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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토크 콘서트 『음악과 소통이 있는 밤』용인시기흥구보건소와 용인시정신건강증진센터(센터장 박경민) 공동 주관으로 9월 7일(수) 오후 7시에 용인문화재단 마루홀 3층에서 『2016 힐링 토크 콘서트』가 진행되었다.용인시정신건강증진센터에서 스트레스로 지친 용인시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음악과 토크가 함께 어우러진 무대로 『힐링 토크 콘서트』를 기획하여 진행 하였으며, 수백 명의 용인 시민들과 가족들이 함께 참여하였다. 토크 콘서트는 신동근 용인정신병원 정신과 전문의에 진행으로 이루어졌다. 토크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는 용인정신병원 정신과 전문의 신동근신동근 전문의는 KBS 2TV <아침뉴스타임>에서 <신동근의 힐링타임>을 진행하는 정신과 전문의이다. 토크의 시작은 참석자들에게 콘서트 시작 전에 나눠준 그림을 통한 스트레스 분석이었다.‘빗속의 사람 그리기’라는 과정을 통해 그림을 그리는 사람의 감정 상태와 스트레스 정도를 분석하는 것이었다. 콘서트에 참여한 시민들의 사례를 통해 심리상태와 스트레스의 형태를 진단하는 과정을 선보였고, 스트레스 증상들도 소개하면서 스트레스를 자가진단 할 수 있었다. 토크콘서트는 많은 청소년들의 참여로 열띤 분위기에서 진행이 되었는데, 신동근 전문의는 학생들이 학업 스트레스와 교우관계에서 오는 외로움을 잘 조절하고 학업에 정진할 수 있는 몇 가지 TIP을 조언했다. 참석한 청소년들에게 공부 잘하는 방법에 대해서 조언했다. 먼저, 뇌에 입력하는 방법으로, 충분한 수면을 통한 맑은 정신 상태에서 학습을 해야 잠잘 때 뇌에서 학습내용을 저장하면서 그 기억이 장기적으로 뇌에 저장된다는 내용과, 저장된 내용을 옮기는 방법으로, 한번에 몰아서 공부하기 보다는 내용을 잊어버리기 전에 반복적으로 공부하면서 입력한 내용을 기억하는 방법에 대해 조언했다.아울러 기억했던 내용을 꺼내는 방법으로, 열심히 공부한 사항들이 제대로 발현될 수 있도록 학습한 사항을 말로서 재확인하는 작업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조언했다. 또한 부모와 자녀와의 소통을 위해서도 조언했다. 청소년들에게는 세상에 대한 많은 경험을 하고, 인간관계를 다양하게 맺어볼 것을 권유했으며, 부모들에게는 자녀들의 올바른 성장에 대한 믿음과 I-MESSAGE 소통법에 대해 조언을 하였다. 더불어, 토크 콘서트는 부부간의 소통에 대한 몇 가지 소중한 해법을 제시해 주었다. 남자, 여자의 다름에 대한 근본적 이해를 바탕으로 부부간에 구체적인 의사표현 및 상호 칭찬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였다. 강의가 지속되는 동안 청소년들을 비롯해 동석한 부모들은 열심히 메모를 하는 모습도 보였으며, 용인시민들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하는 신동근 전문의의 소통에 대한 강의에 대해 경청했다. 또한, 강연 마무리 후 강연자의 선창으로 시작한 “걱정 말아요 그대”라는 곡을 합창하며 뜨겁게 호응하였다. 뒤를 이어 지음 오페라단 단장과 오페라 단원들은 깊어가는 가을에 어울리는 “아름다운 나라” 와 “10월의 어느 멋진 날” 등 아름다운 선율의 가곡으로 소통의 부재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은 용인시민들의 마음을 치유했다. 이처럼 음악과 소통이 있는 밤을 표제로 시작한 『2016년 힐링 토크콘서트』는 뜨거운 관심과 호응으로 막을 내렸다.이번 콘서트에 참석한 많은 시민들은 앞으로도 용인시정신건강증진센터에서 이런 아름답고, 뜻깊은 행사를 자주 열어주었으면 한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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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한국 군단' 메이저 우승 해갈 나선다15일 에비앙챔피언십 개막…리디아·에리야·헨더슨 '3강' 넘어야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코리언 시스터스는 올해 메이저대회 우승이 없다.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에비앙챔피언십 우승에 도전하는 이미림·김세영·양희영.LPGA 투어에서 2011년부터 작년까지 5년 동안 메이저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한 번 이상 우승했다.지난해에는 박인비(28·KB금융)가 KPMG 여자 PGA챔피언십과 브리티시여자오픈을 제패하고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US여자오픈 정상에 올라 5개 메이저대회에서 3승을 쓸어담았다.2014년에도 박인비와 김효주(21·롯데)가 각각 한 번씩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했다. 2013년에는 박인비 혼자 메이저대회 3승을 올렸다. 더 거슬러 올라가 브리티시여자오픈이 메이저대회로 승격한 2001년부터 한국 선수가 메이저대회 우승 맛을 보지 못한 시즌은 2003년, 2007년, 2010년 등 3시즌뿐이다.LPGA 투어 한국 자매 군단은 오는 15일부터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천470야드)에서 나흘 동안 열리는 시즌 다섯 번째 메이저대회 에비앙챔피언십에서 메이저 우승 갈증 풀기에 나선다.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라 이번 기회를 놓치면 6년 만에 메이저 무관의 시즌이 된다.에이스 박인비가 부상 탓에 출전을 포기한 가운데 기대주는 이미림(25·NH투자증권)이다. 