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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창립 20주년 기념식·음악회 개최사단법인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가 24일(금) 오후 5시 30분, 7시 30분 여의도 루나미엘레 컨벤션 홀과 여의도 KBS홀에서 협의회 창립 20주년 기념식 및 음악회를 개최한다.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는 1997년 다종교 사회인 한국 사회에서 종교 간의 교류와 대화를 통해 화합과 평화, 종교 문화 발전을 위한 7개 종단(기독교, 불교, 천주교, 원불교, 유교, 천도교, 민족종교) 지도자들이 참여한 종교 연합 협력 기구이다.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는 이웃 종교 간 이해와 협력을 통해서 우리 사회의 안정과 화합을 도모하고자 매년 대한민국 종교문화축제를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로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창립 20주년과 함께 대한민국 종교문화축제 20주년을 맞이하여 기념식과 기념 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기념식 및 음악회는 지난 20년간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의 활성화를 위해 헌신한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협의회의 곁을 지켜 준 모든 이의 열정과 수고에 보답하고자 마련된 자리다. 기념식에서는 정지원 KBS 아나운서가 사회를 보며,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의 20년을 돌이켜보는 시간과 협의회를 창립하여 오늘에 이르기까지 헌신한 이들에게 공로패를 수여할 예정이다. 음악회는 웨스턴심포니 오케스트라(지휘 방성호)와 함께 가수 백지영, 장필순, 국악인 송소희, 성악가 고성현, 정시영, 재즈피아니스트 김가온(트리오), 재즈보컬 말로가 무대에 오른다. 김희중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공동대표의장은 “지난 20년간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를 응원해 주고 함께해 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를 전한다”며 “이번 기념식과 음악회는 지금까지 함께해 주신 모든 분을 위한 행사인 만큼 더불어 좋은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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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랜드' 저스틴 허위츠 "재즈의 매력 알리고 싶다"10월 7일 '슬로우 라이프' 페스티벌로 첫 내한 '라라랜드' 음악감독 저스틴 허위츠[프라이빗커브 제공] (서울=연합뉴스) "한국 팬들과 만나게 돼 무척 설렙니다. '라라랜드'(La La Land)가 처음 나왔을 때 유튜브에 올라오는 커버 영상 대부분이 한국인이었어요. 멋진 오마주였죠.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무척 감사합니다."국내 누적 관객수 350만명을 돌파했던 영화 '라라랜드'의 음악감독 저스틴 허위츠(32)는 한국을 방문하는 소감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내달 7일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음악축제 '슬로우 라이프 슬로우 라이브 2017'로 첫 내한 공연을 하는 허위츠를 이메일 인터뷰로 만났다.라라랜드는 허위츠가 하버드대 친구인 데이미언 셔젤(32) 감독과 손잡고 만든 세 번째 영화다. 에마 스톤의 탭댄스, 라이언 고즐링의 재즈 피아노 연주는 스산했던 지난 겨울 관객들에게 잃어버린 낭만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번 내한에서는 71인조 오케스트라와 야외에서 영화음악을 재해석할 예정이다. 그는 서정적이고 슬픔이 묻어나는 라라랜드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에 대해 "너무 밝기만 하거나 너무 우울하면 영화가 진부해질 것 같았다"며 "삶이 그러하듯 밝기도 하고 조금은 슬프기도 한 다양한 감정의 스펙트럼을 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라라랜드' 음악감독 저스틴 허위츠[프라이빗커브 제공] 허위츠가 처음부터 재즈에 빠졌던 건 아니었다. 