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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넌 "'韓 마이클 잭슨' 조용필 선생님 만나 배움 얻었죠"'K팝 스타 6'으로 화제된 뒤 첫 앨범 '헬로' 발표 샤넌, 꽉 찬 무대케이팝스타로 이름을 알린 가수 샤넌이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무브홀에서 열린 미니앨범 '헬로' 발표회에서 신곡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17.7.27 scape@yna.co.kr"세대가 달라 조용필 선생님이 어떤 분인지 잘 몰랐어요. 어머니께 물어봤더니 '한국에서는 마이클 잭슨 같은 가왕(歌王)'이라고 말씀해주셨죠. 너무 뵙고 싶었어요."최근 가수 샤넌(19)은 '가왕' 조용필과 함께 찍은 사진을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녹음 작업이 흡족하지 않았던 소속사 대표가 대선배 조용필과의 만남을 주선했고, 샤넌은 발성과 발음, 호흡법 등의 배움을 얻은 뒤 신곡을 다시 녹음했다고 한다. 27일 오후 4시 30분 서울 마포구 서교동 예스24 무브홀에서 새 미니앨범 '헬로'(Hello) 발매 쇼케이스를 연 샤넌은 "이번 타이틀곡인 '헬로'가 조용필 선생님의 대표곡과 제목도 겹친다"고 웃었다. 그는 "선생님이 여러 조언을 해주셨다"며 "노래를 부를 때 호흡하는 방법 등을 말씀해주셨다. 영광이었다"고 감사한 마음을 나타냈다. 샤넌, 신곡 응원해주세요!(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케이팝스타로 이름을 알린 가수 샤넌이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무브홀에서 열린 미니앨범 '헬로' 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7.7.27 scape@yna.co.kr '헬로'는 2014년 데뷔한 샤넌이 올해 4월 종영한 SBS TV 'K팝 스타 6'에서 '톱 4'에 진출해 주목받은 뒤 처음 내는 앨범이다. 앨범명은 과거와 현재의 내가 미래의 나를 마주한다는 의미에서 붙였다고 한다. 그는 "과거의 나는 인내심이 없었던 것 같다. 욕심만 많았고 마음이 급했던 가수였다"며 "지금의 난 스무 살 밖에 안됐지만 몇 년 동안 많은 것을 배웠다. 인내심을 갖고 가다 보면 계획대로 된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됐다. 미래의 나는 더 차분하게, 음악을 사랑하는 감정을 잃지 않는 엔터테이너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프로듀서 라이언전이 작업한 타이틀곡 '헬로'는 R&B와 솔(Soul) 장르를 기반으로 한 댄스곡으로 샤넌의 폭넓은 음역을 돋보이게 한 노래다.또 수록곡 '눈물이 흘러'는 한국어와 영어 버전으로 실렸다. 한국어 버전에는 긱스의 릴보이, 영어 버전에는 에프엑스의 엠버가 피처링에 참여했다.그는 "한국어 버전은 '사랑이 아파서 선을 긋겠다'는 가사이며, 영어 버전은 '사랑이 무조건 아픈 것은 아니다'란 내용이 담겼다"며 "엠버 언니는 가족 같은 친구여서 작업할 때 갑자기 불러 부탁했는데 잘 나왔다. 언니가 '샤넌답게 하라'고 조언해줬다"고 웃었다. 더욱더 예뻐진 샤넌(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케이팝스타로 이름을 알린 가수 샤넌이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무브홀에서 열린 미니앨범 '헬로' 발표회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17.7.27 scape@yna.co.kr 'K팝 스타 6' 당시 그는 이국적인 외모와 가창력으로 시선을 확 끌었다. 영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가수가 되고자 영국에서 한국으로 온 이력도 화제가 됐다. 그러나 방송 무대에서 눈물을 쏟으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이번에는 즐기면서 무대에 서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모든 것을 다 소화하는 엔터테이너로서의 목표가 있다"며 "이번 활동을 통해 '샤넌다운 모습'이란 호응을 얻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새 앨범은 28일 낮12시 음원사이트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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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민 "'보니하니' 덕에 빚 다 갚아…연기 너무 좋아요"진행솜씨로 화제 모으며 광고 20여편…MBC '역적'서 반전 캐릭터 선보여 '보니하니'로 유명세 탄 이수민(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드라마 '역적'에 출연한 배우 이수민이 지난 25일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7.5.27 scape@yna.co.kr"이제 겨우 집안 빚을 다 갚았어요. 원점이 된 거죠. 엄마가 그래도 원점이 된 게 어디냐고 하셨고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이제부터 또 벌면 되죠. 사실 빚의 절반은 제 연예 활동을 위해 생긴 거기도 했고요. 제가 비록 열여섯밖에 안됐지만 파란만장하게 살아왔다고 자부합니다."열여섯 소녀의 기세가 당차다. 배짱도 두둑하다. '하니' 이수민(16)을 최근 광화문에서 만났다. 2014년 9월부터 2년간 EBS TV 어린이 프로그램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의 '하니'를 맡아 능수능란한 진행 솜씨로 스타덤에 오른 이수민은 그런 인기 덕에 광고를 20여 편이나 찍었다. 하지만 배우의 꿈을 위해 지난해 8월 '하니'를 내려놓은 그는 이후 SBS TV '끝에서 두번째 사랑'을 거쳐 지난 16일 끝난 MBC TV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에 출연하며 연기자로 달려나가고 있다. 앳된 표정의 이수민◇ "집안 형편 어려워…차비 없어 서울 못 가기도" '보니하니'만 보면 이수민은 곱게 자란 서울 아이처럼 다가온다. 하지만 그는 울산 출신이고, 어려운 가정 형편 탓에 벌써 많은 일을 경험해봤다. "아빠가 미용 일을 하시다가 빚을 많이 져 집안 형편이 안 좋았어요. 10살 때 배우가 너무 되고 싶어서 부모님을 졸랐는데, 연기학원도 돈이 필요하고, 오디션을 보려면 서울을 오가야 하니까 고민이 많았죠. 