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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중고차 살까…최저 300만원대 나와중고차 구매시 사고 여부 꼼꼼히 따져야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 최근 수입차 구매가 급속히 늘고 있지만 수입차를 사려면 평균 4천만원 이상 들어 20~30대 직장인에겐 적지 않은 부담이다. 그러나 수입 중고차의 경우 잘만 찾아보면 최저 300만원대에 살 수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중고차매매사이트 카즈(www.carz.co.kr)는 초보운전자도 부담 없이 연습하며 탈 수 있는 '399만원 이하 섹션'을 운영하고 있다. 이 섹션을 검색해보면 최고급 국산차인 현대자동차[005380] 에쿠스부터 메르세데스 벤츠 C클래스, BMW 3시리즈, 볼보 S80 등도 30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BMW 320i 2001년식과 2002년식의 최저가는 390만원, 벤츠 C클래스 200K 2001년식은 250만원에 나와있다. 볼보 2004년식 S80 2.9는 330만원, 닛산 큐브 1.4 2007년식은 370만원이다.중고차는 싼 가격에 사는 만큼 잘 고르는 게 중요하다. SK엔카닷컴에 따르면 중고차 구매 시 사고나 침수 여부, 주행거리 조작 여부, 압류·근저당설정 여부 등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 소유주와 판매자와의 관계, 자동차세 완납증명서를 확인해야 중고차 구입 후 일어날 수 있는 각종 불상사를 방지할 수 있다.중고차는 맑고 밝은 날 평평한 실외에서 확인하는 것이 좋다. 차량을 멀리서 바라봤는데 기우뚱하게 서 있다면 사고로 인한 차체의 변형이나 고장 여부를 살펴야 한다. 상당수가 시동 한 번 걸어보고 가속 페달을 밟아보고 끝내는 데 이는 좋은 방법이 아니다. 시동을 걸고 스티어링 휠을 손으로 감싸 진동을 확인해야 한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최근 신차 가격이 워낙 올라서 대안으로 중고차를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면서 "그러나 무조건 싼 차를 사려고 하기보다는 허울 매물 여부, 사고 이력, 성능 등을 먼저 꼼꼼히 따져봐야지 나중에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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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내비게이션 분석한 크리스마스 최고 여행지 톱10아침고요수목원·청도프로방스포토랜드·홍대 입구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 매년 크리스마스 연휴를 어떻게 보내야 할지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25일 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엠엔소프트는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맵피'의 지난해 12월 24일과 25일 검색어 순위를 분석해 크리스마스를 특별하게 보내려고 자동차로 많이 찾은 장소 톱10을 선정했다.크리스마스 이브와 당일을 특별하게 보내려고 이들이 자동차로 가장 많이 찾은 곳은 가평 아침고요 수목원이다. 12월 초부터 3월 초까지 진행되는 '오색별빛정원전'의 인기 덕분이다. 수도권에 있어 접근성이 좋고 넓은 수목원 부지 내에서 반짝이는 불빛과 함께 사진을 남길 수 있다. 크리스마스를 해외에서 보내고 싶었던 사람들도 많았다.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맵피의 검색어 분석 결과 2위는 인천국제공항이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크리스마스에 휴가를 하루 정도 내면 4일간의 연휴를 만들 수 있으니 짧은 여행을 떠나보는 사람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청도 프로방스 포토랜드의 '청도 크리스마스 빛 축제'가 3위였다.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사진으로 추억을 남기기에 좋은 곳이다. 초저녁에는 동화 속 공주와 산타 할아버지 등 다양한 조형물 앞에서, 밤에는 벚꽃, 단풍 등 계절별 테마를 표현한 불빛 속에서 사진을 촬영하면 좋다. '크리스마스'하면 노란 전구 장식에 캐럴이 나오는 카페, 케이크를 파는 빵집, 멋진 레스토랑 등이 떠오를 수 있다. 이 모두를 만날 수 있는 번화가, 홍대입구역이 4위에 올랐다. 10위 안에 들지는 못했지만 강남역과 명동역도 상위권에 속했다. 북적북적한 사람들 속에서 들뜬 기분으로 크리스마스 무드를 즐기고 싶다면 거리로 나가 보는 것도 좋다. 5위는 을왕리해수욕장이었다. 인천 을왕리해수욕장은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 쉬워 당일치기 바다여행을 원하는 이들에게 제격이다. '맵피'의 검색어로 본 크리스마스 여행지 6위는 곤지암리조트스키장이었다. 스키장은 화이트 크리스마스에 더없이 잘 어울리는 곳이다. 곤지암리조트 이외에도 지산리조트, 대명비발디파크, 덕유산리조트를 찾은 사람들도 많았다. 전주 한옥마을은 7위였다. 고즈넉한 한옥마을의 기와지붕 아래에서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는 기분도 좋다. 전동성당, 남부시장, 경기전 등 한옥마을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관광지가 모여 있어 이동도 편리하다. 8위는 '불빛 동화축제'로 유명한 경기도 포천 허브아일랜드다. 허브 식물을 중심으로 산타 마을, 미니동물원, 추억의 거리 등 다양한 테마공원이 조성되어 있고 특색 있는 체험 활동도 즐길 수 있다.종합 어시장을 구경하며 해산물 요리를 즐길 수 있는 소래포구항이 9위에 올랐다. 10위를 차지한 올림픽공원체조경기장은 크리스마스 시즌이면 콘서트 관람객으로 늘 북적인다. 올해 올림픽공원 크리스마스 라인업은 싸이, 박진영, 컬투, 마술사 최현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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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현대가 '정주영 탄생 100주년' 맞아 합심한다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건국대 제공>>경영위기 현대가 계열기업 많아…지원 여부 관심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 숱한 우여곡절을 겪었던 범현대가가 오랜만에 합심해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탄생 100주년을 대대적으로 조명해 눈길이 쏠리고 있다.