음악학도였던 학창시절에는 전공수업 때문에 클래식 현악 4중주 등을 주로 작곡했다.그러던 중 변곡점이 찾아왔다. 셔젤 감독과의 첫 영화 '가이 앤 매들린 온 어 파크 벤치'(Guy and Madeline on a park bench)가 계기였다. "'가이 앤 매들린…'을 위해 섭외한 재즈 뮤지션들과 작업하기 시작했을 때 완벽하게 매료됐죠. 그날 이후로 재즈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음악이 됐어요. 재즈의 매력은 '즉흥성'이에요. 그 순간에 충실해야 하죠. 그 감정에 연주를 맡겼을 때 정말 마법 같은 것이 탄생하는 것 같아요."30대 초반. 벼락같은 성공이 부담스럽지는 않았을까. 그는 "12살쯤 영화 '셰익스피어 인 러브'가 아카데미 시상식을 휩쓸 때마다 영화 테마곡이 연주됐다. 저기서 내 곡이 연주되면 어떨까 상상했는데, 지난해 꿈이 현실이 됐다. 앞으로도 그런 일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답변 옆에는 장난스럽게 웃는 표정의 이모티콘도 잊지 않았다.이번 페스티벌에서 영화음악의 거장 한스 짐머와 조우하는 것에 대해선 설렘을 감추지 않았다.그는 "짐머는 개인적으로 무척 존경하는 '영웅'"이라며 "지난 가을 어느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자격으로 만났을 때 아이처럼 떨리고 신났다"고 회고했다.이어 "이번 기회에 모두가 그렇게 칭찬하는 그의 라이브 공연을 처음 보게 돼 무척 기대된다"며 "그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짐머가 게임 OST 등으로 보폭을 넓히는 것처럼 다른 분야에 도전할 계획이 없느냐고 묻자 "아직 생각하지 못했다"며 말을 아꼈다.대신 허위츠는 "셔젤 감독과 신작 '퍼스트 맨'(First man)을 작업 중인데, 이전 작품에 견줘 굉장히 다른 음악이 될 것"이라며 "재즈, 뮤지컬, 오케스트라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도를 했다. 이 영화를 위해 일렉트로닉 음악 등 색다른 것을 배우고 있다"고 부연했다.셔젤 감독 이외에 함께 일하고 싶은 아티스트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현재로써는 셔젤과 가장 합이 잘 맞는다"고 답했다.허위츠는 "셔젤과 나는 사람들에게 재즈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싶다"며 "영화와 음악으로 사람들에게 감동을 안겨주고 꿈꾸게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라라랜드' 음악감독 저스틴 허위츠[프라이빗커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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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군 향가오토캠핑장서 '섬진강 가을 페스티벌'(순창=연합뉴스) 전북 순창군이 23일 향가오토캠핑장과 향가터널에서 '섬진강 가을 페스티벌'을 연다.순창 향가오토캠핑장[순창군 제공=연합뉴스]11일 순창군에 따르면 섬진강물길 212km 구간 중 가장 아름다운 경관을 간직하고 있는 향가오토캠핑장과 역사·문화가 담긴 향가터널, 향가목교 LED 야간 관광자원 등을 이용한 가을 페스티벌을 연다.오후 4∼11시까지 열리는 페스티벌에는 뮤직페스타 공연, 동굴 맥주 축제, 향가터널 영화상영, 향가영화관, 순창 로컬푸드 판매, 나의 소망 간직하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뮤직페스타는 어쿠스틱 통기타 밴드, 트로트·재즈·발라드 가수 등 가을밤과 어울리는 음악공연으로 꾸며진다.아름다운 시절, 남부군, 피 끓는 청춘, 마당을 나온 암탉, 아이스에이지 등의 영화를 가족과 함께 감상하는 자리도 마련된다.순창 향가목교[순창군 제공=연합뉴스] 향가터널에서 수제 맥주와 발효 커피를 마시는 동굴 맥주 축제도 열린다.