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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문화재연구소, 철원 화살머리고지 유품 313건 425점 연말까지 보존처리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지병목)는 국방부가 강원도 철원군 비무장지대(DMZ) 내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발굴해 수습한 한국전쟁 전사자의 유품 313건 425점의 보존처리를 시작한다. 국방부는 남북 간 체결된「역사적인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2018.9.19)」에 따라 남북공동 유해발굴구역으로 선정된 ‘철원 화살머리고지‘에서 유해발굴 작업(2019.4.~2020.11.)을 진행해 유해 약 400여 구와 화기, 탄약, 전투장구, 개인유품 등 총 9만 5,000여 점의 유품을 발굴한 바 있다. 그간 국방부는 유해발굴 현장에서 확인된 유품에 대해 자체적으로 보존처리를 해왔으나 발굴지역이 확대되면서 유품 수량이 늘어 보존처리가 지연되자 지난해부터 국립문화재연구소를 중심으로 비무장지대 내 유해발굴 유품의 보존처리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 문화재청이 보존처리를 하게 된 유품 313건 425점은 개인유품 50건 73점과 기타 화살머리고지에서 출토된 263건 352점이며,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오는 28일 국방부로부터 대상 유품들을 인수하여 연말까지 보존처리를 완료할 예정이다. 또 7월에는 보존처리 유품 중 신원이 확인된 전사자의 유가족을 초청하여 유품의 보존처리 과정을 공개하는 행사도 계획하고 있다. 참고로, 철원 화살머리고지는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대마리 일대에 위치하며 1953년 국군과 유엔군으로 참전한 프랑스군이 중공군과 치열하게 싸운 격전지였다. 이 지역의 유해발굴은 한국전쟁 이후 68년 만에 이뤄진 최초의 비무장지대 유해발굴 사례로 역사적인 의미 역시 크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앞으로도 비무장지대 내 한국전쟁 전사자 유해발굴 유품 보존처리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순국선열에 대한 공동의 국가적 책무를 실천하고 근대 문화유산의 보존방안 수립과 기초자료 확보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보존처리 대상 유품. 사진출처 :국립문화재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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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DMZ 연천 아트하우스 기획전 ‘Relighting’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 지역문화실은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예정인 DMZ 연천 아트하우스(가칭)에서 사전 프로그램 일환으로 기획전시 ‘Relighting’을 오는 7월 2일부터 8월 29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부지현 작가는 자신의 작품 〈궁극공간-멈춤〉을 연천 아트하우스 공간의 특색에 맞추어 레이저, 폐집어등을 활용한 장소 특정적 작품으로 선보인다. 연천 아트하우스는 1987년부터 ㈜신중앙요업 벽돌공장으로 운영해 오다가 2001년 폐업한 이후로 방치되어 있던 공간을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추진 중인 DMZ문화예술 삼매경 사업의 일환으로 DMZ 거점 복합문화공간 조성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조성 전 이 공간의 정체성, 장소성, 향후 운영 방향성을 실험하기 위한 사전프로그램으로 준비한 이번 전시는 공간 고유의 색체를 드러낼 수 있는 장소 특정적 전시로 공간 고유의 색채를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다. 제주 태생의 부지현 작가(1979~)는 폐집어등, 빛, 안개를 소재로 초현실적인 공간을 재구성하는 설치 작업을 지속해왔다. 이번 작업은 작가가 이전에 선보였던 〈궁극공간-멈춤〉을 폐벽돌공장을 기반으로 구현해 냄으로써, 벽돌공장 공간에 대한 체험과 작품 고유의 몽환적 감각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순간에 대한 전시가 될 예정이다. 