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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8, '캐스팅 보트' 충청·수도권 유세 집중[연합뉴스TV 제공](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4·13 총선을 여드레 앞둔 5일 여야 각 정당은 이번 선거의 분수령이 될 충청권과 일부 수도권 지역을 집중 공략한다.<총선> D−8 새누리 오늘은 대전에서(대전=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4.13 총선을 8일 앞둔 5일 오전 대전 서구 괴정동 한민시장에서 열린 지원유세에서 서구갑 선거구에 출마한 이영규 후보와 함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충청권에 집중한다. 김 대표는 오전 10시부터 대전 서갑·유성갑·유성을·서을에 들러 유세에 나서 새누리당 후보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다. 이후 충북으로 넘어가 청주 상당·청주 서원·청주 흥덕 지역에서 상가를 둘러보며 바닥 민심을 훑는다.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 대표 [연합뉴스 자료사진]더민주를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6선의 이해찬 의원 지역구인 세종에서는 새누리당 간판으로 나선 박종준 후보 지원유세 뿐만 아니라 시장순방을 하는 등 1시간 이상 머물며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정치 본문배너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연합뉴스 자료사진]김 대표는 이날 지원유세를 마치고 전주로 넘어가 하루를 묵고 6일에는 전북·충남 지역에서 지원유세를 이어간다.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연합뉴스 자료사진]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 대표는 충남과 경기권을 집중 공략한다. 김 대표는 충남 아산을, 천안갑 선거구를 들렀다 경기도로 이동. 평택갑, 평택을, 화성병, 시흥갑·을 지역구를 순회할 예정이다.문재인 전 대표는 더민주 후보와 단일화한 창원 성산구의 정의당 노회찬 후보 지원 유세를 벌이면서 부산 경남 일대 접전 지역을 지원할 계획이다.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의정부 갑·을 지원 유세를 벌이고, 천정배 공동대표는 광주 지역 순회 유세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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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너 간 야권단일화…'3파전' 굳어지자 여야 전략 수정새누리, 국민의당 완주 촉구하며 '안정 과반의석 필요성' 부각 더민주 "투표로 단일화해달라" '사표방지론' 카드 국민의당 "야당 심판 사표 매도 안돼" '야당교체론' 강조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제20대 총선 투표용지 인쇄가 4일 전국적으로 시작되면서 야권이 추진해온 후보별 선거 연대도 사실상 무산됐다.이에 따라 주요 선거 때마다 결과에 큰 영향을 미쳐온 야권 연대 변수가 사라지고 이번 총선은 본격적인 3파전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여야 각당도 이 같은 선거 구도의 변화에 따라 총선 전략을 신속하게 전환하고 대비에 나섰다. 막판까지 소수 야당들과의 지역구별 연대라도 성사시키려 노력해온 더민주는 이날부터 국민의당을 향한 구애 활동을 접는 대신 오히려 새누리당보다 국민의당을 강력하게 견제했다.더민주의 연대 제의를 '흔들기'로 받아들였던 국민의당은 새누리당과 더민주를 싸잡아 비판하면서 틈바구니를 파고드는 전략을 더욱 강화했다.새누리당은 가장 우려했던 야권 연대가 사실상 무산되자 내심 반색하면서도 '꺼진 불도 다시 본다'는 금언처럼 만에 하나 막판 연대의 불씨가 다시 살아날 가능성을 경계했다.또 수도권과 충청권 등 접전 지역에서 국민의당과 정의당 후보들이 완주할 경우 발생할 '반사이익'을 기대하면서 국민의당을 향해 '완주'를 압박했다.이상일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선거 때만 되면 나타나는 무감동·무철학의 야권 후보 단일화가 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현명한 국민을 우습게 보는 처사"라며 "안철수 대표가 이런 점을 잘 알겠지만 국민의당 후보들에 대해서도 단호하고 분명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다만 새누리당은 수도권의 경우에는 3자 구도임에도 현재 판세가 상당히 불리하게 돌아가는 것으로 파악하고 전략의 변화를 시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지금 판세 그대로 선거를 치른다면 수도권에서 대패하면서 원내 과반 의석이 무너질 것이라는 게 새누리당의 판단이다. 여기에다 3자 구도마저 무너지면 '재앙' 수준의 타격이 올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당 핵심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안심번호로 조사해보면 수도권 경합지역에서 다 지는 것으로 나온다"면서 "언론에 나오는 여론조사 결과는 모두 착시 현상으로 새누리다 후보의 현 지지율에서 15~20%를 빼고 보는 게 정확하다"고 말했다.더민주도 야권 연대 무산에 따라 비상이 걸렸다. 이에 따라 집권 여당을 견제하기 위한 '사표(死票) 방지론'을 앞세워 선거 구도를 국민의당과 정의당을 배제한 여당과의 '1 대 1 구도'로 전환하는 데 총력을 투입하기로 했다.