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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억원짜리 피카소 도난 그림 뉴욕서 발견도난당한 피카소 그림 (AP=연합뉴스) '미용사'라는 제목으로 알려진 파블로 피카소의 그림이 10여년전 프랑스 파리에서 도난당했다가 미국 뉴욕에서 발견됐다."조사 거쳐 프랑스에 반환" (뉴욕 AFP=연합뉴스) 10여년 전 프랑스 파리의 한 수장고에서 도난당한 파블로 피카소의 그림 1점이 미국 뉴욕에서 발견됐다고 미 관리들이 26일(현지시간) 밝혔다. 100년 된 입체파 유화인 이 그림은 지난해 12월 벨기에에서 미국으로 배에 실려 밀반입됐으며 송장에는 내용물이 37달러짜리 수공예품 선물이라고 적혀 있었다. '미용사'(La Coiffeuse)라는 제목으로 알려진 이 그림의 가격은 수백만 달러로 추정된다고 미국 검찰이 전했다. 이 그림은 미국 세관에서 적발돼 국토안보부 조사국에 넘겨졌으며 프랑스 정부에 반환될 예정이다. 로레타 린치 뉴욕 동부연방지검 검사장은 "잃어버린 보물을 찾았다"며 "노골적인 밀수행위로 들여왔기 때문에 미국 정부가 몰수한다. 원주인에게 돌려주기 위해 몰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1911년에 33X46㎝ 크기의 오일 캔버스에 그린 이 그림은 파리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이다. 독일 뮌헨의 하이포 문화재단 미술관에 대여돼 마지막으로 공개 전시됐다. 그 후 파리로 돌아와 퐁피두 센터 수장고에 보관됐다. 2001년 대여 신청이 들어왔을 때 비로소 분실 사실을 알았다고 관계자들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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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부터 임금체불근로자 최대 300만원 체당금 지급오는 7월 1일부터 퇴직근로자가 사업주를 상대로 체불임금에 대한 소송을 통해 법원으로부터 확정판결을 받으면 체불임금 중 최대 300만원까지 정부로부터 우선 지급받을 수 있게 된다. 또한, 무면허 건설업자에게 고용된 건설일용근로자도 체불임금에 대한 확정판결을 받으면 더 쉽게 체당금을 지급받을 수 있게 된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해 12월 국회에서 의결되어 올해 1.20. 공포된 임금채권보장법의 시행을 위해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준비 과정을 거쳐 7월 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소액체당금을 받을 수 있는 근로자는 ①6개월 이상 사업이 가동된 기업에서 퇴직을 하였으며, ②퇴직일로부터 2년 이내에 체불임금에 관한 소송을 제기하여 ③확정판결 등을 받은 근로자이다. 소액체당금을 받으려면 확정판결 등을 받은 근로자가 판결일부터 1년 이내에 가까운 근로복지공단 지역본부나 지사에 소액체당금 지급청구서를 제출해야 한다. 근로복지공단은 청구서 등 자료를 검토한 후 14일 이내에 최대 300만원까지 근로자의 계좌로 체당금을 지급한다. 한편, 이번 시행령 개정을 통해 그간 체당금을 지급받기 어려웠던 건설일용근로자도 소액체당금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된다. 그동안 무면허 건설업자에게 고용된 일용근로자들은 여러 건설현장을 옮겨 다니면서 짧은 기간 일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임금이 체불되어도 자신을 고용한 무면허 건설업자가 체당금 지급 요건(6개월 이상 가동)에 해당되지 않아 대부분 체당금을 지급받을 수 없었다. 그러나, 이번에 도입되는 소액체당금은 ‘6개월 이상 가동’이라는 사업주 요건을 무면허 건설업자뿐만 아니라 공사 또는 공정을 도급한 직상의 건설업자를 기준으로도 판단하므로 건설일용근로자들도 체당금을 더욱 손쉽게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이번 개정안이 시행되면 연간 체불근로자 약 5만2천여 명이 체불임금 1,240여억 원을 체당금으로 지급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체당금 지원 여부 결정 시 사업규모를 판단하는 상시 근로자 수 산정방법도 합리적으로 바뀐다. 그동안 매월 말일의 근로자 수를 가동 월수로 나누어 산정하던 방법은 매월 말일에 일시적으로 근로자수가 변동하는 경우 사업규모를 과다 또는 과소하게 산정하는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산정 사유가 발생한 달의 전달을 기준으로 하여 사업이 가동된 최종 6개월 동안 사용한 연인원을 가동 월수로 나누어 산정하도록 개선된다. 아울러, 10명 미만 소규모 사업장 체불근로자가 비용 부담 없이 공인노무사로부터 체당금 신청에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회도 더욱 확대된다. 그동안 도우미로 참여한 공인노무사에 대해 정부가 지급하는 수임료가 시장 수준보다 매우 낮아 노무사들이 참여를 꺼려했고, 도움이 필요한 근로자들은 충분한 도움을 받을 수 없었다. 