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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이적시장 마감…'새 옷 입은 태극전사들'밝은 모습으로 입국하는 구자철(영종도=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독일프로축구 마인츠에서 활약하는 국가대표 미드필더 구자철이 국가대표팀 합류를 위해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emailid@yna.co.kr손흥민→토트넘·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박주호→도르트문트치차리토는 '손흥민 빈자리' 채우러 레버쿠젠으로 이동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유럽축구의 여름 이적시장(트랜스퍼 윈도)이 마침내 1일 오전(한국시간) 문을 닫았다. 올해 여름 이적시장은 태극전사들의 이적 때문에 어느 때보다 국내 팬들의 관심이 컸다. 이번 이적 시장을 통해 손흥민(토트넘),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박주호(도르트문트)가 새로운 둥지를 찾았다. 특히 손흥민은 2천200만 파운드(약 402억원)의 이적료를 발생, 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 이적료를 경신하면서 올해 여름을 뜨겁게 달궜다. 여기에 박주호는 자신의 '꿈의 구단'인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었고, 구자철은 이적시장 마지막 날 '깜짝 이동'을 마쳤다.◇ 토트넘 유니폼 입은 '아시아 특급' 손흥민 = 자신의 별명처럼 '센세이셔널'을 일으키며 레버쿠젠(독일)에서 토트넘(잉글랜드)로 이적했다. 2013년 1천만 유로의 이적료로 함부르크에서 레버투젠을 팀을 옮긴 손흥민은 2년 만에 몸값을 3배나 부풀리면서 토트넘에 안착했다. 손흥민은 역대 아시아 선수 최고 이적료이자 이번 시즌 토트넘이 영입한 선수 가운데 최고 이적료를 과시했다. 올해 23살인 손흥민의 발전 가능성을 토트넘이 높게 평가한 것이다. 손흥민 역시 독일 분데스리가 무대를 떠나 '꿈의 무대'로 손꼽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자신의 전성기를 이어가겠다는 각오가 남다르다. 손흥민은 "항상 꿈꿔왔고 어릴 때부터 봐온 리그다. 홈구장에 인사갔을 때 소름끼칠 정도로 많은 환호를 해줘 감사했다"며 "이적료가 많은 만큼 책임감을 느낀다"는 소감을 밝혔다. 손흥민이 '꿈의 무대'로 팀을 옮겼다면 박주호는 어릴 때부터 동경하던 '꿈의 구단'인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었다. 박주호의 이적료는 약 350만 유로(약 46억원)로 알려졌다. '팀플레이'에 능한 박주호는 특유의 성실함을 앞세워 도르트문트 이적을 완성했다. 도르트문트의 사령탑인 토마스 투헬 감독은 마인츠를 지도할 당시 박주호를 영입했던 인물이다. 지난해까지 마인츠를 이끌었던 투헬 감독은 토르트문트 지휘봉을 잡을 때부터 박주호를 영입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고, 마침내 '애제자'인 박주호에게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선사했다. 박주호는 J리그 무대를 떠나 바젤(스위스)로 이적할 당시부터 '도르트문트 입단'을 목표로 뒀고, 그 중간 경유지로 마인츠를 선택하며 실력을 키웠다. 마인츠에서 왼쪽 풀백으로 자리를 굳힌 박주호는 마침내 '명문' 도르트문트로 이동해 꿈을 이뤘다.이런 가운데 구자철은 말 그대로 '깜짝 이적'을 단행했다. 무엇보다 대표팀 소집을 위해 국내로 귀국했다가 지난달 31일 이적 작업을 완성하러 급히 독일로 되돌아가야했다.박주호(연합뉴스 자료사진)구자철의 새 둥지는 2012년 임대로 뛰었던 아우크스부르크다. 구자철은 아우크스부르크 임대 시절 정규리그에서 36경기를 뛰면서 8골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2011-2012 시즌 중간에 아우크스부르크에 합류한 구자철은 15경기 동안 5골을 몰아쳐 팀의 1부리그 잔류에 큰 힘을 보탰다. 특히 구자철은 2012-2013 시즌에 지동원과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맹활약하며 '지구 특공대'로 불리기도 했다. ◇ 이적시장 마지막 날을 달군 '맨유' = 올해 여름 이적 시장의 마지막을 달군 구단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였다. 맨유는 1일 새벽 '치차리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를 레버쿠젠으로 보내고, '20살 유망주' 앤소니 마샬을 AS모나코(프랑스)에서 영입했다. 레버쿠젠은 손흥민의 이적으로 빠진 공격수 공백의 대안으로 에르난데스를 선택했다.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임대 생활을 했던 에르난데스는 730만 파운드(132억원)의 이적료 수익을 맨유에 안겨줬다. 에르난데스를 레버쿠젠으로 보내면서 AS모나코(프랑스)에서 영입한 앤소니 마샬(20)은 '제2의 앙리'으로 불린다. 2013년부터 모나코에서 뛰면서 49경기 동안 11골을 넣은 유망주로 이적료만 3천600만 파운드(약 65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맨유는 서류 작업의 실수로 골키퍼인 다비드 데 헤아를 이적시키는 데 실패했다. 맨유는 데 헤야를 레알 마드리드로 보내고, 레알 마드리드의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를 데려오는 작업을 펼쳤지만 이적시장 마감 때까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사무국에 이적 관련 서류를 접수하지 못해 이적을 성사시키지 못했다.이 때문에 맨유는 데 헤아의 이적료로 책정한 3천만 유로(약 398억원)를 날리게 됐다.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토트넘 공식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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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만에 태극마크' 석현준 "대표팀에 대한 그리움 있었다"(종합2보)석현준 귀국(영종도=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포르투갈 프리메라리가 비토리아 FC에서 활약 중인 석현준이 31일 오전 대표팀 합류를 위해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좀더 과감하게 박스안에서 플레이해 보고 싶다" (영종도=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5년 만에 축구 국가대표팀에 승선한 공격수 석현준(24·비토리아FC)이 31일 "대표팀에 대한 그리움이 있었다"면서 각오를 다졌다 석현준은 다음달 3일 열리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라오스와의 경기에 출전하기 위해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게 뭔지 잘 몰랐는데 그게 축구란 걸 깨닫고 축구에만 전념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그는 "대표팀 경기장면을 보면서 좀 더 과감하게 박스 안에서 플레이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그러나 석현준은 "골도 중요하지만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면서 "오랜만에 다시 온 만큼 더욱 열심히해 팀에 헌신하는 플레이를 하겠다"고 밝혔다.