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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국제도시는 우리땅"…자치구들 매립지 '땅따먹기'연수구-남동구 관할권 다툼…인천신항 이어 11-1공구로 확산(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인천 앞바다를 메워 건설 중인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가 단계적으로 완공되면서 자치구들이 서로 치열한 관할권 다툼을 벌이고 있다.대형 기업과 시설이 다수 들어서는 경제자유구역을 행정구역에 포함하면 수백억원대 세수를 확보할 수 있고 단숨에 해외 유명 도시들과 경쟁하는 '국제도시'의 반열에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31일 인천시와 자치구들에 따르면 남동구와 연수구는 최근 개항한 인천신항(송도10공구)과 오는 9월 매립이 끝나는 송도11-1공구의 관할권을 차지하기 위해 각축을 벌이고 있다.연수구는 이미 행정구역이 확정된 송도1∼9공구가 모두 연수구에 귀속된 만큼 관할권을 한곳으로 모아야 한다는 의견을 고수하고 있다. 실제로 2011년 법정 다툼으로까지 번졌던 양측간 송도 관할권 분쟁 '1라운드'에서는 이런 논리를 앞세운 연수구가 승리했다. 그러나 남동구는 당시와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며 최근 중앙정부 차원에서 강조하는 '국토의 균형 발전'을 명분으로 관계 기관을 설득하고 있다.송도10공구 인천신항과 11공구가 모두 남동구 주민이 예전부터 갯벌을 터전으로 어업에 종사했던 지역이고 지리적으로도 남동구와 인접했다는 것이다.또 새만금, 평택·당진 매립지의 경우에도 한 지자체에 모든 관할권이 귀속된 전례가 없다며 매립지의 이익이 한 지자체로만 집중돼선 안 된다고 남동구는 주장했다.이에 대해 연수구는 앞으로 송도국제도시가 별도 행정구역으로 나뉠 때를 대비해서도 관할권이 통합돼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두 자치구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행정자치부 중앙분쟁조정위원회는 최근 송도국제도시에서 실무조정회의를 열어 양측 의견을 듣고 매립지 현장을 둘러봤다.관할권 분쟁이 장기화하면서 인천신항 관련 사업자들의 피해도 우려된다.주소가 확정되지 않아 계속 토지 등재가 미뤄지면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통해 사업비를 마련한 항만 내 각종 시설의 대출금이 회수당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인천의 강남'으로 불리는 송도국제도시는 현재 전체 계획 면적 53.4㎢의 56%에 해당하는 28㎢의 매립을 마쳤다. 오는 2020년까지 개발이 완료되면 국제업무단지, 지식정보산업단지, 바이오단지, 첨단산업클러스터, 글로벌대학캠퍼스, 인천신항, 물류단지 등이 들어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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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남북관계 개선에 어떤 역할도 할 것"(종합)뉴욕서 김무성과 면담…"국내 정치 언급 단 한마디도 없어" (뉴욕=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31일(한국시간) "분단 70주년이자 유엔 창설 70주년이 되는 올해에 한반도 상황이 개선되기를 기대하면서 대한민국 정부의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비전이 실현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반 총장은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미국을 방문 중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예방을 받고 45분간 면담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그 과정에서 북한을 대화로 유도하고 남북 관계 개선에 기여하기 위해 어떠한 역할도 할 의지가 있다"고 강조했다.반 총장은 또 지난 5월 방한 당시 박 대통령이 정치적 고려와 무관하게 북한 영유아 등 취약계층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하고 남북관계 개선 및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는 점을 평가했다고 유엔 본부 측이 전했다. 김 대표는 "이란 핵협상이 이제 원만하게 해결되고 있는 만큼 미국 등 국제사회가 북한 핵 문제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두도록 총장께서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새누리당 김영우 대변인이 밝혔다.이에 대해 반 총장은 "신경 쓰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관심 두고 노력하겠다"고 답했다.임기를 1년여 앞둔 반 총장은 차기 대선의 잠재적 주자로도 거론되는 만큼 여권 잠룡 중 한 명으로 분류되는 김 대표와 국내 정치 문제도 논의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지만, 김 대표 측은 "국내 정치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도 나오지도 않았다"고 일축했다.