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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도 오늘도 내일도…물가 인상 끝이 없다탐앤탐스, 맥도날드, 버거킹 가격 인상소고기·돼지고기·닭고기도 들썩들썩 소비자 물가가 계속 오르고 있다.젊은이들이 많이 먹고 마시는 햄버거, 커피 가격도 올라가고 있으며 구제역을 비롯한 가축 전염병으로 닭고기, 소고기, 돼지고기도 들썩이고 있다.◇ 탐앤탐스, 맥도날드, 버거킹…햄버거·커피 가격 잇따라 올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패스트푸드 전문점 버거킹은 이날부터 8개 메뉴의 가격을 100~300원씩 인상했다. 이전보다 2.5%에서 많게는 4.6%가량 올랐다. 인상되는 메뉴는 통새우스테이크버거(7천300→7천600원), 갈릭스테이크버거(6천400→6천700원), 통새우와퍼(6천300→6천500원), 콰트로치즈와퍼(6천300→6천500원), 불고기버거(2천900→3천 원) 등이다. 통새우스테이크버거 세트의 경우 9천300원에서 9천600원으로 상승했다.버거킹은 지난해 9월에도 시즌 한정 제품으로 판매하던 통새우와퍼와 통새우스테이크버거를 정식 메뉴로 바꾼다는 이유를 들어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맥도날드는 지난달 26일부터 가격을 올렸다.가격이 오르는 품목은 버거 단품 6개, 런치세트 8개, 아침 메뉴 4개, 디저트 2개, 사이드 메뉴 4개 등 24개 제품이다. 맥도날드는 제품별로 적게는 100원에서 많게는 400원가량 올렸다.버거 단품 가운데 '슈슈버거'가 4천 원에서 4천400원으로 10% 올랐고, 아이스크림은 500원에서 600원으로 20% 상승했다.맥도날드는 최저임금과 임대료 인상 등 각종 제반 비용 상승으로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지난해의 경우 맥도날드를 시작으로 롯데리아, 버거킹 등 '버거 3사'가 모두 일부 품목의 가격을 올린 바 있다.탐앤탐스는 지난달 27일부터 일부 매장을 제외한 전국 440여 개 매장에서 50여개 음료 메뉴 가격을 평균 10% 안팎의 비율로 인상했다.대표 품목별로 보면 아메리카노는 3천800원에서 4천100원으로 8% 올렸고, 카페라테는 4천200원에서 4천700원으로 최대 12% 인상했다. ◇ 가축 전염병 등 영향으로 닭고기, 소고기도 불안 대형 마트들은 9일부터 일제히 닭고기 가격을 올렸다.이마트는 4천980원이었던 백숙용 생닭 가격을 9일부터 5천280원으로 6% 가량 올렸고 다른 주요 닭고기 상품 가격도 비슷한 수준으로 인상했다.홈플러스와 롯데마트는 모든 닭고기 상품 가격을 5~8% 올렸다.AI 영향으로 닭고기 수요가 줄었지만 설 연휴 이후 공급이 크게 줄어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마트측은 설명했다.이미 식용유와 무 등의 가격이 크게 오른 데다 닭고기 가격까지 상승하면서 대형 치킨 프랜차이즈들의 치킨값 인상이 임박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구제역 백신 접종 장면 구제역 등으로 소고기와 돼지고기 가격도 들썩이고 있다.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당 1만5천653원이었던 한우 1등급 지육가격은 지난 8일 현재 1만7천242원으로 10.2% 올랐다. 돼지고기 도매가 역시 지난달 31일 ㎏당 4천329원이던 것이 8일에는 4천757원으로 9.9% 상승했다.구제역 확산이 본격화하기 전인데도 심리적 요인으로 벌써부터 가격이 오른 것이다.소·돼지고깃값이 이처럼 오른 것은 일부 중간 유통상들이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물량 확보에 나섰기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한 대형마트 정육 바이어는 "구제역이 확산 조짐을 보이자 대형 유통상들이 미리 물량을 다량 확보해놓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최근 일주일 사이 소·돼지고기 도매가가 오른 것은 이런 영향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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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최악 AI에 브루셀라·구제역…'청정지역' 축산농가 날벼락(종합)보은 젖소농장서 15마리 침흘림·수포 증상…간이 검사서 양성 반응 충북, AI로 가금류 390만 마리 살처분, 소 73마리 브루셀라 집단 발병 5일 충북 보은에서 구제역 의심 사례가 발생해 축산농가와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390만 마리의 가금류가 조류 인플루엔자(AI)로 살처분 되고, 브루셀라가 집단 발병해 73마리의 소가 매몰된 데 이어 구제역까지 등장하면서 '청정지역'임을 자랑해왔던 충북 축산농가와 당국이 허탈해하고 있다. 