그동안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자손 또는 친인척으로서 '현대'라는 타이틀을 걸고 기업을 운영해왔으나 정작 관계가 그다지 좋지 못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명실 공히 범현대가의 장자로 자리를 굳힌 게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다.21일 업계에 따르면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에는 현대차그룹을 비롯해 현대그룹, 현대중공업[009540], 현대해상[001450], 한라[014790], KCC[002380] 등이 직간접적으로 모두 참여하고 있다. 외양으로는 범현대가가 모두 기념사업에 일조하는 형식이지만 현대차그룹이 사실상 주도하고 있다.지난 18일에는 고 정주영 명예회장을 기리기 위한 음악회가 예술의전당에서 열렸다. 당일 행사에는 정몽구 회장의 아들인 정의선 현대차[005380] 부회장을 비롯해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정몽일 현대기업금융회장, 정몽원 한라 회장, 정몽진 KCC 회장이 한자리에 모였다. 집안 제사 외에 공식 석상에서 모두 모인 것은 극히 드문 일이다.오는 23~24일에는 하얏트호텔에서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생애와 인간적 면모를 담은 사진전, 24일에는 '아산 정주영 탄생 100주년 기념식'이 열린다. 이날 행사에는 정몽구 회장을 비롯해 범현대가 오너들이 또다시 총출동할 예정이다.이들의 회동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최근 범현대가에서 어려움을 처한 기업들이 많기 때문이다. 고 정몽헌 회장의 부인 현정은 회장이 이끄는 현대그룹은 최근 해운 시황 악화로 주력인 현대상선[011200] 매각까지 검토하는 등 경영난에 처해있다. 정몽준 이사장이 최대 주주로 있는 현대중공업 또한 지난해 3조원 적자에 이어 올해도 조원 단위 영업 손실로 벼랑 끝에 몰려 있다.이에 따라 이번 고 정주영 명예회장 기념식을 계기로 모인 범현대가가 서로를 도울 수 있는 길을 모색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과거 현대건설[000720]을 인수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재계 관계자는 "범현대가는 기본적으로 고 정주영 회장이 만든 기업을 다른 성씨의 사람에게 넘길 수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면서 "현대 계열 기업들이 위기에 처해 매각 대상이 되면 우선적으로 범현대가에서 인수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오는 23일에는 학계 연구자 20명이 참여해 총 4권으로 만든 고 정주영 명예회장에 대한 연구 서적 발간 및 기념 학술 행사가 열린다. 기념 특강과 사진전 등이 열리며 기념주화도 제작됐다. 현대백화점[069960]은 100주년 특별 기념품으로 '정주영 주화'와 '정주영 기념 우표첩', 만화 '정주영' 등 3종을 총 1천600명에게 무료 증정한다. 이번에 제작된 '정주영 주화'는 아산의 생전 모습을 담은 순금 주화로 100개가 한정 생산됐다. 오는 29일까지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업적 중 하나인 서산 간척지에서 재배된 쌀 3㎏이 20만원 이상 구매고객 총 5천명에게 선착순으로 증정된다.김문현 현대중공업 자문역은 정주영 회장의 어록과 에피소드를 친숙한 언어로 재해석한 책인 '정주영은 살아있다'를 지난 3일 출간하기도 했다. 현대중공업은 11월 사보에 거의 모든 면을 할애하면서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업적과 발자취를 자세히 다뤘다.범현대가 관계자는 "고 정주영 명예회장은 현대맨에게는 신화와 같은 존재"라면서 "그를 회고하면서 후손끼리 뭉치고 정주영을 뛰어넘는 신화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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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 현장> 광주 혁신센터 수소연료전지차 미래 주도한다수소연료전지차 연관산업 및 기술·벤처 육성…융합스테이션 구축2040년 국내 생산 유발효과 23조5천억·고용효과 17만3천명 추정 (광주=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광주광역시와 함께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우리나라 미래의 먹을거리인 수소 연료전지차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수소 연료전지차 연관 산업 및 기술·벤처 육성에 돌입해 2040년에는 국내 생산 유발 효과만 23조5천억원, 고용 효과는 17만3천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소연료전지의 꿈' 광주에서 이룬다 = 1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광주시는 지난 1월 27일 광주에 수소 연료전지차 연관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설립했다. 현대차는 광주 지역의 수소 연료전지차 관련 인프라와 현대차의 기술역량을 융합해 전·후방 산업 및 기업을 육성하고 수소 경제 선도 기반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를 위해 ▲ 수소 연료전지차 연관산업 및 기술·벤처 발굴 육성 ▲ 친환경 복합 충전 및 에너지저장장치 기능이 결합한 융합스테이션 플랫폼 구축 ▲ 수소 연료전지차 관련 네트워크 마련 및 인력 양성 등에 주력하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에 따르면 디젤차(투싼ix 2.0 디젤 기준) 100만대를 수소연료전지차(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 기준)로 대체하면 연간 1조5천억원의 원유 수입 대체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6대 핵심기술로 연료전지 분야를 선정한 바 있다. 수소산업은 수소 연료전지차 보급, 수소 수송·저장·이용 인프라 및 생산기반 구축 등의 과정에서 막대한 연관 산업 발전과 고용 창출이 발생한다.일본 닛케이 BP 클린테크연구소에 따르면 오는 2030년 세계 연료전지 시장 규모는 400조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경진 서울대 교수는 국내의 경우 2040년 기준으로 연료전지 산업규모가 107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생산 유발 효과는 23조5천억원, 고용효과는 17만3천298명에 이른다.