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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전시장 채운 커넥티드 카…협업이 대세BMW, 무인 주차 선보여…화웨이도 5G 차량 체험존 마련자동차·통신 등 관련 기업 간 협력 확대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막을 올린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이하 MWC) 2017' 행사장 곳곳이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로 채워졌다.자동차 업체뿐 아니라 SK텔레콤(한국)·버라이즌(미국)·텔레포니카(스페인) 등 각국 주요 통신사들의 부스 전면에는 5G(5세대) 통신과 가상현실(VR) 등 최신 기술을 탑재한 커넥티드 카들이 자리했다.중국 대형 통신업체 화웨이는 공동 전시관 '이노베이션 시티' 내 부스에 5G와 VR을 연동한 커넥티드 카 체험존을 만들었다. VR 기기를 머리에 쓰고, 손잡이 형태의 컨트롤러를 움직이면 눈앞의 스크린을 통해 직접 운전하는 듯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스크린 속 차량 내부에는 주변 차들의 움직임과 도로 상황을 알려주는 모니터가 있어 돌발 상황에 대비할 수 있게 한다. 통신망을 통해 각종 정보를 수집하고, 차량을 제어하는 5G 커넥티드 카의 전형적인 특징이라 할 수 있다.미국 통신사 AT&T 부스에는 영국 자동차 업체 재규어의 커넥티드 카가 관람객을 맞았다. 지난해 초 선보인 재규어의 프리미엄 세단 XJ 모델은 스마트폰과 연동해 각종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인컨트롤 터치 프로'를 적용했다. AT&T와 재규어가 만든 커넥티드 차량(바르셀로나=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7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7'이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비아 내 AT&T 부스에 커넥티드 차량이 전시돼 있다. 2017.2.28 superdoo82@yna.co.kr 올해 처음 정식으로 MWC에 참가한 BMW는 제3전시장과 제5전시장 사이 야외 공간에 인텔·모빌아이와 협력해 만든 자율주행차 2대를 배치했다. 직접 타볼 수는 없었지만, 완전 자동 무인 주차를 눈으로 확인할 수는 있었다. 시연에 활용된 차량은 지난해 선보인 소형 i3로 스마트워치와 연동해 움직이는 점이 시선을 끌었다. 운전자가 주변에서 스마트워치로 자동 주차를 설정하면 차량에 장착된 센서가 주변 구조물을 인지하고, 최적의 주차 위치를 찾아주는 방식이다. BMW 관계자는 "인텔의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차량"이라며 "정식 출시되지 않은 시제품이긴 하지만 완전 자동 주차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https://youtu.be/4hfvvbfDVgE] SK텔레콤도 작년 11월 인천 영종도에서 처음 선보인 5G 커넥티드 카 'T5'를 전시장으로 고스란히 옮겨놨다. BMW 모델인 해당 차량은 지난해 시연 당시 시속 170㎞로 주행 중 5G 시험망을 이용해 3.6Gbps(초당 기가바이트) 속도로 통신하는 데 성공했다.이 밖에 벤츠·폴크스바겐·포드 등 자동차 업체들이 MWC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소개했고, 인텔·노키아·에릭슨 등 통신업체들도 5G 기반 커넥티드 카 솔루션을 공개했다. 자동차 부품업체 보쉬는 운전자의 행동과 얼굴을 인식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콘셉트 카를 선보였다.업계 관계자는 "전시된 차량 대부분이 여러 기업 간 기술 협력을 통해 탄생했다는 점에서 최근 커넥티드 카의 경향을 알 수 있다"며 "5G 인프라를 기반으로 다양한 솔루션이 더해지며 커넥티드 카는 한층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SKT에 전시된 커넥티드 차량(바르셀로나=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7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7'이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비아 내 SK텔레콤 부스에서 방문객들이 5G 커넥티드 차량을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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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자율주행차 개발에 2021년까지 545억원 투입[연합뉴스TV 제공]당초 계획보다 지원기간 2년 늘리고 145억원 증액 정부가 무인기와 자율주행자동차, 무인수상정 같은 무인이동체 개발에 2021년까지 총 545억원을 투입한다. 이는 당초 계획보다 지원 기간을 2년 늘리고, 사업비를 145억원 증액한 것이다.미래창조과학부는 이 같은 내용의 '무인이동체 미래선도 핵심기술개발사업' 시행계획을 변경,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작년 계획에서는 2019년까지 무인이동체에 쓰이는 부품과 항법, 통신, 운용 SW 같은 공통기술을 개발하는데 105억원, 뛰어난 성능의 무인이동체를 만들기 위한 지능화 연구에 80억원, 국내 드론 중소·벤처 기업의 기술 역량을 높이기 위한 소형무인기 성능 향상에 215억원을 투입할 예정이었다. 무인이동체 공통기술 항목. [미래창조과학부 제공=연합뉴스] 그러나 이번 확정 계획에서는 무인기의 교통관리 기술(UTM)을 개발하는데 기간을 2년 늘리고, 145억원을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이는 150m 이하의 저고도에서 무인기의 교통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비정상적인 운행을 억제하는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국토교통부와 경찰청도 참여한다. 저고도 무인비행장치 교통관리 감시기술 사업에서 각 부처의 역할. [미래창조과학부 제공=연합뉴스]한편 무인이동체 미래선도 핵심기술개발사업에 올해 들어가는 미래부 예산은 총 140억원이며 소형무인기 성능 향상에 가장 많은 66억6천700만원을 지원한다. 