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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12분' 토트넘,노리치에 3-0 완승…'케인 2골'히딩크의 첼시, 왓포드와 2-2로 비겨 '복귀전 승리 실패'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손흥민이 교체 투입된 토트넘이 노리치시티를 격파하며 리그 4위를 굳게 지켰다. 토트넘은 2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레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에서 해리 케인의 멀티 골을 앞세워 노리치시티를 3-0으로 물리쳤다. 8승8무2패(승점 32)를 기록한 토트넘은 승점 차 없이 5,6위에 올랐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크리스털 팰리스를 멀찌감치 밀어내고 4위를 지켰다. 토트넘은 경기 시작 5분 만에 노리치 바디스 오디디아에 중거리 슈팅을 허용했으나 이후 공격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23분 델리 알리가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고, 이 공이 상대 골키퍼에 막혀서 나오자 케인이 재차 슈팅으로 골문을 노렸다. 공세를 이어가던 토트넘은 전반 26분 알리가 페널티박스로 찔러준 볼을 케인이 쇄도하는 과정에서 골키퍼 손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케인은 이를 침착하게 성공하며 자신의 이번 시즌 10호 골이자 팀의 선제골을 뽑아냈다. 토트넘은 전반 42분에는 알리의 패스를 받은 케인이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수 한 명을 따돌리는 동작에 이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전반을 2-0으로 마친 토트넘은 후반 들어서도 노리치를 밀어붙였고, 후반 10분 알리와 에릭 라멜라가 연속 슈팅으로 노리치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이어 후반 35분에는 톰 캐롤이 상대 진영 페널티박스 왼쪽 밖에서 왼발 강슛으로 골 네트를 흔들며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손흥민은 이날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33분 알리를 대신해 경기에 투입돼 활발하게 움직였으나,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사령탑으로 부임한 첼시는 왓포드와의 첫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첼시는 전반 32분 디에고 코스타의 선제골을 앞서갔지만, 10분 뒤 왓포드에 트로이 디니에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이어 후반 14분 왓포드 오디온 이갈로에 역전골을 내주며 1-2로 끌려갔다. 그러나 코스타가 후반 20분 회심의 동점골을 터뜨리며 팀을 패배에서 구해냈다. 이청용이 결장한 크리스털 팰리스는 본머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득점 없이 비겼다. 이청용은 앞선 경기에서 20m짜리 중거리슛으로 4년8개월 만에 프리미어리그 골을 기록했지만, 지난 22일 아내의 출산으로 귀국해 이날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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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EPL 시즌 첫 골…스토크시티전서 결승골 작렬(종합)후반 교체 출전한 뒤 4개월만에 골 신고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크리스털 팰리스의 이청용이 이번 시즌 리그 첫 골을 터뜨렸다.이청용은 20일(한국시간) 영국 스토크 온 트렌트의 브리타니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스토크시티전에서 팀의 2-1 승리를 이끄는 결승골을 성공시켰다.크리스털팰리스는 전반 추가시간 코너 위컴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앞서갔지만 후반 34분 페널티킥 실점을 허용하며 1-1 원점으로 돌아왔다.후반 36분 윌프리드 자하와 교체 투입된 이청용은 후반 43분 페널티지역 우측에서 반대쪽 골대 구석으로 오른발 슛, 골망을 갈랐다.이날 경기 전까지 좀처럼 출전기회를 잡지 못했던 이청용은 이날 천금같은 결승골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지난 시즌 볼턴에서 크리스털팰리스로 이적한 이청용은 지난 8월 26일 캐피털원컵 슈루즈버리(3부리그)전에서 골을 넣은 뒤 약 4개월만에 크리스털팰리스 유니폼을 입고 골맛을 봤다.지동원과 홍정호가 풀타임 출전한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는 함부르크를 1-0으로 이기며 최근 리그 5경기에서 4승1무의 상승세를 기록했다.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31분 라울 보바디야의 슈팅이 키퍼에 맞고 나오자 얀 모라벡이 정확히 헤딩, 결승골을 터뜨렸다.