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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참전용사 초청행사에 흥남철수작전 참전영웅 및 가족 초청 보은행사 개최민간외교에 앞장서고 있는 새에덴교회(소강석 목사)와 한민족평화나눔재단이 공동주최하는 제68주년 한국전 기념 해외 참전용사 초청 보은행사가 6월 16일부터 21일까지 5박 6일간 서울과 경기도에서 열린다.12년째 이어지고있는 참전용사 초청행사에는 흥남철수작전 참전 생존증인과 가족, 참전 영웅들의 유가족 및 장진호전투 참전용사와 가족들이 초청된다.새에덴교회의 초청으로 방한하는 분들 가운데 매우 특별한 분들이 있다. 흥남철수작전의 책임 지휘관이었던 故 알몬드 장군 (당시 미군 10군단장)과 故포니 대령 (상륙작전 참모장)의 유족, 193척의 함정과 수송선을 지휘했던 故 제임스 도일 제독 (상륙기동부대 사령관)의 유족, 끈질긴 설득으로 10만명의 피난민 구출을 성공시켰던 미군 제10군단 민사부 고문 및 통역관 故 현봉학 박사의 따님 가족, 흥남철수 작전시 미국 메러디스 빅토리호의1등 항해사로 참전하였던 생존 증인 로버트 러니 제독(91) 부부, 그리고 장진호전투 참전용사와 가족 등 총 45명이 한국을 방문한다.특히, 흥남철수작전의 산 증인이자 당시 메러디스 빅토리호 1등 항해사였던 로버트 러니 제독(91세) 부부가 초청되어 참전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증언할 예정이다. 그는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방문시 '장진호 전투 기념비' 현장에서 흥남철수작전 사진을 선물로 준 장본인으로 화재의 인물이 되기도 하였고, 당시 14,000여 피난민을 수송했던 메러디스 빅토리호에는 문재인 대통령 부모님과 누님이 승선했다고 알려지기도 하였다.이번 초청행사를 주관하는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는 "벌써 12년째 민간 차원에서 해외 참전용사와 가족들을 전액 비용을 부담하여 초청행사를 가지게 되었는데, 이제는 참전용사들이 최고령의 나이로 접어들어 건강과 안전문제로 더 이상 국내로 초청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하고 있고, 그래서 이번에 아주 특별한 분들을 초청하여 감사와 보은의 시간을 가지려 한다,"며 우리 정부와 국민들이 이 분들의 희생을 잊지말아야 함을 요청하였다.금번 5박 6일간의 초청 방한행사는 한국전쟁후 60여년 동안 참전용사들과 유가족들이 겪었을 아픔을 위로하고 전사.실종 장병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의 뜻을 기리며, 그들의 고귀한 희생을 바탕으로 눈부신 발전을 이뤄낸 오늘의 대한민국을 알리는 행사로서 잠실 롯데호텔에 숙소를 정하고, 현충원 , 롯데타워, 천안함이 보존되어 있는 해군2함대, 미8군사령부, 판문점, 도라전망대, 전쟁기념관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한편 17일(일) 저녁 7시에 열릴 기념예배에는 주한대사, 한미연합사령관,국가보훈처장, 국회의원, 재향군인회장, 6.25 참전 유공자회 회장, 전.현직 장성, 기독교계 인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며, 용인시에 거주하고 있는 국군 참전용사 200여명도 초대받아 60여년 만에 전우애를 나누게 된다.새에덴교회는 2007년부터 12년간 순수 민간 외교차원에서 한국전 참전용사 초청 보은행사를 실시하여 왔으며, 정부기관인 국가보훈처를 제외하고 민간차원에서는 가장 많은수의 참전용사들을 매년 초청하여 감사와 보은의 행사를 가지고 있다. 그동안 미국, 캐나다, 태국, 필리핀, 호주, 터키 등의 참전용사들과 국내 참전용사 등 3,500여 명을 초청하여 섬겨왔다.J.Robert Lunney (91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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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패류독소 피해방지 긴급대책회의 개최경남도는 25일 사천시 삼천포수협에서 ‘패류독소 피해 방지 긴급대책 회의’를 개최했다.이번 긴급대책회의는 최근 패류독소 발생해역이 확산되고 있어, 도와 시군 등 관계기관이 모여 피해방지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되었다.이날 회의에는 한경호 권한대행, 해양수산국장, 수산기술사업소장을 비롯해 창원시, 통영시, 사천시, 거제시, 고성군, 남해군 등 도와 시군 관계자들이 참석하였으며, 기관별로 패류독소 피해방지대책을 보고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의 조사 결과, 24일 현재 패류독소 검출지점은 도내 51개 지점 중 14개 지점에서 패류독소가 식품허용기준치(80㎍/100g)를 초과하여 검출(82~670㎍/100g)되었다.패류독소 검출지점은 지난 14일 거제 능포해역의 홍합(담치류)에서 식품허용기준치(80㎍/100g)를 초과하여 검출된 이후, 24일 현재 창원시(구복 244, 난포 210, 덕동 670, 명동 120), 남해군(장포 86, 모섬 89, 미조 289, 양화금 587), 통영(사량도 180, 오비도 91), 고성(내산리 92, 외산리 94), 거제(창호리 178, 석포리 82) 등 14개 지점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도와 시군에서는 즉시 패류독소가 검출된 14개 기준치 초과해역에 대한 패류 채취금지명령을 발령하였고, 채취금지구역의 지도∙단속과 함께 초과해역 육상에 현수막을 게첨하였다. 