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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로 본 광복 70년…GDP 3만1천배 이상 불어났다최빈국 대열에서 작년 세계 6위 수출국으로 급부상평균 가구원 수 1952년 5.4명 → 2010년 2.7명10만 명당 자살 1983년 8.7명 → 2013년 28.5명 (세종=연합뉴스) 이광빈 김동호 기자 =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총소득(GNI)이 근 70년 만에 420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수출액은 전 세계 수출 총액의 3.1%를 차지하며 세계 6위 규모로 올라섰다.자동차도 1946년 1천대에서 지난해 1천575만대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통계청이 10일 발간한 '통계로 본 광복 70년 한국사회의 변화' 책자에 따르면 한국 사회는 해방 이후 지금까지 질적, 양적 측면에서 그야말로 상전벽해를 겪었다.광복 이후 70년간 '한강의 기적'을 이루는 등 최빈국에서 선진국 진입 단계에 이르는 천지개벽의 역사를 쓴 것이다. 그러나 자살률이 1983년 10만 명당 8.7명에서 2013년 28.5명으로 증가하는 등 그늘도 커졌다. ◇ 명목 국내총생산(GDP) 477억원→1천485조원…3만1천 배 '폭풍 성장'광복 이후 한국 경제는 최근까지 고도성장을 거듭했다.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1953년 477억원에서 2014년 1천485조원으로 3만1천배 이상 증가하면서 세계 13위로 올라섰다. 1인당 GNI(국민총소득)는 같은 기간 67달러에서 2만8천180달러로 420배가량 증가했다.중앙정부, 지방정부, 기금을 합친 일반 정부의 GDP 대비 총지출 규모도 1970년에는 20%에서 지난해 32%로 증가했다. 조세부담률은 1953년 5.6%에서 2013년 17.9%로 올라갔다. 차량으로 가득찬 현대자동차 수출전용야적장 (연합뉴스 자료사진)1964년 1억 달러에 불과했던 수출은 지난해 5천727억 달러로 세계 6위 수출국으로 올라섰다. 수출품은 19060년대에는 철광석, 1970년에에는 섬유류, 1980년대에는 의류가 1위였다가 1992년부터 반도체가 1위로 올라섰다. 경상수지는 1990년대 중반까지 적자 기조를 보이다가 1998년 이후부터 흑자 기조로 전환됐다. 외환보유액도 지난해 말 3천636억 달러로 외환위기이던 1997년 204억 달러보다 18배나 증가했다. 산업 구조도 격변했다. 1953년 48.2%이던 농림어업 비중은 지난해 2.3%로 감소했다. 이 과정에서 중화학공업육성정책으로 자동차는 세계 5위, 선박 건조량은 세계 2위, 철강 생산량은 세계 6위에 달하는 등 제조업 비중이 지난해 30.3%에 달했다. 서비스업은 1980년대 이후 비중이 크게 증가하면서 지난해 59.4%를 차지했다.외횐위기를 맞은 1997년 말 396.3%에 달했던 제조업 부채비율은 2013년 92.9%로 대폭 줄었다 남성 경제활동참가율은 1963∼2014년 78.4%에서 73.7%로 감소한 반면에 여성 경제활동참가율은 37.0%에서 51.1%로 증가했다. 제조업 월평균 근로시간은 1970년 232시간에서 지난해 186.7시간으로 감소했다. 노동조합 조직률은 1977년 25.4%에서 2013년 10.3%로 줄어들었다. 1인당 명목 개인처분가능소득은 1975년 22만9천원에서 지난해 1천66만원으로 증가했다.구매력평가(PPP) 기준으로 환산한 2013년 1인당 개인처분가능소득은 2만1천402 달러로 미국의 49% 정도였다. 소득불평등 정도를 보여주는 지니계수는 1990년 0.266에서 2010년 0.315로 악화됐다가 지난해 0.308로 개선추세로 돌아섰다. 소비자물가는 2014년이 1965년보다 36배 높았다. ◇ 승용차 1천대→1천575만대, 대학생 3만→213만명 사회부분의 각종 지표에서도 비약적인 성장세가 나타났다.2010년 인구주택총조사에서 한국의 총인구(내국인)는 1949년 2천17만명보다 2.4배 늘어난 약 4천799만명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숫자는 2013년 158만명에 달했는데 이는 1948년 2만명에 비해 79배 증가한 것이다. 한편 전체 인구에 대해 65세 이상 고령인구의 비중이 1990년 5.0%에서 2010년 11.3%로 높아졌고, 출생아수와 합계출산율은 2005년 각각 43만5천명과 1.08로 역사상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는 등 '저출산·고령화' 문제가 심화하고 있다.평균 가구원 수는 1952년 5.4명이었던 것이 핵가족화와 1인가구 증가로 2010년에는 절반 수준인 2.7명을 기록했다. 인구 1천명당 혼인건수인 조혼인율은 1970년 0.4건에서 2014년 2.3건으로 늘었다.1970년 61.9세에 그쳤던 기대수명은 44년이 지난 2014년 81.8세로 약 20세가 늘었다.인구 1천명당 의사 수는 1949년 0.22명에서 2013년 2.18명으로, 의료기관 수는 1955년 5천542곳에서 2012년 5만9천519곳으로 모두 10배가량 증가했다.1965년 대비 2013년 17세 남자의 평균 키와 몸무게는 각각 9.5㎝, 13.9㎏ 늘었다. 같은 나이 여자는 3.9㎝, 5㎏ 늘었다. 학생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대학생 수가 1952년 3만명에서 2014년 213만명으로 대폭 증가했다. 해외관광이 크게 늘면서 1988년 처음 10억달러를 넘은 내국인 여행경비는 2014년 현재 200억달러에 근접하고 있다. 1955년 불과 2만9천명이 가입했던 유선전화는 2012년 4천764만명으로 거의 1인당 1대꼴이다. 이동전화 서비스 가입자는 1982년 300명에서 매년 폭발적으로 늘어 2012년에는 전체 인구보다 많은 5천235만명이 됐다. 1946년 약 1천대에 불과하던 승용차 등록대수는 지난해 총 1천575만대로 폭발적인 증가를 보였다. 광복 직전인 1944년 총 도로연장은 2만5천㎞였지만 2005년에는 10만600여㎞에 달했다.인구 100만명당 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1990년 288명에서 2013년 101명 정도로 떨어졌지만, 여전히 OECD 주요 국가들 가운데에선 높은 수준이다.자살률은 1983년 인구 10만 명당 8.7명에서 2013년 28.5명으로 증가했다.여성 국회의원비율은 1948년 초대국회 당시 1명에서 현재 47명으로 늘었다.환경 부문에서 한국 주요 도시의 미세먼지는 2000년대 중반 이후까지 대기오염 환경기준을 초과했으나, 2012년부터는 대부분 환경기준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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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피서지에 쿨링재킷, 동물에겐 얼음화채...더위전쟁 백태제주 협재해수욕장 <<연합뉴스 DB>>(전국종합=연합뉴스) 연일 30도를 훌쩍 넘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전국에서 더위와의 전쟁이 한창이다.