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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청년들의 뜨거운 열정, 고용한파를 녹이다최근 전북지역 실업률은 1.3%로 호조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청년 실업률은 4.8%로 여전히 청년층 고용한파가 매서운 가운데, 공개 오디션을 통해 지역인재를 채용하는 잡영챌린지(Job Young Challenge)가 큰 관심 속에 개최됐다. 전라북도, 전주고용노동지청,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전북지역 고용혁신추진단이 주최하고, (사)전주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발전협의회가 주관하여 청년고용 확산을 위해 공동 개최한 이번 행사는 한국전기안전공사, 전북은행, 이스타항공, 원광대학병원 등 지역인재 채용을 선도하는 대표 기업들이 참여했다. 25일(수) 전북도청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본선 무대는 412명의 참가자 중 3차례 예심을 통해 29:1의 경쟁을 뚫고 선발된 14명의 청년인재들이 뛰어난 셀프 마케팅 경연을 펼쳐 많은 갈채를 받았다. 이번 잡영챌린지는 지역 노사민정 기관장과 400여명이 참관한 가운데 전국 최초의 스펙초월 청년인재 채용 오디션으로 개최되었다. 이번 스펙초월 공개오디션은 치열한 일자리 경쟁으로 서류심사 조차 통과하기 어려운 청년들에게 스펙과 비주얼이 아닌 열정과 잠재역량 평가로 채용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직무능력 중심 채용과 함께 새로운 채용문화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행사에는 청년고용 확산을 위해 도내 행정기관, 노동계, 경제계 등 7개 노사민정 기관장이 직접 평가에 참여하여 순위에 따라 각급 기관장상을 수여하고 청년들을 격려했다. 순위 시상 이후, 전북은행, 원광대학교병원, 한국전기안전공사, 이스타항공의 인사임원들이 채용예정자를 현장에서 직접 발표할 때마다 환호가 쏟아지는 등 또 하나의 관전포인트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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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이 꾸민 청년이 바라는 지금(청바지)!전북도내 청년들이 서로 머리를 맞대어 사회 참여의 기회를 넓히고 서로간의 소통과 화합을 위한 축제를 처음으로 만들어 선보인다. 전북도의 청년정책포럼 문화분과원인 청년단체, 대학생 등으로 구성된 행사추진기획단은 11일(금) 도청광장 일대에서 ‘청년이 바라는 지금‘이라는 주제로 청년들이 주도적으로 행사 기획, 섭외, 진행 등 모든 것으로 기획하고 프로그램을 짠 청년 week 지역청년 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첫 지역청년 축제에서는 주요 프로그램으로 ‘무대를 빌려드립니다’라는 공연(버스킹, 도립국악원 국악공연, 비보이 공연, 마술공연)과 연예인 공연(개그맨 신기루, 아이돌그룹 배드키즈), 청춘 Q&A(토크 콘서트), 여행, 휴식, 취업, 연애 등 4가지 주제로 한 테이블 토크가 진행될 계획이다. 특히, 청년들과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가기 위하여 그 동안 청년들의 주요 관심사항인 여행, 휴식, 취업, 연애 등에 대하여 생생한 삶의 이야기를 나눌 계획이며, 도내 청년들이 보다 많이 참여 할 수 있도록 개그맨 신기루, 아이돌그룹 배드키즈 등의 연예인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또한, 프로그램에는 청춘 Q&A(토크 콘서트)는 ‘아저씨가 도지사예요?’ 라는 주제를 가지고 청년들이 그동안 궁금했던 사항들을 현장에서 송하진 도지사와 직접 묻고 답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아울러, 부대행사로는 원광‧전주대 대학창조일자리센터, 창조경제혁신센터, 경제통상진흥원 등이 참여하는 취업 상담 및 정보제공 부스가 운영되며, 전주대 외식산업학과에서 참여하는 커피 등 판매하는 푸드코너와 남부시장 청년몰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청년 week 지역청년 축제를 개최하기 위하여 행사추진기획단에서는 여러 차례 추진방안 논의를 통하여 도내 청년들과 다양한 만남을 가질 수 있도록 추진했다. 전북도와 행사추진기획단에서는 행사가 개최되는 오는 11일 오후 5시부터 진행할 계획으로 도내 청년들의 목소리를 한데 모으고 축제로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또한, 보다 많은 청년들이 참여와 행사의 분위기뿐만 아니라 즐거움을 극대화시키기 위하여 청바지를 입고 행사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하여 청바지와 다양한 경품을 마련했다고 한다. 