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서울 광진갑 지역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 회의에서 "집권여당의 오만을 견제하고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수권정당이 과연 어느 당이냐"면서 "미래를 짊어질 수권정당은 기호 2번, 더민주밖에 없다는 걸 유권자들이 잘 판단해달라"고 당부했다.야권 후보 단일화가 사실상 무산된 만큼 야권 지지자들이 투표로서 사실상의 단일화를 이뤄달라는 메지시인 셈이다.정장선 총선기획단장도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당에서 단일화 얘기를 하지 않을 생각"이라며 "여당과 1 대 1 구도를 만드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국민의당은 더민주의 '사표 방지론'에 '대안 야당론'으로 맞섰다.국민의당 관계자는 "국민의당 지지자들이 던지는 표는 더민주에 대한 심판의 뜻도 담겨있다"며 "당선으로 연결되지 못하는 표라고 해서 사표라고 매도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김희경 대변인은 "호남에서부터 야당교체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며 "국민의당이 무능한 야당을 대체해 국민의 삶을 지킬 유일한 대안야당"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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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11> "표 있는 곳 어디든" 축제·장터·터미널 '후끈'(종합)<총선> 차이나타운 찾은 김무성(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일 오후 인천시 중구 차이나타운에서 4·13 총선 인천 중구·동구·옹진군·강화군에 출마한 새누리당 배준영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시민에게 호소하고 있다. tomatoyoon@yna.co.kr화재 현장 찾기도…행락객·상인·동호인 등 집중 공략지인·가족 지원 유세…종로선 '진정한 일꾼론' 경쟁 (전국종합=연합뉴스) 20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기간 첫 토요일인 2일 주말유세를 통해 주도권을 잡으려는 각 후보의 치열한 선거전이 전국 곳곳에서 펼쳐졌다.후보들은 축제가 열리는 유원지와 장날을 맞은 전통시장, 프로축구 K리그 경기장 등을 돌며 유세를 이어갔다.격전지에서는 후보들이 유권자들이 많이 찾는 장소에 몰려 저마다 지지를 호소, 한 치의 양보 없는 싸움을 계속했다. 정의화 국회의장을 비롯한 후보들의 지인과 가족도 황금 주말을 반납하고 후보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유원지서 '벚꽃 유세'·5일장서 "한 표 주이소" = 청주상당 정우택 새누리당 후보와 같은 선거구 한범덕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모두 벚꽃길이 유명한 상당산성에서 주말 유세전을 벌였다.청주서원 오제세 더민주 후보와 같은 당 청주청원 변재일 후보도 용화사에서 열린 무심천 벚꽃 축제를 찾아 불자들에게 두손을 모았다.대구수성갑에서는 무소속 연대에 나선 동구을 유승민 후보와 동구갑 류성걸 후보가 청명·한식맞이 캠페인 행사장을 찾아 '백색 바람몰이'에 나섰다. 이들은 칠성시장, 동구시장 등에서도 공조를 과시했다.<총선> 대전 찾은 문재인(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가 4.13 총선 공식선거운동 첫 주말인 2일 대전 유성지역을 찾아 시민들과 사진을 직고 있다. 제주갑 양치석 새누리당·장성철 국민의당, 제주을 부상일 새누리당, 오영훈 더민주 등 제주지역 후보들도 축제, 행사장을 돌며 새로운 정치를 약속했다.5일장이 서거나 주말을 맞아 장을 보는 시민이 몰린 장터에도 어김없이 후보들의 발길이 이어졌다.국민의당 김관영, 김종회, 유성엽, 정동영, 임정엽 후보는 안철수 당 공동대표와 김제시내 전통시장, 전주 모래내시장 상가 등을 돌았다.울산중에서는 정갑윤 새누리당, 이철수 더민주, 이향희 노동당 후보가 학성새벽시장에서 각각 지지를 당부했다. 울산울주 김두겸 새누리당, 정찬모 더민주, 권중건 국민의당, 강길부 무소속 후보도 일제히 5일장이 열린 언양장을 찾아 유세를 펼쳤다.수원병 김용남, 수원정 박수영 새누리당 후보도 화서시장, 못골시장 등 재래시장과 대형마트를 돌며 상인들의 표심을 공략했다.◇ 운동장·터미널 누벼…화재현장 격려도 = 경기북부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고양갑에 나선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오전 6시부터 산악회와 생활체육시설을 돌며 아침 인사를 했다. 심 후보와 지난 선거에서 맞붙었던 손범규 새누리당 후보는 경기도지사기 테니스대회가 열린 시립테니스장을 찾았다.신설 선거구이자 격전지인 용인정에서는 이상일 새누리당, 표창원 더민주, 김종희 국민의당 후보가 각각 기흥구 한마음축구대회를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총선> 천정배의 돌파(전주=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국민의당 천정배 공동대표가 2일 오전 전북 전주시 덕진 체련공원에서 안철수 공동대표, 정동영 등 지역 출마 후보자들과 함께 축구를 하던 중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uwg806@yna.co.kr수원병 김영진 더민주 후보는 프로축구 K리그 수원삼성과 상주상무의 경기가 열린 수원월드컵 경기장에서 축구팬들을 만났다.공룡선거구인 철원·화천·양구·인제·홍천에 나선 황영철 새누리당 후보는 내면 체육공원에서 열린 동호인 축구대회 개회식에 참석했고, 같은 당 원주갑 김기선 후보는 축구·배드민턴 대회가 잇따라 열리는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한표를 당부했다.