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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산업진흥재단, 2018년 중소기업 지원사업 설명회 성료성남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 장병화)은 1월 16일(화)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킨스타워에서 유관기관과 함께 2018년 중소기업 지원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이번 행사는 재단이 올해 실시할 다양한 지원사업이 성남시 중소벤처기업에 실질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기획됐다. 설명회는 재단 부서별 지원사업을 비롯해 유관기관별 지원사업의 순서로 진행됐다.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 중소기업진흥공단,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한국국제협력단, 기술보증기금, 전자부품연구원, 한국무역협회, KOTRA 등 18개 기관이 참여하여 각 기관의 수출 및 특허, 자금지원, 기술지원 등 기관별 주요 사업을 소개했다. 특히 이번 설명회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4차산업 혁명과 관련된 지원 시책들을 중심으로 지원사업들이 소개되어 기업들이 4차산업 혁명을 준비 할 수 있도록 했으며, 성남시도 현장 중심 기업 애로 사항을 청취했다.재단은 많은 기업들이 참여해 지원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설명회 개최 시기를 지난해와 비교해 한 달 정도 앞당겨 열었다. 또한 재단 외에도 많은 중소기업이 지원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 유관기관의 참여를 지난해 7개에서 18개로 대폭 확대했다. 이날 설명회는 사전 온라인 등록과 현장 등록으로 진행됐으며 성남시 중소 벤처기업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을 이뤘다.성남산업진흥재단 장병화 대표이사는 “상상 속의 기술이 빠르게 현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의 기업이 이런 변화에 대응하지 못할 경우 도태될 우려가 크다”며 “재단은 성남시 기업들이 4차산업혁명의 기술 환경 속에서 기업 스스로 새로운 시장을 볼 수 있도록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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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지원센터 입주기업 넥스엠 스마트물류 창업공모전에서 우수상용인시디지털산업진흥원(원장 박재신)은 창업지원센터 입주기업 넥스엠이 15일 개최된 ‘제3회 인천 스마트물류 창업공모전’ 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이번 공모전은 지난 2015년부터 중소벤처기업부와 인천시 한진그룹이 주최하고 인천창조경제센터가 주관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스마트 물류 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개최된 것이다.우수상을 수상한 넥스엠은 클라우드 기반 GIS 빅데이터를 이용한 인공지능 택배 배송 시스템을 개발해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소정의 상금과 중국 및 해외 진출 지원, 자금융자 및 투자유치 연계 지원, 멘토링 등의 후속지원을 받게된다.넥스엠은 지난 2016년 창업맞춤형 사업화 지원체로 선정돼 용인시디지털산업진흥원 창업지원센터에 입주했으며 다양한 지원을 받으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한편 용인시디지털산업진흥원 창업지원센터에는 넥스엠을 포함한 24개 기업이다양한 지원을 받으며 성공을 위한 발판을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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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스피커 '카카오미니' 18일 예판…음원쿠폰 포함 5만9천원(서울=연합뉴스) 카카오는 인공지능(AI) 스피커 '카카오미니'를 오는 18일부터 예약 판매한다고 11일 밝혔다.예약 판매 가격은 5만9천원으로, 정식 판매가 11만9천원의 절반 수준이다.