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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김청용, 한국 선수 첫 2관왕…박태환은 동메달김청용 '2관왕입니다'(인천=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1일 오전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 개인전 시상식에서 김청용이 개인전·단체전에서 획득한 금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유도 김재범·펜싱 구본길, 나란히 2연패 달성…한국, 금 12개로 종합 1위북한 역도 김은국, 세계신기록 세우며 금 '번쩍' (인천=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제17회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단 첫 2관왕이 나왔다. 21일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사격 남자 10m 권총 개인전에 출전한 고교생 국가대표 김청용(17·흥덕고)은 결선에서 201.2점을 쏴 199.3점의 팡웨이(중국)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 본문배너 앞서 오전에 열린 단체전에서도 김청용은 진종오(35·KT), 이대명(26·KB국민은행)과 함께 1천744점을 합작해 이번 대회 사격 종목에서 한국의 첫 금메달을 선사했다. 감사합니다(인천=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시상식에서 3위를 기록한 대한민국의 박태환이 관중석을 향해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자신의 첫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단의 첫 번째 2관왕의 영예를 누린 김청용은 특히 한국 사격 사상 아시안게임 최연소 금메달리스트라는 기록도 세웠다. 진종오는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따냈고 경기종합사격장에서 열린 남자 트랩 단체전에서는 우리나라가 345점으로 중국(357점), 쿠웨이트(354점)에 이어 동메달을 추가했다. 팬들의 큰 관심을 끈 수영 남자 자유형 200m에서는 박태환(25·인천시청)이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박태환은 이날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결승에서 1분45초85를 기록해 1분45초23의 하기노 고스케(일본), 1분45초28의 쑨양(중국)에 이어 3위로 터치 패드를 찍었다. 김재범, '이겼어'(인천=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유도 남자 81k급 결승에서 김재범이 레바논 엘리아스 나시프를 지도승으로 누르며 승리하고 있다. 대회 3연패 달성에 실패한 박태환은 4년 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할 당시 작성한 한국 기록 1분44초80에 1초 넘게 뒤졌다. 박태환은 22일 계영 800m 결승과 23일 자유형 400m에 출전해 금메달에 재도전한다. 유도 김재범(29·한국마사회)과 펜싱 구본길(25·국민체육진흥공단)은 나란히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김재범은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81㎏급 결승에서 나시프 엘리아스(레바논)에게 지도승을 거둬 우승했다. 한국 남자 유도에서 아시안게임 2연패는 정훈(1990년·1994년), 황희태(2006년·2010년)에 이어 김재범이 세 번째다. 대한민국 접전(고양=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펜싱 남자 사브르 결승 구본길(왼쪽, 국민체육진흥공단) 대 김정환(국민체육진흥공단)의 경기에서 두 선수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 나선 구본길은 김정환(31·국민체육진흥공단)을 15-13으로 꺾고 금메달을 추가했다. 유도는 이날 금메달 3개, 펜싱은 2개를 추가하며 우리나라가 이틀째 메달 순위 선두를 지키는데 앞장섰다. 유도에서는 김재범 외에 여자 63㎏급 정다운(25·양주시청)과 70㎏급 김성연(23·광주도시철도공사)이 나란히 시상대 맨 위에 올랐고 펜싱에서는 여자 플뢰레 개인전에서 전희숙(30·서울시청)이 우승했다. 전희숙은 결승에서 리후이린(중국)을 15-6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북한 두번째 금 안겨준 김은국(인천=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남자 역도 62k급 A그룹 경기에서 북한 김은국이 용상 3차시기 178kg을 성공한 뒤 감독과 기뻐하고 있다. 