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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를 위한 <우수공공디자인> 선정서울시는 정온하고 쾌적한 도시를 위해 벤치, 펜스 등 우수한 품질을 유지한 공공시설 30점에 대해 <서울우수공공디자인> 인증제품으로 선정 발표하였다.서울시는 올해 7월, 제17회 <서울우수공공디자인> 선정계획을 공고한 이후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된 총 90점의 출품제품에 대하여 서류심사와 현물심사를 거쳐 최종 30점을 인증제품으로 선정했다.품 목벤치볼라드가로수보호덮개자전거보관대휴지통조명기기펜스가로등보안등보행자용자전거도로용교량용총30점5141162433이번 17회 <서울우수공공디자인> 인증제 선정제품 별로는 가로등이 6점으로 가장 많았으며 벤치(5점), 보행자용펜스(4점) 순으로 안전성, 편의성 등 시민안전과 편의를 고려한 다양한 시설이 두루 선정되었다고 심사위원들은 평가했다.인증제품은 2년간의 인증기간동안 인증마크를 사용할 수 있는 권한과 서울시의 제품홍보 지원혜택, 12월 28일 ~30일까지 인증서 배부인증제품은 서울시 도심경관 개선사업 등에 있어서 서울도시디자인위원회의 심의를 면제받게 되고 발주사업에 우선 권장받게 된다. 선정된 제품은 매뉴얼 책자제작을 통해 서울시 25개 자치구, SH공사 등 관련기관에 홍보된다.인증서 교부는 12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서울시청 도시공간개선단에서 선정업체 담당자에게 개별 배부할 예정이다.이번 인증을 통해 재인증 89점 포함하여 총 914개 제품이 서울시 우수공공디자인 인증을 받았으며, 이번 17회 인증을 통해 올해 하반기 유효한 우수디자인 공공시설물은 총 181점으로 보행자 중심을 지향하는 서울시 공공사업에 적극 활용되어 도심미관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한편, 서울시에서는 <서울우수공공디자인> 인증에 탈락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1:1 전문가 맞춤형 지도를 해주는 <서울디자인클리닉>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서울디자인 클리닉은 디자인닥터, 내부전문가가 인증제 탈락원인 분석 및 디자인 자문실시로 업체의 제품디자인 역량을 제고하는 기회를 주는 프로그램이다.클리닉 신청문의는 서울시청 도시공간개선단(02-2133-7611)으로 하면 된다. 안재혁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반장은 “<서울우수공공디자인> 인증제품 보급의 확산으로 영세업체 판로지원은 물론, 시민이 안전하고 편안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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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휴가에 국민, 4조 4천억 원 쓴다올해 우리 국민 100명 가운데 47명(47.2%)이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87.1%는 국내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인당 약 25만 4천 원을 휴가비로 지출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는 올해 국민들의 여름철 휴가여행 계획을 파악하기 위하여 국민 1,379명을 대상으로 한국문화관광연구원(원장 김정만)과 함께 전화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 기간: ’16. 6. 17.~6. 24. / 조사 기관: ㈜한국리서치 / 조사 표본 오차: 95% / 신뢰 수준 ±2.64% 올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으며(27.3%), 다녀올 가능성이 높은 응답자(17.5%)와 이미 하계휴가를 다녀온(2.4%) 응답자는 47.2%로 조사되었다. 이는 전년도의 동일한 조사 결과와 비교하였을 때 5.5%p 증가한 비율이다.<표 1> 여름휴가 계획 분포 표 구분 2015(%) 2016(%) 증감(%p) 다녀올 계획임 24.7 27.3 2.6 다녀올 예정임(미정) 15.9 17.5 1.6 이미 다녀왔음 1.1 2.4 1.3 총계 41.7 47.2 5.5 올해 하계휴가는 7월 마지막 주(7. 25.~7. 31.)와 8월 첫째 주(8. 1.~8. 7.)에 하계휴가 계획인구 중 66.4%가량이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하계휴가를 계획하고 있는 응답자들 중 42.9%가 7월 29일(금)부터 8월 1일(월)을 기점으로 약 4일간 휴가지로 출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행 평균 기간은 2.9일로, 2박 3일(42.5%)이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1박 2일(27.7%)과 3박 4일(16.8%)의 순서로 나타났다. 휴가여행 목적지는 강원도와 경상남도, 충청남도, 전라남도, 경상북도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2015년과 비교하였을 때 올해 여름휴가 방문지로 강원도(1위 24.6%)와 경상남도(2위 13.5%)는 전년도와 동일한 순위로 조사되었다. 반면 여름휴가를 충청남도로 계획하고 있는 응답자 비율은 10.7%(3위)로 2015년 결과와 비교하였을 때 4.2%p가 증가하였고, 전라남도(0.8%p)와 경기도(0.2%p) 방문 의향 비율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되었다.