유명 해수욕장과 계곡외에 알려지지 않은 숨은 피서지를 찾아 나서기도 하고, 산업현장에서는 쿨링 재킷과 제빙기까지 동원해 더위극복에 나서고 있다. 테마파크와 동물원에서도 고단백 영양식에 비타민까지 제공하며 동물들의 여름나기를 돕고 있다.◇ 전국 유명 관광지 속 '숨은 피서지'…"시원하네" 에메랄드빛 해변을 자랑하는 제주도에서는 천연 노천탕이 숨은 피서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제주도 유명 해수욕장 주변에 있는 도두포구의 '오래물'과 삼양검은모래해변의 '감수탕', 곽지과물해변의 '과물', 함덕서우봉해변의 '고두물', 서귀포 예래동의 '논짓물'이 대표적인 천연 노천탕이다. 이곳에서는 일년 내내 18도의 용천수가 흘러나와 더위를 식히려는 관광객들이 줄을 잇고 있다. 제주도에서는 소나무, 졸참나무, 편백나무, 삼나무 등 천연림과 인공림이 조화를 이룬 해발 600m의 절물휴양림에서도 삼림욕을 즐기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부산에서는 밤이면 모래사장에서 거리 음악가들의 공연이 열리고 포장마차가 즐비한 해운대나 광안리 해수욕장외에 최근 들어 바닷바람에 더위를 식히며 광안대교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민락 수변공원과 꿈의 낙조 분수대가 새 명소가 되고 있다."아~ 시원해!"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주의 낮 최고기온이 36.7도까지 치솟아 올해 들어 가장 무더운 날씨를 보인 29일 제주시 애월읍 곽지과물해변 과물노천탕을 찾은 한 남성이 용천수를 맞으며 더위를 이기고 있다. 2015.7.29 bjc@yna.co.kr강원도 동해안의 유명 산과 해수욕장을 가기 전 경유하는 옛 영동고속도로 대관령휴게소 광장에도 텐트를 치고 더위를 식히려는 시민과 피서객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바닷바람과 대관령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만나는 강릉 병산동 남대천 하구의 솔바람다리도 더위를 피할 수 있는 명당으로 꼽힌다. 열대야가 발생하는 밤에는 다리 밑과 다리에서 과일과 음식 등을 먹으면서 무더운 여름을 보낼 수 있는 곳이어서 자리잡기 경쟁이 벌어질 정도다.창원의 경우 서부스포츠센터 빙상장이 피서지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창원시설공단이 지난달 25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이 빙상장에 '무더위 쉼터 공간'을 마련해 시민에게 무료 개방했다. 개방 시간은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빙상장 내부 온도는 평균 기온이 8~10도로 센터 측은 냉방병 예방을 위해 담요, 겉옷 무료 대여 서비스도 할 정도로 시원하다.◇ 산업현장은 '더위와의 전쟁'…쿨링재킷·제빙기 총동원 산업현장은 연일 더위와 전쟁을 벌이고 있다. 근로자들이 마스크와 두꺼운 작업복을 입고 일하는 울산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10일부터 혹서기에 돌입, 점심시간을 기존 1시간에서 1시간 30분으로 늘렸다. 현장 근로자에게 에어재킷과 쿨링재킷, 땀수건을 지급하고 작업장 안에 스폿쿨러 828대와 제빙기 197대를 배치했다.포스코 포항제철소는 혹서기를 맞아 고열작업장에서 일하는 직원들을 하루 2∼3차례 정기 순회진료를 벌이고 작업장별로 제빙기와 냉온수기를 설치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근로자들에게 식염 포도당과 과일, 아이스크림 등을 제공하고 있다.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제3고로 <<연합뉴스 DB>>현대제철도 현장 근로자들에게 하루 음료수 1캔을 마실 수 있는 음료 쿠폰을 나눠주고 틈이 나는대로 수박화채와 시원한 미숫가루를 제공한다.이번 주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집단 휴가에 들어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의 경우 기온이 26도가 넘으면 총 28개 공장 건물에 스프링클러가 자동으로 가동돼 햇볕에 달아오른 지붕을 식힌다. 근로자들에게는 지난달 1일부터 매일 점심과 저녁 식사 후 빙과류 총 3만5천개가 제공됐으며 폭염특보가 내리면 포도, 복숭아, 수박 등 과일도 간식으로 지급한다.◇ 동물들의 여름나기…"고단백 영양식에 비타민C까지"테마파크도 동물들의 무탈한 여름나기를 위한 특단의 조치를 마련했다. 용인 에버랜드는 곳곳에 에어컨을 가동하고 동물들에게 고단백 영양식을 제공한다. 코끼리를 물웅덩이로 유인하거나 곰, 호랑이, 사자에게 물줄기를 뿌리며 체온을 조절하고 있다.오랑우탄, 알락꼬리원숭이, 침팬지에게는 얼음 수박화채도 제공한다.'여름엔 역시 사육사표 얼음수박화채' (용인=연합뉴스) 폭염 특보가 발효된 3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동물원의 알락꼬리원숭이들이 얼음 수박화채를 먹으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15.8.3 <<에버랜드 제공>> zorba@yna.co.kr울산대공원 동물원은 동물들이 면역력을 잃지 않도록 포도, 당근, 사과 등 특식을 제공하고 탈진이나 식욕저하 현상을 예방하기 위해 비타민C도 하루 세 번 사료와 함께 제공한다.사람보다 더위에 민감한 경주마는 더욱 극진한 대접을 받으며 여름을 보낸다. 부산경남경마공원은 말 전용 수영장 운영, 모기퇴치, 적외선 치료기를 이용한 찜질요법 등을 실시하고 있다. ◇ 전국 지자체도 폭염 대비 '분주' 복지부와 각 지방자치단체는 경로당과 마을회관, 은행, 주민자치센터 등 냉방기기를 갖춘 무더위 쉼터 3만9천455곳을 운영한다. 복지부와 지자체는 방문간호사와 주민 등으로 구성된 재난 도우미를 선발, 독거노인과 거동불편자들의 안부를 수시로 확인하고 있다. 또 경로당에 7∼8월 두 달간 월 5만원의 냉방비를 지원한다. 전국 시·도 소방본부도 폭염 환자를 이송하는 구급차에 생리식염수와 얼음팩, 얼음조끼를 비치했다. 농·수·축산업 농가의 피해를 막기 위한 대책도 지자체별로 시행 중이다."소도 덥다" 폭염 속 축사에 살수차 등장(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전국에 연일 폭염 특보가 내려지면서 가축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3일 오전 광주 북구 장등동의 한 축사에서 광주 북구청 관계자들이 내부 온도 유지를 위해 살수차로 물을 뿌리고 있다. 2015.8.3 <<광주 북구 제공>>areum@yna.co.kr전남도는 매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시설하우스 등에서 일하는 농민들이 작업을 중지하고 휴식을 취하도록 홍보중이다. 