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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 은누리, ‘합강정 아래 놀이배 띄운 뜻은’ 출간(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도서출판 은누리가 신간 ‘합강정 아래 놀이배 띄운 뜻은’을 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책은 낙동강 누정 답사기다. 옛 시를 실마리로 낙동강 700리 나들잇길. 이번에는 김해, 양산천, 밀양강, 남강 편까지 절반만 다뤘다. 강변 누각과 정자마다 발품을 팔았고 곳곳마다 풍월주의 사연, 창건기, 중건기에 숨어있던 비화까지 찾아냈다. 혼자가 아니라 두 중년 사내가 의기투합해 엮은 책이다. 건설 엔지니어 출신 박하 시인과 경영학도 출신 강경래 길잡이. 그동안 인문학자가 독점해 온 옛 시 해설을 공학도와 경영학도의 관점에서 새롭게 재해석을 시도했다. 이 책은 누정들을 단순히 풍류 공간, 힐링 공간으로 풀지 않았다. 누정의 빛과 그늘, 풍광 너머 누정들의 뿌리와 줄기를 더듬었다. 나라 예산만 축내는 허울 좋은 문화유산 누정이 아니라, 옥석 가리기를 통한 정자다운 정자 되살리기까지 제안하고 있다. 시인은 정공법보다는 에둘러 메치는 비유법을 쓴다. 간간이 폭소를 자아내는 박하 시인 특유의 풍자시를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 책 소개 이보게 이방(吏房)! 자고로 왕조의 위엄은 왕궁이 말해주고, 밀양 고을의 위엄은 영남루가 말해주는 법! 자네 눈에는 이리 누추한 영남루가 부끄럽지도 않소. 이보게, 이날 이때까지 진주 촉석루는 보지도 듣지도 못했단 말이오? 말이야 바른말이지, 우리 밀양이 진주보다 못한 게 뭐요, 인물이 없소, 물산이 없소, 재약산 봉산(封山)이 없소, 그 산에 아름드리 소나무가 없소, 내일 아침, 당장 이 초라한 누각부터 허문 뒤, 새로 지을 방도를 구하시오! 사또나리, 우리 고을에 솜씨 좋은 관노가 있긴 헌데 그 영감이 글쎄, 지금 한 달째 구들장을 지고 있다는데 글쎄, 사또, 말허리 끊고 불호령하듯 내뱉는 말, 말 같잖은 소리 작작하고, 당장 그 자를 내 앞에 대령하시오! (하략) 위 풍자 시는 이 책 속의 영남루 편에 후기처럼 실려 있다. 이 시를 끝까지 읽고 나면 영남루와 밀양에 대한 인상이 확 바뀐다. 이제껏 영남루, 하면 아랑의 슬픈 전설만 떠올렸는데 이 시 한 편 속에 ‘늙은 관노의 인생 역전’ 드라마를 새로 알게 된다. 이 책의 미덕은 옛 시(漢詩)를 실마리 삼아 선인의 풍류와 애환을 풀어낸다는 점이다. 때론 익살맞게, 때론 유쾌하게, 간간이 풍자시로 에둘러 비판도 서슴지 않는다. 저자 박하는 (본명 박원호, 대표 저자) 빼어난 자연에 감동하기보다 빼어난 인공에 감동하는 시인, 부산대 건축공학과 박사과정 수료, 부산시인 편집위원, ‘새띠벌의 메아리’ 편집장(부산초량왜관연구회) 현) 하우엔지니어링 부사장, 은누리디지털문화원 이사장이다. 저서로는 ‘좌수영수군, 절영도 사냥을 나가다’(2020년 10월), ‘북한의 도시를 미리 가봅니다’(가람기획, 2019년), ‘낯설어도 훈훈한 페르시아 실크로드를 가다’, ‘실크로드 차이나에서 일주일을’ 등이 있다. 반구정 느티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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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경기도 문화의 날, 경기문화재단 문화 소식상캠 양손학교. 사진출처 : 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은 6월 경기도 문화의 날을 맞아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경기도 문화의 날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로, 평등한 문화 환경 조성과 도민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2019년부터 경기도가 정부의 ‘문화가 있는 날’과 연계하여 제정,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달은 30일에 진행된다. 경기문화재단 및 소속 문화기관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에 따라 방문 전 사전예약제를 운영한다. 경기도박물관, 경기도미술관, 백남준아트센터, 경기도어린이박물관,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경기상상캠퍼스, 전곡선사박물관, 실학박물관, 경기창작센터는 공식 홈페이지 또는 지지씨 멤버스(members.ggcf.kr)를 통하여 사전 관람 예약 신청을 할 수 있다. 경기도박물관에서는 6월 30일(수)에 관람객들에게 ‘단오부채’를 나눠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단오부채’는 여름의 길목인 단옷날(음력 5월 5일)에 부채를 선물하던 조선시대 풍습에서 유래한 것이다. 단옷날에 임금이 ‘더운 여름 무더위를 잘 견디기를 바라는 의미’를 담아 신하에게 부채를 하사하면, 이를 받은 신하들은 또다시 친척과 친지에게 부채를 선물하였다. ‘단오 부채, 동지 책력(달력)’이라 흔희 이야기될 만큼, 단오부채는 예부터 사랑받은 대표적인 절기 선물이다. 