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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가상현실·농촌벤처로 미래 먹거리 마련한다(종합)[연합뉴스TV제공]미래부 등 5개 부처, 미래성장동력 업무계획 발표 인공지능(AI)·의료기기·가상현실(VR) 콘텐츠 등의 첨단 신산업을 한국의 미래 먹거리로 키우는 작업이 본격 전개된다.농식품 벤처, 요트 정박지 서비스업, 크루즈 관광업 등 이색 웰빙 산업을 키워 일자리·수요 창출의 엔진으로 삼는 방안도 추진된다.미래창조과학부·문화체육관광부·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방송통신위원회 등 5개 부처는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게 이런 내용의 '미래성장동력 확보' 분야 올해 업무계획을 공동 보고했다. 미래부는 사물인터넷·정보보안·IT(정보기술) 기반의 스마트 의학·고가 의료기기 등 신기술에 1천271억원을 투입하는 등 연구개발(R&D) 투자를 늘려 우리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경기도 성남시의 '판교 창조경제밸리'를 스타트업들이 신사업을 키우는 혁신 생태계 공간으로 육성하기로 했다.AI의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국방·안전·교육 등 국가 서비스에 우선 이용해 관련 산업을 육성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문체부는 내년 평창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와 함께 디지털 콘텐츠 개발에 초점을 맞췄다. 한창 시장이 형성되는 VR 분야 등에서 콘텐츠 수요가 늘면서 성장의 여지가 커졌기 때문이다.문체부는 이에 따라 민간에서 다양한 VR 다큐멘터리나 게임 등이 나올 수 있도록 국고 지원을 하고, VR 게임기 관련 규제를 합리적으로 개선키로 했다.콘텐츠의 보고로 꼽히는 관광에서도 '테마여행' 개발 등을 통해 볼거리·즐길거리 육성에 나서고, 이색 관광 벤처 육성에 나선다.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등 국내 관광콘텐츠를 육성해 내수 관광을 촉진할 계획이다.농식품부는 과수·축산 등 전통 산업을 미래 성장의 씨앗으로 바꾸는 방안을 제시했다.고품질 먹거리를 수요자에게 효율적으로 유통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서비스 공간)을 대거 개발하고, 고급 산지 브랜드를 구축해 농식품 수출을 100억 달러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브리핑하는 김재수 장관(세종=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김재수 장관이 '2017년 농림축산식품부 업무계획'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cityboy@yna.co.kr농업·농림바이오 벤처의 창업을 지원하고, 애완견 미용 서비스와 고급 사료 개발 등의 반려동물 산업 등을 육성키로 했다.또 벤처 창업을 지원하고 청년층에 농지 임대를 지원하는 식으로 농촌에서도 청년 일자리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해수부는 크루즈 접안부두 등 인프라를 확충해 유람선 관광객을 대거 늘리고, 마리나(요트 등의 정박지) 서비스업에서 창업 수요를 키우기로 했다.참치·연어 등 국내외 수요가 높은 양식 어종에 한정해 대기업 투자 참여를 허용하고 항만 재개발 산업을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한다.방통위는 전자·콘텐츠 산업의 새 성장 계기가 될 초고화질(UHD) 방송을 올해 내로 수도권과 동계 올림픽 개최 예정지인 평창에 안착시키는 방안을 내놨다.브리핑하는 김영석 장관(세종=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5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에서 김영석 장관이 '2017년 해양수산부 업무계획'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cityboy@yna.co.kr또 콘텐츠 생태계 기반인 포털·앱(스마트폰 응용프로그램) 장터에서 대기업의 '갑질'을 막고 공정 경쟁을 보장해 중소·스타트업이 클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기로 했다.