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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2016 부산 모터쇼' 볼거리·체험거리 풍성전 세계 꿈의 캠핑카가 한자리에 '대한민국 캠핑카 쇼'어린이 전동차·스마트 모빌리티부터 신차 시승도 (부산=연합뉴스) 신정훈 기자 = 3일 막을 올릴 2016년 부산 국제모터쇼가 한층 풍성해진 볼거리와 체험거리로 관람객에게 더 큰 즐거움을 선사한다.벡스코 제2전시장(신관) 3층에서는 전 세계 꿈의 캠핑카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캠핑카 쇼, 헤네스 어린이 전동차 시승 체험, 다타코리아 모빌리티 시승행사를 비롯해 사진, 그림, 디자인이 어우러진 자동차와 아트의 장이 펼쳐진다. 대한민국 캠핑카 쇼는 3일부터 6일까지 열린다.영국 베일리, 엘디스, 코치맨을 필두로 독일 비스너, 하비, 펜트, 슬로베니아 아드리아, 이탈리아 루키 등 캠핑카 대명사인 유럽 브랜드가 대거 캠핑카 쇼를 찾는다. RV 시장의 핫 이슈로 등장한 모터 홈들도 대거 참여한다. 미국 위네바고의 트렌드 모델과, 제일모빌의 드림스페이스, 밴텍디엔씨의 라쿤팝이 전시된다. 캠핑 마니아와 동호회를 중심으로 뜨거운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대한민국 캠핑카 쇼가 레저문화 확산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최근 뜨거운 이슈로 부각되는 모빌리티 시승행사는 3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다. 국내 유일 유아용 전동차 전문기업인 헤네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4륜 구동 독립형 서스펜션과 각종 스마트 시스템을 탑재한 최첨단 T870 어린이 전동차를 선보인다.전동킥보드, 밸런스 휠, 세그웨이 류 등 다양한 스마트 모빌리티 제품을 시승할 수 있는 다타코리아 시승행사는 9일부터 12일까지 개최된다. 스마트 모빌리티는 전기 모터를 동력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환경보호와 저렴한 유지비는 물론 안전 면에서 1인승 이동 수단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자동차에 아트를 입힌 다양한 전시행사로는 대한민국 최고 자동차 사진 축제인 '대한민국 자동차 사진대전'과 '자동차 꿈과 속도의 빛'이란 주제로 '자동차 그림대전', '자율주행차, 디자인을 입은 미래'를 주제로 한 '2016 오토디자인 어워드' 공모전 수상작 전시회가 마련된다.벡스코를 벗어난 스포원(옛 부산경륜공단) 파크에서는 '부산 모터쇼와 함께하는 스포원 이벤트', 동부산관광단지에서는 부산 최초의 '4X4 오프로드 전국대회'가 개최된다. 벡스코 신관전시장 1층 야외에서는 현대, 기아, 르노삼성, BMW의 2016년 신차를 시승할 수 있는 신차 시승행사가 개최된다. 모터쇼의 놓칠 수 없는 즐길 거리 중 하나인 시승행사는 7일부터 10일까지 벡스코∼광안대교∼광안리 구간에서 열린다. 참가 접수는 벡스코 제2전시장 1층 시승장과 2층 야외 데크에서 신청하면 된다. 모든 부대행사는 무료로 진행된다. 관람객은 부산국제모터쇼 홈페이지(www.bimos.co.kr)에서 세부 내용을 확인,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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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자율차·바이오 규제 다 푼다…신산업 규제 완화드론 '규제개혁' (세종=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1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국무총리실 공용브리핑룸에서 '드론 및 자율주행차 규제혁신' 등을 내용으로 한 제5차 규제개혁장관회의 사전설명회가 열리고 있다. jeong@yna.co.kr규제개혁 장관회의·민관합동 규제개혁 점검회의 개최드론 산업 전면 허용…자율차 시험운행구역 전국 확대세계 최초로 IoT 전용 전국망 구축…개인보호 제도 개선시행령 개정으로 현장규제 두달내 개선…4조원 효과 기대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 국민 안전이나 안보를 저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모든 드론 관련 산업이 허용되고, 세계 최초로 사물인터넷(IoT) 전용 전국망이 구축된다.또 임상시험이 불가능한 의약품의 경우에는 동물대상시험만으로도 허가를 받을 수 있게 된다.정부는 18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제5차 규제개혁장관회의 및 민관합동 규제개혁점검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규제개혁 대책을 확정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사물인터넷(IoT)·드론·자율주행차·바이오 헬스 분야 등 신산업 분야 규제를 대폭 개선하기로 했다.먼저 국무조정실 신산업투자위원회는 기업 등으로부터 151건의 규제개선 과제를 건의받아 이 가운데 141개(93%) 과제를 수용했다. 주요 내용을 보면 개인정보를 식별할 수 없는 위치정보 사업의 경우에는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전환된다. 