경기도미술관에서는 6월 30일(수) 오후 6시 40분에 특별전 <진주 잠수부>의 연계 프로그램으로 ‘기억 버스킹’을 개최한다. ‘기억 버스킹’은 <진주 잠수부>를 도슨트 투어로 관람하고 야외 전시작품 중 하나인 ‘윗 위 파빌리온’ 앞에서 버스킹을 감상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기억 버스킹에는 강헌구 싱어송라이터와 신희준 기타리스트가 출연할 예정이다. 이 공연은 경기도미술관을 찾는 관객들에게 음악으로 일상의 위안을 제공하고, 음악을 매개로 재난으로 인한 희생을 기억하고 추모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기획되었다. 경기도미술관 홈페이지(gmoma.ggcf.kr)에서 신청가능하다. 실학박물관 <자연과 함께해요, 실학 퀴즈 산책>은 일상 속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기획된 비대면 체험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실학박물관 부지 내 다산정원과 주변의 다산 생태공원, 정약용 유적지 등 실외공간을 산책하며 자율적으로 퀴즈를 풀어볼 수 있다. 구성은 정약용, 조선 후기 실학자들과 그들의 업적에 관련한 내용으로 실학박물관 인근에 설치된 7개의 나무 안내판을 찾은 다음 그곳에 새겨진 QR코드를 스캔하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퀴즈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총 60명에게 1만 원 상당의 상품을 발송 예정이다. 실학박물관은 관람객이 보다 안정된 분위기 속에서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도록 <상설체험코너>를 새로 단장했다. 전시를 더욱 즐겁게 관람할 수 있도록 ‘관람 미션 이벤트’와 문화의 날 주에 진행되는 ‘혼개통헌의 시계 만들기 키트’를 무료로 제공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되어 있다. 자세한 내용은 실학박물관 홈페이지(silhak.ggcf.kr)에서 확인 가능하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개관 10주년을 맞아 기념행사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의 10년 얼굴>을 진행한다. 기념행사는 2011년에서 2021년까지 경기도어린이박물관에서 찍은 관람객의 얼굴 사진을 수집하는 행사이다. 기념행사에서 선정된 사진은 경기도어린이박물관 10년 역사 사진 아카이브에 축적되며, 추후 10주년 기념 전시 ‘우리들의 박물관’(가제)에 함께할 예정이다. 행사에 참가한 모든 참여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이 제공되며 선정된 사진은 특별 기념품을 증정한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도어린이박물관 홈페이지(gcm.ggcf.kr)에서 확인 가능하다. 경기상상캠퍼스 <리틀 포레>는 경기상상캠퍼스의 대표 축제 ‘포레포레’를 전신으로 한 문화축제이다.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오프라인 소규모 관객 행사 및 온라인 스트리밍 중심의 축제로 개편하였다. 축제는 6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되며 프로그램은 개막 행사 ‘상상, 숲을 피우다’를 시작으로 음악회, 인문학 강연, 마켓, 상영회 등 다양한 콘텐츠로 진행된다. 특히 경기상상캠퍼스에 입주해 창업, 창직, 예술 활동을 펼치는 입주단체와 협력해 문화예술 기반의 다채로운 콘텐츠를 개발하고 경기도의 문화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리틀 포레 공연 및 강연 프로그램은 경기상상캠퍼스 유튜브 채널과 e상상캠퍼스 라이브 스트리밍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며 행사별 사전 신청 및 오픈 일정은 경기상상캠퍼스 인스타그램에 공지된다. <숲 속 둥지 : 자기만의 방 - 상상과 사색의 시간>은 새의 둥지에서 영감을 받아 트리하우스 형태로 지어진 공공예술 작품 ‘숲 속 둥지 : 자기만의 방’에서 진행되는 체험투어 프로그램이다. 투어는 약 2시간으로 그중 20분은 작품 소개와 해설이 진행되고 1시간 30분은 독서나 사색, 아이디어 스케치 등 자율 체험으로 진행된다. <양손 학교-여름편>은 교육을 통해 양손 가득 배움을 얻고 실행을 통해 배움을 다시 나누는 사회변화 프로젝트가 함께 진행된다. 책 만들기, 천연염색, 숲 속 바느질 등 총 7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성인 대상 특화 교육 프로그램이다. ‘숲 속 둥지 : 자기만의 방’과 ‘양손 학교 – 여름편’은 사전 예약 신청 후 참여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상상캠퍼스 홈페이지(sscampus.kr)에서 확인 가능하다. 경기문화예술 온라인 콘텐츠 플랫폼 ‘지지씨(ggc.ggcf.kr)’에서 ‘문화의 날’을 검색하면 더 다양한 경기문화재단의 문화 사업과 도내 다양한 문화 소식을 확인할 수 있다. 