특히 폐벽돌공장 고유의 모습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부지현 작가의 특성이 녹아든 일회적인 장소 특정적 전시가 되었다는 데에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부지현 작가의 색깔이 공간에 녹여들어, 문화공간으로서 벽돌공장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공간 그 자체의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전시 제목 〈Relighting〉은 폐집어등에 새로운 생명을 부여하여 ‘다시 비추는’ 부지현 작가의 작업과, 벽돌공장이 ‘재점화’하여 문화거점공간으로 변모하는 의미가 공명하도록 지었다. 빛을 이용한 작가의 특성에 따라 전시는 특별히 오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야간개장으로 운영하며, 어두운 공간 속에서 빛과 안개를 통해 연천 아트하우스를 경험하게 되어 전시의 특별함을 더해질 예정이다. 경기문화재단 지역문화실 관계자는 “전시장을 찾기 위해 먼 길을 오셔야하고 늦은 저녁 2시간만 볼 수 있는 불편한 전시지만 한여름 무더위를 잊을 정도로 아주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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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Let’s DMZ 평화예술제’, 평화의 새 지평 열고 상반기 행사 성황리 마무리2021 Let’s DMZ 평화예술제. 사진제공 : 경기도청 평화를 염원하는 전 세계 시민들과 함께 한반도 평화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비무장지대(DMZ)의 특별한 가치를 공유하는 《2021 렛츠디엠지(Let’s DMZ) 평화예술제》의 상반기 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17일 경기도에 따르면, 올해 3년차를 맞는 《2021 Let’s DMZ 평화예술제》는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연구원, 킨텍스, 경기문화재단, 경기아트센터, 경기관광공사가 주관, 통일부가 후원하는 행사로, 지난달 20일 개막했다. 올 상반기에는 경색된 남북 관계 회복과 코로나19로 지친 일상이 다시 평화로워지길 기원하는 의미를 담은 핵심 메시지인 ‘다시, 평화’ 아래, DMZ 아트프로젝트, DMZ 포럼, DMZ 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특히 임동원 전 통일부장관과 김명곤 전 문화관광부 장관이 각각 조직위원장과 집행위원장으로 참여해 행사를 더욱 다채롭게 기획했다. 김의성 배우도 《2021 렛츠디엠지(Let’s DMZ) 평화예술제》의 홍보대사 겸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약했다. ◆ 세계 석학들과 새로운 평화의 지평을 모색한 ‘DMZ 포럼’ 5월 21~22일 양일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DMZ 포럼》은 ‘새로운 평화의 지평을 열다’를 주제로 국내·외 석학과 전문가, 평화운동NGO 등 다양한 분야 163명의 인사가 참여해 열띤 논의의 장을 만들었다. 특별·기획·평화운동협력 부문 총 20개의 세션을 통해 한반도를 넘어 세계 평화를 위한 문화·생태·농업·과학기술·ODA·국제연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평화협력의 가능성을 논의했다. 폐회식에서는 이재강 경기도 평화부지사와 각 세션의 대표 연사들이 참석해 ‘2021 DMZ 포럼 경기평화선언’을 채택, 평화를 향한 새로운 비전을 다짐하는 자리도 만들었다. 아울러 특별행사로 ‘남북평화협력 지방정부협의회’ 출범식도 함께 진행, 지방정부 차원의 남북평화협력사업 활성화에 초석을 다지는 기회도 마련했다. ◆ 평화의 선율, DMZ 넘어 전 세계로 퍼지다 ‘DMZ 콘서트’ 5월 22일에는 케이팝(K-Pop) 스타 등을 비롯한 국내 최정상급 아티스트들의 평화와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DMZ 콘서트》 실황이 랜선을 타고 전 세계로 퍼졌다. 이번 콘서트에는 YB, 이하이, NCT 드림, 엘리스 등의 다채로운 K-Pop 무대를 비롯해 DMZ 피스 오케스트라의 수준 높은 콜라보 공연으로 DMZ의 가치와 평화의 메시지를 음악으로 표현해 냈다. DMZ 콘서트 공연은 경기도와 경기아트센터 유튜브 채널로 성황리 생중계됐으며, 지난달 29일 KBS 1TV로도 방송된 바 있다. 오는 6월 27일(일) 오전 12시 20분 같은 방송채널을 통해 재방송될 예정이다. ◆ DMZ, 예술작품으로 수놓다 ‘DMZ 아트프로젝트’ 5월 20일부터 6월 15일까지 진행된 《DMZ 아트프로젝트》는 고 백남준, 강익중, 송창, 정현, 이영섭, 최문수 등 한국의 대표적인 작가들이 참여해 분단과 평화, 종전(終戰), 통일한반도의 염원 등의 메시지를 작품들로 임진각평화누리를 수놓으며 많은 이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뿐만 아니라, DMZ 내 유일 학교인 대성동초등학교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어린이 체험교육, 온라인 평화예술 캠페인 등을 진행하며 미래의 주역들과 ‘다시,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도 가졌다. 