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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박해진 보자" 외국관광객 2만명 운집"김수현·박해진 보자" 외국관광객 2만명 운집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별에서 온 그대'의 주인공 김수현과 박해진을 보기 위해 외국인 관광객 2만여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한류드라마의 힘이다. 롯데면세점이 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지난달 29일 잠실주경기장에서 개최한 '롯데면세점 패밀리 콘서트'에는 중국인 관광객 1만6천 명을 비롯해 일본과 동남아시아, 러시아 관광객 등 총 2만2천명의 외국인이 참석했다. 이날 콘서트는 외국인 관광객만을 위한 전용 콘서트로, 폭우가 쏟아지는 와중에도 콘서트가 끝날 때까지 관객들이 자리를 지켰다. 김수현과 박해진은 각 1시간30분씩 무대에 올라 '별에서 온 그대'의 OST가 흘러나오는 가운데 드라마의 추억을 팬들과 함께했다. 팬들은 초대형 현수막을 준비해 이들을 응원했다. 박해진 소속사 더블유엠컴퍼니는 1일 "박해진은 경기장 내 카퍼레이드를 하면서 손수 고르고 준비한 종이장미와 수제 초콜릿, 자기 이름을 새긴 강아지 인형 등의 선물을 팬들에게 전달하며 그간의 성원과 감사에 보답했다"고 전했다. 박해진은 "주경기장이 생각보다 넓어서 오신 분들과 교감을 하기 어렵다고 판단돼 안타까운 마음에 팬들 가까이 가고 싶다고 아이디어를 냈다. 정말 좋아해 주셔서 오히려 제가 감사할 따름"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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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가장 많이 팔린 시집은 류시화의 '사랑하라…'>교보문고 10년간 시집 판매부수 집계 (서울=연합뉴스) 황윤정 기자 = 최근 10년간 국내 독자들에게 가장 사랑받은 시집은 류시화 시인의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인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교보문고가 집계한 '2004-2014년 시집 판매 순위 톱20' 자료에 따르면 류시화 시인의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이 1위에 올랐다. 2005년에 출간된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은 치유를 주제로, 동서양 시인들의 시 77편을 엮은 잠언시 모음집이다. 2위 역시 류시화 시인의 잠언시 모음집인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이 차지했다. 류시화 시인이 2012년 15년 만에 펴낸 시집 '나의 상처는 돌 너의 상처는 꽃'도 5위에 올라 총 3권의 시집이 20위 안에 들었다. 3위는 2008년 타계한 고(故) 박경리 작가의 유고 시집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가 차지했다. 이어 하상욱 시인의 '서울 시'(4위), '나의 상처는 돌 너의 상처는 꽃'(5위), 신현림 시인의 '딸아 외로울 때는 시를 읽으렴'(6위), 도종환 시인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7위), 민예원 출판사에서 펴낸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명시 100선'(8위) 등이 뒤를 이었다. 외국 시인 중에서는 일본의 할머니 시인 시바타 도요의 '약해지지 마'가 9위로 유일하게 20위 안에 들었다. 92세에 처음 시를 쓰기 시작한 시인은 98세에 펴낸 시집이 일본에서 160여만 부가 팔리며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고(故) 장영희 교수가 영미권 시인들의 시를 소개한 '축복'과 '생일'은 나란히 10위와 13위에 올랐다. 