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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강동원 "슬픔에 힘주지 않으려 노력""만인에게 사랑받을 영화…오랜만에 인간다운 역할에 재미"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에서 선천성 조로증을 앓는 열여섯 아들을 둔 서른셋의 아빠 한대수는 다른 인물보다 도드라진다. 현실적이지 않은 외양의 배우인 강동원(33)이 사연 있는 아빠 한대수로 분했다는 점 때문만은 아니다. 어른보다는 아이 쪽에 가까운, 천진난만함 그 자체 같다가도 갑자기 아들에 대한 애달픈 마음을 한 뭉텅이 불쑥 꺼내놓는 한대수의 모습은 우리가 익숙한 부성애는 아니기 때문이다. 다음달 영화 개봉을 앞두고 27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강동원은 "슬픔에 너무 힘을 주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강동원은 "너무 슬프지만 한편으로는 유쾌한 이야기라는 것이 '두근두근 내 인생'의 포인트"라면서 "어차피 슬픈 영화인만큼 최대한 유쾌하고 밝게 연기하자고 마음먹었다"고 강조했다. 한대수는 신산한 삶에 지칠 법도 하지만 작은 것에서 기쁨을 찾는 법을 잊지 않는 소박한 인물이다. 그는 아내 최미라(송혜교 분)에게 등짝을 얻어맞으면서도 걸 그룹에 열광하는가 하면 아픈 아들이 선물로 받은 게임기를 탐낸다. 그동안 선명하고 강한 이미지의 인물을 주로 연기했던 강동원의 이렇게 천진무구한 얼굴을 화면에서 만나는 것은 오랜만이다. 강동원이 최근 개봉한 영화 '군도'에서 서늘한 이미지의 악역 조윤을 연기했던 터라 더 낯설다. "강대수처럼 순박한 인물은 2004년 영화 '그녀를 믿지 마세요' 이후에는 처음인 것 같아요. 제 입으로 저도 순박하다고 말하기는 이상하네요. (웃음). 주변에서도 다들 제가 마음이 약한 편이라는 걸 아는 것 같아요. 한대수 역할도 있는 그대로만 연기하라고 하더라구요." 강동원은 며칠 전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방콕행 비행기에서 '두근두근 내 인생' 시나리오를 읽고 수차례 오열했던 사연을 공개한 바 있다. "'두근두근 내 인생' 시나리오를 연달아 2번 읽었는데 정말 완벽했다"고 평가한 강동원이 작품을 처음 접하게 된 것은 상대 역할인 송혜교 덕분이었다. 둘은 지난 2010년 장준환 감독의 영화 '러브 포 세일'에서 호흡을 맞춘 뒤 친분을 유지해 왔다. "송혜교씨에게 다음 작품이 뭐냐고 물었더니 '두근두근 내 인생'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아이가 조로증인데 부모는 어리다는 극단적 상황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호기심이 생겼어요. 흥미로울 것 같았어요. 더구나 이재용 감독이 오랜만에 하는 상업영화라는 이야기를 듣고 시나리오를 볼 수 있는지를 물어봤어요." 강동원의 설명대로 한대수 가족이 처한 상황은 극 중에서 방송을 탈 만큼 극단적이지만 이들의 가족생활은 너무 일상적인 모습이다. 강동원은 "근래 제일 사람다웠던 역할이 영화 '의형제'의 간첩 역할이었는데 이번에는 정말 사람다운 역할을 해서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아직 아들이 있기는커녕 결혼조차 하지 않은 강동원은 배역에 최대한 이입하기 위해 끊임없이 '상상'에 의존했다고 설명했다. "연기는 인생의 경험치에서 나온다고 믿지 않아요. 연기는 상상에서 나온다고 생각해요. 한대수가 이러이러한 상황일 것이라고 상상하고 그걸 최대한 실천하려고 노력했어요." 강동원은 "이번 영화는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하나도 없었기에" 특별히 관련된 영상이나 책을 읽지 않았다고 전했다. 물론 한대수의 애끊는 마음을 상상하는 데 참고가 된 인물은 있다고 했다. "제가 공익근무요원일 때 주변에 그런 아픔을 가진 분이 있었어요. 그분의 좋은 점이 그런 점을 내색하지 않았다는 거예요. 그분은 자기 아이는 남들과 약간 다를 뿐 천재라고 하셨어요. 영화를 찍으면서 그분을 많이 생각했습니다. 제가 어렵게 시사회에 초대했는데 아직은 마음을 다 내려놓지 못해서 못 오시겠다고 하셨어요." 강동원은 이어 "영화를 찍으면서 제 부모님 생각도 많이 했다"면서 "절 키우기 쉽지 않으셨겠다, 그래도 제가 건강하게 자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평소 눈물을 참지 못한다는 강동원은 배역에 몰입한 탓에 촬영현장에서 눈물도 많이 흘렸던 모양이다. 