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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26일 물러난다"…기상청 오보 행진 이번엔 끝나나(서울=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 금요일인 26일 기상청의 예보대로 서울에서 폭염이 완전히 물러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최근 줄이은 오보(誤報) 탓에 날씨예보 신뢰도가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일요일인 21일 오전 6시 기상청은 목요일인 25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을 32도로 예보했다. 폭염이 서울에서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다.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이면 폭염이 발생했다고 한다.그렇지만 12시간 뒤인 같은 날 오후 6시 예보문에서는 폭염이 끝나는 날이 금요일인 26일로 하루 연기했다. 26일 낮 최고기온을 31도로 예상한 것이다.앞서 전국적으로 폭염이 극성을 부리던 11일 기상청은 "올해 여름 폭염이 11∼14일 절정에 이를 것"이라고 예보했지만, 이후 수은주가 치솟는 반대 현상이 나타났다. 19일에도 대전(37.3도)과 충주(36.2도) 등 전국 상당수 도시의 낮 기온이 애초 예보와 달리 올해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특히 서울의 경우 폭염이 꺾이는 시점에 대한 기상청 예보가 당초 16일에서 18일→22일→24일 이후로 잇따라 늦춰지는 오보 행진을 벌이기도 했다.각종 포털사이트에서는 '기상청 예보를 더 이상 믿지 못하겠다'는 내용의 비난성 글이 쇄도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날씨와 기온 정확도의 초점은 오늘과 내일, 모레 등 단기 3일 예보에 맞춰져 있다"며 "따라서 중기인 향후 10일간 예보의 경우에는 시점이 다가오면 상당 부분 수정하고 있어 폭염이 끝날 날짜가 달라졌을 뿐 오보를 낸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기상청사 외관과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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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태현-박시은 부부, 22일 에너지의 날 맞아 나눔캠페인 나서밀알복지재단에서 부부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진태현-박시은 부부가 22일 오늘, 에너지의 날을 맞아 에너지 빈곤층을 위한 나눔 캠페인 참여해 화제다. 에너지 빈곤층이란 소득의 10% 이상을 에너지 구입에 사용하는 가구로, 우리나라의 경우 130만 가구 이상이 에너지 빈곤층에 속한다. 이들의 절반 이상은 아동과 노인,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로 연일 폭염이 이어지는 날씨 속 건강 악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2014년부터 밀알복지재단 홍보대사로서 나눔의 메신저 역할을 활발히 해온 진태현-박시은 부부홍보대사는 여름철을 맞아 위기에 처한 에너지 빈곤층에 대한 설명을 듣고, 에너지 빈곤층을 함께 돕자는 취지로 캠페인에 참여했다. 진태현 홍보대사는 “우리의 작은 나눔과 노력들이 모인다면 무더운 여름철 고통을 겪고 있는 에너지 빈곤층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에너지절약과 더불어 나눔에도 적극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밀알복지재단은 온라인을 통해 긴급한 지원이 필요한 에너지 빈곤층에게 생계비와 무더위 대비 물품지원을 비롯해 단열재 시공 등으로 주거환경까지 개선할 수 있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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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폭염에 온열질환자 2천명 육박…사망자 16명지난 한달간 온열질환자 1천500명 넘게 발생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계속되는 폭염의 영향으로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열실신, 열부종 등 온열질환 환자수가 2천명에 육박했다. 사망자도 16명으로 늘었다.21일 질병관리본부의 온열질환 감시체계 운영결과를 보면 집계를 시작한 지난 5월 23일부터 지난 19일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총 1천949명에 달한다.