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현재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제4차 산업혁명은 미래성장동력을 확충해야 하는 우리에게 도전인 동시에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다"며 "이러한 도전을 도약의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창의적 아이디어와 신기술이 결합한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미래성장동력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그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 신산업으로 키우는 것은 한두 부처의 노력만으로는 어렵다"며 "오늘 업무보고에 참여한 부처들이 모두 협력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미래 먹거리 창출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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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전통·해양·산악 3개 관광권에 2조 투입전북도가 전통문화·해양·산악휴양 등 3개 관광권에 5년 동안 총 2조여원을 투자한다.전북도는 '한국체험 1번지, 전북관광'을 목표로 관광개발 기본방향과 전략사업 등을 담은 제6차 전북권 관광개발계획을 31일 확정했다. 도는 내년부터 2021년까지 2조1천238억원을 들여 3개 권역에 관광기능을 분배하고 차별화된 관광자원 개발을 통해 관광산업을 핵심 동력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전주 한옥마을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전북 남쪽과 북쪽을 잇는 고속도로와 철도, 국도 등 광역 교통망 형성으로 지역 간 접근성이 우수한 전주·익산·완주·정읍의 '전통문화생활관광권'이 첫 번째 축이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의 시간여행코스(전주,군산,부안,고창), 백제문화코스(익산)와 연계해 이 권역을 체류형 관광거점으로 활용한다.군산·김제·고창·부안을 포함한 '새만금·해양관광권'은 해양자원(항구·해수욕장·섬), 산림자원(선운산 도립공원·변산반도 국립공원), 생태자원(운곡 람사르 습지·철새도래지) 등을 함께 갖춰 발전 잠재력이 크다. 고군산군도 연결도로 [연합뉴스 자료사진]고군산군도 해양관광거점 조성, 서남해안 갯벌 세계유산 등재, 새만금 아리울 레이싱 파크 조성 등으로 국제적인 해양레저·관광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도는 설명했다.산악휴양관광권인 남원·진안·무주·장수·임실·순창은 백두대간을 따라 지리산, 마이산, 덕유산, 장안산, 강천산 등 산악관광자원과 자연휴양림이 풍부한 만큼 산림생태자원을 활용한 치유, 청정, 사계절 휴양 관광거점으로 개발한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내 관광지·교통·숙박·음식·공연 등을 한 장의 카드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투어 패스'를 내년에 출시한다"며 "투어패스와 새 관광정책을 접목하면 자연스럽게 전북에 사람과 돈이 모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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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대한민국 테마 여행 10선’에 선정수원시가 ‘대한민국 테마 여행 10선’ 평화안보 코스로 지자체로 선정됐다. 사진은 지난 10월 열린 수원화성문화제를 찾은 시민들 모습.수원시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대한민국 테마 여행 10선’ 지역 중 하나로 선정됐다. ‘대한민국 테마 여행 10선’은 3~4개 지방자치단체를 하나의 관광권역으로 묶어,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5개년 프로젝트다. 총 39개 지자체가 선정됐다. 테마 여행 10선은 ▲평화안보 ▲평창 로드 ▲선비문화 ▲섬과 바람 ▲해돋이 역사기행 등 10개 코스로 이뤄져 있다. 수원시는 파주·인천·화성시와 함께 ‘평화안보’ 코스에 속해있다. ‘평화안보’ 코스는 ▲파주 임진각, 오두산 통일전망대(1일차) ▲강화도, 인천 평화의 나무(2일차) ▲수원 화성행궁, 수원화성박물관 등 수원의 주요 관광지(3일차) ▲화성 용주사, 융건릉(4일차) 관광으로 이뤄진다. ‘선비문화’ 코스는 대구·안동·영주·문경시, ‘섬과 바람’은 거제·통영·남해·부산시, ‘해돋이 역사기행’은 울산·경주·포항시가 선정됐다. 문체부는 전문가 현장 답사, 일반인 모니터링, 각 지자체의 사업추진계획 발표 평가 등을 거쳐 10선을 선정했다. 문체부는 해당 지자체와 협력해 권역별 총괄 사업관리자를 중심으로 컨설팅을 진행하고, 관광시설을 정비할 계획이다. 또 관광콘텐츠를 확충하고 이동망을 구축한다. 