죽음을 체감한 아름이 "나는 어릴 때 까꿍놀이를 좋아했대"라고 운을 떼면서 아빠에게 보내는 편지를 읊조리는 장면을 촬영할 때는 너무 오랫동안 운 탓에 머리가 터질 것 같았다고 강동원은 설명했다. 그는 막상 대형스크린에 걸린 완성본을 봤을 때도 내내 마음이 계속 짠했고 결국 강대수가 의절했던 아버지를 만나는 장면부터는 슬픔을 주체할 수 없었다고 했다. "현장에 있을 때가 제일 좋다"는 강동원은 이번 가을에는 쉬면서 연기 내실을 다지는 시간을 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브라운관 복귀 계획을 묻자 "드라마는 표현 수위와 장르적 한계도 있고 제작환경도 다르다"며 당분간은 계속 영화에 뜻을 두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두근두근 내 인생'은 정말 만인에게 사랑받을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관객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만들어야겠다는 목표로 연기했습니다. 관객들로부터 한대수 연기가 극에 잘 녹아들었다는 평가를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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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 세계화 전략? 추리소설 써라"김성곤 한국문학번역원장 조언 최미경 교수 "언어 전달 넘어 문학성 전달해야" (서울=연합뉴스) 황윤정 기자 = 드라마로 시작된 한류 열풍이 다소 주춤한 것은 사실이지만 중국 등 아시아에서 K팝, 아이돌의 인기는 여전하다. 이런 대중문화의 선전과 비교하면 한국 문학의 세계화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 번역자 양성 등 한국 문학의 세계화를 위한 다양한 조언들이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순수 문학 작가들이 추리 소설 기법을 활용한 작품을 통해 전 세계 독자들을 사로잡는 것이 한국 문학의 세계화를 위한 전략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성곤 한국문학번역원장은 시대가 변해서 세계 독자들이 미스터리, 스릴러, 서스펜스 스타일의 소설을 좋아한다면서 "(한국 문학의 세계화를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우리의 순수문학 작가들이 추리소설 기법을 차용한 작품을 쓰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 원장은 '문학사상' 9월호에 기고한 '한국문학의 세계화를 위한 과제와 제언'에서 "아무리 좋은 작품도 독자들이 읽지 않으면 그 진가를 알아주는 사람이 없어서 아무런 소용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추리소설 기법을 차용했다고 해서 결코 작품성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면서 부커상 수상자인 영국 작가 A.S. 바이어트의 '소유',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오르한 파묵의 '내 이름은 빨강',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 같은 세계적인 작가들의 작품을 그 예로 들었다. 추리소설 기법을 차용했지만 수준 높은 문학 세계를 보여준 국내 순수문학의 대표적 사례로는 이청준의 '이어도'를 꼽았다. 그러면서 "일단 추리 기법 소설로 대형 출판사의 문을 연 다음, 독자들의 반응이 좋으면 그 뒤를 따라 본격적인 순수문학이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분쟁, 정치이념 투쟁 등도 여전히 독자를 확보할 수 있는 좋은 문학적 소재가 될 수 있다면서 "다만 그러기 위해서는 구태의연한 한풀이나 이념 투쟁 방식이 아닌, 참신한 시각과 새로운 기법을 차용한 복합적인 양식으로 쓰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미경 이화여대 통역번역대학원 교수는 체계적인 해외 번역 출판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 교수는 "번역의 방식에서 한국어에 최대한 근접하게 모사 번역을 하는 것이 충실한 번역은 아니다"면서 "고유한 문학적 요소 등 다양한 전략을 통해 등가의 효과가 전달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문학 번역에서 중요한 점은 단순히 