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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까막눈, 도와주이소"…KBS '할머니는 1학년'대한민국 문맹탈출 프로젝트 9일 방송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경상남도 거창에서 혼자 사는 신상균(79) 할머니는 끼니때마다 밥상에 밥 두 공기를 올린다. 이미 10년도 넘게 소식 끊긴 아들이 혹시나 굶고 다니지나 않을까 하는 염려에 아들 몫의 밥도 정성스럽게 준비하는 것이다. 한글을 알지 못한 까닭에 경찰서를 찾아 아들 실종 신고를 할 생각을 못해본 것이 신 할머니에게는 한으로 남았다. 이웃의 조정자(75) 할머니는 네팔에서 온 외국인 며느리를 대신해 손녀에게 한글을 가르쳐 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 글을 모르는 자신을 도와줬던 남편이 치매에 시력까지 잃게 된 백소순 할머니(81)도 글을 배워 남편을 도와주고 싶다. 오는 9일 오전 10시부터 70분간 방송되는 KBS 1TV 추석특집 '대한민국 문맹탈출 프로젝트-할머니는 1학년'은 이렇게 제각각 한글에 대한 꿈을 간직한 거창 문해학교 할머니들의 한글 공부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한글도 모르는 까막눈이라 부끄럽고 답답한 일이 억쑤로(매우) 많았습니데이. 죽기 전에 한글을 꼭 깨치고 십어서(깨우치고 싶어서) 큰 마음 먹고 공부를 시작했어요. 그런데 뒤돌아서면 이자뿔고(잊어 버리고), 신발 신으면 다 까묵고(잊어 버리고) 없어예." 편지에서 "진짜 속이 답답합니더. 제발 좀 도와 주이소"라고 말하는 할머니들을 위해 개그우먼 박미선(47)·송은이(41), 개그맨 김영철(40)이 일일선생님으로 나서 '머리에 쏙쏙 박히는' 재미있는 수업을 펼친다. 여기에 걸그룹 포미닛 소현과 비투비 일훈도 보조 교사로 합세했다. '몸으로 말해요'식 받아쓰기 수업과 '가사로 한글읽기'로 진행되는 노래방 수업 등 연예인 선생님들의 몸을 사리지 않은 수업현장이 공개된다. 한글을 배우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 편지를 써보는 것이 소원이었다는 할머니들의 가슴 뭉클한 연애편지가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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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페인트 제조 공장 불(김해=연합뉴스) 8일 오전 4시 20분께 경남 김해시 진영읍 좌곤리의 한 페인트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공장 건물 5개 동 가운데 각각 500㎡, 830㎡ 면적의 2개 동이 완전히 타 2억8천만원 상당의 재산피해(소방서 추산)가 발생했다. 2014.9.8 <<지방기사 참고, 김해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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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가볼만한 곳>남한산성 (연합뉴스 자료사진) 투호·영월·콩서리 등 전통놀이·체험행사 '풍성'산길 걸으며 '달맞이'·성지순례 관광 코스도 인기 (서울·인천·수원=연합뉴스) 추석연휴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전통놀이와 문화공연 등 한가위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펼쳐진다. 인천에서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한국 방문을 계기로 천주교 성지순례 관광 코스가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사회 본문배너 경기도 명소인 남한산성과 아침고요수목원을 찾아 달맞이 걷기를 하면 명절 분위기와 가을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다. ◇ 서울 운현궁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시는 시내 20여 곳에서 40여 개의 한가위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운현궁에서는 7~9일 차례상 전시와 상차림 해설, 윷놀이·투호 등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는 8~9일 '전통가옥 다섯 채의 양반댁에서 열리는 한가위 잔치'를 콘셉트로 송편 빚기 등 세시풍속 체험, 전통공연, 탈 만들기, 국악콘서트 등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8일 남산공원을 찾으면 남산도서관 앞 버스정류장에서부터 팔각정까지 달을 따라 산을 오르는 민속 풍습 '영월'을 체험해볼 수 있다. 삼청각에서는 공연과 한식이 결합한 런치콘서트 '자미(滋味)'가 열린다. 용인 한국민속촌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평양예술단 등 문화공연을, 한성백제박물관에서는 윷놀이와 국악공연을 즐길 수 있다. 