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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포은문화제 성황리에 열려고려시대 충신이자 우리나라 성리학의 기초를 세운 포은 정몽주 선생의 충절과 학덕을 기리기 위해 용인문화원에서 매년 개최하고 있는 제 12회 포은문화제가 지난 10월 3일부터 5일까지 용인시 모현면 정몽주 선생 묘역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2013년 대한민국축제콘텐츠 대상을 수상한 포은문화제는 지난 5월 열릴 예정이었으나 세월호 사건으로 일정을 옮긴 가운데서도 연인원 3만 2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포은 선생 선양행사를 비롯하여 전통혼례, 각종 경연대회, 무대공연, 전통문화 체험, 용인의 역사인물 조명 등 풍성한 프로그램들로 꾸며졌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조선시대 사대부가에서 중시 여겼던 성리학 의식인 관혼상제(冠婚喪祭)를 테마로 성년의식, 혼례의식, 상례의식, 제례의식이 재현되어 전통문화의 전승보전의 전형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먼저 행사 둘째날 열린 관례(冠禮)는 인간이 태어나서 성년이 되는 의례로서 마침내 어른이 되었음을 나타내는 예식이다. 나이 15~16세가 되었으므로 이제는 철없는 어린 아이가 아니라 예의를 지키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책임과 의무가 주어졌음을 공표하는 의식이다. 남자는 상투를 틀고 그 위에 관(冠)을 썼기 때문에 관례라 하고, 여자는 머리를 올려 쪽을 찌고 비녀를 꽂는다고 해서 계례(笄禮)라고 한다. 셋째날 열린 전통혼례는 관혼상제 중 혼례(婚禮)에 해당하는 의식으로 가정 형편이 어려워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채 살고 있는 다문화 부부 5쌍을 선정하여 전통적인 방식으로 혼례를 치렀다. 특히 이번 전통혼례는 용인시 모현면 능원리에 사는 최계순 여사(75세)가 5천만 원을 기탁하여 이루어진 것으로, 포은문화제 행사 때 마다 매년 5쌍씩 혼례를 치러주기로 하였다. 그리고 포은 정몽주 선생이 복권되어 그의 묘를 고향인 경상도 영천으로 이장하는 모습을 재현한 천장행렬은 관혼상제 중 상례(喪禮)에 해당하는 의식으로, 포은 선생을 예장(禮葬)으로 모셨다는 문헌 기록에 따라 집례, 당상관 등 장례를 이끄는 관료를 비롯하여 300여명의 상여꾼과 만장행렬이 조선시대의 장엄한 장례 모습을 연출하였다. 또한 포은선생 묘소에서 열린 추모제례는 관혼상제의 제례(祭禮) 의식으로 중요무형문화재 제56호 종묘제례 기능보유자 이형렬 선생의 집례로 진행되었다. 경연대회로는 청소년국악경연대회를 비롯하여 청소년백일장, 사생대회가 열렸고 전국의 유림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한시백일장이 열렸다. 조선시대 과거시험 모습을 재현한 한시백일장에는 이재도(74세, 경북 영주시)씨가 장원을 차지했다. 공연행사로는 우리나라 중요무형문화재인 처용무, 남사당 등의 국악인들이 출연하여 공연을 펼쳤으며 해학과 풍자가 가득한 신판 춘향전을 통해 신명나는 마당극이 펼쳐지는 등 다채로운 공연이 관객들을 즐겁게 했다. 체험․전시부스에서는 조선시대 여성들의 삶과 생활문화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규방공예 체험, 자신만의 창의력으로 개성 있는 도자기를 만들어 볼 수 있는 도자기 체험, 긴 장대 위에 오리를 올려 하늘에 소망을 기원하는 솟대 만들기 체험, 비석이나 나무에 새겨진 문자나 그림을 종이에 모양을 뜨는 탁본체험 등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었다. 뿐만 아니라 용인은 기호학파 유림들의 본향이라 할 정도로 수많은 유학자가 모셔진 고장이다. 포은 정몽주 선생을 비롯하여 그의 도학사상의 학맥을 이어온 정암 조광조 선생, 기묘명현의 표상, 십청헌 김세필과 음애 이자 선생, 사례편람을 지은 도암 이재 선생과 "동창이 밝았느냐의 약천 남구만 선생, 실학의 태두라 불리는 반계 유형원과 번암 채제공 선생, 병자호란 당시 삼학사로 청나라에 끌려가서도 절의를 지킨 추담 오달제 선생, 그리고 여성 실학자 사주당 이씨 등 용인의 유림들을 조명하는 특별전이 열렸다. 이와 함께 일제 강점기에 빼앗긴 조국을 되찾기 위해 항일 독립운동을 벌인 용인의 항일 독립운동가전도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또 포은 선생의 삶과 정신을 이야기로 엮어 널리 알리고, 다양한 형식의 문화콘텐츠로 개발하기 위해 실시하는 전국 스토리텔링 공모전이 함께 개최되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문화콘텐츠연구센터에서 주관한 포은 스토리텔링 공모전은 중고등부, 대학부, 일반부로 나누어 실시하였다. 용인문화원 김장호 원장은 “이번 포은문화제는 조선시대 성리학에서 가장 중시하는 관혼상제 의식을 완벽하게 재현할 수 있었다는 것이 뜻 깊었다.” 