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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 '빠데이7' 공연…8시간 27분 대기록 달성(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가수 이승환이 국내 단독 공연 최장시간 기록을 다시 썼다.이승환은 지난 8일 서울 송파구 서울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빠데이7' 콘서트에서 8시간 27분 공연 기록을 세웠다. 이날 오후 4시 4분 시작한 '빠데이7' 공연은 자정을 넘겨 9일 오전 1시 50분께 마무리됐다. 이로써 이승환은 지난해 9월 19일 '빠데이-26년' 공연에서 세운 6시간 21분 기록을 경신하며 대기록 수립에 성공했다.3부로 구성된 이번 공연은 30분씩의 인터미션 두 번과 초청 가수 공연 시간 등을 제외하고 5번의 앙코르를 포함, 순수 공연 시간만 8시간 27분을 기록했다. 이승환은 총 77곡에 달하는 셋 리스트를 소화했다.당초 7시간의 러닝타임을 예고했던 '빠데이7'은 극한의 체력과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한 공연이었기에 50명이 넘는 진행요원을 배치했고 공연장 앞에 구급차도 대기한 채로 진행됐다. 우려했던 돌발 상황 없이 이승환은 다채로운 레퍼토리와 압도적인 가창력을 선보이며 역시 '공연의 신'이라는 찬사를 받았다.이승환은 이번 공연을 마친 뒤 "모두가 함께 만든 역사다. 그 누구도 나와 나의 '빠'를 넘지 못할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승환은 오는 15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수변 무대에서 열리는 '차카게살자-언중유곡'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지난 2001년부터 시작된 '차카게살자'는 수익금 전액을 한국 백혈병 어린이재단에 기부하는 국내 최장수 자선공연이다. 이승환 '빠데이7' 공연.[드림팩토리 제공]이승환 '빠데이7' 공연.[드림팩토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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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대왕 능행차 역대 최대규모로 재현…창덕궁서 출발'정조대왕 능행차' 재현(수원=연합뉴스)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가 묻힌 수원화성 능에 참배하러 가는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 행사가 8일 오전 서울 창덕궁에서 시작됐다. 창덕궁에서 돈화문로 600m 양쪽에 백관이 도열한 가운데 안전·무사복귀를 기원하는 출궁의식을 하는 모습. 2016.10.8 [수원시 제공=연합뉴스] hedgehog@yna.co.kr3천69명· 말 408필 동원…장엄한 광경 선보여9일은 안양·의왕 거쳐 수원 화성행궁까지 능행차 행렬 (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가 묻힌 수원 화성 능에 참배하러 가는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 행사가 8일 오전 서울 창덕궁에서 시작됐다. 정조는 아버지인 사도세자 무덤을 융·건릉으로 옮긴 뒤 수원화성으로 13차례 능행차를 떠났다. 창덕궁을 출발해 시흥행궁에서 하루를 묵고 안양과 지지대고개를 거쳐 수원화성까지 오는 조선 최대 왕실행렬이었다. 1795년은 정조 즉위 20주년과 어머니 혜경궁 홍씨 환갑잔치를 기념해 7박 8일 일정으로 수원화성을 찾았다. 참여 인원이 6천여명에 달했다고 한다. 수원화성 축조 220주년을 맞는 올해 수원시와 서울시가 최초로 세계문화유산 '원행을묘정리의궤'에 묘사된 1795년(정조 19년) 능행차를 서울 창덕궁∼수원 화성행궁 간 48.1㎞ 구간에서 8∼9일 이틀에 걸쳐 원형대로 복원한다.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수원=연합뉴스)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가 묻힌 수원화성 능에 참배하러 가는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 행사가 8일 오전 서울 창덕궁에서 시작됐다. 창덕궁에서 돈화문로 600m 양쪽에 백관이 도열한 가운데 안전·무사복귀를 기원하는 출궁의식을 하는 모습. 2016.10.8 [수원시 제공=연합뉴스] hedgehog@yna.co.kr총 참여인원 3천69명, 말 408필을 동원하는 역대 최대 규모다.그동안 서울을 제외한 경기도 구간에서만 능행차를 재현해 늘 '반쪽짜리'라는 아쉬움을 남겼다. 창덕궁에서 시작된 능행차 재현에는 서울지역에서만 1천239명, 말 168필 등을 동원해 시민에게 장엄한 광경을 선사했다.시민공모로 선발한 정조와 혜경궁 홍씨는 창덕궁에서 돈화문로 600m 양쪽에 백관이 도열한 가운데 안전·무사복귀를 기원하는 출궁의식으로 능행차를 시작했다.'정조대왕 능행차' 재현(수원=연합뉴스)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가 묻힌 수원화성 능에 참배하러 가는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 행사가 8일 오전 서울 창덕궁에서 시작됐다. 창덕궁에서 돈화문로 600m 양쪽에 백관이 도열한 가운데 안전·무사복귀를 기원하는 출궁의식을 하는 모습. 2016.10.8 [수원시 제공=연합뉴스] hedgehog@yna.co.kr서울광장에서는 정조가 시민과 인사하고 혜경궁 홍씨에게 배례하는 의식을 치렀다.행렬은 숭례문과 삼각지역을 지나 한강이촌지구에서 330m 길이 배다리를 이용해 노들섬을 건넜다.노들섬에서 정조가 혜경궁 홍씨에게 미음 다반을 올린 것을 재현하고, 혜경궁 홍씨 진찬연에 연 정재 공연 가운데 선별한 공연을 선보였다.능행차는 오후에 노량진역, 장승배기, 시흥IC를 거쳐 시흥행궁으로 향한다.'정조대왕 능행차' 재현(수원=연합뉴스)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가 묻힌 수원화성 능에 참배하러 가는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 행사가 8일 오전 서울 창덕궁에서 시작됐다. 