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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인과 기업의 만남확대…올해 파견예술인 1천명 281곳서 활약문체부 '2016 예술인 파견지원 성과보고회' 개최 3년째로 접어든 예술인 파견지원 사업이 눈에 띄게 확대됐다.29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예술인복지재단에 따르면 올해 예술인 파견지원사업에 참여한 예술인은 1천 명으로 지난해 515명에 비해 근 2배로 증가했다.예술인과 협업을 한 기업·기관도 281개로 지난해 190개보다 눈에 띄게 늘었다.첫해인 2014년에는 176개 기업·기관에 339명의 예술인이 파견됐다. 그동안 화장품회사, 회계법인, 항공사, 금융사 등으로 참여하는 산업 분야도 다양해졌다.파견된 예술인들은 해당 기업·기관에서 내부 소통 활성화, 직원 역량 강화 등 조직관리 활동을 펼치고, 예술적 감수성을 더한 제품 개발, 홍보마케팅 등의 업무에도 참여했다. 지난 4월 열린 '예술인 파견지원 만남의광장' 행사 모습 예술인 파견지원사업은 예술인을 파견해 기업·기관에서 필요로 하는 예술프로그램을 기획·실행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2014년부터 시작됐다.예술인에게는 재능을 살릴 수 있는 일자리를 주고, 기업·기관에는 예술적 창의성을 통한 경영 혁신의 기회를 제공하려는 취지다.예술인복지재단이 예술인과 기업·기관을 연결해주고, 보통 6개월의 프로젝트 기간 중 예술인에게는 매달 120만원의 활동비를 지원한다.문체부와 예술인복지재단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대학로 이음센터에서 '2016 예술인 파견지원사업 성과보고회'를 열어 한해 성과를 공유했다.올해 LG전자에서는 폐휴대전화를 수거·재활용하는 '환경안전 캠페인'에 예술인을 참여시킴으로써 수거 성과를 지난해 1천750여 대에서 2.5배인 4천400여 대로 확대했다.아시아나항공은 고객들의 사연을 국악 캐럴 음악으로 제작해 배포하는 사업을 예술인과 함께 추진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화장품 회사인 더페이스샵은 예술인에게 자연주의를 지향하는 브랜드의 특성을 반영한 제품 기획을 요청해 '자연주의 화장품 세트'를 제작했다. 차(茶) 제조판매사인 차미소는 예술인의 도움을 받아 종류별 차의 특성을 살린 패키지 디자인을 제작해 성공을 거뒀다.하나금융투자는 임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예술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기업 합병으로 인한 불안정한 조직 분위기를 안정시켰다. 삼일회계법인은 신입 회계사를 대상으로 한 교육훈련을 예술인과 함께 했다. 한화생명은 메세나협회와 손잡고 고객상담 업무를 하는 콜센터 직원들에 대한 복리후생 프로그램을 진행했다.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내년에도 예술인들이 다양한 기업·기관에서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5월 열린 예술인 파견지원 사업 출범 행사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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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넥센 신재영, 데뷔 첫해 15승…한화·롯데 PS 좌절(종합)헥터 1실점 완투+이범호 결승타…KIA, 3연패 탈출NC, 롯데전 14연승…시즌 상대전적 15승1패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넥센 히어로즈 신재영이 신인 투수로는 2006년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이후 10년 만에 '데뷔 첫 시즌 15승'을 달성했다.한화 이글스는 김성근 감독의 통산 2천600번째 경기 날에 9년 연속 포스트시즌(PS) 진출 좌절이라는 쓴잔을 들었다.정규시즌 3위를 확정한 넥센은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방문경기에서 한화를 4-1로 꺾었다.선발투수 신재영이 5⅓이닝 동안 사4구 하나 없이 6안타를 주고 삼진 3개를 잡으며 1실점으로 막아 넥센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신재영은 지난 1일 SK 와이번스와 홈 경기에서 14승째를 올린 뒤 4번째 도전 만에 시즌 15승(7패)을 달성했다. 신인이 데뷔 첫해 15승을 수확한 것은 한화 소속이던 류현진이 2006년 18승을 거둔 이후 10년 만이다.김성근 감독은 이날 경기를 지휘해 김응용 전 한화 감독(2천935경기)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1군 무대 통산 2천6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그는 고개를 들 수 없었다.이날 패배로 63승 3무 75패가 된 한화는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더라도 5위까지 참가하는 가을야구를 올해도 누릴 수 없게 됐다.한화는 2007년을 마지막으로 9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LG 트윈스의 10년(2003∼2012년)에 이어 한화가 역대 두 번째로 긴 시간 동안 포스트시즌 진출에 못 나가고 있다.KIA 타이거즈는 케이티 위즈와 광주 홈 경기에서 헥터 노에시의 1실점 완투와 이범호의 2타점 결승타를 엮어 3-1로 이기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헥터는 9회까지 혼자 던지면서 4안타와 볼넷 하나만 내주고 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올 시즌 최다기간 타이기록은 2시간 22분만에 경기를 끝냈다.탈삼진도 한 경기 개인 최다인 9개(종전 8개)나 잡으면서 시즌 15승(5패)째를 챙겼다. 헥터의 완투승은 올 시즌 세 번째다.이범호는 1-1로 맞선 8회 볼넷 3개로 잡은 2사 만루 찬스에서 구원 등판한 조시 로위의 초구를 노려 2타점짜리 결승 좌전안타를 때렸다. 이 안타로 이범호는 개인 통산 2천700루타(19번째)도 달성했다.이날 승리로 5위 KIA는 정규시즌 4경기씩 남겨놓고 4위 LG 트윈스에 1.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최근 3연승을 달린 6위 SK 와이번스와 승차는 1.5경기로 벌리면서 가을야구 꿈을 더욱 키웠다. SK는 2경기만 남겨뒀다. '거인잡는 공룡' NC 다이노스는 롯데 자이언츠와 부산 방문경기에서 11-6으로 이겼다.