오는 10월에는 경기도미술관에서 주요 전시작들을 다시 만나볼 수 있는 《DMZ 아트프로젝트 아카이브전》이 열릴 예정이다. 안은미컴퍼니와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가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DMZ의 가치를 춤으로 표현한 퍼포먼스 영상작품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 ‘DMZ 런(RUN)’ 등 하반기에도 다채로운 행사 마련돼 올 하반기에도 상반기 못지않은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될 예정이다. 도내 곳곳에서 평화와 DMZ를 주제로 펼쳐지는 공연과 토크콘서트 등 《찾아가는 Let’s DMZ》와 더불어, 걷기, 자전거대회, 마라톤 등의 스포츠 사업인 《DMZ 런》을 개최할 예정이다. 노주희 경기국제평화센터장은 “코로나 19 유행과 남북관계 경색 등으로 어려운 시기지만, 이번 행사를 통해 평화에 대한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키고자 했다”며 “상반기에 많은 성원을 주셨던 만큼, 하반기에 열릴 행사에도 평화를 염원하는 모든 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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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각 공공예술 그래피티 아트 “우리는 하나”, 통일의 의미 젊은 작가의 시선으로 재해석임진각 그래피티 아트 작품 전경. 사진제공: 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과 경기관광공사는 2021년 5월 30일 임진각 리모델링 안전펜스에 임진각 공공예술 그래피티 아트 “우리는 하나”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경기문화재단-경기관광공사의 공공예술 프로젝트는 20, 30세대가 바라보는 ‘통일’의 의미를 젊은 작가의 시선으로 재해석한 작품이 특징이다. 경기문화재단은 2020년 인천공항 아트 펜스 작품을 통해 대외적으로 공공예술이 다양한 분야에서 예술작품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인천공항에 설치된 그래피티 아트 작품은 ‘코로나로 지친 일상을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여 국내외 많은 매체를 통해 소개되기도 했다. 2021년 경기문화재단과 경기관광공사의 공공예술 협력사업 “임진각 공공예술 그래피티 아트” 사업은 한반도 분단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임진각이라는 장소의 특수성을 반영하고 있다. 작품은 이 공간에서 서로의 가치관을 이해함으로써 ‘평화’를 구축하고 우리가 서로 하나의 민족이라는 정체성을 잃지 않는 것이 ‘통일’의 시작이라고 말한다. 이를 표현하기 위해 작품을 공동 창작하는 김병인, 신혜미 작가는 한반도 최초의 서사인 단군신화로부터 시작하여 고구려벽화의 이미지를 연결하여 공동의 정체성을 담아냈다. 작가 작업 모습 (신혜미). 사진제공: 경기문화재단 작가들은 젊은 세대 또한 기성 세대들처럼 우리가 ‘하나의 민족’이라는 역사적 정체성을 잊지 않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며 세대를 초월하는 분단에 대한 인식을 표현하기 위해 동화 속 캐릭터를 도입하거나(신혜미), 한국의 전통문양화 색채를 사용하여(김병인) 작품과 더욱 친근하게 소통할 수 있게 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경기도 파주에 있는 ‘임진각’은 그동안 실향민의 안식처로 출발하여 안보관광의 현장, 분단국가의 상징으로 기능해왔다. ‘임진각’ 건물이 이렇듯 세대를 거치며 더욱 폭넓을 방식으로 점차 그 역할을 확장해온 만큼, 이번 리모델링 공사와 함께 진행되는 그래피티 아트 작품을 통해 역사적 가치를 담은 문화공간으로 행보를 넓혀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가치 있는 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2021년 ‘Let’s DMZ 평화예술제‘를 통해 전달하는 “다시, 평화”라는 메시지를 경기도와 함께 전달하고 앞으로도 또 하나의 ‘지붕 없는 미술관’으로서 새로운 문화의 지평을 열어가는 계기가 될 것이다. 경기문화재단의 공공예술 프로젝트는 우리와 밀접한 생활공간 안에 선보이는 예술작품을 누구나 쉽게 보고, 즐기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임진각 공공예술 그래피티 아트 작품인 “우리는 하나다”를 통해 다소 이념적이고 무거울 수 있는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김병인, 신혜미 작가의 메시지처럼 “현재를 살아가는 세대가 남과 북의 모습을 이해하고, 민족의 역사성을 잊지 않는 것이 통일의 출발”이라는 점을 작품을 통해 되새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임진각 그래피티 아트 프로젝트를 통해 경기문화재단과 경기관광공사는 시대와 세대를 아우르는 경기도의 문화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앞으로도 전문기관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며 문화관광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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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경기도 문화의 날, 경기문화재단 문화 소식청영무천애. 