또한 해양수산국장 등 관계자들이 패류독소 발생해역 및 유통업체를 찾아 현장 지도하고 행락객들이 직접 패류를 채취, 취식하는 일이 없도록 육상 순찰을 강화하는 등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한경호 권한대행은 피해예방계획을 보고받은 후 “수온 상승으로 패류독소 발생해역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양식수산물 소비 위축 등 어업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특히, “봄철을 맞아 낚시객과 행락객들이 패류독소 초과검출지역에서 자연산 패류를 채취하여 섭취하는 일이 없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남도에서는 지난 24일, 해수부와 합동으로 국립수산과학원, 시군 등 유관기관과 긴급대책회의를 열었으며, 패류독소 확산에 따른 식품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채취금지해역에 대한 해상단속, 육상을 통한 순찰을 철저히 실시하는 등 생산해역의 관리에 대한 방안을 논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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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2함대사령부 을지문덕함 장병들, 수원천 정비 봉사활동 나서(수원=국민문화신문) 유한나 기자 = 대한민국 서해를 지키는 해군2함대사령부 소속 을지문덕함 장병들이 수원천 정비 봉사활동에 나섰다. 김학민 을지문덕함 함장을 비롯한 장병 40여 명은 17일 수원천 경기교에서 화홍문에 이르는 1.7㎞ 구간에서 각종 오물 수거, 환삼덩굴·돼지풀 등 생태계교란식물 제거, 말라죽은 나무 제거, 돌이끼·부유물 제거 작업 등을 진행했다. 장병들은 이날 초겨울 추위 속에 목장갑에 집게와 낫, 갈퀴를 들고 수원시민의 휴식과 산책 공간인 수원천 주변을 말끔히 정비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지난 2011년 5월 수원시와 을지문덕함의 자매결연 이래 지속된 수원시의 을지문덕함 위문·지원에 대한 화답 차원에서 이뤄졌다. 김학민 함장은 “그동안 수원시로부터 받은 건 많은 데 드린 게 별로 없어 작으나마 이번 봉사활동을 계획했다”며 “앞으로도 시에 봉사할 기회가 생기는 대로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염태영 수원시장은 다음달 중순 을지문덕함을 방문해 장병들을 위문한다. 을지문덕함에서는 이날 염 시장을 을지문덕함 명예함장으로 위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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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전작권 환수해야 北이 우리를 더 두려워 해"문 대통령, 국군의 날 기념사(평택=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경기도 평택 해군 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건군 69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scoop@yna.co.kr국군의날 기념사 "이기는 군대 돼야…3축체계 조기구축에 혼신""평화수호는 강한 국방력 기반…北 무모한 도발엔 강력한 응징""한반도 평화는 대통령 절대의무…어떤 것도 평화의지 못 꺾어""방산비리는 범죄 넘는 이적행위…軍 명예·사기 떨어뜨려" (서울=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공격형 방위시스템 킬체인과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를 더욱 강화해야 하며, 철저한 응징을 위한 첨단 응징능력도 획기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며 "강력한 한국형 3축 체계는 우리 군 독자적 능력의 핵심전력인 만큼 조기 구축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라"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 평택 해군 2함대 사령부에서 열린 제69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 참석, 기념사에서 "이기는 군대가 되어야 한다.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능력 확보가 최우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문 대통령은 "한미동맹의 확장억제력이 실효적으로 발휘되어야 북한의 핵 도발을 원천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며 "더욱 안정되고 강력한 연합방위체계를 우리 군이 주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경례' 받는 문 대통령(평택=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경기도 평택 2함대에서 열린 건군 69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경례를 받고 있다. scoop@yna.co.kr특히 "정부는 전시작전통제권 조기 환수를 목표로 하는데, 독자적 방위력을 토대로 한 전작권 환수는 우리 군의 체질과 능력을 비약적으로 발전시킬 것"이라며 "우리가 전작권을 가져야 북한이 우리를 더 두려워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강한 안보 없이는 평화를 지킬 수도, 평화를 만들어갈 수도 없다"며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의지는 강력한 국방력을 기반으로 하며, 무모한 도발에는 강력한 응징으로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정부는 굳건한 한미연합방위 태세를 토대로 군사적 대비 태세를 더욱 튼튼히 하는 가운데 긴장 고조가 군사적 충돌로 이어지지 않도록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 총력을 모으고 있다"며 "한편으로는 북핵 억지 능력을 강화하는 데 더욱 박차를 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군의 날 기념식 참석한 문 대통령(평택=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경기도 평택 해군 2함대에서 열린 건군 69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송영무 국방장관과 함께 사열하고 있다. scoop@yna.co.kr그러면서 "우리 정부와 군은 국민과 조국의 안위를 지키는 일에 그 어떤 주저함도 없을 것"이라고 "국민과 조국의 안위를 지키는 최전선에 군과 대통령은 늘 함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문 대통령은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분명하다.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이라며 우리에게는 그런 세상을 물려줄 책임이 있으며, 한반도 평화와 번영은 헌법이 대통령에게 부여한 면책이 허용되지 않는 절대 의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전쟁의 참혹함을 경험한 우리에게 평화보다 더 귀중한 가치는 없다"며 "지금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위기가 그 어느 때보다 고조돼 우리에게 많은 인내와 고통을 요구하지만, 우리의 평화 의지를 꺾을 수 없다"고 언급했다.국군의 날 기념식, 사열하는 문 대통령(평택=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경기도 평택 해군 2함대에서 열린 건군 69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송영무 국방장관과 함께 사열하고 있다. scoop@yna.co.kr문 대통령은 "우리의 당면 목표도 분명하다"며 "북한의 도발을 막고 반드시 핵을 포기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문 대통령은 "국방개혁은 더는 지체할 수 없는 국민의 명령이자 국민과 조국의 안위를 지키기 위한 책무로, 지금까지의 노력과 발전 수준을 과감히 뛰어넘고 군이 국방개혁의 진정한 주체가 되어야 한다"며 "나는 국방개혁의 성공을 위해 군 통수권자로서 할 수 있는 모든 지원과 조치를 다 하겠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방위사업 비리는 범죄를 넘어 국가안보의 적으로, 군에 대한 불신을 퍼트림으로써 국가를 위해 묵묵히 헌신하는 대다수 방위사업 종사자들, 나아가 군 전체의 명예와 사기를 떨어뜨리는 이적 행위"라며 "국방획득체계 전 과정에서 비리가 완전히 차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국군의날 기념식 사열하는 문재인 대통령(평택=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제69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사열을 하고 있다. 2017.9.28 xanadu@yna.co.kr문 대통령은 "장병 인권을 보장하고 복무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한다. 장병 모두 금쪽같은 자식들이고 신성한 국방의무를 수행하는 조국의 아들딸로서 국가는 이들을 건강하게 가족에게 돌려보낼 책무가 있다"며 "성평등과 인권보호 강화, 군사법제도 개혁, 의문사 진상규명 등에도 획기적 진전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또 "사병 여러분에게는 국방의 의무만이 있는 게 아니라 몸도 마음도 더 건강해지고 성장해 가족의 품, 사회로 돌아가야 할 임무가 있다"며 "복무 기간 단축과 직업군인 확대, 사병 봉급인상, 자기계발 지원대책 등 복무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과제들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문 대통령은 "안보는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실천하는 것이며 평화는 구호가 아니라 각고의 인내와 실천 속에서 유지되는 것임을 우리 호국 역사는 보여준다"며 "우리 정부는 강한 안보, 확고한 평화의 길을 걷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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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잠수함 건조' 문제 다시 부상…'北 SLBM 위협' 대비책지난달 송영무 美측에 거론…해군, 핵잠 건조 필요성 연구용역은밀·기동성 갖춘 핵잠수함, 수중에서 무한작전 가능 괌에 배치된 미국 전략핵잠수함 펜실베니아호(SSBN-735)[미 해군 홈페이지 캡처] (서울=연합뉴스) 북한의 잇단 도발에 우리나라의 핵(원자력)추진 잠수함 건조 문제가 수면위로 다시 부상하고 있다.