창덕궁에서 돈화문로 600m 양쪽에 백관이 도열한 가운데 안전·무사복귀를 기원하는 출궁의식을 하는 모습. 2016.10.8 [수원시 제공=연합뉴스] hedgehog@yna.co.kr본래 능 행차는 배다리를 건너 상도역으로 갔지만, 현재 교통여건을 고려해 코스를 바꿨다.시흥행궁에서는 호위무사가 도열해 능행차 행렬을 맞는 퍼포먼스를 한다. 이어 백성들이 직접 임금에게 억울함을 호소하고 의견을 내는 '격쟁'도 재현한다.정조대왕 능행차는 이날 서울구간을 종료하고 9일 오전 9시 금천구청에서 다시 출발해 만안교, 안양역(안양행궁지), 의왕시(사근행궁지), 지지대고개, 화성행궁을 거쳐 연무대에 도착하면서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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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낙마위기…지지철회-사퇴압박 쓰나미에 대선판 요동(종합)공화 의원들 "트럼프 사퇴하라", "펜스를 대선후보로" 공개 요구부통령후보 펜스마저 비판…사퇴거부 트럼프 측근들과 대책회의공화, 막판 후보교체 시나리오까지 대비…내일 TV토론이 분수령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음담패설 녹음파일'이 폭로되면서 한 달 남은 대선판이 요동치고 있다.이미 연방소득세 회피 의혹으로 적잖은 상처를 입은 트럼프는 자신이 평소 내뱉었던 여성 비하 발언들이 부메랑이 돼 돌아오면서 최대 위기를 맞았다. '이대로 선거가 끝나는 것 아니냐'는 때 이른 관측까지 나오는 형국이다. 트럼프가 지난해 6월 대선 출마 이후 폭스뉴스의 여성 앵커 메긴 켈리를 '빔보'(bimbo: 섹시한 외모에 머리 빈 여자를 폄하하는 비속어)라고 부르고 경선 경쟁자 칼리 피오리나 전 휴렛팩커드(HP) 최고경영자의 얼굴을 조롱하는 등 숱한 여성비하 발언을 일삼았음에도 큰 탈 없이 대권 고지의 9부 능선까지 도달했으나 워싱턴포스트(WP)가 7일(현지시간) 폭로한 9년 전 '음담패설 녹음파일'은 그를 낙마 위기라는 최악의 궁지로 내몰고 있다.트럼프는 저속한 용어로 유부녀를 유혹한 경험, 여성의 신체 부위에 관한 상스러운 표현 등이 담긴 9년 전 녹음파일이 공개된 후 당 안팎으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AP=연합뉴스 자료사진]◇줄 잇는 사퇴압박…RNC, 후보교체 시나리오 대비-우편발송 중단 = 공화당은 8일 '패닉'에 빠졌다. 내부에서는 단순한 비판을 넘어 후보직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라 터져나오고 있다. 유타 주(州)의 제이슨 샤페츠 하원의원과 게리 허버트 주지사, 마사 로비(앨라배마) 하원의원, 크레슨트 하디(네바다) 하원의원과 네바다 상원의원 선거에 나선 조 헥 후보, 아널드 슈워제네거 전 캘리포니아 주지사 등이 트럼프에 대한 지지를 철회했다. 마이크 리(유타), 마크 커크(일리노이), 벤 새스(네브래스카) 상원의원과 마이크 코프먼(콜로라도) 하원의원은 트럼프의 사퇴를 공개 촉구했다. 트럼프 대신 부통령후보 마이크 펜스를 내세우자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공화당 권력서열 3위인 존 튠(공화·사우스다코타) 상원 상무위원장은 트위터에서 "지금 당장 트럼프는 후보를 사퇴하고 펜스가 우리 당의 후보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까지 트럼프 사퇴압박에 동참한 공화당 최고위급 인사다.새스 의원 역시 펜스가 대선후보로 나서야 한다고 가세했고, 켈리 아요테(뉴햄프셔) 상원의원도 "엄마이자 (당보다) 국가를 먼저 생각하는 입장에서 도저히 지지할 수 없다. 대선후보 투표용지에 펜스의 이름을 적어 넣을 것"이라고 말했다.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도 성명에서 "트럼프는 여성들에게 직접 사과하고, 또 여성에 대한 존경심이 눈곱만치도 없는 발언들에 대해 모든 책임을 떠안아야 한다"며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다.당 밖에선 보수성향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휴 휴잇이 트럼프의 사퇴를 압박했고, 트럼프의 펜트하우스가 있는 뉴욕 트럼프타워 밖에서는 성난 시위대가 몰려들어 그의 사퇴를 촉구했다.이런 강경 기류를 반영한 듯 공화당 전국위원회(RNC)는 현재 '후보교체'라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관련 규정인 '규약 9조'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RNC는 '대선승리 홍보 우편' 발송업자에게 모든 작업을 일시 중단할 것도 지시했다고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RNC 정치국의 로런 투미는 우편 발송업체에 보낸 이메일에서 "모든 우편 프로젝트를 당장 중단해 달라"고 요청했다.공화당 주요 인사들도 일제히 "구역질이 난다"(폴 라이언 하원의장), "혐오스럽고 용납이 안된다"(매코널 원내대표), "자신의 행동에 대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존 매케인 상원 군사위원장), "변명의 여지가 없는 충격적이고 부적절한 발언이다"(테드 크루즈 상원의원), "정당화가 불가능하다"(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 "도저히 지지할 수 없는 사람"(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 "트럼프의 극도로 불쾌한 발언이 미국의 얼굴에 먹칠하고 있다"(밋 롬니 2012년 대선후보)는 비난 발언을 쏟아냈다.부통령 러닝메이트인 마이크 펜스 인디애나 주지사도 트럼프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냈다.그는 성명에서 "남편과 아버지로서 11년 전 영상에 나오는 트럼프의 발언과 행동에 상처를 받았다. 나는 그의 발언을 용납하거나 방어할 수 없다"면서 다만 "그가 후회와 함께 미국인들에게 사과한 데 대해서는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美공화당 1인자 폴 라이언 하원의장[AP=연합뉴스 자료사진]펜스는 이날 열릴 예정이던 '공화당 1인자' 폴 라이언(위스콘신) 하원의장과의 위스콘신 합동유세도 취소했다.