어떤 날은 차비가 없어서 서울로 못 올라가기도 했어요."이런저런 어린이 프로그램에 얼굴을 비치던 이수민은 13살이던 2014년 '보니하니' 오디션에 합격하면서 서울살이를 시작했다. "서울에 너무 살고 싶어서 '보니하니' 오디션에 꼭 붙기를 바랐어요. 매일 생방송을 해야 하는 프로그램이라 서울에서 살 수밖에 없잖아요. 하지만 막상 붙고 나니 집을 구하기도 어려웠죠. EBS가 강남에 있어서 그 근처에 구하려다 보니 전세비 마련도 너무 어려웠어요. 그래서 처음에는 가족 모두가 올라오지 못했어요. 제가 좀 벌면서 형편이 나아져서 집도 늘려서 가족 모두가 같이 살게 됐죠."첫 사극 연기 도전한 이수민◇ "연기하려고 살도 빼고 공부도 열심히 했어요"이수민은 키 166㎝에 깜찍한 외모를 자랑한다. 현재 한림예술고등학교 1학년이다. "제가 살을 진짜 많이 뺐어요. 무슨 자신감인지 배우 하겠다고 하면서 사실 저 뚱뚱했어요. 뱃살도 많았고. 부모님도 '너 그렇게 살쪄 어떻게 연예인이 되겠니?'라고 하셨어요. 오디션에 계속 떨어지고 나서 제가 정신을 차렸죠. (웃음) 6학년 때 열심히 줄넘기해서 살을 뺐어요."배우를 하는 대신 공부를 열심히 하겠다고 부모님께 약속도 했다. "집안 형편이 어려워서 연기하는 절 뒷바라지 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 부모님도 용기가 필요했어요. 움직이면 다 돈이잖아요. 또 제가 연기로 잘 안 돼서 그만둘 수도 있잖아요. 그때를 대비해서 공부를 열심히 하겠다고 약속했고, 중학교 때까지 전교 1등을 거의 놓치지 않았어요."이수민은 '보니하니' 덕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너무 고마운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보니하니'를 그만두고 나서 광고는 4편으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아쉬움은 없단다. "처음부터 배우를 하고 싶었기 때문에 연기를 하고 있는 제 모습이 너무 좋고, 많은 작품을 해보고 싶어요."첫 사극연기 도전한 '초통령 이수민'◇'역적'의 후반부 공신…"힘들게 해낸 만큼 뿌듯" '끝에서 두번째 사랑'에서 철부지 여고생을 연기했던 이수민은 '역적'에서 죽을 고비를 넘기고 기억도 잃은 채 악의 무리에 놀아나는 '상화'를 연기하며 주목받았다. '역적'은 주인공 홍길동(윤균상 분)의 잃어버린 여동생 '어리니'가 누구인가를 놓고 후반부 궁금증을 유발했는데, 이수민은 '옥란' 역의 정다빈과 함께 시청자를 헛갈리게 만들었다. "저는 처음부터 제가 '어리니'인줄 알았어요. 다른 배우들한테는 비밀이었지만 PD님이 저 혼자 있을 때는 '어리니야~'라고 불러주기도 하셨고요. 다들 다빈이 언니가 '어리니'라고 확신하는 것을 보면서 신기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섭섭하기도 했어요. 그런데 드라마가 끝까지 함정이 많아서 저도 어떤 때는 '중간에 어리니가 다빈이 언니로 바뀌었나?' 싶을 때도 있었어요. (웃음)"이수민은 "'역적'은 부담이 컸고 힘들게 연기했던 만큼 잘 끝내서 너무 뿌듯하다"면서 "양면성을 가진 상화는 흔히 만날 수 있는 역할이 아니었기 때문에 재미도 보람도 크다"고 말했다. 열여섯 소녀는 끝까지 당찼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직업으로 삼을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느끼고 있다"는 이수민은 "빨리 차기작을 하고 싶다. 2년간 복싱을 배웠는데 액션도 잘할 자신 있다. 연기가 너무 좋다"며 활짝 웃었다. 이수민, '이제 배우로 불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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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준·바다·박유천·에릭…1·2세대 아이돌 잇단 결혼소식결혼하는 에릭과 나혜미(서울=연합뉴스) 그룹 신화의 에릭이 오는 7월 교제하던 배우 나혜미와 결혼한다. 소속사 신화컴퍼니는 "에릭이 7월 1일 서울의 한 교회에서 나혜미와 결혼한다"며 "결혼식은 친지와 지인을 초대해 비공개로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2017.4.17 [E&J엔터테인먼트. 이매진아시아 제공=연합뉴스]photo@yna.co.kr1·2세대 아이돌 가수들이 올해 잇달아 결혼한다.그룹 H.O.T 출신 문희준(39)이 지난 2월 크레용팝의 소율(26)과 결혼해 '아이돌 1호 부부'가 된데 이어 걸그룹 S.E.S의 바다는 지난달 9세 연하의 사업가와 멤버 중 마지막으로 결혼했다. 또 이달 그룹 JYJ의 박유천(31)과 신화의 에릭(38)이 각각 교제하던 여성과 차례로 결혼을 발표했다. 문희준-소율, '행복하게 살게요'(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가수 문희준과 소율이 2017년 2월12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결혼식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7.2.12 scape@yna.co.kr유진-바다-슈 '시간이 지나도 요정'(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그룹 SES의 유진, 바다, 슈가 3월 23일 오후 서울 중구 중림동 약현성당에서 바다의 결혼식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7.3.23 ryousanta@yna.co.kr에릭은 교제하던 배우 나혜미와 7월 1일 서울의 한 교회에서 결혼한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2014년 처음 열애설이 불거진 두 사람은 공개적으로 인정하지 않았지만, 꾸준히 만남을 이어갔다. 이후 둘은 올해 2월 다시 교제설이 불거지면서 영화관 데이트를 하는 사진이 공개되자 3년 만에 연인임을 인정했다. 평소 연인 공개를 꺼리던 에릭이 교제를 인정하며 결혼이 어느 정도 예견됐지만, 신화 멤버 중 첫 유부남 탄생이란 점에서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신화 멤버 중 전진, 신혜성, 김동완, 앤디, 이민우는 아직 결혼 소식이 없다. 박유천[연합뉴스 자료사진] 며칠 앞서 갑작스러운 결혼 발표로 화제를 불러일으킨 건 박유천이었다.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인 그는 지난해 말부터 교제하던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 모 씨와 9월 결혼한다. 