주말 나들이객이 몰린 터미널·기차역에서도 어김없이 유세전이 이어졌다.파주을 박정 더민주 후보는 문산터미널, 같은 당 포천·가평 김창균 후보는 경춘선 청평역에서 선거 투표 캠페인 등을 했다.파주을 황진하 새누리당 후보는 사흘째 진화 작업이 이어진 적성면 훈련장 화재 현장을 찾아 공무원, 소방대원들을 격려했다.◇ 가족·연예인 등 '지원사격'…종로선 "내가 진정한 일꾼" = 김무성·김종인·안철수 등 각 당 지도부가 전국을 돌며 지원 유세에 나선 가운데 후보의 가족·지인도 황금주말을 반납했다.공주부여청양 정진석 새누리당 후보의 유세에는 두 딸(가영, 원영)과 함께 가수 태진아가 함께 했다. 둘째딸 원영씨는 4개월전부터 다니던 직장도 접고 아버지를 돕고 있다.<총선> 정의당 심상정 '출근 인사' (고양=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정의당 심상정 대표(고양시 갑)가 1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지하철 3호선 삼송역에서 출근하는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andphotodo@yna.co.kr정의화 국회의장은 성남분당을 임태희 무소속 후보 선거사무소를 깜짝 방문해 지지자, 자원봉사자를 격려했다.정치 1번지 서울 종로에서는 '진정한 종로 일꾼론'을 놓고 여권 차기 대권주자인 오세훈 새누리당 후보와 5선 중진의 정세균 더민주 후보가 메시지 경쟁을 벌였다.오 후보는 이날 오전 선거사무소에서 회의를 연 뒤 지역구를 돌며 "사람들이 찾아오고, 머물고, 살고 싶어하는 종로를 만들기 위해 생활밀착형 공약을 내놨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이어 강북구, 도봉구, 노원구 등 강북 지역을 옮겨다니며 동료 후보들을 지원해 '전국구 후보'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정 후보는 창신시장에서 상인들을 만나 "종로는 정치 1번지가 아닌 생활·경제·복지에서 앞서가는 '삶의 질 1번지'가 돼야 한다"며 "실질적인 삶을 개선해 줄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해달라"고 당부했다.마포갑에서는 안대희 새누리당·노웅래 더민주·강승규 무소속 후보 등이 오전 지역방송 토론회에서 지역정책 공약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이어 안 후보는 지하철 이대역, 아현역과 도화동 등을 돌며 "지역과 국가경제 발전을 위해서는 능력있는 여당 후보를 밀어줘야 한다"고 호소했고, 노 후보는 경의선 숲길 공원과 공덕동 할인마트 등에서 "경제를 엉망으로 만든 새누리당 정부에게 또 표를 줘서는 안된다"고 유권자들을 설득했다. 새누리당을 탈당한 강 후보도 지역구 곳곳을 돌면서 '바른 정치, 더나은 세상'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필승을 다짐했다. (권숙희, 김용민, 박영서, 변지철, 심규섭, 이승관, 이우성, 이은중, 이상현, 오수희, 장아름, 최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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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총선 '13일 유세열전' 돌입…여야, 서울서 개막전與 "포퓰리즘 안돼"·더민주 "경제실정 심판"·국민의당 "3당구조 필요" 김무성·김종인·안철수, 0시부터 서울 지역구 순회하며 표심잡기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다음달 13일 열리는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31일 막을 올렸다.여야 후보들은 이날부터 선거일 전날인 다음달 12일 자정까지 13일간 당과 개인의 명운을 건 혈전을 벌인다.박근혜 대통령의 임기를 2년여 남기고 열리는 이번 총선은 새누리당의 원내 과반 의석 유지 여부에 따라 박 대통령과 여권의 국정 주도권, 야권의 부침이 좌우될 것으로 보여 여야 모두 가용 전력을 모두 투입하는 총력전을 다짐하고 있다. 이번 총선은 또 '안철수 신당'인 국민의당의 가세로 17대 총선 이후 12년만의 일여다야(一與多野) 구도를 형성함에 따라, 이 같은 선거 구도의 재편이 어떤 결론을 낳을지 관심이 쏠린다.또 이처럼 야당 지지 세력의 표 분열이 불가피한 구조에서 선거 막판 야권 후보간 연대가 이뤄질지가 이번 총선의 최대 변수로 부상했다.아울러 이번 총선 결과는 다가오는 2017년 대통령선거 구도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어서 각당의 성적표는 물론 차기 대권을 꿈꾸는 '잠룡'들의 선거 결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여야 지도부는 이날 오전 0시부터 서울에서 일제히 선거운동을 시작해 종일 양보 없는 강행군을 이어갔다.선거전 초반부터 조금이라도 밀릴 수 없다는 양측의 치열한 기 싸움이 하루종일 계속됐다.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0시부터 동대문 쇼핑몰, 동대문 패션거리, 종로 일대를 돌며 선거전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국립현충원을 참배하고 구로을(강요식), 마포갑(안대희), 마포을(김성동) 등 11개 지역구를 잇달아 방문해 지원 유세를 했다.김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을 '포퓰리즘 정당', '운동권 정당'으로 규정하면서 우리 경제와 안보 발전을 위해 집권 여당에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김 대표는 양천갑 이기재 후보 지원 유세에서 "국민을 속이는 포퓰리즘과 달콤한 꿀 발린 독약 공약으로 나라살림을 거덜내려 한다"면서 "운동권 정당인 제1야당 더민주가 19대 국회 내내 사사건건 국정에 반대하면서 민생을 외면하더니 이제 선거철이 되자 다시 이런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더민주 김종인 선거대책위 대표는 남대문시장에서 '중앙선대위 출정식'을 개최한 것을 시작으로 종로(정세균), 중·성동갑(홍익표), 동대문을(민병두) 등을 돌며 후보들의 유세를 지원했다.