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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전 전승 최정, 보령 머드 챔피언결정전 이끌어최정 9단이 이끄는 디펜딩챔피언 보령 머드가 여자바둑리그 첫 2연패 도전에 나선다. 사진출처 : 한국기원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플레이오프에서 3승을 더한 최정 9단은 금년 시즌 18전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19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1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정규리그 3위 보령 머드가 2위 서귀포 칠십리에 2-0으로 승리하며 종합전적 2승 1패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보령 머드는 1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지만, 18일 2차전에서는 1-2로 패했다. 플레이오프 최종전에서 보령 머드는 포스트시즌에 첫 출전한 김경은 2단이 정연우 초단에게 168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최정 9단이 이민진 8단에게 279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14전 전승을 거둔 최정 9단은 포스트시즌에서도 준플레이오프 1승, 플레이오프 3승 등 4연승을 보태며 여자랭킹 1위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최정 9단의 성적을 지난 시즌까지 합산하면 여자바둑리그에서 23연승 중이며, 포스트시즌에서는 2016년부터 16연승을 질주 중이다. 챔피언결정전 진출 직후 인터뷰에서 보령 머드 문도원 감독은 “정규리그 1위 삼척 해상케이블카는 생각만 해도 머리가 아플 정도로 강팀”이지만 “우리 팀도 준플레이오프부터 컨디션을 찾아가면서 좋은 플레이로 올라가고 있는 만큼 지켜봐 달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이어 “결국에는 선수들 개개인 역량이 뛰어난 팀이 우승할 것”이라면서 “최정 선수와 김채영 선수가 주장전을 벌이면 내용도 재밌을 것 같고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는 희망사항도 전했다. 삼척 해상케이블카와 보령 머드 양팀은 정규리그에서 1승 1패를 기록했지만, 최정 9단과 김채영 6단은 두 차례 맞대결을 벌여 두 번 모두 최정 9단이 승리했다. 2015년 출범한 한국여자바둑리그는 그동안 단 한 차례도 두 번 연속 우승한 팀이 없을 정도로 치열한 각축전을 벌여 보는 재미를 더했다. 인제 하늘내린이 2015년 정상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2016년 서울 부광탁스, 2017년 포항 포스코켐텍, 2018년 충남 SG골프, 2019년 부안 곰소소금, 2020년 보령 머드가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보령 머드의 사상 첫 2연패냐, 삼척 해상케이블카의 대회 첫 우승이냐를 가릴 챔피언결정전 1차전은 23일 막이 오른다. 2차전은 24일 열리며 1-1일 경우 최종 3차전은 26일 펼쳐진다. 2021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의 우승상금은 55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350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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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IBK기업은행배 초대 챔피언 등극, 오정아 2-0으로 꺾고 국내 여자기전 3관왕 올라인터뷰 후 기념 사진. 왼쪽부터 IBK 기업은행 조민정 홍보브랜드 본부장, 오정아 5단, 최정 9단, IBK 기업은행 최성호 사회공헌부 부장 18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1 IBK기업은행배 여자바둑 마스터스 결승3번기 2국에서 최정 9단이 오정아(28) 5단에게 173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2-0으로 우승했다. 