관광산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친절교육을 하고 수준 높은 관광안내자도 양성한다. ‘2016년 수원화성 방문의 해’를 성공적으로 진행한 수원시는 올해 처음으로 700만 관광객을 유치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도시로 거듭났다. ‘대한민국 테마 여행 10선’ 선정은 수원시가 관광도시로서 또 한 번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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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멋따라> 자연과 문화유산의 '어울림'…'고양누리길'국내 최대 내시묘에서 반세기 만에 공개된 한강변 철책선까지 호수누리길 호수공원서 16일∼내달 8일 '고양호수 꽃빛축제' 경기도 고양시 '고양누리길'이 얼마전 산림청이 주최한 '제4회 우리 명산 클린 경진대회'에서 지자체 부문 최우수상과 산악단체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고양시가 시민 건강증진과 지역 내 부족한 산림휴양 공간 확충을 위해 문화유적과 연계한 코스를 개발하고 1단체 1누리길 관리 지원사업 등을 펼쳐 가치를 높인 결과다. 고양누리길 서삼릉 구간 [연합뉴스 자료사진]2011년 5개 코스로 일반에 개방된 이후 올해까지 북한산, 서삼릉, 행주산성, 호수공원 등 고양시의 문화유산과 자연경관을 연결하는 5개 코스가 추가돼 총 10개 코스(75.01km)를 갖췄다. 하루 평균 6천여 명 이상이 이용한다.고양누리길의 장점은 도심에서 멀지 않고 걸으면서 문화유적과 자연, 농촌의 풍경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다. 고즈넉한 산책길을 따라 느릿느릿 걷다 보면 세파에 얽혀 어깨 한가득 얹어 놓았던 시름도 금세 사라진다.10개 코스는 서삼릉, 행주, 송강, 고양동, 고봉, 북한산, 한북, 행주산성역사, 평화, 호수 누리길 등으로, 기존 산책로와 등산로를 그대로 살리고 주변 관광 명소를 연계했다.서삼릉 누리길은 한적한 산길을 걷는 평화로움과 세계문화유산 서삼릉을 답사하는 체험학습도 할 수 있다. 원당역 인근 행주기씨 제실 앞을 지나면 서삼릉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숲길과 넓고 평평한 서삼릉 진입로가 나온다. 천일(솔개) 약수터에서 시원한 약수 한잔 마시고 한북정맥 산길에 오르면 푸근한 숲길이 시작된다.행주 누리길은 숲길과 물길, 도시와 농촌이 이어지는 아름다운 길이다. 성라공원 숲을 지나 성사천 물길을 따라가면 임진왜란 3대 대첩 중 하나인 행주대첩 장소인 행주산성과 고양시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인 '강매석교'를 볼 수 있다. 석양빛에 물든 강매석교는 멀리서 바라보면 한 폭의 그림이다. 고양누리길 가운데 가장 길이가 긴 코스(11.9km)지만, 행주산성에 담긴 역사 이야기까지 만나볼 수 있다. 행주산성 [연합뉴스 자료사진]송강 누리길은 공릉천 물줄기를 따라 걷는 평화로운 길이다. 테마동물원 쥬쥬에서 출발해 공릉천 원당교를 지나면 아름드리 메타세쿼이아가 장관을 이루는 가로수길을 걸을 수 있다. 공릉천을 따라 걷다보면 조선조 가사문학의 대가 송강 정철 선생이 시를 지었던 송강마을과 월산대군 사당을 볼 수 있다. 고양동 누리길은 충신 최영 장군의 아담한 묘와 그 묘로 이어지는 예쁜 숲길을 걸을 수 있다. '내 무덤에 풀 한 포기 나지 않을 것'이라던 최영 장군의 예언과는 달리 후손의 정성으로 현재는 잔디가 자라나 있다. 장군묘에서 고개 하나를 넘으면 고양향교와 중남미문화원이 있고, 누리길 코스는 아니지만 그 아래쪽에 중국 사신들의 숙박장소였던 벽제관지터가 있다. 고봉 누리길은 고봉산을 넘어 황룡산까지, 나즈막한 두 산을 넘는 길이다. 자연의 보고인 안곡습지공원을 지나면 깔끔하게 정리된 숲속공연장이 나오고 고봉산 등산로가 시작된다. 산으로 오르는 길에 만경사, 영천사 등 고찰을 둘러볼 수 있고 고봉산 정상을 넘어 큰 도로를 건너면 황룡산이다. 고려 명장 박서 장군과 조선 충신 박순 선생을 모신 용강서원을 지나면 시골정취 가득한 상감천마을이 나온다.북한산 누리길은 북한산둘레길 중 내시묘역길에서 충의길로 이어지는 코스다. 국내 최대 내시묘가 위치한 내시묘역길은 오르막이 전혀 없고 호젓한 시골길을 거니는 듯 조용해 맑은 공기를 마시며 산책할 수 있다. 효자길, 백운대, 인수봉 등 고양시 관할 명봉들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한북 누리길은 한북정맥의 산줄기로 북한산 효자계곡에서 발원해 한강까지 흐르는 창릉천을 따라 고즈넉한 마을길을 걸을수 있다. 고양시 최초이자 북한산 일대 유일한 온천이 손님들을 맞는다. 스님들이 넘나들었다는 중고개를 너머 하늘에서 선녀가 내려왔다는 옥녀봉까지 숨 가쁘게 오르면 북한산의 장엄한 비경에 또 한번 놀라게된다. 행주산성역사 누리길은 고양시정연수원에서 출발해 한강철책선 오솔길과 진강정을 거쳐 행주산성을 두르고 다시 고양시정연수원으로 돌아오는 순환코스다. 