이날 승리로 NC는 롯데전 1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15승 1패(승률 0.938)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64승 76패가 된 7위 롯데는 4경기를 남겨놓고 KIA와 4.5경기 차로 벌어져 2013년부터 4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나설 수 없게 됐다.◇ 대전(넥센 4-1 한화) = 2회초 넥센이 균형을 깼다.선두타자 김민성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친 뒤 이택근의 유격수 땅볼 때 3루에 가 있다가 박동원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았다.넥센은 이후에도 김웅빈의 좌중간 안타와 임병욱의 우익수 쪽 2루타로 2사 2, 3루 기회를 잡았으나 고종욱이 삼진으로 물러나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하지만 4회 2사 후 연속 4안타를 때려 2점을 보태는 집중력을 보여줬다.김웅빈, 임병욱의 연속 우전안타로 주자를 1,2루에 둔 뒤 고종욱의 유격수 쪽 내야안타 때 김웅빈이 홈까지 파고들었다. 계속된 2사 1,2루에서 김하성이 중전안타를 쳐 한 점을 더 보탰다.3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고도 후속타 불발로 득점하지 못한 한화는 4회 1사 후 김태균의 중월 솔로 홈런으로 반격을 시작했다.하지만 5, 6회 거푸 선두타자가 출루하고도 점수를 내지 못했다.오히려 넥센이 9회 대타 대니돈의 솔로포로 쐐기를 박았다.◇ 광주(KIA 3-1 케이티) = 헥터뿐만이 아니라 케이티 선발 주권도 호투하면서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8회 흔들리면서 볼넷 3개를 내주는 장면이 아쉽긴 했지만, 주권은 7⅔이닝 동안 4피안타 6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제 몫을 다했다.KIA가 1회 김주찬의 적시타로 기선을 제압했다. 선두타자 안치홍의 우중간 안타, 김선빈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루가 되자 김주찬이 우전 안타를 때렸다. 케이티는 3회 첫 타자 심우준이 중전안타를 치고 나가 찬스를 잡았다. 2루를 훔친 심우준이 1사 후 문상철의 내야안타로 3루에 가 있다가 이대형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았다.승부가 갈린 것은 8회였다.주권이 갑자기 난조를 보이면서 볼넷 3개를 내줘 2사 만루에 처했다.케이티는 마운드에서 주권을 내리고 선발요원인 로위를 내보냈다.하지만 이범호가 로위의 초구를 통타, 결승점을 올렸다.◇ 사직(NC 11-6 롯데) = NC가 1회 1사 후 이상호의 2루타를 시작으로 볼넷과 몸에맞는 공으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이어 조영훈의 우전안타로 선취점을 뽑고 지석훈의 희생플라이로 추가 득점, 2-0으로 앞서나갔다.2회에는 1사 후 용덕한의 좌중간 안타, 김종호의 좌익수 쪽 2루타에 이은 이상호의 중전 적시타로 추가 득점했다. 모창민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 김종호도 홈을 밟아 4-0으로 달아났다.롯데는 3회말 박헌도의 2점 홈런과 강민호의 솔로포로 3-4까지 추격했다.4회에는 김사훈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더니 5회 황재균의 솔로포로 5-4, 역전까지 성공했다.그러자 NC가 6회 1사 2,3루에서 김종호의 싹쓸이 2루타가 터져 6-5로 재역전시켰다.7회에는 4안타와 볼넷, 희생플라이를 묶어 대거 4득점, 10-5로 점수 차를 벌렸다.롯데 박헌도가 다시 7회말 홈런포를 쏘자 8회초 박석민이 솔로 아치로 맞받아 흐름이 넘어가는 것을 막았다.롯데는 홈런을 네 방이나 터트렸지만 6안타에 그쳐 17안타(1홈런)를 몰아친 NC를 당해내지 못했다. 역투하는 넥센 히어로즈의 신재영.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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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반갑다 야구야'…시범경기 개막축포 펑! 펑!(종합)삼성 이영욱, NC 박석민, SK 고메즈최고 몸값 NC 박석민·SK 새용병 고메즈 홈런포 신고케이티 김상현은 시즌 1호 연타석 홈런 삼성·한화 서전 승리…두산-케이티, SK-롯데는 무승부 (서울·대전·수원·창원=연합뉴스) 배진남 하남직 김승욱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가 겨울잠을 깨고 기지개를 켰다.2016 KBO 리그 시범경기가 8일 4개 구장에서 막을 올린 가운데 9발의 축포가 터져 봄을 기다려온 프로야구팬들을 들뜨게 했다.지난 시즌 정규리그 1, 2위 팀이 맞붙은 창원 마산구장에서는 이영욱의 홈런을 앞세운 삼성 라이온즈가 이호준, 박석민의 홈런포로 응수한 홈 팀 NC 다이노스를 5-3으로 제압했다. 삼성은 1회 초 2사 1·2루 기회에서 이승엽의 중견수 앞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곧이어 백상원이 좌익수 쪽 적시타로 1점을 보탰고, 계속된 1·2루에서 이영욱이 NC 선발 재크 스튜어트의 한복판 142km 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1회에만 5점을 내준 NC는 홈런포 두 방으로 추격에 나섰다. 2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호준은 삼성 선발 정인욱의 직구를 공략, 솔로포로 연결했다.4회 말에는 이적생 박석민이 친정팀 삼성을 상대로 손맛을 봤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4년 최대 94억원이라는 역대 최고 몸값을 기록하며 NC에 둥지를 튼 박석민은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정인욱의 138km 직구를 때려 왼쪽 담장을 넘겼다.NC는 6회 말 1사 2루에서 에릭 테임즈가 1타점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추격했지만 1사 만루에서 용덕한이 병살타로 물러나며 추격 의지가 꺾였다. 삼성 최고참 이승엽은 결승타 포함 3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고, 구자욱도 4타수 2안타 1볼넷 1도루로 활약을 펼쳤다.