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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특례시, 스페인·미국 국제명예자문관 위촉…용인 최초이상일 용인특례시장(왼쪽)이 국제명예자문관 위촉 후 관계자들과 면담을 나누고 있다. (국민문화신문) 최은영 기자 = 용인특례시가 처음으로 국제명예자문관 2명을 위촉했다.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가 권태면 전 주코스타리카 대사와 이정관 전 주브라질 대사를 각각 스페인 권역과 미국 권역을 담당하는 용인특례시 국제명예자문관으로 위촉하고 30일 위촉장을 전달했다. 시는 한국외교협회의 추천에 따라 각 문화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국제관계 전문성, 외교 관련 풍부한 인적 네트워크를 가진 이들을 자문관으로 결정했다. 권태면 자문관은 지난 1979년부터 1995년까지 아르헨티나와 콜롬비아, 스페인 등 해외공관에 근무하며 스페인어 문화권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인맥을 가졌다. 이정관 자문관은 지난 2003년부터 2007년까지 주로스엔젤레스 부총영사를,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주샌프란시스코 총영사를 지냈다. 외교관으로 상당기간 미국에서 근무한 만큼 현지 정세는 물론 캘리포니아 지역 내 한인 관계에 정통하다. 이들은 앞으로 각 권역에서 시의 대외 홍보 지원은 물론 자매결연을 비롯한 국제통상, 학예, 문화, 예술, 체육 분야 교류 등 도시 간 상생‧협력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시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역할을 한다. 국제명예자문관의 임기는 이달 1일부터 오는 2025년 5월 31일까지 2년이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스페인 세비아 등은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산업과 관련해 배울 게 많은 도시이고, 미국은 오스틴과 오렌지카운티 등 반도체산업과 관련해 협력이 필요하다”며 “용인특례시가 국내는 물론 세계가 주목하는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국제 무대로 나침반을 맞추고, 명예자문관을 중심으로 시의 미래산업 발전에 협력할 파트너 도시를 찾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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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자재단, 도자기 온라인 쇼핑몰 ‘케이세라믹(k-ceramic)’ 리뉴얼 오픈(국민문화신문=구명석 기자)한국도자재단이 6월 1일 도자기 온라인 쇼핑몰 ‘케이세라믹(k-ceramic)’을 리뉴얼 오픈했다. ‘케이세라믹’은 재단 공식 도자 전문 온라인 쇼핑몰로 유통 채널을 확대해 도예인의 판로를 지원하고 국내 도자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현재 106개 업체가 입점해 오브제 도자 작품부터 생활 도자까지 1천여 개의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번 리뉴얼은 온라인 쇼핑에 최적화된 사용자 경험·환경(UX·UI) 개편과 운영 방식 개선(입점 업체 직접 운영→재단 협력사 위탁 운영)을 통해 이용자의 편의성을 증대하고 양질의 상품과 정보를 고객에게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주요 내용으로는 ▲수출 브랜드몰 ▲리빙몰 ▲갤러리몰 등으로 구성되어 있던 대표 카테고리를 ▲오브제도자 ▲생활 도자 ▲기획전 등으로 개편했으며 형태와 쓰임에 따라 하위 메뉴를 추가로 신설해 고객이 원하는 상품군을 직관적으로 찾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 고객의 니즈와 불편 사항을 즉각적으로 해결하고 서비스에 반영하기 위한 ▲고객센터도 마련됐다. 쇼핑몰 리뉴얼에 맞춰 ‘케이세라믹’ 로고도 새롭게 단장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K와 전통 도자기(달항아리)를 결합한 기존 로고 형태에서 K와 생활 도자기(꽃병)를 결합한 형태로 개선해 생활 식기 위주의 판매 정체성을 나타냈다. 이외에도 6월 한 달 동안 이용 고객과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할인 쿠폰, 적립금, 사은품 등을 증정하는 다양한 리뉴얼 기념 이벤트가 진행된다. 할인 쿠폰 증정 행사에는 전 상품 최대 10만 원까지 할인되는 ▲리뉴얼 오픈 30% 할인 쿠폰 증정 이벤트와 기획전 카테고리 내 상품에 적용할 수 있는 ▲베스트 상품 기획전 10% 할인 쿠폰 증정 이벤트가 준비됐다. 쿠폰은 중복 사용이 가능해 기획전 상품 구매 시 최대 40%의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사은품 증정 행사로는 6월 한 달간 결제 금액이 가장 높은 1~3등 고객에게 최대 10만 원 상당의 케이세라믹 상품을 차등 증정하는 ▲구매왕 이벤트와 구매 후기 작성 고객 5명을 선정하여 2만 원 상당의 사은품을 증정하는 ▲베스트 리뷰 이벤트가 마련됐다. 