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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금동관모 복원 마무리 일반 공개백제 금동관모 복원 공개 (홍성=연합뉴스) 충남도백제문화단지관리사업소는 최근 복원 작업을 마친 금동관모 9점과 사리기 3건 8점을 백제역사문화관에 전시한다고 4일 밝혔다. (충남도) (홍성=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충남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출토된 백제 금동관모(金銅冠帽)와 사비백제기 부여와 전북 익산지역 절터에서 출토된 사리기(舍利器)가 일반에 공개된다. 충남도백제문화단지관리사업소(이하 사업소)는 최근 복원 작업을 마친 금동관모 9점과 사리기 3건 8점을 백제역사문화관에 전시한다고 4일 밝혔다. 사업소는 백제 권역 고분 가운데 공주 수촌리와 서산 부장리, 익산 입점리, 나주 신촌리, 고흥 길두리 등 5곳에서 출토된 금동관모를 복원했다. 금동관모는 백제시대 중앙과 지방의 관계를 설명하는 지방권력의 위세품으로 지역 최고 권력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고분에서 주로 출토됐다. 사업소는 백제 금동관모 외에도 평양 진파리 출토 금동장식(고구려)과 경주 금관총 출토 관모·관식(신라), 일본 구마모토 에다후나야마 고분 출토 관모까지 복원·전시해 고대 삼국과 일본의 문화를 한눈에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사리기는 사리를 넣어둔 용기로, 대부분 탑 또는 탑지의 맨 아래 기단부에서 출토된다. 이번에 복원·전시되는 사리기는 부여 왕흥사지 목탑지 사리기와 익산 미륵사지 서탑 출토 사리기 및 사리 봉안기, 왕궁리 5층 석탑 출토 사리기 등이다. 사업소의 한 관계자는 "금동관모와 사리기는 백제시대 중앙과 지방의 관계, 문화·예술의 우수성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유물"이라며 "추석 명절을 맞아 백제문화단지를 찾는 관람객들은 백제시대 찬란한 문화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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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포은문화제용인의 대표적인 전통문화축제로 자리매김 해 오고 있는 포은문화제가 금년으로 제12회를 맞는다. 10월 3일(금)부터 5일(일)까지 3일 동안 처인구 모현면 능원리 포은 정몽주 선생 묘역 행사장에서 열리는 포은문화제는 고려시대 마지막 충신이며 조선시대 성리학의 시조로 추앙을 받고 있는 포은 정몽주 선생의 충절과 학덕을 기리기 위해 매년 개최해 오고 있다. 행사장 중심에 무대공연 시설을 배치하고 구간별로 공예체험, 전통문화체험, 환경 및 놀이체험, 각종 전시관, 용인시 농특산물 전시․판매 부스 등 축제성을 살리기 위한 다양하고 풍성한 프로그램들을 3일간 상설 운영한다. 전국한시백일장, 경기도청소년국악· 백일장· 사생대회와 전국포은스토리텔링 등 각종 전국대회도 개최한다. 둘째날 오전에는 국가 중요무형 문화재 제56호 종묘제례 기능보유자 이형렬 선생의 집례로 추모제례가 진행되는데, 제례 과정뿐만 아니라 용인대 국악과 이오규 교수 중심의 헌가 연주와 4일무의 제례 무용은 쉽게 접할 수 없는 특별한 볼거리이다. 또한 정몽주 선생이 복권되어 묘를 그의 고향인 경상도 영천으로 이장하는 모습을 재현하는 천장행렬이 열리게 되는데, 국장(國葬) 수준의 장례인 예장(禮葬)의 예를 갖추었다는 기록에 따라 이를 재현하는 행사이다. 천장행렬은 처인구 용인종합운동장에서 출발하여 시내를 지나 통일공원까지 이어지고 장소를 묘역 행사장 부근 능원초등학교로 옮겨 묘소까지 행렬이 펼쳐지게 된다. 지금은 볼 수 없는 조선시대의 국장이나 예장의 장엄한 광경을 관람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무대공연에 있어서도 한국무형문화제 특별공연, 용인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포은의 노래(합창 뮤지컬), 단국대 국악과 국악관현악단 등 다양한 공연물이 무대에 올려진다. 