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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미네소타와 5년 최대 1천800만 달러에 계약(종합2보)박병호, MLB 미네소타 트윈스와 최대 1천800만달러 입단 계약(서울=연합뉴스) 박병호의 미국 프로야구(MLB) 미네소타 트윈스 입단이 확정됐다. 스포츠전문채널 ESPN 등 미국 언론은 2일(현지시간) 미네소타 트윈스가 한국 출신 거포 박병호와 5년 최대 1천800만 달러 조건으로 입단 계약서에 최종 서명했다고 전했다. 사진은 이날 미네소타 트윈스 페이스북 공식 계정에 올라온 박병호. << 미네소타 트윈스 페이스북 캡처 >>포스팅 통한 아시아 야수 중 이치로에 이어 두 번째한국→MLB 직행 선수 중에는 류현진 다음으로 높은 연봉 (시카고·서울=연합뉴스) 김 현 통신원 하남직 기자 = 박병호(29)가 미네소타 트윈스와 5년 최대 1천800만 달러(약 208억4천400만원)의 조건에 계약하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진출 꿈을 이뤘다.현지 언론이 예상한 '최소 연평균 500만 달러'에 미치지 못하는 금액이지만, 박병호는 일단 '빅리그 입성'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일(한국시간) "미네소타가 한국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 출신 박병호와 '4년 1천200만 달러, 5년째 구단 옵션이 낀 1천80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MLB닷컴은 "박병호는 4년 1천200만 달러를 보장받는다. 그러나 최대 금액은 1천800만 달러"라며 "2016년과 2017년에는 275만 달러를, 2018년과 2019년에는 300만 달러를 수령한다. 미네소타가 5년째 구단 옵션을 행사하면 2020년 박병호에게 650만 달러를 줘야 한다. 5년째 박병호와 계약하지 않으면 바이아웃(계약포기 위약금) 금액 50만 달러를 지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병호는 일단 2016년부터 2019년까지 1천150만 달러를 보장받고, 2020년에 미네소타에서 뛰지 않으면 바이아웃 조항에 따라 50만 달러를 받아 1천200만 달러를 채운다. 박병호, MLB 미네소타 트윈스와 최대 1천800만달러 입단 계약<< 미네소타 트윈스 페이스북 캡처 >>2020년에도 미네소타에 남으면 앞서 4년 동안 받은 1천150만 달러에 650만 달러 연봉을 추가로 받아 총 1천800만 달러를 손에 넣는다. 미네소타는 지난달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에 나서 최고 응찰액 1천285만 달러를 적어내 박병호와의 독점 교섭권을 얻었다. 현지 언론은 '연평균 500만∼1천만 달러'를 예상했다. 그러나 박병호는 5년 기준으로 연평균 360만 달러, 4년 기준 300만 달러의 예상보다 다소 낮은 금액에 사인했다. 지난해 강정호는 포스팅 응찰액 500만2천15 달러를 제시한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5년 최대 1천625만 달러의 조건에 계약했다. 일반적으로 연봉은 포스팅 응찰액에 비례한다. 현지 언론이 박병호의 연봉 평균을 '500만∼1천만 달러 사이'로 예상한 것도 포스팅액과 연봉의 함수관계를 지켜봤기 때문이다. 박병호, MLB 미네소타 트윈스와 최대1천800만달러 입단 계약<< 미네소타 트윈스 페이스북 캡처 >>그러나 박병호는 강정호보다 두 배 이상 높은 포스팅 응찰액을 기록하고도 비슷한 수준의 연봉을 받는다. 미니애폴리스 스타트리뷴도 "강정호의 계약 조건(5년 최대 1천625만 달러)보다 크게 높지 않다. 박병호가 연봉 총액에서 100만 달러 정도 높다"고 의아해했다. 박병호는 지난달 29일 미네소타로 출국하며 "언론이 보도하고 팬들께서 기대하시는 것보다는 낮은 금액이라고 들었다"며 "그래도 세계 최고 선수가 뛰는 메이저리그에 입성한다는 자부심을 느끼며 기분 좋게 사인하고 싶다"고 말했다. 실제로 박병호는 '메이저리그 입성'에 더 높은 가치를 두고, 예상보다 적은 연봉을 받아들였다. 물론 연평균 300만 달러도 '기록'을 만드는 금액이다. 박병호는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아시아 야수 중에서는 스즈키 이치로(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의 계약을 했다. 2011년 포스팅에 나선 이치로는 1천312만5천 달러를 제시한 시애틀 매리너스와 연봉 협상을 했고 3년 최대 1천4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박병호는 한국프로야구에서 메이저리그에 직행한 선수 중에서도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금액을 기록하며 계약을 마쳤다. 류현진은 2013시즌을 앞두고 6년 3천600만 달러에 사인했다. 1994년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거' 박찬호의 계약을 시작으로 피츠버그에 입성한 강정호까지 2015시즌을 앞두고 총 60명이 미국프로야구에 진출했다. 이후 시카고 컵스와 계약한 장충고 외야수 권광민과 박병호가 미국 진출에 성공했다. 박찬호를 출발점으로 보면 박병호는 62번째 미국 진출 선수다. 박병호가 계획대로 메이저리그 타석에 서면 박찬호, 김병현, 서재응, 이상훈, 구대성, 최희섭, 추신수, 류현진, 강정호 등에 이어 빅리그에 선 15번째 한국 선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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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수 크게 줄어 중·고교 신설 '바늘구멍'인천 5년 뒤 고교생 23%·중학생 14% 감소 예상"특수한 경우 빼곤 학생수 줄어든 기존 학교 이전 재배치" (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저출산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로 인천에서 앞으로 공립 일반 중·고등학교 신설이 사실상 어렵게 됐다.