김 대표는 새누리당이 집권 이후 8년간 우리 경제를 망쳐놓았다고 주장하면서 '경제 실정 심판론'을 내세워 표몰이에 나섰다.김 대표는 출정식에서 "20대 총선은 새누리당 정권 8년의 경제실패를 확실히 심판하고 국민에게 삶의 희망을 드리는 선거"라며 "이번 선거는 단순히 어떤 당 후보를 선택할 것인가 차원을 넘어 '어떤 경제'를 선택할 것이냐의 '경제선거'"라고 주장했다.국민의당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는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노원구 상계동 지하철 노원역에서 출근길 인사를 시작으로 강북갑(김기옥), 성북갑(도천수), 종로(박태순) 등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안 대표는 막판에 다시 변수로 부상한 야권 연대론이 소수당인 국민의당에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을 강하게 경계했다.안 대표는 노원역 유세에서 기자들과 만나 더민주의 단일화 요구에 대해 "간절하게 (단일화를) 바란다면 국민의당 후보 대신에 더민주 후보를 정리하는 게 순서"라며 "이번 선거는 반대만 하는 양당 구조를 그대로 둘지 문제를 해결하는 3당 구조를 만들지 결정하는 선거"라고 강조했다.정의당도 심상정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오전 경기도 고양시 화정 광장에서 선거 출정식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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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14…여야, '최대 승부처' 수도권 쟁탈전1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정치인생을 담은 '김종필 증언록' 출판 기념회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오른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참석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김무성, 관훈토론회…원유철, 경기지역 선거 지원김종인, 경기도당 경제살리기 연석회의…인천도 방문안철수, 국회서 '총선승리 수도권 후보 출정식'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배영경 서혜림 기자 = 여야 지도부는 4·13 총선을 2주일 앞둔 30일 이번 선거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표심 공략 경쟁에 나선다.새누리당은 김무성 대표가 오전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최근 공천 갈등에 따른 후유증 대책과 수도권 필승 전략 등을 설명하고, 원유철 원내대표는 하루종일 경기 지역에 머물면서 후보들의 선거 지원활동에 나설 예정이다.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경기와 인천을 잇따라 찾아 수도권 유권자들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하고,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 등은 국회에서 수도권 후보 출정식을 개최한다. 김무성 "계파 갈등 언행 주의!"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첫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20대 총선 당 소속 후보와 선거운동원, 당원 등에게 "선거운동 기간에 절대로 국민을 실망하게 하지 않고 선거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특히 계파 갈등으로 비칠 수 있는 언행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말하고 있다. scoop@yna.co.kr http://blog.yonhapnews.co.kr/f6464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이군현 공동총괄본부장 주재로 선거대책위원회 실무회의를 열고 총선 준비상황을 보고받고 오는 31일 시작되는 공식 선거운동기간의 선거지원 일정 등을 논의한다.김무성 대표는 오후 중견언론인 모임인 관훈클럽이 주최하는 토론회에 참석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총선 전략과 주요 공약, 공천 과정에 불거진 계파간 갈등 해법 등에 대해 설명한 뒤 대구로 이동해 지역 선대위 회의를 주재한다.공동 선대위원장 겸 경기권 선대위원장인 원유철 원내대표는 오전 경기지역 방송과 인터뷰를 가진 뒤 송탄 한국노총 임원단 면담, 경기 용인을 허명환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참석 등 지역구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강원도 과반 의석을 목표로'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이 29일 오전 강원 춘천시 도 당사 회의실에서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화이팅을 외치며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conanys@yna.co.kr더민주 김종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는 수원에 위치한 경기도당을 찾아 경기지역 국회의원 후보들과 함께 '경제살리기 연석회의'를 연다.