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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청년 구직단념자 비중 높다…OECD 33개국 중 3위(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한국의 청년 인구에서 교육·훈련을 받지 않으면서 구직 의욕마저 없는 비중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3개국 가운데 3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OECD에 따르면 한국에서 청년층(15~29세) 가운데 일할 의지가 없고 교육이나 훈련을 받지도 않는 '니트족'(NEET·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 비중은 15.6%(이하 2013년 기준)로 집계됐다. 한국의 니트족 비중은 OECD 회원국의 평균(8.2%)보다 7.4% 포인트 높다. 한국보다 니트족 비중이 높은 나라는 터키(24.9%)와 멕시코(18.5%) 뿐이다. 이탈리아(14.4%), 헝가리(11.3%), 미국(10.8%), 이스라엘(10.0%)은 한국보다 낮은 4~7위다. 아일랜드(9.3%), 호주(9.0%), 뉴질랜드(9.0%), 영국(8.7%), 프랑스(6.8%), 독일(5.6%) 등도 한국보다 니트족 비율이 낮았다. 일본(4.6%)과 스위스(4.5%), 스웨덴(4.4%), 아이슬란드(3.5%)는 청년 인구에서 니트족이 차지하는 비율이 5% 미만이었다. 그리스(6.7%), 스페인(6.6%), 포르투갈(4.7%) 등 재정위기를 겪은 남유럽 국가들도 니트족 비중이 작았다. 대신 이들 국가에서는 일할 의지가 있는 청년 실업자 비율이 높은 편이다. 룩셈부르크가 2.6%로 33개 회원국 가운데 가장 낮았다. 대부분의 회원국에서 니트족의 비중은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크게 높아졌다. 금융위기로 국가 경제가 타격을 받으면서 일자리가 줄어들거나 고용의 질이 낮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국에서도 불황에 고용 문턱이 점점 높아지면서 '질 나쁜 일자리'가 늘어나 젊은 층의 구직 의욕도 꺾이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이 올해 초 니트족의 취업 경험을 분석한 결과, 상당수가 질 나쁜 일자리에서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 경험이 있어도 1년 이하 계약직(24.6%)이나 일시근로(18.0%) 등을 겪은 비중이 일반 청년 취업자(18.3%·10.8%)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 니트족의 42%는 취업을 해본 적이 전혀 없었다. 미취업기간이 1년 이상인 '장기 니트족'은 42.9%에 이르렀다. 김광석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미취업기간이 장기화한 청년들은 사회 진입이 지연되고 결혼과 출산에 대한 경제적 부담으로 사회적 문제로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OECD는 "한국은 비정규직 근로자 비중이 높고 니트족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다"며 "청년 실업률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2012년 말 이후 점차 증가 추세에 있는 점도 한국 노동시장이 직면한 도전 과제"라고 설명했다. OECD의 지적대로 한국의 청년 실업률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청년층 실업률은 9.3%로 작년 동기(8.7%)보다 0.6%포인트 올라갔다. 2년 전(7.4%)보다는 약 2%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취업자에서 청년층이 차지하는 비중도 줄어 2000년 23.1%에서 지난해 15.1%로 낮아졌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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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인구 10명 중 9명이 국토 2%에 몰려 살아<<국토교통부>> (세종=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우리나라 인구 10명 중 9명은 국토의 16% 가량인 도시지역에 몰려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시지역 중 주거지역은 전체 국토의 2%를 조금 넘었다.국토교통부는 도시의 일반 현황과 용도지역·지역·지구, 도시·군계획시설 현황 등을 담은 '2014 도시계획현황통계'를 23일 발표했다. 통계를 보면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용도지역이 '도시지역'으로 분류된 면적은 1만7천596.8㎢로 용도지역상 국토(10만6천102.2㎢)의 16.58%였다. <<국토교통부>>농림지역은 4만9천344.5㎢(46.51%), 관리지역 2만7천154.6㎢(25.59%), 자연환경보전지역은 1만2천6.3㎢(11.32%)를 차지했다.