경제자유구역과 택지지구 등 인구가 늘어나는 신시가지에는 학생 수가 줄어든 구도심의 기존 중·고등학교를 옮긴다. 29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인천에 모두 134곳(2천930학급)인 중학교와 123곳(3천382학급)인 고등학교 수가 상당 기간 현 수준을 유지하게 된다.앞으로 5년간 인천의 학생 수가 꾸준히 줄어들 전망이고 교육부도 심각한 국내 저출산 추세를 고려해 학교 신설 심사를 대폭 강화했기 때문이다.시교육청은 현재 8만9천298명인 인천의 중학생 수가 2020년 7만6천539명으로 14.3%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현재 9만8천712명인 고등학생 수는 2020년 7만5천822명으로 23.2%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이에 따라 특수목적고나 사립고가 아닌 공립 일반 중·고교는 학교 신설이 극히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시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 인천에서 이전 재배치가 아닌 일반 중·고교 신설은 도서 지역 등 통학이 어려운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거의 어렵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인천뿐만 아니라 국내 학령인구가 계속 줄어드는 상황에서 학교당 300억∼400억원이 필요한 신설을 최대한 억제하고 기존 학교들을 재배치해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게 교육 당국의 판단이다.시교육청은 학생 수가 줄어도 무리한 학교 통폐합이 어려운 만큼 기존 학교들은 유지하면서 현재 30명가량인 중·고교 학급당 학생수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인 23명선으로 점차 낮춰갈 방침이다.학생 수가 급감하는 것에 비례해 당장 학교 수가 감소하지 않는 이유 중에는 당국이 기존 교원 수를 단기간에 줄일 수 없는 탓도 있다.지역사회 일각에선 구도심 학교들을 학생 수요가 많은 신시가지로 옮기는 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구도심에서 학교들마저 빠져나가면 공동화를 부채질하고 평등하게 교육받을 권리를 침해할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실제로 구도심 지역 시의원들은 시의회의 공립학교 이전계획 심의·의결 과정에서 적극적인 반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구도심 주민 반발도 곳곳에서 고개를 들고 있다.시교육청은 현재 전문기관에 의뢰해 인천의 전반적인 학교 재배치와 학군 조정 방안을 연구 중이며 내년 1월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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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세종 민자고속도로 건설…1단계 2022년 개통서울-세종 고속도로, 민자사업으로 추진(세종=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김일평 국토교통부 도로국장이 18일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 기자실에서 서울-세종 고속도로를 민자사업으로 추진한다고 밝히고 있다. 정부는 서울-세종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경부-중부 고속도로의 혼잡구간이 60%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서울-세종간 통행시간도 평일 108분, 주말 129분에서 70분대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도로는 이르면 2016년말 착공해 2022년 개통할 계획이다. 그림 가운데 빨간색 선이 서울-세종 고속도로 노선도. 왼쪽은 경부고속도로, 오른쪽은 중부고속도로이다.1단계 서울~안성에 이어 안성~세종 2단계 2025년 완공 충북 연결 지선·중부고속도로 일부 구간 확장 추진서울∼세종 70분대 연결, 경부·중부선 혼잡 60% 해소 (세종=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서울과 세종을 연결하는 고속도로가 민자사업으로 추진된다. 서울∼세종고속도로는 경부선과 중부선의 중간 지점을 따라 세로로 위치하며 서울∼안성 1단계 구간(71㎞)은 2022년, 안성∼세종 2단계 구간(58㎞)은 2025년 개통될 예정이다. 정부는 19일 제22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 추진을 결정했다. 2009년 타당성 조사에서 비용대비 편익비율(B/C)이 1.28로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나왔으나 6조원이 넘는 사업비 때문에 6년을 미루다 최근 저금리 기조가 형성되면서 적극 추진하게 된 것이다.서울∼세종고속도로는 구리시에서 시작해 서울 강동구, 하남시, 성남시, 광주시, 용인시, 안성시, 천안시를 거쳐 세종시 장군면까지 129㎞를 6차로로 연결한다. 서울∼안성 1단계는 최대한 빨리 착공하고자 한국도로공사가 공사를 먼저 하다가 완공 전에 민간 사업자에게 넘긴다. 2009년 기본계획이 이미 나왔기에 내년 초 곧바로 기본설계에 들어가면 연말에 착공해 2022년 개통한다.안성∼세종 2단계는 기존의 민자도로건설과 마찬가지로 제안서를 받아 사업자를 선정하고 2020년에 착공해 2025년 개통할 예정이다.