또 무인이동체 공통기술 개발에 33억3천300만원, 원천기술 개발에 25억원, 교통관리 기술개발에 15억원을 주기로 했다.아울러 미래부는 연구성과가 연구자의 지식재산권으로 이어지고 조기에 상품화될 수 있도록 관련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올해 1월부터 중소·벤처기업에 주 1회 변리사의 특허 관련 컨설팅을 진행 중이며, 10월에는 기술 개발자와 수요자를 매칭하는 '온라인 기술 장터'를 개설할 계획이다.또 실종자 수색, 군사, 항로표지 관리, 해양오염 감시, 해안지도 작성, 기상관측 등 6개 분야에서 진행 중인 무인기 개발 중 우수한 성과는 5월 8일∼11일 미국 댈러스에서 열리는 '무인이동체 엑스포 2017'에서 전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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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MWC] ①5G로 여는 미래…IoT·스마트카·VR이 채운다통신업계, 5G 활용한 콘텐츠 경쟁 돌입…융합 서비스 공개국내 통신 3사 CEO, 글로벌 경영 행보 주목 2주 앞으로 다가온 세계 최대의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이하 MWC) 2017'은 신기술로 인해 달라질 미래의 삶을 미리 보는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올해 MWC에는 2천200여 개 기업이 참가할 예정이다. 참가 인원도 200여 개국에서 10만1천여 명에 이를 전망이다.차세대 5G 통신 서비스, 사물인터넷(IoT),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 등 일상의 변화를 이끌 혁신 기술들이 스포트라이트의 중심에 설 것으로 예상된다. ◇ 5G, 속도 뛰어넘은 콘텐츠 경쟁 지난해 MWC에서는 5G 속도 경쟁이 화제를 모았다면 올해는 5G를 활용한 융합 서비스가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5G 시범 서비스를 선보일 KT는 5G를 기반으로 한 실감형 콘텐츠를 소개할 계획이다. 지난해 VR(가상현실) 체험관으로 인기몰이한 데 이어 올해는 VR 루지 체험관을 마련한다.미국 통신사와 제조사의 연합 단체인 '5G 아메리카'는 제2홀에 전시공간을 마련해 미국 내 5G 현황을 소개한다. 5G와 결합한 커넥티드 카도 시선을 끈다. 중국의 대형 통신 기업 화웨이는 5G 활용한 커넥티드 카를 선보일 예정이다. SK텔레콤도 8년 연속으로 단독 전시관을 마련하고, 5G 커넥티드 카를 전시할 예정이다.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 BMW는 올해 처음으로 MWC에 정식 참가해 운전자가 없는 자율주행차를 선보인다.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6' 자료 사진◇ 사물인터넷과 VR로 만나는 미래 사물인터넷은 성장 한계에 부딪힌 통신사들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힘을 쏟는 분야다. 올해 MWC에서는 사물인터넷 시장의 미래를 엿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주요 행사장인 '이노베이션 시티'에서는 AT&T, KT, 시스코 재스퍼 등이 IoT 기기와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KT는 산악이나 해상에서 구조 신호를 보낼 수 있는 사물인터넷 안전 재킷을 전시한다.올해 처음 마련된 넥스테크 홀(NEXTech Hall) 8.0에서는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가상·증강현실과 관련한 최신 기술들이 선을 보인다.중국 통신업체 ZTE는 커넥티드 카·스마트 홈 등 사물인터넷 관련 사업의 성공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글로벌 IoT 회의(Global IoT Summit)'를 연다.날로 커지는 사이버 위협에 대비한 사물인터넷 보안 방안도 행사 기간 주요 주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스페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6 ◇ 국내 통신 3사 CEO 총출동…"성장동력 찾는다"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에 모습을 보였던 국내 통신 3사의 CEO(최고경영자)들은 이번 MWC에도 총출동한다. 3년 연속 MWC를 찾는 KT 황창규 회장은 지난 2015년에 이어 두 번째로 기조연설을 맡았다.황 회장은 개막 첫날인 27일 오전 9시 '모바일. 다음 요소'(Mobile. The Next Element)'를 주제로 열리는 첫 번째 기조연설 세션에 참가해 통신산업의 비전을 소개한다.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을 강조해온 만큼 5G,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등을 아우르는 글로벌 비전을 펼쳐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작년말 취임 후 처음으로 MWC에 참석하는 SK텔레콤 박정호 사장은 개막 전날인 26일 MWC 주관사인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 이사회에 참석하고, 행사 기간 주요 글로벌 기업 및 강소기업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최진성 종합기술원장(CTO)과 박진효 네트워크기술원장은 27일 각각 인공지능(AI), 5G 콘퍼런스에 참여해 SK텔레콤의 발전 전략을 소개한다.지난해 불참했던 LG유플러스 권영수 부회장도 올해는 MWC를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가 별도 전시장을 꾸리지 않았지만, 권 부회장은 지난 CES 때와 마찬가지로 글로벌 기업들과 잇따라 만나며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전해졌다. 2015년 MWC에서 기조연설을 하는 황창규 KT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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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판교 달리는 자율주행버스 "운전대도 없네?"