지난해와 비교하면 도시지역과 관리지역이 각각 3.4㎢와 58.6㎢ 넓어졌지만 농림지역과 자연환경보전지역은 58.6㎢와 10.3㎢씩 좁아졌다.도시지역만 놓고 보면 녹지지역이 1만2천662.0㎢(71.96%)로 가장 많았고 주거지역이 2천594.7㎢(14.75%), 공업지역이 1천141.8㎢, 상업지역이 328.1㎢, 아직 용도가 정해지지 않은 미지정지역이 328.1㎢(1.86%) 등이다. 녹지지역은 작년보다 20.7㎢, 미지정지역이 13.8㎢ 감소했고 주거지역이 15.0㎢, 상업지역이 3.4㎢, 공업지역이 19.5㎢ 늘었다.작년 도시지역에 사는 사람은 4천705만여명으로 전체 인구(약 5천132만명)의 91.66%였다. 통계 내용을 종합하면 결국 인구의 90% 이상이 국토의 2.44%인 '도시지역 내 주거지역'에 사는 것이다. 특히 도시지역에 거주하는 인구 비율은 작년(91.57%)보다 0.08%포인트 높았다. 이 비율은 2005년 90.11%로 처음 90%를 넘고 나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인구로 따지면 21만538명이 늘어 충북 충주시 주민 규모만큼 도시지역 인구가 많아진 것이 됐다. <<국토교통부>>전국의 도시·군계획시설 면적은 6천669.5㎢였다. 도로 등 교통시설이 2천229.2㎢(33.42%)로 가장 많았고 하천과 유수지 등 방재시설이 1천613.4㎢(24.19%), 공원과 녹지 등 공간시설이 1천497.0㎢(22.45%)로 뒤를 이었다.통계의 상세한 내용은 국토부 국토교통통계누리(stat.molit.go.kr), 도시계획통합정보서비스(www.upis.go.kr), 통계청 국가통계포털(www.kosis.kr)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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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여파에 6월 취업자 증가세 둔화(종합2보)도소매·음식숙박업 직격탄…일시휴직자 6월 기준 사상 최대 청년실업률 10.2%…6월 기준 16년 만에 최고치 (세종=연합뉴스) 이광빈 김동호 박초롱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6월 취업자 수가 작년 같은 달보다 32만9천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6월 취업자 수는 2천620만명으로 1년 전보다 32만9천명 증가했다. 전체적으로 작년보다 제조업 분야에서 취업자 수가 늘었지만 농림어업과 금융·보험업에서 줄어든 경향을 보였다. 특히 메르스로 직격탄을 맞은 도소매·음식숙박업, 일용직 부문의 취업자 수는 각각 14만1천명, 4만7천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는 전달 증가폭(17만8천명, 13만6천명)과 비교해 각각 3만7천명, 8만9천명 줄어든 것이다. 일주일간 1시간도 일하지 않았지만 취업 상태인 일시휴직자는 7만6천명이 늘어 36만9천명에 달했다. 이는 6월 기준으로 1983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이고 증가폭은 2011년 9월(32만3천명) 이후 3년9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6월에 늘어난 일시휴직자 중 최소 6만명 정도가 메르스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경제활동 인구가 작년보다 43만명 정도 늘어나면서 고용률과 실업률이 모두 올라갔다.6월 15세 이상 인구 고용률은 60.9%로 작년 같은 기간과 동일했다.15∼64세 고용률은 66.0%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실업률은 3.9%로 작년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청년 실업률(15∼29세)은 10.2%를 나타냈다. 이는 6월 기준으로 1999년 6월 11.3%를 기록한 이후 1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다른 직장을 구하는 취업준비자와 입사시험 준비생 등 사실상 실업자를 감안한 체감실업률은 11.3%를 나타냈다. 통계청 심원보 고용통계과장은 "메르스가 취업자 증가 폭 둔화에 영향을 미쳤다"면서 "특히 일시휴직자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심 과장은 "메르스가 숙박 및 음식점업, 예술·스포츠·여가관련 서비스업, 도소매업, 보건복지 등 분야의 취업자 수 증가 둔화에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며 "7월 고용은 메르스 여파에서 어느 정도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0%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높아졌다. 