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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한우축제' 세계에 알린다…홍콩 공영방송 집중 취재(횡성=연합뉴스) 류일형 기자 = 대한민국 대표 한우인 강원 횡성 한우를 알리기 위한 '제12회 횡성한우축제'가 홍콩을 비롯한 세계에 이름을 알린다. 지난 6월 첫 홍콩 수출로 횡성한우 세계화에 교두보를 마련한 횡성군은 횡성한우 세계화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오는 30일 개막하는 횡성한우축제에 대한 글로벌 홍보를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횡성군에 따르면 홍콩 공영방송국인 TVB방송국 J2 채널의 인기 여행프로그램인 '펀 어브로드(Fun Abroad)' 프로그램 제작팀이 오는 29일 횡성을 방문, 10월 2일까지 횡성한우축제를 집중적으로 취재한다. 펀 어브로드는 중국어 프로그램 가운데 세계 최대 프로그램으로 아시아·북아메리카·유럽 등 20여 개국에 1일 3천만 명이 시청하고 있으며, TVB의 인기 MC들은 세계 각지 여행을 통해 맛집과 여행지를 홍보하고 있다. 이들 제작팀은 횡성한우축제 기념식 및 행사 전경과 맛집과 한우 목장, 주요 관광지(풍수원성당과 병지방오토캠핑장, 웰리힐리파크) 등을 심층 취재할 계획이다. 횡성군에서는 펀 어브로드 프로그램이 홍콩을 비롯해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캐나다 등지까지 방영돼 횡성한우와 횡성한우축제를 전 세계에 홍보할 좋은 기회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한우축제추진위원회는 횡성한우축제를 홍보하기 위해 한국관광공사의 도움을 받아 국내 거주 외국인과 자유여행객을 대상으로 SNS 홍보를 하고 있으며, SNS와 페이스북을 이용해 일본 규슈지역에도 집중하여 홍보하고 있다. 또 강원도에서는 10월 1일부터 2일까지 외국인을 대상으로 G셔틀버스를 지원, 외국인들이 한우축제장을 쉽게 방문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횡성군 관계자는 "최근 횡성한우의 세계화가 활발해지고 있는 시점에서 열리는 한우축제인 만큼, 축제의 품격을 한층 더 높여 세계인의 이목과 입맛을 한꺼번에 사로잡을 생각"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강원 횡성군의 대표축제인 '제12회 횡성한우축제'는 오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횡성읍 섬강 둔치에서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체험프로그램 등으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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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대가야로 떠나는 여행 '고령 지산동 고분군'(고령=연합뉴스) 이창호 기자 = 가야에는 두 가지 건국신화가 전해온다. 하나는 “하늘신 이비가와 가야산신 정견모주 사이에서 태어난 두 형제 가운데 형은 대가야 시조인 이진아시왕이 되고 동생은 금관가야의 시조인 수로왕이 되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황금알 6개가 깨져 동자 6명이 됐는데, 가장 먼저 깨어난 동자가 금관가야의 수로왕이 되었고 나머지 다섯 동자는 다섯 가야의 왕이 됐다”는 것이다. 고령 지산동 고분군. 사진/전수영 기자 가야는 초기에는 금관가야, 후기에는 대가야를 중심으로 여러 국가로 나뉜 바람에 하나의 통일왕국을 건설하지 못하였다. 하지만 대가야는 쇠를 바탕으로 한 무력을 내세워 562년 멸망 때까지 경남 서남부와 호남 동부 일대를 아우르는 거대 세력이었다. 대가야는 주변의 철광산을 개발하여 농기구와 무기를 만들어서 농업을 발전시키고 군대의 힘을 키웠다. 대가야는 가야연맹체의 맹주국으로서 백제ㆍ일본ㆍ중국 등과 활발히 교역하는 등 급속한 경제 발전과 함께 융성한 문화를 꽃피웠다.