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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인권수장 "日, 군위안부 조사·책임자 처벌해야"유엔 인권수장 "日, 군위안부 조사·책임자 처벌해야" (서울=연합뉴스) 나비 필레이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31일(현지시간) 일본 정부에 대해 즉각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철저히 조사하고 책임자를 처벌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지난 4월 8일 브리핑하는 나비 필레이 유엔 인권최고대표. (유엔 제공) 필레이 인권최고대표, 연합뉴스와 퇴임 인터뷰"피해여성 진실성 의문시하는 일본에 충격…대국민 교육 필요" (제네바=연합뉴스) 류현성 특파원 = 나비 필레이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31일(현지시간) 일본 정부에 대해 즉각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철저히 조사하고 책임자를 처벌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필레이 대표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퇴임 서면 인터뷰에서 지난 6일 성명에서 일본 정부에 촉구한 '포괄적이며 영구적인 해결책'의 구체적 내용을 묻는 질문에 "피해자와 가족들이 사법 정의를 실현할 수 있도록 하고 보상을 받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세계 본문배너 필레이 대표는 "일본 정부가 즉각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할 수 있도록 효과적인 행정적 입법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 "모든 증거를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개해야 하며, 이 조사를 통해 드러나는 책임자는 반드시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필레이 대표는 아울러 "일본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자국민에게) 교육을 하는 것은 문제 해결을 위해 한발짝 나아가는 것으로, 매우 중요하고 환영할만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일본에 대국민 교육을 권고했다. 유엔 인권수장이 이례적으로 성명을 내면서까지 일본 정부의 태도를 비판한 이유에 대해 필레이 대표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나 개인은 물론 유엔 인권최고대표로서 깊은 관심사였다"면서 "그러나 전혀 문제 해결에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일본의 일부 단체들이 피해자 여성들의 진실성에 까지 의문을 제기하는 것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필레이 대표는 아울러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유엔 인권이사회의 정례인권검토(UPR)와 유엔 인권위원회 등 여러 유엔 협약기구, 그리고 수많은 유엔 인권 전문가들이 (사죄와 보상이라는) 구체적 권고까지 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필레이 대표는 지난 6일 성명을 통해 "일본은 전시 성노예 문제에 대해 포괄적이고 공평하며 영구적인 해결책을 마련하는데 실패했다"면서 "이른바 위안부로 알려진 피해자들은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수십 년이 지난 이후에도 여전히 인권 유린을 당하고 있다"고 정면 비판한 바 있다. 유엔 인권협약기구와 유엔 인권이사회 등을 관장하는 유엔 인권최고대표가 직접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이처럼 강력한 비판 발언을 한 것은 처음인데다 유엔 인권 메커니즘 차원에서 일본 정부에 전달할 수 있는 가장 포괄적이고 강력한 메시지여서 당시 국제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었다.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 필레이 대표는 "유엔 북한 인권조사위원회(COI)가 북한의 인권실태를 총체적으로 다뤄 국제사회의 큰 관심을 받게 된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북한 인권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라는 국제 사법 메커니즘을 활용해 북한 지도부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전달하고 희생자들의 피해를 바로 잡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충고했다. 