최정 9단은 1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결승1국에서도 188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둔 바 있다. 바둑TV에서 결승2국 해설을 맡은 홍성지 9단은 “(백94로) 상변쪽에 붙여갈 때까지 오정아 선수의 분위기가 좋았지만 이후 최정 선수가 잘 버텼다”면서 “오정아 선수의 대마 공격 과정이 아쉬웠고 중앙 공격에 실패한 오정아 선수의 실패가 연이은 실수로 이어진 것 같다”고 총평했다. 2010년 입단 후 통산 20번째 우승컵을 거머쥔 최정 9단은 국내 여자기전 3관왕을 질주 중이다.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 4연패, 한국제지 여자기성전 3연패를 달성한 최정 9단은 IBK기업은행배마저 접수하며 여자랭킹 1위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최정 9단은 세계여자바둑대회인 궁륭산병성배도 3연패를 기록하고 있다. 최정 9단의 20차례 우승 중 초대 챔피언 등극은 이번이 처음이다. 랭킹시드를 받아 본선16강에 직행한 최정 9단은 허서현 2단, 김다영 4단, 조승아 3단을 연파하고 결승에 오른데 이어 결승에서도 전승으로 무결점 우승을 완성했다. 결승2국 승리로 최정 9단은 오정아 5단과의 상대전적도 15승 4패로 차이를 벌렸다. 결승 직후 인터뷰에서 최정 9단은 “초대 우승은 처음이라 너무 기쁘다”고 전하며 “어려운 바둑이었는데 오정아 선수가 너무 비관한 것 같다. 끝까지 마무리 했으면 미세한 바둑”이라고 결승2국을 돌아봤다. 이어 “우승을 결정지은 결승2국과 역전승했던 조승아 선수와의 4강전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면서 “이렇게 좋은 무대를 만들어주신 IBK기업은행에 감사드리고 하반기에도 오청원배 4강 등 여러 중요한 대국이 남아있는 만큼 열심히 활약해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준우승한 오정아 5단은 2016년 21기 여자국수전 이후 두 번째 결승에 진출하며 입단 후 첫 우승에 도전했지만 최정 9단의 벽을 넘지 못했다. 결승에 오르기까지 오정아 5단은 예선에서 김민정 초단, 김경은 2단을, 본선에서 윤영민 3단, 오유진 7단, 김은선 5단을 꺾는 등 파죽의 5연승을 거뒀다. 한편 만삭의 몸으로 결승에 진출한 오정아 5단의 출산 일정을 감안해 IBK기업은행과 한국기원은 9월 첫째 주까지 진행 계획이었던 결승 일정을 앞당겨 대회를 마쳤다. 2021 IBK기업은행배 여자바둑 마스터스는 우승상금 3000만 원, 준우승상금 1200만 원을 포함해 국내 여자바둑대회 개인전 사상 최다인 7600만 원의 본선 상금이 출전 선수들에게 돌아갔다. 이 대회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40초 3회씩이 주어졌다. 시상식은 내달 7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을지로 IBK기업은행 본점 대회의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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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GS칼텍스배 4연패 성공신진서 9단이 변상일 9단을 꺾고 대회 사상 첫 4연패에 성공했다. 사진출처 : 한국기원 2일 한국기원 1층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6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 결승5번기 5국에서 신진서 9단이 변상일 9단에게 173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지난 7월 20일부터 시작된 결승5번기는 2-2 접전 끝에 신진서 9단이 최종국에서 승리하며 종합전적 3:2로 신승을 거뒀다. 이번 결승 시리즈는 두 기사의 치열한 전투로 대마 싸움이 이어졌다. 최종국에서도 중반 실수를 딛고 신진서 9단이 변상일 9단의 대마를 잡으며 GS칼텍스배 우승컵을 차지했다. 우승 후 인터뷰에서 신진서 9단은 “대회 4연패에 성공해 기쁘다. 지더라도 명승부를 남기고 싶어 많이 준비했다. 내년에도 잘해서 5연패에 도전하겠다”며 “항상 응원해주시는 바둑팬들께 감사하고 5국까지 재미있는 대국을 보여드린 거 같아 뿌듯하다. 