고전 시가 중에서는 통일신라 말기 학자이자 문장가인 최치원의 선집 '새벽에 홀로 깨어'가 19위로 20위 안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다음은 교보문고가 2004년 8월 26일부터 2014년 8월 25일까지 10년 동안 판매된 시집의 판매 부수를 집계해 발표한 시집 베스트셀러 순위다. 1.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류시화·오래된 미래) 2.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류시화·열림원) 3.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박경리·마로니에북스) 4. 서울 시(하상욱·중앙북스) 5. 나의 상처는 돌 너의 상처는 꽃(류시화·문학의숲) 6. 딸아 외로울 때는 시를 읽으렴(신현림·걷는나무) 7.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도종환·랜덤하우스코리아) 8.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명시 100선(민예원 편집부) 9. 약해지지 마(시바타 도요·지식여행) 10. 축복(장영희·비채) 11. 서울 시 2(하상욱·중앙북스) 12.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개정판(정호승·열림원) 13. 생일(장영희·비채) 14.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김하·토파즈) 15. 어느 가슴엔들 시가 꽃피지 않으랴 1: 애송시 100편(정끝별·민음사) 16. 작은 기쁨(이해인·열림원) 17. 그 풍경을 나는 이제 사랑하려 하네(안도현·이가서) 18. 시가 내게로 왔다(김용택·마음산책) 19. 새벽에 홀로 깨어(최치원·돌베개) 20. 순간의 꽃(고은·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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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 60년> 완행열차, 느릿한 철도에 옛 추억1967년 서울 북가좌역을 통과하는 경의선 열차. (연합뉴스DB)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해방됐을 무렵 우리 국토에는 이미 많은 철로가 개설돼 있었다. 경인선을 비롯해 경부선, 경의선, 호남선, 경원선, 장항선, 전라선, 경춘선, 중앙선이 운영됐다. 사통팔달 연결된 철도는 가장 중요한 교통수단이었다. 1946년 경부선에 특별 급행열차인 ‘조선해방자(朝鮮解放者)호’가 도입되면서 열차의 차별화 시대가 열렸다. 조선해방자호는 전망, 우등, 일등으로 구성된 열차로 이등칸과 삼등칸이 없었다. 일반 운임에 급행료가 붙어서 가격이 비쌌다. 열차는 주로 운송수단으로 인식됐지만, 관광 용도로도 쓰였다. 한국전쟁이 휴전된 지 얼마 되지 않은 1950년대에는 서울에서 경주와 대천으로 향하는 관광열차가 인기를 끌었다. 1955년 피서객을 겨냥해 선보인 대천행 열차는 오전 6시 40분 서울을 출발해 정오 무렵에 도착했다. 오늘날 용산에서 대천까지 무궁화호가 2시간 40분 정도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느린 편이었다. 이외에도 여름이면 대구와 포항을 오가는 열차, 부산에서 송정리를 왕복하는 열차 등이 운행됐다. 해운대 동쪽에 위치한 송정리역에서는 송정해수욕장이 지척이었다. 경춘선이 출발하는 기점이었던 서울 성동역. (연합뉴스DB) 초창기에 우리나라의 철로를 누비던 열차는 증기기관차였다. 증기기관으로 동력을 얻어 달리는 이 기차는 1927년부터 1945년까지 국내에서 만들어졌다. 하지만 1950년대 미군이 사용하던 수송용 디젤기관차를 인수한 뒤에는 설 자리가 점점 줄어들었다. 결국 1967년 8월 31일 증기기관차의 마지막 운행을 알리는 종운식(終運式)이 열렸다. 