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中 토종 항모 1호 '001A형' 전력 랴오닝함의 6배…함재기 36대갑판 가용면적 확대·사출기 개선…中 함재기 생산력 한계 지적도 중국이 처음으로 독자 개발해 26일 진수한 항공모함 '001A형' 항모는 전력이 우크라이나에서 사들여 개조한 첫 항모 랴오닝(遼寧)함의 6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001A형은 특히 랴오닝함에 비해 순항 속도가 높아지고 갑판의 가용면적 확대로 운용 가능한 탑재 함재기들이 증가하면서 공격력과 효율성이 개선되고 통합작전 능력도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26일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중국 신랑군사망(新浪軍事網) 등이 전문가를 인용해 분석한 데 따르면 001A형 항모는 길이 약 315m, 폭 75m에 배수량 7만t급으로 순항 속도는 31노트에 이른다. 만재 배수량은 6만7천500t인 랴오닝함과 비슷하지만, 길이는 약 300m인 랴오닝함보다 약간 커졌다. 특히 001A형 항모는 관제탑 면적을 줄여 갑판 크기를 랴오닝함의 1.5배가량으로 넓힘으로써 함재기 젠(殲·J)-15를 36대까지 실을 수 있도록 했다. 탑재 함재기 수가 랴오닝함보다 12대가 늘었다. 이는 미군 1개 중대에 해당한다. 갑판의 가용 면적이 확대되면서 이륙 가능한 항공기가 늘어나 공격력과 효율성도 강화된 것으로 평가된다.001A형 항모가 훈련기인 산잉(山鷹) 자오롄(JL)-9도 탑재할 예정이다. 001A형 항모는 052D형 이지스 구축함과 054A형 미사일 호위함, 공격형 잠수함, 대형 보급선, 함재기, 훈련기 등을 전단으로 거느리게 된다. 001A형 항모가 젠-15보다 성능이 개선된 젠-15B나 최신형 스텔스 전투기 젠-20을 탑재할 것이라는 관측도 일부에서 나오고 있다. 대만 중앙통신(CNA) 등은 중국이 독자 개발해 001A형 항모에 장착한 증기식 캐터펄트(사출기)가 전자기 사출기의 기능을 일부 탑재하는 등 미국 항모와 비슷할 정도로 뛰어난 데다 레이더와 같은 전자설비도 등도 개선돼 전투력이 랴오닝함의 6배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001A형 항모는 랴오닝함과 달리 레이더와 통신, 무기 등 핵심 기술도 중국 독자 기술로 만든 것으로 전해졌다. 001A형 항모는 4개의 대형 안테나와 360도를 감지해 해상과 공중 목표물 수십 개를 포착할 수 있는 S밴드 레이더를 보유할 예정이다.001A형 항모는 함교의 고도도 높아져 레이더 탐측 범위가 넓어졌다. 최신 탐측, 지휘통제 체계와 각 체계 간 정보 공유를 위한 네트워크화를 통해 종합 작전 능력도 크게 개선했다.001A형 항모의 이륙 램프 경사도는 12도로 최고 14도인 랴오닝함보다 낮아져 함재기 이륙 거리 감축과 연료 절약, 무기 적재량 증가, 항모 구조 강화 등에 유리하다.001A형 항모는 24개 발사대를 가진 훙치(紅旗·HQ)-10 단거리 지대공미사일 시스템 4개와 훙치-16 중거리 미사일, 레이저 무기 등을 탑재할 것으로 관측된다.중국 해군장성 출신의 전문가 리제(李杰)는 "(구소련 시절) 바랴그함 설계에 기초한 랴오닝함은 무기 시스템과 함재기를 똑같이 중요시한 반면 001A형 항모는 함재기 기능 강화에 집중한 미국 항모 스타일을 적용했다"고 분석했다.그러나 캐나다 군사평론지 칸와디펜스리뷰 설립자인 안드레이 창은 001A형 항모가 1970년대 구소련 해군의 쿠즈네초프 제독급 항모로 랴오닝함의 원형인 바랴그함을 완전히 복제했다고 평가절하했다. 앤서니 웡(黃東) 마카오국제군사학회 회장도 중국의 젠-15 함재기 생산능력이 제한적이라며 랴오닝함이 러시아제 AL-31 엔진을 대체할 J-15 엔진 개발이 늦어지는 바람에 J-15 20대만 탑재해야 했던 것과 같은 문제가 001A형 항모에도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 001A형 항공모함 조감도[SCMP 캡처=연합뉴스]
-
국방부 "사드 조속히 작전운용한다는 입장 변화없다"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연합뉴스 자료사진]국방부는 17일 미국 백악관 측에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의 한반도 배치 문제가 차기 한국 정부의 결정 사항이라는 취지의 발언이 나온 것과 관련해 사드 배치를 신속히 마무리한다는 방침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한미는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주한미군 사드 체계의 조속한 작전운용 준비를 차질없이 진행한다는 기본 입장에 변함없다"며 "관련 내용을 미국 부통령 측에서도 언급한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앞서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의 방한 길에 동행한 백악관 외교정책 고문은 사드 배치에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며 "(한국의) 차기 대통령의 결정으로 이뤄지는 게 맞다고 본다"고 말해 다양한 해석을 낳았다.