세계대회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GS칼텍스배 4연패’라는 역사를 새롭게 쓴 신진서 9단은 최근 랭킹 2위 박정환 9단, 3위 변상일 9단을 상대로 타이틀을 따내며 압도적인 일인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반면 대마를 잡고 1국을 가져오며 기대감을 높였던 변상일 9단은 끝내 신진서 9단의 벽을 넘지 못했다. 2018년 JTBC챌린지매치 우승 이후 3년여 만에 찾아온 타이틀 획득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GS칼텍스배 결승5번기를 마친 두 사람은 SG배 명인전으로 전장을 옮긴다. 5일부터 7일까지 명인 타이틀을 놓고 다시 한번 맞붙게 되는데, GS칼텍스배 우승컵을 놓친 변상일 9단이 설욕할 수 있을지 명인전마저 신진서 9단이 쓸어담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매일경제신문과 MBNㆍ한국기원이 공동주최하고 GS칼텍스가 후원하는 제26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의 우승상금은 7000만원이며 준우승 상금은 3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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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여제 최정, 홀로 오청원배 4강 진출‘국내 여자랭킹 1위’ 최정 9단이 오청원배 4강에 진출했다. 사진출처 : 한국기원 태극낭자 삼총사 최정 9단, 오유진 7단, 조승아 3단이 출전한 20일 제4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본선 8강에서 최정 9단이 유일하게 4강에 이름을 올렸다. ‘제2회 대회 우승자’ 최정 9단은 ‘디펜딩 챔피언’ 저우홍위 6단에게 209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4강에 진출했다. 기분 좋은 흐름을 이어가던 최정 9단은 큰 전투 없이 무난하게 마무리하며 승리를 거뒀다. 24강전과 16강전에서 연이은 역전승으로 좋은 기세를 보였던 조승아 3단은 팡뤄시 4단에게 212수 만에 흑 불계패하며 8강에서 탈락했다. 팡뤄시 선수는 루이나이웨이 9단과 조승아 3단을 꺾으며 이번 대회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오유진 7단은 왕천싱 5단에게 패하며 3년 연속 8강에 머무르게 됐다. 초반에 좌하귀 쪽에서 실수한 이후, 스텝이 꼬였던 오유진 7단은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150수 만에 돌을 거뒀다. 일본의 유일한 8강 진출자 후지사와 리나 5단은 중국의 위즈잉 6단을 만나 160수 만에 패배하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로써 오청원배 4강전은 중국 3명(위즈잉, 왕천싱, 팡뤄시), 한국 1명(최정)으로 압축됐다. 11월 30일에 열릴 4강전에서는 최정 9단 대 팡뤄시 4단, 위즈잉 6단 대 왕천싱 5단의 대결로 펼쳐진다. 최정 9단과 팡뤄시 4단은 오청원배 4강에서 공식적인 첫 대국을 펼친다. 그동안 세 차례 열린 오청원배에서 한국이 2회(김채영ㆍ최정), 중국이 1회(저우홍위)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중국 위기(圍棋)협회와 푸저우시인민정부가 공동주관하고 푸저우시체육국, 구러구인민정부, 창러구인민정부, 푸저우시위기협회가 공동주최하는 제4회 오청원배 세계자바둑대회의 우승상금은 50만 위안(약 8800만원), 준우승상금은 20만 위안(약 35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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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9단이 박정환 9단을 꺾고 명인전 결승3번기에 진출했다.신진서 9단이 박정환 9단을 꺾고 명인전 결승3번기에 진출했다. 사진출처 : 한국기원 17일 경기도 판교 K바둑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44기 SG배 명인전 패자조 결승에서 신진서 9단이 박정환 9단에게 229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이로써 내달 5일부터 7일까지 열리는 결승3번기는 이미 결승에 선착한 변상일 9단과 신진서 9단의 대결로 펼쳐지게 됐다. 