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이 고도화되면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위협마저 현실화되는 상황을 반영해 군 당국이 본격적인 연구에 착수했고, 정부 당국자들이나 전문가들도 핵잠수함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거론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정부도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열린 한미 국방장관회담에서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거론한 핵잠수함 건조 문제에 대해 내부 논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일단 국방부와 해군 관계자들은 우리나라와 미국은 핵잠수함 건조 문제에 대해 아직 어떠한 실무 협상도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하지만 핵잠수함 건조 문제에 대한 여론의 관심이 매우 높고 워낙 휘발성이 강한 안보 이슈이기 때문에 조만간 한미가 이 문제를 테이블에 올려놓고 논의를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문재인 정부 들어 탄력을 받는 핵잠수함 건조 주장은 북한의 SLBM 위협이 급부상하면서 한미간 주요 군사현안으로 떠올랐다.문재인 정부의 첫 국방수장인 송영무 장관은 핵잠수함 건조에 대한 강한 실행 의지를 나타내고 있어 다음 달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 이 문제가 공식 거론될 가능성도 한층 커졌다.문 대통령도 지난달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첨단무기 등 한국군의 독자적 전력 강화방안의 하나로서 핵추진 잠수함을 한차례 언급한 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지난달 "핵잠수함 도입 문제는 검토할 때가 됐다"고 언급하는 등 우리 정부의 도입 의지가 강한 상태다.미측도 북한의 SLBM 위협이 급부상하자 우리나라가 공식 제기한 핵잠수함 건조 문제에 대해 일단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다고 정부 관계자들은 전했다.핵잠수함 이슈가 부상한 것은 북한의 잠수함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에서다. 유사시 상대의 잠수함을 추적·대응하기 위해서는 잠항 기간이 거의 무한대인 핵잠수함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기 때문이다.SLBM 1기를 탑재하는 2천t급(신포급) 디젤잠수함을 보유한 북한이 SLBM 3∼4기를 탑재할 수 있는 3천t급 재래식 잠수함 또 는 핵잠수함을 건조하고 있다는 관측이 최근 잇따르고 있다. 연안 중심의 우리나라 해상작전 환경상 핵잠수함이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해군 출신 예비역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지만, 북한의 비대칭적 위협에 맞서 국가적인 '전략병기'로서 핵잠수함을 건조해야 한다는 주장이 강한 상황이다.우리 해군의 디젤잠수함은 축전지를 이용해 기동하기 때문에 하루 2번 이상 수면위로 부상해 스노클링(Snorkeling: 잠수함이 해수면에 떠올라 엔진 가동에 쓸 공기를 보충하는 작업환기)을 해야 하는 등 잠항 시간이 짧고 적에게 노출될 위험성이 크다.적의 핵무기 탑재 잠수함이나 수상전투함을 포착했더라도 추적할만한 속도를 낼 수 없고, 추적한다고 해도 잠항 기간이 짧아 따라가기 불가능한 여건이다.핵 추진 잠수함은 핵 연료에 의해 수중에서 무한작전이 가능하며 적에게 발각되더라도 시속 40㎞의 속도로 1시간만 달리면 위협 환경을 벗어날 수 있다. 이런 속도로 40여일 기동하면 지구를 한 바퀴 돌 수 있다. 평균 시속 12㎞로 기동하는 디젤잠수함은 140여일이 걸린다.원자력 기술 세계 5위 안에 드는 대한민국은 마음만 막으면 2∼3년 안에 핵잠수함을 건조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췄다는 게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북한 SLBM 발사 장면[연합뉴스 자료사진]문근식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 대외협력국장은 "핵연료로 사용되는 농축도 20% 미만의 우라늄은 국제시장에서 상용거래로 구매할 수 있고, 핵무기 개발 계획이 전혀 없음을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당당히 보고하고 국제사회에 선포한 후 추진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노무현 정부 당시 우리 군이 추진했던 핵 추진 잠수함 건조계획에는 농축도 20% 미만의 우라늄을 핵연료로 사용할 계획이었다. 프랑스 1세대 핵 추진 잠수함인 루비급(2천600t급)에 사용되는 수준이다.미국의 로스엔젤레스급(6천t급) 핵잠수함은 농축도 40%의 우라늄을, 시울프급(9천t급)과 버지니아급(8천t급)은 농축도 90%의 우라늄을 핵연료로 사용하는 데 퇴역 때까지 핵연료를 교환하지 않아도 된다.