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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가 새차보다 더 비싼 테슬라?공식 출시를 앞둔 테슬라 모델 S 90D 중고차가 새차보다 비싼 가격에 중고차 매물로 나왔다. 5일 중고차 포털 SK엔카닷컴에 따르면 테슬라 모델 S 90D 중고차가 지난 4일 1억8천만원에 매물로 등록됐다. 부산 지역의 중고차 업체가 등록한 이 차는 2016년 10월식으로 주행거리는 9천939km다. 모델 S 90D의 국내 판매 가격은 1억2천100만원부터 시작하며 풀옵션은 약 1억6천100만원이다.이 차가 풀옵션이라고 가정해도 중고차가 새차보다 거의 2천만원이나 비싼 것이다.업계에서는 이런 가격 차이가 미국에서 직수입하는 배송비가 많이 들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또 테슬라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빨리 차를 손에 넣기 원하는 고객을 겨냥한 매물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테슬라는 제고를 쌓아두지 않고 고객이 온라인으로 주문을 입력하면 생산에 들어가기 때문에 지금 주문하면 인도까지 약 3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 모델 S 90D 중고차 [SK엔카닷컴 홈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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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던 섬들이 보물섬으로…' 여행길·미술관·테마파크도 갖춰천혜의 자연에 인공미 가미…삶의 여유와 활력 제공 연륙교로 육지화한 섬엔 '개발 붐'까지…생태·환경파괴 지적도 (전국종합=연합뉴스) "섬 전체를 지붕 없는 거대한 미술관으로 꾸밀 겁니다." '미술섬 프로젝트'가 한창인 전남 고흥 연홍도, 해양테마공원까지 갖춘 경남 하동 대도, 최고의 자전거 여행코스로 자리 잡은 전남 신안 비금·도초도 등등.바다에 둘러싸인 탓에 발길이 뜸했던 남해와 서해의 섬들이 깊은 잠에서 깨어나 일상에 지친 이들을 유혹하고 있다.섬들은 자연과 조화를 이룬 둘레길이나 자전거 여행코스를 갖추거나 테마파크에 미술관까지 마련, 매력 넘치는 새 관광자원으로 그 진가를 인정받고 있다.일부 섬은 육지와 연결하는 다리와 도로가 생기면서 육지화해 개발과 부동산 붐까지 일고 있을 정도.이 때문에 섬 본래의 모습을 잃거나 생태계가 훼손돼 환경파괴 우려도 일각에서는 제기된다. 하동 대도마을 해양관광공원(하동=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경남 하동군 금남면 대도마을 해양관광공원 전경. 2016.6.22 shchi@yna.co.kr 경남 하동의 대도는 물고기나 조개를 잡아 살던 어촌이었지만 지금은 워터파크, 해양공원 등을 갖춘 휴양지로 자리매김했다. 이순신 장군의 마지막 전투가 벌어진 노량해협 끝자락에서 여객선으로 20분 거리인 섬은 고즈넉한 자연에 인공미를 가미한 휴양·생태체험지로 탈바꿈했다.2001년 화력발전소가 들어서 어장이 황폐해지자, 주민들은 보상금으로 섬을 휴양섬으로 개발했다.섬을 산책로, 조명시설, 이순신 테마공원, 체험시설, 바다공원, 인공해수풀장 등을 갖춘 해양관광휴양단지로 만들었다.여기에 대도항의 소박한 마을과 잔잔한 바다는 일상에 지친 방문객에게 여유와 활력을 준다.이처럼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조화롭게 꾸민 덕에 여름철 하루 300∼700명의 관광객이 찾는다고 한다.전남 고흥 연홍도는 요즘 섬 전체를 미술관으로 꾸미는 '미술섬 프로젝트'가 한창이다.소라·물고기 조형물과 섬 주민의 옛 모습을 전시한 사진박물관도 꾸민다.2018년까지 섬 전체를 '지붕 없는 미술관'으로 꾸미기 위해 기존 미술관 구조를 바꾸고 곳곳에 예술 조형물을 설치한다. 기암괴석을 조망하는 둘레길도 만든다. 특히 프랑스 작가가 섬에 머물며 방치된 폐가를 미술품으로 변모시킨다. 독특한 매력과 볼거리를 지닌 미술섬의 참모습은 2018년께 드러낸다.신안 '천색천도 자전거' 천리길[신안군 제공=연합뉴스]신안군은 지난해 섬 자연환경을 테마로 자전거투어 8개 코스(455㎞)를 개설해 자전거 여행지의 메카로 떴다.이중 비금도∼도초도의 '천도천색 자전거 천리길'은 하트 모양의 해안선, 바다, 백사장, 수백 그루의 해송이 어우러진 장관을 만끽하는 최고의 코스로 꼽힌다.증도에서는 동양 최대 염전과 염생습지 탐방로를 지나서 갯벌 짱뚱어를 잡는 추억도 경험한다.수십만 송이 튤립의 장관이며 국내에서 가장 긴 해변으로 이름난 임자도,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가 있는 하의도 코스도 인기다. '쑥섬'으로 알려진 고흥군 봉래면의 작고 예쁜 섬 애도(艾島)는 아름다움을 뽐내는 개패랭이, 참나리 같은 10종의 야생화가 아름답다. 