서울∼세종고속도로는 경부선과 중부선에서 각각 15㎞ 떨어진 중간지점에 건설되며 시작점은 구리∼포천고속도로, 종점은 대전∼당진고속도로와 연결되고 위례신도시(11만명), 동탄2지구(30만명) 및 세종시 인구증가에 대비하게 된다. 서울∼세종고속도로가 건설되면 통행시간은 평일 108분·주말 129분에서 74분으로 크게 단축돼 수도권과 세종·충청권의 연계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서울∼세종고속도로는 자율주행 기반시설·지능형교통체계·스마트톨링시스템 등을 갖춘 최첨단 스마트 하이웨이로 구축된다.또 충북 주민을 위해 서울∼세종고속도로에서 연기∼오송간 지선 건설을 검토하며, 그동안 충북지역에서 요구해온 중부고속도로 확장 사업도 필요한 일부 구간에서 추진하기로 하고 타당성을 재조사하기로 했다.김일평 국토부 도로국장은 "경부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의 만성 교통혼잡 해소를 첫 번째 목표로 두고 서울∼세종고속도로 신설을 결정했다"며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경부·중부선 혼잡구간의 60% 정도가 해소될 전망"이라고 말했다.건설비용 6조7천억원 가운데 정부가 용지비 1조4천억원을 부담하고 건설비 5조3천억원은 100% 민자로 조달한다.정부가 올 상반기 민자사업 활성화를 위해 새로 도입한 '손익공유형 민자사업(BTO-a)'방식으로 추진해 조달자금 금리를 낮추는 등 통행료는 최근 건설된 민자도로 대비 저렴하게 책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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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흡연율 역대 최저…담뱃값 인상 효과봤나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 조사…흡연율 7.8%로 1.4%p 감소학교 청소년 20명 중 1명은 술·담배 병행(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올해 중고등학교 청소년들의 흡연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당국은 연초 단행된 담뱃값 인상과 강화된 금연 교육이 효과를 본 것이라고 분석했다. 청소년 7명 중 1명 꼴로 술을 마시고 12명 중 1명은 취하는 수준 이상의 음주를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명 중 1명은 음주와 흡연을 같이 하고 있었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5년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6~7월 실시된 이번 조사에는 전국 17개 시도 800개 중고등학교 학생 6만8천43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최근 30일 동안 1일 이상 흡연한 사람의 비율'을 뜻하는 현재 흡연율은 7.8%를 기록해 조사가 시작된 2005년 이후 가장 낮았다. 현재 흡연율은 2005년 11.8%를 기록한 뒤 2007년 13.3%까지 올라갔지만 이후 점차 내려가 2014년에는 9.2%였었다. 현재 흡연율의 하락세는 남·녀학생 모두에게서 나타나 남학생의 현재 흡연율은 작년 14.0%에서 11.9%로 2.1%포인트, 여학생은 4.0%에서 3.2%로 0.8%포인트 각각 줄었다. 질본은 "담뱃값 인상, 금연교육 강화 등 정책 강화와 사회적 인식변화 등이 청소년 흡연을 억제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미 2011년에 수립한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의 목표인 '2020년까지 남학생 흡연율 12% 수준'을 달성한 만큼 목표를 재설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일 흡연율(최근 30일 동안 매일 흡연한 사람의 비율) 역시 작년 4.8%에서 3.8%로 떨어졌으며 가정 내 간접흡연 노출율(최근 7일 동안 학생의 집안에서 다른 사람이 담배를 피울 때 그 근처에 같이 있은 적이 있는 사람의 비율)도 33.8%에서 29.0%로 줄었다. 담뱃값 인상에 따른 '풍선효과'로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청소년들이 늘어날 것으로 우려됐지만, 청소년들의 전자담배 사용률은 작년 5.0%에서 올해 4.0%로 소폭 감소했다. 이는 2013년 조사 때의 3.0%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전자담배 사용자의 80.8%는 일반담배(궐련)와 같이 사용하고 있었다.다만 담배 구매 용이성(구매 시도자 중에서 최근 30일 동안 편의점이나 가게 등에서 담배를 사려고 했을 때 '많이 노력', '조금만 노력' 또는 '노력 없이도 쉽게' 살 수 있었던 사람의 비율)은 작년 76.9%보다 오히려 상승한 79.3%로 집계됐다. 금연시도율(현재 흡연자 중 최근 12개월 동안 담배를 끊으려고 시도한 사람의 비율) 역시 71.7%로 작년(71.3%)과 별차이 없었다. 금연 시도 이유로는 '건강에 나쁜 영향을 줄 것 같아서'(30.3%), '흡연으로 몸이 안좋아져서'(25.8%)가 가장 많이 꼽혔으며 '담뱃값이 너무 비싸서'(15.9%)라는 이유는 작년(6.1%)보다는 높아졌지만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음주율은 작년과 비슷하게 여전히 높은 수준이었다.현재 음주율(최근 30일 동안 1잔 이상 술을 마신 적이 있는 사람의 비율)은 작년과 같은 16.7%(남학생 20.0%·여학생 13.1%)였으며 위험 음주율(최근 30일 동안 1회 평균 음주량이 중등도 이상<남자 소주 5잔·여자 소주 3잔>인 사람의 비율)은 작년 7.9%에서 올해 8.4%로 소폭 상승했다. 현재 흡연과 음주를 같이 하는 학교 청소년은 5.2%로 작년 6.1%보다 감소했다. 