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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예술의전당, '대향 이중섭 레플리카전' 개최군산예술의전당 이중섭 레플리카展'을 개최. 사진 : 군산시청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군산예술의전당은 오는 4월 1일부터 5월 10일까지 2, 3 전시실에서 '꺼지지 않는 예술혼 대향 이중섭 레플리카展'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등 격동의 세월을 거치며 사랑하는 가족과 생이별하고 가족에 대한 그리움은 물론 작가 개인의 경제적 빈곤과 창작의 극한 고통 속에 삶을 마감한 근현대 미술의 거목 이중섭의 레플리카 작품으로 진행된다. 이중섭 작가의 삶의 궤적을 따라 '내면의 표출', '가족에 대한 그리움', '잠시 머무른 흔적' 등 6가지 주제로 구역을 나눠 총 5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소'의 작가로만 알려진 이중섭 작가의 아내와 아들을 향한 따뜻한 가족 사랑을 새롭게 확인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좀 더 쉽고 재밌게 작품을 관람할 수 있도록 도슨트(전문안내인)의 설명을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평일, 주말 총 하루 4회씩 운영해 관람객들의 이해를 도울 예정이며 스마트폰을 통한 작품설명 청취가 가능한 오디오 가이드가 준비돼 관객들의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김덕일 예술의전당관리과장은 "이중섭의 대표작 '황소'를 비롯, 가족과의 행복한 나날, 가족과 헤어져 홀로 지난 피란 시절의 모습을 다양하게 관람하며 인간 이중섭의 다른 모습을 만나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철저한 방역수칙 아래 진행되는 이번 체험 전시는 코로나19 일상에 지친 시민들에 힐링을 제공코자 무료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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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건희 회장 소장 문화재·미술품 총 2만 3000여 점 기증문화체육관광부는 28일 고(故) 이건희 회장 유족 측이 이 회장 소장품 1만 1023건 약 2만 3000여 점을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했다고 밝혔다. 국립중앙박물관은 9797건(2만 1600여 점)을 기증받는다. 기증품 중에는 겸재 정선(1676~1759)의 <정선필 인왕제색도(仁王霽色圖)>(국보 제216호), 현존하는 고려 유일의 <고려천수관음보살도(千手觀音菩薩圖)>(보물 제2015호), 단원 김홍도(1757~1806년 즈음)의 마지막 그림인 <김홍도필 추성부도(秋聲賦圖)>(보물 제1393호) 등 우리 문화의 진수를 보여주는 작품 등 국가지정문화재 60건(국보 14건, 보물 46건)이 포함돼 있다. 이 외에도 통일신라 인화문토기, 청자, 분청사기, 백자 등 도자류와 서화, 전적, 불교미술, 금속공예, 석조물 등 한국 고고·미술사를 망라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1946년 개관 이래 이번 기증품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43만여 점의 문화재를 수집했다. 이 중 5만여 점이 기증품으로 이번 2만 점 이상 기증은 기증된 문화재의 약 43%에 달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미술품 약 1226건(1400여 점)을 기증받는다. 기증품에는 김환기, 나혜석, 박수근 등 한국 대표 근대미술품 460여 점과 모네, 고갱, 르누아르, 피사로, 샤갈, 달리 등 세계적인 거장들의 대표작이 포함돼 있다. 특히 이중섭의 <황소>, 박수근의 <절구질하는 여인>, 김환기의 <여인들과 항아리>, 장욱진의 <소녀/나룻배> 및 모네의 <수련이 있는 연못>, 호안 미로의 <구성>, 살바도르 달리의 <켄타우로스 가족> 등 회화가 대다수를 이루며 회화 이외에도 판화, 소묘, 공예, 조각 등 다양하게 구성돼 근현대미술사를 망라한다. 끌로드 모네 <수련이있는 연못 Le Bassin Aux Nympheas>, 1919-1920 국립현대미술관은 1969년 개관 이래 이번 기증품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1만 200여 점의 작품을 수집했다. 