행주산성역사 누리길 [연합뉴스 자료사진]분단 반세기만에 일반인에게 공개된 한강변 철책선의 아름다운 오솔길과 한강의 풍광을 직접 볼 수 있다. 올해 5월 문화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꼽은 '온가족 함께 걷는 나들이길' 1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TV촬영지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평화 누리길은 행주산성에서 시작해 옛 행주나루터가 위치했던 행주대교 아래를 지나 도심 속 전원 풍경이 한 눈에 들어오는 농로로 이어진다. 고양시의 상징이자 99㏊의 동양 최대 인공 호수인 일산 '호수공원'까지 이어지는 풍요로운 길로, 한강 하구 습지보호 구역인 장항습지를 엿보며 걸을 수 있는 코스다. 호수 누리길은 고양시 관광특구로 지정된 일산문화공원∼라페스타∼호수공원∼웨스턴돔을 따라 걷는 도심형 코스다. 365일 신나는 축제 가득한 거리형 테마쇼핑몰 '라페스타', 현대식 전통시장 '웨스턴돔'을 둘러볼 수 있다. 호수공원에서는 오는 16일부터 내년 1월 8일까지 고양호수 꽃빛축제가 열린다. 지난해 열린 고양호수 꽃빛축제 [연합뉴스 자료사진]축제기간 호수공원 내 고양꽃전시관 광장, 주제광장, 산책로, 메타세콰이어 길이 형형색색 빛으로 단장한다. 특히 17일과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31일에는 초대형 불꽃 쇼가 펼쳐질 예정이다. 사랑하는 가족·연인과 함께 아름다운 불빛도 감상하고 신나는 공연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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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 '세조길' 멋지네"…지역경제 효자 역할박병기 기자 = 속리산 새 탐방로인 세조길에 대한 탐방객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조길서 여유 즐기는 탐방객 [연합뉴스 자료사진]국립공원관리공단 속리산사무소는 최근 탐방객과 주민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94.5%가 만족감을 표했다.세조길 효과로는 탐방객의 51%가 자연경관 체험과 향유기회 제공을 꼽았다. 이어 지역 이미지 향상(24%), 탐방로 혼잡 해소(20%), 경제활성화(5%) 순으로 답했다. 95%는 지역경제에 도움이 된다는 긍정적 평가를 내놨다.활성화 전략에 대해서는 이용자 중심 콘텐츠개발(42%), 자연·문화·역사자원 활용 교육프로그램 운영(33%), 편의시설 확충(13%), 문화행사 상설화(12%)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지역주민도 이용자 중심의 콘텐츠개발(50%), 교육프로그램 운영(28%), 편의시설 확충(13%), 전문가 네트워크 구축(6%) 등의 필요성을 지적했다.세조길은 지난 9월 26일 법주사에서 세심정으로 이어지는 2.4km 구간에 개설된 등산로다. 목재데크와 황톳길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고, 계곡과 저수지에 비친 단풍의 모습도 감상할 수 있다. 이 길은 올해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추천한 '국립공원 단풍길 10선'에도 포함됐다.속리산사무소 관계자는 "세조길에 대한 탐방객·주민 만족도가 매우 높은 만큼 여러 가지 활성화 전략과 콘텐츠를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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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소백산 자락길 제5코스 '9월의 걷기 좋은 길' 선정(단양=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 충북 단양 소백산 자락길이 '9월의 걷기 좋은 길'에 뽑혔다.단양 소백산 자락길[연합뉴스 자료사진] 25일 단양군에 따르면 단양 소백산 자락길 제5코스(황금구만냥길)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9월의 걷기 좋은 길 10선'에 충북에서는 유일하게 포함됐다.소백산 자락길 제5코스는 단양읍 기촌리에서 시작해 구만동과 보발재를 거쳐 고드너미재에 이르는 길이다.이 길은 소백산의 장엄한 모습을 조망할 수 있는 데다 곳곳에 옛 선현의 체취가 배어 있어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려는 트레킹족이 많이 찾는다.구만동에는 가난한 농부가 신선의 얘기를 듣고 늙은 소나무 밑을 파서 황금 구만 냥을 발견해 집으로 돌아가니 가족이 모두 굶어 죽었더라는 '황금설화'가 전해진다.