자신이 대표팀에 한동안 소집되지 못한 데 대해서는 "전혀 서운하지 않았다"면서 "제 부족함을 너무 잘 알기 때문에 당연하다 생각한다. 지금도 너무 부족하고 발전해야 될 게 너무 많다"고 말했다. 석현준은 포르투갈 프로축구 정규리그에서 개막전부터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3골1도움)를 기록, 물오른 득점감각을 보인 데 대해서 "팀 동료들이 많은 도움이 돼주고 있고 제 자신도 그저 열심히 최선을 다해 뛰겠단 생각을 한 게 운 좋게 좋은결과가 나왔다"고 겸손을 보였다. 이어 스트라이커 자리를 두고 주전경쟁이 예상됐던 슈틸리케호 '황태자' 이정협(상주 상무)이 얼굴을 다쳐 대표팀에서 하차한 데 대해서는 "너무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제가 해야되는 걸 하고 그저 최선을 다하겠단 생각뿐"이라 덧붙였다.석현준은 이날 대표팀에 합류해 동료들과 손발을 맞춘 후 다음 달 3일 라오스전과 8일 레바논전에서 대표팀 공격수로 나설 전망이다. 독일프로축구 아우크스부르크에서 활약 중인 홍정호 역시 석현준과 같은 비행기편으로 입국, 라오스전 준비에 들어갔다. 홍정호는 손흥민(토트넘), 박주호(도르트문트) 등 분데스리가 한국인 선수들의 잇따른 이적소식에 대해 "자극이 됐다. 더 열심히 해서 더 좋은 리그, 더 좋은 팀에 가고 싶다"면서 "축하해주고 싶고 더 열심히 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어 슈틸리케호 승선 소감으로 "감독님이 좋게 봐주고 기회를 주신만큼 보답하기 위해 잘 준비하고 있다"면서 "어찌보면 감독님 부임 이후 저도 도전자 입장으로 경쟁해야 한다. 누가 뛰든 잘 맞춰나가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다음은 석현준과의 일문일답. --대표팀에 뽑힌 소감은 ▲한국에 오니 굉장히 기분좋다. 비행기 안에선 실감 못했는데 입국장을 나오니 실감된다. 대표팀에 뽑아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 대표팀에 뽑혔단 소식을 듣고 팀에 헌신하도록 노력하겠단 생각밖에 없었다. 그동안 대표팀에 뽑히지 못했지만 전혀 서운하지 않았다. 제 부족함을 너무 잘 알기 때문에 당연하다 생각했다. 지금도 너무 부족하고 발전해야될 게 많다. 대표팀 경기장면을 보면서 좀더 과감하게 박스 안에서 플레이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대표팀에 대한 그리움도 있었고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게 뭔지 잘 몰랐다. 그게 축구란 걸 깨닫고 다른 좋아한 걸 다 버리고 축구에만 전념했다. --포르투갈 리그에서 활약하는 원동력은. ▲일단 팀 동료들이 너무 많은 도움이 돼주고 있다. 제 자신도 그저 열심히 최선다해 뛰겠다고 생각한게 운 좋게 좋은결과가 나왔다. 포르투갈 리그의 장점은 스트라이커에 많이 의지해 동료들도 많이 도움을 주려하고 크로스도 많이 올라온다는 점이다. 최근 골들은 제 실력만으로 된게 아니고 동료들의 도움이 컸다. 문신은 하고싶기도 했고 골 욕심을 부리다 골이 안 들어가면 동료들의 압박이 있어서 그걸 이겨내고자 한 측면도 있다.--대표팀 활약에 대한 각오는. ▲선후배들과 많이 대화하겠다. 제가 새로운 멤버로 들어가는 만큼 훈련 때부터 제 모습을 확실히 보이겠다. 머뭇거리기보다 확실히 뛰려면 뛰고 나와받으려면 그래야 헷갈리지 않는다. 오랜만에 다시 온만큼 더욱 열심히하고 팀에 헌신하는 플레이를 하겠다. 최선을 다하겠다. 골도 중요하지만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 이정협이 부상을 당한 것은 너무 안타깝다. 제가 해야되는 걸 해야되고 그저 최선을 다하겠단 생각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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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무인도 첫 개발…'사렴도' 친환경 유원지로 조성110억원 민간투자방식, 2017년말 펜션·연회장 등 들어서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인천 중구 '사렴도'가 인천 무인도 128개 중 처음으로 환경친화적 유원지로 개발된다.인천시는 한강유역환경청과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마무리하고 사렴도 유원지 개발계획을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사렴도에는 18개 객실을 갖춘 펜션, 야외공연장, 해양데크 등 휴양시설과 연회장·레스토랑·전망시설 등 편익시설이 들어선다.개발과 조화를 위해 숙박시설과 편익시설은 최소화하고 환경 보전을 위해 기존 숲과 기암지역·백사장은 원형 그대로 보존된다.총사업비는 110억원으로 민간사업자인 ㈜사렴도유원지가 투자할 예정이다.2017년 12월까지 유원지 개발을 마치고 관광객에게 개방할 계획이다.영종도 남단에서 2km 떨어진 사렴도는 7만810㎡ 크기의 작은 섬이다.시는 인천국제공항과 가까운 지리적 특성 때문에 사렴도 유원지가 해외관광객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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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첫날 피서지·축제장 '북적'…'무료' 고속도로 정체'임시공휴일' 고속도로 정체 시작…정오께 절정 (성남=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광복절 임시공휴일이자 연휴 첫날인 14일 오전 성남시 분당구 궁내동 서울 톨게이트 인근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에 차량이 몰리고 있다. 2015.8.14 mon@yna.co.kr (전국종합=연합뉴스) 광복절 연휴 첫날인 14일 전국 유명 해수욕장과 계곡, 산에는 막바지 피서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또 광복절 연휴에 맞춰 개막한 이색적인 축제가 전국 곳곳에서 열려 나들이객들을 맞았다. 광복 70주년을 맞아 통행료가 무료인 전국 고속도로에도 인파가 밀려 하루 종일 정체가 이어졌다. ◇'막바지 피서 즐기자' 전국 해수욕장·계곡 '북적' 전국 해수욕장과 유명산, 계곡, 물놀이 시설마다 몰려든 막바지 피서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강원 강릉과 경포 등 해수욕장에는 지난 13일 39만여명이 몰린 데 이어 이날도 많은 인파가 찾아와 푸른 파도에 몸을 맡긴 채 막바지 여름 추억을 만들었다. 지난 10일 일제히 개장한 동해안 92개 해수욕장의 누적 피서객 수는 전날까지 2천218만8천848명으로 집계됐다. 부산 해운대와 광안리, 송동, 송정 해수욕장에도 이날 40여만명의 피서객이 찾았다. 설악산과 오대산 국립공원에도 각각 1만여명과 1만5천명의 등산객들이 찾아 여름 산의 정취를 즐겼다. 무주 덕유대 야영장과 무주구천동 계곡으로 진입하는 백련사길에는 이날 1천900여명이 찾아 더위를 식혔다. 서울 근교인 포천 이동계곡과 연천 오토캠프장 등 피서지는 더위를 피하려 도심을 빠져나온 관광객들로 붐볐다. 