이 중 5400여 점이 기증품이며, 이번 1400여 점의 기증은 역대 최대 규모다. 고 이건희 회장 소장품의 기증으로 우리 박물관·미술관의 문화적 자산이 풍성해졌으며, 해외 유명 박물관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특히 미술관의 경우 그동안 희소가치가 높고 수집조차 어려웠던 근대미술작품을 보강하는 계기가 됐다. 한국 근대미술사 전시와 연구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발굴 매장문화재가 대부분이었던 박물관 역시 우리 역사의 전 시대를 망라한 미술, 역사, 공예 등 다양한 문화재들을 골고루 기증받아 고고·미술사·역사 분야 전반에 걸쳐 전시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전국 13개 소속박물관 전시실을 비롯해 공립박물관·미술관 순회전 등을 통해 국민들의 문화 자긍심을 높이고 문화향유 기회 확대에 기여하며 우수한 우리 문화를 해외에 알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올해 6월부터 대표 기증품을 선별한 ‘고 이건희 회장 소장 문화재 특별공개전(가제)’을 시작으로 유물을 공개한다. 내년 10월에는 기증품 중 대표 명품을 선별 공개하는 ‘고 이건희 회장 소장 문화재 명품전(가제)’을 개최한다. 아울러 13개 지방소속박물관 전시와 국외 주요 박물관 한국실 전시, 우리 문화재 국외전시 등에도 적극적으로 활용해 지역문화를 활성화하는 것은 물론 문화 강국의 이미지를 국외에 확산할 계획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올 8월에 서울관에서 ‘고 이건희 회장 소장 명품전(가제)’ 개최를 시작으로 9월에 과천, 2022년 청주 등에서 특별 전시 및 상설 전시를 통해 작품을 공개한다. 더욱 많은 국민들이 소중한 미술자산을 관람할 수 있도록 지역 공립미술관과 연계한 특별 순회전도 개최하고 해외 주요 미술관 순회전도 진행해 한국 미술에 대한 국제적 위상을 높일 방침이다. 또한 두 기관은 기증품의 이미지를 디지털화해 박물관과 미술관 누리집에 공개하고, 디지털 이미지를 활용한 주요 대표작 등을 국외 박물관과 미술관에 알릴 계획이다. ‘이건희 기증품’의 역사적·예술적·미술사적 가치를 조망하기 위한 관련 학술대회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황희 문체부 장관은 “한국 문화예술계 발전을 위해 평생 수집한 문화재와 미술품을 기증해주신 고(故) 이건희 회장의 유족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국가지정문화재 및 예술성·사료적 가치가 높은 주요 미술품을 대규모로 국가에 기증한 것은 사실상 국내에서 최초이며, 이는 해외에서도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의 대규모 기증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기증은 국내 문화자산의 안정적인 보존과 국민들의 문화 향유권 제고, 지역의 박물관·미술관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정부의 다양한 문화 관련 사업의 기획과 추진에 있어 상승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진자료출처 : 문화체육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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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생순 임순례감독의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 kbs 독립영화관에서 방영kbs 공식홈페이지 다가오는 5월 1일 금요일에서 토요일로 넘어가는 밤 12시 50분 KBS1TV [독립영화관]을 통해 임순례 감독의 김영필, 공효진 주연의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이 방영될 예정이다.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은 시인이 꿈이었던 주인공 선호(김영필)가 부모님이 계시는 고향으로 귀향해 농사를 지으며 지루한 농촌 생활을 하는 하루로 시작을 한다. 되는 일은 없고, 사사건건 간섭하는 부모님과 지루한 농촌 생활에 불만이 가득한 선호는 일만 열심히 하는 소를 보고 있자니 얄밉기만 하다. 