이번 시행령 등 개정을 통해 정부의 비용지원 한도를 시장 수임료의 37% 수준(150만원)에서 65% 수준(300만원)까지 인상하기로 하였다. 고용노동부 정지원 근로기준정책관은 “임금체불은 근로자들의 생계를 위협하는 후진적인 중요 범죄로 반드시 근절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고용노동부는 상습체불 사업주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는 한편, 체불이 발생한 경우에는 소액체당금제도 등 임금채권보장제도가 더 많은 체불근로자를 도울 수 있도록 제도 운영과 정착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문 의: 퇴직연금복지과 김주택 (044-202-75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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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인구 1천명당 출생아 8.6명…2년연속 최저치"저출산 고령화 심각"…혼인 줄고 이혼 늘어 (세종=연합뉴스) 이광빈 김승욱 기자 = 지난해 태어난 아이가 역대 두 번째로 적은 것으로 집계돼 저출산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출산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도 가장 낮은 수준이어서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반면 인구 1천명당 사망자 수는 5.3명으로 3년 연속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 저출산 고령화 추세를 반영했다. 지난한 혼인 건수는 전년보다 5.3% 감소했지만 이혼은 소폭 늘어났다. ◇지난해 출생아 43만5천300명…역대 두 번째로 적어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14년 출생·사망통계 잠정치'를 보면 지난해 출생아 수가 43만5천300명으로 전년(43만6천500명)보다 1천200명(0.3%) 감소했다.지난해 총 출생아 수는 정부가 1970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2005년(43만5천명)에 이어 두 번째로 적다. 출생아 수는 2010∼2012년 증가 추세를 보이다가 2년 연속 감소했다.인구 1천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粗) 출생률은 지난해 8.6명으로 전년과 같다. 통계 작성 이래 2년 연속 역대 최저치다. 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1.21명으로 전년보다 0.02명 늘었다.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2005년 1.08명으로 최저치를 기록하고서 2011년 1.24명, 2012년 1.30명으로 회복하다 2013년 '초저출산'의 기준선 아래인 1.19명으로 떨어졌다.초저출산의 기준선은 1.30명으로,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OECD 34개국 중 가장 낮은 축에 속한다. 연령별 출산율은 20대에서 감소하고 30대에서 증가했다. '노산'이 많아졌다는 의미다.특히, 30대 후반(35∼39세)의 여성인구 1천명당 출산율은 43.2명으로 전년보다 3.7명 증가했다. 만혼이 증가하면서 산모의 평균 연령은 32.04세로 0.2세 올랐다. 산모 평균 연령은 매년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35세 이상 고령산모의 비율은 21.6%로 전년보다 1.4%포인트 상승했다.출생 여아 100명당 남아 수인 성비는 105.3명으로 전년과 유사하다. 통산 103∼107명이면 정상적인 성비로 본다. 통계청 관계자는 "한때 남아선호 사상으로 성비 불균형이 심각했지만 최근에는 정상적인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출생아 수는 3만2천700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2.2% 증가했다.◇지난해 하루 평균 735명 사망…90세이상 사망률↓지난해 사망자는 26만8천100명으로 전년(26만6천300명)보다 1천900명(0.7%) 증가했다. 지난해 하루 평균 735명꼴로 사망했다. 인구 1천명당 사망자 수인 조사망률은 5.3명으로 3년 연속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조사망률은 2004∼2009년 최저 수준인 5.0명을 유지하다가 2010년 5.1명, 2011년 5.1명, 2012년 5.3명으로 올라섰다. 사망자 수는 10대, 50대, 80대 이상에서 증가했다.연령별 사망률(해당 인구 천명당 사망자 수)은 대부분 연령층에서 전년보다 감소하거나 유지됐다. 특히, 90세 이상 연령층의 사망률이 188.1명으로 전년(194.7명)보다 6.6명 줄었다.사망률 성비는 1.2배로 남자 사망률이 여자보다 높은 편이다. 특히, 50대의 사망률 성비가 2.8배에 달했다. 지난해 사망자 중 병원 등 의료기관에서 사망한 비율은 73.1%다. 