◇트럼프 "절대 그만 안둬"…본인이 버티면 후보교체 불가 = 트럼프는 "절대로 그만두지 않겠다"며 이런 사퇴 압박을 일축했다. 그는 WP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나는 인생에서 물러서 본 적이 없다"면서 "대선 레이스를 중단하지 않을 것이며, 나는 지금 엄청난 지지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트럼프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도 "내가 사퇴할 가능성은 '0'"라고 단언했다.공화당 규정상 대선후보가 자진사퇴하거나 불의의 사고 또는 자연사로 사망하는 경우가 아니면 지도부가 강제로 후보를 교체할 수 없다. 트럼프가 끝까지 버티면 후보를 바꿀 수 없는 셈이다.트럼프는 뉴욕의 트럼프타워에서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과 켈리엔 콘웨이 선대본부장 등 측근들과 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다. ◇줄잇는 성추문 후속 폭로…힐러리 맹공속 내일 2차 TV토론 최대 쟁점 = '음담패설'의 공개 후 트럼프의 다른 과거 성추문 의혹도 잇따르고 있어 트럼프의 여성비하 논란이 확산할 가능성이 크다.CNN 방송의 여성 앵커 에린 버넷은 이날 트럼프 지지자와 인터뷰를 하던 도중 자신의 한 친구가 과거 트럼프로부터 거의 강제 키스를 당할 뻔했다는 얘기를 털어놨다.이 익명의 여자친구는 '트럼프는 나도 먹었을 것으로 추정하면서 자신도 (입냄새 제거용 사탕인) '틱택'을 먹었다. 그러더니 갑자기 거의 내 입술에 키스했다'고 말했다고 버넷은 전했다.뉴욕타임스(NYT)의 칼럼니스트인 니콜라스 크리스토프는 칼럼에서 트럼프의 사업 파트너에서 그의 여자친구로까지 발전했던 질 하스가 트럼프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경험을 소개했다. 미인대회 관련 사업체를 운영하는 하스는 1992년 한 행사장에서 트럼프 바로 옆자리에 앉았는데 갑자기 그의 손이 자신의 치마 안으로 들어와 화장실로 도망쳤고, 또 1993년 사업계약차 플로리다에 내려갔을 때는 트럼프가 장녀 이방카의 빈방에서 자신을 벽에 밀어붙인 뒤 강제로 키스하려고 했다고 주장했다.美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AP=연합뉴스 자료사진]폴리티코는 이날 '트럼프의 대선은 끝났는가?'라는 제목의 머리기사를 통해 이번 사안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대선판에 미칠 영향을 분석했다.CNN 방송은 "트럼프캠프의 한 소식통이 '이번 녹음파일 공개는 자칫 종말을 알리는 사건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를 했다"고 전했다.민주당과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은 현재 트럼프의 여성비하 발언을 맹비난하면서 총공격을 하고 있다.클린턴은 트위터에서 "이것은 아주 끔찍하다.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되도록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해리 리드(네바다)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성명에서 "이 나라를 위해 제발 공화당의 동료들이 여성에 대한 성적 공격을 자랑삼아 떠드는 남자를 지지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이런 일탈자, 사이코패스는 대통령이 될 수 없다는 것을 공화당원들도 인정해야 한다"고 압박했다.트럼프의 음담패설 녹음파일 논란은 9일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의 워싱턴대학에서 열리는 대선후보 2차 TV토론의 최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2차 TV토론 무대에서의 트럼프 태도와 선전 여부, 그리고 이후의 여론 향배에 따라 대선판은 더욱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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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영화제> 이병헌 "내 인생작은 '달콤한 인생'"(부산=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배우 이병헌이 자신의 인생작으로 영화 '달콤한 인생'을 꼽았다.이병헌은 7일 부산 영화의 전당 두레라움 광장에서 한국영화기자협회와 함께 한 '오픈 토크'에서 "'달콤한 인생'으로 할리우드를 경험할 수 있게 되고, 외국의 영화업계에 저를 알릴 수 있었다"며 "이 작품에 고마운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이병헌의 이야기''이병헌의 이야기'</p>< p> (부산=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배우 이병헌이 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 두레라움 광장에서 열린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오픈토크에서 관객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6.10.7</p>< p> ryousanta@yna.co.kr이병헌은 '달콤한 인생'(2005)이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된 것을 계기로 미국 진출에 성공했다. 이병헌은 인생에서 가장 떨렸던 순간으로 올해 2월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아카데미 무대에서 시상자로 나섰던 때와 영화 '지.아이.조 - 전쟁의 서막'(2009)에 캐스팅된 뒤 첫 대본 리딩을 할 때를 꼽았다. 이병헌은 "당시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모두 힘들 만큼 긴장을 많이 했다"면서 "하지만 이제는 '뭐 별거 있어?'라는 생각으로 영어를 잘 못해도 직접 표현해보고 이야기하려고 한다"고 말했다.