두 기사 모두 명인전 결승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승자조 첫판에서 변상일 9단에게 패하며 패자조로 떨어진 신진서 9단은 패자조 결승에서 박정환 9단을 꺾는 등 6연승으로 부활에 성공하며 첫 명인 타이틀에 도전장을 던졌다. 반면 박정환 9단은 13일 막을 내린 제2기 쏘팔코사놀 최고기사결정전 도전5번기 최종국에서 패하는 등 큰 승부에서 내리 신진서 9단에게 무릎 꿇으면서 ‘신진서 포비아’ 극복이라는 숙제를 안게 됐다. 국후 인터뷰에서 신진서 9단은 “초반은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이후 조금씩 잘 풀렸고 서로 간에 실수가 있어 계속 미세했던 것 같다”고 패자 결승전을 돌아봤다. 이어 “승자조 첫판에서 변상일 9단에게 패해 마음이 좋지 않았지만 결승전을 앞둔 만큼 더 열심히 준비해 좋은 바둑을 둘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신진서 9단과 변상일 9단은 이달 22일부터 열리는 제26기 GS칼텍스배 결승5번기 결승에서도 맞붙을 예정이어서 명인전까지 이어질 결승8번기 승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두 기사는 2017년 제4회 글로비스배 세계바둑 U-20 결승에서 신진서 9단이 승리하는 등 상대 전적에서 신9단이 17승 3패로 크게 앞서 있다. 그러나 마지막 대결이었던 지난 3월 SG배 명인전 16강에서는 변상일 9단이 흑 불계승을 거둔 바 있다. 2016년 43기 대회를 끝으로 중단됐다 5년 만에 부활한 제44기 SG배 명인전은 SG그룹이 후원하고 한국일보사와 한국기원이 공동주최한다. 제44기 SG배 명인전의 우승상금은 6000만원, 준우승상금은 2000만원이며 본선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3회가 주어진다. 본선 모든 경기는 주관방송사인 K바둑에서 생중계된다. 신진서 9단이 박정환 9단을 꺾고 명인전 결승3번기에 진출했다. 17일 경기도 판교 K바둑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44기 SG배 명인전 패자조 결승에서 신진서 9단이 박정환 9단에게 229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이로써 내달 5일부터 7일까지 열리는 결승3번기는 이미 결승에 선착한 변상일 9단과 신진서 9단의 대결로 펼쳐지게 됐다. 두 기사 모두 명인전 결승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승자조 첫판에서 변상일 9단에게 패하며 패자조로 떨어진 신진서 9단은 패자조 결승에서 박정환 9단을 꺾는 등 6연승으로 부활에 성공하며 첫 명인 타이틀에 도전장을 던졌다. 반면 박정환 9단은 13일 막을 내린 제2기 쏘팔코사놀 최고기사결정전 도전5번기 최종국에서 패하는 등 큰 승부에서 내리 신진서 9단에게 무릎 꿇으면서 ‘신진서 포비아’ 극복이라는 숙제를 안게 됐다. 국후 인터뷰에서 신진서 9단은 “초반은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이후 조금씩 잘 풀렸고 서로 간에 실수가 있어 계속 미세했던 것 같다”고 패자 결승전을 돌아봤다. 이어 “승자조 첫판에서 변상일 9단에게 패해 마음이 좋지 않았지만 결승전을 앞둔 만큼 더 열심히 준비해 좋은 바둑을 둘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신진서 9단과 변상일 9단은 이달 22일부터 열리는 제26기 GS칼텍스배 결승5번기 결승에서도 맞붙을 예정이어서 명인전까지 이어질 결승8번기 승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두 기사는 2017년 제4회 글로비스배 세계바둑 U-20 결승에서 신진서 9단이 승리하는 등 상대 전적에서 신9단이 17승 3패로 크게 앞서 있다. 그러나 마지막 대결이었던 지난 3월 SG배 명인전 16강에서는 변상일 9단이 흑 불계승을 거둔 바 있다. 2016년 43기 대회를 끝으로 중단됐다 5년 만에 부활한 제44기 SG배 명인전은 SG그룹이 후원하고 한국일보사와 한국기원이 공동주최한다. 제44기 SG배 명인전의 우승상금은 6000만원, 준우승상금은 2000만원이며 본선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3회가 주어진다. 