사진출처 : 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은 5월 경기도 문화의 날을 맞아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경기도 문화의 날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로, 평등한 문화 환경 조성과 도민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2019년부터 경기도가 정부의 ‘문화가 있는 날’과 연계하여 제정,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달은 26일에 진행된다. 경기문화재단 및 소속 문화기관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에 따라 방문 전 사전예약제를 운영한다. 경기도박물관, 경기도미술관, 백남준아트센터, 경기도어린이박물관,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경기상상캠퍼스, 경기창작센터, 실학박물관은 공식 홈페이지 또는 지지씨 멤버스(members.ggcf.kr)를 통하여 사전 관람 예약 신청을 할 수 있다. 경기도미술관 <DMZ아트프로젝트 – 다시, 평화>는 Let’s DMZ 평화예술제 ‘전시빌리지 전시 체험 사업’으로 기획된 전시이다. 이 전시는 안산에 위치한 경기도미술관이 아닌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일대에서 진행되며 남북교류와 평화 통일의 중요성을 알리고, 분단과 치유가 공존하는 DMZ 생태, 문화,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전파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전시기간 동안 <DMZ아트프로젝트 – 다시, 평화>와 연계된 ‘꿈의 다리’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할 수 있다. 언젠가 만들어질 임진강변 다리를 생각하며 어린이들의 꿈이 그려져 있는 그림으로 파주 통일동산에 작은 꿈의 다리를 제작하고 전시하는 프로그램이다. ‘VR 도슨팅 프로그램’은 안산 경기도미술관에서 3월 11일부터 개막한 <몸 짓 말> 전시를 관람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기획하였다. 경기도미술관에서 국내 최초로 실시간 온라인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VR앱을 통해 작품이 설치된 공간을 입체적으로 감상하면서 실시간으로 작품 설명을 듣고 소통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도미술관 홈페이지(gmoma.ggcf.kr)에서 확인 가능하다. 백남준아트센터 <박선민 작가와 함께 하는 36분간의 외로운 초록>은 기획전 <전술들> 참여작가 박선민과 함께하는 워크숍으로 박선민 작가의 작품 여정을 담은 책 『Out of (Con)Text (아웃 오브 (콘)텍스트)』를 기반으로 구성된다. 주위의 풍경을 바라보고 느껴지는 감각들을 통해 새로운 삶의 동력과 전환을 기대하는 내용으로 참여자와 소통할 예정이다. <NJP 채널 큐레이터와 함께 : 백남준 작품 해설 영상>은 백남준아트센터의 큐레이터가 전시와 프로그램 기획을 통해 쌓인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백남준 작품에 대한 핵심적인 정보와 콘텐츠를 쉽게 소개한다. 자세한 내용은 백남준아트센터 홈페이지(njp.ggcf.kr)에서 확인 가능하다. 경기도박물관 <이달의 유물전 “지구의 환경 변화, 선조들의 지혜에서 답을 찾다”>는 지구온난화 등 기후 위기의 심각성과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환기하기 위해 자연재해와 질병에 맞서 왔던 선조들의 지혜를 되짚어 보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실천에는 무엇인지 함께 생각해 보는 전시이다. 전시 구성은 4~6월 ‘건강을 지키는 지혜’를 시작으로 7~9월 ‘환경을 살리는 지혜’, 10~12월 ‘겨울을 나는 지혜’, 22년 1~3월 ‘실용의 지혜’로 나누어 이달의 선정 유물이 공개될 예정이다. 4월부터 6월까지 ‘건강을 지키는 지혜’ 편으로 보물 ‘증급유방’에 기록된 신비한 베개 만드는 법을 주제로 일상에서 필연적으로 함께 해 온 베개를 통해 일상의 건강을 지켜온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도록 하였다. 