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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인과 기업의 만남확대…올해 파견예술인 1천명 281곳서 활약문체부 '2016 예술인 파견지원 성과보고회' 개최 3년째로 접어든 예술인 파견지원 사업이 눈에 띄게 확대됐다.29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예술인복지재단에 따르면 올해 예술인 파견지원사업에 참여한 예술인은 1천 명으로 지난해 515명에 비해 근 2배로 증가했다.예술인과 협업을 한 기업·기관도 281개로 지난해 190개보다 눈에 띄게 늘었다.첫해인 2014년에는 176개 기업·기관에 339명의 예술인이 파견됐다. 그동안 화장품회사, 회계법인, 항공사, 금융사 등으로 참여하는 산업 분야도 다양해졌다.파견된 예술인들은 해당 기업·기관에서 내부 소통 활성화, 직원 역량 강화 등 조직관리 활동을 펼치고, 예술적 감수성을 더한 제품 개발, 홍보마케팅 등의 업무에도 참여했다. 지난 4월 열린 '예술인 파견지원 만남의광장' 행사 모습 예술인 파견지원사업은 예술인을 파견해 기업·기관에서 필요로 하는 예술프로그램을 기획·실행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2014년부터 시작됐다.예술인에게는 재능을 살릴 수 있는 일자리를 주고, 기업·기관에는 예술적 창의성을 통한 경영 혁신의 기회를 제공하려는 취지다.예술인복지재단이 예술인과 기업·기관을 연결해주고, 보통 6개월의 프로젝트 기간 중 예술인에게는 매달 120만원의 활동비를 지원한다.문체부와 예술인복지재단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대학로 이음센터에서 '2016 예술인 파견지원사업 성과보고회'를 열어 한해 성과를 공유했다.올해 LG전자에서는 폐휴대전화를 수거·재활용하는 '환경안전 캠페인'에 예술인을 참여시킴으로써 수거 성과를 지난해 1천750여 대에서 2.5배인 4천400여 대로 확대했다.아시아나항공은 고객들의 사연을 국악 캐럴 음악으로 제작해 배포하는 사업을 예술인과 함께 추진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화장품 회사인 더페이스샵은 예술인에게 자연주의를 지향하는 브랜드의 특성을 반영한 제품 기획을 요청해 '자연주의 화장품 세트'를 제작했다. 차(茶) 제조판매사인 차미소는 예술인의 도움을 받아 종류별 차의 특성을 살린 패키지 디자인을 제작해 성공을 거뒀다.하나금융투자는 임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예술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기업 합병으로 인한 불안정한 조직 분위기를 안정시켰다. 삼일회계법인은 신입 회계사를 대상으로 한 교육훈련을 예술인과 함께 했다. 한화생명은 메세나협회와 손잡고 고객상담 업무를 하는 콜센터 직원들에 대한 복리후생 프로그램을 진행했다.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내년에도 예술인들이 다양한 기업·기관에서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5월 열린 예술인 파견지원 사업 출범 행사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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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도 모르는 당신의 욕망을 해결해드립니다"…스마트홈 경쟁LG·삼성, CES서 스마트홈 서비스 공개…MS는 인공지능 스피커 선보여 자동차에 텃밭을 많이 내주긴 했지만, 여전히 가전과 전자제품, TV는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 'CES(소비자가전전시회) 2017'의 메인 요리다.개별 제품의 성능을 향상시키고 기능을 확대하면서 내구성, 편의성을 높이려는 노력은 끊임없이 되풀이되지만 최근 가전·전자업계의 화두는 이보다 좀 더 거시적이다.음성 명령만으로 세탁기, 냉장고, 식기세척기, TV, 오디오, 커피머신 같은 기계들을 척척 작동시키는 '스마트홈'이 미래 가정의 모습이라고 보고 가전·전자업체들은 저마다 혁신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스마트홈 구현이 가능해진 것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센서 등의 기술을 제품에 접목하면 이들이 스스로 인지하고 판단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특히 인공지능 기술이 성숙해지면 기계가 나도 모르는 내 욕망을 먼저 읽고 준비를 해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를테면 아침에 눈을 뜨면 내가 좋아하는 취향의 모닝커피가 이미 대령해 있고, 퇴근했을 땐 집안 실내온도가 쾌적한 수준에 저절로 맞춰져 있는 식이다. 스마트홈 구현을 위한 주요 기술적 기반의 하나인 5세대 이동통신(5G)도 CES의 주요 화두 중 하나다.CES 주최 측인 CTA가 올해 마련한 슈퍼 세션의 주제들을 보면 이런 흐름이 읽힌다. '5G에 고무된', '넥스트 빅 싱:모두를 위한 더 스마트한 가정' 등을 주제로 한 슈퍼 세션이 열릴 예정이다.올해 슈퍼 세션의 주제로는 이 외에도 '인공지능 세상이 직면한 도전', '자율주행차:도로의 새 규칙들', '인생을 변화시키기 위해 공유경제를 강화하기' 등이 있다.◇ LG·삼성, 스마트홈 제품 속속 선보여 몇 년 전 등장한 스마트홈은 그 실체가 조금씩 구체화해가는 양상이다. 그와 동시에 차세대 스마트홈의 중심 역할을 할 '스마트 허브'를 둘러싼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스마트홈 허브란 사용자의 명령을 받거나 인공지능으로 스스로 판단해서 TV, 오디오, 냉장고, 세탁기, 식기세척기, 전자레인지 등 집안의 각종 가전제품을 알아서 작동시키고 조절하는 컨트롤타워를 말한다. 사용자와 가전제품을 잇는 중간 연결고리인 셈이다.이런 인공지능 허브는 궁극적으로 사용자보다 한발 앞서 사용자의 욕구나 의도를 이해하고 그에 맞춰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먼저 LG전자[066570]는 올해 CES에서 '딥 러닝'(Deep Learning) 기술을 응용한 스마트 가전으로 에어컨과 로봇청소기, 냉장고 세탁기를 처음 선보인다. LG전자의 '딥 러닝' 개념도 가전제품 사용자의 습관이나 제품이 사용되는 주변 환경 등을 기기가 스스로 학습한 뒤 사용자에게 최적의 기능을 제공한다는 것이다.각종 센서나 와이파이를 통해 클라우드 서버에 축적된 데이터를 분석한 다음 사용자 생활 패턴, 주변 환경에 최적화된 방식으로 알아서 작동하는 원리다.예컨대 기존 에어컨이 거실 곳곳을 균일하게 냉방한다면, 딥 러닝 기술이 적용된 에어컨은 사용자가 주로 머무르는 공간을 학습하고 여기를 집중 냉방한다.스마트 로봇청소기는 피해야 할 장애물과 넘어가야 할 장애물을 구별할 수 있다. 지금은 사람 발도 그냥 넘으려 하지만 앞으로는 3초쯤 기다리다 발이 없어지면 계속 청소를 하고, 발이 그대로 있으면 우회한다.스마트 냉장고는 도어가 열리는 횟수와 시간을 분석해 사용자가 도어를 열지 않는 취침 시간에는 자동 절전 운전을 하는 식이다.LG[003550]는 장기적으로 자체 스마트홈 서비스 '스마트씽큐'(SmartThinQ)에 딥 러닝 기술을 더해 가전제품이 스스로 고객을 이해하고 작동하는 진정한 스마트홈을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의 스마트씽큐 센서 삼성전자[005930]는 IoT 냉장고인 '패밀리허브'를 업그레이드해 음성 인식 기능을 추가한 새 제품을 선보인다. 