아울러 "한국에 설치되는 북한인권 현장사무소는 (반인도적 범죄 수준인) 북한 인권 실태의 책임 규명을 할 수 있도록 북한 인권상황을 지켜보고 기록하는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필레이 대표는 지난 2008년 9월부터 6년간 재임해 왔으며 이날 임기가 만료된다. 필레이 대표는 고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돌아가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인권 교육에 전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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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서 수영복 입고 '비치발리볼'…달라지는 北>北 해수욕장의 '비치 발리볼' (서울=연합뉴스) 지난 7월 황해남도 용수포해수욕장에서 배구를 즐기는 청년 들. 2014. 8. 28 << 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 >> nkphoto@yna.co.kr 중앙통신 "모래터 배구 인기…해수욕장서 도심으로 확대" (서울=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비키니 수영복과 건강한 몸매가 눈길을 끄는 비치발리볼 경기가 최근 북한의 젊은 남녀들 사이에서 인기를 모으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조선중앙통신은 27일 '바닷가로부터 도시 중심으로 확대되는 모래터 배구(비치발리볼)'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해수욕장에서 인기를 끌던 비치발리볼이 도심 물놀이장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평양 만경대구역에 마련된 경기장을 소개했다. 김충관 평양시 만경대구역 인민위원장은 이 통신과 인터뷰에서 "얼마 전 100여t의 모래를 실어와 3일 만에 배구장을 만들었다"며 "모래터 배구는 해변에서만 하는 것으로 알았지만 최근 물놀이장마다 만드는 것이 유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각종 체육시설과 함께 모래터 배구장에도 근로자들의 체육 열기가 차 넘친다"고 덧붙였다. 비치발리볼은 경기뿐만 아니라 선수들이 입는 수영복에도 눈길이 가는 만큼 젊음과 건강미를 상징하는 경기로 통한다. 북한의 각종 매체에 비치발리볼 경기장이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한 것은 2012년 7월이다. 당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준공을 앞둔 능라인민유원지를 방문, '모래터 배구장'을 건설할 것을 지시했기 때문이다. 그때 김 제1위원장은 수영장 주변을 돌아보며 "이곳에 농구장, 배구장, 모래터 배구장을 꾸려주면 청소년 학생들이 물놀이와 체육경기를 함께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경기장 건설을 지시했다. 김 제1위원장은 같은 해 10월 만경대유희장 리모델링 현장을 찾아 이곳에 마련된 '모래터 배구장'을 보고 만족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모래터 배구장'은 이후 황해남도 용수포해수욕장 등 해변뿐만 아니라 함흥 물놀이장, 문수 물놀이장 등 도심에 마련된 수영장에도 잇따라 등장했다. 중앙통신은 더위가 절정이던 지난 7월 용수포해수욕장 비치발리볼 경기장에서 젊은 남녀가 수영복을 입고 배구를 즐기는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북한은 한때 '수영복 노출'을 문제 삼아 여성만 이용할 수 있는 해수욕장 구역을 따로 마련했을 만큼 남녀 문제에 대해 상당히 보수적인 사회였다. 이에 따라 최근 비치발리볼의 인기는 김정은 체제 들어 사회 분위기가 개방적으로 변모하고 있음을 우회적으로 보여주는 한 현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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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청소년 김치문화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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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 이주 150년 맞아 한-극동 러시아 문화학술제9월 말까지 회화전·포럼·태권도 시범·K팝 공연·한식 축제 등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고려인 러시아 이주 150주년과 조-러 수호통상조약 130주년을 맞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한-극동 러시아 우호 협력을 위한 문화학술제'가 열리고 있다. 