이렇게 되면 휴대전화를 이용해 개인의 위치정보를 확인하는 사업은 여전히 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시내버스의 위치를 확인하는 위치정보 사업은 신고만 하면 된다.또 응급상황에서는 3D 프린팅을 이용해 개인 맞춤형 의료기기를 만들어 사용할 수 있게 된다.국토교통부는 국민의 안전이나 안보를 저해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모든 드론 관련 산업을 허용하고, 25㎏ 이하 소형 드론을 활용하는 사업을 등록하는 경우 자본금 요건을 폐지하기로 했다.또 자율주행 차량 시험운행 구역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초소형 전기차 등 미래형 이동수단이 외국의 기준을 충족하면 국내 도로 운행을 허용하기로 했다.미래창조과학부는 세계 최초로 사물인터넷(IoT) 전용 전국망을 구축하고, 빅데이터 활성화를 위한 개인정보보호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임상시험이 불가능한 의약품의 경우에는 동물을 대상으로 시험한 자료로 우선 허가하고, 바이오의약 개발지원 전담팀 등을 구성해 바이오 헬스 케어 개발 기간을 단축하기로 했다.정부는 이와 별도로 경제 활성화를 위한 현장규제도 정비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국무조정실은 규제개혁 과제 303건을 선정했으며, 2개월 이내에 시행령 일괄 개정 등을 통해 287건의 규제개혁을 완료할 계획이다.국무조정실은 이번 규제개혁을 통해 4조 원의 경제효과와 1만3천여 명의 고용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구체적으로 정부는 보전지역 내에 있는 기존 공장에 대해 건폐율 40%까지 증설을 허용하는 기한을 2018년까지 연장하고,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내에 농산물 판매 시설 설치를 확대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공유시설에 관광·문화시설을 조성하는 경우 수의계약을 통해 부지를 확보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했다. 또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식품 산업 성장을 위해 건강 기능성 식품원료로 50종을 추가하고, 소규모 유가공업을 활성화하기로 했다.행정자치부는 지방공사나 공단에 숨어 있는 불합리한 내부규정 571건 발굴해 8월까지 일괄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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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삼성전자 대구에 '사물인터넷 도시' 만든다IoT 테스트베드 구축…규제없이 신기술 개발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 SK텔레콤, 삼성전자 등 정보통신기술(ICT) 선도기업과 대구시가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사물인터넷(IoT) 시범도시'를 만든다.대구시 전역에 최첨단 IoT 인프라가 구축되고 IoT 관련 규제 프리존(Free Zone)으로 지정돼 벤처기업들이 규제 없이 신기술을 개발하거나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제품을 출시할 수 있게 된다.권영진 대구시장, 이형희 SK텔레콤[017670] 사업총괄, 김영기 삼성전자[005930] 사장, 김선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장 등은 28일 대구시청에서 '대구 IoT 테스트베드' 구축을 위한 IoT 인프라 구축, 에너지 효율화, 상생펀드를 통한 벤처·스타트업 지원 등의 실행 전략을 발표했다. SK텔레콤은 통신 인프라 및 에너지 효율화·클라우드·빅데이터 분석 기술 등 IoT 솔루션을 제공한다.삼성전자는 관련 장비를 제공하고 대구시는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 및 재정 지원을 맡기로 했다. 대구지역 기업과 벤처는 서비스 발굴 및 운영을,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는 벤처 및 전문 인력 육성을 담당하게 된다.SK텔레콤은 IoT 전용망을 테스트베드에 우선 구축하고 오는 5월까지 대구지역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벤처와 스타트업이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검증할 수 있는 오픈랩(Open Lab)을 설치하고 향후 'IoT 콤플렉스' 건립도 검토한다.삼성전자는 IoT 전용망 장비 공급, IoT 관련 지적 재산권 공개를 통한 기술개발을 지원한다.이처럼 대구 IoT 테스트베드에 IoT 기반의 신기술, 헬스케어·의료 서비스, 미래형 전기차 인프라, 에너지 효율화 사업, 신재생 에너지 사업 등 미래 신산업 개발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국가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미래형 전기차 운행을 위한 인프라도 구축된다. 