이날 파주 적성면 주울리 나루 임진강에서는 임진강 수영대회가 열려 600여명이 시민이 참가해 1㎞를 헤엄치며 더위를 피했다. 제주도에도 연휴 첫날에만 관광객 5만여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 유명 해수욕장과 한라산, 사려니 숲길 등 자연 관광지에도 탐방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제주 도착 기준, 항공기의 좌석 예약률은 93.6%로 사실상 만석을 기록했다. 오는 16일까지 이어지는 광복절 연휴 기간 제주 관광업계 예약률은 호텔·콘도미니엄 75∼100%, 펜션 70∼80%, 렌터카 85∼95% 등으로 특수를 누렸다. 도심 관광지에도 광복절 무료입장 이벤트를 즐기려는 나들이객들로 붐볐다. 임시휴일 북적이는 해운대 해수욕장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임시휴일인 14일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이 피서 인파로 북적이고 있다. 2015.8.14 pitbull@yna.co.kr 광복 70주년을 맞아 무료입장 이벤트가 진행된 옛 대통령 별장 청남대와 문의 문화재 단지 등에도 공짜 관람을 즐기려는 가족과 연인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충북에서는 이날 청남대 등 주요 관광지 18곳에서 입장료를 받지 않거나 20∼50% 할인해 주는 광복절 이벤트가 펼쳐졌다. 서울에서도 임시 휴일을 맞아 산과 고궁, 청계천, 놀이동산 등으로 나들이하는 가족들이 많았다. 덕수궁관리소는 오후 2시까지 약 6천명이 덕수궁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는 평소 주말과 견줘서도 40%가량 늘어난 수치다. 임시 휴일인 데다 입장료를 받지 않은 영향으로 보인다. 청계천에는 이날 오후 약 1만2천명이 모였고, 북한산 국립공원에는 오전에만 1만여명이 몰려 등산과 휴양을 즐겼다. 놀이동산인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에도 평소 주말 수준인 1만5천명이 가족단위 등으로 입장해 붐비는 모습을 보였다. ◇'납량축제·물총축제' 축제장도 구름 인파 광복절 연휴에 맞춰 전국 각지에서는 이색적인 축제가 열려 관광객들을 맞았다. 울산 태화강 대공원에서는 울산연극협회가 주최하는 '제9회 태화강 대숲 납량축제'가 열렸다. 태화강변 대숲 240m 구간을 걸으면서 갖가지 오싹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축제다. '전설의 고향'을 주제로 하는 저승길, 해골수, 지옥다리, 거울방, 백야행, 공동묘지 등 6개 코스를 통과하는 동안 귀신 분장을 한 연기자들을 마주치는 방식이다. 울산 중구 성남동에서는 청춘문화기획단이 주최하는 '제2회 물총축제'가 개막했다. '모세의 기적'으로 유명한 충남 보령 무창포해수욕장에서는 '신비의 바닷길 축제'가 이날부터 사흘간 일정에 들어갔다. 바닷길은 조수간만의 차이로 무창포해수욕장 백사장과 석대도 사이 1.5㎞의 'S'자 모양 곡선으로 펼쳐져 '신비의 바닷길'로 불린다. 봄·가을·겨울철에는 낮에, 여름철에는 주로 저녁에 갈라짐 현상이 나타난다. 축제기간 체험장에서는 맨손고기잡이, 조개 잡기, 독살어업, 선상 가두리 낚시 등을 즐길 수 있다. '미항'인 여수에서는 바다를 주제로 한 다채로운 축제가 펼쳐졌다. 여수 세계박람회장 일원에서는 13일 개막한 '제10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 이틀째 경기가 이어졌다. '광복절은 해외에서' (영종도=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광복절 임시공휴일이자 연휴 시작인 14일 오전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2015.8.14 hama@yna.co.kr 핀수영·카누·트라이애슬론·요트 등 4개 정식 종목과 전통노젓기·바다수영·드래곤보트·고무보트 등 번외 종목 경기가 진행됐다. 같은 곳에서는 여수 국제 범선축제도 열렸다. 관람객들은 러시아 초대형 범선(돛배) '팔라다호'(2천987t·길이 109.4m)와 '나제지다호'(2천297t·길이 109.4m), 국내 유일 범선인 코리아나호(135t·길이 41m), 전통선 '봉황호'(20t·길이 19m) 등을 체험했다. 제주시 도두동 오래물광장과 도두항 일원에서는 용천수인 '오래물'을 소재로 한 '제15회 도두 오래물 축제'가 개막했다. 이날 풍어제, 길트기 행사, 풍물패 공연, 물 퍼포먼스, 개막식, 해녀 합창단 공연, 스포츠댄스, 불꽃놀이 등이 펼쳐져 축제의 시작을 화려하게 알렸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제주 거문오름을 탐방하는 '국제트레킹대회'도 이날 진행됐다. 부산 자갈치시장에서는 70년 전 광복을 맞아 외국에 있던 동포를 태우고 온 해방 귀국선 환영 행사가 재현돼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오후 9시부터는 북항재개발구역에서 멀티미디어 불꽃축제가 열릴 예정이어서 화려한 불꽃을 감상하려는 시민들이 산복도로 곳곳에서 명당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졌다. ◇나들이객 몰린 '무료' 고속도로 종일 정체 임시 공휴일을 포함한 사흘간 연휴에 전국 고속도로와 유료도로가 무료로 개방되자 전국에 피서행렬이 이어져 북새통을 이뤘다. 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까지 수도권을 빠져나간 차량은 26만대고, 수도권에 들어온 차량은 19만대로 집계됐다. 영동고속도로 강릉방면 횡성휴게소∼둔내터널 17㎞, 둔내∼봉평터널 인근 5㎞, 횡계 부군∼대관령 1터널 인근 4㎞ 구간 역시 답답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서울 양양고속도로 양양방면 남양주요금소∼서종 부근 7㎞, 강촌 부근 2㎞ 구간에서도 차들이 거북운행을 하고 있다. 부산 역시 거가대로를 제외한 광안대교, 부산항대교, 수정·백양터널 등 시내 모든 유료도로가 무료 통행하면서 나들이 행렬로 정체를 빚었다. 남해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에도 나들목 등이 하루 종일 정체가 이어졌다. 경부고속도로와 접속하는 울산고속도로에는 울산을 빠져나가려는 차들이 오전 9시부터 모여들어 한때 9∼10㎞ 행렬을 이루기도 했다. 도로공사의 한 관계자는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가 무료인데다가 사흘 연휴 첫날 나들이 행렬이 이어지면서 정체가 빚어졌다"며 "밤늦게 정체가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임채두 김선경 강종구 박병기 허광무 최재훈 김선호 손상원 김준호 김진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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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의환향' 박인비 “2년간 실패 교훈 삼아 우승했어요"(종합)'커리어 그랜드슬램' 박인비 입국(영종도=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4일 오전 박인비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꽃다발을 들고 손을 흔들고 있다. 