세계적으로 핵잠수함을 보유한 국가는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인도뿐이다.2014년 기준으로 미국은 탄도미사일 핵잠수함(SSBN)인 오하이오급(1만8천t급) 14척, 전술유도탄 핵잠수함(SSGN) 45척, 전술 핵잠수함(SSN) 14척을 보유하고 있다.중국은 전략 핵잠수함(SSBN) 4척과 핵잠수함(SSN) 5척이 있다. 러시아는 전략 핵잠수함(SSBN) 12척과 SSGN 9척, SSN 17척을 운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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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 원폭 싣고간 미 군함, 침몰 72년 만에 발견MS 공동창립자 앨런 주도 민간탐사팀이 해저 5천500m에서 확인원폭 부품 실어나르는 비밀작전 뒤 日 어뢰 맞아 침몰 인디애나폴리스함 자료사진[EPA=연합뉴스]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의 부품을 비밀리에 실어날랐던 2차 세계대전 당시 미 해군 순양함이 침몰 72년 만에 발견됐다고 CNN 방송과 dpa 통신 등이 보도했다.민간 탐사대를 이끈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창업자 폴 앨런은 19일(현지시간) 성명을 내 "필리핀해 해저 5천500m 아래에서 인디애나폴리스함 잔해의 위치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앨런을 포함해 모두 13명으로 구성된 탐사팀은 해저 6천m까지 잠수할 수 있는 장비를 갖춘 해양조사선 '페트렐' 호를 이용해 북태평양 바다 밑바닥에서 잔해를 찾아냈다.중(重) 순양함인 인디애나폴리스는 2차 세계대전 막바지인 1945년 7월 30일 히로시마에 투하될 원자폭탄의 부품들을 옮기라는 비밀 임무를 완수한 뒤 필리핀 인근 바다에서 일본 잠수함의 어뢰 공격을 받았다. 당시 이 군함은 어뢰에 맞은 지 12분 만에 침몰하는 바람에 구조 요청을 보내거나 구명 장비를 펼칠 여유가 없었다고 CNN은 전했다.미 해군역사유산사령부에 따르면 침몰 직후까지만 해도 전체 1천196명의 선원 중 800명 이상이 생존해 있었으나, 5일 동안 구조를 기다리는 사이 저체온증이나 탈수 또는 상어의 공격 등으로 절반 이상이 숨지고 316명만 살아남았다. 이 가운데 지금까지 살아있는 생존자는 22명이다.미 해군 사상 최대 비극의 주인공인 인디애나폴리스함을 찾아낸 탐사팀은 생존자와 유가족에 공을 돌렸다.앨런은 성명에서 "2차 세계대전을 끝내는 데 커다란 역할을 한 인디애나폴리스함의 발견을 통해 그 배에 있던 용감한 사람들과 가족의 명예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은 정말로 우리를 겸허하게 만든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미국인으로서 우리는 참혹한 환경을 견뎌낸 그들의 용기와 인내, 희생에 감사의 빚을 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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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국선열 애국정신 되새긴 광복절…전국 곳곳 경축 물결(종합)대한독립 만세!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열린 광복절 기념 타종행사에서 박원순 시장(왼쪽 두번째부터)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 등 주요 참석자들이 타종을 마친 뒤 만세 삼창을 하고 있다.맨 왼쪽은 군함도 강제노역에 동원됐던 이인우 할아버지. leesh@yna.co.kr독립기념관 개관 30주년 기념 에어쇼·타종식 등 다채로운 기념행사홍성·용인·익산 등지서 평화의 소녀상 제막 (전국종합=연합뉴스) 제72주년 광복절인 15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는 순국선열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다채로운 경축행사가 열렸다. 광복절, 역사를 찾은 아빠와 아들(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제72주년 광복절인 1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찾은 아빠와 아들이 대형 태극기 앞을 지나고 있다. 2017.8.15우리나라 독립운동사의 성지인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는 개관 30주년 슬로건을 활용한 대형 붓글씨 쓰기, 평양민속예술단 공연, 육군 군악의장대 나라사랑콘서트, 뮤지컬 갈라쇼 등 관람객이 함께하는 경축 공연이 진행됐다.정오 무렵에는 독립기념관 상공에서 광복 72주년을 축하하는 공군 블랙이글스의 축하비행 에어쇼가 펼쳐졌다. 관람객들은 태극기 바람개비 만들기, 태극기 바로 알기 스티커 붙이기, 캘리그라피 써주기, 역사인물 배지 만들기, 나라 사랑 느린 우체통 엽서 보내기 등 각종 체험을 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경기 수원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3층 경기홀에서 열린 경축식에서는 일제강점기 의병의 활약상을 담은 경기도립국악단의 창작뮤지컬 '의병의 노래'가 선을 보였다. 대한독립 만세! (서울=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열린 광복절 기념 타종행사에서 박원순 시장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 등 주요 참석자들이 타종을 마친 뒤 만세 삼창을 하고 있다. 