지지씨에 소개된 주요 소식으로, 이천문화재단에서 문화의 날을 맞아 진행하는 <마티스와 JAZZ_그림 읽어주는 베토벤>이 있다. 2010년부터 명화와 클래식이 함께 공존하는 예술프로그램으로 국립현대 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을 비롯한 다양한 공연장과 미술관에서 선부인 복합 예술 콘텐츠 프로그램이다. 이번 주제는 앙리 마티스가 바라본 재즈를 미술로 표현했던 20세기 초 프랑스 미술의 세계를 클래식 큐레이터의 명쾌한 해설과 일미터 클래식 앙상블의 연주로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이천문화재단 홈페이지(artic.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 김포문화재단에서는 <어린이 아트스테이지>를 진행한다. 아트스테이지는 마술, 드로잉, 샌드아트, 종이컵 인형극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체험으로 구성되어있으며 아이들의 예술 감성을 키워주는 체험형 공연프로그램이다. 매월 넷째 주 토요일 통진두레문화센터에서 진행되며 6월에는 명작 그림책 ‘슈퍼거북’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샌드아트 공연을 볼 수 있다. 동물, 가족, 친구를 주제로 샌드아트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김포문화재단 홈페이지(gcf.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 소개된 내용 외에 경기도 문화의 날에는 경기도와 31개 시군이 함께한 다양한 문화예술 사업이 진행된다. 과천 추사박물관에서 추사 김정희 선생의 학문과 예술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성인 대중 강좌 ‘추사아카데미’가 있고, 파주시에서 파주 대표 관광명소에서 퓨전국악, 비보이, 전통 액션 연희극 등 수준 높은 콘텐츠를 선보이는 ‘2021 파주 예술축제’가 열린다. 안산시중앙도서관에서 BTS부터 미나리까지 세계가 인정한 한국 대중문화의 힘과 성공 비결에 대한 주제로 세종대학교 초빙교수 이지영이 진행하는 ‘랜선 인문학 마당 k-컬처, 세계를 품다’ 강연이 있고, 광주 오포도서관에서 동화작가 루리가 살아내는 것에 대한 고민과, 이야기를 통해 그 고민을 풀어왔던 내용으로 ‘작가 특강 : 이야기는 어떻게 우리를 살게 하는가’를 진행한다. 숲속 둥지 자기만의 방. 사진출처 : 경기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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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무더위 식혀줄 시원한 음악 여행 '시티 썸머 페스티벌-썸머 브리즈' 콘서트루시드폴. 사진제공: 크레디아 (국민문화신문) 정예원 기자= 한여름 무더위를 식혀주는 시원한 여름 바람처럼, 평범한 일상에 휴식과 위로를 주는 시원한 음악 여행 같은 여름 음악 페스티벌이 오는 7월 30일부터 8월 1일까지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펼쳐진다. 여름휴가 시즌인 7월 30일(금) ~ 8월 1일(일)까지 어쿠스틱 전용공연장 롯데콘서트홀에서 펼쳐지는 City Summer Festival 썸머 브리즈(Summer Breeze) 공연은 멀리 떠나지 않아도 도심 속 청량한 힐링을 선물한다. 페스티벌의 첫날 7월 30일(금)은 싱어송라이터 루시드폴과 스텔라장의 설레는 듀오 공연으로 시작된다. 스텔라장. 사진제공: 크레디아 아름다운 서정으로 깊은 여운을 남기는 루시드폴과 톡톡 튀는 매력적인 위트가 돋보이는 스텔라장, 공대생 출신이라는 독특한 공통점이 있는 두 싱어송라이터가 각각의 솔로 무대에 더해 처음으로 호흡을 맞춰보는 특별한 콜라보레이션 무대도 선보인다. 싱어송라이터 권태은. 사진제공: 크레디아 둘째 날 7월 31일(토)은 ‘팬텀싱어(JTBC)’, ‘슈퍼밴드(JTBC)’, ‘싱어게인(JTBC)’, ‘슈퍼스타K(tvN)’ ‘K팝스타(SBS)’ 등 큰 사랑을 받은 음악 프로그램의 음악 감독이자 JYP 수석 프로듀서 출신의 싱어송라이터 권태은의 ‘런치송 프로젝트(Lunch Song Project)’ 10주년을 기념한 콘서트가 이어진다. 런치송 프로젝트는 2010년 시작된 권태은의 1인 프로젝트 그룹으로 점심시간처럼 생각만 해도 미소 지어지는 따뜻한 어쿠스틱 음악을 들려줬다. 이번 공연에는 권태은의 든든한 음악적 동료이자 런치송 프로젝트에 참여한 아티스들과 함께 완성도 높은 풍성한 무대를 준비한다. 가수 김현철, 바리톤 손태진, 싱어송라이터 케빈오, 첼리스트 홍진호, ‘슈퍼밴드 1’의 호피폴라, ‘팬텀싱어2’의 에델 라인클랑, 피아니스트 이진주와 히든 게스트가 함께 한다. 가수 박현수. 사진제공: 크레디아 페스티벌의 마지막 8월 1일(일)은 <팬텀싱어 3> 결승 진출팀 레떼아모르의 다재다능한 크로스오버 가수 박현수의 단독 콘서트로 진행된다. 클래식, 재즈, 팝 등 다양한 장르를 감미롭게 소화해내는 박현수의 모든 색깔이 펼쳐진다. 토크 콘서트 형태로 진행될 이번 무대에서 박현수는 그동안 유튜브 채널에서 선보인 자작곡 들을 선보인다. 