주택은 16.6%, 기타(사회복지시설, 사업장, 도로 등)는 10.3%다. 지난해 자연증가수(출생아수-사망자수)는 16만7천200명으로 전년(17만200명)보다 3천명 감소했다. 인구 1천명당 자연증가수를 말하는 자연증가율은 3.3명으로 통계 작성 이래 2년 연속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사망자 수는 2만4천4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4.7%(1천100명) 증가했다. ◇작년 혼인, 전년보다 5.3% 감소…이혼은 0.3% 증가 지난해 혼인 건수는 30만5천600건으로 전년보다 5.3% 줄었다. 지역별로 부산이 8.7%로 감소폭이 가장 컸다. 이혼 건수는 11만5천600건으로 전년보다 0.3%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혼인 건수는 3만4천30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8.0%(3천건) 감소했다. 이혼 건수는 9천90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100건) 떨어졌다. 지난 1월 중 인구이동자 수는 61만5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0% 증가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인 인구이동률은 1.21%로 전년 동월 대비 0.06% 포인트 늘었다. 지역별로 세종과 경기, 인천 등 8개 시도는 증가했고, 서울과 부산, 경북 등 9개 시도는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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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처녀 제 오셨네'…남도지방 꽃놀이 어디가 좋을까(서울=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 봄을 맞아 남도지방에 가볼 만한 꽃놀이 관광지로는 어디가 좋을까. 한국관광공사는 '남도 꽃 잔치로 놀러오세요'라는 콘셉트의 여행지로 ▲ 전남 장흥 정남진 바닷가 ▲ 경남 거제 지심도 ▲ 경남 양산 통도사 ▲ 전남 순천 선암사와 순천향매실마을 ▲ 제주도 한림읍 한림로 등 5곳을 25일 추천했다. ◇ 정남진 바닷가에서 보내온 동백꽃 편지(전남 장흥군 용산면 묵촌길) = 장흥의 봄은 정남진 바닷가에서 시작된다. 따뜻한 남쪽 바다에서 불어온 봄바람은 묵촌리에 이르러 동백 꽃망울을 터뜨린다. 용산면 묵촌리 동백림은 수령 250∼300년의 고목 140여 그루가 모인 아담한 숲이다. 툭툭 떨어지는 동백 꽃 비를 맞으려면 3월에 찾는 것이 좋다. 묵촌리는 동학 농민군이 싸운 장흥전투를 이끈 이방언의 고향이기도 하다. 광활한 동백 숲을 보려면 천관산 동백생태숲으로 가도 된다. 계곡을 따라 약 20만㎡에 걸쳐 동백 군락지가 형성돼 있다. 장흥삼합을 비롯한 먹거리 천국인 정남진 장흥토요시장은 토요일과 오일장(끝자리 2·7일)이 서는 날 열린다. 상설 시장·한우 판매장·식당은 매일 영업한다. 문의 전화는 장흥군청 문화관광과 061-860-0224. (사진제공 = 한국관광공사) ◇ 해안선 숲길 따라 수줍게 핀 동백, 거제 지심도(경남 거제시 일운면) = '수줍은 봄'은 경남 거제의 바다에 먼저 깃든다. 붉게 핀 동백꽃이 3월이면 해안선 훈풍을 따라 소담스런 자태를 뽐낸다. 장승포항 남쪽의 지심도는 전국에서 손꼽히는 동백 군락지 가운데 한 곳이다. 원시림을 간직한 지심도의 식생 중 50%가량이 동백으로 채워지며 동백 터널을 만든다. 지심도의 동백꽃은 12월 초 피기 시작해 4월 하순이면 대부분 꽃잎을 감춘다. 2월 말부터 3월 중순까지가 꽃구경하기에는 가장 좋은 시기다. 지심도에서는 100년 이상 된 동백이 숲을 이룬다. 해안 절벽이 있는 마끝, 포진지를 거쳐 망루까지 둘레길을 걷는 데에는 2시간가량 걸린다. 거제도 남쪽 우제봉 산책로 또한 해금강 등 주변 바다 비경이 어우러져 동백꽃 보는 재미를 더한다. 도다리쑥국, 물회 등은 거제의 봄을 더욱 향긋하게 채우는 별미다. 문의 전화는 거제시청 문화관광과 055-639-4172. (사진제공 = 한국관광공사) ◇ 봄바람에 실려오는 짙은 매화 향, 양산 통도사와 김해건설공고(경남 양산시 하북면 통도사로 외) = 해마다 2월이면 양산 통도사의 홍매화가 꽃을 피운다. 신라 시대 통도사를 창건한 자장율사의 법명에서 비롯됐기 때문에 '자장매'로 불리는 이 매화는 고고하면서도 화려한 자태가 보는 이의 넋을 잃게 한다. 수령은 약 350년에 이른다고 한다. 양산시 원동면 일대도 매화 명소다. 영포마을을 비롯해 쌍포·내포·함포·어영마을 등에 매화 밭이 조성됐다. 특히 영포리 영포마을에는 매화나무 2만 그루에서 폭죽이 터지 듯 꽃이 피어난다. 개인 농원인 '순매원'에도 관광객이 많이 찾는다. 낙동강 변에 있어 매화 밭·강·철길이 어우러진 장관을 만날 수 있다. 통도사에 홍매화가 필 무렵에는 김해건설공고에는 '와룡매'가 꽃잎을 연다. 매화나무 모양이 용이 꿈틀거리는 것 같기도 하고, 기어가는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와룡매라 불린다. 매화가 만발할 무렵이면 교정에는 꽃을 보려는 사람들과 삼각대에 카메라를 단 사진작가로 넘쳐난다. 