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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강남구 장애인 취업박람회강남구 취업박람회 커팅식 모습 - 강남구,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서울남부지사 주최, 밀알복지재단 강남구직업재활센터 주관으로 2014 강남구 장애인취업박람회 열려 - 11월 17일, 오후 1시, 학여울역 SETEC 제2전시장에서 진행돼-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선정 우수기업 등 97개사 참여 강남구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주최하고 밀알복지재단 강남구직업재활센터가 주관하는 『2014 강남구 장애인취업박람회』가 지난 17일 낮 1시부터 5시까지 대치동 세텍(SETEC) 제2전시장에서 열렸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고용개발원에서 발표한「2013년 장애인통계」에 의하면 2013년 5월 기준으로 전체인구의 경제활동참가율은 62.3%로 나타났으나, 장애인구의 경제활동참가율은 38.3%로 전체인구에 비해 장애인구의 경제활동상태는 현저히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장애인취업의 어려움을 반영하여 올해로 두 번째로 진행된 2014 강남구 장애인 취업박람회는 구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인들과 기업을 매칭, 적합한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이들의 자립기반 조성을 돕기 위해 마련되었다. 강남구직업재활센터 주관으로 진행한 2014 강남구 장애인 취업박람회 채용규모 총 428명에 달하는 이번 박람회에는 사무직, 고객상담, 제조업, 미화직, 관리직, 복지 분야 등 ‘한국고용공단’에서 선정한 총 97개사가 참여했다. 이 날 박람회는 다채로운 체험행사 등으로 눈길을 끌었으며, 현장면접과 채용상담이 동시에 이뤄지는 ‘채용관’을 비롯해 발달장애인 바리스타 시연, 천연비누, 악세사리 제조 등 직업 체험을 할 수 ‘직업체험관’ 등이 마련되었다. 강남구직업재활센터에서 생산한 천연비누인 무누를 살펴보고 있는 신연희 구청장 강남구직업재활센터 김귀자 관장은 “강남구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함께 장애인들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이번 행사를 진행하게 되어 기쁜 마음”이라며 “구직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들이 적성에 맞는 일자리를 구할 수 있도록 돕는 장애인 취업박람회를 통해 앞으로도 장애인들에게 희망을 선사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밀알복지재단은 사랑과 봉사, 섬김과 나눔의 기독교정신으로 1993년 설립되어 국내 장애인, 노인, 지역복지 등을 위한 46개 산하시설과 4개 지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해외 22개국에서 특수학교 운영, 빈곤아동지원, 이동진료 등 국제개발협력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복지재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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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국민안전처장관 박인용…공정거래위원장 정재찬(종합)트위터페이스북밴드구글플러스 정무직 인사 발표하는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18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국민안전처 장관 등 정무직 인사를 발표하고 있다.인사혁신처장에 삼성전자 인사팀장 출신 이근면…방사청장에 장명진靑교문수석에 김상률·국민안전처 차관 이성호·통일차관 황부기'세월호참사' 후 국민안전처·인사혁신처 신설따른 후속인사 단행 사퇴 거론 이주영 해수부장관은 일단 인사명단서 빠져 (서울=연합뉴스) 신지홍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18일 '세월호 참사'에 따른 재난안전체계 강화와 공직개혁 등을 위해 신설한 장관급 국민안전처 장관에 박인용(62·경기) 전 합참차장을 내정했다. 차관급 인사혁신처장에는 이근면(62·서울) 삼성전자 인사팀장을 역임한 삼성광통신 경영고문이 내정됐다. 정부의 인사총괄조직에 민간의 인사전문가가 발탁됨에 따라 인사혁신 실험이 주목된다. 장관급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에는 정재찬(58·경북) 전 공정거래위 부위원장이, 대통령 비서실 교육문화수석비서관에는 김상률(54·서울) 숙명여대 영어영문학부 교수가 각각 내정됐다. 박인용 초대 국민안전처장관 내정자(서울=연합뉴스) 초대 국민안전처장관에 내정된 박인용 전 합참차장. 해군사관학교 28기생으로 해군 제3함대사령관, 해군 교육사령관, 해군 작전사령관 등을 역임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국민안전처 차관에는 이성호(60·충북) 안전행정부 제2차관, 국민안전처 중앙소방본부장에는 조송래(57·경북) 소방방재청 차장,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장에는 홍익태(54·전북) 경찰청 차장이 각각 발탁됐다. 