세부적으로 보면 6월의 청년 실업자 수는 44만9천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만2천명 늘었다. 청년 고용률은 41.4%로 작년 동월 대비 0.7%포인트 높아졌고, 취업자 수는 393만5천명으로 파악됐다. 교육수준별 실업자 추이를 보면 대졸 이상(4만명, 0.7%↑), 고졸(4만5천명, 10.4%↑), 중졸이하(1만6천명, 15.2%↑)에서 모두 증가했다. 대졸자 실업률은 3.8%로 집계됐다. 올 6월의 경제활동인구는 2천725만5천명으로 작년 6월보다 43만명(1.6%) 늘었다.경제활동 참가율은 63.3%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연령대별로 1년 전 대비 신규 취업자 수를 보면 60세 이상은 17만명, 50대는 15만5천명, 20대는 7만3천명 증가했다. 반면에 30대, 40대는 각각 5만5천명, 1만2천명 감소했다.임금근로자는 1천931만6천명으로 1년 전보다 45만7천명(2.4%) 늘었다.이중 상용근로자(34만6천명, 2.8%↑), 임시근로자(6만4천명, 1.3%↑), 일용근로자(4만7천명, 2.9%↑)가 모두 증가했다. 같은기간 비임금근로자는 688만9찬명으로 12만8천명(-1.8%) 줄었다.자영업자가 5만7천명(-1.0%), 무급가족종사자는 7만1천명(-5.5%) 감소했다.산업별로는 제조업(3.1%), 숙박 및 음식점업(4.7%) 부문에서 취업자가 늘었다.건설업(1.6%)에서도 증가세가 이어졌고 부동산업 및 임대업(10.5%)에서도 증가폭이 컸다. 농림어업(-7.3%), 금융 및 보험업(-6.8%) 등은 줄었다.비경제활동인구는 1천577만명으로 1년 전보다 10만4천명(0.7%) 증가했다.취업준비생은 60만7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6만4천명(11.8%) 늘었다.구직단념자는 44만명으로 올 5월의 41만4천명보다 많아졌다.기획재정부는 "전반적인 고용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메르스 종식 시점, 경제 심리 회복 속도 등 불확실성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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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구 2030년 정점 찍은 뒤 감소 전망15년간 100만명 증가 그칠 듯…저출산·고령화 여파 2060년엔 5명 중 2명이 65세 이상 고령인구…세계 2위 수준 (세종=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한국 인구가 2030년 5천200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계속해서 감소할 것이라는 인구 추계 결과가 나왔다. 2015년 현재 한국 인구는 5천100만명이다. 앞으로 15년간 인구가 100만명 늘어나는 데 그치다가 내리막길을 탄다는 얘기다. 저출산·고령화의 결과다. 2060년엔 한국 사람 5명 중 2명이 65세 이상의 고령인구일 것으로 추정됐다. ◇ 2060년 고령인구 비중 세계 2위로 통계청이 8일 발표한 '세계와 한국의 인구현황 및 전망'에 따르면 한국의 인구는 2030년 이후 감소하기 시작해 2060년 4천400만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의 인구 순위는 올해 세계 27위지만 2030년 31위, 2060년 49위로 떨어진다.통계청은 오는 11일로 다가온 '세계 인구의 날'을 맞아 세계와 한국인구 상황을 짚어보려고 이 자료를 만들었다. 통계청 추산대로라면 2060년이 되면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은 40.1%로 높아진다. 카타르(41.6%)에 이어 세계 2위 수준이다. 0∼14세의 유소년인구는 10.2%로 쪼그라든다. 이에 따라 15∼64세 생산가능인구 비중은 49.7%로 축소된다.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전체 인구의 절반 아래로 떨어지는 것이다. 지금은 생산가능인구가 73%, 고령인구는 13% 수준이다. 생산가능인구 100명당 고령인구를 뜻하는 노년부양비는 현재 12.5명에서 2060년 80.6명으로 확대된다. 생산가능인구가 져야 하는 부담이 그만큼 늘어날 수밖에 없다. 노년부양비는 올해 세계 54위지만 2060년엔 3위 수준으로 오른다. 저출산·고령화가 전체 인구와 생산가능인구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한국의 출산율은 1970∼1974년 4.21명이었지만 50년 뒤인 2010∼2014년엔 1.23명이 됐다. 세계에서 4번째로 낮다. 이와 동시에 기대수명은 1970∼1974년 62.7세에서 2010∼2014년 81.3세로 늘었다. 세계에서 14번째로 많다. 한국 사람을 연령 순서대로 줄을 세운다면 가운데 서 있게 되는 중위연령이 올해는 40.8세다. 이는 2060년 57.9세가 된다. ◇ 2028년부턴 인도가 1위 인구국 남북한 인구를 합칠 경우 상황이 조금 나아진다. 남북한 통합 인구는 올해 7천600만명(세계 19위) 수준이며 2030년엔 7천900만명(세계 21위)이 될 전망이다. 