그리고 축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가 먹거리인데, 포은 묘역이 있는 모현면의 각종 단체에서 다양한 메뉴의 먹거리 장터를 운영하여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진다. 오늘날 전국의 많은 자치단체에서 지역축제를 개최하고 있으며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담보하는 테마축제를 개발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이는 지역축제를 통해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통을 계승하고 지역의 정체성과 공동체 형성에 크게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매년 열리는 포은문화제는 용인의 역사문화를 테마로 하는 전통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하여 지역의 축제문화 구도를 바르게 정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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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단의 오빠' 김영하 새 산문집으로 돌아왔다산문집 '보다'에 한국사회 변화상 담아내 "사회·경제적 불평등 첨예해져" (서울=연합뉴스) 황윤정 기자 = 소설가 김영하(46)는 문단에서 '오빠 부대'를 몰고 다니는 몇 안 되는 스타 작가 중 한 명이다.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아랑은 왜' '검은 꽃' '빛의 제국' '너의 목소리가 들려' 등 감각적이고 세련되면서도 위트 넘치는 작품으로 독자들을 사로잡아왔다. 1995년 스물일곱의 나이에 혜성같이 문단에 등장한 그도 내년이면 벌써 등단 20주년을 맞는다. 햇수로 치면 올해 20년차 작가다. 뉴욕타임스 인터내셔널판의 고정 칼럼니스트로 활약하며 한국 사회의 단면을 날카로운 시선으로 조망한 그가 이달 중순 새 산문집 '보다'(문학동네)를 펴낸다. 3일 전화로 작가를 먼저 만났다. 그는 "2012년 뉴욕에서 돌아와서 한국 사회를 보면서 여러 가지 변화들을 많이 느꼈다"면서 새 산문집 '보다'는 "그런 것들에 대해 쓴 것"이라고 말했다. "한자에도 보면 '보다'에는 여러 뜻이 있어요. 눈으로 본다는 뜻도 있지만 생각한다는 뜻도 있어요. 견해(見解)라는 한자어에 볼 견(見)자를 쓰는데 본다는 것은 어떻게 보고 있느냐는 거예요. 요즘 우리는 정말 많은 것을 볼 수 있잖아요. 보는 것에 대해 그것을 생각하고 글로 쓰지 않으면 보는 행위가 완결되지 않는 것 같아요. 너무나 많은 정보가 있어서 그냥 흘려보내게 되는 거죠. 뉴욕에서 돌아온 뒤 워낙 한국 사회가 많이 변했고 저도 그동안 많이 떠나있었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이것을 글로 써서 남기자고 생각했어요. 이번에 책을 묶으면서 보니 역시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생각하고 그것을 글로 써서 묶어서 다시 읽는 것에서 보는 행위가 완결되는 느낌이 들었어요." 산문집 '보다'는 2년 동안 쓴 글들을 정리해 묶은 것으로, 한국 사회에 대한 예리한 통찰과 유머가 담겨 있다. "이제 가난한 사람들은 자발적으로 자기 시간을 헌납하면서 돈까지 낸다. 비싼 스마트폰 값과 사용료를 지불해야 하는 것이다. 반면 부자들은 이들이 자발적으로 제공한 시간과 돈을 거둬들인다. 어떻게? 애플과 삼성 같은 글로벌 IT기업의 주식을 사는 것이다."(14-15쪽) "미스 김 마인드로 무장하여 자격증 따고 자기계발에 매진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걸 비정규직들은 잘 알고 있다. 그러니 그저 보고 웃을 뿐이고 웃다가 조금 눈물을 흘릴 뿐이고 그러다 아침이 되면 다시 전쟁터인 직장으로 간다."(45쪽) 그는 "2년 동안 쭉 쓴 글들을 모았는데 키워드별로 글을 분류해 봤더니 사회적 불평등에 대한 글들이 많아 저도 깜짝 놀랐다"고 했다. "2008년 해외로 떠나기 전에는 그런 글들을 많이 쓰지 않았어요. 확연하게 다녀와서 느낀 것은 사회적 불평등이라든가 경제적 불평등, 부와 빈의 문제 이런 것들이 첨예해 졌다고 할까요. 그런 것들이 가장 눈에 띄는 큰 변화였던 것 같아요." '사람 살이'에 대한 변화도 새삼 느꼈다고 했다. 