자세한 정보는 경기도박물관 홈페이지(musenet.ggcf.kr)에서 확인 가능하다. 실학박물관 <실학청연(實學淸緣), 벗과 사제의 인연을 그리다>는 조선후기 실학자들의 우정과 사제 간의 인연을 되새겨보고자 기획되었다. 한국화가 이동원 작가와 영상작가 하준수 작가의 작품과 박물관 유물이 전시된다. 전시는 총 3개의 부분으로 1부 ‘백탑의 벗’, 2부 ‘스승과 제자’, 3부 ‘다시 그린 실학자의 얼굴’로 구성되어있다. 1부 ‘백탑의 벗’은 탑골공원 원각사 터의 10층 석탑 주변에 모여 살며 우정을 쌓았던 실작자들의 내용을 담았고 2부 ‘스승과 제자’는 다산 정약용이 강진 유배 시절부터 맺은 사제의 인연을 다룬 이야기로 구성했다. 3부 ‘다시 그린 실학자의 얼굴’은 연암 박지원과 초정 박제가의 초상화가 전시되어있다. 자세한 정보는 실학박물관 홈페이지(silhak.ggcf.kr)에서 확인 가능하다. 경기문화예술 온라인 콘텐츠 플랫폼 ‘지지씨(ggc.ggcf.kr)’에서 ‘문화의 날’을 검색하면 더 다양한 경기문화재단의 문화 사업과 도내 다양한 문화 소식을 확인할 수 있다. 지지씨에 소개된 주요 소식으로, 평택시문화재단에서 문화의 날을 맞아 진행하는 <코로나블루 치유강의 렉쳐 콘서트>가 있다. 5월부터 8월까지 매 달 마지막 문화의 날 주 화요일에 진행되며 이번 진행으로 피아니스트 겸 아트앤뮤직 큐레이터 최정주가 음악과 명화를 연결 지어 설명해주는 ‘자화상’이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평택시문화재단 홈페이지(pccf.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 화성문화재단에서는 <더 H 콘서트>를 진행한다. 더 H 콘서트는 화성시 관내 카페, 레스토랑, 도서관 등 일상 속 문화거점으로 찾아가는 공연이다. 5월은 24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되며 세투아 앙상블, 팝페라 그룹 엘루체, 아카펠라 그룹 다이아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들을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화성시문화재단 홈페이지(hcf.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 소개된 내용 외에 경기도 문화의 날에는 경기도와 31개 시군이 함께한 다양한 문화예술 사업이 진행된다. 하남문화재단에서 자연을 주제로 클래식, 가곡, 영화 음악이 연주되는 ‘숲 속의 클래식 콘서트’가 있고, 광교홍재도서관에서 책 디자인 전문가의 작품세계를 감상할 수 있는 강연 프로그램 ‘마음을 잇는 온(溫)택트 디자인’가 있다. 수원 호매실도서관에서 엄마의 화 코칭 저자 김지혜 작가를 초청하여 화내고 후회하는 엄마들을 위한 화 코칭을 주제로 ‘문화의 날에 만나는 부모 인문학’ 강연이 진행되며, 파주시에서 북한 이탈주민 전문 예술공연단 임진강 예술단의 아코디언 연주, 북한 가요 등으로 구성된 ‘평화의 징검다리 문화예술 열차’ 공연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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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무장지대’를 ‘평화와 생명의 무대’로…2021 Let’s DMZ 평화예술제 개최렛츠디엠지 기자간담회. 사진 제공: 경기문화재단 한반도 비무장지대(DMZ)를 평화와 생명, 공존의 무대로 만들고, DMZ의 특별한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는 《2021 Let’s DMZ 평화예술제》가 오는 5월 20일부터 파주 및 고양 등 DMZ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 렛츠 디엠지(Let’s DMZ) 평화예술제는 포럼, 콘서트, 전시·체험, 스포츠 등 풍성한 프로그램을 통해 DMZ가 지닌 평화의 의미와 생태적 가치를 국내외 대중과 교감하는 종합 학술·문화예술의 장으로 꾸려질 전망이다. 이재강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22일 오전 9시 30분경 경기도청에서 임동원 조직위원장, 김명곤 집행위원장, 김의성 홍보대사와 함께 온라인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2021 Let’s DMZ 평화예술제》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로 3년 차를 맞는 《2021 Let’s DMZ 평화예술제》의 핵심 메시지는 ‘다시, 평화’다. 대화가 중단된 남북관계에 다시 평화가 깃들기를, 코로나 19로 위축된 우리의 일상이 다시 평화로워지기를 기원한다는 중의적 의미를 담았다. 올해 행사는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연구원·킨텍스·경기문화재단·경기아트센터·경기관광공사가 공동 주관하며, 통일부가 후원한다. 내달 20일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5~6월 국내ㆍ외 석학들이 참여하는 학술행사 ‘디엠지 포럼’,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평화 메시지를 전달하는 공연 ‘디엠지 콘서트’, 평화와 예술이 어우러진 전시·체험 프로그램 ‘디엠지 아트프로젝트(DMZ Art Project)’를 진행한다. 