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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가볼만한 곳>남한산성 (연합뉴스 자료사진) 투호·영월·콩서리 등 전통놀이·체험행사 '풍성'산길 걸으며 '달맞이'·성지순례 관광 코스도 인기 (서울·인천·수원=연합뉴스) 추석연휴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전통놀이와 문화공연 등 한가위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펼쳐진다. 인천에서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한국 방문을 계기로 천주교 성지순례 관광 코스가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사회 본문배너 경기도 명소인 남한산성과 아침고요수목원을 찾아 달맞이 걷기를 하면 명절 분위기와 가을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다. ◇ 서울 운현궁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시는 시내 20여 곳에서 40여 개의 한가위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운현궁에서는 7~9일 차례상 전시와 상차림 해설, 윷놀이·투호 등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는 8~9일 '전통가옥 다섯 채의 양반댁에서 열리는 한가위 잔치'를 콘셉트로 송편 빚기 등 세시풍속 체험, 전통공연, 탈 만들기, 국악콘서트 등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8일 남산공원을 찾으면 남산도서관 앞 버스정류장에서부터 팔각정까지 달을 따라 산을 오르는 민속 풍습 '영월'을 체험해볼 수 있다. 삼청각에서는 공연과 한식이 결합한 런치콘서트 '자미(滋味)'가 열린다. 용인 한국민속촌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평양예술단 등 문화공연을, 한성백제박물관에서는 윷놀이와 국악공연을 즐길 수 있다. 명절에 고향에 가지 못한 사람들은 즉석 사진기로 사진을 찍고 안부인사를 적은 뒤 봉투에 담아 서울시청 시민청 내 '명절우체통'에 부치면 원하는 주소로 보내준다. 시민청에서는 애니메이션 '꼬마 버스 타요' 모양의 말판으로 진행되는 '타요 윷놀이' 프로그램도 열려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참여하기 좋다. ◇ 인천 프란치스코 교황이 우리 사회에 깊은 울림을 주고 떠나고 나서 시와 도시공사가 개발한 인천 천주교 성지순례 관광 코스에 시민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청라국제도시가 카약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제물진두 순교기념 경당은 인천 최대의 순교 터인 제물진두(현 해안성당)에서 숨진 순교자 10명의 넋을 기리고자 건립됐다. 전체면적 43.3㎡, 높이 15m의 작은 경당이지만 기도하기 위해 모은 두 손의 형상을 하고 있어 경건함을 느낄 수 있다. 답동 성당은 120년 역사를 지닌 인천 최초의 천주교 성당으로 한국 성당 가운데 가장 오래된 서양식 근대 건축물이다.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건립된 건물 내부는 그리스도의 수난사와 피에타 등 성경 내용이 담긴 16점의 유리화로 꾸며져 천주교 역사에 대한 이해는 물론 근대 건축물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명절은 시끌벅적해야 제맛이라고 생각한다면 8일 인천국제공항을 찾으면 된다. 북촌 한옥마을 살피는 외국인 관광객 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 면세지역 한국전통문화센터와 4층 한국문화거리에서 '한가위 큰잔치'가 열린다. 전통복식, 떡메치기, 송편빚기, 다도, 투호 등 체험행사와 추석맞이 국악 합주·무용 공연이 펼쳐져 흥을 돋운다. ◇ 경기 광주와 성남, 하남에 걸쳐있는 남한산성은 고유의 기능과 동아시아 기술이 결합한 독특한 축성술을 인정받아 올해 6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달맞이 명소로도 유명해 화려한 야경과 함께 산성 위로 떠오르는 보름달이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DMZ 트레인을 타고 파주 임진강을 보는 것도 좋다(이지은 기자) 가평 아침고요수목원은 7~9일 개장 시간을 오후 9시까지로 연장하고 달맞이 걷기 행사를 연다. 밝은 달을 쳐다보며 산책로를 걷다가 소원을 적은 종이를 나무에 걸고 행운 과자를 받는 재미도 쏠쏠하다. 보다 명절 기분을 내고 싶다면 우리네 생활풍속을 한데 모은 용인 한국민속촌이 제격이다. 연휴기간에는 전통무용과 태권도 시범 등 공연과 콩서리, 전통 기구 한마당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열려 즐거운 한때를 보낼 수 있다. 부천 한옥체험마을에 들어서면 중요무형문화재 제47호 신응수 대목장이 설계부터 시공까지 참여한 9개의 전통가옥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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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대표팀 승선 사실상 확정…센추리클럽 '유력'<< 연합뉴스DB >> 전날 축구협 기술위 비공개회의서 결정…이르면 25일 최종 발표 (파주=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라이언킹' 이동국(35·전북 현대)이 1년 2개월여만에 태극마크를 다시 달게 됐다. 