며 “어렵게 농사를 지으면서도 5천만 원을 기탁하여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하신 최계순 여사야말로 우리 사회에 귀감이 되는 훌륭한 어르신”이라고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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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목사 중국어판 저서 출판하다한ㆍ중 수교 23년 만에 한국교회 목회자의 저서가 중국 출판사에서 공식적으로는 최초로 중국판으로 출판 보급하게 되어 양국 간 기독교 출판과 문화 교류의 새 장이 열리게 되었다. 중국 제5대도출판사(第五大道出版社)에서 출판된 소강석 목사(蘇康錫, 52세)의 저서 “스펙을 넘어 스토리를 만들라”의 중국판 “超越灿烂的经历 : 찬란한 경력을 초월하라”는 지난 8월 27일부터 31일까지 중국국제전람중심 신관에서 열린 2014 베이징국제도서전 한국관에서 먼저 전시 소개 되었다. 이 도서전은 아시아 최대 규모이자 세계 4대 도서전으로 정평이 나 있는 도서전이다. 한국에서는 10월 5일 오후 7시, 경기도 용인시 소재 새에덴교회에서 소강석 목사의 중국판 저서인 “超越灿烂的经历 : 찬란한 경력을 초월하라”의 출판감사예배를 드렸다. 출판감사예배는 그동안 소강석 목사와 깊은 동역을 하고 있는 한국기독교 4단체(한일기독의원연맹 : 대표 김영진 장로,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 : 회장 김명규 장로, 국회조찬기도회 : 회장 홍문종 장로, 세계성시화운동본부 : 대표 전용대 장로) 평신도 대표자들이 ‘출판감사예배 공동준비위원회’를 조직하여 초청하게 되었는데, 기독교계는 물론 정계와 학계, 출판계를 대표하는 주요 지도자들이 축하의 마음으로 참석하였다. 이날 출판감사예배는 1부 예배와 2부 기념식으로 나뉘어 진행하게 되는데, 1부 예배는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 김명규 회장의 사회로 시작하여, 국회조찬기도회 회장 홍문종 국회의원의 대표기도와 부회장 임내현 국회의원의 성경봉독에 이어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원로목사의 은혜로운 설교가 있게 된다. 그리고 2부 기념식에는 긍정의힘교육문화연구회 이사장 이철휘 (예)육군대장의 사회로 시작하여 ‘저자 소강석 목사 사역소개 영상’상영 뒤, 출판감사예배 준비위원장 김영진 前 농림부 장관의 인사와 심국방(沈菊芳) 중국신문출판연구원 사장의 경과보고가 있은 후,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의 격려사,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백남선 예장합동 신임 총회장의 축사가 있고, 백석대 교수 박주옥 목사가 축가를 불렀다. 축하의 순서를 마친 후 저자 소강석 목사가 감사의 말씀을 전하였고, 출판에 수고한 중국신문출판연구원 심국방 사장과 쿰란출판사 이형규 사장과 김승일 교수에게 감사패를 전달하였으며, 장종현 예장백석 총회장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치게 되었다. 금번 소강석 목사의 중국판 저서 출판은 대한출판협회와 한국기독교출판협회 대표자들과 중국 당국자들과 양국을 오가며 여러 번 접촉을 가지면서 어렵게 성사되게 된 것이다. 현재까지 중국어로된 책을 한국이나 제3국에서 출판한 한국 목회자들은 몇몇 있지만, 중국 출판사에서 공식적으로 중국판으로 출판하게 된 목회자는 이번이 처음이기에 그 의의가 더 큰 것이다. 저자 소강석 목사는 출판 감사 인사말에서“한국 목회자 도서로서 중국판 첫 출판을 위해 애써주신 모든 분들과 중국과의 다각적인 교류에 앞장쓰셨던 기독교계와 각계 지도자들의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면서 “부족한 저를 중국과 한국 출판 교류의 통로로 사용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이제 시작에 불과하니 내일의 꿈을 꾸고 있는 중국의 청소년들과 많은 중국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희망과 용기를 얻게 되길 바라고, 더 많은 한국의 기독교 도서들이 중국판으로 출판되길 소원하며, 더욱 겸손히 한국과 중국을 위한 축복의 통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소강석 목사의 중국판 저서인 “超越灿烂的经历 : 찬란한 경력을 초월하라”는 저자의 생생한 고난과 역경의 스토리와 성경 인물들의 스토리를 소개하며 그 어떤 찬란한 스펙도 초월할 수 있는 놀라운 감동의 성공 인생을 만드는 법을 제시하고 있는 책으로서 누구든지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책은 중국내 기독교서점과 인터넷서점인 아마존(www.amazon.com) 등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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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무명 탈출' 김원해 "배설 장군 논란 곤혹스럽죠"'명량'서 배설 장군 연기…'고교처세왕' '해적' '타짜2'도 출연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죄송하지만 '명량' 얘기는 안하고 싶어요. 