삼국사기‘고령군조’에는 “대가야국은 시조 이진아시왕으로부터 도설지왕에 이르기까지 16대 520년간이었다”고 기록돼 있다. 대가야는 554년 백제와 연합해 신라를 공격했으나 크게 패하고, 562년 신라에 병합됨으로써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말았다. 대가야를 정복한 신라는 대가야의 지배층을 다른 지역으로 뿔뿔이 흩어져 살게 했고, 사료조차 제대로 남겨 두지 않았다. 역사는 때론 승리의 역사만 남듯이 대가야 역사는 컴컴한 무덤 속에 묻혔다.신윤선 문화관광해설사는 “우리의 역사 교과서에는 고구려·백제·신라의 기록만 가득하고, 고대문화의 한 축을 이루었던 대가야는 그저‘철의 왕국’쯤으로 여기면서 베일에 가린 수수께끼 역사로 취급한다”면서 “일제 식민지배를 거치면서 이른바 임나일본부설이 덧씌워짐으로써 가야 역사는 그야말로 만신창이가 되고 말았다”고 말한다.지산동 고분군(池山洞 古墳群)은 대가야의 왕과 왕족 그리고 귀족들이 묻힌 신성 구역으로, 대가야 국가의 융성을 무언으로 보여주는 대표 유적이다. 지산동 고분군은 일제 강점기인 1906년 일본인 세키노 다다시가 처음 발굴조사를 시작했고, 대부분 유물은 일본으로 유출됐다. 해방 이후 1977년에 들어와서야 처음으로 우리 손으로 44호와 45호 고분을 발굴 조사했다. 주산 능선 아래에 위치한 대가야 왕릉전시관은 지산동 고분군 44호의 내부를 원형 그대로 재현해 놓은 곳이다. 당시 무덤 축조 방식, 주인공과 순장자들의 매장 모습, 껴묻거리(부장품)를 직접 볼 수 있어서 대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기에 최적의 장소다. 무려 704기에 달하는 지산동 고분군은 지난 2013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과 2015년 우선목록에 등재됐고, 2017년 2월 정식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대가야 왕릉전시관. 사진/전수영 기자 ◇ 대가야 지배층의 독특한 내세관 반영한 고분 사적 제79호로 지정된 지산동 고분군은 고령군 대가야읍을 병풍처럼 감싸는 주산의 남동쪽 능선 위에 분포하고 있다. 주산 구릉 곳곳에는 크기와 모양이 조금씩 다른 수많은 고분이 불쑥불쑥 솟아오른 듯 무리를 짓고 있다. 지산동 고분군은 먼발치에서 보는 풍경도 압권이지만 고분 사이를 걸어 다니면 대가야의 숨결을 느낄 수 있어 더 좋다.대가야 왕릉전시관을 지나‘대가야 고분관광로’라는 안내판을 따라 주산(主山ㆍ310m) 능선에 올랐다. 주산 정상까지 1.3㎞라고 표시돼 있다. 야트막한 능선을 오르니 이내 갈림길이 나온다. 왼쪽은 고아동 벽화고분으로 가는 길이고, 오른쪽은 주산 정상으로 가는 길이다. 능선을 따라 줄지어 서 있는 아기자기한 무덤들 사이사이를 걷는 맛이 꽤 이색적이다. 등산로가 가파르지 않아서 고분 사이를 가볍게 걸어 다니며 대가야의 위세를 엿볼 수 있다. 이곳 고분군은 대가야가 고대국가로 발전하는 서기 400년을 전후해 조성돼 신라에 멸망할 때까지 대략 160여 년간 조성됐다. 가야 왕들이 잠든 고분 사이를 거닐다 산 아래를 내려다보면 대가야읍이 한눈에 잡힌다. 능선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크고 작은 고분들이 눈에 들어온다. 경주의 무덤은 대부분 평지에 있는 것에 반해 고령의 무덤군은 산 능선과 중턱을 따라 오밀조밀 이어져 있다. 능선 위로 올라갈수록 무덤의 크기가 커지는데 이는 왕의 힘이 세지면서 더 높은 곳에 더 큰 무덤을 만들려고 했기 때문이다. 지산동 고분군은 봉분이 없는 김해의 대성동 고분군과 달리 높고 봉긋한 봉분이 많다. 특히 주산 아래 능선을 따라 형성된 고분군은 높이와 규모가 웅장하다. 직경 40m 이상이 1기, 30∼40m 5기, 25∼30m 6기, 20∼25m 6기, 15∼20m 18기, 10∼15m 87기, 10m 미만 581기 등이다. 대가야 왕릉전시관. 사진/전수영 기자 이승과 저승의 경계를 순장이라는 관습으로 허물고자 했던 무덤들을 둘러보다 보면 주산 정상부에 봉분 지름 20m가 넘는 대형 고분군이 버티고 있다. 