또 통일부 차관으로는 황부기(55·경북) 통일부 기획조정실장, 행정자치부 차관 자리에는 정재근(53·충남) 안전행정부 지방행정실장, 방위사업청장에는 장명진(62·충남) 국방과학연구소 전문연구위원, 국민권익위 부위원장에는 김인수(50·경기) 국민권익위 기획조정실장이 각각 내정됐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18일 춘추관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11명의 정무직 인사를 발표했다. 이근면 인사 혁신처장 내정자(서울=연합뉴스) 인사 혁신처장에 내정된 이근면 삼성광통신 경영고문. (연합뉴스 연합뉴스 자료사진)이날 인사발표는 '세월호 참사'에 따른 국가대혁신을 위한 안전체계 강화 및 관피아 척결을 목표로 추진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이날 국무회의를 통과한 직후 이뤄진 것이다.특히 박 대통령이 범정부 재난관리 컨트롤타워로 출범한 초대 국민안전처 장관에 해상·합동작전 전문가인 군인 출신을, 공직인사를 진두지휘할 인사혁신처장에 민간 출신의 전문가들을 각각 투입함으로써 이들 두 기관을 앞세워 공직 전반을 혁신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민 대변인은 박인용 신임 국민안전처 장관 내정 배경에 대해 "일선 지휘관 및 인사와 전략, 교육 등 다양한 직책을 경험하며 조직관리 능력이 뛰어나고 폭넓은 식견을 보유하고 있어 범정부적인 재난 관리 컨트롤타워로 발족하는 국민안전처를 이끌 적임자로 기대돼 발탁했다"고 말했다. 박 내정자는 해군 인사참모부장과 제3함대 사령관, 교육사령관, 작전사령관, 합참차장 등 해군과 합참의 주요보직을 두루 역임한 해상·합동작전 전문가이다.이근면 인사혁신처장 내정자는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인사팀장(전무)과 한국인사조직학회 고문을 역임한 민간기업 인사전문가이다. 민 대변인은 이 내정자의 발탁 배경에 대해 "인사관련 경험과 전문성이 뛰어날 뿐 아니라 조직관리능력과 추진력을 겸비했으며 민간기업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각에서 공직인사 혁신을 이끌 적임자로 기대돼 발탁했다"고 밝혔다.정재찬 공정거래 위원회 위원장 내정자(서울=연합뉴스) 공정거래 위원회 위원장에 내정된 정재찬 전 공정거래 위원회 부위원장. (연합뉴스 자료사진)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 내정자는 공정거래위 하도급국장과 경쟁국장, 카르텔정책국장, 상임위원, 부위원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김상률 대통령비서실 교육문화수석비서관 내정자는 숙명여대 영문학 교수로 숙명여대 사회봉사실장과 대외협력처장, 대교협 국제화분과위원장 등을 역임했다.민 대변인은 36년간 국방과학연구소에 근무하며 지대지유도탄 개발사업부장 등을 거친 장명진 방위사업청장의 내정에 대해 "방산비리를 척결하고 침체된 조직분위기를 쇄신할 적임자로 판단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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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침체에 대외 악재 겹쳐…'실업대란' 우려 커진다고용지표 하향곡선…"올해·내년, 인력 구조조정의 해" (서울=연합뉴스) 안승섭 박용주 홍정규 기자 = 경제 성장과 소득 분배의 핵심인 일자리가 위협받고 있다. 경기 침체가 길어지면서 대기업의 인력·사업 구조조정과 협력기업의 도산으로 직장인이 내몰리고 있다. 내리막을 걷는 고용지표도 이와 무관치 않다. 13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을 비롯한 대기업들은 최근 잇따라 인력 감축에 나섰다. 실적이 나빠진 데 더해 향후 전망도 불투명하다는 게 감축 배경이다. 상반기 삼성생명[032830]과 삼성증권[016360] 등 금융계열사를 시작으로 삼성그룹의 희망퇴직은 지난 9월 삼성SDI[006400], 이달 삼성전기[009150] 등 제조 계열사로 이어졌다. 그룹 안팎에선 삼성디스플레이의 경영 진단에 이어 결국엔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마저 희망퇴직을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현대중공업[009540]은 이미 구조조정에 들어가 임원 30%를 줄였으며, 한화그룹도 실적이 극히 부진한 태양광 사업을 중심으로 구조조정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자리 감소는 이들 대기업의 협력업체에서 더 심각하다. 특히 전자, 자동차, 조선 등 대규모 인력을 고용하는 업종이라 고용 전체에 주는 타격이 크다. '어닝쇼크' 수준의 실적 부진을 겪은 삼성전자[005930]와 현대·기아차의 2~3차 협력업체들은 납품 물량 감소와 단가 인하에 견디다 못해 인력을 대거 줄이고 있다. 조선업계도 중소형사의 몰락에 이어 현대중공업 등 '빅3'까지 불황에서 벗어나지 못한 탓에 협력업체들의 인력 감축이 이뤄졌다. 역시 고용 규모가 큰 금융권에서도 증권사들의 대규모 구조조정에 이어 씨티·SC 등 외국계 은행들이 인력을 수백명씩 방출했다. 김광석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올해와 내년은 고용 시장에서 구조조정의 해"라며 "구조조정 대상은 보통 '베이비부머' 세대인 장년층"이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지난달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1천182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35.5%가 구조조정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문제는 기존 인력 감축이 신규 채용 증가로 이어지지 않는 것이다. 