예약 구매자에게는 음원 서비스 '멜론'의 1년 스트리밍 무제한 이용권을 준다. 네이버가 지난달 AI 스피커 '웨이브'를 예약판매하면서 역시 음원 서비스 1년 이용권을 묶어 9만9천원에 판매한 것과 비교해보면 공격적인 가격 책정이다. 카카오프렌즈 모형 1종도 예약 구매자에게 제공한다. 카카오미니는 카카오의 통합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 I'가 적용된 스피커로, '헤이 카카오' 명령어로 카카오톡 이용과 음악 재생, 뉴스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는 앞으로 업데이트를 통해 택시 호출과 음식 주문, 장보기 등 이용 분야를 늘릴 계획이다. 예약 판매는 18일 오전 11시부터 모바일 주문 생산 플랫폼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Makers with kakao)에서 진행한다. 예약 판매분은 10월 중 배송될 예정이다. 정식 판매 시기는 10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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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진 삼성 사장 "갤노트8 국내 출고가 100만원 밑 어려울 것"아이폰8·LG V30 출시에 "경쟁사 움직임 따라 로드맵 안 바꿔"(베를린=연합뉴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최근 공개한 '갤럭시 노트8'의 국내 출시 가격과 관련, 100만원 밑으로 낮추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고 사장은 독일 '국제가전전시회(IFA) 2017' 개막을 하루 앞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베를린 시내 한 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언팩 행사가 있었던) 뉴욕 등에서 '가능하면 '1자'는 안 보고 싶다'는 얘기를 했다"면서 "노력은 했는데 결과적으로 보니 우리나라의 경우 안 보기가 굉장히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제가 사과드린다"며 "지금 사업자와 마지막 조율을 하고 있다. 가능하면 소비자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그런 정도의 선에서 마무리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고 사장은 지난 23일 뉴욕 언팩 행사 이후 현지 기자간담회에서 "(출고가가) 100만원을 넘으면 심리적 부담감이 커진다. 가급적 앞의 숫자가 1이 되는 것은 안 보려고 한다"고 말한 바 있다.삼성전자는 다음 달 7일부터 갤럭시노트8의 사전 판매에 앞서 다음 주 초 가격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어 고 사장은 애플의 차기 아이폰 공개 임박과 LG전자의 새로운 스마트폰 'V30' 출시에 대해 "경쟁사 제품에 대해 신경을 안 쓴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면서도 "저희는 지난 2, 3년동안 준비한 '갤럭시 프로덕트 로드맵'을 갖고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남이 뭘 한다고 해서 저희 로드맵을 이리 바꾸고 저리 바꾸고 하지는 않는다. 소비자들이 바라는 방향으로 바꿔야지, 경쟁사의 움직임에 따라 바꿀 생각은 없다"고 지적했다.또 'LG V30'에 대해서는 "아직 보지 못했지만 한국 기업으로서 글로벌 시장에서 잘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고 사장은 최근 갤럭시S7의 발화 논란과 관련, "제가 받아본 사진은 외부충격이 없으면 그렇게 확 쏠릴 수가 없다"면서 "국가기술표준원 조사에서도 우리가 잘못했다고 나오면 잘못된 것이겠지만 그런 소리를 듣지 않을 만큼의 노력은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한편, CE(소비자가전) 부문장인 윤부근 사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해 인수한 미국 전장 전문업체 하만(Harman)의 인공지능(AI) 스피커가 내년에 출시될 것이라고 소개했다.