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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맞는 어르신' 매년 증가··· 노인 학대 슬픈 자화상(전국종합=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서울에 사는 이모(49)씨는 치매를 앓는 어머니(71)가 집 주변에서 폐지 등 재활용품을 줍는 게 못 마땅했다.어머니가 집 앞 골목길에 재활용품을 쌓아둬 이웃들에게 항의까지 받게 되자 화가 치밀어 올랐다. 이씨는 지난 4월 어머니의 머리 등 온몸을 손과 발로 마구 때리고 머리채를 잡아끌고 다니다가 결국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같은 달 경기도 수원에서는 김모(52·여)씨가 노모(79)에게 손찌검을 가하며 한바탕 소동을 벌였다. 우울증을 앓던 김씨는 "왜 다른 사람들 앞에서 망신을 주느냐"며 몸을 밀치고 목을 조르며 노모를 폭행했다. 경찰이 출동해 김씨를 연행하려 했지만 김씨 어머니는 오히려 경찰을 말렸다. "딸은 잘못이 없어요. 처벌하지 말아 주세요…"노인 공경과 경로효친 사상을 새기기 위해 제정된 노인의 날이 10월 2일 20회를 맞지만 노인 학대 사례는 매년 늘어나고 있다.29일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의 '2015 노인학대 현황'에 따르면 노인 학대는 2006년 2천274건에서 2015년 3천818건으로 10년 사이 67.9%나 늘었다.최근 5년 통계를 봐도 2011년 3천441건, 2012년 3천424건, 2013년 3천520건, 2014년 3천532건 등 매년 증가 추세다.학대 가해자 대부분은 친족이다.아들(36.1%), 배우자(15.4%), 딸(10.7%), 며느리(4.3%) 등 친족이 가해자인 경우가 66.5%에 달했다. 남도 아닌 친족이 가해자이다 보니 학대 발생 장소는 가정이 85.8%로 압도적이다. 양로원·요양원 등 생활시설 노인학대는 5.4%로 비중이 작지만 매년 느는 추세다.학대 가해자는 고졸·전문대졸 이상의 비율이 57.5%로 교육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반면 학대 피해 노인은 무학, 초졸 이하가 75%였다.학대받는 노인 상당수는 고혈압(18.8%)·관절염(18.4%)·당뇨병(12.7%) 등 1개 이상의 질병을 앓는 것으로 집계됐다.치매 환자도 전체 학대 노인의 27%에 달했다.학대 유형을 보면 정서적 학대가 37.9%로 가장 비중이 높았고 신체 학대(25.9%), 방임(14.9%)이 뒤를 이었다.노인 학대의 절반 이상은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적·반복적으로 발생했다.1주일에 한 번 이상 학대가 발생한 경우가 36.5%, 매일 학대를 당한다는 응답도 23.1%였다.그렇다면 노인 학대는 어떤 이유로 끊이지 않는 것일까.학대 원인 분석 결과 분노, 자신감 결여, 폭력적 성격, 사회적 고립 등 개인의 내적 문제(33.8%) 때문에 노인 학대가 가장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이혼·재혼·부부갈등·스트레스 등 개인의 외적 문제(19.3%), 노인 부양 부담에 따른 학대(11.1%), 노인에게 의존하는 경제력(11.1%) 등도 노인 학대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노인 학대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하자 정부는 노인학대 예방을 위한 제도적장치를 강화하고 있다.12월 30일 시행 예정인 개정 노인복지법은 노인학대 범죄자의 노인 관련 기관 취업을 제한하고 노인학대 상습범과 노인복지시설 종사자의 학대 행위를 가중처벌하는 내용을 담았다.신고의무자 직군은 8개에서 14개로 늘어나고 신고 불이행 과태료는 3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상향 조정된다.iny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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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바지 여름 제주서 해수욕만?…숲 속 산림욕 어때요!한라산 중턱 오름·곶자왈 낀 휴양림서 '녹색피서' 인기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푹푹 찌는 가마솥더위가 막바지로 접어든 올여름, 제주에서의 마무리 피서지로는 어디가 좋을까.에메랄드빛 제주 바닷속에 풍덩 뛰어들어 더위를 식히는 것도 좋지만, 피톤치드를 한껏 내뿜는 울창한 삼나무와 편백 숲에서 산림욕을 하며 올여름을 마무리해보자.어디에서든 곶자왈과 오름, 한라산 등을 1시간 남짓이면 다다를 수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제주. 곳곳에 있는 자연휴양림에서 '녹색피서'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제주절물자연휴양림 [연합뉴스 자료사진]◇ '장생의 숲길' 품은 절물, 곶자왈 생태 간직한 교래 휴양림 한라산을 기준으로 북쪽인 제주시 권역에 있는 대표적 자연휴양림으로 사람들은 절물자연휴양림을 꼽는다.1997년 개장한 절물자연휴양림은 산림욕에 최적인 30∼50년생 삼나무와 편백나무는 물론 올벚나무 노거수 군락지와 해송 노거수 군락지, 연리목 등 독특한 천연림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사방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으로 한여름에도 한기를 느낄 수 있다. 