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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싱한 방어 맛보세요"…제주서 내달 12∼15일 축제제14회 최남단 방어축제 '맨손으로 방어 잡기' << 연합뉴스DB >>(서귀포=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제주 겨울 바다의 최고 횟감인 방어를 소재로 한 축제가 내달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 서귀포시 대정읍 모슬포항 일원에서 열린다.최남단방어축제위원회가 여는 올해 축제는 12일 오후 4시 길놀이를 시작으로 어민들의 풍어와 안전을 기원하는 풍어제로 이어진다.오후 7시에는 개막식이 열리고, 인기가수가 출연하는 개막축하 공연이 뒤를 잇는다.개막일 다음 날부터는 40여개 팀의 공연이 이어지고, 폐막 때는 불꽃놀이가 모슬포항의 밤하늘을 수놓는다.방어축제는 행사기간 내내 열리는 체험 프로그램이 풍성한 게 자랑거리다.최고 인기 프로그램인 '방어 맨손으로 잡기'를 비롯, 황금열쇠를 뽑아 무료로 방어를 잡아갈 수 있는 '황금열쇠 방어를 잡아라' 등이 진행된다. 방어회를 공짜로 맛볼 수 있는 무료 시식코너도 운영된다. 선상 방어 낚시 체험, 어시장 방어 경매, 바다사랑 사생대회, 어르신 장기대회 등도 열린다.지역특산품은 물론 전국의 특산물을 만날 수 있는 판매장과 향토음식점도 개설된다.방어는 전갱잇과로 몸길이가 최대 110cm까지 자란다. 가을이 되면 캄차카반도에서 남쪽으로 회유해 월동하는데 국내에서는 대정읍 마라도 주변이 최대 어장으로 손꼽힌다.방어에는 DHA, EPA 같은 불포화 지방산이 많은데다 비타민 D도 풍부해 고혈압, 동맥경화, 심근경색, 뇌졸중 등의 예방은 물론 골다공증과 노화 예방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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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진료비 117만원…지역별로 최대 2.6배 격차(종합)전북부안 215만원 최고·수원영통 82만원 최저10만명당 의사수 최다 서울 270명·최저 세종 79명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작년 한 사람당 진료비가 117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진료비는 지역별로 최대 2.6배나 차이가 났다. 26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14년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연보'에 따르면 작년 건강보험이나 의료급여를 통해 의료보장을 받은 사람은 모두 5천176만명이었으며 진료비(본인부담금 포함)는 전년대비 7.7% 늘어난 60조6천136억원으로 집계됐다. 인구 1인당 연간 진료비는 117만원으로 전년 109만원보다 7.1% 늘었으며 한 사람이 병원에 입원하거나 외래 진료를 받은 날은 1년에 20.8일이었다. 시군구별 1인당 연간 진료비는 전북 부안(214만8천원)이 수원 영통구(82만1천원)보다 2.6배나 많아 지역별 편차가 컸다. 부안 다음으로는 경남 의령군(210만6천원), 전남 고흥군(210만5천원), 전남 함평군(203만2천원), 전북 순창군(200만9천원)의 1인당 연간진료비가 많았다. 이들 지역은 의료비 지출이 상대적으로 많은 노인 인구 비율이 높은 곳들이다. 반면 영통구와 함께 용인 수지구(91만원), 서울 강남구(91만7천원), 창원 성산구(91만9천원), 경북 구미시(92만2천원)는 상대적으로 1인당 연간 진료비가 적었다. 의료보장(건강보험+의료급여) 인구 1천명당 주요 질환자수는 고혈압 114.2명, 치주질환 349.6명, 정신장애 54.0명, 감염성질환 220.5명, 당뇨병 50.5명, 관절염 122.2명, 간질환 23.8명 등으로 집계됐다. 2006년 이후 최근 8년 사이 정신장애는 4.6%, 치주질환과 당뇨병은 각각 4.4% 증가했지만, 간질환은 오히려 0.9% 줄었다. 개별 질환자수의 지역별 차이도 큰 편이었다. 고혈압은 강원이 152.6명이었지만 광주는 89.6명에 불과했다. 정신장애 역시 전북(66.4명)과 울산(42.9명) 사이에 20명 이상 차이가 났다. 각 지역의 환자가 어느 정도 거주지의 의료기관을 방문(입원, 외래)했는지를 살펴보면 제주도가 93.1%로 가장 높지만 세종은 50.7%, 전남은 81.7%로 낮은 편이었다. 세종에 거주하는 환자의 절반 가량이 거주지를 벗어나 다른 지역의 의료기관을 이용한 것이다. 