테스트베드는 전기차 충전 및 자율주행 통신 인프라를 포함해 전기차 자율주행 관련 산업 육성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전기차를 활용한 공유경제 활성화에도 나선다. 에너지 효율화 및 신재생 에너지 인프라도 구축된다. 에너지 관리 시스템(EMS)을 테스트베드 내에서 우선 검증하고 검증 결과를 바탕으로 대구 지역의 주요 건물과 공장에 확대 적용키로 했다.상생펀드를 통한 벤처·스타트업 지원을 강화한다. IoT 전용망을 기반으로 한 ICT 신기술·신제품을 개발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펀드 지원을 통해 진입 장벽을 낮춤으로써 신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할 방침이다.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한 의료정보 빅데이터 분석 및 감염병 관리 시스템의 개발 가능성도 타진한다. 대구지역 의료기관 및 병원과 협업을 바탕으로 관련 법·제도에 부합하는 의료 서비스 제공을 지원하는 ICT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SK텔레콤은 테스트베드 구축을 위해 올해 연말까지 900억원을 투자해 산업 생태계 확산에 나설 계획이다. 대구시는 향후 IoT 기반의 에너지, 의료, 미래 자동차 인프라의 전면적 구축에 1조원 이상의 국비·시비를 확보해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이처럼 IoT 기반의 의료, 에너지, 미래 자동차 기반이 구축될 경우 10조원 이상의 민간 투자를 유발하고, 1만명 이상의 고급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권영진 대구시장은 "우리나라 ICT 대표기업들의 참여로 대구시가 ICT 산업의 새로운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기회를 얻게 됐다"면서 "전폭적인 행정적, 재정적 지원으로 IoT 테스트베드가 우리나라 최고의 벤처 산실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SK텔레콤 이형희 사업총괄은 "IoT 테스트베드 구축을 계기로 벤처와 스타트업의 신사업 참여가 확대돼 우리나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우수 벤처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함으로써 신산업 생태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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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 시대 언제 열리나…GM·BMW 등 "최소 10년 걸려"IT 업계는 낙관…바이두, 내후년 상용화 목표로 곧 미국서 시험주행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인공지능(AI)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자동차업계에서는 당장 AI를 활용한 자율주행차를 만나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다.제너럴모터스(GM), 도요타, BMW 등 세계적인 자동차업체는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해 기술, 비용 문제와 씨름하고 있다며 진정한 의미의 자율주행차가 나올 때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우선 운전자가 전혀 제어할 필요가 없는 자율주행차 기술을 개발하기가 쉽지 않다. GM의 연구개발부문 매니저인 프리얀타 무달리지는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면서도 "뒷자리에 앉아서 잠들면 알아서 운전해주는 그런 자율주행차는 최소한 10년 후에야 만나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도요타 연구소의 켄 라베르토 수석 과학자는 "99%의 자율주행과 99.999%의 자율주행은 단지 1% 포인트의 차이로 보기에는 훨씬 크다"며 "현재 구현되는 수준은 95%나 99% 수준에 가깝다"고 말했다.BMW 관계자도 2020년까지 자율주행차 시험주행 정도만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비용 문제도 상용화의 걸림돌이다. 자율주행에 필요한 카메라, 센서, 소프트웨어 등이 여전히 비싸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지적했다.하지만 IT업계의 시각은 다르다.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百度)는 내후년까지 자율주행차를 상용화하겠다고 공언했다.앤드루 응 바이두 리서치 수석 과학자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2018년 자율주행차 상용화 계획의 하나로 조만간 미국에서 시험주행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자율주행차 개발의 선두주자인 구글은 자율주행차와 관련한 법적 문제 해결에까지 나섰다.