윤 사장은 "하만이 카오디오를 비롯해 오디오 기술 측면에서 독보적이기 때문에 소비자가전 쪽과 접목된다면 상당한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면서 "내년 쯤에 (AI 스피커가) 나올 것으로 생각되니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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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까지 모든 삼성 가전제품에 스마트기능 탑재(서울=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오는 2020년까지 모든 가전 제품에 사물인터넷(IoT)과 음성인식 등 스마트 기능을 탑재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주방과 거실, 세탁실을 왔다 갔다 하지 않아도 집안에 있는 인공지능(AI) 냉장고와 청소기, 세탁기 등을 음성으로 제어하고 원격진단도 받을 수 있게 함으로써 미래형 스마트홈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삼성전자는 22일 "사용자 입장에서 가장 이상적인 스마트홈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다음 달 1~6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전전시회(IFA) 2017'에서 그 시나리오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 스마트홈의 기본 개념은 ▲음성인식과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하는 사용자 경험 혁신 ▲여러 기기를 간편하게 연결·제어하는 플랫폼 구축 ▲클라우드 기반의 외부 생태계 강화와 다양한 부가서비스 등이다.가령 음성인식을 통해 필요한 요리법을 찾고 식자재를 주문할 수 있도록 한 '패밀리허브' 냉장고에 집안에 있는 여러 가전 제품을 연결해 모두 음성만으로 제어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즉, 음식준비로 더러워진 주방에 로봇청소기를 불러 바로 작동시키고, 동시에 세탁기를 원격 작동하면서 모니터링하는 등 가전기기 작동의 다양한 시나리오가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특히 기기의 종류나 운영체제와 관계없이 클라우드 기반으로 연결된 모든 제품을 하나의 통합 애플리케이션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한 '삼성커넥트'를 추가해 스마트홈 구축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또 인공지능 서비스인 '빅스비'를 활용해 삼성 스마트폰을 음성인식 허브로서 개인비서 역할을 하게 하고, 현재 시행 중인 '인공지능형 원격진단 서비스'도 삼성커넥트 앱과 연계할 예정이다.지금은 스마트 가전에서 수집된 각종 정보와 분석 결과를 서비스센터에서 받아 원격 진단을 하지만 내년부터는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제품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할 수 있는 가이드를 받을 수 있게 된다.회사 관계자는 "현재 약 130개의 제품이 삼성커넥트로 제어 가능하며, 앞으로 서비스를 계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삼성전자는 이밖에 지난달부터 미국에서 판매가 시작된 '삼성커넥트홈'도 스마트홈 구축에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커넥트홈'은 와이파이 공유기와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인 스마트씽즈 허브 기능을 함께 제공하는 제품으로, 여러 대를 연결해 집안 곳곳에 끊김없는 와이파이를 제공하는 한편 스마트씽즈와 연동 가능한 약 130개 기기를 연결한다.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IoT 표준화 국제 연합체 OCF(Open Connectivity Foundation) 로부터 스마트TV, 패밀리허브 냉장고, 에어컨 관련 인증을 받은 데 이어 올해 안에 세탁기, 오븐, 로봇청소기, 공기청정기 등 전 가전 제품으로 인증 확대를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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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AI 기술로 악성 '클로킹' 게시물 차단(서울=연합뉴스) 페이스북은 악성 콘텐츠를 일반 게시물로 위장하는 이른바 '클로킹(Cloaking)' 게시물 차단을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기술을 도입했다고 10일 밝혔다.