인구 정점은 2032년으로 2년 늦춰진다. 남북한 통합 생산가능인구는 올해 71.8%로 남한만 따로 봤을 때보다 1.2%포인트 낮아진다. 그러나 2030년이 되면 64.8%로 1.7%포인트 높아진다. 통합 고령인구 비중도 올해 11.9%, 2030년 20.2%로 떨어진다. 북한의 출산율은 2010∼2015년 2.0명으로 남한보다 0.76명 높지만, 기대수명은 69.9세로 11.4세나 낮았다. 추계 결과 세계인구는 올해 73억2천만명에서 2060년이 되면 99억6천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인구 비중은 올해 59.9%(43억8천만명)에서 2060년 51.7%(51억5천만명)으로 낮아진다. 유럽(10.1%→6.9%), 라틴아메리카(8.6%→7.9%), 북아메리카(4.9%→4.7%) 비중도 떨어진다. 한국이 세계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7%에서 0.4%로 감소한다. 아프리카 인구 비중만 15.9%(11억7천만명)에서 28.1%(28억명)로 높아지는 것으로 추산됐다. 올해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국가는 중국(14억2천만명)으로 세계 인구의 19.1%를 차지했다. 인도(12억8천만명·17.5%), 미국(3억2천500만명·4.4%), 인도네 시아(2억6천만명·3.5%)가 뒤를 이었다. 그러나 2028년부터는 인도가 1위 인구국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2060년엔 인도(16억4천만명), 중국(13억1천만명), 나이지리아(5억4천만명), 미국(4억2천만명) 순서로 인구가 많을 것으로 추산됐다. 한편, 유엔 추계치로 따져봤을 때 2010∼2015년 인구 순유입이 가장 많은 나라는 미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평균 100만명이 순유입된다. 러시아(22만명), 캐나다(22만명), 오만(21만명), 영국(18만명)도 순유입이 많았다. 한국에선 2000∼2004년 연평균 2만6천명이 순유출됐으나 2010∼2013년엔 연평균 6만8천명이 순유입됐다. cho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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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산업생산 0.6%↓…3개월 연속 감소(2보)광공업생산 1.3%↓…소매판매 보합재고율 127.3%, 77개월 만에 가장 높아(세종=연합뉴스) 이광빈 기자 = 5월 전체 산업생산이 3개월 연속으로 감소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5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전체 산업생산은 전달보다 0.6% 감소했다. 올해 산업생산은 지난 2월 2.2% 증가한 것을 제외하고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광공업 생산은 전달보다 1.3% 감소했다. 통신·방송장비 등에서 증가했으나 자동차와 반도체 등이 줄었다. 제조업 재고는 한 달 전보다 1.1% 줄었고,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0.7%포인트 하락했다. 재고율은 127.3%로 지난달보다 0.1%포인트 상승해 7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지난달에 비해 변동이 없었다. 설비투자는 한 달 전보다 1.3% 감소했고, 건설기성(이미 이뤄진 공사실적)은 2.0% 증가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5포인트 하락했고, 앞으로의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3포인트 상승했다. 전백근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수출 출하 부진이 주된 요인으로 자동차 수출과 시스템반도체 수출이 부진했다"면서 "제조업 지표가 안좋아졌다"고 말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와 관련해선 "메르스가 5월 말부터 나타나 소비 등에서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lkb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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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삿짐 덜 보인다 했더니" 5월 인구이동 40년새 최저수도권 쏠림 완화 추세 속 전·월세 거래 감소 영향(세종=연합뉴스) 김동호 박초롱 기자 = 올해 5월에 이사한 사람 수가 같은 달 기준으로 40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5월 국내인구이동'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이동자 수는 60만6천 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 줄었다. 