구글은 지난해 11월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자사의 자율주행 차량이 연방법상 차량 안전 규정에 부합하는지 질의했고, 인공지능을 운전자로 간주할 수 있다는 답변을 얻었다. 구글의 자율주행차(연합뉴스 자료사진) 영국에서 시험운행 중인 자율주행차(AP=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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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스마트그리드·KT 정보보안…통신사들 '脫통신'"통신사업만으로 수익성 확보 어렵다"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올해 SK텔레콤과 KT가 나란히 회사 정관상 사업 목적을 추가한다. 작년 사상 첫 동반 매출 감소를 기록한 직후의 '탈(脫) 통신' 행보로 풀이된다. 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능형 전력망 사업 등 전기사업과 부대사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한다. 회사 측은 "신규 사업 추진에 따른 사업 목적 추가"라고 설명했다. 지능형 전력망(스마트 그리드)은 기존 전력망에 정보통신기술(ICT)을 도입해 전기 수요와 공급을 관리,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신기술이다. 주로 신재생 에너지를 공급원으로 한다. SK텔레콤은 최근 지능형 전력망 사업 기회를 모색해왔다. 특히 한국전력공사와 2020년까지 에너지 신사업 분야에 총 5천억원을 공동 투자하기로 하고 올해 초 협약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전기차 충전 시설 공동 사용, 나주 에너지 밸리 전기차 자율주행 기술과 솔루션 개발, 스마트시티 내 소규모 독립 전력망 구축과 확장 등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은 "에너지 신사업은 SK그룹의 차세대 핵심 성장동력"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KT는 '정보보안 및 인증서비스 관련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한다. KT 관계자는 "KT는 그동안 시스템 통합(SI) 성격의 보안 서비스를 제공했으나 앞으로는 자체 역량을 바탕으로 정보보안 전 분야에 걸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KT의 미래융합사업추진실은 5대 융합사업으로 스마트 에너지, 차세대 미디어, 건강관리, 지능형 교통관제 등과 함께 통합보안을 육성하겠다고 2014년 12월 밝힌 바 있다. KT는 내부적으로 전무급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와 정보보안단을 두고 있다. 지난달에는 보안전문 계열사인 KT텔레캅과 자영업자를 위한 CCTV 서비스를 출시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통신사들이 사업 목적을 계속 추가하는 것은 전통적인 통신사업 만으로 수익성을 확보할 수 없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사업 범위를 더욱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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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리프트에 5억달러 투자…'무인운전 택시군단' 만든다리프트 평가가치 55억 달러…GM 등에서 10억달러 신규 투자 유치(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화섭 특파원 = 미국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와 유사콜택시 업체 리프트가 제휴해 '무인운전 자율주행차 택시군단'을 만들기로 했다.양사는 4일(현지시간) 이런 계획을 포함한 제휴를 발표하면서 GM이 5억 달러(6천억 원)를 리프트에 투자했다고 밝혔다.GM은 이에 따라 리프트 이사회에 이사를 파견하게 됐으며 리프트 소프트웨어에 대한 접근권을 얻었다. 리프트의 우선 차량 공급자 자격도 얻었다. 양사는 미국 전역에 리프트 운전자들이 GM 자동차를 렌트할 수 있는 공급망을 만들기로 했다. 자동차를 보유하지 않은 운전자도 리프트를 통해 유사 콜택시 영업을 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다.양사는 또 도시 거주자들이 리프트의 모바일 앱으로 GM의 자율주행차를 호출해 타고 갈 수 있는 '무인 콜택시' 군단을 만드는 것을 장기 계획으로 추진키로 했다.이는 유사한 사업 구상을 추진 중인 리프트의 경쟁사 우버를 견제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우버는 자율주행차 기술을 자체로 개발하고 있다.리프트 공동창립자이며 사장인 존 지머와 GM 사장인 댄 애먼은 양사가 약 3주 전부터 본격적인 제휴 논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이들은 양사 모두가 전통적인 자동차 소유 모델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보고 이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었다고 설명했다.