특히 "예전에는 한 작품을 선택할 때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가듯 심사숙고를 거듭해 좋은 작품을 놓치기도 했다"며 "'지.아이.조'에 출연을 결정했을 때도 너무나 많은 고민과 생각을 했었다"고 떠올렸다.이병헌은 "이제는 하고 싶은 작품을 하고 싶다"며 "저예산 영화인지, 블록버스터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이야기가 좋고, 감독이 누구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인사말하는 이병헌인사말하는 이병헌</p>< p> (부산=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배우 이병헌이 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 두레라움 광장에서 열린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오픈토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6.10.7</p>< p> ryousanta@yna.co.kr올해 4월 첫돌을 지난 아들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이병헌은 "아들이 아직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나이지만, 나중에 아들에게 보여줄 첫 영화로 '악마를 보았다'가 아닐까 싶다"며 농담을 한 뒤 "제 아버지가 그랬던 것처럼 틈만 나면 아들을 극장에 데려갈 것"이라며 웃었다.이병헌은 최근 '밀정'과 할리우드 영화 '매그니피센트7'로 관객들을 만난 데 이어 올 연말에는 공효진과 호흡을 맞춘 영화 '싱글라이더'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날 오픈 토크는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300여명의 팬들이 찾아와 성황을 이뤘다. '이병헌을 보자' 몰린 관객들'이병헌을 보자' 몰린 관객들</p>< p> (부산=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배우 이병헌이 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 두레라움 광장에서 열린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오픈토크에서 관객들이 모여 앉아 이병헌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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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세상, 한글로 비추다문화체육관광부(장관 조윤선, 이하 문체부)는 10월 9일(일), 제570돌 한글날을 맞이해 10월 8일(토)부터 9일(일)까지 ‘한글문화큰잔치’ 행사를 개최한다. 한글날을 맞이해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정신과, 한글의 우수성 및 과학성을 되새기고, 국민들이 함께 참여하고 즐기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서울 광화문 중앙・북측광장, 세종로 공원, 국립한글박물관 등을 중심으로 열릴 예정이다. 올해 행사는 ‘온 세상, 한글로 비추다’를 주제로, 전야제와 한글 기획전, 공연, 전시, 체험, 학술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공모에서 선정된 40여 개 문화예술 관련 단체가 광화문광장에서 다양한 문화행사를 일반시민들에게 선보이며, 특히 마술공연 등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과 라디오 공개방송, 한글날 기념 음악회도 열린다. ‘한글 놀이터’ 등의 시민 참여 행사도 준비해 국민이 함께 즐기고 한글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되새길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 10월 8일(토)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는 전야제 행사가 열린다. 1부 행사에서는 한글 홍보 동영상 상영과 한글날 주제 선포식, 성악 공연, 한글 주제 공연(한국무용, 태권무, 타악공연) 등을 만날 수 있다. 2부에서는 한국방송(KBS) 라디오 <박지윤의 가요광장>이 한글날 특집으로 진행되며, 가수 김태우, 조성모, 레드벨벳, 어반자카파, 크레용팝 등이 출연해 축하무대를 꾸민다. 10월 9일(일) 한글날에는 광화문 중앙광장과 북측광장에서 공연(무용 ‘하늘의 소리 땅의 몸짓’ 등 11개)과 전시(한글 도깨비 두두리전 등 7개), 체험행사(한글 가죽컵받침 만들기 등 10개), 학술대회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특히, 세종로공원 무대에서는 가족뮤지컬 <찰리 아저씨의 마술공장> 등 7개 어린이 대상 공연이 하루 종일 펼쳐진다. 아울러, 저녁 7시 30분에는 한글날을 기념하기 위해 가수 플라워, 야다, 도원경 등이 출연하는 ‘한글날 기념 음악회’ 공연이 이어진다. 이밖에도 국립한글박물관에서는 한글 책장터를 통한 중고책 교환 행사와 책사랑 강연회가 열리며, 특별전으로 ‘원도, 두 글씨장이 이야기’가 10월 5일(목)부터 11월 17일(월)까지 전시된다. 한편, 전국 국어문화원과 각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해 해외에 있는 세종학당(57개국 143개소)에서도 한글날을 전후로, 한글 글씨 쓰기 대회와 한글 전시 등의 행사를 개최해 한글날의 의미를 되새기고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올해도 유네스코세종대왕문해상를 수상한 태국 마히돌 대학교와 베트남 지식협력공유개발센터 관계자들도 행사에 초청되어 한국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이를 통해 한국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보낸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올해는 한글날이 공휴일이 된 지 4년째가 되는 해로서, 정부는 앞으로 한글날이 국민 모두가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날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행사를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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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용인거리축제, 용인 시민의 축제의 장을 마련하다▲‘제2회 용인거리축제’에 출연하는 가수 어반자카파 (재)용인문화재단(이사장 정찬민)은 ‘제2회 용인거리축제’를 10월 15일(토) 오후 7시 용인포은아트홀 광장에서 개최한다. 