한국 문화체육관광부, 주 블라디보스토크 한국총영사관, 러시아 연해주 정부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 행사는 지난 21일 블라디보스토크 시내 국립 '화가의 집'에서 개막한 '한-러 서양화 회화전'을 시작으로 9월 말까지 지식 포럼, 국기원 태권도 시범, 한국 전통·클래식 공연, K-POP 경연대회, 한국 영화제, 한식 홍보 행사 등이 다채롭게 열릴 예정이다. 총영사관 관계자는 "'한국-러시아 상호방문의 해'를 맞아 양국 간 교류 확대를 도모하고 한-러 가교의 중심으로 부상한 고려인의 이주 1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행사를 기획했다"면서 "앞으로 문화학술제를 연례화해 유라시아 교류 협력의 거점인 극동 러시아에서 한국을 홍보하는 축제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달 말까지 열리는 '한-러 서양화 회화전에는 러시아 공훈예술가 칭호를 받은 김 올레그를 비롯해 극동 러시아 지역에서 활약하는 고려인 화가 3명과 러시아 중견 화가 4명의 작품 80점이 전시되고 있다. 고려인과 극동 러시아인 화가가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 초대전으로,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연해주 한인들의 모습을 담은 작품이 선보여 시선을 끌고 있다. 9월 5일 블라디보스토크 국립경제서비스대에서는 문화콘텐츠 공동 개발 방안과 미디어 협력을 주제로 '한-러 지식포럼'이 열린다. 극동 지역 청소년도 즐겨 사용하는 카카오톡의 이석우 대표가 기조발표를 하며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임원을 비롯해 러시아 문화계·언론계 인사들도 대거 참여한다. 9월 13일과 14일에는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이 블라디보스토크 올림픽체육관과 우수리스크 태권도장에서 연해주 내 2천여 명의 태권도 동호인을 초청, 화려한 태권도 시범 공연을 펼친다. 이 밖에도 9월 20∼21일 연해주 필하모니 극장에서 꾸며질 극단 '아울'의 한국 전통음악·무용 공연, 테너 정의근 상명대 교수 등이 출연하는 클래식 음악의 밤, 한국 영화제, 러시아 청소년들이 참가하는 K-POP 경연대회, 한식 축제 등이 마련돼 다양한 한국 문화가 러시아에 소개될 예정이다. 이양구 총영사는 "한류의 영향도 한몫해 현지 방송과 신문 등에 문화학술제가 널리 소개되는 등 주목을 받고 있어 1만 명 이상의 현지인이 행사장을 찾을 것"이라며 "한국을 알리는 이 행사가 고려인이 현지에서 한민족이라는 정체성과 자부심을 느끼고 사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한-극동 러시아 우호 협력을 위한 문화학술제'의 일환으로 21일부터 블라디보스토크 국립 화가의 집에서 열린 '한-러 회화전'에는 구한말 연해주 한인의 모습을 담은 그림도 전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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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영화> 화려한 기교…'타짜: 신의 손'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도박에 인생을 건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타짜'(2006). 허영만 화백의 만화를 바탕으로 '범죄의 재구성'(2004)의 최동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는 개봉 당시 684만 관객을 모으며 상업적으로 주목받았다. 마치 전설의 주먹들처럼, 도박 천하를 삼분했던 아귀, 짝귀, 평경장에게 도전장을 내밀거나 사사한 야심만만한 고니의 이야기는 성장과 고난 그리고 복수라는 익숙한 구성에 쾌속한 최동훈식 스타일이 더해지면서 새로운 범죄영화로 시선을 끌었다. 8년 만에 나온 속편 '타짜: 신의 손'은 '과속스캔들'(2008)과 '써니'(2011)로 1천6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한 강형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전편에 나왔던 고광렬(유해진)과 아귀(김윤석)도 그대로 출연한다. 이야기는 전설의 '타짜' 고니(조승우)가 아귀를 꺾고 나서 유유히 강호에서 사라진 후, 그의 재능을 물려받은 조카 대길(최승현)이 등장하면서 출발한다. 삼촌 고니를 닮아 유년시절부터 뛰어난 손재주를 보인 대길. 자장면을 배달하며 가끔 노름판을 기웃거리던 중 동네 잔챙이 도박꾼 광철(김인권)의 동생 미나(신세경)를 보고 첫눈에 반한다. 어느날 도박빚에 허덕이는 할아버지를 구하려다 하우스 조직원을 상하게 한 그는 서울로 도망가고, 고향 선배의 도움을 받아 꼬장(이경영)이 운영하는 강남하우스에 취직하게 된다. 