구제역 살처분 장면[연합뉴스 자료사진] 농림축산식품부와 충북도 등 관련 당국은 최악의 AI 사태가 소강 상태를 보이는 상황에서 구제역 의심사례가 접수되자 추가 방역대책 마련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날 보은군 마로면 관기리 젖소 사육농장에서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충북도 축산위생연구소 간이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으며, 현재 농림축산검역본부 정밀검사가 진행 중이다.이번 신고가 구제역으로 확정 판정되면 2015년 3월 이후 충북 내 첫 구제역 발병 사례가 된다.이 농장은 젖소 195마리를 키우고 있으며, 이 가운데 15마리에서 침 흘림과 수포 발생 등 전형적인 구제역 증상이 나타났다. 충북도는 증상이 발견된 15마리를 우선 살처분한 데 이어 나머지 젖소도 살처분 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 초동방역팀을 긴급 투입해 통제초소를 설치하는 한편, 발생 농가를 중심으로 반경 500m 내 우제류 사육농가 12곳에서 사육 중인 655마리를 대상으로 임상 관찰에 들어갔다.반경 3㎞ 지역에는 이동제한 조처가 내려졌다.충북도 방역 당국은 보은군 축산농가를 중심으로 구제역 백신 추가 접종에 들어갔으며, 축산 관련 시설에 대한 일제 소독에도 착수했다.도내에 설치된 기존 AI 거점소독소 28곳을 구제역 겸용 소독소로 전환하고 소독소 3곳을 추가 설치했다.도 방역 당국은 구제역 항체 형성률이 소 97%, 돼지 79% 정도인 것으로 보고 항체가 없는 가축에 대한 백신 접종에 주력하기로 했다.도는 이번 의심 신고 사례가 구제역으로 최종 확인될 경우 가축전염병예방법과 구제역 방역 실시 요령 및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추가 조처를 할 계획이다.도는 지난해 11월 음성에서 처음 발생, 390만 마리의 가금류를 살처분한 AI가 수그러드는 상황에서 소 브루셀라병에 이어 구제역 의심사례까지 발생하자 곤혹스러워하며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지난달 10일 옥천의 한우 농장 2곳에서는 출하를 앞둔 소가 브루셀라 의심 증세를 보여 조사한 결과, 73마리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당시 방역 당국은 감염 소와 이들이 낳은 송아지 86마리를 살처분하고 나머지 소에 대해서는 이동제한 조처를 내린 바 있다.AI 살처분[연합뉴스 자료사진]방역 당국은 AI로 가금류 농가가 초토화되다시피 한 상황에서 구제역까지 터지면 축산 산업에 막대한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방역 작업을 벌여 왔다.충북도는 지난해 10월부터 오는 5월까지 8개월 동안을 구제역과 AI 등 가축 질병 차단을 위한 특별방역 대책 추진 기간으로 정하고 방역 작업을 해왔다.도는 지난해 1∼3월 구제역이 발생한 전북, 충남 지역의 이동제한 조처가 풀린 뒤에도 경기, 충남 일부 농가에서 구제역 감염 항체가 검출된 점에 비춰 바이러스가 남아 있는 것으로 보고 방역 시스템을 가동해 왔다.그러나 일부 농가의 백신 접종률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 구제역 방역에 적지 않은 허점을 드러냈다.농식품부가 지난해 충북 6개 양돈농가의 구제역 항체 형성률을 조사한 결과, 30% 이하로 나타났다.음성의 한 농장에서는 항체 형성률이 6.3%로 파악됐고, 이 지역의 다른 농장과 보은의 한 농장에서도 13%의 항체 형성률을 보였다. 천안과 안성에서 2개월 된 새끼돼지를 분양받은 진천 농장 2곳과 청주의 한 농장의 항체 형성률도 30%를 밑돌았다.구제역은 지난해 1∼3월 전국에 걸쳐 돼지에서 모두 21건이 발생했으며, 3월 29일 충남 홍성에서 발생한 게 마지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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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센 독감확산…1천명당 86명 독감환자 '역대 최고'(종합)학생 환자 1천명당 195명…일별 환자 발생은 감소세 전국에 이른 독감이 유행하면서 독감환자가 사상 최대치를 돌파했다. 질병관리본부는 독감 표본감시 결과 52주차(2016년 12월 18일~2016년 12월 24일) 독감 의사환자(발열과 기침, 인후통 등 독감 의심증세를 보이는 환자)가 1천명당 86.2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기존 독감 환자 최고치는 2013~2014절기 7주차(2014년 2월 9일~2014년 2월 15일)에 기록한 1천명당 64.3명이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학생연령(7~18세) 환자는 51주(2016년 12월 11일~2016년 12월 17일) 1천명당 153명에서 52주 1천명당 195명으로 급증하면서 2주 연속 역대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독감 환자가 가장 적게 발생한 연령대인 65세 이상도 환자수가 51주 1천명당 9명에서 52주 17.5명으로 2배가량 늘었고 0~6세 영유아 독감 환자도 같은 기간 1천명당 59.6명에서 1천명당 86.5명으로 크게 늘었다. 