너무 큰 논란이 되고 있어서 굉장히 곤혹스럽고 곤란한 상황이에요. 지금은 뭐라고 말할 상황이 아니라서요." 왜 아니겠나. 그는 화제의 영화 '명량'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그 역할이 뒤늦게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바로 배설 장군이다. 하지만 어쩌겠나. 그래서 그가 더욱 궁금했던 것을. 2014년 여름 20년 무명의 긴 터널을 탈출한 배우 김원해(45)를 1일 광화문에서 만났다. 김원해는 '명량'의 배설만 연기한 게 아니다. '해적'에서는 산적단의 2인자 춘섭을, '타짜2'에서는 만능 해결사 조화백을 연기했다. 올여름 극장가를 뜨겁게 달군 작품들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그는 안방극장에서 화제를 모은 tvN 드라마 '고교처세왕'('명량'이 1천만 관객을 돌파한 직후 종영)에서는 사내 2인자 자리를 놓고 경쟁자와 신경전을 펼치는 한이사를 연기했고, 현재는 tvN '아홉수수년'에 출연 중이다. 여세를 몰아 지상파에도 진출한다. 오는 11일 첫선을 보이는 SBS TV 새 주말극 '모던파머'에서는 사채업자 독사 역을 맡았다. 덕분에 그는 자신의 이름 석자를 알렸다. "대중들이 알아보는 것까지는 모르겠고요, 일단 업계에서 저를 보는 시선이나 대접이 조금 달라진 것을 느껴요. '고교처세왕'이 방송될 때 '명량'과 '해적'이 개봉했어요. 드라마 촬영장에서 대접이 달라지더라고요.(웃음) 제 주변에서는 '이제 드디어 고생이 끝났다'면서 밥 사라고 난리였어요. 근데 그때 제 수중에는 돈이 없었어요. 영화 개런티는 한참 전에 받았고, 드라마 개런티는 사후에 받잖아요. 그래서 '고교처세왕' 방송 중일 때는 대출 받아 생활할 때인데 여기저기서 축하한다고 하니…. 그래도 어쩌겠어요. 집사람 눈치보면서 다른 씀씀이를 줄이고 후배들한테 밥 사고 술 사고 했죠.(웃음) 20년 무명으로 지내다 한 달 사이에 빛을 보니까 빚을 내서라도 즐기긴 해야겠더라고요." 다시 배설 장군으로 돌아오면, 배설 장군의 후손인 경주 배씨 문중은 지난달 15일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명량'의 제작자와 감독 등을 고소했다. '명량'이 1천700만 관객을 넘어서며 한국영화사를 새롭게 쓴 이후다. 김원해는 "촬영을 앞두고 나름대로 인물에 대한 공부도 많이 했다. 하지만 사실만을 따지고 들면 사극은 찍기 힘들지 않나 싶다"면서 "그럼에도 진위가 어떻든 이렇게 논란이 되니 후손들께는 죄송한 마음이 든다. 민감한 상황이라 더이상은 말을 해서는 안될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김원해는 열여섯 살에 연기자의 길을 가기로 결심했다. "선배들과 연극을 보러갔어요. 마당쎄실 극장에서 '색즉시공'을 봤는데 세상에 저런 것도 있구나 싶었어요. 그전까지는 연기에 관심도 없었고 학교에서 오락부장, 응원단장을 맡는 정도였어요. 공부에는 뜻이 없는 까불이었죠. 근데 '색즉시공'을 보고는 저렇게 재미있는 게 있구나 충격을 받았고 바로 연극반에 들어갔어요." 그는 고3이던 1987년 동랑청소년연극제에서 최우수연기상을 거머쥐고 서울예대 연극과에 진학했다. 여기서 평생의 인연을 만났으니, 1988년과 1989년 같은 연극제 최우수연기상 수상자들이 잇달아 대학 동문이 된 것이다. 그들이 바로 장진 감독과 배우 정재영이다. "20대를 그들과 매일 붙어지내며 연기를 논했어요. 컴퓨터가 모든 것을 지배하는 세상이 와도 연기와 무용은 컴퓨터가 대신할 수 없다는 개똥철학을 나누면서 창작극 활동에 매진했죠. 무용과를 기웃거리며 무용도 배웠고 국악과에서는 사물놀이를 배웠습니다. 너무 행복했던 시절이었어요." 졸업 후 1991년 뮤지컬 '철부지들'로 연극무대에 데뷔한 그는 대학로에서 활동하다 1997년 '난타'의 세계로 들어가 꼬박 10년을 보냈다. 그는 '난타'에서 주방장을 맡아 '난타'가 뉴욕 브로드웨이에 진출할 때까지 함께 했다. 하지만 2008년 돌연 연기를 접고 김밥집을 차렸다. "그때가 서른아홉인데 그렇게 열심히 연기를 했는데도 수중에 가진 게 없더라고요. 그쯤 했으면 내 손에도 뭔가 쥐어져야하는 게 아닌가 싶었고 모든 게 허무하더라고요. 근데 탈탈 털어 차린 김밥집을 1년 만에 말아먹었죠.(웃음) 그럴 즈음 연극판 동료들이 당장 돌아오라고 해줘서 다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올여름부터 김원해라는 이름이 회자되고 있다. "작년까지는 일이 들어오면 닥치는대로 했는데 이제는 좀 작품을 고를 정도가 된 것 같아요. 이정도가 어디겠어요. 제가 경기도 고양시 탄현 SBS 맞은편에서 10년을 살았어요. 