사막 위에 세워진 꺼지지 않는 도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는 각양각색의 카지노 호텔들이 늘어서 호화 공연과 분수쇼 등 다양한 볼거리를 내세우며 관광객을 유혹하고 있다.최근 이곳에 추가된 새로운 볼거리가 자율주행버스다. 12인승 전기버스 '아르마'(ARMA)는 미국에서 공공도로를 달리는 첫 자율주행버스가 됐다.아르마는 운전자는커녕 운전대도 없이 최고 시속 43㎞로 달리며 장애물을 인지하면 자동으로 멈춰 서기도 한다. 라스베이거스에 등장한 자율주행 버스 '아르마'(ARMA)그런데 이런 자율주행버스는 남의 나라 이야기만은 아니다. 올해 말에는 경기도 판교 시내에서 아르마와 같은 자율주행버스가 달릴 예정이기 때문이다.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경기도와 국토부는 12월 판교역에서 판교창조경제밸리까지 편도 2.5㎞ 구간에서 12인승 자율주행 셔틀버스를 시범 운행할 예정이다.아직 버스의 실체는 없다. 경기도가 사업자를 모집해 자율주행 장치가 설치된 버스를 제작해 운행할 예정이다.국토부와 경기도는 이 버스에 아르마와 같이 운전대를 아예 없애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다만 안전요원이 탑승해 비상시 정지 버튼을 누를 수는 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국토부 관계자는 "아직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운전대를 없애는 대신 원격 통제방식으로 제어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우선 해결해야 할 과제는 법령 정비다.도로교통법 등 현행 법률에는 운전석에 운전자가 없는 자율주행차량은 '불법'이다. 운전자에게는 전방주시 의무가 있고 운전대에서 손을 떼서도 안 되기 때문이다.이에 국토부는 다음 달 경찰청과 함께 시범 운행하는 자율주행차량에 대해서는 예외를 인정하는 특례조항을 도로교통법 등에 만들 예정이다.국토부는 자율운행버스의 수준을 '레벨4' 정도는 만든다는 구상이다.자동차가 얼마나 자율적으로 운행하느냐를 두고 레벨의 숫자가 올라간다.레벨2는 정해놓은 속도를 유지하면서 앞 차량이 속도를 늦추면 감속도 하는 'ACC'(Advanced Cruse Control)와 차선 이탈방지 기술인 'LKAS'(Lane Keeping Assist System)를 갖춘 수준이다. 이들 기술은 이미 상용화 단계까지 갔다.레벨3는 맑은 날씨 등 제한적인 조건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하지만 운전자는 여전히 필요한 수준이다.왼쪽부터 유럽연합의 자율주행차 '시티모빌2'와 미국의 '올리'운전석에서 운전자가 사라지는 것이 레벨4부터다. 차량이 웬만한 환경에선 스스로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어 운전석이 비어도 된다. 레벨5는 기상이변 등 거의 모든 상황에서도 자동 주행이 가능한 수준이다. 운전자는 뒷자석에서 차 한잔 하거나 신문을 보며 시간을 보내도 무방하다.현재 글로벌 자동주행차량 기술은 2~3단계 수준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국토부는 레벨4 수준의 자율차이지만 판교 시내를 달릴 때는 시속 30㎞ 이하 속도를 유지하도록 할 예정이다. 공공도로 시범운행인 만큼 출퇴근 시간 등 혼잡시간대는 피해서 운행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안전이 보장되는 자율차를 투입할 방침이지만 혹시나 있을지 모를 돌발상황으로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현재 우리나라에는 서울대의 '스누버' 등 12대의 자율주행차량이 달리고 있지만 모두 운전석에 사람이 탑승하는 형태다.국토부는 작년 대구와 판교에 자율차 시범운행단지를 지정해 놓은 상태다. 판교의 자율주행 셔틀버스가 달리는 코스도 이 시범단지 안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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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가본 가까운 미래…'융합·혁신의 장' CES 2017기업·기술·산업 모두 섞여…신개념의 미래상, 대거 쏟아져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인 'CES(소비자가전전시회) 2017'은 융합과 연결의 장(場)이었다.그 융합과 연결은 단지 전통적인 산업 간 장벽을 허물어뜨리는 데서 그치지 않았다.클라우드, 5G(5세대 이동통신), 인공지능 같은 신기술들이 서로 뭉치고 섞이는가 하면, 서로 다른 업종의 기업들이 새롭게 열리는 시장을 위해 합종연횡했다. ◇ 인텔 "인공지능이 관장하는 완전 자율주행 시대 열겠다"반도체 기업 인텔은 올해 CES에서 5G에 기반을 둔 자율주행 개발 플랫폼인 '인텔 고(GO)'를 소개했다. 이는 자동차와 연결성(connectivity), 클라우드를 모두 아우르는 것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자율주행이 개별 차량에 탑재된 자율주행 시스템에 의한 것이라면, 인텔이 그리는 그림은 좀 더 크다.자동차들이 모두 방대한 클라우드 서버 형태의 데이터 센터에 연결돼 운전자 없이 차가 다니는 완전 자율주행을 실현한다는 것이다.이 데이터 센터는 자율주행 알고리즘을 탑재하고 방대한 데이터를 받아들여 연산작업을 수행하면서 머신 러닝과 딥 러닝을 통해 자율주행 체계를 끊임없이 발전시켜 나간다.거대한 데이터 센터가 도로 위의 모든 차를 하나하나 관장하며 자율주행을 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인텔이 'CES 2017' 부스에 전시한 BMW i8 자동차. 인텔은 이 차와 증강현실 헤드셋을 이용해 클라우드 기반의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관장하는 완전 자율주행을 미리 선보였다.5G의 역할도 중요하다. 더그 데이비스 인텔 수석부사장은 "자율주행의 미래에서 5G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도로의 돌발 상황에 대처하며 운항하려면 자율주행차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생산하면서 동시에 받아들여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차량에 부착된 센서 등이 도로나 교통 상황, 교통신호 등의 정보를 끊임없이 데이터 센터로 보내면 자율주행 알고리즘은 이를 바탕으로 각각의 차에 최적의 경로나 대체 경로를 안내하고, 사고나 무단횡단, 장애물 같은 도로 위 돌발 상황에도 개입한다.