이밖에 반 총장은 "국회의 지원이 없으면 행정 부처가 어려운데, 유엔도 마찬가지로 각국 회원국의 지원이 없으면 어렵게 된다"면서 "한국의 ODA(공적개발원조) 기여금 증액을 위해 국내 정치권에서도 애써달라"고 당부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반 총장은 또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이 기후변화정상회의에 참석해 재정분야 회의를 주재하고 녹색기후기금(GCF)에 1억 달러를 기여하겠다고 발표한 것이 초기 자본금 100억 달러 모금에 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고 유엔본부 측은 전했다.그러면서 "한국이 앞으로도 녹색기후기금 (GCF) 사무국으로서 2020년까지 연 1천억 달러의 기금을 효과적으로 모금하고 이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계속적인 리더십을 발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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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미스코리아 진에 이민지씨배우 이영애 심사위원 참석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2015 미스코리아 진에 이민지(24·경기) 씨가 선발됐다. 10일 서울 광진구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열린 2015 미스코리아 대회에서 성신여대에서 성악을 전공한 이씨가 진을 차지했다.선에는 김정진(20·충북세종), 김예린(19·전라제주) 씨가, 미에는 박아름(24·대구), 소아름(22·전라제주)·최명경(21·대구) 씨가 뽑혔다. 이날 대회는 이재용 아나운서와 2013 미스코리아 진 유예빈 씨의 사회로 진행됐다.또한 배우 이영애가 심사위원으로 참석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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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스타워즈' 계획 첫발 뗐다…우주정보상황실 개관(종합)美 전략사령부 정보받아 국내 기관들과 실시간 공유우주전력 3단계로 구축…2040년 우주물체 요격체계 구축 (계룡대=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공군이 3단계로 나눠 추진되는 우주전력 확보 계획 중 첫발을 내디뎠다.공군은 8일 오전 충남 계룡대에 있는 공군연구단 건물 안에 '우주정보상황실'을 개관했다고 밝혔다. 이 상황실은 인공위성의 움직임과 같은 우주 정보를 미국으로부터 실시간으로 받아 국내 기관들과 공유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특히 우주 정보를 분석하고 상황에 적합한 조치를 관련 기관과 공조로 수행할 수 있는 국가 차원의 첫 상황실이라고 공군은 강조했다. 우주정보상황실은 작년 9월 한미 양국 국방부가 체결한 '우주 정보공유 합의서'에 따라 미군 전략사령부로부터 고급 우주감시 정보를 받는다.상황실에는 우주공통작전상황도(COP)가 설치돼 2D·3D 방식으로 위성 현황을 분석하고, 인공위성항법장치(GPS) 정밀도·재밍(전파방해) 상황, 위성충돌 분석, 한반도 통과 위성 식별, 우주 기상 등의 정보를 분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최근 발생한 과학기술위성-3호 근접 조우, 러시아 우주화물선 '프로그레스' 추락 등과 같은 예기치 못한 사고와 우주위험에 대한 국가 차원의 대비를 할 수 있게 됐다.군 차원에서는 적국과 주변국 위성통과 현황, 우주기상 정보 등을 예측할 수 있게 됐고, 이를 활용해 공·지·해 군사작전 수행을 지원할 수도 있다.공군은 "모든 군에서 활용 중인 첨단 무기체계는 GPS를 포함한 위성통신 정보를 기반으로 한다"면서 "이런 체계는 지구 상공에 떠 있는 위성들이 온전할 때 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군, 우주전력 단계별 추진계획공군, '스타워즈' 계획 첫발 뗐다…우주정보상황실 개관 (서울=연합뉴스) 공군은 8일 오전 충남 계룡대에 있는 공군연구단 건물 안에 '우주정보상황실'을 개관했다. 이 상황실은 인공위성의 움직임과 같은 우주 정보를 미국으로부터 실시간으로 받아 국내 기관들과 공유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사진은 공군의 우주전력 단계별 추진계획. 2015.7.8 << 공군 제공 >> photo@yna.co.kr그러나 태양의 X-선 방출, 자기장 등 자연적 영향과 1천여 개의 위성, 5만 개 이상의 우주 잔해물과 충돌 등으로 위성이 제 구실을 못하면 무용지물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우주기상 정보와 위성현황에 대한 지속적인 감시와 정보공유는 중요하다고 공군은 강조했다.공군은 이날 우주정보상황실 개관에 맞춰 기상청, 항공우주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카이스트, KT SAT(케이티샛) 등 국내 5개 기관과 상황실 정보 공유를 위한 합의서를 체결했다. 