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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학원비 버느라'…교육비에 허덕이는 가계유학상담(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5 추계 해외 유학·이민박람회'를 찾은 시민들이 유학 상담을 받고 있다. 2015.10.4 uwg806@yna.co.kr작년 유학·연수비 해외 지급액 4조1천억원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지난해 경기 부진으로 가계 소비가 위축됐지만 유학이나 학원 등 교육비 부담은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은행 국제수지 통계를 보면 지난해 한국 유학생(어학연수, 교환학생 포함)의 학비와 체류비 등으로 해외로 나간 금액은 36억8천620만 달러다.외화 지급 규모는 2014년보다 1.0%(3천590만 달러) 줄었고 2005년(33억8천90만 달러) 이후 10년 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는 바람에 자녀를 유학 보낸 가계의 부담은 오히려 늘어났다.해외 유학중인 자녀에게 학비 등을 보내려면 원화를 달러로 교환해 송금해야 하기 때문에 환율이 오르면 불리해진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유학·연수 지급액은 달러 기준으로는 전년과 비슷하지만 원화 약세를 감안하면 가계 부담은 커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 평균 환율은 달러당 1,131.5원으로 2014년(1,053.3원)보다 7.4% 올랐다.달러를 원화로 환산하면 지난해 유학·연수 지급액은 약 4조1천700억원으로 2014년(약 3조9천200억원)보다 6.4% 정도 많게된다.입시학원에서 2016년 준비하는 학생들(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2016년 새해를 이틀 앞둔 30일 오후 서울 동작구 노량진 종로학원에서 내년 수능시험을 위해 재수를 선택한 학생들이 졸음방지 책상에서 강의를 듣고 있다. 2015.12.30 hama@yna.co.kr얇아진 가계 지갑에 원/달러 환율의 상승이 악재로 작용한 것이다.유학뿐 아니라 국내에서 사교육비 지출도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통계청의 '가계 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해 2인 이상 가구가 입시학원 등 학원, 보습교육에 쓴 돈은 월평균 18만7천원으로 2014년보다 0.3% 늘었다.통계청과 교육부의 공동조사에서도 지난해 초·중·고생의 1인당 사교육비는 월평균 24만4천원으로 2014년(24만2천원)보다 1.0%(2천원) 늘었다.학생 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체 교육비 지출은 줄어드는 추세이지만 사교육 열기는 여전히 뜨거운 것이다.지나친 사교육은 사회적으로 출산율 저하, 노후준비 부실 등의 부작용을 낳는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지난달 결혼정보회사 듀오와 최인철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미혼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26.7%는 출산에 부담을 느끼는 이유로 사교육비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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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불안 때문에'…허리띠 졸라매도 보험료는 늘렸다지난해 가계 소비지출 0.5%↑ vs 보험료 지출은 4.9%↑ (세종=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노후 대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가구가 보험료 지출을 늘리고 있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2인 이상 가구는 월평균 보험료로 8만3천968원을 썼다. 이는 전년보다 4.9% 늘어난 금액이다. 작년 가계의 소비 지출이 역대 최저 수준인 0.5% 늘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두드러진 증가 폭이다. 보험료 지출 증가는 작년 한 해에만 해당한 얘기는 아니다. 통계청이 가계동향 조사 대상을 도시 가구에서 전국 가구로 확대한 2003년 이후 가계의 보험료 지출은 매년 증가했다.특히 2009년부터 작년까지 7년 연속으로 가계 보험료 지출이 소비 지출보다 더욱 가파르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 불안 때문에 가계의 평균 소비성향은 2011년부터 하락세를 거듭해 작년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가계가 보험 지출에는 상대적으로 지갑을 열었다는 뜻이다. 2012년 가계 소비 지출이 2.7% 늘고 보험료 지출이 6.8% 늘며 둘 간 격차가 4.1%포인트로 벌어진 이후 차이는 점차 확대됐다. 지난해에는 보험료 지출 증가율이 소비지출 증가율보다 4.4%포인트까지 높아졌다. 가계의 월평균 보험료 지출은 2009년 5만6천908원에서 2012년 7만원(7만924원)을 넘어서 2014년에는 8만원(8만42원)을 돌파했다. 보험료 지출이 늘어나는 것은 저금리 기조가 심화하고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노후대책 수단으로 보험이 주목받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4년 말 가계의 금융자산(2천885조8천억원) 중 보험과 연금(909조6천억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31.5%로 집계됐다. 이 비중은 2011년 말 26.4%에서 5.1%포인트 확대됐다. 