이날 '파시형' 증기기관차는 남원에서 서울까지 운행한 뒤 퇴역했다. 하지만 증기기관차는 독특한 모양새와 소리 때문에 이후에도 어린이날 행사 등에 이용됐다. 디젤기관차의 출현은 속도전의 시작이었다. 신속하고 쾌적한 열차들이 끊임없이 모습을 드러냈다. 1969년 2월 경부선에 나타난 '초특급' 열차인 '관광호'가 신호탄이었다. 442㎞ 거리를 평균 시속 78㎞로 달리는 관광호는 여러모로 화제를 모았다. 관광호는 경부선의 또 다른 열차인 '재건호', '비둘기호', '맹호호', '통일호'보다 1시간 이상 빨랐다. 그러나 턱없이 비싼 운임과 운행 2개월 만에 발생한 사고 때문에 탑승객이 많지는 않았다. 그때 서울에서는 여수, 목포, 강릉으로도 특급열차가 다녔는데, 서울과 강릉을 잇는 '십자성호'는 11시간이나 걸리는 '완행' 특급이었다. 경인선 열차의 1969년 모습. (연합뉴스DB) 열차 여행객은 1970년대 들어서면서 급속하게 증가했다. 비용이 저렴하고, 비교적 안전하다는 평가 때문이었다. 1972년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는 비행기와 고속버스의 탑승료는 각각 4천200원, 1천950원이었다. 그러나 관광호는 2천690원, 특급열차는 1천570원, 완행열차는 810원이었다. 특히 완행열차는 시간은 조금 더 걸리지만, 모든 교통수단 가운데 가장 싼 찻삯을 자랑했다. 그중에서도 중앙선이나 경춘선 완행열차는 풍광이 수려한 명소를 통과해 여행자들이 애용했다. 1980년대에는 선로를 늘리는 복선화 사업이 곳곳에서 진행됐고, 여객 철도 체계도 정비됐다. '관광호'를 개명한 '새마을호'를 필두로 우등열차는 '무궁화호', 특급열차는 '통일호', 완행열차는 '비둘기호'로 명칭이 바뀌었다. 이러한 변화는 수익성이 좋지 않은 완행열차에 대한 폐지와 푸대접으로 이어졌다. 1989년에는 부산과 광주를 연결하는 경전선을 비롯해 경북선과 영동선의 비둘기호 운행이 중단됐다. 1998년에는 천안-대전, 대구-마산, 포항-부산, 동대구-부산 등에서 기적을 울리던 비둘기호 열차 89개가 자취를 감췄다. 지난 10여 년간은 철도 환경이 급변한 시기였다. 증산역에서 구절리역까지 45.9㎞ 구간을 달리던 정선선 비둘기호가 2000년 11월 14일 마지막 운행을 마쳤다. 이로써 비둘기호는 역사에서 완전히 퇴장했다. 정선 증산역과 구절리역을 오가던 비둘기호 열차. (연합뉴스DB) 반면 2004년 4월에는 12년간의 공사를 통해 완공된 경부고속철도가 개통돼 최고 시속 300㎞의 고속열차인 KTX가 투입됐다. KTX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2시간 40분 만에 주파했다. 비둘기호에 이어 통일호도 뒤안길로 물러났지만, 완행열차는 여전히 존재한다. 30년 전 우등열차였던 무궁화호가 완행열차의 바통을 이어받았다. 무궁화호를 타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5시간 30분이 걸리지만, 가장 먼저 매진될 만큼 인기가 높다. 또 경전선과 장항선, 영동선 등에서 운행되는 무궁화호도 열차 여행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광주에서 전남 화순으로 향하는 경전선 무궁화호 열차. (연합뉴스DB) 이제 완행열차는 '관광열차'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중부내륙 순환열차(O-트레인), 백두대간 협곡열차(V-트레인), 남도해양 열차(S-트레인) 등은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할 수 있는 열차 여행 상품이다. 간이역마다 정차하지는 않지만, 예스러운 정취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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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아기다리고 기다리던 보령머드축제!여름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신나는 축제! 