본선 모든 경기는 주관방송사인 K바둑에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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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박정환 꺾고 쏘팔코사놀 2연패 성공신진서 9단(오른쪽)과 박정환 9단의 최종국 복기 장면. 최종국은 두 기사가 왜 세계 최강인지를 보여준 한판이었다. 사진출처 : 한국기원 13일 경기도 판교 K바둑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기 쏘팔코사놀 최고기사결정전 도전5번기 최종국에서 타이틀 보유자 신진서 9단이 도전자 박정환 9단에게 246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종합전적 3승 2패로 타이틀을 방어했다. 지난 5일부터 시작된 도전5번기에서 신진서 9단은 1국에서 패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6일과 8일 열린 도전2∼3국에서 내리 승리하며 리드를 잡은 신진서 9단은 12일 4국 패배로 타이를 허용했지만 최종5국에서 역전승하며 랭킹 1위의 면모를 과시했다. 최종국은 신진서 9단이 왜 ‘신공지능’이라고 불리는지를 입증한 한판이었다. 랭킹 1, 2위 대결답게 치열한 공방전을 벌인 도전5국의 초반은 흑을 잡은 박정환 9단이 이곳저곳 집을 챙기며 착실하게 앞서갔다. 인공지능 승률이 한때 80%를 상회할 정도로 박정환 9단이 승기를 잡았지만 신진서9단의 승부수(백118ㆍ124)에 박정환 9단의 실수(흑125)가 나오며 차이가 좁혀졌다. 이후 중앙 흑돌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박정환 9단의 완착이 나왔고 좌변 흑 일단이 결국 잡히면서 신진서 9단의 드라마틱한 역전승이 완성됐다. 쏘팔코사놀 최고기사결정전 이전까지 여섯 차례 결승 맞대결을 벌여 3승 3패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기사는 신진서 9단이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면서 4승 3패로 한발 앞서가게 됐다. 상대전적에서도 신진서 9단이 21승 19패로 차이를 조금 더 벌렸다. 우승 후 인터뷰에서 신진서 9단은 “쓸데없는 수를 몇 차례 두었고 먼저 해 놓아야 할 교환을 놓치면서 바둑이 엷어져 중반까지 고전했다. 중앙 접전에서 확실치 않았는데 결과적으로 승부가 됐다”면서 “전체적인 내용으로는 조금 밀려 너무 힘든 시리즈였지만 최선을 다 했고 재미있게 둔 것 같다. 박정환 사범님과 다시 만나고 싶고 앞으로 남은 다른 대국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패자인 박정환 9단은 “초중반은 잘 풀렸다고 생각했다. 중간에 백의 약점을 끊어가지 말고 좌하귀를 막아 응수타진 했으면 좋았던 것 같다. 좌변에서 꽃놀이패가 나서는 힘들어졌다”고 최종국을 되돌아봤다. 이어 “도전5번기를 통해 최선을 다 했다. 3국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해 힘들었지만 그래도 열심히 싸운 것 같다”며 “앞으로 세계대회에서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바둑팬들의 응원을 부탁했다. 랭킹 1위와 2위의 격돌로 시작 전부터 관심을 모은 쏘팔코사놀 최고기사결정전에서 신진서 9단이 2년 연속 박정환 9단을 물리치며 신9단은 국내기전 4관왕(GS칼텍스ㆍ쏘팔코사놀ㆍ용성ㆍKBS바둑왕)을 유지했다. 반면 본선리그에서 8전 전승으로 도전권을 획득한 박정환 9단은 신진서 9단의 벽을 넘지 못하고 국내기전 무관 탈출에 실패했다. 인포벨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했으며 K바둑이 주관방송을 맡은 제2기 쏘팔코사놀 최고기사결정전의 우승상금은 7000만원, 준우승상금은 20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초읽기 1분 3회씩이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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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바둑 미래 이끌 차세대 대표 주자는 누구?대국장 전경, 지난해 프로 신예대회로 재탄생한 이붕배가 두 번째 개막을 알렸다. 