군은 군민 편의를 위해 일품공원∼향가터널까지 유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황숙주 군수는 "향가오토캠핑장이 위치한 순창 섬진강은 향가목교, 향가터널 등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관광자원과 섬진강 비경이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곳이다"며 "관광객과 군민이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추억의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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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무용대상 홍보대사 예지원 "무용 통한 기쁨 알리고파"오는 28일 개막…시민심사·전광판 심사 등 도입 인사하는 홍보대사 예지원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5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열린 대한민국무용대상 기자간담회에서 홍보대사인 배우 예지원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개막식은 28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신세계스퀘어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2017.9.5 scape@yna.co.kr (서울=연합뉴스) "10살 때부터 지금까지 무용과 함께 즐겁게 살아왔어요. 연기하는 데에도 큰 도움을 받았고요. 더 많은 분이 몸을 통한 기쁨을 느끼셨으면 좋겠어요." '2017 대한민국무용대상' 홍보대사로 위촉된 배우 예지원은 5일 서울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더 많은 분에게 무용의 즐거움과 가치를 알리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에서 한국무용을 전공하고 서울예대 방송연예과를 졸업한 예지원은 "무용은 제게 오랜 친구이고 은인이며 힘들 때 기댈 수 있는 가족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그는 자신이 전공한 한국무용은 물론 최근 발레와 재즈댄스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춤을 즐기고 있다. 그는 "무용을 통해 연기자로서 많은 영감을 얻을 수 있었고 실제 연기 활동을 하는 데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무용 덕분에 액션 영화도, 슬랩스틱 코미디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몸을 쓸 줄 알았기 때문에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었고, 그 안에서 많은 것들을 풍성하게 표현할 수 있었어요. 무용을 전공하던 시절보다 오히려 지금 더 무용을 절실하고 깊이 있게 대하는 것 같습니다."그는 이러한 즐거움을 더 많은 사람과 나누고 싶은 바람으로 이번 홍보대사 제의를 흔쾌히 수락했다고 밝혔다.그는 여러 차례 "무용은 어렵지 않다"고 강조했다. "한국에서 아직 무용은 어려운 장르, 전문가들의 영역이란 선입견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러나 집에서, 나 홀로서도 얼마든지 즐길 수 있는 게 무용이라고 생각해요. 전문 무용수들처럼 대단히 어려운 동작을 할 필요 없이 간단한 스트레칭 정도만으로 큰 기쁨을 누릴 수 있어요."그는 무용을 '체험'하는 즐거움뿐 아니라 '보는' 즐거움에도 푹 빠져있다. 2년 전에는 안애순 전 국립현대무용단 예술감독의 공연을 보기 위해 이탈리아까지 따라가기도 했다. "그냥 무용 공연을 보면 설레요. 보기만 해도 느껴지는 즐거움이 있어요. 무용 공연을 볼 때 '저 동작이 무슨 뜻일까' 생각하며 어려워하시는데, 막이 올라간 순간부터는 관객 마음대로 즐기시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휴식을 취한다고 생각할 수도, 무용수들의 동작을 보며 대리만족을 느낄 수도 있겠죠."한편, 예지원이 홍보대사로 참여하는 이번 '2017대한민국무용대상'은 오는 28일부터 10월 1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신세계스퀘어 야외극장에서 경연 과정을 대중에 공개한다. 지난 8월 예선을 통과한 다양한 장르의 15개팀 공연이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특히 10회째를 맞이한 이 대회가 올해 처음으로 시민심사위원단을 선정해 경연 과정의 대중성과 투명성을 높이기로 해 눈길을 끈다. 