데이비스 수석부사장은 "오늘 당신이 구입한 차는 정적(精的)이겠지만, 미래의 자율주행차는 클라우드를 통해 끊임없이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클라우드와 빅데이터, 5G, 머신러닝·딥러닝 같은 인공지능 기술 등을 총망라한 자율주행을 구현하겠다고 밝힌 것이다.이쯤 되면 신기술의 총아라고 할 만하다. 혁신적인 제품·서비스를 위해 한두 개의 신기술이 아니라 모든 신기술이 총동원되는 셈이다.파나소닉은 IBM의 인공지능 왓슨 등을 이용한 커넥티드 카 서비스인 '원(One) 커넥트'를 제시했다.이 차는 운전자를 인식해 클라우드로부터 선호하는 오디오 설정을 가져온다. 또 무선통신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이용해 차고 문 같은 제3의 기기를 차에서 조종할 수 있다.차 안에서 레스토랑 메뉴를 불러와 원하는 메뉴를 주문하고 전자결제까지 마칠 수 있다. 지불 때는 신원 확인을 위해 저장된 사진과 운전자 모습을 대조한다.파나소닉은 커넥티드 스타디움도 선보였다. 특수필름을 끼워 넣어 그 위에 영상을 투사할 수 있는 유리창을 관중석 앞에 설치한다. 이 유리창에는 증강현실로 그라운드에서 뛰는 선수의 정보나 경기 스코어 등의 정보가 영상과 문자로 실시간 중계된다.파나소닉은 "스포츠 관중들을 더 열광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나소닉이 'CES 2017' 부스에서 선보인 '커넥티드 스타디움'. 경기장의 관중석 앞 유리창에 증강현실로 선수의 정보와 스코어 등이 띄워져 있다.미국의 유리 제조업체인 코닝은 자사의 강화유리 제품인 '고릴라 글래스'를 무선통신, 증강현실, 인공지능 카메라 등과 결합해 '피트니스 미러'란 콘셉트 제품을 선보였다.유리 뒤에 거울을 덧댄 이 제품 앞에 서면 자신의 모습이 비치는 것과 동시에 유리화면 위로 다양한 정보가 뜬다. 이를테면 정확한 요가 자세를 취한 신체의 모습이 디스플레이되면 이용자는 이를 따라 하면 된다.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이용자의 심박 수나 신체 정보가 실시간으로 피트니스 미러로 전송돼 원하는 수준의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코닝이 'CES 2017'에서 선보인 '피트니스 미러'. AI 카메라로 코치가 이용자의 모습을 보며 자세 교정이나 운동 지도를 해준다.코닝 관계자는 "인공지능 카메라가 운동하는 사람의 모습을 멀리 떨어진 운동 코치한테 전송하면 자세를 바로잡아주는 등 실시간으로 피드백이 가능하다"며 "집안에 피트니스센터가 생기는 셈"이라고 말했다.다만 코닝은 이 제품을 직접 생산할 계획은 없다. 이 관계자는 "우리는 고객 기업들이 영감을 얻어 우리 유리제품을 사용하도록 아이디어를 제공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실과 가상현실의 경계가 사라진다…'융합현실'도 등장 또 다른 차원의 융합도 있다. 브라이언 크러재니치 인텔 CEO(최고경영자)는 CES에서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는 세상을 디지털과 물리적 세계로 구분해왔다"며 "하지만 그 경계는 빠르게 사라지며 합쳐지고 있다"고 말했다.인텔은 CES 개막 전인 4일 콘퍼런스에서 새로 개발 중인 '융합(merged)현실' 개념을 제시했다. 가상현실과 실제 현실이 서로 연결된, 진보된 형태의 가상현실이다.포켓몬고가 좋은 예다. 가상의 물체를 조작하기 위해 사용자들은 컨트롤러가 아닌 실제 손을 쓴다.세계 각지에 있는 자동차회사의 글로벌 기술자들이 융합현실을 통해 가상의 방에서 엔진 주변에 모두 둘러선 채 엔진을 개발할 수도 있다.콘퍼런스 참가자들은 VR 기기를 쓰고 스카이다이빙 슈트를 입은 채 유타의 모아브 사막 위를 날아다니거나, 베트남의 가장 아름다운 풍경인 반죡 폭포를 관람하며 탄성을 질렀다. 크러재니치는 "첨단 드론이나 카메라, 컴퓨터 기술과 조합하면 가상현실은 인명 구조 임무를 수행하거나 자연재해 뒤 사람들의 목숨을 구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그는 앞으로 이 기술이 여행이나 안전한 업무 수행, 스포츠, 게임 등에 폭넓게 이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 간 융합도 활발…업체 간 합종연횡도 가속화 산업 간 장르 파괴도 확장하는 추세다. 이미 일찌감치 자동차가 전자·IT(정보기술) 산업과 손을 잡으며 경계가 무너졌고, 갈수록 융합의 범위가 깊어지고 있다.올해 CES에서는 여행·레저·스포츠의류 등이 IT와 손을 잡았다.세계 최대 유람선 회사인 카니발 코퍼레이션의 아널드 도널드 CEO는 기조연설자로 나서 IoT가 적용된 메달 크기의 목걸이 '메달리언'(Medallion)'를 선보였다.유람선 탑승객들은 이 메달을 이용해 크루즈선 안에서 음식을 사거나 다양한 레저 활동을 예약할 수 있다. 지불 수단이자 신분증인 셈이다.또 승무원들이 승객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고, 위치 확인 기능이 있어 여객선 안에서 같이 여행하는 가족끼리 다른 가족 구성원을 찾을 때도 써먹을 수 있다. 아널드 도널드 카니벌 코퍼레이션 CEO가 크루즈 여행객들의 여행 경험을 더 풍요롭게 즐겁게 해줄 목걸이를 선보이고 있다. [출처=CES 홈페이지]나이키의 아성에 도전하는 스포츠의류 회사 언더아머의 케빈 플랭크 CEO도 CES 기조연설에서 더 잘 잘 수 있도록 도와주는 특별한 잠옷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열을 흡수하는 특별한 패턴의 섬유로 만들어진 이 잠옷은 '운동선수 회복 슬립웨어'다. 이 제품은 열을 흡수하면서 원적외선을 발산해 잠을 더 잘 자고, 피로에서도 더 빨리 회복되도록 돕는다.글렌 실버트 언더아머 수석부사장은 "제대로 된 잠이 더 나은 당신을 만든다"고 말했다.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2014년 선보인 음성인식 AI 비서 '알렉사'는 갈수록 쓰임새가 확장되고 있다. 이번 CES에서만 LG전자[066570]의 냉장고, 화웨이의 스마트폰 '메이트9', 월풀의 오븐, 포드의 자동차 등이 알렉사를 채용한 새 서비스를 공개했다.