윤성훈 보험연구원 금융정책실장은 "노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최근 들어 연금 저축, 퇴직 연금에 대한 세제 혜택이 늘어나 보험 지출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작년 같은 경우 금리가 떨어지고 손해율이 높아지면서 자동차보험료나 실손보험료가 인상한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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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석 달째 추락…경기전망은 7년 만에 최악2월 소비자심리지수 8개월 만에 최저…작년 메르스사태 당시 수준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 정부의 소비확대 정책 덕에 일시 호전됐던 소비심리가 작년 말부터 3개월 연속 악화돼 작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당시 수준으로 위축됐다.더구나 연초부터 수출 및 내수 부진과 신흥국 경기불안 등이 겹치면서 소비자들의 향후 경기전망은 약 7년 만에 최악 수준으로 얼어붙었다.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6년 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8로 1월(100)보다 2포인트 떨어졌다. 2월 지수는 메르스 사태가 불거졌던 작년 6월(98)과 같아 8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소비자심리지수는 작년 6월 이후 상승세로 돌아서 10월과 11월에 각 105까지 올랐지만, 작년 12월 102로 떨어지는 등 3개월째 하락행진을 지속했다.소비자심리지수는 기준선(2003∼2015년 장기평균치)인 100을 웃돌면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가 장기 평균보다 낙관적임을 뜻한다. 부문별로 보면 소비자들의 6개월 후 경기전망을 보여주는 향후경기전망 지수는 75로 1월보다 3포인트 떨어졌다.이는 2009년 3월 64를 기록한 이후 6년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현재경기판단 지수는 1월보다 3포인트 하락한 65로 집계돼 작년 7월(63) 이후 7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가계수입전망 지수는 98로 전월보다 2포인트 떨어지면서 역시 작년 6월(98)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소비지출전망 지수도 전월보다 2포인트 하락(105)하면서 작년 6월 및 7월(각 105)과 같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의 생활형편을 보여주는 현재생활형편 지수(90)와 생활형편전망 지수(96)는 각각 1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금리수준전망 지수는 102로 1월(118)보다 16포인트나 떨어졌다.물가수준전망 지수는 132로 3포인트, 임금수준전망 지수는 112로 2포인트 하락했다.현재가계저축 지수(87)와 현재가계부채 지수(103), 가계부채전망 지수(99)는 각각 1포인트 떨어졌다.가계저축전망 지수(93)와 주택가격전망 지수(102)는 전월과 같았다.취업기회전망 지수만 78로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한편 앞으로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변화에 대한 전망을 보여주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5%로 작년 8월부터 7개월째 변동이 없었다.앞으로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줄 주요 품목으로는 공공요금(60.9%), 집세(46.1%), 공업제품(28.0%) 등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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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구두개입에도 원/달러 환율 상승 흐름…1,236원 개장<<연합뉴스 자료사진>>(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2월 넷째 주를 시작한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세로 출발했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5분 현재 달러당 1,236.8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2.4원 올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6원 오른 달러당 1,236.0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지난주 마지막이자 직전 거래일에 외환당국의 구두 개입으로 원/달러 환율 급등세가 다소 진정되긴 했지만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는 지난 19일 원/달러 환율이 급등세를 이어가며 1,240원대를 넘보자 "최근 원/달러 환율의 움직임과 변동성이 과도하다"며 필요한 조치를 다하겠다고 밝혔다.당국의 이 같은 구두개입이 이뤄진 직후 상승세가 다소 주춤해졌지만 19일 원/달러 환율 종가는 달러당 1,234.4원으로 전일보다 7.0원 올랐다.2010년 6월11일(1,246.1원) 이후 5년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달러화는 최근 세계 경기 둔화 우려 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또 국내에서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고 있는 것이 원화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이런 가운데 외환당국의 개입 의지와 단기 급등에 따른 수출업체의 달러화 매도(네고) 물량이 상승폭을 제약하는 요인이다.