<표 2> 휴가여행 목적지별 분포 표2 순위 2015년 2016년 변동률(%) 순위 변동 1위 강원도(28.4%) 강원도(24.6%) △3.8 = 2위 경상남도(15.9%) 경상남도(13.5%) △2.4 = 3위 경상북도(12.1%) 충청남도(10.7%) 4.2 ↑4 4위 전라남도(9.0%) 전라남도(9.8%) 0.8 = 5위 제주도(9.0%) 경상북도(8.6%) △3.5 ↓2 6위 경기도(7.3%) 제주도(7.9%) △1.1 ↓1 7위 충청남도(6.5%) 경기도(7.5%) 0.2 ↓1 국내 여행 시 1인당 평균 지출 금액은 25만 4천 원으로, 2015년 조사 결과인 25만 3천 원과 비교하였을 때 지출 예상 규모는 동일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조사 결과를 활용하여 올해 여름휴가 여행 총지출액을 추정한 결과, 2016년에는 총 4조 4,018억 원의 관광비용이 지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 유발효과 7조 2,745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3조 6,671억 원, 고용 유발 효과 56,717명의 규모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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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판타스틱영화 제작네트워크(NAFF) 수상작 발표!제1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집행위원장 김영빈, 이하 BiFan)의 아시아 판타스틱영화 제작네트워크(Network of Asian Fantastic Films, 이하 NAFF)가 22일(수) 시상식을 갖고 4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올해 8회를 맞이한 NAFF 장르영화 프로젝트마켓에서는 행사 기간 동안 4인의 국내외 심사위원단의 엄정한 심사와 개별 미팅을 통해 21편의 잇 프로젝트 공식 선정작과 4편의 프로젝트 스포트라이트 선정작, 2편의 노르딕 장르 인베이전 선정작 중 우수작을 선발하여 시상했다. 시상 부문은 현금제작비 지원 부문인 부천상, NAFF상, 미디어링크캐피탈상, C2M상, WTUF상, 도쿄팝 아시안 필름상, DHL상과 후반작업 지원 부문인 모네프상, 웨이브랩상, 더컬러상 등 총 10개 부문이다. 올해 심사위원은 씨네메이븐 미디어 공동 창립자인 탐 다비아(Tom DAVIA, 미국), 홍콩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인 로저 가르시아(Roger Michael GARCIA, 영국), 영화사 보람 대표 이주익(LEE Joo Ick, 한국), 영화 프로듀서 마이크 마카리(Mike MACARI, 미국)가 맡았다. 4명의 나프 심사위원은 시장성, 상업성, 예술성, 완성 가능성, 작품 프리젠테이션 능력을 기준으로 심사를 진행하고 수상작을 결정했다. 1천 5백만 원의 제작비가 지원되는 부천상은 미츠타케 쿠란도 감독의 판타지 액션물인 <건 우먼: 패트리어츠(미국, 일본)>가 차지했다. 1천만 원이 지원되는 NAFF상은 지미 완 감독의 호러, 블랙코미디물인 <지옥 은행 강도사건(홍콩)>이 수상했다. 위 준 감독의 호러 스릴러 <죽음의 사인 II: 유령이 돌아 온 밤(중국)>은 중국 미디어링크캐피탈이 후원하는 미디어링크캐피탈상(미화 1만 달러)과 중국 월드트레이드유나이티드파운데이션(WTUF)이 미화 5천 달러를 지원하는 WTUF상을 수상했다. 중국 C2M 미디어그룹이 미화 1만 달러를 지원하는 C2M상은 첸 나 레이 감독의 판타지물인 <나의 이중생활(중국)>이 받았다. 미국 도쿄팝이 미화 5천 달러를 후원하는 도쿄팝 아시안 필름상은 빅터 빌라누에바 감독의 판타지, 블랙코미디인 <이상한 소년 리키 보이(필리핀)>에게 돌아갔다. DHL코리아가 5백만 원을 지원하는 DHL상은 이사벨 페파드 감독의 호러 판타지물인 <실크(호주)>가 받았다. 후반작업지원 부문에서는 쳉 웨이하오 감독의 <빨간 원피스 소녀(대만)>가 모네프상(편집)을, 박정범 감독의 <절름발이 검객(한국)>이 웨이브랩상(음향)을, 이성태 감독의 <넷(한국)>이 더컬러상(DI)을 수상했다. 올해 잇 프로젝트 및 프로젝트 스포트라이트, 노르딕 장르 인베이전 선정작 27편에 대한 국내외 산업 관계자들의 비즈니스 미팅에는 국내외 총 48개의 업체가 참여했으며 총 440회의 미팅이 이루어졌다. 한편 관객들을 환상의 세계로 초대하는 BiFan은 오는 24일(금) 폐막식 이후, 25일(토)과 26일(일) 주말 간 진행되는 BiFan 러쉬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NAFF 2015 수상작 리스트시상내역 프로젝트명(감독, 국가) 부천상 Bucheon Award (상금 1천 5백만원)건 우먼: 패트리어츠 (미츠타케 쿠란도 , 미국, 일본)GUN WOMEN: THE PATRIOTS (MITSUTAKE Kurando, USA, Japan)나프상NAFF Award (상금 1천만 원)지옥 은행 강도사건 (지미 완, 홍콩)THE HELL BANK HEIST (Chi Man Jimmy WAN, Hong Kong)미디어링크캐피탈상Medialinks Capital Award(상금 미화 1만 달러)죽음의 사인 II: 유령이 돌아 온 밤 (위 준, 중국)DEAD SIGN II: THE NIGHT OF GHOST RETURN (YI Jun, China)C2M상C2M Award (상금 미화 1만 달러)나의 이중생활 (첸 나 레이, 중국)THE DOUBLE LIFE OF MYSELF (CHAN Nga Lei, China)WTUF상WTUF Award (상금 미화 5천 달러) 죽음의 사인 II: 유령이 돌아 온 밤 (위 준, 중국)DEAD SIGN II: THE NIGHT OF GHOST RETURN (YI Jun, China)도쿄팝 아시안 필름상TOKYOPOP Asian Film Award (상금 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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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식 성황리에 개최!