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 주요국들은 2000년대 들어 수소 에너지 연구개발과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본은 지난 20여년간 '수소 사회 실현'을 국가적 비전으로 설정하고 산업기반 구축을 위해 민관 공동으로 로드맵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국내 수소산업은 발전용과 수송용 연료전지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돼 있다. 발전용 연료전지 시장은 정부 지원에 힘입어 지난 2009년부터 연평균 57.8% 성장했다. 세계 최초로 수소 연료전지차 양산에 성공했을 정도로 수송용 연료전지 분야에서는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말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워즈오토는 현대차 투싼 수소 연료전지차의 동력 장치(파워트레인)를 '2015 10대 최고 엔진'으로 선정했다. 2013년에는 미국 시장조사기관 내비건트리서치가 보고서에서 현대차를 수소 연료전지차의 '확고한 1위'로 평가한 바 있다. 연료전지는 석유화학 등 에너지 분야나 자동차, 가전 등 제조 부문이 튼튼한 우리나라와 일본에 유리한 산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에 따라 광주 혁신센터는 사업 공모를 통해 지난 3월 수소 관련 벤처업체를 선정하고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연구 공간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업체들을 위해 지난 4월 센터 내에 공간을 마련하고 제공하는 한편 현대차그룹과 연계해 각종 기술 및 성과에 대한 피드백과 연구비용에 대한 지원도 지속하고 있다.학계와도 긴밀한 협업 네트워크를 갖추고 기술교류를 위한 산학협력 활동을 주기적으로 갖는 등 수소연료전지 기술 개발을 위한 최고의 환경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광주 혁신센터는 수소연료전지 분야 기술 개발과 검증 사업, 그리고 창업 및 사업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성장사다리펀드와 함께 150억원 규모의 수소펀드를 조성하고 오는 7월부터 본격적인 지원 활동에 나서고 있다. 국내 최초로 연료전지 발전설비를 갖춰 전기를 생산하고 수소차와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도록 하는 형태의 복합에너지 충전소를 올해 말까지 완성할 계획이다. 유기호 광주 혁신센터장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투자를 바탕으로 현대차그룹과 광주 혁신센터의 산학연 중심 수소 연료전지차 동반산업 육성이 유기적인 시너지를 낼 경우 아직 초기 단계인 세계 수소시장에서 우리나라가 선도적인 입지를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특히 광주 혁신센터 건립에는 수소에너지에 대한 정몽구 현대차 회장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됐다.정몽구 회장은 지난해 12월 직접 광주로 내려가 센터 사업 계획과 준비 상황 등을 보고받았으며 올해 1월에도 광주에 두 차례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보완사항을 지시하기도 했다.광주를 방문한 정몽구 회장은 그룹 임원들에게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제대로 구실을 하고 지역 경제의 성장 기반이 될 수 있도록 유기적으로 잘 협조해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 전통시장 활성화·지역 재생 사업도 지원 = 광주 혁신센터는 수소연료전지 개발뿐만 아니라 광주 전통시장 리모델링을 시작으로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 중이다.그 대표적인 모델이 광주 대인시장과 송정역전매일시장을 중심으로 한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젝트'다.대인시장 내에 한과를 판매하는 '막둥이 한과'와 약초를 유통하는 '하루에 약초'를 시범 점포로 운영하면서 상점주의 강점 및 업종 특징을 살리며 시설 및 서비스를 개선해 경쟁력을 강화했다. 광주 혁신센터는 대인시장 시범점포 사업을 추진하며 축적한 노하우를 향후 개별 점포의 개선을 원하는 상인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창업과 업종변경, 개선을 원하는 소상공인들에게 적극적으로 컨설팅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아울러 지난 2월 문화예술분야와 지역 재생 등 서민생활 창조경제 플랫폼 확산의 일환으로 광주 지역 도심 공동화 지역인 '발산마을'에 문화, 산업, 예술을 접목해 자립가능한 창조문화마을로 탈바꿈시키는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지난 3일에는 광주 혁신센터 중간 성과 발표회도 했다. 현대차는 당일 10개 기업의 투자설명회와 벤처창업에 성공한 2개 기업의 성공사례 발표를 통해 지역 벤처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현재까지 광주 혁신센터 내 1센터는 자동차 기술을 기반으로 창업한 벤처업체 10곳, 2센터는 생활 및 청년 창업 벤처업체 25곳 등 총 35개 업체가 기술이전, 투자유치, 판로개척 등 경영 전반에 관련된 도움을 받았다. 현대차는 광주 혁신센터를 통해 올해부터 5년간 100개 이상의 업체를 지속적으로 지원·육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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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 현장> 꿈이 무르익는다…17개 혁신센터 본격 가동사진은 지난 9월 14일 박근혜 대통령이 대구 무역회관에서 열린 창조경제혁신센터 확대 출범식에 참석, 삼성과 벤처기업 간 계약 체결식을 지켜본 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벤처기업 대표들, 권영진 대구시장 등과 기념촬영하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스타트업 발굴…매출 내는 회사들 잇따라 중소기업 업그레이드시키고 지역 특화산업도 육성 <※편집자 주 =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인 창조경제를 실행할 거점으로 전국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의 창조경제혁신센터가 본격 가동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 대구 창조경제센터 설립을 시작으로 올해 7월까지 전국적인 체제가 완성됐습니다. 