그는 오는 9월 A매치에 출전하면 '센추리 클럽'에 이름을 올리는 영예도 안는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는 21일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비공개회의를 열고 내달 베네수엘라,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에 출전할 국내파 선수 명단을 작성했다. 기술위는 김신욱(울산 현대)의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출전으로 공백 상태가 된 '원톱' 자리에 이동국을 선발키로 했다. 이동국은 현재까지 K리그에서 10골을 넣으며 득점 랭킹 선두를 달리고 있다. 도움은 6개로 중동으로 떠난 이명주(9개)에 이어 2위, 공격포인트는 1위로 여전히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축구협회 고위 관계자는 "기술위원들이 흩어져 이번 주말 K리그 경기를 보며 일단 명단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의 몸상태를 최종 점검하기로 했다"면서 "이동국이 부상만 당하지 않는다면 선발이 확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동국이 23일 홈에서 열리는 FC서울전을 무사히 소화한다면 지난해 6월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이후 1년 2개월여만에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두 차례 평가전에 출전하게 될 경우 A매치 100경기에 출전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국제축구연맹(FIFA) 공인 '센추리 클럽' 가입의 영예도 안게 된다. 한국 축구 사상 9번째다. 차범근 전 수원 삼성 감독, 홍명보 전 대표팀 감독, 박지성, 이영표 등이 센추리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이동국은 또 19세이던 1998년 5월 16일 자메이카와의 평가전에서 A대표팀 데뷔를 한 이래 무려 16년 3개월간 국가대표로 활약하는 흔치 않은 기록도 쓰게 된다. 이 부문 최장 기록은 1994년 3월 5일 미국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르고 2010년 8월 11일 나이지리아전을 마지막으로 태극마크를 반납한 이운재(16년 5개월)가 가지고 있다. 이미 내달 평가전에 나설 해외파 14명의 명단을 확정한 바 있는 기술위는 이르면 오는 25일 국내파 선수 명단을 최종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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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리고 성기 만지고"…軍 가혹행위·성추행 '만연'(종합)'수갑채워 구타·대검으로 쿡쿡 찌르고·후임 성추행' 등 10건 조사중 휴가장병, 민간인 성폭행 사건도 잇따라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육군의 여러 부대에서 엽기적인 가혹행위와 성추행 혐의가 다시 드러나 군 수사기관이 조사에 착수했다. 육군은 20일 "최근 부대 정밀 점검과 설문조사, 면담 등을 통해 가혹행위와 성추행 혐의가 다수 확인되어 조치 중"이라고 밝혔다. 경기도 포천의 모 부대에서는 지난 5월 상병이 후임 2명에게 근무요령을 숙지하지 못했다며 대검으로 신체를 쿡쿡 찌르고 손으로 파리를 잡아 일병의 입에 넣는 등 가혹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원도 화천의 한 부대에서는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상병이 후임 4명에게 대검으로 신체를 쿡쿡 찌르는 등 수차례 폭행하고 폐품반납 예정인 부식용 냉장고에 들어갔다가 나오도록 하는 가혹행위를 했다. 경기도 남양주의 한 부대에서는 중사가 병사들에게 수갑을 채워 구타하고 안전벨트로 목을 조르는 등의 가혹행위와 욕설을 했다는 제보가 접수돼 확인 중이라고 육군은 설명했다. 또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학군단 소속 교관인 중령과 소령, 예비역교관 등이 하계 입영훈련 중에 학군후보생 30여 명을 대상으로 상체를 발로 차고 팬티차림 포복과 머리 박기를 시키는 등의 가혹행위를 한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강원도 화천의 모 부대에 근무 중인 하사는 지난달 7일 대대 전술훈련 중 중대장을 향해 공포탄 5발을 발사하고 상병을 성추행하는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선임이 후임을 성추행한 혐의도 여러 건 신고됐다. 강원도 양양의 모 부대에 근무 중인 한 일병은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12일까지 손과 발로 후임 일병의 성기를 건드리거나 만지는 등 성추행을 했다. 강원도 화천의 한 부대에서는 일병 등 3명이 4월 9일부터 5월 26일 사이 후임 일병 7명을 상대로 볼에 키스하고 귀를 깨물고, 목덜미를 핥는 등 30여 차례 강제 추행한 혐의가 제기됐다. 또 강원도 인제의 모 부대에 근무 중인 한 상사는 6월 26일부터 8월 6일 사이 행정병 5명의 성기를 만지거나 손으로 툭툭 치는 등 추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이밖에 경기도 파주에 있는 부대 2곳에서는 지난 4월부터 이달 초까지 병장과 상병이 후임 6명의 엉덩이를 만지고 껴안은 등의 추행을 하고 임무수행이 미흡하다는 이유로 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강원도 춘천의 한 부대에서도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병장이 후임 5명에게 행동이 느리다며 수십 차례 폭행하고 유성펜으로 허벅지에 성기 그림을 그리는 등 추행을 했다는 혐의가 제기됐다. 