지동원은 전반 33분 측면 크로스에 몸을 갖다댔지만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고, 후반 22분에는 키퍼에 맞고 나온 공이 자신에게 왔지만 슈팅으로 연결짓지 못했다.직전 2015-2016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도르트문트전에서 부상을 당했던 구자철은 이날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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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축구-'손흥민·기성용 멀티골' 한국, 라오스 5-0 완파(종합)환호하는 기성용과 선수들(비엔티안<라오스>=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축구 대표팀 기성용이 17일 오후 라오스 비엔티안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대한민국-라오스 경기에서 전반 페너티킥으로 첫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2015.11.17 leesh@yna.co.kr석현준도 득점·이재성 2도움…슈틸리케호 A매치 16승으로 올해 마감 (비엔티안<라오스>=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한국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들의 활약에 힘입어 2018 러시아월드컵 2차 예선에서 라오스를 완파했다.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라오스 비엔티안의 라오스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G조 6차전 원정경기에서 각각 2골을 뽑아낸 손흥민(토트넘)과 기성용(스완지시티)을 앞세워 라오스를 5-0으로 꺾었다.예선 6연승을 기록한 G조 선두 한국은 2위 쿠웨이트와의 승점차를 8점차로 벌리면서 조 1위에게만 주어지는 최종예선 직행티켓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슈틸리케 감독은 이날도 공격에 무게를 둔 4-1-4-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원톱 스트라이커로 석현준(비토리아FC)이 나섰고, 좌우 날개는 손흥민-이재성(전북) 조합이 맡았다.중원은 남태희(레퀴야)와 기성용이 담당했고, 한국영(카타르SC)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격했다.골 넣은 기성용(비엔티안<라오스>=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축구 대표팀 기성용이 17일 오후 라오스 비엔티안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대한민국-라오스 경기에서 전반 페너티킥으로 첫골을 넣고 있다. 2015.11.17 leesh@yna.co.kr한국의 선제골은 예상보다 빨리 나왔다.전반 2분 페널티 지역 안으로 침투한 석현준이 드리블하는 과정에서 라오스의 수비수 캄포비 한빌라이에게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키커로 나선 기성용은 침착하게 골키퍼 반대 방향으로 골을 차넣었다.1-0으로 리드를 잡은 이후에도 끊임없이 라오스를 압박한 한국의 추가골은 전반 33분에 나왔다. 왼쪽 측면을 돌파한 박주호가 골문을 등지고 있던 기성용에게 패스를 찔러줬고, 기성용은 공을 잡아 놓은 뒤 대각선 방향으로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날려 다시 라오스의 골망을 흔들었다.전반 34분에 터진 한국의 세 번째 골도 기성용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환호하는 손흥민(비엔티안<라오스>=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축구 대표팀 손흥민이 17일 오후 라오스 비엔티안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대한민국-라오스 경기에서 한국팀의 세번째 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2015.11.17 leesh@yna.co.kr기성용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골문 앞으로 쇄도하던 손흥민을 향해 크로스를 날렸고, 공중으로 솟구친 손흥민은 정확하게 머리로 공을 맞혀 세 번째 골을 뽑아냈다. 전반 44분엔 이재성의 도움을 받은 석현준이 페널티지역 안에서 추가골을 넣으면서 스코어를 4-0으로 벌렸다.슈틸리케 감독은 후반 들어 석현준을 빼고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을 투입하면서 라오스에 대한 압박을 강화했다. 한국은 후반 22분 이재성의 헤딩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성공시키면서 5-0 스코어를 완성했다.라오스는 후반들어 공격을 강화했지만 특별히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지는 못했다. 전반 종료 직전 크로스바를 넘긴 중거리 슈팅이 가장 한국의 골문에 근접한 장면이었다.한편 슈틸리케호는 이날 승리로 올해 A매치 전적을 16승3무1패로 마감했다. 