최차규 공군참모총장은 "국내 최초로 구축된 우주정보상황실을 통해 기관들의 적극적인 우주 정보 공유와 협력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민·군 교류의 모범 사례도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주정보상황실 개관은 공군이 3단계로 나눠 추진하는 우주전력 단계별 구축 계획 중 첫 단계이다. 오는 2040년까지 추진되는 이 계획이 구축되면 '스타워즈'가 가능해진다. 공군은 1단계로 2020년까지 우주공통작전상황도를 지속 발전시키고, 전자광학 우주감시체계를 전력화해 스타워즈(우주작전) 수행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2단계로 2030년까지 우주기상예보와 경보체계, 레이더 우주감시체계, 조기경보위성체계 등 우주감시 능력을 확보해 독자적으로 우주 위험에 대처하는 능력을 구비한다.마지막 3단계인 2040년을 전후로 적 위성을 무력화시키기 위한 지상·우주기반 방어체계와 다양한 발사체를 개발하고, 유·무인 우주비행체를 운영하는 등 우주작전 및 우주전력 투사 능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2040년 이후에는 우주물체를 요격하는 대위성요격체계, 지상에서 적 위성을 격추하는 지상기반 레이저 무기체계, 우주기반 레이저 무기체계, 정찰·타격용 우주비행체 등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공군은 설명했다. ljglo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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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화장품 기업, 중국시장서 개척 청신호경기도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 화장품 시장 개척에 청신호를 켰다. 경기도와 경기과학기술진흥원 바이오센터 RIS(Regional Innovation System 지역연고육성산업)사업단은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중국 상해에서 열린 ‘CBE 2015(China Beauty Expo·상해미용화장품 박람회)’에 참가해 성과를 거뒀다고 25일 밝혔다. 중국 상해신국제박람센터 내 15만㎡(약 45,375평) 규모로 열린 이번 박람회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화장품·미용 박람회로 세계 80개국 6,433개 부스, 약 25만여 명의 뷰티 관계자, 바이어 등이 대거 참가했다. 특히 올해는 한국 화장품 관련 기업의 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여 많은 관심을 받았다. 경기도와 경기과기원은 도 화장품 산업의 우수성을 알리고 중국 및 해외시장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참가했다. 경기도는 박람회장에 道 홍보관을 열고 SH글로벌, 한솔생명과학, 셀스킨코리아, 엘에프알앤디센터 등 4개 도내 화장품업체와 참가했다. 이들 업체는 박람회를 통해 중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참가하는 화장품·미용 바이어들과 수출 상담을 진행했으며, 109만 달러 이상의 계약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이를 계기로 해외 유통망 확보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경기과기원은 박람회 기간인 지난 20일 오후 중국 상해 타오바오대학과 도내 1,000여개 바이오 기업의 중국 온라인 판로 진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타오바오대학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그룹이 설립한 대학교로, 중국판 아마존으로 불리는 타오바오 해외직구 쇼핑몰의 입점을 도와주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도내 화장품 및 바이오 기업의 중국 진출시 필요한 교육 및 포럼을 개최한다. 또한 타오바오 쇼핑몰 입점 및 판매협력에 관한 다양한 지원 방법을 모색해 도내 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오좌섭 바이오센터장은 “화장품·뷰티산업의 세계시장 규모는 254조원이다. 5년 후인 2020년에는 341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도내 뷰티 관련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개척을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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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 전쟁 발생시 병력 2억명 동원 가능""민간 부문 포함하면 3억8천명까지 동원""작년 국방예산 2천160억불…러시아·일본·인도·한국 합산액보다 많아"(베이징=연합뉴스) 이준삼 특파원 = 중국군은 유사시에 2억 명의 병력을 동원할 수 있으며 첨단무기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어 '세계 최강' 미군을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고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가 러시아 언론을 인용해 24일 보도했다. 