벼멸구 등 고온으로 인한 병해충 피해 발생을 대비해 병해충주의보를 발령하고 예찰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정전을 대비해 각 시군에 비상발전기를 사전 점검하도록 하고 있다.수산물 양식장에는 차광막 설치와 창문 통풍, 지하수 사용 등을 당부하고 있다.폭염으로 가축 3만4천마리 이상이 폐사한 경북도는 소방서와 협조해 대규모 양계단지 축사지붕, 주변 등에 물을 뿌려주고 있고 면역증강제, 환풍기, 살수장치 등을 지원하고 있다. (장아름 강종구 김근주 김선형 김소연 김재홍 류수현 박영서 박정헌 백도인 변지철 전창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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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간 재계이슈> 삼성, 엘리엇에 1차전 승리(서울=연합뉴스) 산업팀 = 삼성물산은 제일모직과의 합병 문제를 둘러싼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와 1차 법정공방에서 승리했다.현대제철[004020]과 계열사인 현대하이스코[010520]는 합병을 순조롭게 마무리해 자산 31조원, 매출 20조원 규모의 통합법인을 출범시켰다.◇ 삼성, 엘리엇에 1차전 승리…주총 표심잡기 총력전 = 삼성물산[000830]과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법정공방에서 법원이 일단 삼성물산의 손을 들어줬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는 엘리엇이 삼성물산과 이사진을 상대로 제기한 주총 소집통지 및 결의금지 가처분 신청을 지난 1일 기각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028260]의 합병이 삼성그룹 총수 일가의 이익만을 위한 것으로 볼 이유가 없고 두 회사의 합병비율이 현저히 불공정하다고 볼 증거가 없다는 것이 법원의 주요 판시 내용이다. 다만 삼성물산이 자사주 5.76%를 '백기사'인 KCC[002380]에 처분해 의결권을 부활시킨 것에 대해 엘리엇이 제기한 주식처분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서는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오는 17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주총 전까지 결론을 내겠다고 했다.삼성물산은 "합병이 정당하고 적법한 만큼 당연한 결정"이라며 법원의 판단을 환영했다.엘리엇은 "법원 결정에 실망했으나 합병안이 삼성물산 주주의 이익에 반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면서 합병 제지 노력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주총 참석률을 70%로 가정할 때 삼성물산이 합병안 통과를 위해 확보해야 할 찬성표는 47%, 반대로 엘리엇이 합병안 부결을 끌어내는 데 필요한 지지율은 24%이다.삼성물산은 특수관계인(13.8%)을 포함한 우호지분이 20%에 조금 못 미치지만 국민연금(10.15%)을 비롯한 국내 기관이 찬성표를 행사할 것으로 보고 표심잡기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지난달 30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일모직의 긴급 IR(기업설명회)에는 윤주화(패션부문), 김봉영(리조트건설부문) 사장과 삼성물산 김신(상사부문) 사장이 대거 출동해 국내외 애널리스트를 상대로 합병의 정당성 설파에 나섰다.제일모직과 삼성물산 CEO들은 "합병이 무산됐을 경우의 플랜B는 없다"며 배수진을 쳤다. 또 "더 늦어지면 (삼성물산 주주들이) 더 불리해진다"며 합병 결단이 불가피했음을 강조했다.통합 삼성물산이 대주주가 되는 삼성 바이오 계열사들도 첫 IR을 송도 바이오캠퍼스에서 열고 투자자들에게 미래 성장동력을 설명했다. 삼성물산 지분 7.12%를 보유한 엘리엇은 기타 외국인 지분(26.5%)가 상당수가 자신들의 편에 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엘리엇은 3일 법원의 가처분 기각 결정에 불복해 항고했다. ◇ 현대제철-하이스코 합병 완료…통합법인 출범 = 현대제철[004020]과 계열사인 현대하이스코[010520]의 합병이 7월 1일부로 완료됐다. 현대제철은 이에 맞춰 심원보 강관영업사업부장(전무) 등 현대하이스코 임원 13명에 대한 인사발령을 지난달 30일 냈다. 현대제철은 강관사업부를 비롯한 현대하이스코의 주요 사업 부문을 거의 그대로 흡수했으며 조직 편제만 일부 개편했다. 현대제철은 작년 1월 현대하이스코의 냉연사업 부문을 합병한 데 이어 이번에 남은 해외 스틸서비스센터(SSC)와 강관 부문까지 흡수하면서 철강 제조 전 공정을 아우르는 종합 일관제철소 체제를 갖추게 됐다. 통합법인의 자산규모는 31조원, 매출은 20조원 규모로 늘어난다.이번 합병은 현대·기아차의 해외 자동차 생산이 갈수록 늘어나면서 자동차용 냉연강판 등의 공급 효율성을 높이고 업황 침체가 지속되는 철강 사업의 수익성과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 정몽구 회장, 현대오토에버 보유 지분 전량 매각 =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보유 중이던 현대오토에버 지분 전량을 매각했다. 현대오토에버는 정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자사의 지분 9.68%(20만주)를 레졸루션얼라이언스코리아에 모두 매각했다고 지난 3일 공시했다. 레졸루션얼라이언스코리아는 SC금융그룹의 한국 내 투자목적 자회사이다. 정 회장이 보유 지분을 전량 매각함에 따라 현대오토에버의 개인 주주는 정의선 현대차[005380] 부회장만 남게 됐다. 정 부회장은 현대오토에버 지분 19.46%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대주주인 현대차(28.96%)에 이은 2대 주주다. 이에 따라 현대오토에버는 불공정거래행위 관련 대주주 처벌 근거를 규정한 공정거래법 규제 대상에서 벗어나게 됐다. 정부는 공정거래법 개정을 통해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이 20% 이상(상장사는 30%)인 비상장사가 계열사와 불공정거래행위를 하고 대주주가 이를 지시했거나 이에 관여한 사실이 밝혀지면 대주주를 처벌할 수 있도록 했다. ◇ 허창수 회장 "자매마을 휴가로 내수관광 살립시다" =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지난 1일 '국내 여름휴가 보내기' 캠페인에 동참할 것을 요청하는 서한문을 회원사들에 보낸데 이어 전경련의 자매마을인 경기도 양평 화전마을을 찾았다. 이번 방문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위축된 국내 관광을 활성화하고 내수 회복에 힘을 보태자는 취지에서 이뤄졌다. 허 회장의 자매마을 방문길에는 농촌사랑범국민운동본부 상임공동대표를 함께 맡고 있는 최원병 농협중앙회 회장이 동행했다. 