문 대변인은 "(사드) 배치에 합의했다고 하는 것은 기존 방침대로 유지가 된다, 그렇게 이해하면 되겠다"고 부연했다. 그는 '사드 배치가 대선 이후에 마무리되는가'라는 질문에는 "현재 진행 상황을 봐서는 단기간에 마무리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답했다.문 대변인은 "(사드) 부지 공여 절차가 한미간 협의 중에 있고 지금 마무리 단계"라며 "환경영향평가와 관련해서는 용역업체가 선정돼 준비작업은 진행되고 있고 부지 공여가 되고 기본설계가 나오면 그에 따라 추가 환경영향평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노재천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이 전날 발사를 시도한 미사일 기종에 관해 "초기 분석 결과는 발사 직후 실패했기 때문에 좀더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관계당국에서는 말하고 있다"고 밝혔다.
-
DMZ 찾은 펜스 "'전략적 인내' 끝났다…모든 옵션 테이블에"(종합)北에 경고 메시지…"美, 항상 힘을 통해 평화 추구" DMZ를 방문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AP=연합뉴스]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방한 이틀째인 17일 남북 대치의 상징인 비무장지대(DMZ)를 방문, 북한을 향해 "전략적 인내의 시대는 끝났다"고 경고했다.AP통과 AFP통신에 따르면 펜스 부통령은 DMZ에서 기자들에게 한미동맹은 굳건하며 북한에 핵무기와 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를 압박하기 위한 "모든 옵션이 테이블에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은 "평화로운 수단, 협상을 통해서" 안보 문제를 풀고 싶다면서 "그러나 한국인들과 계속 협력하면서 모든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과 이 지역 우리 동맹국의 인내심이 다했으며 우리는 변화를 보기를 원한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며 "우리는 북한이 핵무기 개발의 무모한 길을 포기하는 것을 보고 싶으며, 지속적인 탄도 미사일 사용과 실험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판문점에서 북측 바라보는 펜스 부통령(파주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방한 중인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17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을 방문, 북측지역을 바라보며 설명을 듣고 있다. 2017.4.17 photo@yna.co.kr그는 중국이 북한을 압박하는 데 "엄청난 지렛대"(extraordinary levers)를 활용하기를 바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뜻도 전했다.또 펜스 부통령은 북한이 "동맹국들과 함께하려는 미국의 의지를 오판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그는 "미국인들의 메시지는 우리가 평화를 원하지만 항상 힘을 통해 평화를 추구했다는 것"이라며 "오늘 여기서 주한미군, 용기 있는 한국 군인들과 함께하는 내 메시지는 결의의 메시지"라고 말했다.펜스 부통령은 이날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경비대대인 캠프 보니파스에 도착, 남측 지역인 '자유의 집'을 찾아 장병들의 복무 상황을 살피고 격려했다. 그는 '자유의 집'을 "자유의 최전선"(frontier of freedom)이라고 표현했다.이어 펜스 부통령은 군사분계선(MDL)에서 불과 25m 떨어진 최북단 '오울렛 초소'를 찾아 북측을 살폈다. 캠프 보니파스 장병들과 인사하는 펜스 부통령(파주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방한중인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17일 오전 판문점 방문을 위해 경기도 파주시 캠프 보니파스에 도착해 장병들과 악수하고 있다. 2017.4.17
-