중국군이 보유한 핵잠수함.(AP=연합뉴스 자료사진) 중국은 2013년에 처음 공개한 국방자료에서 인민해방군이 총 148만 3천 명이라고 소개했다. 이중 육군이 85만 명, 해군 23만 5천 명, 공군 39만 8천 명 등이었다. 중국군은 총 18개 군(軍)이 있으며 군 산하에 각각 31개 보병사단, 23개 기계화사단, 17개 탱크사단, 19개 포병사단, 5개 해군육전사단, 3개 공수사단이 편성돼 있다. 1만 4천명 규모의 특수부대도 존재한다. 18개 군 중 11개 군은 러시아와의 접경지역인 중국 북부지역에 배치돼 있다. 러시아 언론은 "중국의 방대한 동원 능력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며 "21세기 초 중국의 동원 능력은 총 3억 8천만 명에 달하며 이 중 2억 800만 명은 군복무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중국군의 전투기 수는 미국, 러시아에 이어 세계 3위 수준으로, 비교적 선진적 수준의 전투기 2천100대, 구형 전투기 1천 500대, 수송기 500대, 공중감시기·정찰기 100대 등이 있다. 중국군은 또 최강의 전투기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젠(殲)-20, 젠(殲)-31에 대한 시험비행을 완료했고, 미국의 글로벌호크와 유사한 고고도 무인 정찰기 샹룽(翔龍)도 개발했다. 제1호 항모 랴오닝(遼寧)함을 보유하며 항모 보유국 대열에 들어선 중국의 해군전력도 급성장하고 있다. 중국해군은 항모 1척, 구축함 24척, 유도탄 호위함 49척, 경량 호위함 9척, 상륙함 57척, 미사일함 100여 척, 해양순찰함 수백 척, 디젤잠수함 61척과 핵잠수함 5∼8척을 보유하고 있다. 2020년까지 최소 5척의 신형 핵잠수함을 건조할 계획이다. 특히 중국군은 미국, 러시아와 함께 세계 3대 핵전력을 구성한다. 12만명의 병력이 배치된 핵미사일 부대인 '제2 포병부대'는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탄도 미사일 1천500∼2천 기를 보유하고 있다. 이 중 100기 정도는 미국, 러시아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130기의 핵탄두 탑재 탄도미사일, 40기의 핵탄두 탑재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150∼350기의 핵탄두 탑재 순항미사일 등을 운용하고 있고, 수십 발의 핵탄두를 탑재한 전략 폭격기도 배치한 것으로 추정한다. 중국의 핵전력에 대한 이런 수치는 '가장 보수적인 분석'으로, 중국이 앞으로 최대 1만 개의 핵탄두를 보유할 것이라는 추정도 나온다. 1994년 60억 달러였던 중국의 국방예산 은 2015년 현재 1천500억 달러로 증가해 미국에 이어 2위 수준으로 올라섰다. 그러나 유럽 전문가들은 중국이 지난해에 러시아, 일본, 인도, 한국의 국방예산을 모두 합친 것보다 많은 2천160억 달러의 국방비를 지출했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러시아 언론은 "20세기 말까지만 해도 미국, 구소련에 비해 한 세대 뒤처져 있던 중국군 상황이 질적으로 크게 변화했다"며 '군사굴기'를 향한 행보가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정부는 2002년 발표한 '신형과학기술산업발전 계획'에서 무기 국산화에 박차를 가해 금세기 중엽까지는 미국과의 '군사적 균형'을 실현한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중국의 차세대 전투기 젠-20 js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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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HS "스마트워치 시장 5년후 연간 1억개 돌파"웨어러블 기기의 대표 품목인 스마트워치 시장이 5년 후에는 연간 1억 개 시대를 열 것이라는 시장전망이 나왔다. 애플사의 애플 워치 (AP=연합뉴스 자료사진)(서울=연합뉴스) 옥철 기자 = 웨어러블 기기의 대표 품목인 스마트워치 시장이 5년 후에는 연간 1억 개 시대를 열 것이라는 시장전망이 나왔다.9일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스마트워치 시장 규모(출하량 기준)는 2014년 연간 360만 개에 불과했으나 2020년에는 연간 1억 100만 개에 달할 것으로 점쳐졌다. 출하량이 약 28배 증가하는 것이다.IHS는 이런 추세로 보면 스마트워치 대 스마트폰의 비율이 2014년 1대 500에서 2020년에는 1대 20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스마트폰 보유자 20명 중 1명은 스마트워치를 차게 된다는 의미다.IHS는 올해 애플워치 수요가 1천900만 개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여기에다 20억 명에 달하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보유자도 스마트워치 시장에 가세할 것으로 예상했다.