그래서 홧김에 선호는 소를 팔러나가고, 뜻하지 않게 소와 함께 여행길에 오르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우시장에서 선호는 제 값에 소는 팔지 못하고, 7년 전에 헤어진 옛 애인 현수(공효진)의 전화를 받고 만나러 간다. 임순례 감독은 2007년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후반 작업을 거의 끝나가던 때, 우연히 알게 된 김도연 작가의 소설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을 알게 되면서 이야기를 시작했다고 한다. 소설은 불교에서 말하는 심우도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작품으로 한편의 연애소설로 읽어도 될 정도로 유머가 돋보이고, 등장인물들의 엉뚱함과 발랄함, 생생함이 매력적인 소설로 영화화하기로 결심했던 것. (*심우도: 인간의 본성을 회복하는 과정을 소를 찾는 것에 비유하여 그린 선화(禪畵)의 일종) 주인공 선호는 1993년 연극무대로 데뷔해, <로맨스 조><오리의 웃음> 등 독립영화계의 주연배우를 맡으며 탄탄한 연기를 자랑하는 김영필 배우가 맡았다. 상대역인 현수는 7년 전 헤어진 옛 연인으로, 공효진 배우가 맡았다. 우여곡절 끝에 배우 캐스팅을 마무리 하고, 적은 예산으로 진행하는 촬영은 또 다른 어려움이 있었다. 이 영화의 최대의 난관은 주인공 ‘소’(본명 먹보)였다. 800kg이 넘는 황소를 데리고 전국 각지를 이동하면서 촬영하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었고, 예상할 수 없는 일들로 몇 시간씩 ‘먹보’가 따라주기를 기다려야만 하는 일도 비일비재했다고 한다. 영화를 찍고 나서 임순례 감독은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이 오래된 사랑의 고통을 치유하고, 바쁘게만 몰아치는 인생 여정을 한번쯤 여유 있게 돌아보는 그런 여행과 같은 영화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임순례 감독은 <와이키키 브라더스> 이후 19년 만에 황정민과 다시 호흡을 맞춘다. 현재 <교섭>을 촬영 중에 있다. 김영필, 공효진 주연, 임순례 감독의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은 KBS1TV [독립영화관]을 통해 다가오는 5월 1일 금요일에서 토요일로 넘어가는 밤 12시 50분에 방영될 예정이다. kbs 공식홈페이지 kbs 공식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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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타 솔 연주회, 예술의전당 IBK 챔버홀에서 12월18일 공연사진제공 : 더블유씨엔코리아 (서울=국민문화신문) 유한나 기자=코로나19로 지친 마음속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의 공연이 서울특별시와 서울문화재단후원, 카메라타 솔 주최, 더블유씨엔코리아가 주관으로 12월 18일 금요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IBK 챔버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공연은 카메라타 솔만의 섬세하고 깊이 있는 연주로 △지휘 최혁재 △솔리스트 바이올린 김응수 △바이올린Ⅰ. 정덕근(악장), 최고은, 김형은, 차이니, 우세라, 황혜린 △바이올린 Ⅱ. 정진희(수석), 이수아, 박수빈, 최시아, 노소연 △비올라 조명희(수석), 임선영, 장서윤 △첼로 박고운(수석), 황소진, 한동윤 △콘트라베이스 김만기(수석)가 함께한다. 카메라타 솔은, 실력과 열정을 겸비한 음악가들이 뜻을 모아 창단해 2015년 화정박물관 초청연주에서 바흐, 비발디 연주를 시작으로 2018년 예술감독인 바이올리니스트 김응수와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전곡을 연주하는 기념비적인 연주회를 개최하며, 음악 자체의 본질을 구현하고자 했다. 각종 기획연주 및 초청연주로 공연의 폭을 넓혀가고 있으며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는 현악 앙상블이다.공연 1부에서는 모차르트의 ‘디베르티멘토 바장조 작품번호 138번’으로 문을 연다. 총 3악장 구성으로 모차르트가 이탈리아 투어에서 영향을 받아 작곡됐으며 소나타나 교향곡에 비해 작풍이 가벼워 대중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작품이다. 