태고의 원시림, 주민 숨결이 느껴지는 돌담길, 수평선이 보이는 다도해 해안길 등이 있고 정상 부근에는 민간인이 만든 4계절 꽃정원도 있다.여기에 전남 제1호 민간정원에 선정돼 해안을 따라 섬 한 바퀴를 도는 3㎞ 코스의 아름다운 둘레길이 조성될 예정이다.고흥군 관계자는 "숨겨진 보석과 같은 애도에 둘레길을 조성해 그 아름다움을 더 가까이에서 보고 느낄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고흥군 쑥섬 애도[고흥군 제공=연합뉴스]일부 섬은 육지와 연결하는 연륙교가 건설돼 새 관광지로 뜨고 부동산 투자처로도 주목받는다.새만금방조제와 전북 군산을 잇는 방조제∼신시도∼무녀도 연결도로(4.4㎞)가 지난해 7월 개통, 군산 비응항에서 신시도까지 연결돼 배 대신 차량, 자전거, 도보로 가는 '육지'가 됐다.이에 따라 자전거로 신시도 몽돌해변과 무녀도 해안도로를 달리고 선유8경, 섬 비경, 선유스카이라인, 망주봉에도 갈 수 있다.지난해 이 일대를 다녀간 관광객만 106만 명. 전년보다 127%나 증가했다.연결도로 부근 '유인도'인 말도, 명도, 방축도와 '무인도'인 보농도, 광대도 간 인도교(총 길이 14km)가 2021년 완공되면 힐링과 낭만의 트래킹코스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인천 강화도와 석모도를 잇는 삼산연륙교(1.54km, 왕복 2차로)도 6월 개통을 앞두고 개발이 한창이다.석모도에서는 스파, 휴양림, 짚라인 등 5건의 관광 인프라 건설이 진행 중이고 골프장 조성공사도 올해 시작한다. 연륙교가 개통하면 수도권 관광객이 대거 유입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부동산도 활기를 띤다.석모도는 빼어난 자연환경에도 배가 유일한 교통편이지만, 연륙교 개통하면 서울에서 1시간이면 간다.한 부동산 관계자는 "보문사와 민머루해변 등 관광지가 몰린 석모도 매음리의 땅 시세가 원래보다 2배 정도 높은 3.3㎡당 70만∼100만원까지 뛰었다"고 설명했다.강화군은 민간 투자를 유치하는 개발사업이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 신시도와 무녀도를 잇는 고군산대교 [연합뉴스 자료사진]그러나 개발에 따른 섬 훼손이나 환경파괴를 피할 수 없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군산시 신시도 주민 김모(67)씨는 "10여 년 전만 해도 찾는 사람이 없어 인심이 좋고 자연이 깨끗했는데, 섬을 찾는 발길이 잦아지면서 쓰레기가 넘쳐나고 아름답던 섬의 모습도 점차 사라진다"고 아쉬워했다.지난해 연결도로 개통을 즈음해 '군산시 장자도 내 펜션 28동의 건축 신청건'이 환경피해, 자연경관 훼손, 자연재해 위험 등의 이유로 불허가를 받은 것은 환경파괴 우려를 반영한 한 사례다.섬 생태문화보존 연구와 활동을 위해 지난달 인천에서 출범한 황해섬네트워크의 장정구 이사는 "산업화와 상업화로 섬 곳곳이 개발로 몸살을 앓고 있다"며 섬 그대로를 온전히 보존해 후손들도 누리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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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의 골'…허리띠 꽉 졸라맨 가계, '슬픈' 사상 최대 흑자식료품비 감소 폭 최대…옷·교육·차·휴대전화 모두 줄였다 빚 늘자 채무조정·예적금 해지율 증가…술담배 지출·복권판매도 늘어 소비절벽에 경기침체 악순환 우려…소득 증대 등 근본 대책 필요 세일기간에도 한산한 백화점[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세종=연합뉴스) 정책·금융팀 = 경기 불황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흑자는 100만원을 넘어서며 연간 단위로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허리띠를 졸라맨 '불황형 흑자'였다. 식료품·비주류음료 지출은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고 오락·문화 지출은 12년만에 처음 감소세를 보였다. 옷, 교육, 차, 휴대전화 지출도 감소했다. 빚이 늘면서 채무조정 신청과 은행 예·적금 해지 비율은 증가했다. 속상한 마음을 풀기 위해서인지 술과 담배 지출은 2년 연속 늘었다. 일확천금 수요 탓인지 로또 판매액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복권 판매액도 계속 증가했다.경기 악순환을 유발하는 소비 침체가 절벽 수준으로 악화하자 근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전형적인 불황형 흑자[자료 : 통계청] 2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가구당 월평균 소득(명목·전국 2인가구 이상)은 439만9천원이었다. 