홈런 4방이 터져 나온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는 지난 시즌 최하위 케이티 위즈가 한국시리즈 챔피언 두산 베어스와 5-5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케이티 4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김상현은 올해 시범경기 1호 홈런에 이어 연타석 아치까지 그려 케이티의 공격을 주도했다.1회말 2사 1루에서 두산 선발투수 노경은의 2구째 시속 144㎞짜리 직구를 공략해 중견수 뒤 펜스를 넘기는 2점포를 쏘아 올렸고 3회말에도 다시 한번 대포를 터뜨렸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노경은의 5구째 시속 144㎞짜리 직구를 밀어쳐 우측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15m의 솔로아치를 그렸다.0-5까지 끌려가던 두산은 5회 박건우의 솔로 홈런으로 반격을 시작했다.6회초에는 홍성흔의 2점포에 이어 허경민의 1타점 적시타가 터져 나오면서 점수 차를 좁혔고, 8회초 최주환의 1타점 적시타로 결국 동점을 만들었다.지난해 SK에서 뛰다 올 시즌을 앞두고 케이티 유니폼을 입은 트래비스 밴와트는 선발등판해 4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던 롯데 자이언츠는 울산구장으로 SK 와이번스를 불러들여 패배 위기에 몰렸다가 9회말 석 점을 뽑는 무서운 집중력으로 6-6 무승부를 거뒀다.롯데는 3이닝 동안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선발 투수 브룩스 레일리의 호투 속에 2회 두 점을 뽑아 앞서 나갔다.하지만 5회 1사 1,3루에서 김성현의 유격수 앞 땅볼로 추격점을 내준 뒤 SK 새 외국인 타자 헥터 고메즈에게 좌월 석 점 홈런포를 얻어맞아 2-4로 역전을 허용했다. SK가 지난 시즌이 끝나고 연봉 65만 달러에 새로 영입한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우타자 고메즈는 한 방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SK는 4-3으로 쫓긴 7회초 선두타자 최승준이 우중월 솔로포를 쏴 점수 차를 다시 벌렸다.자유계약선수(FA) 포수 정상호가 LG 트윈스와 계약한 뒤 그의 보상선수로 SK에 둥지를 튼 최승준의 이적 신고 홈런이었다.하지만 롯데의 뒷심도 무서웠다. SK 6번째 투수 김주한이 마운드에 오른 9회말 세타자 연속 볼넷을 골라 무사 만루를 만든 뒤 김준태의 좌선상 2타점 2루타에 이어 강동수의 희생플라이로 결국 균형을 맞췄다.유일하게 홈런포가 터지지 않은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는 홈 팀 한화가 유망주들의 역투 속에 넥센 히어로즈를 4-2로 눌렀다. 5선발 후보로 꼽히는 좌완 김용주가 선발 등판해 3이닝을 3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막았고, 4회 등판한 우완 장민재는 2이닝 동안 삼진을 4개나 잡으며 1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좌완 고졸 2년차 김범수도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한화 타선은 0-1로 뒤진 3회말 단 한 번의 기회에서 베테랑 권용관의 2타점 우전 적시타 등으로 4득점하는 집중력을 선보였다.한편,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LG 트윈스-KIA 타이거즈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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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 사업자에 카카오·K뱅크…'이젠 1호 경쟁'(종합2보)금융위 2곳 예비인가…사업계획 혁신성·안정성 인정본인가 후 내년 상반기 출범할 듯…I뱅크는 탈락 '고배'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고동욱 기자 = 인터넷 전문은행의 첫 사업자로 KT[030200]가 이끄는 케이뱅크 컨소시엄과 카카오[035720]와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주도하는 한국카카오은행(이하 카카오은행) 컨소시엄이 선정됐다.인터파크가 주축이 된 아이(I)뱅크 컨소시엄은 예비인가의 문턱을 넘지 못한 채 고배를 마셨다.예비인가 사업자들은 인력과 시설을 갖추고 내년 상반기 중 영업을 시작할 전망이다. 먼저 준비를 마치고 본인가를 신청하면 그만큼 빨리 영업할 가능성이 커지므로 앞으로는 시장 선점을 위한 '1호 인터넷은행' 경쟁이 두 사업자 간에 시작됐다.금융위원회는 29일 외부평가위원회의 평가의견을 고려해 케이(K)뱅크와 카카오은행 등 2곳에 인터넷 전문은행 예비인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인터넷 전문은행 인가는 1992년 평화은행 이후 23년 만에 은행시장에 신규 진입자를 들이는 의미가 있다.7개 분야별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외부평가위원회는 지난 27∼29일 예비인가 신청자 3곳을 상대로 심사를 마치고 "카카오은행과 케이뱅크의 사업계획이 타당해 예비인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29일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앞서 금융위가 금융개혁의 일환으로 10월 1일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신청을 받은 결과 카카오은행·케이뱅크·아이뱅크 등 3개 컨소시엄이 신청한 바 있다.외부평가위원회는 카카오은행의 사업계획에 대해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사업계획의 혁신성이 인정될 뿐 아니라 사업초기 고객기간 구축이 용이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안정적으로 사업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카카오컨소시엄에는 카카오(지분율 10%)와 한국투자금융지주(50%), KB국민은행(10%)을 주요 주주로 모두 11개사가 참여했다.케이뱅크에 대해서는 "참여주주의 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다수의 고객접점 채널을 마련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 편의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평가했다.