휴양림 안에는 숲 속의 집(숙박시설), 산림문화휴양관, 약수터, 어린이 놀이터, 연못, 잔디광장, 산책·등산로, 순수한 흙길로 된 8.4㎞의 '장생의 숲길' 등 다양한 시설이 있어 가족 또는 연인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다. 제주 시가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등산로 정상의 말발굽형 분화구와 한라산 주변 오름 군락을 조망할 수 있는 절물오름, 개오리오름 등은 건강 걷기 코스로 인기를 끈다.산책로는 노인과 어린이·장애인도 어렵지 않게 걸을 수 있을 정도로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으며, 해발 697m 고지까지 오르는 등산로는 1시간 정도면 충분히 왕복할 수 있다. 제주절물자연휴양림 삼나무숲길 </p>< p> [연합뉴스 자료사진]게다가 신경통·위장병에 특효가 있다는 약수터에서 시원하게 갈증을 달래고, 약수가 흐르는 족욕소에서 발을 담그면 등골이 오싹할 정도로 서늘함을 느낀다.절물자연휴양림에서 삼림욕을 즐기기에 가장 알맞은 시간대는 '정오부터 오후 2시까지'라는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의 조사결과도 있으니 참고하는 것도 좋다.이처럼 남녀노소 누구나 찾는 절물자연휴양림의 인기는 단연 최고다.2012년 61만 명, 2013년 68만 명의 도민과 관광객이 찾는 등 해마다 방문객 수가 증가했으나, 세월호와 메르스 여파로 2014년 54만 명, 2015년 63만 명으로 증가세가 잠시 주춤했다.올해부터 회복세를 보이며 지난 11일 현재 43만7천 명이 방문, 전년 동기(36만6천 명) 대비 19.5%나 늘었다. 이용 문의는 제주절물자연휴양림(☎ 064-728-1510). 교래자연휴양림 [연합뉴스 자료사진]제주에서 세 번째로 문을 연 교래자연휴양림은 전국에서 유일한 곶자왈 생태체험 휴양림이다. 해발고도 430m인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늡서리오름 일대 230만㎡에 조성됐다. 휴양지구, 야영지구, 곶자왈 생태체험지구, 산림욕지구 등 모두 4개 구역으로 나뉘어 일상생활에 지친 시민들이 마음 편히 휴식을 취할 수 있다.함몰지와 돌출지가 불연속적으로 형성된 지형의 영향으로 난대수종과 온대수종이 공존하며 원시림 식생의 특징을 갖고 있다.제주도는 지난해 12월 서울시와 '교래자연휴양림 야영장 공유 사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어 서울시민에게 우선 제공되는 서울시 캠핑장이 올해 1월부터 2018년 12월 말까지 3년간 운영된다.교래자연휴양림에는 연간 10만여 명의 도민과 관광객이 방문하며, 올해 들어서도 7월까지 현재 6만4천여 명이 찾았다. 문의는 교래자연휴양림(☎ 064-710-8673). ◇ 붉은오름·서귀포 휴양림, 시오름 '치유의 숲'도 손짓 한라산 남쪽 서귀포시 권역의 대표 휴양림은 이름 그대로 서귀포자연휴양림이다.서귀포자연휴양림은 한라산 서쪽을 가로질러 제주시와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를 잇는 1100도로변 동쪽 해발 620∼850m 국유림에 조성됐다.온대·난대·한대 수종 217종이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으며 50년 내외의 울창한 편백림에 산림욕장이 있다.봄에는 철쭉, 여름에는 시원한 개울물과 숲, 가을에는 아름다운 단풍, 겨울에는 설경 등 뚜렷한 사계절 모습을 느낄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중문관광단지와 제주월드컵경기장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 산림휴양관, 숲 속의 집, 어린이 놀이터 등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서귀포자연휴양림은 어울림 숲길, 숲길 산책로, 법정악 전망대 산책로 등 3개 유형의 빼어난 산책코스를 자랑한다. 특히 편백숲 동산은 사계절 평균 피톤치드 농도가 월등히 높아 휴양림 내에서도 산림욕을 즐기기에 가장 좋다.연간 15만 명 내외의 인파가 꾸준히 찾는다. 문의는 서귀포자연휴양림(☎ 064-738-4544). 붉은오름자연휴양림 [서귀포시제공=연합뉴스]서귀포자연휴양림 외에도 붉은오름자연휴양림도 있다. 지난 2012년 11월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일대에 개장한 이 휴양림은 4.3㏊ 규모로, 수려한 경관과 오름, 조랑말이 뛰어노는 목장, 수령 50년 이상의 삼나무와 곰솔 등이 장관을 이룬다.상잣성 숲길(3.2㎞), 건강등반로(1.7㎞), 어우렁더우렁 숲길(0.35㎞) 등 누구나 편하게 걸을 수 있는 산책로와 인근에 붉은오름, 물찻오름, 가문이오름이 자리 잡고 있어 다양한 생태계를 보여준다.붉은오름은 화산체인 오름을 구성하는 흙이 붉은색을 띠고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해발 569m의 오름 정상에 오르면 한라산과 주변 오름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연간 5만5천 명 안팎의 관광객과 도민이 찾는 붉은오름자연휴양림은 야외공연장과 어린이 놀이터, 전망대, 인공폭포 등 교육·체육시설 등을 갖추고 있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이 찾기에 좋다. 문의는 붉은오름자연휴양림(☎ 064-782-9171). 