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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탄핵심판 심리' 본격화…주말에도 재판관 3명 출근주심 강일원 재판관도 오후 귀국해 바로 출근 예정…TF는 12일 본격 가동 헌법재판소가 국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 의결서를 접수해 탄핵심판 심리에 착수한 지 이틀째인 10일 오전 9명의 헌법재판관 중 3명이 출근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헌재 관계자에 따르면 박한철 소장과 이진성 재판관, 서기석 재판관은 이날 오전 출근해 관련 사건 검토에 착수했다. 주심인 강일원 재판관도 이날 오후 6시께 귀국하는 대로 바로 헌재로 출근할 예정이다.4명의 재판관 외 다른 재판관들도 일부는 이날 오후 중 출근해 사건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안창호 재판관은 퇴근길에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상황에 따라 주말에도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현재 국내에 머무는 재판관 중 적어도 절반이 주말을 반납하고 사건 검토에 매달린다는 의미다. 현재 페루 헌법재판소를 방문 중인 김이수 재판관을 제외하면 이날 국내에 머물고 있거나 귀국할 예정인 재판관은 8명이다.헌재는 탄핵심판 절차를 가급적 신속하게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정국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서는 빠른 결정이 필요하고, 정치 중립성 의무 위반이 주로 문제 됐던 고 노무현 대통령 때와 달리 사실관계 평가에 많은 시간이 소요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이 때문에 헌재는 전날 탄핵소추 의결서를 접수한 직후 강 재판관과 김 재판관을 제외한 7명으로 재판관 회의를 긴급 소집하고 향후 절차를 논의했다.헌재의 첫 변론은 박 대통령의 답변서가 제출된 이후에 진행될 수 있지만, 재판관들은 탄핵소추 의결서와 기본 법리를 검토하며 절차에 대비하기로 했다.헌법연구관들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는 12일 재판관 회의 이후 본격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헌재 관계자는 "TF 구성은 현재 진행 중"이라며 "다음 주 초인 재판관 회의 때쯤이면 본격적인 검토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TV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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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2016 APEC'에 한국 대학생 대표단 파견[연합뉴스 자료사진]전국경제인연합회는 오는 14일부터 1주일간 한국 대학생 대표단 5명을 페루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 파견한다고 9일 밝혔다.탈북 새터민을 포함한 대학생 대표단은 APEC 청년 리더 회의체인 AVOF(APEC Voices of the Future)에 참가해 APEC '청년창업 네트워크 프로젝트'를 제안할 예정이다.이 제안은 전 세계 공통 관심사인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21개 APEC 회원국 간 청년창업 플랫폼을 구축, 청년 스타트업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APEC 청년 인력을 우선 활용하자는 취지다. 구체적으로는 APEC 회원국 정부 차원의 청년 스타트업 사업화 지원과 펀딩, APEC 기업인 멘토링, APEC 유수 대학 내 창업교육과 인큐베이터 확대·상호 교류 등 APEC 내부 자원을 연결하는 것이다.전경련 한선옥 기획본부장은 "한국 청년대표단의 APEC 청년창업 네트워크 구축 제안이 APEC 회원국 정책당국으로부터도 호응을 얻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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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김소희·김태훈 출격…태권전사 금빛 레이스 시동태권도 남자 국가대표 김태훈이 지난 15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센트로 파빌리온 5관에서 훈련을 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김소희, 여제 우징위 3연패 저지가 관건김태훈, 태권도 그랜드슬램 도전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종주국에서 온 태권전사들이 마침내 메달 레이스에 뛰어든다. 