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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 개봉 첫날 관객 48만명 모으며 극장가 점령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최고 오프닝 스코어 기록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영화 '암살'이 개봉 첫날 관객 48만명을 모으며 올해 한국영화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23일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암살'은 개봉일인 전날 전국 1천264개 스크린에서 관객 47만7천620명(매출액 점유율 67.9%)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로 등극했다.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가운데 오프닝 스코어로 최고 수치다. 아울러 '암살'의 개봉 첫날 관객 수는 최동훈 감독의 전작 '도둑들'(43만6천596명)을 비롯해 역대 여름 극장가 천만 영화의 반열에 오른 '괴물'(39만5천951명), '해운대'(17만700명)를 뛰어넘었다. 이 영화 배급사 쇼박스는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에서 최고 예매율을 보인 데 이어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하며 역대급 흥행세를 과시하고 있다"고 홍보했다. '암살'은 1933년 상하이와 경성을 배경으로 친일파 암살작전을 둘러싼 독립군과 임시정부 대원, 그들을 쫓는 청부살인업자의 엇갈린 선택과 예측할 수 없는 운명을 그렸다. '범죄의 재구성', '타짜', '도둑들'의 최동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전지현·이정재·하정우·조진웅·오달수 등 요즘 충무로에서 잘나가는 배우들이 출연했다. 또 이번 영화는 순제작비가 한국 영화 평균의 4배가 넘는 180억원이 투입되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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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연희극으로 재탄생하는 지저스서양의 대표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Jesus Christ Superstar)’를 한국의 연희극으로 탈바꿈시키는 공연이 시도된다. 한국예술종합학교(총장 김봉렬)는 전통예술원 연희과 제19회 정기발표회로 창작연희극‘Jesus Christ Superstar'를 5월 21일(목), 22일(금) 오후 7시 30분, 5월 23일(토) 오후 4시 3회에 걸쳐 석관동캠퍼스 예술극장에서 공연한다. 이번 공연 작품은 앤드류 로이드 웨버와 그의 파트너인 팀라이스의 ‘Jesus Christ Superstar’. 자유와 평화를 갈구하는 록 오페라 스타일의 뮤지컬로 록과 로큰롤, 팝발라드 등 우리에게 익숙한 노래가 잘 알려져 있다. 이러한 원작을 전통예술원 연희과 학생들이 표현해 낼 수 있는 전통연희와 접목하여 한국적 뮤지컬로 재창작해 관객 앞에 선보인다. 전통연희의 극술을 모티브로 하고 전통적 움직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공연의 완성도를 높여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작품은 이태훈 연출에 의해 재구성되었으며, 총 2막으로 나뉘고 24개의 곡으로 이루어져 있다. 여러 국악기와 베이스 및 일렉기타, 드럼 등의 악기가 편성됐으며, 안무는 무대움직임, 한국무용, 재즈 안무가의 지도로 만들어졌다. 특히 만 15세 입학으로 화제를 모은 김태현군이 극 전체의 리듬을 이끄는 드럼 연주를 맡는다. 전통예술원 연희과 최창주 교수는 “이번 공연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세계의 다양한 예술과 뮤지션 등의 만남과 협업 등을 통해 서로 다름을 알고 또한 역시 같음을 깨달으며 서로 가진 것들을 교환하여 자양분으로 작용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의도를 밝혔다. 