명절에 고향에 가지 못한 사람들은 즉석 사진기로 사진을 찍고 안부인사를 적은 뒤 봉투에 담아 서울시청 시민청 내 '명절우체통'에 부치면 원하는 주소로 보내준다. 시민청에서는 애니메이션 '꼬마 버스 타요' 모양의 말판으로 진행되는 '타요 윷놀이' 프로그램도 열려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참여하기 좋다. ◇ 인천 프란치스코 교황이 우리 사회에 깊은 울림을 주고 떠나고 나서 시와 도시공사가 개발한 인천 천주교 성지순례 관광 코스에 시민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청라국제도시가 카약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제물진두 순교기념 경당은 인천 최대의 순교 터인 제물진두(현 해안성당)에서 숨진 순교자 10명의 넋을 기리고자 건립됐다. 전체면적 43.3㎡, 높이 15m의 작은 경당이지만 기도하기 위해 모은 두 손의 형상을 하고 있어 경건함을 느낄 수 있다. 답동 성당은 120년 역사를 지닌 인천 최초의 천주교 성당으로 한국 성당 가운데 가장 오래된 서양식 근대 건축물이다.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건립된 건물 내부는 그리스도의 수난사와 피에타 등 성경 내용이 담긴 16점의 유리화로 꾸며져 천주교 역사에 대한 이해는 물론 근대 건축물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명절은 시끌벅적해야 제맛이라고 생각한다면 8일 인천국제공항을 찾으면 된다. 북촌 한옥마을 살피는 외국인 관광객 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 면세지역 한국전통문화센터와 4층 한국문화거리에서 '한가위 큰잔치'가 열린다. 전통복식, 떡메치기, 송편빚기, 다도, 투호 등 체험행사와 추석맞이 국악 합주·무용 공연이 펼쳐져 흥을 돋운다. ◇ 경기 광주와 성남, 하남에 걸쳐있는 남한산성은 고유의 기능과 동아시아 기술이 결합한 독특한 축성술을 인정받아 올해 6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달맞이 명소로도 유명해 화려한 야경과 함께 산성 위로 떠오르는 보름달이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DMZ 트레인을 타고 파주 임진강을 보는 것도 좋다(이지은 기자) 가평 아침고요수목원은 7~9일 개장 시간을 오후 9시까지로 연장하고 달맞이 걷기 행사를 연다. 밝은 달을 쳐다보며 산책로를 걷다가 소원을 적은 종이를 나무에 걸고 행운 과자를 받는 재미도 쏠쏠하다. 보다 명절 기분을 내고 싶다면 우리네 생활풍속을 한데 모은 용인 한국민속촌이 제격이다. 연휴기간에는 전통무용과 태권도 시범 등 공연과 콩서리, 전통 기구 한마당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열려 즐거운 한때를 보낼 수 있다. 부천 한옥체험마을에 들어서면 중요무형문화재 제47호 신응수 대목장이 설계부터 시공까지 참여한 9개의 전통가옥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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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우루과이에 0-1 석패…'32년째 무승 설움'(종합2보고개 숙인 한국 선수들 (고양=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8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친선경기 한국과 우루과이 경기. 우루과이에 선제골을 허용한 한국 선수들이 고개를 숙이고 있다. 2014.9.8 andphotodo@yna.co.kr 슈틸리케 신임 감독 관전 "비길 수 있던 경기…아쉬운 패배" (고양=연합뉴스) 이영호 최송아 기자 = 한국 축구가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와 4년 만에 펼친 리턴 매치에서 또다시 패하면서 우루과이를 상대로 32년째 무승 행진을 이어갔다. 신태용 코치가 임시로 지휘봉을 잡은 한국은 8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에서 후반 23분 호세 히메네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헤딩 결승골을 내주면서 0-1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16강에서 우루과이에 1-2로 패해 사상 첫 원정 8강 진출에 실패한 아쉬움을 4년 만에 되갚으려고 했지만 끝내 무산됐다. 더불어 한국은 우루과이와의 역대전적에서 1무6패를 기록, 1982년 첫 맞대결에서 2-2로 비긴 이후 32년 동안 '무승 설움'을 이어갔다. 9월 A매치 일정을 모두 마친 태극전사들은 새로 부임한 울리 슈틸리케(독일) 감독의 지휘 속에 10월 예정된 두 차례 평가전에 나설 예정이다. 우루과이의 강한 공격력을 대비해 포백(4-back)을 기반으로 '변형 스리백' 전술을 예고한 신 코치는 중원에 박종우(광저우 부리)-이명주(알 아인) 조합을 꾸렸고 수비형 미드필더 겸 센터백 요원으로 기성용(스완지시티)을 내세웠다. 