맨 오른쪽은 고 안창호 선생 손자 부부 2017.8.15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는 이날 오후 제주문예회관에서 해변공연장까지 '축복, 나눔, 화합-모여라, 나눠라, 바람의 축복'을 주제로 제22회 제주국제관악제 8·15 경축 시가 퍼레이드를 펼쳤다.해군 군악대, 해군 의장대, 해병대 군악대, 캐나다의 더 노스스타 옵티미스트 알룸니 밴드가 마칭 쇼를 선보인 뒤 세계 각국에서 온 관악단과 도민 등 1천여 명이 태극기와 기마대를 앞세워 행진했다.창원경륜장에서는 오후 6시부터 '광복 72주년 기념 경축음악회'가 개최돼 윤도현, 코요테, 오마이걸, 장윤정 등 국내 인기가수가 대거 출연해 광복을 축하하고, 무더운 여름 도민들에게 시원한 음악을 선사할 예정이다.나라꽃 무궁화를 주제로 한 행사도 잇따랐다. 나라꽃 무궁화 감상(세종=연합뉴스) 지난 14일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나라꽃 무궁화 세종 축제에서 관람객이 무궁화를 감상하고 있다. 2017.8.15 [세종시 제공=연합뉴스]경남수목원 방문자센터에서 열린 '나라꽃 무궁화 체험행사'에서는 무궁화와 자연물을 이용한 '무궁화 조개부채 만들기', '무궁화를 찾아라' 에코티어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자체 번식한 우수 형질(홍단심계, 백단심계 등)의 무궁화 묘목 300여 본도 무료로 배부했다.울산대공원 동문 광장에서 열린 '나라꽃 무궁화 전시회'에서는 배달계 품종 등 21종 150개 분화의 무궁화가 전시됐다.전시회를 찾은 시민은 무궁화 묘목을 증정받고, 무궁화 그림 색칠하기, 탁본, 퍼즐 맞추기 등 체험 행사를 즐겼다. '2017 고양시민 나라 사랑문화제'에서는 일본의 위안부 문제 사죄를 촉구하는 '위안부 탄원서 작성', 나라꽃 무궁화 꽃씨를 나눠주는 '무궁화 바로 알기', 74인의 고양시 독립운동가를 기리는 '고양시 독립운동 홍보' 등 16개의 시민참여 체험 부스가 운영됐다. 일제강점기 36년과 광복 후 72년을 되돌아보고 새롭게 비상하자는 의미의 '3672 제2의 독립운동'을 주제로 한 '2017 시민 행동 선언문'도 낭독됐다.서울 보신각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는 타종 행사가 이어졌다. 광복절 기념 타종하는 김복동 할머니(서울=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열린 광복절 기념 타종행사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 등이 타종을 하고 있다. 2017.8.15정오에 열린 보신각 타종행사에는 위안부·강제징용 피해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15살이던 1943년 강제 징용돼 군함도에서 3년간 노역한 이인우 할아버지는 분홍빛 두루마기를 차려입고 박원순 서울시장과 함께 보신각종을 쳤다. 위안부 피해자이자 전시 성폭력 피해자들의 인권 회복 운동을 벌여온 김복동(92) 할머니도 타종에 참여했다. 보신각 타종행사는 광복 이듬해인 1946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부산에서는 낮 12시 용두산공원 시민의 종 종각에서 독립유공자 등 30여 명이 참여하는 타종식이 거행됐다.타종식 행사 주변에서는 초·중·고·대학생, 지역 주민 등 1천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태극기 그리기, 페이스페인팅, 태극기 패션, 위인들과 만세 부르고 사진찍기, 태극기 몹 등이 진행됐다. 그날의 기억들(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제72주년 광복절인 1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형무소의 일상 재현 체험 연극을 준비한 상명대 학생들이 시민들과 함께 공연을 하고 있다. 2017.8.15광주에서도 경축식에 뒤이어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앞 민주의 종각에서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민주의 종 타종 행사가 열렸다.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는 2018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한 들썩들썩 원정대의 홍보활동이 전개되고 동계올림픽 종목 체험존, 올림픽 마스코트(반다비 ·수호랑) 포토존, 마스코트 배지 배부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기념행사에 이어 정오에는 춘천 시립청소년도서관에서 '평화의 종 타종식'도 이어졌다. 홍성 평화의 소녀상(홍성=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제72주년 광복절인 15일 충남 홍성 홍주성 공영주차장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 2017.8.15충남 홍성과 경기 용인, 전북 익산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이 열렸다.정부와 전국 자치단체는 각각 기념식을 열어 순국선열의 넋을 기렸고,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은 순국선열의 애국정신을 되새기거나 일본의 사과를 촉구하며 뜻깊은 하루를 보냈다.