서귀포 치유의 숲 [연합뉴스 자료사진]최근 서귀포시 호근동 시오름 일대 산림청 국유림 174㏊에 개장한 '서귀포 치유의 숲'도 지역 주민과 관광객 사이에 입소문을 타면서 방문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폭염 속에도 평일 300명, 주말·휴일에는 1천 명 내외의 방문객이 찾는다.해발 320∼760m인 이곳에는 난대림, 온대림, 한대림 등 다양한 식생이 골고루 분포한다. 평균 수령이 60년 넘는 편백과 삼나무숲, 빽빽이 들어선 동백나무 숲이 인상적이다.치유의 숲에 들어선 힐링센터에서는 산림치유사의 도움으로 혈압 등 간단한 건강체크를 하고 족욕 등으로 스트레스를 풀 수 있다.치유프로그램 참가자들은 삼나무로 지은 25㎡ 크기 힐링하우스에서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놀멍 치유숲길, 쉬멍 치유숲길, 하늘바라기 치유숲길, 숨비소리 치유숲길, 오고생이 치유숲길, 엄부랑 치유숲길, 산도록 치유숲길, 벤조롱 치유숲길, 가베또롱 돌담길 등 제주어로 이름을 붙인 9개 치유숲길도 만들었다. 각 숲길은 0.7∼1.9㎞로 부담 없이 걷도록 짧게 조성했다. 문의는 붉은오름자연휴양림(☎ 064-760-37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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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 최고> '콜록콜록' 만성기침, 갈비뼈도 부러뜨린다기침형 천식, 후비루 증후군 등 원인질환 치료가 급선무평상시 금연하고 천식·비염 관리에 주의해야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직장인 여모(34.여) 씨는 감기 끝에 시작된 기침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았지만, 언젠가는 괜찮아지겠지 하는 마음으로 버텼다. 하지만 이 기침은 1년 넘게 밤낮으로 계속됐으며, 급기야는 우측 가슴에 심한 통증을 유발하면서 숨쉬기가 곤란할 정도도 악화하기에 이르렀다.물론 기침이 계속되는 동안 가까운 병원에서 흉부 X-선 검사는 물론이고, 한의원에서조차 시도해 보지 않은 기침약이 없을 정도였다. 결국 여 씨는 서울의 한 대학병원을 찾은 끝에 계속된 기침으로 우측 갈비뼈가 부러지면서 통증과 호흡곤란이 생겼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녀는 병원에 입원해 통증을 조절하면서 검사한 결과 최종적으로 '기침형 천식' 진단을 받았다. 이후 천식 치료를 받고서야 비로소 기침이 호전됐고, 현재는 정상 생활을 하고 있다. 여 씨가 고통받았던 기침은 일생에 누구나 경험하게 되는 가장 흔한 증상 중 하나다. 대부분은 감기에 걸렸을 때 발생한다. 그러나 저절로 회복되는 감기 기침과 달리 3주 이상, 심지어 수십년 동안 계속하는 만성 기침도 있다. 만성 기침이 심해지면 토하거나, 여씨처럼 갈비뼈가 부러지기도 한다. 또 말만 하면 기침이 나는 사람도 있다. 사람이 많이 모인 곳이나 온도의 변화만으로도 심한 기침이 유발돼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는 경우도 만성 기침의 유형이다.이런 만성 기침 증상이 있으면 정상적으로 일상 활동을 할 수가 없다.문제는 이처럼 장기간 지속하는 만성 기침은 다른 원인 질환이 숨어 있어 이를 찾아 치료하지 않고서는 일반적인 기침약만으로 치료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만성 기침의 숨은 원인 질환으로는 '기침형 천식'과 코가 목 뒤로 넘어가면서 기침을 일으키는 '후비루 증후군'이 가장 흔하다. 각각 만성 기침의 원인 중 40% 정도씩을 차지한다. 이외에도 위식도역류, 기관지확장증, 만성기관지염, 결핵, 폐암 등이 만성 기침을 일으키기도 하며, 혈압약으로 쓰이는 캡토프릴, 에날라프릴들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약 10% 정도에서 기침이 발생할 수 있다. 백일해 기침도 병명에서 알 수 있듯이 100일 정도나 오래갈 수 있다.일반적으로 천식 증상은 숨이 차고 쌕쌕거리는 고양이 울음소리 같은 호흡음이 들리면서 기침이 동반되는데, 기침형 천식 환자는 다른 증상 없이 기침만 연속적으로 나타난다. 기침은 연달아서 5회 이상 계속되며, 심한 경우 소변을 지리거나 구토 증상까지 일으킨다. 기관지가 매우 예민해서 찬 공기나 담배 연기 등에 노출되면 기침이 심하게 나고 감기에 걸리면 더 심해지는 양상을 보이지만, 가래는 많지 않은 편이다. 후비루 증후군은 코가 목 뒤로 넘어가면서 기침을 일으키는데 알레르기성 비염, 축농증 등이 원인이다. 대부분 환자가 목 뒤로 무언가 넘어가는 증상과 함께 목 안에 무엇이 있는 듯한 느낌, 코가 막히는 증상 등을 호소한다. 조상헌 서울대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는 "실제로 많은 환자가 기침 때문에 병원을 찾았는데 코를 검진하는 데 대해 의아해한다"면서 "하지만 이는 만성 기침의 가장 흔한 원인이 코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기침 환자의 10% 정도를 차지하는 위식도 역류는 종종 기침형 천식과 함께 나타난다. 기관지확장증은 기관지 벽이 망가져서 기관지가 확장돼 가래가 고이고 여기에 이차적으로 세균이 감염되면 만성 기침과 함께 하루 한 컵 이상의 누런 가래가 나온다.만성기관지염은 2년 이상 연속적으로 3개월 넘게 가래와 기침이 있는 경우를 말한다. 이 질환은 만성 기침의 원인으로 후비루 증후군, 천식, 기관지확장증 등이 배제된 경우에 진단이 가능하다. 