그중 지산동 44호와 45호 고분은 베일에 가린 대가야의 역사가 빛을 보게 되는 획기적 계기가 됐다. 44호와 45호 고분은 우리나라 최초로 발굴된 순장묘로, 대규모 순장 뼈와 토기, 철기 등이 쏟아지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대가야의 왕도였던 고령읍을 한눈에 내려다보는 44호 고분은 지산동 고분군에서 규모가 큰 것에 속하며 능선 정상의 바로 아래에 있다. 이 고분은 무덤의 밑지름이 27m에 이르며 가운데에 왕이 묻힌 큰 돌방이 있고, 주위에 토기류·마구류·장신구 등 부장품을 넣는 돌방 두 개와 순장자들의 무덤 여러 개가 있는 형식으로 돼 있다. 돌방은 돌을 차곡차곡 쌓아 벽을 만들고, 그 위에 큰 뚜껑돌을 여러 장 이어 덮었다. 그리고 그 주위에 순장자의 작은 무덤이 32개나 있었다. 순장자 무덤에서는 남녀가 머리 방향을 반대로 한 채 반듯이 누워 있는 인골, 30대 남자와 8세 여아가 함께 묻혀 있는 인골 등이 나왔다. “한 사람의 주인공을 위하여 수십 명이 매장된 순장묘라는 특이한 내부구조를 하고 있다는 사실과 함께 비록 도굴을 당한 상태이지만 출토된 유물은 대가야를 새롭게 바라보는 주요 계기로 작용했다”는 게 신윤선 문화관광해설사의 설명이다. 당시 왕의 죽음은 대규모 인력이 동원돼 지배체제를 굳히는 계기가 됐다. 시신을 가매장한 뒤 묘터를 조성해 본매장을 하기까지는 인력 수십, 수백 명이 투입됐고 수개월이 걸렸다. 축조과정을 보면, 우선 왕이 죽으면 왕릉을 만들 위치를 정하고 주변을 잘 정비한다. 가운데에는 왕이 묻힐 큰 돌방과 그 옆에 껴묻거리를 넣을 돌방을 만들고 그 둘레에 순장자들의 무덤구덩이를 판다. 그 다음 주변 채석장에서 돌을 깨어와 돌방과 돌덧널에 둘렛돌을 쌓는다. 무덤 주위에는 둥글게 돌을 돌려 무덤 구역을 표시한다. 그리고 완성된 무덤방 속에 왕과 순장자를 껴묻거리와 함께 넣는다. 시신과 껴묻거리를 넣은 후 덮개돌을 올리고 제사상을 차린 후 제의를 지낸다. 마지막은 봉분 만들기인데 봉토를 쌓을 때는 일정한 두께로 흙을 편평하게 쌓아서 다지는 과정을 반복해 무덤을 완성한다.순장 당한 이들은 어떻게 죽었을까. 순순히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기만 했을까 아니면 생존을 위한 강한 몸부림이 있었을까. 신윤선 문화관광해설사는“왕이나 지배층이 죽었을 때 현세에서 그를 위해 봉사했던 시종이나 노비는 사후에도 왕을 받드는 사명을 다하기 위해 껴묻힌 것”이라며 “고분의 순장자는 금으로 된 장신구를 착용한 사람, 고리자루칼과 같은 무기를 지닌 사람, 마구류를 지닌 사람, 장신구나 무기를 전혀 지니지 않은 사람 등 다양한 직능의 사람들로 구성돼 있다”고 말한다. 김훈의 소설‘현의 노래’에는 순장 당하는 이들의 절규가 처절하게 묘사된다. “하늘은 파랬고, 가까웠다. 구덩이 속에 누운 여자가 그 하늘을 만져볼 듯 구덩이 밖으로 손을 뻗쳤으나 아무도 그 손을 본 사람은 없었다. 흔히 돌뚜껑이 덮이기 직전에 여자들은 가랑이 사이로 때아닌 생리혈을 왈칵 쏟아냈고 피 냄새를 맡은 개미들이 몰려들었다.”순장으로 죽어가는 힘없는 백성들을 바라보며 악기를 다루어야 했던 우륵의 모습이 떠오르는 순간, 가슴이 먹먹해졌다. 45호 고분은 44호 고분에서 산 위로 100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다. 봉분 지름이 28m에 이른다. 가운데 왕이 묻히는 큰 돌방을 만들고 그 옆에 껴묻거리를 넣는 딸린 돌방을 마련한 다음, 주변에 순장자들이 묻히는 무덤 11개가 만들어졌다. 45호 고분 위의 5호 고분은 봉분 지름이 49m에 달하는 가장 큰 고분으로 ‘금림왕릉’이라고 알려져 있다. 지산리 고분군의 가장 아래쪽에 있는 30호 고분은 1994년 발굴조사를 했는데, 가운데 큰 돌방을 만들고 그 옆에 딸린 돌방과 순장자의 무덤을 만들었다. 가운데 돌방의 바닥 아래에 또다시 돌덧널이 만들어져 무덤이 2층으로 되어 있다. 한편 무덤에서는 어린아이 뼈와 금동관이 나왔다. 그리고 선사시대의 바위그림이 새겨진 돌을 깨어 와 무덤의 뚜껑돌로 사용했다. 대가야 역사관. 사진/전수영 기자◇ 무덤 속에서 걸어 나온 1천500년 전 대가야 지산동 고분군에서는 대가야의 독특한 토기와 철기, 말갖춤을 비롯해 왕이 쓰던 금동관과 금귀걸이 등 수많은 유물도 쏟아져 나왔다. 무덤과 그 속에서 나온 유물을 보면 ‘대가야 양식’으로 말할 수 있는 뚜렷한 특징을 알 수 있다.대가야의 토기는 부드러운 곡선미와 풍만한 안정감이 특징이다. 