이는 200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주 5일 이상 아침식사를 하지 않는 학생은 10명 중 3명(27.9%)이나 됐으며 하루 1회 이상 과일(22.9%), 3회 이상 채소(15.3%)를 섭취하는 비율은 낮은 편이었다. 꾸준히 운동을 하는 학생도 7명 중 1명 꼴로 적었다. '하루 60분 주 5일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최근 7일 동안 심장박동이 평소보다 증가하거나 숨이 찬 정도의 신체활동을 60분 이상 한 날이 5일 이상인 사람의 비율)은 14.2%였다. 신체활동 실천율은 여학생보다 남학생이, 고등학생보다 중학생이 높았다.학생들의 3분의 1(32.0%)은 최근 1개월 내에 체중감소를 시도한 적 있다고 답했으며 특히 6명 중 1명(16.1%)은 단식이나 의사처방 없는 약 복용 등 부적절한 체중 감소 방법(설사약 또는 이뇨제, 식사 후 구토, 한 가지 음식만 먹는 다이어트 등 포함)을 사용했다. 한편 학교 청소년 3명 중 1명(35.4%)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었으며 4명 중 1명(23.6%)은 우울감을 경험한 적 있었다. 또 학교에서 치솔질을 하는 학생은 5명 중 2명(39.4%) 꼴이었다. 백마중학생들 "흡연 NO"(고양=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제28회 세계 금연의 날(31일)을 앞두고 경기도 고양 백마중학교는 29일 체육대회에 앞서 학생과 교직원이 운동장에서 금연선포식을 했다. 학생들은 흡연예방 표어 공모전에서 당선된 표어를 새긴 티셔츠를 입고 '흡연 NO'라는 구호를 외치며 금연의 의지를 다짐했다. 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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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생산가능인구 1년여후 감소 시작…이민자 적극 받아야 하나(종합)세르비아 시드 근처 베르카소보 마을에서 크로아티아로 넘어가려는 난민 행렬 <<AP=연합뉴스 자료사진>>이주민 3분의 1은 빈곤…"교육·직업훈련 등 조기 통합정책 중요"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 시리아 내전으로 올해 지구촌에서 난민·이민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난민·이민이 유입국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유럽연합(EU)은 역대 최대 난민 유입으로 노동력 공급이 늘어나 경제성장률이 상승할 것으로 추산했지만, 유럽 곳곳에서는 난민이나 이민자를 받아들이는 데 대한 저항이 크다. ◇ 난민 유입,경제성장에 도움되나 9일 유럽연합(EU)은 유럽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작년부터 이어진 역대 최대 난민유입이 EU 경제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한 결과, 2017년 EU 전체의 국내총생산(GDP)을 0.2∼0.3% 증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EU 지역에는 올 들어 시리아 등으로부터 80만명 이상의 난민과 이민자가 들어왔다. 작년부터 내년까지 EU로의 이민·난민자 수는 3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돼 EU인구를 최대 0.4%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EU는 특히 최대난민 유입국인 독일의 올해 GDP가 0.2%, 내년에 0.4%, 2020년에는 0.7% 늘어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U는 독일이 올해 70만명, 내년에 53만명, 2017년에 25만5천명의 난민이 유입될 것으로 가정했으며, 이로 인해 독일 인구는 1.1%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독일에서는 난민들에 대한 극우세력의 폭력과 증오범죄가 급증해 사회갈등도 만만치 않다. 독일 일간 디벨트에 따르면 연방범죄수사국(BKA)은 올해 들어 최근까지 난민 신청 처리를 맡는 난민센터를 대상으로 한 공격 행위가 방화 53차례를 비롯해 모두 104건에 달했다고 밝혔다. 작년에 28건이 발생한 데 비하면 4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또 난민 거주지 건설에 반대하며 기물 등 시설물을 파괴하고 폭력을 선동한 범죄도 올들어 630여 차례에 달한다.◇ 韓 생산가능인구 2017년부터 감소…"난민이민 유입 필요"독일이 난민을 받아들이기로 한 것은 생산가능인구(15∼64세) 감소를 감안한 것이다. 독일의 전체인구 대비 생산가능인구 비중은 현재 61%에서 2030년에는 54%까지 내려간다. 이렇게 되면 현재의 연금생활체계가 무너질 수 있다.한국도 당장 2017년부터 15~64세의 생산가능인구 감소가 시작된다. 한국 통계청에 따르면 현재 3천695만3천명인 한국의 생산가능인구는 내년 3천704만명을 정점으로 2017년부터 줄어들기 시작해 특히 베이비붐 세대가 노년층에 진입하는 2020년부터 큰 폭으로 감소할 전망이다.생산가능인구는 2030년 3천289만명, 2040년 2천887만명, 2060년 2천186만5천명으로 40년 사이 40.2%나 급감한다.한국의 전체인구 대비 생산가능인구 비중은 이미 2012년 73.1%로 정점을 찍은 뒤 계속 감소해 2030년에는 63.1%, 2060년에는 49.7%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생산가능인구 100명당 부양인구도 2060년부터는 부양인구가 더 많아진다.