구글의 안드로이드 웨어러블 기기는 향후 5년간 9천600만 개가 출하될 것으로 전망했다.IHS는 스마트워치 시장 점유율 경쟁이 결국 운영체제(OS) 생태계 간의 전쟁이 될 것으로 관측했다.애플의 iOS 진영은 올해 스마트워치 시장을 56% 가량 장악하다가 2020년에는 점유율이 30%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iOS, 안드로이드 외에 삼성이 지원하는 타이젠(Tizen), 또 다른 플랫폼인 페블(Pebble) 등도 틈새시장을 파고들 것이라고 IHS는 전망했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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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北핵·미사일 대응에 5년간 8조7천억원 투입한다北전역 은밀 침투타격 스텔스기 도입…'2016~2020 중기계획'사단 작전영역 4배 확장…2년뒤 상병봉급 19만5천800원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이영재 기자 = 군 당국은 유사시 북한의 핵과 미사일을 탐지 파괴하는 무기 확보를 위해 내년부터 5년간 8조7천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사단급 부대에 무인정찰기(UAV)와 데이터·영상을 전송하는 지휘통제체계를 구축하고 2017년에 상병 봉급도 19만5천800원으로 인상하기로 했다.국방부는 20일 이런 내용 등을 담은 '2016~2020년 국방중기계획'을 작성해 발표했다. 지난 2006년 방위사업청 창설에 따라 5년 단위 국방중기계획의 작성 업무를 방사청으로 이관한 뒤 10년 만에 국방부가 다시 작성한 국방중기계획은 향후 5년간 우리 군의 군사력 건설과 운영 방향을 담은 청사진이다.내년부터 5년간 군사력 건설과 운영에 투입될 총예산은 232조5천억원으로 설정했다. 이는 전력운영비 155조4천억원(연평균 5.2% 증가), 방위력개선비 77조1천억원(연평균 10.8% 증가) 등이다.조기경보위성이 탐지한 북한의 미사일을 패트리엇 포대가 수분 내에 요격하는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의 요격 개념 (연합뉴스 자료사진)이 계획을 세부적으로 보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킬 체인'(Kill Chain) 전력 확보를 위해 6조원을 배정했다. '2015~2019 중기계획'보다 3천억원을 증액해 북한 전 지역에 대한 실시간 감시와 식별, 타격 능력을 갖추기로 했다.다목적실용위성(6호), 고고도 정찰용무인기(글로벌호크), 중고도 정찰용 무인기, 장거리공대지유도탄(타우러스), 중거리 공대지유도폭탄, GPS(인공위성위치정보)유도폭탄(907㎏급) 등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국형 미사일방어(KAMD)체계 전력 확보에는 2조7천억원을 반영했다. 2015~2019 중기계획보다 4천억원 늘렸다.KAMD 체계는 북한 미사일이 지상에 도달하기 전 요격할 수 있는 무기로 구성된다. 패트리엇(PAC-3) 미사일, 중거리 지대공유도무기(M-SAM), 탄도탄 조기경보레이더 등이다. 국방부가 킬 체인과 KAMD 체계 구축 예산을 2015~2019 중기계획보다 7천억원을 증액한 것은 북한의 핵무기 소형화 기술이 상당한 수준에 도달했고 탄도미사일 위협도 고도화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국방부는 또 북한의 국지도발과 접적지역의 대비능력 보강을 위해 1조8천억원을 투입해 군단급 무인정찰기(UAV), 신형탐지레이더, 원격사격통제체계, 중요시설 경계시스템, 항만감시체계 등을 구축하기로 했다.육군의 전투력 증강을 위해 사단급 부대에 주·야간 정찰용 UAV, 차기 열상감시장비(TOD)를 비롯한 데이터·영상을 전송할 수 있는 전술정보통신체계(TICN)를 구축하는데 5조1천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이들 전력이 확보되면 사단 작전영역은 4배로 늘어난다.대대급 이하 부대의 전투력 향상을 위해 2조4척원을 투입해 주·야관측이 가능한 다기능관측경(GPS 내장), 야간투시경, 경량화된 81㎜ 박격포, 신형 7.62㎜ 기관총 등을 확보할 예정이다.북한 전역에 은밀히 침투하고 타격할 수 있는 능력과 작전능력 확장을 위해 F-35A 스텔스기와 공중급유기, 다목적 정밀유도확산탄 등의 공중·정밀타격 전력을 확보하는 데 12조1천억원을 반영했다.3천t급 잠수함과 차기호위함, 고속정, 차기상륙함 등을 비롯한 수상함의 탐지·타격·요격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11조1천억원을 배정했다. 대형공격헬기와 차륜형전술차량 등 고속 기동전 수행에 필요한 전력을 위해 5조4천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병사 처우를 개선하는 데 1조3천억원을 배정했다. 오는 2017년 상병 봉급은 19만5천800원으로 오른다. 장병 1인 기본급식비도 1일 7천190원에서 오는 2020년 9천441원으로 인상된다.방탄복과 방탄헬멧, 개인천막, 전투배낭, 전투조끼 등을 패키지화해 올해 GOP사단에, 내년 예비사단, 2017년 기계화보병 사단에 각각 보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조6천억원을 반영했다.