지금은 냉장고에 부착된 디스플레이를 조작해 식재료를 주문하는데 앞으로는 음성으로 명령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콘텐츠 서비스도 강화될 것으로 알려졌다.삼성전자는 또 클라우드 기반의 IoT 서비스를 적용해 TV, 냉장고, 세탁기 등을 연결하고 제어하는 솔루션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패밀리허브' 냉장고 전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스마트홈의 주류가 스피커 형태의 음성인식 개인비서 모델로 흘러가고 있지만 클라우드 서비스는 좀 더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개인에 최적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아울러 세계 최대 IoT 표준화 단체인 OCF 부스에도 참가해 OCF가 추진 중인 오픈 플랫폼을 접목해 집안의 모든 가전제품과 실내환경을 제어하는 것을 시연할 것으로 전해졌다.◇ 치열해지는 스마트홈 허브 경쟁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는 세계적 음향기기 업체인 하만카돈과 손잡고 인공지능 스피커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교롭게도 최근 삼성전자가 인수하기로 한 자동차 전장(전자장비) 업체 하만 그룹의 계열 브랜드 중 하나와 손을 잡은 것이다.MS는 30초짜리 광고 영상에서 "프리미엄 오디오와 개인비서의 만남이 이뤄진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곧 공개할 인공지능 스피커의 모습MS의 행보는 음성인식 기능을 갖춘 개인비서형 스피커가 차세대 스마트홈 허브의 주류로 자리 잡는 듯한 트렌드에 올라탄 것이다.스마트홈 허브를 둘러싼 패권 전쟁에서 빠질 수 없다는 선전포고인 셈이다.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은 2014년 일찌감치 '에코'로 음성인식 스피커 시장을 열어젖혔고, 구글도 최근 비슷한 성격의 '구글 홈'을 출시하며 경쟁에 뛰어들었다. 중국 최대 검색포털 바이두도 하만카돈과 음성인식 스피커를 개발 중이다.독일 가전업체 보쉬와 지멘스가 9월 독일 '국제가전전시회(IFA) 2016'에서 선보인 주방 도우미 '마이키'(Mykie)나, 같은 행사에서 일본 소니가 기능의 일부만 공개한 '엑스페리아 에이전트'도 모두 음성인식형 개인비서다. 각종 가전제품을 통신으로 연결해 작동시키고 제어하는 기능을 싣는다는 게 개발업체의 구상이다.전자업계 관계자는 "올해부터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구글 홈과 연동된 가전제품 출시가 잇따르면서 스마트홈 서비스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업체들도 이런 동향에 뒤처지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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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궁 관람객 1천만명 시대 '활짝'문화재청 "23일 1천만번째 관람객…올해 1천70만명 예상"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등 4대 궁과 종묘를 찾는 내외국인 관람객이 올해 처음으로 1천만명을 돌파한다.문화재청은 "지난 20일까지 4대 궁과 종묘 관람객이 995만7천명으로 집계됐고, 23일 오후에 1천만 번째 관람객이 탄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22일 밝혔다.4대 궁과 종묘 관람객은 올 상반기에 최초로 500만명을 넘어 524만3천명을 기록했고, 약 5개월 만에 475만7천명을 추가해 '1천만명 시대'를 열게 됐다.연간 고궁 관람객은 2011년 735만명을 기록한 뒤 2012∼2013년 800만명 언저리에 머물다 2014년 1천만명에 조금 못 미치는 970만명까지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해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여파로 인해 900만명으로 감소했다.올해 관람객은 모두 1천60만∼1천7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문화재청은 야간 특별관람 기간이 지난해 48일에서 올해 120일로 늘었고, 한복 착용자의 무료입장을 야간 특별관람까지 확대한 것이 고궁 관람객 1천만 명 돌파의 요인이 됐다고 분석했다.이와 함께 4월 29일부터 열흘간 열린 궁중문화축전, 경복궁 속 작은도서관인 집옥재 개관, 창경궁 영춘헌과 집복헌에서 펼쳐진 전시, 체험형 궁궐 활용 프로그램 확대 등도 관람객 증가의 원인으로 평가됐다.한편 문화재청은 고궁 관람객 1천만 명 돌파를 기념해 문화재지킴이 기업인 LG전자, LG생활건강과 함께 23일 오후 경복궁에서 1천만 번째 관람객에게 선물을 증정한다.또 이날 4대 궁과 종묘 입장객을 대상으로 경품 추첨 이벤트를 진행해 고궁 야간 특별관람권, 4대 궁·종묘 통합관람권, 경복궁 별빛야행 관람권 등을 제공한다. 인파로 북적이는 경복궁 광화문.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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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연말인사 '예정대로'…소폭 교체로 조직안정 주력[연합뉴스TV 제공] 공통분모는 '위기돌파'…기업별 현안 달라 해법은 제각각3세 경영 전환 기업은 '안착' 관심…파격 발탁인사 적을 듯 (서울=연합뉴스) 재계팀 = 최순실 사태로 온통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연말 대기업 인사 시즌이 어김없이 다가왔다.21일 재계에 따르면 주요 그룹들은 사장단·임원진 인사 시기를 앞두고 좀처럼 엄두를 내지 못하다가 검찰의 최순실 관련 의혹 중간수사결과 발표 이후 서서히 윤곽을 잡기 시작했다. 주요 그룹 총수들이 검찰에 잇따라 소환되는 와중에는 인사 얘기를 말도 꺼내기 어려웠지만, 일부를 제외하고는 기업 수사가 어느 정도 일단락되면서 다소나마 여유를 찾았기 때문이다.대기업들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시국 상황과 트럼프 리스크 등으로 대내외 여건이 '시계 제로'의 불확실성에 휩싸인 점을 감안, 대부분 소폭 인사로 조직을 정비하면서 안정을 꾀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예년과 달리 급격한 세대교체와 파격 발탁 인사는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 삼성그룹 : 갤노트7 사태 원인규명 과제…전장사업 힘 실릴 듯 삼성은 매년 12월 첫째주에 사장단 인사, 그다음 주에 부사장 이하 임원 인사를 실시해왔다. 지난해에는 사장 승진 6명 등 15명이 사장단 인사 대상이었고 2014년에는 11명, 그 이전 4년간은 16~18명 수준이었다.삼성은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 승마 지원 관련 검찰 수사가 계속 진행되고 있는 점이 변수이긴 하지만, 지난 2007년 삼성 특검 때처럼 아예 인사 자체를 미루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삼성 특검 당시에는 연말 인사를 하지 못해 그다음해 5월과 12월에 연달아 한 적이 있다.