또한,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하는 음악 친구들과의 특별한 듀오 무대도 연출된다. <팬텀싱어 1> 출연과 뮤지컬 무대를 통해 강력한 팬덤을 형성한 뮤지컬 배우 고은성과의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 무한 긍정 에너지의 차세대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와의 클래식한 무대, 독보적인 음색과 작곡 및 편곡, 기타 연주로 요즘 가장 떠오르는 실력파 싱어송라이터 김수영과의 기타 듀오 무대가 준비된다. 한여름 밤 도심 속 음악 여행 <썸머 브리즈> 공연은 6월 10일(목), 14일(월), 16일(수)에 걸처 회차별로 순차적으로 오픈되며 클럽발코니 (1577- 5266), 롯데콘서트홀 (1544-7744), 인터파크티켓 (1544-1555)에서 예매 가능하다. 얼리버드 기간 구매 시 1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티켓은 4-1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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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안내] 국립진주박물관 무료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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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미술관, 세월호 참사 7주기 맞이하여 특별전 《진주 잠수부》 개최배형경, 〈인간은 태어나서, 살다 죽는다〉, 2004, 브론즈, 경기도미술관 소장품. 사진제공: 경기도미술관 (국민문화신문) 정예원 기자= 경기도미술관(관장 안미희)은 재단법인 4·16재단(이사장 김정헌)과 공동주최로 특별전 《진주 잠수부》를 개최한다. 《진주 잠수부》는 세월호 참사 7주기 맞이하여 기획된 전시로, 우리 공동체가 함께 겪고 있는 여러 재난들에 대하여 깊이 생각해보고, 그 희생과 슬픔을 위로하고자 마련된 전시이다. 한국 현대미술 작가 9명(팀)이 참여하여 총 13개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본 전시는 재난으로 인한 희생에 대한 우리의 애도의 과정과 그 마무리가 어떠했는지 다시 생각해보며 우리 공동체와 일상을 다시 바라보고자 하는 의도에서 시작되었다. 《진주 잠수부》의 전시 제목은 한나 아렌트가 발터 벤야민을 애도하면서 쓴 글의 제목에서 가져왔다. ‘진주 잠수부’는 벤야민의 깊은 사유의 방식을 뜻하는 한편, 과거의 것들이 오래 기억되어 먼 미래에도 그 의미를 건져 올릴 수 있기를 소망하는 뜻을 가지고 있다. 경기도미술관 측은 “이번 전시를 통해서 예술이 슬픔에 대한 위로와 과거에 대한 증언의 역할을 감당하는 한편, 우리 모두가 공동체가 겪는 재난과 희생이 지닌 의미를 깊이 생각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본 전시의 주요 작품으로, 세월호 합동 분향소가 있었던 주차장 부지에 소금으로 선을 그리고 다시 그것을 지우는 퍼포먼스를 통해서 슬픔의 모양과 질료를 탐색한 박선민 작가의 〈그리면서 지워지는 선〉이 발표된다. 언메이크랩은 4월 17일 주차장 아스팔트 바닥에서 지워진 분향소 자리의 흔적을 찾아내고 검게 칠하는 퍼포먼스 〈바닥 추모비〉를 통해서 우리의 애도의 방식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며 그 이후에 남은 것들에 대해 질문하고자 한다. 《진주 잠수부》는 야외 조각 전시로 기획된 만큼, 대부분 경기도미술관이 의뢰하여 제작된 신작으로 구성되어 있다. 다섯 명의 조각가로 구성된 믹스 앤 픽스는 조각에서 불가능한 조건으로 여겨졌던 ‘물’을 조각의 한 요소로 끌어들여 만든 〈매일매일 기다려〉를 전시하고, 이소요 작가도 소나무의 송진으로 조형물을 만들어 설치한 신작 〈콜로포니〉를 새롭게 선보인다. 최평곤, 〈가족〉, 2007, 대나무, 철, 경기도미술관 소장품. 사진제공: 경기도미술관 최진영, 〈파빌리온 윗 위〉, 2021, 목재, 경기도미술관 커미션. 사진제공: 경기도미술관 또한, 최진영 건축가가 설계한 〈파빌리온 윗 위〉가 과거 세월호 합동 분향소가 있었던 자리를 바라보며 미술관 앞마당에 세워져, 이 장소를 끝없는 기억과 증언 그리고 새로운 약속이 발생하는 의미 깊은 자리로 만들고자 했다. 경기도미술관은 코로나 19 상황에 따라 온라인 예약제를 통해 제한된 인원으로 관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진주 잠수부》는 대부분의 작품이 경기도미술관 야외조각공원에 설치되어 관람객들이 안전하게 전시를 관람하실 수 있다. 또한, 온라인 전시는 416museum.org에서 진행되어 전시와 작품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며, 일부 작품은 온라인 전시를 통해 관람이 가능하다. 경기도미술관은 전시와 연계된 프로그램을 계획 중에 있으며 추후 별도의 공지를 통해 알리겠다고 전했다. 전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경기도미술관 홈페이지(gmoma.ggcf.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우리가 겪는 수많은 재난과 그로 인한 상실감과 슬픔은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고 우리 곁에 남아있다. 