정부는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독립유공자와 사회 각계 대표, 주한 외교단, 시민 등 약 3천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2주년 광복절 중앙경축식'을 개최했다. 문 대통령, '광복절 노래 제창'(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5일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2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광복절 노래를 제창하고 있다. 2017.8.15경축식에는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와 여성 독립운동가, 독립운동가 후손 등이 함께 참석해 72돌을 맞은 광복의 의미를 되새겼다. 재외 공관에서도 순차적으로 대사관과 한인회를 중심으로 80여개의 기념행사가 열린다. 이들 행사에는 재외동포 1만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영훈 김용태 정경재 김호천 이재현 노승혁 전승현 이종민 김준호 박정헌 박초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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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중 해군간부 2명이 해수욕장 몰카범 붙잡아해수욕장 몰카범 잡은 해군 김진호(왼쪽) 중위와 이창만(오른쪽) 하사[부산 남부경찰서 제공=연합뉴스](부산=연합뉴스) 여름 휴가 중인 해군 간부가 해수욕장에서 몰래카메라를 촬영하던 50대 남성을 추격 끝에 붙잡았다.7일 부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6시 15분 부산시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서 휴대전화로 여성들의 신체 부위를 촬영하던 A(51) 씨가 해군작전사령부 부산기지전대 김진호(24) 중위와 7기동전단 71기동전대 이창만(24) 하사에게 덜미를 잡혔다. 두 해군 간부는 고교 동창 사이로 함께 여름 휴가 중이었다. 물놀이하던 김 중위는 A씨가 비키니를 입은 여성 주변에서 휴대전화로 계속 사진을 찍는 것을 발견하고 이 하사와 함께 A씨를 추궁했다.이 과정에서 A씨가 갑자기 달아났고 추격에 나선 김 중위와 이 하사는 A씨를 붙잡아 광안 여름경찰서로 인계했다. 이흥우 남부경찰서장은 지난 4일 경찰서에서 두 해군 간부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경찰 조사결과 A씨의 휴대전화에서 여성들의 신체 부위를 촬영한 사진 200여 장이 발견됐다. 경찰은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A씨를 입건,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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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압도적 국방력으로 대북대화…임기내 국방예산 2.9%"문 대통령, 임기내 국방예산 2.9%로 (PG)[제작 조혜인] 사진제공 록하드마틴일부 전역 앞둔 軍수뇌부 초청 오찬…"北도발 계속되는 지금 안보 절박""정권교체로 국방에 틈 안돼"…한민구 前장관에 "어려운 시기 애써주셨다"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새 정부는 북한과의 대화를 추구하지만, 이 역시 압도적인 국방력을 바탕으로 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며 "GDP(국내총생산) 대비 2.4% 수준인 현재의 국방 예산을 임기 내에 2.9%까지 올리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전·현직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군 수뇌부 초청 오찬 자리에서 "어려운 시기에 국방과 안보를 잘 관리해 주셔서 감사하다. 특히 한민구 장관께서는 정치적 어려움과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 상황 속에서도 국민이 안심하도록 애써 주셨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오찬에는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한민구 전 장관, 이순진 합참의장, 장준규 육군참모총장, 엄현성 해군참모총장, 정경두 공군참모총장, 임호영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전진구 해병대사령관, 조현천 기무사령관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이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교체 대상인 군 수뇌부를 따로 불러 오찬을 한 것은 정권 교체에도 군의 영속성을 강조하고 이를 통해 군심(軍心)을 다독이려는 의도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이어 문 대통령은 "국가를 유지하는 기둥들이 많은데 그 중 가장 중요한 게 국방과 경제로, 경제는 조금 더 잘 살기 위한 문제이지만 국방은 국가의 존립과 생존이 달린 문제"라며 "북한의 도발이 계속되는 상황인 지금은 국방과 안보가 더욱 더 절박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방은 정권이 교체되거나, 지휘관이 바뀐다고 해서 결코 틈이 생겨서는 안 된다"며 "여러분들은 지금까지처럼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지킨다는 자부심을 갖고 튼튼한 국방을 위한 국방개혁에 혼신의 노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이에 이순진 합참의장은 "아무리 무기체계를 고도화해도 군의 정신력이 가장 중요하다"며 "군이 자부심을 통해 강한 정신력을 가질 수 있도록 대통령께서 잘 이끌어 달라"고 말했다.