화웨이의 리처드 유 소비자부문 CEO는 CES 기조연설에서 "AI가 사용자가 생각하고 느끼는 방식을 학습해 어떤 기능을 쓸지 예측하고 수행하면서 사용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기업 간 합종연횡도 가속화하고 있다. BMW와 인텔, 그리고 이스라엘의 자율주행 시스템 업체 모빌아이는 2021년까지 완전 자율주행차를 내놓기 위해 공동으로 시험주행을 한다고 4일 발표했다.완성차업체와 반도체 기업, 자율주행 시스템 업체가 연합한 것이다.또 스웨덴의 통신장비 업체 에릭슨과 통신반도체 업체 퀄컴, 완성차 업체 아우디는 3일 CES에서 LTE 통신 기술을 차량 통신(V2X)에 접목하기 위해 컨소시엄을 구성한다고 발표했다.V2X는 차량끼리의 통신은 물론, 차량과 인프라 간, 차량과 보행자 간 통신 기술을 뜻한다.앞서 아마존과 자동차·가전·스마트폰 업체 간 협업 사례도 비슷한 맥락이다.삼성전자[005930]가 지난해 인수를 결정한 미국 자동차 전장업체 하만의 디네시 팔리월 CEO는 "지금은 어떤 기업도 혼자서는 완전히 통합된 라이프 스타일이나 홈 스타일, 엔터테인먼트 스타일을 제시할 수 없다"며 "기업 간 협업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크러재니치 CEO는 "기술은 소비자가전제품을 훨씬 넘어서서 확장하고 있다"며 "거의 모든 우리 삶의 단면들을 재정의하고 산업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브라이언 크러재니치 인텔 CEO [출처=인텔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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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와 테슬라(전기자동차 세계1위) 야심찬 동행 시작!권영진 대구시장을 단장으로 한 대구시 사절단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Fremont)시에 소재한 테슬라 팩토리를 방문해 테슬라 모터스와 미래자동차 산업 육성을 위해 상호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1월 18일 테슬라 아시아태평양본부장이 대구를 방문해 공동 협력 로드맵을 만들기로 하는 등, 대구시가 미래자동차 선도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획기적인 계기를 마련했다.권영진 시장 일행은 1월 5일(목) 오전 11시(현지 시각) 미국 테슬라 팩토리(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시)에서 테슬라 모터스 본사 아시아태평양총괄사장인 ‘필립 로젠버그(Philip Rothenberg)’, 전략구매 총괄부장 ‘코헤이 토미타(Kohei Tomita)’ 등과 간담회를 갖고 대구시와의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한 후, 오토파일럿 기능(일부 자율주행)이 탑재된 테슬라 자동차 모델X(SUV스타일) 시승을 통해 전기자동차의 발전상과 미래 트렌드를 직접 체험했다.이날 논의된 주요 내용으로는,테슬라모터스는 오는 11월 대구에서 개최되는『대구 국제 미래자동차 엑스포 2017』에 인력파견과 기술자문을 적극 검토하기로 하였고, 대구지역의 관련 연구기관들에 대한 컨설팅 지원에 협력하기로 하였다. 대구시는 테슬라 전용 급속 충전기 구축과 테슬라 자동차 구매 등 보급확산에 적극 노력키로 하고, 테슬라모터스의 한국 내 시범 테스트에 테스트베드 기능을 제공하기로 합의하는 등 대구가 미래자동차 선도도시로 도약하는데 상호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테슬라 측은 대구시가 작년 9월 국토교통부와 자율주행차 기술개발 MOU를 체결한 점과 대구테크노폴리스 일원을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역으로 조성하고 있는 사실에 큰 관심을 보였다. 또한, 전기화물차 분야에 있어 대구시가 추진 중인 르노·대동공업 컨소시움 등에 대해 구체적인 질문을 하며 자신들과의 협업 가능성 여부를 타진하기도 하였다. 특히, 외부인에게 한 번도 공개된 적이 없는 공장생산라인 내부를 직접 안내해 설명하는 등 대구시와의 협력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편, 외국계 기업으로는 이례적으로 1월 18일 “니콜라스 빌레제(Nicholas Villeger)” 아시아태평양본부장 일행이 대구시를 방문하여 구체적인 협력로드맵을 만들기로 하는 등 대구시와의 협력에 속도를 내는 의지를 보였다.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테슬라와의 협력을 통해 대구가 미래자동차 선도도시의 위상을 확고히 하게 되었다. 대구시가 테슬라의 한국진출에 교두보 역할을 담당하고, 테슬라는 우리 지역의 미래자동차 발전 로드맵에 협력 파트너가 되기로 큰 틀에서 합의하였다. 테슬라, 르노와 같은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지역부품업체들이 힘을 모아 전기차, 미래형자동차 산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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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도 모르는 당신의 욕망을 해결해드립니다"…스마트홈 경쟁LG·삼성, CES서 스마트홈 서비스 공개…MS는 인공지능 스피커 선보여 자동차에 텃밭을 많이 내주긴 했지만, 여전히 가전과 전자제품, TV는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 'CES(소비자가전전시회) 2017'의 메인 요리다.개별 제품의 성능을 향상시키고 기능을 확대하면서 내구성, 편의성을 높이려는 노력은 끊임없이 되풀이되지만 최근 가전·전자업계의 화두는 이보다 좀 더 거시적이다.음성 명령만으로 세탁기, 냉장고, 식기세척기, TV, 오디오, 커피머신 같은 기계들을 척척 작동시키는 '스마트홈'이 미래 가정의 모습이라고 보고 가전·전자업체들은 저마다 혁신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스마트홈 구현이 가능해진 것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센서 등의 기술을 제품에 접목하면 이들이 스스로 인지하고 판단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특히 인공지능 기술이 성숙해지면 기계가 나도 모르는 내 욕망을 먼저 읽고 준비를 해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를테면 아침에 눈을 뜨면 내가 좋아하는 취향의 모닝커피가 이미 대령해 있고, 퇴근했을 땐 집안 실내온도가 쾌적한 수준에 저절로 맞춰져 있는 식이다. 