케이뱅크 컨소시엄에는 우리은행[000030](10%), GS리테일[007070](10%), 한화생명보험(10%), 다날[064260](10%), KT(8%) 등 21개사가 참여했다.아이뱅크의 사업계획에 대해서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신용평가모형은 높게 평가하면서도 자영업자에 집중된 대출방식의 영업위험이 높고 안정적인 사업운영 측면에서 다소 취약한 점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예비인가를 권고하지 않았다.금융위는 이날 예비인가와 함께 동일인(비금융주력자)이 주식보유한도(4%)를 초과한 카카오은행의 카카오와 케이뱅크의 KT, GS리테일, 다날, 한화생명[088350], KG이니시스[035600] 등의 보유한도 초과 신청을 승인했다. 예비인가자들은 은행업과 관련해 인력을 비롯해 조직, 전산설비 등 물적 시설을 갖추고 본인가를 신청해야 한다.금융위는 본인가 신청을 받으면 1개월 이내에 본인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본인가를 받으면 그로부터 6개월 이내에 영업을 시작해야 한다.도규상 금융위 금융서비스국장은 "1호점의 상징성 등을 고려할 때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영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이날 임시 금융위원회 회의에서 "예비인가자는 관련 법령에 부합하도록 경영지배구조, 리스크 관리 등 내부통제 체계를 사전에 충실히 구축히 신설 은행의조기 경영안정에 노력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금융위는 인터넷 전문은행 제도 도입을 위한 은행법이 개정되면 인터넷 전문은행을 추가로 인가할 계획이다.정부는 현재 인터넷은행에 한해 산업자본의 지분 제한을 현행 10%(의결권은 4%)에서 50% 이내로 완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은행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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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들 3분기 퇴직연금 수익률 줄줄이 하락퇴직연금<<연합뉴스TV 캡처>>올해 2%대로 떨어질 듯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1조원 이상의 퇴직연금을 운용하는 금융사 수익률이 올 3분기(7~9월)에도 저금리 기조 속에 하락세를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은행권을 중심으로 0.5%대 후반까지 수익률이 낮아지는 사례가 줄줄이 나타났다.이 때문에 지난해 어렵게 유지한 3%대 수익률을 올해는 지키지 못해고 2%대로 떨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21일 전국은행연합회와 각 금융업협회에 따르면 확정급여형(DB) 원리금보장상품을 1조원 이상 운용하는 17개 금융사의 3분기 수익률은 0.58∼0.73%에 그쳤다.DB 원리금보장상품은 사전에 확정된 퇴직연금을 받는 방식으로, 국내 퇴직연금 시장의 70%가량을 차지한다.17개 금융사의 수익률은 1분기 0.62∼0.75%에서 2분기 0.60∼0.76%로 떨어졌고, 3분기에는 더 낮아진 추세를 보였다.이를 단순 합산하면 1∼3분기 누적 1.80∼2.24%로, 4분기에 크게 실적이 개선되지 않는 이상 대부분의 금융사가 올해 2%대 수익률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7곳이 1조원 이상의 퇴직연금을 운용, 타 업종보다 적립금이 많은 편인 은행권에서 3분기의 수익률 하락이 가장 눈에 띄게 나타났다.KEB하나은행이 통합 전 하나은행(0.60%)과 외환은행(0.60%) 운용분 수익률이 모두 0.60%대를 지키고, NH농협은행이 0.60%를 기록했을 뿐 나머지 5곳은 0.50%대로 내려갔다.신한·우리·산업은행이 나란히 0.59%를 기록했고, 국민·기업은행이 0.58%에 머물렀다.이들 은행은 모두 2분기까지 0.60∼0.63%의 수익률을 나타냈으나 3분기에는 0.60%대를 지키지 못했다.증권업계와 손보업계가 상대적으로 3분기에 양호한 수익률을 올렸다.개인형 퇴직연금(IRP) 창구<<연합뉴스TV 캡처>>2조2천924억원을 운용하는 미래에셋증권[037620]이 0.73%로 1분기(0.75%), 2분기(0.76%)에 이어 수익률 1위를 이어갔다.5조9천200억원을 운용하는 HMC투자증권도 상대적으로 높은 0.6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운용액이 1조1천346억원인 롯데손보(0.73%), 1조6천784억원인 KB손보(0.72%)는 0.70%대 수익률을 기록했다.2조3천57억원을 운용한 삼성화재[000810]의 수익률은 0.60%였다.생보업계를 보면, 전체 금융사 가운데 가장 운용액이 많은 삼성생명(14조9천314억원)은 3분기 0.64%의 수익률로 1·2분기(0.65%)와 비슷한 수준이었다.미래에셋생명이 0.73%로 높은 수익을 냈고, 교보생명과 한화생명[088350]은 각각 0.66%를 기록했다.한편 전체 퇴직연금 시장의 20% 안팎을 차지하는 확정기여형(DC) 원리금보장상품을 1조원 이상 운용하는 금융사는 은행 5곳, 생보 1곳 등 5개사뿐이다.신한·우리·국민·NH농협·기업은행 등 5개 은행은 DC형 적립금 12조2천708억원을 운용해 3분기 0.56∼0.5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지난 2분기 0.59∼0.62%의 수익률을 낸 것에 비하면 하락한 수치다. 1조1천362억원을 운용하는 삼성생명[032830]은 1분기(0.65%)와 2분기(0.61%)보다 저조한 0.5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퇴직연금(DB형 원리금보장상품 기준) 1조원 이상 운용 금융사 3분기 수익률 업권 금융사수익률 업권금융사수익률은행 신한은행0.59%생명보험삼성생명0.64%우리은행 0.59%교보생명 0.66%KEB하나은행(구 하나)0.60%한화생명 0.66%KEB하나은행(구 외환)0.60%미래에셋생명 0.73%국민은행 0.58%손해보험 롯데손보0.73%산업은행 0.59%삼성화재 0.60% 농협은행0.60%KB손보 0.72%기업은행 0.58%증권 HMC투자증권 0.69% 미래에셋증권 0.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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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연장 12회 이재원 결승포…SK, 롯데와 연장혈투 끝 승(종합2보)케이티, KIA 상대 9번째 맞대결에서 첫승한화, 40승 고지 도달…테임즈는 NC 창단 첫 20홈런-20도루 삼성, 7회에만 8타자 연속 안타로 7점…LG전 6연승 고영민 연장 10회말 끝내기…두산, 넥센에 8-7 승(서울=연합뉴스) 하남직 신창용 기자 = SK 와이번스가 연장 12회초에 터진 이재원의 극적인 솔로포로 연장 혈투의 승자가 됐다. 