이어 하반기에는 답답한 일상에 숨통을 트여줄 스포츠 행사 ‘디엠지 런(DMZ RUN)’, 31개 시ㆍ군 곳곳에서 펼쳐질 ‘찾아가는 렛츠 디엠지’ 등의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질 전망이다. 먼저 5월 21일부터 22일까지 고양 킨텍스에서 열릴 ‘디엠지 포럼(DMZ Forum)’은 한반도 평화협력과 DMZ의 평화적 활용을 위한 국제적 담론 형성의 장으로, 이재명 지사를 비롯해 국내외 석학, 전문가, 평화단체 등 약 100여 명의 패널이 참여한다. ‘새로운 평화의 지평을 열다’를 주제로 개회식 및 기조연설과 함께 특별세션 3개, 기획세션 5개, 평화운동 협력세션 12개 등 총 20개 세션으로 구성된다. 특히, 올해 포럼은 학술적 의사소통을 넘어 민간 참여가 중심인 평화운동의 메카로 발전시킬 예정으로, 이를 위해 민감 참여 세션인 ‘평화운동 협력 세션’이 대폭 확대된 것이 특징이다. 이어 5월 22일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계최 예정인 ‘디엠지 콘서트’는 국적과 분야를 가리지 않는 다채로운 음악을 통해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파하는 공연 프로그램으로, 식전행사-오프닝-본 공연(1~3부)-엔딩으로 구성된다. 본 공연 1부에서는 <지금, 여기, 우리>를 주제로 전통음악 기반 예술가와 ‘디엠지 평화 오케스트라(DMZ Peace Orchestra)’의 협연을 보여주고, 2부에서는 <함께 마음을 모아>라는 주제로 가요, 아이돌뮤직, 클래식 등 다채로운 장르의 공연을 펼칠 전망이다. 끝으로 3부에서는 <다시 평화를 노래하자>는 주제로 음악을 통해 ‘다시,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동시에 ‘디엠지 아트프로젝트(DMZ Art Project)’도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5월 20일부터 6월 15일까지 1개월 간 열릴 예정으로, ‘지붕 없는 열린 미술관’을 콘셉트로 공원 일대를 입체적 예술 체험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다시, 평화’를 주제로 회화, 조각, 설치, 영상&미디어, 퍼포먼스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전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며, 특히 문화 낭독·공연 등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과 온·오프라인 이벤트로 예술가와 관객이 하나 되는 참여 예술의 장을 마련할 방침이다. 디엠지 아트프로젝트의 개·폐막 행사에는 안은미 컴퍼니,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 등 유명 무용단도 참여한다. 하반기를 장식할 ‘디엠지 런(DMZ RUN)’은 DMZ 일원을 뛰거나 걸으며, 평화 메시지를 널리 알리기 위한 스포츠 행사다. 9월 4일부터 26일까지 경기-강원 DMZ 일원을 걸어보는 'DMZ 155마일 걷기', 9월 25일에는 경기 연천부터 강원 철원까지 자전거를 통해 DMZ를 만끽하는 '뚜르 디 디엠지(Tour de DMZ) 자전거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10월에는 파주 임진각 일대에서 평화통일마라톤대회가 개최된다. 끝으로 ‘찾아가는 렛츠 디엠지’는 평화에 대한 도내 인식 확산과 공감대 형성을 목적으로 전문 아티스트들이 시·군 현장을 직접 찾아가 지역연계형 문화 행사를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 하반기 도내 시ㆍ군 곳곳에서 열릴 예정이다. 강연과 토크 콘서트, 음악 및 퍼포먼스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도민들을 직접 찾아간다. 도는 코로나 19 상황을 감안, 온라인 비대면 방식 도입 등 철저한 방역관리 시스템을 최우선해 이번 렛츠 디엠지 평화예술제를 안전하게 준비할 예정이다. 단, 방역 상황에 따라 행사가 축소 또는 연기·취소될 수 있다. 이재강 평화부지사는 “《2021 Let’s DMZ 평화예술제》는 남북관계 경색과 코로나 19 확산이라는 어려운 조건 속에서도 포기할 수 없는 평화의 길에 대한 도민의 열망을 확인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DMZ를 전쟁을 넘어 평화와 생명의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전 세계 시민들과 그 가치를 교감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열리는 《2021 Let’s DMZ 평화예술제》로 DMZ의 의미를 다시 새기고, DMZ가 평화와 생명의 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또한, 행사 진행에 앞서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한 철저한 방역 지침 준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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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 등 도내 12개 관광지,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수원화성 사진. 