애먼 사장은 "앞으로 5년간 이동 수단의 변화는 최근 50년간 변화를 합친 것보다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리프트가 최근 투자 유치 라운드에서 모은 자금은 GM이 투자한 5억 달러(6천억 원), 사우디아라비아의 킹덤 홀딩이 투자한 1억 달러(1천200억 원)를 포함해 10억 달러(1조2천억 원)다. 리프트의 기업가치는 55억 달러(6조6천억 원)로 평가됐다. 이 회사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10억 달러(1조2천억 원)다.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GM의 시가총액은 530억 달러(63조 원)이며, 작년 매출액은 1천530억 달러(182조 원)다.세계 주요 자동차 회사들과 구글, 애플 등 정보기술(IT) 기업들, 테슬라 등 전기자동차 업체들, 그리고 리프트의 경쟁사인 유사콜택시 업체 우버 등은 자율주행차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 중 일부는 2020년께면 제품을 시판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즈 취한 GM과 리프트 경영자들리프트 공동창립자 겸 최고경영자 로건 그린(왼쪽), 제너럴모터스 사장 댄 애먼(가운데), 리프트 공동창립자 겸 사장 존 지머(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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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세종 민자고속도로 건설…1단계 2022년 개통서울-세종 고속도로, 민자사업으로 추진(세종=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김일평 국토교통부 도로국장이 18일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 기자실에서 서울-세종 고속도로를 민자사업으로 추진한다고 밝히고 있다. 정부는 서울-세종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경부-중부 고속도로의 혼잡구간이 60%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서울-세종간 통행시간도 평일 108분, 주말 129분에서 70분대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도로는 이르면 2016년말 착공해 2022년 개통할 계획이다. 그림 가운데 빨간색 선이 서울-세종 고속도로 노선도. 왼쪽은 경부고속도로, 오른쪽은 중부고속도로이다.1단계 서울~안성에 이어 안성~세종 2단계 2025년 완공 충북 연결 지선·중부고속도로 일부 구간 확장 추진서울∼세종 70분대 연결, 경부·중부선 혼잡 60% 해소 (세종=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서울과 세종을 연결하는 고속도로가 민자사업으로 추진된다. 서울∼세종고속도로는 경부선과 중부선의 중간 지점을 따라 세로로 위치하며 서울∼안성 1단계 구간(71㎞)은 2022년, 안성∼세종 2단계 구간(58㎞)은 2025년 개통될 예정이다. 정부는 19일 제22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 추진을 결정했다. 2009년 타당성 조사에서 비용대비 편익비율(B/C)이 1.28로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나왔으나 6조원이 넘는 사업비 때문에 6년을 미루다 최근 저금리 기조가 형성되면서 적극 추진하게 된 것이다.서울∼세종고속도로는 구리시에서 시작해 서울 강동구, 하남시, 성남시, 광주시, 용인시, 안성시, 천안시를 거쳐 세종시 장군면까지 129㎞를 6차로로 연결한다. 서울∼안성 1단계는 최대한 빨리 착공하고자 한국도로공사가 공사를 먼저 하다가 완공 전에 민간 사업자에게 넘긴다. 2009년 기본계획이 이미 나왔기에 내년 초 곧바로 기본설계에 들어가면 연말에 착공해 2022년 개통한다.안성∼세종 2단계는 기존의 민자도로건설과 마찬가지로 제안서를 받아 사업자를 선정하고 2020년에 착공해 2025년 개통할 예정이다.서울∼세종고속도로는 경부선과 중부선에서 각각 15㎞ 떨어진 중간지점에 건설되며 시작점은 구리∼포천고속도로, 종점은 대전∼당진고속도로와 연결되고 위례신도시(11만명), 동탄2지구(30만명) 및 세종시 인구증가에 대비하게 된다. 서울∼세종고속도로가 건설되면 통행시간은 평일 108분·주말 129분에서 74분으로 크게 단축돼 수도권과 세종·충청권의 연계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서울∼세종고속도로는 자율주행 기반시설·지능형교통체계·스마트톨링시스템 등을 갖춘 최첨단 스마트 하이웨이로 구축된다.또 충북 주민을 위해 서울∼세종고속도로에서 연기∼오송간 지선 건설을 검토하며, 그동안 충북지역에서 요구해온 중부고속도로 확장 사업도 필요한 일부 구간에서 추진하기로 하고 타당성을 재조사하기로 했다.김일평 국토부 도로국장은 "경부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의 만성 교통혼잡 해소를 첫 번째 목표로 두고 서울∼세종고속도로 신설을 결정했다"며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경부·중부선 혼잡구간의 60% 정도가 해소될 전망"이라고 말했다.