단양 소백산 자락길은 대강면 당동리에서 시작해 고드너미재, 온달산성, 베틀재를 거쳐 영월군 김삿갓 묘까지 이어지는 60여㎞ 구간의 4개 코스로 이뤄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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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가정마을 '농촌관광코스 10선' 선정(곡성=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전남 곡성군은 고달면 가정마을이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정하는 '농촌체험하기 좋은 농촌관광코스 10선'에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가정마을 전경 [전남 곡성군 제공]이는 지난해 죽곡면 상한 하늘나리마을이 '9월 식도락 즐기기 좋은 농촌체험휴양마을 10선'에 선정, 죽곡면 봉정 아리울 마을이 '10월 숲 체험하기 좋은 농촌체험휴양마을 10선'에 연이은 성과다.가정마을체험코스는 곡성 '섬진강기차마을→침곡역→가정역→가정마을' 등을 잇따라 둘러보는 코스로 구성됐으며, 누리집 '웰촌' 포털에서 자세한 내용을 엿볼 수 있다. 가정마을은 나룻배 타기, 떡 만들기, 다슬기 잡기, 두부 만들기, 경운기 타기, 계절별 농사체험 등의 다양한 농촌체험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주변 관광지인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 1004 장미공원, 도깨비마을, 섬진강 천문대 등과 더불어 곡성군의 대표 관광지 거듭날 전망이다. 곡성군은 민선6기 관광정책 방향을 '스쳐 지나가는 관광'이 아닌 '체류형 관광자원' 개발과 육성'에 초점을 맞추고 섬진강동화마을 조성, 대황강권역 수변관광벨트 조성 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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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국제유가 급등에 2,010선 회복(종합)(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코스피가 21일 국제유가 반등에 힘입어 2,010선에 다시 올라섰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10시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7.06포인트(0.35%) 오른 2,012.89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77포인트(0.44%) 오른 2,014.60으로 출발한 뒤 장 초반 2,020선 재돌파를 노리기도 했으나 기관의 매도 전환에 상승분을 일부 반납한 뒤 2,010선에서 강보합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국제유가 급등 등 글로벌 훈풍에 힘입어 전날 중국 증시 급락 여파에 따른 하락분은 회복했다.간밤 미국 주요 증시는 유가 급등에 따른 에너지주의 강세 영향으로 상승 마감했다.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비축량 증가폭이 예상보다 작은 데다 미국의 원유 생산이 6주 연속 감소했다는 발표에 크게 올랐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55달러(3.8%) 오른 배럴당 42.63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는 올해 가장 높은 가격이다.아울러 최근 발표된 중국 경기 지표를 감안하면 전날 중국 증시의 급락이 작년처럼 펀더멘털(기초여건) 우려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단기 상승분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며 투자자들이 안도한 것으로 보인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가 재차 강화되는 흐름 속에 긍정적인 대내외 증시 여건을 고려하면 코스피 하방 경직성이 훼손될 구간은 아니다"라며 "외국인의 지수 견인력에 기반한 코스피의 추가 상승 가능성은 유효하다"고 말했다.다만 국내 기업의 본격적인 1분기 실적 발표에 대한 경계 심리가 퍼진 가운데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상승폭은 제한적인 모습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의 급격한 레벨업 이후 외국인 매수 규모가 점차 축소되고 있으며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부담에 기관 매매 패턴도 방향성을 잃어 코스피의 추가 상승은 제한적"이라며 "본격적인 실적 발표를 앞두고 당분간 기관의 매도 움직임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6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은 장중 '팔자'로 돌아서 136억원어치를 내다 팔고 있으며 개인도 39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507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철강·금속(1.65%), 보험(1.11%), 증권(0.98%) 등은 상승했고 운수창고(-0.65%), 비금속광물(-0.59%), 섬유·의복(-0.40%) 등은 하락했다.