삼성 관계자는 "특검 때와는 상황이 좀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일각에서 그룹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 축소설이 제기됐지만 내부에선 아직 정식으로 거론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 슬림화 추세로 비춰보면 미전실 축소가 틀린 방향은 아니라는 말도 나온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달 등기이사로 선임된 이후 많은 변화가 뒤따를 것으로 예상됐지만, 올해는 외부여건상 대규모 인사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또 이 부회장이 이사회 의장을 맡거나 회장직으로 당장 승진하지는 않을 전망이다.삼성의 큰 숙제는 갤럭시노트7 발화 원인 규명과 단종사태에 따른 문책성 인사다. 원인규명 작업에 시간이 오래 걸리면서 무선사업부에 대한 경영진단도 하지 못하고 있다.사내에서는 '사람을 쳐내는 게 최선은 아니다. 만회할 기회를 줘야 한다'는 여론도 없지 않다. 삼성은 단종사태를 계기로 업무 프로세스를 조정하고 품질관리조직을 대대적으로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직개편을 단행할 여지도 있다.무선사업부 임원 20% 감축설 등이 꾸준히 나돌고 있지만, 여전히 '설'에 그치고 있는 상황이다.세계 최대 전장(電裝) 기업 하만(HARMAN) 인수 이후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전장사업팀을 대폭 확대할 수도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수 상장과 함께 바이오사업을 강화하려는 움직임도 엿보인다.◇ 현대차그룹 : 승진 인원 줄어들 듯…제네시스 쪽은 예외 현대차그룹은 예년처럼 12월 말 정기 인사를 할 예정이다. 이번 인사에서 임원으로 승진하는 인원 수는 예년에 비해 줄어들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경기침체 장기화와 내수시장 위축 속에 지난달부터 51개 계열사 소속 전체 임원 1천여명의 급여를 10% 삭감하는 등 실질적으로 비상경영 체제에 들어갔기 때문이다.현대차그룹은 작년에도 전년 대비 65명 줄어든 368명 규모의 임원승진 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하지만 친환경차 사업 또는 IT(정보기술)와 관련한 연구개발(R&D) 부문과 지난해 론칭한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 부문의 임원 승진 비중은 그다지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SK그룹 : 수펙스 중심 집단경영체제 그대로 유지SK그룹은 올해도 예년과 동일하게 12월 중순에 인사를 할 예정이다. 인사 규모를 놓고는 의견이 엇갈린다. 지난달 연례 CE0 세미나에서 최태원 회장이 '변화와 혁신' 메시지를 강하게 주문한 이후 실적이 부진하거나 사업 추진이 더딘 계열사를 중심으로 큰 폭의 인사이동이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돼 왔다. 그러나 최근엔 시국이 어수선한 데다 내실을 다질 시기라는 점 등을 감안해 변화 대신 안정을 택하면서 소폭 인사에 그칠 것이란 관측이 갈수록 힘을 얻고 있다.조직 개편도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가장 큰 관심사인 SK그룹 고유의 수펙스추구협의회 중심의 집단경영체제는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수펙스추구협의회 인사가 계열사 인사에 줄줄이 영향을 미치는 만큼 김창근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계속 자리를 유지할지, 만약 교체된다면 부회장 중 누가 의장직에 오를지가 관심이다.또 가습기 살균제 사망 피해 사건과 연관된 SK케미칼[006120] 김철·한병로 공동대표의 거취에 변화가 있을지도 인사의 한 포인트다. ◇ LG그룹 : 전자 3인 대표체제 유지…부회장 승진자 관심LG는 작년 11월 말에 5대 그룹 중 맨 처음 인사를 실시했다. 올해도 11월 말이 될지, 12월 초로 넘어갈지는 확실치 않다.LG전자는 3인 대표 체제 (조성진 H&A사업본부장, 조준호 MC사업본부장, 정도현 CFO)가 구성 1년 밖에 지나지 않아 변동없이 유지될 전망이다.작년엔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가 부회장으로 승진했는데 올해도 부회장 승진자가 나올지 관심이다.G5가 기대에 못 미치면서 MC사업본부는 이미 조직개편과 인력감축을 한 상태라서 이번 인사에서는 크게 손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지주사 ㈜LG는 구본준 부회장이 1년 전부터 신성장사업단을 맡아 당분간 신성장동력 발굴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 롯데그룹 : 황각규·소진세 체제 당분간 유지 관측 롯데는 예정대로 올해 말에 그룹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인사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 관계자는 "경영권 분쟁과 검찰 수사 등으로 제대로 계열사 사장들이 역량을 발휘해 정상적으로 일을 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고 '소폭 인사' 가능성을 암시했다.그룹 본사(정책본부)에서도 큰 물갈이는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지난달 25일 신동빈 회장이 내놓은 그룹 쇄신안에 따라 롯데는 현재 매킨지로부터 컨설팅을 받아 '정책본부 기능 개선과 축소'를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큰 그림조차 나오지 않아 시간 여건상 연말 인사를 먼저 내고 조직 개편은 내년 초에나 결론을 내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이 경우 고(故) 이인원 부회장 자리를 비워두고 정책본부 운영은 황각규 사장이, 대외협력 업무는 소진세 사장이 각각 나눠 맡는 현 체제가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 포스코그룹 : 내년 3월 권오준 회장 임기 만료 맞물려 포스코는 임원인사 시기와 폭, 조직개편 여부 모두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통상적으로 임원 인사는 연초에 진행되며 직전 정기 인사와 조직개편은 지난 2월 단행한 바 있다.다만 내년에는 권오준 회장의 임기가 끝나는 시점(3월)과 맞물려 있어 임원인사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기가 다소 애매한 상황이다.권 회장의 경우 연임을 위해서는 오는 12월까지 의사를 밝혀야 한다.◇ GS그룹 : 완전 3세 경영 첫해 '안정 추구' GS그룹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12월초에 정기 임원 인사가 있을 전망이다.