이재원은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7-7로 맞선 12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해 롯데 자이언츠 우완 심수창의 시속 134㎞짜리 포크볼을 공략해 중앙 펜스를 넘어가는 결승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SK는 이재원의 홈런으로 롯데의 끈질긴 추격을 물리치고 8-7로 승리했다. 롯데는 12회말 2사 1, 2루에서 안중열의 좌전 안타 때 대주자로 나선 투수 박세웅이 홈을 파고들었지만 태그아웃돼 아쉬움을 삼켰다. '막내구단' 케이티 위즈는 마침내 '타이거즈 악몽'에서 벗어났다. 케이티는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서 10-3,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앞선 8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무릎을 꿇었던 케이티는 9번째 맞대결에서 KIA에 첫 승을 기록했다. 케이티가 아직 승리를 챙기지 못한 상대는 두산 베어스(7패)뿐이다. 한화 이글스는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치른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서 7-6으로 승리하며 40승(36패) 고지를 밟았다. 지난해 99경기(40승 1무 58패) 만에 40승을 거둔 한화는 올해 23경기를 단축한 76경기 만에 40승을 채웠다. NC의 '도루하는 거포' 에릭 테임즈는 8회초 도루를 추가해 팀 창단 후 처음이자 2015 KBO리그 1호 20홈런-20도루(24홈런-20도루)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 29안타가 쏟아진 대구구장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7회 7점을 뽑아내며 LG 트윈스를 12-8로 눌렀다. 삼성은 7회말 1사 후 8타자 연속 안타를 치며 7점을 뽑았다. 8타자 연속 안타는 한국프로야구 역대 최다 타이기록이다. 두산 베어스는 연장 10회말 나온 고영민의 끝내기 안타로 넥센 히어로즈와 혈전을 8-7 승리로 장식했다. 넥센 4번타자 박병호는 시즌 25호 아치로 홈런 단독 선두에 오르고, 올 시즌 가장 먼저 100안타(101개) 고지도 밟았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발했다. ◇ 사직(SK 8-7 롯데) = 롯데는 4-4로 맞선 7회말 2사 1루에서 터진 황재균의 좌월 투런포로 앞섰다. SK는 8회초 1사 2, 3루에서 이재원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고, 2사 1, 3루에서 대타 윤중환의 우전 적시타로 7-6 역전에 성공했다. 롯데는 다시 대포로 맞섰다. 8회초 선두타자 박종윤이 윤길현에게 우월 솔로포를 뽑아내며 7-7,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SK는 9회초 1사 2루 기회에서 최정이 우익수 뜬공, 이대수가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롯데도 9회말 2사 1, 2루에서 박종윤의 우익수 뜬공에 그쳐 연장전을 피하지 못했다. SK가 11회초 2사 만루 기회를 놓치고 롯데가 11회말 공격에 접어 들었을 때, 롯데 더그아웃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하지만 곧 아쉬움 섞인 탄식으로 변했다. 선두타자 이우민이 친 타구가 왼쪽 외야 담을 넘어가기 전, 파울 폴 밖으로 휘어져 나갔다. 끝내기 홈런이 아닌 파울이었다. 12회초 SK 선두타자 이재원의 타구는 '파울'을 걱정할 필요 없이 사직구장 가운데를 관통했다. 롯데는 12회말 2사 1, 2루에서 안중열의 좌전 안타 때 '대주자'로 나선 투수 박세웅이 홈으로 파고들었지만 홈에서 태그아웃됐다. 롯데는 심판합의판정을 요청했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 수원(케이티 10-3 KIA) = 경기 전까지 케이티의 선제 실점한 경기 승률은 0.209(9승 34패)로 최하위였다. 그러나 경기를 치를수록 따라붙고, 역전하는 힘이 생겼다. 0-3으로 뒤진 1회말 2사 1, 2루, 장성우가 우전 적시타를 치며 팀 분위기를 바꾸자 하준호가 중전 적시타, 김사연이 2타점 중견수 쪽 2루타를 쳐냈다. 케이티는 단박에 4-3 역전에 성공했다. 2회말에는 2사 후 이대형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앤디 마르테와 댄 블랙이 연속 안타를 쳤다. 마르테의 안타 때 3루에 도달한 이대형은 블랙의 중전안타로 홈을 밟았다. 이어진 2사 1, 2루에서 장성우의 평범한 타구를 KIA 우익수 신종길이 놓치면서 케이티는 행운의 추가점도 얻었다. KIA는 4회말 1사 1루에서 마르테의 타구를 잡고자 다이빙 캐치를 시도한 좌익수 김주찬이 공을 뒤로 흘려 또 한 점을 헌납했다. 기록상 안타였지만, KIA로서는 아쉬움이 남는 수비였다. 조범현 감독은 선발 엄상백이 1회 3안타 3실점하며 흔들리자 2회부터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2회초 시작과 동시에 마운드에 오른 조무근은 4이닝 동안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4승째를 거뒀다. ◇ 대전(한화 7-6 NC) = 한화가 시즌 24번째 역전승에 성공하며 40승을 채웠다. 한화는 1회초 2사 1루에서 에릭 테임즈에게 우중월 투런포를 맞아 선취점을 빼앗겼다. 하지만 2회말 1사 2, 3루에서 주현상의 좌익수 희생플라이와 조인성의 중전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3회말에는 이성열의 좌월 솔로포로 역전에 성공했고, 2사 만루에서 조인성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4-2로 달아났다. 5회 무사 만루에서 김종호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1점을 내주고 다시 맞은 무사 만루 위기에서, 우완 선발 안영명이 마운드를 내려가고 좌완 김기현이 등판했다. 