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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골 향해 달리는 손흥민·기성용 '주말이 즐겁다'레버쿠젠의 골잡이 손흥민.(AP=연합뉴스DB)이청용 3년 만의 프리미어리그 복귀전도 기대감↑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축구팬들은 주말마다 영국과 독일에서 번갈아 들려오는 태극전사들의 골 소식이 즐겁기만 하다. 2월의 마지막 주말을 맞아 또 한 번 유럽의 태극전사들이 고국의 팬들에게 행복한 골 소식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가장 뜨거운 주목을 받는 해외파 태극전사는 단연 '손날두' 손흥민(레버쿠젠)과 '기라드' 기성용(스완지시티)이다.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시즌 14호골을 작성했고, 기성용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수비형 미드필더의 한계를 넘어 공격 성향을 과시하며 시즌 5호골을 꽂았다.◇ 손흥민의 도전 '차붐을 넘어라' = 손흥민이 활약하는 레버쿠젠은 28일 오후 11시30분(이하 한국시간) 분데스리가 23라운드에서 프라이부르크와 홈경기를 치른다.프라이부르크는 이번 시즌 원정에서 11경기(2승4무5패)를 치르는 동안 16골을 내줘 원정 무대에서 뒷문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8골, DFB 포칼 1골, 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2골) 및 본선(3골)에서 5골을 작성해 총 14골을 몰아친 손흥민으로서는 '득점 쌓기'에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다만 피로가 문제다. 손흥민은 지난 15일 정규리그 21라운드를 22일 정규리그 22라운드에 이어 26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까지 모두 풀타임 활약하며 쉴새 없이 뛰었다. 하지만 레버쿠젠 역시 팀 순위를 끌어올리는 게 시급한 만큼 손흥민은 또 한 번 공격의 주축으로 프라이부르크전에 투입될 전망이다. 손흥민의 목표는 대선배인 차범근 전 수원 삼성 감독이 1985-1986시즌 레버쿠젠 유니폼을 입고 정규리그에서 17골, 포칼에서 2골을 넣으며 작성한 한국인 역대 분데스리가 한 시즌 최다 득점(19골) 기록을 넘어서는 것이다. 손흥민은 프라이부르크전을 시작으로 내달 4일 카이저슬라우테른(2부리그)과의 DFB 포칼, 9일 파더보른(16위)과의 정규리그 24라운드, 14일 슈투트가르트(18위) 등 약체들과 경기가 이어져 대기록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 다재다능 기성용 '최다골을 부탁해' = '맨유 킬러'라는 별명을 얻은 기성용은 한국시간으로 3월 1일 0시 번리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원정에 나선다. 스완지시티는 정규리그 9위이고, 번리는 강등권(18∼20위)인 18위이다.기성용의 포지션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공격진에게 볼배급을 해주는 게 주업무지만 최근에는 직접 공격에 가담해 골까지 넣고 있다. 최근 정규리그 4경기에서 2골 1도움의 불같은 화력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 기성용이 득점(5골)에 성공한 경기에서 스완지시티는 4승1무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기성용은 말 그대로 수호천사가 됐다. 스완지시티의 기성용.(AP=연합뉴스DB)기성용이 따낸 5골은 박지성이 작성했던 한국인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최다골과 동률이다. 한 골만 더 넣으면 새 기록이 작성된다. 이 때문에 약체를 상대로 27라운드를 준비하는 기성용으로서는 도움은 물론 득점까지 노릴 좋은 기회다. 한편, 이번 주말에는 크리스털 팰리스 유니폼을 입은 이청용의 모습을 기대할 만하다.이청용의 소속팀인 크리스털 팰리스는 28일 오후 9시45분 웨스트햄과 원정에서 맞붙는다. 2015 아시안컵에서 골절상을 당한 상태에서 크리스털 팰리스로 이적한 이청용은 최근 부상자 명단에서도 빠져 내심 '프리미어리그 복귀전'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주말 해외파 경기 일정(한국시간) ◆ 28일(토) 웨스트햄-크리스털 팰리스(21시45분·이청용 원정) 레버쿠젠-프라이부르크(손흥민 홈) 헤르타 베를린-아우크스부르크(지동원·홍정호 원정)호펜하임-마인츠(김진수 홈, 구자철·박주호 원정·이상 23시30분) 번리-스완지시티(기성용 원정) 위건-블랙풀(김보경 원정·이상 24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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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축구 기성용 시즌 5호골…스완지시티, 맨유 제압(종합2보)스완지시티의 기성용이 21일(현지시간) 영국 웨일스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홈 경기에서 전반 30분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기성용(26·스완지시티)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시즌 5호 골을 터뜨렸다. 