박인비는 3일(한국시간)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면서 5개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메이저 골프대회 중 4개 대회의 우승컵을 수집하며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2015.8.4 saba@yna.co.kr"앞으로 가야할 길 멀다…에비앙챔피언십, 한번 더 우승하고 싶다" (영종도=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메이저 퀸’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금의환향했다. 2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턴베리에서 끝난 브리티시여자오픈 골프대회에서 우승,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박인비가 4일 오전 귀국했다. 오랜 비행에도 밝은 표정으로 입국장에 나타난 박인비는 "항상 한국에 오기 전에 우승하는 등 좋은 일들이 있었다"며 "큰 벽으로 여겼던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해 기쁜 마음을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우승을 하고 나서는 사실 실감이 별로 나지 않았는데 오는 비행기 안에서 많은 분이 환영을 나오셨을 거라는 생각에 실감이 나기 시작했다"며 "KB금융그룹 윤종규 회장님과 부모님, 남편, 트레이너, 캐디, 정신력에 도움을 주신 조수경 박사님, 늦은 시간까지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 등 감사드릴 분들이 너무 많다"고 덧붙였다. 박인비는 "대회 기간에 할아버지 생신도 있었고 또 부모님께서 직접 응원을 와주셔서 큰 힘이 됐다"며 "남편(남기협 씨)도 항상 나보다 세 배 이상 노력을 기울여주는 등 가족의 힘이 이번 우승에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2013년과 2014년에도 브리티시오픈 우승에 도전했다가 실패했던 그는 "2013년에는 인내심을 갖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야 한다는 점을 배웠고 작년에는 욕심을 버려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며 "두 번의 도전에서 성공하지 못했던 부분이 올해 우승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제주도로 향하는 그는 7일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 출전한다. 박인비는 "모처럼 국내 팬들 앞에서 경기하게 돼 설렌다"며 "욕심내지 않고 경기를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다음은 박인비와의 일문일답. -- 귀국 소감은. ▲ 항상 이렇게 한국에 들어오기 전에 우승과 같은 좋은 일이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더 기쁘고 행복하다. 사실 브리티시오픈은 최근 1,2년 사이에 너무 큰 벽으로 여겼는데 이렇게 넘고 나니 기쁜 마음을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다.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박인비(영종도=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박인비가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박인비는 3일(한국시간)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면서 5개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메이저 골프대회 중 4개 대회의 우승컵을 수집하며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2015.8.4 saba@yna.co.kr-- 오는 비행기에서 어떤 생각을 했나. ▲ 사실 우승하고 나서는 아무 생각이 없었다. 그런데 비행기 안에서 귀국장에 기자 여러분을 비롯한 많은 분이 환영을 나와 계실 것으로 생각하니 실감이 나더라. -- 고마운 분들이 많이 있을 텐데. ▲ 사실 이번 대회는 컨디션이 좋지 않아 기대를 많이 못 했지만 주위에서 많은 도움을 주셔서 우승할 수 있었다. KB금융그룹 윤종규 회장님이 많은 도움 주셨고 부모님도 현장에 오셔서 큰 힘이 됐다. 남편은 물론이고 멘탈에 조언을 해주신 조수경 박사님, 트레이너, 캐디 등 감사드릴 분들이 많다. 늦은 시간까지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 가족에 대한 사랑이 남다른 것 같다. ▲ 특별한 것은 아니다. 아마 다른 분들도 가족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존재일 것이다. 이번 대회 기간에 할아버지 생신도 있었고 또 부모님도 와주셔서 힘이 났다. 부모님은 6월 PGA 위민스 챔피언십 때도 오셨는데 오실 때마다 우승했다. 또 남편은 항상 나보다 세 배의 노력을 기울여준다. 그래서 나는 노력한 것에 비해 항상 세 배의 효과를 보는 것 같다. -- 국내 대회 출전을 앞둔 소감은. ▲ 오랜만에 국내 팬들 앞에 서게 돼 설렌다. 이번 브리티시오픈처럼 욕심내지 않고 편하게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 아직 국내 대회에서 우승이 없지만 아직 기회가 많기 때문에 조급해하지 않고 경기에 임하겠다. --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이룬 다음의 목표는. ▲ 사실 이 대회 우승까지 2,3년 더 걸릴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어떤 목표를 세워야 할지 모르겠다. 그러나 '골프의 전설'과도 같은 훌륭한 선수들이 많아서 나도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멀다. -- 에비앙 챔피언십에 대한 각오는. ▲ 큰 욕심은 없다. 2012년에 우승을 한 번 했고 지금까지 같은 장소에서 그 대회가 열리고 있다. 트로피도 우리 집에 있고 거기에 내 이름이 새겨져 있다. 다만 그 이후로 메이저로 승격한 대회기 때문에 한 번 더 우승하면 좋을 것 같다. -- 제주도에는 언제 내려가나. ▲ 집에 들렀다가 오늘 오후에 내려간다. 애완견이 있는데 나이가 많아서 한 번 보고 가고 싶어서 집에 들렀다가 가기로 했다. -- 2016년 올림픽 목표는. ▲ 저에게 큰 꿈이다. 메달을 떠나 나라를 대표해서 경기에 나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 제주 삼다수 대회에서 고진영과 또 같이 경기할 수도 있다.▲ 그렇게 된다면 서로 최선을 다해 경기를 할 것이다. 이번에도 연습 라운드를 같이 해봤는데 공을 또박또박 잘 치고 정신력도 뛰어난 선수라는 느낌을 받았다. 이번에 다시 만나도 재미있게 경기할 수 있을 것이다. -- '컴퓨터 퍼트'의 비결은. ▲ 사실 골프에서 가장 쉬워 보이지만 또 어려운 것이 퍼트다. 중요한 것은 넣을 수 있다는 자신감인 것 같다. 이번 대회 4라운드에서는 정말 퍼트를 대면 들어갈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런 느낌은 정말 한 2년 만에 처음 느끼는 그런 것이었다. -- '침묵의 암살자'라는 별명은 마음에 드나. ▲ 그런 질문을 많이 받는데 나는 좋아하는 별명이다. 카리스마가 있다는 얘기고 다른 선수들도 리더보드에서 내 이름을 보면 그만큼 압박감을 느낀다는 것이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 -- 이번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고 눈물을 흘렸는데.