생애 처음 올림픽 무대에 오르는 김소희(22·한국가스공사)와 김태훈(22·동아대)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태권도 경기의 첫 단추를 끼운다.김태훈이 먼저 17일 오후 11시 15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올림픽파크의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타윈 한프랍(태국)과 남자 58㎏급 첫 경기(16강)로 한국태권도의 리우올림픽을 시작한다.이어 바로 뒤 오후 11시 30분 김소희가 훌리사 디에스 칸세코(페루)와 여자 49㎏급 첫 경기를 치른다.김소희가 순항하면 18일 오전 10시부터 이번 대회 태권도 종목 첫 금메달을 놓고 결승전을 치른다. 이어 남자 58㎏급 결승전이 열린다. 김소희와 김태훈은 올림픽 출전이 처음이다. 하지만 이미 세계선수권대회를 제패한 월드챔피언들이라서 이번 대회에서도 금메달 후보로 전혀 손색없다.김소희는 서울체고에 재학 중이던 2011년 경주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46㎏급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2013년 멕시코 푸에블라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같은 체급 2연패를 달성했다.2014 인천아시안게임 여자 46㎏급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김소희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역시 올림픽 49㎏급 3연패를 노리는 우징위(중국)다. 우징위와 두 차례 대결해 모두 졌던 김소희는 설욕을 벼른다. 우징위와는 이번 대회 대진상 결승에서 만날 수 있다. 리우올림픽에 출전하는 태권도 대표팀 박종만 감독(왼쪽 두 번째)과 선수단. 왼쪽부터 이대훈, 박 감독, 김태훈, 김소희, 오혜리, 차동민. [연합뉴스 자료사진]8강전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큰 지난해 러시아 카잔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 파니파크 옹파타나키트(태국)도 껄끄러운 상대다. 김소희는 지난 15일 대표팀과 함께 리우에 도착해서 "금메달은 자신 있다"면서 "욕심부리지 않고 한 명 한 명 이겨 나간다는 생각으로 대회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대표팀 막내 김태훈 역시 2013년 멕시코 푸에블라, 2015년 카잔에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연패를 이룬 선수다.2014년 아시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에서도 우승한 김태훈은 이번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면 태권도 4대 메이저대회 우승을 휩쓰는 그랜드슬램까지 달성한다.김태훈에게는 결승에서 맞불을 수 있는 이 체급 세계랭킹 1위 파르잔 아슈르자데 팔라(이란)를 넘어설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김태훈은 파르잔에 이어 세계랭킹 2위다. 김태훈은 지난달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그랜드슬램에 대해서는 신경 쓰지 않는다"면서 "그냥 리우에서 우승하고 싶은 마음뿐이다. 그러면 당연히 따라오는 것 아니겠냐"며 담담하게 첫 올림픽을 준비해왔다. <올림픽> 훈련하는 김소희와 김태훈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태권도 여자 국가대표 김소희(오른쪽)과 김태훈이 15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센트로 파빌리온 5관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16.8.16 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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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 꼬르동 블루-숙명 아카데미, 태국의 맛을 알리는 ‘타이 퀴진 위크’ 개최숙명여자대학교(총장 황선혜) 부설 프랑스 요리·제과 교육 기관인 르 꼬르동 블루-숙명 아카데미가 7월 11일부터 16일을 ‘타이 퀴진 위크(Thai Cuisine Week)’로 정하고 다양한 태국 요리 특강을 개최한다. 이번 특강을 위해 르 꼬르동 블루 방콕 캠퍼스의 셰프 위라이랏 코른노파클로(Wilairat Kornnoppaklo)와 수파핏 오팟비산(Supapit Opatvisan)이 방한하여 태국 요리의 진수를 전수한다. 