기성용은 21일(현지시간) 영국 웨일스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홈 경기에서 전반 30분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28분 맨유의 안데르 에레라에게 먼저 실점한 스완지시티는 전반 30분 왼쪽 측면에서 존조 셸비가 올려준 크로스를 기성용이 골 지역 정면에서 왼발로 살짝 방향을 바꿔놓는 재치있는 슛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지난 8일 선덜랜드와의 경기에서 시즌 4호 골을 넣은 이후 2주일 만에 다시 득점포를 가동한 기성용은 한국 선수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최다 골 타이기록을 세웠다. 기성용에 앞서 박지성이 2006-2007시즌과 2010-2011시즌 두 차례 정규리그 경기에서 5골을 기록한 바 있다. 정규리그에서 5골을 넣어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골을 작성한 기성용은 지난해 8월 시즌 개막 경기에서 맨유를 상대로 골을 넣은 데 이어 이날 또다시 득점을 올려 맨유에 특히 강한 면모를 보였다. 스완지시티는 후반 28분 바페팀비 고미의 역전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지난해 8월 시즌 개막전에서도 맨유를 2-1로 물리친 스완지시티는 이번 시즌 맨유를 상대로 2전 전승을 거뒀다. 기성용은 후반 3분에도 맨유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오른발로 공을 밀어 넣으려 했으나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에 가로막혔다. 맨유는 웨인 루니, 앙헬 디 마리아, 마루안 펠라이니, 로빈 판 페르시 등 세계적인 선수들을 앞세워 후반 20여 분까지 스완지시티를 몰아붙였다. 그러나 정작 후반에 골을 넣은 쪽은 스완지시티였다. 후반 28분 셸비의 중거리슛이 고미의 머리를 맞고 들어가면서 행운이 따랐다. 셸비는 이날 어시스트만 2개를 기록했다. 기성용이 90분을 모두 소화한 스완지시티는 시즌 10승 고지에 오르며 승점 37로 9위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맨유는 13승8무5패(승점 47)를 기록, 이날 크리스털 팰리스를 2-1로 꺾은 아스널(승점 48)에 3위 자리를 내주고 4위로 내려섰다. 퀸스파크 레인저스의 윤석영(25)은 헐시티와의 원정 경기에서 전·후반 90분을 모두 뛰었지만 팀은 1-2로 졌다. 크리스털 팰리스의 이청용(27)은 아스널과의 홈 경기 출전 선수 명단에 들지 못했다. 리그 선두인 첼시는 번리와 1-1로 비겼지만 승점 60으로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맨체스터시티(승점 52)와 격차를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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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간의 설연휴, 스포츠 빅이벤트가 기다린다독일축구 손흥민, 지동원·홍정호와 맞대결한국여자골프, LPGA 투어 3개 대회 연속 우승 도전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18일부터 시작되는 닷새간의 설 연휴에는 스포츠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빅 매치들이 기다리고 있다.독일프로축구에서 레버쿠젠에서 맹활약하는 손흥민은 이번 주말 아우스부르크에서 뛰는 지동원, 홍정호와 태극 전사끼리 맞대결을 벌인다. 특히 올 시즌 독일리그에서 14호 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대선배이자 한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이 세운 한국 선수 한 시즌 최다득점인 19골에 바짝 다가섰다.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우승 행진을 이어가는 한국여자골프군단은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3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국내에서는 프로농구와 프로배구가 설 연휴에도 치열한 선두 경쟁을 이어가고, 명절의 단골 손님인 씨름도 경북 경산에서 설날 장사를 가린다. ◇ 축구 = 최근 독일 분데스리가 무대에서 자신의 한 시즌 최다골(14골)을 기록한 '손날두' 손흥민(레버쿠젠)이 축구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손흥민은 21일 오후 11시30분 아우크스부르크와 분데스리가 22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은 21라운드에서 해트트릭으로 이번 시즌 14호골(정규리그 8호골)을 작성하며 최고의 결정력을 과시했다. 공교롭게도 이번 22라운드 상대는 태극전사 지동원과 홍정호가 뛰고 있는 아우크스부르크다. 지난해 12월 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한 지동원은 최근 4경기 연속 출전에 최근 3경기 풀타임을 뛰면서 팀의 주전 공격수로 자리를 잡고 있다. 아직 득점을 못해 '골 갈증'이 심한 가운데 득점에 물이 오른 손흥민과 적으로 만나 마수거리 공격포인트 사냥에 나선다. 손흥민 역시 레버쿠젠의 대선배이자 한국 축구의 전설인 차범근 전 수원 삼성 감독이 남긴 한국인 역대 한 시즌 최다 득점(19골)을 향해 전진하고 있어 양보 못할 한판 대결이 예상된다. 