언어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그 작품의 문학성을 전달해 번역 문학으로서의 독자적인 입지를 갖게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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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사나이 여군 민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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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맛의 계절'…괴산·영양 등서 줄줄이 고추 축제괴산서 열릴 세계 고추 전시회(괴산=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충북 괴산군 농업기술센터는 오는 28~31일 진행하는 '2014 괴산 고추축제' 때 '세계 고추 전시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 전시회에는 세계 50여개 국가의 고추 100여 종과 관상용 고추 30여 종이 전시된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세계 고추 전시회. 2014.8.26 << 괴산군 제공 >> bwy@yna.co.kr 외래종으로 들어와 토착 식품재료로 완전 정착 (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획위원 = 바야흐로 철이 들어서인가. 푸른색은 붉은색으로 바뀌고 탱글탱글한 몸매는 이제 절정기에 도달했음을 알린다. 건듯 부는 바람에 달랑달랑 흔들리는 고추들의 연무(演舞). 이를 따는 아낙네들의 부지런한 손길이 신바람 났다. 고추로 담그는 고추장은 된장, 간장과 더불어 우리 전통음식의 3대 장류로 꼽힌다. 그만큼 고추는 한국 식문화에 중추 구실을 해왔다. 김치만 하더라도 백김치가 아닌 다음에야 고춧가루는 약방의 감초처럼 꼭 들어간다. 고추와 채소의 궁합이 국내 대표적 식문화를 탄생시킨 것이다. 그렇다면 고추가 수천 년 역사 동안 그 안방주인 노릇을 해왔을까? 전혀 아니다. 중남미가 원산지인 고추는 400여년 전에 담배와 함께 한반도에 들어왔다. 포르투갈 사람들이 일본에 전해주었으나 습한 기후가 마땅치 않아 엉거주춤한 처지였다가 한반도로 전래되면서 비로소 제 세상을 만난 듯 전통 식재료로 단단히 자리 잡았다. 서울광장 영양고추 페스티벌(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25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영양고추 핫(H.O.T) 페스티벌'에서 시민이 고추를 구입하고 있다. 27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영양군 내 54개 단체 또는 농가가 참여해 영양고추와 고춧가루 등을 판매한다. 2014.8.25 kane@yna.co.kr 고추 이전에 매운맛을 내며 식단을 장악해온 주요 향신료는 후추였다. 하지만, 매운맛에서 한 수 위인 고추는 단숨에 후추를 몰아내며 급속히 전국으로 번져갔다.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빼내는 격이자 주인과 손님이 뒤바뀌는 주객전도(主客顚倒)였던 셈. 한때 매운 후추와 같다고 해 고초(苦椒), 매운맛을 내는 풀이라고 해 고초(苦草), 변두리 나라에서 왔다고 해 번초(蕃草)라고 했으나 지금은 고추로 완전히 정착했다. 고추가 그 안에 숨겨놓은 보물은 매운맛을 내는 캡사이신과 풍부한 비타민C다. 혈액순환을 촉진해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기름의 산패(酸敗)를 막고 젖산균의 생성을 돕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김장에 고춧가루가 들어가는 이유다. 여기다 풋고추 100g만 먹어도 비타민C의 하루 권장량을 모두 충족시킬 만큼 그 효능이 크다고 한다. 다시 말해 지난 400여년 동안 한민족은 그 미덕에 흠뻑 매료돼왔던 것이다. 한반도 기후는 고추의 생장과 건조에 안성맞춤이었다. 단순히 식문화에 그치지 않고 민속신앙과 결부될 정도로 그 매운맛과 붉은 색채의 영향력이 지대했다. 빨간 고추는 잡귀를 물리치는 도구로 쓰였는데 동해안 별신굿에서 보듯이 물그릇에 빨간 고추를 띄워놓으면 잡귀가 얼씬하지 못한다고 믿었다. 아들을 낳으면 왼새끼줄에 고추와 숯을 꿰어 대문이나 사립문 위에 걸어놨던 것도 마찬가지 의미였다. 8월과 9월은 풋고추가 붉은 고추로 튼실하게 익어가는 시기다. 