다른 지역에서 유입된 환자의 진료비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이 33.6%로 가장 높았다. 서울지역 의료기관 진료비의 3분의 1은 외지 환자가 '원정 진료'를 와서 쓰고간 것으로, 환자들의 서울 쏠림 현상이 여전히 심각했다.특정 지역에 환자들이 몰리는 현상에는 지역별 의료 인프라의 격차가 큰 원인으로 지목된다. 광역지자체별 의료보장인구 10만명당 의사(일반의, 인턴, 레지던트, 전문의) 수는 서울이 270명으로 가장 많아 제일 적은 세종의 79명보다 3.42배나 많았다. 인구수가 적은 신생 광역지자체인 세종을 제외하더라도 지역별 의사수 차이는 컸다. 세종시 다음으로는 경북(127명), 울산(131명)의 인구 10만명당 의사수가 가장 적었는데, 모두 서울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인구 10만명당 의사수는 서울과 함께 광주(216명), 대전(215명)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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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율곡수목원서 19일 도토리둘레길 걷기대회(파주=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경기도 파주시가 건강도 챙기고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파주시는 오는 19일 오전 8시∼낮 12시 30분 파평면 율곡수목원에서 도토리둘레길 걷기대회를 한다고 7일 밝혔다.율곡수모원 도토리둘레길 5㎞ 구간은 상수리나무와 소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어 삼림욕을 하기에 좋은 장소다. 전망대에 오르면 멀리 펼쳐진 임진강의 들녘과 코스모스 밭이 장관을 이룬다.참가자들을 위한 공연과 이벤트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전망대 간이무대에서는 작은 음악회가 열리고 투호게임을 할 수 있다. 더위를 식혀줄 아이스크림도 제공된다.메인 행사장에서는 건강 홍보관이 운영돼 유익한 건강 정보와 함께 혈당, 혈압, 콜레스테롤 등 기초 검사를 받을 수 있다.참가를 원하는 시민은 현장에서 오전 9시 30분까지 참가 신청을 하면 된다.시는 경의선 문산역 앞에서 율곡수목원까지 오전 7시 30분부터 15분 간격으로 셔틀버스를 운영할 방침이다.행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시 보건행정과(☎031-940-5561, 5568)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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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등 경증질환으로 종합병원 가면 약값 더 낸다(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정부의 의료비 지원을 받는 의료급여 환자는 앞으로 감기 등 가벼운 질환으로 큰 병원에서 외래진료를 받으면 약값을 더 내야 한다. 보건복지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의료급여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5일 밝혔다. 개정안은 의료급여 수급권자가 감기, 당뇨, 고혈압, 위염, 변비, 결막염, 두드러기, 다래끼 등 52개 경증·만성질환으로 종합병원과 상급종합병원 등 대형병원에서 외래진료를 이용하면 약값 본인 부담을 현행 500원(정액제)에서 약값의 3%(정률제)로 바꾸는 내용을 담았다. 복지부는 다음달 13일까지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받고서 공포 후 곧바로 시행할 예정이다. 의료급여 수급권자가 이들 경증질환으로 대형병원이 아니라 동네의원과 일반병원에서 외래진료를 받으면 지금과 똑같이 500원만 약값으로 내면 된다. 복지부는 대형병원은 중증질환 중심으로 치료하고 경증질환 진료는 1차 의료기관이 맡는 쪽으로 의료기관별 제 역할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고자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약값 본인 부담을 조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의료급여란 기초생활보장 수급권자나 행려 환자 등에게 국가가 의료비를 지원해주는 제도다. 1종 수급권자와 2종 수급권자로 나뉜다. 2014년 기준 전체 의료급여 수급권자는 1천44만1천명에 이른다. 