행사추진단 김선효(28,여)은 “전라북도가 도내 청년들에 대한 관심을 갖고 청년정책을 추진하면서 이같은 뜻깊은 행사가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전북의 청년들이 고향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 등이 많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좋은 정책들을 만들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북도 유희숙 경제산업국장은 “전북도가 추진하는 청년정책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다”라며 “청년들의 생각과 고민을 함께 공유하면서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시책을 만드는데 열정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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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대책 특별자금 150억, 농가에 직접 지급키로전라북도는 쌀 대책 특별자금 150억원을 직접적인 농가 소득 지지로 활용키로 했다. 쌀 대책 특별자금은 선제적인 쌀 값지지를 통한 농가 소득 보전을 위해 도가 농민단체 및 농협 등과 협의하여 마련된 것으로, 그간 실무회의를 통해 집행방법에 대한 의견을 모아왔다. 하지만 농협의 쌀 값지지 역할에 대한 의견 조율이 진척되지 않음에 따라, 도는 11.3(목) 농민단체와 회의를 통해 쌀 값지지라는 수단 없이 직접적인 농가소득 보전책으로 의견을 수렴하였다. 이에 따라 쌀 대책 특별자금은 금번에 한하여 지급되며, 도내 모든 농가를 대상으로 3ha 이하까지 지급할 계획이다. 또한 150억원 조성에 대한 시군비(총 110억) 부담과 지급기준은 금일 오후 시군 담당 과장 회의를 통해 논의할 계획이다. 전라북도 관계자는 “금번 쌀 특별자금 지원으로 어려운 현실에서 쌀농사를 짓는 우리 농민들에게 경제적으로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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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하기 무섭다'…배추·무 가격 2배 안팎으로 급등폭염·가을 호우 탓 생산량 줄어 김장 비용 20%↑ 예상 (전국종합=연합뉴스)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와 무, 마늘, 고추 등 채소의 산지 가격이 크게 올라 가계의 김장 비용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이는 무엇보다 여름철 폭염과 가뭄 등 이상기후의 영향으로 발아율 저조를 우려한 농가들이 재배면적을 줄였기 때문이다. 김장 하기[연합뉴스 자료사진]지난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가을배추·무 재배면적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전국 가을배추 재배면적은 1만1천429㏊로, 전년 대비 10.2% 감소했다. 가을무 재배면적 역시 5천414㏊로 지난해보다 6.2%로 줄었다.재배면적이 감소한 까닭에 생산량도 줄면서 배추와 무 등 대부분 김장 재료 산지 가격이 높게 형성되고 있다. 전라북도는 배추 재배면적이 지난해 1천560㏊에서 올해 1천500㏊로 줄면서 도매시장 기준 ㎏당 가격이 800원으로 평년보다 50%가 올랐다.전라남도도 포기당 배추 가격이 1천900원으로, 지난해 1천200원에서 50%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전남도의 가을배추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12% 준 33만t, 겨울배추는 4% 감소한 25만t으로 예상됐다. 최대 배추 생산지인 해남에서는 가을 잦은 비로 전체 재배면적 4천200㏊ 중 10%가 넘는 450㏊가 습해를 보기도 했다.대전의 농협하나로마트에서는 배추 1망(3포기)이 7천원 수준에서 판매되고 있다. 지난해 3천500원과 비교하면 배가 오른 가격이다. 무도 사정은 비슷하다.대전에서는 다발무 1개(5∼6개) 가격이 7천∼7천500원에 거래돼 지난해 2천500∼3천원 보다 배 이상 올랐다.전북지역 도매시장에서도 무는 ㎏당 1천250원으로, 지난해의 2배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재배면적 감소로 전북지역 배추와 무 산지에서는 지난해 거의 없던 '포전(밭떼기) 거래'까지 등장했다. 이 물량이 전체의 70∼80%에 이르고 있다.마늘 가격도 소폭 상승해 경북 의성마늘은 1㎏(통마늘 상품 기준)에 1만4천원 선으로, 지난해 1만3천원보다 7.6% 올랐다.전남지역 마늘 가격도 ㎏당 6천원 선으로 지난해보다 500원가량(9%) 비싸다.양념 채소인 대파도 고온과 가뭄 등으로 작황이 부진해 평년 대비 60% 가까이 높게 가격이 형성돼 있다. 올해 전국 고추 생산 예상량은 8만6천t으로 지난해보다 1만2천t가량 적어 역시 가격 상승을 예고했다.지난해보다 가격이 내려간 농산물은 생강뿐이다.국내 최대 생강 생산지인 경북 안동에서 생강은 20㎏당 3만5천원(중·상품) 안팎에서 수매되고 있다. 지난해 같은 등급이 8만5천원에 수매된 것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가격이다. 