행사 첫날인 11일 오프닝 행사에는 싸란 짜른수완(Sarun Charoensuwan) 주한태국대사도 참석할 예정이다.미식의 나라로 손꼽히는 태국의 대표적인 요리 팟타이, 쏨땀, 똠얌꿍, 쌀국수 뿐만 아니라 과일 조각 공예, 지역, 왕실 요리 등 태국에서도 쉽게 접할 수 없는 고급 요리를 시연 또는 실습을 통해 쉽게 배울 수 있다. 강의는 영어로 진행되며 한국어 통역이 함께 지원된다. 셰프 코른노파클로는 중국, 호주 등에서 열린 다수의 국제요리대회에서 수상한 경력이 있으며, 미국의 켄달대학에서 태국 요리를 강의 했었다. 또한, 미국, 인도네시아, 마다가스카르, 중국 등에서 초청을 받아 TV 강연 및 워크샵을 진행하며 태국 요리의 홍보 대사로 활동해 왔다. 셰프 오팟비산은 태국 왕실이 태국음식세계화를 위해 추진한 ‘타이 키친 투 더 월드 (Thai Kitchen to the World’)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끈 인물로 주목 받고 있다.르 꼬르동 블루-숙명 아카데미는 외식산업과 음식문화를 선도하는 교육기관으로서 르 꼬르동 블루 방콕 캠퍼스와 세계적으로 주목 받는 태국 음식을 국내에 체계적으로 소개하고 교육하기 위해 이 행사를 기획했다. 추후, 르 꼬르동 블루 해외 캠퍼스들과의 협력을 통해 스페인, 일본, 중국 음식 등 다양한 맛의 경험과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르 꼬르동 블루는 전세계 20개국 35개 이상의 캠퍼스에서 매년 2만명 이상의 학생들에게 500년 전통의 프랑스 요리, 제과, 제빵의 기술을 전수하고 있다. 또한, 스페인, 중국, 태국, 페루, 한국 등 여러 국가의 대표적 식자재와 요리를 세계에 알리는 정부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해당 국가의 음식 문화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르 꼬르동 블루-숙명 아카데미 개요 세계적인 요리학교로 전통과 명성을 자랑하는 르 꼬르동 블루는 1895년 10월 15일 프랑스 파리에서 첫 요리 시연수업을 진행하며 공식적으로 개원했다. 이후, 현재까지 전 세계 28개국 56개의 캠퍼스를 운영하며 매년 22,000명 이상의 외식산업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현재, 한국 공식 캠퍼스인 르 꼬르동 블루-숙명 아카데미를 비롯하여 파리, 런던 등 전 세계 르 꼬르동 블루를 졸업한 한국 동문은 현재 3,500여명으로 추산되며 숙명여대 식품영양학과 전희정 자문교수, 다큐멘터리 ‘누들로드’를 만든 KBS 이욱정 프로듀서, 노보텔 앰버서더 부산의 강용 회장,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 출신의 셰프 국가비까지 많은 동문들이 국내 외식산업과 음식문화를 이끌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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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베니스 비엔날레 건축전' 6개월 대장정 돌입28일 공식 개막 앞서 한국관 개관'전선에서 알리다' 주제로 다양한 작품 선보여 (베네치아=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세계 최대 건축 축제인 '2016 베니스 비엔날레 건축전'이 28일(현지시간) 공식 개막에 앞서 26일 한국관을 개관하는 것으로 6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15회째를 맞은 이번 건축전의 주제는 '전선(前線)에서 알리다'(Reporting from the Front)이며,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받은 알레한드로 아라베나가 총감독을 맡았다.칠레 출신의 아라베나는 '사회 참여적 건축 운동'을 벌여온 인물로, 정부 보조금을 활용해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을 지으면서 나중에 거주자들이 쉽게 증축할 수 있도록 공간을 남겨두는 독특한 설계를 고안했다.사람들의 삶을 더 낫게 만드는 건축을 추구하는 아라베나는 베니스 비엔날레 건축전을 건축가들이 직면한 사회적, 정치적 문제에 어떻게 맞서 싸울 것인가를 고민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혀왔다.그가 구성하는 본전시는 과거에 조선소였던 아르세날레에서 열리며, 37개국 88명의 아티스트가 참가한다. 그중 50명은 베니스 비엔날레 건축전에 처음 초대됐고, 33명은 40세 이하 작가다.한국에서는 설치미술가 최재은(63)이 일본 건축가 반 시게루와 함께 비무장지대(DMZ)를 배경으로 한 프로젝트 '꿈의 정원'으로 본전시에 나선다. 건축전 본전시에 우리나라 작가가 참여하는 것은 4년 만이다.