특히 슈틸리케 감독의 목표였던 무실점 승리를 이뤄내면서 최근 A매치 6연승에 7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올해 20차례 A매치 가운데 17경기가 무실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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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15분 출전' 토트넘, 아스널과 무승부(종합)'이청용 결장' 크리스털 팰리스, 리버풀 2-1 제압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손흥민(22)이 부상에서 돌아와 모처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출전했으나, 토트넘은 아스널과 비겼다. 손흥민은 9일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토트넘이 1-0으로 앞선 후반 30분 교체 출전했다. 지난 6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J조 4차전 안더레흐트(벨기에)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교체 출전이다. 또 지난 9월 26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7라운드(4-1승)에서 발바닥(족저근막)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밟지 못한 이후 5경기만의 EPL 출전이다. 유로파리그에서 결승골을 어시스트한 손흥민은 이날 토트넘이 앞섰을 때 나왔지만, 2분 만에 토트넘이 한 골을 허용하면서 승리를 맛보지는 못했다. 토트넘은 이날 경기에서 해리 케인이 선제골을 뽑아냈으나, 후반 동점골을 허용하며 아스널과 1-1로 비겼다. 5승6무1패(승점 23)를 기록한 토트넘은 11경기째 무패 행진에 만족했고, 5연승을 달리던 아스널은 연승은 멈추고 무패 경기를 6으로 늘렸다. 이날 경기에서 토트넘과 아스널은 전반 팽팽한 접전을 벌였지만, 이렇다할 득점 기회를 만들지는 못했다. 그러나 토트넘은 전반 32분 수비수 대니 로즈가 하프라인에서 상대 골문 진영으로 찔러 준 것을 해리 케인이 쇄도하며 골키퍼 옆으로 차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후반 들어 반격에 나선 아스널과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아스널은 후반 3반 요엘 캠벨이 토트넘 휴고 로리 골키퍼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위협적인 왼발 슈팅을 날리는가 하면 6분 뒤에는 메수트 외질의 프리킥에 이은 올리비에 지루의 헤딩슛이 골대를 강타하기도 했다. 후반 15분에는 지루가 다시 헤딩슛을 날렸으나 골대를 살짝 빗겨갔다. 토트넘도 이에 뒤질세라 후반 6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는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고, 후반 18분과 25분 연이은 슈팅이 아스널 페테르 체흐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그러던 후반 32분 아스널은 외질의 크로스를 키어런 깁스가 골대 앞에서 발을 쭉 뻗어 대며 동점골을 뽑아냈다.토트넘은 이후 공세를 강화했지만, 신들린 듯한 체흐의 선방에 막혀 아쉽게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이청용이 부상으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크리스털 팰리스는 리버풀과의 원정 경기를 2-1로 장식하고, 4경기만에 승리를 쌓았다. 6승1무5패(승점 19)를 기록한 크리스털 팰리스는 4승5무3패(승점 17)가 된 리버풀과 에버턴(승점 17)을 밀어내고 10위에서 8위로 뛰어올랐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이날 전반 21분 야닉 볼라시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전반 42분 리버풀 필리페 쿠티뉴에 동점골을 내줬다. 그러나 후반 37분 스콧 단이 결승골을 뽑아내며 승리했다. 이청용은 지난 3일 컨디션 점검차 브리스톨시티의 21세 이하(U-21)팀과의 경기에 출전했다가 전반 25분 상대팀 선수와 충돌하며 오른발 부상을 당했다. 토트넘 해리 케인이 골을 넣는 모습.(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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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풀타임' 스완지시티, 애스턴빌라에 2-1 역전승(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기성용이 풀타임 활약한 스완지시티가 애스턴빌라에 기분 좋은 역전승을 거뒀다. 스완지시티는 24일(현지시간) 잉글랜드 버밍엄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15-2016 EPL 10라운드 애스턴빌라와의 원정 경기에서 치열한 공방 끝에 안드레 아이유의 결승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3승4무3패(승점 13)를 기록한 스완지시티는 6경기 만에 승리를 따내며 10위로 뛰어올랐고, 애스턴빌라는 6연패에 빠졌다. 스완지시티(리그 14위)는 전반 강등권 탈출을 노리는 애스턴빌라(리그 19위)의 강한 압박에 밀렸으나, 이를 잘 막아내며 0-0으로 전반을 마쳤다.