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유럽축구개막> ①다시 잠못드는 주말…유럽리그 8일 '킥오프'EPL 스완지시티의 기성용 (EPA=연합뉴스 자료사진)영국·독일서 활약하는 '해외파' 선수들 주목…기성용·손흥민 골소식 기대 <※ 편집자 주 = 8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을 신호탄으로 유럽축구 2015-2016 시즌이 시작됩니다. 새 시즌 개막에 맞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는 한국 선수들의 활약상을 조망하는 특집을 송고합니다.>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이른바 '해외파' 선수들의 활약으로 국내에서도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유럽 프로축구가 8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시작으로 2015-2016 시즌을 출발한다. 이번 시즌 영국과 독일 무대에서 활약할 해외파 선수는 총 10명(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명, 잉글랜드 챔피언십 1명, 분데스리가 7명)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선 지난 시즌 유럽 무대 진출 이래 최고의 활약을 펼친 스완지시티의 기성용에게 팬들의 시선이 집중돼 있다. 기성용은 선덜랜드 임대를 마치고 스완지시티로 복귀한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시아 선수 역대 한 시즌 최다골(8골) 기록을 세우면서 팀의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시즌 막판 무릎에서 뼛조각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지만, 별다른 후유증 없이 프리시즌을 소화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올 시즌에도 변함없는 활약이 기대된다. 크리스털 팰리스의 이청용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도 관심거리다.이청용은 지난 2월 챔피언십(2부리그) 볼턴에서 크리스털 팰리스로 이적하면서 3년 만에 프리미어리그에 복귀했다. 부상을 완전히 떨쳐버린 이청용은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국제 친선대회에서 골을 신고하는 등 예전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어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독일 무대에서는 단연 레버쿠젠의 손흥민의 활약이 기대된다.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의 손흥민 (AP=연합뉴스 자료사진)손흥민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11골,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플레이오프 2골·본선 3골)를 합쳐 총 17골을 폭발했다. 2012-2013 시즌부터 두 시즌 연속 기록한 자신의 독일 무대 역대 한 시즌 최다골(12골)을 무려 5골이나 넘어선 수치다. 막판 득점포 침묵으로 차범근 전 수원 삼성 감독이 보유한 분데스리가 역대 한국인 한 시즌 최다골(19골) 기록을 깨지는 못했지만 올시즌에는 새기록이 세워질 수도 있다. 올 시즌 분데스리가를 누빌 한국 선수는 손흥민을 포함해 모두 7명이다. 구자철, 박주호(이상 마인츠), 김진수(호펜하임)는 화려하지는 않지만 꾸준하게 팀에 공헌하는 선수들이다. 구자철은 지난 시즌 초반 부상에도 자신의 역대 분데스리가 최다골(정규리그 5골·컵대회 1골·챔피언스리그 1골)을 달성했고, 박주호도 분데스리가 16경기에 출전해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호펜하임에서 뛰는 왼쪽 풀백 김진수도 19경기에 출전해 1도움을 기록하는 등 준수한 활약을 보였다. 지난 시즌 12경기에 출전해 무득점에 그친 아우크스부르크의 지동원은 부활을 노린다. 지동원과 같이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뛰는 중앙 수비수 홍정호는 시즌 후반 주전자리를 꿰찼다. 지난 시즌 브라운슈바이크로 임대돼 뛰다 레버쿠젠으로 복귀한 류승우는 이미 리그 정상급 선수로 자리매김한 손흥민과 함께 '코리안 듀오'로 활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한편 영국 2부리그인 챔피언십에선 퀸스파크 레인저스의 윤석영이 절치부심하고 있고, 3부리그인 리그1으로 추락한 위건 애슬레틱스와 결별한 김보경은 현재 독일을 중심으로 유럽 무대에서 잔류하겠다는 계획 아래 새 팀을 물색 중이다.