김기현은 NC의 좌타 3·4번타자 나성범을 우익수 뜬공, 테임즈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사 만루에서 마운드를 이어받은 송창식은 이호준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5회 위기를 넘긴 한화는 6회말 2사 만루에서 이종환의 2타점 중전 적시타, 7회 2사 만루에서 장운호의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으로 총 3점을 추가했다. NC는 4-7로 뒤진 9회초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지만 김종호·나성범·테임즈가 모두 범타로 물러나 2점을 추격하는 데 그쳐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지 못했다. ◇ 대구(삼성 12-8 LG) = 삼성이 난타전 끝에 승리하며 LG전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LG는 3-4로 뒤진 6회초 박용택의 투런 아치로 역전에 성공하고, 삼성이 6회말 5-5 동점을 만들자 7회초 정성훈·오지환의 2루타와 문선재의 솔로포로 3점을 뽑아 다시 8-5로 달아났다. 삼성은 7회말 무서운 집중력을 보이며 승부를 뒤집었다. 1사 후 구자욱의 중전안타를 시작으로 최형우·야마이코 나바로·이승엽·박석민·이지영·백상원·박한이 등 8타자가 연속해서 안타를 쳤다. 이 사이 7명이 홈을 밟았다. 8타자 연속 안타는 한국프로야구에서 11번째 나온 최다 타이기록이다. 12-8 역전에 성공한 삼성은 안지만과 임창용을 내세워 8, 9회를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 잠실(두산 8-7 넥센) = 연장 10회초, 넥센이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3∼5번 중심타자가 차례대로 타석에 들어섰다. 하지만 브래드 스나이더가 삼진으로 물러나고 박병호의 3루 땅볼 때 홈을 파고들던 김재현이 횡사했다. 유한준은 우익수 플라이에 그쳤다. 무사 만루 기회를 무실점으로 넘긴 두산이 10회말 반격을 가했다. 1사 후 정수빈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자 김현수가 우전 안타로 1, 2루 기회를 이어갔다. 몸에 맞는 볼로 교체된 데이빈슨 로메로를 대신해 8회초부터 1루수 대수비로 투입된 고영민은 볼 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에서 넥센의 4번째 투수 김정훈을 상대로 3루수 키를 넘어가는 끝내기 안타를 쳤다. 두산 선수들은 환호했고, 넥센 더그아웃은 침묵에 빠졌다. 넥센이 7회초에 터진 박병호의 투런 홈런으로 7-3으로 앞서갈 때만 해도 넥센의 승리로 경기가 끝나는 듯 보였다. 박병호는 시즌 25호 홈런으로 이 부문 공동 선두였던 강민호(24개·롯데)를 2위로 밀어내고 단독 선두로 올라서며 4년 연속 홈런왕을 향해 시동을 걸었다. 그러나 두산이 7회말 1점을 만회하고 8회말 선두타자 오재원의 솔로포를 포함해 안타 4개와 볼넷 1개로 3점을 뽑아내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경기의 주도권을 되찾은 두산은 결국 연장 10회말 고영민의 끝내기 안타로 역전극을 완성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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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대 기업실적 '비상벨'울렸다…매출·영업익 동반추락CEO스코어 500개사 경영실적 분석…5대 수출 전략업종도 고전 (서울=연합뉴스) 옥철 기자 =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의 실적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지난해 매출은 마이너스 성장을 했고 영업이익은 두자릿수 감소율을 보이며 수익성이 급격한 내리막길을 탔다. 5대 수출 전략업종 중 철강을 제외한 IT·전기전자, 석유화학, 자동차·부품 업종의 영업이익이 일제히 감소했고 조선·기계·설비는 적자가 확대됐다. 대표적 내수업종인 유통, 통신마저 실적이 악화돼 500대 기업들이 전반적으로 실적 악화에 시달렸다. '톱10' 기업 중에서도 삼성전자, 현대차 등 7개사의 수익성이 악화됐다. '톱50' 기업도 절반이 적자에 허덕이거나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지난해 500대 기업 명단에서 탈락해 교체된 기업은 총 34개에 달했다. 20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지난해 국내 500대 기업의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 등 경영실적을 전년도 500대 기업과 비교 조사한 결과, 매출은 총 2천527조9천450억 원, 영업이익은 125조7천670억 원으로 나타나 전년보다 각각 4.4%(115조8천30억 원), 10.2%(14조3천430억 원) 감소했다. 경기불황에도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던 삼성, 현대차 등 상위 10대 기업의 실적마저 거꾸러졌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25조250억 원)이 32% 줄어든 것을 비롯해 현대차(7조5천500억 원)가 9.2%, 기아차(2조5천730억 원)가 19%, 한국가스공사(1조720억 원)가 28% 각각 감소했다. SK이노베이션(-2천310억 원), 현대중공업(-3조2천495억 원), GS칼텍스(-4천560억 원) 등 3곳은 적자로 전환됐다. '톱50'으로 범위를 넓혀도 절반인 25개사의 영업이익이 감소(18개)하거나 적자(7개)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철강을 제외한 5대 수출 전략업종과 유통, 통신 등 내수업종이 모두 부진해 경제 전반의 동력이 떨어진 것으로 지적됐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IT·전기전자 업종은 매출(397조330억 원)이 7.5% 감소했고 영업이익(35조5천460억 원)도 26.6%나 줄어들었다. 유가 하락의 직격탄을 맞은 석유화학은 매출(297조9천290억 원)이 13.5% 감소했고 영업이익(3조3천720억 원)은 무려 65.5%나 쪼그라들었다. 현대차를 필두로 견실한 성장이 기대됐던 자동차·부품 업종조차 매출(268조1천920억 원)이 0.5% 감소했고 영업이익(17조6천340억 원)은 12.6%나 줄었다. 조선·설비·기계 업종은 매출 감소율이 0.8%에 그쳤으나, 영업적자는 3조3천30억 원으로 적자가 심화됐다. 지난해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한 현대중공업의 영향이 컸다. 