클로킹은 관리자가 클릭할 때는 정상적인 웹사이트로 보이지만, 일반 사용자에게는 미승인 의약품이나 음란물 등 구매 사이트로 연결된다고 페이스북은 설명했다.이에 페이스북은 AI 기술 활용과 모니터링 인력 추가 투입 등 조치로 현재까지 수천 건의 클로킹 게시물을 적발했다. 페이스북 측은 "향후 다른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허위 콘텐츠와 광고를 차단하는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커뮤니티 규정 및 광고 정책 위반 사례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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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하게 손 턴 알파고와 뜨거운 눈물 흘린 커제최고수 이세돌·커제 차례로 꺾고 은퇴선언바둑계 "알파고가 자유로운 발상과 넒은 시야 제공" 커제 9단 "져서 죄송…알파고와의 바둑은 고통"(우전<중국 저장성>=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구글의 인공지능(AI) 알파고에 3전 전패의 수모를 당한 커제(柯潔) 9단(오른쪽)이 26일 중국 저장(浙江)성 우전(烏鎭) 인터넷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알파고와의 3번기 마지막 대국에서 불계패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커제 9단은 "알파고와 바둑을 두는 것은 고통"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2017.5.27 photo@yna.co.kr1997년생으로 만 19세인 커제 9단은 바둑 인공지능 알파고의 등장과 함께 가장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준 바둑 기사다.중국랭킹 1위인 커제 9단은 지난해 3월 알파고가 이세돌 9단과 5번기를 벌일 때 "알파고가 이세돌을 이겨도 나는 이길 수 없을 것"이라는 등 자신감 넘치는 말을 쏟아냈다. 알파고가 이세돌 9단에게 2연승을 달리자 커제 9단은 "이세돌에게 절망을 느낀다", "인류 대표 자격이 없다"는 등 독설까지 날렸다.이 때문에 커제 9단은 한국 바둑팬들에게 '밉상'으로 찍히기도 했다.커제 9단은 고집스럽지는 않았다. 그는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상대로 우승을 확정했을 때는 "같은 조건이면 나도 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 "알파고가 약간 두렵다"며 태도를 바꿨다.약 1년 후 알파고 개발사인 구글 딥마인드는 커제 9단을 다음 대국 상대로 지목했다. 커제 9단은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자신의 고향 인근인 중국 저장성 우전에서 알파고와 '바둑의 미래 서밋' 3번기를 펼쳤다.커제 9단은 만반의 준비를 하고 나온 듯 1∼3국에서 조금씩 다른 바둑을 선보였다.1국에서는 초반 '3·3'을 둬 눈길을 끌었다. 초반부터 극단적으로 실리를 추구하는 포석인 3·3은 일명 '알파고 수법'이다. 공격적인 바둑을 하는 커제 9단은 알파고를 이기려고 자신의 스타일을 버린 것이다. 그러나 알파고는 초반 잡은 우세를 끝까지 놓치지 않으며 커제 9단을 제압했다.2국에서 커제 9단은 초반에 흉내바둑을 시도했다. 바둑 최강자가 상대가 두는 대로 따라 두는 흉내바둑을 했다는 것은 자존심을 잠시 접었다는 의미다. 그러나 알파고는 흉내바둑에 넘어가지 않았다. 커제 9단은 바둑을 어지럽히는 특기를 펼치기도 했으나 알파고의 '신의 한 수'에 무너졌다.마지막 3국에서 커제 9단은 '평소 자신의 바둑'을 뒀다는 평을 들었다. 때로 커제 9단은 무리한 싸움을 걸기도 했다. 그러나 알파고의 두터움에 가로막히고 몇 차례의 결정타를 맞아 완패를 당했다. 커제, 눈물을 참지 못하고(우전<중국 저장성>=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커제 9단이 27일 오전 중국 저장(浙江)성 우전(烏鎭) 인터넷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바둑의 미래 서밋'에서 구글 인공지능(AI) 알파고와의 마지막 3국 대국 중 눈물을 참지 못하고 울음을 터뜨리고 있다. 2017.5.27 photo@yna.co.kr 3국 후반부에서 커제 9단은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화장실에 다녀온 듯 잠시 자리를 벗어났다가 돌아왔는데, 울었던 것처럼 눈가가 붉어져 있었다. 울먹거리는 표정이 보이기도 했다. 