이외에도 신규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적립금 2천 원을 지급하는 ▲신규 가입 적립금 이벤트와 가입 시 추천인 ID를 작성하면 추천인에게 1천 원의 적립금이 지급되는 ▲추천인 이벤트가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케이세라믹 누리집(www.k-ceramic.com)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기타 문의 사항은 케이세라믹 고객센터(042-820-9840)로 전화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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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공대 기계공학부 양지은 박사, 유럽 최고 공대 네덜란드 델프트대 교수 임용네덜란드 델프트(Delft) 공대 교수로 임용된 서울대 공대 기계공학부 양지은 박사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서울대학교 공과대학(학장 홍유석)은 기계공학부 양지은 박사가 세계적인 공대인 네덜란드 델프트공과대학(Delft University of Technology)의 기계해양재료공학부 교수로 임용됐다고 밝혔다. 이에 양지은 박사는 올해 7월부터 조교수로 근무할 예정이다.2023년 QS World University Rankings에 따르면 델프트(Delft) 공대는 기계공학 분야에서 미국의 MIT, 스탠퍼드에 이어 세계 3위로 평가되는 대학이다. 양지은 교수는 국내에서 학위를 하고 델프트(Delft) 공대에 교수로 임용된 최초의 한국인이다.양 교수는 메타물질을 이용해 소음 진동을 저감하는 연구로 주목을 받아왔으며, 이 분야의 세계적 연구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양 교수는 2010년 서울대학교 기계항공공학부에서 학사학위를 취득한 후 2016년 동 대학에서 박사학위(지도교수 김윤영)를 취득했다. 이후 삼성전자에서의 근무 기간을 거쳐 네덜란드 아인트호벤(Eindhoven) 공과대학 조교수로 근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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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쾌연재 도자미술관 기획 전 ‘신정재 작자’ 초대전…이동욕망의 ‘박물(博物)’회화(국민문화신문=구명석 기자) 신정재 작가의 작업에서 채집된 오브제의 시퀀스(sequence)는 하나의 장면이나 대상의 국면에 그치지 않고 채집대상의 주변과 역사, 시간 등의 다원적 경험을 반영한다. 이러한 작업의 과정은 작가 자신이 가진 강박의 고해성사이면서, 삶의 여정이 반영된 알레고리(allegory)로 박물화(博物化)하여 전시함으로 다중 환상성을 보여준다. 그동안 근현대미술의 회화사에서 유지해온 회화다움의 준거들을 여지없이 허무는 작가의 작업은, 회화의 경계이거나 경계 밖을 두드리고 탐험한다. 그래서 작가의 작업에의 열망의 노드(node)는 작업실로부터 연결되어 지구의 한구석 습지의 링크 (link)까지 연결된다. 작가를 매료시킨 채집된 오브제는 대상이 놓인 현장에서 이동하여 작업실로 이식되어 교감의 장은 연장된다. 그리고 전시장소에서 분류와 설치의 과정에서 또다시 심리적 감정이입인 추체험(追體驗, Nacherleben)의 장을 풀어놓는다. 매료, 탐사, 채집, 이식, 표본, 설치의 과정은 연속성을 가지는 다양한 실재이며 다큐멘터리에 가깝다. 이 과정은 작가의 무의식을 포함한 정신세계가 반영된 드로잉이며 증폭된 회화적 감수성이 발현되는 실험이기도 하며 예술적 실재이다. 베르그송(Henri Bergson, 프랑스의 관념론 철학자)은 철학의 탐구 대상인 ‘실재’는 학습된 지적개념에 의하여 인식되는 고정된 존재가 아니라 직관만이 그 실재의 생생한 본질을 꿰뚫어 볼 수 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이러한 실재의 본질은 단순한 것이 아닌 변하고 흐르는 ‘순수 생성’ 그 자체라는 데에 있다고 보았다. 신정재의 오브제와 이미지의 채집은 그가 열망하는 ‘매료의 대상’을 직관적으로 선택 차용한다는 점에서, 직관적 열망을 조형적으로 욕망화 하는 시발점이기도 하다. 신정재 작가가 열망하는 오브제와 이미지에는 광택과 단단함 밀리터리의 질서가 병존한다. 다소 키덜트적인 선택, 소유욕과 생명체의 영원성에 대한 기원과 함께 통제된 사열만큼 미니멀한 배열의 조형언어는 중의적(衆意的)이다. 이는 작가의 채집과 설치의 조형어법이 현장의 재현이나 동일성의 반복에 있지 않고, 작가 자신의 삶과 심리가 투영된 다큐멘터리적 미장센(mise en scene)으로 시현하기 때문이다. 신정재 작가는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활동하는 복수국적의 작가이다. 어느 곳에도 완벽하게 스며들지 못하였다는 강박은 이식된 그의 채집 물의 상황과도 연결되는 지점이 있다. 그에게 있어 병존하는 양쪽의 사회는 작가의 의지대로 통제되지 않는다. 다른 기준의 사회를 오가는 그 어려움 만큼 작가에게 상황극복 의지를 반영한 창작의 욕구는 오히려 증폭된다. 