이는 온열질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던 지난 2013년(1천189명)보다 63% 증가한수치다. 특히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달 17일부터 약 한달간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1천576명에 이른다.온열질환으로 인해 숨진 사람은 모두 16명으로 관련 집계를 시작한 후 가장 많았다. 주별로 살펴보면 온열질환 감시 9주차(7월17일∼23일)에 125명이던 온열질환자는 10주차(7월 24일∼30일)에 2배가 넘는 268명으로 늘었으며 11주차(7월 31일∼8월 6일)에는 338명까지 증가했다.무더위가 절정에 이른 12주차(8월7일∼8월13일)는 온열질환자가 550명에 달했으며 지난 14일부터 19일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총 295명이다. 열사병, 일사병 등을 예방하려면 폭염이 주로 발생하는 시간대(오전 11시~오후 2시)에 야외활동을 삼가고 실내 온도를 적정수준으로 유지해 바깥과의 온도 차를 줄여야 한다.야외활동을 할 때는 양산을 준비해 햇빛을 피해야 하며 그늘에서 자주 휴식을 취하고 수분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물을 자주 마시고 술이나 카페인 음료는 마시지 말아야 하며 어두운색의 옷이나 달라붙는 옷을 피하고 더운 시간대에는 휴식을 취해야 한다. [연합뉴스TV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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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도 폭염 '기승'…낮 최고 29∼36도(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주말인 20일에도 낮 최고기온이 36도에 이르는 등 폭염이 계속될 전망이다.전국은 동해상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면서 가끔 구름이 많은 가운데 대기불안정으로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북부에는 오후에 소나기(강수확률 60%)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예상강수량은 5∼30㎜다.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전국 주요 지역 기온은 서울 26.7도, 인천 27.6도, 수원 27.9도, 춘천 25.1도, 강릉 24.4도, 청주 27.5도, 대전 26.8도, 전주 25.7도, 광주 26.4도, 제주 27도, 대구 23.9도, 부산 26.2도, 울산 24.3도, 창원 25.7도 등이다.낮 최고기온은 29∼36도로 전날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기상청은 강원 영동과 영남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에 폭염특보가 내려져 있으며 당분간 낮 기온이 35도 안팎까지 오르는 등 무더운 곳이 많겠고, 일부 지역에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건강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바다 물결은 모든 해상에서 0.5∼2m로 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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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필모-에이프릴-현우성, 에너지의날 맞아 에너지빈곤층 위한 캠페인 나서배우 이필모와 현우성, 걸그룹 에이프릴이 에너지 빈곤층을 돕기 위한 캠페인에 나섰다.에너지 빈곤층이란 소득의 10% 이상을 에너지 구입에 사용하는 가구로, 우리나라의 경우 130만 가구 이상이 에너지 빈곤층에 속한다. 이들의 절반 이상은 아동과 노인,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로 연일 폭염이 이어지는 날씨 속 건강 악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다.이필모와 에이프릴, 현우성은 밀알복지재단으로부터 여름철을 맞아 위기에 처한 에너지 빈곤층에 대한 설명을 듣고, 에너지 빈곤층을 함께 돕자는 취지로 캠페인에 참여했다.이필모 밀알복지재단 홍보대사는 “여름과 겨울처럼 무덥고 추운 계절은 소외된 이웃들에겐 더욱 어렵고 힘든 시기일 것”이라며 “우리의 작은 나눔들이 모인다면 에너지 빈곤층을 도울 수 있다. 