한때 '알파고는 나의 상대가 안 된다'고 큰소리를 쳤던 커제 9단이 절망한 순간이다.커제 9단은 알파고에 3연패를 당하고 기자회견에서 "알파고가 지나치게 냉정해 그와 바둑을 두는 것은 고통 그 자체였다"고 털어놨다. 알파고는 이세돌 9단과 대국할 때보다 더 차가워져 있었다.딥마인드는 알파고가 작년 이세돌 9단과 대국한 이후 인간의 기보를 보지 않고 자신 스스로와 대국하는 '독학'으로 약점을 고쳤다고 설명했다.1년 전과 비교했을 때 알파고의 바둑은 수법 상으로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훨씬 안정적인 수를 두게 됐다고 바둑 기사들은 평한다.커제 9단이 아무리 싸움을 걸어도 알파고는 쉽게 쉽게 상황을 정리해나갔다. 또는 두터움으로 커제 9단의 승부수를 무력화했다. 알파고는 떠날 때도 아주 냉정했다.데미스 허사비스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는 27일 바둑의 미래 서밋 폐막 기자회견에서 "이번 행사가 알파고가 참가하는 마지막 바둑 대국"이라고 깜짝 발표했다.한국기원에서 '명예 9단'까지 받은 알파고가 바둑계에서 은퇴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이번 주 세계 최고의 기사들과 함께 한 대국들은 바둑 경기 참가 프로그램으로서 알파고가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정점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데미스 허사비스 딥마인드 CEO와 커제 9단[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딱 이길 만큼만 둔다'는 알파고의 바둑 스타일이 그대로 묻어나오는 결정이다. '이기는 것'이 목표인 알파고는 크게 이길 필요 없이 이길 확률이 가장 큰 수를 찾기 때문에 가끔 인간이 두지 않는 '이상한 수'를 두는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알파고는 바둑 분야에서 인간 최고수들을 넘어섰다는 것을 분명히 확인하자마자 미련없이 바둑계를 떠났다. 이제는 의료·과학 등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범용 인공지능으로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그런데 인간 바둑은 이런 알파고에게서 오히려 불완전성을 느낀다. 알파고가 바둑의 시야를 넓혀주고 다양한 수에 대한 연구 의욕을 키워준 것은 사실이다. 프로기사들은 알파고 덕분에 신선한 충격을 받고 많은 깨달음을 얻었다고 입을 모은다. 그러나 아무래도 차가운 계산 바둑에서는 나올 수 없는 인간 바둑만의 뜨거움에 마음이 기운다.이세돌 9단은 "알파고는 너무 안정적이다. 나빴던 적이 없었다는 점에서 완벽에 가깝다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좋을 때 확 몰아치는 맛이 없다. 그런 점에서는 불완전하다고 느낀다"고 말했다.커제 9단은 "앞으로도 계속 바둑을 즐겁게 두겠지만, 인간과 바둑을 둘 때가 더 즐거운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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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현대안무가 맥그리거 "과학기술은 새로운 몸짓언어 찾는 도구"26~27일 LG아트센터서 최신작 '아토모스'… "예술, 수학·과학과 동등하게 취급돼야" 영국 현대 무용계를 이끄는 안무가 웨인 맥그리거(47)가 25일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열린 내한 기자 간담회에서 최신작 '아토모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LG아트센터 제공] (서울=연합뉴스) "테크놀로지에 관심이 많은 안무가입니다. 그러나 무대 위에서 기술을 활용하는 것 자체에는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해요. 창작 과정에 개입하는 기술, 그래서 익숙한 몸짓에서 벗어나게 하는 기술에 관심이 많습니다."영국 현대 무용계를 이끄는 안무가 웨인 맥그리거(47)는 25일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열린 내한 기자 간담회에서 자신의 안무 세계를 이처럼 설명했다. 그는 장르와 방법을 불문하고 자신만의 창조성을 무대 위에 구현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예술적 아이디어를 과학과 철학, 기술 등과 연결시켜 무용의 외연을 전방위로 확장해왔다.