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였다.현대차[005380](0.66%), 현대모비스[012330](0.81%), 아모레퍼시픽[090430](1.51%), 삼성생명[032830](0.45%) 등이 강세였고 한국전력[015760](-0.50%), 삼성물산[028260](-0.36%), LG화학[051910](-3.26%) 등은 약세였다.이날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POSCO[005490]는 실적 개선 기대감에 2.92% 상승했다.국제유가 급등으로 SK이노베이션[096770](0.94%), GS[078930](1.25%), S-Oil[010950](0.34%) 등 정유주가 동반 강세였다.최근 증시 상승세에 NH투자증권[005940](1.49%), 키움증권[039490](1.43%), 삼성증권[016360](1.39%), 대우증권[006800](1.33%) 등 증권주도 줄줄이 상승했다.한화테크윈[012450]은 자회사인 한화탈레스가 한국형 전투기(KF-X) 레이더 개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3.44% 올랐다.1분기 깜짝 실적 발표에 이틀 연속 크게 올랐던 두산건설[011160]은 차익실현 매물에 7.00% 하락했다.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2포인트(0.00%) 내린 699.84를 나타내고 있다.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5포인트(0.34%) 오른 702.21로 출발한 뒤 보합권에서 등락하며 방향성을 탐색하고 있다.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새누리당 복당을 신청한 무소속 유승민 당선인(대구 동구을)이 차기 여권 대선주자 지지도 1위로 올라섰다는 소식에 '유승민 테마주'가 들썩이고 있다.대신정보통신[020180]과 삼일기업공사[002290]는 각각 20.34%, 9.42% 상승했다. 대신정보통신과 삼일기업공사는 무소속 유승민 의원이 박사 학위를 받은 위스콘신대 동문이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라는 이유로 유승민 테마주로 묶여 있다.hanaj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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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자연유산 성산일출봉서 새해맞이 축제 막올라제23회 성산일출축제 개막(서귀포=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제23회 성산일출축제'가 세계자연유산 제주 서귀포시 성산일출봉 일대에서 30일 시작됐다. 이날 오후 탐방객들이 성산일출봉을 둘러보고 있다. 2015.12.30 jihopark@yna.co.kr31일 밤엔 불꽃쇼, 일출 기원행사 등 풍성 (서귀포=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제23회 성산일출축제가 세계자연유산 제주 성산일출봉 일대에서 '세계자연유산 및 지질공원 탐방'과 체험부스 오픈을 시작으로 30일 시작됐다.개막식에 앞서 31일 오후까지 자연유산과 지질공원 탐방행사, 지역 한마당 잔치, 희망 길트기, 다금바리 해체 공연 등이 진행된다. '제주의 아침, 성산일출'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성산일출축제의 개막식은 31일 오후 9시 시작해 해가 바뀔 때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1월 1일 오전 0시에는 성화의 불씨를 쇠줄에 실어 내려 보내 일출봉 광장의 달집에 점화하는 달집태우기와 불꽃 쇼가 열린다.새해 첫해가 뜨기 직전인 오전 5시에는 일출봉 등반로 입구에서 일출기원제가 봉행되고 오전 6시부터 일출봉 정상 주변에서는 해맞이와 새해소망 기원행사가 2시간가량 이어진다.서귀포시는 공연 프로그램과 체험 부스에 대한 공모제를 시행해 축제의 공정성을 확보하고, 성산 10경과 성산읍 관광명소를 활용해 일출투어버스 운행을 기획하는 등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다고 밝혔다.