그동안 조직 안정에 방점을 맞춰 인사를 해온 것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그 기조를 유지하는 인사를 단행하고, 조직 변화도 최소화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GS그룹은 지난해 인사에서 GS에너지·GS리테일·GS파워·GS EPS 등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들을 교체하는 등 총 46명을 이동시키며 40명의 임원을 승진시켰다.또 허승조 GS리테일 부회장이 12년 만에 대표이사직에서 용퇴함에 따라 GS가(家) 2세들이 그룹 계열사 경영에서 모두 물러났고, 올해 초부터 허창수 회장과 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 허용수 GS에너지 부사장, 허태수 GS홈쇼핑[028150] 부회장, 허연수 GS리테일 사장으로 이어지는 온전한 3세 경영 시대에 들어갔다. GS그룹 관계자는 "올해는 조직 안정을 추구하면서도 미래 먹거리 창출을 통해 기업의 성장을 이끌어갈 인재를 찾는 방향으로 인사가 이뤄질 것 같다"고 말했다. ◇ 한화그룹 : 주요 그룹 중 첫 인사 실시 한화그룹은 10월초 국내 주요 대기업 그룹 중 처음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그룹 경영기획실장으로서 그룹 전체 살림을 짜고 미래성장의 큰 그림을 그려온 금춘수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태양광, 화학, 방산 등 주요 사업부문의 대규모 인수합병 이후 성공적인 PMI(합병후 기업통합) 작업을 통해 그룹의 조기 안정화와 성장 기반을 구축했다는 점을 인정받은 것이다. 그룹 경영기획실 법무팀장인 조현일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고, ㈜한화 무역부문 대표이사에는 한화케미칼[009830] 경영진단팀장 이민석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해 이동했다. ◇ 현대중공업그룹 : 투톱 대표 체제로 위기 극복 극심한 수주가뭄을 겪고 있는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달 17일 세대교체 성격의 사장단 인사를 단행하고 위기 극복에 나서고 있다.당시 인사에서 최길선 현대중공업[009540] 회장은 대표이사직을 사임하고 2선으로 물러났다. 현대중공업그룹은 대신에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고 현대미포조선[010620] 강환구 사장을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으로 발탁, '투톱 대표이사 체제'를 구축했다.현대중공업은 이달 15일 이사회를 열어 전기전자와 건설장비 등 비(非) 조선 사업 부문을 모두 분사시키는 후속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 조선·해양·엔진 등 선박 건조와 직접 관련 있는 사업을 하나로 묶고, 나머지 비조선 사업 부문을 각각 떼어내 총 6개의 독립회사로 운영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 한진그룹 : 3세 경영보폭 넓히기…핵심 계열사 안착 한진그룹은 최근 각종 이슈에 휘말려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지만 예년처럼 12월 말 정기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자녀들은 최근 일부 인사이동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 정기 인사에서는 변화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조 회장의 장남인 조원태 대한항공[003490] 총괄부사장은 올 3월 대한항공 대표이사를 맡은 데 이어 4월에는 계열사인 저비용항공사(LCC) 진에어의 대표이사로 선임됐다.지난 8월에는 한진그룹 지배구조의 핵심인 정석기업 이사로 선임되기도 했다.조 회장의 둘째 딸인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는 지난 7월 진에어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한 달 뒤에는 진에어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한진관광 대표이사로 선임됐다.이처럼 3세 경영을 위한 준비 작업이 비교적 최근 이뤄진 만큼 이번 인사에서는 큰 변화 없이 핵심 계열사에 안착해 경영 보폭을 조금씩 넓히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대한항공은 파격적인 인사보다는 보직 변경 최소화로 조직 안정성을 추구해왔으며 올해도 이 같은 보수적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두산그룹 : 박정원 뚜렷한 색깔 내기…내년 상반기 준비 두산그룹은 연말이 아니라 통상 5~6월에 정기 인사를 하기 때문에 최순실 사태에 따른 영향이 없고 연말 조직개편도 예상하지 않는다. 연말에 인사를 하지 않는 이유는 내년도 사업계획을 만든 사람이 적어도 다음 해 상반기까지는 그 보직에 남아 사업계획을 시행하는 게 맞는다는 판단에서다. 올해에는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지난 3월 취임한 후 첫 정기 인사로 지난 5월 20일 신규 임원 승진 인사를 발표한 바 있다. 당시 박 회장은 구조조정을 겪은 두산의 재무구조 개선에 가장 초점을 둔 인사를 단행했다. 업계에서는 두산그룹이 올해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안정화 궤도에 오른 것으로 평가되는 만큼 내년 상반기 정기 인사에서는 좀 더 박 회장의 뚜렷한 색깔이나 새로운 경영 방향을 담은 인사가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 신세계그룹 : 남매경영 본격화…세대교체 가속 신세계그룹은 예년처럼 12월 초에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정용진 부회장과 정유경 총괄사장이 각각 이마트와 백화점 부문을 맡는 책임경영이 강화되는 가운데 이뤄지는 이번 인사는 세대교체 폭에 관심이 쏠린다.신세계는 지난해 말 정기 인사에서 정유경 당시 신세계백화점 부사장이 총괄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정용진 부회장과의 '남매 경영' 시대가 본격화됐다. 지난해 인사에서도 대표이사를 포함해 전반적으로 젊은 임원들을 대거 발탁한 바 있어 이번에도 세대교체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CJ그룹 : 이재현 회장 경영일선 복귀 관측 속 체제정비 이뤄질 듯CJ그룹은 이르면 다음 달 초 정기 인사를 할 예정이다.CJ그룹은 지난 3년간 총수 부재 상황에서 인사를 최소화했으나 이재현 회장이 8.15 특별사면으로 풀려난 후 지난 9월 그동안 정체된 인사를 실시했다. 지난 인사는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이사가 부회장으로, 박근태 CJ대한통운 공동 대표이사를 사장으로 각각 승진하는 등 대상자가 50명에 달했다. 이 때문에 이번 인사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다만 이 회장이 내년 경영 일선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규모 투자 등을 위한 경영 체제 정비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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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카족 잡아라' 스마트폰 전면 카메라 경쟁프리미엄폰 뛰어넘는 화소…광각렌즈·오토 포커스 적용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스마트폰의 전면 카메라가 날로 진화하고 있다. 