허 회장은 이날 회원사들에 보낸 서한문에서 메르스로 위축된 내수를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국내 휴가 보내기', '휴가일정 당기기', '여름 집중휴가 실시' 등을 장려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회사 차원에서 1사1촌 자매결연 마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사내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국내 휴가지 정보를 안내해줄 것을 당부했다. j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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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 1호기 발전 37년…LF쏘나타 70만5천대 수출 효과윤상직 장관, 고리 1호기 영구정지 권고(서울=연합뉴스) 에너지 위원회가 12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12차 회의를 열어 고리 원전 1호기(부산 기장군)의 영구정지(폐로)를 권고하기로 결정했다 맨오른쪽이 고리 원자력 발전소 1호기. (연합뉴스 자료사진)작년까지 1천436억kWh 누적생산…산업발전·에너지 자립에 기여사업비 1천560억원…경부고속도로 공사비 429억원보다 3배 이상 (서울=연합뉴스) 이봉준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위원회의 12일 결정으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된 고리 원전 1호기는 우리나라 산업과 원전 발전에 지대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국내서 원자력 발전 역사를 연 고리 1호기는 건설 당시 국가적 리스크를 안고 추진한 대규모 국책사업이었다. 1969년 건설 협상 당시 국내 총 발전설비 용량의 약 31%를 차지하는 거대 프로젝트였다. 1971년 착공 당시 사업비 1천560억원은 국내총생산(GDP)의 약 5%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는 경부고속도로 공사비 429억원보다 3배 이상으로 많다. 고리 1호기는 1979년 2차 오일쇼크 극복에 견인차 노릇을 하는 등 1970년대 '한강의 기적'과 에너지 자립에 크게 기여했다. 1978년 고리 1호기 운전시 설비용량은 58만7천kW로, 당시 국내 전체 발전설비용량 659만kW의 약 9%를 차지했다. 당시 고리 1호기 발전 단가는 9.21원/kWh로 화력 발전단가 16.0원/kWh에 비해 42%나 저렴해 연간 약 210억원 상당의 경제적 이득을 낳았다. 고리 1호기는 그동안 한국 원전 전문인력 양성의 요람이자 원전 기술 축적의 산실 역할도 수행했다. 1960년대 초 국내 원전 인력들은 선진국에서 기술을 배워왔으나 고리 1호기 경험을 토대로 기술인력 양성의 자립기반을 구축했다.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출 등 국내 원전 건설 및 운영 기술을 수출하고 해당 분야 전문 인력들이 해외에 진출하는 등 원전 강국으로 도약하는 토대를 마련한 것이다. 고리 1호기를 토대로 한국형 원전 OPR1000, 국내 자체 기술에 의한 차세대 원전인 APR1400, APR+ 등을 개발하는 등 원전 수출 기반도 닦았다.고리 1호기는 국내 원전 누적발전 3조kWh 달성(지난 4월)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 국가 전력수급 안정에 기여했다. 1978년 상업운전을 시작한 이래 고리 1호기는 2004년 7월 1일 단독으로 전력 누적 생산량 1천억kWh를 달성했으며 2014년 말까지 모두 1천436억kWh의 전력을 생산했다.이는 2013년 기준으로 서울시(465.5억kWh)가 3.1년, 울산공단(255.1억kWh)이 5.6년, 국내 최대 전력사용 공장인 현대제철[004020] 당진공장(55억kWh)이 장장 26.2년이나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주요 수출품목과 비교하면 현대자동차[005380] LF 쏘나타(2천255만원 기준) 70만5천대, 삼성전자[005930] 갤럭시노트4 2천840만대(16G, 56만원 기준)를 수출한 것과 맞먹는 수치이다. 고리 1호기는 지난해에도 약 45억4천만kWh의 전력을 생산해 다른 연료로 대체시 석유 90만t(약 5900억원), 석탄 130만t(1천400억원), LNG 66만t(5천500억원)에 버금가는 경제적 효과를 냈다. j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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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다시 날다…'사상 최고가'에 재도전(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SK하이닉스[000660]가 '마의 벽 5만원대' 안착을 다시 시도한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종가 기준으로 SK하이닉스 주가는 2.92% 오른 5만1천100원에 마감했다.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도 37조2천9억원으로 현대자동차(34조8천37억원)와 2조원 넘게 격차를 벌리며 2위에 안착했다. 주가가 5만원을 넘어선 것은 작년 7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SK하이닉스는 작년 7월 17일 장중 5만2천400원으로 사상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종가 기준 최고가는 작년 7월 8일 5만1천900원이다. '5만원대 주가'는 SK하이닉스로선 마의 벽이다. SK하이닉스는 옛 현대전자 시절인 1997년 8월 21일 4만2천500원을 기록한 이후 17년 만인 작년 7월 최고 수준에 올랐으나, 바로 조정기에 접어들어 줄곧 5만원을 밑돌았다.그러나 최근 주가가 다시 강세를 보이면서 5만원대 안착에 재도전하게 됐다.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과 실적 호전 전망, 신용등급 상향 조정 등의 호재가 겹친 덕분이다.한국신용평가는 최근 메모리반도체 산업 내 확고한 시장 지위와 기술력 기반의 우수한 수익성, 재무부담 축소, 그룹의 지원 가능성 등의 긍정적인 요인을 고려해 SK하이닉스의 무보증 회사채 신용등급을 'A+'(안정적)에서 'AA-'(안정적)로 올렸다.나이스(NICE)신용평가도 D램 부문에서 우수한 경쟁력과 이익창출력 강화, 재무 안정성 등을 반영해 SK하이닉스의 장기 신용등급을 'A+'(안정적)에서 'AA-'(안정적)로 상향 조정했다. 