이어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9번 가장조(스트링 오케스트라 버전)’가 펼쳐진다. 흔히 ‘크로이처 소나타’라고 불리며 바이올린 소나타 중 단연 걸작으로 꼽히는 작품으로 화려하고 강렬하며 깊은 음악성으로 매우 고난도의 바이올린 테크닉을 요하는 것으로 유명하다.2부는 현대음악 시대를 연 쇤베르크의 ‘정화된 밤’으로 무대를 채울 예정이다. 1899년 9월 단 3주라는 짧은 기간에 작곡됐지만 풍부한 감성과 탐미적인 아름다움을 바탕으로 독창적인 음악어법을 구사해 걸작으로 평가받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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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철과 가요계 전설들이 만든 '새로운 성인가요' 앨범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출연한 김현철과 주현미 가수 겸 프로듀서 김현철이 주현미·최백호·정미조 등 대중음악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전설'들과 작업한 앨범을 선보인다.27일 소속사 Fe&Me에 따르면 김현철은 오는 30일 정오 새 앨범 '브러시'(Brush)를 발매한다.첫 트랙 '리마인드 웨딩'(Remind Wedding)은 김현철이 '트로트 여제' 주현미만을 위해 직접 작사, 작곡한 노래다. 주현미가 실제 자신의 이야기처럼 감정을 표현하며 트로트가 아닌 새로운 스타일의 '성인 가요'를 소화했다.김현철과 주현미는 이날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해 '리마인드 웨딩' 무대를 최초 공개한다. 또 낭만가객 최백호가 피처링한 '우리들의 이별', 전설의 디바 정미조가 피처링한 '에쿠트, 라 플뤼 통브'(Ecoute, la pluie tombe) 등이 실린다.마지막 트랙 '너는 내겐'은 김현철이 고등학교 친구들과 결성했던 밴드 아침향기의 노래를 약 30년 만에 다시 불러 뜻깊다.수년 전부터 '시티팝 원조'로 젊은 세대에게 재조명받은 김현철은 지난해 정규 10집 '돛'에서 죠지, 황소윤 등 트렌디한 뮤지션들과 협업했다.이번 앨범에서는 자신보다 오래 음악의 길을 걸은 선배들을 초대해 그들의 목소리에 존경을 바치고 새로운 기운을 입힌 것이 눈길을 끈다.김현철 측은 "이번 앨범은 '가수 김현철'보다 '프로듀서 김현철'에 방점이 찍혀있다"며 "연륜 가득한 목소리와 함께 각기 다른 스타일로 새로운 성인 가요를 완성해냈다"고 전했다. 사진출처, 기사발신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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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두 작품이 10위권 내 랭크…김영하 '쌍끌이'(서울=연합뉴스) 김영하가 '살인자의 기억법'과 '오직 두 사람'을 내세워 서점가에서 '쌍끌이'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살인자의 기억법'은 교보문고가 8월 30일부터 9월까지 도서 판매량을 집계해 8일 발표한 9월 1주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지난주와 변함없이 종합 2위를 지켰다.이 소설은 2013년 출간됐으나 설경구 주연의 영화 개봉을 앞두고 다시 주목받고 있다. 판매량도 전주보다 13% 상승했다고 교보문고는 전했다. 올해 5월 나온 신간인 '오직 두 사람'은 최근 7년 동안 쓴 중·장편 7편을 실은 소설집이다. 이기주 '언어의 온도'는 3주 연속 1위를 지켰고, 조남주 소설 '82년생 김지영'도 3위를 유지하는 등 1~10위 모두 순위는 전주와 변동이 없었다. 다음은 교보문고의 주간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 1. 언어의 온도(이기주·말글터)2. 살인자의 기억법(김영하·문학동네)3. 82년생 김지영(조남주·민음사)4. 기사단장 죽이기. 1(무라카미 하루키·문학동네)5. 주진우의 이명박 추격기(주진우·푸른숲)6. 명견만리: 정치, 생애, 직업, 탐구 편(KBS 명견만리 제작팀·인플루엔셜)7. 말의 품격(이기주·황소북스)8.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9: 서울편(1)(유홍준·창비)9. 오직 두 사람(김영하·문학동네)10.