대한민국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에서 펼쳐지는 보령머드축제가 지난 7월18일(금) 시작했다. 오는 27일(일)까지 열흘간 펼쳐지는 축제장에는 올해도 역시나 각국에서 모인 이들이 가득했다. 젊고 힘이 넘치는 축제장으로 떠나보자. 축제를 즐기다 보면 자연스레 온몸에 범벅이 되는 머드팩은 보너스다. 올해로 17회를 맞는 보령머드축제. 국적을 망라한 인기 덕에 ‘대한민국 명예 대표축제’로 자리잡았다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보령머드축제. 힘이 넘치는 젋은이들은 물론 어린 아이를 둔 가족단위, 여기에 올해는 소문을 듣고 찾아온 중장년층까지 더해져 더 폭이 넓어졌다. 인기 만점인 머드체험장(유료존)을 중심으로 머드축제가 펼쳐지는 대천해수욕장 이모저모를 구경해보자. 머드가 쏟아지는 대천으로 가요! 일단 교통편부터 살펴보자. 보령머드축제는 대중교통으로 찾기 전혀 어려움이 없다. 운전이 서툴거나 애주가라면, 그저 오롯이 축제에만 집중하고 싶다면 오히려 자가차량이 없는 편이 낫다. 앞으로만 가는 초보운전자들이, 굳이 주말에 축제장을 찾고 싶다면 멀찌감치 떨어진 곳에 주차를 해두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편이 좋다. 칼라머드페인팅은 즐거워! 축제장을 채운 카메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유일한 방법은 페인팅 위장 뿐이다 대천역과 보령종합터미널이 지척에 자리했고 여기서 보령머드축제가 펼쳐지는 대천해수욕장까지 10분이면 닿는다. 얼마든지 가뿐하게 축제장까지 닿을 수 있다는 뜻이다. 머드축제만을 즐기려면 1박2일이면 충분하다. (이는 30대 초중반의 평균 체력을 지닌 이를 기준으로 한 것.) 가족 단위 여름 휴가로 머드축제를 찾는다면 여유가 있겠지만, 이 더운 여름 휴가도 제대로 못쓰고 소처럼 일만하다 간신히 연차 하루 낸 직장인이라면, 퇴근 후에 출발하는 ‘짠한 1박2일 코스’를 추천한다. 축제묘미 UP 시켜줄 숙소 선택, 가까운 대천 VS. 조용한 무창포 일단 숙소는 무창포로 잡는다. 축제기간 대천해수욕장 지척의 숙소값은 마구 솟구친다. 비수기의 2.5배에서 3배까지 올라간다. 오고 가는 게 귀찮고 여럿이서 움직여 숙박비 부담이 적다면 축제장을 코앞에 둔 곳에 숙소를 잡으면 된다. 하지만 여유가 있어도 시끄럽고 복잡한 게 싫다면(애주가 외국인 관광객들의 한국 술 사랑 공연이 밤새도록 계속된다) 대천해수욕장에서 차로 15분 거리에 자리한 무창포를 추천한다. 숙박비는 안정적이며 훨씬 조용하다. 게다가 무창포해수욕장은 아름답기까지 하다. 아이들과 갯벌체험을 즐기기에도 무리없고 연인들이라면 데이트 코스로도 손색없다. 뭔가 달콤한 이야기를 속삭이고 싶다면 모두가 열정적인, 젊음이 솟구치는 대천보다는 상대적으로 고즈넉한 무창포를 추천한다. 아이들이 있는 가족관광객들을 위한 패밀리존 무창포에서 조개구이에 한잔 한 후 다음날 부지런히 대천으로 넘어간다. 보령머드축제의 꽃, 머드체험장과 특설무대는 시민탑광장과 분수광장 사이 머드광장 지척에 자리한다. 머드를 온 몸에 묻히며 즐길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일반 1만원, 청소년 8000원. 20인 이상 단체는 1000원 할인된다. 만3세부터 64세로 구성된 가족단위 탐방객을 위한 패밀리존 종일권은 7000원이다. 패밀리존 입장은 일반존과는 차이가 있으니 현장에서 문의하자.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 따로 준비되어 있다. 머드체험장은 9시30분 개장시간 맞춰 입장! 머드체험장에서 즐기는 닭싸움 감옥에 들어가 머드로 전신 마사지~! 이렇게 재미난 벌칙이 있을까? 머드체험장에서는 대부분 팀을 나눠 게임을 진행한다. 진팀은 단체로 머드벼락이 떨어진다 이전에는 오전·오후로 나눠 판매하던 머드체험장(유료존) 입장권이 종일권(1만원)으로 바뀌면서 가격이 2배로 올랐고 사람도 배로 몰린다. 때문에 머드체험장 개장시간(9시 30분)에 맞춰 들어가 오전 중에 머드체험장을 즐기기 바란다. 11시가 넘어가면 사람이 급속하게 늘어나 입장부터 줄을 서야 한다. 