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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MWC] ①5G로 여는 미래…IoT·스마트카·VR이 채운다통신업계, 5G 활용한 콘텐츠 경쟁 돌입…융합 서비스 공개국내 통신 3사 CEO, 글로벌 경영 행보 주목 2주 앞으로 다가온 세계 최대의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이하 MWC) 2017'은 신기술로 인해 달라질 미래의 삶을 미리 보는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올해 MWC에는 2천200여 개 기업이 참가할 예정이다. 참가 인원도 200여 개국에서 10만1천여 명에 이를 전망이다.차세대 5G 통신 서비스, 사물인터넷(IoT),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 등 일상의 변화를 이끌 혁신 기술들이 스포트라이트의 중심에 설 것으로 예상된다. ◇ 5G, 속도 뛰어넘은 콘텐츠 경쟁 지난해 MWC에서는 5G 속도 경쟁이 화제를 모았다면 올해는 5G를 활용한 융합 서비스가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5G 시범 서비스를 선보일 KT는 5G를 기반으로 한 실감형 콘텐츠를 소개할 계획이다. 지난해 VR(가상현실) 체험관으로 인기몰이한 데 이어 올해는 VR 루지 체험관을 마련한다.미국 통신사와 제조사의 연합 단체인 '5G 아메리카'는 제2홀에 전시공간을 마련해 미국 내 5G 현황을 소개한다. 5G와 결합한 커넥티드 카도 시선을 끈다. 중국의 대형 통신 기업 화웨이는 5G 활용한 커넥티드 카를 선보일 예정이다. SK텔레콤도 8년 연속으로 단독 전시관을 마련하고, 5G 커넥티드 카를 전시할 예정이다.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 BMW는 올해 처음으로 MWC에 정식 참가해 운전자가 없는 자율주행차를 선보인다.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6' 자료 사진◇ 사물인터넷과 VR로 만나는 미래 사물인터넷은 성장 한계에 부딪힌 통신사들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힘을 쏟는 분야다. 올해 MWC에서는 사물인터넷 시장의 미래를 엿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주요 행사장인 '이노베이션 시티'에서는 AT&T, KT, 시스코 재스퍼 등이 IoT 기기와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KT는 산악이나 해상에서 구조 신호를 보낼 수 있는 사물인터넷 안전 재킷을 전시한다.올해 처음 마련된 넥스테크 홀(NEXTech Hall) 8.0에서는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가상·증강현실과 관련한 최신 기술들이 선을 보인다.중국 통신업체 ZTE는 커넥티드 카·스마트 홈 등 사물인터넷 관련 사업의 성공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글로벌 IoT 회의(Global IoT Summit)'를 연다.날로 커지는 사이버 위협에 대비한 사물인터넷 보안 방안도 행사 기간 주요 주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스페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6 ◇ 국내 통신 3사 CEO 총출동…"성장동력 찾는다"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에 모습을 보였던 국내 통신 3사의 CEO(최고경영자)들은 이번 MWC에도 총출동한다. 3년 연속 MWC를 찾는 KT 황창규 회장은 지난 2015년에 이어 두 번째로 기조연설을 맡았다.황 회장은 개막 첫날인 27일 오전 9시 '모바일. 다음 요소'(Mobile. The Next Element)'를 주제로 열리는 첫 번째 기조연설 세션에 참가해 통신산업의 비전을 소개한다.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을 강조해온 만큼 5G,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등을 아우르는 글로벌 비전을 펼쳐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작년말 취임 후 처음으로 MWC에 참석하는 SK텔레콤 박정호 사장은 개막 전날인 26일 MWC 주관사인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 이사회에 참석하고, 행사 기간 주요 글로벌 기업 및 강소기업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최진성 종합기술원장(CTO)과 박진효 네트워크기술원장은 27일 각각 인공지능(AI), 5G 콘퍼런스에 참여해 SK텔레콤의 발전 전략을 소개한다.