-
최다골 향해 달리는 손흥민·기성용 '주말이 즐겁다'레버쿠젠의 골잡이 손흥민.(AP=연합뉴스DB)이청용 3년 만의 프리미어리그 복귀전도 기대감↑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축구팬들은 주말마다 영국과 독일에서 번갈아 들려오는 태극전사들의 골 소식이 즐겁기만 하다. 2월의 마지막 주말을 맞아 또 한 번 유럽의 태극전사들이 고국의 팬들에게 행복한 골 소식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가장 뜨거운 주목을 받는 해외파 태극전사는 단연 '손날두' 손흥민(레버쿠젠)과 '기라드' 기성용(스완지시티)이다.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시즌 14호골을 작성했고, 기성용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수비형 미드필더의 한계를 넘어 공격 성향을 과시하며 시즌 5호골을 꽂았다.◇ 손흥민의 도전 '차붐을 넘어라' = 손흥민이 활약하는 레버쿠젠은 28일 오후 11시30분(이하 한국시간) 분데스리가 23라운드에서 프라이부르크와 홈경기를 치른다.프라이부르크는 이번 시즌 원정에서 11경기(2승4무5패)를 치르는 동안 16골을 내줘 원정 무대에서 뒷문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8골, DFB 포칼 1골, 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2골) 및 본선(3골)에서 5골을 작성해 총 14골을 몰아친 손흥민으로서는 '득점 쌓기'에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다만 피로가 문제다. 손흥민은 지난 15일 정규리그 21라운드를 22일 정규리그 22라운드에 이어 26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까지 모두 풀타임 활약하며 쉴새 없이 뛰었다. 하지만 레버쿠젠 역시 팀 순위를 끌어올리는 게 시급한 만큼 손흥민은 또 한 번 공격의 주축으로 프라이부르크전에 투입될 전망이다. 손흥민의 목표는 대선배인 차범근 전 수원 삼성 감독이 1985-1986시즌 레버쿠젠 유니폼을 입고 정규리그에서 17골, 포칼에서 2골을 넣으며 작성한 한국인 역대 분데스리가 한 시즌 최다 득점(19골) 기록을 넘어서는 것이다. 손흥민은 프라이부르크전을 시작으로 내달 4일 카이저슬라우테른(2부리그)과의 DFB 포칼, 9일 파더보른(16위)과의 정규리그 24라운드, 14일 슈투트가르트(18위) 등 약체들과 경기가 이어져 대기록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 다재다능 기성용 '최다골을 부탁해' = '맨유 킬러'라는 별명을 얻은 기성용은 한국시간으로 3월 1일 0시 번리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원정에 나선다. 스완지시티는 정규리그 9위이고, 번리는 강등권(18∼20위)인 18위이다.기성용의 포지션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공격진에게 볼배급을 해주는 게 주업무지만 최근에는 직접 공격에 가담해 골까지 넣고 있다. 최근 정규리그 4경기에서 2골 1도움의 불같은 화력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 기성용이 득점(5골)에 성공한 경기에서 스완지시티는 4승1무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기성용은 말 그대로 수호천사가 됐다. 스완지시티의 기성용.(AP=연합뉴스DB)기성용이 따낸 5골은 박지성이 작성했던 한국인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최다골과 동률이다. 한 골만 더 넣으면 새 기록이 작성된다. 이 때문에 약체를 상대로 27라운드를 준비하는 기성용으로서는 도움은 물론 득점까지 노릴 좋은 기회다. 한편, 이번 주말에는 크리스털 팰리스 유니폼을 입은 이청용의 모습을 기대할 만하다.이청용의 소속팀인 크리스털 팰리스는 28일 오후 9시45분 웨스트햄과 원정에서 맞붙는다. 2015 아시안컵에서 골절상을 당한 상태에서 크리스털 팰리스로 이적한 이청용은 최근 부상자 명단에서도 빠져 내심 '프리미어리그 복귀전'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주말 해외파 경기 일정(한국시간) ◆ 28일(토) 웨스트햄-크리스털 팰리스(21시45분·이청용 원정) 레버쿠젠-프라이부르크(손흥민 홈) 헤르타 베를린-아우크스부르크(지동원·홍정호 원정)호펜하임-마인츠(김진수 홈, 구자철·박주호 원정·이상 23시30분) 번리-스완지시티(기성용 원정) 위건-블랙풀(김보경 원정·이상 24시)
-