지난해 용인시청 광장을 가득 메우며 성공적 개최로 주목받은 ‘용인거리축제’를 잇는 2번째 축제로 이번에는 용인포은아트홀 광장으로 무대를 옮겨 진행한다. ‘제2회 용인거리축제’는 한국X호주 공동창작 프로젝트 퍼포먼스 공연을 비롯해 어반자카파, 로맨틱펀치 등 인기 가수와 용인버스킨(Busk-人) 등 다채로운 공연으로 채워진다. 메인 공연인 ‘시간의 변이-프레임 시프트(Frame Shift)’는 공중 퍼포먼스 공연 팀인 ‘창작중심 단디’와 호주의 대표 피지컬 컴퍼니인 ‘스토커시어터’가 공동창작으로 선보이는 프로젝트 작품이다. 화려한 조명 아래 용인포은아트홀 광장에 설치한 대형 구조물과 아르피아 건물 외벽 등에서는 수직으로 매달리는 버티컬 퍼포먼스와 3D 영상 매핑 등 인터랙티브 기술이 결합된 신개념 거리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이번 작품은 3개의 프레임 속에 도시의 이미지를 과거, 현재, 미래로 설정해, 변화하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현대 사회와 사람들과의 관계를 통해 도시가 내포하고 있는 의미와 도시민의 이야기 등 다양한 감정을 퍼포먼스로 표현한다. 이어 서정적인 음악으로 사랑받는 어반자카파와 파워풀한 밴드 사운드로 신나는 공연을 선사할 로맨틱펀치의 공연이 관객과 함께 가을밤을 음악으로 채운다. 재단은 보다 많은 용인시민이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제2회 용인거리축제’ 전 공연을 무료로 진행하며, 이번 축제는 용인이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 도시 용인’으로 발돋움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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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KIA, 14년 만의 대결로 '가을야구' 개막LG-KIA, 10일부터 와일드카드 결정전 [연합뉴스 자료사진]10일부터 LG 홈인 잠실구장에서 와일드카드 결정전LG, 선발투수 허프 내정…KIA는 양현종·노에시 놓고 고민13일 준PO, 21일 PO, 29일 대망의 한국시리즈 1차전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올해 '가을야구'는 출발부터 야구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흥행 파워 면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가 '가을야구'의 포문을 연다.4위 LG와 5위 KIA는 10일부터 서울 잠실구장에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다. 4위 팀 안방에서 최대 2경기를 치르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먼저 4위 팀에 어드밴티지 1승을 주고 시작한다.이에 따라 LG는 1승 또는 1무만 거둬도 되지만, KIA는 적지에서 2승을 따내야 준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을 수 있다.LG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구조다.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승리한 팀은 13일부터 3위 넥센 히어로즈와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를 치른다.이어 21일부터 2위 NC 다이노스와 준플레이오프 승리 팀이 플레이오프(5전 3승제)에서 격돌한다.올해 한국프로야구 최강을 가리는 대망의 한국시리즈는 29일부터 정규시즌 우승팀 두산 베어스와 플레이오프 승리 팀이 7전4승제로 치른다.작년만 하더라도 정규시즌 최종전에서야 순위가 갈렸다. 피 말리는 순위 싸움에 지친 팀들은 정작 '가을야구'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다.그러나 올해는 예년보다 일찍 순위 싸움의 윤곽이 드러났다. 4위 LG와 5위 KIA는 와일드카드 결정전까지 사흘 휴식을 벌어놓은 것과 마찬가지다.그만큼 앞으로 치고 나갈 여력이 충분하다는 뜻이다. LG와 KIA 모두 '가을야구'를 짧게 경험할 생각이 전혀 없다. 두 팀의 포스트시즌 맞대결은 2002년 이후 14년 만이다.당시 LG는 플레이오프에서 KIA를 3승 2패로 꺾고 한국시리즈에 올라 준우승을 차지했다.통산 포스트시즌 맞대결은 두 팀의 전신 시절인 1983년과 1997년, 그리고 2002년을 합쳐 이번이 4번째다.양상문 LG 감독에게는 사령탑으로 맞는 2번째 포스트시즌이다. 김기태 KIA 감독은 2013년 LG 감독으로 플레이오프에 오른 이후 3년 만이다.흥행 카드로도 최고의 빅매치다. 두 팀은 추석 연휴였던 지난달 15~16일 잠실구장에서 성사된 맞대결에서 이틀 연속 만원 관중을 기록하며 흥행 잠재력을 입증한 바 있다.올 시즌 양 팀의 상대 전적은 8승 7패 1무로 LG가 근소하게 앞서 있다.선발 매치업에서도 LG의 우위를 점치는 전문가들이 많다.LG는 사실상 단판 승부와 마찬가지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1차전 선발로 데이비드 허프를 일찌감치 내정했다.후반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낸 허프는 특히 KIA전에서 강했다. 허프는 지난 9월 15일 잠실 KIA전(7⅓이닝 2실점)과 같은 달 27일 광주 KIA전(7이닝 무실점)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KIA는 양현종이라는 국내 최고의 좌완 투수를 보유하고 있으나 양현종이 허프와 두 차례 선발 맞대결에서 모두 패한 점이 찝찝하다.