에너지 나눔에 함께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밀알복지재단 홍보대사인 에이프릴 채원은 “건강하게 자라나야 할 아이들과 몸이 약한 어르신들이 무더운 날씨 속에 건강을 해칠까 걱정된다”며 “많은 분들이 에너지 빈곤층을 돕는 나눔 캠페인에 동참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한편, 밀알복지재단은 온라인을 통해 긴급한 지원이 필요한 에너지 빈곤층에게 생계비와 무더위 대비 물품지원을 비롯해 단열재 시공 등으로 주거환경까지 개선할 수 있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에너지 빈곤층 지원 캠페인에 참여하고자 하는 기업 및 개인은 밀알복지재단 홈페이지(miral.org) 또는 에너지 빈곤층 지원 캠페인 웹사이트(energy.miral.org)를 통해 참여 가능하다. (후원문의: 1899-47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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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이어서 휴가철이어서…헌혈자 줄어 혈액보유량 '비상'수도권 혈액량 최저…타 지역, 군부대·공공기관 헌혈 의존혈액관리본부 "저출산으로 10대 헌혈자 감소 우려…대책 고심" 텅 빈 헌혈버스[연합뉴스DB] (전국종합=연합뉴스) 휴가철과 방학으로 헌혈자가 감소하면서 혈액보유량이 '관심' 수준으로 급락, 전국 혈액원에 비상이 걸렸다.18일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전국 혈액원 15곳의 평균 혈액보유량(17일 0시 기준)은 4.3일분이다. 혈액보유량 수준은 지역별 하루 평균 소요 혈액량을 기준으로 관심(5일 미만), 주의(3일 미만), 경계(2일 미만), 심각(1일 미만) 등 4단계로 나뉜다.혈액이 가장 부족한 곳은 경기지역이다.경기혈액원의 적혈구제제 보유량은 3.5일분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특히 O형은 1.8일분에 그쳐 '경계' 수준까지 떨어졌다. AB형은 2.1일분으로 '주의' 수준이다. 경기 북부와 서울동서부를 관할하는 서울 서부혈액원과 서울동부혈액원도 비슷한 상황이다.이들 혈액원의 적혈구제제 보유량은 3.9일분으로 '관심'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혈액관리본부는 혈액원들이 병원이 밀집한 수도권에 위치해 혈액수요는 많은 데다 휴가철과 방학으로 헌혈자가 감소해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판단했다.이들 혈액원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 혈액원 5곳은 전국 총 혈액량의 50%에 달하는 혈액을 병원에 공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텅 빈 헌혈신청접수대[연합뉴스DB]대전·세종·충남지역 혈액보유량도 전국 평균치보다 0.4일분이 모자란 3.9일분에 그쳤다. 이 지역 역시 O형이 2.8일분으로 보유량이 가장 적다.해당 지역 혈액원은 폭염으로 단체 헌혈자가 감소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분석하며 날씨가 선선해지는 9월 헌혈자가 늘어날 것을 기대하고 있다.인천지역도 혈액보유량은 4일분에 불과해 타 지역보다 혈액이 부족한 상태다.인천혈액원은 1월 중동 호흡기증 후군(메르스) 여파로 수술을 미뤘던 환자들이 병원에 한꺼번에 몰리면서 2.1일분까지 떨어지기도 했다.그동안 단체들을 대상으로 헌혈을 독려한 인천혈액원은 혈액보유량을 '관심' 단계까지 끌어올렸지만, 휴가철과 방학 기간에 접어들면서 헌혈이 감소하자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전국 평균치보다 많은 4.8일분의 혈액을 보유한 충북·부산지역은 휴가철과 방학으로 감소한 헌혈량을 군부대나 단체헌혈에 의존하고 있다.4.7일분의 혈액을 보유한 전북·경북·대구지역 역시 '헌혈 비수기'를 맞아 공공기관의 헌혈에 집중하면서 비수기가 끝나는 '개학'만을 기다리는 모습이다. 인천혈액원 향하는 혈액 상자[연합뉴스DB]경남지역은 혈액보유량이 4.5일분으로 전국 평균치보다 약간 높은 수치를 보이지만 보유량 감소 상황에 대비, 영화 관람권 등 증정품으로 헌혈을 독려하고 있다.혈액보유량 적정 수준인 5일을 넘는 울산, 강원, 경남지역은 추석 연휴에 혈액보유량이 감소하는 것을 우려해 헌혈캠페인을 벌이며 헌혈자를 모으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혈액관리본부 관계자는 "휴가철과 방학으로 전국 혈액원의 혈액보유량이 감소하는 상황은 매년 발생하는 현상"이라며 "전국의 혈액원은 서로의 혈액량을 파악하며 부족분을 채워주는 형태로 운영되기 때문에 특정 지역의 부족현상을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이어 "단기적인 혈액 부족현상보다 저출산으로 인한 10대 헌혈자 감소 등 앞으로의 위기에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중장년층의 헌혈을 독려하는 장기적인 대책을 세우고 있는 만큼 많은 이들의 헌혈 나눔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한편 올해 1∼7월 월평균 전국 헌혈자 수는 21만8천84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월평균 헌혈자 수인 23만7천832명보다 1만8천990명이 감소했다.