전반 9분 길피 시구르드손의 오른발 슈팅이 골대 오른쪽으로 빗겨났고, 전반 13분에는 페데리코 페르난데스의 결정적인 슈팅이 아쉽게 골대 위를 지나갔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스완지시티는 후반에도 애스턴빌라의 공세에 밀렸다. 그러던 후반 17분 애스턴빌라에 역습을 당하며 가브리엘 아그본라허의 크로스에 이은 조던 아이유의 헤딩슛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그러나 6분 뒤 애스턴빌라 페널티박스 밖에서 얻은 프리킥을 시구르드손이 오른발 프리킥으로 골문을 열어젖히며 균형을 맞췄다. 후반 39분 셸비의 왼발 슈팅이 골문 위를 훌쩍 지나가면서 무승부로 끝날 것 같았던 경기는 4분여를 남겨놓고 균형이 깨졌다. 후반 41분 스완지시티 카일 노턴이 애스턴빌라 오른쪽으로 치고 들어가다가 골문 정면으로 크로스한 골을 아이유가 쇄도하며 왼발로 역전골을 뽑아냈다. 스완지시티는 남은 시간 애스턴빌라의 반격을 잘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이청용이 결장한 크리스털 팰리스는 레스터시티와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14분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패했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5승5패(승점 15)를 기록했고, 이청용은 부상으로 이날 경기에서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애스턴빌라와의 경기에서 기성용 활약 모습.(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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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축구-한국, 쿠웨이트에 1-0 승리…G조 선두굳히기(종합)슈틸리케 감독 '이겼다!' (쿠웨이트시티=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9일 오전(한국시간) 쿠웨이트시티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한국 대 쿠웨이트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둔 슈틸리케 감독 등 코칭스태프가 선수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15.10.9 kane@yna.co.kr구자철 결승골로 2차예선 4연승…최종예선 직행에 유리한 고지 (쿠웨이트시티=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한국이 2018 러시아월드컵 2차 예선에서 쿠웨이트를 꺾고 최종예선 직행티켓을 확보하는데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8일 쿠웨이트시티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4차전 원정 경기에서 쿠웨이트를 1-0으로 물리치고 4연승을 질주했다.조1위와 2위의 맞대결이었기 때문에 사실상 승점 6점이 걸린 이 경기에서 승리한 한국은 승점 12점으로 G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이날 경기 전까지 한국과 승점이 같았던 쿠웨이트는 3승1패가 되면서 격차가 벌어졌다.이로써 한국은 조 1위에게만 주어지는 최종예선 직행티켓을 손에 넣을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값진 승리 거둔 태극전사(쿠웨이트시티=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9일 오전(한국시간) 쿠웨이트시티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한국 대 쿠웨이트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둔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15.10.9 kane@yna.co.kr역대 전적에서 한국은 쿠웨이트에 11승4무8패로 앞서게 됐다. 한국의 쿠웨이트 원정승리는 2005년 6월 독일 월드컵 최종예선 이후 10년 4개월만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경기에 석현준(비토리아)을 다시 최전방 공격수로 배치했고, 부상으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 프리미어리거 손흥민(토트넘)과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의 빈자리엔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과 남태희(레퀴야)를 세웠다.손흥민과 이청용의 빈자리를 우려하는 시각도 있었지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박주호(도르트문트)와 구자철이 경기 초반에 결승골을 합작했다.전반 12분 박주호가 페널티지역 좌측에서 올린 크로스에 골문 방향으로 쇄도하던 구자철이 점프를 했다. 구자철의 머리에 맞은 공이 빨랫줄처럼 쿠웨이트 골문 안으로 꽂히면서 한국은 1-0으로 앞서나갔다.구자철 첫골 환호(쿠웨이트시티=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9일 오전(한국시간) 쿠웨이트시티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한국 대 쿠웨이트 경기. 