유안타증권은 올해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25% 늘어난 6조4천억원으로 사상 최대치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경쟁 완화로 D램 수급 상황이 빠듯해질 것"이라며 "산업 특성상 SK하이닉스는 기업가치를 재조명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목표주가 7만원과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현대그룹에서 채권단의 손에 넘어가 천덕꾸러기 시절을 보낸 SK하이닉스는 2012년 SK그룹에 넘어간 이후 옛 명성을 되찾아가고 있다. 한 때 100원대 동전주의 설움을 겪던 SK하이닉스의 현 주가는 SK그룹에 넘어가기 직전 수준인 2만6천850원과 비교해 90.3% 올랐다.indi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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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브라질 '한류 공감'…케이팝·태권도에 열광브라질 속의 한류…전통의 '다문화 축제' 참가 (피라시카바<브라질>=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상파울루 주 피라시카바 시에서 열린 '다문화 축제'에서 16일(현지시간) 케이팝을 앞세운 한국 문화 공연과 태권도 시범이 현지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장에는 한국 식품을 홍보하는 부스가 마련되고 한식을 맛볼 수 있는 간이음식점도 설치돼 주민들의 입맛을 자극했다. 상파울루 총영사관이 운영한 한국관에서는 한글 이름 쓰기, 한복 입고 사진찍기 등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2015.5.17 fidelis21c@yna.co.kr 브라질 최대 규모 다문화 축제 참가…한국 음식도 소개 (피라시카바<브라질>=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2014년 월드컵 축구대회에 이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이 열리는 브라질에서 한류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케이팝(K-Pop)을 앞세운 한국 문화가 여전히 위세를 떨치는 데다 한국 음식을 찾는 사람이 점차 많아지면서 한류의 저변이 확장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주 피라시카바 시에서 열린 '다문화 축제'에서 케이팝을 앞세운 한국 문화 공연과 태권도 시범이 현지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브라질 속의 한류…전통의 '다문화 축제' 참가 (피라시카바<브라질>=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상파울루 주 피라시카바 시에서 열린 '다문화 축제'에서 16일(현지시간) 케이팝을 앞세운 한국 문화 공연과 태권도 시범이 현지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장에는 한국 식품을 홍보하는 부스가 마련되고 한식을 맛볼 수 있는 간이음식점도 설치돼 주민들의 입맛을 자극했다. 상파울루 총영사관이 운영한 한국관에서는 한글 이름 쓰기, 한복 입고 사진찍기 등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2015.5.17 fidelis21c@yna.co.kr 행사장에는 한국 식품을 홍보하는 부스가 마련되고 한식을 맛볼 수 있는 간이음식점도 설치돼 주민들의 입맛을 자극했다. 상파울루 총영사관이 운영한 한국관에서는 한글 이름 쓰기, 한복 입고 사진찍기 등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올해로 32회째를 맞은 다문화 축제는 브라질 사회를 구성하는 이민자 공동체들이 참여해 각자의 전통문화를 소개하는 자리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브라질, 미국, 프랑스, 포르투갈,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 네덜란드, 멕시코, 쿠바, 일본, 뉴질랜드, 아랍, 아프리카 등의 이민자 공동체가 참가했다. 브라질 속의 한류…전통의 '다문화 축제' 참가 (피라시카바<브라질>=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상파울루 주 피라시카바 시에서 열린 '다문화 축제'에서 16일(현지시간) 케이팝을 앞세운 한국 문화 공연과 태권도 시범이 현지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장에는 한국 식품을 홍보하는 부스가 마련되고 한식을 맛볼 수 있는 간이음식점도 설치돼 주민들의 입맛을 자극했다. 상파울루 총영사관이 운영한 한국관에서는 한글 이름 쓰기, 한복 입고 사진찍기 등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2015.5.17 fidelis21c@yna.co.kr 축제는 해마다 5월에 닷새 동안 열리며, 올해는 지난 13일부터 시작해 17일까지 계속된다. 관람객은 10만여 명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라시카바는 캄피나스와 상 카를로스 등 인근 도시와 함께 세계 각국의 이민자들이 모여 사는 이른바 '인종 트라이앵글'을 형성한 곳이다. 다민족 국가인 브라질의 특성을 가장 잘 드러내는 도시라는 점이 다문화 축제를 개최하는 배경이 됐다. 우리나라는 현대자동차가 피라시카바에 생산공장을 건설한 것을 계기로 지난 2011년부터 해마다 축제에 참가하고 있다. 브라질 속의 한류…전통의 '다문화 축제' 참가 (피라시카바<브라질>=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상파울루 주 피라시카바 시에서 열린 '다문화 축제'에서 16일(현지시간) 케이팝을 앞세운 한국 문화 공연과 태권도 시범이 현지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장에는 한국 식품을 홍보하는 부스가 마련되고 한식을 맛볼 수 있는 간이음식점도 설치돼 주민들의 입맛을 자극했다. 상파울루 총영사관이 운영한 한국관에서는 한글 이름 쓰기, 한복 입고 사진찍기 등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2015.5.17 fidelis21c@yna.co.kr 현대차는 생산공장 건설로 인연을 맺은 피라시카바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사회적 책임 활동(CSR) 차원에서 2010년부터 다문화 축제를 후원하고 있다. 브라질 다문화 축제 행사장. 2015.5.16.