이미림은 올해 메이저대회에서 가장 두드러진 성적을 냈다.KPMG 여자 PGA 챔피언십 공동 4위와 브리티시여자오픈 준우승 등 두 차례 톱5에 입상했고 US여자오픈에서는 1라운드에서 64타를 치며 단독 선두에 나서기도 했다.메이저대회 성적만 따져서 주는 아니카 상 포인트에서도 이미림은 리디아 고(뉴질랜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브룩 헨더슨(캐나다), 브리타니 랭(미국)에 이어 5위를 달리고 있다, 앞선 4명은 모두 이번 시즌 메이저대회 우승자다.이미림은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LPGA투어에 새로운 '대세'로 떠오른 쭈타누깐과 최종 라운드 맞대결 끝에 준우승을 차지한 뒤 "에비앙챔피언십 우승을 목표로 뛰겠다"고 다짐했다.리우올림픽에 태극 마크를 달고 나갔던 김세영(23·미래에셋)과 양희영(27·PNS), 전인지(22·하이트진로)도 에비앙챔피언십 우승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김세영과 양희영은 생애 첫 메이저 우승에 도전장에 냈고 작년 US여자오픈 챔피언 전인지는 에비앙챔피언십에서 신인왕 경쟁에 마침표를 찍겠다는 다짐이다.2014년 이 대회 우승으로 화려하게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린 김효주(21·롯데)와 부상 이후 재기를 노리는 장하나(24·비씨카드)도 우승을 목표로 출사표를 냈다.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간판 박성현(23·넵스)도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국내 무대를 휩쓸고 간간이 출전한 미국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한 박성현은 US여자오픈 우승 문턱에서 미끄러진 한을 이 대회에서 풀겠다는 각오다.비회원이지만 이미 30위 이내에 해당하는 상금을 모은 박성현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놓쳐도 상위권에 입상한다면 내년 LPGA투어 출전권을 확보한다.지난 11일 프랑스로 떠나기 전 박성현은 "10위 이내 입상이 목표"라면서 "LPGA투어 출전권을 확보하면 좋겠다"는 희망을 피력했다.하지만 한국 자매 군단의 메이저 우승 해갈은 수월하지는 않을 전망이다.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는 리디아 고·쭈타누깐·헨더슨. 리디아 고, 쭈타누깐, 헨더슨 등 3강 체제가 워낙 굳건하기 때문이다.특히 이 대회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리디아 고는 장타보다는 정교한 아이언샷과 퍼팅 실력이 요긴한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에 최적화된 선수라는 평가를 받는다.게다가 리디아 고는 한번 우승한 대회에서 유난히 강하다.폭발적인 장타에 정교함과 강철 멘탈까지 갖춰 리디아 고를 제치고 1인자를 넘보는 쭈타누깐의 상승세도 부담스럽다.지난 6월 포틀랜드 클래식 우승 이후 하락세를 보이지만 헨더슨 역시 만만치 않다. 헨더슨은 이번 에비앙챔피언십에서 리디아 고와 쭈타누깐의 양강체제를 허물겠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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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축제·국화축제·재즈축제…전국 곳곳서 가을축제 열린다'축제의 계절' 가을 맞아 먹거리·즐길거리 '풍성' (전국종합=연합뉴스) '축제의 계절' 가을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흥겨운 축제가 잇따라 열린다. 결실의 시기인 만큼 먹거리를 주제로 한 축제가 가장 먼저 눈에 띈다.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축제와 지역 특색을 살린 다채로운 문화행사도 빼놓을 수 없다. 양양송이축제[연합뉴스 자료사진]◇ 송이·한우·장류·김치…먹는 즐거움은 이곳에서 강원도에서는 양양의 송이와 연어, 횡성의 한우를 즐기는 축제가 이어진다.송이의 계절을 맞아 오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펼쳐지는 양양송이축제는 '황금 버섯' 송이의 신비를 보고 느끼는 행사다. 자연 속에서 송이 생태를 관찰하고 채취하는 송이 채취 현장체험과 양양 송이 우수성과 환경보존 중요성을 느끼는 송이 생태견학이 대표 프로그램이다.양양 남대천에서 다음 달 14∼17일 열리는 연어축제는 연어를 통해 삶을 돌아보는 '생명여행'이다. 연어 맨손 잡기와 연어 구워 먹기, 연어요리 강습회가 마련된다.한우의 고장 횡성에서는 오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횡성한우'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횡성한우축제가 열린다. '맛의 고장'이란 명성에 맞게 전라도에서도 음식을 주제로 한 축제가 줄을 잇는다. 순창 장류축제[연합뉴스 자료사진]전북 순창에서는 내달 13일부터 나흘간 장류와 발효 음식의 진수를 맛보는 '제11회 순창 장류축제'가 펼쳐진다.된장, 고추장, 간장 등의 장류를 이용해 쌈장, 김치, 쿠키, 인절미, 비빔밥, 장아찌 김밥 등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다.전남 담양에서는 23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남도음식문화큰잔치'가 내달 21∼23일 열린다. '자연을 담은 남도밥상'을 주제로 남도를 대표하는 음식전시관과 함께 다양한 건강음식이 선보인다.상달 행렬, 음식경연대회와 시연, 농특산물 판매장터·식자재관, 음식 판매장터, 문화 예술공연도 어우러진다.11월 18일부터 닷새간은 광주 김치타운에서 '광주 세계김치축제'가 진행된다.