구자철이 첫골을 성공시키고 환호하고 있다. 2015.10.9 kane@yna.co.kr한국은 후반전이 시작되자마자 구자철의 침투패스를 받은 석현준이 골지역 왼쪽에서 대각선 방향으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살짝 빗나가면서 추가득점 기회를 놓쳤다.후반 27분엔 구자철이 페널티지역 안에서 수비수를 제치고 오른발로 강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의 펀칭에 막혔고, 후반 30분엔 권창훈(수원)의 결정적인 슈팅이 골키퍼의 손에 맞고 튕겨나가기도 했다. 쿠웨이트는 후반10분 주전 골잡이 유세프 나세르를 투입하면서 만회골 사냥에 나섰다. 후반 40분엔 나세르가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고,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쿠웨이트의 슈팅이 골대에 맞고 튕겨나가기도 하는 등 공세를 폈지만 골키퍼 김승규(울산)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일부 쿠웨이트 관중은 후반전 정우영이 코너킥을 차는 과정에서 그라운드를 향해 물병을 던지기도 했다.<그래픽> 쿠웨이트전 골 장면 대표팀은 10일 귀국한 뒤 오는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자메이카와의 평가전에 나서게 된다.다음 달 12일엔 미얀마와 G조 5차전을 홈에서 치르고 나서 17일엔 라오스를 상대할 예정이다. 구자철 헤딩슛 첫골 (쿠웨이트시티=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9일 오전(한국시간) 쿠웨이트시티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한국 대 쿠웨이트 경기. 구자철이 첫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2015.10.9 kane@yna.co.kr 구자철 '나에게 오라' (쿠웨이트시티=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9일 오전(한국시간) 쿠웨이트시티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한국 대 쿠웨이트 경기. 구자철이 첫골을 성공시킨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15.10.9 ka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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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샤인' 손흥민, 이번엔 맨시티다…EPL 2호골 정조준(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의 새 영웅으로 떠오른 '손샤인'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EPL) 두 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토트넘은 26일 오후(한국시간) 홈 구장인 영국 런던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2015-2016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토트넘 이적 후 리그 두 경기에서 모두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도 선발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상대는 지난해 리그 준우승팀이자 이번 시즌에서도 5승1패(승점 15)로 단독 선두에 올라 있는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다. 맨시티는 이번 시즌 6라운드까지 12골을 넣고 두 골만을 내주며 막강한 화력과 수비를 자랑하고 있다. 손흥민이 이적 후 맞딱드리는 가장 강력한 상대다. 특히 '400억원의 사나이' 손흥민은 맨시티가 각각 1천억원과 800억원을 들여 영입한 케빈 더 브라위너, 라힘 스털링과 맞대결도 벌이게 된다. 손흥민은 지난 20일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6라운드에서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쏘아올리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그러면서 정규리그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손흥민의 결승골로 하위권이었던 토트넘은 중위권으로 도약했다. 맨시티마저 물리치면 시즌 초반 상위권으로 올라선다. 토트넘은 24일 2015-2016 캐피털원컵 3라운드(32강전) 아스널과 홈 경기에서 1-2로 패했으나, 손흥민은 후반 교체 투입돼 25분만간 뛰며 체력을 비축해 주말 맨시티의 골문을 노리고 있다. 스완지시티 기성용은 같은 날 사우샘프턴과의 원정 경기에서 첫 골 사냥에 나선다. 스완지시티는 토트넘과 함께 2승3무1패의 성적을 올리고 있다. 