한편 22일 오전 9시5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98.66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6.99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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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채 1천200조원 넘었을까…한국은행 24일 관련 통계 발표<<연합뉴스 자료사진>>작년 3분기 말 기준 1천166조원…3개월 새 34조원 늘어 (서울=연합뉴스) 이상원 기자 = 이번 주(2월 22∼26일) 발표될 경제지표 중에는 가계 소득과 소비, 빚 현황을 보여줄 통계들이 주목받을 전망이다.한국은행은 24일 '지난해 4분기 중 가계신용 현황'을 발표한다. 급증세를 보여온 가계 빚이 작년 말까지 얼마나 늘었을지 관심이 쏠린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과 보험 등 금융회사로부터 빌린 돈과 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 등을 합쳐 가계의 실질적인 빚이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주는 통계다.가계신용 잔액은 작년 3분기 말 현재 1천166조374억원으로 집계돼 한은이 가계신용 통계를 편제하기 시작한 2002년 4분기 이후 역대 최대 규모에 달했다.지난해 2분기 말 가계신용 잔액(1천131조5천355억원)과 비교하면 3개월 새 34조5천19억원(3.0%) 늘었다.금융권에서는 작년 4분기에 대출 규제 시행을 앞두고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난 점을 고려하면 가계신용 잔액이 1천200조원을 넘어섰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이에 앞서 한은은 23일 '올해 1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을 발표한다. 무역지수와 교역조건은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개선되는 추세가 지속됐을 것으로 전망된다.한은은 25일에는 '2월 소비자동향 조사결과'를 내놓는다. 이달에도 중국과 일본 등의 금융불안과 국내 증시의 주가 하락 여파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소비심리가 전월에 이어 악화됐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지난달엔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와 금융시장 충격 등의 여파로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작년 메르스 사태 직후 수준으로 떨어졌었다.<<연합뉴스 자료사진>>한은은 또 25일 '2015년 12월 말 국제투자대조표'를, 26일엔 '2016년 1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각각 발표한다.통계청은 26일 '2015년 4분기 및 연간 가계동향'을 공개한다. 가계동향에는 가계의 소득과 지출, 소비성향, 소득 불평등 정도를 보여주는 소득 5분위 배율 등이 담긴다. 지난해 3분기에는 가계소득이 6년 만에 최저치인 0.7% 늘어나는 데 그쳤고 소비성향은 71.5%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작년 4분기에는 정부의 추가경정예산과 소비진작 대책 영향으로 가계의 소득과 지출의 증가세가 확대됐을 것으로 보인다. 2014년 연평균 소비성향은 72.9%로 연간 기준으로 최저치였다. 통계청은 가계동향을 발표하는 26일 '2015년 사교육비 조사 결과'도 내놓는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은 총재는 26일부터 27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에 참석한다. 국제결제은행(BIS) 총재회의에도 참석하는 이 총재는 25일 출국하고 유 부총리는 26일 중국으로 떠난다.은행들은 26일부터 금융소비자가 주거래 계좌를 쉽게 바꿀 수 있는 계좌이동제의 3단계 서비스를 시작한다. 그간 금융결제원의 페이인포(www.payinfo.or.kr)에서 이뤄진 계좌이동 서비스가 3단계에서는 은행 창구나 인터넷뱅킹 사이트에서도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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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220원대 돌파 개장…장중 5년7개월 만에 최고원/달러 환율 1,220원대 돌파 개장…장중 5년7개월 만에 최고(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원/달러 환율이 1,220원대에 올라서며 상승세로 개장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9원 오른 1,220.5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saba@yna.co.kr(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원/달러 환율이 1,220원대에 올라서며 상승세로 개장했다.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6분 현재 달러당 1,223.6원으로 전일보다 7.0원 올랐다.이날 원/달러 환율은 3.9원 오른 1,220.5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220원대 중반까지 오른 것은 2010년 7월 7일(고가 1,226.6원) 이후 5년 7개월여 만에 처음이다.전날 주요 산유국들이 감산이 아닌 동결에 합의하자 국제유가가 다시 하락한 여파로 국제 금융시장에서 위험회피 심리가 부각돼 달러화 강세에 힘을 싣고 있다.