다양한 김치와 요리 체험, 기획전시, 김치장터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있다.전국에서 처음으로 먹거리 특구로 지정된 울산의 언양에서는 한우불고기축제가 내달 1일부터 사흘간 펼쳐진다.◇ 억새·올레길·재즈…가을 정취를 느껴보세요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 경기도 가평의 자라섬 일대에서는 다음 달 1일 '제13회 국제 재즈 페스티벌'이 막을 올린다. 올해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은 한불 수교 130주년 기념 교류의 해를 맞아 프랑스 재즈를 재조명한다.프랑스의 대표적 베이시스트 '앙리 텍시에', 파워와 테크닉을 겸비한 드러머 '나누 카체' 등이 집중적으로 소개된다.경기도 고양시 호수공원 일대에서는 다음 달 6∼9일 거리예술 축제인 '2016 고양호수예술축제'가 펼쳐진다. '거리예술로 꽃피는 신한류 문화예술도시 고양'을 주제로 해 총 170회의 공연을 풀어놓는다.다양한 거리무용, 거리극, 이동형 불꽃공연, 마당극, 한국형 서커스 등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무대가 이어진다.내달 21∼22일 열리는 '제주올레 걷기축제'는 선선한 바람과 금빛 억새를 따라 걸으며 제주의 가을을 만끽하는 자리다.축제 기간 제주살이 10년째를 맞은 장필순, 포크 그룹 여행스케치, 성악가 서정학 등이 초등학교, 바다, 오름, 올레길 등을 무대로 다양한 공연을 펼친다. 올레길이 지나는 지역 주민들이 제주의 신선한 재료로 만든 먹거리를 선보이고 제주 문화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해양습지보호구역인 경기도 시흥시 섬말길 시흥 갯골생태공원에서는 갯골축제가 오는 23일부터 사흘간 열린다.악기 만들기, 소금 모으기, 갈대 염색 체험, 곤충오감 체험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40여 가지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여기가 아니면 볼 수 없는 축제랍니다" 김제 지평선축제[연합뉴스 자료사진]국내 최고의 농경문화 체험행사인 전북 김제의 지평선축제가 오는 29일부터 닷새간 벽골제 일대에서 관광객을 맞이한다.직접 아궁이에 불을 때 쌀밥을 지어먹는 아궁이 쌀밥 짓기와 황금 들녘 메뚜기 잡기, 황금 들녘 달구지여행, 도롱이 워터터널 등 다양한 농경문화를 즐기고 농촌생활을 체험하는 70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벼 수확, 탈곡 등의 가을걷이와 새끼 꼬기, 새총 쏘기, 허수아비 체험 등도 괜찮은 즐길거리다.경북 안동 탈춤공원에서는 탈춤페스티벌이 이달 30일부터 10월 9일까지 열린다. '스무살 총각탈 각시를 만나다'란 주제로 국내 탈춤, 세계 탈춤, 마당극, 인형극 등 다양한 공연과 탈춤따라 배우기, 세계탈 전시회 등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경남 진주시는 내달 1일부터 16일까지 진주남강유등축제를 개최한다.임진왜란 때 진주 남강에 유등을 띄워 남강을 건너려는 왜군을 저지하는 군사전술로 쓰이고, 진주성 내 병사들이 멀리 두고 온 가족에게 안부를 전하는 통신수단으로 사용한 것에서 유래한 축제다. 남강유등축제[연합뉴스 자료사진]진주성과 남강 일대에 펼쳐지는 각종 유등이 장관이다.경기도 파주시는 6년근 명품 개성인삼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제12회 파주개성인삼축제'를 다음 달 15일부터 이틀간 임진각 광장에서 연다.축제장에는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북쪽과 감악산 기슭에서 생산한 양질의 6년근 수삼 40여t을 시중 가격보다 저렴하게 판매한다.인삼맥주, 인삼두부 등 인삼을 활용한 음식 맛보기와 전통 등(燈) 전시, 주한 외국 대사 초청 인삼 캐기 체험행사, 줄타기 등의 공연도 볼 만하다 경남 마산에서는 전국 최대규모의 단일품종 꽃 축제로 꼽히는 '제16회 마산가고파국화축제'가 10월 29일부터 11월 7일까지 진행된다.오색 국화로 만든 작품 7천600점과 국화 화분 10만 점이 선보인다.충북 청원에서는 '전국 최대 농산물 잔치'로 불리는 청원생명축제가 오는 30일부터 10월 9일까지 열리며, 충남 공주와 부여 일원에서는 오는 24일부터 백제문화제가 펼쳐진다. 부산에서는 다음 달 6일 국제영화제가 막을 올린다. 다음 달 15일까지 계속되는 이 영화제에는 69개국 영화 301편이 상영된다. (백도인 전지혜 손상원 손대성 우영식 배연호 장영은 황봉규 김광호 이종민 변우열 이상현 한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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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멋따라> 북한산 비경 간직한 '우이령길''김신조 루트' 2009년 41년 만에 개방…울창한 숲 '장관' (양주=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등산객의 발길을 부르는 가을. 주말 가족과 함께 북한산 비경에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북한산 자락의 우이령길은 소나무, 물푸레나무, 상수리나무 등 울창한 숲이 계곡과 어우러져 멋진 풍광을 자랑한다.서울과 가까워 언제나 가볼 수 있지만 북한산국립공원 내 탐방로 중 유일하게 탐방객 수가 제한돼 예약을 해야 한다. 우이령길 걷기대회[연합뉴스 자료사진]◇ 우마차 다니던 길 → '김신조 침투로' 41년간 통제 → 재개방 우이령길은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교현리와 서울 강북구 우이동을 잇는 지름길로 길이 6.8㎞, 폭 6m의 비포장도로다. 