까딱하면 정원초과로 입장이 제한되기도 한다. 오전 9시 30분 부터 오후 6시까지 개장하는 머드체험장은 오후 12시 30분부터 1시 20분까지 쉬는 시간인데 어설픈 시간에 찾았다간 기다림으로 허송세월하기 십상이다. 자, 9시 30분 개장에 맞춰 머드체험장에 들어섰다면 일단 성공이다. 대형머드탕에서 즐기는 ‘짝 맞추기’, ‘꼬리 끊기’가 이렇게 재미있다니! 1시간 넘게 기다려 겨우 몇분을 즐겼을 뿐인데 일단 뭔가 게임을 즐기고 나면 그간의 기다림은 모두 사라진다. 그래도 조금만 부지런하게 움직이면 더 여유있게 머드슈퍼슬라이드, 머드교도소 등 다양한 머드체험을 즐길 수 있다. 아, 보령머드축제는 매년 사진콘테스트를 진행하기 때문에 ‘칼라머드 바디페인팅’으로 얼굴을 가려두는 센스가 필요하다. 전국의 사진가들이 몰려들기 때문이다. 어디서 찍혔는지도 모르는 얼굴이 내년 머드축제 홍보용 이미지로 쓰일 가능성이 있다. 몸매는 한껏 드러내고 얼굴은 가리고. 마음 편하게 머드축제를 즐기는 방법이다. 머드팩 다음 마무리는 대천 앞바다에서 해수욕으로 머드축제가 열리는 대천해수욕장에서 해수욕을! 온 몸이 머드로 범벅이 됐고 한껏 흥이 나게 머드체험을 즐겼다면 대천 앞바다로 달려가 보자. 해수욕을 즐길 시간이다. 축제장 곳곳에 있는 간이 물줄기로 머드를 닦아내고 해수욕을 즐긴 뒤 샤워장으로 가면 된다. 차량이나 숙소가 없어도 걱정할 것 없다. 축제장 내에 보관함과 유료 샤워장이 있다. 카드나 휴대폰, 사진기 등은 방수팩에 넣어 움직인다. 미리 준비하지 못했더라도 축제장 편의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가뿐한 차림에 방수팩 하나면 된다. 단, 자외선 차단은 신경써야 한다. 선글라스는 머드체험장에서 망가질 수 있으니 머리에 딱 붙는 캡 종류의 모자를 준비하는 편이 좋다. 머드도 자외선도 막아주니 일석이조다. 머드가 묻은 머리를 찬물만 나오는 공영샤워장에서 씻어내기에는 한여름에도 한기가 돋는다. 머드체험장을 충분히 즐겼다면 이제부터는 눈에 들어오는 것 중 마음에 드는 것들을 하면 된다. 페인팅이나 해수욕을 즐겨도 좋다. 머드비누 만들기 등의 체험부스도 있다. 갯벌에서 펼쳐지는 게임, 단축마라톤대회, 해변 풋살대회도 진행된다. 시간이 맞는다면 무엇이든 즐겨보자. 축제장 곳곳을 채운 다양한 먹거리들로 속을 채운 뒤 다시 현실로 돌아가기 전까지 신나게 달려보면 어떨까. 마지막으로 보령머드축제를 즐기기 위한 한 가지 팁. 귀마개를 준비하자. 우리의 달팽이관은 소중하니까. 노파심에 한 가지 더 덧붙이자며 반드시 수영복을 입자. 그 위에 어떤 겉옷을 입느냐는 자유지만! 일반 속옷으로는 머드를 막을 수 없다. 앞서 소개한 차키나 카드, 휴대폰 등을 넣을 방수팩도 필수다. 축제가 진행되는 27일(일)까지는 아직 시간이 있다.* 문의 : 보령시 관광안내소 041-932-2023, 930-3672, 930-3748 / (사) 대천관광협회 041-933-7051 tip. 2014보령머드축제를 즐기기 위한 주의사항 가장 기본적인 것은 물놀이 안전수칙을 따라가면 된다. 물놀이나 머드체험 전에는 준비운동이 필수이고 음주 후에는 금지. 머드체험장에서 눈, 코. 입, 귀 등에 머드가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방수팩과 함께 귀마개를 준비하면 유용하다. 또 머드체험장 내부는 머드로 미끄러우니 주의한다. 이 정도만 지키면 신나게 머드축제를 즐기기 무리없다. 아, 속옷 말고 수영복 필수! 여행정보 1.주변 음식점 축제가 펼쳐지는 대천해수욕장을 따라 숙박시설과 음식점이 즐비하다. 4km 가량 되는 백사장을 따라 자리한 음식점 중 딱히 콕 집어 소개하기 어려울 정도다. 바다를 품은 만큼 회, 해물칼국수를 시작으로 카페, 패스트푸드까지 다양한 ‘맛’이 기다리고 있다. 일반 한식이라면 대천해수욕장에서 맛보는 것도 괜찮다. 회를 좋아하거나 해산물을 저렴하게 맛보고 싶다면 조금 떨어진 대천항 수산시장으로 가자.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싱싱한 회를 맛볼 수 있다.