그는 비무장지대에 3∼6m 높이의 공중정원과 보행로를 만든다는 개념의 작품 '꿈의 정원'을 200분의 1 크기로 축소해 선보이고, 비무장지대 철책선을 일부 가져와 전시한다.또 1904년 발발한 러일전쟁부터 오늘날까지 110여년간의 역사를 돌아보면서 비무장지대가 조성된 과정을 조명하는 영상 작품도 공개한다.국가관 전시는 자르디니에 있는 30개 상설 국가관, 아르세날레와 베네치아 시내에 마련되는 비상설 국가관으로 구성된다.스위스관은 '우연적 공간', 이탈리아관은 '양호-공공 이익을 위한 기획', 영국관은 '가정 경제', 페루관은 '아마존 전선'을 주제로 각각 전시 공간을 꾸민다.또 이번 건축전에 처음 참가하는 필리핀관은 '무혼: 성장기 도시의 흔적', 예멘관은 '아름다운 예멘', 나이지리아관은 '줄어든 수용량'을 주제로 정했다.한국관은 대지 면적에 대한 건축물 연면적(바닥 면적의 합계)의 비율을 의미하는 '용적률'에 초점을 맞췄다. 한국관 전시 구성을 맡은 큐레이터는 "건축전에서 용적률이라는 개념을 제시했다는 것만으로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연립주택과 저층 상가가 용적률 게임이 펼쳐진 공간"이라고 말했다.그는 "더 넓은 집을 원하는 의뢰인과 용적률을 제한하는 법 사이에 끼인 존재가 건축가"라면서 "정해진 환경에서 건축가가 어떤 방식으로 용적률을 높여왔는지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시는 서울시립대 건축학부 교수인 김성홍 예술감독이 총괄하고 신은기, 안기현, 김승범, 정이삭, 정다은 공동 큐레이터가 기획했다.한편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한국관이 뉴욕타임스 스타일 매거진으로부터 예멘관, 폴란드관, 미국관, 네덜란드관 등과 함께 이번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곳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베니스 비엔날레 건축전은 국제미술전이 열리지 않는 짝수 해에 개최되며, 올해는 11월 27일까지 이어진다. (EPA=연합뉴스) 베니스 비엔날레 건축전에 출품된 작품 '돔을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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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한국, 페루 꺾고 4연승…리우행 확실시(종합)VOLLEYBALL-OLY-2016-JPN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선수들이 2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페루와의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세계예선 경기에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도쿄 AFP=연합뉴스)김연경 19점·양효진 18점…블로킹서 16-3 우위로 역전승 발판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한국 여자배구가 리우행 티켓을 거의 손에 쥐었다.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0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배구 세계예선 5차전에서 페루에 세트 스코어 3-1(18-25 25-22 25-14 25-21)로 역전승했다.이로써 한국은 이탈리아와 1차전에서 1-3으로 패한 뒤로 강호 네덜란드(3-0)와 일본(3-1)에 이어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카자흐스탄(3-0), 페루를 차례로 무너뜨리고 4연승을 달렸다. 세계 랭킹 9위인 한국 여자배구의 2회 연속 및 통산 11번째 올림픽 출전도 더욱 유력해졌다.아시아 예선을 겸해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8개국이 참가했다.아시아(한국, 일본, 카자흐스탄, 태국) 국가 중 1위를 하거나, 아시아 1위 팀을 제외한 상위 세 팀 안에 들면 리우 올림픽 본선 티켓을 획득한다.페루전 승리로 4승 1패(승점 12)가 된 한국은 리우행에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섰다.한국은 이날 네덜란드와 대결하는 선두 이탈리아(4승·승점 12)에 세트 득실률에서 뒤져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이번 대회는 승리 경기 수-승점-세트 득실률(총 승리세트/총 패배세트)-점수 득실률(총 득점/총 실점) 순으로 순위를 정한다. 한국은 21일 세계 13위인 태국, 22일 세계 7위인 도미니카공화국과 남은 두 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자력으로 리우행 티켓을 딴다. 