크리스털 팰리스의 이청용도 27일 왓퍼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이번 시즌 리그 첫 골에 도전한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아우크스부르크의 태극전사 3인방 구자철·홍정호·지동원이 26일 호펜하임의 김진수와 '코리언 더비'를 벌인다. ◇ 주말 유럽축구 일정(한국시간) ◆ 26일(토) 풀럼-퀸스파크 레인저스(윤석영 원정·3시45분) 토트넘-맨체스터시티(손흥민 홈·20시45분) 아우크스부르크-호펜하임(구자철 홍정호 지동원 홈·김진수 원정) 베르더 브레멘-레버쿠젠(류승우 원정·이상 22시30분) 사우샘프턴-스완지시티(기성용 원정·23시) ◆ 27일(일) 왓퍼드-크리스털 팰리스(이청용 원정·24시) ◆ 28일(월) 도르트문트-다름슈타트(박주호 홈·0시30분) 손흥민 모습.<<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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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축구- 한국, 레바논 3-0 완파…22년만에 원정승(종합2보)골인(시돈<레바논>=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8일 밤 (한국시간) 레바논 시돈의 시립경기장에서 열린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대한민국 대 레바논의 경기. 한국 장현수가 페널티골을 넣고 있다. 2015.9.8 saba@yna.co.kr2차 예선 3연승으로 G조 단독선두 (시돈<레바논>=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한국이 2018 러시아월드컵 2차 예선 레바논과의 경기에서 22년만에 원정무승 징크스를 깼다.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8일 레바논 남부도시 시돈의 시립경기장에서 열린 G조 3차전에서 레바논을 3-0으로 완파했다.한국이 레바논 원정경기에서 승리한 것은 1993년 이후 처음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전력상 우위에도 최근 세차례 원정경기에서 2무1패로 열세인 레바논을 잡기 위해 라오스전에 이어 공격에 무게를 둔 4-1-4-1 포메이션을 구사했다. 석현준(비토리아)을 다시 최전방 공격수로 배치했고, 좌우 날개에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과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을, 중앙 미드필더로는 기성용(스완지시티)과 권창훈(수원)을 기용했다.5명의 공격수가 배치된 한국의 첫골은 전반 20분 기성용의 발끝에서부터 시작됐다.기성용은 골지역 방향으로 뛰어들어가는 석현준을 향해 정확하게 패스를 찔러줬고, 레바논 수비수들은 석현준을 파울로 막았다. 페널티킥을 얻어낸 한국은 수비수인 장현수를 키커로 내세웠다. 장현수가 골키퍼 반대방향으로 찬 공은 오른쪽 골대를 맞은 뒤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뽑아낸 한국은 전반 26분 상대 수비진의 자책골로 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권창훈(수원)이 페널티지역으로 쇄도하는 구자철을 향해 날린 패스가 밀착수비 중인 레바논 수비수 알리 함맘의 발에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한국은 후반에도 꾸준히 레바논을 압박했다. 후반 15분 페널티아크에서 골문 방향을 등지고 있던 권창훈은 기성용의 패스가 날아오자 그대로 오른발로 터닝슛, 3-0을 만들었다. 권창훈은 전반 41분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레바논의 골문을 위협한데 이어 후반 22분에도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을 날리는 등 전후반 내내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레바논은 후반 13분 하산 차이토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긴 데 이어 후반 29분 골문 방향으로 쇄도하던 하산 차이토가 골키퍼 김승규의 정면으로 슈팅을 날리는 등 몇차례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한국은 실점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이날 레바논 관중들은 그라운드를 향해 레이저빔을 쏘면서 한국 선수들을 방해하기도 했다. 레바논 당국은 관중이 대규모 시위대로 돌변할 가능성에 대비해 500여 명이 넘는 경찰력을 경기장에 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승리로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 3연승을 기록한 한국은 승점 9점으로 쿠웨이트와 동률이지만, 골득실에서 +13점으로 쿠웨이트에 1점 앞서면서 G조 단독선두에 올랐다. 한국은 다음 달 8일 쿠웨이트에서 4차전을 치른다. '승리를 향해' (시돈<레바논>=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8일 밤 (한국시간) 레바논 시돈의 시립경기장에서 열린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대한민국 대 레바논의 경기. 한국 장현수가 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15.9.9 레이저 쏘는 레바논 응원단(시돈<레바논>=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8일 밤 (한국시간) 레바논 시돈의 시립경기장에서 열린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대한민국 대 레바논의 경기. 