▲ 왜 울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워낙 꿈꿔온 대회라 감정이 약해져서 울컥했던 것 같다. 수상 소감을 말할 때도 부모님 이야기를 하다 보니 목소리가 떨렸다. -- 롤 모델로 삼는 선수가 있다면. ▲ 박세리, 김미현, 박지은 선배님 등 앞에서 길을 개척해주신 선배님들이 많이 계셔서 누구 한 분이라고 얘기하기가 어렵다. -- 반대로 많은 골프 꿈나무들이 박인비 선수를 롤 모델로 삼게 될 것 같다. ▲ 내가 어린 선수들에게 영감을 주고 자극이 될 수 있다면 좋은 일이다. 나도 어릴 때 많은 훌륭한 선수들을 보면서 꿈을 키워왔기 때문에 내가 그 위치에 가게 된다면 영광스러울 것이다. -- 16번 홀을 승부 홀로 꼽았는데. ▲ 사실 그 홀에 대해서는 어려운 홀이다 보니 생각을 워낙 많이 했다. 그래서인지 실수도 줄고 운도 많이 따랐던 것 같다. -- 2013년과 2014년 우승에 도전했다가 실패한 것이 이번 대회에 도움이 됐는지.▲ 2013년에는 인내심을 갖고 끝까지 포기하면 안 된다는 점을 배웠다. 또 작년에는 욕심을 버려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런 것들을 교훈 삼아 올해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 같다. -- 제주 삼다수 대회 이후 일정은.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포틀랜드 클래식은 출전하지 않고 20일 개막하는 캐나다오픈부터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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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날리는 시원한 문화 선물…인천공항, ‘Fantastic Summer Concert’ 개최- 7월 28일 ‘KBS 슈퍼주니어 키스 더 라디오’ 심야 공개방송 - 29일~8월 2일 가수 박정현·성악가 김동규·아카펠라 갈라콘서트 등 화려한 무대 2015년 7월 23일 (뉴스와이어) -- 연중 365일 고품격 문화예술 공연이 펼쳐지는 인천국제공항이 하계 성수기를 맞아 무더위를 잊게 할 시원한 문화 공연을 선보인다. 인천공항의 여름 정기공연 ‘Fantastic Summer Concert’는 오는 7월 28일부터 8월 2일까지 6일간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1층 밀레니엄홀에서 열린다. (7월 28일 오후 10시, 7월 29일~8월 2일 오후 4시, 공연시간 약 90분) 인천공항에서 처음으로 진행되는 생방송 라디오 공개방송을 비롯해, 국내·외 최정상 보컬리스트의 공연, 오케스트라와 미술의 콜라보레이션, 아카펠라 갈라 콘서트 등 다채로운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이번 공연은 공항을 방문하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정기공연 첫날인 28일에는 KBS Cool FM ‘슈퍼주니어의 키스 더 라디오’가 오후 10시 심야 특집 공개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슈퍼주니어 려욱의 진행은 물론 감미로운 노래 또한 라이브로 들을 수 있으며, 차세대 한류 아이돌 ‘GOT7’, 화려한 퍼포먼스와 뛰어난 가창력을 가진 대세 걸그룹 ‘마마무’, 진솔하고 개성 있는 목소리로 대중에게 호평 받고 있는 ‘어반자카파’ 외에도 ‘세븐틴’, ‘CLC’ 등 다양한 색을 보여주는 인기 K-POP 가수들의 무대가 준비되어 있어, 24시간 잠들지 않는 인천공항만의 감성 가득한 한여름 밤 콘서트가 될 전망이다. 29일에는 ‘나는 가수다3’의 가창력 넘치는 무대를 통해 전 국민들에게 짜릿한 감동을 선사한 대한민국 ‘R&B의 요정’ 가수 박정현이 순수하고 매력적인 감성과 애절한 목소리로 관객들과 소통하는 특별한 무대가 펼쳐진다. ‘라이브의 여왕’으로 불리는 만큼 이번 무대 또한 최정상의 라이브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30일에는 발달장애 청소년들이 음악적 재능을 뽐내는 발달장애 심포니 오케스트라, ‘하트하트오케스트라’와 웅장하고 깊이 있는 목소리로 관객을 압도하는 성악가 김동규가 함께 하는 아름다운 하모니를 통해 장애를 넘어선 희망 메시지와 감동의 여운이 가득한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31일에는 절묘하고 신선한 조화를 만들어내는 음악과 미술의 콜라보레이션 무대가 이어진다. 시대의 문화와 예술을 꽃 피우며 여전히 살아 숨쉬는 다양한 명화들과 명곡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이번 무대는, 차별화된 장르로 대중들에게 감동을 전하는 ‘인씨엠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클래식 스토리 콘서트로 만나본다.8월 1일에는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의 실제 주인공이자 예술감독으로 대중에게 잘 알려져 있는 지휘자 서희태가 다양한 레퍼토리의 클래식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밀레니엄 챔버 앙상블’과 함께 대중들에게 친숙한 영화 OST를 연주하며 관객들과 소통하는 아름답고 유쾌한 무대를 꾸민다. 마지막 날인 8월 2일에는 목소리가 만나 세상 그 어떤 악기보다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내는 아카펠라 갈라 콘서트가 진행된다. 국립아시아문화의전당 어린이문화원과 함께하는 아카펠라 갈라 콘서트에는 케이블 프로그램 ‘방송의 적’에서 가수 이적, 존박과 함께 ‘존 아카펠라’로 이름을 알린 ‘제니스(Zenith)’, 재미있는 퍼포먼스와 환상적인 호흡으로 관객들을 사로잡는 아카펠라 그룹 ‘EXIT’, 가요부터 팝, 재즈 등 다양한 음악을 소화하는 다크호스 신예 혼성 아카펠라 그룹 ‘The Present’의 무대가 준비되어 있다. 이번 ‘Fantastic Summer Concert’를 더욱 가깝게 즐기고 싶은 관람객을 위해 일부 좌석은 지정좌석으로 운영되며, 인천공항 홈페이지(www.cyberairport.kr)에서 선착순으로 관람 좌석을 신청할 수 있다. 좌석이 없어도 스탠딩으로 자유롭게 관람이 가능하다. 또한, 공연기간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여객 또는 외국인 친구를 동반하는 내국인 대상으로 28일 심야 라디오 공개방송 좌석과 인천공항 커피매장 무료 음료교환권을 제공하는 인천공항 페이스북 댓글이벤트도 진행 중이다.인천공항공사 박완수 사장은 “인천공항이 ‘24시간 잠들지 않는 공항’으로 변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이번 여름 정기공연은 이용객들이 심야시간에도 즐길 수 있는 시원한 문화선물이 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시간대에 이용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프로그램을 만들어 가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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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메르스로 발끊었던 中·日관광객, 다시 한국행 '노크'중국·일본·홍콩관광객, 한국 여행예약 재개 움직임 가시화9∼10월 일본·중국 연휴까지 정상 회복 기대 (도쿄·홍콩·베이징·타이베이=연합뉴스) 조준형 최현석 이준삼 특파원 노해랑 통신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진정세를 보이면서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절대다수인 중국, 일본 관광객들이 다시 한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중단됐던 단체관광 비자 신청이 재개되고, 한국 여행 경보도 하향 조정되는 움직임이다. 