굽다리접시는 접시가 납작하다. 팔(八) 자 모양으로 벌어지는 굽다리에는 좁고 긴 사각형 구멍이 일렬로 뚫려 있다. 긴목항아리에는 긴 목이 부드럽게 좁아 들어 몸체 부분과 S 자형 곡선을 이루며 여러 겹의 정밀한 물결무늬가 그려져 있다. 장신구에서는 정밀한 세공기술을 보여주는 화려함을, 튼튼하고 실용적으로 만들어진 갑옷과 투구에서는 무사의 장엄함을 느낄 수 있다. 30호분과 32호분에서 나온 금관은 순금보다는 대부분 금동으로 만들어졌고 신라의 나뭇가지, 새 날개 모양 장식과 달리 풀잎 모양을 하고 있다. 이 중 하나는 일본 도쿄국립박물관에 보관돼 있고, 나머지 하나는 국보 138호로 삼성미술관 리움에 소장돼 있다. 왕이 마셨던 우물. 사진/전수영 기자 고령에는 대가야의 문화유적들이 곳곳에 있다. 사적 제165호로 지정된 ‘고아동 벽화고분’은 가야지역 유일의 벽화고분으로 유명하다. 1963년 10월에 발견된 고아동 벽화고분에는 분홍색, 녹색, 흑색, 갈색 등 다양한 색채로 그린 8엽 연화문이 남아 있다. 발굴 이전에 이미 도굴의 피해를 당했기 때문인지 유물은 출토되지 않았다. 고령초등학교에는 왕이 마셨던 우물인 왕정(王井)이 있고, 주산 정상부에는 사적 제61호로 지정된 주산성이 자리 잡고 있다.대가야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대가야역사관은 필수 방문 코스다.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된 대가야역사관에서는 대가야의 여명, 대가야의 성립, 대가야의 성장과 발전, 대가야 이후의 고령을 테마로 관람할 수 있다.고령의 지산동 고분군은 지난해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됐다. 이번 가을에는 아이들의 손을 잡고 지산동 고분군을 따라 걸어보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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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소백산 자락길 제5코스 '9월의 걷기 좋은 길' 선정(단양=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 충북 단양 소백산 자락길이 '9월의 걷기 좋은 길'에 뽑혔다.단양 소백산 자락길[연합뉴스 자료사진] 25일 단양군에 따르면 단양 소백산 자락길 제5코스(황금구만냥길)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9월의 걷기 좋은 길 10선'에 충북에서는 유일하게 포함됐다.소백산 자락길 제5코스는 단양읍 기촌리에서 시작해 구만동과 보발재를 거쳐 고드너미재에 이르는 길이다.이 길은 소백산의 장엄한 모습을 조망할 수 있는 데다 곳곳에 옛 선현의 체취가 배어 있어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려는 트레킹족이 많이 찾는다.구만동에는 가난한 농부가 신선의 얘기를 듣고 늙은 소나무 밑을 파서 황금 구만 냥을 발견해 집으로 돌아가니 가족이 모두 굶어 죽었더라는 '황금설화'가 전해진다.단양 소백산 자락길은 대강면 당동리에서 시작해 고드너미재, 온달산성, 베틀재를 거쳐 영월군 김삿갓 묘까지 이어지는 60여㎞ 구간의 4개 코스로 이뤄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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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내소사 전나무 숲, '치유의 길'로 명품화(부안=연합뉴스) 전북 부안의 천년고찰 내소사로 들어가는 전나무 숲길이 치유를 위한 '명품 숲길'로 거듭난다. 내소사 '전나무 숲길'변산반도국립공원사무소는 내소사의 전나무 숲길을 삼림욕을 즐길 수 있는 최상의 탐방코스로 선정했으며 부안군은 기존 숲길과 잇대어 전나무 거리를 새로 조성해 울창한 숲길로 가꾸어나가기로 했다.내소사 일주문에서 절 경내까지 600여m의 전나무 숲길은 수령 150년에 높이 20m의 아름드리 전나무 500여 그루가 줄지어 서서 터널을 이루고 있다.