타고난 손재주 덕에 주목받는 '타짜'로 성장한 대길은 부유한 유부녀 우사장(이하늬)을 만나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행복도 잠시. 강남하우스의 2인자 서실장(오정세)과 작은마담(박효주)이 우사장을 사기도박의 목표로 삼으면서 대길은 의리와 사랑 사이에서 고민에 빠진다. 전작인 '과속스캔들'과 '써니'에서 보여준 강 감독의 화려한 스타일이 영화 도입부터 눈길을 사로잡는다. 배우들의 장난기, 화려한 색감, 일반 상업영화에서는 잘 쓰지 않는 앵글과 곳곳에 넘쳐나는 아이디어들이 잇달아 관객의 마음을 훔친다. 다양한 미술로 창조해낸 강남하우스, 유령하우스, 아귀하우스의 분위기도 돋보인다. 대길에게 도박을 전수하는 유해진의 연기는 역시 손꼽을 만하다. 최근 '해적: 바다로 간 산적'에서 물오른 코미디를 보인 그가 "오광하시고"를 도박꾼들에게 사심 없이 건넬 때, 웃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청춘스타 최승현과 신세경부터 곽도원, 김윤석, 이경영, 오정세 등 연기파 배우들이 만들어가는 하모니는 고스톱에서 청단과 홍단, 초단을 싹쓸이한 듯한 파괴력을 선사한다. 신세경도 데뷔 후 처음으로 노출연기를 선보였다. 영화는 오르락내리락하는 대길의 모습을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남부럽지 않은 자리에서 나락으로 떨어지고, 여자의 도움으로 부활했다가 또 위기를 맞는다. 고점과 저점을 넘나드는 플롯상의 변곡점이 반복적으로 이어지면서 쫄깃쫄깃했던 긴장감은 후반부로 갈수록 다소 처진다. 2시간 30분에 이르는 상영시간은 아무래도 조금 과하다. 9월3일 개봉. 청소년관람불가. 상영시간 1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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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영화> 뤽 베송이 선사하는 철학 액션 '루시'최민식 할리우드 데뷔작서 강렬한 연기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인간이 뇌 기능의 100%를 발휘하면 어떻게 될까? 초능력을 얻게 된 인간을 우리는 인간이라 불러야 하나 신이라 불러야 하나? 최민식의 할리우드 진출작 '루시'는 이런 단순한 질문에서 출발하지만, 꽤 묵직한 내용을 담은 철학 액션 영화다. 나이트클럽에도 다니고, 리포트도 제출해야 하는 바쁜 학생 루시(스칼릿 조핸슨). 일주일 사귄 남자친구의 부탁을 받고, 정체를 알 수 없는 물건을 미스터 장(최민식)에게 건네 주지만 그에게 납치돼 정신을 잃는다. 정신을 차린 루시는 배에 선명한 자국이 나 있는 걸 발견하고 당황한다. 루시는 미스터 장으로부터 배 안에 합성 약물이 들어 있고, 이를 운반하면 목숨은 건질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운반을 준비하던 루시는 폭력배들에게 구타를 당하고, 이로 인해 다량의 합성 약물이 터지면서 몸 안에서 기이한 변화가 일어난다. 영화의 큰 재미는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점점 향상되는 루시의 초능력이다. 루시는 뇌의 40%를 쓰게 되면서 주변의 모든 상황을 제어하고, 60%를 넘게 사용하면서 타인의 신체 움직임마저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게 된다. 단순하게 똑같은 액션을 반복하는 일반적인 영화와는 달리, 인간이 뇌를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어떤 능력을 얻게 되는가에 대한 궁금증이 이 영화를 이끌어가는 힘이다. 이 과정에서 현란한 카체이싱 장면, 총격 액션 등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뤽 베송이 제작하고 각본을 쓴 '택시 시리즈'나 직접 연출한 '니키타'(1990) '레옹'(1994) 등에서 많이 봐왔던 액션들이 마치 종합선물세트처럼 펼쳐진다. 애초 미스터 장에 대한 루시의 복수로 이어질 것 같던 이야기는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로 방향을 튼다. 루시의 뇌 기능 사용량이 증가하면 증가할수록 루시는 '오욕 칠정' 같은 인간적인 특징들을 잃어간다. 능력이 향상되면서 루시가 미스터 장에 대한 복수에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는 이유다. 타인을 조종하고, 시공간을 통제하며, 몸의 형상이 변해가는 루시를 우리는 인간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인간은 어디서 왔고, 어디로 흘러가는 것일까? 닭이 먼저일까 달걀이 먼저일까? 영화는 장르적인 재미를 잃지 않는 채 이 같은 화두를 그럴듯하게 전달한다는 점에서 돋보인다. 뤽 베송 감독의 녹슬지 않은 연출력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최근 '명량'으로 주가를 높인 최민식의 연기는 역시나 강렬하다. 분노에 휩싸인 채 루시를 추격하는 그는 폭발적인 에너지를 뿜어내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는 최민식이 능숙하게 잘하는 영역이고, 실제로 여느 출연자 못지않게 그의 존재는 영화에서 도드라진다. 