그는 "가족 관계라든가 사람 사이의 신뢰 관계 같은 것도 굉장히 척박해진 것 같다"면서 "불안 수준이 굉장히 높아진 것 같다"고 진단했다. '보다'는 작가의 새 산문집 시리즈 중 첫 번째 책이다. 그는 '보다'에 이어 '읽다' '말하다' 등 두 편의 산문집을 연달아 펴낼 예정이다. 2012년 가을 외국 생활을 마치고 부산에 둥지를 튼 그는 책 출간에 맞춰 오는 21~22일 서울에서 사인회와 낭독회를 할 예정이다. 인기 비결을 묻자 "잘 모르겠다"고 겸손해하면서 "당대와 호흡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제가 늘 고민하는 것 중 하나는 지금 살아가는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고민을 하며 어떤 일들을 실제로 하고 있는가에 대해 늘 관심을 갖고 있어요. 실제로 어떤 일들이 사회에서 또는 사람들 마음속에서 벌어지고 있는가에 대해 늘 관심을 갖고 있고, 알아보려고 해요." 등단 20주년 계획에 대해서도 "햇수가 그렇게 됐는지 몰랐는데 20주년이라고 해서 무엇을 할 것 같지 않다"면서 "조용히 지나갈 것 같다"고 했다. "당대를 살아가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는데 과거에 써온 것도 별 의미 없는 것 같아요. 지금 쓸 소설, 지금 쓰는 얘기, 지금 하는 생각 이런 게 의미가 있어요." yunzh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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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 컴백공연 1차티켓 6천장 20분만에 매진(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가수 서태지의 컴백 공연 '크리스말로윈'의 1차 판매 티켓이 예매 시작과 함께 매진됐다고 소속사 서태지컴퍼니가 4일 밝혔다.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8시에 예매가 시작된 6천석 분량의 1차분 티켓이 20분만에 모두 팔려나갔다. 2차 티켓 예매는 4일 오후 8시부터 가능하다. 서태지가 5년만의 컴백을 맞아 개최하는 '크리스말로윈' 공연은 오는 10월18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다. 래퍼 스윙스와 바스코 등의 합동 무대가 예정됐다. 소속사는 "'문화대통령' 서태지의 컴백과 이번 공연이 올 가을 가요계를 하나의 축제로 만들어 주리라는 대중의 기대감이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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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측 "추측성 루머 강력대응…사이버수사대 의뢰"(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이병헌 측은 20대 여성들이 음담패설 영상을 유포하겠다며 거액을 요구한 사건과 관련, "악성루머와 음해성 '찌라시'들로 2차 피해를 겪고 있다"며 "추측성 악성 루머에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소속사 BH 엔터테인먼트는 4일 보도자료를 통해 "계획범죄의 명백한 피해자임에도 사건의 수사가 제대로 진행되기도 전 신상이 공개돼 확인되지 않는 사실들이 무분별하게 보도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BH는 "추측성 악성루머들의 수위가 더 이상은 방관할 수 없는 수준이며 이것은 이번 범죄행위에 대해 협조하는 것과 마찬가지라 판단돼 현재 사이버 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라며 "앞으로 강력하게 법적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병헌의 음담패설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하겠다며 거액을 요구한 걸그룹 멤버 A(21·여)씨와 모델 B(25·여)씨는 전날 오후 구속됐다. A씨와 B씨는 올해 6월 이씨가 술을 마시며 음담패설을 하는 