英축구 기성용 시즌 5호골…스완지시티, 맨유 제압(종합2보)스완지시티의 기성용이 21일(현지시간) 영국 웨일스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홈 경기에서 전반 30분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기성용(26·스완지시티)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시즌 5호 골을 터뜨렸다. 기성용은 21일(현지시간) 영국 웨일스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홈 경기에서 전반 30분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28분 맨유의 안데르 에레라에게 먼저 실점한 스완지시티는 전반 30분 왼쪽 측면에서 존조 셸비가 올려준 크로스를 기성용이 골 지역 정면에서 왼발로 살짝 방향을 바꿔놓는 재치있는 슛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지난 8일 선덜랜드와의 경기에서 시즌 4호 골을 넣은 이후 2주일 만에 다시 득점포를 가동한 기성용은 한국 선수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최다 골 타이기록을 세웠다. 기성용에 앞서 박지성이 2006-2007시즌과 2010-2011시즌 두 차례 정규리그 경기에서 5골을 기록한 바 있다. 정규리그에서 5골을 넣어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골을 작성한 기성용은 지난해 8월 시즌 개막 경기에서 맨유를 상대로 골을 넣은 데 이어 이날 또다시 득점을 올려 맨유에 특히 강한 면모를 보였다. 스완지시티는 후반 28분 바페팀비 고미의 역전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지난해 8월 시즌 개막전에서도 맨유를 2-1로 물리친 스완지시티는 이번 시즌 맨유를 상대로 2전 전승을 거뒀다. 기성용은 후반 3분에도 맨유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오른발로 공을 밀어 넣으려 했으나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에 가로막혔다. 맨유는 웨인 루니, 앙헬 디 마리아, 마루안 펠라이니, 로빈 판 페르시 등 세계적인 선수들을 앞세워 후반 20여 분까지 스완지시티를 몰아붙였다. 그러나 정작 후반에 골을 넣은 쪽은 스완지시티였다. 후반 28분 셸비의 중거리슛이 고미의 머리를 맞고 들어가면서 행운이 따랐다. 셸비는 이날 어시스트만 2개를 기록했다. 기성용이 90분을 모두 소화한 스완지시티는 시즌 10승 고지에 오르며 승점 37로 9위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맨유는 13승8무5패(승점 47)를 기록, 이날 크리스털 팰리스를 2-1로 꺾은 아스널(승점 48)에 3위 자리를 내주고 4위로 내려섰다. 퀸스파크 레인저스의 윤석영(25)은 헐시티와의 원정 경기에서 전·후반 90분을 모두 뛰었지만 팀은 1-2로 졌다. 크리스털 팰리스의 이청용(27)은 아스널과의 홈 경기 출전 선수 명단에 들지 못했다. 리그 선두인 첼시는 번리와 1-1로 비겼지만 승점 60으로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맨체스터시티(승점 52)와 격차를 벌렸다.
-
유럽파 태극전사, 소속팀서도 '아시안컵 경쟁' 계속손흥민 << 연합뉴스DB >>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는 한국의 축구스타들이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본선에 출전할 대표팀에 합류하고자 소속팀에서도 보이지 않는 경쟁을 이어간다. 한국의 '에이스' 손흥민(레버쿠젠)은 오는 22일 오후 11시30분(한국시간)부터 독일 하노버의 HDI 아레나에서 열리는 하노버96과의 2014-2015 분데스리가 12라운드 원정경기에 나선다. 올해 국가대표팀의 마지막 평가전인 요르단, 이란 원정을 치르고 독일로 돌아간 손흥민은 지난 18일 이란을 상대로 골은 터뜨리지 못했지만 활발한 공격을 펼치며 울리 슈틸리케 감독 체제에서도 한국의 간판스타임을 입증했다. 손흥민은 다음 달 30일 마감되는 아시안컵 최종명단(23명)에 포함될 것이 유력하지만, 그전까지 대표팀의 고질병인 빈약한 공격력을 끌어올릴 확실한 카드라는 점을 계속 증명해야 주전 자리를 지킬 수 있다. 특히 그는 올 시즌 들어 국가대표팀 경기를 치르고 나서 소속팀으로 돌아갔을 때 득점포를 가동하며 맹활약한 바 있어 이번 경기의 결과도 주목된다. 현재 분데스리가 6위(승점 17)인 레버쿠젠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차 예선 출전권을 주는 6위 자리도 위태로운 상황이어서 손흥민 등 공격진의 분발이 절실하다. 레버쿠젠은 10라운드에서 함부르크에 0-1로 일격을 당한 데 이어 11라운드에서는 마인츠와 득점 없이 비겨 최근 2경기 승리가 없다. 박주호 << 연합뉴스DB >> 최근 6경기에서는 단 1승(1무4패)을 거두는 데 그쳤다. 