예술은 물질과 행위를 통해서 이러한 슬픔의 다양한 형태들을 그려낼 수 있다. 이 과정은 타인의 아픔에 가장 깊숙이 공감하는 행위인 동시에 가장 강력한 연대와 증언이 된다. 이번 경기도미술관에서 개최되는 특별전 《진주 잠수부》는 그런 의미에서 매우 뜻깊다. 전시회를 통해 우리 공동체가 함께 겪고 있는 여러 재난들에 대하여 깊이 생각해보고, 그 희생과 슬픔을 위로하기에 충분할 것이다. 세월호 7주기 맞이하여 열리는 이번 전시회가 재난 상황으로 힘들고 고통받았을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슬픔을 위로해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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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안내] 세월호 7주기 추념전 《진주 잠수부 The Pearl Diver》1. 전시개요 ㅇ전 시 명 : 세월호 7주기 추념전 《진주 잠수부 The Pearl Diver》 ㅇ전시기간 : 2021년 4월 16일(금) ~ 2021년 7월 25일(일) ㅇ전시장소 : 경기도미술관 야외조각공원 및 프로젝트 갤러리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동산로 268 화랑유원지 내) ㅇ관람시간 : 오전 10시 ~ 오후 6시, 종료시간 1시간 전 입장마감 매주 월요일 휴관 ㅇ관 람 료 : 무료 ㅇ관람문의 : 031-481-7000 / gmoma.ggcf.kr ㅇ전시작품 : 회화, 설치, 퍼포먼스, 건축 등 9개 작품 (총 13여점) ㅇ참여작가 : 김지영, 믹스 앤 픽스(구재회, 신익균, 권동현, 염철호, 최주원), 박다,함 박선민 배형경, 언메이크랩, 이소요, 최진영, 최평곤 (총 14명/ 9팀) ㅇ큐레이터 : 이 수 영 (경기도미술관 학예연구사) ㅇ협력큐레이터 : 김 현 정 (경기도미술관 학예연구사), 이 정 희 (㈜이가디자인랩 대표) ㅇ주최 및 주관 : 경기도미술관, 경기문화재단, 재단법인 4·16재단 ㅇ후 원 : 해양수산부, 한국목조건축협회, 경민산업, 삼화페인트 2. 주요 작품 이미지 - 파일첨부 참고 3. 작품 설명 김지영 김지영(1987-)은 재난과 희생을 불러일으킨 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끊임없이 환기시키는 작업을 해왔다. 〈붉은 시간〉은 오랫동안 흔들리는 촛불을 관찰하고 명상하여 초가 지닌 다양한 열감을 포착하여 그린 작품이다. 심지가 타들어가는 동안만 빛을 발할 수 있는 초는 유한한 개개인의 삶의 시간을 의미하기도 한다. 작가가 촛불을 응시하는 길고 고통스런 시간이 그대로 전해지는 〈붉은 시간〉은 우리에게도 각자의 한계를 직시할 수 있는 용기를 보여준다. 〈붉은 시간〉이 지닌 온기는 재난의 한가운데를 지나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으로 다가온다. 믹스 앤 픽스 믹스 앤 픽스(구재회 1979-, 권동현 1982-, 신익균 1986-, 염철호 1987-, 최주원 1990-)는 다양한 재료들을 섞고 서로 붙여서 형태를 만드는 조각의 방식을 같이 탐구하는 모임이다. 다섯 명의 조각가들은 미술관 데크에서 야외 조각이 극복해야 하는 ‘비가 내리는 상황’을 인공적으로 연출하여 작품의 한 요소로 끌어들인다. 이들은 인공 잔디 위에 세월호 아이들이 누려야했을 것들로 만들어진 분수를 설치하고 스프링클러를 통해 비를 뿌리고 무지개를 기대한다. 결코 오지 않을 네버랜드를 매일매일 기다리는 다섯 명의 조각가들은, 함께 작업하고 이야기하면서 조각을 만드는 어려움과 즐거움을 함께 한다. 박다함 대중음악 디제이로도 활동하는 박다함(1986-)은 여러 개의 스피커로 구성된 사운드 시스템인 〈2013.12.20 – 2014.11.24.〉을 야외에 설치한다. 여기서 플레이될 박다함의 사운드는 2014년의 대중음악을 정리하는 내용으로, 멜론 및 가온차트 1위곡들과 지상파 음악방송 1위 곡 목록을 시간차로 정리한 사운드 믹스이다. 이 특별한 기간 동안 세월호 아이들을 비롯하여 우리 모두에게 사랑받았던 노래들은 우리를 과거의 그 시간으로 이끌어 시간을 정지시킨다. 박선민 박선민(1971-)은 재난으로 인한 슬픔을 깊숙이 들여다보고 거기서 슬픔의 모양와 재료를 찾아내고자 했다. 슬픔의 모양은, 그로부터 도망치고 싶은 본능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계속되는 고통으로 인해, 같은 장소를 맴도는 여러 겹의 동그라미가 된다. 그렇다면 슬픔의 재료는 무엇인가. 그것은 끝없이 솟아나는 눈물과 한없이 깊고 깊은 바닷물이다. 눈물과 바닷물은 뜨거운 태양과 바람 앞에서 서서히 굳어가며 소금 결정이 된다. 박선민 작가가 소금으로 그리면서 지우는 선은 합동 분향소가 오래 있었던 자리를 떠나지 못하고 맴돈다. 슬픔은 사라지지 않는다. 그 모양만 변할 뿐이다. 배형경 배형경(1955-)은 인체 조각을 통해 인간의 실존과 우리가 겪는 비극적 상황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고개를 숙인 채 중력을 버티며 서 있는 한 사람의 모습을 보여주는 〈인간은 태어나서, 살다 죽는다〉는 태어남에서 죽음에 이르기까지 삶의 고난을 홀로 오롯이 겪어야 하는 실존적 운명을 보여준다. 주어진 자리를 지키는 것은 움직이지 못하는 수동적인 자세가 아니라 엄습하는 비극적 재난에 대한 가장 주체적인 저항이다. 