질병관리본부는 52주차 독감 의사환자 숫자가 크게 늘긴 했으나 최근 일별 환자 발생수는 감소세라고 설명했다. 지난 26일과 27일 발생한 일별 독감 의사환자 숫자는 각각 1천명당 78.8명, 1천명당 64.2명으로 잠정 집계됐다.질병관리본부는 "환자가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는 것은 맞지만, 유행의 정점이 지났는지는 정밀하게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유행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매년 12월부터 이듬해 4~5월까지 유행하는 계절인플루엔자의 하나인 A/H3N2형이다.질병관리본부는 A/H3N2형 유전자 분석결과 올해 백신주와 항원성이 유사해 예방접종 효과가 있고 항바이러스제에 대한 내성도 없어 비교적 쉽게 치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독감은 증상 시작 48시간 이내에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하면 바이러스 전파력이 떨어지고 증상도 완화되기 때문이다. 다만 신생아를 포함한 9세 이하 소아, 임신부, 65세 이상, 면역저하자, 심장·폐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독감에 걸리면 폐렴 등 합병증이 생길 수 있고 기존에 앓던 질환도 악화할 수 있으므로 독감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가까운 병원에 가는 것이 좋다.독감 백신은 접종 후 약 2주 뒤에 방어 항체가 형성되고 면역 효과가 평균 6개월가량 지속하기에 지금이라도 맞는 것이 좋다. 지금 백신 접종을 하면 앞으로 유행할 것으로 보이는 B형 독감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B형 독감은 현재 유행하는 A형 독감보다 증상은 가볍지만, 유행이 봄까지 길게 이어진다. <표> 연령별 인플루엔자의사환자 분율 현황 구 분전체0~67~1819~4950~6465세 이상49주(11.27~12.3)13.311.940.513.44.91.550주(12.4~12.10)34.829.0107.731.110.34.451주(12.11~12.17)61.859.6153.051.522.29.052주(12.18~12.24)86.2(잠정)86.5(잠정)195.0(잠정)74.5(잠정)36.8(잠정)17.5(잠정)병원 찾은 어린이 환자들(서울=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초중고 인플루엔자 환자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증가하는 등 독감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21일 서울 청파로 소화아동병원에서 독감 등으로 병원을 찾은 어린이와 보호자들이 진료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교육부는 독감 확산을 막기 위해 필요할 경우 각 학교에 학사일정을 조정해 조기 방학을 검토하라고 안내했다. 2016.12.21 leesh@yna.co.kr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 그래프[질병관리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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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독감확산 거세다… 1천명당 153명 '사상 최대'1주일새 42% 급증… 전체 인플루엔자 환자도 77%나 늘어예방백신 접종·손씻기·기침 예절 생활화 필요 계절 인플루엔자(독감)가 최근 초·중·고생들 사이에서 이례적으로 빠르게 확산하며 환자 발생이 사상 최대치에 달했다. 전체 인플루엔자 환자도 1주일새 77%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질병관리본부의 표본감시 주간소식지에 따르면 제51주(12월 11일∼12월 17일) 기준 초·중·고교 학생연령인 7∼18세의 인플루엔자 의심환자는 외래환자 1천명당 무려 153명으로 전주보다 42% 급증했다.이는 질병관리본부가 20일 발표한 51주 잠정치(외래환자 1천명당 152.2명) 보다 높은 수치로, 1997년 인플루엔자 감시체계를 도입한 이래 최고치로 확정됐다. 기존 학생 인플루엔자 환자 숫자 최고치는 2013∼2014 절기 당시 1천명당 115명이다. 