일자리 '파이'가 줄어들고, 경기가 획기적으로 좋아지지 않는 한 채용이 다시 늘어날 가능성은 작다. 전국경제인연합이 매출액 상위 3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신입사원 채용을 줄이겠다는 응답은 늘리겠다는 응답의 2배에 달했다. 삼성, 현대차[005380], LG[003550], 포스코[005490], 현대중공업, 한화[000880] 등은 하반기 채용 규모를 지난해보다 줄였다. 전현호 중소기업중앙회 인력정책실장은 "채용은 심리적 요인도 큰데, 체감경기가 어려워 중소기업들도 채용을 부담스러워 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정부 역시 최근의 고용 시장이 급속히 둔화하는 것을 우려 섞인 시선으로 보고 있다. 1분기 고용시장 호조 덕에 10월까지 신규 취업자 증가 폭은 월평균 55만4천명으로 정부 목표치(45만명)을 웃돌았다. 그러나 10월 신규 취업자 증가가 40만6천명에 그치는 등 흐름은 부쩍 둔화했다. 연중 최대였던 2월의 83만5천명과 비교하면 절반에 불과한 수준이다. 이런 추세가 이어져 올해 연말부터 내년 초까지 고용시장은 '기저효과'의 여파로 부진할 가능성이 커졌다. 정부 관계자는 "내수 회복이 미흡하고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 엔화가치 약세, 유럽·중국의 성장 둔화 등 악재가 겹쳐 고용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주요 경제 분석 기관들도 내년 취업자 증가 폭이 올해보다 작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연간 취업자 증가가 올해 50만명에서 내년에 45만명으로 줄어든다고 전망했다. 한국경제연구원도 올해 52만명인 신규 취업자가 내년 35만명으로 대폭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ssahn@yna.co.kr, speed@yna.co.kr, zhe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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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안전을 위해 소방서․우체국 협력용인소방서는(서장 전광택) 오늘(6일) 용인우체국(국장 이병학), 용인수지우체국(국장 이종호)과 업무협약을 맺고 소방 사각지대의 피해 최소화에 나섰다. 이번 협약에서 우체국은 집배네트워크를 활용하여 복지․안전 취약계층에 대한 구급활동을 전개하고, 소방서는 이를 위한 집배원의 구급활동 전문성 확보를 위해 CPR 등 응급환자 구급활동에 대한 교육을 협력 추진하기로 하였다. 전광택 용인소방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한 사람의 생명이라도 더 살릴 수 있다면 충분히 가치가 있는 것"이라며 "양 기관 상호업무 협력으로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부서 : 용인소방서 현장대응단 031)8021-0423>> 안전한 산행을 위한 등산목안전지킴이 용인소방서, 등산객 안전 준비 및 산불예방활동 펼쳐 용인소방서는(서장 전광택) 오늘(6일) 가을철 막바지 산행 안전사고를 대비해 안터고개 등산로 입구에서 등산객들을 대상으로 ‘등산목 안전지킴이’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캠페인은 추운날씨에 무리한 산행을 방지하기 위해 산을 찾는 등산객들에게 혈압을 체크하고 준비운동을 하게 하는 등 만약에 사고에 대비하여 소방공무원 및 의용소방대원을 동원하여 전개하였다. 또 건조한 날씨로 인한 산불을 방지하기 위해, 등산 중 흡연 금지 등 산불 예방 및 홍보 활동도 실시 하였다고 전했다. 소방관계자는“지역주민의 안전을 위해 등산목 안전지킴이를 운영했으며 산악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으로 등산객 안전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부서 : 용인소방서 현장대응단 031)8021-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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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사고 6개교 최종 지정취소(종합)숭문고·신일고는 2년간 지정취소 유예 교육부 "처분 즉시 취소하라" 시정명령 (서울·세종=연합뉴스) 박인영 구정모 기자 = 올해 재지정 평가 대상인 서울시내 14개 자율형 사립고 가운데 6곳이 최종 지정취소됐다. 서울시교육청은 31일 "지정취소 대상 학교 8개교 가운데 경희고, 배재고, 세화고, 우신고, 이대부고, 중앙고 등 6개교를 지정취소하고, 숭문고와 신일고는 지정취소를 2년간 유예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지정취소 처분을 즉각 취소하라며 시정명령을 내렸고, 해당 학교들은 법적 대응에 착수했다. 서울교육청은 이날 '자율학교 등 지정·운영위원회'를 열어 종합평가 결과와 지난 29일 7개 자사고(우신고 제외)가 제출한 '자율형 사립고 운영 개선 계획'을 토대로 자사고 지정취소 여부를 심의해 지정취소 자사고를 선정했다. 선정 기준은 ▲ 자율학교 등 지정·운영위원회의 심의 의견 ▲ 종합평가 점수 및 순위에서 지정과 취소의 경계선상에 있는 학교 ▲ 자사고 운영 개선 계획의 차별성 ▲ 서울교육 발전을 위한 교육청과 학교의 상호 협력 의지 등이다. 서울교육청은 지정취소 처분을 2년간 유예한 신일고와 숭문고에 대해서는 2016년 해당 항목에 대한 개선 결과를 평가해 지정취소 여부를 다시 결정하기로 했다. 