용궁식당 : 한식, 매운탕 / 보령시 신흑동(대천해수욕장) / 041-931-1444통영바다수산 : 활어, 어패류 / 보령시 신흑동(대천항) / 041-934-8841 2.숙소 대천해수욕장에 특급 호텔을 비롯해 일반 호텔과 모텔, 펜션까지 다양한 숙소가 자리한다. 축제기간에는 가격이 올라간다. 예약을 미리 해두거나 무창포쪽으로 빠지면 일반 가격으로 숙박 가능하다. 출처/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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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과 명동에서 즐기는 만화 & 애니메이션 축제국내 최대의 국제 만화애니메이션 축제인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 페스티벌(Seoul International Cartoon & Animation Festival, SICAF)’이 7월 22일~27일 남산과 명동 일대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18회째를 맞는 SICAF 기간에는 명동과 남산 일대에 만화의 거리인 ‘재미로’와 만화문화공간인 ‘재미랑’이 조성되면서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제공될 예정이다. 아이에서 어른까지 온 가족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SICAF 2014 현장을 미리 둘러보았다. [왼쪽/오른쪽]SICAF 공식 포스터 / 한눈에 보는 전시장 만화를 싫어하는 아이가 있을까? 오히려 어른들은 아이들이 만화에 너무 빠져들까봐 걱정이다. 하지만 그런 어른들조차 어렸을 적에는 만화에 푹 빠졌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이런 아이와 어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가 있다. 올해로 18회째를 맞이하면서 명실공히 국제적인 축제로 성장한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이 그것. SICAF는 SICAF조직위원회와 서울특별시, 중구가 공동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후원하는 국내 최대의 국제 만화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이다. 대한민국 문화 발전을 이끌어가는 서울시의 대표적인 행사로 자리매김하여, 매년 시민들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와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작년에 이어 명동과 남산 일대에서 시민들과 함께하는 열린 축제, 외국인 관광객을 아우르는 글로벌 축제로 진행해 다시 한번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서울시의 중장기 사업 중 하나인 만화의 거리 '재미로'와 만화문화공간인 '재미랑'을 명동과 남산 일대에 조성함으로써 이 지역이 만화와 애니메이션으로 특화된 복합 문화예술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나라 현대 문화예술의 발상지이자 국제적인 쇼핑 거리인 명동을 한국의 애니메이션 캐릭터로 가득 메우고 다양한 체험 이벤트까지 마련한다. [왼쪽/오른쪽]SICAF 기간에 명동과 남산 일대는 만화의 거리가 된다. / 아이들과 함께하는 만화 캐릭터들 SICAF 2014는 크게 만화축제와 전시,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만화애니메이션 산업마켓(SSP), 명동만화애니메이션거리 등으로 구성된다. 그중 만화축제와 전시는 '도전, 용기, 영웅'이라는 테마에 맞춰 관람객과 소통하는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명동역에서 시작되는 '재미로' 거리와 카페 곳곳에서 이색 전시를 만나볼 수 있다. 