한국 펜싱은 이날까지 나온 금메달 4개를 독식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남녀 축구 대표팀은 나란히 조별리그를 3전 전승으로 마무리했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은 라오스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2-0으로 이겨 조 1위로 16강에 올랐고 윤덕여 감독의 여자 대표팀 역시 몰디브를 13-0으로 대파하고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북한은 역도 남자 62㎏급에서 김은국(26)이 인상 154㎏, 용상 178㎏을 들어 합계 332㎏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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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D-4> 남녀 축구, 17일 동반 2연승 도전14일 오후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축구 A조 예선 한국과 말레이시아와의 경기. 3-0으로 말레이시아에 승리를 거둔 대한민국 선수들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인천 아시안게임 남녀 축구 대표팀이 17일 조별리그 2차전에서도 나란히 승리를 노린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은 17일 밤 8시 경기도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중동의 복병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한다. 14일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3-0으로 상쾌한 승리를 거둔 한국은 사우디를 조별리그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대상으로 꼽고 있다. 사우디는 전날 라오스와의 첫 경기에서 역시 3-0으로 이겼다. 사실상의 조 1위 결정전인 이날 경기에서 이겨야 한국은 16강 이후 편안한 행보를 이어갈 수 있다. 조 1위로 16강에 가야 비교적 손쉬운 상대인 B조 2위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B조는 우즈베키스탄과 홍콩, 방글라데시, 아프가니스탄으로 구성돼 우즈베키스탄이 조 1위를 차지할 것이 유력하다. 14일 오후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축구 A조 예선 한국과 말레이시아와의 경기에서 한국의 김승대가 팀의 세번 째 골을 성공한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우리나라는 말레이시아와의 1차전을 승리로 장식하기는 했지만 경기 내용은 썩 좋지 않았다는 평을 들었다. 후반 30분이 넘도록 1-0으로 살얼음 리드를 지키다가 후반 32분과 35분에 한 골씩 넣어 점수 차를 벌렸다. 조직적인 움직임이 많지 않았고 세트 피스의 정교함도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그러나 부담이 컸던 1차전을 세 골 차 승리로 장식했고 팀의 주축인 김신욱(울산), 김승대(포항) 등이 골 맛을 봤다는 점에서 앞으로 경기에 대한 전망을 밝게 했다. 2차전 상대인 사우디는 23세 이상의 와일드카드를 한 명도 기용하지 않았고 1차전 라오스와의 경기 내용도 썩 좋지 않아 객관적인 전력으로는 우리보다 한 수 아래로 여겨진다. 윤덕여 감독의 여자 대표팀은 같은 시간 남동아시아드 럭비경기장에서 인도와 맞붙는다. 14일 오후 인천 남동아시아드럭비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여자축구 A조 예선 한국과 태국과의 경기에서 5대0으로 승리를 거둔 한국 선수들이 경기장을 떠나고 있다. 여자 대표팀은 14일 1차전에서 A조에서 가장 까다로운 상대로 거론된 태국을 5-0으로 완파해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박희영(스포츠토토), 유영아, 전가을(이상 현대제철) 등 팀의 주포들이 골을 터뜨렸고 정설빈(현대제철)은 1골, 2도움을 기록하는 등 아시안게임 사상 첫 금메달 가능성을 부풀렸다. 2차전 상대인 인도는 첫 경기에서 몰디브를 15-0으로 크게 물리쳤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한국은 18위, 인도는 50위로 차이가 나는데다 인도 역시 한국과의 경기에 힘을 쏟기보다 조별리그 최종전인 태국(29위) 전에 전력투구할 공산이 크기 때문에 한국의 승리 가능성이 크다. 한국과 사우디의 남자부 경기를 KBS-2TV가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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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우루과이에 0-1 석패…'32년째 무승 설움'(종합2보고개 숙인 한국 선수들 (고양=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8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친선경기 한국과 우루과이 경기. 