(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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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구본무 회장, 중국 왕양 부총리와 잇따라 회동(종합2보)왕양 중국 부총리 만난 구본무 LG 회장 (서울=연합뉴스) 구본무 LG 회장이 24일 오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방한 중인 왕양 중국 부총리(왼쪽)를 만나 상호 발전 및 협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2015.1.24 << LG 제공 >> photo@yna.co.kr 정몽구 "중국 신공장, 한중 경제발전 가교", 왕양 "적극 지원"구본무 "LG디스플레이 광저우공장 감사…중국 친환경정책 동참" (서울=연합뉴스) 정주호 옥철 조재영 기자 =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24일 오전 방한 중인 왕양(汪洋) 중국 국무원 부총리를 각각 만나 중국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정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왕양 부총리와 회동하고 한중간 자동차산업 협력 및 교류 활성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현대차그룹이 부품협력업체들과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자리 잡음으로써 양국 간 인적 교류는 물론 교역 규모가 확대되는 등 공동의 이익이 창출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한중 경제협력의 대표 기업으로서 양국의 교류 활성화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 중국 자동차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또 "현대차가 중국 허베이(河北)성 창저우(滄州)와 서부 충칭(重慶)에 추진하는 신공장들이 중국 정부의 수도권 통합 발전 정책과 서부 대개발 정책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한중 경제발전과 교류의 새로운 가교가 될 것"이라며 "신공장 건설이 예정대로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왕양 부총리는 "현대차그룹이 중국 현지화와 공업화에 기여 한데 대해 감사하다"며 "최근 결정한 허베이성공장과 충칭공장 건설 추진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대차그룹과 중국의 자동차산업 협력 관계가 30년 후는 물론 50년, 그보다도 더 먼 미래에도 지속할 수 있도록 중국 정부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구 회장은 정 회장에 이어 별도로 왕양 부총리와 만나 LG그룹 계열사들의 중국 내 사업 등과 관련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구 회장은 왕양 부총리에게 "LG디스플레이[034220] 광저우 LCD 공장을 성공적으로 완공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 줘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구 회장은 "중국 정부에서 펼치고 있는 경제정책, 특히 친환경 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중국 기업과의 협력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왕양 부총리는 LG[003550]와 중국기업 간의 수평적 협력 모델을 높이 평가하고, LG의 전기차 배터리 기술력에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LG의 중국 사업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구 회장은 왕양 부총리가 광둥(廣東)성 서기로 재직하던 시절 광둥성 성도인 광저우(廣州)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바 있으며, 그 이후 각별한 관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왕양 부총리는 이날 신라호텔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 주관으로 열린 기업인 오찬 행사에 참석, 한중 양국의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는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주재하고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삼성전자[005930] 박상진 대외담당 사장, LG전자[066570] 신문범 사장(중국법인장) 등 국내 기업인 50여명과 중국 측 재계인사 50여명이 참석했다. 왕양 부총리는 전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만나 삼성의 중국사업 추진 현황, 중장기적 사업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또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하고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두산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090430] 회장 등 서울상의 회장단과도 환담했다.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오른쪽)이 24일 오전 중국 왕양 국무원 부총리(왼쪽)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jooho@yna.co.kr, oakchul@yna.co.kr, fusion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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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 매체는 TV…최고의 광고모델은 전지현"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2014년 소비자행태조사(MCR)' 결과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모바일 시대가 도래했음에도 TV는 여전히 소중한 매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최고의 광고모델로는 전지현이 꼽혔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KOBACO)가 소비자의 미디어 이용행태 전반과 소비자가 선호하는 광고 및 광고모델, 라이프 스타일 등을 분석한 '2014년 소비자행태조사(MCR)'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스마트폰 보급 확대로 모바일 미디어시대가 본격화되고서도 소비자의 매체 이용에서 TV는 여전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다. 