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가계지출은 336만1천원으로 가구당 월평균 흑자액은 103만8천원이었다. 연간 단위로 가구당 월평균 흑자액이 100만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고 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흑자액은 200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 규모다.지난해 소득이 전년보다 0.6% 늘어나는데 그쳤지만 가계흑자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은 가계가 지출을 줄였기 때문이다. 지난해 가계지출은 전년보다 0.4% 줄었다. 가계지출 감소는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불황이지만 허리띠를 졸라매서 흑자를 가장 많이 낸 것으로 어려운 경제 환경을 역설적으로 보여준다. ◇ 입고 싶어도, 먹고 싶어도 참는다…술·담배는 늘었다 [자료 : 통계청]허리띠 졸라매기 경향은 대부분 소비품목에서 나타나고 있다. 작년 가구당 식료품·비주류음료 소비지출은 월평균 34만9천원으로 1년 전보다 1.3% 감소했다. 감소폭은 2003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크다. 작년을 제외하고 먹는 데 들어가는 지출이 감소했던 때는 2009년(-0.2%)과 2013년(-0.3%) 두 번뿐이었다.가구당 의류·신발 지출은 15만8천원으로 1년 전보다 2.4% 줄었다.의류·신발 지출은 2014년부터 3년 연속 감소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경조사비 비중이 큰 가구간이전지출은 20만3천원으로 4.3% 감소했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 감소 폭이다. 경조사비 감소에는 경기 이외에 경조사비 상한선을 지정한 부정청탁금지법 시행 영향도 큰 것으로 풀이됐다. 휴대전화 기기 구입 감소로 지난해 통신장비 지출은 15.2% 감소했고 자동차 구입은 4.5% 줄었다. 단체 여행비, 서적, 캠핑 및 운동용품 등이 포함되는 오락·문화 지출도 0.2% 줄었다. 오락·문화 지출이 감소한 것은 2004년 이후 처음이다. 학원 등 교육 지출도 0.4% 줄어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술·담배 지출은 5.3% 늘었다. 2년 연속 증가세다. 가격 인상 요인도 있지만 힘든 마음을 달래기 위한 수요 영향도 있어 보인다.◇ 미래도 불안하지만 현재가 더 힘들다…예·적금 깨는 사람 계속 증가 [자료 : 금융감독원]미래를 위해 가입했던 예금과 적금을 깨는 사람들도 늘어났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6년 정기예금과 적금의 중도해지비율은 35.7%였다.예금과 적금의 중도해지비율은 2014년 33.0%, 2015년 33.4% 등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금융계 관계자들은 낮은 금리 영향도 있지만 살림살이가 팍팍해져 미래를 위해 준비했던 예금과 적금을 해지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분석했다. 금융계에서는 경제적으로 어려워지면 보험→펀드→예·적금 순으로 금융상품이 해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빚 탕감해주세요"…20대·60대 채무조정 신청 증가 소득은 부진하고 빚이 늘면서 채무조정 신청자도 늘었다.지난해 말 가계신용 잔액은 1천344조3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1조2천억원(11.7%) 급증했다. 연간 증가액으로 사상 최대다.신용회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채무조정 신청자는 9만6천319명으로 2015년보다 5.2%(4천799명) 증가했다.2014년 8만5천168명까지 떨어졌던 채무조정 프로그램 신청자는 최근 2년 연속 증가했다. 특히 20대와 60세 이상에서 채무조정 신청자 증가율이 높았다.채무조정 신청자 중 29세 이하는 1만1천102명으로 전년보다 16.6% 늘어 증가율이 가장 컸다. 60대 이상 증가율은 10.5%로 29세 이하의 뒤를 이었다.채무조정은 상환 능력이 부족한 채무자에게 채무 감면이나 상환 기간 연장 등의 지원을 해주는 것이다. ◇ 불황에 '인생 한방' 로또 판매액 사상 최대 [연합뉴스 자료사진]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복권판매 수입은 3조8천404억원으로, 전년보다 8.4% 증가했다. 복권 판매 수입은 최근 몇 년 동안 계속 증가하고 있다. 2015년에는 3조5천551억원으로 2003년의 4조2천342억원 이후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판매액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확정치는 이달 말께 공개될 예정이다. 