김 대표는 이어 인천시당에서 열리는 인천 국회의원 후보자 연석회의에 참석한 뒤 윤종기(연수을)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을 찾아 지원 사격에 나서고 인천노인종합복지관도 방문한다.이에 앞서 김 대표는 중앙선거대책위원장단 회의를 주재하고, 선대위 산하에 설치된 국민경제상황실의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도 참석할 예정이다.총선 의지 다지는 국민의당(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29일 오전 광주 광산구 국민의당 광주시당 선거대책위 사무실에서 열린 선대위 출범식에서 천정배 공동대표를 비롯한 광주지역구 총선 후보와 동구청장 후보가 승리를 다짐하며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pch80@yna.co.kr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김영환 공동 선거대책위원장, 김성식 최고위원(서울 관악갑)을 비롯한 수도권 후보들과 함께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리는 '총선 승리를 위한 수도권 후보 출정식'을 열어 필승의 결의를 다진다.수도권 후보 출정식을 겸해 경쟁력 있는 후보들을 '히든 챔피언'으로 소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날 행사에서는 3당 체제 정립과 총선 승리 의지를 담은 결의문도 채택된다.정의당 심상정 상임선대위원장은 관훈특별초대석에 참석하고, 천호선 공동 선대위원장은 인천 남구을 김성진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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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정책승부"…여야 총선 핵심 공약은새누리, 청년·여성 일자리 확충·U턴기업 경제특구 설치더민주, 가계소득비중·노동소득분배·중산층 비중 확대 국민의당, 미래 먹거리 준비·中企 경영개선·창업지원 확대주민번호 변경 허용·국회 이전·낙하산인사 금지 등도(서울=연합뉴스) 조성흠 현혜란 기자 = 4·13 총선 후보 등록 마감과 함께 '공천 전쟁'을 마무리한 여야가 27일 본격적인 정책 공약 승부에 나섰다.각 당이 내세우는 정책 공약의 지향점은 대동소이하다. 전통적인 지지층을 지키는 동시에 중도층과 무당파를 최대한 확보하고, 상대 지지층까지 일부 끌어들이겠다는 것이다.최근 대내외적인 악재로 서민경제 침체가 심각하다는 점을 방증하듯 경제와 복지 정책이 핵심을 이루는 가운데 정당별 성향과 색채가 가미된 톡톡 튀는 아이디어도 눈에 띈다. ◇ 경제 = '일자리 창출 정당'을 자처한 새누리당은 청년, 여성, 노인 일자리 공약을 전면에 내세웠다.특히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서울에서만 운영 중인 '청년희망아카데미'를 3년 내 전국 17시·도로 확대하고, 경력 단절 여성의 재취업을 위해 경력개발형 새일센터를 확대하기로 했다.외국에 진출했다가 국내로 돌아오는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U턴 경제특구'를 전국 산업단지에 설치, 법인세·설비수입관세 감면 등 혜택을 제공한다는 약속도 내놨다.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020년까지 국민총소득(GNI) 대비 가계소득 비중을 70%대로, 노동소득분배율을 70%로, 중산층 비중을 70%대로 각각 끌어올리겠다는 이른바 '777 플랜'을 핵심 구상으로 내세웠다. 또한 20대 국회 내에 최저임금 1만원을 달성하고 대기업 법인세를 2009년 이전수준인 25%로 원상 회복시키는 한편 대기업 사내 유보금에 대한 과세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국민의당은 ICT(정보통신산업)·생명과학·신소재산업 등 미래형 신성장산업 육성 및 집중 투자를 통해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겠다고 공약했다.대기업 초과 이익을 협력업체로 배분하고, 벤처 창업자에 대한 2차 납세 면제와 연대보증 폐지를 통해 창업 기업에 대한 '패자부활'의 기회를 제공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복지 = 새누리당은 건강보험 지역가입자에 대해 신고소득을 그대로 인정해 소득에만 보험료를 부과하고, 소득이 없거나 소득 자료가 파악되지 않는 경우 최저보험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대학생과 사회초년생 등이 시세보다 20~40% 저렴하게 거주할 수 있는 '행복주택'을 내년까지 14만호 공급하고 신혼부부용 투룸 10개 단지 5만3천호를 짓기로 했다.또 내년부터 2020년까지 매년 60억원을 지방자치단체에 지원해 빈집을 활용한 1∼2인 가구 임대주택을 공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더민주는 2018년까지 소득하위 70% 노인에 대해 기초연금 30만원 균등 지급을 공약했다. 고소득자에게 유리한 건강보험료 상한선제를 폐지, 추가 수입은 저소득층 보험료 지원을 위한 재원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만 3~5세 어린이집 누리과정, 만 0~5세 가정양육수당 비용 전액을 국고에서 부담하며, 배우자 출산휴가 기간을 최대 30일로 늘리고 육아휴직 급여도 통상임금의 100%로 인상하겠다고 약속했다.국민의당은 '국민의료비위원회'를 설치해 실손 의료보험료 인하를 추진하고, 건강보험료 부과체계를 소득 중심으로 개편하고 2천만원 이하 금융 소득자에 대해서도 보험료를 징수하겠다고 밝혔다.출산휴가 기간을 90일에서 120일로, 배우자 출산휴가는 2주로 확대하며, 노인 기초연금과 국민연금의 연계제도를 폐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안보 = 새누리당은 청년층이 군 복무기간을 재도약 준비기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내년말까지 군 교육훈련을 대학 학점으로 인정하는 방안을 개발키로 했다.