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히가시노 게이고·현대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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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소설 '살인자의 기억법', 영화개봉 앞두고 순위상승(서울=연합뉴스) 김영하의 소설 '살인자의 기억법'이 이 작품을 원작으로 한 영화 개봉을 앞두고 관심을 받고 있다. '살인자의 기억법'은 교보문고가 8월 23∼29일 도서 판매량을 종합해 1일 발표한 8월4주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지난주보다 한 계단 상승한 종합 2위에 올랐다.이 소설은 2013년 출간됐으나 이달 7일 설경구 주연의 영화 개봉을 앞두고 화제가 되며 순위상승 중이다. 조남주의 소설 '82년생 김지영'도 소설의 소재를 재조명한 다큐멘터리가 방영되면서 종합 3위에 올랐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기사단장 죽이기'를 제치고 지난주 1위에 오른 이기주의 '언어의 온도' 역시 저자가 TV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판매량이 늘어 2주 연속 1위를 지켰다. '기사단장 죽이기'는 한국 소설에 밀려 4위로 내려앉았다. 다음은 교보문고의 주간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 1. 언어의 온도(이기주·말글터)2. 살인자의 기억법(김영하·문학동네)3. 82년생 김지영(조남주·민음사)4. 기사단장 죽이기. 1(무라카미 하루키·문학동네)5. 주진우의 이명박 추격기(주진우·푸른숲)6. 명견만리: 정치, 생애, 직업, 탐구 편(KBS 명견만리 제작팀·인플루엔셜)7. 말의 품격(이기주·황소북스)8.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9: 서울편(1)(유홍준·창비)9. 오직 두 사람(김영하·문학동네)10.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히가시노 게이고·현대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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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멋따라] 어머니 품처럼 넉넉한 '무등산'격동의 역사 바라본 산증인…광주 대표 이미지 (광주=연합뉴스) 1980년대 광주 시민들은 새해 첫날을 무등산에서 맞았다.금남로나 충장로의 선술집에서 대취한 사람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증심사가 종점인 시내버스를 타거나 걸어서 무등산에 올랐다.힘든 새벽 산행도 술기운으로 이겨내고 중봉에 올라 밝아오는 태양을 보며 민주와 자유를 외쳤다.세계적으로 보기 드물게 도심 속에 자리 잡은 무등산은 오랜 세월 넉넉하게 모두를 품어준 어머니와 같은 존재이자 광주의 역사를 지켜본 산 증인이었다.광주 도심에서 바라본 무등산 ◇ 언제나 그 자리에…넉넉한 품으로 받아주는 무등산 화창한 4월, 따스한 봄 햇살을 맞으며 다시 무등산을 찾았다.증심사로 올라가는 길, 시냇물이 조잘대며 먼저 반긴다. 지난 2012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서 등산로가 정비되면서 훨씬 쾌적해졌다.눈부시게 반짝이던 벚꽃은 바람에 날아가고 그 자리에 연초록빛 새순이 돋아났다.붉은 동백꽃이 스쳐 갔다 싶더니 어느새 진달래가 반갑게 고개를 내민다. 흐르는 땀을 연신 닦으며 쉬었다가 오르길 반복하니 어느새 중봉이다.가을이면 은빛 억새가 장관인 이곳은 어머니의 따뜻한 배처럼 평평하고 넓어 포근하다.고개를 들어 정상을 보니 깎아지른 듯 기암괴석이 눈에 들어온다. 서석대와 입석대다.무등산의 운해◇ 해발 1천m에 형성된 주상절리대…세계적으로 '희귀'무등산 정상에는 돌기둥 수십 개가 하늘을 찌르듯 솟아있다.해발 1천100m에 자리 잡은 서석대와 1천17m에 있는 입석대는 오랜 세월 바람과 비를 맞고 굳어져 병풍 모양으로 만들어졌다.2005년 천연기념물 제465호로 지정됐으며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추진 중이다.무등산 입석대 무엇보다 입석대와 서석대의 주상절리는 돌기둥 하나의 크기가 지금까지 남한에서 보고된 것 중 최대로 평가받고 있다.특히 해안가가 아닌 해발 1천m 이상의 고지에 발달한 주상절리대는 세계적으로 매우 희귀한 사례여서 학술 가치가 크다. ◇ 역사가 녹아있는 옛길로 걸어보자 무등산은 증심사를 거쳐 오를 수 있지만, 광주 도심에서 시작해 원효사를 거쳐 가는 '무등산 옛길'로도 갈 수 있다.