지난해 복권 중 로또 복권 판매액은 3조5천221억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 소비절벽 우려"…"소득 증대·기업 투자 필요" 소비 침체가 심화하면서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커지고 있다. 부진한 소비는 기업의 투자와 고용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이는 가계 소득 부진으로 연결돼 경기 침체의 악순환을 유발한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23일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올해 내수가 우려된다"면서 "소비가 특히 부진하다"고 진단했다. 정부도 소비 진작을 위해 지난주 내수활성화 대책을 발표했지만 실효성이 없을 것으로 우려된다는 지적을 받았다. 백웅기 한국개발연구원(KDI)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일자리 대책 등과 연계해 큰 그림 안에서 일관성 있게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면서 "중장기적으로 소득을 끌어올릴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소비 진작은 기업 투자를 통한 방법뿐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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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비상] 100만원 벌어 71만원 썼다…작년 소비성향 또 사상 최저작년 4분기 소비성향, 처음으로 60%대 '뚝' 작년 전체 소비지출, 역대 첫 마이너스 성장 가계의 월평균 소비지출이 사상 처음으로 뒷걸음질 쳤다. 세금, 보험료 등을 빼고 가구가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소득 가운데 실제 소비지출 비중을 뜻하는 평균소비성향은 5년 연속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지난해 4분기 평균소비성향은 처음으로 60%대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작년 소비성향 또 사상 최저[연합뉴스 자료사진]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16년 4분기 및 연간 가계동향'을 보면 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55만원으로 1년 전보다 0.5% 감소했다. 통계청이 가계동향 조사를 시작한 2003년 이래 연간 기준으로 월평균 소비지출이 줄어든 것은 작년이 처음이다. 소비자물가가 상승하면 전년과 똑같은 씀씀이를 유지했을 때 지출액도 물가상승률만큼 늘어나게 마련이다.지난해 소비자물가가 전년보다 1.0% 상승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소비지출 역시 1.0% 늘어야 씀씀이가 유지되는 셈이다. 그러나 가구는 허리띠를 바짝 졸라맸다. 실제 물가 상승효과를 제거한 실질 월평균 소비지출은 1.5% 감소했다. 실질 월평균 소비지출은 2015년 0.2% 줄어든 데 이어 지난해엔 감소 폭을 더 키웠다.이 때문에 가구 소득 중 세금, 연금 등을 빼고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처분가능소득 가운데 소비지출 비중을 나타내는 평균소비성향은 71.1%로 0.9%포인트 하락했다. 평균소비성향은 2010년 77.3%를 정점으로 6년 연속 하락세다. 특히 2012년 74.1%로 급감한 뒤 5년 연속으로 매년 최저치를 새로 쓰는 불명예를 기록 중이다. 가구당 명목 및 실질 소비지출 전년대비 증감률(2016년)소비를 줄이다 보니 가구의 월평균 흑자액은 103만8천원으로 3.8% 증가했다. 소득이 늘어서라기보다는 소비를 줄인 효과가 더 큰 '불황형 흑자'였던 셈이다. 소비지출을 세부적으로 보면 유가 하락 여파로 자동차 연료비가 떨어지면서 교통(30만8천원)이 4.3%로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주거·수도·광열(27만3천원) 지출도 1.6% 감소했다. 실제주거비(6.3%) 지출은 증가했지만, 주거용 연료비(8.7%) 지출이 감소한 탓이다. 가구는 식료품·비주류음료에 1년 전보다 1.3% 줄어든 월평균 34만9천원을 소비했다. 식료품·비주류음료 소비가 줄어든 것은 2013년(-0.3%) 이후 3년 만이다. 교육(-0.4%), 통신(-2.5%) 지출도 줄였고 필수지출이 아닌 의류·신발(-2.4%), 오락·문화(-0.2%)에서도 소비가 줄었다. 반면 가구는 가정용품·서비스에 3.9% 늘어난 월평균 10만9천원을 썼다. 