전체 연령대 가운데 인플루엔자 환자 발생이 가장 적은 연령대는 65세 이상(외래환자 1천명당 9명)이었으며 50∼64세(외래환자 1천명당 22.2명)가 그다음으로 낮았다. 0∼6세, 19∼49세는 각각 외래환자 1천명당 59.6명, 51.5명의 인플루엔자 환자가 발생했다. 전체 인플루엔자 의심환자는 외래환자 1천명당 61.8명으로 확정됐다.이는 전주 외래환자 1천명당 34.8명과 비교하면 약 77% 늘어난 수치다.환자 발생 현황을 일별로 살펴보면 12월 12일에는 외래환자 1천명당 55.8명이지만 12월 15일에는 외래환자 1천명당 62.4명까지 증가했고 12월 17일에는 외래환자 1천명당 78.8명까지 뛰었다. 인플루엔자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지금이라도 백신을 맞는 것이 좋다.65세 이상 어르신(보건소)과 6∼12개월 미만 소아(민간의료기관)는 무료로 접종을 받을 수 있고, 생후 12∼59개월 소아와 만성질환자, 임신부 등은 민간의료기관에서 유료로 접종하면 된다. 예방접종 외에도 손을 자주 씻고 기침 예절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손을 씻을 때는 비누를 이용해 30초 이상 씻어야 하고, 기침·재채기를 할 때는 손수건·휴지·옷깃 등으로 입을 가려야 한다.발열과 함께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는 피하는 것이 감염 예방에 좋다. <표> 연령별 인플루엔자 의심환자 분율 구분전체0-67-1819-4950-6465세 이상46주4.55.86.05.42.21.447주5.97.49.86.72.71.548주7.38.515.09.03.71.149주13.311.940.513.44.91.550주34.829.0107.731.110.34.451주61.859.6153.051.522.29.0독감 주의(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21일 오전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한 초등학교 양호실에서 보건교사가 한 학생의 온도를 재고 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전국 초·중·고교 독감 의심환자가 1천명당 152.2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마스크 착용은 필수(서울=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초중고 인플루엔자 환자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증가하는 등 독감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21일 서울 용산구 청파로 소화아동병원에서 독감 등으로 병원을 찾은 어린이와 보호자들이 진료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교육부는 독감 확산을 막는 데 필요할 경우 각 학교에 학사일정을 조정해 조기 방학을 검토하라고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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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처분 2천만마리 넘어…전체 가금류의 12%지난 15일 AI 의심 신고를 한 농가에서 방역요원들이 토종닭을 살처분하고 있다. [기장군 제공=연합뉴스] 산란용 닭은 20% 사라져…AI발생지 계란 반출 금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피해가 확산하면서 도살 처분된 가금류 마릿수가 2천만 마리를 넘어섰다.정부는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AI 발생지역 방역대 내에서 생산된 계란 반출을 일주일간 금지한다.2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도살 처분이 완료됐거나 예정인 가금류 마릿수는 총 2천84만9천 마리다. 전체 가금류의 12.6%에 이르는 숫자다. 35일 만에 2천만 마리를 넘어선 것이다.가금류별로 보면 닭이 1천637만5천 마리, 오리 193만8천 마리, 메추리 등 기타 종류가 89만7천 마리다. 특히 닭 중에서도 산란용 닭의 경우 전체 사육 대비 20.8%가 도살 처분됐고, 산란종계(번식용 닭) 역시 40% 가까이 도살되는 등 산란계 농가 피해가 심각한 수준이다.오리의 경우 도살처분 규모는 닭과 비교하면 훨씬 작지만, 총 사육 마릿수 자체가 적다 보니 이미 전체 사육 대비 22.1%가 도살 처분됐다.의심 신고 역시 거의 하루도 거르지 않고 계속 접수되고 있다.전날 4건의 신규 의심 신고가 들어오면서 전체 신고 건수는 97건으로 늘었고, 이 중 84건이 확진됐다.의심 신고로 확진된 농가와 더불어 예찰 등을 통해 확진된 농가까지 포함하면 8개 시·도 및 29개 시·군 내 농가 222곳에서 AI가 발생했다.정부는 21일부터 일주일간 전국 AI 발생농가 3㎞ 방역대 내에서 생산된 달걀 반출을 금지한다. 