그가 1992년 창단한 '웨인 맥그리거 스튜디오'는 무용수뿐 아니라 작가, 과학자, 음악가, 비주얼 아티스트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모인 창작의 산실로, 영국 예술계의 최첨단에 서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기술의 도움을 받아 공식에서 벗어난 움직임, 익숙하지 않은 몸짓, 전통적인 움직임을 전복시키는 무용 언어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학기술 그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 기술을 통해 창작 내용이 새로워질 수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기술과의 시적인 만남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작업을 '과학 실험'에 비유하기도 했다.그는 "지적 호기심이 풍부한 소수의 무용수와 함께 새로운 움직임을 만들고 있다"며 "결과를 모른 채로 실험실 안에서 실험하는 느낌으로 안무 작업에 임하고 있다"며 웃었다. 웨인 맥그리거 안무작 '아토모스' 공연 모습 [LG아트센터 제공]그가 오는 26~27일 LG아트센터에서 선보이는 그의 최신작 '아토모스'(2013년 영국 런던 초연)도 그의 이러한 안무 세계가 고스란히 담긴 작품이다. 물질을 구성하는 기본 입자인 원자를 주제로 인간의 몸과 움직임을 탐구한다.몸에 센서를 부착한 무용수들의 움직임을 연구해 원자들의 유기적인 움직임과 연결했으며, 인공지능(AI)을 갖춘 '가상의 몸'을 창작 과정에 개입시킴으로써 인간의 신체가 어떤 식으로 생각하고 반응하고 상호작용하는지 분석했다.1980년대 공상과학(SF) 영화인 '블레이드 러너'를 약 1천200개의 프레임으로 나누고 그 화면들에서 느껴지는 감정들도 표현한다. "'신체를 원자화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한 작품입니다. 잘리거나 나뉘지 않는, 더는 바꿀 수 없는 최소 단위에 대해 탐구했어요. 인간을 인간답게 말하는 최소의 단위가 무엇인지를 생각해봤습니다. 신체와 음악 등 모든 부분이 최소의 단위에서 시작해 점점 확장해나가는 방식이 될 겁니다."그는 과학을 전공하진 않았다. 그러나 "집에 컴퓨터가 있는 첫 세대"였다며 웃었다.그는 예술이나 과학 사이의 경계를 뚜렷하게 느끼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영국 교육 시스템 속에서도 예술은 부차적인 존재로 취급되는 경향이 있어요. 그러나 과학이 질문으로 시작해 사고를 확장시킨다는 점에서 육체와 관련한 사고를 확장해나가는 무용과 유사한 점이 있어요. 예술은 과학, 수학 등의 학문과 동등하게 취급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그는 다른 장르와의 만남에도 거리낌이 없다. 영화 '해리포터와 불의 잔', '레전드 오브 타잔', '신비한 동물사전'의 움직임을 연출하고, 록밴드 '라디오헤드'의 뮤직비디오를 안무하기도 했다.2006년 현대무용 안무가로는 최초로 영국 로열 발레단의 상임 안무가로 선정돼 현재까지 단체 대표 레퍼토리를 다수 안무했다.영국을 대표하는 공연예술상인 올리비에상과 무용계 최고 영예의 상인 '브누아 드 라 당스'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그는 관객들에게도 '모험'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관객들은 3차원(3D) 안경을 쓰고 공연을 관람하는 독특한 경험을 하게 될 예정이다. "관객들에게도 관람 습관이란 게 있어요. 안무가에 대한 기존 지식이나 편견, 비평 등을 통해 자신만의 필터를 지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전 관객들이 그런 습관에서 벗어나길 기대합니다. 작품이 뜻이 무엇인지를 찾지 말고 무대 위에서 무엇이 보이는지에만 집중해주세요. 무용수가 선보이는 모험과 함께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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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 2연승 우승 확정…커제, 백돌 잡고도 백기(1보)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연합뉴스 자료사진] (상하이·서울=연합뉴스) 바둑 인공지능(AI) 알파고가 중국 최고의 바둑기사 커제 9단에 2연승을 거두며 '바둑의 미래 서밋'(Future of Go Summit) 우승을 확정했다.구글 딥마인드의 바둑 인공지능 알파고는 25일 중국 저장성 우전에서 열린 바둑의 미래 서밋 3번기 제2국에서 커제 9단을 155수 만에 흑 불계로 꺾었다. 