장면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뒤 50억 원을 주지 않으면 인터넷상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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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열 장재열 입원하면 지해수와 헤어질 것"SBS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포스터 노희경 팬인 정신과 전문의가 바라본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질병에 대한 몰이해 안타까워…정신과 문턱 낮춘 긍정적 효과도"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정신과의 문턱을 낮췄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질병에 대한 몰이해가 드러나 안타깝습니다." 영화도, 케이블채널도 아닌 지상파 드라마의 주인공이 조현병(정신분열증)을 앓는다. 환시가 보이는 등 그 상태가 꽤 심각하다. 그러한 설정만으로도 충분히 도발적인 SBS TV 수목극 '괜찮아 사랑이야'가 젊은층을 중심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종영까지 3회가 남은 이 드라마의 주인공은 정신과의사들과 각종 정신병을 앓는 현대인들. 드라마는 이들을 내세워 그동안 음지에 머물던 정신질환을 양지로 끌어내, 성적인 코드를 전진 배치한 로맨스와 버무리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마니아층을 확보한 노희경 작가가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상처받은 영혼을 위로하며 풀어내는 이야기에, 현재 '절정의 미모'를 뽐내는 조인성의 매력적인 눈빛과 자연스럽고 시크한 연기의 달인 공효진이 만나 빚어내는 화음으로 드라마의 광고는 완판됐고, 젊은층은 다시보기 광풍으로 '괜사앓이'를 하고 있다. 하지만 그러한 '인기'로 모든 논의가 불필요해지는 것은 아니다. 정신과 전문의가 바라보는 '괜찮아 사랑이야'는 어떤 모습일까. 문제는 없을까. '노희경 팬'임을 자처하는 용인정신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선철 진료과장은 "정신과적으로 질병에 대한 무지함을 드러내는 드라마"라고 '진단'했다. 박 과장은 "정신과 병원과 정신질환을 바라보는 태도가 드라마적으로 새로운 소재와 차원을 제공한 것 같은데, '괜찮아 사랑이야'는 그 이상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전반적으로 정신질환과 관계된 상황들이 너무 작위적이고 노골적이라는 인상이 든다"며 "드라마적 재미와 별개로 정신과 의사로서는 현실감이 많이 떨어져 불만족스럽고 안타깝다. 한마디로 세련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 겨울 바람이 분다'를 비롯해 노 작가의 작품을 다 봤다는 그는 "노 작가는 지금까지 쭉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드라마를 써왔고 그래서 팬으로서 너무 좋아했는데 이번에는 좀 실망했다. 오히려 정신과를 표방하지 않은 전작들이 더 설득력 있게 정신질환을 다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드라마의 주인공 장재열(조인성 분)은 어릴 적 트라우마로 인해 조현병을 앓고 있고 자신만의 환시를 경험하고 있다. 박 과장은 "아동기 외상이 조현병으로 이어지는 과정이 어설프고, 자칫 그게 인과관계로 도출될 위험성이 있다"며 "특히 환시 등 장재열이 겪는 상황이 매력적으로만 보이는 것 같아 우려스럽다. 드라마 전반적으로 조현병에 대한 일관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는 것도 문제다. 초반 등장한 조현병 환자와의 자동차 추격전을 보면 조현병 환자는 위험하게 묘사되는데 장재열은 별반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장재열은 진단분류체계로 보면 사실 정체불명질환입니다. 다중인격장애까진 아니어도 조현병보다는 해리성 장애에 더 가깝죠. 정신분열증을 조현병으로 바꿔 부르기 시작한 것은 정신분열증이 명칭처럼 정신이 분열되는 병이 아니기 때문이에요. 