美부통령 "한반도 긴장에 한미동맹 중요"…北도발상황 강조방한 후 용산 미군기지서 장병들과 식사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한국에 도착한 직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을 언급하며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AP=연합뉴스 자료사진]16일 AP통신에 따르면 펜스 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미군기지에서 장병들과 부활절 예배 후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한반도의 긴장 상황으로 한·미 합동 임무의 중요성이 더욱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은 "오늘 아침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한국 국민의 자유와 미국을 수호하는 (장병) 여러분이 매일 맞닥뜨리는 위험을 상기시키는 가장 최근에 일어난 일"이라며 "전진하고 봉사하며 두려움 없이 굳건히 버티려는 여러분의 의지는 미국과 세계에 영감을 준다"고 말했다. 그는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리더십 아래) 우리의 결의가 이처럼 강했던 적이 없고 용감한 이들이 있는 한국과의 역사적 동맹에 대한 헌신이 이처럼 강했던 적이 없다"며 "여러분의 도움과 신의 도움으로 한반도의 자유는 영원히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펜스 부통령은 이날부터 18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정세균 국회의장을 면담하고 비무장지대(DMZ) 방문할 예정이다.
-
해수부 "세월호 4월 6일께 육상으로…수색방식은 변경 가능"브리핑 하는 이철조 단장세월호가 침몰 1080일 만에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만에 도착한 31일 오후 목포신항만 내 기자실에서 이철조 세월호인양추진단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superdoo82@yna.co.kr"미수습자 있을 만한 곳부터 최우선 진입로 확보" 31일 목포신항에 도착한 세월호가 4월 6일에는 육상으로 옮겨진다.이철조 해양수산부 세월호인양추진단장은 이날 오후 공식 브리핑에서 "세월호 선내 유류혼합물 제거와 배수 등 준비작업을 거쳐 4월 6일께 세월호를 육상거치할 것"이라며 "거치작업이 끝나면 방역과 선체 안전도 조사 등을 거쳐 선체정리 작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이 단장은 이어 "미수습자 수습은 세월호 인양의 가장 큰 목적"이라며 "효율적인 수색과 조속한 수습은 해수부와 세월호선체조사위가 공동으로 지향하는 가치이기에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래픽] 세월호 목포 신항 도착 후 작업 일정 특히 세월호의 객실부분만 잘라내 똑바로 세우는 '객실직립방식'을 변경할 수 있는지 물음에 "어느 정도 합리적인 수준에서 공감대가 형성되면 수색방식 변경도 가능하다"고 답했다. 해수부는 코리아쌀베지와 선체정리 용역계약을 체결하면서 필요 시 방식 변경이 가능토록 가능성을 열어놨다.이 단장은 수색 시기에 대해서는 "미수습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구역을 최우선으로 수색할 수 있도록 선체 진입로 확보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명확한 수색 개시 날짜는 내놓지 않았다.세월호 바라보는 가족들(목포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식 선박, 화이트 마린 호가 31일 오후 목포 신항에 접안하고 있다.앞서 김영석 해수부 장관은 4월 10일께 미수습자 수색작업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다. 세월호 침몰 해저면에 대한 수색작업은 4월 초부터는 시작된다. 해수부는 인양에 앞서 세월호 침몰 해저면에 가로 200m, 세로 160m, 높이 3m의 철제펜스를 설치했다.세월호를 들어 올릴 때 미수습자 유실을 원천봉쇄하려는 조치로, 세계에서 처음으로 시도됐다.해수부는 잠수인력과 수중음파탐지기를 철제펜스 내부에 투입해 3만2천㎡를 총 40개 구역으로 나눠 샅샅이 훑을 계획이다.해수부는 반잠수식 선박 위에서 발견된 유골을 미수습자의 것으로 추정한다고 발표했다가 '동물 뼈'로 드러난 소동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남은 작업 전 과정에 신경을 쓰기로 했다.세월호에서 흘러나와 반잠수식 선박 갑판에 쌓인 펄을 제거하는 작업부터 유골이 섞이지 않았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보관하는 방법을 선체조사위·미수습자 가족과 협의하기로 했다. 또 목포신항에서 가동 중인 현장수습본부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해경 직원 등으로 신원확인팀이 꾸려졌다.