모건 프리먼의 담담함과 조핸슨의 팔색조 연기도 훌륭하다. 9월4일 개봉. 청소년관람불가. 상영시간 9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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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이여, 포부를 갖고 도전하라![자료문의] ☎ 044-203-6377, 6341 인재직무능력정책과 과장 강병구, 사무관 장세은 교육부는 학력·스펙보다 능력을 갖춘 사람이 인정받는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하여 KBS와 함께 10부작 다큐멘터리, “청포도”(청소년들이여, 포부를 갖고, 도전하라!)를 제작하여 8월 16일부터 10월 18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3시~3시 30분, KBS 1TV에서 방영할 예정이다. 이번 다큐멘터리에서는 청소년들이 선호하는 다양한 직업을 선정하고 해당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ㅇ 최고의 자리까지 성장·발전하기 위해 어떠한 능력이 요구되고 어떻게 그러한 능력을 개발해 나갈 수 있는지를 보여줌으로써 - 사회적 성공을 위해서는 학력보다 능력이 필수요건이며 학력을 대체하는 능력인정체계가 존재한다는 것을 사례를 통해 제시한다. ㅇ이를 통해 청소년들이 어려서부터 각자 좋아하는 분야에서 꿈과 끼를 키우고, 능력을 키워 성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하여 -사회적 성공을 위해서는 학력이 아니라 자신들의 소질과 적성에 따라 직업을 선택하고 해당분야에서 요구하는 능력개발이 중요하다는 사회적 인식을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8월 16일(토) 방송 예정인 제1회, “끼 있는 상상력, 애니메이터가 된다는 것” 에서는 ㅇ고졸 출신이라는 꼬리표를 자신의 실력으로 떼어버리고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감독으로 성공한 안재훈 감독*이 우리시대 청소년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함께- 애니메이터가 되기 위하여 현장에서 열심히 경험을 쌓고, 노력하는 젊은이들의 모습을 집중 조명할 계획이다. ㅇ2회(8.23 방영)와 3회(8.30 방영) 방송에서는 자동차 도장 및 요리 분야에서 대학을 가지 않고도 최고의 자리에 오른 사람들의 이야기와 함께 해당 분야에 존재하는 학력을 대체하는 성장 경로 등을 보여줄 계획이다. 교육부는 “능력중심사회 구현을 위해 청소년이 선호하는 직업을 선정하여 해당 직업세계에 존재하는 ‘학력을 대체하는 능력인정기준 발굴’을 주요 과제로 추진하고 있으며, ㅇ이를 널리 홍보하고, 우리사회에 존재하는 학벌중심문화를 바꿔나가기 위하여 이번 다큐멘터리를 기획하였다“고 밝혔다. ㅇ아울러 “동 다큐멘터리가 청소년들이 일찍부터 꿈과 끼를 키워나갈 수 있도록 진로, 직업 교육 자료로도 적극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출처/교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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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수 "과거 신민아 매니저였다…조인성 등 연기 가르쳐"SBS '힐링캠프' 18일 출연…"24년간 공황장애 앓아"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배우 류승수(43)가 과거 신민아(30)의 매니저로 일했던 사실, 24년간 공황장애를 앓은 사실 등을 방송에서 고백했다. SBS TV '힐링캠프'는 류승수가 18일 밤 11시15분 방송에서 이같은 개인사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는다고 밝혔다. 제작진에 따르면 류승수는 앞서 진행된 녹화에서 "배우가 되기 전 신민아의 매니저를 했었다"며 "신민아의 어머님이 나를 참 좋아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과거 고향인 부산에서 장혁과 함께 연기학원을 다녔던 경험, 이후 연기학원을 차려 지금은 톱스타가 된 조인성과 이요원을 비롯해 박한별, 송지효 등을 제자로 가르쳤던 일도 들려줬다. 이와 함께 류승수는 불우했던 가정사와 비행청소년 시절에 대해서도 고백했다. 류승수는 "어머니가 안 계셨고 너무 가난했다. 보일러도 들어오지 않는 집에서 지내 겨울이면 잘 때 입에서 입김이 나왔다"며 "그 때문에 학창시절 방황했고 결국 가출까지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빚쟁이들의 행패로 아버지가 피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고서야 방황을 접게 됐다"고 밝혔다. 