소비자 10명 중 8명은 지상파TV 콘텐츠를 TV수상기만을 통해 시청한다고 응답했다. 모바일과 PC 인터넷 이용이 상대적으로 많은 2049세대에서도 TV를 통한 시청 비율은 78%로 매우 높았다. SNS를 매일 이용하는 사람(136분)이 그렇지 않은 사람(127분)보다 지상파TV 시청시간이 오히려 더 많았다. SNS을 이용하면 TV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다고 응답한 소비자가 전체의 40%를 차지해 소비자의 미디어 이용에서 TV와 모바일 미디어가 상호 시너지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소비자가 꼽은 최고의 광고모델은 전지현(15.9%)이었다. 전지현은 올해 드라마 복귀작으로 큰 인기를 얻었을 뿐만 아니라 이정재와 호흡을 맞춘 ‘잘생겼다’광고를 통해 큰 인기를 얻었다. 남성 소비자에게 인기가 많은 수지가 6.8%로 2위, 여성 소비자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은 김수현이 6.7%로 3위에 올랐다.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광고는 'SKT(15.5%)'였다. 상반기 전지현과 이정재의 ‘잘생겼다' 광고가 많은 소비자에게 호감을 사며 1위에 올랐다. 이어 역시 통신사 광고인 ‘KT' 광고가 7.0%로 2위였으며 '비타500' 광고는 3.9%로 3위였다. 월드컵 기간에 가장 기억에 남는 광고로는 현대자동차 광고(20.1%)가 선정됐다. kamj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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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쪼개고 붙이고… M&A 바람 거세다(종합)삼성-한화 초대형 빅딜…4개사 매각·인수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임헌정 기자 = 삼성그룹과 한화그룹이 26일 삼성의 석유화학·방위산업 부문 4개 계열사의 매각·인수를 통해 사업부문 '빅딜'을 단행했다. (서울=연합뉴스) 산업팀 = 재계에 인수합병(M&A)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삼성그룹이 화학·방산 부문 4개 계열사를 한화그룹에 2조원 규모로 매각키로 한 것은 10대 그룹내에 포진한 재벌간의 자율적 M&A의 새로운 모델로 꼽힌다. 그러나 이번 사례에 앞서 경기침체속에 부실을 털어내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기업들이 이미 자의 반 타의 반으로 합종연횡에 분주하게 뛰고 있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인 동부그룹은 현재 동부발전당진, 동부특수강, 동부하이텍[000990]을 매물로 내놓은 상태다. 동부발전당진은 지난 9월 삼탄이 인수하려다 송전선로 이슈가 불거지면서 무산됐으며, 이후 SK가스[018670]가 산업은행과 공동 인수하는 조건으로 인수 작업을 진행 중이다. 동부특수강은 지난달 실시한 매각 본입찰에서 현대제철[004020]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현대제철은 주식매매계약을 거쳐 내년 1월까지 인수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당진 등지에서 만든 특수강 원재료를 동부특수강의 생산시설을 활용해 가공하는 수직계열화를 통해 사업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계획을 세워놓은 상태다. 동부하이텍은 현대자동차[005380] 부회장이 1대 주주로서 대표이사를 맡은 자동차용 반도체 회사 아이에이[038880]가 참여한 IA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 구조조정 작업이 막바지인 현대그룹은 현대증권[003450], 현대자산운용, 현대저축은행 등 금융 계열사와 남산 반얀트리 호텔 매각을 남겨 놓은 상태다. 당초 지난달 말로 잡혔던 현대증권 매각 본입찰은 내년 초로 연기됐다. 포스코[005490]도 그룹 구조조정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3월 권오준 회장이 취임한 이후 철강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하겠다는 경영 방침을 세우면서 비핵심 사업 분야에 대한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이다. 우선 광양 액화천연가스(LNG)터미널 일부 지분과 제철 부산물 처리 업체인 포스화인, 남미 조림사업 업체인 포스코-우루과이 등 3개 자회사가 매물로 나왔다. 이미 각각에 대한 매각 자문사가 선정돼 있다. 아울러 포스코는 스테인리스 특수강 생산 전문업체인 포스코특수강을 세아 그룹에 넘기기로 하고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다. 연말까지 매각 작업을 마무리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려 있다. KT[030200]가 구조조정 차원에서 내놓은 렌터카 운영업체인 kt렌탈은 올 하반기 최대 M&A 매물로 꼽힌다. KT가 이달 20일까지 인수의향서를 받은 결과 SK네트웍스[001740]와 한국타이어[161390], GS리테일[007070], 효성[004800], SFA 등 대기업을 포함해 20개 가까운 업체가 의향서를 냈다. 이에따라 kt렌탈의 몸값은 8천억 원대까지 뛴 것으로 전해졌다. 대기업들이 렌터카업체 인수에 앞다퉈 뛰어든 이유는 최근 국내 렌터카 시장의 평균 성장률이 12.3%에 달해 앞으로도 성장성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조선업계에서는 조선경기 침체에 따른 경영 악화로 KDB산업은행, 수출입은행과 각각 자율협약을 맺고 있는 STX조선해양과 성동조선해양의 합병설이 거론되고 있다. 두 회사 채권은행이 세계 조선업계 장기 불황을 극복하고, 출혈 수주경쟁을 줄이면서 건조원가를 절감하기 위해 합병을 검토하고 있다는 풍문이 꾸준히 돌고 있으나 별다른 진척은 없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건설업계에서도 최근 부동산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법정관리 중인 건설사들의 매각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올해 10월 법정관리 중이던 동양건설산업을 아파트 시행 전문회사인 EG건설(이지건설)이 160억원에 인수하며 M&A가 성사됐다. 시공능력평가 19위로 건설부문 M&A 시장의 '대어(大魚)'로 꼽히는 쌍용건설도 지난달 13일 제 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 등 인수자 유치를 위한 공고를 내고 매각 절차를 진행 중이다. 