박유천은 지난해 성추문에 휘말리며 충격을 준 데 이어 결혼 발표로 다시 한 번 팬들을 놀라게 했다. 소속사 임원과 JYJ 멤버들조차 박유천의 결혼 결정을 공개되기 며칠 전 안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 결혼한 원더걸스 선예 [제이웨딩컨설팅 제공]photo@yna.co.kr이처럼 현역 아이돌 가수의 결혼은 사실 과거에는 일어나기 힘든 일이었다. 그러나 어느덧 1·2세대 아이돌 가수들이 혼기가 꽉 찼거나 결혼 적령기가 됐고, 한창 활동 중인 아이돌 가수들이 가정을 꾸린 사례가 있어 이를 바라보는 팬들의 시선도 관대해졌다.원더걸스 멤버이던 선예는 2013년 1월 캐나다 교포 출신 선교사 제임스 박과 결혼했으며 가정을 위해 2015년 탈퇴를 공식 발표했다. 그는 현재 캐나다에서 아이 둘의 엄마로 가정생활에 전념하고 있다. 그룹 유키스의 일라이는 아예 결혼 생활을 방송에 공개하고 있다.그는 2014년 6월 11살 연상의 부인과 혼인신고를 한 사실이 2015년 알려지며 놀라움을 줬다.현재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에 출연해 부인과의 알콩달콩한 모습과 아이를 육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같은 그룹 출신인 동호도 팀에서 탈퇴한 뒤 2015년 가정을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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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스 켄트 "콜드플레이가 오프닝 공연 제안…감격스러웠죠"콜드플레이 내한공연서 오프닝 무대 장식 호주의 싱어송라이터 제스 켄트가 1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연합뉴스와 만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켄트는 15∼16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콜드플레이 내한공연의 오프닝 무대에 오른다. 2017.4.15scape@yna.co.kr "콜드플레이 덕분에 이렇게 많은 관객 앞에 서게 됐네요. 정말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호주의 싱어송라이터 제스 켄트는 15∼16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콜드플레이 내한공연의 오프닝 무대를 장식하게 된 소감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14일 저녁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만난 켄트는 신인다운 풋풋함과 신인답지 않은 당당한 매력이 공존하는 아티스트였다. 물론 한국의 음악 팬들에게 '제스 켄트'는 아직 낯선 이름이다. 하지만 켄트는 콜드플레이가 직접 오프닝 무대에 설 뮤지션으로 선택했다는 것만으로도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고 있다. 또 그동안 콜드플레이 공연의 오프닝 무대는 신예들에게 일종의 등용문 역할을 해왔다. 토브 로, 버디, 알레시아 카라 등이 콜드플레이 오프닝 공연으로 이름을 알렸고 이제 팝계에서 제법 입지를 다진 스타 반열에 올랐다. 켄트가 콜드플레이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2015년 데뷔 싱글 '겟 다운'(Get Down)을 발표하면서부터다. 매끈한 멜로디와 트렌디한 비트가 어우러진 '겟 다운'은 호주 국영 라디오 방송국 트리플 제이(Triple J)가 신인 아티스트를 발굴하기 위해 만든 온라인 플랫폼에서 1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끌었다. 또 이 노래는 콜드플레이의 귀를 사로잡았다. 콜드플레이가 트위터에서 이 노래를 홍보하며 켄트는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리게 됐다.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호주의 싱어송라이터 제스 켄트가 1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연합뉴스와 만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켄트는 15∼16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콜드플레이 내한공연의 오프닝 무대에 오른다. 2017.4.15scape@yna.co.kr "'겟 다운' 뮤직비디오를 유튜브에 올렸는데 콜드플레이가 좋다고 트윗을 해준 게 계기가 됐죠. 바로 뒤이어 콜드플레이가 호주를 방문했는데 오프닝 공연을 해달라고 제안했어요. 정말 감격스러웠죠." 켄트는 이어 "제 공연이 마음에 들었는지 이번 아시아 투어도 함께 하게 됐다"며 유쾌하게 웃었다. 또 그는 "콜드플레이 멤버들은 정말 재밌고 긍정적이고, 늘 사람을 존중하는 태도가 감동적"이라며 "투어를 함께 하면서 이런 대형 밴드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배우는 점도 많다"고 말했다. 리허설 도중 생긴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켄트는 "한번은 제가 돌출된 무대 앞으로 달려나가자 엔지니어들이 하지 말라고 만류했다"며 "하지만 크리스 마틴이 무대에서 움직일 수 있는 기술적 노하우를 알려주고 팬들과 호흡할 수 있도록 배려해준 게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영국에서 태어나 호주에서 청소기를 보낸 켄트는 기타리스트인 아버지 덕에 자연스럽게 다양한 음악을 들으며 자랐다. 7살에 처음 기타를 배웠고 10살이 되기 전에 이미 자작곡을 썼을 정도로 음악적 재능을 타고났다. 지난해에는 첫 미니앨범 '마이 네임 이즈 제스 켄트'(My Name Is Jess Kent)를 발표하기도 했다. 팝, 힙합, 레게, 일렉트로닉 등 다양한 장르가 버무려진 이 앨범은 콜드플레이를 사로잡은 '겟 다운', 레게 리듬과 중독적인 후렴이 인상적인 '더 스위트 스폿'(The Sweet Spot), 아르앤드비(R&B) 스타일의 탁월한 리듬감이 돋보이는 '로 키'(Low Key) 등 5곡이 수록됐다. 이틀간 9만 명 앞에서 노래하게 된 소감을 묻자 그는 9만 명이라는 숫자에 놀라면서도 "사실 무대에 오를 때는 공연의 규모와 상관없이 긴장이 되곤 한다"며 "이제는 큰 무대에 서는 것에도 익숙해져 되레 그 긴장과 흥분을 즐기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공연장에서 한국 팬들을 만날 생각에 흥분된다"고 설렘을 감추지 않았다. 