매일 SBS를 보면서 '저기를 자전거 타고 가서 촬영하는 날을 만들고야만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SBS 드라마를 하게 됐네요.(웃음) 하지만 설마 이게 끝은 아닐거야 하는 마음이 있어요. 지금 너무 좋아하지 말고 좀 누르면서 더 참고 기다려보자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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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택식물원 들국화·단풍 페스티벌용인 한택식물원 가을단풍(용인=연합뉴스) 용인 한택식물원은 오는 10월 3일부터 26일까지 '들국화·단풍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2014.9.25 <<지방기사 참조, 한택식물원 제공>> kcg33169@yna.co.kr (용인=연합뉴스) 강창구 기자 = 용인 한택식물원은 10월 3일부터 26일까지 '들국화·단풍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처인구 백암면 옥산리 비봉산 기슭 66만여㎡에 35개의 테마정원과 8개의 재배 온실로 구성된 식물원에는 자생식물 2천400여종, 외래식물 7천600여종 등 1만여종의 식물이 자라고 있다. 식물원은 페스티벌 기간 계절의 변화를 느끼고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전시와 교육, 이벤트를 진행한다. 특히 구절초, 쑥부쟁이, 까실쑥부쟁이, 산국, 감국, 개미취, 좀개미취 등 자생 들국화를 비롯해 100여종의 국화품종을 전시한다. 용인 한택식물원 국화군락(용인=연합뉴스) 용인 한택식물원은 오는 10월 3일부터 26일까지 '들국화·단풍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2014.9.25 <<지방기사 참조, 한택식물원 제공>> kcg33169@yna.co.kr 또 단풍이 물드는 10월 중순부터 300여종의 단풍나무와 새들을 불러모으는 원색의 가을 열매들이 가을의 멋을 더해준다. 축제기간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자연생태체험학교, 식물원에서 생산된 벌꿀을 채집하여 맛보고 꿀벌의 생태를 배울 수 있는 가족벌꿀교실, 가족이 직접 새집을 만들고 나무에 달아볼 수 있는 새집만들기체험, 허브비누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열린다. 이밖에 어린왕자 소설속의 바오밥나무를 만날 수 있는 호주온실, 지구 반대쪽 식물의 신비를 체험할 수 있는 중남미온실, 남아프리카온실, 놀이를 통해 자연을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어린이정원 등도 가족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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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경전철 환승할인 9월 20일 시행용인시는 지난 14일 용인경전철 환승할인 시행관련 수도권 교통카드시스템 개선회의(서울시, 경기도, 용인시, 코레일 등 전철기관)에서 그동안 기관 간 쟁점사항 등에 협의를 완료했다. 시는 이번 회의에서 지난 1년여 동안 끌어온 수도권 통합환승 할인은 8.18.부터 5주간 TEST하는 환승 프로그램에 심각한 오류만 발생하지 않는다면 오는 9월 20일 환승할인을 시행하도록 관계기관과 모든 협의를 마무리 했다고 밝혔다. 특히, 용인경전철 수도권통합 환승할인을 위해 정찬민 용인시장은 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으며, 그 결과 용인경전철 통합 환승할인이 시행되게 되었다. 이에 따라, 기본요금은 1,250원(10km, 교통카드 기준)으로 ▲국가유공자, 장애인, 65세 이상 경로자 무료 ▲어린이 50%, 청소년 20% 할인 등 용인경전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수도권과 동일한 환승 할인 혜택을 받게 되었고 환승할인으로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 완화와 편리한 환승 등 경전철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환승할인이 최종 시행되기 전까지 모든 역량을 집중해 환승할인에 차질이 없도록 후속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용승객은 20일부터 현재까지 41%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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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희망을 이끄는 청소년지도자들의 비상(飛上)!