요르단, 이란 원정을 통해 국가대표팀 중원의 한 축으로 각광받은 박주호(마인츠)는 프라이부르크와의 홈경기에서도 기세를 이어간다는 각오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이광종호'의 주축으로 금메달 획득에 이바지한 박주호는 이번 평가전에서 '멀티 플레이어'로서의 면모를 뽐내며 슈틸리케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같은 팀의 구자철은 이번 평가전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터라 독일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야만 다시 신뢰를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 슈틸리케 감독이 발탁을 원했으나 부상 회복이 더뎌 무산됐던 왼쪽 풀백 김진수(호펜하임)는 지난주 소속팀 훈련에 본격적으로 합류해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호펜하임은 22일 분데스리가 '최강팀'인 바이에른 뮌헨과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다. 브라질 월드컵 이후 약 4개월 만에 대표팀에 돌아와 복귀전을 치른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는 슈투트가르트와의 원정경기를 기다린다. 구자철 << 연합뉴스DB >> 영국에서는 한국 중원의 핵심 기성용(스완지시티)이 '강호' 맨체스터 시티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에 출격할 예정이다. 김진수의 대체선수로 중동 원정에 나섰으나 미더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윤석영(퀸스파크 레인저스)은 뉴캐슬 원정을 준비한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볼턴의 이청용은 블랙풀을 상대로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정조준한다. ◇ 주말 유럽축구 일정 ▲ 22일(토) 카디프시티-레딩(4시45분·김보경 홈) 하노버96-레버쿠젠(손흥민 원정) 윤석영 << 연합뉴스DB >> 마인츠-프라이부르크(구자철 박주호 홈) 바이에른 뮌헨-호펜하임(김진수 원정) SC파더보른-도르트문트(지동원 원정·이상 23시30분) ▲ 23일(일) 맨체스터 시티-스완지시티(기성용 원정) 뉴캐슬-퀸스파크 레인저스(윤석영 원정) 블랙풀-볼턴(이청용 원정·이상 0시)
-
시험은 끝났다…드러나는 아시안컵 베스트11 윤곽이란 평가전에 앞서 훈련중인 축구 대표팀.<<연합뉴스DB>> (테헤란=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55년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슈틸리케호의 '베스트 11'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0일(한국시간) 귀국을 끝으로 열흘간의 중동 원정을 마무리한다. 요르단(1-0 승), 이란(0-1 패)과의 2연전은 2015 호주 아시안컵을 앞두고 치러진 '최종 모의고사'였다. 국제대회가 불과 한달여 앞으로 다가왔으나 슈틸리케 감독은 불과 4경기밖에 치르지 못했다. 전술 실험과 선수 테스트는 이란전까지 계속됐다. 아직 완성된 팀이 아니기에 11명의 정예가 누가 될지를 속단하기는 무리다. 그러나 대강의 윤곽은 잡힌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란전을 하루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내일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는 아시안컵 대표로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대표팀의 '플랜 A'인 4-2-3-1 전술을 놓고 볼 때 '중원의 핵' 기성용(스완지시티)은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기에 넉넉한 활약을 펼쳤다. 기성용의 짝으로는 2014 브라질 월드컵 때부터 발을 맞춘 한국영(카타르SC)이 유력하다. 골로 연결하지는 못했으나 이란 선수 서너명을 달고 다니며 골 찬스를 여러 차례 만든 손흥민(레버쿠젠)도 왼쪽 측면 공격수 자리를 꿰찰 것이 확실시된다. 오른쪽에는 전성기 수준으로 기량을 점차 끌어올리는 이청용(볼턴)이나 요르단전에서 데뷔골을 작렬한 한교원(전북 현대)이 번갈아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국 축구 대표팀의 울리 슈틸리케 감독.<<연합뉴스DB>> 2선 중앙에는 '황태자' 남태희(레퀴야)가 주전으로 나설 것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진다. 구자철(마인츠)은 소속팀에서 경기력을 더 끌어올리지 못하면 백업 요원에 만족해야 할 상황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멀티플레이어'를 선호한다. 