임달화, 이민호, 문채원, 정우, 김고은, 오달수, 송일국, 오지호, 홍종현 등 영화계 스타 총출동! (부천=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집행위원장 김영빈, 이하 BiFan)가 16일, 성대한 막을 올리고 11일간의 즐거운 장르 영화 축제를 시작했다. 16일 오후 7시,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제19회 개막식은 배우 신현준과 이다희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개막식에 앞서 6시부터 시작된 레드카펫 행사에는 BiFan 레이디 오연서와 BiFan 가이 권율을 비롯해, 배우 안성기, 문성근, 임달화, 이민호, 문채원, 정우, 김고은, 오달수, 박상민, 이승연, 예지원, 송일국, 김보성, 오지호, 진구, 정경호, 홍종현, 정소민, 다나, 송은채, 홍수아, 여욱환, 백도빈, 강은탁 등 영화계 스타들이 대거 참석해 레드카펫을 빛냈다. 또한, 배우 이정현과 김태균 감독은 심사위원으로 참석했으며 개막작 <문워커스>의 앙투완 바르두-자퀘트 감독을 비롯해 정지영, 장현수, 신승수, 이준익, 김유진, 장길수, 김대승, 권칠인, 전규환, 한준희 감독, 부산국제영화제 공동 집행위원장 이용관․강수연 등 국내외 영화인들이 참석해 19회 영화제의 시작을 함께했다. 레드카펫에 이어 7시에 시작된 개막식 무대에 오른 김만수 BiFan조직위원장(부천시장)은 “올해도 관객들의 꿈과 상상을 실현시켜줄 235편의 판타지 영화가 여러분을 기다린다. 한 여름날 사랑, 환상, 모험 가득한 영화의 천국 문화특별시 부천에서 모두 행복한 추억을 담아 가기를 바란다.”며 개막을 선언했다. 김영빈 BiFan집행위원장은 “오늘부터 11일 간 BiFan은 환상영화여행의 성지가 될 것이다. 시청을 중심으로 한 상영관과 행사장들이 활짝 문을 열어 낮은 문턱으로 관객 여러분을 맞는다. 부천시민의 성원에 감사드린다. 또한 기꺼이 BiFan으로 달려온 국내외 영화인 여러분 감사하다. BiFan이 우리 사는 세상을 정화하는 데 청량의 기폭제가 되겠다.”며 환영인사를 전했다. 부천 초이스 장편 부문 심사를 맡은 심사위원 이정현은 심사위원 대표로 “올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심사위원으로서 평소에 만나기 힘든 다양한 장르 영화를 접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영화 축제를 벌인다는 것은 정말 영화인으로서 행복한 일이다.”고 소감을 말했다. 올해의 BiFan 레이디 오연서와 BiFan 가이 권율도 개막 축하인사를 전하며 많은 관객들이 영화제를 찾아 함께 즐기고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어서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장르 영화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배우에게 시상하는 ‘잇스타 어워드’의 주인공 오달수가 처음으로 무대에 올랐다. 오달수는 “19회 BiFan의 개막을 축하한다. 굉장히 판타스틱한 밤이다. 특히, 함께 ‘도둑들’을 찍은 임달화를 BiFan에서 만나게 되어 반갑다. 앞으로 더욱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드릴 수 있는 배우가 되겠다.“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BiFan 개막식에서 가장 보고 싶은 배우로 부천시민이 직접 뽑은 ‘판타지아 어워드’에는 정우와 김고은이 선정되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정우는 “이렇게 큰 영화제에서 평소에 꿈꿔왔던 선배님들을 뵙게 되어 너무 떨리고 영광스럽다. 부천 시민분들이 직접 뽑아주신 상으로 좋은 에너지를 받아서 작품활동에 쏟아 붓겠다.”라고 했으며 김고은 또한 “부천 시민분들이 뽑아주신 상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 일년에 한번씩 영화를 개봉했었는데 올해는 더 많은 작품으로 찾아뵐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하겠다.‘라고 전했다. BiFan과 한국영화제작가협회가 공동으로 선정하는 ‘프로듀서스 초이스’ 부문에는 이민호과 문채원이 수상했다. 이민호는 ”큰 상을 받게 되어 평생 오랫동안 잊지 못할 것 같다. 처음 BiFan에 참석했는데 오랫동안 많은 사랑받는 영화제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문채원은 ”프로듀서라는 굉장한 분들이 주시는 큰 상을 받아 영광스럽고 떨린다. 좋은 작품으로 오늘 받은 상에 대한 보답을 하겠다. 앞으로 11일간의 BiFan을 많이 즐기셨으면 좋겠다.“며 수상소감을 전했다. 인기 절정, 다섯 배우의 무대인사와 수상소감에 축제의 분위기가 한층 뜨겁게 달아올랐다. 이후 개막작 <문워커스>를 상영하기 전 개막작 감독 앙투완 바르두-자퀘트가 무대에 올라 “영화를 만들때 정말 즐거웠다. 여러분들도 재밌게 보시면 좋겠다. 같이 작업을 한 배우 ‘론 펄먼’, ‘루퍼트 그린트’를 대신해서 안부를 전한다. 이 영화는 코메디이다. 즐겁게 즐겨달라”며 소감을 전했다. 