지역의 창업과 벤처·중소기업 혁신, 특화산업 육성을 돕는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는 대기업의 노하우와 창업기업의 아이디어가 합쳐져 꿈이 무르익고 있습니다. 일부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는 조금씩 가시적인 성과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는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짚어보고자 그 현장을 살펴보고 성과를 소개합니다.>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전국 17개 시·도에 들어선 창조경제혁신센터(혁신센터)는 박근혜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인 '창조경제'를 구체화하는 전초기지이다.초기에 '개념이 불명확하다'. '구체적인 내용이 안 잡힌다' 같은 말을 듣기도 했던 창조경제는 혁신센터를 통해 비로소 손에 잡히는 외양과 콘텐츠를 구비하게 됐다. 지난해 9월 종전의 대구 혁신센터를 확대개편하면서 본격화한 창조경제혁신센터 설립은 올해 7월 인천 혁신센터가 문을 열면서 마무리됐다.여기에 포스코[005490]가 1월 포항에, 8월 광양에 1곳씩 민간자율형 혁신센터를 설립하면서 전국의 혁신센터는 '17+1' 체제를 갖췄다.민간자율형 혁신센터는 정부 예산을 받지 않는 대신 포스코가 직접 지원한다는 점만 다를 뿐 기본적인 구조나 역할은 비슷하다.미래창조과학부는 혁신센터의 기능으로 크게 세 가지를 내세운다. 창업 지원, 중소기업 혁신 지원, 지역별 특화산업의 육성이 그것이다.정부는 이런 역할 수행을 위해 대기업의 참여를 유도했다. 정부와 지자체의 역량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혁신센터는 센터별로 1곳씩 대기업이 전담기업으로 지정돼 있다. 대구는 삼성그룹이, 광주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충북은 LG그룹이 맡는 식이다. 혁신센터장은 대개 전담기업의 전·현직 임원이 맡고 있다.혁신센터와 대기업의 짝짓기를 통해 대-중소 기업 간 상생협력을 이룰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미래부는 설명한다.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대기업의 경험과 노하우, 글로벌 네트워크를 지역의 벤처·중소기업에 제공해 '성장 사다리' 노릇을 하게 한다는 것이다.미래부 관계자는 "대기업 입장에서도 중소·벤처와의 협력을 통해 새 사업 분야나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기술 개발, 매출 향상 등 과실을 챙길 수 있다"고 말했다.◇ 스타트업 발굴…일부는 이미 매출 내는 회사로 커 혁신센터는 이미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의 발굴·보육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창조경제혁신센터 확대 출범식사진은 지난 2014년 10월 10일 박근혜 대통령이 대전 유성구 KAIST에서 열린 창조경제혁신센터 확대 출범식에서 참석자들과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는 모습. 앞줄 왼쪽부터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민병주 의원, 송락경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장, 권선택 대전시장, 박 대통령, 김창근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김차동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이사장,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연합뉴스 자료사진>>대구 혁신센터는 창업 공모전인 'C-랩(lab)'을 통해 올해 상반기 18개 팀을 선발해 보육했고 이 중 16개 팀이 법인 등록을 마쳤다.이렇게 혁신센터에 입주한 곳 중에는 이미 매출을 내기 시작한 곳도 있다. 원단 디자인 설계 프로그램을 개발한 월넛은 4월 서비스를 유료화한 뒤 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대전 혁신센터의 창업 공모전 '드림벤처스타'에서 선발된 3차원(3D) 스캐너 및 검사장비 업체 씨메스도 혁신센터 입주 후 추가로 10억4천만원의 매출을 내며 직원도 4명을 더 뽑았다.국방·상업용 드론의 실시간 운영체계(OS) 개발업체인 알티스트는 국방부로부터 방위산업 과제 2억5천만원어치를, 미래부로부터 자율주행 전기차 국책과제 21억원어치를 각각 수주했다.역시 드림벤처스타 1기인 테그웨이는 체열을 이용해 충전할 수 있는 웨어러블 소재를 개발해 유네스코의 '2015 세상을 바꿀 10대 IT 기술'에서 대상을 탔다.경기 혁신센터는 해외 진출·투자 유치의 허브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해외 창업지원기관, 투자자, 대기업 등의 네트워크를 종합연계해 17개 혁신센터가 길러낸 중소벤처기업의 해외진출, 투자 유치를 지원하는 'G-얼라이언스'를 구축했다.영국의 '캐터펄트', 프랑스의 '오렌지팹' 등 3개 액셀러레이터(스타트업 창업·육성회사), 미국의 '포메이션8' 등 3개 벤처캐피털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상태다.이런 식으로 17개 혁신센터가 선발해 보육하는 창업기업은 9월 말 기준 439개 사에 달한다. 이들 업체는 혁신센터의 '우산' 속으로 들어온 뒤 매출이 222억원 늘었고, 100명의 직원을 추가로 채용했다.미래부 관계자는 "온라인 창업·사업 아이디어 플랫폼인 창조경제타운이나 민간 창업지원기관 등과 협력체계를 갖추고 '스타트업 발굴→보육·투자 유치→시제품 제작·제품 출시→유통·판매→글로벌 진출'로 이어지는 성장단계별 지원 체계를 더 공고하게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소기업 업그레이드시키고 지역 특화산업도 육성 혁신센터의 또 다른 기능인 중소기업 혁신은 전담 대기업의 자원·역량을 활용해 중소기업의 생산성과 기술 수준 등을 끌어올리는 작업이다.스마트팩토리 지원이나 대기업 보유 특허의 유무상 개방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스마트팩토리란 노후화한 생산설비나 공장을 설비 재배치나 첨단장비 도입 등을 통해 생산성은 높이고 불량률은 낮추는 것을 가리킨다.