사진출처 : 한국기원 (국민문화신문) 유에스더 기자 = 한국 바둑의 미래를 이끌 차세대 주자들의 경연장, 제2기 이붕배 신예 최고위전 개막식과 64강전이 9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열렸다. 개막식에는 이붕장학회 송계순 회장을 비롯해 김한상 단장, 한국기원 양재호 사무총장, 한종진ㆍ최철한 9단 등 내빈 및 참가 선수들이 함께 자리하며 두 번째 개막을 축하했다. 김한상 이붕장학회 단장은 개막 인사말에서 “이붕배 첫 대회를 즐겁게 봤던 팬의 한 사람으로, 두 번째 대회는 마스크를 벗고 대국 분위기를 보길 기대했는데 아무래도 좀 아쉽게 됐다”면서 “그래도 1회 대회 때 두각을 보인 프로들의 이름이 익숙하게 다가와 개개인의 면모를 보고 경기를 보면 재미가 배가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붕장학회가 아직 재단의 형식을 갖추진 못했지만 작지만 확실한 걸음으로 바둑 후원을 계속 하려고 노력 중에 있다”며 “최근 부산에 영재와 연구생을 위한 작은 공간을 마련하게 된 데 대해 이 자리를 빌려 어머니께 감사드리고 싶다. 바둑 사랑이 지극했던 아버지를 기념하기 위해 이 대회를 후원하는 이붕장학회가 앞으로도 기사 분들과 호흡을 맞춰 오랫동안 이붕 선생의 바둑 사랑을 실천해 가고 싶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은 “항상 인자한 모습으로 프로기사들을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신 이붕 선생님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면서 “한국 바둑이 세계정상에 우뚝 서고 탄탄한 기반을 다지게 된 것은 이붕 선생님과 같은 분들 덕분이다. 한국기원은 어린이대회부터 신예 최고위전 그리고 루키리그 팀까지 후원해주시는 이붕장학회, 주식회사 삼원과 함께 이붕 선생님의 유지를 이어가겠다”고 답사했다. 이붕(利l鵬)은 부산 바둑계의 대부이자 전 한국기원 이사인 고(故) 김영성 선생의 호(號)이기도 하다. 2기 이붕배에는 2018년 이후 입단자 56명과 2018년 이전 입단자 중 나이가 어린 8명이 합류해 64강 토너먼트로 챔피언을 가린다. 지난해와 달리 이번 대회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40초 초읽기 5회씩이 주어진다. 1회 대회 때는 20초 초읽기 5회의 초속기 바둑이었다. 또한 3번기 방식으로 열렸던 1회 대회와 달리 이번 대회는 64강부터 결승전까지 모든 대국이 단판 토너먼트로 펼쳐진다. 32강과 16강전은 22일과 29일 한국기원에서 일제히 열리며 내달 5일부터 속행되는 8강부터는 바둑TV 스튜디오대국으로 열린다. 바둑TV에서는 이붕배 8강부터 결승까지 모든 경기를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 오후 1시부터 생중계할 예정이다. ㈜삼원과 이붕장학회가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제2기 이붕배 신예 최고위전의 우승상금은 1000만원, 준우승상금 500만원이다. 한편 한국기원은 고 김영성 이사의 아마6단증을 부인인 송계순 회장에게 전달하며 사의를 표했다. 개막식 후에는 이붕배 어린이바둑대회 우승자 출신인 최철한 9단과 김한상 이붕장학회 단장의 기념대국도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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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입단 15년 만에 통산 900승 달성박정환(28) 9단 통산 900승 달성. 사진출처 : 한국기원 17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K바둑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기 쏘팔코사놀 최고기사결정전 본선리그 최종국에서 박정환 9단이 이창석 7단에게 흑 불계승하며 900승 고지에 올랐다. 이날 승리로 쏘팔코사놀 최고기사결정전 본선리그 8전 전승을 거둔 박정환 9단은 내달 5일부터 신진서 9단과 도전5번기를 벌인다. 특히 400승을 한 18기 박카스배 천원전과 700승을 거둔 2017 크라운해태배, 800승을 장식한 2기 용성전에서 박정환 9단이 우승한 기록이 있어 이번 쏘팔코사놀 최고기사결정전 도전5번기 결과도 귀추가 주목된다. 