원/달러 환율 1,220원대 돌파 개장…장중 5년7개월 만에 최고(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원/달러 환율이 1,220원대에 올라서며 상승세로 개장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9원 오른 1,220.5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saba@yna.co.kr전날 열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인하가 필요하다는 소수의견이 등장, 국내 금리의 추가 인하 기대감이 커진 점은 원화 약세를 부채질하는 요인이다.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한국의 금리인하 기대가 강화되고 대북 리스크 우려가 커진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은 이전 고점의 돌파 시도에 나설 것"이라며 "대북 리스크까지 부각돼 환율 상승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당국의 관리도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한편 이날 오전 9시 6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70.93원으로, 전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9.27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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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팍한 살림살이…공공요금·대출금리·보험료·식료품값 '들썩'(종합)(세종=연합뉴스) 세종팀 =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대에 머물고 있지만 상·하수도료 등 공공요금 인상 릴레이는 올 3월에도 이어질 전망이다.경기가 부진한 가운데 대출금리나 보험료, 식료품 가격 등 서민생활에 밀접한 각종 상품·서비스 가격도 치솟고 있어 살림살이가 갈수록 팍팍해지고 있다.14일 관련부처와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어지고 있는 지역별 상·하수도 요금 인상이 다음 달에도 잇따라 이뤄진다. 이는 2014년 정부가 각 지자체에 요금 현실화율을 끌어올리라고 권고한데 따른 것이다.당시 하수도요금의 경우 원가의 35.5% 수준에서 머물던 것을 2배가량인 70%까지, 상수도는 82.6%에서 90%로 인상하는 방안이 제시됐다.이에 따라 올해 초 부산·대전·울산·인천 광역시와 경북 김천시 등이 각각 하수도 요금을 최대 33% 상향조정하면서 지난 1월 전국의 하수도료는 작년 동기보다 23.4%나 뛴 상태다.3월에는 울산시도 하수도 사용료를 14%(t당 63원) 올린다. 2018년까지 총 40%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부산시는 상수도 요금을 8% 올리고, 아산시는 8.7% 인상할 방침이다.이런 분위기 속에 지난 1월 소비자물가 중 공공서비스 가격은 2.2% 상승했다.이중 중앙정부가 결정하는 공공요금은 0.1% 상승했지만 지자체의 요금 상승률은 7.6%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교통 관련 각종 요금도 더 오를 조짐이다.정부는 현재 공영 주차장의 주차요금에 부가가치세 10%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 경우 각 지자체가 운영하는 주차장에 요금 인상요인이 생기는데, 이 경우 1997년 이래 한 번도 오르지 않은 서울시 주차장 요금도 오를 가능성이 크다.부산시는 올해 택시요금을 평균 16.7%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가계에 영향을 주는 금융 관련 비용도 점차 오르는 추세다.작년 12월 취급액 기준으로 16개 은행 가운데 14개 은행의 분할상환식 주택담보대출(만기 10년 이상) 평균금리가 연 3%대로 집계됐다.한국은행이 작년 6월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연 1.5%까지 떨어뜨린 영향으로 2%대에 진입했던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다시 3%대로 올라선 것이다.4대 손보사인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KB손해보험은 올해 들어 신규 계약분에 대한 실손 보험료를 18∼27% 인상했다.식품류를 중심으로 장바구니 물가도 나날이 뛰는 모습이다.대표적인 서민 술인 소주의 경우 하이트진로가 작년 11월 '참이슬' 등의 출고가를 5.54% 올린데 이어 지방 주류업체들이 줄줄이 인상 대열에 뛰어들었고 마지막으로 롯데주류도 '처음처럼' 출고가격을 5.54% 인상했다.주요 식품제조업체들은 연초에 두부, 달걀, 핫도그 등의 가격을 올렸거나 인상 여부를 검토 중이다.업계에서는 맥주와 라면 값 인상 가능성도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아직 해당 업체들은 인상 계획이 없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정부 관계자는 "저물가가 이어지고 있지만 공공요금의 경우 지자체 결정으로 인상된 부분이 많았다"며 "서민생활 밀접 품목은 과거와 다름 없이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정부는 올 1월 도시가스 요금을 이미 9% 인하했다"면서 "앞으로도 저유가를 도시가스 요금에 적기에 반영하는 등 공공요금 안정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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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주목할 경제지표…1월 수출실적·물가동향서울=연합뉴스) 이상원 기자 = 설 연휴를 앞둔 이번 주(2월 1∼5일)에 발표될 경제지표 중에는 올 1월 수출동향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주목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월 1일 '2016년 1월 수출입동향'을 발표한다. 