각 팀의 무대가 끝나면 시민심사위원단과 전문가들의 평가를 전광판에 실시간으로 띄워 관객들이 흥미진진하게 경연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주최 측인 한국무용협회의 조남규 이사장은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여 더 많은 시민과 향유할 수 있는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한민국무용대상 28일 개막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5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열린 대한민국무용대상 기자간담회에서 홍보대사인 배우 예지원(오른쪽)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홍보대사 왼쪽으로 조남규 한국무용협회 이사장, 박재근 예술감독. 개막식은 28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신세계스퀘어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2017.9.5 scap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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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바람 맞으며 보는 영화·콘서트…가을엔 한강 '문화 데이트'9월 한 달간 광진교 8번가·여의도 한강공원서 무료 공연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린 '눕콘'(누워서 보는 콘서트) 장면 [서울시제공=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갑자기 찾아온 이번 가을, 가족이나 연인과 한강을 찾아 무료 문화 행사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 서울시는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무대에서 9월 한 달간 '누워서 보는 콘서트(눕콘)'와 '누워서 보는 영화제(눕뭅)'를 연다고 1일 밝혔다.몸의 움직임에 따라 자유롭게 형태가 바뀌는 '빈백'에 누워 콘서트와 영화를 보는 것이다. 눕콘은 금·토요일 오후 6∼8시에, 눕뭅은 수∼토요일 오후 8시부터 열린다. 이번 상영작은 인사이드 아웃, 말할 수 없는 비밀, 남극의 셰프 등이다. 인근 밤도깨비야시장에서 먹을거리를 사와 공연·영화를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세한 공연과 상영 일정은 물빛무대 홈페이지(www.floating-stage.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강 전망이 좋은 '광진교 8번가'에서도 9월 한 달간 무료 음악 공연과 영화 상영회가 열린다. 금∼일요일에는 한강 야경과 함께 재즈·클래식 음악을 듣고, 일·월·수·목요일 저녁 7시엔 가족·연인과 함께 영화를 볼 수 있다.9월 상영작은 라푼젤, 주토피아,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 애니메이션이다. 공연 시간과 영화 상영작은 광진교 8번가 홈페이지(www.riverview8.co.kr)에서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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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서 주목받는 한인 2세 음악PD 나에스더6차례 그래미상 수상한 하비 메이슨 주니어 PD와 공동작업"실력·겸손 갖추고 열심히 하면 인종·성별 상관없이 성공" 한인 2세 음악 프로듀서 나에스더 씨. 드러머이자 작곡가였던 하비 윌리엄 메이슨의 아들 하비 메이슨 주니어(49)는 음반업계 최고 권위의 상인 그래미상을 6차례나 거머쥐었다. 그는 비욘세, 저스틴 팀버레이크, 마이클 잭슨, 휘트니 휴스턴 등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미국 가수들의 음반을 제작한 팝·R&B의 최고 프로듀서로 알려졌다.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하비 메이슨 주니어를 음악 실력으로 한눈에 반하게 만든 한인 2세 여성이 있다. 바로 나에스더(34) 씨다. 하비 메이슨은 지난 1월 나 씨를 공동작업자로 선정했다. 나 씨는 18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버클리음대 친구로부터 지난해 말 하비 메이슨이 키보디스트 겸 프로듀서를 찾는다는 소식을 듣고 곧바로 지원했는데 곧바로 인터뷰하고 싶다는 연락을 받았다"면서 "그는 내 음악을 좋아한다며 함께 일하자고 제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놀라운 음악 프로듀서예요. 제 음악 솜씨를 믿고는 지금까지 여러 프로젝트를 맡겨줬죠. 노래의 특정 방향을 서로 정한 다음 음악을 쓰는데, 저는 주로 첫 사운드를 디자인합니다. 