전열의 허리 위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남태희의 전술적 활용과 왼쪽 측면 수비와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를 모두 볼 수 있는 '박주호 시프트'는 대표팀의 핵심 키워드가 될 전망이다. 오른쪽 측면 수비수 자리는 아시안컵이 현역 마지막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이는 차두리(FC서울)가 낙점받은 듯하다. 아직 불안한 중앙 수비는 '베테랑' 곽태휘(알힐랄)와 장현수(광저우 부리)의 조합이 가동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근 1년간 계속된 골키퍼 주전 경쟁의 결말은 이란전에 나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의 승리로 끝난 듯한 분위기다. 가장 변수가 많은 포지션은 단연 최전방 공격수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근호(엘자이시)를 전방에 세우는 '제로톱'과 전형적인 타깃형 공격수를 원톱으로 두는 두 가지 옵션을 가다듬어 왔다. 골 결정력 문제가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슈틸리케 감독은 부상중인 김신욱(울산 현대)과 이동국(전북 현대) 두 타깃형 공격수 가운데 한 명이라도 복귀할 수 있기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만약 둘 다 부상을 이겨내지 못한다면 아직 제 기량을 되찾지 못한 박주영(알샤밥)이 대안이 될 가능성이 크다. ahs@yna.co.kr
-
박주영,중동 원정 축구 대표팀에 발탁…정성룡도 복귀(종합)부상 이동국 등은 제외…14일 요르단, 18일 이란과 원정 경기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최송아 기자 = 박주영(29·알샤밥)이 중동 원정을 떠나는 축구 대표팀에 발탁됐다. 울리 슈틸리케(독일) 감독은 3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요르단(14일 23시30분·요르단 암만), 이란(18일 21시55분·이란 테헤란) 원정 경기에 출전할 국가대표 22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알샤밥으로 이적해 득점포를 가동한 박주영은 브라질 월드컵 이후 대표팀에 복귀했다. 박주영은 지난달 18일 알힐랄과의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경기에서 골 맛을 봤고 지난달 31일에는 이적 후 처음 선발로 기용되는 등 점차 경기력을 회복하고 있다. 마침 이번 대표팀 경기가 중동에서 열리기 때문에 그로서는 브라질 월드컵 부진에 대한 명예 회복의 기회를 잡게 됐다. 공격수로는 박주영 외에 이근호(29·엘자이시), 조영철(25·카타르SC)이 선발됐고 미드필더에는 기성용(25·스완지시티), 이청용(26·볼턴), 손흥민(22·레버쿠젠), 남태희(23·레퀴야SC) 등 익숙한 이름들이 포함됐다. 부상 중인 이동국(전북)과 김신욱(울산)은 명단에서 제외됐다. 브라질 월드컵 이후 역시 대표팀에서 빠졌던 골키퍼 정성룡(29·수원 삼성)도 다시 부름을 받았다. 10월 파라과이, 코스타리카 평가전과 비교하면 수비수 김기희, 김주영, 이용, 홍철이 제외됐고 대신 김창수, 김진수, 홍정호가 들어갔다. 미드필더와 공격수에는 박종우, 이명주, 김승대, 이동국이 빠진 대신 이근호, 구자철, 박주영이 합류했다. 22명 가운데 유럽 리그 소속이 7명, 중동은 6명이고 국내 K리그 소속 4명, 일본 리그 3명, 중국 2명 순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또 선수 부상이나 기타 사유 등으로 인해 소집이 어려워질 경우를 대비해 대기선수 5명을 따로 정해 발표했다. 대표팀은 10일 소집해 그날 바로 출국할 예정이며 아직 소집 장소는 정해지지 않았다. ◇ 축구대표팀 11월 평가전 명단(22명) ▲ GK = 김승규(울산)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정성룡(수원) ▲ DF = 장현수(광저우 푸리)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곽태휘(알힐랄) 김진수(호펜하임)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차두리(서울) 박주호(마인츠05) ▲ MF = 기성용(스완지시티) 이청용(볼턴) 손흥민(레버쿠젠) 한국영(카타르SC) 남태희(레퀴야SC) 구자철(마인츠) 김민우(사간 도스) 한교원(전북) ▲ FW = 조영철(카타르SC) 이근호(엘자이시) 박주영(알샤밥) ▲ 대기명단(5명) = 신화용(포항·GK) 윤석영(퀸스파크 레인저스) 홍철(수원·이상 DF) 박종우(광저우 푸리) 이명주(알아인·이상 MF) emailid@yna.co.kr
-