실제 경기 광주 하남산업단지의 동양금속은 주조설비의 불량을 자동 검진하는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해 연평균 8천300만원의 경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박근혜 대통령이 경북 구미시 신평동 모바일기술융합센터에서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을 마친 뒤 3차원 공장 시뮬레이션 등 센터를 시찰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에나인더스트리는 경북 혁신센터와 삼성전자[005930]의 인력이 상주하면서 제조설비의 비효율적 공정을 개선한 결과 5∼8%대였던 불량률을 0%로 끌어내렸다.또 충북 혁신센터는 LG[003550] 계열사 전문인력 20명이 투입돼 42개의 지역 유망기업을 발굴한 뒤 생산기술, 지적재산(IP), 마케팅 등 전방위 지원을 해주고 있다. 특히 기업 현장을 방문해 맞춤형 특허 수요를 파악하고 지원하는 방식으로 140건의 특허를 이전했다.그 결과 금형·사출 업체인 나라엠텍의 경우 LG화학[051910]의 전지팩 케이스 관련 특허 7건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신제품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LG 외에도 삼성(3만8천 건), 현대차[005380](1천400건), SK(637건) 등 지금까지 모두 9만9천711건의 특허가 중소기업에 개방됐다.부산 혁신센터의 경우 롯데의 유통망에 지역 특화산업인 신발·의류·수산식품 등을 결합해 상품 판매를 지원하고 있다.미래부 관계자는 "대기업의 특허나 지적재산권 공개, 멘토링 지원 등은 벤처·중소기업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며 "특히 대기업이 가진 마케팅 네트워크·툴은 시장 개척에 큰 힘이 된다"고 설명했다.혁신센터는 이미 어느 정도 성숙한 지역별 특화산업을 한 단계 격상시키는 역할도 하고 있다.충북 혁신센터는 LG생활건강[051900]과 협력해 'K-뷰티' 산업을 적극 육성 중이다. 올해 말에는 지역공동의 화장품 브랜드 '미선려'(美扇麗)를 선보일 예정이다.화장품 원료개발에서 원천기술을 갖고 있지만 추가적인 연구개발에 어려움을 겪던 KPT는 충북 혁신센터의 도움으로 신제품을 개발했다. 에스티로더, 로레알 등 유수의 화장품 기업에 원료 공급을 위한 협의를 벌이고 있고, 중국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강원 혁신센터는 관광산업 진흥을 위해 전문가 멘토단이 평창 지역 5개 마을의 음식·숙박·문화자원을 연계·벨트화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경북 혁신센터는 호텔신라[008770]와 손잡고 종가음식 메뉴 개발과 상품화를 지원하는 한편 44개 고택을 선정해 문화체험형 관광상품으로 재단장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미래부 관계자는 "혁신센터의 궁극적 지향점은 지역의 성공한 벤처기업이 후발주자를 이끌어 아이디어를 사업화하고 자생적인 창업 생태계를 형성하는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지역사회에서도 많은 일자리가 생겨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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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주식부호 대열에 '새내기' 20명 합류신동국·이웅열·양용진 회장, 주식부자 순위 껑충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올들어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등 20명이 100대 주식부호 대열에 새로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19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16일 종가 기준 100대 주식부자의 상장주식 가치는 107조1천56억원으로 1년 전의 82조4천343억원보다 24조6천714억원, 29.9% 불어났다. 주식자산 순위 100위권에 새로 진입한 부호는 20명에 달했다.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은 주식자산이 1조1천481억원으로 1년 전 1천932억원의 5.9배로 불어나면서, 주식부호 순위가 113위에서 22위로 껑충 뛰었다.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도 상장 주식자산이 5천606억원으로 3천604억원(180.0%) 증가해 순위가 107위에서 47위로 올라섰다.양용진 코미팜 회장의 상장주식 자산은 4천129억원으로 1년 만에 2천536억원(159.2%) 늘어나면서 139위이던 순위가 60위로 높아졌다.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은 상장주식 자산이 3천736억원으로 1년 전의 2배를 웃돌아 순위도 131위에서 67위로 뛰었다. 김대영 슈피겐코리아 대표이사는 3천570억원의 주식자산으로 73위에 진입했고 , 2천616억원의 주식자산을 보유한 정상수 파마리서치프로덕션 대표이사도 단숨에 97위를 차지했다.정성이 이노션 고문은 보유 상장주식이 95억원에서 3천351억원으로 불어 순위가 1천445위에서 78위로 올라섰다. 홍라영 삼성미술관 리움 부관장은 주식자산이 2천914억원으로 137.9% 증가해 주식부호 순위가 177위에서 88위로 높아졌다. 허진수 파리크라상 전무(84위·3천147억원)와 허희수 비알코라이 전무(85위·3천139억원), 허영인 SPC그룹 회장(100위·2천544억원) 등도 100위권에 새로 진입했다. 상장주식 부자 1위는 11조4천845억원을 보유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으로, 1년 사이 주식자산이 1조3천738억원, 13.6% 늘어났다.또 서경배 아모레퍼시피그룹 회장은 3조1천134억원(47.5%) 증가한 9조6천710억원의 주식자산으로 2위를 지켰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1년 사이 5조1천289억원(145.3%) 늘어난 8조6천598억원의 주식자산을 보유하며 순위가 6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4조8천513억원으로 주식부자 4위를,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4조4천319억원으로 5위를 각각 차지했다.