김해건설공고 인근에는 수로왕릉, 국립김해박물관 등 가야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유적이 많아 꽃구경을 핑계삼아 봄나들이를 떠나볼 만하다. 문의 전화는 양산시청 문화관광과 055-392-3233, 김해시청 관광과 055-330-4445. (사진제공 = 한국관광공사) ◇ 여린 꽃그늘 아래 매화 향기에 취하다, 순천 선암사와 순천향매실마을(전남 순천시 승주읍 선암사길 외) = 전남 순천 선암사의 매화는 '선암매'라는 특별한 이름으로 불린다. 수백년 동안 꽃을 피워낸 고목은 천연기념물 488호로 지정됐다. 매서운 겨울 추위를 견디고 꽃망울을 터뜨리는 매화나무들이 종정원 담장을 따라 고운 꽃그늘을 만들어 여행자는 그 아래에서 짙은 매화 향기에 취한다. 순천향매실마을에는 선암사와 다른 풍광이 펼쳐진다. 산자락을 따라 자리한 마을이 하얀 매화로 구름바다를 이루는 듯하다. 마을 단위로는 전국 최대 면적을 자랑하는 매화나무 재배지이다. 주민들은 매화가 만개하는 시기에 축제도 연다. 문의 전화는 순천시 관광안내소 1577-2013. (사진제공 = 한국관광공사) ◇ 봄꽃이 가득한 제주 나들이(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한림로 외) = 누구보다 먼저 봄을 맞이하고 싶다면 제주로 떠나보자. 한림공원은 수선화와 매화가 차례로 꽃을 피우며 봄맞이에 나선 여행자를 유혹한다. 한림공원의 수선화·매화정원에는 60년생 능수매· 20년 이상 된 백매화·홍매화·청매화가 꽃을 피운 수선화와 어우러져 아름다운 꽃동산을 이룬다. 봄꽃 외에도 아열대식물원·산야초원·재암수석관·연못정원 등 볼거리가 많다. 노리매에서는 매화를 비롯해 수선화, 유채, 하귤 등 제주의 봄에 한껏 취할 수 있다. 동양 최대의 동백 수목원인 카멜리아힐은 가을부터 이듬해 봄까지 다양한 동백꽃이 쉬지 않고 피어 늘 붉은 카펫이 깔린 것처럼 아름다운 풍경을 뽐낸다. 봄에 꼭 봐야 할 것으로 제주들불축제를 빼놓으면 섭섭하다. 문의전화는 한림공원 064-796-0001, 노리매 064-792-8211, 카멜리아힐 064-792-0088. (사진제공 = 한국관광공사) chunj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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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전월세거래 중 월세 비중 43.5%…12개월만에 최고(세종=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지난달 주택 전·월세 거래 가운데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43.5%로 1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1월 전·월세 거래량이 10만9천532건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7.8%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겨울철 비수기의 영향으로, 작년 12월과 비교하면 6.7% 감소했다. 이 가운데 월세 거래는 43.5%로 지난해 1월 46.7%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전월세 거래 중 월세의 비중은 매년 높아지는 추세로 연간으로 보면 2011년 33.0%, 2012년 34.0%, 2013년 39.4%, 지난해 41.0%로 매년 증가 폭이 커지고 있다. 이는 전·월세 시장에서 전세에서 월세로의 전환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을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에서는 작년 1월보다 9.2% 늘어난 6만9천235건이 거래됐다. 지방에서는 5.5% 증가한 4만297건의 거래가 이뤄졌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의 경우 9.0% 늘어난 5만1천844건, 아파트 외 주택은 6.8% 증가한 5만7천688건이었다. 임차 유형별로 보면 전세는 14.2% 증가한 6만1천897건, 월세는 0.5% 늘어난 4만7천635건으로 전세의 증가 폭이 더 가팔랐다. 전세 실거래가격은 대체로 보합세를 보였다. 서울 송파 잠실 리센츠아파트 84.99㎡의 전세가는 작년 12월과 지난달 모두 7억원으로 변화가 없었다. 강남 대치 은마아파트 76.79㎡는 5억원에서 4억8천만원으로, 강북 미아 에스케이아파트 59.98㎡는 2억2천만원에서 2억1천만원으로 내려갔다. 