사진출처: 수원관광 홈페이지 경기도는 2021년~2022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관광명소인 ‘한국관광 100선’에 도내 12개의 관광지가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도내 관광지는 ▲수원화성 ▲용인 한국민속촌 ▲용인 에버랜드 ▲과천 서울대공원(서울랜드) ▲광명동굴 ▲광주 화담숲 ▲임진각과 파주DMZ ▲양평 두물머리 ▲화성 제부도 ▲가평 아침고요수목원 ▲파주 헤이리예술마을 ▲농협경제지주 안성팜랜드다. ‘한국관광 100선’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우수 관광지 100곳을 2년에 한 번씩 선정해 국내외에 홍보하는 사업으로, 이번이 5회차다. 도내 관광지 중에서는 안성팜랜드가 이번에 처음으로 100선에 진입했고, 수원화성과 양평 두물머리는 다섯 번 연속으로 100선 자리를 유지했다. 이외에도 한국민속촌, 에버랜드, 아침고요수목원이 네 번째 선정됐다. 최용훈 경기도 관광과장은 “문체부와 긴밀하게 협조하면서 이번에 선정된 관광지를 연계한 경쟁력 있는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홍보로 국내외 관광객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라며 “코로나19 이후에 국민들께 여유와 즐거움을 선사하고, 지역관광 활성화를 견인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용인 한국민속촌 사진. 사진출처: 한국민속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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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원선 끝자락, 새로운 희망을 꿈꾸는 마을 신망리(新望里, New Hope Town)경기도 연천군 신망리(상1리)에 마을 박물관을 개관.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은 지난 15일 경기도 연천군 신망리(상1리)에 마을 박물관을 개관하였다. 마을 초입에 위치한 ‘신망리 마을박물관’은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의 DMZ 에코뮤지엄 사업의 일환으로 진나래 작가와 DMZ 문화권역에 관심을 가지고 활동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소모임인 ‘비무장사람들’이 주관하였다. DMZ 에코뮤지엄 사업은 DMZ권역의 역사·문화·생태 자원을 발굴하고 이를 바탕으로 경기도의 문화정체성 회복과 활성화를 위해 추진되고 있다. 경원선 신망리역 서쪽에 위치한 작은마을, 신망리(新望里, New Hope Town, 현재 행정구역은 상1리)는 휴전 직후 1954년 피난민 정착지로 지정되어 UN군(미군 7사단)의 원조로 100채의 가옥 및 행정시설이 건립되었다. 미군 7사단이 마을계획 및 설계, 그리고 자재를 제공하며 주민들이 함께 집을 지어 세운 마을이다. 현재 원 상태 그대로 남아있는 구호주택은 없지만 일부 가옥에서 그 원형을 추정해볼 수 있으며, 도시계획의 형태는 여전히 그대로 남아있다. 평평한 땅에 1~3층의 나지막한 건물들이 격자 형태로 앉아 있어 마을 어르신들은 주로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집집마다 마당이 있어 살기 좋은 ‘타운’의 모습을 하고 있다. 마을박물관에서는 신망리에 관한 이경희, 자우녕, 진나래 작가의 아카이빙과 미군 7사단의 마을계획, 그리고 구호주택의 원형을 추정하여 제작한 복원설계도, 신망리의 구 지적도를 전시하고 있으며, 구호주택 모형 조립키트를 마을 굿즈로 제작하였다. 또한 신망리를 살펴볼 수 있는 위치기반 투어어플리케이션을 제작하여 시연하고 있다. 신망리 마을박물관은 연천읍 상리 145번지 신망리역 인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동시 관람인원을 제한하고 있으며, 현재는 윈도우 갤러리 형태로 운영한다. 문의는 bimujangpeople@gmail.com / www.instagram.com/bimujangpeople(다이렉트 메시지)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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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호 강원도 문화공연단“올리브 브랜치(Olive Branch)”브런치 콘서트 성료올리브 브랜치(Olive branch) 제1장 ‘강원의 기억(여명의 일출)’ 공연 사진 강원문화재단(대표이사 김필국)의 2020년 제1호 강원도 문화공연단 “올리브 브랜치(Olive Branch)”브런치 콘서트가 지난 15일 오전 11시 강원도청 분수대 공원에서 첫선을 보였다. 