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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하락, 수출국 타격 크고 수입국 혜택은 미미"MF 분석…배럴당 60달러 미만시 산유국 대부분 적자(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 국제유가 하락으로 원유 수입국이 받는 재정상 혜택보다 원유 수출국이 받는 타격이 더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2일 국제통화기금(IMF)이 각국 재정에 미칠 영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부터 나타난 국제유가 하락으로 올해 원유 수입국의 재정 적자가 줄거나 흑자가 늘어나는 규모는 해당국 국내총생산(GDP)의 평균 1% 수준으로 추산됐다. 특히 선진국의 경우 유가 하락에 다른 올해 재정 적자 감소분이 GDP의 0.1%에 못 미치는 수준일 것으로 전망됐다. 국제유가 하락이 국내 판매가격에 그대로 전가되거나 유가 수준에 따라 원유관련 세금이 결정되는 국가는 재정 적자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작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반대로 원유 수출국은 유가 하락으로 인한 올해 재정적자 증가분이 GDP의 평균 4%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재정의 원유 의존도가 90%에 달하는 이라크, 카타르 같은 국가에서는 유가 하락으로 GDP의 최대 30% 규모의 재정 적자가 늘 수 있다는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걸프협력회의(GCC) 회원국처럼 금융자산이 축적됐거나 환율이 절하되는 국가들은 유가 하락에 따른 재정 충격을 어느 정도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원유 수출국들이 균형재정을 이룰 수 있는 유가 수준은 2008년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해 왔는데 올해는 배럴당 58달러 선이 균형재정 유가인 것으로 추산됐다. 또 올해 서부텍사스산 원유(WTI)와 브렌트유, 두바이유의 평균 유가가 배럴당 60달러를 밑돌면 쿠웨이트를 제외한 산유국 대부분이 경상수지와 재정수지 적자를 낼 것이라고 IMF는 전망했다. 최근엔 금융불안을 겪은 러시아와 베네수엘라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선언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유가 하락이 국제금융시장의 단기 불안요인으로도 작용하고 있다. 또 에너지 관련 기업이 발행한 고수익채권의 디폴트 위험이 커지고 원유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금융상품의 손실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한국은행은 경기둔화에 따른 원유수요 위축으로 글로벌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일부 산유국의 채무불이행이 현실화될 경우 금융불안이 신흥국 전반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hoon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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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내달 1~9일 중동 4개국 순방박근혜 대통령이 내달 1∼9일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등 중동 4개국을 순방한다고 청와대가 발표했다. 박 대통령이 작년 5월 아랍에미리트 방문시 아부다비 국제공항에서 영접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쿠웨이트, 사우디, UAE, 카타르 차례로 방문올들어 첫 해외출장…靑 "외교지평, 중동으로 확장" 기대 (서울=연합뉴스) 정윤섭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내달 1∼9일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등 중동 4개국을 차례로 방문해 각국 정상과 회담한다고 청와대가 22일 발표했다. 이번 순방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이뤄지는 박 대통령의 해외 출장이다. 청와대는 보도자료를 통해 "박 대통령은 중동 순방기간 양자 실질협력 증진방안과 한반도 및 중동지역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며 "박근혜 정부의 외교지평을 중동지역으로까지 확장하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또한 "올해 해외건설 진출 50주년과 중동진출 40여년을 맞아 2000년대 후반 이래 일고있는 '제2의 중동붐'을 경제혁신 3개년계획 이행촉진 등 신성장 동력으로 활용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순방은 북핵문제 해결 및 평화통일과 관련해 중동국가들의 긴요한 협력 확보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5월20일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 건설현장에서 열린 1호기 원자로 설치행사에 참석한 박 대통령. (연합뉴스 자료사진)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내달 1∼3일 첫 번째 방문국인 쿠웨이트에서 셰이크 사바 알아흐마드 알 사바 국왕과 정상회담을 하고, 에너지, 건설ㆍ플랜트, 교통ㆍ철도, 보건ㆍ의료, 정보통신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한다. 