혼례·장례비나 보험과 같은 기타상품·서비스 지출은 2.4% 늘었고 음식·숙박 지출도 1.4% 늘었다. 주류·담배엔 전년보다 5.3% 늘어난 월평균 3만5천원을 지출했다. 가구당 월평균 비소비지출은 81만2천원으로 0.2% 늘었다. 보험료 인상 때문에 연금, 사회보험료 지출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다만 비소비지출 중에서도 경조사비용 등 가구간이전지출은 4.3% 줄었고 이자율 하락으로 이자 비용은 2.7% 감소했다. 한편 지난해 4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46만8천원으로 3.2% 감소했다. 분기 기준으로 명목 소비지출이 줄어든 것은 2015년 3분기(-0.5%) 이후 5분기 만이다.실질 기준으론 4.6% 줄었다. 실질 소비지출 감소 폭은 2009년 1분기(-7.2%) 이후 가장 컸다. 작년 4분기 평균소비성향은 69.7%로 2.6%포인트 하락했다. 평균소비성향은 분기 기준 역대 최저이자 사상 처음으로 60%대를 기록했다. 월평균 흑자액은 107만3천원으로 9.7% 증가했다. 평균소비성향이 계속 하락하는 것은 저성장이 고착화하고 고용 사정이 나아지지 않으며 가계가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돈을 쓰기보다 모으는 전략을 택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저출산으로 아이를 하나만 낳거나 낳지 않는 가구가 늘어나는 점과 은퇴 후 삶이 길어지는 고령화 영향도 있다. 김보경 통계청 복지통계과장은 "전반적으로 소득이 증가하면 소비성향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면서 "저출산, 고령화 영향으로 소비지출이 줄어드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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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표준지 공시지가 4.94%↑…금융위기 이후 최대 상승률[연합뉴스TV 제공]제주, 18.66%로 가장 많이 올라…서울에선 마포구(12.91%)가 최고 올해 전국의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률이 작년보다 평균 4.94%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국토교통부는 1월 1일 기준 전국 표준지 50만 필지의 공시지가를 23일자 관보에 게재한다고 22일 밝혔다. 지가 상승폭은 2014년부터 4년 연속 전년 대비 증가했으며,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1.43% 하락세를 보인 2009년 이후 최대치다.이는 정부와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에 따른 기반시설 확충 등으로 토지수요가 증가했고 제주와 부산 등 일부 지역의 활발한 개발사업이 이뤄진 것이 큰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권역별로 수도권은 4.40%, 인천을 제외한 광역시는 7.12%, 시·군은 6.02% 각각 상승했다. 전국 평균보다 상승률이 낮은 수도권에서는 서울(5.46%)이 그나마 가장 높았으나 경기(3.38%), 인천(1.98%)은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 변동률을 보였다.서울에서도 홍대 상권은 평균 지가 변동률이 18.74%, 이태원은 10.55%를 기록하며 땅값이 크게 뛰어 눈길을 끈다.시·도별로 제주(18.66%), 부산(9.17%), 세종(7.14%), 경북(6.90%), 대구(6.88%), 울산(6.78%) 등 순으로 지가 상승률이 높았다.반면 대전(3.38%), 충남(3.61%), 강원(4.38%) 등은 전국 평균보다 상승폭이 낮았다.제주는 혁신도시 개발과 제2공항 신설, 부산은 해운대 관광리조트 개발 및 주택재개발, 세종은 중앙행정기관 이전에 따른 기반시설 확충 및 토지수요 증가 등의 요인으로 땅값이 많이 뛴 것으로 분석된다.반면 인천은 구도심 상권의 쇠퇴와 중구의 개발사업 무산, 아파트 분양 시장 침체 등으로 상승률이 저조한 것으로 보인다.시·군·구 단위로 보면 전국 평균(4.94%)보다 높게 상승한 지역은 118곳, 평균보다 상승률이 낮은 곳은 132곳이었다.최고 상승 지역은 제주 서귀포(18.81%)였고 2위도 제주시(18.54%)였다. 뒤이어 서울 마포구(12.91%), 부산 해운대구(12.12%), 연제구(12.09%) 등 순이었다.경기 고양 일산동구(0.47%)가 상승률이 최저였고 이어 덕양구(0.77%), 양주(0.99%), 인천 동구(1.01%), 경기 수원 팔달(1.10%) 순으로 낮았다.표준지는 ㎡당 가격별로 1만원 미만은 23.5%, 1만원 이상 10만원 미만은 37.4%, 10만원 이상 100만원 미만은 24.7%, 100만원 이상 1천만원 미만은 13.9%, 1천만원 이상은 0.47%였다.