시립보라매청소년수련관 최하영 주임, 성남 새날을 위한 청소년쉼터 김은녕 소장 등 10명, 여성가족부 장관 표창 본 행사는 전국의 청소년 관련 시설․기관․단체 등 현장에서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하는 청소년지도자를 격려하고자 마련되었으며,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소년 활동 안전 및 학업중단 청소년 지원 강화, 2015년 예산 확대 등 주요 청소년 정책을 공유하고, 청소년지도자들이 주인이 되어 고민상담 신호등, 지도자간 악수회 등 상호교류를 통한 화합과 결속의 시간을 갖는 자리이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앞장서 ‘2014년 올해의 청소년지도자’로 선정된 10명의 모범 지도자에게 여성가족부 장관 표창을 수여한다. 수상자 중에 시립보라매청소년수련관 최하영 주임은 장애․저소득․조선족 등 취약계층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특성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취약계층 청소년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앞장선 모범적인 지도자로 장관상을 받는다. 성남 ‘새날을 위한 청소년쉼터’ 김은녕 소장은 “2013년 동안 천명이 넘는 가출․위기 청소년의 상담과 자립 지원 활동을 해오면서, 특히 계부의 성폭행으로 성매매에 빠질 위험에 처한 청소년을 설득하여 검정고시를 거쳐 새로운 직업으로 길을 열어준 것이 가장 보람되고 기억에 남는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은 청소년 관련 시설․기관․단체 등 현장의 청소년지도자 40여명과 별도의 간담회를 갖고 청소년 정책에 대한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다. 김 장관은 “청소년이 희생되는 가슴 아픈 사고의 발생으로 청소년 활동에 대한 안전 확보와 함께 위축되어 있는 청소년 활동의 활성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여성가족부도 청소년의 안전을 전제로 한 청소년 활동이 보다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으며, 현장 지도자 여러분들이 더욱 단합하여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2014년 올해의 청소년지도자 상(장관표창) 수상자 명단 연번 소속 및 직위 성 명 성별 공 적 개 요 1 청주시 청소년 상담복지센터 실장 김남진 여 연간 1만여건의 청소년 및 학부모 상담 추진, 자살예방과 진로지도를 통한 위기 청소년 정서적 안정 및 자립 지원에 기여 2 태안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팀장 김순주 여 농어촌사회의 특성에 맞춘 상담 프로그램 개발, 매년 지역유관기관(30개), 학교(18개) 연계를 통한 청소년통합지원체계 활성화에 기여 3 성남새날을 여는 청소년쉼터 소장 김은녕 여 13년동안 1,000명이 넘는 가출·위기 청소년의 자립을 지원, 쉼터 야간보호기능 강화를 위한 인력확보 및 지역자원 활용에 기여 4 한국 스카우트연맹 부장 남종우 남 스카우트 대원 훈련프로그램 및 부산지역 수상활동 특성화 프로그램, 마술캠프 등 인증프로그램 개발·보급 에 기여, 5 (사)푸른꿈청소년 상담원 상담사 심민지 여 330명의 청소년 가정복귀 및 사회적응 지원, 또래관계 향상, 진로탐색 및 문제해결능력 향상 프로그램 개발·보급 역할 수행 6 완주군 청소년 문화의집 과장 이중하 남 우수프로그램 개발·보급으로 작년 13개 상 획득, 50개 학교 및 완주경찰서 등 30여개 지역자원 연계를 통한 지역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 지원 7 서울특별시립청소년활동 진흥센터 운영부장 조일환 남 서울지역 최대 자원봉사대회 개최, 청소년 지도자 양성(17천명), 창의적 체험활동 운영 지원(8천건) 등 청소년활동 활성화 지원 8 시립 보라매 청소년 수련관 주임 최하영 여 장애·저소득, 소외지역(울릉도, 봉화, 조선족) 대상 특성화 프로그램 개발·보급, 응급처치자격증 취득, 안전매뉴얼 작성 등 안전활동 기반 조성에 기여 9 인천광역시청소년활동진흥센터 팀장 한은석 남 명강사 파견사업 및 전문인력 강사풀 운영, 청소년 참여활동 지원, 청소년활동통신 우수기관 선정에 기여 10 금촌 청소년 문화의집 관장 현진태 남 연 40회 금연·알코올예방 교육을 통한 건전 문화 증진, 경기도 내 수련시설 간 축제, 연수·보수교육, 정보 공유 등 화합·교류 역할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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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 멜로 "아이들은 생각보다 심오해…창의력 존중"안데르센상 수상작가…예술의전당서 19일부터 전시 열려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책을 통해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하지는 않아요. 