-
'마지막 시즌' 이승엽, 개인 통산 444번째 홈런 폭발이승엽 [연합뉴스 자료 사진]올해를 끝으로 정든 그라운드를 떠나는 '국민타자' 이승엽(41·삼성라이온즈)이 2017년 마수걸이 대포를 쏘아 올렸다.이승엽은 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5번 지명 타자로 출전해 0-0이던 2회 말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비거리 110m짜리 솔로 아치를 그렸다.선두 타자 이승엽은 KIA 선발 김윤동의 2구째 몸쪽 높은 빠른 볼(시속 144㎞)을 퍼 올려 우측 스탠드에 꽂히는 장쾌한 홈런을 터뜨렸다.이승엽의 KBO리그 홈런은 444개로 늘었다. 이 부문 2위 양준혁(은퇴·351개)과의 격차는 93개로 벌어졌다.이승엽은 일본프로야구에서 8년간 홈런 159개를 남겨 한·일 통산 603개 홈런을 쳤다.이승엽의 KBO리그 통산 득점은 1천291점(2위), 타점은 1천412개(1위)로 불었다.이승엽의 선제 홈런으로 KIA에 개막 2연패를 당한 삼성은 2회 현재 1-0으로 앞서 있다.
-
세월호 오후 9시 15분 완전 부양…이르면 28일 목포행(종합)이것이 세월호 선체25일 오후 전남 진도군 세월호 사고 해역 부근에서 2척의 잭킹바지선이 완전 분리돼 세월호 선체가 거의 드러나 있다. 2017.3.25 seephoto@yna.co.kr(진도=연합뉴스) 윤종석 손상원 기자 = 세월호가 해수면 위로 완전히 부양해 목포 신항 행을 앞두고 있다.해양수산부는 완전 부양한 세월호의 선체에 남아 있던 해수를 배출하면서 같이 섞여 나오는 잔존유를 걷어내는 작업에 들어갔다. 이 작업에 3~5일 소요되는 만큼 세월호는 이르면 28일 목포 앞바다에 닿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해수부는 25일 세월호를 밑에서 받치고 있는 반잠수정 '화이트 마린' 호가 오후 9시 15분 해수면 위 9m까지 부양해 세월호 전체 선체가 바닷물 위로 올라왔다고 밝혔다.처참한 선체(진도=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25일 오후 전남 진도군 세월호 사고 해역 부근에서 2척의 잭킹바지선이 완전 분리돼 세월호 선체가 처참한 모습을 드러냈다. 2017.3.25 seephoto@yna.co.kr반잠수선은 16m까지 더 올라가면 항해할 수 있는 상태가 된다.그러나 바닷속에서 나온 세월호에서 해수가 배출되면서 기름이 섞여 나올 수 있어 해수부와 인양업체 상하이 샐비지는 세월호와 반잠수선 주위에 3중 방제막을 펼쳐놓고 잔존유 등 오염물질 회수 작업을 벌이고 있다.세월호 해수 배출은 자연식 배수를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밀폐된 화물칸 위주로 조그만 구멍도 뚫을 수 있다고 해수부는 설명했다.반잠수선 갑판 주변에는 해수 배출로 인한 선체 내부 물품 유실 방지와 기름 방재를 위해 1m 높이의 사각 펜스가 설치됐다.구겨진 세월호(진도=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25일 오후 전남 진도군 세월호 사고 해역 부근에서 2척의 잭킹바지선이 완전 분리돼 세월호 선체가 드러나 있다. 2017.3.25 seephoto@yna.co.kr해수부는 세월호 배수 작업에 3~5일 소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사흘 만에 해수 배출 및 방제가 완료되면 세월호는 28일 목포 신항으로 출발할 수 있게 된다.목포 신항까지 거리가 87㎞밖에 안 되고 반잠수선이 자체 동력을 갖추고 있어 이동하는 데 하루도 걸리지 않는다.앞서 이날 오후 6시 세월호를 양옆에서 지탱하고 있던 잭킹바지선 두 척이 분리됐고, 30분 후 반잠수선이 부양을 시작했다.