켄트는 이번 공연에서 자신의 미니앨범 수록곡을 포함해 총 7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뮤지션으로서의 포부를 묻자 켄트는 "음악을 배우는 학생의 자세로 계속 성장하고 싶다"며 "마지막에 제가 어떤 모습으로 있을지 알 수 없지만 어떤 방향으로든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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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선 "데뷔후 나였던 순간없어…30년간 돌다가 내자리 찾아"①27년 만에 콘서트…"춤 없으면 김완선 아냐, 류태준과 살사 무대 기대" "오케스트라 편곡까지 배운 연습생 시절…이수만 대표, 절 보고 보아 키웠죠" 단독 콘서트 앞둔 김완선(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가수 김완선이 서울 서초구 양재동의 한 카페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그는 15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27년 만의 단독 콘서트를 앞뒀다. 2017.4.7 scape@yna.co.kr 마이크를 잡은 김완선(48)의 몸짓은 경쾌했다. 밴드·코러스와 함께하는 연습인데도 리듬에 몸을 맡긴 듯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를 부르며 예쁜 실루엣으로 춤을 췄다. 드러머 신석철 등 연주자들에게 사운드의 아이디어를 즉석에서 내기도 했다. 강렬한 록 사운드로 편곡한 '오늘밤'을 끝으로 공연 연습을 마친 김완선을 최근 서초구 양재동의 한 연습실에서 만났다. 그는 15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27년 만의 단독 콘서트 '디 오리지널'(The Original)을 앞뒀다. 밴드 멤버들에게 "고생했다"며 살갑게 인사한 김완선과 인근 카페로 옮겨 이야기를 나눴다."공연은 1988년, 1990년 두 번 했으니 27년 만이네요. 지난해 30주년을 보내고 이 시간을 버틴 저와 변함없이 응원해준 팬들에게 기념 선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연인들이 100일, 1000일 선물을 주고받듯이요."차분한 말투와 서늘하고 고혹적인 눈매는 변함없었고, 표정에는 생기가 돌았다.그는 지난해부터 왕성하게 신곡을 내고 예능, 영화까지 섭렵하며 보폭을 넓혔다. 17일에는 신곡 '잇츠 유'(It's you)와 대표곡들이 담긴 앨범 '디 오리지널'도 발표한다. 그는 "30년간 돌고 돌다가 최근 내 자리를 찾아 안착하는 것 같다"며 "30대에는 거의 활동을 안 했고 40대가 돼 다시 시작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김완선을 데뷔시킨 음반제작자인 이모 고(故) 한백희 씨의 아들로, 1998년 그룹 오룡비무방 멤버로 활동한 사촌 동생 김정현 씨가 그의 의욕적인 활동을 돕고 있었다.다음은 김완선과의 일문일답. 김완선은 콘서트 준비중(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27년 만의 단독 콘서트를 앞둔 가수 김완선이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연습실에서 밴드와 함께 공연 준비를 하고 있다. 공연은 15일 오후 7시 서울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린다. 2017.4.7 scape@yna.co.kr -- 연습 도중 자연스럽게 춤을 추는 모습이 인상적이던데. ▲ 오늘까지 세 번 타이트하게 연습했는데 너무 재미있다. 사실 콘서트란 단어만 들어도 마음이 무거워 미뤄놓곤 했다. 나 같은 경우 노래뿐 아니라 춤도 선보여야 하니 거기에 맞는 연출과 무대, 의상까지 준비할 게 너무 많다. 작년에 제안을 받고 처음엔 거절했다가 팬들이 생각나 1년 만에 성사됐다.-- 공연 감독이 영화 '26년'을 연출한 조근현 감독이라고. ▲ 작년 겨울 조 감독님이 연출한 영화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한국 개봉 제목 가제는 '헤이데이')에 주연으로 출연했다. 나의 첫 영화다. 촬영이 끝날 즈음 콘서트를 준비한다고 하자 감독님이 '편집하고 남은 장면을 공연 영상으로 활용해보라'고 제안하시길래 영감이 왔다. 감독님이 연출하면 뭔가 색다른 공연이 될 것 같았다. 음악도 많이 들으신 분이라 연출 제안을 했더니 '안 해본 장르여서 재미있겠다'고 하셨다. '디 오리지널'이란 타이틀도 감독님이 붙여주셨다. -- SBS TV '불타는 청춘'을 보니 배우 류태준 씨가 이번 공연에서 살사를 함께 추겠다고 약속하더라.▲ 춤이 없는 김완선은 김완선이 아니다. 하하. '불타는 청춘'에서 류태준 씨와 영화 '더티 댄싱' 춤을 함께 췄는데 리듬감이 있더라. 류태준 씨가 첫 녹화 때 팬이었다면서 구하기 힘든 CD를 갖고 와 사인을 요청했는데, 좋아하는 가수에게 '민폐가 되면 안 된다'고 정말 열심이다. 그래도 살사는 단기간에 춰지는 춤이 아닌데 연습을 한두 번 해보고 걱정을 놓았다. 너무 빨리 배우는 걸 보니 타고났다. 공연이 끝나도 살사 클럽에 갈 기세더라. 하하. 살사가 보는 사람도 설레게 하고 로맨틱한 감정을 끌어내는 춤이어서 나도 이 무대가 기대된다. [SBS TV '불타는 청춘' 캡처] -- '한국의 마돈나'로 불리며 산 30년은 어땠나. ▲ 사실 숫자는 정말 빼고 싶다. 옛날 생각을 진짜 안 한다. 쉽게 잘 잊어버리는 기질인 데다가 스스로 '지금에 집중하자'고 마음을 다스리는 훈련을 해 이 순간의 감정, 일, 사람, 하고 싶은 것에 충실하다. 그래도 돌아본다면 가장 임팩트 있었던 순간은 데뷔하기 전 연습생으로 보낸 3년이다.(김완선은 1983년 '인순이와 리듬터치'의 댄서로 활동하다가 3년의 연습을 거쳐 1986년 솔로 가수로 데뷔했다.) -- 그 순간이 '임팩트'가 있는 이유는. ▲ 그때는 온전히 '나'였다. 음악이 너무 좋아 이모에게 와서 훈련을 받았는데 그때 가장 음악을 많이 듣고 몸이 부서지라 연습하고 무대에 서는 공상도 하고 안달도 냈던 시기다. 데뷔 후부터는 나였던 순간이 없었다. 그래서 쉽게 잊혀지는 것 같다. 하지만 지금은 나로 많이 산다. 굉장히 큰 구멍이 있었는데 (하와이에서 학업을 마치고 돌아와 컴백한) 2011년부터 그게 채워지기 시작했다. 혼자 이 음악, 저 음악 해보면서 나를 많이 채워나갔다. -- 1980년대에 지금과 같은 연습생 시스템이 있었던 게 흥미롭다. ▲ 노래, 춤, 작곡, 악기, 일본어 등을 배웠다. 16살 때 이미 화성악과 오케스트라 편곡까지 레슨받았다. 당시 선생님이 '넌 지금 대학교 4학년 수준'이라며 '성격이 내성적이고 말소리도 작은데 무슨 가수냐. 여성 작곡가가 되면 멋있을 것 같다'고 하더라. 