양주시 구간이 3.7㎞, 서울시 구간이 3.1㎞다. 6·25 전쟁 당시 미국 공병대가 작전도로로 개설한 것으로, 경기북부 주민들은 우마차를 이용해 서울로 농산물을 팔러 가거나 생필품을 사오던 길로 이용했다.1967년 10월 도로변에 석축을 쌓고 정식 도로로 개통됐지만 개통 3개월 만인 1968년 '1·21 사태' 때 김신조 등 남파간첩 31명이 청와대를 습격하기 위해 이 길을 이용했다고 해서 민간인의 출입은 통제됐다. 이 때문에 장흥지역 주민들은 20㎞가량을 우회해야 서울로 갈 수 있었다. 군부대와 전투경찰이 주둔하면서 41년간 미리 허가를 받은 석굴암 신도가 아니면 걸을 수 없는 길이 됐고,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된 덕에 북한산 비경은 훼손되지 않고 지금도 잘 보존돼 있다.반세기 가까이 일반인의 발길이 끊긴 구불구불한 산길이 다시 열린 때는 2009년 7월. 처음에는 탐방로가 아니라 열악한 경기북부의 교통여건을 해소하기 위해 도로를 다시 개통해야 한다는 움직임에서 시작됐다.이에 서울시와 양주가 도시개발의 일환으로 도로 확포장공사를 추진하기도 했고 1996년 군도 13호선으로 지정한 뒤 양주군의 시(市) 승격 이후인 2006년 시도 16호선으로 재지정했다.이 때문에 도로 재개통을 원하는 양주시와 개발에 반대하는 강북구간 갈등을 빚기도 했다. 두 지자체는 우여곡절 끝에 생태탐방로 개방에 합의, 걷기대회를 열면서 41년 만인 2009년 우이령길을 열게 됐다. 우이령 탐방로 구간[연합뉴스 자료그래픽]◇ 생태환경 '우수'·석굴암서 절경 만끽 사람의 출입을 통제한 덕에 우이령길 주변은 식물, 곤충, 동물이 가장 안심하고 살 수 있는 곳으로 변했다. 샛길도 없고 면적도 넓다. 우이령 탐방로의 가장 큰 매력은 여기에 있다. 자연환경이 잘 보전돼 있다 보니 수목이 울창하다. 가을 단풍 명소 중 한 곳이다.평탄한 길이 쭉 이어져 있어 산책하기도 쉽다. 석굴암을 들르지 않으면 1시간 30분∼2시간이면 큰 어려움 없이 탐방을 끝낼 수 있다. 탐방로를 걷다 보면 다섯 봉우리가 위엄을 자랑하는 오봉의 모습이 탐방객의 시선을 끈다. 오봉 바로 아래에는 석굴암이라는 사찰이 있어 한 번 둘러볼 만하다. 석굴암은 탐방로에서는 700여m 거리에 있다. 차가 다닐 수 있는 넓은 길이지만 경사가 심해 들러보려면 족히 1시간은 걸린다.석굴암은 신라 문무왕 때 의상대사가 창건했다는 설, 도선국사가 창건했다는 설, 고려 나옹화상이 3년간 수행했다는 설 등 다양한 이야기가 전해진다. 예전의 석굴암은 6·25 때 소실됐고 현재는 그 후 중건한 사찰이다.옛 고승들의 이야기가 전해지듯 석굴암에서 바라보는 북한산, 도봉산, 오봉산의 산세는 뛰어나다.자연 간직한 우이령길[연합뉴스 자료사진]◇ 하루 1천 명 만 탐방 허용 민간인의 출입이 허용된 지 7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하루탐방객 수는 1천 명으로 제한된다. 양주 교현리 코스에서 500명, 우이동 코스에서 500명이다.미리 국립공원관리공단 에코투어 누리집(http://ecotour.knps.or.kr)으로 예약을 한 뒤 오전 9시∼오후 2시에만 입산할 수 있고 오후 4시까지는 모두 하산해야 한다. 41년간 잘 보전된 생태환경을 훼손하지 않기 위한 조치다.군부대 초소도 그대로 운영돼, 양쪽 탐방로 입구에 주간에는 국립공원관리공단 직원이 근무하고 그 외 시간은 초병이 경계근무를 선다. 정상에 있던 경찰 초소도 그대로 있다. 현재 정상에는 쉼터와 문화공연을 할 수 있는 무대도 갖추고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교현탐방지원센터 관계자는 "우이령 탐방로는 북한산 중에서도 경치가 좋고 생태가 잘 보전된 곳 중 하나"라며 "어린이나 노인도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어 주말 나들이 삼아 둘러볼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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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실험> 朴대통령은 급거 귀국…황총리는 급거 상경朴대통령, 라오스에서 긴급회의…에어포스원 탄 오바마와 긴급통화 오전 9시30분 핵실험→오전 11시 NSC→ 낮 12시 30분 정부성명 (서울=연합뉴스) = 북한이 5차 핵실험을 감행한 9일 청와대와 정부는 하루종일 긴박하게 움직이며 상황을 평가·분석하고 대비태세를 점검하는 동시에 대책을 논의했다.라오스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일정을 축소해 급거 귀국길에 올랐고, 세종시에 머물고 있던 황교안 국무총리는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상경했다.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한 시간은 오전 9시 30분. 10분이 지난 오전 9시 40분 북한서 규모 5.0 지진파가 잡혔다는 외신이 들어왔고 북한 핵실험 가능성이 곧이어 보도되면서 정부는 분주해지기 시작했다.당시 서울에는 군 통수권자인 박 대통령과 대통령 직무대행인 황 총리가 모두 없었던 상황이었다.핵실험 사실이 알려진 직후 마지막 순방지인 라오스에 있던 박 대통령과 청와대 참모진은 급박하게 움직이며 상황에 대처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 핵실험을 보고받은 뒤 곧바로 황 총리 주재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소집을 지시했다.또 현지 숙소에서 참모들과 10여분간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국제사회의 단합된 북핵 불용 의지를 철저히 무시하고 핵개발에 매달리는 김정은 정권의 광적인 무모함을 증명하는 것"이라는 규탄 메시지를 내놨다.박 대통령은 특히 한·라오스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식 오찬과 한·라오스 비즈니스 포럼 등의 일정은 생략한 채 예정보다 약 3시간여 일찍 전용기 편으로 귀국길에 올랐다. 