현재 5천62만명인 우리나라의 총인구는 2030년 5천216만명으로 정점을 찍고 감소하기 시작해 2045년에 5천만명 이하, 2069년에는 4천만명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독일 난민들<<EPA=연합뉴스 자료사진>>이에 따라 한국도 난민·이민 유입을 늘리는 게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통계청 이지연 인구동향과장은 "생산가능인구 감소를 만회하기 위한 단기적인 정책으로는 이민이나 난민을 받아들이는 게 가장 흔하게 사용되고 있다"면서 "장기적으로는 경제활동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돼 있는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을 높이는 게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하지만, 작년 한국 난민심사종료자 대비 난민 인정자 비율은 4.26%로 일본(0.26%) 보다는 많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과 비교하면 최하위 수준이다. 한국의 전체인구 대비 2013년에 유입된 이민자수 비중은 0.13%로 일본(0.04%)보다는 많지만 역시 OECD 꼴찌수준이다.그러나 한국에 들어오는 난민과 이민자는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한국의 난민 인정자수는 작년에 94명으로 전년의 57명에 비해 64% 급증했다. 아울러 전체 인구 중 외국 태생 인구의 비중은 2000년 0.44%에서 2013년 1.96%로 올라가 비교대상 OECD국가들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주노동자방송(MMTV) 박수현 공동대표는 "세계화 시대라고 하면서도 우리 사회는 이민자나 난민에 대한 차별이 심하다"면서 "특히 제3세계나 우리보다 어려운 국가로부터 오는 이주민에 대해서는 굉장히 폐쇄적"이라고 지적했다.법무법인 '공존'의 차규근 변호사는 "청년실업률이 높고 고용불안이 있다 보니 우리도 어려운데 왜 외국에서 사람을 들여와 일자리 경쟁을 격화시키느냐는 심리적 저항, 사회적 불안을 무시하면 안된다"면서 "사회적 논의와 토론, 설득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이주민 3분의 1은 빈곤…"교육·직업훈련 조기에 지원해야"<<EPA=연합뉴스 자료사진>>이민자나 난민 등 이주민을 받아들인 뒤에도 정부가 조기에 제대로 통합정책을 펴는 것이 중요하다.이주민이 교육과 직업훈련을 제대로 받을 수 있게 지원해 제 삶을 꾸려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초반에 지원을 제대로 하지 않고 2∼3세대에 가서 통합하려면 비용이 몇 배로 든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15 국제이주 전망'에 따르면 OECD 회원국 내에서 이민자나 난민 등 이주민의 빈곤율은 2006년 27%에서 2012년 29%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에 원주민의 빈곤율이 15.7%에서 15.3%로 떨어진 것과는 대조적이다.이주민의 빈곤율은 그리스에서 45%까지 치솟았으며, 이탈리아와 미국, 핀란드, 벨기에, 스페인에서는 35%를 넘어섰다. 이주민의 가난은 일해도 사라지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OECD 회원국 내에서 취업한 이주민의 빈곤율은 2006년 15%에서 2012년 17%로 상승했다.이주민이 겪는 가난은 먼 얘기가 아니다. 한국에서 OECD 국가로 떠난 이주민은 연간 7만명선이었다. 우리나라는 OECD국가행 이주민을 배출한 상위 50개 국가 중 20위를 차지했다.연도별로 보면 2007년에 7만2천명에서 2009년 7만9천명으로 늘어났다가 2011년 7만1천명, 2012년 7만명, 2013년 7만2천명을 각각 기록했다. 한국 출신 이주민은 호주와 캐나다, 미국 등 영미권을 선호했으며, 일본으로도 많이 이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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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저소득 '취준생'에 청년수당 월 50만원 준다구직활동 등 계획서 심사해 3천명 선발…최장 6개월 지급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서울시가 내년부터 '아르바이트생'이나 '취업준비생' 등 3천명에게 청년수당을 월 50만원씩 지급한다.서울시는 정기 소득이 없는 미취업자이면서 사회활동 의지를 가진 청년들에게 최장 6개월간 교육비와 교통비, 식비 등 최소 수준의 활동 보조비용에 해당하는 월 50만원을 준다고 5일 밝혔다.이는 초단시간 근로자나 졸업유예자 등 학생도 취업자도 아닌 일명 '사회 밖 청년'들을 지원하기 위한 '2020 청년 정책 기본계획'의 일환이다. 서울 거주 만 19∼29세의 중위소득 60% 이하 청년이 대상으로, 구직 활동 등 자기 주도적 활동이나 공공·사회활동 등에 대한 계획서를 심사해 선발한다.시는 사회진입에 실패한 청년들에게 디딤돌을 마련해주는 취지라고 말했다.시는 또 '공공인턴'인 청년 뉴딜일자리사업 참여 인원을 2020년 연 5천명으로 10배로 확대하고 참여 기간을 11개월에서 최대 23개월로 늘린다.청년뉴딜일자리는 공공부문 현장에 청년을 투입하고 시급 5천900∼6천500원과 4대보험 등 인건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만 19∼34세 서울 거주 졸업예정자와 미취업 청년이 대상이다.또 청년들의 주거 빈곤율을 낮추기 위해 2018년까지 1인 청년 가구에 셰어형 기숙사 모델과 토지임대부 사회주택, 대학생 희망하우징, 빈집 살리기 프로젝트, 한지붕 세대 공감, 자치구 청년 맞춤형 주택을 4천440가구 지원한다.이 가운데 새로 도입되는 셰어형 기숙사 모델은 고시원과 숙박시설 등을 매입, 리모델링한 뒤 1인 청년가구에 공공임대로 공급하는 방식이다.시는 건강한 금융생활을 도모하는 30인 이상 모임에 내년부터 활동공간과 사업비 등을 지원하는 청년자조금융 활성화 사업도 한다. 