주로 흡연자에게 발생이 많다. 만성 기침의 치료는 크게 원인 질환을 진단하고 이를 치료하는 원인 치료법과 원인과 관계없이 기침을 억제하는 대증 치료법이 있다. 그러나 만성 기침의 원인 치료를 병행하지 않고 대증 치료법만으로는 효과가 없는 만큼 정확한 원인 진단과 이에 대한 원인 치료가 필수적이다. 즉 천식이 원인인 환자는 천식 치료를 해야 기침이 없어지고, 축농증 때문에 생긴 후비루증후군은 축농증을 치료해야 기침이 조절 가능하다는 것이다.조상헌 교수는 "만성 기침의 첫 번째 예방수칙은 금연"이라며 "담배 자체가 만성기관지염을 일으켜서 만성 기침을 유발하기도 하지만 기침형 천식과 같은 질환을 악화시켜 기침을 더 심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둘째로는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노력하고, 걸리더라도 잘 치료를 받아서 합병증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주의해야 한다"며 "셋째로는 만성 기침을 일으킬 수 있는 천식이나 비염 등의 질환들을 잘 치료하고 관리함으로써 만성 기침으로 진행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조 교수는 조언했다.◇ 기침의 특성과 치료 기침의 원인특성대책과 치료감기대부분 3주 이내 호전됨. 열이나 콧물과 같이 다른 감기 증상이 함께 있음.기침약을 포함한 감기약 복용, 안정기침형 천식마른기침이 연속적이고 발작적으로 나며 심한 경우 토하거나 소변을 지릴 정도임. 찬 공기, 매연, 담배연기 등에 노출시 유발됨. 야간에 심하며, 간혹 호흡곤란이나 쌕쌕하는 숨소리가 들림.자극요소(찬 공기, 매연, 담배연기, 스트레스)를 피하고,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노력 필요함. 금연은 절대적. 천식 치료제 사용 필요.후비루 증후군기침이 2~4회 정도 연속해서 나옴. 코가 목 뒤로 넘어가는 느낌과 아침에 일어날 때 목 뒤로 넘어간 코가 가래처럼 배출되면서 기침함. 코가 막히거나 캑캑하면서 목에 걸린 가래를 종종 뱉어냄.알레르기 비염, 축농증, 코 물혹 등이 있는 경우 이를 함께 치료하여야 함. 항히스타민제, 분비물 용해제, 기침약 등의 복용이 필요함. 축농증의 경우 항생제 필요.위식도역류건성 기침이 심하게 나오며, 야간에 악화하는 경향이 있음. 신트림이나 상복부가 화끈거리는 소화기 증상이 함께 있을 수 있으나 소화기 증상 없이도 기침만 유발하기도 함.위산도 검사, 위내시경 검사가 도움됨. 기침형 천식을 동반한 경우 많으므로 함께 확인 필요. 위산 억제제, 위산 역류 방지제 및 제산제로 치료. 식후 2시간 이내에는 눕지 않고, 베개를 높이고 술, 담배, 커피, 초콜릿 등을 삼가도록 함.만성기관지염가래가 함께 나오는 기침이 반복됨. 일 년에 두 달 이상 기침 가래가 있고 2년 이상 연속됨. 금연이 가장 중요. 금연 후 1달 이후에도 기침이 전혀 좋아지지 않으면 다른 요인이 있는지 검사가 필요함.습관성 기침감기 후에 목에 이물질 느낌이 있어 계속 헛기침을 함. 본인이 참을 수 있는 기침임.충분히 수분을 섭취하고 기침을 참는 노력이 필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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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 최고> 내 몸의 이상신호 '부종'정확한 검사로 원인 찾는 게 가장 중요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흔히 몸에 부종이 생기면 신장에 이상이 있는지를 의심한다. 물론 신장에 이상이 있을 때에도 부종이 발생할 수 있지만 모든 부종이 다 신장의 문제는 아니다. 신장 이상은 부종의 수많은 발생원인 중 하나일 뿐이다.부종은 신체 내의 조직과 장기 주변 공간에 수분이 차 있는 상태를 말한다. 우리 몸의 어디든지 생길 수 있다. 특히 다리나 손에 부종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말초부종이라고 하고, 복부에 물이 차면 복수, 폐에 물이 차는 경우 폐부종이라고 한다.부종의 원인은 다양하다. 정상적인 몸 상태에서도 호르몬의 분비에 영향을 받아 부종이 생길 수 있다. 여성의 월경기간에 생기는 부종이 대표적이다. 복용 중인 의약품이 부종을 유발할 수도 있다. 주로 일부 혈압약, 당뇨약, 진통제, 호르몬제 등이 부종을 일으킨다. 장기간 여행 중 오래 앉아있을 때에도 다리에 부종이 생길 수 있다.질병으로 부종이 생길 수 있다. 혈관질환과 신장질환이 대표적이지만 심장 기능이 떨어지거나 간경화가 있을 때에도 부종이 생긴다. 암 수술을 하면서 림프선을 제거하면 림프부종이 생기기도 한다.증상은 피부가 푸석하며 붓는 느낌이 일반적이다.말초부종은 주로 중력이 많이 작용하는 다리에 생기는데, 오래 걸으면 저녁 즈음 다리가 부어오르는 식이다. 누워서 지내면 꼬리뼈 주위에 부종이 생긴다. 이렇게 부종이 생긴 곳을 누르면 움푹 들어가기도 한다. 복수가 찰 때에는 복부가 불편할 수 있으며, 폐부종이 생기면 숨쉬기가 힘들 수 있다.따라서 부종이 발생하면 정확한 검사로 그 원인을 찾는 게 중요하다. 보통은 혈액검사, 소변검사, 가슴 X-선, 심전도 등의 검사로 원인 질환을 찾는다. 진단은 환자의 문진, 진찰, 기본 검사를 통해서 원인을 알아보고, 의심 질환에 따라 필요하면 추가 검사를 한다. 심장질환, 간질환, 신장질환, 갑상선질환 등의 병력 여부와 복용 중인 약물을 알아보는 것도 중요하다.부종의 치료는 크게 원인 치료와 증상 치료로 나눌 수 있다. 