또 하나 주목할 경기는 22일 0시에 치러지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완지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정규리그 26라운드 홈경기다. 스완지시티에서 뛰는 '슈틸리케호 캡틴' 기성용은 아시안컵을 마친 뒤 복귀하자마자 치른 24라운드에서 헤딩 결승골을 터트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번에 만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기성용이 지난해 8월 개막전에서 선제골을 터트린 상대다. 당시 골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를 통틀어 1호골이었다. 스완지시티의 '핵심 조율사'를 맡고 있는 기성용의 창의적인 패스와 결정력이 또 한 번 빛을 발할지 기대된다. ◇ 골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개 대회를 석권한 한국여자골프군단은 19일 호주 멜버른에서 개막하는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 출격한다. 시즌 첫 대회인 코츠 챔피언십에서는 최나연(28·SK텔레콤), 두 번째 대회인 퓨어실크-바하마 클래식에서는 김세영(22·미래에셋)이 우승함으로써 한국여자골프는 세 번째 대회까지 싹쓸이를 노린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랭킹 2위인 박인비(27·KB금융그룹)와 바하마 대회 우승자 김세영이 출전하지 않지만 한국여자골프군단의 우승 후보군은 두텁기만 하다. '슬로 스타터'라는 별명이 무색하게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린 최나연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앞서 열린 두개 대회에서 부진했던 백규정(20·CJ오쇼핑)이 각오를 단단히 다졌다. ◇ 프로농구= 비슷한 순위의 팀끼리 맞대결이 이어지면서 플레이오프를 앞둔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팀별로 6∼8경기를 남긴 가운데 정규리그 1위 경쟁과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할 수 있는 2위 싸움, 또 6강 플레이오프 대진이 정해지는 3∼6위 '눈치 게임'이 계속된다. 정규리그 1위는 울산 모비스가 2위 원주 동부에 2경기 차로 앞서 유리하다. 설 연휴 기간에 모비스는 창원 LG(19일), 고양 오리온스(21일)를 상대하고 동부는 인삼공사(19일), 전자랜드(21일)와 차례로 맞붙는다. 이어 두 팀은 설 연휴가 끝난 직후인 23일에 울산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동부가 1위 자리까지 넘보려면 설 연휴 기간에 1경기 차를 줄여놓고 맞대결에서 이기는 시나리오가 필요하다. 최근 4연패 늪에 빠진 3위 서울 SK도 모비스에 2.5경기 차로 뒤져 있어 아직 희망을 버릴 때는 아니다. 18일에 최하위 삼성, 20일에는 최근 5연패 중인 케이티를 상대하는 등 대진운이 따르는 편이라 선두 추격에 재시동을 걸어볼 만하다. ◇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선두싸움을 벌이는 팀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먼저 올 시즌 배구 코트에 돌풍을 일으킨 2위 OK저축은행은 18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LIG손해보험과 맞붙는다. 삼성화재의 독주에 제동을 걸 후보로 꼽히는 OK저축은행이지만 최근 선두 삼성화재에 이어 3위 한국전력에도 0-3으로 완패하며 2연패를 당해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LIG손보와 경기를 통해 다시 선두 추격의 동력을 얻어야 한다. 20일에는 '영원한 맞수'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이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격돌한다. 현대캐피탈은 현재 5위까지 밀려나 포스트시즌 진출마저 걱정해야 하는 처지인데다 자존심이 걸린 삼성화재와 대결만큼은 더더욱 물러설 수 없다는 각오다. 올 시즌 두 팀의 대결에서는 삼성화재가 3승1패로 우세이지만 최근인 지난달 14일 4라운드에서는 현대캐피탈이 3-1로 이기며 설욕했다. ◇ 씨름= 17일부터 21일까지 닷새 동안 경북 경산체육관에서 열리는 설날장사대회에는 총 2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각 체급 장사에 도전한다. 18일 결승전이 열리는 태백급(80㎏ 이하)에서는 전통강호 이진형(울산동구청)과 지난 시즌 태백급 강자로 떠오른 이재안(양평군청)이 우승후보로 꼽히고, 김성하(구미시청)가 복병으로 거론된다. 금강급(90㎏ 이하)에서는 지난해 단오대회와 추석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임태혁(현대코끼리씨름단)이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됐다. 하지만 설날대회에 유독 강한 최정만(현대코끼리씨름단)의 대회 3연패 의지도 강하다. 한라급(110㎏ 이하)은 혼전이 예상된다. 김기태와 박병훈(이상 현대코끼리씨름단), 이주용(수원시청), 손충희(울산동구청) 등 형님의 아성에 대학연맹전을 통해 설날대회 출전권을 얻은 이효진(경기대)과 오창록(한림대)이 도전하는 구도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대회 마지막 날 열리는 백두급(150㎏ 이하)에서는 지난해 2개씩 타이틀을 나눠 가진 김진(증평군청)과 장성복(양평군청)이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2014 천하장 정경민(구미시청)과 1년 만에 모래판으로 복귀한 이슬기(현대코끼리씨름단)도 주목받고 있다. 