필지가 가장 많이 늘어난 구간은 1천만원 이상 필지로, 작년 2천155필지에서 올해 2천367필지로 9.8% 증가했다.표준지 공시지가는 전국 약 3천230만필지의 개별공시지가 산정과 각종 조세·부담금 부과 기준 및 건강보험료 등 복지수요자 대상 선정기준 등으로 활용된다.국토부 홈페이지(www.molit.go.kr) 또는 시·군·구 민원실에서 내달 24일까지 열람하고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이의신청 이후 조정된 공시지가는 4월 14일 재공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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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100만원 시대 오나…"삼성, 갤S8 100달러 인상"(서울=연합뉴스) 다음달 하순 공개된 후 4월에 출시될 것으로 전망되는 삼성전자[005930]의 신제품 스마트폰 갤럭시S8의 가격이 작년 발매된 S7보다 약 100 달러(약 11만4천 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미국 경제매체 포브스의 테크 뉴스 블로그는 20일(한국시간) 삼성전자 모바일 제품 소식을 주로 다루는 전문매체 삼모바일(SamMobile)에 나온 우크라이나 소매업체의 제품 가격정보를 근거로 이런 전망을 내놨다.온라인 데이터베이스에서 유출된 것으로 보이는 이 정보에 따르면 갤럭시S8(모델명 SM-G950)과 갤럭시S8플러스(SM-G955) 64GB 모델의 우크라니아 권장소매가격은 각각 2만5천999 흐리브냐(111만 원), 2만8천999 흐리브냐(123만 원)다. 각 모델은 블랙, 골드, 오키드 그레이의 세 가지 색으로 나올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대개 제품 출시 초기에는 몇 개 색상만 내고 나중에 다양한 색상의 모델을 추가한다. 우크라이나의 한 사이트에 나온 갤럭시S8 판매 가격[홈페이지 공개화면 캡처=연합뉴스]삼성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가격은 환율 변동, 세금, 각국 시장 상황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으나 대체로 글로벌 전체 시장에서 유사한 수준으로 책정된다. 이 때문에 갤럭시S8과 S8플러스의 가격이 작년에 나온 S7과 S7엣지보다 각각 10만 원 이상 높은 수준에서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작년 갤럭시S7의 국내 출고가는 83만6천원(32GB), 88만원(64GB)이었고 갤럭시S7엣지의 국내 출고가는 92만4천원(32GB), 96만8천원(64GB)이었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하순 갤럭시S8과 S8플러스의 언론 공개 행사를 열고 4월 하순 세계 주요 시장에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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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배선 잘못으로 옆집 전기요금 7년간 1천600만원 더 부담방배동 롯데캐슬 배선공사 잘못으로 전기계량기 바꿔 달아롯데건설 "절반만 물겠다"…취재 시작하자 그제야 "전액 보상" 아파트 건설사의 하자 공사 탓에 남의 전기요금을 1천600만원이나 대신 내줬다면 어떤 기분일까.서울 서초구 방배동 롯데캐슬 아파트에 사는 이모(49)씨는 작년 여름까지 7년간 '옆집 전기요금'을 대신 내주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이씨는 2009년 이 아파트에 입주했다. 아파트 주변 방배동과 서초동을 잇는 터널이 건설사가 홍보했던 것보다 늦게 개통할 예정이어서 불만이 있었지만, 생활에는 큰 불편이 없었다. 문제는 전기요금이었다. 새 아파트를 찾아 방배동 안에서 이사한 것이라 생활방식은 크게 바뀌지 않았는데 이전 아파트보다 전기요금이 많이 나왔다. 처음에는 새 아파트가 더 넓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누진제에 걸려 전기요금 폭탄을 맞을까 걱정하며 에어컨 등 전기제품을 덜 쓰며 노력했는데도 요금은 줄지 않았다.더위가 극심했던 지난해 여름, 이씨는 무더위를 참으며 전기제품 사용을 자제했다. 가족여행을 다녀오며 집을 비우기도 했지만 8월 한 달만 100만원이 넘는 전기요금이 부과됐다. 이씨는 집안의 모든 전기 사용을 멈추고 원인을 찾았다. 그 결과 상상도 못 한 곳에 이유가 있었다. 아파트를 건설할 때 내부배선을 잘못해 이씨의 집과 옆집의 전기계량기가 바뀌어 연결된 것이 줄지 않는 전기요금의 원인이었다. 전기계량기 [연합뉴스 자료사진]203호에 사는 이씨는 204호 주민이 쓴 전기의 요금을 내고, 반대로 204호 입주민은 이씨네 집이 사용한 전기요금을 낸 것이다.