학습된 경험으로 통제되지 않는 실존의 경험은 작가에게 원초적 회귀의 욕망을 불러일으킨다. 이는 문화적 충돌이 끊임없이 생활 속에서 도출되는 양상이어서 작가에게는 도피성(逃避城)과 같은 치유의 장소가 필요하다. 작가의 작업에서 지속적으로 발견할 수 있는 수렵의 장소는 묘하게도 양쪽 사회의 언저리에 존재하는 치열한 삶을 상징하는 공간으로 매우 닮은 속성이 있다. 어쩌면 문화적 퍼스펙티브(perspective)로부터 소격된 장소, 그리고 그곳에서 만나는 원초적 생명 물성의 에너지와 실존 그 자체가 작가에게는 회귀 본능의 장소인 것이다. 채집과 이식은 분명 상존(尙存)과 소유의 과정을 갖게 되는데, 생명 지속의 열망이 있는 작가에겐 풀어내야 하는 난제이면서 그 자체로 조형과정의 시공간인 동시에 삶 자체이다. 기실 미의 탐구는 물론 추함과 미지의 타자성에 이르기까지 회화에서 논의의 대상이 된 것은 새로운 일은 아니다. 신정재는 이에서 더 나아가 원초적 본능의 탐사와 채집에서 부터 삶의 전 과정에 접목하여 다원적 조형언어를 실험한다. 오지에서 ‘갑충 탐사’ 2007년도 인도네시아와 2008년과 2009년의 페루에서의 차탐사와 현장채집은 작가의 갑각류 ‘갑충’에 대한 애정의 진심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특히 페루 1차 채집(2008.5.29-6.12)에 이은 2차 채집(2009.1.2-1.28)은 28일간 남미 정글의 대표 갑충들을 국지적인 채집을 시도하였느데 그 방대한 이동과 여정으로 채집의 현장경험과 갑충의 분류체계를 이해하는 전환점이 된다. 야간등화채집과 주간 탐사채집에서 작가의 관심은 ‘헤라클래스 장수풍뎅이 아종(Dynastes hercules hercules)’에 집중된다. 작가가 매료된 이 갑충의 최상위 개체는 사람의 손바닥 크기만하니 그 표면의 매끈함과 강인함의 아우라가 작가를 사로잡을만하다. 어찌보면 작가가 채집하는 것인지 헤라클래스의 각질의 매력에 작가가 사로잡혔는지도 모를 일이다. 모든 오지에서의 탐사가 그러하듯 작가는 의식주의 총체적 고통을 감수하면서 현지의 토착병증에 직면하는 위험을 감수한다. 또한, 척박한 환경과 다양한 실패의 이유를 극복해야 하는 채집의 과정은 회화사의 각양 조형적 실험을 상징하는 듯 다채롭고 경이롭다. 소유욕망의 박물회화 신정재의 작업에서 ‘채집’과 함께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는 ‘하이퍼리얼리티’의 재생산에 있다. 채집과 이식의 작업에서 오브제의 생산자로의 변모는 기억과 역사 등 이야기 구조가 얽혀 있 박물화이면서 이의 주도적 생산자로 스스로 조물주를 오마주(hommage)하는 것이기도 하다. 발견과 채집의 과정에서 오브제로의 끌림이 그의 작업 동인이라 할 수 있다면, 생산된 오브제의 박물화에서는 그의 회화적 고해성사를 만날 수 있다. 작가에게서 캐스팅의 방법론은 채집과 소유의 경험을 대리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갑충의 외형을 캐스팅하고 이것을 틀로 만들고 내부성형을 하고, 이를 반복하여 개체를 늘려가는 과정에서 작가의 조형욕망은 고조된다. 채집과 소유욕망의 체험적 조형경험과 캐스팅과 박물화의 조형과정은 일맥 관통하는 면과 서로 상이한 관점이 상존한다. 자신을 대체하는 대상으로 삼는 소유욕망이 공통적으로 근저에 깔려있다는 상통하는 점과 오브제에 대하여 인격적 존중의 태도를 보인다는 면의 공통점이 있다. 반면, 채집에서 숭고미를 열망하며 생명존중의 태도를 견지하면서 조물주에 대한 경이의 태도를 갖는다면, 캐스팅과 설치의 과정에서는 스스로 조물주의 대리인이 되고자 한다. 그러므로 박물화된 신정재 작가의 열린방식의 회화작업은 생명존중과 경이를 표방하면서 조형언어의 세계에서 회화적 군주가 되려는 열망으로 가득하다. 분류와 사열의 사도마조히즘 (Sadomasochism) 생존본능의 밀러터리 정서가 반영된 분류방식은 오브제와 이미지의 배열에서 사열(査閱inspection)의 질서를 부여한다. 이와 같은 설치는 끝없는 반복을 통한 영원성을 계시하고픈 작가의 열망을 반영한다. 특히 측면관찰에서 엿보이는 사열 같은 도열의 작업에서는 강함과 영원성에 대한 강박의 욕망이 반영된다. 제식훈련의 원근법적 질서가 주는 희열감을 추구하는 작가의 오브제 배열방식은 창작자의 카타르시스의 정점이며, 감상자에게는 동일성과 차이성의 이중적인 추체험을 선사한다. 신정재작가의 배열은 사회적 기호로 ‘반복 강박’의 제시를 통하여 회화의 캔버스와 사회적 구조 안에 존재하는 ‘퍼스펙티브(perspective)의 강박’을 지적하면서 동시에 영원성, 연속성 등의 시간적 속성과 시원적 환원의 욕망을 동시에 나타낸다. 이러한 ‘반복 강박’의 조형은 물신적 양태의 조형적 페티시즘이면서 영원으로 회귀하고자 하는 양가적 지향점을 표방하는 것이다. 인간은 불안과 욕구부족의 반대급부로 소유욕의 본능에 이끌린다. 작가는 사도마조히즘(사디즘(Sadism)과 마조히즘(Masochism)의 합성어)적 조형에서 현대인의 트라우마와 욕구와 불안에 대하여 내적치유의 방식으로 ‘몰입’을 제시한다. 여기에서 충동과 본능의 ‘가학적 조형’과 ‘몰입의 치유속성’은 충돌하는 개념이기보다는 서로를 비추는 타자이고 조형 안에서 끝없는 긴장과 에너지를 생성하게 하는 동력이다. 특히, 몰입의 방법론에서 ‘소유와 집착’은 대상이나 자신의 존재적 숭고미를 고찰하면서 해방으로 귀결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아내는 역설의 기제이다. 