이재현 CJ그룹 회장(6위) 3조4천152억원 ▲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7위) 2조8천955억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서현 제일모직 사장(8위) 2조5천584억원 ▲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10위) 2조5천478억원 등도 주식부자 10위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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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00대 기업 외국인 임원 100명 넘었다삼성전자 57명 압도적 최다…삼성그룹에 80% 포진최연소는 인도 출신 엔지니어…여성은 단 4명뿐 (서울=연합뉴스) 옥철 기자 = 국내 100대 기업에 몸담은 외국인 임원이 100명을 넘어섰다.올해 현재 100대 기업 전체 임원은 6천928명으로 이중 외국인 임원은 18개사에 101명이 소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임원 비중은 1.5%다.단일 기업으로는 삼성전자[005930]가 단연 최다였다.전체 숫자의 절반이 넘는 57명이다. 글로벌 기업으로서 해외 핵심 인재 영입에도 상당히 공을 들인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줬다. 기업분석 전문업체 한국CXO연구소(소장 오일선)는 28일 '2015년 국내 100대 기업 내외국인 임원 현황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조사 대상 기업은 금융업을 제외한 상장사로 100대 순위는 매출 기준이다. 외국인 임원은 반기보고서에 명시된 현황을 기준으로 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그룹 계열사에는 최근 통합 출범한 삼성물산[028260](13명), 삼성엔지니어링[028050](6명), 삼성SDI[006400](3명), 삼성전기[009150](2명) 등 모두 81명의 외국인 임원이 포진했다. 100대 기업 외국인 임원 10명 중 8명은 '삼성맨'인 셈이다.삼성전자에는 부사장급 외국인 임원도 3명이나 된다. 팀 백스터(54), 왕통(53), 데이빗 스틸(49) 부사장이 주인공이다. 미국 로저 윌리엄스대 출신의 백스터 부사장은 미국법인에 재직 중이고 중국 북경우전대(北京郵電大) 출신인 왕통 부사장은 중국판매법인 담당 임원이다. MIT 박사 출신의 스틸 부사장은 북미총괄 기획홍보팀장으로 활약했고 현재 커뮤니케이션팀 소속 임원이다. 장단단 상무 삼성에 이어 외국인 임원이 많은 기업은 한온시스템[018880](구 한라비스테온공조) 4명, LG전자[066570] 3명, 현대자동차·대한항공·CJ제일제당 각 2명 등이다. 순혈주의가 강한 포스코[005490]를 비롯한 철강업체와 조선·중공업 부문에는 외국인 임원이 단 한 명도 없었다. 외국인 임원의 평균 연령은 52.8세로 파악됐다. 최고령 임원은 올해 68세로 SK이노베이션[096770]에 재직 중인 라그하반 아이어 수석연구원이다. 아이어 수석연구원은 2013년 11월 SK이노베이션 임원으로 합류했다. 최연소 외국인 임원은 인도 출신 과학자이자 엔지니어인 삼성전자의 프라나브 미스트리 연구위원(34)이다. 외국인 임원 중 60대는 13명이고, 50대는 52명, 40대는 35명, 30대는 1명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등기임원으로는 에쓰오일을 이끄는 나세르 알 마하셔 대표이사가 있다.성별로는 남성이 97명으로 압도적이었고 여성 임원은 4명뿐이었다. 4명 중 3명은 삼성전자에 재직 중이다. 사라즈미 요시미(56) 연구위원, 로빈 비양폐(56) 전문위원, 장단단(51) 상무다. 오일선 소장은 "해외 글로벌 기업들을 살펴보면 국적이 다른 인재가 10% 넘게 있더라도 이질적인 문화 다양성을 인정하면서 회사 비전에 집중하는 문화를 오랜 기간 구축하고 있다"면서 "우리 대기업도 외국인 핵심 인재가 잘 융합할 수 있는 기업 문화의 다양성을 구축하는데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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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노동개혁법안 자체 입법 추진…"노사 결단해야"(종합)노동개혁 관련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세종=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공용브리핑룸에서 노동개혁 관련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을 하고 있다. 왼쪽은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오른쪽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정부는 이날 정부가 제시한 시한인 10일까지 노사정 대타협이 이뤄지지 못함에 따라 후속 대응책 등을 발표했다.기재부·산자부·노동부, 노동개혁 추진방향 관련 합동 입장 발표"새누리당과 협의해 추진…노사 주어진 시간 많지 않아"(세종=연합뉴스) 이광빈 기자 = 정부는 여당과 함께 그간 노사정 논의를 토대로 노동개혁 법안 입법을 추진하는 등 사실상 노사정 합의와는 별도로 노동개혁에 착수하기로 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과 함께 '노동개혁 향후 추진방향'에 관한 정부 입장을 발표했다. 이들은 노사정이 정부가 제시한 시한(10일)에 맞춰 대타협을 이루지 못한 것에 대해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면서 "노사정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정부는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과 경제 재도약을 위해 책임지고 노동개혁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우선 "정부는 그간 노사정 논의를 토대로 노동개혁 법안 입법을 추진할 것"이라며 "임금과 근로시간에 대한 낡은 관행을 개선하고 불확실성을 해소해 보다 많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고용안전망과 비정규직의 일자리 기회를 강조하면서 내주부터 새누리당과 당정협의를 통해 노동개혁 입법 절차를 추진하기로 했다.입법화 과정에서 국회를 통과할 때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노사정 협상 타결 이전이라도 절차를 시작하고, 노사정 협상이 타결되면 관련 내용을 반영하겠다는 게 정부 측의 설명이다. 앞서 새누리당은 내주 정책 의원총회를 열어 근로기준법, 파견근로자보호법, 기간제법, 고용보험법, 산재보험법 등 5개 노동개혁 법안을 당론으로 발의키로 했다.