이들 채소 가격은 김장이 시작되는 다음 달이면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고랭지배추 1포기 가격은 이달 5천409원에서 다음 달 8천500원(지난해 2천92원)으로, 무 1개는 3천115원에서 3천600원(지난해 1천304원)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에 비해 고랭지배추는 무려 306%, 무는 176% 오른 가격이다. 건고추도 1근(600g)에 1만1천225원에서 1만2천원(지난해 1만909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10%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김장철에 대비해 지난 26일부터 다음 달 7∼20일 배달분 절임배추 10㎏짜리 예약주문을 받고있는 농협 고양농수산물유통센터는 현재 2만원 선에서 주문을 받고 있으나 다음 달이 되면 10∼15% 올라 2만2천∼2만5천원에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농협 고양농수산물유통센터 관계자는 "배추와 무 등 김장 재료의 생산량이 줄며 가격이 오른 상태"라며 "지난해보다 김장 비용이 20%가량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영수, 손상원, 이강일, 한종구, 우영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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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청소년전통문화경연대회 성황리 막 내려대상을 수상한 신한중학교 사물놀이반의 경연 모습이다.‘전통을 잇는 청소년들의 신명나는 한마당’을 주제로 진행된 제25회 청소년 전통문화 경연대회가 15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아리랑의 고장 정선아리랑센터에서 청소년과 지역주민 일천여명의 참여로 성황리에 실시됐다.한국청소년연맹(총재 한기호)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9월 예선을 거쳐 본선에 선발된 11개 팀이 참가하여 사물놀이와 농악, 전통무용, 오고무 등 전통과 퓨전전통의 한마당이 되었으며 열띤 경합이 펼쳐졌다. 영예의 대상에는 2000년에 만들어져 꾸준히 젊은 국악인을 배출하고 있는 신한중학교 사물놀이반이 선정되어 여성가족부장관상과 트로피와 2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었다.또한 최우수상은 웃다리 사물놀이를 바탕으로 신명난 가락을 선보인 전라북도 공음중학교 놀이패 벗이 선정되는 등 참가한 총 11개 팀에게는 상장과 총상금 680만원이 수여되었다.대상을 수상한 신한중학교의 참가학생은 경연준비를 위해 노력을 많이 했는데 대상을 수상하게 되어 많이 기쁘다며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더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한국청소년연맹 한기호 총재는 “참가한 청소년들이 경연을 즐기고 흥겨워 하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다”며 “앞으로도 전국청소년전통문화경연대회를 대한민국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최고의 전통문화예술 경연한마당으로 지속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한편 강원도 지역 내 주민과 청소년들을 위한 문화 행사인 ‘청소년 문화체험존’에서는 전통놀이 및 복식체험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실시되었으며 택견 퍼포먼스와 7인조 아이돌 그룹 ‘마이틴’의 축하공연이 진행되는 등 지역주민과 청소년들의 화합의 장이 되었다.이번 행사는 올해로 25회째를 맞았으며 한국청소년연맹이 주최하고 여성가족부와 정선군청, 하이원리조트, 교보생명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특히 본 행사를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해준 정선군청 전정환 군수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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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값 3.3㎡당 1천만원 시대…개포동 4천330만원 최고[연합뉴스 자료사진]재건축 강세에 서초 반포동도 3.3㎡당 4천만원 돌파작년 1위 압구정은 3위로…지방에선 제주·부산 등 올라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강세로 서울 강남구 개포동의 아파트값이 3.3㎡당 4천300만원을 넘어서며 전국에서 3.3㎡당 시세가 가장 높은 동네로 올라섰다.또 지난 한 해 제주도 등지의 아파트값이 급등하면서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3.3㎡당 평균 1천만원 돌파했다.9일 부동산114 통계에 따르면 6월 현재 재건축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중인 서울 강남구 개포동과 서초구 반포동의 아파트값이 나란히 3.3㎡당 4천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개포동의 아파트값은 3.3㎡당 4천330만원으로 1년 전 최고 시세였던 강남구 압구정동을 제치고 전국 동별 평당가 1위 지역으로 기록됐다. 