복제와 차이의 지속 신정재는 들뢰즈(Gilles Deleuze)의 언설 “생성은 반복을 통해 이루어진다.”의 반복에 차이성의 강조가 내포되어있다고 보았다. 그는 차이를 포함하는 반복은 생성으로 연계되며 ‘차이와 반복’을 상호보충적 개념으로 인식하였다. 이에는 발견과 조형의 과정과 함께 그 기저에 아시아 철학에서의 순환성을 내포한 반복을 의미한다. 이처럼 신정재작가의 ‘채집을 통한 차이의 반복’은 ‘복제, 병치, 반복의 조형’언어로 항구적 구조의 차원이라기보다는, 영원으로 귀결되는 새로운 발견의 원동력으로서의 차이의 실현인 것이다. 신정재 작가의 작업에서 ‘복제의 반복’은 차이의 생성에 머물지 않고 ‘차이와 생성의 지속’을 보인다는 점에서 매우 흥미롭다. 채집된 오브제의 복수화의 변용에서 나타나는 ‘차이’는 ‘시간성의 궤’와 함께하기에 본질적으로 지속의 관점을 노정한다. 갑충의 사열, 오브제화의 양산, 3차원 출력물로의 변용은 박물화한 전시공간에서 무수한 차이와 차연의 지속성을 실감하게 한다. 여기서 신정재작가의 복제와 반복은 조형언어의 동일성(同一性)을 의미하지 않는다. 오히려 동종 배열 안에서도 병치의 간격과 관람의 시점 등을 통해 시간성의 개입을 통한 차이를 발견해내도록 하였다. 또한, 분할된 전시장의 관람 동선에 따라 놓인 각 작품의 특성에 따라 다원적인 차이가 발견되고 감상자의 기억 속에서 재인식됨에 따르는 차이의 지속이 경험된다. 다원적 추체험 신정재의 작업은 감상자에게 메타감수성을 요구한다. 이는 하나의 인식론으로는 파지되지 않는 다원적 접근방식인 ‘박물회화’가 갖는 태생적 원인에 기인한다. 또한, 인간의 본능적 경험인 ‘채집과 소유의 영역’이 작가 작업의 모토가 되면서, 예술표현양식에서는 다원적 방법론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생태 자체의 포집과 이주 이식의 퍼포먼스와 설치는 역설적으로 환경보존의 열정을 내포한다. 개체를 보호하기 위한 관찰과 연구행위이면서 동시에 조형적으로 인터페이스하고자 하는 태도는 다분히 생태에 대한 존중심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작가의 생태연구 이후의 개체는 표본의 역할 박제된 설치형식으로 작가와 감상자의 눈앞에 현현한다. 실존과 실재의 사유를 아우르는 이 묘한 현상은 경이와 안타까움의 양가적 정서를 자극한다. 사열의 배열은 또 어떠한가? 캐스팅의 오브제의 반복과 양산방식은 또 다른 산업사회의 그림자의 문제들을 인덱스(index)처럼 불러일으킨다. 이처럼 신정재작가의 생태오브제의 채집을 통한 박물조형화의 과정은 자신은 물론 감상자의 다중 감수성을 노크하고 복합적인 추체험을 선사한다. 그가 이러한 미술의 경계와 경계 밖 실험으로 다변화된 추체험을 논의하고자 하는 것은, 그가 시현하는 다큐멘터리적 퍼포먼스인 채집과 배열이 미학적 관점이면서 회화의 확장임을 환기하는 것이다. 이처럼 시원을 탐구하며 존재론적 경험을 확장하는 작가의 조형욕망은 그 스펙트럼이 다중화함에 따라 메타감수성의 필요를 요하게 되었다. 이에 우리는 작가의 열망에 접속(interface)하고, 그의 퍼포먼스에 동참의 관점으로 감상하기를 제안해본다. 경이로운 다중적 경험을 하게 될 것이고 우리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탐험가이면서 창작자로 체험의 변주를 반복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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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김선희 의원 대표발의 ‘경기도 평생교육진흥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상임위 통과(국민문화신문=구명석 기자)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김선희 의원(국민의힘, 용인7)이 대표발의 한 '경기도 평생교육진흥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21일 제368회 임시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심사를 통과했다. 이번 조례안은 평생교육에 대한 다양한 정책적 수요가 발생됨에 따라 경기도 각 실국에서 개별적으로 평생교육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체계적인 평생교육 사업 운영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중복 사업을 사전에 방지하고 정책 활용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서 평생교육 사업을 총괄하는 실무기구를 만들고, 사업 절차나 행정 여건의 변화로 인하여 현실과 부합하지 않는 조례를 개정하고자 제안됐다. 