최전방 공격라인에는 이동국(전북)을 정점으로 좌우 날개에 손흥민(레버쿠젠)과 이청용(볼턴)을 내세웠고, 수비라인에는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김영권(광저우 헝다), 김주영, 차두리(이상 서울)를 배치했다. 골키퍼는 이범영(부산)이 맡았다. 이에 맞서는 우루과이는 몸값만 6천450만 유로(약 860억원)에 달하는 특급 공격수 에디손 카바니(파리생제르맹)를 비롯해 11명의 선발 선수 가운데 10명이 브라질 월드컵에 나선 정예 멤버로 나섰다. 직전에 치른 베네수엘라전 대승(3-1승)의 기운을 앞세운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우루과이와의 중원 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면서 좌우 측면을 공략하며 적극적인 공세에 나섰다. 한국은 전반 1분 만에 손흥민이 왼쪽 측면 돌파로 슈팅 기회를 만들면서 우루과이 수비진을 당황하게 했다. 그러나 우루과이의 반격도 거셌다. 전반 11분 아벨 에르난데스(팔레르모)의 헤딩 슈팅이 한국의 오른쪽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골 허용한 한국 (고양=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8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친선경기 한국과 우루과이 경기. 우루과이에 선제골을 허용한 한국 선수들이 안타까워 하고 있다. 2014.9.8 andphotodo@yna.co.kr 에르난데스는 3분 뒤에도 한국 수비진으로부터 흘러나온 볼을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강력한 슈팅을 시도하며 수비진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수비 전열을 가다듬은 한국은 수비와 중원의 숫자를 늘려 우루과이의 돌파를 막아내면서 측면 돌파를 통한 공격에 집중했다. 한국은 전반 44분 오른쪽 수비수 차두리가 기동력을 활용한 오버래핑에 나서 손흥민에게 패스했고, 손흥민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고 말았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한국은 후반 3분 코너킥 상황에서 기성용의 헤딩 시도를 신호탄으로 공세를 펼쳤지만 우루과이의 철벽 수비를 뚫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잠시 숨을 죽였던 우루과이는 후반 17분 빠른 역습 상황에서 에르난데스가 단독 돌파에 이어 강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날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골키퍼 이범영의 선방에 막혔다. 잠시 멈췄던 한국의 공세는 손흥민이 맡았다. 손흥민은 후반 21분 후방에서 날아온 롱패스를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발끝으로 잡아 오른발 슈팅했다. 그러나 손흥민의 발을 떠난 볼은 각을 좁히고 뛰어나온 우루과이 골키퍼 정면을 향하고 말았다. 우루과이를 상대로 힘겨운 공방을 이어가던 한국은 결국 후반 23분 결승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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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정체 점차 풀려…부산→서울 5시간(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추석인 8일 저녁이 되면서 고속도로 정체가 점차 풀리고 있지만 자정까지 경부선, 서해안선 곳곳에서 정체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현재 서울로 향하는 승용차의 출발지별 예상 소요시간(요금소 기준)은 부산 5시간, 울산 5시간 10분, 대구 4시간 10분, 목포 5시간, 광주 4시간 50분, 대전 3시간 10분, 강릉 2시간 20분 등으로 낮보다 많이 줄었다. 고속버스를 타고 서울로 오는 경우 부산에서는 4시간 20분, 울산은 4시간 40분, 대구는 3시간 30분, 광주는 3시간 20분, 대전은 1시간 40분이 걸릴 것으로 예측됐다. 사회 본문배너 서울에서 지방으로 향하는 도로의 정체도 많이 풀려 자가용을 기준으로 부산은 4시간 20분, 대구는 3시간 30분, 광주는 3시간, 대전은 1시간 30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됐다. 경부고속도로의 경우 서울 방향으로 총 27.49㎞ 구간이 정체됐다. 정체 구간은 천안나들목→안성분기점, 양재나들목→반포나들목 등지로 서울 방향으로 많이 올라왔다. 서해안고속도로는 당진분기점→화성휴게소, 일직분기점→금천나들목 49.80㎞ 구간에 차량이 서행하고 있다. 영동고속도로는 인천 방향으로 여주분기점→여주휴게소 구간 3.82㎞ 구간만이 막히고 있다. 