전통예술원 연희과는 한국전통예술의 여러 분야 중에서 풍물·탈춤·무속·전문예인집단 연희 등 과거 우리 민족의 생활속에서 향유되고 전승된 다양한 전통연희를 실기중심으로 학습하여 전통연희의 본질과 정서를 회복하는데 1차 교육목표가 있고, 나아가 이를 창조적으로 계승하고 현대와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연희예술 · 연희극을 만들어 내어 미래의 전통예술 창달에 이바지 하는데 궁극적 목적이 있다. < 창작연희극 ‘Jesus Christ Superstar’를 연습하는 전통예술원 연희과 학생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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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 증거능력 없다" 검사 출신 홍준표, 검찰과 수싸움'성완종 리스트'에 오른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1일 굳게 입을 다문 채 경남도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입증책임 검찰에 전략적 '훈수성 발언' 해석…검찰 "검사는 법률가" 자신감 (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 성완종(64) 전 경남기업 회장에게서 1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으로 수사 선상에 오른 홍준표(61) 경남도지사가 검찰 수사를 놓고 연일 목소리를 내고 있다.소환 조사 전 법리검토를 상당 부분 마치고 자신감을 내비치는 모습이다. 검사 출신인 홍 지사가 수사는 물론 앞으로 이어질 법정공방까지 염두에 두고 계산된 발언을 내놓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성완종 리스트' 의혹이 불거진 직후부터 해명에 치중하던 홍 지사는 지난주 작심한 듯 법률적 쟁점을 들고 나왔다. 홍 지사는 성 전 회장이 남긴 '금품메모'의 증거능력을 문제 삼았다. 이 메모에는 '홍준표 1억'이라고 적혀 있다.홍 지사는 지난달 29일 "성 전 회장이 자살하면서 쓴 일방적인 메모는 반대 심문권이 보장돼 있지 않기 때문에 무조건 증거로 사용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1일에도 같은 논리를 폈다. 그는 "메모나 녹취록은 특신상태(특별히 신빙할 수 있는 상태)에서 작성된 것이 아니므로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 인터뷰 내용 전문을 보면 허위, 과장과 격한 감정이 개입돼 있어 특신상태라고 볼 수 없다"고 했다.메모나 녹취파일이 증거로 채택되려면 원칙적으로 작성자가 법정에 나와 진술로 확인해야 한다. 성 전 회장처럼 작성자가 사망했더라도 '특신상태'에서 썼다면 증거로 삼을 수 있다.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허위 개입의 여지가 거의 없고, 내용의 신용성을 담보할 구체적이고 외부적인 정황이 있는 경우' 특별히 믿을 만한 상태로 인정된다. 검찰이 성 전 회장의 행적 재구성과 주변 정황증거 수집에 초반 수사력을 집중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성완종 리스트'에 오른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1일 경남도청 자신의 집무실로 향하기 전에 "이제는 수사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더이상 할 말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그러나 메모와 녹취파일이 특신상태에서 만들어졌는지는 최종적으로 법원이 판단한다. 김진태 검찰총장과 사법연수원 동기인 홍 지사가 "후배 검사들에게 훈수를 둔다"는 비판을 감수해가면서 증거능력을 문제삼는 것은 재판까지 고려한 다중포석이라는 분석도 나온다.판사 출신의 한 변호사는 "메모나 녹취록이 위조 또는 허위가 아님을 입증할 책임은 검사에게 있다"며 "전략적으로 법리적 부분을 건드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홍 지사가 성 전 회장을 만난 시기를 정정한 것도 이런 전략의 하나로 읽힌다. 홍 지사는 "2011년 처음 만났다"는 자신의 발언이 틀렸다고 지적한 모 도의원의 수행비서가 검찰에서 증언해줄 수 있다고까지 언급했다. 주변인물들의 진술이 서로 엇갈리면 신빙성이 흔들릴 수도 있다.검찰 관계자는 홍 지사의 연이은 발언에 "수사팀이 말하는 게 부적절하다"면서도 "검사는 수사하는 법률가"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실제로 검찰 수사는 메모의 증거능력을 넘어 증명력을 뒷받침할 진술과 물증을 수집하는 단계까지 진행됐다. 검찰과 홍 지사의 '수싸움'은 이르면 이번 주 후반으로 예상되는 소환조사 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dad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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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 스펙터클의 만남…'월드비트 비나리'>오는 29∼30일 서울 국립극장 하늘극장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빠르고 역동적인 우리 장단에 흥겨운 퍼포먼스가 더해진다. 폭발적으로 솟구치는 판소리와 신명나는 춤은 관객들의 소원과 행복을 비는 일종의 의식이다. 