하지만 이모는 세계적인 아시아 가수를 키우겠다는 꿈이 있었다. 당시 SM 이수만 대표가 우리 사무실에 자주 찾아와 이모와 대화를 나눴는데 나의 연습 과정을 본 뒤 보아를 키웠다. '김완선은 맹연습중'(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27년 만의 단독 콘서트를 앞둔 가수 김완선이 서울 서초구 모처에서 밴드와 함께 공연 준비를 하고 있다. 공연은 15일 오후 7시 서울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리며 R석은 11만 원, S석은 9만9천 원이다. 2017.4.7 scape@yna.co.kr -- 데뷔 이후 발표한 앨범을 보면 산울림의 김창훈, 신중현, 이장희 등 작곡가들이 황금 라인업이다. 이들이 만든 음악에 맞춰 춤을 출 생각을 했던 게 신선한데. ▲ 우리 이모가 난 사람이다. 보통 사람이 한 기획은 아니다. 이모는 무대에서 자연스러워야 한다고 무조건 춤을 가르쳤다. 이모가 미8군에서 쇼를 한 가수여서 음악과 무대, 사람들이 뭘 좋아하는지 알았다. 대중의 취향에 맞는 가수를 만들어 낸 것이다. -- 데뷔와 함께 상을 휩쓸며 김완선의 시대가 열렸다. 5집으로 판매량 100만 장을 돌파했는데, 1992년 6집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하고 이듬해 홍콩으로 떠난 이유는. ▲ 홍콩 진출을 염두에 둔 이모는 강렬한 이슈를 만들고 싶었던 것 같다. 지금은 인터넷 시대지만 그땐 해외 활동이 알려지기 어려운 시대였다. 고민 끝에 은퇴란 이슈를 생각한 듯하다. -- 홍콩에서 머물다가 대만으로 옮겨 석 장의 앨범을 내며 사랑받았으니 원조 한류 스타다. 클론이 대만에서 활동을 시작할 때 '김완선의 나라에서 온 듀오'라고 소개했다는 얘기도 있던데.▲ 홍콩에선 현지 가수의 듀엣곡에 참여한 정도이지 제대로 활동한 건 아니었다. 당시 홍콩과 대만을 두고 고민하다가 1997년이 홍콩이 중국에 반환된 시기라 대만을 선택했는데 잘한 선택은 아니었던 것 같다. 하하.-- 1996년 7집으로 컴백했지만 2005년까지 복귀와 공백이 반복됐다. 2006년에는 갑자기 하와이로 떠났는데. ▲ 하와이에서 3년가량 있었는데 한 대학에서 디지털 아트(사진)를 전공하며 그림 수업도 들었다. 사진과 그림을 이때 배우며 지금까지 즐기는 취미가 생겼다. 여러 사람이 함께하는 전시회에 참여한 적도 있다. 콘서트 앞둔 김완선(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27년 만의 단독 콘서트를 앞둔 가수 김완선이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연습실에서 밴드와 함께 공연 준비를 하고 있다. 공연은 15일 오후 7시 서울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린다. 2017.4.7 scape@yna.co.kr -- 2011년 다시 복귀한 뒤 음악적인 변화가 눈에 띄었다. 특히 작년에 발표한 '강아지', '유즈 미', '셋 미 온 파이어', '미르' 등의 싱글에선 어쿠스틱과 일렉트로닉을 아우르며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줬는데. ▲ 40대에 다시 시작하면서 해마다 싱글을 냈고 작년에는 여러 곡을 냈다. 나름대로는 30년의 음악 기록을 남기고 싶었다. 내게 잘 맞는 음악 스타일을 찾고자 여러 장르를 시도했다. 사촌 동생 정현이와 3인조 프로듀싱팀 'KW선플라워'(김완선의 기획사 이름이기도 하다)를 만들어 자유롭게 곡 작업을 하고 있다.-- 곧 나올 새 앨범을 소개해달라.▲ 신곡 '잇츠 유'와 2011년부터 낸 싱글을 모아 한 장의 CD에, 내게 저작인접권이 있는 앨범의 대표곡을 두 장의 CD에 모아 총 30곡가량 수록됐다. KW선플라워가 작업한 '잇츠 유'는 정말 내 색깔이 많이 들어갔다. 작년에는 시도하지 않은 스타일로, 발라드인데 EDM 톤이 입혀져 춤도 출 수 있다. 나의 음악적인 방향을 좀 찾은 것 같다. 올해도 꾸준히 싱글을 낼 계획이다.-- 1980~90년대 활동한 박남정, 원미연 씨 등이 비슷한 시기에 컴백했는데. ▲ 많이들 활동했으면 좋겠다. 원미연 씨에게 '목소리가 아까운데 왜 노래를 안 하느냐'고 말한 적이 있다. 난 노래를 잘 못 해도 계속하는데 말이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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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이 미나 "일본에 '도깨비' 공유 오면 난리날 거예요"3월 '데스노트 : 더 뉴월드' 개봉…예능프로 등 한국활동 재개 "제가 한국 일을 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일본에서 한류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높아요. 요즘에는 '도깨비'에 대한 기대가 큰데, 공유 씨가 일본을 찾으면 아마 난리가 날 것 같아요."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동하는 일본인 배우 후지이 미나(29)의 말이다. 후지이 미나 '빠져드는 미소'(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일본인 배우 후지이 미나가 연합뉴스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7.2.26 scape@yna.co.kr 1년여 한국 활동을 쉬다 지난 25일 방송된 SBS TV '백종원의 3대천왕'으로 활동을 재개한 그를 광화문에서 만났다. 후지이 미나는 9세에 뮤지컬 아역배우로 출발해 17세 때 드라마 '블러디 먼데이'에 출연하면서 본격적으로 배우의 길을 걸었다. 그 무렵 일본에서 '겨울 연가'가 대박이 나면서 그는 자연스럽게 한류, 한국에 관심을 갖게 됐다. "제가 고등학교 때였는데 엄마, 외할머니랑 함께 '겨울연가'에 푹 빠졌어요. 너무 재미있게 봐서 대학에 진학해 제2 외국어로 한국어를 2년간 배웠고, 그 이후에 학원을 다니면서 3년 더 익혔어요. '겨울연가' 촬영지인 남이섬에도 놀러 왔었고요."그러다 그는 한국어를 할 줄 아는 일본 배우를 구하던 한일 합작 드라마 '사랑하는 메종, 레인보우 로즈'(2012)에 캐스팅돼, 두달간 한국에서 촬영을 했다. 그것을 시작으로 '드라마의 제왕'과 '감자별2013QR3'에 캐스팅됐고, 예능 '우리 결혼했어요'의 해외판에서는 가수 이홍기와 가상 부부로 출연해 인기를 모았다. 또 지난해 개봉한 영화 '엽기적인 그녀2'에도 참여했다. "한국어를 배울 때는 그냥 한국 드라마와 영화를 더 재미있게 보자는 생각으로 한 거였다"는 그는 "이렇게 한국에서 활동하게 될 줄은 몰랐다"며 웃었다. 