강원도와 강원문화재단이 마련한 이번 콘서트는 코로나-19로 인해 우병렬 강원도 경제부지사, 한금석 강원도의회 의장 등을 포함해 약 100여 명의 별도 초청대상들만 모신 채 일반 관객 없이 진행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컸지만, 강원도만의 지역색을 살린 공연 콘텐츠를 개발하여 강원문화의 우수성을 알렸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2018 평창문화올림픽 문화예술공연 “Art on Stage”의 책임감독으로 활동하였으며, 현재는 2020 DMZ Art Festa 예술감독으로도 활동 중인 백형민 예술감독이 감독직을 맡아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였다. ‘집시의 기타 히어로’로 불리는 박주원과 강원도 화천의 천재 기타리스트 양태환 군의 컬래버레이션으로 주목을 받은 스페셜 축하 무대를 시작으로 한젬마 강원키즈트리엔날레 예술감독이 사회자로 나서 공연장 분위기를 한껏 달아오르게 했다. 이어 본 공연 “올리브 브랜치(Olive Branch)”는 전통악기와 밴드의 협연, 그리고 Live sequence DJ, 힙합 DJ의 다양한 효과와 현장에서의 즉흥적 연주들이 가미된 퍼포먼스로 모두가 친근하게 즐길 수 있는 생동감 있는 무대를 선사했다. ‘평화와 화해’를 상징하는 ‘올리브 브랜치’처럼 이번 작품은 고통의 역사를 지닌 강원도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삶을 노래하고, 작품을 통해 치유와 공동의 안녕을 기원하는 공감과 낭만, 유머가 담겨있는 신명의 무대를 총 3장으로 구성하였다. 전쟁의 상흔과 분단의 아픔을 표현한 1부 공연 “강원의 기억(여명과 일출)”을 시작으로, 강원도만의 서정이 담긴 아라리를 소재로 한 2부 “대지의 노래 아라리”, 마지막으로 평화와 번영의 강원 시대를 노래하는 3부 “축제”로 무대가 마무리됐다. 강원문화재단 김필국 대표이사는“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위축되어 있는 도내 문화예술계에 이번 강원도 문화공연단의 공연을 계기로 조금이나마 기지개를 켰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문화예술을 통해 강원문화의 가치를 알리는 일에 더욱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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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짝 못 잊어" 1천㎞도 막을 수 없는 재두루미의 아내 사랑철원서 다시 만난 재두루미 부부. 왼쪽이 돌아온 수컷. 지난 12일 강원 철원 DMZ 두루미평화타운 내 조류 쉼터를 살피던 김수호 한국조류보호협회 철원지회 사무국장은 낯선 재두루미의 방문에 깜짝 놀랐다.올봄 애틋한 부부애를 주위에 전하고 훌쩍 떠나버린 수컷이 짝을 찾아 다시 돌아온 것이다.1천㎞가 넘는 거리도 아내를 향한 순정을 막을 수 없었다.재두루미 부부의 사연은 1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2005년 재두루미 암컷 한 마리가 날개가 심하게 부러져 구조됐다. 2018년에는 다리와 부리에 동상을 입은 수컷 재두루미가 구조됐다.암컷은 오른쪽 날개에 3곳의 복합골절을 입어 수술을 받았지만, 근육과 인대가 제대로 회복되지 못해 제대로 날개를 펼칠 수 없게 됐다.쉼터로 옮겨진 이들은 2019년 겨울 부부의 연을 맺었다.암컷은 올해 4월 11일과 13일 두 차례에 걸쳐 2개의 알을 낳았다.이들 부부는 번갈아 가며 알을 품으며 부화를 기다렸지만 40일이 지나도 새끼는 나오지 않았다.철원군은 수컷과 암컷에게 각 '철원이'와 '사랑이'라는 이름을 붙여줬다.군은 올해 3월 이들 부부를 다시 자연으로 돌려보내려 했다.철원이는 아내에게 함께 가자는 듯 날갯짓했지만 사랑이는 이에 화답해 날아오를 수 없었다. 결국 철원이는 지난 6월 혼자 날아 가버렸다.사람들은 재두루미 부부의 인연은 여기서 끝이라 생각했다.하지만 철원이는 제 짝을 잊지 않고 다시 쉼터로 돌아왔다.수컷의 등에 부착한 위치추적장치(GPS) 기록을 열어보니 중국에서 북한을 거쳐 다시 철원까지 1천㎞ 넘게 날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에서 여름을 나고 다시 아내에게 돌아온 것이다.김 사무국장은 24일 "철원지역 재두루미는 보통 3월이면 월동을 마치고 북쪽으로 날아가는데 철원이는 짝을 위해 6월까지 기다린 것 같다"며 "다시 만난 부부가 건강하게 지낸다면 내년 봄 예쁜 2세도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이어 "철원이와 사랑이가 산란해 새끼를 본다면 국내에서 최초로 자연부화에 성공한 재두루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천연기념물 제203호이자 멸종위기Ⅱ급 동물인 재두루미는 자신의 짝을 지키며 평생을 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