신일고와 숭문고는 서울교육청에 자사고 운영 개선 계획을 내고 협의하는 과정에서 신입생 선발권을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들 학교 측은 "법인 차원에서 논의한 끝에 학생 선발권이 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려는 취지로 비칠 수 있다는 비판을 일부 인정했다"며 교육청 방침을 따르기로 결정했다. 서울교육청은 "2016학년도 입학전형부터는 면접 없이 추첨으로만 신입생을 선발하도록 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서울 각 고교가 '수평적 다양성'을 구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에 대해 자사고 6개교에 대한 지정취소 처분을 즉시 취소하고 그 결과를 오는 17일까지 보고하라고 시정명령을 내렸다. 교육부는 서울시교육감의 재평가에 따른 지정취소가 재량권의 일탈·남용이라는 기존 입장을 거듭 밝혔다. 나아가 자사고 측의 귀책사유가 없음에도 새로운 절차에 따라 소급해 자사고 측에 불리하게 평가를 진행한 것은 행정절차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지정취소 협의를 반려했음에도 이를 시정해 협의를 재신청하지 않고 지정 취소를 강행한 것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위반이라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서울시교육감이 지정취소를 취소하지 않을 경우 관련 법에 따라 지정취소를 취소 처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서울자사고교장협의회는 이날 오전 서울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사고 지정취소는 위법이므로 즉시 법적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지정취소된 6개교는 전날 소송대리인을 선임하고 효력정지가처분신청과 행정소송에 착수했다. mong071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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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세계 500대 대학 순위서 공동 72위한국 11개 학교 순위 진입…전체 1위 하버드대 (댈러스=연합뉴스) 장현구 특파원 = 서울대가 세계 500대 대학 순위에서 공동 72위에 올랐다. 저명한 미국의 학교 평가 전문 매체인 US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는 미주, 유럽, 아시아, 대양주 등 4개 대륙 49개 나라의 대학을 대상으로 처음으로 순위를 매긴 세계 500대 대학을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총점 59.4점을 받아 호주국립대와 어깨를 나란히 한 서울대는 이 순위에서 도쿄대(24위·71.3점), 베이징대(39위·65.7점), 홍콩대(42위·64.7점), 싱가포르국립대(55위·62.6점), 교토대(60위·61.6점), 칭화대(67위·60.3점)에 이어 아시아에서 7번째를 달렸다. 우리나라에서는 서울대의 뒤를 이어 고려대(157위·50.4점), 포항공대(173위·48.7점), 한국과학기술원(KAIST·179위·48.3점), 연세대(223위·44.4점) 등 11개 대학이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100점 만점을 받은 하버드대를 필두로 매사추세츠공대(MIT·88.9점), 버클리 캘리포니아주립대(UC 버클리·88.0점), 스탠퍼드대(85.1점) 등 미국 대학이 상위권을 휩쓸었고, 비(非) 미국 대학으로는 영국의 옥스퍼드대(83.6점)가 가장 높은 5위를 차지했다. 서울대는 21개 연구 분야별로 따로 매긴 순위에서 약리학·독성학(12위), 재료과학(14위), 화학(41위), 공학(43위)에서 국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인정받았다. KIST(22위)와 포항공대(24위)도 재료과학 분야에서 세계 유수의 대학과 기량을 다퉜다. US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료를 근거로 전 세계적으로 해외에서 공부하는 학생의 수가 1975년 80만 명에서 2012년 450만 명으로 급증했고 앞으로 10년 내 800만 명으로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이들에게 더 나은 학교 정보를 제공하고자 세계 500대 대학 순위를 매겼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학술 정보 서비스 기업인 톰슨 로이터의 자료를 바탕으로 최근 5년간 해당 학교의 연구 실적에 대한 세계적·지역적 평판, 해당 학교 교수진 논문의 인용 횟수와 비율, 연구 결과물로서 해당 학교 이름으로 나온 출판물 수, 박사 학위 수여자의 수 등 10개 항목 점수를 차등 배점해 이를 합산한 총점으로 대학을 평가했다. 이 중 세계적·지역적 평판, 출판물 수, 논문의 인용 횟수 4개 항목에 대한 배점이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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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3저 시대'…기업 체감경기 냉랭, 언제 볕들날 올까저성장·저물가·엔저로 기업 성장성·수익성 급감 (서울=연합뉴스) 정주호 기자 = 새 경제팀이 출범한지 100일을 맞았지만 기업들의 체감경기는 여전히 냉랭하다. 좀처럼 경기회복의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한국경제의 현실을 재계는 '신3저 현상'으로 설명하고 있다. 