전국의 밭에는 고만고만한 크기의 고추들이 탐스럽게 영글었다. 더불어 유명 고추산지에서는 크고 작은 축제가 줄줄이 열려 결실의 기쁨을 함께 나눈다. 충북 괴산고추축제와 경북 청양고추구기자축제, 전북 고창해풍고추축제, 경북 영양고추 H.O.T Festival, 충북 음성청결고추축제가 그 예이다. 올해 첫 수확한 고추 말리기자료사진 <<산청군 제공>> shchi@yna.co.kr 괴산고추축제는 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간 괴산군 괴산읍의 동진천 일대에서 열린다. 고추방아장터, 괴산문화마당 등 11개 마당을 꾸며 100여 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사한다. 초점은 아무래도 체험에 맞춰져 있다. 참가비 1만원만 내면 고추를 직접 수확해 가져감은 물론 고추장과 고추김치를 담그고 고추떡을 만들어볼 수 있다. 고추축제배 전국유소년 물축구대회 등 부대행사도 다채롭게 마련된다. 청양고추구기자축제는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개최될 예정. 청정환경에서 자란 고추를 이 고장의 또 다른 특산물인 구기자와 나란히 소개하며 '청정 청양으로의 건강 여행'이라는 주제로 '고추구기자왕 선발대회' 등 축제한마당을 펼치게 된다. 이와 함께 '7080' 추억의 음악회, 뽀빠이 이상용의 '그 시절 그 노래', 평양민속예술단 공연 등도 즐길 수 있다. 고창해풍축제는 바닷바람을 맞고 자란 고추의 특성을 한껏 살려 알리고자 한다. 게르마늄 성분이 풍부한 황토에 뿌리내리고 서해 바람의 독특한 어루만짐 속에 성장한 덕분에 색채가 더욱 붉고 청정하다는 것. 축제는 고추 품평회, 비빔밥 나누기, 김치 담그기, 고추 빨리 담기, 고추 썰기 등의 프로그램과 함께 해풍 고추 가요제, 중국 서커스 공연과 같은 다양한 문화행사로 꾸며진다. 영양고추 H.O.T 페스티벌은 서울 한복판에서 열리는 보기 드문 고추축제라는 점에서 이채롭다.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소중한 땀의 가치, 영양 고추!'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 축제는 올해로 서울에서만 8회째를 맞았다. 영양군의 농가와 단체가 각기 판매부스를 설치해 참여한 가운데 전시·공연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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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스타 효과' 한번 더…'아이 스웨어' 8개 차트 1위(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걸그룹 씨스타(효린, 보라, 소유, 다솜)가 26일 스페셜 앨범 '스윗 & 사우어'(Sweet & Sour)로 또다시 음원 차트를 강타했다. 이날 공개된 앨범 타이틀곡 '아이 스웨어'(I Swear)는 멜론, 엠넷닷컴, 올레뮤직, 지니, 네이버뮤직, 다음뮤직, 벅스, 몽키3 등 8개 차트 1위를 휩쓸었다. 앞서 지난 7월 발표한 '터치 마이 바디'(Touch my body)가 2주 넘게 정상을 차지한 데 이어 또다시 차트에서 씨스타 효과를 입증했다. 이단옆차기가 작곡한 '아이 스웨어'는 도입부 효린의 알앤비(R&B) 보컬로 시작해 경쾌한 사운드가 돋보이는 댄스곡이다. 특히 네 멤버가 휴가를 즐기는 모습을 포착한 이 곡의 뮤직비디오가 화제다. 룸펜스 감독은 사이판을 배경으로 씨스타 특유의 건강한 섹시미, 생기 발랄하고 털털한 매력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멤버들은 오픈카를 타고 해변 도로를 신나게 질주하고, 핑크빛 비누 거품을 내며 세차를 하고, 침대 위에서 망가지며 장난을 치는가 하면 옷을 훌러덩 벗고 비키니 차림으로 수영장에 뛰어들기도 한다. 특히 사이판 해변의 석양을 배경으로 네 멤버가 하와이 춤을 추며 각선미를 과시한 장면이 눈길을 끈다.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생기 넘치는 에너지, 건강미와 젊은 기운 등 멤버들이 가진 이미지를 그대로 보여주고 싶었다"며 "네 멤버가 피곤함에 뻗어 있는 모습까지 담아 또래 여성들이 휴가를 즐기는 모습을 가감 없이 재현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앨범에는 또 다른 신곡 '홀드 온 타이트'(Hold on Tight)를 비롯해 씨스타의 히트곡 '터치 마이 바디'와 '러빙 유', '기브 잇 투 미', '있다 없으니까'의 리믹스 버전이 함께 수록됐다. 