스마트홈 구현을 위한 주요 기술적 기반의 하나인 5세대 이동통신(5G)도 CES의 주요 화두 중 하나다.CES 주최 측인 CTA가 올해 마련한 슈퍼 세션의 주제들을 보면 이런 흐름이 읽힌다. '5G에 고무된', '넥스트 빅 싱:모두를 위한 더 스마트한 가정' 등을 주제로 한 슈퍼 세션이 열릴 예정이다.올해 슈퍼 세션의 주제로는 이 외에도 '인공지능 세상이 직면한 도전', '자율주행차:도로의 새 규칙들', '인생을 변화시키기 위해 공유경제를 강화하기' 등이 있다.◇ LG·삼성, 스마트홈 제품 속속 선보여 몇 년 전 등장한 스마트홈은 그 실체가 조금씩 구체화해가는 양상이다. 그와 동시에 차세대 스마트홈의 중심 역할을 할 '스마트 허브'를 둘러싼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스마트홈 허브란 사용자의 명령을 받거나 인공지능으로 스스로 판단해서 TV, 오디오, 냉장고, 세탁기, 식기세척기, 전자레인지 등 집안의 각종 가전제품을 알아서 작동시키고 조절하는 컨트롤타워를 말한다. 사용자와 가전제품을 잇는 중간 연결고리인 셈이다.이런 인공지능 허브는 궁극적으로 사용자보다 한발 앞서 사용자의 욕구나 의도를 이해하고 그에 맞춰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먼저 LG전자[066570]는 올해 CES에서 '딥 러닝'(Deep Learning) 기술을 응용한 스마트 가전으로 에어컨과 로봇청소기, 냉장고 세탁기를 처음 선보인다. LG전자의 '딥 러닝' 개념도 가전제품 사용자의 습관이나 제품이 사용되는 주변 환경 등을 기기가 스스로 학습한 뒤 사용자에게 최적의 기능을 제공한다는 것이다.각종 센서나 와이파이를 통해 클라우드 서버에 축적된 데이터를 분석한 다음 사용자 생활 패턴, 주변 환경에 최적화된 방식으로 알아서 작동하는 원리다.예컨대 기존 에어컨이 거실 곳곳을 균일하게 냉방한다면, 딥 러닝 기술이 적용된 에어컨은 사용자가 주로 머무르는 공간을 학습하고 여기를 집중 냉방한다.스마트 로봇청소기는 피해야 할 장애물과 넘어가야 할 장애물을 구별할 수 있다. 지금은 사람 발도 그냥 넘으려 하지만 앞으로는 3초쯤 기다리다 발이 없어지면 계속 청소를 하고, 발이 그대로 있으면 우회한다.스마트 냉장고는 도어가 열리는 횟수와 시간을 분석해 사용자가 도어를 열지 않는 취침 시간에는 자동 절전 운전을 하는 식이다.LG[003550]는 장기적으로 자체 스마트홈 서비스 '스마트씽큐'(SmartThinQ)에 딥 러닝 기술을 더해 가전제품이 스스로 고객을 이해하고 작동하는 진정한 스마트홈을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의 스마트씽큐 센서 삼성전자[005930]는 IoT 냉장고인 '패밀리허브'를 업그레이드해 음성 인식 기능을 추가한 새 제품을 선보인다. 지금은 냉장고에 부착된 디스플레이를 조작해 식재료를 주문하는데 앞으로는 음성으로 명령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콘텐츠 서비스도 강화될 것으로 알려졌다.삼성전자는 또 클라우드 기반의 IoT 서비스를 적용해 TV, 냉장고, 세탁기 등을 연결하고 제어하는 솔루션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패밀리허브' 냉장고 전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스마트홈의 주류가 스피커 형태의 음성인식 개인비서 모델로 흘러가고 있지만 클라우드 서비스는 좀 더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개인에 최적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아울러 세계 최대 IoT 표준화 단체인 OCF 부스에도 참가해 OCF가 추진 중인 오픈 플랫폼을 접목해 집안의 모든 가전제품과 실내환경을 제어하는 것을 시연할 것으로 전해졌다.◇ 치열해지는 스마트홈 허브 경쟁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는 세계적 음향기기 업체인 하만카돈과 손잡고 인공지능 스피커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교롭게도 최근 삼성전자가 인수하기로 한 자동차 전장(전자장비) 업체 하만 그룹의 계열 브랜드 중 하나와 손을 잡은 것이다.MS는 30초짜리 광고 영상에서 "프리미엄 오디오와 개인비서의 만남이 이뤄진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곧 공개할 인공지능 스피커의 모습MS의 행보는 음성인식 기능을 갖춘 개인비서형 스피커가 차세대 스마트홈 허브의 주류로 자리 잡는 듯한 트렌드에 올라탄 것이다.스마트홈 허브를 둘러싼 패권 전쟁에서 빠질 수 없다는 선전포고인 셈이다.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은 2014년 일찌감치 '에코'로 음성인식 스피커 시장을 열어젖혔고, 구글도 최근 비슷한 성격의 '구글 홈'을 출시하며 경쟁에 뛰어들었다. 중국 최대 검색포털 바이두도 하만카돈과 음성인식 스피커를 개발 중이다.독일 가전업체 보쉬와 지멘스가 9월 독일 '국제가전전시회(IFA) 2016'에서 선보인 주방 도우미 '마이키'(Mykie)나, 같은 행사에서 일본 소니가 기능의 일부만 공개한 '엑스페리아 에이전트'도 모두 음성인식형 개인비서다. 각종 가전제품을 통신으로 연결해 작동시키고 제어하는 기능을 싣는다는 게 개발업체의 구상이다.전자업계 관계자는 "올해부터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구글 홈과 연동된 가전제품 출시가 잇따르면서 스마트홈 서비스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업체들도 이런 동향에 뒤처지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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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자리 따라 과학여행‥경기과학축전 동두천서 8일 개최미래와 우주를 내다 볼 수 있는 과학축제가 경기북부에서 열린다.