북한의 사이버공격 위협에 대응해 1천억원을 투입해 2018년까지 사이버모의훈련장을 구축하고 사이버공격 무기도 개발하기로 했다.7천억원을 투입해 2017년까지 전 예비군에 방독면을 지급하고 2020년까지 동원훈련장 89개소(76.7%)를 현대화하기로 했다. 현재 1만2천원인 훈련보상비는 2020년 3만5천원으로 오른다. 국방연구개발(R&D)과 창조국방 구현을 위해 17조9천억원을 배정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three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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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외국인 유학생 9만명 넘어…"별그대 효과?"태권도 배우는 외국인 유학생들(연합뉴스DB) 2012년부터 감소세 보이다 반등…"양만큼이나 질도 중요" 지적도 (서울=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유학생이 다시 늘어나기 시작했다. 30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에 따르면 봄 학기 개강 직전인 지난달 말일을 기준으로 국내 체류 외국인 유학생은 9만2천76명으로 작년 같은 때 8만5천230명보다 8.0% 증가했다. 외국인 유학생은 2008년(이하 2월 기준) 4만4천668명이었다가 2009년 7만4천687명, 2010년 8만2천458명, 2011년 9만593명으로 빠르게 늘었다. 그러나 이후부터는 줄곧 하향 곡선을 그려 2012년 8만9천128명, 2013년 8만6천463명, 2014년 8만5천230명을 기록했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 유학생이 다시 많아진 것은 기본적으로 대학들이 해외 홍보, 영어 강의 확대, 장학금 제공 등의 수단을 통해 유학생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이공계 학생에게는 한국어 입학 기준을 완화하는 등 정부의 제도적 지원도 일부 효과를 냈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를 비롯한 한국 TV드라마가 중국, 동남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제2의 한류 붐을 일으키면서 유학생 숫자 증가에까지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는 추정도 나온다. <그래픽> 국내 체류 외국인 유학생 추이 (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기자 = 30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에 따르면 봄 학기 개강 직전인 지난달 말일을 기준으로 국내 체류 외국인 유학생은 9만2천76명으로 작년 같은 때 8만5천230명보다 8.0% 증가했다. yoon2@yna.co.kr '별그대'는 2013년 12월에서 2014년 2월 사이 중국 등 아시아 일부 국가에서 방영돼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이를 보고 느낀 한국에 대한 호감이 1년가량의 시차를 두고 유학 선택에 긍정적 영향을 끼쳤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작년 2월과 올해 2월 통계를 비교해보면 중국(5만4천782명→5만6천758명), 베트남(3천848명→5천501명), 인도네시아(1천58→1천221명) 등 한국의 문화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는 나라들을 중심으로 유학생 증가 현상이 도드라진 것이 주목된다. 앞서 '스터디 코리아 2020' 정책을 발표하고 2020년까지 외국인 유학생 20만 명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한 바 있는 정부는 외국인 유학생 숫자가 다시 늘어나는 것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많은 전문가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기본적으로 내수 경기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효과가 있고 장기적으로 저출산, 노령화로 생산 인구가 급격히 감소하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젊고 우수 인재인 이들을 잘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한다. 하지만 유학생의 규모를 늘리는 것 못지않게 수학 능력을 갖춘 이들을 받아 잘 교육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경희대 국제교육원 원장인 조현용 교수는 "각 대학의 국제화 중시, 교육부의 2020 정책 등 요인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쳐 유학생들이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며 "유학생 증가 목표는 좋지만 대학이 한국어 교육 기관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는 등 관리를 잘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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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IB 참여 실익 최대한 챙겨야(서울=연합뉴스) 우리나라가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관계부처 논의를 거쳐 이런 결정을 하고 중국에 통보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6월까지 설립협정문 협상이 완료되면 이에 서명하고 국회 비준을 거쳐 AIIB 창립 회원국으로 확정될 예정이다. 