그는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동할 수 있다는 게 너무 신기하고 낭만적"이라며 "작업 방식, 연기 방식 등 한국과 일본의 다른 점이 생각보다 많은데 둘 다 매력이 있어서 힘닿는 한 양국에서 함께 활동하고 싶다"고 말했다. "일단 일본은 일주일에 드라마가 한 회만 방송되는데 한국은 2회씩 방송되니 훨씬 더 촬영이 바빠요. 또 일본은 문화적으로 감정을 숨기는 게 예의라고 생각해서 연기하면서도 감정을 주로 숨기는 편인데, 한국은 감정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게 달라요."한동안 일본 열도를 달궜던 한류는 아베 정권이 들어서면서 위축된 상황이다. 역사문제로 대립하는 한국과 일본의 관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다. 후지이 미나는 "그것은 너무 큰 문제라 말하기 어렵다"면서도 "내가 한국에서 활동함으로써 일본 사람들이 한국에 관심을 갖고, 또 나를 본 한국 사람들이 일본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길 바란다"고 '매끈하게' 대답했다. 그는 "내가 보기에 일본에서는 여전히 한류에 대한 관심이 높다. 많은 드라마가 인기"라며 "또 일본 엔터테인먼트 쪽에서 내가 한국에서 활동한다고 하면 부러운 시선으로 바라본다"고 전했다. 후지이 미나는 명문 게이오대 문학부를 졸업했다. "대학에서 인간과학을 전공했는데 연기랑 통하는 면이 많다"는 그는 "어렸을 때 뮤지컬 오디션을 볼 때만 해도 그저 친구가 많이 생기겠다 싶어 했던 건데 대학을 거치면서 연기에 대한 욕심이 확실해졌다. 연기를 다양한 캐릭터를 표현할 수 있는 게 너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달에는 일본 영화 '데스노트 : 더 뉴월드'로 한국 관객을 만난다. "한국에서는 '데스노트'가 잘되고, 일본에서는 제가 출연한 한국 드라마가 잘되길 바랍니다." 후지이 미나 '남심 녹이는 눈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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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준·소율, 화촉…"요트 프러포즈에 펑펑 울었죠"'아이돌 1호 부부' 탄생…축가는 강타, 축시는 토니안·금미 문희준-소율, '부부 됩니다'(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가수 문희준과 소율이 12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결혼식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7.2.12 scape@yna.co.kr '아이돌 1호 부부'인 그룹 H.O.T 출신 문희준(39)과 크레용팝의 소율(26)이 12일 화촉을 밝혔다. 두 사람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가족과 동료 연예인들의 축복 속에 백년가약을 맺었다. 둘의 결혼식은 KBS 아나운서 출신 조우종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축가는 문희준과 H.O.T에서 함께 활동한 강타가 맞았다. 또 H.O.T 출신 토니안과 크레용팝의 금미가 각각 신랑·신부를 위해 축시를 선사했다. 신화의 이민우를 비롯해 홍경민, 주영훈, 배기성, KCM, 크레용팝 멤버들, H.O.T출신 이재원, 유재석, 박경림, 바다, 씨스타 등 동료들이 참석해 축하했다.둘은 2년 전 같은 분야에서 활동하며 선후배 사이로 지내다가 지난해 4월부터 본격적인 만남을 가진 끝에 사랑의 결실을 맺었다. 결혼식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두 사람은 "너무 많이 떨린다. 어제 잠이 오지 않더라"며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서로에게 반한 계기로 소율은 "오빠가 사소한 것 하나하나까지 잘 챙겨준다. 또 저를 바라보는 눈빛이 따뜻했다. 웃는 모습도 순수해 끌렸다"고 말했다. 문희준도 "반한 계기는 비슷한 것 같다"며 "웃는 모습이 너무 예뻤다. 제가 웃음을 드리는 예능 프로그램을 많이 하지만 집에 가면 말이 없는 편이다. 그런데 소율이는 저보다 웃기려고 하는 성격이다. 그래서 항상 보면 즐겁다. 그런 모습에 반했다"고 화답했다. 또 소율은 요트에서 문희준의 프러포즈를 받았다고 공개했다. 소율은 "오빠가 바빠서 못 해줄 줄 알았는데 갑자기 유람선을 타러 가자고 했다"며 "가보니 귀여운 요트가 하나 있더라. 거기서 오빠의 진심이 담긴 따뜻한 마음을 받고서 펑펑 울었다. 무척 고마웠다"고 말했다. 문희준도 "결혼 전에 프러포즈하고 싶었다"며 "어떤 프러포즈를 하면 고민하다가 검색을 했는데 1위가 요트 프러포즈였다. 그래서 요트를 섭외하고 편지를 쓰고 사진으로 영상을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문희준-소율, '아이돌 1호 부부' 탄생(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가수 문희준과 소율이 12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결혼식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7.2.12 scape@yna.co.kr '아이돌 1호 부부'란 말에 문희준은 "아이돌 커플이라는 것을 매 순간 느낀다"고도 했다.문희준은 "가끔 음악 이야기를 하면 서로 신나게 이야기한다"며 "신기하고 좋은 건 소율이 록을 좋아한다는 거다. 처음에는 사귀는 사이여서 제 음악을 좋아해 주는 게 아닌가 생각했는데 제 노래를 거의 외우다시피했다. 그래서 저도 크레용팝 노래를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소율은 "가끔 서로의 노래를 따라 부르며 춤을 출 때가 있는데 그때 (우리가) 아이돌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또 제가 고민이 있을 때 조언을 구하면 잘 말해줘서 '선배님이구나'라고 느낀다"고 덧붙였다. 문희준은 팬들에게 미안함과 고마움도 전했다. 하루 전날 그는 '결혼 자금 마련을 위해 20주년 콘서트를 열었다'는 일부 팬들의 의혹에 대해 해명 글을 남기기도 했다. 그는 "저로 인해 속상해하는 팬들도 있는데 제가 부족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며 "어떤 게 사실이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제가 조금 더 잘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고맙고 미안하다는 말을 꼭 하고 싶다"고 말했다. 