많은 영화인과 관객의 축하 속에서 성황리에 개막식을 치른 제1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250편의 장르영화와 ‘관객과의 대화’, ‘갈라나이트’ 등의 다양한 부대행사를 통해 관객과 소통의 장을 만들어 갈 예정이다. 한편, 다양하고 즐거운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을 찾아갈 즐거운 한여름의 영화 축제, BiFan은 이번 개막을 시작으로 26일까지 11일간 부천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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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070선 '후퇴'…메르스·환율 악재 겹쳐(종합)메르스와 엔저에 코스피 후퇴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코스피가 2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과 엔화 약세 심화 등 악재가 겹치며 급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3.73포인트(1.13%) 내린 2,078.64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가 2,080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9일 이후 처음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명동 외환은행 본점 딜링룸. 현대차 13만원대로 추락…코스닥도 1.5% 급락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코스피가 2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과 엔화 약세 심화 등 악재가 겹치며 급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3.73포인트(1.13%) 내린 2,078.64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가 2,080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9일 이후 처음이다. 메르스 사망자 발생으로 공포가 확산되면서 주식시장에도 먹구름이 드리웠다. 메르스 우려에 여행, 항공, 레저 관련주가 큰 폭으로 내렸고, 중국인 관광객 특수로 그동안 주가가 많이 오른 화장품주도 일제히 하락했다. 환율도 악재로 작용했다. 원·엔 재정환율이 890원대를 다시 위협하면서 엔화 약세 우려가 부각됐다. 도쿄외환시장에서는 엔·달러 환율이 이날 장중 달러당 125엔대를 기록했다. 엔화가치가 달러당 125엔대까지 떨어지기는 2002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이날 현대차가 10%대 급락하는 등 자동차주가 판매 부진과 엔화 약세 우려에 급락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메르스가 차익실현 빌미를 제공해 그동안 국내 증시에서 주도주 역할을 하던 내수주들이 타격을 받은데다 엔화 약세 등으로 자동차주가 급락하며 지수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당분간 환율 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그리스 문제를 둘러싼 잡음도 이어질 것"이라며 "당장 시장 반등을 이끌 동력이 약해 당분간 보수적인 관점에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2천132억원어치 순매도해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이 2천245억원어치 순매수했고 외국인도 109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는 순매도, 비차익거래는 순매수를 나타내 전체적으로는 1천594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는 0.93% 오른 130만3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000660](1.19%), 삼성에스디에스[018260](2.41%), 삼성생명[032830](1.84%) 등도 상승했다. 현대차[005380]는 10.36% 폭락해 138만5천원으로 마감했다. 현대모비스[012330](-8.47%), 기아차[000270](-4.12%)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그 외 아모레퍼시픽[090430](-4.52%), 한국화장품[123690](-14.84%), 에이블씨엔씨[078520](-7.48%) 등 화장품주가 줄줄이 하락했다. 하나투어[039130](-8.87%)와 CJ CGV(-7.39%), AK홀딩스[006840](-7.41%) 등 여행·레저 관련주도 급락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6.37%), 운수·창고(-3.86%), 음식료품(-2.24%), 기계(-2.11%) 등의 낙폭이 컸다. 