그런 오해의 소지가 있어 조현병으로 명칭이 바뀐 것인데, 드라마에서는 정신분열이라는 그 단어에 매몰된 느낌이에요. 또 조현병 환자는 대부분 환청을 앓습니다. 환시는 정신질환보다는 대부분 뇌종양이나 간질 등 뇌의 질병에 따른 현상입니다." 그는 장재열보다는 투렛증후군(틱 장애)을 앓는 박수광(이광수)의 캐릭터가 현실적이라고 밝혔다. "투렛증후군은 정서적인 백그라운드가 있고 성인이 될 때까지 치료가 되지 않았다면 만성으로 안고 살아가야한다는 점에서 박수광의 캐릭터가 현실적입니다. 제 생각에는 노희경 작가가 박수광에 자신을 이입한 게 아닐까 싶어요. 노 작가 스토리를 예전에 읽었는데, 자신이 부모에 대한 원망을 극복해 나간 과정을 박수광을 통해 표현해낸 것 같아요." 극중 등장한 '아미탈 인터뷰'도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제작진은 장재열 형 장재범(양익준)에게 투여한 아미탈 소디움에 대해 '바르비탈계의 수면제'라고 설명하며 이를 활용한 아미탈 인터뷰는 '아미탈을 서서히 정맥주사하여 긴장을 이완시켜 유사 최면상태에서 면담을 진행하는 방식'이라고 자막을 통해 소개했다. 박 과장은 "아미탈이 만병통치약처럼 그려진 것 같은데 지금껏 나는 물론이고 내 주변에서 아미탈을 사용한 사례를 보지 못했다. 과거 역사 속 치료법이고 지금은 쓰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다. '괜찮아 사랑이야'는 이제 장재열이 자신의 병을 인정하고 치료를 받게 되는 이야기가 남아있다. 장재열은 앞서 지해수(공효진)의 '섹스 기피증'을 치유해줬고, 지해수에게 청혼도 했다. 둘의 관계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 박 과장은 "만약 장재열이 입원하면 지해수와는 헤어질 것"이라며 "조현병 환자는 장기 치료가 요구되는데 입원을 반복하는 상황이 이어지면 결국 부모님 말고는 곁에 아무도 안 남게 된다"고 잘라 말했다. "조현병을 오래 앓게 되면 제일 먼저 형제가 떠나고 그 다음에 배우자가 떠납니다. 물론 좋은 선생님을 만나면 장재열의 병도 잘 치료가 되겠지만 완치라는 것은 없고 평생 고혈압, 당뇨처럼 그것을 안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환자는 늙어가고 50세쯤 되면 곁에 부모님 말고는 아무도 안 남게 됩니다. 무엇보다 그 과정이 투쟁과 같습니다. 치료하는 과정에 엄청난 노력을 들여야하는데 드라마는 그것을 간과하고 있어요. 너무나 패셔너블하게 조현병을 다루고 있죠." 하지만 드라마는 다큐가 아니고 극성을 위해서는 얼마든지 변주가 가능한 영역이다. 이 드라마는 정신과 의사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직업적 시선에서 벗어나면 그들에게도 '괜찮아 사랑이야'는 '드라마적으로는 재미있는' 작품이다. 박 과장은 "정신과 의사나 환자가 드라마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이런 날도 오는구나'라는 감회는 있다. 또 이 드라마를 통해 정신과 문을 두드리는데 주저하던 사람들이 병원을 찾게 된다면 그건 긍정적인 효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SBS 드라마국 김영섭 국장은 '괜찮아 사랑이야'에 대해 "정신분열이라는 설정이 사실 부담스럽지만 그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고 극복방법을 제시한다면 드라마가 사회적으로 일정부분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 국장은 "무엇보다 작가와 연출자에 대한 믿음이 있었고 또 실제로 잘 소화해냈다고 본다"면서 "많은 현대인들이 우울증, 강박증, 편집증, 성도착 등 다양한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상황에서 정신질환을 숨길 것이 아니라 밖으로 끄집어 내 왜곡된 인식을 개선하고 치료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자는 의도가 의미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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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귀성객 5·6일 오후 출발하면 비교적 여유>귀성길 '여유' 귀경길 '혼잡'…8∼9일 대중교통 막차 연장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다가오는 추석 연휴 서울시내에서라도 차량정체를 피하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 서울시는 올해 추석 연휴와 패턴이 같았던 2011년 추석 연휴 도시고속도로 평균 속도 추이를 지난해 추석과 비교한 결과 이번 추석은 귀성객이 상대적으로 분산돼 비교적 여유로운 귀성길이 될 것으로 4일 내다봤다. 