과거 1980년대 한국 경제가 3저 현상(저금리, 저달러, 저유가)에 힘입어 호황을 누렸지만 최근의 저성장, 저물가, 엔저 등 신3저는 국내 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의 걸림돌이 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한국은행이 매월 발표하는 전(全) 산업의 다음 달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2012년 1월부터 올 10월까지 34개월간 한번도 긍정적 전망이 없었다. 한국은행 BSI 전망치는 지난 34개월간 70∼80선을 오르내리고 있을 뿐 90을 넘은 적조차 없었다. BSI는 기업이 실제로 느끼는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로 100을 넘으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들이 더 많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벌이는 BSI 조사에서도 34개월간 다음 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경우는 8개월(23.5%)에 불과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9년보다도 상황이 좋지 않다. 2009년에도 전경련 BSI가 100을 넘은 경우는 6개월에 이르렀다. 분기별로 경기를 전망하는 대한상공회의소의 BSI도 비슷하다. 2012년 1분기부터 12개 분기 동안 긍정적 체감경기는 올해 2분기(111)와 3분기(103) 등 2개 분기(16.7%) 뿐이었다. 이런 체감경기의 위축에도 거시경제지표는 나쁘지 않은 편이다. 한은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3.5%로 전망했는데 이는 잠재성장률 수치와 일치한다. 적정한 경제활력을 보이고 있다는 의미다. 경상수지 흑자는 1∼8월 543억 달러에 달하며, 30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수출 증가율도 2분기 3.2%에서 3분기 3.9%로 소폭 상승했다. 설비투자 역시 작년 1분기를 바닥으로 V자 곡선을 그리며 2분기에 7.7% 늘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민간소비가 지지부진한 것 외에는 지표상으로는 한국 경제가 크게 악화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전경련은 이런 거시지표와 체감경기의 괴리를 저성장, 저물가, 엔저 등 '신3저 현상' 때문이라고 설명하며 국내 기업들의 매출과 영업이익의 하락세 역시 이와 관련이 있다고 했다. 국내외의 저성장 기조로 기업의 매출확대에 한계가 생겼고 소비위축으로 인한 저물가로 수익성이 악화했을 뿐 아니라 일본과 경합관계에 있는 산업분야에서 일본의 엔화 약세로 국내 기업들이 해외에서 시장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한국 경제의 저성장 기조는 구조적으로 고착화하는 추세다. 우리나라는 지난 10년간 세계경제성장률 평균보다 낮은 2∼3%대 낮은 경제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 세계 경제성장률보다 높았던 적은 2차례밖에 없었다. 잠재성장률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한국의 잠재성장률이 2012∼2025년에는 2.4%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승철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이대로 가다간 15위인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인도네시아에 밀려 16위로 떨어지는 것은 물론 경제 16강 유지도 힘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저물가 추세의 고착화도 우려된다. 저성장 국면의 저물가는 가계의 소비위축과 기업의 이윤감소를 초래한다. 지난해 물가상승률은 1.3%로 외환위기가 한창이던 1999년 물가상승률 0.8%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엔저 역시 국내 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주 요인이다. 원·엔 환율은 지난해 10월25일 100엔당 1천93.83원에서 21일 현재 991.53원으로 1년 만에 100원 이상 떨어졌다. 지난달 25일엔 955.06원까지 떨어진 적도 있었다. 이는 일본 기업들의 가격경쟁력을 높이는 요인이 돼 이들과 경합하는 국내 수출기업들의 매출감소와 수익악화를 가져온다. 자동차, 철강, 석유화학, 조선 등 우리나라의 주력산업 대부분이 엔저를 등에 업은 일본 기업들에 치이고 있다. 이런 요인들에 의해 국내 기업의 성장세와 수익성은 2012년부터 크게 하락하고 있다. 수출기여도를 기준으로 한 국내 6대 주력산업 가운데 휴대전화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2012년 17.0%에서 2013년 12.0%로, 올 상반기는 -2.1%로 떨어졌고 영업이익률도 24.3%→20.7%→7.8%의 궤적을 보이고 있다. TV·디스플레이 산업의 매출 증가율은 17.0%→9.7%→-8.1%, 영업이익률은 75.1%→14.9%→6.1%로 악화일로이며 자동차산업도 매출 증가율은 10.5%→5.2%→1.5%, 영업이익률은 8.3%→7.8%→7.5%로 하향 추세다. 조선산업은 매출액 증가율이 2.1%→0.3%→-0.9%, 영업이익률이 4.1%→2.0%→-3.6%로 현재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중이다. 이렇게 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악화되다 보니 투자와 고용을 늘리고 근로자들의 임금을 올려줄 요인이 나타나지 않게 되고 그 결과 내수소비도 극도로 부진해졌다. 