이런 이동자 수는 매년 5월 수치로만 따졌을 때 1975년 5월(48만명) 이후 가장 적은 것이다. 수도권 쏠림현상이 예전보다 완화되면서 직장·학교 때문에 이사하는 것이 추세적으로 줄고 있는 데다가 지난달엔 전·월세 거래량이 줄어든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국토교통부가 집계한 전국의 전·월세 매매거래량은 지난달 11만6천387건으로 작년 동기보다 3.7% 감소했다. 봄 이사철이 끝난 데다가 전·월세 수요가 매매 수요로 돌아서는 추세가 이어진 데 따른 것이다. 김수영 통계청 인구동향과 사무관은 "지역이 균형적으로 발전하면서 직장이나 학교 때문에 이사하는 사람이 줄어들고 있다"며 "인구이동 규모는 계속해서 떨어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나타내는 인구이동률은 1.19%로 작년 같은 달보다 0.02%포인트 낮아졌다. 지난달 이사한 사람 가운데 시도 내 이동자는 69.4%, 시도 간 이동자는 30.6%로 1년 전보다 각각 0.2%, 4.0% 포인트 감소했다. 전입에서 전출을 뺀 순이동 인구를 시도별로 보면 경기(7천519명), 세종(3천215명), 강원(1천362명) 등 9곳으로 순유입됐다. 서울(-1만1천676명 대전(-1천432명) 등 8곳에서는 순유출됐다. 한편 이날 함께 발표된 '4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4월 혼인 건수는 2만4천700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8%(900건) 증가했다. 이혼은 8천800건으로 8.3%(800건) 감소했다. 출생아 수는 3만8천100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2.4%(900명) 늘었다. 사망자 수는 2만3천600명으로 8.3%(1천800명) 증가했다. cho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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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는 좋겠네'…안방극장선 연상녀·연하남 대세스타성과 연기력 갖춘 20대 여배우 기근 탓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요즘 TV를 틀면 "누난 내 여자니깐"이라는 수년 전 유행가 가사가 유난스럽게 느껴질 정도다.여자 배우가 남자 배우보다 많게는 10살 많은 커플이 주인공인 드라마들이 TV를 장악했다. 이는 무엇보다 스타성과 연기력을 두루 갖춘 20대 여배우들이 귀해진 현상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 안방극장선 연상녀-연하남 커플 일색 20일 종영한 KBS 2TV 금토드라마 '프로듀사'에서 '1박 2일' 막내 PD 백승찬으로 등장한 김수현은 27세, 8년차 베테랑 '뮤직뱅크' 탁예진 PD를 연기한 공효진은 35세다. 어리바리한 남자 신입 PD와 드센 고참 여자 PD로 만난 둘은 자연스러운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22일부터 같은 방송사에서 방송되는 월화드라마 '너를 기억해'에서 천재 프로파일러 이현과 열정적인 수사관 차지안으로 각각 등장하는 서인국(28)과 장나라(34)도 나이 차가 상당하다. 장나라는 최근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솔직히 나이 차이를 걱정하기는 했다. 그런데 서인국이 워낙 연기를 잘하는 친구이다 보니 이현 캐릭터답게 한 번에 차지안을 휘어잡더라"라고 털어놓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 '너를 기억해'와 같은 수사 드라마인 KBS 2TV 수목드라마 '복면검사'도 김선아가 42세, 주상욱이 37세다. 경쟁작인 SBS TV 수목드라마 '가면'에서 여전히 우아한 아름다움을 과시하는 수애는 1979년생, 사람의 마음을 뒤흔드는 매력의 주지훈은 1982년생이다. 최근 종영한 SBS TV 주말드라마 '이혼 변호사는 연애 중'의 조여정(34)과 연우진(31) 커플과, 뒤이어 27일부터 방송되는 SBS TV '너를 사랑한 시간'의 하지원(37)과 이진욱(34) 커플도 연상녀-연하남이다. SBS TV 월화드라마 '상류사회'는 재벌가 막내딸 장윤하 역의 유이가 1988년생, 돈과 성공에 집착하는 최준기 역의 성준이 1990년생이고 이들과 4각 관계인 박형식(24)과 임지연(25)도 한 살 차이다. 그 가운데 40대 연상녀와 30대 연하남 커플도 눈에 띈다. MBC TV '여자를 울려'의 김정은(41)과 송창의(36), 같은 방송사의 '여왕의 꽃' 김성령(48)과 이종혁(41)도 나이 차를 뛰어넘는 로맨스를 보여준다. ◇ 20대 여배우 기근 심화 TV 속 연상 여배우와 연하 남배우 조합의 증가는 일반인 사이에서도 연상녀-연하남 커플이 갈수록 많아지는 사회 세태를 반영한다. 