이런 추세라면 외국인 관광객 '대목'인 9월과 10월 중국·일본의 연휴에는 외국인 관광객이 예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 섞인 전망도 나온다.지난달 말 한국관광공사와 여행업계 집계에서 한국여행 성수기인 7∼8월 국내 패키지관광 상품을 예약한 외국인은 20만2천541명으로, 작년 동기(112만9천536명)에 비해 82.1% 나 줄었다. 특히 발길을 돌린 관광객 상당수가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였다. '메르스 가고 유커 오고'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9일 오전 인천시 중구 인천항에 정박한 중국 크루즈 '중화태산호'에서 중국 관광객들이 내리고 있다. 이 선박으로 한국에 입국한 중국 관광객 800여명은 이날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인천지역 곳곳을 둘러볼 예정이다. 2015.7.9 tomatoyoon@yna.co.kr 세계 본문배너 '제주는 메르스 청정이라 안심해요'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유커(중국인 관광객) 등 크루즈 관광객 2천여명이 대형 크루즈선인 사파이어 프린세스(11만5천875t)호를 타고 10일 제주를 찾아 제주 관광을 나서고 있다. 2015.07.10. koss@yna.co.kr 그러나 7월 들어 메르스 사태가 진정 기미를 보이고 우리 정부와 여행업계가 다양한 '유커 모시기' 전략을 펼치면서 중국인들의 한국관광도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우선, 자취를 감췄던 중국인의 단체관광 비자 신청 사례가 차츰 눈에 띄기 시작했다.주중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통계를 집계하기는 어렵지만, 최근 들어 지방 총영사관 등에서 단체 비자 신청이 조금씩 접수되기 시작했다"며 "점점 탄력이 붙는 추세"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정부가 각종 관광 인센티브 조치를 내놓고 메르스 사태가 안정세로 접어든 것이 그 배경"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내에서 메르스 사태가 진정세이고, 중국 내에서 메르스 환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은 점 등이 중국인 유커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한 것 같다는 분석이다.지난달 중순께 한국인 투숙을 받지 않겠다고 국내 여행사에 통보했던 베이징(北京)의 5성급 온천 호텔 춘휘원도 다시 한국인 여행자들을 받아들이고 있다고 주중 한국대사관은 전했다. 중국 국경절 연휴에 '유커’로 붐비는 명동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2014년 10월5일 오후 중국 국경절 연휴를 맞아 한국을 찾은 요우커(중국인 관광객) 등으로 서울 명동이 붐비고 있다. 2014.10.5 seephoto@yna.co.kr 한국여행에 대해 우호적으로 보도하는 중국언론도 점차 늘고 있다.중국 경화시보(京華時報)는 최근 한국정부가 내놓은 비자혜택, 여행상품 가격인하 등으로 중국인의 한국 방문이 점차 회복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또 중국 대형 온라인 여행사 시트립(携程) 관계자를 인용, "7월 2일을 기준으로 최근 일주일간 한국행 자유여행 예약률이 전달 같은 기간에 비해 3배로 증가했다"고 전했다.지난달 내내 한국내 메르스 상황을 매시간 주요뉴스로 다뤄온 중국 CCTV에서는 이제 메르스 관련 보도를 좀처럼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 중국 내 상당수 여행 전문가들도 올 8∼9월 해외 여행지로 한국을 적극 추천하는 분위기다. 인민일보 해외판이 운영하는 사이트 해외망(海外網)이 자국내 전문 여행가들을 대상으로 한국 여행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해 지난 7일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분의 1이 메르스 여파에도 한국은 8∼9월 유커들의 사랑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 여행 시기는 62%가 8∼9월을 추천했다. 여름 휴가철 후에도 9월 3∼5일('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일 관련 임시 공휴일), 10월 1∼7일(국경절 연휴) 등 사흘 이상의 중국 연휴가 두 번 이어지는 것도 한국으로서는 유커들의 발길을 되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물론 아직은 한국을 찾는 유커들의 수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중국소비자보는 지난 9일 한국정부가 중국인들의 한국관광을 위해 다양한 대책을 제시하기는 했지만 "아직 효과는 미미한 상황이며 아직은 중국인들이 관망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관광객들의 한국행도 메르스로 인한 타격에서 조금씩 회복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와 국내 항공사의 도쿄지사 관계자들은 일본인의 한국행 수요가 최저점을 찍고 천천히 회복세로 들어서려는 단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관광공사 도쿄지사 관계자는 9일 "메르스 문제가 한창일 때 한국행 신규 예약은 없고 예약 취소만 있었지만, 이제 취소는 거의 다 된 것 같고 신규 예약자도 조금씩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지난달 메르스 관련 보도가 거의 매일 일본 언론에 나왔을 때 일본인의 일일 한국행 신규 예약이 작년의 10∼20%에 그쳤는데, 지난 주말(4∼5일)이후로 작년의 절반 수준으로 올라오고 있다"며 "저점을 찍고 완만하게 올라가는 상황"이라고 전했다.