국내 18번째로 통산 900승을 달성한 박정환 9단은 권갑용 9단 문하로 2006년 5월 제105회 입단대회를 통해 전문기사가 된 이후 2010년 17세의 나이로 국내 최연소 입신(入神ㆍ9단의 별칭)에 올랐다. 입단 이듬해인 2007년 11월 마스터즈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신고한 박정환 9단은 2011년 24회 후지쓰배 세계바둑선수권전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했다. 현재까지 메이저 세계대회 4회 우승을 포함해 우승 31회, 준우승 13회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전적(6월 17일 현재)은 30승 8패로 다승 공동9위, 승률 7위(78.95%)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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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배 여자바둑마스터스 본선 진출자 모두 확정IBK 기업은행배 여자바둑마스터스 대국 사진 전경. 사진출처 : 한국기원 지난14, 15일 이틀 동안 한국기원에서 열린 예선에는 한국기원 소속 여자프로기사 52명과 아마선발전 통과자 4명 등 모두 56명이 출전해 14장이 걸린 본선 티켓을 놓고 2.5 대 1의 경쟁을 펼쳤다. 최정 9단과 오유진 7단이 랭킹시드를 받아 본선에 직행한 가운데 여자랭킹 3위 김채영 6단을 비롯해 조승아 3단, 오정아 5단, 김혜민 9단, 허서현 2단, 조혜연 9단 등 여자랭킹 상위 8위까지 선수들이 2연승을 거두며 본선에 합류했다. 이밖에 권효진 7단, 김은선 5단, 김윤영ㆍ김다영 4단, 윤영민 3단, 강지수 2단, 정유진 초단 등이 예선을 통과했고 아마추어로는 조은진이 유일하게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본선16강 토너먼트는 30일과 7월 1일 이틀 동안 나뉘어 열리며 본선 8강부터는 모든 경기가 바둑TV 스튜디오 대국으로 열린다. 바둑TV에서는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생중계한다. 초대 챔피언은 8월 25일부터 시작하는 결승3번기를 통해 배출될 예정이다. IBK기업은행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2021 IBK기업은행배 여자바둑 마스터스의 우승상금은 3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200만원이다. 특히 상금 총액이 7600만원으로 국내 여자바둑대회 개인전 사상 최대 상금이 책정됐다.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40초 3회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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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랭킹 2위 오유진 7단, 통산 400승 달성400승 고지를 달성한 바둑 여자랭킹 2위 오유진(23). 사진출처 : 한국기원 3일 서울 성동구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1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3라운드 순천만국가정원 대 부안 새만금잼버리 경기에서 순천만국가정원 1지명 오유진 7단이 김다영 4단을 꺾고 400승을 달성했다. 한국기원 소속 여자기사로는 박지은ㆍ조혜연ㆍ최정ㆍ김혜민 9단에 이어 다섯 번째 기록이다. 400승 달성 후 오유진 7단은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400승 달성을 해서 너무 기쁘다"면서 "앞으로 500승은 물론 1000승 이상 할 수 있는 꾸준한 기사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2012년 7월 입단한 오유진 7단은 2016년 7회 궁륭산병성배와 21기 BnBK 여자국수전에서 우승했다. 한국제지 여자기성전 등 국내외 기전 본선에서 활약 중인 오유진 7단은 2015년 한국여자바둑리그 인제 하늘내린 소속으로 우승한 것을 시작으로 여자바둑리그에서 7년째 1지명으로 활약하고 있다. 현재 한국기원 소속 여자기사 중 최다승 기록은 조혜연 9단의 625승(6월 3일 현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