입장하는 문재인 대통령(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식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2017.7.18 sco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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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티 군기지건설로 中위협론 급부상…中관영매체 '엄호사격'중국의 첫 해외기지인 지부티 기지에 파견된 중국 해군 병력.[협객도]중국이 동아프리카 지부티에 첫 해외 군사기지를 구축한 것은 군사확장으로 볼 수 있다며 중국 위협론을 제기하는 서방국가와 매체들의 주장에 대해 중국 관영 매체들이 중국 위협론은 억측이라며 일제히 '엄호사격'에 나섰다.중국의 첫 해외 군사기지 구축에 대해 서방 국가들과 매체들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추진 중인 대양해군 육성을 통한 해양강국 실현, 군사굴기'(堀起·우뚝 섬) 전략이 본격화했다며 중국의 군사확장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으나 중국 내 반응은 다르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 해외판의 소셜미디어 계정인 협객도(俠客島)는 13일 논평(論評)을 통해 서방국가들의 이같은 주장에 "쓴웃음을 짓게 된다"며 일축했다.협객도는 중국의 지부티 기지와 규모와 설비, 예상 부대 규모 등을 근거로 중국 위협론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 매체는 "중국이 지부티에 구축한 보급기지는 총면적이 40㏊(0.4㎢)에 못 미친다"며 "작은 규모 때문에 무기고와 식품 보관 창고, 헬기 이착륙장, 의료시설, 군함 정박 시설, 수리 시설 등을 갖추는 데도 한계가 있다"고 주장했다.아울러 "기지 규모로 미뤄 주둔할 수 있는 병력 역시 상당히 제한될 것"이라며 "보급 임무를 담당하는 병력을 제외하고 소수의 경비 병력과 교대 인원이 머무르는 것이 전부"라고 강조했다.협객도는 또 중국군 지부티 기지에서 약 10㎞ 떨어진 아프리카 최대 규모인 미국의 르모니에 기지를 거론하며 "미군 아프리카 사령부가 관할하는 이 기지는 역내 반(反) 테러 지휘 센터로서 주둔군이 약 4천명에 달한다"면서 "기지 내 무인기(드론) 이착륙장까지 갖추고 있다"고 규모와 시설 면에서 중국 기지와 차이가 크다고 설명했다.이어 "르모니에 기지에서는 매일 수많은 드론이 빈번하게 이착륙하며 정찰, 감시, 거점 점검 등 임무를 수행한다"면서 "중국 위협론을 조장하는 사람들은 미국 같은 강한 국가가 40여개 국가에 100개가 넘는 군사기지를 두고 걸핏하면 여기저기 간섭하는 것을 더 고려해야만 한다"고 비판했다.인민일보 영문 자매지인 글로벌 타임스도 군사 전문가들을 인용해 중국 해군이 지부티 기지에 파견한 군함 2척의 용도를 자세히 소개하며 중국 위협론을 일축했다.중국 군사 평론가 쑹중핑은 "아덴만과 소말리아 해역에서 호위 임무를 수행할 징강산(井岡山)호는 상륙수송선거함으로 더 많은 헬리콥터와 특수부대를 배치할 수 있어 해적과 해상 공격에 대응할 수 있다"며 호위 임무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징강산호와 함께 파견된 둥하이다오(東海島)호 역시 구조선으로서 임시 부두를 만들 수 있고, 파손된 배를 수리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면서 "보통은 물자 수송에 사용한다"고 덧붙였다.쑹 평론가는 "중국이 지부티 기지에 이 두 척의 군함을 파견한 것은 해적과 테러리즘에 대항하고, 호위 임무를 위한 물자 보급을 목적으로 한다는 의도를 나타낸 것"이라며 중국 위협론을 일축했다.그러나 서방국가들은 중국 해군의 지부티 기지의 규모와 용도보다는 중국이 해외 기지 구축이라는 '첫 단추'를 꿴 데 더 의미를 두고 있다.중국이 해군력 확장으로 인도양을 넘어 중동과 아프리카의 전략적 거점인 지부티에 군사 기지를 마련함으로써 국제사회를 위협하고 있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미 국방부는 지난달 6일 발표한 '중국 군사·안보 정세 연례 보고서'에서 중국이 막강한 경제력을 토대로 지부티에 이어 오랜 우호 국가인 파키스탄과 같은 나라에서도 추가적인 군사기지 건설에 나설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실제 중국은 지부티에 앞서 파키스탄의 페르시아만 초입에 있는 과다르에 자국 무역항을 확보했고 스리랑카에서도 콜롬보 항구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또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몰디브, 예멘 등에서도 항만개발 등을 통해 남아시아, 아프리카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동아프리카 지부티에 구축된 중국 해군 기지(왼쪽 원)와 10㎞ 떨어진 미군 르모니에 기지.[협객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