향후 전망과 관련,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일본인들이 안전 문제에는 매우 신중하기 때문에 한국 정부의 종식 선언이 나와야 빠른 속도로 정상화할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9월 '실버 위크 연휴(9월 19∼23일)' 정도에는 예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이달 24일 일본 여행업계 관계자 등 390명을 한국으로 초청할 예정인데, 일본 업계 사람들이 그런 계기로 실제 한국 상황을 보고 오면 더 빨리 회복세를 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4월 명동 찾은 유커 (서울=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중국 노동절인 내달 4일까지 한국을 방문할 중국인들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30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상점에 관광객들이 물건을 구입 하고 있다. 2015.4.30 home1223@yna.co.kr 홍콩 주재 한국총영사관은 한국 내 메르스 상황이 호전됨에 따라 홍콩 정부에 한 달째 유지해온 홍색(紅色) 여행경보를 해제하거나 하향하는 조치를 조기에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홍콩 당국은 한국에서 메르스 환자가 발생하지 않은 날로부터 메르스 잠복기로 알려진 14일이 두 차례 지나는 28일 이후 여행경보 해제를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홍콩 여행업협회인 여유업의회(旅遊業議會) 소속 회원사들은 이달 말까지 한국행 단체 여행을 취소했지만, 당국이 여행경보를 홍색에서 황색(黃色)으로 완화하면 가능한 한 빨리 한국 관련 여행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홍콩 윙온(永安)여행사는 이르면 다음 달 중순 한국행 단체관광 상품 판매가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8일 전망했다고 친(親)중국계 매체 문회보(文匯報)가 보도했다.윙온 여행사 관계자는 "고정 한국 팬들이 있기 때문에 한국행 단체관광 상품 판매가 재개된 이후 한국 관련 여행 상품 가격이 큰 폭으로 내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대만 정부는 한국 여행 경보를 2단계 수준인 '황색'으로 높였던 것을 변경, 가장 낮은 단계인 '회색'으로 낮춘다고 지난 7일 발표했다. 대만 정부의 여행경보 격상 뒤 2만5천∼3만명이 6∼7월 예정했던 한국 관광을 취소했다. 정익수 한국관광공사 타이베이 지사장은 "현지 항공사와 여행업계에 따르면 대만인의 개별관광객 수요가 점차 늘고 있다"면서 "올 하반기 대만의 한국관광 경기를 회복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르스 여파, 항공 여행객 급감 (영종도=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6월 항공 여객이 감소했다. 6월 여객은 작년보다 둘째주에 9%, 셋째주에 19.5%가 급감했고 이달 16일부터 국내선은 15%, 국제선은 20% 안팎의 감소폭을 유지하고 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 입국장 모습. 2015.6.24 hihong@yna.co.kr jhcho@yna.co.kr, harrison@yna.co.kr, jslee@yna.co.kr, mansedol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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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 비판여론에 결국 '메르스 고위험자' 시설격리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 31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메르스 확산 방지 브리핑을 하고 있다. 문 장관은 "정부는 앞으로 1주일간이 메르스 확산이냐 진정이냐의 기로로 판단하고 있다"며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3차 감염을 통한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전 국가적인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2009년 신종플루 사태 때도 외국인 감염 의심자 시설에 격리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정부가 메르스 환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들을 느슨하게 관리해 초기 대응에 실패했다는 비판 여론을 사실상 수용하고 밀접 접촉자 가운데 고위험자를 시설 격리 조치하기로 31일 결정했다. 메르스 사태로 인한 국민 불안을 잠재우고 혹시나 의심 증상 신고 지연으로 3차 감염이 발생해 통제 불가능한 상황에 빠질 가능성을 고려해 정부가 취할 수 있는 가장 높은 수준의 강력한 감염병 예방 정책을 택한 것이다. 보건복지부 권준욱 메르스중앙대책본부 기획총괄반장은 이날 오전에 열린 브리핑에서 "(자가 격리 대상자를) 수시로 유선모니터링을 해 발열 여부를 확인하지만 국민이 불안해하시는 것처럼 밀접한 접촉이 일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기 때문에 (시설 격리가) 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가격리를 통해 메르스 환자 밀접 접촉자를 제대로 관리하고 있다는 기존의 입장에서 한 발 벗어난 태도다. 그동안 복지부는 메르스 환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이라도 발열 등의 의심 증상이 없으면 출근이나 야외 활동을 자제시키고 자택에 머물며 당국의 모니터링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전국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에 대한 우려로 들썩이고 있는 가운데 31일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 설치되어 있는 메르스 핫라인(043-719-7777) 센터에서 직원들이 시민들의 문의 전화를 받느라 분주하다. 그러나 밀접 접촉자가 스스로 의심 증상을 놓칠 수도 있다는 등의 주장이 제기되자 뒤늦게 밀접 접촉자가 스스로 원하면 의심 증상이 없어도 격리 시설을 이용하도록 했다. 그러나 국민의 불안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정부가 감염병 환자가 아닌 의심 증상자, 고위험군을 별도의 시설에 격리하는 일은 흔하지 않다. 2009년 신종 플루 사태 당시 외국인 영어 강사가 신종 플루 확진 판정을 받자 복지부는 이들과 동일 시설에 거주하면서 교육받은 외국인들을 시설에 격리·관찰한 바 있다. 현재 홍콩 보건당국도 29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한국인 남성 K씨(44)와 접촉했을 것으로 의심되는 사람 가운데 현재 홍콩에 머무는 사이쿵(西貢)의 맥리호스부인(麥理浩夫人) 휴양촌에 격리한 채 검진을 하고 있다. 복지부는 일단 현재 메르스 환자와 밀접 접촉해 자가 격리된 사람 가운데 50세 이상의 고연령자, 만성질환자를 중심으로 시설 격리에 들어갈 계획이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 공포가 계속되고 있는 31일 오후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정확한 시설 격리 대상자 규모를 예측하기 힘들지만 밀접 접촉자 대상자 중에 약 35% 내외가 될 것으로 복지부는 예상하고 있다. 해당자들은 전화로 본인 의사를 확인한 뒤 최대한 설득해 보건소 등의 구급차를 활용에 격리 시설 2곳으로 이동한다. 