그러면 그가 다음 제작 과정을 시작하는 거죠. 중간중간 서로의 의견과 음악적인 아이디어를 나누며 곡을 완성한 다음 믹싱과 마스터링 과정에 들어갑니다." 나 씨는 여성 아카펠라 그룹 벨라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피치 퍼펙트 3', R&B 가수 제니퍼 허드슨 앨범 프로덕션, 영화 '싱 2' 등의 프로젝트를 그와 공동으로 작업하면서 할리우드에서 덩달아 주가가 올라가고 있다. '피치 퍼펙트 3'의 음악 작업을 거의 다 끝내고 화면과 일치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다는 그는 "영화음악은 스크린에 맞춰 배우들의 감정과 연기를 가장 잘 표현하고 사로잡을 수 있는 음악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출생한 그는 5살 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피아노를 배웠고, 8살부터는 첼로도 배웠다. 15살에 빈 국립음대에 입학했다가 대중음악에 매력을 느껴 빈 시립음대로 옮겨 재즈 피아노를 공부했다. 버클리음대에 유학하기 위해 2012년 미국에 건너갔고 재학 시절부터 작곡가, 피아노와 첼로 연주가, 제작가 등으로 이름을 알렸다. 지난해 5월 '대중음악 작곡과 프로덕션' 학위를 받은 뒤 9월 LA에 있는 음악기술 회사(ROLI:www.roli.com)에 들어갔다. 창조적인 음악 제작 기술을 개발해 관련 상을 받은 ROLI는 나 씨의 경력과 실력을 인정해 음악 작곡과 제작의 주요 역할을 맡겼다. 그는 가사와 원곡을 배당받으면 팝, R&B, 힙합 등 주문하는 대로 편곡하는 것은 물론 관현악곡·전자음악곡·컴퓨터 음악곡 등으로 만들어 낸 후 연주까지 완벽하게 끝냈다. 하비 메이슨도 그의 탁월한 능력을 발견하고 스카우트한 것이다. 나 씨가 하비 메이슨과 첫 번째로 한 작업은 인기가수 크리스 브라운의 싱글 발매 제작. 이 앨범은 제작진 전체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나 씨는 전했다. "하비 메이슨과 공동작업을 하지만 ROLI 일은 계속하고 있어요. 저는 그 회사의 수석작곡가이자 프로듀서거든요. 현재 이 회사에서는 영화제작회사 MGM의 1983년 작 로맨틱코미디 '밸리 걸'의 음악 리메이크곡 프로듀싱을 하고 있습니다." 나 씨는 앞으로 재능 있는 음악가들과 의미 있는 음악을 만들어 대중에게 희망과 사랑을 전하고 싶은 포부가 있다. 또 다음 세대의 인재를 키워 세계 음악 시장에 내놓는 일도 하고 싶어한다. "한국 영화감독들과 공동작업할 기회가 있다면 참여하고 싶어요. 또 음악 프로듀서가 되려는 한국인이나 아시아인 여성들에게 '실력 있고, 겸손하고, 열심히 일하면 인종, 성별에 상관없이 성공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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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으로 떠나는 힐링 여행…'오대산 문화축전'(평창=연합뉴스) 올해로 14회를 맞은 오대산문화축전이 12∼19일 강원 평창군 월정사 특설무대를 비롯한 오대산 국립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오대산 문화축전[연합뉴스 자료사진]명상과 생명치유를 위한 '바라보기'가 축제의 주제다.이번 축전은 빼어난 자연풍광과 더불어 다채로운 즐길 거리가 마련돼 있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여름 힐링 여행이 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메인행사는 매일 오후 2시와 7시에 진행되는 들을거리(공연)이다. 낮에는 계곡이 흐르는 카페 '난다나'의 야외 데크에서 전통음악과 재즈공연이, 저녁에는 월정사 경내 특설무대에서 공연이 다채롭게 열린다.저녁 공연에는 하림, 거미, 윤종신, 이상은 등 유명 뮤지션과 밴드 고래야 등의 공연은 물론 세계 3대 프리재즈 색소폰 연주자, 해금 연주자가 함께하는 프리뮤직 등이 준비돼 있다. '태백산맥'의 작가 조정래, 소설가 김연수, 시인 이병률·황학주·김초혜가 함께하는 '오대산의 책 읽는 밤'이 17일 오후 7시에 열린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작가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한여름 밤 사찰 마당에서 음악 연주와 더불어 진행된다….이 밖에도 임근우 화백의 설치 미술전, 월정사 전나무 천 년 숲길을 거닐며 전국의 전통차를 즐길 수 있는 전나무 숲길 전국 차인행사, 전통종이접기, 민화 부채 채색하기, 우드 공예와 친환경 샴푸 만들기 등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이 월정사 경내에서 열린다. 