도로공사는 이날 504만대의 차량이 고속도로에 나올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날 10시까지 491만대가 고속도로를 이용하고 빠져나갔다고 밝혔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고속도로 정체가 많이 풀리고 있지만 자정까지는 경부선, 서해안선 곳곳에서 정체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rch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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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테니스- 윌리엄스, 3년 연속 우승…상금 41억원(종합)세리나 윌리엄스(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세리나 윌리엄스(1위·미국)가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3천825만1천760 달러) 여자단식 3연패를 달성했다. 윌리엄스는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플러싱 메도의 빌리진 킹 국립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14일째 여자단식 결승에서 캐럴라인 보즈니아키(11위·덴마크)를 2-0(6-3 6-3)으로 물리쳤다. 이 대회 3년 연속 우승을 달성한 윌리엄스는 테니스 사상 단일 대회 최다 상금인 400만 달러(약 41억원)를 받게 됐다. 우승 상금은 300만 달러지만 윌리엄스는 US오픈에 앞서 미국과 캐나다에서 열린 4개의 하드 코트 대회인 US오픈 시리즈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려 추가로 100만 달러의 보너스를 받는다. 테니스 단일 대회 최다 상금 종전 기록은 지난해 라파엘 나달(스페인)과 윌리엄스가 US오픈과 US오픈 시리즈를 석권하며 받은 360만 달러였다. 또 윌리엄스는 1977년 크리스 에버트(미국) 이후 37년 만에 US오픈 여자 단식에서 3연속 우승을 차지한 선수가 됐다. 당시 에버트는 1978년까지 4년 연속 우승을 달성한 바 있다. US오픈에서 최근 3년간 21연승 행진을 이어간 윌리엄스는 이로써 올해 메이저 대회에서 처음 정상에 오르며 건재를 과시했다.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통산 18번째 우승을 차지한 그는 세계 랭킹 1위는 유지하고 있었지만 앞서 열린 세 차례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결승에도 오르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상대에게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은 것은 물론 한 세트에서 4게임 이상 허용한 적도 없을 만큼 완벽한 우승을 일궈냈다. 메이저 대회 단식 18회 우승은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 에버트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록으로 이 부문 최다 기록은 마거릿 코트(호주)의 24회다. 그러나 코트는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되기 이전에도 우승을 차지한 바 있어 오픈 시대로만 따지면 슈테피 그라프(독일)의 22회 다음 가는 기록이 윌리엄스와 나브라틸로바, 에버트의 18회 우승이 된다. 올해 33살인 그는 또 1990년 윔블던의 나브라틸로바(당시 34세)에 이어 역대 메이저 대회 최고령 여자 단식 우승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날 보즈니아키를 상대로도 모두 세트 초반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게임스코어 2-0으로 앞서는 등 큰 위기 없이 무난한 승리를 따냈다. 반면 2009년 이 대회 준우승 이후 5년 만에 개인 통산 두 번째로 메이저 대회 결승에 오른 보즈니아키는 다시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5월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파혼한 보즈니아키는 윌리엄스와의 상대 전적에서 최근 6연패를 당하는 등 1승9패로 열세를 면치 못했다. 매킬로이는 파혼 이후 메이저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했다. 윌리엄스는 보즈니아키가 파혼한 이후 트위터 등을 통해 위로의 글을 남기고 함께 시간을 보내기도 했지만 코트 위에서는 양보가 없었다. 앞서 열린 남자복식 결승에서는 밥-마이크 브라이언(미국) 형제가 마르셀 그라노예르스-마크 로페스(이상 스페인)를 2-0(6-3 6-4)으로 꺾고 우승했다. 이 대회에서 5번째 우승을 합작한 브라이언 형제는 통산 100번째 우승컵을 차지해 의미를 더했다. 