연령별 헌혈자 현황(이달 16일까지 집계분)으로는 전체 헌혈자 164만23명 가운데 20∼29세가 68만7천52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16∼19세가 50만505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김선형, 김용태, 강영훈, 전창해, 김소연, 박영서, 김진방, 박정헌, 박창수, 윤태현, 권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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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서울 평균기온 역대 최고-올해 오존주의보 발령도 최다기록적인 폭염으로 새롭게 쓰는 기상 기록 (서울=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 올해 여름철 기록적인 폭염과 함께 고농도 오존이 나타나면서 전국이 몸살을 앓고 있다.17일 기상청에 따르면 6월 1일부터 전날까지 서울에서 폭염이 발생한 날은 모두 17일로 집계됐다. 이날 서울 낮 최고기온이 35도로 예보된 점을 고려하면 폭염발생일수는 18일로 늘어나게 된다. 계속되는 폭염에 전력수요 최대치 경신 이는 1994년의 29일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역대 서울의 폭염 발생일 최다 해는 1939년(43일)이었다. 1943년(42일)과 1994년(29일), 1930년(24일)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이면 폭염이 나타났다고 한다.폭염은 이달 3일(34.2도) 발생한 후 13일까지 11일째 계속되기도 했다. 폭염 연속 발생 최다일수로는 1943년(25일)과 1930년(17일), 1994년(14일), 1988년·1938년(12일)에 이어 역대 6번째다.특히 폭염경보는 8월 3일부터 13일까지 11일째 이어졌다. 폭염경보는 35도 이상인 날이 2일 이상 계속될 것으로 보이면 내려진다. 이와 함께 이달들어 서울의 평균 기온이 109년 만에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지역의 평균 기온은 29.7도로 집계됐다.1907년 10월 서울에서 기상 관측이 시작된 후 최고치다.역대 최악의 폭염으로 기록됐던 1994년의 같은 기간 평균 기온(29.4도)보다 0.3도 높다.서울에서는 낮에 달궈진 열이 밤사이 충분히 냉각되지 못하면서 나타나는 열대야도 이달 4일부터 이날까지 14일째 계속됐다.특히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서울에 열대야가 발생하지 않은 날은 단 이틀(7월 29일·8월 3일)뿐이었다. 기상청은 서울에서 최소한 21일까지 열대야로 잠 못 이루는 날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현재 아침 최저기온이 18∼21일 25도도 예보돼 있기 때문이다.이런 여름철 폭염이 전국적으로 대기 중 오존 농도를 짙게 하고 있는 부작용도 야기하고 있다.한국환경공단의 대기오염 정보 사이트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14일 현재 올해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의 오존주의보 발령 횟수와 발령 일수는 각각 202회와 45일로 1995년 오존경보제 도입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오존은 자동차와 산업시설 등에서 뿜어져 나오는 질소산화물(NOx),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등의 광화학반응으로 생성되는 대기오염 물질이다. 소독제로 쓰일 정도로 강한 산화력으로 가슴통증·메스꺼움·소화불량을 유발하고 폐활량을 감소시킨다. 기관지와 폐질환은 물론 심장질환까지 유발시킬 수 있다.이처럼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은 전국이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권에 들면서 남쪽으로부터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된 데다, 낮 동안 강한 햇볕으로 기온을 크게 끌어올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폭염이 이어진 후 이번 주말부터 다소 누그러질 것"이라며 "다만 이달 말까지는 기온이 평년보다 2∼3도 높은 더위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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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바지 여름 제주서 해수욕만?