후면 카메라 못지않은 고화질과 부가 기능을 탑재해 젊은 '셀카족'을 공략하고 있다.30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최근 전면에도 1천만 화소가 넘는 고화질 카메라를 장착한 스마트폰들이 잇따라 출시됐다.이달 중순 출시된 SK텔레콤[017670]의 루나S는 국내 최초로 전면에 1천30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했다. 가격대가 50만원대라는 점을 고려하면 파격적인 사양이다. SK텔레콤, 50만원대 '루나S' 출시비슷한 시기 소니도 1천3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를 탑재한 엑스페리아 XZ를 내놓았다.셀카에 주로 활용되는 전면 카메라는 후면 카메라보다 사양이 못한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들 제품의 전면 카메라 화소 수는 웬만한 프리미엄폰의 후면 카메라를 뛰어넘는다. 갤럭시노트7과 갤럭시S7의 후면 카메라는 1천200만 화소다.이달 초 나온 갤럭시A8과 31일 출시되는 LG U의 전면 카메라도 800만 화소를 자랑한다. 두 제품 모두 프리미엄 모델은 아니지만, 전면 카메라만큼은 일반적인 프리미엄폰의 전면 카메라(500만∼700만 화소)를 뛰어넘는다.전면 카메라는 얼마 전까지 보조 카메라에 가까웠다. 화소 수도 메인 격인 후면 카메라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하지만 셀카 비중이 늘어나면서 제조사들이 전면 카메라에 힘을 쏟고 있다. 고가의 프리미엄폰보다는 젊은 세대를 타깃으로 한 보급형 제품들이 주된 대상이었다. LG전자, 30만원대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LG전자, 30만원대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서울=연합뉴스) LG전자가 오는 31일 프리미엄급 사양을 적용한 보급형 스마트폰 'LG U' 를 출시한다고 28일 전했다. 'LG U'는 5.2인치 풀 HD 디스플레이, 3,000mAh 대용량 배터리, 32GB 내장 메모리로 30만원대에 출시될 예정이다. 2016.10.28 [LG전자 제공=연합뉴스]photo@yna.co.kr한 이동통신사 관계자는 "셀카를 많이 찍는 젊은 세대는 제품을 고를 때 카메라의 기능에 민감하다"며 "젊은 세대 공략을 위해 전면 카메라의 기능은 강화하고, 다른 불필요한 기능은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일종의 '선택과 집중' 전략"이라고 말했다.셀카의 만족도를 올릴 수 있는 부가 기능도 앞다퉈 도입됐다.루나S는 오토 포커스와 손 떨림 방지 기능을 지원하고, 엑스페리아 XZ는 초고감도 22㎜ 광각렌즈를 탑재해 어두운 곳에서도 3명이 한꺼번에 셀카를 찍을 수 있도록 했다.LG U는 밝고 화사하게 보정해주는 '뷰티샷'과 자동으로 얼굴을 인식하는 '오토 셀피' 기능을 지원한다.프리미엄폰 가운데 V20가 전면에 120도 광각렌즈를 탑재해 셀카봉 없이도 여러 명이 셀카를 찍을 수 있도록 했다.업계 관계자는 "실속형 제품의 경우 전면과 후면 카메라의 사양 격차가 많이 줄었다"며 "프리미엄폰도 전면 카메라의 기능 개선에 주력하면서 전면 카메라의 고화질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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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소비자 손바닥 장악한 최강자는 여전히 애플"뉴주의 조사 결과 인포그래픽 시장 조사 기관 뉴주(Newzoo)가 세계 각지 소비자가 올해 7월 실제 쓰고 있는스마트폰·태블릿 PC 5억5천만여 대를 조사한 결과 애플이 이용률 34.8%로 1위를 차지했다. [출처: 뉴주 보고서] (서울=연합뉴스) 삼성전자[005930]가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판매 대수 기준으로 점유율 1위를 수년간 차지하고 있으나 소비자가 실제로 쓰고 있는 단말기의 수를 기준으로 보면 애플이 1위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손바닥 세상'을 장악한 모바일 브랜드는 여전히 애플이라는 얘기다.10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본부를 둔 시장조사기관 뉴주(Newzoo)에 따르면 세계 각국 소비자가 올해 7월 실제로 사용중인 스마트폰과 태블릿 5억5천만여 대를 조사한 결과 이 중 애플 제품 실사용자가 34.8%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제품 실사용자의 비율은 전체 제품 실사용자 중 23.3%로 2위였다. 이 기준으로 보면 애플은 북미·중국·중동·아프리카 등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삼성은 남미와 유럽에서 선두였다. 특히 남미에서는 실제 쓰이는 모바일 기기 중 삼성 제품의 비율이 48.4%에 달했다고 뉴주는 전했다. 남미의 모바일기기 사용자 2명 중 1명은 삼성 제품을 쓰고 있다는 얘기다.이어 3∼5위는 중국의 강호인 화웨이(5.4%)·샤오미(3.7%)·레노버(2.7%)가 각각 차지했다. 6위는 2.5%인 LG전자였고 소니(2.4%)가 그 다음이었다.8∼10위도 중국계 기업이었다. 중국 스마트폰 업계의 신생 스타인 오포와 비보가 각각 2.4%와 2.0%였고, 대만 HTC는 1.2%로 10위에 턱걸이했다.다만 삼성은 판매 대수 기준으로 본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로 따지면 압도적 1위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의 삼성 점유율은 21.4%로 2위인 애플(11.2%)의 거의 갑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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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코리아세일페스타서 최대 53~40% 할인(서울=연합뉴스)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글로벌 쇼핑 관광축제 '코리아 세일 페스타'를 맞아 파격적인 할인 판매에 나선다.삼성전자는 29일부터 10월31일까지 총 12개 품목 가전제품을 대상으로 최대 53%에 달하는 할인행사를 실시한다.LG전자도 10개 품목, 36종의 인기 가전제품을 앞세워 최대 40%의 파격할인으로 이번 행사에 참가한다. 양사 모두 할인행사 기간을 기존 11일에서 연장해 총 33일간 혜택을 제공한다.삼성전자는 60인치 UHD TV의 경우 동급 모델 기준 최대 25%, 지펠 냉장고 T9000은 최대 29%, 드럼세탁기 애드워시는 최대 19% 할인한다고 밝혔다. 무풍에어컨은 최대 10%, 지펠아삭 M9000 김치냉장고는 최대 31%, 모션싱크 청소기는 최대 53%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10월1일부터 갤럭시 S6 엣지플러스의 출고가를 기존 대비 36% 이상 인하할 예정이다.