그러나 모든 부종이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정상적인 상황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 부종은 별다른 치료가 필요치 않다.부종을 유발하는 원인을 파악했다면 질환을 치료하거나 의심되는 약품을 변경해야 한다. 생활습관 등을 바꿔 증상을 치료할 수도 있다. 그 외 압박스타킹을 사용하거나 다리를 심장 정도 높이로 올려놓는 방법도 부종의 호전에 도움된다.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박정범 원장은 "염분 섭취는 부종을 악화시킬 수 있기에 상당수는 저염식만으로도 부종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박 원장은 "부종이 심하면 콩팥에서 수분과 염분이 잘 배출되도록 이뇨제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갑작스럽게 체내 염분과 수분이 부족해져 생길 수 있는 저혈압과 급성 콩팥손상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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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출혈 10명 중 8명은 50대 이상…"고혈압·당뇨 관리해야"(서울=연합뉴스) 김에나 기자 = 뇌혈관 출혈로 의식 장애, 마비 등 후유증을 겪을 수 있는 뇌출혈 환자 10명 가운데 8명은 5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혈압, 당뇨 등으로 혈관 건강 상태가 좋지 않으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14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10~2014년 진료비 지급 자료를 보면 '뇌출혈'(질병코드 I60-I62) 진료인원은 2010년 7만7천27명에서 2014년 8만3천511명으로 8.4% 증가했다. 뇌출혈로 병원은 찾은 환자는 매년 평균 2.0%씩 늘었다. 같은 기간 진료비는 3천800억9천만원에서 4천753억9천만원으로 연평균 5.8% 증가했다.뇌출혈은 뇌혈관의 출혈이 원인이 돼 발생하는 뇌혈관 장애이다. 발생 원인 및 위치에 따라 의식저하, 마비, 언어장애, 극심한 두통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2014년을 기준으로 뇌출혈 환자는 50대 이상이 대부분을 차지했다.전체 뇌출혈 진료인원 가운데 50대 이상 연령층의 비중은 82.4%였으며 70대 이상(33.2%), 50대(25.0%), 60대(24.1%) 순으로 환자가 많았다.특히 70대 이상 연령층은 인구 10만명당 환자가 689명으로 30대 이하(20명)의 34.4배에 달했다. 인구 10만명당 발생빈도는 연령이 증가할수록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성별로 보면 남녀 환자 수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50대 이상 여성 환자는 전체 여성 환자의 86.4%를 차지해 남성(78.4%)보다 높은 편이었다.뇌출혈은 나이에 따라 여러 가지 원인이 작용할 수 있다.높은 연령대에서는 고혈압, 종양, 뇌동맥류, 약물 등에 의한 경우가 많지만 젊은 연령대에서는 뇌동맥류, 혈관기형, 종양 등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뇌출혈은 한 번 발생하면 후유증이 남는 경우가 많기에 예방이 중요하다. 고혈압, 당뇨, 흡연, 고지혈증, 음주, 심혈관질환 등 위험인자는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양국희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교수(신경외과)는 "평소 고혈압, 당뇨 등이 있다면 꾸준히 약을 복용하고 과도한 음주와 흡연을 삼가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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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멋따라> 천혜의 비경 지리산 뱀사골기암괴석과 맑은 물, 단풍 어우러진 9km 계곡 (남원=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혹독한 겨울의 끝 자락에 들어서고 있으니 지리산 뱀사골 계곡에도 조만간 봄기운이 돌 터이다. 뱀사골의 봄은 두꺼운 얼음과 눈을 뚫고 한방울 한방울 떨어져 내리는 고로쇠 수액과 함께 시작된다.2월 중순이면 시작될 채취를 앞두고 주민들은 벌써 준비에 한창이다.뱀사골 고로쇠는 칼슘과 망간 등 무기성분이 많고 당도가 높은 게 특징이다.바닷바람이 미치지 않고 일교차가 큰 해발 500m 안팎의 고지대에 있는 수령 50~60년 된 나무에서만 채취해서이다.고혈압과 신경통, 위장병 등에 두루 좋다는 소문이 나며 긴긴 겨울을 지난 산촌 주민의 주머니를 두둑하게 해주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다.뱀사골의 진정한 멋은 가을에 있다.깊은 계곡을 따라 끝없이 이어지는 기암괴석과 맑은 물, 물감을 풀어놓은 듯 아름다운 단풍이 하나로 어우러지며 그야말로 절경을 빚어낸다. 단풍은 숲을 온통 불 지를 듯한 붉은색과 노란색이 조화를 이루는 전형적인 오색단풍으로 지리산 안에서도 단연 최고로 인정받는다. 한여름에도 그냥 들어갈 수 없을 정도로 차갑다는 계곡물은 뱀사골을 우리나라 최고의 피서지로 꼽히게 한다.