기존 곡의 새로운 편곡을 위해 하우스룰즈, 글렌체크, 리노, DJ스멜스 등 일렉트로닉 뮤지션들이 참여했다. '아이 스웨어' 8개 차트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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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에 차량 침수되면 이렇게 하세요>침수피해 차량 견인 '어쩌나'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기록적인 폭우로 침수피해를 입은 부산 기장군 장안읍사무소 앞에서 26일 침수차량에 대한 견인작업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 차량이 화단에 걸쳐 있다.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차량이 물에 잠겨 시동이 꺼지면 다시 시동을 걸지 말고 탈출하는 게 최선입니다." 시간당 110㎜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25일 부산에서 차량이 침수되면서 3명이 숨졌다. 대부분 급작스럽게 불어난 물에 차량이 침수됐지만 제때 빠져나오지 못해 변을 당했다. 차량 침수에 따른 사고를 막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집중호우가 예보되면 아예 운전을 하지 않는 것이다. 굳이 운전을 하려면 저지대나 지하차도, 범람 위험이 있는 하천 주변 등지로는 가지 않는 게 좋다. 갑작스럽게 불어난 물에 차가 침수됐을 땐 일단 자력으로 이동할 수 있으면 안전한 곳으로 차량을 이동하는 게 좋다. 시동이 꺼져 스스로 이동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면 과감하게 차량을 버리고 대피해야 한다. 차량은 타이어의 3분의 2지점까지 물이 차 배기관으로 물이 들어가면 다시 시동이 걸리지 않을 개연성이 높다. 도로교통공단 부산지부 김남훈 교수는 26일 "침수 상황에서 무리하게 시동을 다시 걸면 오작동할 개연성이 훨씬 높아진다"며 "안전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되면 차를 버리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고 밝혔다. 차량의 절반 이상이 물에 잠겼을 땐 주변 상황을 살펴보고 나서 문을 열고 대피해야 한다. 차량이 물에 완전히 잠기지 않는 이상 차량 문을 열 수 있지만 혹시 문이 안 열리면 유리 창문을 깨고 탈출해야 한다. 차량에서 나오고 나서 급류 때문에 이동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면 차량 위로 올라가 구조를 기다리는 게 좋다. 도로교통공단 김남훈 교수는 "차량이 침수되면 당황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비상상황 때 유리를 깨고 안전띠를 자를 수 있는 장비를 시중에서 구입해 차량에 비치해 두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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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2014 진로·체험 박람회 개최한양대(총장 임덕호)는 24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 서울캠퍼스에서 「꿈과 대화전(展)」 제하의 ‘2014 진로·체험 박람회’를 개최한다. 이는 한양대가 교육부의 ‘2014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에서 1위로 선정돼 총 30억 원을 지원받았고, 이에 따라 대학입시를 넘어 포괄적인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것이다. 박람회에는 중‧고교 학생은 물론, 교사와 학부모도 참석할 수 있다. 사전예약은 필요 없으며, 희망하는 사람은 누구나 참가가 가능하다. 박람회에서 가장 눈에 띄는 프로그램은 ‘중학교 자유학기제 사전체험관’이다. 자유학기제란 ‘중학교 교육과정 중 한 학기 동안 학생들이 중간·기말고사 등 시험부담에서 벗어나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수업 운영을 토론, 실습 등 학생 참여형으로 개선하고 진로탐색 활동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이 가능하도록 교육과정을 유연하게 운영하는 제도다. 