-
틸러슨 "사드 보복 부적절하고 우려스럽다" 中에 전달(종합)렉스 틸러슨 美 국무장관이 지난 18일 오후 중국 베이징(北京)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을 마친 뒤 미중 외교장관회담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조셉윤 美 6자수석, 한미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서 밝혀한미, 북한 ICBM 도발 등 공동대응 방안 협의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최근 방중 때 중국의 한국에 대한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 조치와 관련, "중국이 방어시스템에 대해 보복하는 것은 부적절하고 우리(미국)에 대한 우려를 키우는 일"이라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조셉 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밝혔다. 북핵 6자회담 미국 수석대표인 윤 대표는 22일 외교부 청사에서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의 협의에 앞서 모두 발언을 통해 틸러슨 장관이 지난 18∼19일 중국 방문 때 중국 측과의 비공개 회동에서 이 같은 메시지를 전했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또 "틸러슨 장관은 사드는 방어시스템이라는 점을 중국 측에 매우 강하게 전달했다"며 "이런 점들은 (틸러슨) 장관에 의해 잘 전달됐다고 나는 믿는다"고 덧붙였다. 윤 대표는 이어 자신이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의 회동때 미국 정부가 진행 중인 대북정책 재검토에 대해 중국 측에 설명했다고 소개했다. 윤 대표는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몇 주 후면 방한하고,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이 한국에 왔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대통령권한대행과 두 차례 통화했다"고 소개한 뒤 "이는 최고 수준의 관여(engagementㆍ상호 대화)를 보여준다"며 "(한미) 동맹은 매우 긴밀하게 조율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홍균 본부장은 틸러슨 장관이 한국에서 대북 제재와 중국의 사드 보복에 대해 "강하고 분명한 메시지를 전했다"며 "그것은 북한과 중국에도 전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측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조셉 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지난 21일 오후 안총기 외교부 제2차관 면담차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로 들어오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한미 6자회담 수석대표 간의 이번 회동은 틸러슨 장관이 최근 한중일 3국을 순방한 결과를 바탕으로 한미 공동의 대북 해법을 구체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김 본부장과 윤 대표는 중국의 동참을 전제로 한 대북 제재·압박 강화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윤 대표는 틸러슨 장관의 지난 18∼19일 방중 결과를 설명하면서 대북 제재·압박 강화에 대한 중국 정부의 입장, 사드 관련 대 한국 보복을 중단하라는 요구에 대한 중국의 입장 등을 전했을 것으로 보인다.이와 함께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가능성이 제기된 만큼 최근 북한의 신형 고출력 로켓엔진 시험을 통해 드러난 북한의 ICBM 기술에 대한 분석 결과를 공유하고, 도발시 대응 방안도 의제에 오른 것으로 추정된다.
-
추신수 2루타·김현수 9경기 연속 출루…황재균 좌익수 데뷔박병호·최지만은 무안타 추신수[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시원한 2루타를 날렸다.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는 9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메이저리그 도전자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은 주 포지션 3루수가 아닌 좌익수로 첫선을 보였다.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던 박병호(31·미네소타 트윈스)는 무안타로 숨을 골랐고, 최지만(26·뉴욕 양키스)도 무안타로 침묵했다.추신수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홈 경기에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1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에인절스 내야진이 수비 위치를 1루 쪽으로 이동하는 '추신수 시프트'를 사용하자, 추신수는 3루쪽 기습 번트를 시도했으나 파울이 됐다.강공으로 전환한 추신수는 펜스를 직접 때리는 중월 2루타를 만들었다. 타구가 조금만 더 높았으면 홈런이 될 수도 있는 큰 타구였다.8경기 만에 나온 추신수의 시범경기 2호 장타다. 추신수는 2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벌였다.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6회초 수비 때 프리스턴 벡과 교체됐다. 