주요 내용은 평생교육기관 정의에 맞지 않는 항목을 삭제하고 별도 정의항목으로 신설하며, 경기도평생교육실무협의회를 구성할 수 있도록 근거 규정을 만들고, 평생교육진흥원 수행사업 중 지식(GSEEK)사업을 삭제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조례안을 대표발의 한 김선희 의원은 “이번 조례 개정으로 평생교육실무협의회 구성을 통해 경기도 실국들이 유사ㆍ중복사업을 통합하고 평생교육 사업을 체계적, 효율적으로 운영해 평생교육 사업의 내실을 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상임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본 조례안은 오는 4월 27일(목) 제36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의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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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견된 성공’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 글로벌 흥행 접수… 덱스터 기술 참여 ‘활약’영화 ‘길복순’ 스틸컷 (자료제공: 씨앗필름 & 넷플릭스 ) 덱스터스튜디오(206560)가 영상 기술 제작에 참여한 영화 ‘길복순’이 31일 최초 공개 직후 글로벌 순위권에 오르며 흥행 대열에 합류했다. 앞서 지난 2월 독일에서 열린 베를린 국제 영화제 스페셜 부문에 초청돼 큰 호평을 받은 바, 이 회사가 참여한 작품들이 연이은 화제 몰이에 성공해 콘텐츠 기업으로서 존재감이 부각되고 있다. 시각특수효과 VFX 및 콘텐츠 제작 전문기업 덱스터스튜디오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길복순>에 DI(Digital Intermediate; 색보정) 및 DIT(Digital Imaging Technician)와 음향 작업에 참여했다고 3일 밝혔다. DI와 DIT는 덱스터 DI본부가, 음향은 덱스터 자회사 라이브톤이 각각 담당해 작업 효율성을 극대화했다.On-Set DIT는 촬영현장에서 전체 데이터를 관리하고 실시간 가합성과 모니터링까지 병행하는 파트이며, DI는 편집이 끝난 최종 단계에서 영화 전체의 색보정 및 마스터링을 하는 파트다. 덱스터 DI본부는 이번 작품에서 DIT와 DI에 모두 참여해 촬영부터 최종단계까지 작업 완성도에 집중했다. DI본부 박진영 이사는 “길복순은 고속 촬영 장비인 팬텀 플렉스 카메라를 사용해 빠른 액션 시퀀스 분량이 많았던 작품”이라며 “메인으로 사용하는 아리 알렉사 미니 LF 카메라와 서로 매칭해 촬영됐기에 영상 컨디션, 라이팅, 무빙 등을 체크하며 두 카메라의 간극을 줄여 시퀀스 전체 밸런스를 잡는 디테일한 작업을 했다”고 말했다. 또 “촬영 현장에서 가합성 화면을 볼 수 있는 큐테이크(Q-take) 장비를 활용해 실시간 색 표준화(Primary), 컬러 그레이딩(Color Grading), 소스 합성 작업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이 작품은 사춘기 딸을 키우는 싱글맘이자 청부살인업계의 전설적인 킬러 길복순이 회사와 재계약 직전에 피할 수 없는 대결에 휘말려 벌어지는 일을 그린 액션 영화다. 평범한 일상과 화려한 액션을 오가는 스릴 넘치는 긴장감을 연출하고 있어 각 장면 분위기에 따라 서로 다른 디지털 색보정 기술도 돋보인다. 박진영 이사는 “따뜻한 엄마와 냉정한 킬러로서 모습을 각각 달리 보여주기 위해 씬 마다 다른 설정 값으로 차이를 뒀다”라며 “특히 주인공의 어린시절이 노출되는 부분에서는 더욱 거친 느낌을 나타냈고 화면의 왜곡 처리까지 더해져 색다른 작업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이어 “영화 스토리와 연출 구도상 높은 대조, 대비를 이루는 콘트라스트(Contrast) 요소와 생생한 질감과 입자를 표현하는 그레인(Grain)효과가 강조됐다”며 “과감한 색감을 사용해 4K HDR의 풍성함을 더했다”고 덧붙였다. 음향을 제작한 라이브톤 최태영 대표 역시 숨겨진 히스토리를 전했다. 그는 “살인이 글로벌 사업이라는 다소 비현실적인 콘셉트지만 생동감 넘치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 사운드를 이용해 최대한 현실적으로 느껴지게 작업했다”며 “매 장면마다 음향의 종류, 크기, 시간을 모두 달리해 다양하고 풍부한 연출에 힘을 보탰다”도 강조했다.또 각 장면에 대한 음향 작업의 차이를 설명했다. 그는 “길복순과 딸 길재영의 단절과 화합이 나타날 때는 이를 표현하기 위해 딸의 방문 소리를 다채롭게 구성했다”며 “모녀가 같은 성격이 드러내는 부분에서는 서슬 퍼런 칼날 소리를 넣어 상징성을 부여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길복순을 제작한 씨앗필름 이진희 대표는 “투자사인 넷플릭스 그리고 기술 제작에 도움을 준 덱스터스튜디오 등 여러 관계자들의 노력 덕분에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양질의 콘텐츠를 제작해 글로벌 시장에서 K 콘텐츠를 계속 주목하게끔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한편 글로벌 OTT 순위 집계사이트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길복순은 지난 31일 최초 공개 하루 만에 넷플릭스 영화 부문 글로벌 3위를 차지했다. 특히 홍콩, 인도네시아, 필리핀, 한국, 대만, 베트남에서 1위에 등극하며 아시아권에 강세를 보였다. 하루 뒤 일본과 말레이시아에서도 1위 콘텐츠로 올라 추가 흥행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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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비스포크 정수기 신제품 출시삼성전자, 비스포크 정수기 신제품 출시 삼성전자가 1인 가구나 소형 가구에 적합한 비스포크 정수기 신제품을 13일 출시한다. 