태국을 이기면 아시아 1위도 확정한다. 다만 한국-페루전에 앞서 카자흐스탄을 3-0으로 완파한 5위 태국(2승 3패·승점 7)도 올림픽 출전 가능성을 남겨둬 마음을 놓아서는 안 된다.한국은 세계랭킹 21위 페루에 이번 대회 전까지 최근 12연승을 거두고, 상대 전적에서 24승 11패로 앞서 있었지만 예상 밖으로 고전했다.17일 숙적 일본을 꺾은 한국은 이튿날 카자흐스탄과 경기에서는 엔트리에 든 14명을 모두 출전시키는 여유 속에 체력을 비축했다. 19일에는 경기가 없었던 터라 꿀맛 같은 휴식을 취했다.하지만 한 수 아래라 여겨지던 페루를 맞아 경기를 뜻대로 풀어가지 못했다.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약속된 공격을 제대로 못 한 채 시종 끌려다니다가 첫 세트를 7점 차로 맥없이 내줬다. 예상 밖 경기 흐름에 당황한 듯 범실도 잦았다.반면 주포 앙헬라 레이바가 1세트에서만 6득점을 올린 페루는 수비까지 받쳐주면서 기세를 올렸다. 레이바는 이날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3득점을 기록했다.2세트 중반까지도 비슷한 양상이 이어졌다. 13-15로 뒤진 한국은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던 김희진(IBK기업은행)을 빼고 황연주(현대건설)를 투입해 공격 활로를 찾으려 했다.이후 점수 차를 좁혀가다 연이은 상대 공격 범실로 18-17, 힘겹게 역전에 성공했다. 2세트 막판 고비에서는 센터 양효진(현대건설)의 활약이 돋보였다. 21-19에서 레이바의 공격을 가로막은 양효진은 연이은 속공으로 24-21로 달아나는 데 큰 힘이 됐다.분위기를 돌려놓으며 균형을 맞춘 한국은 3세트는 수월하게 가져왔다. 이번 대회 기간 GS칼텍스에서 도로공사로 이적한 배유나가 3연속 블로킹 득점을 올려 3-2로 역전했다가 4-6으로 다시 끌려가기도 했다.하지만 양효진과 김연경(터키 페네르바체)의 연타로 8-7로 전세를 뒤집고서 점수 차를 벌려 나갔다.배유나는 15-11에서 이동 속공, 17-12에서는 서브로 득점을 추가하며 제 몫을 해줬다. 4세트에서는 궁지의 몰린 페루의 끈질긴 추격으로 접전이 펼쳐졌다. 해결사로 나선 것은 역시 주장 김연경이었다. 21-20에서 오픈 공격을 성공한 뒤 22-21에서 동점을 허용할 뻔한 위기에서는 가로막기로 23-21로 점수를 벌렸다. 이어 맏언니 이효희(도로공사)의 서브에이스로 승리를 확신했다.김연경은 팀 내 최다인 19점을 올렸다. 양효진이 18점, 박정아(IBK기업은행)가 13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거들었다.한국은 이날 블로킹에서 16-3으로 크게 앞서는 등 높이에서 강점을 살리면서 역전승을 일궜다. 16개의 블로킹 가운데 절반인 8개를 양효진이 해냈다.한국은 21일 오전 10시 10분 같은 장소에서 태국과 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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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한국경제 불안요인은 기업·소비의 무기력…내년 3.2%성장"(종합)이창용 "중국, 지속가능한 성장 구조로 바꾸는중…TPP 좋은 영향 기대" (워싱턴=연합뉴스) 김세진 특파원 = 한국에서 당분간 무기력한 기업 활동과 소비 심리가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국제통화기금(IMF)이 전망했다.IMF는 10일(이하 현지시간) 발표한 '아시아·태평양지역 경제전망' 수정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예상 성장률을 2.7%로 하향조정한 이유로 이런 요인들을 거론했다.지난 6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IMF는 한국의 GDP 성장률 전망치를 3.1%에서 0.4%포인트 낮췄다. 이번 아·태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IMF는 한국의 GDP 성장률이 내년에 "국제적인 상품 가격의 하락세와 (시장) 순응 정책"에 힘입어 다시 3.2%로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한국의 GDP 성장률은 2012년과 2013년에 각각 2.3%와 2.9%였다가 지난해에 3.3%로 높아졌다. IMF는 아시아 지역의 경제 성장 동력이 계속 약해지고 있다며, 아시아 이외 지역에서의 수요 감소와 그에 따른 수출 둔화를 가장 큰 요인으로 지목했다.이어 IMF는 여러 아시아 국가들이 "취약해지는 중국 경제에 대한 의존도를 높여온 현상" 역시 아시아 경제성장 둔화의 한 요인이라고 덧붙였다.