반면, 경기 죽전 힐스테이트아파트 85㎡는 3억1천만원에서 3억2천만원으로, 의정부 금오 아이파크아파트 84.68㎡는 1억9천만원에서 2억원으로 각각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전·월세 실거래가에 대한 세부정보는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rt.mltm.go.kr) 또는 온나라 부동산정보 종합포털(www.onnara.go.kr)에서 볼 수 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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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여학생 3명, 터키 떠나 시리아 입국(런던 AP·AFP=연합뉴스)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에 합류하기 위해 영국을 떠난 10대 소녀 3명이 결국 시리아에 입국한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경찰이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영국 경찰은 이날 성명에서 대테러 수사관들이 "소녀들이 더는 터키에 있지 않고 국경을 넘어 시리아로 갔다고 볼 근거를 확보했다"며 "이번 사건 수사와 관련해 터키 당국과 계속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BBC방송은 시리아에 있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소녀들이 이미 4∼5일 전에 터키 킬리스 인근의 국경을 넘어 시리아로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앞서 런던 한 학교에 다니는 동급생 샤미마 베이검(16), 카디자 술타나(15), 아미라 아바스(15) 등은 IS 합류를 위해 지난 17일 영국을 떠나 터키로 향했다. 영국 경찰은 소녀들이 터키를 거쳐 시리아로 가고자 이스탄불로 갔다는 사실을 터키 당국에 늦게 알리는 등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다는 비난도 받고 있다. 뷸렌트 아른츠 터키 부총리는 "여행객들의 마음을 읽을 메커니즘은 없다"며 소녀들이 여행객 신분으로 이스탄불에 도착하자마자 대응할 수 있을 정도의 충분한 정보를 영국 당국이 제공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영국 경찰은 소녀들이 실종된 바로 다음날 영국 주재 터키 대사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고 반박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소녀들과 같은 학교, 같은 학년인 다른 소녀가 IS 합류를 위해 시리아로 떠났을 때 당시 담당 수사관들이 이들과 대화했으나 시리아행을 의심할 정황은 없었다고 말했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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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간의 설연휴, 스포츠 빅이벤트가 기다린다독일축구 손흥민, 지동원·홍정호와 맞대결한국여자골프, LPGA 투어 3개 대회 연속 우승 도전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18일부터 시작되는 닷새간의 설 연휴에는 스포츠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빅 매치들이 기다리고 있다.독일프로축구에서 레버쿠젠에서 맹활약하는 손흥민은 이번 주말 아우스부르크에서 뛰는 지동원, 홍정호와 태극 전사끼리 맞대결을 벌인다. 특히 올 시즌 독일리그에서 14호 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대선배이자 한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이 세운 한국 선수 한 시즌 최다득점인 19골에 바짝 다가섰다.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우승 행진을 이어가는 한국여자골프군단은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3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국내에서는 프로농구와 프로배구가 설 연휴에도 치열한 선두 경쟁을 이어가고, 명절의 단골 손님인 씨름도 경북 경산에서 설날 장사를 가린다. ◇ 축구 = 최근 독일 분데스리가 무대에서 자신의 한 시즌 최다골(14골)을 기록한 '손날두' 손흥민(레버쿠젠)이 축구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손흥민은 21일 오후 11시30분 아우크스부르크와 분데스리가 22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은 21라운드에서 해트트릭으로 이번 시즌 14호골(정규리그 8호골)을 작성하며 최고의 결정력을 과시했다. 공교롭게도 이번 22라운드 상대는 태극전사 지동원과 홍정호가 뛰고 있는 아우크스부르크다. 지난해 12월 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한 지동원은 최근 4경기 연속 출전에 최근 3경기 풀타임을 뛰면서 팀의 주전 공격수로 자리를 잡고 있다. 아직 득점을 못해 '골 갈증'이 심한 가운데 득점에 물이 오른 손흥민과 적으로 만나 마수거리 공격포인트 사냥에 나선다. 손흥민 역시 레버쿠젠의 대선배이자 한국 축구의 전설인 차범근 전 수원 삼성 감독이 남긴 한국인 역대 한 시즌 최다 득점(19골)을 향해 전진하고 있어 양보 못할 한판 대결이 예상된다. 