비스포크 정수기는 ‘4단계 필터 시스템’으로 수돗물 속 이물질을 촘촘하게 걸러줄 뿐 아니라 정수 모듈을 싱크대 아래에 설치하는 빌트인 디자인, 다채로운 색상의 파우셋(Faucet, 출수구)으로 주방 공간을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어 국내 시장에서 호평받고 있다. 또 3일에 한 번씩 내부관을 자동 살균해 부착된 녹농균을 99.9% 제거하고, 제품을 사용하지 않으면 4시간마다 내부에 고여 있던 물을 자동으로 배수하는 ‘스마트 클린 케어’ 기능으로 정기적인 방문 서비스를 받을 필요 없이 제품을 알아서 깨끗하게 관리해줘 안심하고 깨끗한 물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내부관 살균 코스를 이용한 녹농균 99.9 % 제거 시험: RWP71110AABA(정수 모델), RWP71411AABA(냉온정수 모델)을 대상으로 온도 25±5℃, 습도 65±20%에서 내부관을 12시간 이상 녹농균으로 오염시켜 세균막을 형성한 후 ‘내부관 살균’ 코스(최대 10분)를 작동해 코스 작동 전·후 세균 감소 정도를 비교함. 국제 인증기관 Intertek QPM 인증을 받은 실험 결과로 실사용 환경에 따라 다를 수 있음. 삼성 비스포크 정수기 신제품은 강력한 정수 성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최대 유효 정수량 1500ℓ로 1인 가구나 소형 가구에서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미국국가표준협회(ANSI)가 공식 승인한 음용수·정수기 실험 기관 NSF에서 미세 플라스틱과 녹조로 발생하는 마이크로시스틴, 중금속(납, 수은, 크롬) 등을 제거하는 성능을 인증받았다. 여기에 한국환경수도연구원과 전문 시험기관 노로젠의 인증까지 포함해 총 102개 항목의 유해 물질을 제거하는 우수성을 입증했다. 필터뿐만 아니라 내부 관, 파우셋까지 정수 시스템 전반에 걸쳐 물에 닿는 모든 부품의 재질이 비스페놀A와 환경 호르몬(Nonylphenol)을 포함한 1000여가지 유해 물질에서 안전하다는 점도 NSF로부터 인증받은 바 있다.※ NSF 인증 모델명은 RWPaxy1bcde(z), 인증 기준은 NSF/ ANSI 42, 53, 401, NSF/ ANSI/ CAN 372 특히 비스포크 정수기는 실제 출수량 이력 기준으로 필터의 유효 정수량을 모두 사용하면 교체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이 방식은 유효 정수량이 남아도 필터를 불필요하게 교체하거나 유효 정수량을 초과해도 계속 사용할 우려가 있는 사용 기간 기반의 필터 관리 방식보다 효율적이고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신제품은 스마트싱스(SmartThings) 앱과 연동해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제품을 사용하고 관리할 수 있는 옵션을 설정할 수 있어 편리하다. 10㎖ 단위로 조절할 수 있는 출수량은 모바일 기기를 통해 내가 필요한 만큼 총 5단계까지 미리 설정할 수 있어 주기적인 음용뿐 아니라 분유, 라면 등 다양한 양의 물을 반복해서 받는 소비자들이 특히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제품에서 3단계로 제공하는 출수 온도 역시 스마트싱스 앱을 통해서는 40℃부터 5℃ 단위로 총 11단계로 세분화해 선택할 수 있다. 특히 90℃의 고온수까지 제공해 컵라면이나 차 등을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다. 간편식의 바코드를 스캔해 레시피를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싱스 쿠킹 서비스의 ‘스캔쿡’ 기능을 이용하면 필요한 물의 양이 정수기로 전송된다. 스마트 클린 케어 기능의 자동 살균 시스템은 3일에 한 번씩 실행하는 시간을 직접 설정하거나, 소비자가 원할 때 바로 실행할 수 있다. 설치 공간 제약 없이 물을 받을 수 있도록 회전각을 120°에서 160°까지 확대한 파우셋, 출수 위치를 불빛으로 비춰주는 포인트 라이팅 등으로 사용 편의성을 더했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정수기 신제품은 멜로우 베이지·오프 화이트·오프 블랙 3종으로 출시되며 출고가는 모듈 구성에 따라 69만~109만원이다. 