이씨와 아파트 관리사무소가 계산해보니 이씨는 2009년 10월부터 2016년 8월까지 옆집 전기요금을 내주느라 1천640여만원을 추가로 부담했다.특히 여름철 이씨와 옆집 간 전기사용량 차이는 3배가 넘기도 했다. 전기요금이 많이 나온다고 느낀 이씨는 전기 사용을 줄이려 노력했지만, 생각보다 적은 요금을 물게 된 옆집은 전기 사용에 큰 부담이 없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씨의 요청을 받은 롯데건설은 시공 시 하자가 있었음을 인정하고 작년 9월 계량기를 바로잡는 보수공사를 했다. 하지만 과다 납부한 요금을 보상해 달라는 요청에는 더 낸 요금의 30%만 위로금으로 지급하겠다는 태도를 보였다고 이씨는 전했다. 롯데건설은 이씨가 추가로 부담한 요금의 절반을 보상하겠다고 제안한 바 있다고 밝혔다.건설사 잘못으로 큰돈을 손해 봤는데 일부만 물어주겠다고 한 것이다.현행 공동주택관리법은 아파트 내력 구조부에 '중대한 하자'가 있을 때만 건설사에 손해배상책임을 지운다. 통상 전기배선 등과 관련된 하자는 중대한 하자로 분류되지 않는다.경미한 하자가 있어도 건설사에 손해배상책임을 부과하는 법 개정안이 작년 12월 발의됐지만, 아직 소관 상임위인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문턱도 넘지 못했다.롯데캐슬 로고 [연합뉴스 자료사진]연합뉴스 취재가 시작되자 롯데건설은 뒤늦게 이씨에게 연락해 더 낸 전기요금 전액을 보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롯데건설 관계자는 "피해를 보신 분께 마음 깊이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전액 보상 등 최대한 피해자의 입장에 귀 기울인 보상을 협의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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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대통령별장 청남대 방문객 1천만명…개방 13년10개월만노무현 전 대통령 개방…권위주의 상징서 관광지로 변모 옛 대통령별장인 청남대가 누적 관광객 1천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청남대 [연합뉴스 자료 사진]16일 충북도에 따르면 전날까지 청남대 입장객이 999만9천726명을 기록해 오는 17일 오전께 1천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청남대가 2003년 4월 22일 일반에 개방된 지 13년 10개월 만이다.이시종 충북지사는 17일 청남대를 방문해 1천만번째 입장객에게 화환과 청남대 1년 무료 관람권 등을 선물하고 2003년 4월 1호 관람객인 김병휘 꽃차문화진흥협회 충북지회장 등을 초청해 오찬을 하며 관광객 1천만명 돌파를 자축한다.김 지회장은 이날 회원들과 함께 청남대 방문객을 위한 꽃차 무료 시음회를 연다. 청남대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개방 13년이 넘은 청남대는 충북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자라잡았다"며 "청남대 1천만번째 방문객이 나오는 날을 기념하기 위해 조촐한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남쪽의 청와대'라는 뜻의 청남대는 서슬이 시퍼렇던 5공화국 시절인 1983년 건설됐다. 당시 전두환 전 대통령이 대청댐 준공식에 참석해 "이런 곳에 별장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이 계기가 돼 지어졌다는 것이 정설이다.대청호 변 170여만㎡ 규모에 청남대가 들어서면서 엄격한 통제가 이뤄지는 바람에 인근 주민은 재산권 행사에 제약을 받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대통령이 방문할 때는 경찰이 1주일 전부터 마을 곳곳을 샅샅이 수색할 정도로 삼엄한 경비를 펼쳐 주민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그 탓에 1988년 열린 국회 5공 비리 조사특위의 조사 대상에 오르면서 폐쇄가 검토되기도 했다.노무현 전 대통령이 권위주의 상징으로 남아 있던 청남대를 주민에게 돌려주겠다는 선거 공약을 지키면서 일반인에 개방됐다.청남대는 대통령들의 내밀한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곳이라는 점이 어필되면서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개방 첫해 53만명이 입장한 것을 시작으로 이듬해는 100만6천여명이 찾는 등 중부권 새로운 관광 명소로 떠올랐다.그러나 2005년부터 관광객이 줄어들기 시작해 2009년에는 50만380명으로 떨어지면서 한때 애물단지가 되기도 했다.