또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고 있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약 15분 동안 긴급통화를 하고 양국의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연합뉴스 TV 제공 국내에서도 핵실험 소식이 전해진 직후 황 총리 주재 NSC 회의는 물론 관계부처 긴급회의가 일제히 소집됐다.황 총리는 세종시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급거 헬기를 타고 서울로 향했다. 박 대통령이 해외 순방 중인 만큼 대통령 직무를 대행해 NSC를 주재해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황 총리는 당초 세종청사에서 열리는 해양경비안전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뒤 충남 금산유치원을 방문할 계획이었다.NSC 회의는 오전 11시로 잡혔다. 북한 핵실험 이후 1시간 30분 만으로, 황 총리가 세종시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데 1시간가량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곧바로 회의가 소집된 것이다.정부는 약 40분간 진행된 회의 후 성명을 통해 "북한이 올해 들어서만 두 번째 핵실험을 감행한 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중대한 도발로서 정부는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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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가을을 걷는다" 10월 21∼22일 올레 걷기축제1·2코스 역방향 걷기, 먹거리·공연 풍성…10월 9일까지 사전신청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선선한 바람과 금빛 억새를 따라 걸으며 제주의 가을을 만끽하는 제주올레 걷기축제가 다음 달 21∼22일 제주올레 1·2코스에서 열린다. 제주올레 걷기축제[사단법인 제주올레 제공=연합뉴스]첫날인 21일에는 1코스를 역방향(광치기해변∼시흥초·15㎞)으로, 둘째 날인 22일에는 2코스를 역방향(온평포구∼광치기해변·14.5㎞)으로 각각 걷는다.1·2코스는 처음 탄생한 제주올레 코스로 성산일출봉, 우도, 초록빛 당근밭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알오름과 말미오름, 역사와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광치기해변과 혼인지, 시흥리·종달리·오조리·고성리 등의 마을을 지난다.축제 기간 가을 분위기를 물씬 느끼게 해 줄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제주살이를 시작한 지 10년째를 맞은 장필순, 포크 그룹 여행스케치, 성악가 서정학 등이 초등학교, 바다, 오름 등을 무대로 멋진 공연을 선사한다. 제주에 머물며 음악 작업을 하는 퓨전 대중음악팀 '거지훈과 노노들', 퓨전 국악팀 '리노앤마주', 재즈밴드 '신동수 재즈유닛', 인디밴드 '남기다밴드', 여성 난타팀 '두드림 퓨전 난타', 어쿠스틱 싱어송라이터 '루스미니킨' 등의 팀도 올레길을 무대로 공연을 펼친다.올레길이 지나는 지역 주민들도 축제에 참여해 참가자들에게 제주 문화를 알린다. 종달리·시흥리·고성리·오조리 부녀회 등이 제주의 신선한 재료로 만든 점심·저녁 먹거리를 선보인다. 톳 조청 만들기, 전통 혼례복 입어보기, 멜 후리기 등 제주 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가위바위보 카드 게임, 족궁 등 참가자들끼리 재밌게 즐길 게임도 구석구석 마련된다.사전 참가 신청을 하는 공식(유료) 참가자에게는 축제 공식 기념품인 트레킹 타월, 배지, 프로그램북을 비롯해 이니스프리·CU·롯데푸드·카카오·트렉스타·제이크리에이션 등에서 제공하는 선물 꾸러미가 제공된다. 제주올레 걷기축제에서 펼쳐지는 공연[사단법인 제주올레 제공=연합뉴스]사전신청은 다음 달 9일까지 제주올레 홈페이지(www.jejuolle.org)에서 할 수 있다. 참가비는 1인 2만원이며 20인 이상 단체와 어린이·청소년·장애인은 1만5천원이다.현장 접수는 축제 기간 매일 아침 등록 부스에서 선착순 100명에 한해 가능하다. 참가비는 일반 2만5천원, 단체 및 할인대상 2만원이다.축제 안내를 담당할 자원봉사자도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한다. 총 40명을 선발하며, 신체 건강한 20∼40대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자원봉사자에게는 숙식과 유니폼, 자원봉사 확인증 등이 제공된다. 걷기에 문화를 접목한 '이동형 축제' 제주올레 걷기축제는 2010년 시작, 올해로 7회째를 맞았다. 제주올레길 주민행복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며, 제주시와 서귀포시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제주올레가 주관한다.제주올레 관계자는 "참가자 80% 이상이 이 축제에 참여하기 위해 제주를 찾은 사람들"이라며 "참가자에게 제공되는 식사 유료 먹거리는 축제 코스를 지나는 마을 주민들이 만들어 판매해 지역 문화 홍보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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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립청소년오케스트라 제1회 대한민국청소년교향악축전 참가(용인=국민문화신문) 최은영 기자 = (재)용인문화재단(이사장 정찬민) 소속 용인시립청소년오케스트라는 9월 10일 오후 5시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개최되는 ‘제1회 대한민국 청소년교향악축전’에 참가한다. 