슈틸리케호 10일 데뷔전…강렬한 첫인상 기대생각에 잠긴 슈틸리케 감독 (파주=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7일 오후 파주 NFC에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생각에 잠겨있다 . 한국은 이달 A매치 주간에 10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파라과이와 맞붙고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코스타리카와 대결한다. 2014.10.7 saba@yna.co.kr 파라과이와 평가전…"팬들 가슴 와닿는 경기" 강조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선장을 바꾼 한국 축구 대표팀이 팬들을 매료한다는 목표를 내걸고 첫 경기에 나선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파라과이와 평가전을 치른다. 이번 경기는 슈틸리케 감독의 전술과 이를 받아들이는 선수들의 새로운 의지를 읽을 수 있는 한판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팬들의 가슴에 와 닿을 수 있는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강렬한 첫인상으로 팬들의 지지를 확보, 대표팀 운영에 힘을 더하고 싶은 마음은 새 지도자의 자연스러운 욕구다. 한국 축구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가장 먼저 증명해야 할 부분은 공격의 효율성이 꼽힌다. 페널티박스 앞까지 볼을 잘 운반하지만 골로 마무리하지 못한 채 헛심을 쓰는 현상은 보는 이들에게 체증을 유발했다. 슈틸리케 감독, '이렇게 움직이라고' (파주=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7일 오후 파주 NFC에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선수들에게 훈련 내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국은 이달 A매치 주간에 10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파라과이와 맞붙고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코스타리카와 대결한다. 2014.10.7 saba@yna.co.kr 슈틸리케 감독도 "한국 축구의 가장 큰 문제는 골 결정력 부족"이라고 강조했다. 문전에서 보여줄 마무리 능력은 바로 슈틸리케호에 승선한 공격수들에게는 주전 경쟁의 구도를 결정할 수 있다. 이번 대표팀에는 이동국(전북 현대), 김승대(포항 스틸러스)가 포워드로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레버쿠젠), 한교원(전북), 이청용(볼턴), 남태희(레퀴야), 조영철(카타르SC), 이명주(알아인) 등이 2선에서 활동한 공격 자원들로 분류된다. 슈틸리케 감독은 선발된 23명을 모두 기용하겠다고 밝혀 파라과이전, 코스타리카전(14일)이 시험대가 될 것임을 시사했다. 중앙 미드필더로는 박종우(광저우 부리), 기성용(스완지시티), 한국영(카타르SC), 박주호(마인츠)가 시험을 받는다. 박주호는 주로 왼쪽 풀백으로 활동했으나 인천 안시안게임 때 수비형 미드필더로 변신해 활약했다. 그는 전날 훈련 때도 수비진에서 제외됐다. 뛰는 선수들 바라보는 울리 슈틸리케 감독 (파주=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7일 오후 파주 NFC에서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가볍게 뛰며 몸을 풀고 있다 . 한국은 이달 A매치 주간에 10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파라과이와 맞붙고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코스타리카와 대결한다. 2014.10.7 saba@yna.co.kr 수비진은 좌우 풀백 홍철(수원 삼성), 차두리(FC서울), 센터백 곽태휘(알힐랄), 김영권(광저우 헝다)으로 한 조가 결성됐다. 다른 한 조는 좌우 풀백 김민우(사간도스), 이용(울산 현대),센터백 김주영(서울), 김기희(전북)로 구성됐다. 김승규(울산), 김지현(세레소 오사카)은 넘버원 골키퍼를 두고 경쟁한다. 슈틸리케 감독은 훈련에서 포백 수비라인의 조직력을 담금질했을 뿐 전체적으로 구체적인 전술대형은 밝히지 않았다. 그는 "현대 축구에서 전술의 유연성은 매우 중요하며 한국 선수들이 영리하게 유연한 전술에 적응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센터포워드 한 명이 나설지, 스트라이커 두 명이 협업할지, 센터포워드에 윙포워드가 가세해 스리톱을 이룰지, 스트라이커 없이 공격진의 조직력을 앞세울지 등을 놓고 관심을 부풀리고 있다. 첫 스파링 파트너인 파라과이는 국제축구연맹(FIFA) 60위이자 남미 랭킹 8위로 세계 정상급 전력과는 거리가 있는 상대로 평가된다.