경기도와 동두천시는 오는 10월 8일 오전 10시부터 저녁 10시까지 동두천 종합운동장 및 보조경기장 일원에서 ‘2016 경기과학축전’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경기과학축전’은 2004년부터 매년 도내 시군을 순회하며 개최하는 도의 대표적인 과학문화행사다.‘별자리와 함께하는 신나고 재미있는 과학체험’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이동식 돔 천체투영시스템, ▲태양흑점 관측, ▲별자리관측 등 천문분야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자율주행자동차 주행체험, ▲VR체험, ▲3D 프린터 시범 등 최근 주목받고 있는 최신첨단기술을 직접 관람하고 체험해 볼 수 있는 코너도 마련했다.이와 함께 경기북부지역 학교들이 참여하는 50여개의 각종 과학탐구 체험 부스도 운영할 예정이며, 과학 꿈나무들의 재주를 겨뤄보는 ▲드론장애물경기, ▲골드버그경진대회, ▲물로켓(에어로켓)대회 등의 경진대회도 열린다. 이외에도 지역 군부대와 동두천소방서의 협조를 받아 국방·안보체험관과 소방체험관을 구성, 최신전차와 군 장비, 소방장비 등을 만나 볼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끝으로, 오후 1시 30분부터 열리는 개막행사에서는 드론군집비행 등의 과학 퍼포먼스를 관람할 수 있으며, 저녁에는 밤하늘을 수놓을 아름다운 불꽃놀이를 통해 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참관객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매시 정각마다 수도권전철 1호선 지행역과 동두천중앙역 앞에서 셔틀버스를 무료로 운영한다. 엄진섭 경기도 과학기술과장은 “이번 축제에서는 우주과학에서부터 첨단기술까지 다양한 분야의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과학 꿈나무들의 꿈을 키우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과학한국을 이끌어갈 도내 청소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한편, 올해 상반기 6월 안양에서 ‘행복한 사이버세상, 신나는 디지털 축제’를 주제로 열린 경기과학축전에서는 5만여 명의 관람객이 운집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된 바 있다. 이번 행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www.gg.go.kr) 및 동두천시 홈페이지(www.ddc.go.kr)를 이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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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을 바꾸는 5G'…국경 뛰어넘은 기술 경쟁·협력LTE보다 200배 빠른 차세대 통신망…IoT 등 미래 산업 발판2020년 상용화 앞두고 기술 표준 작업 박차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서울에 있는 의사가 제주도에 있는 환자를 원격으로 수술한다. 의사가 초고화질 영상을 보며 로봇을 조종하면, 로봇이 시차 없이 수술을 진행한다.자율주행 자동차가 시속 100㎞로 달려도 안심할 수 있다. 도로 위 장애물을 0.001초 만에 인식해 알아서 피하기 때문이다. 영화를 스마트폰에 내려받는 데는 1초면 충분하다. 5세대(5G) 이동통신이 가져올 미래의 모습이다. 인류의 삶에 커다란 변화를 몰고 올 첨단 기술은 5G를 통해 더욱 빠르고 편리해진다. 각국 정부와 기업이 2020년 5G 상용화를 앞두고 주도권 경쟁에 열을 올리는 이유다.◇ IoT·스마트 카·가상현실 등 미래 산업 기반12일 정보통신기술(ICT)업계에 따르면 사물인터넷(IoT)·스마트 자동차·가상현실(VR)·원격의료 등을 제대로 구현하기 위해 많은 양의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는 통신망이 필요하며, 5G가 그 해답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5G는 4세대 LTE의 뒤를 잇는 차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로, 최소 20Gbps(초당 기가비트)의 속도를 구현할 예정이다. 평균 속도가 100Mbps(초당 메가비트)인 LTE보다 200배 빠르다. 비결은 한층 넓어진 주파수 대역에 있다.4G 이동통신은 포화 상태에 다다른 2㎓ 이하 대역에서 주파수 여러 개를 묶어 최대 1Gbps의 속도를 제공한다. 반면 5G는 자주 사용되지 않았던 20㎓ 이상의 높은 주파수 대역을 주로 사용한다. 도로에 비유하자면 4G가 기존에 깔린 국도 여러 개를 묶어서 10차선을 만든다면, 5G는 새로운 부지에 차로가 수십 개인 고속도로를 새로 만드는 셈이다. 도로가 넓어지면 더 많은 차량이 이동할 수 있고, 속도 역시 빨라진다.5G는 데이터 전송 속도가 빠를뿐만 아니라 단말 간 통신에 걸리는 지연 시간도 LTE의 10분의 1에 불과하다. 5G의 지연 시간은 0.001초(1ms)로 인간이 눈과 귀로 사물을 인지하는 속도보다 25배 빠르다. 통신이 순식간에 이뤄지기 때문에 촌각을 다투는 원격의료와 자율주행 자동차의 사고 가능성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또 데이터 전송 및 통신 속도가 빨라지면서 1㎢ 내에서 100만 개의 사물을 연결할 수 있게 된다.◇ 2020년 상용화 목표로 표준 규격 개발 작업중 일상에서 5G를 체감하려면 2020년까지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5G 서비스가 실현되려면 지금 여러 회사들이 서로 다른 안을 제시하고 있는 접속 방법과 장비의 표준을 정하는 작업이 선행돼야 하기 때문이다.이동통신 서비스의 세계 표준을 주도해온 세계이동통신표준화기구(3GPP)는 2018년 시범 서비스, 2020년 상용화를 목표로 5G 기술 표준 작업을 진행중이다.통신 관련 업체들로 구성된 3GPP가 세부 규격을 만장일치로 정하면, 국제연합(UN)의 통신 전문 기구인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확정하는 방식이다.ITU는 이미 작년 6월 기술 표준 작업 일정을 확정하며 5G의 최소 충족 속도를 20Gbps로 정했다. 주파수 대역은 초기에 6㎓가 사용됐지만 20㎓ 이상 고대역을 택하는 나라가 점차 늘고 있다. 