국악을 기반으로 한 월드뮤직 그룹 '문화마을 들소리'(이하 들소리)가 오는 29∼30일 서울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선보이는 콘서트 '월드비트 비나리'다. '비나리'는 고사를 지낼 때 축원의 마음을 담아 부르는 노래로, 관객들의 소원을 빌어주는 공연이라는 콘셉트로 꾸민다. 콘서트 &apos;월드비트 비나리&apos; <<들소리 제공>> 가야금, 생황, 장구 등 한국 전통 타악과 기악, 판소리, 민요 등을 세계인이 함께할 수 있는 소리, 밝고 흥겨운 퍼포먼스로 재구성했다. 20∼30대가 주축을 이룬 들소리 공연예술단 단원 6명이 무대에 오른다. '들소리'는 1984년 창단해 올해 30주년을 맞은 전통을 기반으로 한 문화예술단체로, 1993년 동유럽 순회공연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전 세계 54개국에서 우리 음악과 문화를 전파하는 공연을 선보였다. 콘서트 &apos;월드비트 비나리&apos; <<들소리 제공>> '월드비트 비나리'는 2005년 호주에서 초연한 이후 지난 10년간 꾸준히 무대에 올린 이 단체의 해외 진출 대표작이다. 2012년에는 한국관광공사의 우수공연관광콘텐츠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 공연은 '들소리' 창단 3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무대로, 국립극장과 공동주최로 열린다. 관람료는 3만원. 문의 ☎ 02-2280-4114∼6.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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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가족 대리기사 폭행"…대책위 임원 총사퇴(종합2보)세월호 유가족 대리기사 폭행 관련 CCTV (서울=연합뉴스)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 임원진 등 일부 유가족이 대리운전 기사 등과 시비가 붙어 폭력을 행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영등포경찰서는 17일 오전 0시 40분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거리에서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의 김병권 위원장과 김형기 수석부위원장을 포함한 세월호 유가족 5명이 대리기사와 행인 2명을 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현장 CCTV 화면. (SBS TV 화면 캡처) 대책위 "유가족과 국민께 사과"…관련자 내일 경찰 출두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설승은 이도연 기자 =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 일부 임원진들이 대리운전 기사 등과 시비가 붙어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가족대책위는 유족과 국민께 사과했고, 책임을 지고 위원장과 부위원장 등 사건 관련자 5명을 포함해 임원진 9명이 모두 사퇴했다. 사회 본문배너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7일 오전 0시 40분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거리에서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의 김병권 위원장과 김형기 수석부위원장을 포함한 세월호 유가족 5명이 대리기사와 행인 2명을 폭행했다는 신고를 받았다. 행인 김모(36)씨 등은 경찰 조사에서 "유가족들과 함께 있던 새정치민주연합 김현 의원이 대리기사 이모(52)씨와 말싸움을 벌였고, 이후 유가족들이 이씨를 때리는 것을 보고 말리려다가 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했다. 대리기사 이씨는 김 의원이 자신을 불러놓고 30여분간 기다리게 해 "안 가실 거면 돌아가겠다. 다른 사람을 불러라"라고 말한뒤 돌아가려 하자 유족들이 "의원에게 공손하지 못하다"며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저녁 식사는 김현 의원의 초청으로 이뤄졌으며, 사건 당시 유가족들과 김 의원은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시비가 발생한 뒤 유가족들은 김씨 등 행인 2명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치료를 위해 안산의 한 병원으로 갔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 사건으로 김병권 위원장은 팔에 깁스를 했고 김형기 수석부위원장은 치아 6개가 부러진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대리기사와 행인 등은 일방적으로 맞았다고 진술해 양측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경찰은 대리기사와 신고자, 목격자 3명에 대한 조사를 마쳤으며, 