한양대는 대한민국 중학생이 스스로 ‘꿈’을 찾고 ‘끼’를 펼칠 수 있도록 준비하는 자유학기제의 성공적 실현 모델을 도출하고, 사회적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박람회에서 이 제도를 운영한다. 이는 일반적으로 대학이 연계할 수 있는 범위인 고등학교 수준을 넘어 중학교의 자유학기제까지 연계의 범위를 확장함으로써 포괄적인 공교육 연계 노력과, 대학의 사회적 책무성 이행을 위한 한양대의 노력이 빚은 결과다. 한양대는 금년 시범사업 운영 후 수정, 보완하여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또, 공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대학이 연구하고 교사, 학부모가 함께 만들어 가는 대입전형 혁신 프로그램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통해 나누고자 100명의 교사, 학부모로 구성된 ‘바른 전형 자문단 포럼’도 개최한다. 이 외에 ‘대입전형 R&D 기획관체험,’ ‘전공체험 프로그램(전공 라운지),’ ‘진로상담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전국에 있는 중 고교 수험생, 교사, 학부모 및 취약낙후 지역 중 고교 3개학교(교통편 제공)가 초청되며, 총 1만여 명이 본 박람회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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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들리 스콧 "블레이드 러너 속편 제작…각본 끝내주게 좋다"리들리 스콧이 속편 구상중인 SF영화 '블레이드 러너' 포스터(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화섭 특파원 = 리들리 스콧(76)이 SF 영화의 걸작으로 꼽히는 '블레이드 러너'(1982년작)의 속편을 제작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고 미국 연예매체 '엔터테인먼트 위클리'가 26일(현지시간) 전했다. 사진은 블레이드 러너 포스터.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화섭 특파원 = 영화감독 리들리 스콧(76)이 SF 영화의 걸작으로 꼽히는 '블레이드 러너'(1982년작)의 속편을 제작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미국 연예매체 '엔터테인먼트 위클리'는 26일(현지시간) 스콧 감독과의 인터뷰 기사를 싣고 이런 소식을 전했다. 스콧 감독은 블레이드 러너 속편에 관한 질문을 받고 "각본이 완성됐고 끝내주게 좋다"면서 원래 영화에서 타이틀 롤을 맡았던 해리슨 포드가 속편에 출연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속편 각본은 '블레이드 러너' 각본의 공동 작가 중 하나였던 햄튼 팬처, '그린 랜턴' 의 극본 작가였던 마이클 그린과 스콧 감독이 공동으로 썼다. "속편을 언제 만들 것이냐"는 질문에 스콧 감독은 내년 11월 개봉 예정인 맷 데이먼 주연 '화성인'(The Martian)을 끝낸 후에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해리슨 포드의 소속사는 포드의 출연 여부에 관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스콧 감독은 또 '프로메테우스'(2012년작) 속편의 각본도 완성돼 있다고 밝혔다. "프로메테우스 속편은 언제 제작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는 "할 일이 밀려 있어서 문제"라며 "하지만 (작품들의) 극본은 모두 완성돼 있다"고 강조했다. 스콧 감독은 현재 크리스천 베일, 조엘 에저튼 주연의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올해 12월 미국 개봉 예정)의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으며, 올해 11월 '화성인'의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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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가장 많이 팔린 시집은 류시화의 '사랑하라…'>교보문고 10년간 시집 판매부수 집계 (서울=연합뉴스) 황윤정 기자 = 최근 10년간 국내 독자들에게 가장 사랑받은 시집은 류시화 시인의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인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교보문고가 집계한 '2004-2014년 시집 판매 순위 톱20' 자료에 따르면 류시화 시인의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이 1위에 올랐다. 2005년에 출간된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은 치유를 주제로, 동서양 시인들의 시 77편을 엮은 잠언시 모음집이다. 