또 하나 주목할 경기는 22일 0시에 치러지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완지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정규리그 26라운드 홈경기다. 스완지시티에서 뛰는 '슈틸리케호 캡틴' 기성용은 아시안컵을 마친 뒤 복귀하자마자 치른 24라운드에서 헤딩 결승골을 터트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번에 만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기성용이 지난해 8월 개막전에서 선제골을 터트린 상대다. 당시 골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를 통틀어 1호골이었다. 스완지시티의 '핵심 조율사'를 맡고 있는 기성용의 창의적인 패스와 결정력이 또 한 번 빛을 발할지 기대된다. ◇ 골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개 대회를 석권한 한국여자골프군단은 19일 호주 멜버른에서 개막하는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 출격한다. 시즌 첫 대회인 코츠 챔피언십에서는 최나연(28·SK텔레콤), 두 번째 대회인 퓨어실크-바하마 클래식에서는 김세영(22·미래에셋)이 우승함으로써 한국여자골프는 세 번째 대회까지 싹쓸이를 노린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랭킹 2위인 박인비(27·KB금융그룹)와 바하마 대회 우승자 김세영이 출전하지 않지만 한국여자골프군단의 우승 후보군은 두텁기만 하다. '슬로 스타터'라는 별명이 무색하게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린 최나연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앞서 열린 두개 대회에서 부진했던 백규정(20·CJ오쇼핑)이 각오를 단단히 다졌다. ◇ 프로농구= 비슷한 순위의 팀끼리 맞대결이 이어지면서 플레이오프를 앞둔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팀별로 6∼8경기를 남긴 가운데 정규리그 1위 경쟁과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할 수 있는 2위 싸움, 또 6강 플레이오프 대진이 정해지는 3∼6위 '눈치 게임'이 계속된다. 정규리그 1위는 울산 모비스가 2위 원주 동부에 2경기 차로 앞서 유리하다. 설 연휴 기간에 모비스는 창원 LG(19일), 고양 오리온스(21일)를 상대하고 동부는 인삼공사(19일), 전자랜드(21일)와 차례로 맞붙는다. 이어 두 팀은 설 연휴가 끝난 직후인 23일에 울산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동부가 1위 자리까지 넘보려면 설 연휴 기간에 1경기 차를 줄여놓고 맞대결에서 이기는 시나리오가 필요하다. 최근 4연패 늪에 빠진 3위 서울 SK도 모비스에 2.5경기 차로 뒤져 있어 아직 희망을 버릴 때는 아니다. 18일에 최하위 삼성, 20일에는 최근 5연패 중인 케이티를 상대하는 등 대진운이 따르는 편이라 선두 추격에 재시동을 걸어볼 만하다. ◇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선두싸움을 벌이는 팀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먼저 올 시즌 배구 코트에 돌풍을 일으킨 2위 OK저축은행은 18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LIG손해보험과 맞붙는다. 삼성화재의 독주에 제동을 걸 후보로 꼽히는 OK저축은행이지만 최근 선두 삼성화재에 이어 3위 한국전력에도 0-3으로 완패하며 2연패를 당해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LIG손보와 경기를 통해 다시 선두 추격의 동력을 얻어야 한다. 20일에는 '영원한 맞수'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이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격돌한다. 현대캐피탈은 현재 5위까지 밀려나 포스트시즌 진출마저 걱정해야 하는 처지인데다 자존심이 걸린 삼성화재와 대결만큼은 더더욱 물러설 수 없다는 각오다. 올 시즌 두 팀의 대결에서는 삼성화재가 3승1패로 우세이지만 최근인 지난달 14일 4라운드에서는 현대캐피탈이 3-1로 이기며 설욕했다. ◇ 씨름= 17일부터 21일까지 닷새 동안 경북 경산체육관에서 열리는 설날장사대회에는 총 2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각 체급 장사에 도전한다. 18일 결승전이 열리는 태백급(80㎏ 이하)에서는 전통강호 이진형(울산동구청)과 지난 시즌 태백급 강자로 떠오른 이재안(양평군청)이 우승후보로 꼽히고, 김성하(구미시청)가 복병으로 거론된다. 금강급(90㎏ 이하)에서는 지난해 단오대회와 추석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임태혁(현대코끼리씨름단)이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됐다. 