일을 하는 서울 거주 18∼34세 청년이 학자금, 주거, 결혼 문제로 곤란함을 겪지 않도록 저축을 통한 자산형성을 지원하는 '희망 두배 청년통장' 사업도 계속한다.올해 말에 은평구 서울혁신파크에 문을 여는 '청년청'에는 청년 단체 57개가 입주한다. 청년청은 일자리와 주거 등 다양한 청년문제의 해결방안을 청년 스스로 모색하는 거점 공간으로, 입주 단체들은 저렴한 비용에 사무실과 회의실 등을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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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에 지금도 물 흐른다…'소금물 개천' 외계생명 가능성 시사(종합3보)NASA, '화성 소금물 개천' 발표(Win McNamee/Getty Images/AFP)NASA 간부 "중요한 진전"…미래 화성탐사에 많은 영향줄 듯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화섭 특파원 = 화성에 액체 상태의 물이 '소금물 개천' 형태로 지금도 흐르고 있음을 보여 주는 강력한 증거가 발표됐다.이 발견은 화성에 외계 생명이 존재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동시에 앞으로 인간이 화성에 살 수 있게 될 가능성도 보여 주는 것이어서 매우 주목된다.이에 따라 2020년 화성 탐사선을 보내 화성 표면에 착륙시킨다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2020 로버 미션'에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화성 표면에 흐르는 물이 존재했던 흔적이 있다는 점은 2000년에, 얼음 형태로 물이 존재한다는 점은 2008년에 각각 밝혀졌으나, 액체 상태의 물이 지금도 흐른다는 증거가 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화성 소금물 개천(EPA/NASA HANDOUT) NASA는 현지시간 28일 오전 11시 30분(한국시간 29일 0시 30분) 워싱턴DC의 본부 청사에서 1시간에 걸쳐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연구 결과를 설명했다.화성 표면에서 상대적으로 따뜻한 일부 지역에서는 계절에 따라 어두운 경사면이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일이 반복된다. 이런 지형을 RSL(Recurring Slope Lineae)이라고 하는데, 여름이 되면 나타났다가 겨울이 되면 사라진다. RSL은 폭이 5m 내외, 길이가 100m 내외인 가느다란 줄 형태이며 영하 23도 이상으로 온도가 올라가면 생겼다가 그 아래로 온도가 내려가면 사라지는 것으로 보인다.RSL은 2010년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에 있는 애리조나대(UA)의 학부생이었던 루젠드라 오지하가 이 학교의 고해상도 이미징 과학 연구(HiRISE)팀 연구책임자 앨프리드 매큐언 교수 등과 함께 발견했다. 네팔 출신인 오지하는 현재 조지아 공과대(조지아텍)의 박사과정 대학원생이다. 화성 소금물 개천(EPA/NASA HANDOUT) RSL에 관해서는 염류를 포함한 물이 화성의 땅에서 새어 나오면서 이것이 흘러서 생기는 것이 아닐까 하는 추측이 있었으나 그간 증거가 없었다.그런데 이번에 오지하와 매큐언 등 과학자들이 RSL이 관측되는 지역들의 스펙트럼을 관측해 RSL이 염화나트륨이나 염화마그네슘 등 염류를 포함한 물이 흐르면서 생기는 현상이라는 강력한 증거를 확보했다. 이는 2006년부터 화성 주변을 도는 관측 장비들이 확보한 데이터를 분석해 얻은 결론이다. 연구자들은 "물은 우리가 아는 생명에 필수적"이라며 "오늘날 화성에 액체 물이 존재한다는 것은 천체생물학적, 지질학적, 수리학적 함의가 있으며 미래의 인간 탐사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화성 소금물 개천(AFP PHOTO /NASA/JPL/UNIVERSITY OF ARIZONA)화성에 '소금물 개천'이 흐르는 이유는 지구의 대도시들이 눈이 오면 길을 녹이려고 염화칼슘을 뿌리는 것과 똑같은 과학적 현상에 근거를 두고 있다. 화성의 온도와 기압이 낮기 때문에 그냥 순수한 물이 액체 상태로 존재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물에 나트륨이나 마그네슘 등 염류가 녹으면 어는점이 내려가고, 따라서 화성의 낮은 온도에서도 액체 상태의 물이 흐를 수 있게 된다. 화성에는 40억년 전에 큰 바다가 있었으나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기후 변화로 표면에서 물이 대부분 사라졌다. 우주인 출신이며 NASA 우주 탐사계획국 차장인 존 그런스펠드는 "우리의 화성 탐사는 우주의 생명체를 찾아 '물을 따라가는 것'이었는데, 이제 우리가 오래 의심해 왔던 바가 과학적으로 설득력 있게 입증된 것"이라고 평가했다.그는 "이는 중요한 진전"이라며 "소금물이긴 하지만 물이 화성의 표면에 오늘도 흐르고 있음을 확인하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화성 소금물 개천(AFP PHOTO /NASA/JPL/UNIVERSITY OF ARIZONA)이 물이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지는 앞으로 연구를 계속해야 한다는 것이 연구자들의 설명이다. 5년 전 RSL을 발견해 과학계에 보고한 데 이어 이번 논문의 제1저자 겸 교신저자를 맡은 오지하는 크게 세 가지 가능성을 제시했다. 일단 주변의 습도가 올라가면 염류가 주변의 물기를 빨아들여 스스로 녹는 조해성을 지니고 있어서 생기는 현상일 가능성이 있다. 또 표면 아래에 얼음의 공급원이 있어서 이것이 염류와 접촉한 상태에서 온도가 올라가면 녹는 것일 수도 있다. 