건설비용 6조7천억원 가운데 정부가 용지비 1조4천억원을 부담하고 건설비 5조3천억원은 100% 민자로 조달한다.정부가 올 상반기 민자사업 활성화를 위해 새로 도입한 '손익공유형 민자사업(BTO-a)'방식으로 추진해 조달자금 금리를 낮추는 등 통행료는 최근 건설된 민자도로 대비 저렴하게 책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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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 현장> 꿈이 무르익는다…17개 혁신센터 본격 가동사진은 지난 9월 14일 박근혜 대통령이 대구 무역회관에서 열린 창조경제혁신센터 확대 출범식에 참석, 삼성과 벤처기업 간 계약 체결식을 지켜본 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벤처기업 대표들, 권영진 대구시장 등과 기념촬영하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스타트업 발굴…매출 내는 회사들 잇따라 중소기업 업그레이드시키고 지역 특화산업도 육성 <※편집자 주 =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인 창조경제를 실행할 거점으로 전국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의 창조경제혁신센터가 본격 가동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 대구 창조경제센터 설립을 시작으로 올해 7월까지 전국적인 체제가 완성됐습니다. 지역의 창업과 벤처·중소기업 혁신, 특화산업 육성을 돕는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는 대기업의 노하우와 창업기업의 아이디어가 합쳐져 꿈이 무르익고 있습니다. 일부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는 조금씩 가시적인 성과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는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짚어보고자 그 현장을 살펴보고 성과를 소개합니다.>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전국 17개 시·도에 들어선 창조경제혁신센터(혁신센터)는 박근혜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인 '창조경제'를 구체화하는 전초기지이다.초기에 '개념이 불명확하다'. '구체적인 내용이 안 잡힌다' 같은 말을 듣기도 했던 창조경제는 혁신센터를 통해 비로소 손에 잡히는 외양과 콘텐츠를 구비하게 됐다. 지난해 9월 종전의 대구 혁신센터를 확대개편하면서 본격화한 창조경제혁신센터 설립은 올해 7월 인천 혁신센터가 문을 열면서 마무리됐다.여기에 포스코[005490]가 1월 포항에, 8월 광양에 1곳씩 민간자율형 혁신센터를 설립하면서 전국의 혁신센터는 '17+1' 체제를 갖췄다.민간자율형 혁신센터는 정부 예산을 받지 않는 대신 포스코가 직접 지원한다는 점만 다를 뿐 기본적인 구조나 역할은 비슷하다.미래창조과학부는 혁신센터의 기능으로 크게 세 가지를 내세운다. 창업 지원, 중소기업 혁신 지원, 지역별 특화산업의 육성이 그것이다.정부는 이런 역할 수행을 위해 대기업의 참여를 유도했다. 정부와 지자체의 역량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혁신센터는 센터별로 1곳씩 대기업이 전담기업으로 지정돼 있다. 대구는 삼성그룹이, 광주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충북은 LG그룹이 맡는 식이다. 혁신센터장은 대개 전담기업의 전·현직 임원이 맡고 있다.혁신센터와 대기업의 짝짓기를 통해 대-중소 기업 간 상생협력을 이룰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미래부는 설명한다.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대기업의 경험과 노하우, 글로벌 네트워크를 지역의 벤처·중소기업에 제공해 '성장 사다리' 노릇을 하게 한다는 것이다.미래부 관계자는 "대기업 입장에서도 중소·벤처와의 협력을 통해 새 사업 분야나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기술 개발, 매출 향상 등 과실을 챙길 수 있다"고 말했다.◇ 스타트업 발굴…일부는 이미 매출 내는 회사로 커 혁신센터는 이미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의 발굴·보육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창조경제혁신센터 확대 출범식사진은 지난 2014년 10월 10일 박근혜 대통령이 대전 유성구 KAIST에서 열린 창조경제혁신센터 확대 출범식에서 참석자들과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는 모습. 앞줄 왼쪽부터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민병주 의원, 송락경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장, 권선택 대전시장, 박 대통령, 김창근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김차동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이사장,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연합뉴스 자료사진>>대구 혁신센터는 창업 공모전인 'C-랩(lab)'을 통해 올해 상반기 18개 팀을 선발해 보육했고 이 중 16개 팀이 법인 등록을 마쳤다.