하지만 설날대회에 유독 강한 최정만(현대코끼리씨름단)의 대회 3연패 의지도 강하다. 한라급(110㎏ 이하)은 혼전이 예상된다. 김기태와 박병훈(이상 현대코끼리씨름단), 이주용(수원시청), 손충희(울산동구청) 등 형님의 아성에 대학연맹전을 통해 설날대회 출전권을 얻은 이효진(경기대)과 오창록(한림대)이 도전하는 구도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대회 마지막 날 열리는 백두급(150㎏ 이하)에서는 지난해 2개씩 타이틀을 나눠 가진 김진(증평군청)과 장성복(양평군청)이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2014 천하장 정경민(구미시청)과 1년 만에 모래판으로 복귀한 이슬기(현대코끼리씨름단)도 주목받고 있다. 독일프로축구에서 활약하는 손흥민 (AP=연합뉴스) LPGA 투어 코츠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최나연 (AP=연합뉴스DB) c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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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한요금' 스마트폰 데이터사용량 일반의 6∼15배3G폰 가입자 평균 15.4배…4G폰은 6.6배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일정 요금을 내면 데이터를 제한없이 마음껏 사용할 수 있는 '무제한 요금제' 스마트폰 가입자의 데이터 사용량이 '일반 요금제' 가입자의 최고 15배 정도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한달간 3G 스마트폰 사용자 중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 1인당 평균 트래픽(데이터 사용량)은 3천748메가바이트(MB)로, 일반 요금제 가입자 1인당 평균 243MB의 15.4배에 달했다. 4G 스마트폰 이용자 중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 1인당 트래픽은 1만2천949MB로, 일반 요금제 가입자 1천969MB의 6.6배였다. 3G 스마트폰 가입자 중에서 데이터 이용이 많은 상위 10%의 트래픽이 5천423테라바이트(TB)로, 전체 사용량의 88.2%나 됐다. 4G 스마트폰 가입자의 경우 상위 10%의 트래픽이 6만985TB로, 전체 사용량의 53.8%를 차지했다. 전체 트래픽을 콘텐츠 유형별로 보면 모바일 웹 또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제공되는 주문형 비디어(VOD) 등 동영상이 55.5%로 가장 많았다. 이어 SNS 14.5%, 웹포털 13.9%, 멀티미디어 7.7%, 마켓 다운로드 3.6% 순이었다. 작년 12월 이동전화 전체 트래픽은 11만9천169TB로, 이동통신 기술별로는 4G 스마트폰이 11만3천19TB, 3G 스마트폰이 6천87TB, 2G·3G 피처폰이 63TB로 조사됐다. 가입자당 평균 트래픽은 4G 스마트폰이 3천312MB, 3G 스마트폰이 1천64MB, 2G·3G 피처폰이 4MB였다. 한편,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는 작년 9월 4천만명을 돌파해 12월 현재 총 4천56만311명으로 집계됐다. ◇ 무제한/일반 요금제 트래픽 현황(2014년 12월) 3G 무제한 3G 일반 4G 무제한 4G 일반 전체 트래픽(TB) 5,043 909 54,590 58,067 1인당 트래픽(MB) 3,748 243 12,949 1,969 (자료 : 미래창조과학부) aupf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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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부터 도시가스 요금 10% 내린다도시가스 배관 도색 작업 (자료) 요금 인하폭 역대 최대…인하율 두번째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정부가 유가 하락을 반영해 다음 달부터 도시가스 요금을 대폭 인하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월1일부터 도시가스 요금을 소매요금(서울시) 기준 평균 10.1% 내릴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시가스 평균 요금이 현행 20.4706원/MJ(가스사용열량단위)에서 18.4130원/MJ으로 2.0576원/MJ(10.1%) 낮아진다. 이 같은 요금 인하폭은 1970년 국내 도시가스가 도입된 이후 최대이며, 인하율은 2002년 1월(-12.9%)에 이어 두번째다. 이번 조치는 원료비 연동제에 따라 지난해 11∼12월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동반 하락한 LNG(액화천연가스) 도입가격을 도시가스 요금에 반영한 데 따른 것이다. 원료비 연동제는 2개월마다 산정된 원료비 변동률이 ±3%를 초과하는 경우 이를 도시가스 요금에 반영하는 제도다. 