이번 연주회는 9월 3일부터 9월 10일까지 경기도 내 5개 공연장(시흥시청 늠내홀, 구리아트홀,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 경기종합섬유지원센터 컨벤션홀,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펼쳐지며 참가단체는 전국에서 선발된 20개 단체다. 용인시립청소년오케스트라는 이번 무대에서 글린카의 ‘루스란과 루드밀라 서곡’과 생상스 교향곡 3번 ‘오르간’ 중 피날레를 연주하며, 지휘에는 상임지휘자 이중엽과 54명의 단원들이 무대에 올라 용인시 청소년 문화예술의 수준 높은 역량을 뽐낼 예정이다. 경기도문화의전당과 경기도 음악협회가 주최하고 대한민국 청소년 교향악축전 조직위원회가 주관한 ‘제1회 대한민국 청소년교향악축전’은 유년기부터 클래식을 향유하고 즐길 수 있는 저변을 구축하고 미래의 재능 있는 예비 음악가들의 자긍심을 키우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번연주회는 만 7세 이상 입장 가능한 전석 무료 공연으로 이루어지며 입장권 예약은 이메일(christaly@naver.com)로 신청하면 된다. 문의 경기도음악협회 031-232-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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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세계산악영화제 볼거리·먹거리·체험행사 '풍성'히말라야 베이스캠프·세계 음식·음악·전시회 등 준비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제1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에서는 산악 트레킹, 히말라야 베이스 캠프, 음악공연, 전시회 등 다양한 지원 행사가 펼쳐진다. 울산 영남알프스 억새평원울산시 울주군 상북면 신불산 간월재의 가을 억새평원이 장관을 이루고 있는 모습.오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울산시 울주군에서 열리는 영화제에는 먼저 UMFF(울주세계산악영화제) 체험행사로 '트리 클라이밍 나무노리'가 있다. 숲 속 나무를 이용한 다채로운 체험활동을 통해 자연을 느끼며 삶의 휴식을 만끽하는 이색 산악문화 체험 행사다.또 힐링 산악 트레킹에서는 수려한 경관의 영남알프스를 전문 스토리텔러와 함께 걷으며 산악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 영남알프스는 울산에 있는 1천m 이상 고봉 7개의 연결 능선을 일컫는다.히말라야 베이스캠프 체험 현장도 마련한다. 히말라야를 등반하는 산악인들의 베이스캠프를 직접 볼 수 있다. 히말라야 등정에 사용하는 다양한 등산 장비의 사용법 교육, 네팔 현지음식 시식 등 이색 체험 행사의 하나다.영남알프스 VR(가상현실) 체험장에서는 익스트림 스포츠 전문가가 패러글라이딩으로 날면서 직접 촬영한 독특한 시선의 영남알프스를 VR로 느낄 수 있다. 울주세계산악영화제 홍보대사 김자인 선수와 배우 서준영씨오는 9월 30일 울산시 울주군에서 열리는 제1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의 홍보대사 위촉식이 8월 31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가운데 홍보대사로 선정된 암벽등반 선수 김자인씨(오른쪽 두번째)와 영화배우 서준영씨(왼쪽 두번째)가 신장열 영화제 조직위원장(맨 오른쪽), 박재동 영화제 추진위원장(맨 왼쪽)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UMFF 공연 부문 가운데 'UMFF 끝자樂'에서는 해 질 무렵 야간 영화상영 전 UMFF 시네마(야외상영무대)에서 매일 펼쳐지는 새로운 장르의 음악을 선물한다. 울산시립교향악단, 바리톤 석상근, 바버렛츠, 착한밴드 이든, (Shalosh)이스라엘 트리오, 치카티카 브라운사운드, 박상민, 히든싱어 이은아 등이 출연한다.UMFF 힐링스테이지에서는 하루 두 차례 관람객에게 전하는 인디 뮤지션(독립 음악가)의 힐링 어쿠스틱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윈디데이, 채환, 박경하, 오카리스트 김천, 온더스트릿, 포크싱어 박정호, 나니프리즈, 세컨드페이지, 느루 등이 공연한다.전시 부문의 세계산악영화제 포스터전에서는 세계산악영화협회(IAMF)에 소속된 21개의 영화제와 박물관을 포함해 세계 각국의 다양한 산악영화제들을 소개한다.영남알프스 大虎(대호)전은 과거 영남알프스 일대를 호령한 대호(호랑이, 표범)가 일제 강점기 이후 사라진 배경을 사진과 문헌을 통해 소개하는 특별한 전시회다.UMFF 경연 부문도 준비한다.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사랑합니다"신장열 제1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조직위원장인 울산시 울주군수(가운데)가 8월 31일 박재동 영화제 추진위원장(오른쪽)과 최선희 프로그래머(왼쪽)와 함께 울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내 첫 세계산악영화제인 울주세계산악영화제 개최 계획을 발표한 뒤 손으로 산 모양을 만들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스케이트보드대회 및 초청선수 시범공연에서 레드불 소속 국내외 최정상 선수들이 펼치는 스케이트보드 시범과 국내 아마추어 스케이트보드 대회가 마련된다.영남알프스 산사랑 미술대회에서는 영남알프스의 아름다운 풍경과 울주세계산악영화제를 주제로 미술대회가 열린다.UMFF 플리마켓(벼룩시장)의 UMFF 에코마켓에서는 로컬푸드로 만든 친환경 먹거리와 수공예품을 소개·판매한다.