복지부는 이 중에서 ▲ 의료급여수급권 최초 취득자, 재취득자 등 '신규 수급권자' ▲ 의료쇼핑, 비합리적 의료 이용, 약물과다, 중복처방 등이 확인된 '고위험군' ▲ 부적정 입원자를 포함한 '장기입원자' ▲ 지속적으로 개입해 의료이용 행태를 관리할 필요가 있는 '집중관리군' 등을 의료급여 사례관리 대상자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복지부는 이들을 대상으로 올바른 의료기관 이용을 안내하고 정기적으로 독거노인관리사가 방문하도록 하는 등 이들이 넘치거나 모자라지 않은 적정 수준의 의료급여 서비스를 받도록 조언하고 있다. 또 하반기부터 저소득층 의료급여 수급권자에게 일정 기간 진료비용을 어느 정도 지불했으며 이 중 의료급여에서 어느 정도가 지원됐는지, 의료 이용량이 높은 병명(다빈도 상병)은 무엇인지 등을 우편으로 안내하기로 했다. 의료급여 수급권자들이 의료급여 혜택을 인식하게 하고 자신의 의료서비스 이용 현황을 몰라서 의료 서비스를 과다 이용하는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하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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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첫 열사병 사망자 발생…폭염대비 건강 '주의''무더위 기승' 이번 주 들어 온열질환자 '폭증'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장마가 끝나고 전국에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올 여름 처음으로 온열질환으로 사망자가 나왔다. 질병관리본부는 5월말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후 처음으로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30일 밝혔다. 질본에 따르면 충청남도에 거주하는 건설 노동자 A(34)씨가 지난 28일 오후 4시께 열사병에 걸려 사망했다. A씨는 열사병 발병 후 119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심폐소생술 등 처치에도 결국 숨졌다. 질본은 5월 24일 시작해 9월 30일까지 예정으로 전국 536개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이 참여하는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 중이다. 대상 질환은 열탈진, 열사병, 열경련, 열실신, 열부종 등이다. 올해 감시체계를 통해서는 지난 28일까지 모두 352명의 온열질환자가 신고됐다. 온열질환자는 장마 직전인 지난 5~11일 73명이 발생한 뒤 12~18일 44명, 19~25일 42명으로 다소 주춤했지다. 하지만 무더위가 본격화된 이번 주 들어 26~28일 사흘 동안만 74명이나 무더기로 신고됐다. 질본은 "장마 기간이 종료되고 당분간 본격적으로 무더운 날씨가 예상된다는 기상청 예보에 따라 폭염에 취약한 고령자와 독거노인, 어린이, 야외근로자, 고혈압, 심장병, 당뇨 등 만성질환을 가진 사람들은 집중적인 건강관리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남녀를 불문하고 야외에서 작업하는 40~50대는 열사병과 일사병 등 온열질환에 주의해야 한다. "폭염에 소들은 살아야재…" (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30일 울산지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울산시 울주군 두동면 이전리 이규천씨의 소 사육 농가. 소가 무더위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이씨가 소를 향해 선풍기와 스프링쿨러(뒤 안개처럼 보이는 것)를 틀어주고 자신은 이마에 맺힌 땀을 닦고 있다. 2015.7.30 leeyoo@yna.co.kr현재까지 신고된 온열질환자 중 실외작업 중 발병한 40~50대 남성이 58명이나 됐으며 논이나 밭에서 작업하던 50대 이상 여성도 30명이나 됐다.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는 건강수칙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예방할 수 있다. 