삼성전자는 9월말까지 진행 예정이던 2016년형 퀀텀닷 SUHD TV 구매 고객 대상의 '번인 10년 무상 보증' 혜택도 연말까지 연장한다. '번인'은 TV 화면에 얼룩이 남는 현상이다. LG전자는 29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열리는 대규모 특별 할인기간에 최대 40%의 파격할인, 캐시백, 모바일 상품권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할인행사 기간도 다음달말까지 연장한다.LG전자는 65인치 울트라 올레드 TV, 70인치·65인치·60인치·55인치 슈퍼 울트라HD TV 등 프리미엄 TV 8종을 특별체험가로 내놨다.65인치 울트라 올레드 TV는 620만원에 공급한다. 슈퍼 울트라HD TV는 70인치부터 55인치까지 349만원에서 169만원이다. LG전자는 출고가 대비 최대 40%의 파격 할인율을 적용했다고 밝혔다.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공기청정기, 김치냉장고, 청소기, 광파오븐 등 생활가전과 노트북, 모니터 등 IT제품 인기품목 28종도 맞춤형 혜택을 제공한다. 3천대만 한정판매하는 100만원대 트윈워시 기획모델을 출시했다. 디오스 얼음정수기 냉장고를 사면 최대 20만원의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한다.LG전자는 성수기를 맞은 김치냉장고를 비롯해 청소기, 광파오븐, 휘센 에어컨, 퓨리케어 공기청정기, 노트북, 모니터 등을 구입할 때도 특별 할인가격과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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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5.8 지진> 흔들리고 갈라지고 떨어지고…한반도 전체가 '비명'(종합2보)제주 포함 전역에서 지진동 감지…KTX 긴급 정차 후 서행하기도카카오톡·전화 한때 '먹통'…진앙 주민 "세상 무너지는 줄" (전국종합=연합뉴스) 12일 늦은 오후 전국이 흔들렸다. 40여분 간격으로 거푸 발생한 지진에 온 국민이 놀랐다.이날 오후 7시 44분 32초 경북 경주시 남서쪽 9㎞ 지역에서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한 데 이어 8시 32분 54초에는 경주시 남남서쪽 8㎞ 지역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났다.규모 5.8은 관측 이래 최대다. 5.1도 4번째에 해당한다. 가슴을 쓸어내리며 숨 돌리던 많은 국민은 48분여 만에 다시 찾아온 심한 흔들림에 혼비백산해 극도의 불안감을 호소하기도 했다. ◇ 경주·울산·대구·부산 주민들 '잠 못 드는 밤' 진앙인 내남면 경주 부지리 주민들은 "세상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며 연방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 마을 100명가량의 주민은 대부분 70∼80대다.이장 최두찬(55)씨는 "마을회관 벽시계가 떨어져 깨지면서 회관에 모여 있던 주민이 놀랐다"며 "회관에 모였던 주민이 두 번째 지진(본진)에 밖으로 뛰쳐나가는 등 혼란스러웠다"고 상황을 설명했다.포항 일부 주민도 지진이 나자 놀라서 밖으로 달려 나왔다.한 포항시민은 "에어컨 위에 올려둔 물건이 떨어졌다"며 "현기증이 날 정도다"라고 말했다. 다른 시민은 "평생을 포항에 살았으나, 지진으로 이만큼 건물이 흔들린 건 처음"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포항=연합뉴스) 12일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포항시 남구의 한 마트 진열장에 쌓여 있던 상품들이 바닥에 떨어져 있다. 2016.9.12 [독자 제공=연합뉴스]전국에서 가장 높은 아파트인 80층 두산위브더제니스 건물이 휘청거리고, 63층 부산국제금융센터에는 대피령이 내려졌다. 두산위브더제니스 33층에 사는 신모(56)씨는 "건물이 덜덜덜 떨리는 것이 느껴졌고, 화분과 장식품이 흔들거렸다"면서 "지진 이후 아이들이 상당히 불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울산 시민도 극도의 불안감을 호소했다. 어린 자녀의 옷도 제대로 입히지 못한 채 대피한 주민들은 밖에서 이웃과 모여 추가 피해를 걱정했다. "소달구지에 올라탄 것 같은 느낌이었다"거나 "액자와 화분이 떨어져 다 깨졌다"고 말하는 시민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들렸다. 불꺼진 부산 63층 국제금융센터(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12일 경북 경주에서 각각 규모 5.1과 5.8의 강진이 발생하면서 부산 남구 문현동에 있는 63층짜리 부산국제금융센터(BIFC·가운데) 건물 대부분이 불이 꺼져 있다. 지진이 나자 BIFC측은 필수인력을 제외한 전원 대피령을 내렸다. 2016.9.12 대구 시내 한 백화점에 있던 시민은 "백화점 지하 1층에 있는데 크진 않았지만 꽝하는 듯한 소리와 함께 건물이 심하게 흔들렸다"며 "순간 건물을 빠져나가야 한다고 생각했고, 손님뿐 아니라 직원조차 동요해 우왕좌왕하는 모습이었다"라고 말했다.◇ "건물 마구 흔들려"…화들짝 놀란 시민 밖으로 역대 최강 지진으로 인한 진동은 전국 곳곳에 고스란히 전달됐다.강원 강릉시 교동의 한 아파트 8층에 거주하는 오모(53·여)씨는 "건물이 옆으로 움직이는 걸 5초간 느꼈다"고 했다.대전 아파트에서는 2차 지진에 놀란 주민의 비명이 들리기도 했다. 유성구 한 아파트 주민 300여명은 지진에 깜짝 놀라 단지 내 초등학교 운동장으로 긴급 대피했다.한 주민은 "샤워하다 놀라서 옷을 대충 걸치고 밖으로 나왔다"며 "아기를 둘러업고 나오는 옆집 신혼부부와 함께 몸을 피했다"고 전했다. 다른 주민은 "주변이 어두워 보이지 않아 북한에서 쳐들어온 줄로 착각할 정도였다"고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12일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경주 황성동 유림초등학교에 주민 수백명이 모여 대피해 있다. 2016.9.12 [독자 김영찬씨 제공=연합뉴스]서울과 경기, 인천, 광주, 충남과 충북에서도 지진동을 느낀 주민의 신고가 소방본부에 잇달아 접수됐다.청주의 박모(52)씨는 "건물이 10초가량 심하게 흔들려 순간적으로 현기증이 발생할 정도였다"며 "지진으로 이런 공포를 느끼기는 처음"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의정부시에 사는 김모(40·여)씨는 "누워있는데 침대가 흔들거릴 정도로 지진이 느껴졌다"고 알려 왔다.바다 건너 제주도 예외는 아니어서 아라동 아파트 주민이 흔들림을 느끼기도 했다.한 네티즌은 "지금 평화로 타고 있었는데, 순간 차가 완전히 흔들렸다"며 "바람 때문인 줄 알았는데 바람 한 점 없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TV 떨어지고, 벽 갈라지고, 배관 터지고…이날 오후 8시 8분께 경주시 건천읍 한 아파트에서 방안의 TV가 떨어져 할머니가 가슴을 다쳤다.황성동 한 아파트에서는 물탱크가 부서졌고, 성동동 아파트 상가에선 기와가 떨어지기도 했다.오후 9시 9분께에는 전남 장성군 문향고에서 '기숙사 벽이 갈라졌다'는 신고가 119상황실에 접수됐다.기숙사 건물에서는 2∼4층 3개 층에 걸쳐 벽 갈라짐 현상이 발견됐다.비슷한 시각 순천시 중앙동의 한 건물 외벽 장식물은 지진의 진동을 견디지 못하고 떨어졌다.