변산국립공원사무소는 전나무 등 침엽수에서 분비되는 피톤치드(Phytoncide) 특유의 향이 스트레스를 풀게 하고 면역기능을 높인다는데 착안, 이 길을 치유를 위한 탐방코스로 선정했다.공원사무소는 탐방객들이 천천히 걸으면서 지루하지 않게 삼림욕을 즐길 수 있도록 전나무 숲길의 여러 꽃과 식물들의 이름을 알려주는 스마트폰의 '모야모' 앱을 활용할 것을 권하고 있다.전나무 숲길은 봄에는 벚꽃, 여름에는 녹음,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설경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광을 연출해 사계절 내내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다. 이 길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도 뽑혔다. 부안군은 2012년부터 올해 4월까지 국비 등 89억 원을 들여 국도 30호선 가운데 석포삼거리에서 내소사 주차장 입구까지 진입로 2㎞의 도로 폭을 넓히고 길 양쪽에 전나무를 심어 새로운 '전나무 명품거리'를 조성했다. 새로 조성된 '전나무 명품거리'는 도보 탐방객을 위한 인도와 자전거길을 따로 갖추고 있으며 내소사 경내로 들어가는 기존 '전나무 숲길'과 연결된다. 새로 조성된 '전나무 명품거리'부안군 관계자는 16일 "새로 조성된 '전나무 명품거리'의 전나무가 자라면 특유의 향이 내소사 진입로부터 가득하게 될 것"이라며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내소사 전나무 숲길이 더 널리 알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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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풍도 '휴가철 찾아가고 싶은 섬' 선정(안산=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경기도 안산 풍도가 '2016년 휴가철 찾아가고 싶은 섬'에 선정됐다. 8일 안산시에 따르면 행정자치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최근 공동으로 올해 여름 휴가철 찾아가고 싶은 섬을 4가지 테마(놀-섬, 맛-섬, 쉴-섬, 숨은-섬)로 분류해 전국 33개 섬을 선정했다.풍도는 서산의 웅도, 여수의 연도 등과 함께 숨은-섬(11개)으로 꼽혔다. 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24㎞ 들어가면 만날 수 있는 풍도는 예부터 중국과 교역을 위한 해상 교통 중심지이자 군사적 요충지로 많은 역사적 이야기를 담고 있다.또 섬 곳곳에서 복수초, 노루귀, 변산 바람꽃 등 아름다운 야생화를 볼 수 있어 어느 섬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곳이다.이 밖에도 풍도는 '북배'라는 세상에서 하나뿐인 붉은 바위와 '북배딴목'이라는 수탉이 우는 형상을 한 바위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올해 개장하는 어촌체험마을에서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다.시 관계자는 "국내 3천865개의 섬 중 야생화 천국으로 사진작가들에게는 잘 알려진 풍도가 이번 기회를 통해 자연의 아름다움과 역사적 의미를 담고 있는 섬으로 더 많은 사람에게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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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중국, 아름다운 한국' 사진전 제주서 개막(종합)'아름다운 중국, 아름다운 한국' 사진전 개막(서귀포=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20일 오후 제주 서귀포 제주국제평화센터 기획전시실에서 열린 '아름다운 중국, 아름다운 한국' 사진전 개막식 직후 내빈들이 전시작품을 둘러보고 있다. 