이렇게 혁신센터에 입주한 곳 중에는 이미 매출을 내기 시작한 곳도 있다. 원단 디자인 설계 프로그램을 개발한 월넛은 4월 서비스를 유료화한 뒤 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대전 혁신센터의 창업 공모전 '드림벤처스타'에서 선발된 3차원(3D) 스캐너 및 검사장비 업체 씨메스도 혁신센터 입주 후 추가로 10억4천만원의 매출을 내며 직원도 4명을 더 뽑았다.국방·상업용 드론의 실시간 운영체계(OS) 개발업체인 알티스트는 국방부로부터 방위산업 과제 2억5천만원어치를, 미래부로부터 자율주행 전기차 국책과제 21억원어치를 각각 수주했다.역시 드림벤처스타 1기인 테그웨이는 체열을 이용해 충전할 수 있는 웨어러블 소재를 개발해 유네스코의 '2015 세상을 바꿀 10대 IT 기술'에서 대상을 탔다.경기 혁신센터는 해외 진출·투자 유치의 허브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해외 창업지원기관, 투자자, 대기업 등의 네트워크를 종합연계해 17개 혁신센터가 길러낸 중소벤처기업의 해외진출, 투자 유치를 지원하는 'G-얼라이언스'를 구축했다.영국의 '캐터펄트', 프랑스의 '오렌지팹' 등 3개 액셀러레이터(스타트업 창업·육성회사), 미국의 '포메이션8' 등 3개 벤처캐피털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상태다.이런 식으로 17개 혁신센터가 선발해 보육하는 창업기업은 9월 말 기준 439개 사에 달한다. 이들 업체는 혁신센터의 '우산' 속으로 들어온 뒤 매출이 222억원 늘었고, 100명의 직원을 추가로 채용했다.미래부 관계자는 "온라인 창업·사업 아이디어 플랫폼인 창조경제타운이나 민간 창업지원기관 등과 협력체계를 갖추고 '스타트업 발굴→보육·투자 유치→시제품 제작·제품 출시→유통·판매→글로벌 진출'로 이어지는 성장단계별 지원 체계를 더 공고하게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소기업 업그레이드시키고 지역 특화산업도 육성 혁신센터의 또 다른 기능인 중소기업 혁신은 전담 대기업의 자원·역량을 활용해 중소기업의 생산성과 기술 수준 등을 끌어올리는 작업이다.스마트팩토리 지원이나 대기업 보유 특허의 유무상 개방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스마트팩토리란 노후화한 생산설비나 공장을 설비 재배치나 첨단장비 도입 등을 통해 생산성은 높이고 불량률은 낮추는 것을 가리킨다.실제 경기 광주 하남산업단지의 동양금속은 주조설비의 불량을 자동 검진하는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해 연평균 8천300만원의 경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박근혜 대통령이 경북 구미시 신평동 모바일기술융합센터에서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을 마친 뒤 3차원 공장 시뮬레이션 등 센터를 시찰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에나인더스트리는 경북 혁신센터와 삼성전자[005930]의 인력이 상주하면서 제조설비의 비효율적 공정을 개선한 결과 5∼8%대였던 불량률을 0%로 끌어내렸다.또 충북 혁신센터는 LG[003550] 계열사 전문인력 20명이 투입돼 42개의 지역 유망기업을 발굴한 뒤 생산기술, 지적재산(IP), 마케팅 등 전방위 지원을 해주고 있다. 특히 기업 현장을 방문해 맞춤형 특허 수요를 파악하고 지원하는 방식으로 140건의 특허를 이전했다.그 결과 금형·사출 업체인 나라엠텍의 경우 LG화학[051910]의 전지팩 케이스 관련 특허 7건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신제품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LG 외에도 삼성(3만8천 건), 현대차[005380](1천400건), SK(637건) 등 지금까지 모두 9만9천711건의 특허가 중소기업에 개방됐다.부산 혁신센터의 경우 롯데의 유통망에 지역 특화산업인 신발·의류·수산식품 등을 결합해 상품 판매를 지원하고 있다.미래부 관계자는 "대기업의 특허나 지적재산권 공개, 멘토링 지원 등은 벤처·중소기업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며 "특히 대기업이 가진 마케팅 네트워크·툴은 시장 개척에 큰 힘이 된다"고 설명했다.혁신센터는 이미 어느 정도 성숙한 지역별 특화산업을 한 단계 격상시키는 역할도 하고 있다.충북 혁신센터는 LG생활건강[051900]과 협력해 'K-뷰티' 산업을 적극 육성 중이다. 올해 말에는 지역공동의 화장품 브랜드 '미선려'(美扇麗)를 선보일 예정이다.화장품 원료개발에서 원천기술을 갖고 있지만 추가적인 연구개발에 어려움을 겪던 KPT는 충북 혁신센터의 도움으로 신제품을 개발했다. 