운반차량이 계란을 반출하기 위해 농가를 수시로 드나들면서 농장 간 수평전파를 확산시키는 주범으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발생 농장 반경 500m 내 계란의 반출만 금지했는데 이를 확대한 것이다. 적용 대상 방역대는 경기 22개, 충남 6개, 세종시 4개, 전남 2개, 충북 1개 등 전국적으로 총 35개에 이른다.일반 조류질병 백신을 놓는 백신접종팀 등 가금류에 백신을 접종하는 농장 외 외부인력이 산란계·종오리 등 가금농장을 방문하는 행위를 내달 2일까지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농식품부 관계자는 "AI는 백신 접종을 하고 있지 않지만, 콜레라 등 다른 질병 예방 백신을 놓기 위한 인력이 농장 출입을 하는 과정에서 추가 확산 우려가 있어 이들의 농장 방문 행위를 일시적으로 중단시키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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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독감환자 역대 최고치…조기 방학 검토(종합)학생 독감외래환자 1천명당 152.2명…타미플루 건보혜택 10∼18세로 확대 보건 당국이 초중고 인플루엔자 환자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증가하자 인플루엔자 유행 기간 항바이러스제(타미플루) 건강보험 적용 혜택을 10∼18세 청소년까지 확대하고 학교 조기 방학을 검토하기로 했다.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인플루엔자 대국민 예방수칙 당부와 조류인플루엔자(AI) 대응상황'에 관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인플루엔자 예방 조치 내용을 설명했다.국내 계절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수는 49주(11월27일∼12월3일)에 외래환자 1천명당 13.3명으로 유행기준인 1천명당 8.9명을 초과한 후 51주(12월11일~12월17일)에는 1천명당 61.4명(잠정치)까지 증가했다. 초·중·고등학교 학생연령(7∼18세)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수는 49주 1천명당 40.5명에서 50주(12월4일∼12월10일)에는 1천명당 107.7명으로 급증했고 51주에는 152.2명(잠정치)까지 늘어난 상태다.학생 인플루엔자 환자 숫자는 1997년 인플루엔자 감시체계를 도입한 이래 최고치다. 기존 학생 인플루엔자 환자 숫자 최고치는 2013∼2014 절기 당시 1천명당 115명이다.질병관리본부는 "학생 연령뿐만 아니라 전체 인플루엔자 환자수도 현재 1천명당 61.4명으로 집계됐다"며 "전체 인플루엔자 환자수 최고치도 1천명당 64명인데 현재 이 수치에 근접하고 있어 매일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학교 내 인플루엔자 확산을 막기 위해 유행기간 한시적으로 해당 연령 청소년에게 항바이러스제 건강보험 혜택을 적용한다고 밝혔다.독감유행. 국가지정 병상은 이곳(세종=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정기석 질병관리본부장이 2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브리핑룸에서 초중고 인플루엔자 환자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증가, 조기 방학을 검토한다며 국가지정 입원치료 병상을 소개하고 있다. 2016.12.20 jeong@yna.co.kr현재 항바이러스제 건보 적용은 고위험군(만기 출산 후 2주 이상 신생아를 포함한 9세 이하 소아, 임신부, 65세 이상, 면역저하자, 대사장애, 심장질환, 폐질환, 신장기능장애 등)에게만 가능하다. 급여기준에 따라 고위험군 환자는 타미플루 약값의 30%만 부담하면 된다. 아울러 교육부는 인플루엔자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필요시 조기 방학도 검토중이다. 또 인플루엔자 의심환자 등교 중지와 학교 내 감염예방 교육도 실시한다.정기석 질병관리본부장은 "최근 6년간 인플루엔자 경보는 모두 초중고등학교 방학기간에 내려졌는데 이번에 인플루엔자 유행이 빨라지면서 방학전에 유행이 확산했다"며 "집단생활을 하는 학생을 중심으로 환자가 급속도로 많아졌다"고 설명했다.질병관리본부는 인플루엔자 감시를 강화하기 위해 연령대별로 인플루엔자 유행 기준을 세분화하고, 이에 맞는 예비주의보를 내리는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지금 유행하고 있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A(H3N2)형으로 제때 치료하면 폐렴 등의 합병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임신부 등 인플루엔자 우선접종 권장 대상자는 예방접종을 하고 학생들은 인플루엔자 우선접종 권장 대상은 아니지만 필요한 경우 예방접종을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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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사회복지·보건 예산 확대내년 수원시 사회복지 분야 예산이 전년보다 9.59% 늘어난다. 