…숲 속 산림욕 어때요!한라산 중턱 오름·곶자왈 낀 휴양림서 '녹색피서' 인기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푹푹 찌는 가마솥더위가 막바지로 접어든 올여름, 제주에서의 마무리 피서지로는 어디가 좋을까.에메랄드빛 제주 바닷속에 풍덩 뛰어들어 더위를 식히는 것도 좋지만, 피톤치드를 한껏 내뿜는 울창한 삼나무와 편백 숲에서 산림욕을 하며 올여름을 마무리해보자.어디에서든 곶자왈과 오름, 한라산 등을 1시간 남짓이면 다다를 수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제주. 곳곳에 있는 자연휴양림에서 '녹색피서'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제주절물자연휴양림 [연합뉴스 자료사진]◇ '장생의 숲길' 품은 절물, 곶자왈 생태 간직한 교래 휴양림 한라산을 기준으로 북쪽인 제주시 권역에 있는 대표적 자연휴양림으로 사람들은 절물자연휴양림을 꼽는다.1997년 개장한 절물자연휴양림은 산림욕에 최적인 30∼50년생 삼나무와 편백나무는 물론 올벚나무 노거수 군락지와 해송 노거수 군락지, 연리목 등 독특한 천연림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사방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으로 한여름에도 한기를 느낄 수 있다. 휴양림 안에는 숲 속의 집(숙박시설), 산림문화휴양관, 약수터, 어린이 놀이터, 연못, 잔디광장, 산책·등산로, 순수한 흙길로 된 8.4㎞의 '장생의 숲길' 등 다양한 시설이 있어 가족 또는 연인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다. 제주 시가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등산로 정상의 말발굽형 분화구와 한라산 주변 오름 군락을 조망할 수 있는 절물오름, 개오리오름 등은 건강 걷기 코스로 인기를 끈다.산책로는 노인과 어린이·장애인도 어렵지 않게 걸을 수 있을 정도로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으며, 해발 697m 고지까지 오르는 등산로는 1시간 정도면 충분히 왕복할 수 있다. 제주절물자연휴양림 삼나무숲길 </p>< p> [연합뉴스 자료사진]게다가 신경통·위장병에 특효가 있다는 약수터에서 시원하게 갈증을 달래고, 약수가 흐르는 족욕소에서 발을 담그면 등골이 오싹할 정도로 서늘함을 느낀다.절물자연휴양림에서 삼림욕을 즐기기에 가장 알맞은 시간대는 '정오부터 오후 2시까지'라는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의 조사결과도 있으니 참고하는 것도 좋다.이처럼 남녀노소 누구나 찾는 절물자연휴양림의 인기는 단연 최고다.2012년 61만 명, 2013년 68만 명의 도민과 관광객이 찾는 등 해마다 방문객 수가 증가했으나, 세월호와 메르스 여파로 2014년 54만 명, 2015년 63만 명으로 증가세가 잠시 주춤했다.올해부터 회복세를 보이며 지난 11일 현재 43만7천 명이 방문, 전년 동기(36만6천 명) 대비 19.5%나 늘었다. 이용 문의는 제주절물자연휴양림(☎ 064-728-1510). 교래자연휴양림 [연합뉴스 자료사진]제주에서 세 번째로 문을 연 교래자연휴양림은 전국에서 유일한 곶자왈 생태체험 휴양림이다. 해발고도 430m인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늡서리오름 일대 230만㎡에 조성됐다. 휴양지구, 야영지구, 곶자왈 생태체험지구, 산림욕지구 등 모두 4개 구역으로 나뉘어 일상생활에 지친 시민들이 마음 편히 휴식을 취할 수 있다.함몰지와 돌출지가 불연속적으로 형성된 지형의 영향으로 난대수종과 온대수종이 공존하며 원시림 식생의 특징을 갖고 있다.제주도는 지난해 12월 서울시와 '교래자연휴양림 야영장 공유 사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어 서울시민에게 우선 제공되는 서울시 캠핑장이 올해 1월부터 2018년 12월 말까지 3년간 운영된다.교래자연휴양림에는 연간 10만여 명의 도민과 관광객이 방문하며, 올해 들어서도 7월까지 현재 6만4천여 명이 찾았다. 문의는 교래자연휴양림(☎ 064-710-8673). ◇ 붉은오름·서귀포 휴양림, 시오름 '치유의 숲'도 손짓 한라산 남쪽 서귀포시 권역의 대표 휴양림은 이름 그대로 서귀포자연휴양림이다.서귀포자연휴양림은 한라산 서쪽을 가로질러 제주시와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를 잇는 1100도로변 동쪽 해발 620∼850m 국유림에 조성됐다.