왼쪽부터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 원희룡 제주지사, 류치바오 중국 공산당 중앙 선전부장, 박노황 연합뉴스 사장. 문화체육관광부와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의 공동 주최, 연합뉴스와 중국 인민화보사 공동 주관으로 열린 이번 전시회는 양국의 자연경관 명승고적, 전통문화, 인물 등을 찍은 사진 총 118점이 내걸렸다. 2016.5.20 jihopark@yna.co.kr양국 자연경관·명승고적·전통문화·인물 담은 118점 선봬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한국과 중국의 우호 증진을 위한 '아름다운 중국, 아름다운 한국' 사진전이 20일 제주국제평화센터에서 개막했다.한국 문화체육관광부와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이 주최하고, 한국 연합뉴스와 중국 인민화보사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에는 양국의 자연경관 명승고적, 전통문화, 인물 등을 찍은 사진 각각 59점씩 총 118점이 선보인다.한국의 자연경관과 명승고적으로 경복궁, 한강, 한양도성, 전남 사성암, 경주 양동마을, 경남 해인사, 전남 보성다원, 제주 생각하는정원, 돌염전, 주상절리, 설악산의 가을, 부산 석불사, 전주 한옥마을 등이 전시됐다.중국 측에서는 베이징의 구궁, 황허, 만리장성, 산시성의 쉬안쿵사, 푸젠의 토루, 시짱자치구 포탈라궁, 장쑤성 쑤저우원링, 윈난성의 하니 계단식 논밭, 뤄핑의 유채꽃, 네이멍구 초원, 후난성의 무릉원 자연풍경구, 광시좡족자치구의 구이린 산수풍경 등을 소개했다.'아름다운 중국, 아름다운 한국' 사진전 개막(서귀포=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20일 오후 제주 서귀포 제주국제평화센터 기획전시실에서 열린 '아름다운 중국, 아름다운 한국' 사진전이 개막했다. 사진은 양국 전시작품 모습. 문화체육관광부와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의 공동 주최, 연합뉴스와 중국 인민화보사 공동 주관으로 열린 이번 전시회는 양국의 자연경관 명승고적, 전통문화, 인물 등을 찍은 사진 총 118점이 내걸렸다. 2016.5.20 jihopark@yna.co.kr서울 명동과 강남, 상하이 난징로와 베이징 도심을 비교한 사진을 비롯해 경주 천마총과 진시황릉 병마용, 태권도와 쿵후, 비빔밥과 만두, 한의학과 중의학, 한복과 치파오, 판소리와 경극 등 양국의 도시와 전통문화를 알 수 있는 사진도 눈길을 끈다.지난해 6월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가오후청 중국 상무부 부장 간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식 사진으로 양국이 경제 동반자임을 보여주기도 했다.이날 오후 열린 개막식에는 류치바오 중국 공산당 중앙선전부장, 궈웨이민 국무원 신문판공실 부주임, 추궈홍 주한 대사, 원희룡 제주지사, 박노황 연합뉴스 사장,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궈웨이민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 부주임은 축사에서 "양국의 아름다운 자연, 상호 유사성을 지닌 문화적 뿌리, 양국민의 깊은 정서적 유대감을 담은 사진들이 이번 전시회와 인민화보 특집호를 통해 여러분을 찾아가게 될 것"이라며 "이번 행사가 한국과 중국 국민이 상대국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귀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전시작 둘러보는 내빈(서귀포=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20일 오후 제주 서귀포 제주국제평화센터 기획전시실에서 열린 '아름다운 중국, 아름다운 한국' 사진전 개막식 직후 내빈들이 전시작품을 둘러보고 있다. 왼쪽부터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 원희룡 제주지사, 류치바오 중국 공산당 중앙 선전부장, 박노황 연합뉴스 사장. 