또 옹기종기 가족캠프이 열려 일상을 벗어나 자연과 함께하는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작천정 별빛야영장에서 캠핑 마니아들이 즐기는 가족단위 캠핑 프로그램이다.먹거리를 위해 푸드코트 & 푸드트럭를 운영하며, 이국적인 세계의 음식을 맛볼 수 있다.UMFF 투어에서는 영화제 관람과 지역 문화관광지 투어를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 2015년 열린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사전영화제 모습.울주세계산악영화제 사무국 관계자는 5일 "이밖에 올바른 산행문화 조성과 정착을 위해 영남알프스 일원을 4개 코스로 나누어 환경정화 캠페인도 벌인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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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20년> ① 10대 전유물에서 한류 수출 첨병으로H.O.T가 시작점…육성 시스템 정착·산업화 거쳐 2·3세대 활약 아이돌 봇물에 음악시장 작년 4조8천억 규모로 성장 <※ 편집자 주 = 1996년 9월 그룹 H.O.T의 등장은 지금의 K팝 한류를 이끄는 아이돌 문화의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는 7일 H.O.T가 데뷔 20주년을 맞으며 아이돌사(史)도 어느덧 20년 성년으로 접어듭니다. 청소년 팬 문화에서 시작된 아이돌 문화는 그 사이 한류 수출의 첨병이자 국가 브랜드의 격을 높이는 동력으로 위상이 바뀌었습니다. 연합뉴스는 아이돌 산업의 발전과 경제적인 파급 효과, 사회적인 영향, 세대별 주역들의 소회를 네 꼭지로 나눠 살펴봅니다.>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H.O.T(에이치오티)? 이름이 그게 뭐야."1996년 8월 그룹 H.O.T의 첫 무대는 한국이동통신 주최 '삐삐 012' 콘서트의 오프닝 공연이었다. 그해 1월 서태지와아이들의 은퇴에 충격받은 청소년들은 머리에 고글을 끼고, 헐렁한 바지 차림으로 군무를 추는 이들에게 코웃음을 쳤다. 그러나 그해 9월 7일 MBC TV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에서 이들이 '전사의 후예'로 정식 데뷔 무대를 선보이자 대반전이 일어났다. 한 달 만에 소속사로 팬레터가 세포대씩 배달됐고, 멤버들의 집까지 팬들이 몰려들었다. 1999년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콘서트는 흰색 풍선을 흔드는 소녀들의 모습에 빗대 '백색당 전당대회'로 불렸다. H.O.T란 이름처럼 10대의 승리(High-five Of Teenagers)였고, 열광적인 팬덤을 이끈 1세대 아이돌의 탄생이었다. '아이돌 시조새'로 불리는 H.O.T가 오는 7일로 데뷔 20주년을 맞는다. 아이돌 문화가 대중과 함께한지도 어느덧 20년의 세월이 흐른 셈이다. 강산이 두 번 바뀌었지만 아이돌의 기세는 여전히 위력적이다. 빅뱅이 지난달 펼친 데뷔 10주년 콘서트에는 국내외 6만5천 관객이 몰렸다. 올해 16년 만에 재결성된 1세대 그룹 젝스키스가 이달 펼칠 공연 티켓 2만장도 진작 동났다. 아이돌 가수의 위상도 바뀌었다. 과거 10대 팬들의 전유물로 치부됐지만 2000년대 가수 육성 시스템 정착과 연예기획사의 산업화를 거치며 한류를 이끄는 대표적인 문화 콘텐츠로 발돋움했다. 아이돌이 주름잡은 국내 음악 산업 규모는 2005년 매출액 약 1조8천억원에서 2015년 4조8천억원(한국콘텐츠진흥원 통계)으로 10년 사이 3조원이 증가했다. 아이돌 20년사(史)의 시작점인 그룹 H.O.T [연합뉴스 자료사진] ◇ 1세대 아이돌 등장…3대 기획사 구도 H.O.T는 1989년 SM기획으로 출발해 1995년 사명을 SM엔터테인먼트로 바꾼 이수만의 첫 성공작이다. 이수만은 국내외에서 역량 있는 인재를 뽑아 춤과 노래를 트레이닝시켰고 철저한 기획 아래 팀을 꾸려 데뷔시켰다. 일본의 아이돌 그룹 문화가 먼저였지만 10대 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해 기획 상품처럼 데뷔시키는 방식은 유례없는 시스템이었다. H.O.T의 등장은 아이돌 그룹 시대의 서막이었다. SM이 1997년 걸그룹 S.E.S를 잇달아 성공시켰고 여러 기획사가 젝스키스, 핑클, 지오디, 베이비복스, NRG 등의 그룹을 선보이며 1세대 아이돌 시장을 형성했다. H.O.T-젝스키스, S.E.S-핑클은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며 열광적인 10대 팬덤 문화를 만들어냈고 지오디는 밀리언셀러 앨범을 내놓으며 국민 그룹으로 떠올랐다. 1996년 서태지와아이들 출신 양현석이 YG엔터테인먼트를, 박진영이 JYP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면서 SM과 함께 3대 기획사로 군림하기 시작했다. 2001년 H.O.T 마지막 공연에 모여든 팬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 가수 육성 시스템 확산…신한류 이끈 2세대 아이돌 이러한 구도 아래 2003년 SM의 동방신기를 시작으로 2세대 아이돌 그룹들이 등장했다. SM은 이후 슈퍼주니어(2005), 소녀시대(2007), 샤이니(2008), 에프엑스(2009)를, YG는 빅뱅(2006)과 투애니원(2009)을, JYP는 원더걸스(2007)와 2PM(2008)을 각각 데뷔시키며 시장을 형성했다. 특히 소녀시대와 원더걸스의 등장은 주류 가요계가 아이돌 시장으로 완전히 돌아서는 분기점이 됐다. 대부분의 기획사가 SM이 처음 도입한 아이돌 그룹 육성 시스템을 벤치 마킹했고 비슷한 스타일의 아이돌 그룹이 봇물처럼 쏟아졌다.그 가운데 원더걸스의 '텔 미'(2007)가 국민적인 히트를 했고, 인터넷 환경의 발전과 함께 아이돌 그룹들의 노래가 'K팝'이란 이름으로 국경을 넘기 시작했다. 앞서 K팝이 해외로 뻗어 나가는 초석을 다진 건 SM이었다. 