책이나 TV에서 보았던 작품들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기회이다. 남산의 서울애니메이션센터 테마전시장에서는 지난해 SICAF에서 코믹 어워드를 수상한 김동화 화백의 특별전이 열린다. 작가의 작품 소개와 함께 김동화 화백의 작품들을 보며 울고 웃었던 소녀 독자들뿐 아니라 이제 어른이 된 그 자녀들까지 공감할 수 있는 추억과 행복을 담았다. 1994년부터 지금까지 연재되고 있는 <열혈강호> 20주년 특별전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 주인공 한비광의 캐릭터 분석과 그의 여정, 결투, 순정 등을 통해 수백만 독자를 사로잡은 만화 <열혈강호>의 매력을 느껴볼 수 있다. 대한적십자사 별관에서 열리는 기획전 ‘우리는 영웅’도 눈길을 끈다. 영웅을 주제로 따뜻함과 감동을 선사하는 작품을 통해 소방관, 산악구조대, 경찰 등의 활약상을 보여준다. 현실에서 만나기 힘든 슈퍼 영웅보다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영웅들의 모습을 만화로 재조명한다. SICAF 2013 코믹 어워드 수상 작가 특별전 ‘김동화의 길’ [왼쪽/오른쪽]<열혈강호> 20주년 특별전 / SICAF 기획전 ‘우리는 영웅’ 도쿄 최고의 일식집을 무대로 한 <맛 일번지>로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은 쿠로다 요시미, 일본 공포만화의 대명사인 이토 준지의 특별전도 열린다. 국내에서 쉽게 접하기 힘든 쿠로다 요시미의 컬러 일러스트와 원화는 만화뿐 아니라 일본의 맛과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아울러 이토 준지의 공포만화 체험전은 한여름 더위를 한방에 날려줄 것이다. 여기다 작가들이 직접 내한해 사인회도 가질 예정이니 놓치기 아까운 기회다.27년간이나 <맛 일번지>를 연재하고 있는 쿠로다 요시미는 현재 일본을 대표하는 음식만화가 중 한 명이다. 만화를 그리며 대학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그는 최근 동아시아 만화연구소를 설립해 동아시아의 젊은 만화가들을 육성하고 있다. 일상에서 공포를 이끌어내는 솜씨가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토 준지는 한국에서도 광범위한 독차층을 갖고 있다. 인간의 나약한 본성을 끝까지 파고들어 공포를 극대화하는데, 여기에는 순정만화 같은 그림체도 한몫한다. 그의 대표작 <토미에>, <공포의 물고기>, <소용돌이>, <공포박물관> 등이 국내에 소개되었고, 상당수 작품이 영화화되기도 했다. 쿠로다 요시미의 원화 [왼쪽/오른쪽]<맛 일번지> / 이토 준지의 <소용돌이> ‘똥개’ 김동범 작가가 여러 나라를 여행하면서 그린 작품들로 꾸민 여행 카툰전도 열린다. ‘너는 아직 푸르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 전시는 자연이나 유물을 둘러보는 여행이 아니라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삶과 마주하는 방식으로 꾸몄다. 대한적십자사 홍보관 및 야외에서는 아이들이 특히 좋아하는 TV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이 총출동하는 ‘속닥속닥 한국애니메이션전’이 펼쳐진다. 코코몽, 곤, 눈보리 등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인 만화 캐릭터들뿐 아니라 어른들이 어린 시절 좋아했던 추억의 캐릭터들까지 등장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SICAF 체험관을 빼놓을 수 없다. 만화가의 이야기를 듣고, 직접 그리고 만드는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만화를 온몸으로 즐기며 창의력까지 높일 수 있는 일석이조의 경험이 될 것이다. 전국 10개 만화 애니메이션 관련 대학들이 참여하는 ‘청춘열전’도 눈길을 끈다. ‘깜놀 피규어전’은 단순한 장난감 수준을 벗어나 예술의 경지에 이른 피규어들을 볼 수 있는 전시다. 