의약품(2.53%), 전기전자(0.86%), 전기가스(0.62%), 통신(0.45%)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도 급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0.96포인트(1.53%) 내린 704.77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3억원, 44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개인만 155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이-글 벳, 제일바이오[052670], 케이엠[083550], 파루[043200], 중앙백신[072020] 등 메르스 수혜주들은 대거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모두 38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33억원 수준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2.2원 오른 1,112.4원으로 마감했다. doub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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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 "보아가 곡도 쓴다는 것 알아줬으면 해"정규 8집 '키스 마이 립스' 공개…전곡 작사·작곡·프로듀싱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15년 전) 데뷔했을 때 제가 앨범을 만들 거라고 상상해보지 않았어요. 그래서 이번 앨범으로 꿈을 이룬 것 같은 느낌이에요. 이번 기회로 보아라는 가수가 곡도 쓴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해요." '아시아의 별' 보아가 2년 9개월 만에 정규 8집 '키스 마이 립스'(Kiss My Lips)를 들고 돌아왔다. 이번 앨범은 보아가 수록된 12곡 전부를 작사·작곡·프로듀싱해 발매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보아는 1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SM타운 코엑스 아티움에서 '음감회'를 열고 이번 앨범을 공개했다. 어느새 데뷔 15년차 가수가 된 보아는 후배 슈퍼주니어 은혁의 진행을 능숙하게 이끌만큼 성숙해졌다. 노래와 퍼포먼스도 마찬가지였다. 보아는 전곡을 작사·작곡·프로듀싱한다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다음 앨범부턴 직접 만들지 않고 곡을 (다른 작곡가로부터) 받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이번 앨범을 내면서 제가 곡을 다 써보고 싶다고 했는데 저도 그러고 나서 굉장히 후회했다"며 "너무 힘들어 중간에 미니 앨범으로 돌릴까 했는데 하다 보니 오히려 배워가면서 완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큰 도전이었지만 완성돼 뿌듯하다"며 "만들면서는 매 순간이 재밌었다"고 덧붙였다. 보아는 직접 앨범 제작에 나서면서 인디팝, 알앤비(R&B), 펑크(Funk) 등 다양한 음악을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했다. 그는 "1년동안 쉬지 않고 20곡을 썼고, 타이틀곡 '키스 마이 립스'는 믹싱만 26번을 했다"며 "그만큼 애착이 많이 가고 음악적 부분에 많이 도움되는 앨범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타이틀곡인 '키스 마이 립스'는 유명 프로듀싱팀 스테레오타입스(Stereotypes)와 함께 작업한 곡으로, 신디사이저의 강렬한 사운드와 도발적인 가사가 인상적인 곡이다. 거기다 보아의 중저음이 겹쳐지면서 몽환적인 분위기도 만들어낸다. 보아는 앨범 작업에 참여할 가수들도 직접 선정했다. 지난 6일 선공개되며 각종 음악사이트를 석권한 더블 타이틀곡 '후아유'(Who Are You)는 다이나믹듀오의 개코가 피처링했다. 그는 "노래와 랩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래퍼를 찾으려고 많이 노력했다"며 "다이나믹듀오의 '죽일 놈'이라는 노래를 좋아하는데 그 곡의 보컬이 개코였다. 그래서 회사를 통해 (피처링을) 부탁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펑키한 기타 연주가 두드러지는 '스매쉬'(Smash), 여우 같지만 매력적인 남자와의 연애를 다룬 '폭스'(Fox), 에디킴이 피처링에 참여해 달콤한 분위기를 만들어낸 '더블 잭'(Double Jack) 등이 귀를 사로잡는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가볍게 던지는 말이 서로에게 상처를 준다는 메시지를 위트 있게 풀어낸 '블라'(Blah)도 인상적이다. 보아는 "앨범을 열심히 만든 만큼 (타이틀곡 뿐만 아니라) 노래 한곡 한곡의 의미를 되돌아보자고 음감회도 준비했다"며 "어떤 곡을 타이틀곡으로 정할지 몰라 거수로 타이틀곡을 정했다"고 했다. 퍼포먼스는 여성적인 매력을 부각시키는데 중점을 뒀다. 보아는 가수로 활동한 15년간 무대에서 치마를 입은 적이 한번도 없다고 했다. 그래서 이번 앨범에선 데뷔 처음으로 치마와 하이힐을 신었다. 오빠 권순욱 감독이 연출한 뮤직비디오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보아는 이번 퍼포먼스에 대해 "첫번째는 제가 하이힐을 신고 싶었고, 두번째는 배기 바지를 버리고 치마를 입고 싶었다"며 "외형적으로 여성스러운 부분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웃었다. 이어 "노래가 받쳐줘야 퍼포먼스가 자연스럽게 녹아들기 때문에 여성스러운 노래를 만들었다"며 "이번 퍼포먼스에서는 커다란 부채도 등장한다"고 덧붙였다. 보아는 이전 앨범에서 '온리 원', '그런 너' 등 자작곡을 발표해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능력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이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보아는 이번 앨범에서 작곡가로서의 보아의 모습을 봐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는 12일 자정 8집 앨범 전곡의 음원이 발표돼 잠을 이룰 수 없을 만큼 긴장된다고. "작년 이맘때쯤 곡을 쓰고 있었는데 딱 1년 뒤에 앨범이 나오게 돼 아직 믿기지 않아요. 