2000년 한국 가수 최초로 H.O.T가 중국 베이징 궁런(工人)체육관에서 1만 명 규모의 콘서트를 열었고, 중국 언론은 이를 대서특필하며 한류라는 단어를 보급시켰다. 2001년 H.O.T가 해체됐으나 그해 일본에 데뷔한 보아가 2002년 현지 오리콘차트 1위에 오르며 해외 진출 성공의 아이콘이 됐다. SM은 이어 2005년 동방신기를 일본에 진출시켜 현지 해외 아티스트 중 각종 기록을 갈아엎는 성공을 거뒀다. 비는 2006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선정됐다. 그러나 이때까지만 해도 한류의 핵은 '겨울연가' 등의 드라마였다. K팝은 2000년대 후반 2세대 아이돌의 활약과 함께 한류의 중심축으로 부상했다. 먼저 아시아를 아우른 K팝은 미주와 유럽, 남미, 중동 지역까지 번지며 한류 2라운드를 열었다. 2011년 SM 가수들이 파리에서 연 공연은 유럽까지 번진 K팝 열풍을 확인시켜준 계기였다. 한국어 음반으로 현지 프로모션 없이 성과를 거둔 건 유튜브, 페이스북 등 디지털 미디어의 힘과 해외 팬들의 눈높이에 맞는 콘텐츠였다. 해외 '영 제너레이션'을 흡수한 K팝 붐은 '한류=드라마', '한류팬=중장년층'이란 고정관념도 깼다. 데뷔 10주년 맞은 2세대 대표 그룹 빅뱅 [연합뉴스 자료사진] ◇ 3세대는 중국 시장 집중…인큐베이팅 시스템 수출까지 이제 K팝 가수가 일본의 오리콘, 미국 빌보드 차트에 이름을 올리고, 유튜브에서 1억 뷰를 돌파했다는 소식이 새롭지 않을 정도로 K팝은 세계 음악 시장에서 마니아 장르로 자리잡았다. 기획사들이 해외 시장 경쟁력을 위해 그룹에 외국인 용병 멤버를 영입하는 것도 흔한 풍경이 됐다. 중국인 멤버가 있는 엑소, 대만·일본인 멤버가 있는 트와이스 등 3세대 아이돌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등장했다.3세대 아이돌이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는 시장은 중국이다. 코스닥 상장사가 된 3대 기획사와 FNC엔터테인먼트 등은 모두 중국 자본을 유치하거나 중국 인터넷 기업들과 손잡았다. 아이돌 가수 육성 시스템을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지로 수출하는 시대도 왔다. 중국, 베트남, 태국 등지 기획사들은 한국의 인큐베이팅 시스템을 도입해 자국 가수를 데뷔시켰다. 코트라(KOTRA) 콘텐츠융합팀의 이상윤 전문위원은 "보컬과 안무 등 트레이닝 시스템과 작곡, 프로듀싱 등 K팝 제작 시스템 자체까지 수출된다"며 "미국 빌보드에 K팝 차트 신설과 구글에 K팝 허브 페이지가 구축되는 등 글로벌 음악의 한 장르로 포진할 만큼 괄목할 만한 성공을 거뒀다"고 평가했다.3세대 대표 그룹 엑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3세대 대표 걸그룹 트와이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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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가 알아야 할 家暴․성매매 예방수칙, 뮤지컬로 배워요경기도가 공직자들이 알아야 할 가정폭력·성매매 예방을 주제로 뮤지컬 공연을 진행했다. 경기도는 2일 오전 9시30분 경기도청 북부청사 평화누리홀에서 도 공직자 및 경기북부 유관기관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정폭력·성매매 예방 뮤지컬 「“좋은 아침”입니다.~~~^^」를 공연했다.이번 뮤지컬공연은 현재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정폭력, 성매매에 대한 공직자들의 문제의식을 환기시키고, 건전한 공직문화 조성을 위해 마련됐다. 특히, 폭력예방교육 공연 전문단체 뮤타컴퍼니(MUTA Company/ 대표: 이숙연)를 초청해 그간에 지루했던 강의식 교육을 탈피, 일상 속에서 접할 수 있는 관련사례를 춤과 노래, 연기로 표현함으로써 흥미유발은 물론,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무대를 구성했다. 또, 뮤지컬 공연 후에는 김문희 4대폭력예방 전문강사가 뮤지컬의 내용을 다시 한 번 되짚어보면서 가정폭력과 성폭력, 성매매에 대해 사례중심의 강의를 실시해 교육 효과를 더욱 높였다.이를 통해 가정폭력과 성매매 예방 및 폭력근절을 위한 메시지를 유쾌하고 실감나게 전했다는 반응이다. 실제로, 북부환경관리과의 진근정 주무관은 “매년 똑같은 강의 형식의 교육이 지루했는데, 뮤지컬 공연 형식의 교육을 하게 되니 관심도 갖게 되고, 스토리를 통한 메시지 전달이 오히려 마음에 와 닿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이번 교육에는 경기도 소속 공직자 외에도 경기도시각장애인복지관 및 경기북부장애인가족지원센터, 1366경기북부센터, 동두천시자원봉사센터 등 경기북부 유관기관 업무 담당자들도 참여했으며, 지리적으로 참석이 어려운 경기남부의 실과 및 사업소, 직속기관 직원들은 사무실에서 생중계영상을 통해 뮤지컬을 시청했다.이세정 도 복지여성실장은 “가정폭력․성폭력․성매매는 결코 우리사회에 있어는 안 될 범죄이자, 사회악이다. 경기도 공직자가 모범이 되어 여성폭력 예방 및 4대악 근절에 앞장서야 한다.”며, “앞으로 폭력예방 교육 및 피해자 지원 등을 통해 건강하고 행복한 안전한 경기도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한편, 경기도는 지난 7월 4일에도 경기도 공직자를 대상으로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또, 도민들을 위한 폭력예방 교육을 목적으로 1억 5천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 올 상반기 동안 3만 9천여 명에게 가정폭력․성폭력 예방교육을 추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