순천에 사는 주민(43)은 주택 내부에서 머물다 지진의 진동을 TV 셋톱박스가 다리로 떨어지는 가벼운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창원시 진해구 경화동의 한 아파트에서도 벽에 금이 갔다. 창원시 의창구 LG전자 물류센터 인근과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일대에서는 수도배관이 파열됐다.경주와 부산에서도 "건물 벽과 바닥에 금이 갔다"는 신고가 여러 건 들어왔다. 기장군 장안읍 내덕마을에선 옹벽이 붕괴했고 정관읍 덕산마을 도로가 파손됐다. 12일 오후 규모 5 이상의 지진이 연이어 발생해 경북 경주 내남면 부지리 한 주택의 담벼락이 무너졌다. 2016.9.12각 학교에서도 안전사고를 우려해 일제히 야간자율학습을 중단하고 학생을 귀가시켰다.◇ KTX 서행하고, 도시철도 일시 운행 중단 지진 여파로 일부 KTX 열차는 긴급 정차했다.코레일은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한 뒤 지진대응매뉴얼에 따라 38개 열차에 대해 정차 지령을 내렸다.열차는 이어 일부 구간을 지날 때 평소보다 속도를 줄여 운행했다. 서행구간은 대전∼영동, 김천∼동대구, 노포∼부산(시속 90㎞), 동대구∼노포 구간(시속 30㎞) 등이다.이 때문에 경북 칠곡에서 부산 인근 노포 구간의 열차 운행이 일부 지체됐다. 열차 운행 과정에서 발생한 인명피해는 없다고 코레일은 밝혔다.각 지역 도시철도도 한때 운행이 중단됐다.대구도시철도공사는 오후 7시 44분 경북 경주에서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하자 재난 매뉴얼에 따라 지하철을 일시 정차시켰다고 밝혔다.역마다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한 뒤 수동 방식으로 시속 25㎞ 저속 운행하다가 10분 뒤부터 운행을 정상화했다.부산도시철도 역시 수 분간 열차 운행을 일시 멈췄고, 대전도시철도도 지진 발생 이후 수 분간 서행 운행했다.◇ '카톡' 먹통에 재난 문자 없어 불안 가중 충격받은 국민의 불안감을 키운 건 또 있었다. 메신저 '카카오톡'에 원인을 알 수 없는 장애가 생겼기 때문이다.메시지를 보낼 수 없거나 로그인이 안 되자 많은 이들은 안부조차 물을 수 없는 상황에 불안감을 호소하기도 했다. 통화량도 급증해 일부 지역에선 전화 연결이 지연되는 등 통신 장애까지 발생했다.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이날 지진 발생 후 진앙을 중심으로 통화량이 평소 대비 약 20배 늘어났다.전화 통화가 급증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발신 신호가 가지 않고, 연결이 지연됐다.이 와중에 국민안전처 재난대응문자는 지진 발생 9분 뒤인 오후 7시 53분에야 해당 지역 주민에게 발송됐다.규모 5.8의 본진이 발생했을 땐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서 진동을 느꼈지만, 서울과 경기 주민은 긴급재난문자를 받지 못했다.안전처 홈페이지는 한때 다운되기도 했다.◇ 원전은 정상 가동…삼성·LG 생산라인 일부 중단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경주에서 2차례 발생한 지진에도 인접한 월성원전을 비롯해 고리, 한울, 한빛 등 전국 원전은 영향 없이 정상운전 중"이라고 밝혔다.지진은 월성원전과 고리원전 내 설치한 정밀 지진 감지기에 감지됐다. 다행히 구조물 계통과 기기 건전성을 확인한 결과 이상은 없었다고 한수원 측은 전했다.한수원은 안전 운영을 위해 고리, 월성, 한울원전과 본사에 긴급 재난비상을 발령해 대응하고 있다.경주 방사성폐기물 처분장에도 지진에 따른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지진 발생 직후 비상상황실을 가동하고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의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일부 생산라인을 중단한 것으로 파악됐다.삼성전자 구미공장에서 가동 중단된 건 금형정밀의 생산라인인데, 이곳은 내진설계가 돼 있지만 정밀한 작업이 요구됨에 따라 예방 차원에서 시행한 조처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LG디스플레이도 "지진 발생으로 LCD 패널의 자동 이동라인이 멈춰 섰다"고 밝혔다.LCD(액정표시장치) 패널이 크고 얇아서 지진 발생 때 깨질 수 있어 자동 이동시스템이 저절로 가동을 중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동서발전 소속 울산 LNG복합화력 4호기의 가동은 멈췄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이 발전 기기는 민감한 진동에도 중단되도록 설계돼 있다"고 설명하며 별다른 피해는 없다고 전했다.불국사, 석굴암 등 경주 지역 문화재도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진 이겨낸 첨성대(경주=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12일 오후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했지만 경북 경주 첨성대에는 피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6.9.12인왕동에 있는 국보 제31호 첨성대는 지진 피해가 가장 우려됐지만, 다행히 현재까지 특이사항은 없다. 인근 편의점 기와가 떨어져 깨진 것과 비교된다. <규모 5.8지진> 떨어진 기와(경주=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12일 오후 규모 5.8의 지진으로 경북 경주 첨성대 인근 편의점에서 기와가 떨어졌다. 2016.9.12현장에 있던 경주시청 문화재보수팀 오재봉 주무관은 "최상단부 우물정(井)자 모양 정자석이 좌우로 심하게 흔들리긴 했다"며 "첨성대가 내진 설계돼 있다는 말을 현장에서 실감했다"고 덧붙였다.진앙 인근에 있는 공항에서도 현재까지 피해 상황이 접수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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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V20·애플 아이폰7 출격…프리미엄폰 大戰 불붙는다V20 고성능 오디오·누가…아이폰7 듀얼카메라·방수 '승부수'갤노트7 '공백기' 반사이익 관심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올 하반기 프리미엄폰 시장을 겨냥한 LG전자[066570]의 V20와 애플의 아이폰7이 7일 한국과 미국에서 공개된다. V20는 '고성능 오디오'와 '누가'(Nougat), 아이폰7은 '듀얼카메라'와 '방수기능'를 탑재하고 출격을 준비 중이다. 삼성전자[005930] 갤럭시노트7 전량 리콜이라는 돌발상황에서 베일을 벗게 된 이들이 고급폰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6일 IT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7일 오전 10시 서울 양재동 서울 양재동 서초 R&D 캠퍼스와 미국 샌프란시스코 피어27(Pier27)에서 오후 6시(현지시각) V20를 동시 공개한다. V20 티저 이미지V20는 차별화된 오디오 경험에 방점을 두고 개발된 스마트폰으로 '32bit 하이파이 쿼드 DAC'를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 DAC는 디지털-아날로그 신호 변환기로 음질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다. 