또한 박 대통령은 사바 국왕과 한반도정세 및 중동 평화와 안정 촉진방안에 관해서도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어 박 대통령은 내달 3∼4일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신임 국왕과 정상회담을 하고, 외교ㆍ안보 분야 협력방안, 에너지ㆍ원전, 건설ㆍ플랜트, 투자, 보건ㆍ의료, 정보통신기술 분야에서 협력방안을 협의한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 방문기간 사우디 왕실의 주요 인사를 접견하고, 경제 및 문화 행사도 가질 예정이라고 청와대는 전했다. 박 대통령이 작년 11월 국빈방한한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 타니 카타르 국왕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박 대통령은 내달 4∼6일에는 세 번째 방문국인 UAE에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왕세제와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간 폭넓은 실질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앞서 박 대통령은 작년 2월 모하메드 왕세제 방한, 5월 UAE 바라카원전 1호기 원자로 설치식 참석 등을 계기로 모하메드 왕세제와 두차례 정상회담을 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은 내달 6∼8일에는 중동순방 마지막 일정으로 2022년 월드컵 개최국인 카타르를 방문한다. 이는 작년 11월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 타니 국왕의 국빈 방한 이후 4개월 만에 이뤄지는 답방 형식의 방문이다. 박 대통령은 카타르 방문 시 양국 정상회담과 문화행사, 경제인과의 만남 등을 통해 지난해 수교 40주년을 맞은 양국 관계를 평가하는 한편, 미래지향적 양국관계 발전 필요성에 대해 정상차원의 의지를 표명할 계획이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jamin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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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축구> 손흥민·이정협 '득점왕 포기할 수 없다'(종합)손흥민과 이정협 '절친 다됐네' (캔버라=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2015 호주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한국 축구 대표팀의 손흥민과 이정협이 7일 오후 호주 캔버라 디킨 스타디움에서 훈련하며 장난을 치고 있다. 2015.1.7 kane@yna.co.kr(시드니=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한국 축구 대표팀이 2015 호주 아시안컵에서 득점왕을 배출할 수 있을까. 윙어 손흥민(레버쿠젠)과 최전방 공격수 이정협(상주 상무)이 도전하고 있지만 사실 조금 버거워 보이기도 한다. 28일 현재 손흥민, 이정협은 나란히 2골을 기록해 득점왕 레이스에서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다. 알리 마브쿠트(아랍에미리트), 함자 알 다르두르(요르단)가 4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혼다 게이스케(일본), 쑨케(중국), 팀 케이힐(호주)이 나란히 3골로 공동 2위군을 형성하고 있다. 두 골 이상을 터뜨린 득점왕 후보 가운데 경기를 남겨둔 선수는 손흥민, 이정협, 케이힐, 마브쿠트밖에 없다. 오는 30일 뉴캐슬에서 열리는 이라크와 아랍에미리트의 3-4위전, 31일 시드니에서 열리는 한국과 호주의 결승전이 득점왕 타이틀 쟁탈전으로도 예고된 셈이다. 손흥민은 지난 22일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에서처럼 멀티골을 터뜨릴 역량이 있는 선수다. 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현지 매체들로부터 득점왕 1순위로 거론될 정도로 돋보이는 킬러로서 주목을 받았다. 감기 몸살 때문에 컨디션 난조를 겪었으나 회복세가 완연해 기대를 모은다. 울리 슈틸리케 한국 감독은 8강전이 끝난 뒤 "손흥민이 아직 진면목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말했다.이정협 안아주는 손흥민(시드니=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4일 오후 호주 시드니 파라마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호주 아시안컵 대비 최종평가전 한국 대 사우디아라비아 경기. 손흥민이 경기가 끝난 뒤 팀의 두번째 골을 성공시킨 이정협을 안아주고 있다. 2015.1.4 kane@yna.co.kr슈틸리케호의 새로운 해결사로 떠오른 이정협은 득점왕 도전에서 손흥민보다 유리한 입장이다. 그는 손흥민과 같은 2골이지만 어시스트까지 하나 기록하고 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선점 선두가 골이 같으면 어시스트의 수가 많은 선수에게 우위를 준다고 밝혔다. 현재 마브쿠트는 4골 0도움, 알 다르두르는 4골 1도움, 케이힐은 3골 0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은 지금까지 아시안컵에서 득점왕 5명을 배출했다. 조윤옥이 1960년 서울 대회에서 타이틀을 잡은 것을 시작으로 1980년 쿠웨이트 최순호(7골), 1988년 카타르 이태호(3골), 2000년 레바논 이동국(6골), 2011년 카타르 구자철(5골)이 뒤를 따랐다. 