지난해 경제성장률을 갉아먹은 수출이 올해는 증가세로 돌아서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전망은 밝지 않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0일까지 수출액은 222억8천2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 줄었다. 통계청은 2일 '2016년 1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내놓는다.한동안 0%대에서 맴돌았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1월과 12월, 2개월 연속 1%대로 올라섰다. 하지만 올해 1월에는 다시 0%대로 내려갔을 가능성이 있다.새해 들어 유가 하락세가 뚜렷해졌고 지난해 1월 담뱃값이 인상돼 기저효과도 기대하기 어렵다. 겨울 한파에 따른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과 연초 서비스물가 상승 등으로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에 턱걸이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기획재정부는 5일 '2015회계연도 세입·세출 마감 결과'를 발표한다. 지난해에는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했고 부동산 거래 활성화 및 담뱃값 인상 등으로 세수가 좋아 2011년 이후 4년 만에 세수결손에서 탈출할 전망이다. 지난해 1∼11월 걷힌 세금은 작년보다 17조원 가까이 많았다. 연간 전체로는 정부가 추경 때 내놓은 전망치 215조7천억원보다 4조원 이상 늘어난 220조원 안팎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은 1일 '2015년 12월 및 연간 국제수지'를 발표한다. 45개월째 흑자행진 중인 경상수지는 작년 1월부터 11월까지 979억9천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12월까지 연간으로는 1천억 달러를 돌파했을 것으로 전망된다.하지만 이는 수입이 수출보다 더 많이 줄어든 결과여서 '불황형 흑자'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상품수지는 작년 1~11월 1천91억2천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해 이미 연간 기준으로 사상 처음 1천억 달러 흑자를 달성했다.금융위원회는 1일 '금융공공기관 성과중심 문화 확산 방향'을 발표한다. 금융위는 인사·평가·교육시스템에 성과주의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성과와 보상(승진·임금·평가)을 연계하고 체계적인 교육으로 업무 전문화를 꾀하는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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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주목할 경제지표…1월 수출실적·물가동향(서울=연합뉴스) 이상원 기자 = 설 연휴를 앞둔 이번 주(2월 1∼5일)에 발표될 경제지표 중에는 올 1월 수출동향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주목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월 1일 '2016년 1월 수출입동향'을 발표한다. 지난해 경제성장률을 갉아먹은 수출이 올해는 증가세로 돌아서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전망은 밝지 않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0일까지 수출액은 222억8천2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 줄었다. 통계청은 2일 '2016년 1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내놓는다.한동안 0%대에서 맴돌았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1월과 12월, 2개월 연속 1%대로 올라섰다. 하지만 올해 1월에는 다시 0%대로 내려갔을 가능성이 있다.새해 들어 유가 하락세가 뚜렷해졌고 지난해 1월 담뱃값이 인상돼 기저효과도 기대하기 어렵다. 겨울 한파에 따른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과 연초 서비스물가 상승 등으로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에 턱걸이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기획재정부는 5일 '2015회계연도 세입·세출 마감 결과'를 발표한다. 지난해에는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했고 부동산 거래 활성화 및 담뱃값 인상 등으로 세수가 좋아 2011년 이후 4년 만에 세수결손에서 탈출할 전망이다. 지난해 1∼11월 걷힌 세금은 작년보다 17조원 가까이 많았다. 연간 전체로는 정부가 추경 때 내놓은 전망치 215조7천억원보다 4조원 이상 늘어난 220조원 안팎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은 1일 '2015년 12월 및 연간 국제수지'를 발표한다. 45개월째 흑자행진 중인 경상수지는 작년 1월부터 11월까지 979억9천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12월까지 연간으로는 1천억 달러를 돌파했을 것으로 전망된다.하지만 이는 수입이 수출보다 더 많이 줄어든 결과여서 '불황형 흑자'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상품수지는 작년 1~11월 1천91억2천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해 이미 연간 기준으로 사상 처음 1천억 달러 흑자를 달성했다.