아울러 화성의 지면 아래에 물을 품고 있는 층이 존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이 내용은 28일(현지시간) 과학저널 '네이처 지오사이언스'에 발표됐다.NASA가 주최한 발표 기자회견은 인터넷과 NASA TV로 전 세계에 생중계됐으며 전화 회의 참여 기회도 사전에 등록한 언론매체 기자들에게 제공됐다. 주최 측은 일반인들로부터 #AskNASA라는 해시태그를 이용해 소셜 미디어로도 질문을 받았다.발표 기자회견에는 NASA 본부 행성과학국장 짐 그린, NASA 본부 화성 탐사 프로그램 연구책임자인 마이클 마이어, 캘리포니아주 모펫 필드에 있는 NASA 에이미스 연구소 연구원이며 GIT 대학원생인 메리 베스 빌헬름 등이 참여했다. 학회 참석차 유럽에 출장 중인 오지하와 매큐언 교수는 프랑스 낭트에서 전화회의 방식으로 기자회견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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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천억 공항 자기부상열차…"언제 뜰진 아무도 몰라"2013년 9월 개통 추진했지만 각종 하자로 계속 지연11월까지 하자 보완작업 마무리 목표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인천국제공항 자기부상열차가 각종 결함으로 뜨지도 달리지도 못하고 있다.20일 인천시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공항 자기부상열차는 원래 2013년 9월 개통 예정이었지만 시운전 과정에서 발견된 하자 때문에 수차례 개통 일정이 연기됐다. 현재까지 발견된 하자 393건 중 대부분은 해결됐지만 14건은 현재 보완작업이 진행 중이어서 개통 일정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최근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서는 우천 때 전력 차단으로 인한 차량운행 중단, 강풍시 열차 운행 중 열차가 가라앉는 부상착지 현상, 열차 정위치 정차 실패 등이 주요 하자로 꼽혔다. 4천139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자기부상열차의 개통이 수년째 지연되면서 손실액도 수십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찬열 의원은 개통 지연에 따른 유지보수 비용 등 61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개통 시기를 놓고는 사업 주관기관인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과 사업 인수기관인 인천시 간에 입장이 엇갈린다. 국토부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은 하자 보완작업이 마무리단계에 이르렀다며 조만간 개통 준비에 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인 반면, 인천시는 하자가 완벽하게 보완되기 전까진 자기부상열차 사업을 인수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시는 일단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하자 보완작업 완료 시한으로 제시한 11월 20일까지 추이를 지켜본 뒤 인수 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다.일본에 이어 세계 2번째로 추진되는 인천공항의 자기부상열차 사업은 국토교통부의 연구개발 사업으로 총 3단계로 나뉘어 2020년까지 진행된다.1단계 노선은 인천국제공항 교통센터∼용유역 구간 6.1km 구간에 건설됐다. 수차례 사업기간 변경을 거쳐 현재 국토교통부 고시상 1단계 사업 종료 시점은 내년 4월이다.2단계 구간은 차량기지∼국제업무지역(9.7km), 3단계 구간은 국제업무지역∼인천공항(37.4km)에 건설될 예정이다. 사업비 4천149억원은 국비 69%, 시비 6%, 인천공항공사 25% 비율로 분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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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시간 줄이면 일자리 최대 27만개 늘어난다노동연구원, 시뮬레이션 결과 발표 (서울=연합뉴스) 안승섭 기자 = 세계 최장 수준인 우리나라의 근로시간을 줄이면 최대 30만개에 가까운 일자리가 늘어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4일 한국노동연구원이 발표한 '근로시간 단축의 고용효과 추정'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정상근로 40시간에 연장근로 12시간, 휴일근로 16시간을 합치면 최대 근로시간은 주 68시간까지 늘어날 수 있다. 연구원이 특수고용종사자, 5인 미만 사업장 종사자, 근로시간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표본을 제외한 1천10만5천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주 52시간 넘게 일하는 근로자는 105만5천명(10.4%)에 달했다. 주당 근로시간이 52∼60시간인 장시간 근로집단은 67만6천명(6.7%), 근로시간이 60시간을 넘는 초장시간 근로집단은 37만9천명(3.8%)이었다.정부는 휴일근로를 연장근로에 포함해 원칙적으로 근로시간을 주 52시간(정상근로+연장근로)까지 줄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시뮬레이션한 결과 주 60시간으로 근로시간을 줄이면 3만3천∼6만7천명의 고용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시간을 주 52시간으로 줄이면 고용효과는 11만2천∼19만3천명이며, 근로시간 특례업종까지 포함해 주 52시간으로 단축하면 그 효과는 15만7천∼27만2천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안주엽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근로시간 단축은 그 자체로 근로자의 생산성을 높일 뿐 아니라, 기업이 업무강도를 강화하거나 자본을 추가로 투입하면 생산성은 더욱 향상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13년 기준 우리나라의 연간 근로시간은 2천71시간으로 OECD 평균(1천671시간)을 400시간이나 초과했다. 