독일프로축구에서 활약하는 손흥민 (AP=연합뉴스) LPGA 투어 코츠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최나연 (AP=연합뉴스DB) c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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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이적료 350억원에 손흥민 노린다<영국 신문>독일 프로축구 레버쿠젠에서 활약하는 손흥민.(AP=연합뉴스DB)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맹활약을 펼치는 손흥민(레버쿠젠)에 대한 이적설이 또다시 고개를 들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스타는 8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이 2천만 파운드(약 350억원)의 이적료를 내세워 손흥민을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는 손흥민을 원하는 구단은 토트넘뿐만이 아니다"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아스널 등도 다재다능한 손흥민을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신문은 특히 "손흥민은 토트넘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구상하는 영입 리스트에 이름이 올라 있다"며 "손흥민의 레버쿠젠 동료인 카림 벨라라비도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의 영입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의 '러브콜'을 받았다는 기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4월에도 토트넘 영입설이 불거졌고, 2012년 9월에는 리버풀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소식도 나왔다. 이런 가운데 손흥민이 이번 시즌 초반에 두자릿수 득점(11골)에 성공하면서 또다시 유럽 빅클럽들의 영입 대상으로 이름이 오르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겨울 이적시장을 앞두고 각종 이적설이 쏟아지는 시기인 만큼 실제로 손흥민이 레버쿠젠을 떠날지는 미지수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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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QPR 상대로 시즌 2호골 폭발(종합)기성용, QPR 상대로 시즌 2호골 폭발(AP=연합뉴스) 기성용은 3일(한국시간) 영국 웨일스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홈 경기에서 퀸스파크 레인저스(QPR)를 상대로 후반 33분 0-0의 균형을 깨뜨리는 선제골을 터뜨렸다. 윤석영과 '코리언더비'서 완승…둘 모두 '풀타임'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기성용(25)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올시즌 2호골을 터뜨렸다. 기성용은 3일(한국시간) 영국 웨일스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홈 경기에서 퀸스파크 레인저스(QPR)를 상대로 후반 33분 0-0의 균형을 깨뜨리는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 골은 그대로 결승골이 됐고, 스완지시티는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기성용은 지난 8월 16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시즌 개막전 이후 3개월여만에 시즌 두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코리언 더비'로 치러졌다. 기성용과 윤석영(QPR)이 각각 14경기, 7경기 연속으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며 팀의 주축으로서 역할을 다했다. 기성용이 중원에서 공·수를 넘나드는 역할을 맡아 두 선수는 간혹 볼 다툼을 벌였다. 후반 중반까지만 해도 승부는 측면 수비수인 윤석영의 판정승으로 끝나는 듯했다. 기성용이 결승골을 넣기 전까지 QPR이 슈팅 5개를 시도하는 동안 스완지시티는 최전방 공격수 윌프리드 보니를 앞세워 14차례 골문을 두드렸으나 득점하지 못했다. 특히 후반 23분에는 보니가 웨인 라우틀리지에게서 오른쪽 측면 패스를 받아 QPR 로버트 그린 골키퍼와 1대 1 상황을 맞았으나 선방에 막혔다. 견고하던 QPR의 수비벽은 기성용의 슈팅 한 번에 무너졌다. 기성용은 10분 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공을 잡은 뒤 골 지역 근처까지 침투, 슈팅 각도가 거의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왼발 슈팅을 날렸고 공은 반대편 골대를 맞은 뒤 골대 안쪽으로 향했다. 