중국에 대해 IMF는 "서비스업종이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성장 동력으로서의 중요도를 높이고 있는 반면, 제조업 분야의 성장이 완만해지고 있다"며 "투자 감소로 인한 수입 감소도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일본에 대해서는 "소비와 명목임금 상승이 여전히 부진하다"면서도 저유가와 양적완화 정책 등에 힘입어 "중기적으로 물가상승률이 1.5% 수준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IMF는 내다봤다. 이창용 IMF 아시아·태평양담당국장은 페루 리마에서 이런 내용을 발표하면서 "중국의 성장 둔화가 아시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기대보다 컸지만, 중국은 지속가능한 성장 구조로 경제 체제를 바꾸는 중"이라며 "분명히 둔화하고는 있지만 아시아의 성장률은 다른 지역보다 2∼4%포인트 높다"고 설명했다.최근 타결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이 아시아 경제에 어떤 영향을 주느냐는 질문에 이 국장은 "상세한 협정 내용을 알 수 없어서 정량적 평가를 할 수는 없지만, (아시아 지역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크게 기대하고 있다"며 "중국뿐 아니라 다른 비참여 국가에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기자회견에서 아시아.태평양지역 경제전망을 설명하는 이창용 IMF 아태지역 담당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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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산티아고서 8.3 강진…페루까지 쓰나미경보(종합)'쓰나미' 빨리 대피하세요(산티아고<칠레> AFP=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오후 8시께 칠레 수도 산티아고 인근에서 규모 8.3의 강진이 발생하자 사람들이 슈퍼마켓 밖으로 급히 뛰어 나오고 있다. 칠레 당국은 오후 11시께 쓰나미가 덮칠 것을 예보했다.건물 흔들려 시민들 거리로 뛰쳐나와…부에노스아이레스서도 감지 (산티아고 AP·AFP=연합뉴스) 16일 오후 7시54분께(현지시간) 칠레 수도 산티아고 인근에서 규모 8.3의 강진이 발생했다.이 지진으로 칠레 해안 전역과 인접국 페루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고, 미국 하와이에도 쓰나미 주의보가 내려졌다. 또 산티아고 시내 건물들이 강하게 흔들려 공포에 질린 주민 수천 명 이상이 일제히 거리로 뛰쳐나와 대피하는 큰 소동이 벌어졌다. 하지만 이 일대 통신 사정이 불안정한 가운데 아직 부상자나 구체적인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칠레 정부는 밝혔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당초 지진 규모를 7.9라고 밝혔다가 곧바로 8.3으로 상향했다. USGS에 따르면 진앙은 산티아고 북서쪽으로 228㎞ 떨어진 태평양 연안으로 진원의 깊이는 5㎞에 불과하다. 칠레대학은 진앙을 산티아고 북쪽 500㎞ 북쪽으로, 진원의 깊이는 11㎞로 각각 추정했다. 이 지진은 칠레에서 1천400㎞ 떨어진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도 감지될 정도로 강한 진동을 일으켰다. 강진이 발생한 지 몇 분 뒤에 규모 6.0 이상의 강한 여진이 최소 2차례 더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다. 칠레 정부는 이번 강진으로 인한 지진해일(쓰나미)가 오후 11시께 자국 해안을 덮칠 것이라며 해안 일대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다.칠레는 환태평양 지진대인 일명 '불의 고리'에 속해 있어 대형 지진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지난 1960년 9.5의 강진으로 칠레 중부에서 5천 명 이상이 숨졌고, 최근에는 2010년 2월 진도 8.8의 지진이 역시 칠레를 강타한 바 있다. 지진으로 대피한 산티아고 시민들 (AFP=연합뉴스)firstcir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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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예산> 고부가가치 서비스 육성…외국인 1천760만명 유치(서울=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 정부는 내년에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 육성에 85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외국인 관광객을 올해보다 13.5% 늘어난 1천760만명을 유치할 계획이다. 