내수 업종인 유통은 매출(108조3천600억 원)이 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5조750억 원)은 9.8%나 줄었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등 여파로 통신 매출(51조5천850억 원)도 0.5% 줄었고, 영업이익(2조1천100억 원)은 37.8%나 감소했다. 그나마 보험, 철강 등 10개 업종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다. 보험은 매출(204조2천250억 원)과 영업이익(7조2천120억 원)이 각각 9.3%, 23.3% 증가했다. 건설은 전년도의 기저효과가 반영됨에 따라 매출이 7.3% 늘고 영업이익은 4천654.9% 폭증했다. 철강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6%, 11.5% 늘었다. 이밖에 상사, 식음료, 서비스, 증권, 생활용품, 여신금융, 제약 등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시에 늘어나 선방했다. 500대 기업 2014년 주요 업종별 실적 매출 순위 업종 기업 수 매출액 영업이익 증감률 매출액 영업이익 1 IT전기전자 40 397,033 35,546 -7.5% -26.6% 2 석유화학 44 297,929 3,372 -13.5% -65.5% 3 자동차.부품 46 268,192 17,634 -0.5% -12.6% 4 보험 31 204,225 7,212 9.3% 23.3% 5 공기업 24 177,185 14,248 -31.7% -10.9% 6 은행 13 155,696 8,872 -5.1% 51.4% 7 조선.기계.설비 18 150,682 -3,303 -0.8% 적자확대 8 건설 38 139,439 3,110 7.3% 4654.9% 9 철강 23 133,850 6,600 1.6% 11.5% 10 유통 32 108,360 5,075 5.0% -9.8% 11 운송 19 71,250 2,216 -2.6% 249.5% 12 상사 9 69,674 908 0.1% 59.0% 13 식음료 34 62,432 4,341 4.7% 5.1% 14 서비스 28 53,601 4,428 11.5% 16.9% 15 통신 3 51,585 2,110 -0.5% -37.8% 16 에너지 24 48,312 1,648 -2.1% -15.7% 17 증권 16 39,579 1,665 4.6% 134.3% 18 생활용품 22 37,420 3,622 19.3% 31.9% 19 여신금융 11 31,874 3,765 22.4% 27.9% 20 기타 16 18,134 686 -11.0% -16.8% 21 지주 5 7,991 1,804 73.3% 71.5% 22 제약 4 3,500 208 91.1% 47.7% 전체 500 2,527,945 125,767 -4.4% -10.2% 출처 : CEO스코어 (단위 : 십억 원) 이 같은 부진 속에서 팬택, 성동조선해양, 동부팜한농, 포스코엠텍, 교보증권, HMC투자증권, 전북은행 등 34곳은 지난해 500대 기업에서 탈락했다. 그 자리를 도시바일렉트로닉스코리아, 인천도시공사, 중흥토건, 에프알엘코리아, 다이소아성산업, 삼표, 이테크건설 등이 채웠다. 상위 10대 그룹 중 500대 기업 내에 계열사가 가장 많이 포함된 곳은 삼성(21개)이었고, 현대차, SK, 롯데가 각각 18개, LG 14개, 포스코·GS 각 10개, 한화·LS 각 9개, CJ 8개 순이었다. 이 중 삼성, 현대차, SK, 포스코는 500대 기업 내 계열사가 전년보다 각각 1개씩 줄었다. 이와 달리 GS는 2개사가 증가했고 롯데, 한화, LS는 1개씩 늘었다. 상위 50대 기업 2014년 LIST 2014순위 순위변화 회사명 매출액 영업이익 증감률 매출액 영업이익 1 - 삼성전자 206,205,987 25,025,071 -9.8% -32.0% 2 - 현대자동차 89,256,319 7,549,986 2.2% -9.2% 3 - SK이노베이션 65,865,269 -231,276 -1.2% 적자전환 4 - 포스코 65,098,445 3,213,530 5.2% 7.3% 5 - LG전자 59,040,767 1,828,557 1.5% 42.3% 6 ▲1 한국전력공사 57,474,883 5,787,565 6.4% 281.0% 7 ▼1 현대중공업 52,582,404 -3,249,454 -3.0% 적자전환 8 - 기아자동차 47,097,049 2,572,549 -1.1% -19.0% 9 - GS칼텍스 40,258,357 -456,325 -11.8% 적자전환 10 - 한국가스공사 37,284,866 1,071,906 -2.0% -28.0% 11 - 현대모비스 36,184,974 3,070,594 5.8% 5.0% 12 - S-Oil 28,557,562 -289,704 -8.3% 적자전환 13 ▲1 삼성물산 28,445,512 652,364 0.0% 50.6% 14 ▲1 롯데쇼핑 28,099,567 1,188,378 -0.4% -20.0% 15 ▲1 삼성생명 27,426,368 1,405,532 -2.0% 47.5% 16 ▲2 LG디스플레이 26,455,529 1,357,255 -2.1% 16.7% 17 ▼4 삼성디스플레이 25,646,109 594,462 -13.0% -79.0% 18 ▲2 케이티 23,421,673 -291,653 -1.6% 적자전환 19 ▼2 한국산업은행 22,755,260 106,931 47.1% 흑자전환 20 ▲1 LG화학 22,577,830 1,310,761 -2.4% -24.8% 21 ▼2 SK네트웍스 22,408,068 201,341 -13.7% -16.4% 22 - 현대오일뱅크 21,324,071 226,180 -4.8% -43.9% 23 ▲4 한국토지주택공사 21,241,861 1,111,868 16.1% 34.0% 24 ▼1 삼성화재해상보험 20,997,560 1,116,613 3.3% 18.1% 25 ▲4 대우인터내셔널 20,407,753 376,066 19.3% 136.7% 26 ▼2 두산중공업 18,127,522 888,238 -5.6% -7.3% 27 ▼2 우리은행 17,560,074 897,064 -5.6% 81.1% 28 ▲11 현대건설 17,386,959 958,903 24.7% 20.9% 29 ▲1 SK텔레콤 17,163,798 1,825,105 3.4% -9.2% 30 ▲8 SK하이닉스 17,125,566 5,109,466 20.9% 51.2% 31 ▲3 대우조선해양 16,786,278 471,135 9.7% 6.9% 32 ▲9 현대제철 16,762,359 1,491,138 23.9% 95.5% 33 ▼5 국민은행 16,283,971 1,376,772 -6.7% -4.3% 34 ▼2 기업은행 14,946,680 1,368,183 -4.7% 19.9% 35 ▼4 롯데케미칼 14,858,969 350,928 -9.6% -28.0% 36 - 한화생명 14,845,448 484,412 3.0% -14.8% 37 ▲5 동부화재해상보험 14,458,787 528,799 9.9% 11.3% 38 ▼1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 14,451,884 -127,726 1.8% 적자전환 39 ▲6 하나은행 14,371,082 