일출축제위원회 고창권 기획분과장은 "송구영신의 의미를 되새기고 새해 소망을 기원하는 제23회 성산일출축제를 통해 성산읍민의 화합과 자긍심을 고취시킬 계획"이라며 "세계 최고의 일출명소인 이곳 일출봉을 찾은 관광객들에게는 2016년 밝아오는 새해 일출을 기다리는 즐거움과 새해소원을 기원하는 특별한 추억거리를 될 것"이라고 말했다.유네스코 자연과학 분야 3관왕, 세계7대 자연경관, 한국생태관광 10선, 한국관광 50년 기네스 12선 등에 빛나는 성산일출봉은 일출 광경이 고려시대 팔만대장경에 새겨져 있을 정도로 장엄하기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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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2015년, 오는 2016년…시간의 장엄한 '바통터치'전국해안서 해넘이·해맞이축제…아쉬움·기대감 교차 (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자 = 어느덧 세밑이다. 세월은 유수와 같다더니 언즉시야다. 올해 달력이 남겨놓고 있는 마지막 잎새 하나 12월. 이제 그마저 며칠 남지 않았다. 떠나는 이와 보내는 이의 아쉬움과 고마움이 교차하는 석별의 순간순간들!문득 떠오르는 노래가 '타임 투 세이 굿바이(Time To Say Goodbye)'다. 안드레아 보첼리와 세라 브라이트먼이 처연한 듯 비장하게 부른 이탈리아 명곡. 그 깊은 울림은 시공과 국적을 넘어 우리 가슴을 뭉클하게 두드린다. 작별이란 본디 이토록 큰 감동을 낳는 것인가. 변산반도 해넘이 무정세월과 같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축제 또한 어김없이 자리바꿈을 하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전국 곳곳에서 화려한 황금빛 축제를 벌이던 국화꽃이 시든 지 이미 오래. 대신 그 자리에선 겨울축제들이 앞다퉈 개막 채비를 서두른다. 연말연시에는 해넘이 축제와 해맞이 축제가 거의 동시다발로 열려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게 한다. 이들 축제는 아무래도 해안을 중심으로 개최되기 마련. 해넘이 축제가 서해안을 붉게 물들인다면, 해맞이 축제는 동해안을 찬란히 빛낸다. 그리고 남해안에서는 해넘이·해맞이 축제가 이중주처럼 나란히 열려 더욱 큰 감동을 안겨준다.그럼 을미년 청양의 해를 보내면서 이달 말에 장엄하게 열릴 해넘이 축제부터 알아보자. 크고 작은 해넘이축제가 많으나 그중 대표적인 것으로는 인천 정서진 해넘이 축제와 충남 태안의 안면도 저녁놀 축제, 전북 부안의 변산반도 해넘이 축제를 들 수 있다.경인아라뱃길 인천터미널에 있는 정서진은 강릉시 정동진과 대칭되는 좌표점으로 2011년 3월에 지정됐다. 영종도 주변 섬 사이로 떨어지는 일몰로 유명한 곳이다.31일 열리는 올해 제5회 해넘이 축제의 내용은 지난해와 대동소이할 듯하다. 불꽃놀이, 희망대합창, 축하공연 등 주요행사와 2016년 원숭이의 해를 상징하는 달력만들기, 양초만들기, 신년운세 보기 등 부대행사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할미·할아비바위의 낙조로 유명한 안면도의 꽃지해수욕장에서도 같은 날 '안면도 저녁놀 축제'가 펼쳐진다. 올해로 14회째. 예년처럼 희망풍선 날리기, 노래자랑과 축하공연, 떡국 나누기, 불꽃놀이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안면도 꽃지해수욕장 해넘이 좀 더 남쪽으로 내려가보자. 그러면 전북도가 자랑하는 해넘이·해맞이의 명소인 변산반도가 기다린다. 변산반도의 해넘이는 육당 최남선이 우리나라 10경 중 하나로 꼽을 만큼 아름다운 장면. 지난해의 경우 달집태우기, 소원 풍등 날리기, 풍물놀이, 모래성 쌓기, 설(雪) 숭어 잡기, 나만의 소금 만들기 등 프로그램들이 31일부터 올해 1월 1일까지 다채롭게 꾸며졌다. 하지만 올해는 예산이 줄어 행사가 대폭 축소될 예정이다.3면이 바다인 한반도에서 남해안은 서해안과 동해안을 잇는 건널목과 같다. 그 지리적 특성에 걸맞게 연말연시의 축제도 해넘이와 해맞이를 동시에 껴안고 있어 더욱 눈길이 간다. 이들 지역의 대표적 해넘이·해맞이 축제로는 전남 해남의 땅끝 해넘이·해맞이 축제와 경남 남해의 상주 해넘이·해맞이 축제를 꼽을 수 있다. 국토 최남단인 해남 땅끝에서 한 해를 마무리하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는 땅끝 해넘이·해맞이 축제는 31일 오후 땅끝 전망대에서 열린다. 해넘이 제례와 해넘이 관람으로 막이 오르며 땅끝마을에서 송년 페스티벌과 관광객 노래자랑, 각설이 품바 공연, 촛불의식, 달집태우기 등 다양한 행사가 이어져 올해의 마지막 밤을 뜨겁게 달군다. 이어 신년 1월 1일 아침에는 해맞이 징치기와 새해맞이 축하메시지 전달 및 덕담 나누기로 축제를 마무리하는 것. 남해군 상주면의 상주은모래비치와 망산 전망대에서 역시 이틀 동안 진행되는 해돋이·해맞이 축제는 이 고장의 명물인 물메기의 맛을 함께 즐길 수 있게 한다.정확한 행사 계획은 미정. 지난해의 경우 31일 오후 통기타 라이브와 댄스·국악·풍물패 공연, 노래자랑 등으로 한 해를 보내는 아쉬움을 달랬다. 