개포동은 개포 주공 저밀도 단지의 재건축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1년 전인 지난 6월 말 기준 동별 3위 기록인 3.3㎡당 3천703만원에서 현재 4천330만원으로 17% 가까이 급등했다. 작년 2위였던 서초구 반포동은 1년 전 3.3㎡당 3천830만원에서 6월 현재 4천29만원으로 5.2% 상승하며 2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6월 3.3㎡당 3천847만원으로 동별 최고 시세를 지켰던 강남구 압구정동은 올해는 3.3㎡당 3천847만원으로 2.6% 오르는 데 그치며 3위로 내려왔다. 부동산114 임병철 과장은 "개포동과 반포동은 최근 1년여간 재건축 아파트의 일반분양 분양가가 3.3㎡당 평균 3천900만∼4천300만원의 역대 최고가로 책정되면서 인근 재건축 추진 단지는 물론 주변 일반 아파트 시세까지 동반 상승했다"며 "재건축 고분양가 영향으로 3.3㎡당 시세도 크게 올랐다"고 말했다. 역시 재건축 추진 단지가 있는 서초구 잠원동(3.3㎡당 3천291만원)과 송파구 잠실동(3.3㎡당 3천152만원), 강남구 청담동(3.3㎡당 3천24만원) 등이 1년 전 3.3㎡당 2천만원대에서 올해 3천만원대로 몸값이 높아졌다.서울 아파트 전체로는 작년 6월 3.3㎡당 1천710만원에서 현재 1천787만원으로 4.5% 오른 가운데, 강남구가 3.3㎡당 3천292만원으로 전국 최고가를 기록했다.강남구는 1년 전 3.3㎡당 3천77만원에서 7% 가까이 오름세를 보였다. 상승률로는 서대문구가 작년 1천234만원에서 올해 1천354만만원으로 가장 높은 9.7% 상승했고 강서구가 1천328만원에서 1천422만원으로 7.1% 오르며 뒤를 이었다. 전국의 아파트값은 지난해 6월 3.3㎡당 955만원에서 현재 1천5만원으로 뛰여 '1천만원대' 시대를 열었다.제주도의 아파트값이 1년 전 3.3㎡당 600만원에서 현재 777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29.4% 급등했고 부산의 아파트값이 같은 기간 3.3㎡당 790만원에서 851만원으로 7.7% 상승하며 전국 아파트값 상승에 힘을 보탰다.최근 아파트값이 하락하고 있는 대구와 울산광역시도 1년 전 시세에 비해선 각각 5.8%(3.3㎡당 836만원→885만원), 6.2%(776만원→824만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경기도는 작년 3.3㎡당 955만원에서 올해 1천6만원으로 5.3% 뛰며 역시 평균 1천만원 대열에 합류했다.◇ 아파트 3.3㎡당 시세 얼마나 올랐나(단위:3.3㎡당, 만원) 구분2015년 6월2016년 6월초전국9551,005서울1,7101,787경기9551,006인천813845부산광역시790851대구광역시836885광주광역시563587대전광역시677680울산광역시776824강원도465481경상남도696716경상북도540551전라남도416423전라북도502505충청남도594600충청북도586591세종특별시758792제주도600777 ◇ 강남 3구 3.3㎡당 시세 상위 10위 (단위:3.3㎡당, 만원) 구분2015년 6월2016년 6월초강남구 개포동3,7034,330서초구 반포동3,8304,029강남구 압구정동3,8473,946강남구 대치동3,2083,459서초구 잠원동2,9783,291송파구 잠실동2,9453,152강남구 삼성동3,0813,143강남구 청담동2,9263,024강남구 도곡동2,8322,894강남구 역삼동2,6842,797 ※ 자료 = 부동산114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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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 ① 비단 물결 따라 짚어가는 백제의 향취(공주·부여=연합뉴스) 이창호 기자 = “백제,/ 예부터 이곳은 모여/ 썩는 곳,/ 망하고, 대신/ 거름을 남기는 곳,/금강,/ 예부터 이곳은 모여/ 썩는 곳,/ 망하고, 대신/ 정신을 남기는 곳”- 신동엽의 서사시 ‘금강’ 중에서 금강(錦江)은 전라북도 장수군 신무산의 뜸봉샘에서 시작해 무주, 옥천, 대전, 공주, 부여, 강경, 군산 등을 거쳐 서해로 흘러들어 간다. 394.79㎞의 길이, 천 리의 물길은 여러 가지로 불리고 있다. 즉 상류에서부터 적득진강·차탄강·화인진강·말흘탄강 등으로 부르고,공주에 이르러서는 옹진강, 부여에서는 백마강, 하류에서는 고성진강으로 부른다. 사진/이진욱 기자 인류의 문명이 갠지스강이나 유프라테스강 또는 황허(黃河) 유역에서 발달했듯이, 남한에서는 한강과 낙동강 다음으로 긴 강인 금강의 물줄기에는 역사와 문화가 있고, 그 유역에는 구석기시대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사람이 서로 기대며 살고 있다. 금강 유역은 선사시대부터 최적의 삶의 터전이었다. 금강과 접한 산의 완만한 경사면이 만나는 지대에 위치한 공주시 장기면의 석장리에는 약 1만년 전 구석기인이 살았다. 사적 334호로 지정된 석장리 유적지에서는 깬석기, 밀개, 긁개, 찍개, 찌르개, 주먹도끼 등 구석기시대 유물이 발견돼 그 시대의 상황을 짐작할 수 있게 해준다. 전기, 중기, 후기의 유적층이 다 있을 뿐 아니라 약 2만5천 년에서 3만 년 전 집터도 발견됐다.