보건 예산은 10.54%, 문화·관광 예산은 9.1% 증가한다. 전체 예산 규모는 2조 4054억 원으로 전년보다 6.1% 늘어난다.가장 많은 예산(6677억 원)이 책정된 사회복지 분야는 전체 예산의 33.21%를 차지했다. 국토·지역개발(15.5%)에 두 번째로 많은 예산이 책정됐고, 수송·교통(11.63%), 문화·관광(8.5%), 환경보호(5.7%), 일반 공공행정(5.2%) 분야가 뒤를 이었다. 보건 예산은 408억 원으로 전체의 2.3%를 차지했다.사회복지 예산은 영유아보육료가 1249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여성 복지 관련 예산도 눈에 띈다. 여성 안심안전 사업에 3억 7100만 원, 여성문화공간 休(휴) 운영에 6억 4000만 원, 가족여성회관 운영에 12억 8000만 원이 책정됐다.보건 예산은 어린이 예방접종이 146억 8500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기초 정신 건강센터 지원 26억 3600만 원, 난임 부부 지원 34억 원, 자살예방센터 운영에 3억 4000만 원이 배정됐다.사회복지·보건 분야의 예산 증가는 염태영 수원시장의 민선 6기 핵심 사업인 ‘건강한 수원, 따뜻한 수원 실현’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염 시장은 1일 시정 연설에서 “2017년에는 시민의 삶을 보살피는 시정에 집중하겠다”면서 “안전, 건강, 복지는 서민의 삶과 직결되는 과제”라고 말한 바 있다.염태영 시장 취임 이듬해인 2011년 3294억 원이었던 사회복지·보건 분야 예산은 2017년 7086억 원으로 6년 만에 2.15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원시 전체 예산이 1.69배 늘어난 것을 생각하면 사회복지·보건 분야 예산 증가가 두드러짐을 알 수 있다. ‘아동 친화도시’답게 어린이를 위한 예산도 적지 않다. 아동시설 운영 58억 6900만 원을 비롯해 어린이도서관(23억 9900만 원)·아동환경교실(1억 7500만 원)·아토피 치유센터(13억 5000만 원) 운영 예산이 책정됐다. 또 어린이보호구역 유지관리에 6억 원, 파장초등학교 주변 안전마을 만들기에 17억 400만 원이 책정됐다.청년 관련 예산은 ▲청년층 직장체험(2억 1400만 원) ▲대학생 인턴 사업(3억 1500만 원) ▲수원형 새일 공공일자리(10억 원) ▲일자리 복합지원시설 조성(3억 원) ▲수원시 청년지원센터 운영(7억 400만 원) 등이 있었다.이밖에 ‘안전마을 만들기’ 사업에 5억 원, 내년 5월 수원시를 비롯한 6개 도시에서 열리는 ‘2017 FIFA U-20 대회 운영에 24억 2700만 원, 2017 수원 드론 페스티벌에 2억 5000만 원, 수원 나눔햇빛발전소 건립에 3억 원, 맞춤형 빅데이터 분석에 4억 원이 책정됐다.재정자립도는 2013년 60.24%, 2014년 58.85%, 2015년 59.57%, 2016년 60.94%, 2017년 58.78%로 큰 변화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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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 인플루엔자 올해 첫 검출, 노인예방접종 서둘러야독감의 원인이 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경기지역에서는 올해 처음 검출돼 도가 주의를 당부했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9월 1일부터 질병관리본부와 공동으로 인플루엔자 실험실감시사업을 실시한 결과 수원지역에서 A(H3N2)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11일 밝혔다.인플루엔자 실험실감시사업은 도내 4개 병원 방문환자를 대상으로 표본조사를 통해 바이러스를 검출 여부를 확인하는 사업이다. A(H3N2)형 인플루엔자는 겨울철 국내에서 흔히 발견되는 유형이다. 연구원 관계자는 “날씨가 추워지면 본격적인 인플루엔자 유행이 시작되므로 아직까지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노인의 경우 예방접종이 필요하다”면서 “독감 예방을 위해서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가급적 피하고 손씻기, 마스크 착용,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인플루엔자바이러스는 독감을 유발하는 병원체로 임상증상으로는 38°C 이상의 갑작스러운 열과 두통, 근육통,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전파되는 대표적인 호흡기 바이러스 질환으로 잠복기는 1~7일이다. 