지난해 불참했던 LG유플러스 권영수 부회장도 올해는 MWC를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가 별도 전시장을 꾸리지 않았지만, 권 부회장은 지난 CES 때와 마찬가지로 글로벌 기업들과 잇따라 만나며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전해졌다. 2015년 MWC에서 기조연설을 하는 황창규 KT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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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술표준원 "애플 아이폰 결함 논란 주시…조사 검토""전원 꺼짐·배터리 발화 등 자체 인지…애플 측과 대화" 산업통상자원부 소속 기관으로 리콜 명령 권한이 있는 국가기술표준원이 애플 아이폰 꺼짐 현상과 배터리 폭발 논란에 관해 조사를 검토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국가기술표준원 관계자는 14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최근 불거진 아이폰 관련 사안에 대해 잘 알고 있고, 관심을 갖고 유심히 보고 있다"며 "애플코리아 측과도 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단순히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는 문제와 안전 문제는 조금 다르다"며 "이번 사안이 삼성전자[005930] 갤럭시노트7처럼 안전 이슈가 될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아직 조사에 착수한 단계는 아니다"며 "상황에 따라 조사에 나설 수 있으나 현재로선 속단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이는 국가기술표준원이 지난 8월 31일 발화 논란에 휩싸인 갤럭시노트7의 국내 공급이 중단된 것을 인지하고 삼성전자에 조사 결과 보고를 요청한 전례를 떠오르게 한다.당시 삼성전자는 이틀 뒤인 9월 2일 그동안 세계 시장에 공급한 갤럭시노트7 250만대를 전량 회수하는 자체 리콜 발표로 사태를 조기 진화했지만, 교환품이 다시 발화 사고를 일으켜 모델을 단종할 수밖에 없었다. 애플은 현재 전 세계적인 아이폰 결함 논란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지난달 중순 중국 소비자협회는 아이폰 배터리가 30%가량 남았는데도 전원이 예상치 못하게 꺼지는 현상이 빈발한다고 지적했다.애플은 작년 9∼10월 생산한 일부 아이폰6s에서 꺼짐 현상을 확인했다며 배터리 무상 교체를 안내했다. 그러나 아이폰6, 아이폰6플러스, 아이폰6s플러스 등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 논란이 더 커졌다.설상가상으로 중국 상하이 소비자위원회는 아이폰6 시리즈에 불이 붙었다는 소비자 신고 8건을 접수해 공개했다. 애플은 신고된 사고가 외부 충격에 의한 발화였다고 즉시 해명했다. 이어 지난 8일 고위급 임원을 소비자협회에 보내 아이폰 결함 논란에 관해 공식 사과하고 사후 대처 방안을 설명했다. 애플은 중국 시장에서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응에 나선 것과 달리 한국에서 배터리 교체 안내문을 영문으로 게시했다가 뒤늦게 한글로 교체하는 등 미온적인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애플코리아는 현재 웹페이지(https://www.apple.com/kr/support/iphone6s-unexpectedshutdown/)에서 일부 아이폰6s 배터리 교체만을 안내하고 있다. 아이폰6s[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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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中언론 '野초선들 사드방중' 대서특필에 "남남갈등 부추겨"(종합)"일부 野의원이 빌미 제공…백해무익한 방중계획 당장 철회해야"김영우 "출국금지라도 해야하는 것 아닌가 생각들 정도"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새누리당은 6일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 6명이 다음주 중국을 방문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를 논의하기로 한 것을 두고 "우리 정치의 수치"라며 맹공을 퍼부었다. 지상욱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더민주 초선의원 6명의 방중은 대한민국의 안위를 위한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중국을 이롭게 하는 행위"라면서 "도대체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인가 아니면 시민운동가인가"라고 비판했다.지 대변인은 이어 "이들 의원은 이번 기회에 국회의원 선서를 다시 한 번 들여다봐야 한다"며 "당장 중국 방문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민경욱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중국 관영 환구시보(環球時報)가 이날 1면 헤드라인으로 더민주 의원들의 방중 소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한 데 대해 "이 신문은 '소통의 방문'이라고 했는데, 중국의 입장을 모르는 바가 아니다"면서 "국내 정치권의 갈등을 부추기기 위한 언어의 유희에 불과하다"고 강한 어조로 비난했다.이는 사드 배치 찬반문제를 놓고 '남남갈등'을 부추기려는 중국의 전략이라는 의미다. 민 원내대변인은 그러면서 "안타까운 것은 이런 중국의 의도에 이용되는 빌미를 제공한 일부 야당 의원들의 철없는 행태"라며 "제발 지금이라도 분별력과 절제력을 발휘해 백해무익한 방중 계획을 철회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8·9 전당대회' 수도권 합동연설회에 참석, "더민주 지도부가 이번 방중에 대해 '정부·여당이 할 일을 대신 해주는 것인데 무엇이 문제냐'고 했다"면서 "그분들이 모두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의원들인데, 정부·여당 대신 중국에 간다는 말이냐. 앞뒤가 안 맞는다"고 꼬집었다.