〈인간은 태어나서, 살다 죽는다〉는 평화로운 공원 한편에 서 있지만, 우리 옆에 항상 존재하는 비극과 그 통렬한 감정을 들여다보게 해준다. 언메이크랩 언메이크랩은 다섯 번의 안산순례길에 모두 동참하며 세월호를 몸과 감각으로 기억하고 생각하고자 했다. 그러나 현재 그들에게 드는 생각은, 4년 간 애도의 공간으로 소용된 경기도미술관 앞 장소에는 애도의 시간을 기억하는 어떠한 것도 남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들은 주차장 아스팔트 바닥에서 지워진 분향소의 흔적을 찾아내고 그곳을 천천히 검게 칠하며 다시 드러낸다. 바닥에 드러난 13개의 검은 〈바닥 추모비〉는 한 사회가 가진 애도의 기술에 대한 ‘반기술’이기도 하고, 거대하고 무거웠던 그 공간을 기억하는 ‘반기념비’일 수도 있다. 이소요 이소요(1976-)는 소나무에서 송진을 채집하고 가공하여 ‘진주 잠수부’의 은유를 해석했다. 〈콜로포니〉는 송진을 가열하여 얻은 콜로포니로 아흔 아홉 개의 종을 제작하여 소나무 가지에 설치한 작업이다. 또한 개막식에 공연되는 〈콜로포니〉는 작가가 송진을 정제하고 태우고 녹여서 얻은 콜로포니로 현악기 활에 바르는 로진을 만들고, 바이올리니스트 최해성이 이 로진을 활에 바르고 나무와 관람객을 위해 음악을 연주하는 퍼포먼스다. 〈콜로포니〉는 소나무가 만드는 송진에서 시작하여, 바이올린 활에 문지르는 로진으로, 마지막에는 음악이 되어 공기를 진동하며 사라진다. 〈콜로포니〉는 물질의 상태가 계속 변하지만 우리에게 변하지 않고 남아있는 것들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게 해준다. 최평곤 최평곤(1958-)은 대나무를 씨줄과 날줄로 엮는 자연 친화적인 방법으로 친근한 형상의 거대 조각을 만든다. 〈가족〉은 2007년 처음 미술관 조각공원에 설치된 이후, 주변의 나무와 같이 자라고 변화하는 세월을 겪어 왔다. 9미터가 넘는 거대한 대나무 인간이 아이를 안고 서 있고 양쪽에 두 명의 어린이가 함께 있는 이 작품은 관람객들에게 가장 소중하고 변하지 않는 ‘가족’〈이라는 가치를 전달해왔다. 단순하고 고요한 형태로 서 있는 〈가족〉은 어떠한 고난과 시간의 흐름에도 변하지 않을 가족의 사랑에 대한 증거이다. 최진영 최진영(1977-)은 다양한 공간을 만들고 건물을 지어 실제 공간을 특별한 장소로 만드는 건축가다.〈파빌리온 윗 위〉는 기념비를 세우는 건축적 행위를 통해 경기도미술관 앞마당의 의미를 새롭게 한다. 계단을 밟으며 위로 올라가는 행위와 전망대에서 먼 곳을 바라보는 특별한 경험은 우리의 시선을 과거의 분향소가 자리하던 곳으로 이끈다. 여기서 우리는 지난 일을 이야기하고 먼 미래를 그려볼 것이다. 망루나 전망대, 혹은 놀이터가 될 〈파빌리온 윗 위〉는 새로운 기억과 흔적, 약속들이 발생하는 ‘우리들의 장소’가 된다. 4. 전시관람 안내 ◦ 관람료 - 무료 ◦ 관람시간 - 오전 10시 ~ 오후 6시 - 매주 월요일 휴관(공휴일 제외) - 무료 입장 ※ 입장은 관람 종료 1시간 전까지입니다. ◦ 관람 예약 : 경기도미술관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예약 후 방문 가능 ◦ 온라인 전시 : 416museum.org를 통해서 온라인 전시를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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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미술관 2021년 주요 전시사진제공 : 경기도미술관. 경기도미술관이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수집하기 시작한 퍼포먼스 작품과 이전에 수집되었던 퍼포먼스 비디오, 퍼포먼스 오브제를 중심으로 기획한 교육상설전시이다. 《몸 짓 말》은 퍼포먼스의 개념을 키워드 중심으로 새롭게 살펴보는 참여형 전시로, 전시와 연계한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을 비롯하여 VR앱을 이용한 비대면 도슨팅, 인스타그램을 이용한 그림책 읽기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및 미술관 SNS에서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 《진주 잠수부》는 경기도미술관이 416재단과 함께 주관하는 세월호 7추기 추념전으로, 대부분의 신작들을 야외 공간에 설치하여 비대면 상황에서도 관람객들의 안전한 전시 관람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진주 잠수부’는 한나 아렌트가 발터 벤야민을 기억하고 애도하면서 쓴 에세이의 소제목으로, 과거의 것들이 오래 기억되어 먼 미래에도 그 의미를 건져 올릴 수 있기를 소망하는 것을 의미한다. 특별히 《진주 잠수부》는 경기도미술관 앞마당에 파빌리온을 세워 새로운 기억과 흔적, 약속들이 발생하는 의미 깊은 장소를 만들고자 한다. 경기도미술관은 2021년 6월 29일부터 9월 26일까지 2018년~2019년 두 해 동안 구입한 신소장품 전시를 개최한다. 2011년부터 7년간 소장품 구입이 중단되었던 경기도미술관이 소장품 구입을 다시 시작한 후 처음으로 개최하는 신소장품 전시로, 이번 전시에서는 다양한 현대미술의 키워드를 통해 동시대 현대미술의 흐름을 조명하고 경기도미술관 소장품의 현재와 미래를 살펴보고자 한다. 2021년의 경기아트프로젝트는 경기도에 거주하는 중진 작가 3인을 선정하여 그들의 예술세계를 집중 조명한다. 