그냥 아이들이 자유롭게 생각할 줄 아는 것에 대해 존중할 뿐이죠." '아동문학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의 올해 수상 작가인 브라질 출신의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 로저 멜로(49)가 한국을 찾았다. 19일부터 서초동 예술의 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국내 첫 대규모 개인전 '로저 멜로 한국전-동화의 마법에 홀리다'가 열리기 때문. 최근 전시장에서 만난 로저 멜로는 "어린이에 대해 존중과 존경심을 가지고 책을 만든다"고 말했다. "포르투갈어에 '크리앙싸'(crianca)라는 단어가 있어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단어에요. 아이(child)라는 뜻인데 어원은 '창조하다'(create)죠. 실제로 아이들은 꾸준히 창조해요." 그동안 100여권의 아동 도서를 출판한 로저 멜로는 아이들의 창의력을 위해 책 곳곳에 '열린 장치'를 둔다고 했다. 이를테면 그림책에 등장하는 물고기떼의 색깔은 배의 위치에 따라 산호초처럼 화려하기도 하고, 깊은 바다의 색처럼 어둡고 단순하기도 하다. 물론 책에 글로 쓰여 있지는 않다. 로저 멜로는 "텍스트만이 아니라 이미지로도 스토리를 말하는 것"이라며 "보는 사람에 따라 스스로 자유로운 해석을 할 수 있게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책에서 외로움, 노마디즘과 같은 동시대 사회 문제와 아동 노동과 관련된 정치적인 문제를 언급하기도 한다. "그렇다고 어떤 문제를 판단하려고 하지는 않아요. 관점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관찰자의 시점에서 바라보는 것이죠. '숯 피우는 아이'를 말벌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처럼요. 그런 아이들을 동정하지는 않아요. 이 세상에는 다양한 집에 사는 어린이들이 있죠. 그런 어린이들도 자기가 사는 집이 동화에 나올 권리가 있어요." 로저 멜로는 "아이들은 생각보다 더 심오하게 생각하고 독립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이라며 "어린이들에게 마땅히 누려야 할 것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로저 멜로, 일어나 소야 일어나 Bumba-meu-boi-bumba, 1996. 요즘 아이들은 책보다 컴퓨터나 스마트폰에 더 친숙하다. 아동문학 작가로서 위기감을 느끼진 않았을까. "기술에 대해 두려워한 적은 없어요. 오히려 그 때문에 책이 더 특별해진다고 생각합니다. 화면을 스크롤하는 것보다 책장을 넘기는 게 더 높은 수준이잖아요." 로저 멜로는 "앞으로 세상이 어떻게 변하는지 두고 보면 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많은 사람은 인터넷이 책에서 사람을 빼앗아 갈 것이라고 했지만 실제로 사람들은 독서를 포기하지 않고 있어요. 오히려 인터넷을 통해 책을 사고 있죠. 덕분에 아마존에 사는 사람도 '아마존닷컴'을 통해 원하는 책을 쉽게 구할 수 있게 됐죠. 하하" 지난 2011년 독일과 올해 초 일본에 이어 세 번째 해외 순회전인 이번 전시에서는 그림책 원화 88점과 함께 한국 전시에서만 선보이는 원화 30여점과 그림책 원본, 아이디어북, 여행기 등을 소개한다. 특히 이번 전시를 주최한 남이섬과의 콜라보레이션(협업) 작품도 다양하게 선보인다. 2010년 제5회 남이섬세계책나라축제의 일환으로 세계 22개 나라의 작가가 공동 제작한 그림책 '평화 이야기'에 브라질 대표작가로 참여했던 로저 멜로는 이후 남이섬과의 인연을 이어왔다. '실 끝에 매달린 주앙'의 한국어판 출간을 기념해 작가가 직접 한국어로 써 내려가면서 그린 '자장가 이불', 남이섬에서 쓰다 버린 줄을 재활용해 만든 책 속 주인공이 덮는 이불을 비롯해 홀로그램으로 원화를 구현한 설치물 등이 전시된다. 로저 멜로, 실 끝에 매달린 주앙 Joao por um fio 한글이불, 2014. "이번 전시는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 등 모두를 위한 전시에요. 동물, 요정까지도 와서 봤으면 좋겠어요. (웃음)" 전시는 10월 15일까지. 일반 1만원. 청소년 8천원. 어린이 4천원. ☎ 02-747-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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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 장소에 언제 도착할지 자동으로 알려주는 앱>뉴질랜드 동포가 이끄는 팀이 개발해 MS 이매진컵 우승 차지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약속한 시간에 친구가 나타나지 않으면 우리는 일반적으로 전화하거나 문자를 보내 어디쯤 오고 있는지, 언제쯤 도착하는지를 묻는다. 