질본은 ▲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규칙적으로 자주 물, 스포츠음료, 과일주스 마시기 ▲ 외출 시 햇볕을 차단하기 ▲ 헐렁하고 밝은 색깔의 가벼운 옷을 입기 ▲ 시원한 물로 목욕 또는 샤워하기 ▲ 정오~오후 5시의 가장 더운 시간대에는 휴식 취하기 ▲ 폭염특보 등 기상정보를 매일 청취하기 등을 건강 수칙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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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추가 확진·사망자 없어…퇴원자 6명 늘어 36명신규 확진자 없는 건 이달 3일 이후 처음…치명률 14.5% 유지(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1차 유행 이후 처음으로 추가 확진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대책본부(메르스)는 지난 하루 동안 메르스 확진자가 추가로 나오지 않아 누적 확진자수가 전날과 같이 166명이라고 1일 밝혔다.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날은 평택성모병원발(發) 1차 유행이 소강 국면을 맞은 이달 3일 이후 처음이다. 최근 메르스 신규 확진자 수(발표일 기준)는 이달 17일 8명이 나온 이후 18일 3명, 19일 1명으로 줄어든 데 이어 이날 0명을 기록, 삼성서울병원발 2차 유행도 소멸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사망자도 24명에서 늘지 않아 치명률 14.5%를 유지했다. 퇴원자는 6명이 늘어 총 36명이며, 현재 106명이 격리 상태로 치료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15명은 인공호흡기나 인공 심폐기 '에크모'를 부착, 상태가 불안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하루 동안 퇴원한 환자는 삼성서울병원 외래환자로 '응급실 밖 첫 감염자'인 115번 환자(77·여)와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인 60번 환자(37·여)를 포함해 52번(54·여)·99번(48)·105번(63), 113번(64) 등 6명이다. 이들은 항생제와 항바이러스제 투여, 증상완화요법 등으로 치료를 받았고 증상이 호전되고 두 차례 유전자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와 완치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166명의 유형은 입원·외래 환자가 77명(46%)으로 가장 많고, 가족이나 지인 등 방문객이 59명(36%), 의료진 등 병원 종사자 30명(18%) 등으로 구성됐다. 확진자의 성별은 남성과 여성이 6대 4의 비율을 나타냈다. 현재까지 사망자 24명 중 22명은 고혈압과 당뇨병 등 기저질환이 있거나 60세 이상 '고연령층'인 고위험군으로 보건당국은 분류했다.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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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확진 간호사 등 3명↑ 총 165명…사망자 3명↑ 총 23명(종합)삼성서울병원 응급실 앞에서 의료진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선별진료를 하며 오가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아산충무병원·삼성서울 간호사 각 1명 감염…강동경희대병원 환자 1명 확진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고미혜 오수진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가 3명 추가돼 총 165명으로 늘어났다. 사망자도 3명 늘었다. 18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메르스 유전자 검사에서 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에는 간호사도 2명 포함됐다. 163번 환자(53·여)는 지난 5∼9일 평택 경찰인 119번 환자가 아산충무병원에 입원했을 당시 병동 간호사다. 164번 환자(35·여)는 삼성서울병원 간호사로, 75번과 80번 확진자가 입원 중인 병동에서 근무했다. 전날 방사선사에 이어 삼성서울병원 내에서의 추가 감염이 그치지 않고 있다. 이로써 지금까지 메르스에 감염된 의료진은 의사 5명, 간호사 11명 등 총 16명으로 늘어났다. 