온대·난대·한대 수종 217종이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으며 50년 내외의 울창한 편백림에 산림욕장이 있다.봄에는 철쭉, 여름에는 시원한 개울물과 숲, 가을에는 아름다운 단풍, 겨울에는 설경 등 뚜렷한 사계절 모습을 느낄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중문관광단지와 제주월드컵경기장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 산림휴양관, 숲 속의 집, 어린이 놀이터 등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서귀포자연휴양림은 어울림 숲길, 숲길 산책로, 법정악 전망대 산책로 등 3개 유형의 빼어난 산책코스를 자랑한다. 특히 편백숲 동산은 사계절 평균 피톤치드 농도가 월등히 높아 휴양림 내에서도 산림욕을 즐기기에 가장 좋다.연간 15만 명 내외의 인파가 꾸준히 찾는다. 문의는 서귀포자연휴양림(☎ 064-738-4544). 붉은오름자연휴양림 [서귀포시제공=연합뉴스]서귀포자연휴양림 외에도 붉은오름자연휴양림도 있다. 지난 2012년 11월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일대에 개장한 이 휴양림은 4.3㏊ 규모로, 수려한 경관과 오름, 조랑말이 뛰어노는 목장, 수령 50년 이상의 삼나무와 곰솔 등이 장관을 이룬다.상잣성 숲길(3.2㎞), 건강등반로(1.7㎞), 어우렁더우렁 숲길(0.35㎞) 등 누구나 편하게 걸을 수 있는 산책로와 인근에 붉은오름, 물찻오름, 가문이오름이 자리 잡고 있어 다양한 생태계를 보여준다.붉은오름은 화산체인 오름을 구성하는 흙이 붉은색을 띠고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해발 569m의 오름 정상에 오르면 한라산과 주변 오름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연간 5만5천 명 안팎의 관광객과 도민이 찾는 붉은오름자연휴양림은 야외공연장과 어린이 놀이터, 전망대, 인공폭포 등 교육·체육시설 등을 갖추고 있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이 찾기에 좋다. 문의는 붉은오름자연휴양림(☎ 064-782-9171). 서귀포 치유의 숲 [연합뉴스 자료사진]최근 서귀포시 호근동 시오름 일대 산림청 국유림 174㏊에 개장한 '서귀포 치유의 숲'도 지역 주민과 관광객 사이에 입소문을 타면서 방문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폭염 속에도 평일 300명, 주말·휴일에는 1천 명 내외의 방문객이 찾는다.해발 320∼760m인 이곳에는 난대림, 온대림, 한대림 등 다양한 식생이 골고루 분포한다. 평균 수령이 60년 넘는 편백과 삼나무숲, 빽빽이 들어선 동백나무 숲이 인상적이다.치유의 숲에 들어선 힐링센터에서는 산림치유사의 도움으로 혈압 등 간단한 건강체크를 하고 족욕 등으로 스트레스를 풀 수 있다.치유프로그램 참가자들은 삼나무로 지은 25㎡ 크기 힐링하우스에서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놀멍 치유숲길, 쉬멍 치유숲길, 하늘바라기 치유숲길, 숨비소리 치유숲길, 오고생이 치유숲길, 엄부랑 치유숲길, 산도록 치유숲길, 벤조롱 치유숲길, 가베또롱 돌담길 등 제주어로 이름을 붙인 9개 치유숲길도 만들었다. 각 숲길은 0.7∼1.9㎞로 부담 없이 걷도록 짧게 조성했다. 문의는 붉은오름자연휴양림(☎ 064-760-37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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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에어컨 판매량 220만대 넘을 듯…역대 최대[연합뉴스 자료사진]"2013년 기록 갈아치울 것…10%가량 많아"업체들 전망치 상향조정…"절반 이상은 교체수요"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올여름 기록적인 더위에 에어컨 판매량 역시 역대 최고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올해 에어컨 판매량은 22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폭염으로 에어컨 판매량이 정점을 찍었던 2013년(200만대)보다 10%가량 많은 양이다.가전업계 한 관계자는 "업체마다 올해 판매량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것으로 안다"며 "5월 기준으로 200만대를 예상했는데 더위로 판매가 이어지면서 역대 최대였던 2013년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업계 다른 관계자도 "휴가철 막바지로 접어들고 있는데도 에어컨 판매량이 줄지 않고 있다"며 "2013년 수준을 넘어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올해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의 에어컨 판매량은 이미 작년보다 수십 % 많은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전자 신제품 '무풍에어컨 Q9500'은 출시 200일을 앞두고 국내 판매 20만대를 넘어섰다.