한적한 시간을 골라 찾아들면 아름드리나무가 빼곡히 들어찬 숲 속에서 지저귀는 이름 모를 산새 소리와 잔잔한 물소리, 폐부를 한순간에 정화해줄 것만 같은 맑은 공기를 온전히 즐길 수 있다.계곡을 따라 나있는 오솔길은 어린이나 노인에게도 그리 힘들지 않을 만큼 완만하고 정겹다.9km에 이르는 긴 계곡의 굽이치는 물길을 따라 군데군데 만들어진 조그마한 소(沼)들을 만나는 즐거움도 쏠쏠하다.돗소, 바람소, 안개소, 뱀소, 병풍소, 간장소, 탁용소 등 이름도 가지가지다.뱀사골은 '뱀이 죽은 골짜기'라는 뜻이다.명소라면 하나쯤 간직하고 있는 전설이 뱀사골에도 없을 리 없다. 지금으로부터 대략 2천300년 전에 현재의 지리산국립공원 북부사무소가 있는 자리에 송림사라는 사찰이 있었다고 한다. 수많은 고승이 모여 수도하는 대찰인데 매년 음력 칠월 백중날이면 불심이 가장 두터운 스님 한 명을 뽑았다.스님은 인근 신선바위에 올라 밤새 기도를 드리고, 그날 밤으로 사라져 신선이 된다는 것이다.우연히 송림사를 찾은 고승이 이를 수상쩍게 여겨 신선바위에 오르는 스님의 옷에 아무도 모르게 비상을 발랐는데 새벽녘에 불이 번쩍이며 골짜기가 무너질 듯한 괴성이 터져 나왔다.날이 밝은 뒤 스님을 찾아 계곡을 올라가 보니 어마어마한 크기의 용이 못된 이무기가 죽어 있었다는 얘기다.타박타박 뱀사골 계곡을 따라 걸으면 구름도 쉬어간다는 하늘 아래 첫 동네 와운(臥雲)마을이 있다. 해발 800m의 아늑한 지리산 기슭에 둥지를 튼 와운마을은 1595년 국난을 피해 찾아든 영광 정씨와 김녕 김씨 일가가 정착하며 일군 마을로 전해진다. 한때 30여 가구가 모여 살았는데 대부분 도시로 떠나고 이제 8가구만 남아있다.와운마을의 자랑은 천연기념물 제424호인 지리산 천년송이다.우산을 펼쳐놓은 듯한 아름다운 수형의 이 천년송은 높이가 20여m, 가슴높이가 6m, 수관(나무의 가지·잎이 무성한 부분) 폭이 12m에 이른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고지대에 있는 소나무로 알려졌으며 수령이 500년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2000년 10월 천연기념물로 지정됐으며 마을 주민과 지리산을 찾는 등산객을 재앙으로부터 지켜주는 수호신으로 일컬어진다.이 때문에 주민들은 지난 1년 동안 집안에 사고가 없었던 사람을 제관으로 선정하는 등 세심하게 준비해 해마다 당산제를 치른다.와운마을을 찾았다면 '건강 밥상'을 지나쳐서는 안 된다.지리산 기슭에서 나는 고사리와 취나물, 더덕, 도라지, 버섯 등을 밑반찬으로 해 차린 이 밥상은 어디서도 맛볼 수 없는 꿀맛 그 자체다.여기에 전통방식으로 빚은 막걸리 한잔을 걸치면 세상 부러울 것이 없다.뱀사골 끝 자락에 와운마을이 있다면 초입에는 천년고찰 실상사가 자리하고 있다. 대부분 우리나라의 사찰이 깊은 산중에 자리 잡고 있는데 비해 들판 한가운데 세워져 있는 것이 특이하다. 지리산의 사찰 중 평지에 자리한 절은 실상사가 유일하다.신라 흥덕왕(興德王) 3년(서기 828년)에 증각대사 홍척(洪陟)이 선정처(禪定處)를 찾아 2년 동안 전국의 산을 다닌 끝에 현재의 자리에 창건했다고 전해진다.한국전쟁 당시 낮에는 국군, 밤에는 빨치산이 점거하는 수난을 겪었는데 용케도 사찰만은 전화를 입지 않았다. 실상사는 '최초'라는 수식어가 많이 따라붙는 사찰이기도 하다.우리나라 선문의 효시인 '구산선문'이 이곳 '실상산문'에서 시작됐다. '구산선문 최초 가람'으로 한국 선풍(禪風)의 발상지이며, 전북 도내에서 단일 사찰로는 가장 많은 국보와 보물을 가진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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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연구팀 "아침 거르면 공복스트레스로 뇌출혈 위험 커진다""주 2회 이하, 매일 먹는 사람에 비해 발병위험 36% 높아"(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아침을 챙겨 먹는 횟수가 주 2회 이하인 사람은 매일 먹는 사람에 비해 뇌출혈에 걸릴 위험이 36%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5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이소 히로야스(磯博康) 오사카(大阪)대 교수와 일본 국립암연구센터팀이 1985년부터 2010년까지 이와테(岩手)현과 오키나와(沖繩)현 등 8개현에 사는 45~74세의 남녀 8만2천772명을 상대로 추적 조사를 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그동안 아침을 거르면 비만이나 고혈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은 알려졌지만 뇌출혈에 걸릴 위험성도 높다는 것이 확인된 것은 세계최초라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이소 교수팀에 따르면 조사 기간 뇌출혈을 일으킨 사람은 1천51명이었다. 이 가운데 조사 시작 시점에 아침 식사를 주 0~2회 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매일 먹는다고 답한 사람에 비해 뇌출혈 확률이 36% 높았다. 결식 빈도가 높을수록 위험성도 비례했다.아침을 거를 경우 공복에 따른 스트레스가 혈압을 높이면서 뇌출혈 위험성을 높이는 것으로 의학계는 보고 있다.서양식 아침식사 뷔페(연합뉴스 자료사진)뇌경색 등을 합친 뇌졸중 전체 위험성도 아침식사를 주 0~2회 하는 경우가 매일 먹는 경우에 비해 18% 높았다. 뇌경색의 경우는 아침 식사 빈도와 큰 관계가 없었다.