충분한 휴식과 함께 영양분과 수분을 섭취하면 대부분 수일 내에 증상이 좋아지지만 노약자나 만성질환자의 경우 치명적인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병원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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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와 B형간염 동시감염 가능성 입증 첫 연구사례성 접촉 등 감염경로가 같은 에이즈와 B형간염 간 동시 감염 가능성을 실험을 통해 통계학적으로 입증한 국내 첫 연구사례가 나왔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원장 윤미혜)은 국내 에이즈 양성자 그룹(430건)과 음성자 그룹(434건) 간 B형간염 핵심항체 보유율을 조사한 결과, 에이즈 양성자 그룹에서 B형간염 핵심항체 보유율이 36%, 에이즈 음성자 그룹에서는 24.7%로 차이를 보였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성접촉, 수직감염, 혈액감염(수혈) 등으로 공통된 감염경로를 가진 에이즈와 B형간염 바이러스 노출 간 관계를 밝히고자 시행됐다. B형간염 핵심 항체(Anti-HBc)란 모든 B형간염 바이러스 감염에서 형성되며, 일반적으로 평생 지속된다. 따라서 과거에 인지하지 못했던 B형 간염바이러스 감염을 의미하기도 한다. 또한 바이러스 감염 후에만 생기기 때문에 백신에 의한 면역으로 형성되지 않는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에이즈 양성자 그룹에서 음성자 그룹보다 B형간염바이러스에 더 많이 노출된 것을 의미한다. 과거 국내 B형간염은 부모에서 자식에게 전해지는 수직감염이 대부분이었으나, 현재 B형간염 예방접종률이 99.4%에 달하고, 국내 에이즈 양성 감염 대부분의 경로가 성 접촉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기 때문에 B형간염의 주된 감염경로 역시 성 접촉에 의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연구원은 이번 연구내용을 홍콩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 에이즈 동시감염학회(APACC : 2016.5.16.∼5.20.)에서 발표한 바 있으며, 연구 결과는 국내 학술지인 <Journal of Bacteriology and Virology>에 12월에 게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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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공주 구제역 의심 돼지…'양성' 판정(종합)긴급 살처분·인근지역 방역강화…통제초소 설치(홍성=연합뉴스) 한종구 김아람 기자 = 충남 천안과 공주의 양돈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방역당국이 긴급 방역에 나섰다. 충남에서는 지난해 5월22일 이동제한 조치가 전면 해제된 뒤 10개월 만이다. 18일 충남도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가 전날 충남 공주와 천안 돼지농장에서 신고한 구제역 의심 돼지에 대해 정밀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으로 판정됐다. 도는 전날 충남 공주시 탄천면과 천안시 풍세면 돼지농가에서 구제역 의심증상을 보인다는 신고를 각각 접수,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전날 간이 키트 검사에서 두 농장 모두 구제역 양성반응이 나왔다.이에 따라 도는 천안과 공주의 구제역 발생 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에 대한 살처분 작업에 들어갔다. 천안 농가에서는 돼지 2천140여 마리를, 공주 농가에서는 돼지 950마리를 각각 사육하고 있다. 또 인근 양돈농가에 구제역 백신을 보급, 긴급 접종에 나서는 한편 추가 방역을 위한 백신 확보에도 집중키로 했다.이와 함께 구제역 발생 농장으로부터 3㎞ 이내 가축의 이동을 제한하고, 주요 도로에 통제 초소를 설치했다. 구제역 추가 확산 차단을 위한 역학조사에도 착수했다. 해당 농가의 가축 이동 상황과 사료 및 약품 차량, 근로자 이동 상황 등에 대해 자세히 분석해 구제역 발생과의 연관성을 조사 중이다.충남도 관계자는 "도내 한돈협회와 수의사회 등 관련 기관·단체에 구제역 발생 사실을 긴급 통보했다"며 "양돈농가에 백신 접종 및 소독 등 차단 방역을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