이준화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 비스포크 정수기 신제품은 강력한 정수력과 위생 관리 시스템 등 삼성 정수기만의 독보적 성능을 유지하면서 사용 패턴과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한 맞춤형 옵션까지 더해 더 안심하고 편리하게 깨끗한 물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실제 정수기에 원하는 기능을 파악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제품 기획부터 연구 개발까지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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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제교류재단, 체코 협력 ‘오늘부터의 세계’전 작가 다비드 톄신스키 아티스트 토크 개최 새창으로 읽기교전 지역에서의 친구, 우크라이나 돈바스, 2017 KF(Korea Foundation,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 김기환)와 주한체코문화원(원장 미샤 에마노브스키(Michal Emanvsý))이 공동 개최하는 ‘오늘부터의 세계’전(展) 연계 행사로, 전시 참여 작가인 다비드 톄신스키(David Tešinsky)의 아티스트 토크를 3월 10일(금) KF갤러리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를 위해 한국을 찾은 다비드 톄신스키(1990년 프라하 출생)는 체코 출신 사진작가로, 지금까지 60여 개국을 방문해 다양한 입장에 놓인 사람들의 일상에서 발견한 위기의 징후를 사진으로 기록하는 작업을 해 왔다. 이번 아티스트 토크에서는 ‘오늘부터의 세계’전에 담긴 국제 문제를 살펴보고, 전시 출품작과 관련된 내밀한 이야기를 듣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톄신스키의 작품은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착취와 배제, 과잉 생산과 소비, 우리 내면에 감춰진 혐오와 차별, 불평등, 빈곤, 환경 파괴 등의 상황을 사진으로 증언함으로써 관람객에게 문제를 제기한다. 이를 통해 과거의 문제점을 인지하고 비판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더 나아가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가 무엇인지 돌아보고 새롭게 마주할 내일을 그려보게 한다.특히 작가가 우크라이나의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지역에서 거주하며 남긴 기록은 주목할 만하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정치적 불안과 긴장으로 시작된 분쟁은 지난해 본격적인 침공과 전쟁으로 격화됐고, 현재 첨예한 대립을 이어가고 있다. 톄신스키는 분쟁 속에서도 살아남고자 애쓰는 사람들의 절박함과 회복의 몸짓을 카메라에 담았다. 배경에는 전쟁의 참상이 고스란히 드러나지만, 사진 속에 등장하는 남자와 강아지의 모습은 모든 것이 무너지는 전쟁 속에서도 최소한의 인간애와 희망이 존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전쟁 발발 전인 2017년에 촬영된 우크라이나 교전 지역에 위치한 초등학교 내부의 사진은 여기에 등장하는 평범한 아이들이 어쩌면 지금 전쟁에 참전 중일지도 모른다는 냉혹한 현실을 추측하게 한다.다비드 톄신스키는 2017년 소니 월드 포토그래피 어워드를 수상했고, 더 가디언, 허핑턴 포스트, 르몽드 등 다양한 매체에서 작품을 소개한 바 있다. 여러 번의 개인전과 유럽, 미국, 이스라엘에서 개최된 그룹전을 포함해 총 80여 차례의 전시와 행사에 참여하며 이 시대 중요한 사진작가로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오늘부터의 세계’전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한 국제적 청사진인 ‘지속가능개발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s)’를 예술적으로 시각화한 두 종류의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이다. 다비드 톄신스키의 사진 연작 17점과 체코문화원 본원에서 제작한 ‘SGDs: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혁신’ AR(증강현실) 작업 17점으로 구성됐다. 두 시리즈 모두 UN 제정 지속가능개발목표 슬로건 17개를 바탕으로 제작됐는데, 정보와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있어 각기 다른 방식으로 기획·연출돼 국내 관람객을 만난다.한국국제교류재단은 사진이 편견을 파괴할 수 있는 무기이자 눈을 뜨게 하는 치료제라고 말하는 다비드 톄신스키 작가와의 아티스트 토크를 통해 우리 일상에서 세계가 겪고 있는 변화와 위기를 되짚어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아티스트 토크에는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며, KF 공식 SNS(인스타그램·페이스북 등) 채널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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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2023년 시설 사업 설계 공모 운영' 개선(국민문화신문=구명석 기자)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2023년 교육시설 사업 설계 공모 운영 개선안을 16일 안내했다. 교육시설 사업 설계 공모제도는 우수 공공건축물 조성 목적으로 학교, 체육관, 직속기관 등 도내 교육시설 신·증축 사업을 진행할 때 공개경쟁으로 설계안을 선정하는 제도다. 