음원이 공개되는 오늘 자정부터 밤을 새우고 모니터링할 거 같아요.(웃음)" viv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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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강후약' 코스피…기관 매물에 2,150선 횡보(종합)코스피지수 0.10%, 원.달러 환율 6.4원 하락 (서울=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2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26포인트(0.10%) 하락한 2157.54로 장을 마쳤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4원 내린 1,073.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을지로 외환은행 딜링룸의 모습. 코스닥은 나흘 만에 반등 성공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코스피가 27일 2거래일째 약세를 보이며 2,150선에서 횡보했다. 코스닥은 내츄럴엔도텍[168330]의 '가짜 백수오' 파문으로 인한 폭락 충격에서 벗어나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6포인트(0.10%) 내린 2,157.54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34포인트(0.43%) 오른 2,169.14로 출발했지만 점차 하락해 2,150선으로 밀려났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5일째 순매수를 이어갔지만 기관의 매도 물량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외 요인보다는 수급 요인으로 지수가 하락했다"며 "단기적으로 2,200선을 앞두고 차익실현 물량을 소화하는 조정 과정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날 외국인은 2천70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도 323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그러나 기관이 2천461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지난 24일(현지시간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 측은 그리스와 다른 회원국 간 이견이 있었다며 다음 달 11일에 열리는 회의에서 이 문제를 다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였다. 전체적으로는 703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보험(-1.74%)이 가장 큰 폭으로 내렸고 연기금 등 기관의 매도세가 집중된 전기전자도 1.23% 하락했다. 섬유·의복(-1.13%), 철강금속(-0.75%), 화학(-0.56%) 등도 약세였다. 종이·목재(4.88%), 의약품(2.54%), 비금속광물(1.99%), 유통(1.42%), 증권(1.36%), 운수·창고(1.18%)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는 1.06% 내린 139만5천원에 마감, 종가 기준으로 2월 27일 이후 처음으로 130만원대로 떨어졌다. SK하이닉스[000660](-2.97%), 현대모비스[012330](-3.56%), 제일모직[028260](-2.06%), 현대차[005380](-0.85%) 등도 약세였다. NAVER[035420](2.55%), SK텔레콤[017670](1.21%), 기아차[000270](2.37%), 한국전력[015760](0.32%)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1%대나 반등하며 700선 회복을 눈앞에 뒀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65포인트(1.25%) 오른 699.39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모처럼 동반 매수에 나서 내츄럴엔도텍 사태로 인한 급락세에 제동을 걸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86억원, 24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개인은 515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셀트리온[068270](0.37%), 동서[026960](4.42%), CJ E&M[130960](1.77%), 메디톡스[086900](2.21%), 컴투스[078340](5.82%) 등 시가총액 상위주가 대부분 올랐다. 내츄럴엔도텍은 나흘째 하한가를 기록했다. 