문화체육관광부와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의 공동 주최, 연합뉴스와 중국 인민화보사 공동 주관으로 열린 이번 전시회는 양국의 자연경관 명승고적, 전통문화, 인물 등을 찍은 사진 총 118점이 내걸렸다. 2016.5.20 jihopark@yna.co.kr원희룡 제주지사는 "제주는 중국 국민이 가장 사랑하고 가고 싶어하는 외국 관광지 중 하나로 매년 230만명이 넘는 중국인 관광객이 찾고 있다"면서 "한국 국민과 중국 국민이 사진을 통해 양국의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 역사를 만나고 서로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화답했다.2014년 한국을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박근혜 대통령과 2015년을 '중국 방문의 해', 2016년을 '한국 방문의 해'로 선포한 데 따라 양국 교류 차원에서 이뤄지는 이번 전시회는 오는 25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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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언론·여행사 초청 '봄맞이 남도 여행'(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한국관광공사는 2016 중국인 한국관광의 해를 맞아 '봄맞이 남도 여행'을 알리기 위해 현지 언론인과 여행업 종사자를 초청한다고 5일 밝혔다.광저우 TV, 환구시보 등의 언론인과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시트립(Ctrip) 관계자 등 50명은 오는 7일부터 11일까지 한국을 방문한다. 이들은 한국의 봄맞이 남도 여행을 주제로 경주 벚꽃마라톤대회, 진해 군항제, 제주 올레 걷기 대회 등을 집중적으로 취재하고 상품화를 추진한다. 막걸리, 된장 등 발효식품도 직접 만든다. 관광공사는 "한국의 봄은 여행하기 좋은 계절이자 마라톤, 도보, 산행 등 야외 활동을 즐기는 계절"이라며 "최근 중국인들 역시 건강이나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다양한 취미활동과 체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주 벚꽃 마라톤[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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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에 스마트폰 무료대여 서비스(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한국관광공사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스마트폰을 무료로 빌려주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스마트폰을 대여하고자 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전용 웹페이지(emk.visitkorea.or.kr)를 통해 신청하면 관광공사는 신청자의 국적, 연령, 성별 비율을 고려해 매주 250명의 당첨자를 선정한다.관광공사에 따르면 1차 신청 기간인 지난 15∼20일에는 약 2천500명이 신청해 1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신청자를 국적별로 살펴보면 홍콩(41%), 대만(27%), 말레이시아(9.8%), 중국(4.9%) 순으로 나타나 중화권 신청자들이 많았다. 연령별로는 20∼30대(72.8%)가 가장 많았고 여성(78.8%)이 남성(21.2%)보다 많았다. 