이소 교수는 "뇌출혈에 비해 뇌경색은 고혈압의 영향을 덜 받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이번 연구 결과 영양뿐 아니라 규칙적인 식습관이 건강으로 이어진다는 점이 재차 밝혀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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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으로 주민 건강 관리해 드립니다.“스마트폰으로 주민 건강 관리해 드립니다”- 수지구보건소, 전국 보건소 최초 모바일 ‘건강관리 프로그램’ 도입 화제- 간호사, 영양사 등이 1:1로 건강식단, 운동 등 건강관리 노하우 안내- 2월부터 3개월간 시범운영뒤 6월부터 3050세대 대상 본격 실시 (용인 =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보건소 전문가들이 모바일 앱을 통해 주민들의 건강을 관리해 주는 프로그램을 도입해 화제다. 용인시 수지구보건소는 바쁜 일정으로 건강관리가 어려운 3050세대를 대상으로 스마트폰 기반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전국 보건소 최초로 도입하여 다음달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건강관리 애플리케이션 개발 회사인 ‘눔 헬스’의 앱을 활용하여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보건소 간호사, 영양사, 운동처방사가 앱을 통해 매일 참여자들의 건강식단 레시피를 안내해 주고, 운동 등 건강관리 활동을 미션으로 제시한다. 또한 1대1 모바일 상담은 물론 참여자간 스마트폰을 이용한 그룹 활동으로 건강관리와 실천 노하우를 알려준다. 1월 6일부터 13일까지 참여자를 모집하여 2월부터 4월까지 당뇨병, 비만, 갱년기 고지혈증 등 심뇌혈관 질환 3개 프로그램이 개설되며, 각 프로그램별 선착순 50명을 신청받는다. 시범운영이 끝난 후, 프로그램의 장·단점을 보완하여 6월부터 3050세대 용인시민을 대상으로 고혈압을 포함한 4개 프로그램을 본격 실시할 계획이다. 참여 대상자는 혈액검사, 체성분 및 체력검사를 위해 프로그램 시작 전후 2회 보건소 방문이 필요하며 그 외 모든 건강관리서비스는 모바일을 통해 진행된다. 윤주화 수지구 보건소장은 “한창 일할 나이인 3050세대들이 편리하게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같은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이번 모바일 건강관리를 통해 고위험 요인을 감소시키고, 질병으로의 진행을 막아 건강수명을 높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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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수명 82.4세로 늘어…여성, 남성보다 6.5년 더 살아<>암으로 숨질 확률 증가…남녀 각각 28.4%, 16.9%지역별 기대수명 서울이 83.6년으로 최고 (세종=연합뉴스) 김동호 박초롱 기자 = 지난해 태어난 아이의 수명은 82.4년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암으로 사망할 확률은 남녀 모두 전년보다 0.3%포인트씩 늘었다.수도권 등 대도시 지역의 기대수명이 다른 지역보다 높았다. ◇ 남녀 기대수명 차이 6.5년…기대수명, OECD 평균보다 높아 통계청이 3일 발표한 '2014년 생명표'를 보면 지난해 태어난 아이의 기대수명은 남자와 여자 각각 79.0년, 85.5년이다. 전체적으로는 82.4년이다.전년과 비교하면 남자는 0.5년, 여자는 0.4년 증가했다. 10년 전인 2004년에 비해서는 남자는 4.5년, 여자는 4.1년 증가했다.남녀를 합친 기대수명(82.4년)은 2013년보다 0.5년, 2004년보다 4.4년 늘었다.남녀 기대수명 차이는 6.5년으로 지난해와 같다. 1985년(8.4년)을 정점으로 감소 추세다.이지연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남성은 과거 높았던 간 질환 사망률이 줄어들면서 기대수명 차이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지난해 기준으로 40세인 남성과 여성의 기대여명은 각각 40.2년, 46.3년이다. 60세인 남자는 22.4년, 여자는 27.4년이다.2013년과 비교해 지난해의 연령별 기대여명은 남녀 모든 연령층에서 늘었다.작년 태어난 남녀 아이가 80세까지 살아있을 확률은 각각 56.8%, 77.9%다.2013년보다 남성은 1.6%포인트, 여성은 1.2%포인트 증가했다. 2004년보다는 남녀 각각 16.2%포인트, 13.5%포인트 높아졌다.한국 남성의 기대수명(79.0년)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보다 1.2년, 여자(85.5년)은 2.4년 높다.OECD 회원국 가운데 기대수명이 가장 높은 나라는 남성의 경우 스위스(80.7년), 여성은 일본(86.6년)이다.한국의 남녀 간 기대수명 차이인 6.5년은 OECD 회원국 평균(5.2년)보다는 높지만 프랑스(6.6년), 포르투갈(6.4년), 일본(6.4년) 등과는 비슷했다.◇ 암 안 걸리면 남자 4.8년, 여자 2.8년 더 산다 작년 출생아는 앞으로 암에 걸려 숨질 확률이 가장 높았다. 남자는 28.4%로 전년보다 0.3%포인트 늘었고, 여자 역시 전년보다 0.3%포인트 늘어난 16.9%였다.