더욱이 경기와 무관하게 비소비성 지출이 늘면서 지갑을 닫은 가계도 증가했다. 2003∼2013년 사이 가계의 사회보험, 이자비용, 경상조세, 연금 등 비소비지출 증가율은 74.7%로 가계소득 증가율 58.2%를 넘어선다. 그 결과 비소비지출이 가계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7.0%에서 18.9%로 늘어났다. 변양규 한경연 거시정책연구실장은 "지난해 대기업들의 매출액 증가율이 0.3%에 머무는 등 대부분 산업에서 매출액 증가세가 둔화했다"며 "이에 따라 근로자들의 체감경기도 개선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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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회 개혁주의생명신학 포럼백석학원은 13일 오전 10시에 시작하여 16:00까지 서울 서초구 효령로 백석아트홀에서 ‘제7회 개혁주의 생명신학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회개와 용서로 하나 되는 한국교회’ 였다 이번 포럼에서 백석학원 설립자 장종현 박사는 8대 특별한 선언을 하였다. 1) 회개와 용서운동 2) 신앙운동 3) 신학회복운동 4) 영적생명운동 5) 하나님나라운 6) 기도운동 7) 성령운동 8) 나눔운동이라 했다. 이번 포럼의 주제 설교는 장종현 박사(백석학원 설립자, 예장 백석총회 총회장)가 설교했고 주제발표는 김명용 박사(장신대 총장), 소강석 박사(새에덴교회 담임목사), 최갑종 박사(백석대 총장) 패널토의는 장동민, 임원택 박사(백석대), 정창욱 박사(총신대)가 맡아진행했다. 주제설교와 주제 발표 요지는 다음과 같다. 주제설교 장종현 박사(백석학원설립자, 예장 백석총회 총회장) 주제설교제목: 회개와 용서로 하나 되는 한국교회(계 2:5; 골 3:13; 요 17:22) 과거 한국교회는 한국 근현대사를 이끌며 다방면에서 선한 영향력을 발휘했으나 지금 한국교회는 성장이 멈추고, 사회적 신뢰도가 낮아지며, 사랑과 존경을 받지 못하게 되었다. 이는 교회가 복음의 참된 모습을 상실했기 때문으로 철저한 회개와 자복, 용서하는 믿음을 통해 다시 회복되어져야 한다. 한국교회 부흥이 한 사람, 길선주 목사의 회개로부터 시작된 것처럼 죄를 자백하면 하나님이 우리를 깨끗하게 하실 것이며 모든 죄로부터 건지실 것이기에 회개함으로 회복의 불씨가 되어야 한다. 복음의 본질인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앞에서 죄악된 본성과 자아를 죽이고, 교만과 육체의 정욕을 죽이고,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보이신 예수 그리스도만을 온전히 의지하는 바른 믿음으로 돌아서야 한다. 뿐만 아니라, 자기 부인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이 지배하는 진정한 용서와 이를 통한 교회의 하나 됨이 있어야 한다. 이것은 교단 간 성경해석과 교리가 조금씩 다르더라도 상호 양보와 사랑, 세상의 것들을 내려놓는 일, 자신의 자존심을 버리고 기도하는 것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의 역사가 일어나게 될 때 가능하게 될 것이다. 부디 회개와 용서로 하나가 된 한국교회를 통해 하나님의 위대한 역사가 일어나기를 소망한다. 주제발표1: 김명용박사(장로회신학대학교 총장) 주제발표 제목: 성경에서 본 회개와 용서 회개는 이웃에게 행한 잘못과 하나님께 범한 잘못, 그리고 복음을 믿어 하나님 나라를 향한 근원적 삶의 태도 변화를 이루지 못한 세가지 차원이 있다. 회개는 죄를 깨달았을 때 일어나는 일인데 율법은 죄를 죄로 인식하게 하지만 참된 회개는 율법이 아니라 복음을 통해, 곧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 자신의 깊은 죄악을 인식함으로 일어난다. 회개할 때 용서하는 것도 쉽지 않는 일이지만 회개를 전제하지 않는 용서가 먼저 선행될 때 회개는 뒤따라 일어난다. 이러한 회개와 용서는 모두가 성령의 역사이며 참된 회개와 용서의 근거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이다. 십자가를 보면 크신 하나님의 은혜와 용서하신 사랑을 깊이 경험하며, 나의 죄가 얼마나 깊고 넓고 큰지를 드러내어 참회하게 되고, 만 달란트의 빚을 탕감 받은 자로서 이웃을 용서하게 된다. 만 달란트 빚진 나에 대한 하나님의 용서가 조건이 없었던 것처럼 용서는 상대방의 태도가 전제조건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 때문에 하는 것이다. 또한 타인에게 행한 잘못을 빨리 사과하고 회개해야 한다. 회개와 용서가 어렵지만 신속히 하여 악의 영의 역사를 막고 평화를 만들어야 한다. 주제발표2: 소강석박사(새에덴교회 담임목사) 주제발표 제목: 동로마제국의 멸망과 한국교회 연합운동의 미래 전망 민족부흥의 진원지요, 발흥의 원천인 한국교회의 침체와 쇠퇴의 원인은 교회가 연합하지 못하고 분열하였기 때문이다. 동로마제국의 멸망은 복음의 본질에서 멀어져 성화숭배파와 성화반대파가 정치권력과 결탁하여 성화논쟁을 일삼으며 분열하고 다투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이슬람과 손을 잡는 일도 서슴지 않았다. 이슬람 제국이 치밀하게 전쟁 준비를 하면서 동로마제국을 고립시키고, 동로마 제국의 귀족들과 기독교 국가의 왕들과 이슬람의 정략결혼을 통해 세력을 확장시킬 때도 기독교 국가들은 교리가 다르다는 이유로 협력하지 않았으며 결국 동로마제국은 이슬람에 의해 점령당하고 말았다. 황제의 리더십은 떨어지고 황제 앞에서 ‘예’만 하는 각료와 종교지도자들이 황제를 더욱 무능하게 만들었다. 반면에 비엔나 전투처럼 작은 숫자의 군대라도 연합하여 싸울 때 이슬람 군대를 이길 수 있었고 그로 인해 이슬람이 쇠퇴하기 시작했다. 