동원·예비군 훈련수당을 순차적으로 증액해 현재 1만2천원에서 2021년까지 3만원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참전명예수당을 2016년 현재 월 20만원에서 4년간 10만원, 무공영예수당은 26∼28만원에서 4년간 10만원씩 인상하기로 했다.더민주는 한미동맹의 바탕 위에 북한 위협에 단호히 대응한다는 기조에 따라 한미 정보공유 강화, 대북 정보수집능력 확충,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 구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주한미군지위협정(SOFA) 개정을 통해 주한미군의 위험물질 반입에 대한 독자적 통제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군 복무기간을 단계적으로 18개월까지 줄이며, 병사 월급을 단계적으로 월 30만원까지 인상하겠다는 목표도 선보였다.국민의당은 이번 총선을 위한 별도의 안보 공약을 내지 않았다.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에서도 당선 안정권에서 벗어난 10번에 김중로 예비역 육군 준장을 배치했을 뿐이다.다만 튼튼한 안보 토대 위에 남북 대화·협력을 추진해 한반도 평화시대를 열어가겠다는 내용을 정강정책에 명시했다.◇ 기타 = 새누리당은 수면권·평온권을 보호하기 위해 심야시간대(오전 0∼6시) 집회 금지법 발의를 추진한다.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2차 피해가 우려될 경우 주민등록번호 변경을 허용하고, 모든 청소년 휴대전화 가입자에게 유해정보 차단수단 설치도 의무화하기로 했다.더민주는 국회를 여의도에서 세종시로 이전해 지역 균형 발전을 도모하고, 지역 특화 국가전략산업클러스터를 지정하는 내용의 2차 국토 균형 발전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국가정보원의 수사권과 국내보안정보 수집권한을 폐지하고 국정원장도 탄핵소추 대상에 포함키로 했다.국민의당은 공공기관에 대해 공무원뿐 아니라 정치권 인사의 '낙하산 인사'도 금지키로 했다.지역구 유권자가 투표를 통해 국회의원을 파면할 수 있는 제도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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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중 정치인이 과반…90%가 男·평균 연령 53세[연합뉴스 자료사진]현역의원 포함 정치인 53.5%…19대 51.4%比 2.1%p↑여성 10.6%…평균 연령은 19대 50세보다 많아져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제 20대 총선 후보등록 마감 결과 제 19대 총선에 이어 이번에도 기성 정치인이 대거 선거전에 뛰어든 것으로 나타났다.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지역구 후보 944명 가운데 정치인은 국회의원 193명을 포함, 모두 505명이었다.이는 전체 후보의 53.5%로, 19대 총선 때 정치인 비율 51.4%에 비해 2.1% 포인트 높아졌다. 정치인 다음으로는 변호사(77명), 교육자(51명), 회사원(18명), 약사·의사(14명), 건설업(12명), 농·축산업(11명), 상업(11명) 등 순이었다.19대 총선 때는 정치인에 이어 교육자, 변호사, 회사원 등 순이었으나 변호사가 늘고 교육자가 줄면서 순위가 바뀐 것이다.여성 후보는 모두 100명으로 10.6%를 차지, 현저한 남초(男超) 현상이 나타났다. 이는 19대 총선 때 7.1%에 비해서는 소폭 높아졌지만 18대 총선 때 11.8%에는 미치지 못한 것이다.후보의 평균 나이는 53세로, 19대 총선 때 50세보다 3세 많아졌다. 새누리당 후보들의 평균 나이는 56세, 더민주는 53세, 국민의당은 54세, 정의당은 46세였다. 노동당은 37세로 가장 젊었다. 무소속 후보자들의 평균은 53세였다.연령대별로는 50대가 462명(48.9%), 40대가 200명(21.2%), 60대가 190명(20.1%), 30대가 50명(5.3%), 70세 이상이 22명(2.3%), 30세 미만이 20명(2.1%) 등이었다. 이는 18대 총선과 비교해 50대의 비중이 늘고 40대의 비중이 줄어든 결과이다.최고령 후보는 74세로, 국민의당 이한준(서울 서초갑) 후보, 무소속 김천식(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후보였다.최연소 후보는 25세로, 민중연합당 윤미연(서울 동대문을) 후보, 무소속 최선명(부산 해운대을) 후보, 무소속 박태원(부산 사하갑) 후보, 무소속 우민지(경남 양산을) 후보였다.학력별로는 대졸이 379명(40.1%)이었고 대학원 재학 이상이 472명(50%)이었으며, 고졸 이하는 25명(2.7%) 등이었다.19대 총선 때 대졸 37.5%, 대학원 52.3%, 고졸 이하가 3.8%였던 점을 감안하면 전체적으로 후보들의 학력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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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돌아본 한주 정치이슈> 총선대진표, '최악 진통' 끝 확정유승민, 후보등록일 직전 탈당·무소속출마 선언사상초유 '옥새투쟁' 김무성…3개 지역구 무공천'셀프공천 파문' 김종인 "고민 끝에 남기로 결정" 총선후보 10억이상 자산가 342명…10명중 4명 전과자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김동현 기자 = 다음달 13일 치러지는 제20대 총선에 지역구 후보 944명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하면서 전국 253개 지역구의 여야 대진표가 확정됐다.새누리당은 248명의 후보를 추리는 데 그 어느 때보다 극심한 진통을 겪었다. 