노사정은 2020년까지 연간 근로시간을 1천800시간대로 줄이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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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최저임금 이하 노동자 7명중 1명…OECD 최고 수준"한국 노동자간 임금 양극화 갈수록 심화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국의 노동자 가운데 15% 가량은 최저임금 또는 이에 못 미치는 돈을 받고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자 7명중 1명 꼴로 최저임금 이하를 받고 있는 것이다. 이는 주요 20개국 평균의 2.7배, 이웃나라인 일본의 7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한국에서 대기업 노동자들의 임금은 국제적으로 낮지 않다는 점에서 우리나라에서 이런 현상은 노동자간 임금의 양극화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는 점을 드러낸 것으로 보여진다. 최저임금 이하 시급을 받는 노동자 비율<> ◇ 한국 최저임금 이하로 받는 노동자 14.7%…20개국 중 최고 3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고용 전망 2015'(OECD Employment Outlook 2015) 보고서에 따르면 회원국 20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최저 임금 또는 그 이하 소득의 노동자 비율은 평균 5.5%다. 한국의 최저임금 또는 그 이하 노동자 비율은 14.7%(2013년 기준)로 조사대상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 미국의 이 비중은 4.3%, 캐나다는 6.7%다. 시간제 노동이 발달한 일본에서는 최저임금 이하 소득의 노동자가 전체의 2%에 불과했다. 최저임금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은 뉴질랜드에서도 이 같은 노동자 비중은 2.5%에 그쳤다. OECD 회원국 가운데 한국과 사정이 비슷한 국가는 발트해 3국 중 하나인 라트비아다. 라트비아의 최저임금 이하 노동자 비중은 14.2%(2010년 기준)로 한국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이외에도 2010년 기준으로 룩셈부르크(12.3%), 네덜란드(9%), 영국(8.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AP=연합뉴스) ◇ 최저임금 이하 비중 왜 차이날까…국가별로 준법 수준 달라 국가별로 최저임금 수준을 정해 시행하고 있지만 적용 범위와 준법 정도가 달라 최저임금 이하 돈을 받는 노동자 비율이 천차만별이다. 특히 법 제도가 취약한 개발도상국의 경우 최저임금법이 유명무실한 경우가 많다. 인도네시아에서는 49%, 터키는 50%, 남아프리카공화국은 53%의 비율로 최저임금법을 지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저임금이 전체 수준에 비해 지나치게 높아 이행률이 떨어지는 것이라는 지적이 있지만, 벨기에의 경우 최저임금이 정규직 임금 중간값(중위임금)의 50% 이상인데도 최저임금 이하를 받는 노동자는 전체의 0.3%에 불과했다. OECD는 보고서를 통해 "일본과 한국의 정규직 중위임금 대비 최저임금 비율은 비슷하지만 최저임금 이하의 돈을 받고 일하는 노동자의 비중은 현저히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 통계는 각국 2013년 조사 결과와 2010년 유럽연합(EU)의 조사를 비교한 것으로 EU 국가의 경우 최저임금의 105% 미만을 받는 노동자를 조사하되 10인 이하 사업장은 조사 대상에 넣지 않았다. 설문조사의 특성상 각국의 자체 조사 결과에 최저임금 이하 노동자가 포함되지 않았을 수 있다고 OECD는 덧붙였다. ◇ 각국서 "최저임금 올려달라" 목소리…美·英서도 주요 이슈로 한국을 비롯해 세계 각국에서는 최저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에서는 패스트푸드 종업원 등을 중심으로 2012년부터 연방 최저임금을 시간당 7.25달러(8천482원)에서 15달러(1만7천550원)로 인상하라는 시위가 벌어졌다. 이후 시애틀,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등 대도시들이 인상에 동참했고 가장 최근에는 뉴욕주(州)가 이를 도입기로 했다. 영국 정부는 이달 초 25세 이상 근로자의 생활임금을 시간당 7.7파운드(1만2천590원)에 맞추고 2020년까지 9파운드(1만5천740원)까지 올리겠다고 밝혔다. 생활임금은 물가를 반영해 근로자와 그 가족이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수준의 임금으로 현행 최저임금인 시간당 6.5파운드(1만1천360원)보다 높다. 일본은 4년 연속 최저임금을 인상해 올해 가을부터 최소 시급 798엔(7천500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노동계를 중심으로 최저임금을 1만원까지 올리라는 요구가 이어졌으며, 정부는 지난 14일 고시를 통해 내년 최저임금을 6천30원으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