코넥스 시장에서는 40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8억원 수준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6.4원 내린 1,073.0원으로 마감했다. doub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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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 보완책으로 '무역이득공유제' 본격 검토한중FTA 가서명 관련 브리핑하는 우태희 산업부 통상교섭실장 농식품부, 한국농업경제학회에 연구용역 의뢰 (세종=연합뉴스) 김재홍 차병섭 기자 = 정부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보완대책의 하나로 무역이득공유제 도입을 본격 검토키로 한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무역이득공유제는 FTA로 수혜를 보는 산업의 순이익 중 일부를 환수해 농·어업 분야 등 피해산업을 지원하는 제도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한·중 FTA 발효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농·어업 분야 피해를 보전하기 위한 대책의 하나로 무역이득공유제를 검토하고 있다"며 "한국농업경제학회에 오는 6월까지 용역을 의뢰한 상태"라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연구용역 결과를 검토한 뒤 유관부서와 협의를 거쳐 최종입장을 정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10개 시·도 등 지방자치단체는 농식품부가 지난주 개최한 시도농정국장회의에서 한·중 FTA 국내대책의 핵심사안으로 무역이득공유제를 추진해야 한다고 제의했다. 관세청은 2일 '한중 FTA 100%활용 DOUBLE-100일 특별지원 선포식'을 개최하고 한중FTA와 관련해 종합적인 지원을 담당할 YES FTA 차이나센터의 가동을 시작했다. 이들 지자체는 또 농업정책자금 금리인하와 밭기반정비 강화, 시설현대화사업 확대, 농업용 전기요금 인하, 면세유 확대 등도 FTA 대책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은 "농민단체·지방자치단체·전문가와 긴밀히 소통해 농업 경쟁력 제고, FTA 활용, 피해최소화를 중심으로 철저한 대책을 마련하겠다"면서 "피해보전 직불제를 개선하고 무역이득공유제도 충실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FTA 무역이득공유제를 포함한 '자유무역협정 체결에 따른 농어업인 지원특별법 개정안'이 2012년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에서 발의돼 통과됐으나 자유로운 기업활동을 보장하는 헌법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현재 2년 넘게 계류 중이다. jae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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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분양, 사상 최대…미분양, 10년래 최소(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올해 전국 아파트 신규 분양이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전국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수는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가장 적었다. 24일 메리츠종금증권과 부동산114 등에 따르면 올해 전국 아파트 분양 계획 물량은 34만7천세대로 2002년 32만5천세대를 넘은 사상 최대 규모로 집계됐다. 아파트 분양은 2012년 25만2천세대, 2013년 27만세대, 지난해 31만9천세대 등으로 최근 꾸준히 증가해왔다. 신규 분양 시장 회복과 함께 미분양 아파트는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전국의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는 1만6천세대로 최근 10년래 최소로 집계됐다. 2007년 1만7천세대였던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는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5만세대까지 급증했다. 이후 2011년 3만1천세대, 2012년 2만8천세대, 2013년 2만2천세대로 감소했고 지난해 2만세대 밑으로 떨어졌다. 부동산 가격은 2013년 하반기부터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실수요자 중심으로 신규 분양시장이 활성화됐으며 서울 강남 등 일부 지역의 재건축 사업도 활기를 되찾았다. 김형근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정책과 주택 3법 시행 등의 영향으로 수도권 신규 분양, 지방 재건축, 서울 강북권 재개발 등으로 회복세가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중견 건설사들의 부도로 주택공급회사가 크게 줄었다며 지방 틈새시장에 집중하는 주택전문 중소형 건설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2008~2012년 국내 100대 건설사 중 45개사가 워크아웃과 법정관리, 부도를 겪는 등 건설업계는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거쳤다. 국내 건설업체는 1995년 약 3만7천개에서 2005년 1만3천개로 급감했고 현재 약 1만1천개 수준까지 줄었다. 