무료 스마트폰인 갤럭시 노트 5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은 다양한 관광정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최대 5일까지 데이터 통신 및 국내 음성통화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의 대여와 반납은 모두 인천국제공항 1층 SK텔레콤 로밍센터에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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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공사, 내일 인천 송도에서 크루즈 기항 환영행사(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한국관광공사는 인천광역시와 함께 동북아 최대 규모 크루즈선인 퀀텀오브더시즈(16만7천t)의 첫 기항 환영행사를 인천 송도 신항에서 4일 개최한다고 밝혔다.3일 관광공사에 따르면 퀀텀오브더시즈(Quantum of the Seas)호는 관광객과 승무원 정원이 각각 4천900명, 1천500명이며 4일에는 중국 상하이에서 출발해 중국 기업 인센티브 단체 관광객 4천800명을 태우고 입항하게 된다. 환영행사에는 관광공사, 인천광역시, 인천관광공사,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작년 퀀텀오브더시즈호는 인천항에 단 1회 입항했으나 올해는 총 12회가 예정돼있는 등 크루즈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다고 관광공사는 설명했다.실제로 지난해 1월 크루즈 방한객은 9천40명에 그쳤으나 올해 1월 8만280명을 기록했으며, 올 한해 작년의 104만5천876명보다 많은 150만명 이상의 크루즈 관광객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퀀텀오브더시즈호<관광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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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비보이대회' 7월 부천서 열린다…20개국 참가지자체 첫 세계대회…'비보이 메카' 위상 (부천=연합뉴스) 김창선 기자 = 세계 비보이대회가 7월 경기도 부천에서 열린다.시에 따르면 7월 22∼24일 경인국철 부천역 마루광장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세계비보이대회에는 20개국 120여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지자체의 세계비보이대회 개최는 부천이 처음이다. 올해로 10년을 맞는 한국관광공사의 'R16'이 국내에서는 유일한 세계비보이대회다.대회 종목은 4명의 한 팀이 다른 팀과 대결을 벌여 승자가 다음 경기에 나서는 팀배틀과 각 팀이 각자 실력을 보여주는 퍼포먼스 등 두 가지다.시는 대회를 도와주고 세계 비보이계 공인 1위로 부천시 홍보대사인 '진조크루'가 주도적으로 대회를 개최한다. 2001년 결성된 진조크루는 비보이 40년 역사상 최초로 한국관광공사 주최 'R16', 이탈리아 주최 '레드불 BC1' 등 세계 5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석권하며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세계적 그룹이다.부천에 연고를 둔 진조크루는 부천시의 문화예술 홍보대사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1월 프랑스 세계비보이대회서도 우승했다.시는 행사 개최를 위해 2월 대회 조직위 구성, 3월 대회 구체적 계획 수립·해외게스트 초청, 4월 대회 공고 등의 절차를 밟는다.세계비보이대회 개최로 부천이 비보이 메카로 자리잡고 문화도시 이미지를 한층 높일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김홍식 시 예술진흥팀장은 22일 "세계 비보이 1위 진조크루가 부천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어 이번 기회에 '문화특별시 부천'을 세계에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