유적 내 석장리박물관은 우리나라 최초의 선사 박물관으로 석장리 유적을 발굴, 전시하고 있다. 구석기 인류의 진화 과정, 도구를 만들기 시작한 구석기인의 생활 모습, 석장리 유적의 발굴 과정이 차례로 이어진다. 박물관 외부에는 구석기인의 생활상을 담은 선사공원과 발견된 집터를 토대로 막집을 복원한 석장리 구석기 유적지가 있다. 사진/이진욱 기자◇ 금강을 끼고 쌓은 천혜의 요새 공산성 석장리 유적지에서 금강이 흐르는 쪽으로 내려오면 금강을 끼고 쌓은 천혜의 요새 공산성(公山城)이다. 웅진 시기(475∼538) 백제의 왕궁이었던 공산성은 해발 110m의 능선과 계곡을 따라 흙으로 쌓은 포곡형 산성이다. 성곽의 총 길이는 2천660m이다. 동서로 약 800m, 남북으로 약 400m 정도의 장방형이다. 고구려 장수왕의 위례성 침범으로 한강 유역을 빼앗긴 백제는 공주의 옛 지명인 웅진으로 도읍을 옮겼고, 웅진은 지금의 부여인 사비성으로 도읍을 옮기기까지 60여 년 동안 백제 왕국의 중심이었다. 비록 고구려의 남진 정책에 밀려 공주까지 내려왔지만, 차령산맥과 금강으로 둘러싸인 공주는 외적의 침략을 방어하는 데 유리한 천혜의 방어벽을 갖추었다. 또 백제와 긴밀한 관계의 지방 세력으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이었다. 처음에는 왕권이 약하여 혼란이 거듭되었으나 무령왕대부터 안정을 되찾고 백제의 중흥을 일궜다. 공산성 내에서 확인된 다량의 기와, 연꽃무늬와 바람개비무늬로 장식된 와당, 중국제 자기는 백제 시기 공산성의 위상을 짐작게 하는데, 문화와 교류 강국이었던 백제의 개방성과 국제성은 서해로 연결되는 금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사진/이진욱 기자 공산성에는 네 개의 문이 있는데, 공산성을 일주할 때는 푸른 숲이 우거진 언덕 위에 석축을 쌓아 올려 공산성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서문의 금서루를 출발지로 삼는다. 금서루에서 금강이 흐르는 왼쪽으로 걸어가면 공산성에서 가장 높은 공북루가 나온다. 누각에 오르면 공산성을 휘감아 돌아가는 비단 물결과 ‘강물을 끌어당기는 누각’이란 뜻을 지닌 만하루(挽河樓), 성벽을 따라 노란색 바탕에 백호·주작 등이 그려진 깃발, 공주 신시가지의 고층 아파트, 1933년에 놓은 금강교 등이 한눈에 들어온다. 만하루는 금강 쪽을 지키는 군사적 기능과 금강의 경승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누각으로 뒤쪽에는 연못과 임진왜란 때 승병 훈련소로 사용되었던 영은사가 있다.성곽을 따라 걷다 보면 1천500년 전 고대 왕국 백제의 향취가 가슴속 깊이 전해져 온다. 조선 시대 이괄의 난 당시 인조의 피란한 역사를 품고 있는 쌍수정 아래는 옛 백제 왕궁지로 추정하는 너른 터와 인공 연못의 흔적이 남아 있다. 삼국사기 백제본기에는 “새로 궁궐을 지었는데 검소하나 누추하지 않았고 화려하나 사치하지 않았다”고 기술돼 있다. 밤에 조명이 켜지니 은은한 불빛을 받은 성곽이 금강에 반영되고, 성 건너편 둔치에서 바라보는 공산성 야경은 마치 용 한 마리가 누워 있는 모습이다.공산성에서 금강 쪽으로 1.5㎞ 정도 가면 곰이 뛰어놀았다고 해 ‘곰나루’라는 뜻을 가진 고마나루가 나온다. 공주는 옛날엔 우리말로 고마나루라 부르고 웅진(熊津) 등으로 적었는데, 고려 태조 때 공주(公州)가 됐다. 고마나루는 금강을 오가던 배가 사람과 물자를 부렸던 가장 큰 나루터였다. 이곳에는 공주의 대표 전설인 인간을 사랑한 곰의 슬픈 이야기인 ‘곰나루 전설’이 서려 있다. 금강의 수신(水神)에게 제사를 올리던 웅진단 터와 곰을 모신 곰사당이 아직도 남아 있다. 서쪽으로 흐르는 금강이 방향을 갑자기 꺾어 남쪽으로 흐르는 곳으로, 금강변의 넓은 백사장과 솔밭이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 백제의 흥망을 지켜본 부소산성538년 백제 성왕은 왕국의 미래를 기약하며 농경에 유리하고 외침을 효율적으로 방어할 수 있는 사비(부여)로 천도한다. 공주에서 35㎞ 남서쪽에 있는 부여는 ‘날이 부옇게 밝았다’는 뜻으로 백제의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고, 또한 멸망의 처절한 아픔을 맞았던 고도다. 성왕은 부소산 일대를 중심으로 철저한 계획을 통한 도읍을 건설했다. 백제의 마지막 왕성인 부소산성은 군창지와 사자루의 산봉우리를 머리띠 두르듯 쌓은 테뫼식 산성과 이를 둘러싸고 있는 포곡식 산성이 혼합된 복합식 산성이다. 성 앞의 관북리 유적은 백제 왕궁터로 추정되며 건물터, 공방시설, 도로, 연못 등이 확인됐다.백마강을 따라 펼쳐져 있는 부소산성에는 백제의 마지막 숨결이 곳곳에 스며있다. 해발 106m의 나지막한 구릉인 부소산의 정상부에 쌓은 부소산성에는 백제의 마지막 충신 성충과 흥수, 계백의 영정을 모신 삼충사, 군량미를 보관하던 창고나 피란 시설이 있었던 군창터, 땅을 파고 생활하던 수혈 주거지, 사자루, 반월루, 부여 동헌과 객사 등 많은 유적이 있다. 사진/이진욱 기자 부소산성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백마강가에 서 있는 높이 40m의 절벽인 낙화암이다. 사비도성이 나당연합군에 함락됐을 때 삼천궁녀가 백마강에 몸을 던졌다는 낙화암 정상에는 죽은 궁녀들을 위로하기 위해 만들어진 정자 백화정이 있고, 낙화암 절벽 아래에는 아담한 절고란사가 자리 잡고 있다. 