전국 본문배너 한국교통연구원 설문조사 결과 귀성객의 약 33%가 7일 오전에 출발할 것으로 응답해 5일 오후 1시 이전이나 오후 8시 이후, 6일 오후 4시 이후 출발하면 도시고속도로의 정체를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지난해는 추석 이후 주말이 끼어 귀경객이 분산됐던 반면 올해는 추석 당일 오후에 귀경객이 몰릴 것으로 보여 서울로 돌아오는 길은 다소 혼잡할 것으로 전망된다. 명절 당일은 성묘, 나들이, 친지 방문 등으로 해마다 극심한 차량정체가 반복된다. 올해 설 명절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망우로, 동부간선도로, 동일로, 통일로 등 시립묘지 주변 도로는 심하게 정체돼 도시고속도로 평균 속도가 평소 휴일보다 약 24%(61.3→46.7㎞/h)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부간선도로와 동부간선도로 등은 온종일 혼잡이 계속돼 이들 도로를 이용하려면 오전 8시 전에 이동하고 동일로나 안양천길 같은 우회로를 이용하는 것도 좋겠다. 연휴 시작 전날 시내 주요 시장과 마트 주변도로도 온종일 정체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올해 설 연휴 경동시장, 영등포시장 등 주요 재래시장 주변 도로의 차량속도를 분석한 결과 연휴 시작 전날 오후에 정체가 가장 극심했으며 명절 당일은 낮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 가장 혼잡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휴 기간 도로 정체뿐만 아니라 교통사고도 자주 발생한다. 올해 설에도 설 당일엔 연휴 평균보다 50% 이상 사고 건수가 증가했다. 명절 연휴 기간 도시고속도로에서 발생한 돌발 상황을 분석한 결과 차량사고(58%) 다음으로 차량고장(35%)이 많아 귀성·귀경 전 차량점검은 필수라고 시는 당부했다. 시는 8·9일에는 주요 기차역, 터미널을 지나는 시내버스 12개 노선과 지하철 막차를 다음 날 오전 2시까지 연장 운행하고, 심야전용 시내버스도 정상 운행할 계획이다. 7∼9일에는 망우리·용미리 시립묘지 성묘객을 위해 시내버스 4개 노선(201, 262, 270, 703번)을 66회 증편 운행한다. 실시간 도로 상황이나 대중교통 정보는 다산콜센터(☎ 120), 홈페이지(topis.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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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학여행' 용어 폐지…'주제별체험학습' 전환2012년 5월 공주 공산성을 찾은 수학여행단 (연합뉴스 자료사진) '여행' 대신 '학습 연장' 개념…50명 안팎 나눠 시행 (수원=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경기도 각급학교의 수학여행이 1∼2학급 단위의 체험학습으로 바뀐다. 또 오리엔테이션 형태의 외부 수련활동은 금지된다. 사회 본문배너 종전의 '여행' 개념이 사라지고 '학습'의 연장으로 전면 개편되는 것이다. 이달부터 즉시 시행이다. 이에 따라 수학여행이라는 용어는 사용된 지 100년 만에 사라지게 됐다. 경기도교육청은 4일 이 같은 내용의 '안전하고 교육적인 주제별 체험학습 시행방안'을 마련, 25개 교육지원청을 통해 각급학교에 통보했다. 시행방안에 따르면 수학여행을 대체하는 주제별 체험학습은 학생 수 50명 내외(최대 100명 미만)로 축소해 시행한다. 종전 학년 단위로 이뤄지던 대규모 수학여행이라는 말 자체가 없어지고 주로 1∼2학급, 많아야 3학급 이하 단위의 소규모 체험학습으로 전환된다. 