금융위원회는 1일 '금융공공기관 성과중심 문화 확산 방향'을 발표한다. 금융위는 인사·평가·교육시스템에 성과주의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성과와 보상(승진·임금·평가)을 연계하고 체계적인 교육으로 업무 전문화를 꾀하는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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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광공업생산 6년만에 마이너스…제조업 경기 악화(종합3보)작년 12월 산업생산 1.2% 증가…소비는 두 달째 감소작년 연간 산업생산은 1.5% 증가…2014년보다 증가 폭 커져 (세종=연합뉴스) 김동호 박초롱 김수현 기자 = 지난해 12월 전체 산업생산이 전월보다 1.2% 늘어 석 달 만에 반등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코리아 블랙 프라이데이, 자동차·대형 가전제품 개별 소비세 인하로 지난해 10월 큰 폭으로 반등했던 소비는 두 달 연속 하락했다. 지난해 연간 산업생산은 1.5% 증가해 전년(1.3%)보다 상승 폭이 커졌지만 수출 부진으로 광공업생산이 2009년 이후 6년 만에 처음으로 줄었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15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1.2% 증가했다. 지난해 10월(-1.3%), 11월(-0.4%) 연속으로 하락 한 이후 3개월 만의 반등이다. 광공업 생산과 투자의 동반 회복이 전체 산업생산을 끌어올렸다. 그간 생산 회복세를 더디게 했던 석유화학업체들의 정기 보수 기간이 끝나면서 지난해 12월 광공업생산은 전월보다 1.2% 늘었다. 화학제품 생산이 4.7%, 석유정제는 7.3% 증가했다. 제조업 재고는 한 달 전보다 3.0% 감소했고,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1.0%포인트 상승한 73.8%를 나타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기업들이 생산을 적게 하고 연말 출하를 늘리면서 가동률이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운수(2.9%), 예술·스포츠·여가(6.0%) 등이 늘었으나 도소매(-1.0%), 금융·보험(-1.2%) 등이 줄어 보합세였다. 소비동향을 볼 수 있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1% 감소했다. 지난해 10월 코리아 블랙 프라이데이 등 정부 정책의 효과로 소비가 크게 늘어난 이후 두 달 연속 감소세다. 의복 등 준내구재(-5.0%),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0.4%) 판매가 줄었고 자동차 등 내구재 판매는 3.8% 증가했다. 최정수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한 소비는 3.5% 늘어 다소 양호한 흐름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항공기) 투자가 늘어 전월보다 6.1% 증가했다. 이미 이뤄진 공사 실적을 의미하는 건설기성은 아파트 분양물량이 증가하고 연말 사회기반시설(SOC) 예산 집행이 확대돼 전월보다 7.4% 증가했다. 건설수주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9.8% 증가했는데, 항만·공항과 도로·교량 등 토목 부문이 52%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1포인트 하락했다. 앞으로의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0.5포인트 떨어졌다. 지난해 연간 전체 산업생산은 전년인 2014년보다 1.5% 증가했다. 광공업생산은 수출 부진의 영향으로 휴대전화 등 전자제품, 기타운송장비(조선업) 등이 줄어 전년보다 0.6% 감소했다. 광공업 생산이 감소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0.1%) 이후 처음이다.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74.2%로 전년대비 1.9%포인트 하락했다. 이런 가동률은 1998년의 67.6% 이후 17년 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수출 부진으로 산업생산이 활발히 이뤄지지 않으면서 제조업 가동률도 떨어진 것"이라며 "제조업 설비가 남아돌면 투자 부진이 나타나거나 과잉투자 업종의 구조조정이 가속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어려운 한 해를 거친 국내 제조업체들의 체감 경기는 연초부터 잔뜩 위축된 모습이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1월 제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65로 2009년 3월 이후 약 7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작년 서비스업생산은 2.9% 증가해 2011년(3.2%) 이후 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금융·보험, 보건·사회복지 분야가 증가세를 이끌었다. 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가 줄어든 가운데 승용차 등 내구재, 차량 연료 등 비내구재 판매가 늘며 전년대비 3.4%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전년보다 6.2% 늘었다. 부동산 경기가 활기를 띤 영향으로 건설수주는 48.3%의 큰 폭으로 늘었다. 이는 1990년 이후 25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김광섭 통계청 경제통계국장은 "수출 경기는 제조업 성장은 물론이고 소비에 끼치는 영향도 크기 때문에 올해는 수출 경기 극복 여부와 대내외 리스크를 주시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