김기태 KIA 감독이 양현종 대신 팀 내 최다승(15승 5패)을 올린 외국인 투수 헥터 노에시를 1차전 선발로 내세울 가능성도 적지 않다.올 시즌 기록만 보면 마운드에서는 KIA가, 타격은 LG가 앞서지만, 워낙 근소한 차이라 큰 의미를 두기는 어렵다.무엇보다 포스트시즌과 같은 단기전에서는 정규시즌의 기록 자체가 무의미해지는 경우가 많다.두 팀의 선발진과 불펜진이 두루 탄탄한 데다 여차하면 선발 자원들까지 총동원될 여지가 많다는 점,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국내에서 가장 큰 잠실구장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큰 것 한방보다는 미세한 야구에서 승부가 갈릴 가능성이 커 보인다.특히 LG는 젊은 야수들의 주루 실수를, KIA는 내·외야의 수비 실책을 경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016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일정 (경기 개시시간은 평일 18시 30분/토·일요일 및 공휴일 14시) 일자요일경기 시간경기 (장소)10/10월18:30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잠실)11화18:30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잠실)12수-이동일13목18:30준플레이오프(준PO) 1차전(고척)14금18:30준PO 2차전(고척)15토-이동일16일14:00준PO 3차전(미정)17월18:30준PO 4차전(미정)18화-이동일19수18:30준PO 5차전(고척)20목-이동일21금18:30플레이오프(PO) 1차전(마산)22토14:00PO 2차전(마산)23일-이동일24월18:30PO 3차전(미정)25화18:30PO 4차전(미정)26수-이동일27목18:30PO 5차전(마산)28금-이동일29토14:00한국시리즈(KS) 1차전(잠실)30일14:00KS 2차전(잠실)31월-이동일11/1화18:30KS 3차전(미정)2수18:30KS 4차전(미정)3목18:30KS 5차전(미정)4금-이동일5토14:00KS 6차전(잠실)6일14:00KS 7차전(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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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오늘 개막…69개국 301편 초청개막작 한국의 '춘몽', 폐막작 이라크의 '검은 바람'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6일 오후 영화의전당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올해 영화제는 이달 15일까지 영화의전당, CGV센텀시티, 롯데시네마센텀시티, 메가박스 해운대 등 5개 극장 34개 스크린에서 세계 69개국 301편의 영화를 선보인다. 스무살 잔치 부산국제영화제 개막(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스무살을 맞은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1일 오후 부산 해운대 영화의전당 야외광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올해 영화제에는 75개국에서 304편의 영화가 초청돼 부산 해운대와 센텀시티, 중구 남포동 등 6개 극장 35개 스크린에서 상영된다. 2015.10.1</p>< p> ccho@yna.co.kr개막식 행사는 지난해와는 다른 모습으로 관객을 맞는다.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을 선언합니다'라는 부산시장의 개막식 선언은 없어진다. 김동호 민간이사장 체제로 출범함에 따라 그동안 당연직으로 영화제 조직위원장을 맡았던 부산시장의 개막선언은 자연스럽게 없어지게 된 것이다. 해외 게스트들을 의아하게 만들었던 개막선언 후 폭죽행사도 없다.개막작은 한국 장률 감독의 '춘몽'(A Quiet Dream)이, 폐막작은 이라크 후세인 하산 감독의 '검은 바람'(The Dark Wind)이 각각 선정됐다.개막작으로 한국 작품이 선정되기는 2011년 '오직 그대만' 이후 5년 만에 처음이다. '춘몽'은 작은 술집을 운영하며 전신마비 아버지를 둔 젊은 여자와 주변의 세 남자의 이야기를 유머 있게 그리고 있다. 폐막작 '검은 바람'은 지고지순한 사랑과 전통적 가치관, 종교관 사이의 갈등과 충돌을 그린 영화다.동시대 거장 감독의 신작이나 화제작을 만날 수 있는 갈라 프레젠테이션에서는 미국 벤 영거의 '블리드 포 디스' 등 4개국 4명의 거장 작품이 선보인다.뉴 커런츠 부문에서는 인도 작품 '백만개의 컬러 이야기' 등 아시아 10개국 11편의 작품이 초청된다.한국영화의 오늘 파노라마 부문에는 김기덕 감독의 '그물',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 등 17편이, 비전 부문에는 장우진 감독의 '춘천 춘천' 등 11편이 상영된다.한국영화 회고전에는 액션, 멜로, 사극, 사회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했던 이두용 감독의 작품이 소개된다.한해 비아시아권 영화의 전반적인 흐름을 짚어보는 월드 시네마에는 42편이 선보인다.특별기획 프로그램으로는 지난 7월 고인이 된 그리스의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 회고전과 중남미 영화 신흥 강국인 콜롬비아의 영화를 집중 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된다.제18호 태풍 '차바' 탓에 영화제 일부 일정이 차질을 빚게 됐다. 개막 하루 전인 5일 해운대해수욕장에 설치된 비프빌리지가 파손됐기 때문이다. 비프빌리지는 핸드프린팅 행사를 비롯해 감독과의 대화, 주요 배우 인터뷰와 야외무대 인사 등이 계획된 곳으로 영화제에서 꼭 필요한 시설이다.