월정사 주지 퇴우 정념 스님은 "올여름은 바가지요금과 음주 소동 속에서 스트레스 쌓이는 해변이 아닌 자연풍광과 각종 음악·문학·미술·문화체험이 어우러지는 오대산문화축전 힐링 여행을 통해 진짜 휴가를 보내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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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반요정' 이진아 "유재석과 무도가요제 해보고 싶어"전곡 작사·작곡한 팝재즈 미니앨범 '랜덤' 발표유희열 "홀로서기 잘하고 있다…순위 신경쓰지 말라" 청아하게 소곤소곤 노래하는 가수 이진아(26)가 아이돌이 장악한 한여름 음악 시장 문을 조심스레 두드렸다.이진아는 20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팝재즈 미니앨범 '랜덤'(RANDOM)을 공개했다. '이진아' 하면 따라붙는 수식어는 2014년 방영된 SBS TV 'K팝 스타 4'다. 당시 독특한 음색과 작곡 실력으로 '톱3'에 오른 그는 유희열이 대표인 안테나에 둥지를 틀고 지난해 데뷔, '건반요정'이란 별명을 얻었다.이번 앨범에 담긴 7곡의 작사·작곡과 프로듀싱까지 도맡아 하며 한층 성숙해진 모습을 보인 이진아는 이날 건반을 연주하며 자작곡 '계단'과 '랜덤'을 라이브로 들려줬다. 타이틀곡 '랜덤'은 왈츠→모던재즈→팝으로 형식이 숨 가쁘게 옮겨가는 다채로운 느낌의 곡이다. 무작위로 음악을 듣다가 뜻밖에 좋은 노래를 발견한 경험을 모티프로 편견을 없애고 싶다는 고백이 예쁜 목소리로 전해진다. 스웨덴 3인조 밴드 '더티 룹스'의 대표 프로듀서 사이먼 페트렌이 공동 작곡자로 참여했다. 이진아는 "유희열 대표님이 스스로 해보라고 묵묵히 격려해주셔서 직접 세션을 구하고 어떤 악기를 넣을지 정했다"며 "후회 없는 앨범"이라고 말했다.또한, "(독특한) 목소리 때문에 노래가 다 비슷하게 들릴까 봐 새로운 코드를 만들려고 노력했다. 곡별로 다른 색깔이 들어있다"고 덧붙였다.가장 애착 가는 곡은 '어디서부터'라면서 "깨물어서 안 아픈 손가락 없듯 모든 곡이 소중하지만, 이건 제가 힘들 때 진심을 솔직하게 풀어서 쓴 노래"라고 설명했다.컬래버레이션(협업) 해보고 싶은 아티스트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개그맨 유재석과 싱어송라이터 선우정아를 꼽았다.이진아는 "무한도전 가요제가 기존 곡을 재즈로 바꾼 적은 없는 것 같아서 새로운 장르를 시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무대에 오른 안테나뮤직의 유희열 대표는 이진아에게 "순위에 신경 쓰지 말라"며 극찬했다.유희열은 "홀로서기를 잘하는 것 같아서 기쁘다. 프로듀서로서 저보다 훨씬 역량이 뛰어난 친구"라며 "새로운 세대의 팝재즈 아티스트"라고 말했다.이어 "이진아가 '이렇게 돈 많이 써도 되느냐'고 물어보던데 그런 건 걱정 안 해도 된다. 성적을 신경 쓰지 말고 음악을 잘하면 된다"며 "재즈가 진가를 발휘하는 순간은 공연장에서다. 무대에서 힘을 발휘하는 뮤지션이 되면 좋겠다"고 격려했다.그러면서 "참고로 유재석 씨는 재즈 싫어한다. 오직 댄스다. (협업은) 꿈도 꾸지 마라"라며 웃었다.이번 앨범은 이진아가 '진아 식당'이라는 타이틀로 선보일 총 세 장의 앨범 중 두 번째, '메인 디쉬'에 해당하는 메뉴다.이진아는 "지난해 데뷔 싱글 '애피타이저'가 빵과 수프 같은 음악이라면 이번 앨범은 피자, 치킨, 짜장면 같은 거대한 음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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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악관현악 최정상 지휘자 임상규와 재즈 디바 웅산의 만남(재)용인문화재단(이사장 정찬민)은 용인민예총과 공동주최로 ‘용인시민과 함께하는 국악 관현악의 밤’을 7월 14일(금) 오후 7시30분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선보인다. 용인지역에서 우리 전통예술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자 활발한 예술 활동을 펼친 용인민예총과 시민들의 문화브랜드 매니저의 역할을 하고 있는 용인문화재단이 국악 대중화를 위해 마련한 공연으로 다양한 무대를 만날 수 있다. 이번 공연은 임상규의 지휘(안산시립국악단 상임지휘자) 아래 ‘꿈의 전설’(임상규 작곡) 연주를 시작으로 거문고, 대금, 기타 협주곡을 비롯해 창작무용, 사물놀이 협주곡 ‘신모듬’ 등이 펼쳐진다. 