백번에서 높은 승률을 자랑하는 커제 9단은 다양한 경로로 싸움을 걸어왔지만, 알파고의 냉정한 응징에 결국 백기를 들었다. 이 대회 우승 상금은 150만 달러(약 17억원)이다. 상금과 별도로 커제 9단은 30만 달러(약 3억4천만원)의 대국료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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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커제 대국…알파고의 '초반 흔들기' 한수 한수에 탄성비내리는 우전엔 바둑과 AI·전통과 미래 교차 "인간의 경지를 뛰어넘은 알파고에게 커제(柯潔) 9단이 특단의 대책이 없다면 1승도 거두기 힘들 겁니다"김성용 9단은 23일 구글의 인공지능(AI) 알파고와 세계 바둑랭킹 1위 커제(柯潔) 9단이 승부를 펼치는 중국 저장(浙江)성 우전(烏鎭)의 국제인터넷컨벤션센터에서 이 같이 전망했다. 김 9단은 자존심은 깎이고 비겁해 보이지만 1승이라도 거두려면 '흉내 바둑'이라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흉내바둑은 상대가 두는 수와 대칭되게 그대로 두면서 상대의 실착이 나올 때 우세를 확보하는 방안이다.인간과 인공지능간 2라운드 바둑 대결에서 인류의 자존심을 지키려는 바둑고수들의 비책이 속속 날아들고 있다. 정확히 오전 10시30분(현지시간) 컨벤션센터 2층의 징싱(景行)청 대국장에 들어선 커제 9단은 무표정했다.자리에 앉아 흑돌을 잡은 커제 9단은 4·3에 첫 포석을 뒀다. 1분도 안돼 알파고가 대응했다.다소 평이해 보이던 반상 대국은 알파고가 10수부터 이전 프로기사들이 두던 것과다는 다른 수로 판을 흔들기 시작했다. 컨벤션센터 1층에 자리잡은 1천여석의 대국 해설장에는 탄성이 흘러나왔다. 내외신 기자들과 바둑계 관계자들이 대거 몰린 이곳에선 커제 9단과 알파고의 한수 한수에 촉각을 세웠다. 커제 9단과 알파고의 대결[EPA=연합뉴스]커제 9단은 전세계에 생중계되고 있는 상황은 의식도 하지 않은 듯 머리를 감싸쥐거나 긁적이며 철없는 어린이 같은 표정으로 곰곰히 다음 수를 생각했다.김성용 9단은 알파고의 수가 늘어갈수록 잇따라 "처음보는 수", "커제가 말리고 있다", "알파고가 자유자재 현람함으로 무장했다" 등의 해설평을 내놓으며 알파고의 우세승을 예측했다.대국이 열리는 우전엔 이날 이른 아침부터 비가 내리며 고즈넉한 옛 마을을 적시고 있다. 중국 강남의 6대 '수향고진'(水鄕古鎭·물가에 있는 마을)으로 꼽히는 이곳에서도 전통 가옥의 기와지붕을 외벽으로 장식한 외곽의 컨벤션센터가 확연히 눈에 들어온다. 알파고·커제 대국…알파고의 '초반 흔들기' 한수 한수에 탄성 (Ke Jie, AlphaGo) [https://youtu.be/avx9YbJQ4uU]전세계 바둑 애호가의 관심이 쏠린 우전은 인구 6만명에 불과한 소도시지만 중국 당국이 매년 세계인터넷대회를 개최하는 '인터넷 마을'로 이름난 곳이다. 멀지 않은 항저우(杭州)에는 중국 전자상거래업체로 인공지능 육성의 선두주자인 알리바바 본사가 자리잡고 있다. 구글과 중국바둑협회가 인간과 기계간 2라운드 대결의 장소로 택일한 이유가 엿보인다. 우전이 속한 저장성은 특히 중국 전설상 바둑의 발원지로 알려진 란커산(爛柯山)이 자리잡고 있고 커제 9단의 고향(리수이<麗水>)과도 멀지 않은 곳이기도 하다. 란커산은 해발고도 164m의 작은 산이지만 주봉이 멀리서 보면 거대한 돌다리 모양의 바둑판과 같다. 예로부터 신선들이 이 산에서 바둑을 뒀다는 전설이 내려온다.커제 9단이 대국에 앞서 알파고의 기량에 한결 위축된 모습으로 "과거 알파고의 수는 인간의 것이었으나 지금은 신선의 경지에 올라있다"고 평가했던 것을 떠올리게 한다.바둑과 인공지능, 전통과 미래가 교차하는 이곳에서 알파고와 커제의 대국을 계기로 인간과 인공지능의 공존, 화합을 모색하는 자리로 삼고 있다는 평이 그래서 나온다.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은 이날 개막식에서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인류의 승리가 될 것"이라며 "이번 대국에서 궁극적인 문제는 인공지능이 세계 최고의 바둑기사를 이길 수 있다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로 협력하고,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학습하고 습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커제와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EPA=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