최 부총리 등은 그러면서 "임금피크제 도입과 업무 부적응자에 대한 공정한 해고 기준과 절차는 반드시 노동개혁에 포함돼야 한다"면서 "내년부터 60세 정년제 시행으로 청년 고용절벽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임금피크제 도입을 위한 취업규칙 변경의 기준과 절차가 명확해져야 청년 채용이 늘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공정한 해고기준과 절차가 마련돼야 근로자들이 능력과 성과에 따라 보상받고 재도전의 기회를 부여받을 수 있어 기업은 정규직 채용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고임금을 받는 대기업 정규직 노조들의 무리한 임금인상 요구와 파업행위는 자제하는 것이 마땅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제시한 노사정 대타협 시한일인 10일 정부서울청사 노사정위 대회의실에서 4인 대표자회의가 열렸다. 박병원(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대환 노사정위원장,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이 자리에 앉고 있다.이들은 최근 파업을 결의한 현대자동차[005380]에 대해 "조합원 평균 연봉이 9천만원이 넘는 고임금을 받고 있다"면서 "일부 조선업종 노조들은 조선산업의 불황과 경영적자를 아랑곳하지 않고 연대파업에 나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는 12일 대화를 재개하기로 한 노사정에 대해서는 조속한 협상 타결을 촉구했다.이들은 "이제 노동계와 경제계는 대승적 결단을 내려 주시길 바란다"면서 "정부는 노사정 대타협이 이루어진다면 국회 논의 등을 통해 법안에 합의내용과 취지가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지만,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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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위협 막자…'아이언맨' 병사 나온다로템·LIG넥스원 병사용 착용 로봇 개발중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 최근 북한의 위협으로 국민의 불안감이 가중하는 가운데 우리 군의 미래 핵심 무기체계로 병사용 착용 로봇 개발이 한창이다.일반 병사에 비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한 힘과 다양한 전쟁 수행 기능까지 갖춘 '아이언맨'이 현실화되는 셈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인 로템은 최근 병사용 착용 로봇의 핵심 기술인 험지 적응형 고반응 보행제어기술을 개발 중이다. 경제 본문배너 이 장비를 착용하면 50kg의 무거운 짐을 지고 시속 6㎞ 이상으로 속도로 평지, 계단, 경사면을 걷고 수직 장애물이나 참호를 통과할 수 있다. 근력을 20배 늘려주는 유압식 착용 로봇과 간단한 장비로 힘을 8배까지 증강하는 전기식 착용 로봇 등 다양한 종류의 '아이언맨'을 연구 중이다.착용 로봇은 사람이 직접 착용해 생각하는 대로 동작시켜 근력이나 지구력을 향상시켜주는 시스템이다. 산악지형이나 험지에서 무거운 군장이나 화기를 메고 장시간 보행 및 신속한 구보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병사용 하지 근력증강로봇은 고출력 구동기와 고반응제어기술이 요구된다.로템 측은 "용도와 성능에 따라 유압동력이나 전기동력을 이용해 인체를 모사한 자연스러운 동작을 구현하는 인체공학적 운동 메커니즘과 인체·로봇간 상호작용력 제어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LIG넥스원은 LEXO(Lower Extremity eXOskeleton for soldiers)라는 병사용 착용로봇 1차 시제품까지 만들어냈다. 이를 통해 유압 파워팩, 센서처리 보드, 제어 알고리즘 등 핵심 기술을 확보한 상태이다. 특히 저소음·고효율 소형 유압장치는 경쟁사를 압도하는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자랑한다. 향후 활용성을 위해 근력 증강 모듈을 개발하고 있다. LEXO는 차량 진입이 어려운 산악지형에서 공병, 병참작전 지원 및 탄약 수송을 하거나 특수부대의 장거리 작전임무를 위해 인체의 근력을 증감시킴으로써 중화기 등을 더 갖고 작전에 투입할 수 있게끔 진화할 전망이다. 미래 개인 전투체계의 플랫폼으로 확장될 가능성도 크다. LIG넥스원 측은 "미래의 병사용 착용로봇은 방탄 착용로봇 등 시가지전이 나 산악지형이 많은 대한민국 환경에 최적화된 형태로 진화할 것"이라면서 "궁극의 병사용 착용로봇을 개발해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 모든 병사가 LEXO를 착용하여 전장의 아이언맨으로 거듭나는 미래를 그리고 있다"고 밝혔다.현대자동차[005380]도 군용은 아니지만 고령자와 장애인 등 다양한 고객층이 사용할 수 있는 착용형 보행 보조 로봇 'H-LEX'를 최근 소개에 눈길을 끌기도 했다. 지난 6일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린 '내쇼날인스트루먼트 위크 2015'에서 현대차 중앙연구소 인간편의연구팀이 개발한 외골격형 착용 로봇 H-LEX는 '엔지니어링 임팩트 어워드' 첨단 제조·제어 부문에서 수상해 전세계 엔지니어와 개발자 이목을 집중시켰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고, 일부 성과도 거두고 있다. 구체적인 사례로는 미국 록히드 마틴사의 'HULC', Raytheon사의 'XOS', 일본 CYberDyne사의 ‘HAL’ 등이 있다. 이밖에 로템은 위험물 탐지로봇(EOD/MDV)도 개발 중이다.위험물 탐지로봇은 고기동 메커니즘을 기반으로 한국형 지형에 운용이 가능하며, 금속탐지센서 및 지반침투형 레이더 일체형 센서를 통해 효율적으로 위험물을 탐지한다. 작전지역에서 병사의 생존성을 높이기 위해 원격 탐지 및 운용이 가능하며, 탑재되는 임무장비에 따라 중화기 탑재 공격용 소형전투로봇과 감시정찰로봇으로 계열화가 가능하다. 경전투 무인감시정찰 실험플랫폼도 있다. 미래전투차량은 작전 수행 중 병사의 안전을 위해 원격 또는 자율주행 기반으로 임무를 수행해야 하며, 고기동의 주행성능을 발휘해 험지 및 야지 지형을 극복해야 한다. 이를 위해 로템은 야지주행 성능이 뛰어난 미래전투차량 플랫폼 및 유·무인 주행 제어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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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그룹 고용 1년새 고작 8천300명 늘렸다현대차 5천500명↑ 60% 차지…신세계 3천600명↑·효성 1천명↑현대重·두산·대우건설 등 11개그룹 직원수 줄여 (서울=연합뉴스) 옥철 기자 = 대기업들이 최근 '고용절벽' 해소를 위해 잇따라 청년고용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국내 30대 그룹의 올 상반기 말 기준 직원 수는 약 100만5천명으로 1년 사이 고작 8천300명(0.8%) 증가하는 데 그쳤다.이중 현대차가 5천명 넘게 직원을 늘려 전체 증가분의 60% 이상을 차지했고 신세계와 효성그룹도 각각 3천명, 1천명 이상 직원을 늘렸다. 