기세를 다시 올린 스완지시티는 라우틀리지가 후반 38분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 골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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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UEFA 챔스리그 72·73·74호골…최다골 신기록(종합)아포엘과의 경기에서 자신의 세번째 골이자 챔피언스리그 통산 74호골을 터뜨리고 기뻐하는 메시(AP=연합뉴스) 수아레스는 바르셀로나서 첫 골 맨시티, 10명 뛴 뮌헨에 '진땀 역전승'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기록 제조기'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가 또 하나의 역사적인 기록을 만들어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72, 73, 74번째 골을 뽑아내 역대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메시는 26일 오전(한국시간) 키프로스 니코시아의 GSP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포엘(키프로스)과의 2014-2015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5차전 원정경기에서 전반 38분과 후반 13분, 후반 42분 연속골을 몰아쳤다. 이로써 메시는 챔피언스리그에서 통산 74호 골을 넣어 라울 곤살레스(스페인)가 보유한 71골을 넘어선 역대 개인통산 최다골 기록을 새로 썼다. 지난 6일 아약스와의 F조 4차전에서 2골을 넣어 라울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메시는 이번 조별리그 4경기 연속골 행진을 이어가며 대기록을 작성했다. 특히 메시는 자신의 챔피언스리그 91번째 경기에서 74골(경기당 0.81골)을 폭발, 142경기에서 71골을 남긴 라울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득점 행진을 펼쳤다. '맞수' 호날두가 70골로 뒤를 바짝 쫓았지만, 하루 먼저 경기한 메시가 대기록 달성의 주인공이 됐다. 메시는 23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개인통산 최다골 기록(253골)을 달성한 데 이어 유럽 최고의 클럽이 모여 경쟁하는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최고의 골잡이로 이름을 올렸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27분 루이스 수아레스의 결승골에 이어 메시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4-0으로 완승했다.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한 바르셀로나(승점 12)는 이날 아약스(네덜란드)를 3-1로 물리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승점 13)에 이어 조 2위를 달렸다. 올 시즌을 앞두고 바르셀로나로 이적했으나 2014 브라질 월드컵 경기 도중 상대 선수를 깨물어 출전 정지 징계를 받으면서 지난달 말부터 경기에 뛴 수아레스는 이날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첫 골을 신고했다. 아포엘 선수들과 볼 다투는 메시(AP=연합뉴스) 이어 메시는 전반 38분 하피냐의 슈팅에 발을 갖다대 방향을 바꿔 팀의 두 번째 골을 뽑아냈고, 후반 13분 다니 알베스가 찔러준 공을 오른발로 톡 차올리는 감각적인 슈팅으로 한 골을 추가했다. 이어 후반 42분에는 페드로 로드리게스의 패스를 오른발로 마무리하면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E조에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이미 조 선두를 확정한 독일 분데스리가의 최강자 바이에른 뮌헨에 조별리그 첫 패를 안기며 3-2로 역전승했다. 맨시티는 이날 1-1로 비긴 AS로마(이탈리아), CSKA모스크바(러시아)와 승점 5로 동률을 이루면서 16강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전반 20분 뮌헨의 메디 베나티아가 퇴장당하며 수적 우세를 안고 경기한 맨시티는 오히려 경기 막판까지 1-2로 끌려 다녔으나 세르히오 아궤로가 후반 40분과 추가시간 연속골을 터뜨려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앞서 전반 22분 베나티아의 퇴장 과정에서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하며 선제골도 기록한 아궤로는 팀의 3골을 모두 책임지며 승리를 이끌었다. G조의 첼시(잉글랜드)는 샬케(독일)를 5-0으로 완파, 조 1위(승점 11)를 확정했다. 같은 조의 스포르팅(포르투갈)은 리스본의 조제 알발라데 경기장에서 열린 마리보르(슬로베니아)와의 홈경기에서 조명시설 고장으로 후반전 시작이 한 시간 가까이 지체된 가운데 3-1로 승리했다. 