선정된 작가들은 경기도미술관에서 신작을 발표하고 전시기간 중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통해 현대미술의 의미와 가치를 관객과 나눌 예정이다. 이 전시는 경기문화재단 문화예술본부와 경기도미술관이 협업하는 시각예술 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올해가 처음으로 시도된다. 이처럼 경기문화재단과 경기도미술관은 예술창작활동에 대한 깊이 있는 지원과 조명을 통해 변화해가는 동시대 상황에 걸맞은 예술의 비전과 의미들을 발굴해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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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 여왕의 귀환-디바 특집, 서문탁부터 이영현, 정미애까지 출연오는 30일 KBS 2TV ‘불후의 명곡’에 6명의 최강 여성 보컬리스트들이 출연. 사진제공 : KBS 2TV ‘불후의 명곡’ (국민문화신문) 최은영 기자=오는 30일 KBS 2TV ‘불후의 명곡’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강 여성 보컬리스트들이 출연,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를 예고해 기대를 모은다. 이날 출연자로는 폭발적인 고음의 소유자인 진주가 출연해 휘트니 휴스턴의 ‘I will always love you’를 선곡해 파워풀한 무대를 선보이고, 록의 여제 서문탁은 셀린 디온의 ‘THE POWER OF LOVE’를 본인만의 매력으로 재해석할 예정이며, 애절한 파워보컬 이영현은 들국화의 ‘그것만이 내세상’으로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이어 소울 디바 임정희는 이정봉의 ‘어떤가요?’를 선곡해 애절한 음색으로 감동의 무대를 꾸몄으며, 불후의 안방마님 알리는 김현식의 ‘넋두리’로 몽환적인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또한 출산 44일 만에 <불후의 명곡>에 컴백한 정미애는 노사연의 ‘돌고 돌아가는 길’에 민요 ‘쾌지나 칭칭 나네’를 접목한 무대로 흥을 돋운다. 한편 토크 대기실에서는 가요계 대표 파워 보컬리스트들의 히트곡으로 화끈한 고음 대결이 성사! 경연보다 더 뜨거운 경쟁이 펼쳐졌다는 후문. 최근 체중 감량에 성공하며 화제를 모은 이영현은 약 4년여 만에 불후의 명곡에 출연했다. 토크대기실 MC들은 이영현의 물오른 미모에 감탄을 금치 못했고, 이영현은 “5개월간 피땀 흘려 33kg 감량에 성공했다. 자랑 좀 하겠다”며 화려한 워킹을 선보여 모두를 또 한 번 놀라게 했다고. 또한 이날 출연자들의 견제대상 1위에 뽑힌 이영현은 “4년 만에 출연이라 궁금해서 뽑아준 것 같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넷째의 태교를 불후의 명곡과 함께한 슈퍼맘 정미애가 출산 44일 만에 화려하게 컴백, 변함없는 노래 실력을 선보였다. 또한 정미애는 함께 출연하게 된 디바들을 보고 “연습생 시절 나의 롤모델들과 함께해 울컥한다”며 눈물을 보였다는 후문. 이날 이영현은 들국화의 ‘그것만이 내세상’을 선곡해 역대급 가창력을 뽐냈으며, 정미애는 노사연의 ‘돌고 돌아가는 길’에 민요 ‘쾌지나 칭칭나네’를 접목한 무대로 모두를 사로잡을 예정. 이영현과 정미애의 아름다운 무대는 오는 1월 30일 토요일 오후 6시 5분에 KBS 2TV ‘불후의 명곡’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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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녀문화의 보존·전승을 위한, 제주 해녀박물관해녀들의 ‘숨비소리’ . 사진자료출처: 제주 해녀박물관 (제주=국민문화신문) 최정수 기자=제주특별자치도 해녀박물관은 제주해녀문화의 보존·전승을 위해 온 도민의 염원을 담아 2006년 개관하였다. 제주해녀들이 남긴 소중한 문화유산을 발굴 · 보존하여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제주해녀의 공동체 문화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또한 특색 있는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역사와 문화의 산교육장이 되기 위해 개관하였다 해녀는 기계 장치 없이 맨몸과 오로지 자신의 의지에 의한 호흡조절로 바다에 들어가 해산물을 채취하는 것을 직업으로 하는 여성으로 이들이 하는 일을 ‘물질’이라 부른다. 해녀들은 바다 밭을 단순 채취의 대상으로 인식하지 않고 끊임없이 가꾸어 공존하는 방식을 택하였으며 그 과정에서 획득한 지혜를 세대에 걸쳐 전승해왔다. 물질은 『삼국사기』 「고구려본기」에 섭라(제주)에서 야명주(진주)를 진상하였다는 기록이 남아있는 것으로 미루어 볼 때 삼국시대 이전부터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조선시대 기록에는 남자인 포작인(鮑作人)들이 전복을 채취해 진상해 온 것으로 나와 있으며 1629년 이건의 「제주풍토기」에 해녀들이 전복을 채취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또한 해녀에 대한 기록은 『조선왕조실록』, 이익태의 『지영록』, 위백규의 『존재전서』등의 여러 문헌자료에 나타나고 있다. 