올해 36살의 쌍둥이인 이들은 메이저 대회에서만 16차례 우승했고 2005년부터 올해까지 10년 연속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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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스코드 리세도 사망…故은비 이어 비보(종합)교통사고로 7일 세상을 떠난 리세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지난 3일 교통사고로 중태에 빠진 레이디스코드의 리세(본명 권리세·23)가 뇌 수술을 받았지만 7일 끝내 세상을 떠났다. 소속사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는 "수원 아주대학병원에 입원 중인 리세가 오늘 오전 10시 10분께 하늘나라로 떠났다"며 "머리 부상을 입은 리세는 병원에서 장시간에 걸쳐 수술과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에서 온 부모님과 소속사 직원들이 고인의 곁에서 마지막 길을 함께 했다"며 "죄송한 마음과 비통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고 덧붙였다. 사회 본문배너 리세는 사고 직후 머리와 배 부위를 크게 다쳐 아주대학병원에서 장시간의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혈압이 떨어지고 뇌가 너무 많이 부은 상태여서 수술을 중단하고 중환자실로 옮겨 경과를 지켜봤으나 5일째 의식 불명 상태였다. 재일동포 출신인 리세는 2009년 제53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해외동포상을 받았으며 2010~2011년에 걸쳐 방송된 MBC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에 출연해 화제가 된 멤버다. 교통사고를 당한 걸그룹 레이디스코드 이후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맺은 뒤 연습생 생활을 거쳐 지난 해 3월 레이디스코드로 데뷔했다. 리세의 빈소는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 레이디스코드는 지난 3일 오전 1시30분께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언남동 영동고속도로 신갈분기점 부근(인천 방향 43㎞ 지점)에서 갓길 방호벽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멤버 은비가 사망해 지난 5일 장례를 치렀으며, 소정은 얼굴을 다쳐 위턱뼈 부분접합 수술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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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산 같이 즐긴다" 통영 사량도 등반축제통영 사량도(연합뉴스DB) (통영=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청정 남해의 절경을 만끽하며 등산을 할 수 있는 등반축제가 이달 마지막 토요일 경남 통영시 사량도에서 열린다. 사량도옥녀봉전국등반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강균영)는 오는 27일 오전 9시에 제11회 축제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지난 4월 19일로 예정됐던 등반축제는 개최일 사흘 전에 발생한 세월호 참사로 잠정 연기됐다. 이번 행사 코스는 사량면 진촌 물양장에서 출발, 지리망산(해발 398m), 달바위(399m), 옥녀봉(281m)을 거치는 약 8km 구간이다. 등반축제 외에 안전기원제, 노래자랑, 향토음식 시식회, 경품추첨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참가비는 무료다. 사량도에 가면 한국의 100대 명산인 지리망산을 중심으로 바위 절벽을 등반하는 스릴을 느낄 수 있다. 통영 사량도 출렁다리(연합뉴스DB) 이 섬은 거의 모든 등산로에서 탁 트인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매력 때문에 연간 40만명이 넘는 등반객들이 찾는다. 최근에는 정상 부근에 현수교(일명 출렁다리)가 설치돼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다. 사량도는 주민 1천580명이 사는 곳인데 등반축제 때면 전체 주민 수의 3배에 가까운 인파가 몰린다. 교통편은 통영시 도산면 가오치 도선장, 통영항 여객선터미널, 사천 삼천포항 등에서 여객선 등을 이용하면 된다. 축제 문의는 사량면사무소(☎055-650-3620)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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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 장소에 언제 도착할지 자동으로 알려주는 앱>뉴질랜드 동포가 이끄는 팀이 개발해 MS 이매진컵 우승 차지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약속한 시간에 친구가 나타나지 않으면 우리는 일반적으로 전화하거나 문자를 보내 어디쯤 오고 있는지, 언제쯤 도착하는지를 묻는다. 