류승수는 지난 24년간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는 사실도 고백했다. 그는 "스무 살 때 갑자기 찾아온 심장병으로 쓰러졌고 그후 일주일에 한 번씩 구급차에 실려 갔다. 그때 그 공포로 인해 공황장애가 왔다"며 "내 인생에서 정말 힘든 시기였다. 죽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드라마 '겨울연가'로 일본에 한류 붐이 불어 출연진이 일본에서 활발하게 활동할 때도 공황장애 때문에 비행기를 타지 못해 일본을 단 한 번도 가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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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중국 광고시장 '싹쓸이'…35편 출연16편 출연료만 331억원…난징 청소년올림픽 개막식에도 초청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한류 스타' 김수현이 중국 광고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포털사이트 텅쉰(騰迅)은 14일 자체 연예매체(騰迅娛樂)를 통해 '별에서 온 그대'로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김수현이 35편의 광고에 등장했다고 전했다. TV 화면은 물론 버스 정류장, 지하철역, 식당, 영화관 등 공공장소에서 김수현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라는 설명이다. 김수현이 출연한 광고는 음료, 초콜릿, 의류, 신발, 케이크, 생수, 디지털제품 등의 업종을 망라하고 있다. 이 사이트는 별도의 기사를 통해 "김수현이 6개월 만에 16편의 광고에 출연해 2억 위안(약 331억원)을 받았다"고 소개하면서 김수현의 광고료는 중국의 유명 배우보다는 높지 않은데다 광고촬영 과정에서 성실함과 전문성을 발휘하기 때문에 모델로서의 가격 대비 효과가 높다고 평가했다. 한편 김수현은 오는 16일 난징(南京)에서 개막하는 제2회 청소년 올림픽 개막식에도 초청받아 중국 및 러시아 가수들과 주제가를 함께 부른다고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이 14일 보도했다. 천웨이야(陳維亞) 개막식 총감독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김수현이 개막식 무대에 올라 중국 가수 2명과 러시아 가수와 함께 주제가인 '미래를 밝히자'(点亮未來)를 부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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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한글학교 2천개 육박…학생 수 10만명 넘어재외 한글학교 교사 200여 명이 서울 세종로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태극기를 들고 한글사랑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북미 지역 1천70개교로 전체 절반 넘어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전 세계에서 운영되는 한글학교가 2천 개에 육박하며, 학생 수도 1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재외동포재단이 올해 2월 실시한 한글학교 운영 현황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글학교는 전 세계 116개 국가에서 모두 1천918개가 운영되고 있다. 이들 학교에서 한글 교육을 받는 학생 수는 총 10만6천397명이었다.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 수도 1만5천333명에 달했다. 대륙별로 보면 한글학교가 가장 많은 지역은 북미로 미국과 캐나다 등 두 나라에만 전체 절반이 넘는 1천70개의 학교가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학교에서 한글을 배우는 학생도 5만7천702명에 이른다. 다음으로는 아시아·대양주가 363개교, 러시아·독립국가연합(CIS) 240개교, 유럽 111개교 순이었다. 한글학교가 100개 미만인 지역은 두 곳으로 중남미 89개교, 아프리카·중동 45개교였다. 역사상 최초의 한글학교는 하와이감리교회에서 1906년 세운 한글학교로, 이후 교회 이름이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로 바뀌면서 학교명도 하와이한인사회한글학교로 개명됐다. 현재 이 학교에는 학생 120명이 등록돼 있다. 반대로 가장 최근에 만들어진 한글학교는 중국에 있는 정음우리말학교로 2012년 설립됐다. 이 학교는 중국 베이징 지역에 있는 조선족 청소년을 위한 주말한글학교로 운영되고 있으며, 재중동포들이 학교 설립을 적극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