권 국장은 "불필요한 불안을 키우지 않기 위해 격리 시설의 성격과 이름은 공개하지 않는다"며 "의료진이 수시로 상황을 점검할 수 있는 곳이고 오늘부터 실질적으로 이동이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시설 내 격리자끼리 감염될 가능성에 대해 권 국장은 "의료진이 고위험 대상자의 상태를 수시로 체크해 이상 증상 발생시 바로 격리 입원·진단 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ujin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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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할리우드 영화 '비욘드 디시트' 출연키로귀국하는 이병헌-이민정 부부(인천=연합뉴스) 배우 이병헌-이민정 부부가 2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하고 있다. 2015.2.26 << 연합뉴스TV >> photo@yna.co.kr(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배우 이병헌이 할리우드 영화 '비욘드 디시트'(Beyond Deceit)에 출연한다고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가 20일 밝혔다. '비욘드 디시트'는 알 파치노, 안소니 홉킨스, 조쉬 더하멜, 말린 애커맨 등이 출연하는 스릴러 영화로, 제약 회사의 비리에 맞서 싸우던 변호사가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안소니 홉킨스는 비리를 저지르는 제약회사의 고문 역할을, 알 파치노는 주인공 조쉬 더하멜의 멘토이자 로펌 대표 역을 각각 맡았다.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병헌의 배역이나 구체적인 촬영 일정 등 더 자세한 정보는 계약상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병헌 "실망 끼쳐드려 죄송…깊이 뉘우치고 반성" (인천=연합뉴스) 배우 이병헌이 2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병헌은 공항에 몰려든 취재진 앞에서 "더 일찍 사과 말씀을 드렸어야 하는데 시간이 흐른 점에 대해 먼저 사죄 말씀드린다"며 "이번 일은 저로 인해 비롯된 것이니 이에 대한 질타는 저 혼자 감당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5.2.26 << 연합뉴스TV >> photo@yna.co.kr '비욘드 디시트'는 각본가 신타로 시모사와의 감독 데뷔작으로, 조만간 미국에서 크랭크인 할 예정이다. 이병헌은 이날 미국으로 출국했으며 다음 달 부인 이민정의 출산에 맞춰 귀국할 예정이다.한편 이병헌이 출연한 할리우드 영화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는 오는 7월 국내 개봉을 확정했지만 이병헌이 주연을 맡은 나머지 국내 영화 '내부자들'과 '협녀: 칼의 기억'은 '이병헌 스캔들' 이후 개봉 일자를 확정하지 못한 상태다. hanaj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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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출국 "처음 러시아 갔을 때 느낌처럼…"손연재, 시즌 준비 위해 러시아 향해 (영종도=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손연재가 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다음시즌 준비를 위해 러시아로 출국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4.12.5 yangdoo@yna.co.kr (영종도=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연세대)가 내년 시즌 준비를 위해 5일 러시아로 전지훈련을 떠났다. 손연재는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후회 없이 준비해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인천아시안게임에서 한국에 리듬체조 사상 첫 금메달을 안긴 손연재는 2개월여의 휴식을 마치고 러시아로 건너가 훈련을 재개한다. 손연재는 2주간 러시아 노보고르스크 훈련 센터에 머물 예정이다. 그곳에서 전담 코치인 옐레나 리표르도바와 함께 내년 시즌에 선보일 새 프로그램을 최종적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2주 후에는 귀국해 연말연시를 가족과 보낸다. 손연재는 새 시즌 프로그램에 대해 "음악은 확정됐다고 말할 수 없지만, 어느 정도 틀이 나왔고 러시아에선 음악에 맞춰서 프로그램 구성을 마칠 예정"이라며 "아마 발레 한 곡이 들어갈 것 같다"고 소개했다. 그는 "매년 다른 모습을 보여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번 시즌엔 지난해와 올해보다 성숙한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손연재는 "아시안게임이 중요한 대회라 부담이 컸는데 잘 끝나서 기분이 좋다. 축하를 많이 받아서 정말 행복했다"면서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더 신나고, 재밌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손연재 (영종도=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손연재가 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다음시즌 준비를 위해 러시아로 출국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4.12.5 yangdoo@yna.co.kr 그는 "런던올림픽 이후 기대가 크고 관심도 많이 받아 나도 모르게 부담이 됐다. 아시안게임이 인천에서 열리다 보니 당연히 금메달을 따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고 즐기는 게 부족했다"면서 "아시안게임 이후 여유를 찾았고, 더 잘하고 싶은 마음도 생겼다"고 설명했다. 손연재는 최종 목표인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대해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그는 "올림픽이란 무대에 나설 기회가 한 번 더 주어진다면 열심히 해서 티켓부터 따겠다. 쉽게 주어지는 무대가 아니다"면서 "영광으로 생각하고 후회 없이 준비하겠다"고 했다. 이어 "매년 체력도 끌어올리고 연습도 꾸준히 해야 한다"며 "일단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내년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손연재는 이젠 좀 더 즐기면서 시즌을 치르겠다고 했다. 그는 "2년 뒤 올림픽은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올림픽에서 성적 부담 때문에 즐기지 못하면 후회할 것 같다"면서 "착실히 준비하면 조금 더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스스로에게 다짐하듯 말했다. 그는 "이번에 러시아에 가는 건 꼭 처음에 러시아 갔을 때와 비슷한 느낌이 든다"며 "새롭게 다시 출발하고 싶다"고 웃으며 말했다. 올해 월드컵 시리즈 11회 연속 메달에 이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종합 금메달과 단체전 은메달을 따낸 손연재는 최고의 여성 체육인에게 주는 윤곡여성체육대상을 받는 등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