기다리는 사람이나 부랴부랴 약속 장소에 가는 사람이나 답답하고 지루하기는 마찬가지다. 그러나 전화나 문자를 보내 확인하지 않고도 친구가 약속 장소로부터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언제쯤 도착하는지를 자동으로 안내해주는 애플리케이션(앱)이 개발됐다. 한인 도현철 씨가 리더로 있는 뉴질랜드 학생팀은 세계 최대 규모의 학생 정보기술(IT) 경진대회인 이매진컵(Imagine Cup)에 '에스티밋'(Estimeet)이라는 이름의 앱을 출품했다. 이 앱을 작동하면 'Where are you?', 'How long will you be?', 'Are you on your way' 등 몇 가지의 질문이 자동으로 연동돼 있어 전화나 문자를 보내지 않고도 약속한 친구들끼리 거리와 도착 예정 시간 등을 알 수 있다. 친구들이 약속 장소에 모두 도착하면 자동으로 종료된다. 'IT 월드컵'으로도 불리는 이매진컵은 지난 7월 29일(현지시간)부터 닷새 동안 미국 시애틀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 주최로 한국·미국·영국·일본·인도·러시아 등 34개국 대표팀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MS가 세계 청소년들에게 개발의 기회를 골고루 주기 위해 지난 2003년부터 16세 이상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년 개최하고 있다. 게임·이노베이션·월드 시티즌십 등 3개 부문에서 기량을 겨루며, 각 부문 우승팀에게는 5만 달러의 상금을 준다. 우승팀의 프로젝트를 구체화할 수 있도록 돕는 '부트캠프'(Boot Camp) 기회도 제공한다. 뉴질랜드 오클랜드대에 재학하는 도 씨 등 4명의 학생은 뉴질랜드를 대표해 이노베이션 부문에 이 앱을 출품해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 이 팀은 지난 4월 뉴질랜드 내 대표 선발전에서 뽑혀 이매진컵에 참가했다. 'Estimeet' 앱은 우연히 개발됐다. 대회 준비를 위해 아이디어 회의를 여는 날, 팀원 1명이 지각을 했던 것. 한 사람 때문에 회의보다는 그가 도착할 때까지 기다리며 전화와 문자를 계속할 수밖에 없었다. 그때 문득 "친구 또는 비즈니스로 사람을 만날 때 약속 장소까지의 시간과 위치를 공유하면 기다리는 시간도 절약하고 편리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떠올렸고, 그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겼던 것이다. 도 씨는 지난 8월 30일 귀국해 박일호 오클랜드 총영사와 김성혁 한인회장 등 한인사회가 베푼 우승 축하연에 참석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팀의 리더를 맡아 프로젝트 방향을 설정하고 팀원을 이끌었다"며 "호기심과 재미로 시작했지만 우승을 차지해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우리가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면서 "그 가능성을 위해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학업에 더 정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월드 시티즌십 부문과 게임 부문의 우승은 호주팀과 러시아팀에게 각각 돌아갔다. 게임 부문에 진출했던 한국 대표팀 '보몬'(Bomon)은 정전기를 소재로 한 독특한 콘셉트의 캐주얼 게임 '언더베드'(Under Bed) 앱으로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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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극장가 '타짜' '두근두근' '루시' 삼파전>'타짜: 신의 손', '두근두근 내 인생' 제치고 예매율 1위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극장가의 대목 중 하나인 추석 연휴를 앞두고 세 편의 영화가 예매 전쟁에서 피 말리는 삼파전을 이어가고 있다. 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최승현·신세경 주연의 '타짜: 신의 손'이 24.3%의 예매 점유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순제작비만 80억 원이 든 이 영화는 2006년 나온 '타짜'의 후속편으로, 전편의 주인공 고니(조승우)의 조카 대길(최승현)이 배신과 음모가 난무하는 화려한 타짜 세계에 뛰어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강동원·송혜교 주연의 '두근두근 내 인생'은 21.2%로 그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선천성 조로증에 걸려 죽어가는 아들과 이를 바라보는 부모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전통적으로 가족영화가 강세를 보이는 추석 극장가이기에 '타짜'를 제치고 언제든 1위로 치고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 최민식의 할리우드 진출작 '루시'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루시'는 18.7%의 점유율로 3위다. 