우루과이에 선제골을 허용한 한국 선수들이 고개를 숙이고 있다. 2014.9.8 andphotodo@yna.co.kr 슈틸리케 신임 감독 관전 "비길 수 있던 경기…아쉬운 패배" (고양=연합뉴스) 이영호 최송아 기자 = 한국 축구가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와 4년 만에 펼친 리턴 매치에서 또다시 패하면서 우루과이를 상대로 32년째 무승 행진을 이어갔다. 신태용 코치가 임시로 지휘봉을 잡은 한국은 8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에서 후반 23분 호세 히메네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헤딩 결승골을 내주면서 0-1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16강에서 우루과이에 1-2로 패해 사상 첫 원정 8강 진출에 실패한 아쉬움을 4년 만에 되갚으려고 했지만 끝내 무산됐다. 더불어 한국은 우루과이와의 역대전적에서 1무6패를 기록, 1982년 첫 맞대결에서 2-2로 비긴 이후 32년 동안 '무승 설움'을 이어갔다. 9월 A매치 일정을 모두 마친 태극전사들은 새로 부임한 울리 슈틸리케(독일) 감독의 지휘 속에 10월 예정된 두 차례 평가전에 나설 예정이다. 우루과이의 강한 공격력을 대비해 포백(4-back)을 기반으로 '변형 스리백' 전술을 예고한 신 코치는 중원에 박종우(광저우 부리)-이명주(알 아인) 조합을 꾸렸고 수비형 미드필더 겸 센터백 요원으로 기성용(스완지시티)을 내세웠다. 최전방 공격라인에는 이동국(전북)을 정점으로 좌우 날개에 손흥민(레버쿠젠)과 이청용(볼턴)을 내세웠고, 수비라인에는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김영권(광저우 헝다), 김주영, 차두리(이상 서울)를 배치했다. 골키퍼는 이범영(부산)이 맡았다. 이에 맞서는 우루과이는 몸값만 6천450만 유로(약 860억원)에 달하는 특급 공격수 에디손 카바니(파리생제르맹)를 비롯해 11명의 선발 선수 가운데 10명이 브라질 월드컵에 나선 정예 멤버로 나섰다. 직전에 치른 베네수엘라전 대승(3-1승)의 기운을 앞세운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우루과이와의 중원 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면서 좌우 측면을 공략하며 적극적인 공세에 나섰다. 한국은 전반 1분 만에 손흥민이 왼쪽 측면 돌파로 슈팅 기회를 만들면서 우루과이 수비진을 당황하게 했다. 그러나 우루과이의 반격도 거셌다. 전반 11분 아벨 에르난데스(팔레르모)의 헤딩 슈팅이 한국의 오른쪽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골 허용한 한국 (고양=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8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친선경기 한국과 우루과이 경기. 우루과이에 선제골을 허용한 한국 선수들이 안타까워 하고 있다. 2014.9.8 andphotodo@yna.co.kr 에르난데스는 3분 뒤에도 한국 수비진으로부터 흘러나온 볼을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강력한 슈팅을 시도하며 수비진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수비 전열을 가다듬은 한국은 수비와 중원의 숫자를 늘려 우루과이의 돌파를 막아내면서 측면 돌파를 통한 공격에 집중했다. 한국은 전반 44분 오른쪽 수비수 차두리가 기동력을 활용한 오버래핑에 나서 손흥민에게 패스했고, 손흥민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고 말았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한국은 후반 3분 코너킥 상황에서 기성용의 헤딩 시도를 신호탄으로 공세를 펼쳤지만 우루과이의 철벽 수비를 뚫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잠시 숨을 죽였던 우루과이는 후반 17분 빠른 역습 상황에서 에르난데스가 단독 돌파에 이어 강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날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골키퍼 이범영의 선방에 막혔다. 잠시 멈췄던 한국의 공세는 손흥민이 맡았다. 손흥민은 후반 21분 후방에서 날아온 롱패스를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발끝으로 잡아 오른발 슈팅했다. 그러나 손흥민의 발을 떠난 볼은 각을 좁히고 뛰어나온 우루과이 골키퍼 정면을 향하고 말았다. 