한국 장현수가 패널티킥을 차기 전 레바논 응원단이 레이져빔을 쏘고 있다. 2015.9.8 sab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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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대표팀 레바논전 '손흥민 빈자리' 누가 메우나곽태휘, '출격 준비 완료' (베이루트<레바논>=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6일 오후(현지시간) 레바논 베이루트 무니시팔 스타디움에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곽태휘가 몸을 풀고 있다. 대표팀은 8일 밤 11시(한국시간) 레바논 시돈의 시립경기장에서 레바논과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원정 경기를 치른다. 2015.9.7 saba@yna.co.kr (베이루트<레바논>=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울리 슈틸리케 축구 대표팀 감독이 이번에도 큰 폭의 라인업 변화를 구사할 것인가. 8일 밤 11시(한국시간) 레바논 남부도시 시돈에서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3차전 레바논과 경기를 치르는 한국 대표팀은 지난 3일 라오스전과 비교해 선발로 나서는 베스트 11에 변화가 불가피하다. 라오스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달성한 손흥민(토트넘)에게 최근 이적에 따른 업무 편의를 배려해 레바논 원정에서 제외했고 반대로 라오스와 경기 때는 결장했던 미드필더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과 박주호(도르트문트)가 합류했다. 전력질주 이재성(베이루트<레바논>=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6일 오후(현지시간) 레바논 베이루트 무니시팔 스타디움에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이재성이 훈련하고 있다. 대표팀은 8일 밤 11시(한국시간) 레바논 시돈의 시립경기장에서 레바논과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원정 경기를 치른다. 2015.9.7 saba@yna.co.kr구자철과 박주호가 베스트 11으로 나올 가능성이 큰 만큼 최소한 세 자리에 변화가 확실시된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1월 호주 아시안컵 당시 1차전 오만과 2차전 쿠웨이트전 선발 선수 명단을 무려 8명이나 바꿨고 지난달 동아시안컵에서도 1,2차전 선발 선수 명단을 8명 다르게 짰던 경험이 있다. 그는 5일 베이루트 공항에서 레바논 입국 인터뷰를 통해 "아시안컵과 동아시안컵 때 1,2차전 선발 선수 명단에 큰 변화를 줬지만 이번에는 그 정도로 큰 폭은 아닐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승리를 향해' (베이루트<레바논>=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6일 오후(현지시간) 레바논 베이루트 무니시팔 스타디움에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선수들에게 지시하고 있다. 대표팀은 8일 밤 11시(한국시간) 레바논 시돈의 시립경기장에서 레바논과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원정 경기를 치른다. 2015.9.7 saba@yna.co.kr그러나 이번 경기에서도 손흥민이 빠지고, 구자철, 박주호가 들어가는 등 이들 세 명 외에 1∼2명만 더 바꿔도 베스트 11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5명 안팎의 선발 명단에 변화가 생긴다. 3일 라오스전에서는 다소 공격에 중점을 둔 4-1-4-1 대형을 구사했던 슈틸리케 감독은 라오스보다 한 수 위의 레바논을 상대로는 평소 즐겨 쓰는 4-2-3-1 포메이션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 최전방 공격수에는 라오스전에 선발로 나왔던 석현준(비토리아FC)이 다시 나올 것으로 보이고 2선 공격진에는 이재성(전북)과 구자철,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의 출전이 유력하다. 미드필더 자리에는 기성용(스완지시티)-박주호 조합이 다시 호흡을 맞출 전망이고 수비 라인은 왼쪽부터 홍철(수원), 김기희(전북), 곽태휘(알 힐랄), 장현수(광저우 푸리)가 늘어설 가능성이 있다. 골키퍼는 라오스전 선발 권순태(전북)와 벤치를 지켰던 김승규(울산)의 치열한 주전 경쟁이 예상된다. 최근 대표팀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권창훈(수원)과 공격 자원인 황의조(성남), 미드필더 요원 김승대(포항)와 김민우(사간 도스), 수비에 김진수(호펜하임) 등도 선발로 나오거나 교체 요원으로 쓰일 가능성이 큰 선수들이다.