전작인 V10에는 싱글 DAC가 들어갔다. 세계적인 오디오 기업 뱅앤올룹슨(Bang & Olufsen)의 음질 조정(튜닝) 기술이 더해졌고, 뱅앤올룹슨과 협업해 만든 이어폰까지 함께 제공된다. V20는 구글의 최신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7.0 '누가'와 새로운 검색 기능인 '인앱스'(In Apps)도 세계 최초로 도입했다. 인앱스를 이용하면 이메일, 주소록, 메시지, 유튜브 등의 앱에서 나온 검색 결과를 구글 앱에서 한꺼번에 볼 수 있다. 전·후면부에 모두 '듀얼카메라'가 탑재되고, 색상은 그레이, 실버, 핑크 3가지로 출시될 전망이다. 9월 말에 시판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멀티미디어 기능을 강조한 V20가 전작 V10과 세계 최초의 모듈형 스마트폰이었던 G5의 부진을 씻는 성적을 낼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전략폰의 잇따른 실패로 부진의 늪에 빠진 LG전자로서는 '설욕전'이다. 애플의 언론 초청장 아이폰7으로 불리는 애플의 신모델은 미국시간 7일 오전 10시(한국시각 8일 오전 2시)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엄에서 공개된다. 애플이 신제품에 대해서는 공개 행사 전까지 철저히 입을 다무는 탓에 아직도 추측이 난무하지만, 전문 분석가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신작은 4.7인치 기본 모델과 5.5인치 플러스 모델로 구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만 KGI증권의 밍치 궈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4.7인치 모델 후면 카메라에 광학손떨림방지(OIS) 기능이 적용되고, 플러스 모델에는 애플 최초로 듀얼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전망했다. 듀얼 카메라는 두 가지 이미지를 합쳐서 좀 더 밝고 선명한 촬영기능을 제공할 수 있으며 사진 확대 때 선명도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신작은 외관에서 큰 변화가 없는 가운데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A10'이 탑재돼 성능이 전작보다 20%가량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저장 용량은 32·128·256기가바이트(GB) 등 3가지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16·64·128GB 구성에서 용량이 2배씩 늘어난 것이다. 아이폰 본체에서 헤드폰 연결 잭은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럴 경우 라이트닝 이어팟과 함께 3.5mm 이어폰잭 어댑터가 제공될 수 있다. 이밖에 신작은 1m 수심에서 30분간 견딜 수 있는 방수기능(IPX7)을 갖추고, 색상은 실버, 골드, 로즈골드, 다크블랙, 피아노 블랙 등 5가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경쟁사인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리콜을 결정한 상황에서 신제품 마케팅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삼성전자가 리콜을 마무리하고 판매 재개에 들어가는 10월에는 양사가 전 세계에서 정면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아이폰7 출시 시점은 1차 출시국 기준으로 9월 말이며 국내에서는 10월 말에 시판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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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에어컨 판매량 220만대 넘을 듯…역대 최대[연합뉴스 자료사진]"2013년 기록 갈아치울 것…10%가량 많아"업체들 전망치 상향조정…"절반 이상은 교체수요"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올여름 기록적인 더위에 에어컨 판매량 역시 역대 최고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올해 에어컨 판매량은 22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폭염으로 에어컨 판매량이 정점을 찍었던 2013년(200만대)보다 10%가량 많은 양이다.가전업계 한 관계자는 "업체마다 올해 판매량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것으로 안다"며 "5월 기준으로 200만대를 예상했는데 더위로 판매가 이어지면서 역대 최대였던 2013년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업계 다른 관계자도 "휴가철 막바지로 접어들고 있는데도 에어컨 판매량이 줄지 않고 있다"며 "2013년 수준을 넘어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올해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의 에어컨 판매량은 이미 작년보다 수십 % 많은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전자 신제품 '무풍에어컨 Q9500'은 출시 200일을 앞두고 국내 판매 20만대를 넘어섰다.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스탠드 에어컨 판매량은 작년보다 2배 늘었다.LG전자는 수요 급증으로 에어컨 생산라인의 가동 기간을 이례적으로 2주 연장, 8월 중순까지 가동하기로 했다.위니아 에어컨(스탠드형·벽걸이형)의 7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작년보다 50% 늘었다. 스탠드형 에어컨의 7월 한달간 판매량은 작년보다 280% 이상 증가했다.2011년 180만대, 2012년 150만대 수준이었던 국내 에어컨 시장은 폭염이 기승을 부렸던 2013년에 200만대를 기록했다. 이후 2014년에는 세월호 사태와 2015년 메르스 사태의 여파로 다시 150만여대 수준으로 떨어졌다. 2014년부터는 비가 오지 않는 마른장마까지 계속됐다. 올해 호황은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 영향이 컸다. 정부의 고효율 가전제품 환급정책 또한 판매 증진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업계 관계자는 "현재 에어컨 판매량의 절반 이상은 교체수요로 본다"며 "최근 나온 제품들은 10년 전 제품보다 전기요금 부담이 3분의 1 수준이라 과거 제품으로 '전기요금 폭탄'을 경험한 소비자들이 신제품으로 갈아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에어컨 판매 기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은 이번 주에도 찜통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예보했다. LG전자 에어컨 생산라인 2주 연장 [연합뉴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