전체 확진자 중 병원 관련 종사자는 30명이다. 165번 환자(79)는 강동경희대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로,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한편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삼성서울병원 방사선사 162번 환자(33)의 경우 지난 11∼12일 72번, 80번, 135번, 137번 환자에게 이동식 X레이를 시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72번과 80번 환자는 모두 지난 7일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들이므로, 확진자로 삼성서울병원 내에서 격리치료를 받던 중에 추가 감염을 시킨 것이 된다. 메르스 사망자도 3명 늘었다. 기존 확진자 가운데 31번(69), 77번(64), 82번(82·여) 환자가 17일과 18일 새벽에 사망했다. 31번 환자는 지난달 28∼30일 대전 건양대병원에서 감염돼 지난 4일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로, 평소 결핵과 고혈압을 앓고 있었다고 대책본부는 설명했다. 77번 환자는 지난달 27∼29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내원했다가 14번 환자로부터 감염된 환자로, 고혈압, 천식, 괴사성췌장염 등을 기저질환으로 갖고 있었다. 82번 환자는 지난달 28∼30일 건양대병원에서 환자를 간병하다가 감염됐다. 이로써 전체 사망자는 23명으로 늘어났고 전체 확진자 수를 기준으로 한 치명률은 13.9%로 높아졌다. 사망자 23명 중에는 남성이 16명(70%), 여성이 7명(30%)이며, 연령대별로는 60대가 8명(35%)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70대 7명(30%), 50대 4명(17%), 80대 3명(13%), 40대 1명(4%) 순이다. 사망자 가운데 만성질환자이거나 나이가 많은 고위험군은 21명(91%)이었다. 완치돼 퇴원한 사람도 5명 늘었다. 대책본부는 기존 확진자 가운데 40번(24), 44번(51·여), 59번(44), 62번(32), 71번(40·여) 환자가 지난 17일 중 퇴원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항생제와 항바이러스제 투여, 대증요법 등을 통한 치료를 받아왔고 발열 등 호흡기 증상이 호전돼 두 차례 메르스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퇴원자는 총 25명으로, 처음으로 사망자 수를 넘어섰다. 퇴원자 연령별로는 40대가 12명(50%), 50대 4명(17%), 20대 3명(13%), 60대·70대가 각각 2명(8%), 30대 1명(4%)이다. 총 확진자 165명 가운데 퇴원자 24명과 사망자 23명을 제외한 118명이 치료 중이며, 이 가운데 상태가 불안정한 환자는 17명이다. 확진자와의 접촉 우려로 인한 격리자수 증가세는 다소 둔화됐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현재 격리 조치 중인 사람의 수가 전날보다 221명 순증해 6천729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992명 순증한 것에 비하면 증가세가 크게 둔화한 것이다. 하루 사이 새로 격리자가 된 사람은 762명으로 전날 1천368명에 비하면 절반 수준이다. 격리자 중 자가 격리자는 53명 줄어든 5천857명이었다. 반면 시설(병원) 격리자는 전날보다 46%(274명)나 늘어 872명이 됐다. 격리 상태였다가 해제된 사람은 전날보다 14% 증가한 541명이었다. 지금까지 격리됐다가 해제된 사람의 수는 모두 4천492명이 됐다. 메르스로 인해 격리를 경험했거나 경험 중인 누적 격리자는 모두 1만1천211명으로 집계됐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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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사망 절반이 심장 돌연사…"무리한 등반이 원인"(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 나들이하기에 더할 나위 없었던 이달 1일 북한산국립공원. 건장한 체격의 A(43)씨가 노적봉 주변에서 갑자기 쓰러졌다. 신고를 받은 국립공원 안전관리팀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A씨의 심장은 멎어 있었다. 구조요원들은 즉시 휴대용 자동제세동기(AED)를 꺼냈다. 