살아 있는 듯 보이는 피규어들은 요즘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와 함께 옛날 아이들이 좋아했던 캐릭터까지 아우른다. 남산 일대의 카페와 술집에서 열리는 ‘카페 소품전’도 소소한 볼거리다. 여기서는 만화 콘텐츠를 활용한 술잔, 테이블 세팅지, 각종 만화 소품들을 찾아볼 수 있다. 여행 카툰전 ‘너는 아직 푸르다’ [왼쪽/오른쪽]‘속닥속닥 한국애니메이션전’의 코코몽 / ‘깜놀 피규어전’의 피규어들 어느덧 세계 5대 애니메이션 영화제 중 하나로 성장한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는 CGV 명동역점과 서울애니시네마에서 펼쳐진다. 올해는 경쟁 180편, 초청 182편 등 43개국에서 온 총 362편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이번에는 네이버 TV CAST와 함께 SICAF 온라인 영화제가 개최되어 다양한 작품들을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영화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작은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 : 한국단편문학 애니메이션>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단편문학을 애니메이션으로 옮기는 대형 프로젝트의 첫번째 묶음이다. 애니메이션 <소중한 날의 꿈>을 만든 안재훈, 한혜진 감독이 우리 문학 속 사연들을 세심하게 풀어냈다. 공식 경쟁 부문에서는 아름다운 그림과 흥미진진한 모험 속에 무분별한 도시화에 대한 우려를 담은 브라질의 장편 <소년과 세상>, 미국 대표 독립 애니메이션 감독 빌 플림튼의 신작 <아내의 유혹>, 이탈리아 신예 감독 알렉산드로 락의 <행복의 기술> 등이 관객들을 기다린다. 폴란드와 자그레브의 애니메이션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정유미 감독의 <연애놀이>, 알란 홀리 감독의 <코다>, 아니타 크비아트코프스카나빅의 <처음부터> 등 작가의 개성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단편 부문에 출품되었다. 이밖에도 6개 섹션 21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초청 프로그램과 해외 유명 감독들과 함께하는 '스크리닝 토크'까지 즐길거리가 풍성하다. 브라질 장편 애니메이션 <소년과 세상> [왼쪽/오른쪽]정유미 감독의 <연애놀이> / 초청작 <모던 러시아 스튜디오 특별전> 여행정보 서울애니메이션센터주소 : 서울 중구 소파로 126문의 : 02-3455-8341, www.ani.seoul.kr CGV 명동역점주소 : 서울 중구 퇴계로 123문의 : 1544-1122, www.cgv.co.kr 서울애니시네마주소 : 서울 중구 소파로 126문의 : 02-3455-8342, www.ani.seoul.kr 1.주변 음식점 전주중앙회관 : 비빔밥 / 중구 명동8나길 19 / 02-776-3525 / korean.visitkorea.or.kr명동교자 : 칼국수 / 중구 명동10길 29 / 02-776-5348 / korean.visitkorea.or.kr명동돈가스 : 돈가스 / 서울특별시 중구 명동3길 8 / 02-776-5300 / korean.visitkorea.or.kr 2.숙소 호텔명동 : 중구 남대문시장길 61 / 02-771-4545 / 굿스테이 / korean.visitkorea.or.kr명동게스트하우스 : 중구 퇴계로24길 12 / 02-755-5437 / 굿스테이 / korean.visitkorea.or.kr호텔비즈 : 중구 충무로5길 22 / 02-2266-1553 / 굿스테이 / korean.visitkorea.or.kr 글 : 구완회(여행작가) 사진 : SICAF 조직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