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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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축구- '손흥민 해트트릭' 한국, 라오스 8-0 대파(종합)권창훈 멀티골, 이청용·석현준·이재성 득점…홍철 도움 해트트릭슈틸리케 감독 부임후 최다골 기록 (화성=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한국이 2018 러시아월드컵 2차 예선에서 손흥민(토트넘)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라오스를 8-0으로 대파했다.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3일 오후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G조 2차전에서 약체 라오스를 상대로 무더기 골을 뽑아내면서 골 결정력 부족에 대한 고질적인 고민을 일단 해소했다.슈틸리케 감독은 라오스의 밀집수비를 뚫기 위한 해법으로 기존 4-2-3-1 전술보다 전방 공격수를 1명 늘린 4-1-4-1 전술을 채용했다. 5년 만에 태극마크를 따낸 석현준(비토리아FC)이 원톱 스트라이커 자리에 배치됐고, 좌우 날개에 손흥민과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이 섰다. 역삼각형 형태의 중원에는 기성용(스완지시티)과 권창훈(수원)이 전진 배치돼 공격에 무게를 뒀다. 5명의 공격진이 배치된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일방적으로 라오스를 밀어붙였고, 경기시작 9분만에 첫골이 터졌다. 수비수 홍철(수원)이 공격에 가담해 왼쪽 골라인까지 과감하게 돌파한 뒤 왼발로 정확하게 크로스했고, 페널티지역 안에 있던 이청용은 방향을 튼 헤딩으로 라오스의 골망을 흔들었다. 라오스의 밀집수비의 공략에 자신감을 갖게 된 대표팀은 전반 11분 두번 째 골을 기록했다. 첫번 째 골을 도운 홍철이 다시 미얀마의 수비를 뚫고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페널티지역 중앙으로 크로스를 찔렀고, 골문 쪽으로 쇄도하던 손흥민이 침착하게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2-0을 만들었다. 대표팀은 전반 30분엔 권창훈이 하프라인에서 날아온 패스를 받은 뒤 20여m에 달하는 날카로운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추가골을 얻었다. 한국의 일방적인 우세는 후반전에도 계속됐다. 후반 12분 홍철이 다시 라오스의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골지역 앞으로 낮게 크로스를 날렸고, 석현준이 오른발로 마무리하면서 스코어는 4-0으로 벌어졌다. 석현준의 A매치 데뷔골이자 홍철의 도움 해트트릭이 완성된 순간이었다. 후반 28분엔 손흥민이 페널티지역 오른쪽 사각에서 때린 슛이 라오스의 골망에 꽂히면서 멀티골을 기록했다. 5-0으로 앞선 후반 30분엔 미드필드에서 장현수가 골문 앞으로 길게 차준 크로스에 권창훈이 공중으로 몸을 던진 상태로 왼발을 갖다 대 6-0을 만들었다.후반 44분 손흥민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해트트릭을 완성하는 오른발 슈팅으로 7-0을 만들었다. 후반 48분에 터진 이재성(전북)의 골이 이날 대표팀의 마지막 골이었다.골이나 다름없는 아쉬운 장면도 적지 않았다. 정우영(빗셀 고베)은 전반 23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로 감아찬 프리킥이 골대에 맞고 튕겨나왔고, 전반 27분 미드필드에서 때린 중거리 슈팅이 다시 골대에 맞는 등 A매치 데뷔골을 기록할 기회를 두번이나 놓쳤다. 한국은 경기 내내 완벽하게 라오스를 제압했다. 3년 6개월 만에 대표팀 골키퍼로 복귀한 권순태(전북)가 공을 잡아볼 기회가 거의 없을 정도였다. 8-0은 슈틸리케 감독이 부임한 뒤 대표팀의 최다득점이다. 이전 기록은 지난 6월 아랍에미리트(UAE)와의 평가전에서 기록한 3-0이었다.지난 6월에 열린 미얀마전에 이어 월드컵 2차예선에서 2연승을 기록한 슈틸리케호는 승점 6점으로 G조 1위 자리를 지켰다. 대표팀은 9월 8일 레바논에서 3차전을 치른다. 헤딩골 넣는 이청용(화성=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3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대한민국 대 라오스의 경기. 한국 이청용이 헤딩골을 넣고 있다. 2015.9.3 saba@yna.co.kr 손흥민, '익살스러운 표정으로'(화성=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3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대한민국 대 라오스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손흥민이 라오스 진영에서 골라인 아웃이 된 뒤 익살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2015.9.3 hihong@yna.co.kr 슈틸리케 감독, 대한민국 대표팀 최고(화성=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3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대한민국 대 라오스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권창훈이 중거리슛을 성공시킨 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엄지 손가락을 치켜 들고 있다. 2015.9.3 hih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