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확률이 남자 9.6%, 여자 12.3%로 뒤를 이었다. 뇌혈관질환은 남녀 각각 9.0%, 10.7%로 3위였다.남녀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암으로 사망할 확률이 가장 높았지만, 80세 여성은 심장질환(13.1%)으로 숨질 가능성이 제일 컸다.2013년과 비교해 작년 출생아의 사망확률이 증가한 원인을 보면 남자는 폐렴(0.7%p)과 심장질환(0.5%p) 순으로 높았다. 여자는 심장질환(0.4%p)과 고혈압성 질환(0.4%p)이 늘었다.반면 남자는 뇌혈관 질환(-0.3%p), 자살(-0.3%p) 등이 줄었다. 여자는 뇌혈관 질환(-0.8%p), 당뇨병(-0.2%p)의 사망확률이 감소했다.2004년과 비교하면 남녀 모두 폐렴이나 심장질환으로 인해 숨질 확률이 늘었고, 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확률은 가장 많이 줄었다.암이 제거된다면 작년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남자 4.8년, 여자 2.8년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또한 심장질환 및 뇌혈관질환에 걸리지 않으면 남자는 각각 1.3년, 1.1년간 더 살 수 있을 것으로 조사됐다. 여자는 심장질환과 뇌혈관질환이 제거되면 기대수명이 각각 1.4년, 1.2년 증가했다.65세 남성이 암에 걸리지 않으면 남자는 4.0년, 여자는 2.1년 기대수명이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 기대수명 서울·경기 높고 울산·강원 낮아 지난해 태어난 아이들의 기대수명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83.6년으로 가장 높았다. 경기(82.9년) 지역이 뒤를 이었다.반면 울산(81.3년)과 강원(81.4년)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남자는 서울(80.6년)과 경기(79.7년)에서 기대수명이 높았고 전남(77.5년)과 강원(77.6년)에서 낮았다.여자는 제주(86.4년)와 서울(86.3년)에서 높았고 울산(83.6년)이 낮았다.남녀 간 기대수명 차이는 전남이 8.3년으로 최대였고 5.1년인 울산이 최소였다.2011년과 비교하면 충북과 경북에서 기대수명이 1.6년씩 늘어 최대를 기록했다.이지연 과장은 "서울이나 대도시지역에서 기대수명이 높게 나타나는 이유는 소득수준도 높고, 건강을 염려하는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며 "농촌에서는 운수사고 사망확률 등이 좀 더 높게 나타나는 것도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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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근시 대중교통 타면 걸어다니는 사람보다 건강"(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통근할 때 대중교통을 이용한 사람이 걷거나 자전거를 탄 사람보다 더 건강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일본 오사카 모리구치 시 건강검진센터가 49∼54세의 일본 시민 5천9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메디컬 데일리와 AFP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연구진은 버스·기차 이용자, 보행자 및 자전거 이용자, 자가 운전자로 나눠 각종 성인병 실태를 조사했다. 버스·기차 이용자는 자가 운전자와 비교할 때 과체중에 걸릴 위험은 44%, 고혈압은 27%, 당뇨는 34%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흥미롭게도 버스·기차 이용자는 보행자 및 자전거 이용자보다도 과체중, 고혈압, 당뇨에 걸릴 확률이 낮은 것으로 나왔다. 정확한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다.그러나 이 결과를 두고 걷기의 효용을 부정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연구진은 "대중교통 이용자들이 기차나 버스를 타면서 실제로는 보행자나 자전거 이용자보다 더 많이 걷기 때문 일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일본에서 걷거나 또는 자전거로 20분 이상 걸리는 거리를 가야 하는 통근자는 대중교통이나 자가용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하는 사람은 통근 거리가 짧아서 애초 그리 많이 움직이지 않는다는 뜻이다.또 "대중교통 이용이 건강을 개선했는지, 대중교통 이용자들이 원래 다른 대조군보다 더 건강했는지는 확인할 수 없었다"고도 선을 그었다.메디컬 데일리는 연구 결과를 전하면서도 "걷기는 건강한 삶을 사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라며 "하루에 30분만 걸으면 심장이 튼튼해진다"고 연구의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이 연구는 미국심장학회(AHA)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출근길 버스(연합뉴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