1,097,410 12.4% 3.1% 40 ▼14 한국지엠 14,279,708 -119,261 -22.3% 적자전환 41 ▼1 현대해상 14,083,681 330,201 3.3% -10.5% 42 ▼9 신한은행 13,988,240 1,797,395 -9.5% 4.5% 43 ▲1 현대글로비스 13,922,020 644,629 8.2% 1.2% 44 ▲13 교보생명보험* 13,705,678 653,712 - - 45 ▼2 이마트 13,153,607 582,977 0.9% -20.7% 46 ▼11 삼성중공업 12,879,061 183,019 -13.2% -80.0% 47 ▲2 농협생명보험 12,456,900 223,090 3.7% 14.6% 48 ▲6 한국씨티은행 12,401,1 95 158,343 18.0% -43.1% 49 ▼2 농협은행 11,991,0 29 683,559 -1.6% 6.0% 50 - 대한항공 11,909,7 48 395,047 0.5% 흑자전환 출처 : CEO스코어 (단위 : 백만 원)*회계기준 변경으로 전년 대비 불가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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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일자리 2년새 8천400개 사라졌다서울 여의도 증권가(연합뉴스 자료사진)증권·생명보험업계 구조조정 여파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지난해 금융업 종사자가 증권사와 생명보험사의 구조조정 여파로 4천 명 넘게 줄었다. 이를 포함한 지난 2년간 감소 규모는 8천444명에 달했다. 금융감독원은 금융업 임직원 수가 작년 말 29만1천273명으로 1년 전(29만5천669명)보다 4천396명(1.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경제 본문배너 연말 기준으로 추이를 보면 세계 금융위기가 본격화된 2008년 29만1천98명에서 2010년 28만7천521명까지 줄었다가 2011년 29만1천676명, 2012년 29만9천717명으로 증가했다. 그 후 2년 연속 내리막을 타면서 작년 말까지 8천444명이 줄었다.지난 1년간 감소폭이 큰 업권은 증권과 생명보험이다.증권사 임직원은 작년 말 3만6천561명으로 1년 전(4만245명)보다 3천684명(9.2%) 줄었다. 주식시장 장기 침체로 경영환경이 악화되자 구조조정을 했기 때문이다. 특히 증권업 종사자는 2011년 4만4천55명으로 고점을 찍고 3년째 감소했다. 지난 3년간 7천494명의 일자리가 사라진 것이다. 지난해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의 합병 과정에서 퇴직자가 600명이 넘었고 삼성증권, 대신증권, 현대증권 등에서도 인력 감축이 이뤄졌다. 생명보험회사 임직원도 2013년 말 3만380명에서 지난해 말 2만8천111명으로 2천269명(7.5%) 감소했다. 생보업계에서 비중이 큰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에서 인력 구조조정이 이뤄진 결과다.반면에 금융업에서 종사자가 가장 많은 은행은 같은 시기 13만5천258명에서 13만5천474명으로 216명(0.2%) 늘었다. 신용카드사를 포함한 여신전문금융회사 임직원은 2만5천704명에서 2만7천83명으로 1천379명(5.4%) 증가했다. <표> 금융권역별 임직원 추이(단위: 명) 전체 은행여신전문생명보험손해보험 증권2008291,098139,84025,42428,13728,45639,5092009289,669137,04926,69726,54127,27141,3262010287,521132,33924,42526,48129,44642,9352011291,676133,48323,66727,34031,52144,0552012299,717137,61125,63629,71732,43842,8022013295,669135,25825,70430,38033,47940,2452014291,273135,47427,08328,11133,04736,561 * 전체 수치는 상호저축은행, 신협, 자산운용사, 선물사 등 포함prin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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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조원대 자사주 매입…주가 방어 나선 듯(서울=연합뉴스) 옥철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2조2천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했다. 올해 4분기에 이어지고 있는 주요 상장사의 자사주 매입 열풍에 유가증권시장 대장주인 삼성전자도 가세한 셈이다. 삼성전자는 26일 이사회를 열어 2조2천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의하고 27일부터 내년 2월 26일까지 장내매수를 통해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이번 결정이 주가 안정화와 주주 친화정책 차원인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내년 초 주주친화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통상 상장 기업이 자사주를 매입하면 시장 유통물량이 줄어 주식가치가 상승 흐름을 탄다. 자사주 매입이 기업의 주가 부양 의지로 해석되기도 한다. 삼성전자 주식의 주주환원율은 이전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기말 배당은 내년 1월 말 이사회에서 결의된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해 12월 2일 150만3천원을 찍은 이후 내림세를 타 25일 종가 기준으로 1년 전보다 약 20% 떨어진 120만1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올 하반기 중간배당이 기대에 못 미쳐 주가 하락폭이 더 컸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에 앞서 최근 자사주 매입을 결의한 시가총액 2조5천억원 이상 상장 기업은 모두 10곳으로 현대차[005380], 네이버, 기아차[000270], 삼성화재[000810], 현대중공업[009540], SK, 한화생명[088350], 삼성중공업[010140], 삼성증권[016360], 두산[000150] 등이다. 지난달 이후 자사주 매입을 결정한 대형주 가운데 현대차와 네이버, SK를 제외한 7개 상장사의 주가는 평균 7.7% 상승해 자사주 매입에 따른 주가 부양 효과를 나타냈다.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