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스탠드 에어컨 판매량은 작년보다 2배 늘었다.LG전자는 수요 급증으로 에어컨 생산라인의 가동 기간을 이례적으로 2주 연장, 8월 중순까지 가동하기로 했다.위니아 에어컨(스탠드형·벽걸이형)의 7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작년보다 50% 늘었다. 스탠드형 에어컨의 7월 한달간 판매량은 작년보다 280% 이상 증가했다.2011년 180만대, 2012년 150만대 수준이었던 국내 에어컨 시장은 폭염이 기승을 부렸던 2013년에 200만대를 기록했다. 이후 2014년에는 세월호 사태와 2015년 메르스 사태의 여파로 다시 150만여대 수준으로 떨어졌다. 2014년부터는 비가 오지 않는 마른장마까지 계속됐다. 올해 호황은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 영향이 컸다. 정부의 고효율 가전제품 환급정책 또한 판매 증진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업계 관계자는 "현재 에어컨 판매량의 절반 이상은 교체수요로 본다"며 "최근 나온 제품들은 10년 전 제품보다 전기요금 부담이 3분의 1 수준이라 과거 제품으로 '전기요금 폭탄'을 경험한 소비자들이 신제품으로 갈아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에어컨 판매 기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은 이번 주에도 찜통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예보했다. LG전자 에어컨 생산라인 2주 연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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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국제레저대회 이틀째…폭염에도 열기 '후끈'드론 레이싱·드리프트 경주·RC카 경주 등 신규 종목 눈길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지구촌 레저축제인 춘천국제레저대회가 개막 이틀째를 맞아 본격적인 경기에 들어가며 열기가 후끈 달아올랐다.선수들은 뜨거운 태양 아래서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내며 기량을 겨뤘다. 오전 7시 에어소프트 서바이벌 페스티벌과 모형자동차 조종을 겨루는 1:8 오프로드 챔피언십(RC카)을 시작으로 송암 스포츠타운과 대룡산 활공경기장 일대에서 한 치의 양보도 없는 경기가 펼쳐졌다. 올해는 국제 종목으로 익스트림 발차기대회와 드론 레이싱 대회가, 국내 종목은 1:8 RC카 대회, 드리프트대회, 3대3 농구대회 등이 추가돼 축제를 더 풍성하게 만들었다.드론 레이싱 대회가 열린 송암 스포츠타운 종합운동장에서는 형형색색의 드론이 출발소리와 함께 쏜살같이 날아올랐다.최고시속이 150㎞에 이르는 드론은 규정된 코스에 설치된 장애물을 요리조리 피하며 시원하게 비행했다.카트장과 레저 마당에서는 크기가 다른 두 자동차 엔진 소리와 드리프트 소리가 귀를 사로잡았다.카트장에서는 자동차 묘기대회인 맥스파워 드리프트 머슬에 참가한 선수들이 굉음을 내며 역동적인 주행을 선보였다.환상적인 드리프트 묘기에 관중석에서는 절로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레저마당에서는 모형자동차인 RC카 레이싱이 열려 어린 시절 RC카 게임을 즐겼던 남성 관람객들과 장난감을 좋아하는 아이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크기는 실제 차의 8분의 1에 불과하지만 빠른 속도감과 정교한 주행은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냈다.올해 26개까지 대폭 늘린 체험행사장에도 발길이 이어졌다.관람객들은 길이 90m에 이르는 '슈퍼 워터 슬라이드'를 타며 더위를 날려 보냈다.가족 단위 관람객들은 360도 회전하는 스윙카와 '나인봇'으로 유명한 퍼스널 모빌리티, 열기구 탑승 등을 체험하며 추억을 쌓았다.가족과 함께 대회장을 찾은 시민 김모(42·여)씨는 "날이 덥긴 하지만 볼거리도 많고, 무엇보다 아이들이 워터 슬라이드와 열기구 등을 너무 좋아하고 재밌어 해 다행이다"며 웃으며 말했다. 춘천국제레저대회 공식 개막식은 13일 오후 7시 30분 송암 스포츠타운 내 인라인 경기장에서 아이돌 그룹과 트로트 가수의 축하공연, 음악 불꽃 쇼 등으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