그 뒤 충북도가 청남대에 많은 예산을 투자하고 홍보를 강화하면서 다시 관광객이 증가해 2012년 80만438명으로 늘었다.2013년 83만5천명, 2014년 82만6천명, 2015년 83만3천명, 지난해 83만9천명이 입장하는 등 5년 연속 한해 관광객이 80만명을 웃돌았다.입장객 수입도 역시 2004년 30억7천700만원까지 올랐다가 2009년에는 15억6천100만원으로 떨어지기도 했으나 지난해는 27억9천500만원으로 상승했다. 누적 입장료 수입은 316억9천9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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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원짜리 꽃다발'까지 등장…中도 밸런타인데이 '열풍'중국식 밸런타인데이 '칭런제'에 판매되는 100만원짜리 꽃다발.[징둥 캡쳐]서양으로부터 유래한 연인들을 위한 기념일인 밸런타인데이가 중국에서도 '칭런제'(情人節)라 불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중국의 칭런제에는 보통 남성이 애인에게 꽃다발과 초콜릿 등을 선물하며 애정을 확인하거나 짝사랑을 고백하기도 한다. 칭런제가 다가오면 연인에게 선물할 꽃다발을 사는 사람들이 급격히 늘어 꽃다발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는데 최근에는 꽃다발 가격이 기본 10만원부터 비싼 것은 100만원이 넘는 것까지 등장했다.실제 칭런제 당일인 14일 중국 인터넷 쇼핑몰 징둥(京東)에는 최고 100만원짜리 꽃다발이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00만원짜리 꽃다발의 경우 판매량이 많지 않았지만, 징둥에서 인기 있는 꽃다발 목록에는 30만∼50만원짜리 고가 꽃다발들이 자리를 차지했다.장미 100송이로 구성된 50만원짜리 꽃다발은 이미 1만 개 가까이 판매가 완료됐다.베이징의 한 대형 화훼시장 상인은 "칭런제 때는 장미꽃 가격이 평소보다 3배가량 올라간다"며 "시장에서도 꽃다발 종류에 따라 400∼1천 위안(7∼17만원)에 판매한다"고 중국 왕이망(網易網)에 전했다.과도한 꽃다발과 선물 가격에 일부 중국 누리꾼들은 돈이 없으면 연애도 할 수 없다며 한탄을 쏟아 놓거나 비싼 꽃가격을 비판했다.인터넷 쇼핑몰에서 꽃다발을 구매한 곽모 씨는 "어제까지만 해도 499위안하던 꽃다발이 하루 새 699위안까지 올랐다"며 "미친 듯 오른 꽃다발 가격 때문에 기절할 지경"이라고 불만을 털어놓았다.중국 인터넷 매체 텅쉰망 아이디 '핑단런성'(平淡人生)와 파오머(泡沫) 등 누리꾼은 "칭런제는 돈 있는 사람만의 기념일이다. 쓰고 싶은 사람은 써라", "그 돈으로 돼지고기를 사면 1년은 먹겠다"라며 칭런제 과소비 문화를 비판했다.중국 칭런제는 서양 문화가 본격적으로 들어오기 시작한 1990년대 말부터 젊은 연인들 사이에 기념일로 자리 잡았으며, 10여 년 만에 연인을 위한 가장 큰 기념일이 됐다. '1만개 넘게 팔린' 50만원짜리 꽃다발. [징둥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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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대목에 큰 불 여수 수산시장 3월 말 재개장…성금 28억 큰 몫설 대목을 앞두고 화재로 큰 피해를 본 여수 수산시장이 다음 달 말 재개장한다. 전남도는 재난관리기금 등 3억2천400만원을 들여 잔재물을 모두 처리하고 물청소까지 끝냈다고 8일 밝혔다. 화재현장 철거[여수시 제공=연합뉴스] 지난달 23일 시작된 건축물 구조 안전진단도 주요 구조물 손상·결함 여부, 시설물 안전성 조사·평가 등 70%가량 진행돼 17일이면 완료될 예정이다.여수 수산시장은 상인회 주도로 리모델링 사업이 진행된다. 열에 강하고 튼튼한 아라미드 시트(Aramid Sheet)로 구조물을 보강하고 기둥 구조물 철판 압착, 아케이드 철골 접합부 재조립 등 안정성을 보강한다.다음 달 말 끝낼 것이라고 전남도는 전했다.한편 전남도는 시장 복구와 상인 생계 지원을 위해 잔재물 처리비 1억원, 피해상인 생활안정자금 1억4천만원(점포당 100만원)을 지원했다.도는 여수시가 추진하는 공영주차장 조성에 도비 6억원을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국민안전처와 행정자치부는 각각 10억원, 15억원의 특별교부세를 지원했다.전남도는 개인 소유 시설인 시장 리모델링에 직접적인 재정지원이 어려운 만큼 여수시, 상인회 등과 협의해 성금, 보험금 등을 재원으로 충당할 방침이다.전국재해구호협회 계좌 등을 통해 모금된 성금은 지난 7일 현재 28억3천600만원이다.시도지사협의회 성금 전달[연합뉴스 자료사진]이낙연 전남지사는 "화재 직후 설 전 임시판매장 개설, 조속한 재개장, 생활안정 지원 등으로 매력적인 전통시장으로 거듭나도록 복구하겠다는 약속을 드렸다"며 "약속을 차례로 지키면서 항구복구의 시작으로 주차장 조성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