경기도교육청은 학교시설 사업 설계 공모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매년 설계 공모 운영 개선안을 마련해왔으며, 설계공모 심사위원회 운영기준안은 2023년 2월 7일 공모 공고분부터 적용된다. 개선안에 따르면 불공정행위 적발 시 처분일로부터 5년간 공모 참가를 제한하는 규정을 신설하고 심사위원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심사위원 자격을 교육시설 관련자로 조정·확대한다. 또한 공모 참가자의 권익 보장을 위해 공모 참가자의 저작권을 명확히하고, 입상작에 대한 적정 보상비 보장, 입상작 선정 제한 기준(위원회 의결 시)을 완화했다. 이외 주요 개선안으로는 △심사위원 녹화본 30일 보관 후 파기(심사위원 개인정보 보호) △입면계획, 동영상 컬러 사용 등 제안공모 표현 제한 완화 △실격기준 명확화 △심사 절차 명확화 △심사서류 간소화 등이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공모 심사위원 인력은행(인력풀)은 자격상실 등에 따른 인원을 조정하고 신규 심사위원을 공개 모집하여 450명 이상으로 확대해 예기치 못한 심사 공백을 예방하고, 심사 전문성을 확보해나갈 방침이다. 경기도교육청 유명호 설계공모담당 사무관은 "공정한 설계 공모가 이루어지도록 규제 문턱을 낮추고, 경쟁 과정은 투명하게 공개하는 방향으로 설계 공모 운영 방식을 개선했다"며 "앞으로도 질 높은 설계 경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 설계공모 심사위원회 운영기준 등 개정내용은 도교육청 온라인 설계공모 시스템 에듀플랜 누리집 자료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2022년 경기도교육청 설계 공모 발주물량은 149건, 620억 원이었으며 2023년 예정된 설계 공모 발주물량은 총 100여 건, 450억 원으로 지난 해에 이어 전국 교육기관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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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몽골 다르항올 도의회와 ‘친선교류 재개’(국민문화신문=구명석 기자)경기도의회가 몽골 다르항올(Darkhan-Uul) 도의회와 우호협력 10주년을 맞아 기관 간 친선교류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나산바트(Sunduijav Nasanbat) 다르항올도 의장이 염종현 의장을 공식 초청하고, 현직 도의원 전원의 경기도 방문의사를 밝히는 등 협력 의지를 적극 표명함에 따라 코로나19로 침체됐던 국제교류가 다시금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염 의장은 지난 8일 오후 의장 접견실에서 나산바트 의장의 사절 자격으로 의회를 방문한 강바트 건칙수렝(Ganbat Gonchigsuren) 전(前) 다르항올도 의원과 몽골 최대 보험회사인 ‘몽골 다트갈(Mongol Daatgal)’의 에르덴 볼강(Erden Bulgan) 대표, 부의장 재임 당시 양 기관의 우호협력 체결에 앞장 선 임채호 전 의원을 접견했다. 이날 접견에는 김종석 의회사무처장과 백승기 비서실장이 배석했다. 이 자리에서 강바트 전 의원은 나산바트 의장의 공식 서한문을 염 의장에게 전달하며 유창한 한국어로 경제·문화·교육 등 다방면에서의 협력관계를 증진하자는 의사를 밝혔다. 서한문에 담긴 주요 요청사항은 ▲협력 강화 및 지속을 위한 염종현 의장의 다르항올 방문 ▲협력관계 양해각서 갱신 ▲다르항올도 의장 및 의원 30명의 경기도의회 방문 등이다. 강바트 전 의원은 “희토류 등 광물자원이 풍부한 몽골과 막강한 기술력·경제력을 쌓은 대한민국이 다시 한번 협력한다면 양국의 공동 발전을 이룰 수 있다”라며 “양국 단합에 다르항올도와 경기도의 양 의회가 다리 역할을 하길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이 같은 다르항올 도의회의 우의증진 의사 표명에 염 의장은 긍정적으로 화답했다. 그는 “오늘 접견으로 코로나 발생 후 3년 여 간 중단됐던 소통이 재개돼 무척 기쁘다”라며 “교류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최근 친선의원연맹 구성을 완료했고, 내년 중 다르항올 교류 방문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류 10주년을 기념해 두 의회가 소통과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양 지역의 산업·기업적 교류 확대의 물꼬를 트길 희망한다”라며 “다르항올도의회 의장과 의원들의 4월 방문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라고 답했다. 화담을 마친 뒤 염 의장과 강바트 전 의원은 각 지역의 역사적 의미와 특성을 담은 ‘능행도 8첩 병풍’과 ‘몽골술’을 답례품으로 전달했다. 한편, 경기도의회는 2014년 3월 14일 다르항올 도의회와 우호교류협력 합의서를 체결한 이래 총 12회에 걸쳐 상호 방문하고, 경기도 불용 소방차량을 전달하는 등 돈독한 관계를 맺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