친박(친박근혜)계가 주도한 공천관리위원회는 비박(비박근혜)계 중진 이재오·유승민 의원을 사실상 축출했고, 이들은 결국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했다.탈당 의원들의 지역구에 후보를 공천하는 문제를 놓고 김무성 대표가 공천장에 직인을 찍지 않겠다고 버티는 사상 초유의 '옥새 투쟁'이 벌어졌다. 결국 3개 지역구는 '무(無)공천'으로 정해져 계파 갈등의 불씨를 남겼다. 더불어민주당은 김종인 대표의 비례대표 상위 순번 배정을 둘러싼 논란이 김 대표의 당무 거부와 사퇴 가능성 시사로 이어지면서 역시 총선 이후 당내 계파 충돌의 우려를 낳았다. ◇이재오·유승민 등 무더기 탈당 = 새누리당 공천관리위는 총선 후보등록 개시일 직전인 지난 23일까지 유승민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동을에 대한 공천심사를 마치지 않았다.후보등록이 시작되면 당적(黨籍)을 변경·이탈할 수 없다는 공직선거법 규정을 이용해 사실상 유 의원의 불출마 또는 탈당을 압박한 것이라는 해석을 낳았다.결국 유 의원은 후보등록이 시작되기 1시간여 전 지역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의 모습은 부끄럽고 시대착오적인 정치 보복"이라며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공관위가 단수후보 추천을 의결했으나 김 대표의 문제 제기로 최고위원회의에 보류된 5개 지역구 등에서도 현역 의원들의 '탈당 러시'가 이어지면서 이재오, 주호영, 류성걸 의원 등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金 '옥새투쟁'…계파갈등 일단 봉합 = 이재오·유승민 등 비박계 의원들의 연쇄 탈당은 새누리당의 당내 계파 갈등으로 비화했다.김 대표는 후보등록 첫날인 24일 기자회견을 열어 이들 의원을 포함한 5개 지역구의 무공천 방침을 선언하면서 지역구인 부산으로 향했다. 공천장에 필요한 당 대표 직인을 찍지 않겠다는 의미로, 사실상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반기를 든 것으로 해석돼 '옥새투쟁'이라는 말을 낳았다.부산으로 찾아간 원유철 원내대표의 설득으로 김 대표가 이튿날 상경하면서 가까스로 최고위가 소집됐다.결국 최고위는 추인이 보류된 6개 지역구 가운데 3곳에 후보를 내지 않기로 하고, 나머지 3곳의 공천안을 추인하는 선에서 절충점을 찾았지만 치열한 계파투쟁의 불씨를 남겼다. ◇김종인 거취 파동에 더민주 '비상' = 더민주는 비상대책위원회가 작성한 비례대표 후보 명단이 당내 반발로 무산되고, 이에 따른 김종인 대표의 사퇴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연일 혼란스러운 모습을 연출했다.비대위는 지난 20일 중앙위원회에서 학계 등 전문직을 상위 순번에 대거 배정한 비례대표 명단을 안건으로 올렸으나 친노·주류 측을 중심으로 명단이 당헌에 위배되고 당 정체성에 맞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왔다.이에 비대위가 절충안을 내놓았으나 이 과정에서 모욕감을 느낀 김 대표가 사퇴 가능성을 시사하며 당무를 거부했고, 당은 코앞에 닥친 선거를 사령관 없이 치를 수도 있다는 불안감에 비상에 걸렸다.경남 양산에 머물던 문재인 전 대표가 급히 상경해 김 대표를 설득했고 비대위원들도 일괄 사의 표명을 하며 사퇴를 만류했다. 김 대표는 결국 총선 후보 등록일을 하루 앞두고 "고민 끝에 남겠다"고 밝혔다. 논란이 됐던 자신의 비례대표 2번 순위도 유지했다. ◇4·13 총선 후보 등록 마감 = 여야는 이처럼 잡음이 많았던 공천심사를 마무리하고 제20대 총선에 나설 '선수 명단'을 확정했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4∼25일 이틀간 총선 후보등록을 마감한 결과 253개 지역구에 944명의 후보가 등록해 지역구 경쟁률이 3.73대 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가장 경쟁이 치열한 선거구는 서울 종로로, 무려 10명의 후보가 출마했으며, 경남 통영·고성 선거구에는 새누리당 이군현 후보 홀로 등록해 무투표 당선됐다.후보자 342명이 10억원 이상의 재산을 신고했고 최고 자산가는 웹젠 이사회 의장인 더민주 김병관 후보로 2천637억원을 신고했다.또 후보자 10명 가운데 4명(40.57%)이 전과를 보유해 지난 19대 때 20%의 2배로 늘었다. 전체 등록자의 13.7%(129명)는 최근 5년간 세금을 체납한 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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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친박 최고위원, 공천안 추인 시도…김무성 반대로 또 무산(종합)친박 최고위 공천안 추인 시도 무산(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새누리당 서청원(왼쪽부터) ·이인제·김태호 최고위원과 원유철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있다. 이날 회의는 김무성 대표가 최고위원회의 소집 자체를 반대해 원 원내대표 주재로 서청원 김태호 이인제 최고위원과 김정훈 정책위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최고위가 아닌 간담회 형식으로 열렸다. uwg806@yna.co.kr최고위 소집요건 논란…친박 "소집가능" vs 김무성 "요건 안돼"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홍정규 류미나 기자 = 새누리당은 17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를 열어 이재오·주호영·윤상현 의원 등을 탈락시킨 공천관리위원회의 지역구 후보 압축 심사 결과 추인을 강행할 예정이었지만, 김무성 대표의 반대로 또 무산됐다.