스포르팅(승점 7)은 샬케(승점 5)를 밀어내고 첼시에 이어 조 2위로 올라섰다. ◇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5차전 ▲E조 뮌헨전에서 페널티킥 성공하고 기뻐하는 아궤로(AP=연합뉴스) 맨체스터 시티(1승2무2패) 3-2 바이에른 뮌헨(4승1패) AS로마(1승2무2패) 1-1 CSKA모스크바(1승2무2패) ▲F조 FC바르셀로나(4승1패) 4-0 아포엘(1무4패) 파리 생제르맹(4승1무) 3-1 아약스(2무3패) ▲G조 첼시(3승2무) 5-0 샬케(1승2무2패) 스포르팅(2승1무2패) 3-1 마리보르(3무2패) ▲H조 포르투(4승1패) 3-0 바테(1승4패) 아틀레틱 클럽(1승1무3패) 1-0 샤흐타르 도네츠크(2승2무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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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파 태극전사, 소속팀서도 '아시안컵 경쟁' 계속손흥민 << 연합뉴스DB >>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는 한국의 축구스타들이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본선에 출전할 대표팀에 합류하고자 소속팀에서도 보이지 않는 경쟁을 이어간다. 한국의 '에이스' 손흥민(레버쿠젠)은 오는 22일 오후 11시30분(한국시간)부터 독일 하노버의 HDI 아레나에서 열리는 하노버96과의 2014-2015 분데스리가 12라운드 원정경기에 나선다. 올해 국가대표팀의 마지막 평가전인 요르단, 이란 원정을 치르고 독일로 돌아간 손흥민은 지난 18일 이란을 상대로 골은 터뜨리지 못했지만 활발한 공격을 펼치며 울리 슈틸리케 감독 체제에서도 한국의 간판스타임을 입증했다. 손흥민은 다음 달 30일 마감되는 아시안컵 최종명단(23명)에 포함될 것이 유력하지만, 그전까지 대표팀의 고질병인 빈약한 공격력을 끌어올릴 확실한 카드라는 점을 계속 증명해야 주전 자리를 지킬 수 있다. 특히 그는 올 시즌 들어 국가대표팀 경기를 치르고 나서 소속팀으로 돌아갔을 때 득점포를 가동하며 맹활약한 바 있어 이번 경기의 결과도 주목된다. 현재 분데스리가 6위(승점 17)인 레버쿠젠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차 예선 출전권을 주는 6위 자리도 위태로운 상황이어서 손흥민 등 공격진의 분발이 절실하다. 레버쿠젠은 10라운드에서 함부르크에 0-1로 일격을 당한 데 이어 11라운드에서는 마인츠와 득점 없이 비겨 최근 2경기 승리가 없다. 박주호 << 연합뉴스DB >> 최근 6경기에서는 단 1승(1무4패)을 거두는 데 그쳤다. 요르단, 이란 원정을 통해 국가대표팀 중원의 한 축으로 각광받은 박주호(마인츠)는 프라이부르크와의 홈경기에서도 기세를 이어간다는 각오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이광종호'의 주축으로 금메달 획득에 이바지한 박주호는 이번 평가전에서 '멀티 플레이어'로서의 면모를 뽐내며 슈틸리케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같은 팀의 구자철은 이번 평가전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터라 독일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야만 다시 신뢰를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 슈틸리케 감독이 발탁을 원했으나 부상 회복이 더뎌 무산됐던 왼쪽 풀백 김진수(호펜하임)는 지난주 소속팀 훈련에 본격적으로 합류해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호펜하임은 22일 분데스리가 '최강팀'인 바이에른 뮌헨과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다. 브라질 월드컵 이후 약 4개월 만에 대표팀에 돌아와 복귀전을 치른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는 슈투트가르트와의 원정경기를 기다린다. 구자철 << 연합뉴스DB >> 영국에서는 한국 중원의 핵심 기성용(스완지시티)이 '강호' 맨체스터 시티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에 출격할 예정이다. 김진수의 대체선수로 중동 원정에 나섰으나 미더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윤석영(퀸스파크 레인저스)은 뉴캐슬 원정을 준비한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볼턴의 이청용은 블랙풀을 상대로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정조준한다. ◇ 주말 유럽축구 일정 ▲ 22일(토) 카디프시티-레딩(4시45분·김보경 홈) 하노버96-레버쿠젠(손흥민 원정) 윤석영 << 연합뉴스DB >> 마인츠-프라이부르크(구자철 박주호 홈) 바이에른 뮌헨-호펜하임(김진수 원정) SC파더보른-도르트문트(지동원 원정·이상 23시30분) ▲ 23일(일) 맨체스터 시티-스완지시티(기성용 원정) 뉴캐슬-퀸스파크 레인저스(윤석영 원정) 블랙풀-볼턴(이청용 원정·이상 0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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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최상의 여행법 ① 어른들의 영원한 디즈니랜드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부자는 망해도 삼 년 먹을 것이 있다’는 속담이 있다. 대영제국이 쇠락했다고 하지만 여행지로서는 3년이 아니라 영원히 해가 지지 않을 기세다. 마스타카드가 지난 7월 발표한 ‘세계 관광도시 지표’에 따르면 영국의 수도인 런던은 2년 만에 태국 방콕을 제치고 외국인 관광객 수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유럽의 관문인 런던은 국제 금융과 문화의 중심지이며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도시로 명성이 높다. 