-
한국 축구, 우루과이에 0-1 석패…'32년째 무승 설움'(종합2보고개 숙인 한국 선수들 (고양=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8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친선경기 한국과 우루과이 경기. 우루과이에 선제골을 허용한 한국 선수들이 고개를 숙이고 있다. 2014.9.8 andphotodo@yna.co.kr 슈틸리케 신임 감독 관전 "비길 수 있던 경기…아쉬운 패배" (고양=연합뉴스) 이영호 최송아 기자 = 한국 축구가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와 4년 만에 펼친 리턴 매치에서 또다시 패하면서 우루과이를 상대로 32년째 무승 행진을 이어갔다. 신태용 코치가 임시로 지휘봉을 잡은 한국은 8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에서 후반 23분 호세 히메네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헤딩 결승골을 내주면서 0-1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16강에서 우루과이에 1-2로 패해 사상 첫 원정 8강 진출에 실패한 아쉬움을 4년 만에 되갚으려고 했지만 끝내 무산됐다. 더불어 한국은 우루과이와의 역대전적에서 1무6패를 기록, 1982년 첫 맞대결에서 2-2로 비긴 이후 32년 동안 '무승 설움'을 이어갔다. 9월 A매치 일정을 모두 마친 태극전사들은 새로 부임한 울리 슈틸리케(독일) 감독의 지휘 속에 10월 예정된 두 차례 평가전에 나설 예정이다. 우루과이의 강한 공격력을 대비해 포백(4-back)을 기반으로 '변형 스리백' 전술을 예고한 신 코치는 중원에 박종우(광저우 부리)-이명주(알 아인) 조합을 꾸렸고 수비형 미드필더 겸 센터백 요원으로 기성용(스완지시티)을 내세웠다. 최전방 공격라인에는 이동국(전북)을 정점으로 좌우 날개에 손흥민(레버쿠젠)과 이청용(볼턴)을 내세웠고, 수비라인에는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김영권(광저우 헝다), 김주영, 차두리(이상 서울)를 배치했다. 골키퍼는 이범영(부산)이 맡았다. 이에 맞서는 우루과이는 몸값만 6천450만 유로(약 860억원)에 달하는 특급 공격수 에디손 카바니(파리생제르맹)를 비롯해 11명의 선발 선수 가운데 10명이 브라질 월드컵에 나선 정예 멤버로 나섰다. 직전에 치른 베네수엘라전 대승(3-1승)의 기운을 앞세운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우루과이와의 중원 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면서 좌우 측면을 공략하며 적극적인 공세에 나섰다. 한국은 전반 1분 만에 손흥민이 왼쪽 측면 돌파로 슈팅 기회를 만들면서 우루과이 수비진을 당황하게 했다. 그러나 우루과이의 반격도 거셌다. 전반 11분 아벨 에르난데스(팔레르모)의 헤딩 슈팅이 한국의 오른쪽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골 허용한 한국 (고양=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8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친선경기 한국과 우루과이 경기. 우루과이에 선제골을 허용한 한국 선수들이 안타까워 하고 있다. 2014.9.8 andphotodo@yna.co.kr 에르난데스는 3분 뒤에도 한국 수비진으로부터 흘러나온 볼을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강력한 슈팅을 시도하며 수비진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수비 전열을 가다듬은 한국은 수비와 중원의 숫자를 늘려 우루과이의 돌파를 막아내면서 측면 돌파를 통한 공격에 집중했다. 한국은 전반 44분 오른쪽 수비수 차두리가 기동력을 활용한 오버래핑에 나서 손흥민에게 패스했고, 손흥민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고 말았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한국은 후반 3분 코너킥 상황에서 기성용의 헤딩 시도를 신호탄으로 공세를 펼쳤지만 우루과이의 철벽 수비를 뚫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잠시 숨을 죽였던 우루과이는 후반 17분 빠른 역습 상황에서 에르난데스가 단독 돌파에 이어 강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날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골키퍼 이범영의 선방에 막혔다. 잠시 멈췄던 한국의 공세는 손흥민이 맡았다. 손흥민은 후반 21분 후방에서 날아온 롱패스를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발끝으로 잡아 오른발 슈팅했다. 그러나 손흥민의 발을 떠난 볼은 각을 좁히고 뛰어나온 우루과이 골키퍼 정면을 향하고 말았다. 우루과이를 상대로 힘겨운 공방을 이어가던 한국은 결국 후반 23분 결승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