영화제 사무국은 이곳에 계획된 모든 일정을 영화의전당 '두레라움'으로 옮겨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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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간의 뜨거운 감동과 성공'…막 내린 울주세계산악영화제(종합)21개국 영화 78편 소개…최대상금 걸린 국제경쟁 대상에 '유렉''산악계 살아있는 전설' 라인홀트 메스너 방문에 국내 산악인 모여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국내 첫 국제산악영화제는 성공입니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나은 모습으로 태어나겠습니다." 천혜의 자연과 함께 한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9월 30일부터 5일간 울산시 울주군에서 열린 국내 첫 국제산악영화제 제1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의 메인 무대인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의 아름다운 경관.울산시 울주군에서 열린 제1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1st Ulju Mountain Film Festival)가 4일 오후 폐막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폐막식은 영화제 메인 무대인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야외상영장인 움프시네마에서 열렸다.국제경쟁 부문 대상에는 폴란드 다큐멘터리 영화 '유렉'(감독 파벨 비소크잔스키)이 뽑혀 상금 2천만원을 받았다. 제1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대상작 '유렉'(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4일 오후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에서 열린 '제1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폐막식에서 대상을 받은 영화 '유렉'의 감독 파벨 비소크잔스키(가운데)가 기뻐하고 있다.파벨 비소크잔스키 감독은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100회까지 이어지길 바란다"고 인사했다.알피니즘 작품상은 '어크로스 더 스카이', 클라이밍 작품상은 '파나로마', 모험과 탐험 작품상은 '고독한 승리', 자연과 사람 작품상은 '구름 위의 사무엘', 심사위원 특별상은 '드날리', 관객상에는 '고독한 승리'가 각각 선정됐다.고독한 승리는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울주세계산악영화제 폐막식(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4일 오후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에서 열린 '제1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폐막식에서 국제경쟁 부문 수상자들이 심사위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신장열(울주군수) 영화제 조직위원장은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성공적으로 마쳤다. 예쁘고 멋진 옥동자를 낳은 것 같다. 앞으로도 영화제가 발전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부탁한다"며 "내년에는 더 나은 모습으로 태어나겠다"고 밝혔다.한성률 울주군의회 의장도 "더 나은 영화제가 될 수 있도록 예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축하공연은 박상민과 이은아가 꾸몄고, 공연에 이어 폐막작으로 대상작인 유렉이 상영됐다. '국제경쟁 감독들의 밤'이라는 파티를 끝으로 영화제는 대장정을 모두 마무리했다.9월 30일부터 4일까지 열린 제1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에서는 6대주, 40개국에서 182편이 출품됐고 이 가운데 21개국 78편이 상영됐다.특히 세계산악영화제 가운데 최대 규모 상금 5천만원이 책정된 국제경쟁 부문에는 24편이 경쟁했다.개막작은 지미 친과 엘리자베스 차이 베사헬리 감독이 2015년 만든 미국 작품 '메루'였다. 개막작 '메루'의 한 장면 국제경쟁 부문뿐만 아니라 알피니즘, 클라이밍, 모험과 탐험, 자연과 사람, 특별전인 '울주비전', 영화제 제작 지원영화 '울주서밋', 일반인 영화 '우리들의 영화' 등 모두 8개 부문별로 나눠 다양한 영화가 관객들을 만났다.또 '세계 산악계의 살아있는 전설' 라인홀트 메스너(72)가 영화제에 초청돼 한국을 처음 방문, 큰 인기를 끌었다. 라인홀트 메스너 첫 방한영화제 초청 게스트로 '살아있는 세계적인 산악인' 라인홀트 메스너(72)가 한국을 처음 방문하면서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메스너는 1978년 세계 최초로 에베레스트 무산소 등정과 낭가 파르바트 단독 등정에 이어 1986년 로체까지 세계 최초 히말라야 8천m급 14좌 무산소 완등의 신화를 쓴 산악인이다.이밖에 힐링 산악 트레킹과 히밀라야 베이스캠프 체험, 영남알프스 가상 영상체험, 음악공연, 미술대회, 가족캠프 등 다양한 체험·공연·전시행사 등이 마련돼 관객들에게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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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 정진호 끝내기로 시즌 92승…최다승 신기록(종합)두산, 정진호 끝내기로 시즌 92승(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두산과 롯데의 경기. 10회말 1사 만루에서 두산 정진호가 2타점 끝내기 적시타를 날리고 동료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16.10.4 pdj6635@yna.co.kr'이승엽 결승 투런포' 삼성, LG에 역전승…박한이, 16년 연속 100안타NC 장현식, 눈앞에서 날아간 완봉승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최인영 기자 = 두산 베어스가 정진호의 10회말 끝내기 안타로 KBO 리그 역사상 시즌 최다승 신기록을 세웠다.