광주 동구 산수동을 출발해 서석대까지 가는 11.87km 구간으로 한적하게 걸으며 무등산의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1구간은 광주 도심에서 원효사까지, 2구간은 원효사에서 서석대로 오르는 등산로로 구성됐으며 3구간은 광주 도시에서 충장사를 거쳐 담양 가사문학권까지 갈 수 있다.소에게 길을 물으며 황소걸음으로 걷는다는 '황소걸음길', 나무꾼들이 주로 이용했다는 '나무꾼길',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며 걸었던 '연인길' 등 재미있는 사연과 함께 걸을 수 있다.증심사 템플스테이◇ 증심사에서 출·퇴근하며 템플스테이 무등산 초입에 자리 잡은 증심사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직장인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출·퇴근 템플스테이'를 운영하고 있다.고즈넉한 사찰에서 5박 6일간 머물며 스님과 차담(茶談)이나 촛불 명상을 하며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광주 도심에서 20∼30분 거리에 있어 출·퇴근하기도 편하다.일요일 저녁에 입소해 금요일 오전까지 이어지며, 참가자는 매일 새벽 예불과 아침 공양, 산책 등에 참여한 뒤 출근하면 된다. (☎ 062-226-0107) ◇ 등산 후 출출하시다고요? 막걸리에 김치, 보리밥은 '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지만, 무등산은 등산 후에 즐길 수 있는 먹거리가 풍부하다.증심사 쪽으로 하산했다면 무등산 입구에 즐비한 식당에서 생막걸리에 맛깔나는 광주 김치를 맛볼 수 있다.따뜻하게 데워진 고기 수육 위에 살짝 익은 김치를 얹어 막걸리로 목을 축인 뒤 먹으면 피로가 싹 가신다.무등산 산장 쪽으로 가면 보리밥을 맛볼 수 있다. 한 상 가득 제철 나물에 차려 나오는 보리밥을 열무 잎에 싸 먹으면 알싸한 맛이 입안에 퍼진다.식사 후에는 창이 넓은 카페에서 여유롭게 커피도 마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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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밤하늘 별 본다…천체 관측 행사 열려밤하늘에 가득한 별을 성남 도심 한복판에서 관측해 볼 기회가 생긴다. 성남시(시장 이재명) 중원어린이도서관은 오는 12월 9일 도서관 4층 첨성대 교실에서 ‘천체 관측 행사’를 연다. 이날 오후 8시부터 20분 간격으로 모두 6회(회당 20명), 120명이 참여해 망원경으로 천장에 뚫린 밤하늘의 가을·겨울철 별자리와 달을 관찰한다. 2개의 성단(별무리)으로 이뤄진 페르세우스 이중성단, 5개의 별로 이뤄진 카시오페이아 자리, 그 근처에 있는 ET성단(NGC457)을 관측할 수 있다. 1등성 별인 알데바란이 포함된 황소자리, 그 주변에 수백 개의 별들로 이뤄진 플레이아데스 성단(좀생이 별)도 볼 수 있다. 천체 관측은 사전 신청 절차 없이 당일 행사장을 오면 된다. 이외에 사전 신청한 60명이 참여하는 야광 별자리판 만들기 체험(나로 교실. 오후 8시~10시) 행사, ‘로켓과 우주여행’을 주제로 한 우주과학 특별강연(꿈나무 극장. 오후 6시), 딥 스카이 28점 천체사진 전시회(로비. 오후 6시~10시)가 마련된다. 도심 속 별자리 관측은 이색 체험이 돼 우주 과학에 관한 흥미를 높이고 가족과 소중한 추억을 만들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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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여행> 옥천 '향수 100리길', 시가 흐르는 풍경 속으로옥천의 목가적인 들판. 사진/임귀주 기자‘비옥한 물줄기’. 충북 옥천(沃川)의 지명에 담긴 뜻이다. 가을이 깊어 가면 옥천에서는 금강의 푸른 물줄기가 산모퉁이를 돌고, 벼가 누렇게 익은 풍요로운 들판을 지나 대청호로 흘러든다. 산과 들, 강과 호수는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마저 넉넉하게 해 준다.옥천을 만끽하기 가장 좋은 방법은 뭘까. 명품 자전거 코스로 알려진 ‘향수 100리길’에 해답이 있다. 옥천역을 출발해 대청호와 금강을 따라 난 50.6㎞의 길은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중 하나로 꼽힌다. 