지난해 4월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여자가 연상인 부부 비율은 2010년 14.9%, 2011년 15.3%, 2012년 15.6%, 2013년 16.2%로 계속 늘고 있다. 이보다 더 직접적인 이유는 수년 전부터 두드러진 20대 여배우 '기근' 때문이다. SBS TV '피노키오'를 성공적으로 이끈 박신혜(25)나 5년 만에 SBS TV '풍문으로 들었소'로 방송에 복귀한 고아성(23) 정도를 제외하고는 연기력과 스타성을 겸비한 20대 여배우들을 찾기 쉽지 않다. 25세 SBS TV '냄새를 보는 소녀'의 신세경, 방영 중인 MBC TV '맨도롱 또똣'의 강소라, tvN '오 나의 귀신님' 출연을 앞둔 박보영도 눈에 띄지만, 아직 흥행력을 100% 담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 덕분에 수애와 공효진, 하지원, 한예슬 등 2000년대에 20대 스타로서 입지를 다진 이들이 30대가 돼서도 드라마 중심에 서게 된 것이다. 30대가 된 이들이 나이가 무색한 아름다움과 젊음을 뽐내는 점도 연상녀-연하남 조합이 늘어난 요인 중 하나다. 지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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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충격에 고용시장도 찬바람 '씽씽'채용박람회를 찾은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채용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올 들어 고용 증가 이끈 도소매·음식숙박업 직격탄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이지헌 기자 = 올 들어 고용증가를 이끌어 온 도소매업과 음식숙박업종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직격탄을 맞아 전체 고용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17일 통계청 올 1∼5월 전체 취업자는 작년 동기 대비 월평균 33만1천명 증가한 가운데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 취업자가 13만8천명씩 증가했다. 제조업(14만5천명) 다음으로 많은 것으로, 도소매업과 음식숙박업이 최근 고용 증가세를 이끈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메르스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이 도소매업과 음식숙박업종의 매출 감소로 곧바로 나타나고 있다.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이 지난 8∼14일 560개 외식업체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주 전과 비교해 평균 매출액이 38.5% 감소했다. 정부가 파악한 도소매업종 매출 동향에서도 6월 첫째주 백화점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16.5% 감소하고, 대형마트 매출도 같은 기간에 3.4% 감소했다. 이 기간의 카드승인액은 5월 1∼2주 평균 대비 5.5% 줄었다 고용 분야는 일일 통계가 집계되지 않지만 이들 지표로 미뤄보면 도소매업과 음식숙박업종에서 이미 고용 위축이 현실화된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심원보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도소매업이나 음식숙박업에서는 시간제로 사람을 쓰는 경우가 많은데 매출이 감소할 경우 불가피하게 고용이 줄어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서비스업 분야를 중심으로 한 고용 부진은 작년 세월호 참사 직후에도 나타났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작년 4월까지 취업자가 6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50만명 이상의 증가세를 기록할 정도로 고용시장은 호조를 이어갔다. 그러나 참사 다음 달인 5월의 취업자 증가폭이 41만명으로 떨어졌고, 계절조정 데이터 기준 5월 취업자 수는 4월 대비 18만6천명이나 감소했었다. 특히 그해 1∼4월 매달 50만명 이상 증가하던 서비스업은 세월호 추모 분위기로 도소매업과 음식숙박업이 위축되면서 증가세가 크게 둔화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고용지표 특성상 속보성 통계가 없어 메르스가 고용시장에 미치는 여파를 현재로서는 가늠하기 어렵다"며 "각 지역에서 보고되는 고용 관련 동향을 면밀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 p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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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탓 경조사비 씀씀이 박해졌다월급쟁이보다 자영업자, 소득 높을수록 지출 더 줄여비영리단체 기부금도 감소 추세(세종=연합뉴스) 이광빈 기자 =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경조사비 지출에서도 씀씀이가 박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경조사비가 주요 구성 항목인 '가구 간 이전지출'이 지난해 4분기와 올 1분기에 연속으로 전년 동기대비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에 비교적 큰 폭인 5.8% 준 데 이어 올 1분기에도 0.3% 감소했다. 