우루과이를 상대로 힘겨운 공방을 이어가던 한국은 결국 후반 23분 결승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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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 우루과이 정조준…'내친 김에 2연승!'믿음의 축구 보여준 이동국(부천=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5일 오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평가전 한국과 베네수엘라 경기. 후반전 한국의 이동국이 역전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 2014.9.5 jieunlee@yna.co.kr 신태용 코치 "이번에도 물러서지 않을 것" (부천=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6개월만의 A매치 승리를 맛본 한국 축구 대표팀이 이번엔 자타공인 남미 강팀인 우루과이를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대표팀은 8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위이자 2014 브라질 월드컵 16강 팀인 우루과이와 평가전을 갖는다. 태극전사들은 5일 열린 베네수엘라전에서 센추리 클럽에 가입한 이동국(전북 현대)의 자축포 2골을 앞세워 3-1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3월 6일 그리스(2-0 승)와의 평가전 이후 6개월만의 달콤한 승리였다. 무엇보다도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무승 탈락'(1무2패)한 아픔을 딛고 일어섰기에 의미가 컸다. 브라질 월드컵에서 전적보다도 수비 일변도의 축구를 하다 허무하게 무너진 점에 더 실망한 축구팬들은 오랜만에 '태극호'가 보여준 화끈한 공격 축구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태극전사들은 안방에서 우루과이도 잡아 팬들의 신뢰를 완전히 회복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그러나 우루과이의 전력이 만만치 않다. 베네수엘라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완성된 팀'이 아니었다. 한 달 전 새 감독이 부임했고 리빌딩의 첫 단계를 한국을 상대로 시작했다. 우루과이는 '명장' 오스카 타바레스 감독이 2006년부터 8년간 공들여 다듬은 팀이다. 타바레스 감독이 다쳐 이번 평가전에는 수석코치가 팀을 지휘하지만 여느때처럼 강력한 조직력을 뽐낼 것으로 보인다. 에딘손 카바니(파리생제르맹)를 비롯해 디에고 고딘, 크리스티안 로드리게스(이상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브라질 월드컵에 참가한 정예 멤버가 출장한다. 선수 이름값만 보면 사실 무승부도 장담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태극전사들에게는 물러설 수 없는 이유가 하나 더 있다. 이번 평가 2연전은 공교롭게도 일본과 '크로스 매치' 형식으로 치러지기 때문이다. 일본은 5일 우루과이에게 0-2로 완패했다. 국민 정서상 만약 한국이 우루과이를 상대로 승전고를 울린다면 아직 떠나있는 팬들의 마음을 완전히 되돌릴 수 있다. 사실상 대표팀을 지휘하는 신태용 코치도 베네수엘라전 뒤 기자회견에서 "우루과이전도 오늘같이 물러서지 않고 앞에서부터 강하게 압박하면서 우리가 원하는 플레이를 하겠다"며 공격적인 색깔을 이어갈 것임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베네수엘라전처럼 공격적인 4-1-2-3 전술이 그대로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공격 선봉은 이동국(전북 현대)이, 왼쪽 측면 공격수는 '에이스' 손흥민(레버쿠젠)이 맡을 것이 확실시된다. 오른쪽 공격수로는 베네수엘라전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인 조영철(카타르SC) 대신 이청용(볼턴)이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역삼각형 형태로 포진하는 중원에는 이명주(알아인)와 기성용(스완지시티), 한국영(카타르SC)의 기용이 유력시된다. 