오늘 결혼하는 문희준-소율(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가수 문희준과 소율이 12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결혼식에 앞서 기자회견 열고 있다. 2017.2.12 scape@yna.co.kr 서로의 애칭이 '여보', '강아지'라는 두 사람은 앞으로 어떤 부부로 살겠다는 다짐도 밝혔다. 소율은 "서로 진실하게 사랑하고 존중하면서 바라보기"라며 "모범적인 부부로 살겠다"고 말했다. 문희준도 "다투지 말고 지금처럼, 신혼 때처럼 평생 예쁘게 살자고 다짐했다"고 덧붙였다. 문희준은 1996년 H.O.T 멤버로 데뷔해 2001년 팀 해체 이후 솔로 가수와 예능 MC 등 여러 분야에서 활약했다. 지난해 데뷔 20주년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소율은 2012년 크레용팝 멤버로 데뷔해 '빠빠빠'가 크게 히트하며 주목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공황장애를 이유로 활동을 잠정 중단하고 휴식기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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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처럼 입는' OLED 디스플레이 나왔다KAIST·코오롱글로텍 개발 "동작수명 1천시간 이상" 옷처럼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기술이 개발됐다. 직물 기판 위에 만든 OLED KAIST(한국과학기술원) 최경철 교수팀과 ㈜코오롱글로텍 공동 연구팀은 직물 기판 위에 OLED를 구현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유가 발광 다이오드는 스스로 빛을 내는 자체 발광 디스플레이로, 자유롭게 휘고 접히는 차세대 플렉시블·웨어러블 디스플레이용 소자로 주목받고 있다. 플라스틱 기판을 활용한 유연한 디스플레이는 기판을 얇게 구현하는 과정에서 쉽게 찢어진다는 문제가 있다. 수 마이크로미터(㎛, 100만분의 1m) 두께의 섬유들로 이뤄진 직물은 두께는 두껍지만 씨실과 날실로 엮여 있어 유연하면서도 내구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이 때문에 직물을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에 활용하기 위한 연구가 시도되고 있지만, 열팽창계수(온도에 따른 부피 팽창 값)가 커 열 증착 과정을 거쳐야 하는 OLED 소자를 형성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진공 열증착 공정을 통해 직물 위에 OLED를 형성하는 데 성공했다. 이어 '다층 박막봉지 기술'(Thin-film Encapsulation)을 이용해 OLED에 수분과 산소가 스며드는 것을 막아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직물 OLED는 동작 수명이 1천시간 이상, 유휴 수명이 3천500시간으로 플라스틱보다 유연하면서도 소자 신뢰성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일렉트로닉 머티리얼즈'(Advanced Electronic Materials) 지난 16일자 표지논문으로 실렸다. 표지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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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중화' 진세연 "정말 열심히 해서 악플 없애고 싶었다""이건 화면에 안 나온 건데… 박태수가 죽었을 때 화가 난 옥녀가 사람들을 칼로 죽이는 장면을 원테이크(끊김 없이 한번에)로 찍었어요. 19일 배우 진세연(22·본명 김윤정)은 MBC 대하사극 '옥중화'를 촬영할 때의 여운이 아직 가시지 않은 듯했다.51부작 '옥중화'를 마친 진세연은 서울 이태원의 한 카페에서 만난 자리에서 "기대가 컸지만 통편집이 됐다"면서 "옥녀는 사람을 죽이면 안 된다고 감독님이 판단하셨는데, 아쉬웠다"며 뒷얘기를 털어놨다.진세연은 '옥중화'에서 주인공 옥녀 역을 맡았다. 전옥서(감옥) 다모인 옥녀는 죄수였던 박태수(전광렬 분)에게서 학문과 무예를 배워 기존 사극에선 찾아보기 힘든 여성 영웅으로 맹활약했다. 미소가 아름다운 진세연(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배우 진세연이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6.11.14 scape@yna.co.kr "감독님이 이유 없는 악역을 만들고 싶지 않다고 하셨죠. 그래서 정난정(박주미)이 죽을 때도 되게 짠했어요. 사람이 어쩌면 미쳐서 저렇게 될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 촬영 때 그 신이 좀 오래 걸렸는데, 선배님이 너무 고생하셨죠." 진세연은 '옥중화'를 촬영하면서 사극의 매력에 푹 빠진 듯 보였다. "다음에도 사극을 하고 싶고,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의상이라든지, 사극의 분위기가 너무 좋아요. 현대극에선 나올 수 없는 어떤 매력이 있는 거 같아요."그는 '구르미 그린 달빛'이나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같이 멋을 많이 낸 퓨전 사극에도 도전해 보고 싶다고 했다. "옥중화는 주말드라마고 시간이 없어서 예쁜 곳을 많이 찾아다니진 못했지만 그래도 풍경이 너무 좋았어요. 저도 이번에 예쁜 한복을 많이 입었지만 조끼 형식이 많았거든요. 저고리가 너무 입고 싶은 거에요. 마지막에 당의, 옹주 옷을 입었을 때 너무 기분이 좋았어요. 다들 세연이가 예뻤구나 하셨어요." 진세연 '보호본능 일으키는 포즈'(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배우 진세연이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6.11.14 scape@yna.co.kr진세연은 배우로서 운이 좋은 편이다.광고모델로 활동하던 중 열일곱 살 때인 2010년 SBS 드라마 '괜찮아, 아빠딸'로 데뷔했는데, 1년 만인 2011년 SBS 일일극 '내 딸 꽃님이'에서 바로 주연을 꿰찼다. 그 이듬해는 KBS 드라마 '각시탈'의 여주인공인 오목단으로 얼굴을 널리 알렸다. 올해는 '옥중화' 외에 관객수 700만 명을 넘긴 흥행 영화 '인천상륙작전'에 출연했다.데뷔 초부터 내내 승승장구하고 있는 셈이다.하지만 그러다 보니 공연한 오해를 사고 남모를 마음고생도 많다고 털어놨다.팬들도 많지만 악플을 다는 안티팬들에 더 신경이 쓰인다고 했다. "그래서 옥중화 처음 시작할 때 내가 정말 열심히 잘해서 그런 악플을 싹 없애버려야겠다는 마음을 먹었어요. 