청소년관람불가의 영화지만 스칼릿 조핸슨, 모건 프리먼 등 할리우드 톱 배우들 틈에서 강렬한 연기를 보여준 최민식에 대한 기대가 큰 것으로 보인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인투 더 스톰'이 9.2%의 점유율로 4위를 차지했고, 최근 다양성 영화의 돌풍을 이끄는 '비긴 어게인'이 7.3%의 점유율로 5위다. 누적관객 720만 명을 돌파한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은 6.4%의 점유율로 6위다. 코미디를 표방한 가족 영화여서 연휴기간 800만 명은 무난하게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1천700만 명의 관객이 봐 이제는 국민영화라 해도 손색이 없는 '명량'이 3.4%의 점유율로 7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할리우드 댄스 영화 '스텝 업: 올인'(3.3%) 애니메이션 '마야'(1.3%)와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의 아프리카 모험-베코와 5인의 탐험대'(1.2%)가 10위 안에 들었다. 이번 주 개봉작은 '타짜: 신의 손' '두근두근 내 인생' '루시' '자유의 언덕' '하늘의 황금마차' '스텝 업: 올인' '선샤인 온 리즈' '마야' 등 13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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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포은문화제용인의 대표적인 전통문화축제로 자리매김 해 오고 있는 포은문화제가 금년으로 제12회를 맞는다. 10월 3일(금)부터 5일(일)까지 3일 동안 처인구 모현면 능원리 포은 정몽주 선생 묘역 행사장에서 열리는 포은문화제는 고려시대 마지막 충신이며 조선시대 성리학의 시조로 추앙을 받고 있는 포은 정몽주 선생의 충절과 학덕을 기리기 위해 매년 개최해 오고 있다. 행사장 중심에 무대공연 시설을 배치하고 구간별로 공예체험, 전통문화체험, 환경 및 놀이체험, 각종 전시관, 용인시 농특산물 전시․판매 부스 등 축제성을 살리기 위한 다양하고 풍성한 프로그램들을 3일간 상설 운영한다. 전국한시백일장, 경기도청소년국악· 백일장· 사생대회와 전국포은스토리텔링 등 각종 전국대회도 개최한다. 둘째날 오전에는 국가 중요무형 문화재 제56호 종묘제례 기능보유자 이형렬 선생의 집례로 추모제례가 진행되는데, 제례 과정뿐만 아니라 용인대 국악과 이오규 교수 중심의 헌가 연주와 4일무의 제례 무용은 쉽게 접할 수 없는 특별한 볼거리이다. 또한 정몽주 선생이 복권되어 묘를 그의 고향인 경상도 영천으로 이장하는 모습을 재현하는 천장행렬이 열리게 되는데, 국장(國葬) 수준의 장례인 예장(禮葬)의 예를 갖추었다는 기록에 따라 이를 재현하는 행사이다. 천장행렬은 처인구 용인종합운동장에서 출발하여 시내를 지나 통일공원까지 이어지고 장소를 묘역 행사장 부근 능원초등학교로 옮겨 묘소까지 행렬이 펼쳐지게 된다. 지금은 볼 수 없는 조선시대의 국장이나 예장의 장엄한 광경을 관람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무대공연에 있어서도 한국무형문화제 특별공연, 용인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포은의 노래(합창 뮤지컬), 단국대 국악과 국악관현악단 등 다양한 공연물이 무대에 올려진다. 그리고 축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가 먹거리인데, 포은 묘역이 있는 모현면의 각종 단체에서 다양한 메뉴의 먹거리 장터를 운영하여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진다. 오늘날 전국의 많은 자치단체에서 지역축제를 개최하고 있으며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담보하는 테마축제를 개발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이는 지역축제를 통해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통을 계승하고 지역의 정체성과 공동체 형성에 크게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매년 열리는 포은문화제는 용인의 역사문화를 테마로 하는 전통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하여 지역의 축제문화 구도를 바르게 정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