행정자치부는 최근 ‘아름다운 자전거길 100선’을 발표하며 안남면사무소에서 금강휴게소에 이르는 여유로운 시골 길 18.6㎞를 향수 100리길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구간으로 꼽았다.향수 100리길은 경부선 열차가 정차하는 옥천역에서 시작된다. 기차역 바로 앞에는 옥천 유일의 자전거 대여소인 ‘사랑의 자전거’가 있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대여소는 내년에 정지용 생가가 있는 구읍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교동저수지 옆 자전거길. 사진/임귀주 기자 옥천역을 출발해 옥천군에서 가장 번화한 구간을 지나 2.4㎞를 이동하면 가장 먼저 조그만 개천가에 자리한 정지용 생가에 닿는다. 생가는 지붕 누수로 이엉과 서까래가 썩어 현재 기둥과 서까래를 교체하고 이엉을 해체해 재설치하는 보수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제대로 된 모습은 오는 24일 이후에 볼 수 있다. 생가 옆에는 문학관이 있다. 로비에는 온화하고 단정한 시인의 생전 모습과 똑 닮은 정지용의 밀랍인형이 의자에 앉아 있다. 전시관에는 삶과 문학을 엿볼 수 있는 자료와 시집, 산문집이 진열돼 있다. 영상실에서는 정지용의 삶과 문학 세계를 소개하는 다큐멘터리도 볼 수 있다. 정지용 생가에서 북쪽으로 조금 가면 정지용 시인을 주제로 하는 시문학공원이 나타난다. 그리고 공원 뒤편 언덕을 넘으면 교동저수지가 있다. 저수지 수면에는 빨래하는 아낙네와 밭을 가는 농부, 얼룩빼기 황소, 까마귀가 올라앉은 홍시 등 정지용의 시를 내용으로 하는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나무 덱을 따라 산책하며 평온한 정경을 감상하기 좋다. ◇ 대청호반 푸른 물빛이 유혹하는 길 교동저수지 왼편 성왕로로 접어들면 도로 오른편에 자전거 전용 길이 조성돼 있다. 이곳부터 본격적인 자전거 여행이 시작된다. 평화로운 농촌 풍경이 이어지며 길은 완만한 오르막과 내리막, 평지를 지난다. 자전거 전용 길은 이내 없어져 도로를 달려야 하지만 자동차가 드문드문 지나서 마음은 여유롭다. 4㎞ 정도를 이동했을까. 왼편으로 대청호 물줄기가 내비친다. 호반 길은 커다란 벚나무가 늘어서 있는 구간도 있어 운치가 있다. 37번 국도와 호반도로가 만나는 ‘신토불이 휴게소’에서 잠시 주변 풍광을 감상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휴게소에서 3㎞ 정도를 이동하면 장계관광지이다. 대청호가 내려다보이는 싱그러운 산책로를 따라 정지용과 금강을 주제로 한 조형물과 시비가 들어선 곳이다. 입구에는 옥천의 과거와 현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옥천향토전시관도 있다. 산책로를 거닐며 한가롭게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기 좋다. 장계관광지. 사진/임귀주 기자◇ 넓은 벌과 강줄기를 따라 달리다 다시 평화로운 시골 풍경이 이어지고 안남 입구 삼거리를 지나 종미리 입구에서 경율당 방향으로 가면 넓은 들이 펼쳐진다. 낮은 봉우리가 주위를 두르고 한쪽에는 금강이 흘러간다. 정지용이 노래한 ‘넓은 벌’이 이곳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서정적인 풍광이다. 들판 사이를 달리는 맛이 그만이다.길은 이제 금강 줄기를 따라간다. 산줄기 사이를 지나는 휘어진 강줄기를 따라 길이 휘돌며 시원스런 풍광을 선사한다. 안남면사무소-금강휴게소 구간을 왜 가장 아름답다고 했는지 고개가 끄덕여진다. 금강휴게소에서 잠수교를 건너면 길은 옥천읍 방향으로 이어진다. 금강휴게소에서 약 10㎞ 이동하면 옥천선사공원이다. 다양한 표정을 짓는 장승이 도열한 공원으로 들어서면 탁자식 고인돌인 석탄리 지석묘, 높이 약 2m의 선돌, 청동기시대 움집 등을 볼 수 있다. 한쪽에는 선사시대 석기를 그림과 함께 설명해 놓은 공간도 있다. 장계관광지를 둘러보는 자전거 여행자. 사진/임귀주 기자◇ 자전거길 정보>> 전체 구간 = 옥천역-정지용생가-장계관광지(안내면)-안남면사무소-원당교(청성면)-금강휴게소(동이면)-옥천 선사공원-육영수 생가-옥천역>> 거리와 소요 시간 = 50.6㎞, 3시간 30분>> 팁 = 자전거 대여소 ‘사랑의 자전거’에서 자전거와 헬멧을 빌리면 코스 지도를 무료로 준다. 또 원하는 구간에서 자전거를 탈 수 있게 픽업 서비스를 제공한다. 1일 대여료는 1인용 1만5천 원, 2인용 3만 원이며 1시간 대여료는 1인용이 5천 원이다. 픽업 서비스는 1회 무료이며, 추가하면 1만 원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