우선 킬러 콘텐츠(Killer Contents)를 집중 육성해 한류 영역을 확대하기로 했다. 킬러 콘텐츠란 출시되지 마자 시장을 지배하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문화·콘텐츠 분야에 적용한 것을 말한다. 쉽게 이야기하면 만화, 캐릭터, 세계적인 스타 등 문화상품으로서 시장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콘텐츠이다.따라서 게임산업 육성에 329억원을, 전통문화 진흥사업에 83억원을 각각 지원한다.이와 함께 전세계 28개 재외한국문화원 등 해외거점에서 외국인이 한국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대거 운영한다.한류체험 프로그램과 K-팝 아카데미 운용에 신규로 44억원과 16억원을 각각 투자한다.25억원을 신규로 투입해 한류·상품수출·관광·문화예술 등을 결합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한류 융-복합 프로젝트 사업을 지원한다.한강 등 자연생태를 보존하면서 지역 고유의 볼거리·즐길거리·먹을거리를 복합적으로 제공하는 관광자원 개발사업에 188억원이 투입된다. 지역명인을 활용한 관광콘텐츠개발사업에 신규로 5억원을 투자한다.한류 K-컬쳐 개최에 10억원을,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관광특구 개발에 150억원을 각각 지원하기로 했다.중동·중남미에 의료기관을 진출시키는 한편 이들 지역에서 의료관광객을 대규모로 유치할 계획이다.페루를 중심으로 중남미 등 전략국가 현지에서 시장조사를 벌이고 국가별 진출 모델을 개발하며 맞춤형 IT(정보기술) 헬스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국내 의료기관의 해외진출이 촉진될 것으로 정부는 기대했다.외국인환자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진료 전체 주기별로 모든 정보를 제공하고 의료분쟁·법률상담 지원을 지원하며, 전용 콜센터을 운영하기로 했다.통역·교통 등 종합서비스 창구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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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조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에 재학 중인 문지영(19세, 기악과 2년)양이 지난 4일(현지시각) 이탈리아에서 막을 내린 ‘제60회 부조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부조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인이 우승한 것은 1980년 서혜경과 1997년 이윤수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이들은 '1위 없는 2위'로 우승했고 문지영 양은 1위로 우승했다.문 양은 이번 콩쿠르 최종결선에서 쇼팽의 <피아노 콘체르토 제2번 f단조>를 연주해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으며 우승의 영광을 얻었다. ‘부조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는 이탈리아가 낳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 페루치오 부조니(Ferruccio Busoni, 1866~1924)를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새로운 피아노 연주법을 제시한 선구자적인 피아니스트 부조니는 경악할 만큼 고도의 기교를 구사했던 기교파로 유명하다.알프레드 브렌델, 마르타 아르헤리치 등을 배출한 최고 권위의 국제 콩쿠르로 1949년 제1회부터 제3회 대회까지 ‘1위 없는 2위’가 우승했고, 2001년 이후 격년제로 바뀐 이후 단 3명에게만 1위를 안겨줬다. 문 양은 2014년 열린‘제69회 제네바 국제 콩쿠르’에서도 피아노부문에 최연소자로 참가해 한국인 최초로 피아노 부문 1위를 차지했으며, 청중상과 특별상까지 받아 3관왕의 영예를 안은 바 있다. 또 2009년 폴란드 루빈스타인 청소년 국제콩쿠르 공동 1위에 이어 2012년 독일 에틀링겐 국제 청소년 피아니스트 콩쿠르 1위, 2014년 다카마스 국제 피아노 콩쿠르 1위를 수상했다. 한국예술영재교육원을 거쳐 2014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에 수석 입학했으며, 현재 피아니스트 김대진 교수를 사사하고 있다.한편 문 양은 오는 10월 ‘문화가 있는 날’인 10월 28일(수) 낮 12시 한국예술종합학교 대학로 캠퍼스(구서울과학관) 1층 강당에서 열리는 <꿈꾸는 정오의 음악회>에 연주자로 나서 시민들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