2위 역시 류시화 시인의 잠언시 모음집인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이 차지했다. 류시화 시인이 2012년 15년 만에 펴낸 시집 '나의 상처는 돌 너의 상처는 꽃'도 5위에 올라 총 3권의 시집이 20위 안에 들었다. 3위는 2008년 타계한 고(故) 박경리 작가의 유고 시집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가 차지했다. 이어 하상욱 시인의 '서울 시'(4위), '나의 상처는 돌 너의 상처는 꽃'(5위), 신현림 시인의 '딸아 외로울 때는 시를 읽으렴'(6위), 도종환 시인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7위), 민예원 출판사에서 펴낸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명시 100선'(8위) 등이 뒤를 이었다. 외국 시인 중에서는 일본의 할머니 시인 시바타 도요의 '약해지지 마'가 9위로 유일하게 20위 안에 들었다. 92세에 처음 시를 쓰기 시작한 시인은 98세에 펴낸 시집이 일본에서 160여만 부가 팔리며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고(故) 장영희 교수가 영미권 시인들의 시를 소개한 '축복'과 '생일'은 나란히 10위와 13위에 올랐다. 고전 시가 중에서는 통일신라 말기 학자이자 문장가인 최치원의 선집 '새벽에 홀로 깨어'가 19위로 20위 안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다음은 교보문고가 2004년 8월 26일부터 2014년 8월 25일까지 10년 동안 판매된 시집의 판매 부수를 집계해 발표한 시집 베스트셀러 순위다. 1.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류시화·오래된 미래) 2.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류시화·열림원) 3.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박경리·마로니에북스) 4. 서울 시(하상욱·중앙북스) 5. 나의 상처는 돌 너의 상처는 꽃(류시화·문학의숲) 6. 딸아 외로울 때는 시를 읽으렴(신현림·걷는나무) 7.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도종환·랜덤하우스코리아) 8.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명시 100선(민예원 편집부) 9. 약해지지 마(시바타 도요·지식여행) 10. 축복(장영희·비채) 11. 서울 시 2(하상욱·중앙북스) 12.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개정판(정호승·열림원) 13. 생일(장영희·비채) 14.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김하·토파즈) 15. 어느 가슴엔들 시가 꽃피지 않으랴 1: 애송시 100편(정끝별·민음사) 16. 작은 기쁨(이해인·열림원) 17. 그 풍경을 나는 이제 사랑하려 하네(안도현·이가서) 18. 시가 내게로 왔다(김용택·마음산책) 19. 새벽에 홀로 깨어(최치원·돌베개) 20. 순간의 꽃(고은·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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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탄도미사일 발사 잠수함 개발"<美군사전문매체>미국 '워싱턴 프리 비컨'은 26일(현지시간) "북한 잠수함에 장착된 미사일 발사관(管)이 최근 미국 정보기관에 의해 목격돼 북한 김정은 정권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새로운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지난 6월 동해 잠수함 부대를 방문해 직접 잠수함에 올라 훈련을 지휘했던 잠수함. (연합뉴스 자료사진) "발사관, 정보망에 포착…러시아제 변형 또는 中서 기술이전"SLBM 미사일 이미 보유…"사할린 영해→앵커리지, 서해→괌 공격" (워싱턴=연합뉴스) 노효동 특파원 =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잠수함을 개발 중이라는 의혹이 미국 언론에 의해 제기됐다. 