구자철은 이번 대회에서 득점왕 2연패에 도전했으나 지난 17일 호주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팔을 다쳐 그대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동국(전북 현대)은 아시안컵에서 개인통산 10골을 터뜨려 알리 다에이(14골·이란)에 이어 이 부문의 2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그는 부상 때문에 이번 슈틸리케호에 발탁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jang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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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김청용, 한국 선수 첫 2관왕…박태환은 동메달김청용 '2관왕입니다'(인천=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1일 오전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 개인전 시상식에서 김청용이 개인전·단체전에서 획득한 금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유도 김재범·펜싱 구본길, 나란히 2연패 달성…한국, 금 12개로 종합 1위북한 역도 김은국, 세계신기록 세우며 금 '번쩍' (인천=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제17회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단 첫 2관왕이 나왔다. 21일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사격 남자 10m 권총 개인전에 출전한 고교생 국가대표 김청용(17·흥덕고)은 결선에서 201.2점을 쏴 199.3점의 팡웨이(중국)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 본문배너 앞서 오전에 열린 단체전에서도 김청용은 진종오(35·KT), 이대명(26·KB국민은행)과 함께 1천744점을 합작해 이번 대회 사격 종목에서 한국의 첫 금메달을 선사했다. 감사합니다(인천=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시상식에서 3위를 기록한 대한민국의 박태환이 관중석을 향해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자신의 첫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단의 첫 번째 2관왕의 영예를 누린 김청용은 특히 한국 사격 사상 아시안게임 최연소 금메달리스트라는 기록도 세웠다. 진종오는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따냈고 경기종합사격장에서 열린 남자 트랩 단체전에서는 우리나라가 345점으로 중국(357점), 쿠웨이트(354점)에 이어 동메달을 추가했다. 팬들의 큰 관심을 끈 수영 남자 자유형 200m에서는 박태환(25·인천시청)이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박태환은 이날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결승에서 1분45초85를 기록해 1분45초23의 하기노 고스케(일본), 1분45초28의 쑨양(중국)에 이어 3위로 터치 패드를 찍었다. 김재범, '이겼어'(인천=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유도 남자 81k급 결승에서 김재범이 레바논 엘리아스 나시프를 지도승으로 누르며 승리하고 있다. 대회 3연패 달성에 실패한 박태환은 4년 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할 당시 작성한 한국 기록 1분44초80에 1초 넘게 뒤졌다. 박태환은 22일 계영 800m 결승과 23일 자유형 400m에 출전해 금메달에 재도전한다. 유도 김재범(29·한국마사회)과 펜싱 구본길(25·국민체육진흥공단)은 나란히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김재범은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81㎏급 결승에서 나시프 엘리아스(레바논)에게 지도승을 거둬 우승했다. 한국 남자 유도에서 아시안게임 2연패는 정훈(1990년·1994년), 황희태(2006년·2010년)에 이어 김재범이 세 번째다. 대한민국 접전(고양=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펜싱 남자 사브르 결승 구본길(왼쪽, 국민체육진흥공단) 대 김정환(국민체육진흥공단)의 경기에서 두 선수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 나선 구본길은 김정환(31·국민체육진흥공단)을 15-13으로 꺾고 금메달을 추가했다. 유도는 이날 금메달 3개, 펜싱은 2개를 추가하며 우리나라가 이틀째 메달 순위 선두를 지키는데 앞장섰다. 유도에서는 김재범 외에 여자 63㎏급 정다운(25·양주시청)과 70㎏급 김성연(23·광주도시철도공사)이 나란히 시상대 맨 위에 올랐고 펜싱에서는 여자 플뢰레 개인전에서 전희숙(30·서울시청)이 우승했다. 전희숙은 결승에서 리후이린(중국)을 15-6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북한 두번째 금 안겨준 김은국(인천=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남자 역도 62k급 A그룹 경기에서 북한 김은국이 용상 3차시기 178kg을 성공한 뒤 감독과 기뻐하고 있다. 한국 펜싱은 이날까지 나온 금메달 4개를 독식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남녀 축구 대표팀은 나란히 조별리그를 3전 전승으로 마무리했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은 라오스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2-0으로 이겨 조 1위로 16강에 올랐고 윤덕여 감독의 여자 대표팀 역시 몰디브를 13-0으로 대파하고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북한은 역도 남자 62㎏급에서 김은국(26)이 인상 154㎏, 용상 178㎏을 들어 합계 332㎏으로 금메달을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