고란사에서 목을 축이고 매표소로 다시 나오거나 바로 옆 나루터에서 황포돛배를 타고 백마강에서 낙화암을 감상하고 구드래나루터로 갈 수 있다. 부소산성과 삼천궁녀, 그 이름만으로도 백제의 희미한 숨결이 느껴진다. 사진/이진욱 기자 경주 동궁과 월지보다 먼저 만들어진 부여 궁남지는 궁궐 남쪽에 만든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 연못이다. ‘삼국사기’는 “무왕 35년(634년) 궁의 남쪽에 연못을 파서 물을 20여 리 끌어들였다”고 전한다. 패망한 백제의 수도 부여의 궁남지는 여름이면 홍련, 백련, 수련 등 갖가지 연꽃을 활짝 피워낸다.아름다운 경관과 나라 잃은 슬픔이 곁들여져 있는 공산성과 부소산성을 돌아본 뒤 금강 변에 있는 청벽산(277m)에 오른다. 폭 100m, 높이 25m의 거대한 바위 절벽 위에 있는 금강 조망 포인트에 서면 발아래로 굽이굽이 도도히 흐르는 금강의 장쾌한 풍광이 펼쳐진다. 강물은 쉼 없이 흘러가고, 강과 산을 물들이는 해넘이는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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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 싶은 길> 대둔산, 암봉 사이 걷는 짜릿한 여정(완주=연합뉴스) 이창호 기자 = 자연의 오묘함과 짜릿함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대둔산(大芚山ㆍ877.7m)은 하늘을 찌를 듯한 봉우리와 기암단애, 수목이 사계절 변화무쌍한 풍경화를 연출해 ‘호남의 소금강(小金剛)’으로 불린다. 봄에는 진달래와 철쭉, 여름에는 운무와 계곡,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설경이 사람들의 마음을 들뜨게 하는 매력적인 산이다. 사진/이진욱 기자 어느 때고 산에 오르면 달력에 나올 법한 경치에 끌리게 되는 대둔산의 원래 이름은‘인적이 드문 벽산 두메산골의 험준하고 큰 산봉우리’라는 뜻의 ‘한듬산’이다. 명당자리를 계룡산에 빼앗겨‘한이 들었다’해서‘한듬산’이라는 설명도 있다. 산세가 수려하다 보니 1977년 전라북도, 1980년 충청남도가 도립공원으로 지정했다. 등산로는 전북 완주, 충남 논산과 금산 세 갈래에서 최고봉인 마천대(摩天臺)로 모인다. 완주 쪽은 기암괴석의 바위산이지만 논산과 금산 쪽은 계곡이 좋고 능선이 완만한 흙산이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등산로는 완주 쪽 대둔산 국민관광단지에서 금강구름다리와 삼선계단을 거쳐 정상인 마천대에 오르는 길이다. 특히 이 코스에서는 케이블카로 금강구름다리 바로 밑인 산 중턱(610m)까지 단숨에 오를 수 있다. ◇ 최고 비경 지대, 금강구름다리와 삼선계단 대둔산 국민관광단지 주차장에서 상가와 대둔산관광호텔을 지나면 케이블카 정류장이 나온다. 지난 1990년부터 운행한 대둔산 케이블카는 927m 구간을 6분간 이동한다. 51인승 케이블카는 왕복요금이 어른 9천원ㆍ어린이 6천원, 편도요금은 어른 6천원ㆍ어린이 4천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연중무휴 운행한다. 단 설비 교체 작업으로 3월 31일까지 운행을 중단한다. 케이블카 정류장에서 왼쪽으로 3∼4분 정도 아스팔트 길을 오르면 들머리인 ‘동학농민혁명 대둔산 항쟁전적비’를 만난다. 기념탑 안내판에는 “동학농민군 1천여 명이 이곳 대둔산의 험준한 지형을 이용하여 3개월간 항쟁하였다”고 적혀 있다.계곡을 따라 완만한 오름이 이어진다. 돌길과 계단을 20여 분 오르면 동심정 휴게소에 닿는다. 이곳에서부터는 급경사이고 아직 녹지 않은 빙판이 많아 발목을 잡았다. 숨이 턱까지 차오를 때 동심바위가 나타난다. 신라의 고승 원효대사가 경치에 매료돼 사흘을 머물렀던 곳이다. 두꺼비 모양의 거대한 바위가 절벽에 아슬아슬하게 얹혀 있는데 안내판이 없다면 어느 것이 동심바위인지 쉽게 찾을 수 없다.가파른 바윗길을 얼마쯤 더 오르면 암봉계곡인‘금강문’ 입구에 이른다. 지세가 가파르고 험준해 대둔산 동학군 최후 항전지였고 임진왜란 때는 권율 장군의 전승지였다. 협곡으로 들자 가파른 돌계단이 이어진다. 이곳 계곡에서부터 마천대 정상에 이르는 암릉구간은 마치 산수화 병풍을 펼쳐놓은 듯 오묘할 뿐 아니라 그야말로 난공불락의 요새나 다름없다. 계곡 입구인 금강문을 지나면 전망대 갈림길이 나온다. 왼쪽 길은 금강구름다리로 가는 길이고 오른쪽 길은 케이블카 상부 정류장과 칠성봉 전망대로 오르는 길이다. 전망대 삼거리에서 암벽 틈새를 빠져나가자 시야가 트이면서 금강구름다리와 삼선계단, 기암절벽이 한눈에 들어온다. 한마디로 마치 선계로 들어서는 듯한 절경이다. 금강구름다리는 해발 670m에 놓여 있는 길이 50m의 철제 다리다. 다리 밑은 천 길 낭떠러지여서 발을 떼놓을 때마다 허공을 내딛는 기분이다. 구름다리는 중간쯤 지나면 흔들리는데, 심하게 흔들리기라도 하면 철제 난간을 ‘꽉’ 움켜잡아야 한다. 다리 아래를 내려다보면 등골이 오싹해온다. 구름다리를 건너 작은 바위 전망대에서 뒤를 돌아보면 바위봉우리 사이에 걸쳐있는 구름다리가 한 폭의 산수화다.폭이 좁은 가파른 길과 계단을 밟고 오르면 한숨을 돌릴 수 있는 약수정 휴게소다. 이곳에서 왼쪽으로 가면 총 길이 36m, 계단 127개,경사 51도의 삼선계단이다. 철재 계단 앞에 서서 위를 쳐다보면 현기증이 난다. 계단을 오른 뒤 위에서 내려다봐도 아찔하다. 하지만 삼선계단 정상에 서면 절로 탄성이 나온다. 죽순처럼 솟아오른 봉우리와 구름다리의 풍광은 신이 내린 예술품이다. 