또 셰익스피어, 셜록홈스, 비틀스, 숀 코너리 등 수많은 예술가들의 이야기가 깃들어 있는 곳이다. ◇런던 제대로 즐기기, 뚜벅이 여행 런던 여행법은 사람마다 다르다. 쇼핑을 좋아하는 사람은 해러즈(Harrods) 백화점이나 런던 인근 아웃렛 몰부터 달려간다. 자녀와 함께 방문한 사람은 ‘공부의 기(氣)’를 얻기 위해 옥스퍼드나 케임브리지를 고집한다. 소설이나 영화의 배경이 된 곳을 보고 싶은 여행자는 런던 북쪽부터 돌아본다. 이 여정은 런던의 남북을 관통한다. 비틀스가 걸었던 애비로드(Abbey Road), 셜록홈스 박물관, 영화 ‘노팅힐’에서 윌리엄 태커(휴 그랜트)와 안나 스콧(줄리아 로버츠)이 만났던 포토벨로 마켓 순으로 이어진다. 여행지가 가까이 있어서 운동화만 준비하면 걸어서도 충분히 돌아볼 수 있다. << 애비로드 걷는 관광객들 >>(런던=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관광객들이 비틀즈 앨범 '애비로드(Abbey Road)'의 촬영지인 횡단보도를 걷고 있다. ◇ 우리 시대의 영원한 탐정, 셜록홈스 소설 ‘셜록홈스’는 요즘 추리소설처럼 이야기가 복잡하지 않다. 쓸데없는 복선도 없다. 홈스는 한두 가지 단서만 있으면 수학, 과학 지식을 동원해 사건을 해결한다. 안타깝게도 셜록홈스는 실제 인물이 아니다. 런던 시내 베이커(Baker) 스트리트 221번지에 있는 셜록홈스 박물관도 소설 속 공간이다. 그럼에도 관광객들은 입장료 10파운드를 기꺼이 내고 셜록홈스의 흔적을 따라 나선다. 셜록홈스 박물관은 1990년 3월 개장했다. 박물관에는 소설 속 모습이 완벽히 재현돼 있다. 건물 1층에는 기념품점이 들어서 있다. 셜록홈스가 사랑했던 담배 파이프부터 중절모까지 다양한 물건이 판매된다. 삐걱거리는 나무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면 홈스의 방이다. 방 입구에서는 앞치마를 두른 젊은 허드슨 부인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홈스의 방에는 벽난로와 침대, 천으로 만든 소파가 있고 구석에는 홈스가 사랑했던 화학 실험 기구가 잘 정돈돼 있다. 3층에는 왓슨 박사와 허드슨 부인의 방이 있다. 의사인 왓슨 박사의 방에는 책과 청진기, 수술 도구 등이 놓여 있다. 방문객들은 박물관 곳곳을 돌아다니며 소설 속 삽화와 눈앞에 펼쳐진 공간을 비교한다. 또 어떤 이는 어릴 적 우상의 흔적을 직접 접했다는 것에 감격한다. 방문객들은 홈스가 소설 속의 인물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소설 속 세계로 기꺼이 빠져든다. 관람을 마치고 박물관을 나서는 사람들의 얼굴에는 마치 마법에서 깨어난 듯한 아쉬움이 가득 묻어 있다. << 셜록홈즈 박물관에서 기념촬영하는 관광객들 >> (런던=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관광객들이 런던 시내 베이커(Baker) 스트리트 221번지에 있는 셜록홈즈 박물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영국박물관 산책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좋아하는 사람은 런던을 최고의 여행지로 꼽는다. 다양한 박물관이 산재해 있고, 일부 사설 시설을 제외하면 관람료가 무료다. 세계 최초의 박물관인 영국박물관은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처럼 줄을 서지 않아도, 비싼 입장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그렇다고 볼거리가 없는 것도 아니다. 관람에 하루를 할애해도 부족할 정도로 전시물이 풍부하다. 1759년 처음 일반에 개방된 영국박물관은 내부가 ‘ㅁ’자 구조이며, 전시물이 대륙별로 진열돼 있다. ‘해가 지지 않는 나라’라고 불리던 시절, 그리스 아테네의 파르테논 신전에서 떼어온 조각도 있고 이집트의 석상도 전시돼 있다. 여러 나라와 문화재 반환 분쟁을 겪고 있을 정도로 세계 각국의 문화재가 많다. 한국관은 규모는 작지만 고려청자, 조선백자 등이 전시돼 있다. 박물관 입구에서는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 기기를 대여할 수 있다. << 영국박물관 >> (런던=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영국박물관에서 전시물을 관람하는 관광객들. ◇ 영화 ‘노팅힐’의 촬영지 어느 도시나 시장은 밝고 활기차다. 런던을 대표하는 시장은 버로(Borough) 마켓, 포토벨로(Portobello) 마켓이다. 템스강을 기준으로 남쪽에 버로 마켓, 북쪽에 포토벨로 마켓이 있다. 런던 브리지 역 부근에 있는 버로 마켓은 런던에서 가장 오래된 재래시장이다. 예부터 런던의 식탁을 책임졌던 곳으로, 아침마다 과일과 채소, 유제품, 육류 등을 사려는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본래는 현지인을 위한 시장이었지만, 지금은 관광객이 더 많은 명소가 됐다. 노팅힐 역 부근에 있는 포토벨로 마켓은 1999년에 개봉한 영화 ‘노팅힐’의 촬영지로 유명하다. 주인공 윌리엄 태커를 연기한 휴 그랜트는 영국을 대표하는 배우다. 당시 처진 눈과 매력적인 목소리로 영화 팬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영화 속에서 윌리엄 태커는 포토벨로 마켓에 있는 서점에서 여행 서적을 판매한다. 어느 날 서점에 책을 사러 온 여배우 안나 스콧을 만나게 되고 사랑에 빠진다. 결말이 뻔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지만 밀고 당기는 사랑 이야기가 흥미롭고, 영화 속의 배경이 매우 아름다워서 우리나라 관객에게도 큰 호응을 얻었다. 