포백(4-back) 라인은 왼쪽부터 김민우(사간 도스), 김영권(광저우 헝다), 김주영, 차두리(이상 FC서울)가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골키퍼 장갑은 베네수엘라전에서 어이 없는 실수로 선제골을 내준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대신 이범영(부산 아이파크)이 차지할 것이 확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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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2014> '전차 군단'의 진격 vs 아르헨티나의 복수9일(한국시간) 브라질과의 4강전에서 4번째 골이 터지자 환호하는 독일 대표팀 선수들(AP=연합뉴스) 독일-아르헨 14일 결승전…세 번째 결승 맞대결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진격의 '전차 군단' 독일과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라는 절대적인 '1인자'를 앞세운 아르헨티나가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을 놓고 '진검 승부'를 펼친다.오는 14일(한국시간) 브라질 '축구의 성지'인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리는 독일과 아르헨티나의 대회 결승전은 양 팀의 세 번째 결승 맞대결이다.이번 대회에서도 어김없이 '우승 후보'로 꼽혀 온 양 팀이 어려운 관문을 뚫고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만큼 한 치의 양보 없는 혈투가 예상된다.특히 유럽과 남미를 대표하는 '맹주'의 자존심을 건 맞대결이라는 점은 팬들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승부차기 끝에 4강전에서 네덜란드를 물리치고 기뻐하는 아르헨티나 대표팀(AP=연합뉴스)◇ 한 번씩 주고받은 결승전…이번에는 누가 웃을까 = 독일은 이번 대회까지 역대 최다인 8회, 아르헨티나는 5회 결승에 진출해 양 팀 모두 그야말로 월드컵 결승전의 '단골손님'이라 불릴 만하다. 그 중 세 번이 두 나라의 맞대결이다.'화력전'이 펼쳐진 1986년 멕시코 대회 결승에서는 아르헨티나가 서독을 3-2로 누르고 통산 두 번째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양팀은 4년 뒤 이탈리아에서 다시 결승전에서 만났으나 당시는 서독이 안드레아스 브레메의 페널티킥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 3번째 정상에 올랐다.두 나라 모두 서로와의 대결에서 차지한 우승이 마지막이었다. 독일 대표팀의 미로슬라프 클로제(AP=연합뉴스)◇ 막을 자 없는 '전차 군단' 분위기 최고조 = 독일은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죽음의 조' 가운데 하나로 꼽힌 G조에서 미국, 포르투갈, 가나를 제치고 2승 1무로 1위에 올라 16강에 진출했다.그러나 토너먼트 첫 경기인 16강전에서 '복병' 알제리를 만나 위기를 맞았다.당시 독일은 알제리와 연장전까지 치른 끝에 2-1로 어려운 승리를 거두면서 우승 전선에 먹구름이 끼기도 했다.하지만 8강전에서 유럽 대륙의 라이벌 프랑스를 1-0으로 누른 데 이어 4강전에서는 통산 6번째 우승을 꿈꾸던 개최국 브라질에 7-1 대승을 거둬 기세가 완전히 올랐다.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AP=연합뉴스)특히 브라질과의 준결승은 월드컵 역사에 길이 남을만한 기록적인 대승이라 결승전을 앞둔 독일 선수들의 사기는 극에 달했다.독일이 가장 기대하는 선수는 단연 2회 연속 월드컵 득점왕에 도전하는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와 월드컵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사나이 미로슬라프 클로제(라치오) 등이다. 두 선수는 모두 브라질을 상대로 골 맛을 봤다.또한 '특급 수문장'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의 선방이 매 경기 불을 뿜으면서 아르헨티나의 호화 공격진을 상대로 어떤 결과를 낳을지도 주목된다.◇ 2회 연속 8강서 독일에 '무릎'…아르헨티나 '이번에는 이긴다' = 아르헨티나로서는 어쩌면 가장 피하기를 원하면서도 만나고 싶은 상대가 독일이었을지 모른다. 지난 2차례 월드컵에서 모두 8강에서 독일에 져 짐을 쌌던 기억 때문이다.아르헨티나는 2006년 홈 팀 독일과의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했고, 4년 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클로제에게 2골, 뮐러에게 1골을 헌납하는 등 0-4로 완패했다.그러나 이번에야말로 현재 세계 최고의 선수인 메시의 영향력이 극에 달한 가운데 모처럼 우승의 꿈을 부풀리고 있다.앞선 2개 대회에 모두 아르헨티나를 대표해 월드컵에 나섰으나 우승을 이루지 못했던 메시가 이번에는 독일을 넘고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이번 대회에서 아르헨티나는 조별리그에서 다소 수월하다고 평가된 F조에 포함돼 3연승으로 1위에 올랐지만, 토너먼트에 들어서는 득점력이 다소 아쉬웠다.스위스와의 16강전, 벨기에와의 8강전에서는 모두 1-0으로 승리했고, 네덜란드와의 4강전에서는 네덜란드와 득점 없이 비긴 끝에 승부차기에서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