국제유가는 지난해 4분기부터 하락했으나 LNG 도입가격에는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서 도시가스 요금은 지난달부터 하락세로 전환했다. 지난달 초에는 도시가스 요금을 평균 5.9% 인하했다. 연이은 요금 인하로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국내 약 1천601만 가구의 연간 가스비는 지난해 가구당 67만6천원에서 올해 60만1천원으로 7만5천원가량 절감될 것으로 정부는 예상하고 있다. 이는 소비자물가를 0.18%포인트, 생산자물가는 0.23%포인트 낮추는 효과를 가져와 국내 물가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와 한국가스공사[036460]는 유가와 함께 LNG 도입가격이 추가 하락할 경우 신속하게 도시가스 요금에 반영함으로써 서민들의 에너지 비용 부담을 덜어줄 방침이다. 아울러 다음달부터 특별재난지역 피해주민에 대한 도시가스 요금할인 제도를 도입하는 등 사회적 배려계층에 대한 에너지 복지를 실현해나갈 계획이다. abullapi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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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역전의 여왕' 김세영, 역전으로 첫 우승(종합2보)우승 트로피 들어 올린 김세영(AP=연합뉴스) 연장전서 유선영·쭈타누깐 제압…한국 선수 2주 연속 우승공동 7위 리디아 고, 세계랭킹 1위 유지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역전의 여왕' 김세영(22·미래에셋)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우승을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김세영은 9일(한국시간) 바하마의 파라다이스 아일랜드 골프장(파73·6천644야드)에서 열린 퓨어실크-바하마 LPGA 클래식 마지막 날 5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러 합계 14언더파 278타로 연장전에 들어갔다. 유선영(29·JDX),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18번홀(파5)에서 벌인 연장전에서 김세영은 버디를 낚아 시즌 두 번째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시즌 첫 번째 대회에서 컷 탈락, 상금을 받지 못했던 김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19만5천 달러(약 2억1천만원)의 우승 상금을 받았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5승을 거둔 김세영은 지난해 12월 L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을 통해 올 시즌 미국 무대 출전권을 얻었다. 한국에서 거둔 5승을 모두 역전승으로 일궈내 '역전의 여왕'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한국 선수들은 시즌 개막전인 코츠 챔피언십(최나연 우승)에 이어 시즌 두 번째 대회인 퓨어실크-바하마 클래식까지 제패하면서 올해도 세계 최강의 위용을 과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동 선두 유선영, 박인비(27·KB금융그룹)에 2타 뒤진 공동 6위에서 4라운드를 시작한 김세영은 전반에만 2타를 줄이며 추격에 나섰다. 10번홀(파4)과 14번홀(파4)에서 1타씩을 줄인 김세영은 16번홀(파4)에서 큰 위기를 맞았다. 워터 해저드로 둘러싸인 그린을 공략한 두 번째 샷이 너무 길어 해저드에 빠지기 전까지 굴러나갔다. 연장전서 우승 확정하고 기뻐하는 김세영(AP=연합뉴스) 그러나 김세영은 해초에 묻힌 공을 로브샷으로 공략, 홀에 붙인 뒤 파로 막아냈다. 힘을 낸 김세영은 18번홀(파5)에서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어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파5인 18번홀에 재개된 연장전은 평균 비거리 270야드 가까이 날리는 김세영에게는 유리할 수 밖에 없었다. 유선영과 쭈타누깐의 두 번째 샷이 그린에 못미쳤지만 김세영은 그린 가장자리에 올려 놓아 우승을 예감했다. 김세영은 그린 가장자리에서 굴린 세 번째 샷이 다소 짧은 듯했다. 하지만 앞서 쭈타누깐과 유선영의 버디 퍼트가 빗나간 뒤 김세영은 편안한 마음으로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김세영은 경기가 끝난 뒤 방송 인터뷰에서 "너무 긴장해서 게임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며 "뭐라고 할 말이 생각나지 않고 울고만 싶다"고 말했다. 한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는 공동 7위(11언더파 281타)로 마쳐 공동 5위(12언더파 280타)인 박인비보다 뒤졌지만 세계랭킹 1위는 지킬 수 있었다.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