한국 정부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5G 시범 서비스에 28㎓ 대역 주파수를 사용하기로 했고, 미국 정부도 고대역 주파수를 5G용으로 할당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글로벌 기업들 합종연횡 통해 표준선점 경쟁·협력 기술 표준을 선점하려는 국내외 기업들의 경쟁과 협력도 활발하다.작년 2월 한국의 SK텔레콤[017670]과 KT[030200], 미국 버라이즌, 일본 NTT도코모는 5G 시범 서비스를 위한 기술 협력체(TSA)를 결성하고, 시범 서비스를 위한 무선통신 표준 규격을 개발하고 있다.이와 별도로 AT&T·도이치텔레콤·차이나모바일·인텔 등 15개 업체는 5G 표준화를 위한 공동협력체를 만들었다. 국내 통신사 가운데는 SK텔레콤이 유일하게 참여했다. 공동협력체는 5G 상용화 시스템 규격과 기존 네트워크와의 연동성 등을 논의하고, 3GPP의 표준 규격 작업에 적극적으로 반영한다는 계획이다.SK텔레콤 5G 테크랩 박종한 박사는 "나라마다 통신 환경이 다르고, 업체마다 기술 수준도 달라 표준 규격을 확정하기가 쉽지 않다"며 "각국 주도 사업자가 먼저 논의를 시작해 3GPP에서 합의 과정을 수월하게 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KT는 평창올림픽 통신서비스 후원사로서 올림픽 기간에 5G 시범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최대 25만 대의 단말을 수용할 수 있는 무선 통신망을 비롯해 방송 중계망, 기반 시설, 통합보안센터 등을 구축하고 있다.글로벌 기업과 협업에도 힘쓰고 있다. 노키아·에릭슨과 5G 기지국 통신기술을 개발 중이고, 미국 버라이즌과는 올해 안에 5G 무선접속기술 공동 규격을 완성할 예정이다. KT 융합기술원 김하성 책임연구원은 "5G 서비스는 네트워크 장비부터 단말 모듈, 통신망이 서로 호환이 돼야 제대로 구현된다"며 "여러 회사가 서로 협력하는 이유도 호환성이 좋은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LG유플러스[032640]도 최근 글로벌 네트워크 장비회사 주니퍼네트웍스, 네트워크 가상화 솔루션 기업 윈드리버와 협력해 5G 네트워크를 위한 NFV(네트워크 기능 가상화) 기반 라우터(네트워크 중계 장치)를 상용화했다.하지만 선도 기업을 제외한 대다수 업체는 5G 도입에 적극적이지 않은 게 현실이다. 기존 LTE망에 투자한 자금을 회수해야 하는 상황에서 5G에 투자할 여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5G 도입에 적극적인 대형 기업들도 향후 통신망 구축 비용과 시간을 줄이기 위해 최대한 자신에게 유리한 표준 규격을 제정하려 한다"며 "각 회사가 경쟁과 협력을 통해 표준 규격 제정 과정에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이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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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6기 경기도 전반기 일자리 30만 개 창출… 전국 일자리 1위민선 6기 2년 간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일자리가 경기도에서 창출됐다. 4일 도에 따르면 2014년 7월 1일부터 2016년 5월 말까지 집계된 경기도 취업자 수는 30만1천 명으로 전국 71만2천 명의 42.3%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내 전체 취업자 수는 2014년 7월 기준 612만1천 명에서 4.9% 증가한 642만2천 명으로 늘었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증가율 2.8%보다 높고, 전국에서는 4번째이다. 특히 인구 200만 명 이상 지역 중에서는 경기도가 가장 높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일자리가 경기도에서 창출되고 있지만, 한국경제의 저성장 추세로 일자리 창출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경기도는 대한민국 일자리 맏형이다. 지난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민선 6기 후반기에는 청년을 위한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일자리 도지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민선 6기 일자리 창출 70만 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공유적 시장경제’를 토대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 정책을 추진하고, 판교제로시티 등 일자리 창출동력을 계속 육성할 계획이다. 경기도의 경제정책 방향인 공유적 시장경제는 경기도가 보유한 토지, 데이터, 행정서비스를 오픈 플랫폼에 담아 중소기업 등 경제약자와 공유하는 개념이다. 경기도는 민선 6기 후반기에 공유적 시장경제를 바탕으로 한 경기도주식회사를 통해 중소기업의 브랜드 파워를 키우고 마케팅 역량을 강화해 내수와 수출 신장을 꾀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아울러 판교제로시티를 자율주행자동차,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의 기지로 육성해 대한민국 미래산업의 거점으로 키울 방침이다. 또한 경기도 스타트업 캠퍼스를 국내 최대의 창업기지로 활성화하겠다는 포부도 가지고 있다. 올해 3월 문을 연 스타트업캠퍼스에는 벤처 성공신화의 주인공인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초대 총장을 맡아 ‘청년들의 평생 업 찾기’를 돕고 있다. 도는 이와 함께 최근 고양시로 입지로 정한 경기북부테크노밸리를 VR(가상현실), IT, 의료 분야 일자리 창출 기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경기북부테크노밸리에는 1조6천억 원이 투자돼 1만8천여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박신환 경기도 일자리정책관은 “심각한 청년고용 부진의 대표적 요인은 일자리의 양이 아니라 질에 대한 불일치.”라고 지적하고 “경기도는 청년의 눈높이를 낮춰 일자리를 창출하는 일자리 정책을 지양하고, 일자리의 질에 초점을 맞춘 정책에 매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