바위 위 소나무도 멋스럽다. 고려 말 한 재상이 딸 셋을 거느리고 이곳에 들어와 망국을 한탄하며 여생을 보냈는데 딸 셋이 선인으로 변해 삼선바위가 되었다고 한다. 금강구름다리와 삼선계단은 모두 일방통행이라서 하산할 때에는 주 등산로로 내려와야 한다. 사진/이진욱 기자 삼선계단 정상에서 급경사 오르막을 200m 정도 오르면 해발 840m의 정상 능선 삼거리다. 이곳에서 왼쪽으로 150m만 가면 마천대 정상이고, 오른쪽 용문골 삼거리까지는 450m 거리이다. 눈이 덜 녹은 능선 길은 거의 평지길이라 발걸음이 가벼워진다. 이윽고 대둔산 정상인 마천대에 도착했다. 1970년 완주 군민이 직접 자재를 운반해 세운 10m 높이의 개척탑이 우뚝 솟아 있다. 마천대는 ‘하늘을 어루만질 만큼 높다’는 뜻으로 원효대사가 이름을 붙였다고 전해지는 곳인데 지금은 개척탑이 더 높은 셈이다. 정상에 서서 사방을 둘러보니 뾰족하게 솟은 바위봉우리와 기암절벽이 금강산 못지않은 절경이다. 칠성바위, 왕관바위 등 기암마다 웅장함을 뽐내고, 섬처럼 솟은 크고 작은 산들의 능선이 겹치고 포개진다.정상을 뒤로하고 산행기점으로 걸음을 옮긴다. 돌 계단과 철제 계단으로 이어진 등산로를 따라 전망대 갈림길까지 내려간 뒤 금강문이 아닌 왼쪽 길로 접어들면 케이블카 타는 곳이다. 케이블카의 창문 밖 풍경은 산행을 되새김질하게 한다. 사진/이진욱 기자◇ 휴양과 레저를 함께 즐기는 고산 자연휴양림 전북 완주군 고산면 오산리에 있는 고산 자연휴양림은 하룻밤 머물며 숲 속의 향긋한 냄새와 봄 내음에 취해보기에 더없이 좋은 사계절 가족휴양지다. 관리사무소를 지나 시랑천에 가로놓인 휴양교를 건너면 낙엽송을 비롯해 잣나무, 상수리나무 등이 빽빽이 들어선 숲 속에 캐러밴 파크와 숲 속의 집, 산림휴양관, 문화휴양관, 웰빙휴양관이 자리 잡고 있다. 또 휴양림 곳곳에 어린이놀이터, 인조잔디구장, 농구장, 족구장, 건강지압보도 등의 체육시설과 강당, 매점, 공동취사장, 야외화장실 등의 편의시설들이 들어서 있다.통나무집에서 창문을 열어 놓고 바깥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여행의 피로를 씻어내기에 충분하다. 아침 햇살에 눈을 뜨면 온몸이 날아갈 듯 가볍다. ‘고산’(高山)이라는 지명처럼 해발 500m 남짓의 산들이 휴양림 주변을 에워싸고 있어 숲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쐬며 산책을 하거나 안수산과 동성산에 오를 수 있다.숲 속에 있는 캐러밴 파크에서는 이색적인 하룻밤을 보낼 수 있다. 1대에 4명(성인 2, 어린이 2)까지 탑승이 가능하기에 가족 여행에 적합하다. 총 9대의 캐러밴은 퀸사이즈 매트와 이층침대, 탁자, TV, 냉장고, 에어컨, 주방, 화장실 등을 갖춰 숙박과 식사가 차 안에서 가능하다. 자연휴양림에서는 자연 지형지물과 공중 와이어 등을 이용해 나무와 나무 사이를 이동하는 레포츠 ‘에코 어드벤처’를 즐길 수 있다. 코스도 총 3가지로 10세 이상 손오공(161mㆍ어린이 코스)과 14세 이상 저팔계(170mㆍ청소년 코스)는 수직 사다리, 징검다리, 외나무다리, 타잔놀이 등 다양한 난도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10세 이상 슈퍼보드(청소년 코스)는 최대 높이 20m 상공의 120m 구름다리코스와 310m 논스톱 짚슬라이드로 이뤄졌다. 와이어를 타고 하늘을 날다 보면 짜릿한 쾌감이 온몸을 관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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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에 묶여 끌려가고 화살 표적 되고…'犬公 수난시대'3일 전북 장수군 산서면의 한 마을에서 목줄이 풀려 돌아다니던 1년생 진돗개를 밧줄로 묶어 차에 매달아 끌고 다닌 사건이 일어났다. 사진은 A씨가 진돗개를 차에 매달아 끌고 가는 모습.동물보호단체 작년 학대신고접수 1천836건…처벌강화법 제정 시급(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개는 '견공'(犬公)이라는 호칭을 얻을 정도로 반려동물 중에서도 인간과 가장 친근한 관계를 맺은 동물이다.인류는 대략 4만 년 전부터 개를 가축으로 길들여 공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는 시대 변화에 적응하며 단순한 애완 역할을 넘어 경비는 물론 운반, 구조, 폭발물·마약 탐지, 장애인 보조 등 다양한 역할을 하기도 했다.하지만 사람과 관계가 가깝고 공생하는 개체 수가 많은 만큼 학대당하는 개도 많을 수밖에 없다. 최근 온라인에서는 차량 뒤에 개를 밧줄로 매달고 1㎞ 넘게 질주하는 승용차 영상이 공개돼 공분을 샀다.22일 동물보호단체 '케어'에 따르면 이 사건 운전자는 전라북도 장수군에 거주하는 A(63)씨다.그는 동네에 돌아다니는 개를 집에 데려갔다가 주인이 돌려달라고 하자 개를 데려다 주면서 밧줄로 묶어 끈 것으로 알려졌다.케어는 개의 몸과 다리 곳곳에 가죽이 벗겨지고 살점이 떨어져 나간 사진을 홈페이지에 공개하면서 A씨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고,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다.이달 초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이 개를 '성폭행'하는 영상이 올라와 보는 이들을 경악하게 했다.