이 같은 의혹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북한이 잠수함을 이용해 바다 밑에서 미국 알래스카나 괌 기지를 직접 타격할 수 있다는 의미여서 정보의 진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의 정치·군사전문 웹진인 '워싱턴 프리 비컨'은 26일(현지시간) "북한 잠수함에 장착된 미사일 발사관(管)이 최근 미국 정보기관에 의해 목격돼 북한 김정은 정권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새로운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지난 6월 잠수함 망루에 올라 직접 해상훈련을 지휘하는 사진이 공개된 가운데 이 같은 정보가 포착된 것이어서 더욱 주목된다고 이 매체는 밝혔다. 또 미국 정보기관들은 북한이 이미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을 보유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특히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옛 소련제 SS-N-6 SLBM을 은밀히 사들였다고 밝혔다. 이 SLBM의 사거리는 1천500∼2천500 마일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우려하는 육상기반 중거리미사일(IRBM)인 무수단 미사일이 바로 이 미사일 기술에 기반해 개발됐다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동해 잠수함 부대인 제167군부대를 방문, 직접 잠수함에 올라 훈련을 지휘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6월 16일 보도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자료사진) 만일 북한이 이 같은 잠수함을 개발한다면 러시아 사할린 섬 근처의 영해에서 미국 알래스카주의 앵커리지를 향해 공격할 수 있으며 서해에서 일본 오키나와와 필리핀, 괌의 미군 기지를 타격할 수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워싱턴의 군사분석가들은 북한이 이 같은 잠수함을 개발 중이라는 정보에 놀라워하면서 ▲과거 러시아 또는 중국에서 제작된 로미오급 디젤 잠수함의 변형모델이거나 ▲북한이 1990년대 중반 러시아로부터 구입한 구소련제 골프급 잠수함을 복사하거나 변형한 모델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와 관련해 세계적 권위의 군사연감인 '제인 함정 연감'(Jane's Fighting Ships)은 1994년 5월호에서 "북한은 러시아로부터 골프급과 로미오급을 포함해 40개의 퇴역 잠수함을 사들였다"고 밝힌 바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특히 군사전문가인 릭 피셔는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사들인 골프급 잠수함 중 하나에 SLBM을 발사할 수 있는 튜브(관)가 장착돼있던 것으로 의심된다"며 "북한은 지난 20년간 '리버스 엔지니어링'(역분해를 통해 해당 기술 구조를 완벽하게 파악하고 자유롭게 분해와 조립을 할 수 있는 기술)을 통해 골프급 잠수함을 개량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개량된 잠수함은 잠재적으로 두 개의 무수단급 미사일을 운반하거나 더 많은 숫자의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운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이 같은 잠수함 개발 기술이 중국에서 왔을 가능성도 있다"며 "중국은 'TYPE-O31'으로 불리는 골프급 잠수함을 개발했으며 지난해까지 SLBM을 발사할 수 있는 시험용 발사대가 설치돼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 해군연구소의 에릭 베르트하임 연구원은 "북한이 SLBM을 발사할 수 있는 잠수함을 개발하려면 넘어야 할 기술적 난관이 너무 많다"며 이 같은 정보에 회의적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