근로소득자보다 자영업자들이 경조사비 지출을 더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자 가구의 '가구간 이전지출'은 지난해 4분기 전년 동기대비로 4.8% 감소했다가 올 1분기에는 0.4% 증가했다. 반면에 자영업이나 무직을 아우르는 근로자외 가구의 '가구간 이전지출'은 작년 4분기에 8.0% 급감한 데 이어 올 1분기에도 2.4% 줄었다. 가구간 이전지출에는 부모가 유학 중인 자녀에게 보낸 돈이 포함되지만 통상 경조사비와 세뱃돈처럼 다른 가구에 주는 교제비의 비중이 크다. 소득 5분위 별로 가구간 이전지출을 보면 지난해 4분기에는 소득이 상위 20%인 5분위가 전년 동기대비 12.3% 줄었다. 반면에 하위 20%인 1분위는 6.2%가 늘어나는 등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경조사비 지출에 허리띠를 더 졸라매는 현상이 나타났다. 올 1분기에도 5분위의 지출은 5.9% 감소한 반면에 1분위의 지출은 4.9%가 늘어나 비슷한 추세가 이어졌다. 사망자 수와 결혼 건수가 작년 4분기에 총 15만4천595건으로 전년 동기(16만1천573명)보다 4.3% 줄어 경조사비가 감소한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올 1분기의 사망자 수와 결혼 건수는 15만900건으로 작년 동기(14만7천871건)보다 증가했는데도 경조사비는 오히려 감소했다. 이는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경조사비 지출을 줄인 탓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비영리단체에 대한 기부금이 주요 항목인 '비영리단체로의 이전'도 전년 동기대비로 지난해 4분기 3.2% 줄었다. 올 1분기에도 1.3% 감소하는 등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lkb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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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취업자 작년보다 37만9천명↑…5개월만에 최대(2보)OECD 기준 고용률 66.1%…통계 작성 후 최고치 (세종=연합뉴스) 이광빈 박초롱 기자 = 5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37만9천명 증가하며 30만 명대를 회복했다. 5개월 만에 최대폭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1%로 1982년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5월 취업자 수는 2천618만9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7만9천명 증가했다. 올해 들어 3개월 연속으로 30만 명대를 보이던 취업자 수 증가 폭은 4월엔 20만 명대로 내려앉았다가 5월에 지난해 12월(42만2천명) 이후 5개월 만에 최고폭을 나타냈다. 경제활동 인구가 늘어나면서 고용률과 실업률이 모두 늘어났다. 5월 15세 이상 인구 고용률은 60.9%로 전년 동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15∼64세 고용률은 66.1%로 전년 동월대비 0.5% 올라갔다. 전체 실업률은 3.8%로 전년 동월 대비 0.2%포인트 올라갔다. 청년 실업률(15∼29세)은 9.3%로 전달보다 0.9% 감소했다. 5월 기준으로는 1999년 5월 11.2%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다른 직장을 구하는 취업준비자와 입사시험 준비생 등 사실상 실업자를 감안한 체감실업률은 11.0%를 나타냈다 통계청 심원보 고용통계과장은 "숙박 및 음식업 취업자 규모가 확대됐고 4월에 영향을 미쳤던 날씨 요인이 사라진 데 따른 영향"이라며 "작년 4월의 세월호 참사 여파로 취업자 수가 줄었던 데 따른 기저효과도 일부 있다"고 설명했다. 기획재정부 주환욱 정책기획과장은 "앞으로 전반적인 고용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메르스 관련 상황으로 불확실성 증가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lkb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