특히 2008년 한국대중음악시상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 노래상을 수상하고, 한국인 최초 일본 스윙저널 골드디스크에 선정된, 재즈 디바 웅산이 참여해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석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7월 7일 오후 2시부터 용인문화재단 홈페이지(www.yicf.or.kr) 해당 공연 상세 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1인 2매 제공) 가능하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용인문화재단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CS센터(031-260-3355/3358)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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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한령 풀리나…中매체들, 韓영화·문화 이례적 집중소개칸영화제 진출한 한국 영화·'육아 전담 남편' 유행 주목 차이나 데일리가 소개한 홍상수 감독과 한국 배우들 [차이나 데일리 화면 캡처]문재인 정부 출범으로 한·중 갈등이 완화되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최근 중국 매체들이 한국 영화와 문화를 집중적으로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중국이 주한미군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문제에 따른 보복 조치로 한국 방송과 한류 연예인 출연 금지를 푼 것은 아니지만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 완화에 앞서 분위기 떠보기용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는 지난 24일 문화면에 홍상수 감독의 '그 후'가 칸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됐다는 소식을 여러 장의 화보와 함께 보도했다.지난해 7월 사드 문제가 불거진 뒤 중국 관영 매체에서 한국 영화나 한류 스타에 대한 보도를 찾아보기 쉽지 않았으나 최근 변화가 생겼다.차이나데일리는 칸영화제에 참석한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 권해효 등 영화 출연진이 웃으면서 레드카펫을 밟는 사진을 부각했다.이 매체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인 지난 12일 '한국인 재즈 피아니스트가 베이징에서 팬들을 매료시켰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배세진 씨의 베이징 연주회를 보도하기도 했다. 차이나 데일리가 소개한 홍상수 감독과 한국 배우들 [차이나 데일리 화면 캡처]관영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지난 25일 '엄마 대신에 유아를 돌보는 남자들이 한국에서 유행한다'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아빠 어디가'와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 한국의 인기 예능 프로그램과 한국의 트렌드를 소개했다.이 매체는 "한국에서는 최근 일을 그만두거나 육아 휴가를 내고 집에서 아이만 돌보는 남자가 많아지고 있다"면서 "아이를 돌보는 남자를 위한 유모차, 장난감 등 시장이 새롭게 형성되고 있으며 '아빠 어디가'와 같은 프로그램의 영향으로 가정 지향적인 아버지가 한국 사회에서 많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이런 가운데 한국 창작 뮤지컬의 대표격인 '빨래'는 6월 23일부터 7월 9일까지 베이징에서 공연될 예정이다.이 공연은 현지배우와 중국어로 제작된 라이선스 버전이지만 다른 한국 콘텐츠의 중국 공연을 앞당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한국 콘텐츠 영상 등 한한령이 아직 풀린 것은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좋아진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면서 "현재 중국 업체들과 중단됐던 협력 작업을 재논의하면서 준비하는 단계"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