동로마제국처럼 한국교회도 복음의 본질을 잃어버리고 비본질적인 기득권 싸움과 파워게임에서 보여지는 바벨탑 욕망으로 갈등하고 분쟁하며 교회를 흔들고 분열시키고 있다. 더욱이 한국교회 지도자의 통일된 지도력 부재는 물론 영적 지도자를 끌어내리는 법정 고소가 빈번하다. 한국교회가 이제 하나 되기 위해 복음의 본질을 회복해야 하며, 예수님의 피로 맺은 언약공동체이자 유기적 생명공동체인 교회는 공동체 신앙과 연합의식이 고취되어야 하고, 개인과 공동체의 거룩이 회복되어야 한다. 더 나아가 개교회주의, 교단우월주의, 경쟁주의를 없애고 화해와 연합운동의 깃발을 세워야 한다. 동시에 한국교회 지도자들은 주님과의 관계를 바르게 하고 사회적 도덕성과 윤리성을 회복하며 한국교회 전체를 네트워크화해서 연합된 지도력으로 나타나야 한다. 지도자를 흠집 내기보다 세워주고 인정해 주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연합기관의 난립을 막고 특권과 영광을 누리려는 대신에 희생하며 하나된 연합기관을 창출하고 새로운 제도를 전략적으로 모색해야 한다. 주제발표3: 최갑종박사(백석대학교 총장) 주제발표 제목: 예수님의 메시지에 나타난 용서의 의미 개혁주의생명신학은, 가장 성경적인 신학체계인 개혁주의 신학이 생활화되지 못하고 생명력을 상실한 것을 반성하여 이를 실천하고자 하는 신앙운동인데 예수님의 생명과 성령의 능력에 의존하여 사랑과 용서와 하나 됨을 실천하는 것도 포함된다. 예수님의 용서의 메시지에 나타난 하나님의 용서와 사람의 용서의 상관성, 용서와 회개의 관계를 살펴보자. 주기도문에 나타난 용서청원은 먼저 죄지은 형제자매의 죄를 먼저 용서해 주는 것이 전제되며, 죄 용서 청원의 대상은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를 수 있는 예수님의 제자들이고, 예수님 때문에 선행적 조건의 요구 없이 은혜로 주어지는 용서이며, ‘이미’와 ‘아직’의 하나님 나라 안에 있는 자들 속에서 행해지는 것이다. 용서하지 않는 종의 비유를 볼 때 제자들의 엄청난 죄에 대한 하나님의 용서를 따라 동료 제자의 죄를 용서해 주어야 한다. 천국은 하나님의 용서와 그 하나님의 용서를 받은 자가 반사하는 용서를 통하여 표현되어 ‘너와 나의 관계가 회복되고, 인종과 신분과 성별의 장벽이 제거되고, 죄와 미움이 물러간다. 용서와 회개의 관계를 볼 때, 용서함에 회개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함을 요구하거나 강조하지 않지만, 회개가 마음과 삶의 진정한 자세 변화라고 한다면 용서가 회개와 무관하거나 무한적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며 회개한 자가 용서를 청원할 자격을 가진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용서는 그 자체로 우리 마음을 변화시킬 수 있는 창조적 능력의 용서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백성으로 이세상을 살아가면서 하나님의 용서를 기대하기 위해서는 형제자매의 죄를 용서해야 하며 용서하지 않는 자는 하나님의 용서를 받지도 체험하지도 못한 자임을 스스로 들추어내는 것이다. 하나님의 선행적 용서가 마음의 변화인 회개를 기대하는 것처럼 형제자매들의 용서가 하나님 나라 표현의 창조적 능력을 가진 용서라면 형제자매들로부터도 마음과 삶의 변화인 회개를 기대할 수 있다. 용서와 회개의 관계에서 인간의 합당한 책임적 응답 없는 하나님의 값싼 은혜의 강조는 진정한 성경적 은혜가 아니며 제자론이 없는 기독론의 강조는 가현설의 위험과 죽은 믿음에 빠지며, 열매 없는 나무로 불에 던져지며, 명령법 없는 직설법의 강조는 십자가 없는 신학을 양산하는 위험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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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리뷰> 상트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오케스트라 내한공연'풍성하고 역동적인 러시아의 소리' (서울=연합뉴스) 최은규 객원기자 = 시베리아 칼바람을 닮은 싸늘한 현악, 찌르는 듯 강렬한 금관악기들의 포효. 상트페테르부르크필하모닉 특유의 독특한 소리는 특히 러시아 음악 연주에서 더욱 돋보인다. 이번에도 차이콥스키와 프로코피예프 등 러시아 대표 레퍼토리를 들고 지난 9일과 10일 예술의전당 무대에 선 상트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은 러시아 대표 악단다운 역동적인 연주로 국내 음악팬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이번 내한공연에선 그동안 주로 차이콥스키 작품을 선보인 상트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이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세헤라자데'를 연주해 공연 전부터 음악애호가들의 관심을 모았다. '아라비안나이트'를 바탕으로 한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작품은 세헤라자데가 들려준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오케스트라의 다채로운 소리로 표현돼 인기가 많은 곡이다. 오케스트라 단원들에겐 고난도 기량이 요구되는 작품이지만 상트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은 이미 이 곡에 익숙한 듯 세부 표현이나 테크닉에 얽매이지 않고 전체적인 흐름을 강조한 연주로 세헤라자데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지휘자 유리 테미르카노프는 바다와 신밧드의 배를 나타내는 1악장에서 처음부터 다소 빠른 템포로 밀어붙이며 바다의 거친 파도를 헤치고 모험을 펼치는 신밧드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바다의 테마를 연주하는 상트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의 현악은 풍성하면서도 초점이 있었고 세헤라자데를 나타내는 바이올린 솔로는 아름다우면서도 카리스마가 있었다. 