시장에서는 인수 금액을 2천억∼3천억원 수준으로 추산하고 있다. 쌍용건설은 국내 주택사업과 해외 고급건축 부문에서 여전히 강점을 보유해 국내 기업은 물론 해외 건설사와 투자회사들도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8월 법정관리에서 졸업한 극동건설도 신한은행 등 채권단이 매각주간사 선정에 들어갈 방침이다. 극동건설의 매각 대금은 약 700억원 선으로 점쳐진다. 시공능력평가 50위의 남광토건[001260]은 6월에 이어 지난달 매각이 유찰되며 고전하고 있다. 현재 법정관리 중인 LIG건설도 지난해 8월과 올해 초 두 차례 유찰에 이어 세 번째 매각을 진행 중이다. LIG건설은 이번에도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법원의 파산 압박이 거셀 것으로 예상해 인수자 물색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최근 재계에 불고 있는 M&A 바람에 대해 국내 기업들이 전환점에 와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기존 체제에만 안주해서는 대내외 환경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도태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에서라는 것이다. 이근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우리나라 주요 대기업들은 현재 전환점에 와있으며, 장기적인 발전방향을 고려했을 때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대내외 환경이 바뀌는 상황에서 새로운 시도를 한다는 것 자체가 긍정적인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박지순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글로벌 경쟁 체제하에서 과거의 문어발식 확장과 같은 양적 팽창만해서는 살아남기 어렵다"며 "기업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M&A를 해 질적인 사업재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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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중국 친환경차 시장 규모 500만대"둥양 중국자동차공업협회 부회장, OICA 총회서 전망"향후 5년 중국 자동차시장 성장률 5∼10% 예상" (서울=연합뉴스) 현윤경 기자 = "2020년까지 중국의 친환경시장 규모는 500만대까지 불어날 것으로 예상합니다." 둥양(董揚)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 상근부회장은 2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세계자동차산업연합회(OICA) 총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세계 최대의 자동차 생산국으로 떠오른 중국의 친환경차 시장의 현황과 전망에 대해 이야기했다. 베이징자동차그룹 회장을 지낸 둥양 부회장은 "올해 중국은 친환경 승용차 부문 생산과 판매가 급격히 늘어났다"며 "지난 9월까지 중국에서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 차량의 판매 대수는 약 3만8천대로 작년보다 3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둥 부회장은 "중국 정부는 친환경차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국가 차원에서 적극적인 장려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2015년까지는 친환경차 시장 규모가 50만대까지, 2020년에는 500만대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정부는 실제로 부총리를 수장으로 하는 정부 위원회를 조직해 1년에 1차례 부처간 장관급 회의를 개최하고, 국가 주도로 충전시설 보급을 확대하는가 하면 친환경차에 대한 취득세를 감면하는 등 친환경차 활성화를 위해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둥 부회장은 2020년 500만대로 예상되는 중국 친환경차 시장에서 중국이 자체 생산하는 물량은 200만대로 추산하고 있다고 첨언했다. 그는 올해 중국 자동차 시장 전체적으로는 성장률이 둔화했다고 말했다. 승용차 시장의 경우 다목적차량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가 호조를 보였으나 새로운 환경오염 규제 정책으로 상용차 시장이 부진을 보이며 전체 성장률은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CAAM에 따르면 올해 중국 시장에서의 자동차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8.3% 늘어난 약 2천380만대로 한 자릿수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둥 부회장은 "전체 경제 성장 속도가 더뎌지는 영향을 자동차 산업도 피할 수 없다"며 "향후 5년간 중국 자동차 시장의 성장률은 5∼10%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승용차 부문만 따지면 8∼11% 로 두 자릿수 성장도 가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중국 시장의 양적 성장 속도를 중국 완성차 업체의 질적 성장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미국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JD 파워 등의 조사에서 중국 제품이 외국 제품과 비슷한 평가를 받았다"며 "중국 자동차업체가 제작한 차량이 질적인 면에서 떨어진다는 견해는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주행성능, 편의사양 등에서는 (유럽이나 미국 자동차 업체와) 격차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둥 부회장은 현대자동차[005380]의 중국 제4공장 착공이 지연되고 있는 것이 중국 정부가 합자회사에 대해 과거보다 더 까다로운 조건을 내걸어서가 아니냐는 물음에 대해서는 "합자회사와 관련해서는 기존 규정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며 "현대차는 중국에서 매우 빠르게 움직이는 기업이다. 충칭에 짓느냐 허베이성에 짓느냐에 대한 논의만 남아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둥양 중국자동차공업협회 부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