정부는 우리의 AIIB 가입을 원하는 중국과 이를 견제하는 미국 사이에서 고심해 왔다. 특히 우리의 AIIB 가입 문제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방어하기 위한 수단인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와도 연관지어지기도 했다. 양국 사이에서 고민하던 정부가 AIIB 참여를 결정한 것은 결국 경제적 실익을 택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더 늦기 전에 국익을 먼저 생각해 결정한 것은 잘한 일이라고 판단된다. 중국은 AIIB 창립회원국 참여 가능 시한을 3월 말로 정해놓은 상태다.AIIB는 1천억 달러의 자본금을 조성해 아시아 지역의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국제금융기구다. 미국 주도의 국제금융질서 속에서 기능하는 기존의 아시아개발은행(ADB)과 달리 중국이 아시아 지역 인프라 확충을 위해 설립은 주도한 개발은행이다. AIIB는 아시아 개발도상국들의 사회간접자본(SOC) 건설을 위한 자금 등을 지원할뿐 아니라 전력, 통신 등 여러 분야의 사업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ADB에 따르면 아시아 지역의 인프라시설 투자수요는 2020년까지 매년 7천300억달러에 달한다. 정부가 AIIB 참여를 결정함에 따라 국내 기업이 이 같은 아시아 지역 인프라 투자 사업에 참여할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남아시아 지역 등 대규모 인프라 사업 참여로 우리 기업들이 혜택을 볼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 것이다. 북한지역의 인프라 개발 참여의 길도 열릴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고 한다. 우리나라와 중국과의 경제협력도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물론이다. AIIB는 일정대로 순조롭게 진행되면 이르면 올해 말, 늦어도 2016년 초에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정부가 참여 결정을 어렵게 내린 만큼 지금부터는 국제사회에서 경제적 지위에 맞는 적극적 역할을 하면서 창립회원국으로서 실리를 최대한 챙기는 노력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AIIB는 우리가 설립 때부터 주요 회원국으로 참여하는 최초의 국제금융기구다. 이제 남은 과제는 AIIB의 지배구조 등에 관한 논의에서 우리의 발언권과 역할을 강화할 수 있게 지분율 확대나 고위직 확보에 나서는 것이다. 국제기구에서는 지분이 곧 발언권이나 마찬가지다. 정부도 AIIB 지분율 구성에서 국익이 반영되도록 최대한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AIIB를 주도한 중국이 최대 지분 국가가 되는 가운데 우리가 얼마나 지분을 확보하느냐가 관건이다. AIIB에 참여키로 한 아시아 역내 국가에서 국내총생산(GDP)으로 우리나라는 중국과 인도에 이어 3위지만, 지분율이 3번째가 될 것이라고 장담할 수는 없다고 한다. 앞으로 중국은 물론 다른 참여국과의 협상에서 지분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기 바란다.AIIB 참여 과정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우리나라의 어려운 입지를 그대로 보여줬다. 경제적으로는 중국을, 안보에서는 미국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이번 참여 결정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7월 박근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AIIB 창립 회원국으로 참가하기를 희망한다는 의사를 직접 표명한 이후 8개월간의 고심 끝에 내려졌다.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 지역의 미국 동맹국들이 AIIB 참여 의사를 밝힌 것도 우리가 결단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 유럽의 미국 우방들이 AIIB에 참여키로 한 것도 다 각자의 국익을 우선 고려했기 때문이고 우리도 마찬가지다. 이런 점은 사드 문제에도 같이 적용될 수 있다. AIIB와 사드는 교환의 개념으로 볼 일은 아니다. 즉, 미국이 만류하는 AIIB에 가입했으니 중국이 반발하는 사드 체계에 참여해도 된다는 단순 논리로 풀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AIIB를 경제적 실익에 따라 결정한 것과 마찬가지로 사드는 안보상 우리의 국익을 철저하게 고려해 신중하고 냉철하게 결정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