기다리는 사람이나 부랴부랴 약속 장소에 가는 사람이나 답답하고 지루하기는 마찬가지다. 그러나 전화나 문자를 보내 확인하지 않고도 친구가 약속 장소로부터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언제쯤 도착하는지를 자동으로 안내해주는 애플리케이션(앱)이 개발됐다. 한인 도현철 씨가 리더로 있는 뉴질랜드 학생팀은 세계 최대 규모의 학생 정보기술(IT) 경진대회인 이매진컵(Imagine Cup)에 '에스티밋'(Estimeet)이라는 이름의 앱을 출품했다. 이 앱을 작동하면 'Where are you?', 'How long will you be?', 'Are you on your way' 등 몇 가지의 질문이 자동으로 연동돼 있어 전화나 문자를 보내지 않고도 약속한 친구들끼리 거리와 도착 예정 시간 등을 알 수 있다. 친구들이 약속 장소에 모두 도착하면 자동으로 종료된다. 'IT 월드컵'으로도 불리는 이매진컵은 지난 7월 29일(현지시간)부터 닷새 동안 미국 시애틀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 주최로 한국·미국·영국·일본·인도·러시아 등 34개국 대표팀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MS가 세계 청소년들에게 개발의 기회를 골고루 주기 위해 지난 2003년부터 16세 이상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년 개최하고 있다. 게임·이노베이션·월드 시티즌십 등 3개 부문에서 기량을 겨루며, 각 부문 우승팀에게는 5만 달러의 상금을 준다. 우승팀의 프로젝트를 구체화할 수 있도록 돕는 '부트캠프'(Boot Camp) 기회도 제공한다. 뉴질랜드 오클랜드대에 재학하는 도 씨 등 4명의 학생은 뉴질랜드를 대표해 이노베이션 부문에 이 앱을 출품해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 이 팀은 지난 4월 뉴질랜드 내 대표 선발전에서 뽑혀 이매진컵에 참가했다. 'Estimeet' 앱은 우연히 개발됐다. 대회 준비를 위해 아이디어 회의를 여는 날, 팀원 1명이 지각을 했던 것. 한 사람 때문에 회의보다는 그가 도착할 때까지 기다리며 전화와 문자를 계속할 수밖에 없었다. 그때 문득 "친구 또는 비즈니스로 사람을 만날 때 약속 장소까지의 시간과 위치를 공유하면 기다리는 시간도 절약하고 편리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떠올렸고, 그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겼던 것이다. 도 씨는 지난 8월 30일 귀국해 박일호 오클랜드 총영사와 김성혁 한인회장 등 한인사회가 베푼 우승 축하연에 참석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팀의 리더를 맡아 프로젝트 방향을 설정하고 팀원을 이끌었다"며 "호기심과 재미로 시작했지만 우승을 차지해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우리가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면서 "그 가능성을 위해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학업에 더 정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월드 시티즌십 부문과 게임 부문의 우승은 호주팀과 러시아팀에게 각각 돌아갔다. 게임 부문에 진출했던 한국 대표팀 '보몬'(Bomon)은 정전기를 소재로 한 독특한 콘셉트의 캐주얼 게임 '언더베드'(Under Bed) 앱으로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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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우크라이나 휴전 이행 감시할 준비 돼있다"(유엔본부 이타르타스=연합뉴스) 유엔은 우크라이나 분쟁 당사자들로부터 요청을 받을 경우 휴전 이행을 감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5일(현지시간) 유엔은 언제나 본연의 역할을 할 준비가 돼 있다며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 휴전을 환영하며 휴전협정 이행과 감시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고 두지릭 대변인은 전했다. 반 총장은 특히 휴전 체제를 감시할 보편적 절차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세계 본문배너 앞서 우크라이나 정부와 반군, 러시아,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등은 이날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 우크라이나 동부 교전 사태 해결을 위한 다자회담을 열어 휴전 의정서에 서명했다. 의정서는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반군 간 휴전, 국제사회의 휴전 감시, 포로 교환 등 12개 항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