국내 최대 삼성그룹은 늘어난 인원이 55명에 그쳐 제자리 걸음이었다.현대중공업, 두산, 대우건설, 동부 등 조선·건설·철강 등 침체 업종을 주력으로 하는 그룹들은 구조조정을 거치며 직원 수가 되레 줄었다. 삼성이 지난주 2년간 3만명을 뽑는 청년 일자리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현대차도 올해 1만명 넘는 채용 규모를 검토하고 있어 답보 상태의 30대 그룹 고용 양상이 하반기부터 달라질지 귀추가 주목된다.23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30대 그룹 계열사 중 전년과 비교 가능한 253곳의 고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2분기 말 기준 직원 수는 총 100만5천603명으로 1년 전보다 8천261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증가율이 0.8%로 거의 제자리걸음 수준이다. 30대 그룹 중 18곳이 고용을 늘렸지만 이중 15개 그룹은 수십~수백명 정도로 증가폭이 미미했다.고용이 가장 크게 늘어난 곳은 현대차그룹으로 5천479명이 증가해 30대 그룹 중 증가폭이 가장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그룹 전체 증가분의 62.5%를 차지했다.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현대차그룹 15개 계열사 직원 수는 14만9천945명으로 1년 전 14만4천466명에서 3.8%나 늘어났다. 계열사 중에서는 현대차가 1천858명(2.9%) 늘리며 고용 증가를 주도했고 현대캐피탈과 현대카드도 각각 911명(34.8%)과 906명(44.7%) 늘렸다. 현대위아는 현대위스코 합병과 신규 채용 등으로 711명(25.9%), 현대엔지니어링은 691명(13.5%), 현대모비스는 487명(6.2%) 늘렸다. 신세계그룹은 6월말 현재 직원 수가 4만1천628명으로 1년 전에 비해 3천617명(9.5%) 늘었다. 30대 그룹 중에선 현대차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증가폭이다. 신세계푸드는 신세계에스브이엔 합병으로 직원 수가 1천812명(103.0%)이나 늘었고 이마트도 1천269명(4.5%)이 순증했다. 효성은 1천65명 증가해 3위를 기록했다. 4, 5위는 LG(860명)와 유니온스틸을 합병한 동국제강(786명)이 차지했다. 이어 롯데(715명), 현대백화점(339명), 금호아시아나(248명), CJ(216명), SK(159명)가 '톱10'에 들었다. 그러나 증가폭이 수백명에 그쳐 미미했다. 대우조선해양(77명), 영풍(57명), 삼성(55명), KCC(38명), 한진(31명), 미래에셋(28명), S-Oil(22명)은 거의 답보 수준이었다. 나머지 11개 그룹은 직원 수를 줄였다. 현대중공업, 두산, 동부, 포스코 등 조선·철강·건설 업종에 주력하고 있는 그룹들이 대부분이다. 올 상반기까지 고강도 구조조정을 단행한 현대중공업은 3만9천350명에서 3만7천686명으로 1천664명(4.2%) 줄였고 두산(1195명)도 1천명 이상 직원 수를 줄였다. 이밖에 대우건설(968명), 동부(956명), 현대(316명), GS(260명), 대림(103명), OCI·LS(72명), 한화(33명), 포스코(9명)가 모두 직원 수를 줄였다. 지난 6월 말 현재 전체 직원 수는 삼성이 23만2천432명으로 압도적 1위였다. 이어 현대차가 14만9천945명으로 2위였고 LG(12만2천115명), 롯데(5만7천699명), SK(5만4천844명)가 5위 안에 들었다. 이들 5대 그룹의 직원 수는 총 61만7천35명으로 30대 그룹 전체의 61.4%를 차지했다. 한편 30대 그룹의 정규직 비중은 평균 93.2%로 집계됐다. OCI는 정규직 비중이 98.3%로 가장 높았고 영풍(97.8%), LG(97.7%), 미래에셋(97.3%), 대우조선해양·효성(96.9%), CJ(96.4%), 삼성(95.9%), S-Oil·현대백화점(95.8%)이 정규직 비중 10위권에 포함됐다. 30대 그룹 직원 고용 현황그룹조 사 기 업 수정규직계약 직합계증감률증감인원정규 직계약직합계정규직계약직합계현대자동차15137,26 412,6 81149, 9453.5%7.1%3.8%4,6388415,479신세계936,5465,08 241,6 287.1%30.4%9.5%2,4331,1843,617효성716,15752416,6 815.9%48.9%6.8%8931721,065LG15119,35 82,75 7122, 1150.9%-8.2%0.7%1,105-245860동국제강33,4342063,64 026.9 %40.1%27.5%72759786롯데1551,9285,77 157,6 9910.5 %-42.3%1.3%4,939-4,224715현대백화점77,6873418,02 84.2%8.3%4.4%31326339금호아시아 나515,8052,31 918,1 241.8%-1.3%1.4%279-31248CJ1017,90867818,5 862.1%-17.6%1.2%361-145216SK2551,8323,01 254,8 440.7%-6.7%0.3%374-215159KT1344,8005,02 949,8 299.3%-42.4%0.2%3,824-3,707117대우조선해 양113,24842013,6 681.2%-17.0%0.6%163-8677영풍63,609813,69 02.1%-17.3%1.6%74-1757삼성24222,88 39,54 9232, 4320.4%-7.7%0.0%852-79755KCC25,6283085,93 60.8%-2.8%0.6%47-938한진523,0062,38 525,3 91-1.7 %21.9%0.1%-39742831미래에셋43,179873,26 60.4%22.5%0.9%121628S-Oil12,6821182,80 01.6%-14.5%0.8%42-2022포스코1129,2003,28 932,4 89-4.6 %74.9%0.0%-1,4181,409-9한화1022,7053,62 126,3 26-0.3 %1.2%-0.1%-7643-33LS119,3194569,77 51.1%-27.5%-0.7%101-173-72OCI85,679985,77 7-0.5 %-31.9%-1.2%-26-46-72대림55,1381,21 96,35 7-0.2 %-7.0%-1.6%-11-92-103GS1316,1231,42 217,5 45-0.5 %-11.6%-1.5%-74-186-260현대44,9346305,56 4-10. 7%76.5%-5.4%-589273-316동부89,39382110,2 14-8.5 %-9.1%-8.6%-874-82-956대우건설14,1271,40 85,53 5-0.9 %-39.8%-14.9%-39-929-968두산918,5561,47 720,0 33-3.5 %-26.2%-5.6%-672-523-1,195현대중공업635,1892,49 737,6 86-6.0 %30.3%-4.2%-2,245581-1,664합계25 3937,31 768,2 861,00 5,60 31.6%-8.7%0.8%14,756-6,4958,261출처 : CEO스코어 (단위 : 명)* 2014년 2분기 말 대비 2015년 2분기 말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