한국축구, 우루과이 정조준…'내친 김에 2연승!'믿음의 축구 보여준 이동국(부천=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5일 오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평가전 한국과 베네수엘라 경기. 후반전 한국의 이동국이 역전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 2014.9.5 jieunlee@yna.co.kr 신태용 코치 "이번에도 물러서지 않을 것" (부천=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6개월만의 A매치 승리를 맛본 한국 축구 대표팀이 이번엔 자타공인 남미 강팀인 우루과이를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대표팀은 8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위이자 2014 브라질 월드컵 16강 팀인 우루과이와 평가전을 갖는다. 태극전사들은 5일 열린 베네수엘라전에서 센추리 클럽에 가입한 이동국(전북 현대)의 자축포 2골을 앞세워 3-1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3월 6일 그리스(2-0 승)와의 평가전 이후 6개월만의 달콤한 승리였다. 무엇보다도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무승 탈락'(1무2패)한 아픔을 딛고 일어섰기에 의미가 컸다. 브라질 월드컵에서 전적보다도 수비 일변도의 축구를 하다 허무하게 무너진 점에 더 실망한 축구팬들은 오랜만에 '태극호'가 보여준 화끈한 공격 축구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태극전사들은 안방에서 우루과이도 잡아 팬들의 신뢰를 완전히 회복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그러나 우루과이의 전력이 만만치 않다. 베네수엘라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완성된 팀'이 아니었다. 한 달 전 새 감독이 부임했고 리빌딩의 첫 단계를 한국을 상대로 시작했다. 우루과이는 '명장' 오스카 타바레스 감독이 2006년부터 8년간 공들여 다듬은 팀이다. 타바레스 감독이 다쳐 이번 평가전에는 수석코치가 팀을 지휘하지만 여느때처럼 강력한 조직력을 뽐낼 것으로 보인다. 에딘손 카바니(파리생제르맹)를 비롯해 디에고 고딘, 크리스티안 로드리게스(이상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브라질 월드컵에 참가한 정예 멤버가 출장한다. 선수 이름값만 보면 사실 무승부도 장담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태극전사들에게는 물러설 수 없는 이유가 하나 더 있다. 이번 평가 2연전은 공교롭게도 일본과 '크로스 매치' 형식으로 치러지기 때문이다. 일본은 5일 우루과이에게 0-2로 완패했다. 국민 정서상 만약 한국이 우루과이를 상대로 승전고를 울린다면 아직 떠나있는 팬들의 마음을 완전히 되돌릴 수 있다. 사실상 대표팀을 지휘하는 신태용 코치도 베네수엘라전 뒤 기자회견에서 "우루과이전도 오늘같이 물러서지 않고 앞에서부터 강하게 압박하면서 우리가 원하는 플레이를 하겠다"며 공격적인 색깔을 이어갈 것임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베네수엘라전처럼 공격적인 4-1-2-3 전술이 그대로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공격 선봉은 이동국(전북 현대)이, 왼쪽 측면 공격수는 '에이스' 손흥민(레버쿠젠)이 맡을 것이 확실시된다. 오른쪽 공격수로는 베네수엘라전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인 조영철(카타르SC) 대신 이청용(볼턴)이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역삼각형 형태로 포진하는 중원에는 이명주(알아인)와 기성용(스완지시티), 한국영(카타르SC)의 기용이 유력시된다. 포백(4-back) 라인은 왼쪽부터 김민우(사간 도스), 김영권(광저우 헝다), 김주영, 차두리(이상 FC서울)가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골키퍼 장갑은 베네수엘라전에서 어이 없는 실수로 선제골을 내준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대신 이범영(부산 아이파크)이 차지할 것이 확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