영화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포토벨로 마켓에 오자마자 서점을 찾지만 안타깝게도 그곳은 관광 기념품 판매점으로 바뀌었다. 시장의 양쪽에는 흰색, 파란색, 분홍색 외벽의 집들이 줄지어 있다. 날씨가 좋은 날이면 햇볕이 들어 무척 화사하다. 관광객뿐만 아니라 런던 사람들도 이 모습을 카메라로 담을 만큼 예쁘다. 포토벨로 마켓에서 파는 과일과 음식은 가격이 저렴하다. 빵이나 조각 피자, 피시 앤 칩스는 5파운드만 건네면 가득 담아준다. 시장은 7개 블록에 걸쳐 있으며 잡화, 골동품, 의류, 청과물 등 취급 품목에 따라 구역이 분리돼 있다. 관광객에게는 아무래도 영국과 런던의 향기가 묻어나는 제품이 인기다. 영국 자동차 번호판, 프리미어리그 축구 유니폼, 비틀스나 롤링 스톤스 LP 음반이 많이 팔린다. ◇ 리젠트 스트리트를 지나 공원에서의 산책 런던에서 ‘잘나가는 사람’을 보려면 리젠트(Regent) 스트리트에 가야 한다. 리젠트 스트리트는 옥스퍼드 서커스(Oxford Circus)와 피커딜리(Piccadilly) 서커스를 잇는 도로로, 런던의 번화가이자 유행의 중심지이다. 완만하게 휘어진 도로 양쪽으로 4~5층짜리 회백색 석조 건물이 줄지어 있다. 리젠트 스트리트를 따라 내려가면 피커딜리 서커스가 나온다. 이곳은 원형 교차로로 런던에서 가장 복잡하다. 주변 건물들은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처럼 기업들의 네온사인으로 번쩍인다. 분위기가 정신이 없을 정도로 부산스럽다 보니 대부분의 여행자는 오래 머무르지 않고 다음 관광지로 발길을 옮긴다. << 영화 '노팅힐'의 촬영지 >> (런던=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런던 노팅힐 역 부근에 있는 포토벨로 마켓은 1999년 개봉한 영화 '노팅힐'의 촬영지로 유명하다. 런던은 아무리 복잡하고 시끄러워도 큰 도로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공원이 있다. 런던 시내의 중심지는 네 개의 공원으로 둘러싸여 있다. 북쪽에는 리젠트 공원, 남쪽에는 그린(Green) 공원과 세인트 제임스(St. James) 공원, 서쪽에는 하이드(Hyde) 공원이 있다. 런던에서 가장 유명한 공원은 하이드 공원이지만, 돌아다니기 좋은 곳은 웨스트민스터(Westminster) 부근에 있는 세인트 제임스 공원이다. 이 공원은 1532년 조성된 왕립공원으로 4개 공원 중 규모는 가장 작지만, 런던의 정취를 느끼기에는 손색이 없다. 공원에 들어서면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시간이 멈춘 듯 모든 것이 고요하고 적막하다. 이따금 바람이 불면 호수에서 수면만 일렁인다. 아름드리 사이에 놓인 의자에 앉아 잠시 ‘지금 이 순간’을 만끽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협찬 : 영국항공(www.ba.com), 원 알드위치 호텔(www.onealdwych.com) citybo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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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ESPN 선정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베스트 11'기성용, 프리미어리그 개막전 선제골 (AP=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스완지시티의 기성용(왼쪽)이 16일(현지시간)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팀 동료 길피 시구르드손으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2014-2015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에서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개막전 1호골의 주인공이 된 기성용(스완지시티)이 축구전문 매체 ESPN이 선정한 '1라운드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 기성용은 ESPN이 18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3-5-2 전술을 기준으로 발표한 '팀 오브 더 위크'에서 미드필더 3명 가운데 1명으로 뽑혔다. 17일 새벽 끝난 정규리그 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기성용은 '난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전반 28분 선제골을 터트려 스완지시티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기성용의 득점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1호골로 기록됐다. ESPN은 기성용에 대해 "기성용의 활약은 개리 몽크 감독이 기성용을 스완지시티에 잔류하게 만든 결정에 확신을 줬을 것"이라며 "기성용은 맨유가 펼친 새로운 전술의 단점을 제대로 활용한 완벽한 선수였다"고 칭찬했다. 이어 "기성용은 득점력까지 갖추면서 지난 시즌 선덜랜드로 임대돼 기록한 3골보다 더 많은 골을 터트릴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수준 높은 플레이로 열심히 뛰었다"고 덧붙였다. 루이스 판할 맨유 감독의 정규리그 데뷔전에 패배를 안긴 스완지시티의 개리 몽크 감독은 '1라운드 사령탑'으로 뽑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