현재 군에서 운영 중인 피해 구제전화인 '국방헬프콜'로 접수된 피해 신고 건수는 28사단 윤모 일병 폭행치사 사건 이후 2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일부터 19일까지는 758건이나 접수됐다. 한편 휴가 나온 병사들이 민간 여성을 성폭행한 사건을 경찰로부터 이첩받아 수사 중인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경기도 용인의 한 부대에 근무 중인 일병은 지난달 16일 휴가를 나왔다가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스페인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 13일 구속됐다. 대구의 한 부대에서는 휴가 나온 병장이 지난 13일 차량 뒷좌석에서 중학교 동창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18일 전역한 이 병장은 현재 경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충북 증평에 있는 모 부대에서 근무 중인 상근 일병은 지난 8일 민간인 선배 동거녀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육군은 "현재 군 수사기관에서 사실 관계를 수사 중에 있으며 피의 사실이 확인되면 엄중히 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육군은 "병영 내에서 구타, 가혹행위, 성추행 등의 행위가 다수 신고된 것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참모총장 특별지시로 이를 근절하는 장병교육을 할 것"이라며 "장난이나 친근감의 표시라는 이유로 이뤄지는 병영 악습을 뿌리 뽑기 위한 감찰·헌병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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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마르베이크, 세금 문제로 막판 결정 늦어져"차기 축구 대표팀 사령탑을 놓고 대한축구협회와 협상을 펼치는 베르트 판마르베이크 감독.(AP=연합뉴스DB) 축구협 "내주초 결론날 듯…연봉은 기존 외국인 감독보다 많아"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한국 축구 대표팀 차기 사령탑으로 유력해진 베르트 판 마르베이크(62·네덜란드) 감독과의 협상이 늦어지는 이유는 세금 부분에 대한 막바지 검토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이르면 내주 초 합의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축구협회 고위 관계자는 15일 "판마르베이크 감독이 계약 내용에 1∼2가지 사안을 더 확인해야 한다는 연락을 해왔다"며 "연봉에 붙는 세금 관계를 좀 더 검토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과 네덜란드는 이중과세방지협약이 체결돼 있다"며 "판마르베이크 감독은 세무사 및 회계사와 이 문제에 대한 논의를 더 하기로 했다. 한국 대표팀 감독직에 매력을 느끼고 있는 만큼 이것이 협상에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중과세방지협약은 같은 소득에 대해 두 나라에서 중복으로 과세하는 것을 막아 조세의 이중부담을 방지하는 제도다. 판마르베이크 감독은 연봉에 따르는 세금 관계를 세무사 및 회계사와 명확하게 정리하고 나서 최종 'OK' 사인을 보내겠다는 입장이다. 이용수 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지난 7일 기자회견을 통해 "판마르베이크 감독이 일주일 내에 수락 여부를 밝힐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축구협회의 발표가 늦어지면서 일부에서는 협상이 난항을 겪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불거지기도 했다. 하지만 축구협회는 이르면 다음 주 초에 판마르베이크 감독과 큰 틀의 합의를 마치고 세부 계약 사항의 조율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판마르베이크 감독이 대표팀 경기가 없을 때에는 해외파 선수들을 점검 차원에서 유럽에 머물 시간이 필요하다는 뜻을 밝힌 것에 대해선 "국내 팬들의 정서를 고려해 세부 협상 과정에서 신중하게 의견 절충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봉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액수를 밝힐 수는 없지만 기존 외국인 감독들이 받았던 액수보다는 많다"며 "외국인 감독이 마지막으로 대표팀을 맡았을 때가 7∼8년 전이라서 연봉이 높아지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축구협회는 판 마르베이크 감독의 연봉을 각종 지원까지 포함해 20억여원 수준으로 책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축구협회는 내달 5일, 8일에 예정된 베네수엘라(9월 5일 오후 8시·부천종합운동장), 우루과이(9월 8일 오후 8시·고양종합운동장) 평가전에 대한 대비도 서두르고 있다. 대표팀 소집은 아시안게임 대표팀과 같은 9월 1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시작된다. 아시안게임에 먼저 뽑힌 대표팀 자원은 이번 두 차례 평가전에는 제외한다는 게 축구협회의 기본 방침이다. 또 아직 대표팀 사령탑이 공석인 만큼 축구협회는 유럽에서 뛰는 주요 해외파 선수의 구단에 평가전 차출 공문을 보내는 등 새 감독을 맞을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해외파 선수 차출 공문은 소집 15일 전에 해당 구단으로 보내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