이에 따라 구조조정을 끝낸 지방의 중소형 건설사들이 주택시장 회복 국면에서 더 많은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정부 기관 이전으로 혁신도시개발에 따른 신규 분양이 이어질 것이라는 점도 지방 중소형 건설사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방에는 2008~2011년 중소형 아파트 공급이 이뤄지지 않아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대구와 부산 지역 건설사인 서한과 동원개발[013120]을 비롯해 이테크건설[016250], 동아지질[028100] 등을 추천종목으로 제시했다. doub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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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로 돌아온 성민제 "더블베이스 매력 보여줄 시험대"리처드 용재 오닐·윤한·크리스 리와 협업 무대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2009년 세계 최고의 클래식 음반사 도이체 그라모폰(DG)이 사상 처음으로 더블베이스(콘트라베이스) 독주 음반을 내놨을 때 클래식계는 이를 '큰 사건'이라고 불렀다. 그동안 독주 악기로는 한계가 있다는 편견 속에 오케스트라의 '들러리 악기' 취급을 받아온 더블베이스가 독주 악기로서의 가능성과 위상을 인정받은 것이기 때문이다. 더욱 눈에 띈 것은 '더블베이스의 비행'(Flight of the Double B)'이라는 제목을 단 이 음반이 열아홉 살 한국 연주자의 데뷔 음반이라는 것이었다. 당시 세계 3대 더블베이스 콩쿠르 가운데 2개를 석권한 '신동'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던 성민제(25)가 바로 그 연주자다. 2011년 본격적으로 한국에서 활동을 시작한 그는 더블베이스 연주자로는 처음으로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서 초청 연주회를 하는 등 국내외에서 연주를 이어갔고 2013년 말 두 번째 음반 '언리미티드'(Unlimited)를 내놨다. 그리고 내달 정통 클래식이 아닌 재즈로 돌아온다. 내달 3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팝 피아니스트 윤한, 크리스 리와 함께 꾸미는 공연 '로맨티스트'를 통해서다. 지난 1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성민제는 이번 공연이 그에게는 "시험대"라고 했다. 그동안 클래식 무대에만 서다 재즈라는 새로운 장르로 관객들과 만나는 첫 공연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대중과 소통하고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그래서 이번 공연이 더더욱 기대돼요. 관객들이 과연 좋아할지 궁금하고, 저 자신도 제 새로운 모습과 능력을 확인해볼 기회이니까요." 그는 이번에 나머지 세 명의 연주자, 재즈 밴드와의 합주 외에 스팅의 '후회 없는 아름다운 여인'(La Belle Dame Sans Regrets)과 루이스 본파의 '카니발의 아침'(Manha De Carnaval)으로 더블베이스의 매력을 전할 예정이다. 사실 그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재즈에 대해 알지도 못하고 관심도 없었다. 그러다 재작년 재즈 반주를 접목한 두 번째 음반을 내면서 재즈에 눈 뜨게 됐다. "사실 그전에는 재즈는 제게 먼 얘기였어요. 그런데 2집 녹음을 하면서 좋아하게 됐어요. 클래식은 악보 그대로 연주해야 하는데 재즈는 어느 정도 제한된 상태 안에서 자유로움이 많죠. 그런 자유로운 느낌이 좋았어요. 즉흥 연주를 하면서 시야가 넓어지는 것도 느꼈고요." 그는 더블베이스의 한계를 깨 독주악기로 자리 잡도록 하는 데 '개척자' 역할을 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혀왔다. 도이체 그라모폰에서 데뷔 음반을 낸 지도 벌써 6년. 얼마만큼 그 뜻을 이뤘을까. "사실 제가 기대했던 것보다는 많이 보여 드리지 못했어요. 더블베이스의 음색과 음악을 충분히 들려 드리고 싶었는데 여러 가지 사정으로 잘 안됐죠. 무대가 충분하지 않았고, 또 공연을 하게 돼도 이미 알려진 음악을 원해서 한계가 있었죠. 그래서 좀 답답해하고 있었는데 작년 말부터 상황이 좀 풀려서 앞으로 더블베이스를 알릴 기회가 많이 생길 것 같아요. 이제부터가 기대돼요. 듣기에 좋고 멋있는 더블베이스 음악이 많이 있거든요. 그걸 알리는 게 제 역할인 거 같아요. 저 자신에게도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그는 더블베이스를 위한 곡이 부족하다고 보고 작곡 공부도 하고 있다. "서서히 하고 있어요. 편곡은 지금도 하고 있고요. 하고 싶은 것이 너무 많아서 가기만 하면 되는데, 지금은 방향을 잡는 단계고요. 주변에서 많은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더블베이스를 향한 애정과 책임감으로 묵묵히 가고 있지만 아직은 외로운 길이다. "사실 더블베이스를 알리려고 깊은 고민을 하는 사람은 저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더블베이스 연주자의 대부분은 오케스트라를 하려 하니까요. 솔로 연주자는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거의 없죠. 롤모델이 없어서 스스로 모델이 돼야 하고요. 너무 소외된 악기다 보니 저 혼자서 아무리 하고 싶다고 해도 안 되는 부분이 있죠. 그래도 열심히 해야죠. 더블베이스를 널리 알리고 좋은 음악을 하는 것이 제가 해야 할 역할이니까요." k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