유가족 중 치아가 부러진 김 수석부위원장을 제외한 4명을 18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현장에 있었던 김 의원도 필요하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이 확인한 사건 현장 폐쇄회로(CC)TV 화면 상으로는 정확한 사고 경위 파악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시비가 붙은 뒤 뒤엉켜 몸싸움하는 장면이 나오긴 하나 인물 식별이 불가능하다"며 "일방 폭행인지,누가 먼저 때렸는지 등 역시 확인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일방인지 상호간 폭행인지 여부에 대해서 중점 조사하겠다"고 덧붙였다. 대책위는 이날 오후 3시부터 2시간여에 걸쳐 안산에서 임원 회의를 한 끝에 책임을 지고 임원진이 모두 사퇴한다고 발표했다. 대책위는 "이번 일로 실망한 유가족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다소 엇갈리는 사실관계는 경찰조사를 통해 정확히 드러날 것이기에 따로 말씀드리지는 않겠다"고 설명했다. 대책위는 새 위원장단 등 집행부 재구성을 위해 오는 21일 총회를 열 계획이다. bryoon@yna.co.kr, ses@yna.co.kr,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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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영화> 화려한 기교…'타짜: 신의 손'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도박에 인생을 건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타짜'(2006). 허영만 화백의 만화를 바탕으로 '범죄의 재구성'(2004)의 최동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는 개봉 당시 684만 관객을 모으며 상업적으로 주목받았다. 마치 전설의 주먹들처럼, 도박 천하를 삼분했던 아귀, 짝귀, 평경장에게 도전장을 내밀거나 사사한 야심만만한 고니의 이야기는 성장과 고난 그리고 복수라는 익숙한 구성에 쾌속한 최동훈식 스타일이 더해지면서 새로운 범죄영화로 시선을 끌었다. 8년 만에 나온 속편 '타짜: 신의 손'은 '과속스캔들'(2008)과 '써니'(2011)로 1천6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한 강형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전편에 나왔던 고광렬(유해진)과 아귀(김윤석)도 그대로 출연한다. 이야기는 전설의 '타짜' 고니(조승우)가 아귀를 꺾고 나서 유유히 강호에서 사라진 후, 그의 재능을 물려받은 조카 대길(최승현)이 등장하면서 출발한다. 삼촌 고니를 닮아 유년시절부터 뛰어난 손재주를 보인 대길. 자장면을 배달하며 가끔 노름판을 기웃거리던 중 동네 잔챙이 도박꾼 광철(김인권)의 동생 미나(신세경)를 보고 첫눈에 반한다. 어느날 도박빚에 허덕이는 할아버지를 구하려다 하우스 조직원을 상하게 한 그는 서울로 도망가고, 고향 선배의 도움을 받아 꼬장(이경영)이 운영하는 강남하우스에 취직하게 된다. 타고난 손재주 덕에 주목받는 '타짜'로 성장한 대길은 부유한 유부녀 우사장(이하늬)을 만나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행복도 잠시. 강남하우스의 2인자 서실장(오정세)과 작은마담(박효주)이 우사장을 사기도박의 목표로 삼으면서 대길은 의리와 사랑 사이에서 고민에 빠진다. 전작인 '과속스캔들'과 '써니'에서 보여준 강 감독의 화려한 스타일이 영화 도입부터 눈길을 사로잡는다. 배우들의 장난기, 화려한 색감, 일반 상업영화에서는 잘 쓰지 않는 앵글과 곳곳에 넘쳐나는 아이디어들이 잇달아 관객의 마음을 훔친다. 다양한 미술로 창조해낸 강남하우스, 유령하우스, 아귀하우스의 분위기도 돋보인다. 대길에게 도박을 전수하는 유해진의 연기는 역시 손꼽을 만하다. 최근 '해적: 바다로 간 산적'에서 물오른 코미디를 보인 그가 "오광하시고"를 도박꾼들에게 사심 없이 건넬 때, 웃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청춘스타 최승현과 신세경부터 곽도원, 김윤석, 이경영, 오정세 등 연기파 배우들이 만들어가는 하모니는 고스톱에서 청단과 홍단, 초단을 싹쓸이한 듯한 파괴력을 선사한다. 신세경도 데뷔 후 처음으로 노출연기를 선보였다. 영화는 오르락내리락하는 대길의 모습을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남부럽지 않은 자리에서 나락으로 떨어지고, 여자의 도움으로 부활했다가 또 위기를 맞는다. 고점과 저점을 넘나드는 플롯상의 변곡점이 반복적으로 이어지면서 쫄깃쫄깃했던 긴장감은 후반부로 갈수록 다소 처진다. 2시간 30분에 이르는 상영시간은 아무래도 조금 과하다. 9월3일 개봉. 청소년관람불가. 상영시간 147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