이는 교육부가 권장하는 3∼4학급 단위보다 규모를 더 축소한 것이다. 주제별 체험학습에는 교사 1명을 포함, 학급당 2명 이상의 인솔자를 확보해야 한다. 인솔자는 학교 여건에 따라 교직원, 학부모, 자원봉사자, 안전요원 등을 활용할 수 있다. 안전요원의 경우 대한적십자사의 현장체험학습 안전과정 연수(14시간)를 이수한 인력풀을 활용해야 한다. 사전답사를 1회 이상 실시해야 하나 100명 미만 소규모 체험학습일 경우에는 1회만 실시해도 된다. 시행 여부를 결정하는 학생·학부모 동의 비율은 일률적으로 제한하지 않고 학교장 또는 학교운영위원회가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했다. 학교·교사·학생·학부모 간 문자메시지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연락망을 구축하는 등 24시간 비상연락체계도 가동한다. 주제별 체험학습은 근거리 탐방, 문화유산이나 지자체 프로그램을 활용해 학급·동아리별로 특색 있게 운영하고 체험학습 내용은 수행평가와 연계할 수 있게 기획하도록 주문했다. 국외 현장체험학습은 국내에서는 어려운 특별한 교육 목적이 있는 경우로 제한했다. 숙박일정 없이 진행하는 '1일형 현장체험학습'도 문화예술 관람 등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50명 내외(최대 100명 미만)로 줄였다. 오리엔테이션 형태로 외부에서 숙박하며 진행하는 '수련활동'은 원칙적으로 금지하되 교내에서 시행할 경우에는 허용한다. 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학교·학생·교사용 매뉴얼을 보급하고 체험학습 지원단을 설치, 운영하기로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습의 연장선상에서 교육과정과 연계해 학생 주도적으로 기획하고 개별화된 체험이 가능하게 개선한 것"이라며 "체험활동 결과를 학교생활기록부 창의적 체험활동 영역에 기록하는 한편 경기형 우수 체험학습 프로그램 인증제를 도입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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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레이디스 코드' 교통사고…'은비' 숨져걸그룹 '레이디스 코드' 태운 사고 차량(용인=연합뉴스) 3일 오전 1시 23분께 용인시 기흥구 언남동 영동고속도로 신갈분기점 부근(인천 방향 43㎞ 지점)에서 사고난 걸그룹 '레이디스 코드' 승합차.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용인=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3일 오전 1시 23분께 용인시 기흥구 언남동 영동고속도로 신갈분기점 부근(인천 방향 43㎞ 지점)에서 걸그룹 '레이디스 코드'가 탄 승합차가 갓길 방호벽을 들이받아 멤버 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이 사고로 멤버 5명 중 '은비'로 활동하는 고모(22·여) 씨가 숨졌다. 지난 4월 잠실야구장에서 축하공연을 펼치고 있는 '레이디스 코드'의 은비(오른쪽에서 두번째) . (연합뉴스 자료사진) 다른 멤버 4명 중 이모(21·여), 권모(23·여) 씨 등 2명은 중상, 나머지 멤버 2명과 스타일리스트 등 4명은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승합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났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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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싱어 시즌3 . 멘붕 온 이재훈30일에 방송된 '히든싱어3' 출연한 이재훈이 출연자들의 뛰어난 모창에 놀라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90년대 여름을 수놓았던 쿨의 이재훈이 모창능력자들을 제치고 최종 우승했다. 사진 캡쳐 / Youtu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