새해 초에는 올해 초처럼 인근의 가천다량이마을에서 기원제, 풍물놀이 등으로 해맞이 축제가 펼쳐질 전망이다.한편, 서해안에서는 보기 드물게 충남 서천의 마량포에서도 해넘이·해돋이 축제가 동시에 열려 눈길을 끈다.서해안에서는 보기 드물게 한 장소에서 해넘이와 해맞이를 한꺼번에 감상할 수 있는 곳. 31일에 일몰 감상, 달집태우기, 노래자랑 등이 진행되고, 이튿날 새벽에는 희망 불꽃 쇼, 축하공연, 새해 소망 풍선 날리기 등이 이어진다. 정동진 해돋이 이번에는 일출 축제의 명소를 살펴보자. 일출 축제는 아무래도 동해안이 중심이 되기 마련. 해맞이 부산축제와 울산 대왕암공원 해맞이축제, 경북 울주 간절곳 해맞이축제, 포항 호미곶 해맞이축전, 강원 강릉의 정동진 해돋이축제가 먼저 떠오른다. 이와 함께 제주 성산일출축제도 빼놓을 수 없으며 남해안 여수의 향일암 일출제도 전국적으로 유명하다.이 가운데 해맞이 부산 축제는 31일부터 새해 1월 1일까지 용두산공원, 해운대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리곤 한다. 31일 밤 11시께 시민의 종 타종식이 용두산공원에서 진행되고, 병신년 해맞이는 1일 아침 6시께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진행될 예정. 축하공연, 해맞이 감상, 헬기 축하 비행, 바다 수영, 소망풍선 날리기 등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울산시와 울주군 공동주최의 간절곶 해맞이 축제는 새해 일출 시각에 맞춰 대형 소망등 설치, 소망엽서 쓰기, 기원 모듬북 공연, 소망풍선 날리기 등을 다채롭게 준비하게 된다. 울산 동구청 주최의 대왕암공원 해맞이 축제는 해맞이광장에서 풍물 길놀이, 소원풍선 날리기, 화관무와 학춤 등 축하공연과 부대행사들이 차례로 진행된다.해맞이 최대의 명소는 역시 포항의 호미곶. 국토 가장 동쪽의 해맞이 장소라는 지리적 이점을 갖고 있는 호미곶의 해맞이축전은 한반도 아침을 깨우는 대북공연과 무용 퍼포먼스 등이 다양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로 18회째인 이번 축제는 민족 통일의 염원을 담아 '호미곶, 통일의 아침을 열다'를 주제로, '찬란한 호미 일출, 하나되는 한반도'라는 슬로건 아래 시민과 관광객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로 펼쳐진다.강원도를 대표하는 해맞이 축제로는 정동진 해돋이축제를 꼽아야 한다. 정동진은 서울 광화문에서 정(正)동쪽에 위치해 붙여진 이름. 세계에서 바다와 가장 가까운 역으로 알려져 있다. 이곳에서도 소망불꽃놀이, 해변 퍼포먼스, 난타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열려 새해에 대한 기대를 높여주게 된다. 성산일출봉 해돋이 관광객들 다시 남녘의 제주로 건너보자. 이곳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성산일출봉에서는 대개 해마다 12월 30일부터 새해 1월 1일까지 일출축제를 벌여왔다. 올해로 23회째. 세계자연유산·세계지질공원 탐방, 제기차기·투호 등 세시풍속놀이와 함께 달집태우기, 불꽃 쇼, 일출기원제 등이 사흘간 화려하게 펼쳐진다. 성산일출봉은 세계7대자연경관, 한국생태관광 10선, 한국관광 50년 기네스 12선 등으로 인정받는 제주의 랜드마크다.전남 여수의 향일암은 전국 4대 관음기도처라는 명성에 걸맞게 남해안에서는 보기 드문 일출축제 명소로 꼽힌다. 일출제의 백미는 '제야의 종 타종'. 향일암 종각에서 31일 자정부터 건강과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모두 33회를 울린다. 이어 특설무대에서 새해맞이 불꽃놀이, 탐방객 장기자랑, 강강술래 대동한마당 등 신명나는 한마당으로 꾸며진다.그렇다면 수도 서울에서 열리는 해맞이 축제는 없을까? 물론 있다. 광진구 아차산의 해맞이광장에서 새해 첫날 오전 7시에 열리는 해맞이 축제가 바로 그것. 아차산은 서울의 가장 동쪽에 있어 일출을 제일 먼저 볼 수 있는 곳이다. 축제는 '희망의 북' 울리기, 신년메시지 낭독, 희망풍선 날리기 등으로 다채롭게 꾸며진다.이처럼 전국에서 동시에 열리는 해넘이·해넘이 축제는 삶에 대한 비유이기도 하다. 나뭇잎을 떨군 나무가 줄기와 가지로써 본령을 찾고 새로운 자기를 꿈꾸듯이 해넘이·해맞이 축제는 떠남과 만남을 통해 새롭게 도약하는 산고와 출산의 순간. 이들 축제와 더불어 2015년의 나와 세상은 어떠했는지, 2016년의 나와 세상은 또 어떠할지 성찰과 기대감이 교차하는 새출발의 순간에 서 있는 것이다.마지막으로 이수인 곡의 '고향의 노래'를 음미해보자. 한 해를 보내는 시간의 어귀에서 잔잔한 감동에 젖어들 수 있을 것이다. "국화꽃 저버린 겨울 뜨락에/ 창 열면 하얗게 무서리 내리고/ 나래 푸른 기러기는 북녘을 날아간다/ 아아아 이제는 한적한 빈들에 서 보라/ 고향길 눈속에서 꽃등불이 타겠네/ 고향길 눈속에서 꽃등불이 타겠네" 향일암 해돋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