해녀들은 나라를 위한 애국 정신이 누구보다 강했다. 제주해녀항일운동은 1932년 1월 구좌읍과 성산읍, 우도면 일대에서 일제의 식민지수탈 정책과 민족적 차별에 항거한 해녀들이 일으킨 국내 최대 규모의 여성항일운동이다. 이 운동은 여성들이 주도한 유일한 항일운동으로 그 의의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사진자료출처: 제주 해녀박물관 또한 해녀들은 바다 생태환경에 적응하여 물질 기술과 해양 지식을 축적하였고, 수산물의 채취를 통하여 가정경제의 주체적 역할을 한 여성생태주의자(Eco-Feminist)들이라 할 수 있다. 반농반어의 전통생업과 강력한 여성공동체를 형성하여 남성과 더불어 사회경제와 가정경제의 주체적 역할을 담당했다는 점에서 ‘양성평등’의 한 모범이기도 하다. 또한 제주 해녀는 19세기 말부터 국내는 물론 일본, 중국, 러시아 등 국외로 진출하여 제주경제영역을 확대한 개척자이다. 제주해녀는 능력위주의 공동체를 구성하면서 토론을 통해 민주적으로 의사를 결정했다. 뿐만 아니라 할망바당, 게석 등 노약자들을 배려하고 물질 수익으로 기금을 마련해 마을, 학교 등 사회에 공헌했다. 또한 갯닦이, 금채기, 투석 등 바다와 공존하기 위한 다양한 장치를 마련했다.제주 해녀문화는 이러한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16년 11월 30일(현지시각)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해녀들의 ‘숨비소리’ 는 해녀들이 잠수한 후 물 위로 나와 숨을 고를 때 내는 소리로 마치 휘파람을 부는 것처럼 들린다. 이는 약 1분에서 2분가량 잠수하며 생긴 몸속의 이산화탄소를 한꺼번에 내뿜고 산소를 들이마시는 과정에서 ‘호오이 호오이’ 하는 소리가 난다. 해녀들은 ‘숨비소리’를 통해 빠른 시간 내에 신선한 공기를 몸 안으로 받아들여 짧은 휴식으로도 물질을 지속할 수 있다. 제주해녀는 제주의 강인한 어머니이며 제주도민의 정신적 기둥이다. 또한 제주해녀 공동체의 삶은 인류가 지향해야할 모델이다. 사진자료출처: 제주 해녀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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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문화재단, 새로운 등축제 ‘노원 달빛산책’ 개최사진출처 : 노원문화재단 (서울=국민문화신문) 유한나 기자=노원문화재단(이사장 김승국)이 주최하는 노원구의 새로운 등축제 ‘노원 달빛산책’이 10월 23일(금) 오후 6시, 당현천 바닥분수 특설무대에서의 점등식을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올해 당현천 노원달빛산책(Nowon Moonlight Walk, 10.23.∼11.15.)의 테마는 ‘보름달’이다. 우리 민족에게 늘 희망과 풍요의 상징이 되어준 ‘보름달’을 씨줄과 날줄로 삼아, 코로나 시대에 바라는 작은 소망을 담아보는 200여점의 크고 작은 등(燈) 작품을 당현천변의 늦가을 꽃들과 함께 만날 수 있다. 20여년간 현대적인 등 작품을 제작, 발표하고 진주남강유등축제, 서울빛초롱축제를 주도한 한국 등(燈) 제작의 명장, 전영일 예술감독이 이번 행사를 이끌면서 새로운 물꼬를 트게 됐다. 사진출처 : 노원문화재단 앞으로 24일 동안 당현천 내 2㎞구간(당현3교∼성서대∼수학문화관)에서 펼쳐지는 야외전시인 이번 ‘노원 달빛산책’은 코로나 시대의 시민들에게 안전한 힐링 문화행사를 제공하려는 문화재단의 만 1년에 걸친 기획의 산물이다. 사진출처 : 노원문화재단 사진출처 : 노원문화재단 또 구민들이 스스로 해설사로 활동하는 ‘시민 도슨트’ 프로그램, 지역의 연극인이 구민들에게 다가가는 ‘거리 두기 방역 퍼포먼스’ 프로그램 등 구민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콘텐츠를 중심에 넣음으로써, 코로나 시대에 소외받기 쉬운 지역주민들이 자치구의 문화행사 핵심 역량으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문가들이 주로 참여하는 ‘달빛산책’ 세미나도 10월 26일(월) 16시, 노원문화재단 6층 스카이라운지에서 ‘도시 야간예술축제의 새로운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개최된다.노원문화재단 김승국 이사장은 “서울빛초롱축제나 진주남강유등축제와는 지향이 완전히 다른, 새로운 콘셉트의 노원달빛산책이 확실한 차별성과 독창성을 보여주려고 한다. 예술성 높은 문화행사이면서도 대중성이 확보된 예술축제로의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고 올해 행사의 특징을 들었다. 또 “복합적 의미를 갖는 ‘달빛’을 주제로 한 전통과 현대가 어울린 등축제를 펼치려 하며,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감염 확산을 예방하고 방역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야외관람형 빛 축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