에스티로더, 로레알 등 유수의 화장품 기업에 원료 공급을 위한 협의를 벌이고 있고, 중국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강원 혁신센터는 관광산업 진흥을 위해 전문가 멘토단이 평창 지역 5개 마을의 음식·숙박·문화자원을 연계·벨트화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경북 혁신센터는 호텔신라[008770]와 손잡고 종가음식 메뉴 개발과 상품화를 지원하는 한편 44개 고택을 선정해 문화체험형 관광상품으로 재단장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미래부 관계자는 "혁신센터의 궁극적 지향점은 지역의 성공한 벤처기업이 후발주자를 이끌어 아이디어를 사업화하고 자생적인 창업 생태계를 형성하는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지역사회에서도 많은 일자리가 생겨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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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위협 막자…'아이언맨' 병사 나온다로템·LIG넥스원 병사용 착용 로봇 개발중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 최근 북한의 위협으로 국민의 불안감이 가중하는 가운데 우리 군의 미래 핵심 무기체계로 병사용 착용 로봇 개발이 한창이다.일반 병사에 비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한 힘과 다양한 전쟁 수행 기능까지 갖춘 '아이언맨'이 현실화되는 셈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인 로템은 최근 병사용 착용 로봇의 핵심 기술인 험지 적응형 고반응 보행제어기술을 개발 중이다. 경제 본문배너 이 장비를 착용하면 50kg의 무거운 짐을 지고 시속 6㎞ 이상으로 속도로 평지, 계단, 경사면을 걷고 수직 장애물이나 참호를 통과할 수 있다. 근력을 20배 늘려주는 유압식 착용 로봇과 간단한 장비로 힘을 8배까지 증강하는 전기식 착용 로봇 등 다양한 종류의 '아이언맨'을 연구 중이다.착용 로봇은 사람이 직접 착용해 생각하는 대로 동작시켜 근력이나 지구력을 향상시켜주는 시스템이다. 산악지형이나 험지에서 무거운 군장이나 화기를 메고 장시간 보행 및 신속한 구보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병사용 하지 근력증강로봇은 고출력 구동기와 고반응제어기술이 요구된다.로템 측은 "용도와 성능에 따라 유압동력이나 전기동력을 이용해 인체를 모사한 자연스러운 동작을 구현하는 인체공학적 운동 메커니즘과 인체·로봇간 상호작용력 제어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LIG넥스원은 LEXO(Lower Extremity eXOskeleton for soldiers)라는 병사용 착용로봇 1차 시제품까지 만들어냈다. 이를 통해 유압 파워팩, 센서처리 보드, 제어 알고리즘 등 핵심 기술을 확보한 상태이다. 특히 저소음·고효율 소형 유압장치는 경쟁사를 압도하는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자랑한다. 향후 활용성을 위해 근력 증강 모듈을 개발하고 있다. LEXO는 차량 진입이 어려운 산악지형에서 공병, 병참작전 지원 및 탄약 수송을 하거나 특수부대의 장거리 작전임무를 위해 인체의 근력을 증감시킴으로써 중화기 등을 더 갖고 작전에 투입할 수 있게끔 진화할 전망이다. 미래 개인 전투체계의 플랫폼으로 확장될 가능성도 크다. LIG넥스원 측은 "미래의 병사용 착용로봇은 방탄 착용로봇 등 시가지전이 나 산악지형이 많은 대한민국 환경에 최적화된 형태로 진화할 것"이라면서 "궁극의 병사용 착용로봇을 개발해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 모든 병사가 LEXO를 착용하여 전장의 아이언맨으로 거듭나는 미래를 그리고 있다"고 밝혔다.현대자동차[005380]도 군용은 아니지만 고령자와 장애인 등 다양한 고객층이 사용할 수 있는 착용형 보행 보조 로봇 'H-LEX'를 최근 소개에 눈길을 끌기도 했다. 지난 6일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린 '내쇼날인스트루먼트 위크 2015'에서 현대차 중앙연구소 인간편의연구팀이 개발한 외골격형 착용 로봇 H-LEX는 '엔지니어링 임팩트 어워드' 첨단 제조·제어 부문에서 수상해 전세계 엔지니어와 개발자 이목을 집중시켰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고, 일부 성과도 거두고 있다. 구체적인 사례로는 미국 록히드 마틴사의 'HULC', Raytheon사의 'XOS', 일본 CYberDyne사의 ‘HAL’ 등이 있다. 이밖에 로템은 위험물 탐지로봇(EOD/MDV)도 개발 중이다.위험물 탐지로봇은 고기동 메커니즘을 기반으로 한국형 지형에 운용이 가능하며, 금속탐지센서 및 지반침투형 레이더 일체형 센서를 통해 효율적으로 위험물을 탐지한다. 작전지역에서 병사의 생존성을 높이기 위해 원격 탐지 및 운용이 가능하며, 탑재되는 임무장비에 따라 중화기 탑재 공격용 소형전투로봇과 감시정찰로봇으로 계열화가 가능하다. 경전투 무인감시정찰 실험플랫폼도 있다. 미래전투차량은 작전 수행 중 병사의 안전을 위해 원격 또는 자율주행 기반으로 임무를 수행해야 하며, 고기동의 주행성능을 발휘해 험지 및 야지 지형을 극복해야 한다. 이를 위해 로템은 야지주행 성능이 뛰어난 미래전투차량 플랫폼 및 유·무인 주행 제어기술을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