얼마나 많은 분들께 통했을지는 모르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고 얘기할 수는 있을 것 같아요. 이번 작품 끝내면 진짜 속이 시원할 줄 알았는데 섭섭함이 꽤 많이 남네요." 진세연 '하얀 피부에 블랙 원피스'(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배우 진세연이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6.11.14 scape@yna.co.kr짧긴 했지만 진세연도 무명 시절이 없었던 건 아니다. "배우 데뷔 전에 아이돌 가수를 키우는 한 연예기획사에 캐스팅돼서 연습생으로 3개월 정도 있었는데 그때 백댄서로 무대에 서기도 했어요. 그러다 광고 촬영을 많이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연기 쪽으로 빠지게 됐죠."2013년 연극 '클로저'에 주인공인 스트립댄서로 출연하기도 했다.진세연은 "드라마, 영화, 연극 가리지 않고 연기에 도움이 된다면 다 도전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진세연은 어릴 적 꿈이 선생님이었다고 했다.흠모하는 선배 배우로는 공효진을 들었다. "최근에 '질투의 화신'을 클립 영상으로 봤는데 공효진 선배님이 캐릭터를 표현하는 게 너무 공감이 갔어요."앞으로 어떤 연기자가 되고 싶으냐는 질문에 "진짜 많은 사람에게 공감을 줄 수 있는 연기자가 되고 싶다"고 답했다. MBC 대하사극 '옥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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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저는 허연우보다는 홍라온을 더 닮았죠"배우 김유정(17)은 스포츠와 춤을 좋아한다고 했다.그래서 남자 친구도 스포츠를 좋아하고 같이 취미생활을 할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다고 털어놨다.평소 취미로는 좋아하는 영화 반복해서 보기, 퍼즐 맞추기, 사진 찍기, 엄마랑 언니랑 볼링 치러가기를 꼽았다.최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김유정은 고교 2학년답게 풋풋하고 장난기 많은 10대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남자 친구를 사귄 적 있냐고 물어보자 "아직까지 남자 친구를 사귀기에는… 저 자신에게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중이어서요"라는 진지한 답이 돌아왔다. 김유정 '귀여움 폭발'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배우 김유정이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6.10.31 scape@yna.co.kr 인터넷에는 김유정이 학교 축제 때 친구들과 팀을 구성해 댄스 실력을 선보이는 동영상이 올라와 있다.순진하고 얌전해 보이는 외모와 달리 생기발랄하고 끼가 넘치는 모습이다. "글쎄요. (춤을) 재밌어하는 거 같아요.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한국무용을 처음 접했는데 너무 재밌었어요. 음악에, 분위기에 맞게 녹아드는 느낌이 되게 좋았어요. 끼가 있다고 느끼기보다는 상황마다 즐기고 재밌어하는 거 같아요."최근 재밌게 본 영화로는 흥행 가도를 달리는 영화 '럭키'를 들었다. "유해진 선배님 너무 멋있었어요."틈틈이 책도 읽으려고 한다고 했다. 드라마 촬영 전에 '구르미 그린 달빛' 원작 1~3권을 읽고 촬영을 끝낸 뒤 4, 5권을 마저 읽었다고 전했다. 다소 어려워 보이는 강신주의 '감정수업'을 의외로 재밌게 읽었다고 했다. "'감정수업'은 류승룡 선배가 광고 촬영하면서 봤을 때 선물로 주신 책인데 다양한 감정들을 배우고 너무 재밌었어요." 2013년 김유정 김유정은 얼마 전 끝낸 KBS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성인 연기자로서도 손색없는 물오른 연기력을 과시했다.하지만 아직은 변화에 민감하고 무엇이든 빠르게 흡수하고 배우며 성장해가는, 다 여물지 않은 소녀다.새로운 배역에 몰입하고 난 뒤에는 실생활에까지 영향을 받는 듯 보였다. "저는 아무래도 허연우보다는 홍라온을 더 닮았죠. 평소에도 워낙 장난을 많이 치고 짓궂은 표정도 막 짓고 하니까요. 게다가 지금은 촬영하면서 라온이한테 영향을 많이 받아서 더 닮아진 것 같아요." 2012년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 김유정 김유정은 13살 때인 2012년 MBC 수목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 어린 세자빈 허연우 역을 맡아 아역답지 않은 감정 연기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허연우는 세자빈으로 간택되지만 외척세력의 농간으로 죽임을 당한 뒤 무녀로 살아 돌아오는 청순가련한 인물이었다.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의 낙천적이고 능청스러운 홍라온과는 대조적이다.롤모델로 삼는 배우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전에는 김혜수, 송혜교, 전도연, 송윤아 등 많은 분들을 꼽았는데 생각해 보니 닮고 싶은 선배님들이 끝이 없더라. 한분 한분마다 흡수해서 가지고 싶은 부분이 있다"고 답했다.외국 여배우 중에는 지적인 이미지의 조디 포스터를 좋아한다고 했다. 2010년 김유정"10대로 사는 남은 기간은 제 나이에 어울리는 교복을 입고 친구들과 뛰어노는 역할을 해보고 싶어요. 그러면서 추억도 만들고 경험도 쌓고. '구르미 그린 달빛' 하면서 책임감을 배운 것 같아요. 피하고 싶고 싫어도 피하지 않고 맞서고 책임을 지는 힘이 조금 더 생긴 것 같아요."김유정은 쉽지는 않지만 좋은 사람, 좋은 배우가 되기 위한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겠다는 당찬 포부도 밝혔다. "학업과 연기를 병행하면서 흔들릴 때도 많았는데 난관에 부딪힐 때마다 선생님과 부모님, 주위에서 잘하고 있으니까 힘내라며 끝까지 해낼 수 있게 응원을 해주셨어요. 앞으로도 빠르지는 않지만 조금씩 차곡차곡 쌓아가면서 좋은 사람으로 성장하고 싶어요. 그래야만 좋은 배우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2006년 영화 '각설탕' 김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