그러나 세부적인 면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의 '세헤라자데' 연주는 아쉬운 점이 많았다. 특히 바순과 트롬본 등 여러 악기의 솔로가 많은 2악장에서 수석주자들의 연주는 다소 소극적이었고, 바그다드 축제를 나타낸 4악장에선 타악기 소리가 지나치게 두드러져 마치 '타악기를 위한 협주곡'처럼 들렸다. 호른과 트럼펫 등의 금관악기군을 목관악기군 뒤에 놓지 않고 현악 섹션 뒤쪽에 배치한 상트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의 독특한 배치법은 타악기와 금관악기가 함께 협력할 부분이 많은 림스키-코르사코프의 곡에선 그다지 적절한 것 같지 않았다. 4악장에서는 특히 트럼펫과 작은북이 똑같은 리듬을 오랜 시간 동안 함께 연주하는 부분이 많은데, 이 부분에서 트럼펫이 작은북과 멀리 떨어진 현악기 뒤쪽에 배치되는 바람에 트럼펫 선율이 어마어마한 타악기 소리에 묻히곤 했다. 그러나 상트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 특유의 풍성하고 역동적인 사운드는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세헤라자데'에 담긴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전하기에 부족함이 없었으며, 무엇보다 앙코르로 선보인 차이콥스키의 '호두까지 인형' 2막 중 '2인무'에서의 드라마틱한 연주는 기립박수를 이끌어내기에 충분했다. 10일 공연 전반부에 차이콥스키의 피아노협주곡 제1번을 협연한 조성진은 자유분방하고 거침없는 연주로 청중을 사로잡았다. 때때로 그는 독자적인 템포로 오케스트라를 리드하기도 했다. 호른의 당당한 연주로 시작하는 1악장 도입부에서 그는 호른의 템포와는 상관없이 자신의 템포를 빠르게 밀어붙이며 음악에 활력을 더했고 오케스트라와 선율을 주고받는 부분에서도 세부적인 앙상블에 연연하지 않고 선율 자체의 역동성을 강조한 연주로 음악을 주도해갔다. 전 악장 연주가 모두 훌륭했지만 특히 서정적인 느린 악장과 해학적인 스케르초의 성격을 섞어놓은 듯한 2악장에서 조성진의 뛰어난 표현력은 일품이었다. 그가 앙코르로 연주한 쇼팽의 녹턴을 들으며 올해 만 20세의 피아니스트 조성진에게 기대를 거는 음악애호가가 많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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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기사 폭행' 세월호 유가족 3명 영장실질심사(종합)대리기사 폭행 혐의 세월호가족대책위 영장실질심사(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대리기사와 행인들을 폭행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상해))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병권 전 세월호가족대책위원회 위원장, 김형기 전 수석부위원장, 한상철 전 대외협력분과 부위원장이 2일 오전 서울 신정동 남부지법에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들어가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대리기사와 행인을 폭행한 혐의(공동상해)를 받고 있는 김병권 전 세월호가족대책위 위원장, 김형기 전 수석부위원장, 한상철 전 대외협력분과 부위원장 등 세월호 유가족 3명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두했다. 서울남부지법 영장 전담 조의연 판사는 2일 오전 10시 30분 남부지법 106호 법정에서 이들 유가족의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상해) 혐의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했다. 이들은 남부지법 즉결법정으로 들어가기 전 잠시 멈춰 섰으며, 김 전 위원장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깊이 반성한다"고 말한 후 고개를 숙였다. 정오께 실질심사를 마친 유가족 3명은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은 채 바로 차에 올라 영등포경찰서로 이동했다. 변호를 맡은 양홍석 변호사는 "저희 쪽에서 처음부터 일관되게 말씀드린 부분에 대해 법원에서 설명했다"며 "범행을 부인하는 것은 아니지만 영장 청구 내용 중 사실과 맞지 않는 부분을 말했다"고 전했다. 양 변호사는 "폐쇄회로(CC)TV나 목격자들의 증언이 확보돼 있어 증거 인멸의 우려가 없기 때문에 이 부분은 무리한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에 대해 법원에서 판단할 것이고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지난달 29일 이들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구속 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중에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유가족들은 그때까지 경찰서에서 대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