추신수의 시범경기 타율은 0.211에서 0.227(22타수 5안타)로 올랐다.텍사스는 6-5로 승리했다. 김현수[AP=연합뉴스 자료사진김현수는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든턴 레콤 파크에서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벌인 시범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1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 1타점을 기록했다. 안타는 없었지만 볼넷으로 9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추가했다. 7회 타석에서 세드릭 멀린스와 교체되면서 안타를 칠 기회는 얻지 못했다. 3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친 김현수의 시범경기 타율은 0.256에서 0.250(40타수 10안타)으로 조금 하락했다.볼티모어는 피츠버그와 26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을 펼치다 8-6으로 승리했다. 박병호의 스프링캠프[AP=연합뉴스 자료사진]초청선수 신분으로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를 치르는 박병호는 플로리다주 포트 샬럿의 샬럿 스포츠파크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와 벌인 시범경기에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다. 지난 4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부터 16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경기까지 이어온 6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끝이 났다. 2회 첫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탬파베이 선발 에라스모 라미레스의 공에 배트를 헛돌려 삼진을 당했다. 4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디에고 모레노의 공을 공략했으나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6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제이미 슐츠에게 루킹 삼진을 당했다. 박병호는 7회말 수비 때 미치 가버와 교체됐다. 박병호의 시범경기 타율은 0.400에서 0.357(28타수 10안타)로 떨어졌다. 미네소타는 4-2로 승리했다. 빅리그 재진입을 노리는 최지만은 플로리다주 레이크랜드 조커 머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범경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 6회말 1루 대수비로 등장했지만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7회초 좌익수 뜬공, 9회초 우익수 뜬공으로 잡히면서 시범경기 타율은 0.238에서 0.217(23타수 5안타)로 떨어졌다. 양키스는 다나카 마사히로, 체이슨 슈리브, 조던 몽고메리 등 투수 3명이 팀 노히트노런을 합작하며 3-0으로 이겼다. KBO리그에서 뛴 브렛 필(디트로이트)은 이날 1루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밝은 표정의 황재균[연합뉴스 자료사진]황재균은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 콜로라도 로키스의 시범경기에서 좌익수 데뷔전을 치렀다.1-3으로 뒤진 8회초 좌익수 대수비로 투입된 황재균은 무사 1, 3루에서 좌익수 파울라인 밖에서 더스틴 가노의 타구를 잡아 아웃카운트를 만들었다. 황재균은 곧바로 공을 홈으로 송구했으나, 주자 노엘 쿠에바의 득점을 막지 못했다. 황재균은 8회말 2사 3루에서 타석에도 들어섰으나, 유격수 땅볼로 잡혔다.샌프란시스코는 1-5로 패했다.
-
'미녀와 야수', 예매율 70%로 관객몰이개봉 첫날 16만6천 명 동원 영화 '미녀와 야수'[월트디즈니 코리아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이번 주말에는 디즈니 실사영화 '미녀와 야수'가 관객몰이에 나선다. 킹콩을 누르고 독주에 나선 '미녀와 야수'가 관객 가뭄에 시달리는 극장가에 단비가 될지 주목된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미녀와 야수'는 개봉일인 지난 16일 하루 16만6천907명의 관객을 모으며 '콩:스컬 아일랜드'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미녀와 야수'는 개봉 전부터 70%에 육박하는 높은 예매율을 기록하며 흥행을 예고했다.킹콩을 소재로 한 '콩:스컬 아일랜드'는 이날 하루 3만6천8명의 관객을 모으는 데 그쳐 '미녀와 야수'와 큰 격차를 보이며 2위로 내려앉았다. 누적 관객 수는 123만1천524명이다. 3위에 오른 '로건'은 이날 2만4천933명이 관람해 누적 관객 192만4천281명을 기록했다. 16일 개봉한 주연의 '비정규직 특수요원'이 2만1천878명의 관객을 모으며 4위로 출발했고, 같은 날 개봉한 미국 영화 '스페이스 비트윈 어스'는 4천401명의 관객을 동원해 5위를 차지했다.역시 같은 날 개봉한 '오버 더 펜스'(1천13명), '토니 에드만'(858명), '블리드 포 디스'(814명)는 차례로 14~16위를 차지했다.3월 비수기를 맞은 극장가는 시국과 맞물려 극심한 보릿고개를 지나고 있다.20만 명 이상을 유지했던 평일 관객 수는 이번 주 들어 15만~17만 명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지난달 평일 평균 관객 수가 40만 명이었던 것에 비하면 급감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