영상을 올린 이는 지인들과 댓글을 주고받으며 '개를 요리해 먹을 계획'이라거나 '애견 가게에서 다른 개를 데려와 또 강간하겠다'는 등의 언급을 하기도 했다.동물보호단체들은 경찰에 영상 게시자를 고발했다. 그는 영상을 올리기만 했을 뿐, 영상 속 인물은 자신이 아니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개에게 화살 쏜 50대 입건(울산=연합뉴스) 울산 울주경찰서는 개가 공원묘지 주변을 돌아다니며 시끄럽게 굴자 화살을 쏘아 다치게 한 혐의(동물보호법 위반)로 김모(59)씨를 15일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가 사용한 화살. 2015.12.15. << 울산 울주경찰서 제공 >> canto@yna.co.kr동물자유연대 등 단체들은 공개적으로 수백만원의 현상금을 내걸고 영상 속 인물을 찾고 있다.작년 12월에는 울산에서 60대 공원묘지 관리원이 묘지 주변을 어슬렁거리던 개에게 화살을 쏴 복부를 관통시키기도 했다.비단 개뿐만 아니라 고양이와 새 등 사람 주변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이 때로는 생명을 앗아갈 정도의 끔찍한 폭력의 희생자가 된다.작년 11월 경남 창원에서는 길고양이에게 양궁을 쏜 40대 남성이 붙잡혔다.그는 고양이가 집 주변에서 시끄럽게 울고 쓰레기통을 뒤진다는 이유로 길이 50㎝ 화살을 쏜 것으로 전해졌다.전문가들은 현행 동물보호법이 동물 학대를 너무 가볍게 처벌한다고 지적한다.케어의 손선원 간사는 "동물학대죄 형량이 1년 이하의 징역형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이어서 끔찍한 학대를 저질러도 보통 수십만∼수백만원 벌금을 무는 데 그친다"고 말했다.케어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이 단체에 제보된 동물 학대 건수는 1천836건에 이른다.동물보호단체 '카라' 전진경 이사는 "누가 남의 동물을 다치게 하면 우리 법은 '재물손괴'로 처벌한다"면서 "'동물권'(동물의 권리)이 논의되기는커녕 법마저 동물을 '물건'으로 규정한다"고 개탄했다.전 이사는 "동물권을 신장하거나 동물 학대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동물보호법 개정안이 50개가량 국회에 계류 중이지만 제대로 다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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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네마프로젝트’ <삼례>, 시네퀘스트 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 ‘전주시네마프로젝트2015’ 선정작인 <삼례>(감독 이현정)가 오는 3월 1일부터 3월 13일까지 열리는 제26회 시네퀘스트 영화제(Cinequest Film Festival) 경쟁부문인 극영화 경쟁(Narrative Feature Competition)부문에 공식 초청되었다. 올해로 26회를 맞는 시네퀘스트 영화제는 미국 캘리포니아 산 호세에서 개최되는 영화제로, <삼례>는 총 5개의 경쟁부문 중 메인 경쟁인 장편 극영화 경쟁에 진출해 드라마 부문 최우수작품상(Best Feature Film: Drama)을 두고 경합을 벌인다. 올해 장편 극영화 경쟁작은 <삼례>를 포함해 총 16개 작품이다. 시네퀘스트 영화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삼례>를 “청량한 밤공기 속에서 공명하는 차분한 선율과 같은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연출을 맡은 이현정 감독에 대해서는 “한국의 신화와 페미니즘을 주제로 작업을 계속해온 감독”이라며 “<삼례>도 이현정 감독의 영화적 실험의 연장”이라고 평했다. 이로써 전주국제영화제는 ‘전주시네마프로젝트2015’ 선정작 세 작품이 모두 국제영화제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전주시네마프로젝트2015’ 작품인 <설행_눈길을 걷다>(감독 김희정)는 제50회 카를로비바리 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 진출을 시작으로 제46회 인도 국제영화제, 제39회 예테보리 국제영화제 등 다수의 국제영화제에 초청되어 작품성을 입증했다. <엘 모비미엔토>(감독 벤자민 나이스타트)는 제30회 마르 델 플라타 국제영화제 아르헨티나 경쟁부문 대상 수상을 비롯 제68회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현재의 감독’ 부문에 진출한 바 있다. <삼례>는 ‘전라북도 삼례’라는 장소를 무대로 그 곳에 빠져드는 남자와 그곳을 벗어나려는 여자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연출을 맡은 이현정 감독은 한국적 신화와 여성성에 대한 성찰을 담은 장편 다큐멘터리 <원시림>(2012)을 통해 제30회 토리노 국제영화제 국제경쟁 부문에 진출하면서 이름을 알렸고, 신화적 존재인 ‘용’을 동시대적 관점에서 접근한 <용문>(2013)으로 제14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에 초청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