두산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연장 10회말까지 접전을 벌인 끝에 6-5로 승리했다.두산은 이로써 올 시즌 92승(1무 50패)째를 올렸다.이는 2000년 현대 유니콘스가 91승을 거두면서 16년 가까이 깨지지 않던 시즌 최다승 기록을 깨트린 것이다.올 시즌 KBO리그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두산은 시즌 최다승 기록까지 갈아치우면서 꺼지지 않는 상승세를 자랑했다. 김재환은 팀이 0-1로 끌려가던 1회말 1사 1, 3루에서 롯데 박시영을 상대로 우월 역전 홈런을 터트려 두산 구단의 한 시즌 최다 타점 신기록(122점)을 세웠다.이미 포스트시즌 진출이 무산된 롯데는 3연패에 빠졌다.7년 만에 가을야구 무대에 오르지 못하게 된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 홈 경기에서 이승엽의 투런포를 앞세워 LG 트윈스에 5-4로 역전승했다.전날 LG에 져 2009년 이후 7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삼성은 이날 승리로 3연패에서 벗어나면서 LG와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9승 7패로 우위를 점했다. 4위 LG는 전날 삼성을 이겨 2년 만에 가을야구에 참가할 수 있게 됐으나 이날 패배로 한 경기를 덜 치른 5위 KIA 타이거즈와 승차가 다시 1경기로 좁혀졌다.끝내기 미소(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두산과 롯데의 경기. 10회말 1사 만루에서 두산 정진호가 2타점 끝내기 적시타를 날리고 밝은 표정으로 달리고 있다. 2016.10.4 pdj6635@yna.co.kr삼성 박한이는 1회 첫 타석에서 좌중간 안타를 쳐 16년 연속 100안타를 달성했다.KBO 리그에서는 양준혁(1993∼2008년)만이 해냈던 16시즌 연속 세자릿수 안타 기록에 타이를 이뤘다.넥센 히어로즈는 NC 다이노스와 방문경기에서 연장 승부 끝에 3-1 역전승을 거두고 3연승을 달렸다.0-1로 뒤진 9회 2사 후 홍성갑의 볼넷에 이은 서건창의 2루타로 동점을 만든 뒤 10회 김지수의 결승 2루타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NC 우완투수 장현식은 데뷔 첫 선발승을 완봉승으로 장식할 뻔했다가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지 못해 고개를 떨어뜨렸다.장현식은 8⅔이닝 동안 3안타와 볼넷 하나만 내주고 삼진 6개를 빼앗으며 1실점으로 막았지만 승리는 챙기지 못했다. 역시 비록 승패없이 물러났으나 넥센 선발 스콧 맥그레거도 7이닝 동안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김경문 NC 감독은 이날 KBO 리그 사령탑으로는 역대 6번째로 통산 1천5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지만 빛이 바랬다.◇ 잠실(두산 6-5 롯데) = 승부는 9회말이 지나가도록 오리무중이었다. 4-4의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던 연장 10회초. 롯데가 침묵을 깨면서 두산의 시즌 최다승 신기록이 다음으로 미뤄지는 듯했다.NC 다이노스 장현식[연합뉴스 자료사진]롯데는 1사 1루에서 김준태의 우익수 2루타로 점수를 냈다. 이후 이어진 1사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두산이 희망을 품었다.두산은 롯데 마무리 손승락을 두들겼다. 10회말 선두타자 김재호가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오재일 타석에서 나온 폭투에 2루를 밟았다. 오재일은 볼넷을 골랐다. 김재환의 땅볼에 1사 2, 3루가 됐다. 최재훈은 몸에 맞는 공으로 만루를 채웠다.1사 만루에서 정진호가 우전 적시타를 때려 주자 2명이 홈에 들어왔다.정진호의 끝내기 안타에 두산은 재역전했다. ◇ 대구(삼성 5-4 LG) = 삼성은 1회 무사 1, 2루에서 병살타가 나오고 2회 1사 2, 3루와 3회 2사 1, 2루 기회도 후속타 불발로 살리지 못했다.오히려 5회초 LG 공격 1사 1,2루에서 손주인의 스퀴즈 번트로 선제점을 내줬다.삼성은 바로 5회말에 선두타자 배영섭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반격의 발판을 놓았다. LG 마운드에서는 선발 봉중근이 내려가고 윤지웅이 구원 등판했다.삼성은 박한이도 볼넷을 고른 뒤 구자욱의 3루 땅볼로 1루 주자가 잡혔지만 1사 1,3루로 찬스는 살려갔다. 이어 최형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1, 균형을 되찾았다.새로운 역사 쓰는 박한이(대구=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5회말이 끝난 뒤 클리닝타임 때 박한이가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이날 안타를 쳐낸 박한이는 16시즌 연속 세자릿수 안타 기록을 세웠다. 2016.10.4 psykims@yna.co.kr그러자 후속타자 이승엽은 우중월 투런포로 승부를 갈랐다. 이승엽의 올 시즌 27호 홈런이자 한·일 프로야구 통산 602번째 홈런이다.삼성은 6회에도 2사 3루에서 정찬헌의 폭투, 계속된 2사 1루에서는 박한이의 2루타로 한 점씩 보태 5-1로 달아났다.LG는 8회 이천웅이 박근홍을 상대로 2점짜리 우월 아치를 그려 두 점 차로 추격했다.9회에도 2사 후 대타 서상우가 심창민으로부터 좌월 솔로포를 터트렸지만 끝내 전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마산(넥센 3-1 NC) = NC는 4회 2사 후 박석민의 볼넷, 모창민의 중전안타로 주자를 1,2루에 둔 뒤 이종욱의 좌중간 적시타로 선제점을 뽑았다.더는 점수를 내지 못했지만 장현식의 눈부신 투구로 승리를 눈앞에 뒀다.하지만 9회초 동점을 허용했다. NC는 9회말 2사 2,3루에서 이호준의 안타성 타구가 넥센 1루수 채태인의 호수비에 걸려 아웃되면서 연장전으로 끌려갔다. 결국 이날 마지막에 웃은 것은 넥센이었다.넥센은 10회초 1사 1,2루에서 터진 대타 김지수의 좌익수 쪽 2루타로 결승점을 뽑았다.이어 임창민을 상대로 볼넷 둘을 골라 밀어내기로 추가 득점, 쐐기를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