전기 충격을 수차례 주고 심폐소생술도 했다. 10여분이 지나자 A씨의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했고, 경찰과 소방 구조대가 그를 무사히 병원으로 이송할 수 있었다. 등산객이 급증하는 봄철을 맞아 등반 사망사고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특히 심장질환에 의한 사망사고가 전체의 절반에 달할 정도로 주의가 요구된다. ◇ 최근 5년간 국립공원 사망 124명…60명이 심장돌연사 15일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2010∼2014년 국립공원에서 발생한 사망사고는 모두 124건이었다. 이 중 심장돌연사는 전체의 48%인 60건에 달했다. 추락사가 39건, 익사 14건, 자연재해 5건, 동사 3건 등의 순이었다. 심장돌연사는 2010년 13건, 2011년 7건, 2012년 9건, 2013년 12건, 작년 19건 등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공단 측은 좋은 날씨에 외부활동이 잦아지면서 자신의 몸 상태를 감안하지 않은 무리한 등반이 심장에 무리를 주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심장질환 사고가 잇따르자 공단 측은 현재 전국 국립공원 내의 대피소와 주요 탐방로 입구에 비치한 150대의 자동제세동기를 103대 더 비치하기로 했다. 연간 730만명이 찾아 심장돌연사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북한산국립공원에는 백운대 등 주요 봉우리 9개소에 공단 안전관리팀이 자동제세동기를 들고 근무 중이다. 또 인제대부속 상계백병원과 함께 올해 3월부터 매주 셋째 주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북한산국립공원 입구의 탐방지원센터에서 등산객의 혈압과 맥박을 재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심혈관과 통증, 호흡기 등에 대한 진료도 한다. 공단은 이 의료서비스를 산 정상부에서도 추가로 진행할 방침이다. ◇ "준비운동 필수…심정지 환자 발견 시 즉각 심폐소생술 해야" 등반 중 심장질환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공단은 출발 전 반드시 자신의 체력과 건강상태에 맞는 탐방로를 선택하고, 스트레칭 등 충분한 준비운동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현재 공단은 전국 555개 국립공원 탐방로에 대한 등급제(매우쉬움-쉬움-보통-어려움-매우어려움)를 안내하고 있다. 그럼에도 등산 중 심정지 환자를 발견하면 당황하지 말고 즉각 대처해야 한다. 우선 상대방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며 의식을 확인한 뒤 주변 사람들에게 구조센터에 연락하도록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시간을 지체하지 말고 환자의 가슴 정중앙에 손을 올리고 팔을 굽히지 않은 상태로 분간 100회 속도로 30회 압박한다. 이어 환자의 기도를 개방하고 인공호흡을 한다. 그 사이 자동제세동기가 도착하면 작동시켜 음성지시에 따르면 된다. 자동제세동기가 도착해도 심폐소생술을 멈추면 안 된다.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응급환자에게 응급처치를 하다 문제가 발생할 경우 중과실이 없으면 민·형사상 책임이 감면된다. honeyb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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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영화 뒷이야기> 김혜수, 차이나타운 보스 되기까지배우와 분장팀 콘셉트 사진 하루 수십장씩 주고받아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29일 개봉한 '차이나타운'은 장르 이름 그대로 검정과 무채색이 어울릴 법한 누아르 영화지만, 색채가 살아있는 영화다. 실제 차이나타운에서 영감을 얻은 한준희 감독과 이목원 미술감독은 일영(김고은)과 엄마(김혜수)에게 그들만의 색(色)을 부여해 이들의 관계를 시각적으로 확연히 구현하려 했다. 제작진은 차이나타운에서 자라나 자신만의 입지를 굳히지 못한 일영에게 악착같이 살아남아야 하는 생존 본능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붉은색을 부여했다. 반면 일영을 비롯한 차이나타운을 지배하는 엄마는 그와 보색관계인 녹색을 상징 색으로 한다. 