친박(친박근혜)계 최고위원들은 김 대표가 최고위원회의 소집 자체를 반대하자 원유철 원내대표를 대표 대행으로 내세워 최고위를 열려 했으나 자격 요건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자 일단 물러선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따라 이날 회의는 원 원내대표 주재로 서청원 김태호 이인제 최고위원과 김정훈 정책위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최고위가 아닌 간담회 형식으로 열렸다. 당헌 제34조에 따르면 최고위원회의는 대표가 소집하는 게 원칙이지만 재적위원 3분의 1 이상의 요구가 있을 때에도 임시회의를 소집할 수 있다.당초 친박계는 이 규정을 근거로 김 대표를 제외하고 회의 소집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김 대표 측은 당규 제4조와 당헌 제30조를 근거 삼아 "대표가 궐위 상태가 아니므로 원 원내대표가 회의를 주재할 수 없다"며 회의 무효를 주장했다.이들 규정에 따르면 대표가 최고위원회의를 '사고·해외 출장 등'으로 주재할 수 없을 때 원내대표, 최고위원 차점자 순으로 회의 주재를 대행하게 돼 있다.앞서 친박계는 전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천위 심사 결과를 추인하려 했지만, 김 대표의 반대로 일부 무쟁점 지역구만 의결하는 데 그쳤고, 최고위는 정회 상태로 끝났다.당시 김 대표는 이재오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은평을을 포함한 7개 지역의 단수후보 추천 결과와 주호영 의원이 재심을 신청한 대구 수성을의 여성 우선추천지역 선정 결과 등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며 심사 보류와 재고를 요청한 바 있다. 그러나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김 대표의 요청을 즉각 거부했으며, 공관위는 주 의원의 재심 요청도 공식적으로 기각했다.원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 간담회후 기자들과 만나 "원래 최고위원회의가 있는 날이니 최고위원들이 자연스럽게 온 것이고, 당 대표가 (주재를) 안 하겠다고 하니까 원내대표실에서 현안을 논의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서 최고위원은 "어제 (최고위를) 정회한 상태에서 당내 현안이 많으니 마무리를 해야 한다"면서 "최고위가 구성된 이후에 한 번도 정례회의가 취소된 게 없는 것으로 기억하는데, (김 대표가) 왜 별 이유도 없이 오늘 회의를 취소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서 최고위원은 또 "(최고위원) 3인 이상이 소집하면 된다"면서 최고위 성립 요건에 문제가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김태호 최고위원은 김 대표를 겨냥해 "참 부끄럽다. 가장으로서의 역할에 대해 정말 어른스럽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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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지역구 공천 사실상 마무리…유승민은 '오리무중'공관위 출범 42일째…253개 지역구 중 250개 끝내유승민·호남 2곳 남아…현역 의원 26명 공천탈락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출범 42일째인 16일까지 7차례 공천심사 결과 발표를 통해 사실상 지역구 후보 공천작업을 마무리했다. 전체 지역구 253개 가운데 250개 지역에 대해 우선추천 또는 단수추천, 경선대상 등을 결정한 것이다. 다만, 이번 공천 최대의 관심사였던 유승민 의원에 대한 공천 여부와 호남 지역 2곳만 빠졌다. 유 의원에 대한 공천 문제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호남 2곳은 새누리당의 불모지이기 때문에 공천 여부가 크게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유 의원의 공천 문제에 대해 "오늘(16일) 결론이 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혀 유 의원의 정치적 명운 결정이 더 미뤄질 수 있음을 내비쳤다. 지난달 4일 이한구 위원장이 확정되면서 출범한 공관위는 지난 4일 1차 경선 및 단수·우선추천 지역 대상 발표를 시작으로 경선 대상자를 확정 지어왔다.그간 현역 의원 중에는 26명이 컷오프나 경선패배 등에 의해 공천 탈락의 쓴잔을 마셨다. 유 의원 지역구의 경우 지난달 26일 공천면접을 치른 지 20일이 됐지만 공천 여부를 둘러싸고 당내 진통이 이어지고 있다.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라는 발언과 국회법 개정안 처리로 청와대와 대립하며 원내대표직까지 내려놔야 했던 유 의원에 대한 공천만 차일피일 미뤄지자 일각에서는 유 의원을 낙천시키자니 여론과 수도권 선거가 걱정되고, 그대로 두자니 친박계와 청와대의 반발이 예상돼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이 위원장은 유 의원 공천 문제에 대한 발표 지연에 대해 "정무적 판단이 필요해서"라고 설명했다. 또 '여론 수렴을 위해서'라는 명목으로 유 의원 문제를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 논의에 넘겼지만, 최고위에서도 찬반을 놓고 치열한 논란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공관위는 이날 오후 회의에서 최고위의 의견을 참고로 해서 유 의원 공천문제를 매듭짓도록 시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공관위 내부에서도 의견 통일에 진통을 겪어온 만큼 유 의원의 공천 여부 결정은 결국 '정치적 결정'에 따라 나뉘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