일영은 녹색에 지배당한다. 일영이 태어나 홀로 버려진 지하철 보관함, 엄마가 이끄는 조직의 근거지인 사진관 등 일영을 둘러싼 모든 것이 녹색인 것도 이 때문이다. 일영이 엄마의 세상을 극복하려 하면서 색채 역시 반전을 시도한다. 녹색에 뒤덮인 사진관이 핏빛으로 바뀌기 시작한다. 스크린을 채우는 색채에 더해 시각적으로 이 영화의 중요한 관람 포인트는 역시 베테랑 배우 김혜수의 변신이다. 송종희 분장감독을 비롯한 제작진은 유럽의 히피부터 러시아 여자 마피아, 황학동과 청계천 노숙자들의 스타일까지 샅샅이 자료를 뒤지며 엄마의 분장을 검토했다. 김혜수도 하루에도 수십장씩 콘셉트 사진을 보내 의견을 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엄마'의 모습은 그가 보낸 세월을 머리부터 발끝까지 간직하게 됐다. 빳빳하게 선 머리카락은 비정한 차이나타운에서 쓰러지지 않고 버텨낸 시간을 상징하고 몸에 보형물을 채워 넣어 만든 두둑한 뱃살은 식구들의 중심으로 살면서 견딘 세월의 무게를 보여준다. 김혜수는 "시각적으로 엄마의 존재감을 어떻게 드러낼지가 내게도 중요한 숙제였다"며 "일부러 뻣뻣하게 만든 게 아니라 완전히 방치된 피부, 완전히 방치된 머리카락이었으면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몸매는 그냥 살쪘다는 느낌이 아니라 세월을 지나며 완전히 무너져 버린 느낌으로 표현하고 싶었다"며 "그렇게 살았기 때문에 몸속도 썩었을 거다, 당뇨병, 고혈압, 통풍이 있을 거고 뇌졸중을 조심해야 하는 사람일 거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일영 역을 맡은 김고은은 그와 정반대로 분장을 최소화했다. 남자아이처럼 짧은 머리, 화장기 없는 얼굴은 엄마와 대비되는 젊고 약한 모습인 동시에 또래 보통 소녀들과는 다른 세상을 사는 젊은 여자의 모습이다. 송종희 분장감독은 "일영의 감정이 어떤 것의 방해도 받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그러려면 그녀의 얼굴은 애써 거칠게 보일 필요가 없었고 최대한 군더더기같이 보일 수 있는 부분을 배제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거친 삶과는 달리 잡티 하나 없던 일영의 얼굴은 채무자를 만나러 가 유리에 베이거나 목숨을 위협받는 격렬한 상황에서 상처가 났을 때 깨끗한 외모와 대비되는 효과를 더욱 크게 발휘한다. chero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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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안전을 위해 소방서․우체국 협력용인소방서는(서장 전광택) 오늘(6일) 용인우체국(국장 이병학), 용인수지우체국(국장 이종호)과 업무협약을 맺고 소방 사각지대의 피해 최소화에 나섰다. 이번 협약에서 우체국은 집배네트워크를 활용하여 복지․안전 취약계층에 대한 구급활동을 전개하고, 소방서는 이를 위한 집배원의 구급활동 전문성 확보를 위해 CPR 등 응급환자 구급활동에 대한 교육을 협력 추진하기로 하였다. 전광택 용인소방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한 사람의 생명이라도 더 살릴 수 있다면 충분히 가치가 있는 것"이라며 "양 기관 상호업무 협력으로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부서 : 용인소방서 현장대응단 031)8021-0423>> 안전한 산행을 위한 등산목안전지킴이 용인소방서, 등산객 안전 준비 및 산불예방활동 펼쳐 용인소방서는(서장 전광택) 오늘(6일) 가을철 막바지 산행 안전사고를 대비해 안터고개 등산로 입구에서 등산객들을 대상으로 ‘등산목 안전지킴이’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캠페인은 추운날씨에 무리한 산행을 방지하기 위해 산을 찾는 등산객들에게 혈압을 체크하고 준비운동을 하게 하는 등 만약에 사고에 대비하여 소방공무원 및 의용소방대원을 동원하여 전개하였다. 또 건조한 날씨로 인한 산불을 방지하기 위해, 등산 중 흡연 금지 등 산불 예방 및 홍보 활동도 실시 하였다고 전했다. 소방관계자는“지역주민의 안전을 위해 등산목 안전지킴이를 운영했으며 산악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으로 등산객 안전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부서 : 용인소방서 현장대응단 031)8021-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