김영우 국회 국방위원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사드는 우리 대한민국을 지키는 방어무기 체계에 불과함에도 중국이 이를 전방위적으로 반대하는 것은 한·미동맹을 느슨하게 하려는 속뜻이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야당 의원들은 중국의 의도에 말려드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며 "헌정사에서 의원들이 외국을 직접 방문하면서 우리 외교의 기본방향에 반대되는 일을 한 적은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김 위원장은 특히 "이것은 우리 정치의 수치"라며 "속마음은 동료 의원이지만 출국금지라도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 정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더민주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초선의원들의 중국방문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힌 데 대해서는 "김 대표가 사드 문제에 대해서는 현실적이고 합리적으로 판단하신 거 같다"며 "더욱 강력하게 야당 초선의원의 무모한 방중을 막아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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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박람회서 남북교류협력의 성과와 비전 알린다(용인=국민문화신문) 유한나 기자 = 경기도는 오는 5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통일박람회 2016’ 행사에 참가, ‘통일한국의 중심! NEXT 경기, 통일은 희망입니다!’를 주제로 경기도 남북교류협력 성과 홍보에 나선다. 통일부와 통일준비위원회가 개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중앙부처와 공공기관, 언론 매체 등 총 141개 기관·단체가 참여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행사에 처음으로 참가한 이후, 이번이 두 번째 참가다. 지난해 통일박람회에서 ‘경기도가 통일한국을 열어갑니다’를 주제로 전시부스를 운영, 전국 164개 기관 중 12개 기관에만 수여되는 ‘기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이번 행사에서 경기도는 남북교류협력 성과와 비전을 홍보하고, 특히 2015년 연천 포격사건 중 열렸던 평양 유소년 축구대회 당시의 사진을 전시함으로써, 평화의 전령사로서의 경기도 유소년 축구 선수단의 역할을 널리 알림은 물론, 국민들의 통일공감대 확산과 통일의식 고취에도 힘쓸 예정이다. 우선, 홍보관 안으로 들어서면 당곡리 농촌현대화 사업, 개풍 양묘장 조성사업, 말라리아 공동방역사업, 결핵치료 지원, 남북스포츠교류 사업 등 그간 경기도에서 추진한 민생 및 농·축·산림 협력사업에 대한 각종 사진자료를 관람할 수 있다.또한, 2014년 연천에서 개최된 제1회 국제유소년 축구대회와 평양에서 열린 제2회 국제유소년 축구대회의 사진, 북한 선수들의 사인볼, 북한 양궁선수들이 사용하는 양궁과녁 및 화살 등 경기도가 추진한 남북한 스포츠 교류사업의 성과가 담긴 각종 스포츠 물품도 전시한다. 이와 함께 영상 전시물도 운영, 경기도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성과와 공중파 TV를 통해 소개된 국제 유소년 축구대회 관련 영상도 감상할 수 있다. 이외에도 홍보관 입구에서는 그간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성과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홍보물을 배부한다. 홍보관 앞 잔디광장에서는 옛 경기도 지역이었던 개성의 역사와 인물 등을 사진으로 만나보는 코너도 마련했다. 또, 민족 공동 문화유산보존을 위해 경기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개성지역 한옥 보존사업’의 성과를 사진을 통해 소개한다.윤병집 경기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그간 추진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성과와 비전, 접경지역인 경기도의 역할을 알려 경기도가 주도하고 있는 남북 교류협력 사업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할 방침”이라며, “앞으로도 남북한 간 화해협력과 통일기반 마련을 위한 사업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한편, 경기도는 그간 말라리아 공동방역사업, 북한 다제내성 결핵환자 치료지원 등 인도적 · 호혜적 협력 사업은 물론, 국제 유소년 축구대회 및 국제 양궁대회 개최, 개성한옥보존사업 추진 등 스포츠 및 사회 문화 교류 사업을 통해 민족의 동질성 회복과 신뢰를 회복하려는 노력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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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을 왜 써"…대화창서 송금·쇼핑·예약 '톡톡'다기능 메신저 급부상…국외에선 인공지능 기반 챗봇 관심 메신저를 쓰는 사용자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친구와 채팅을 하면서 은행 송금, 쇼핑 물품 검색, 항공권 예약을 단번에 할 수 있을까? 수년 전만 해도 상상에 그쳤을 이런 생각이 빠르게 현실이 되고 있다. 쇼핑·금융 등 앱(스마트폰 응용프로그램) 기능을 대화창에 합친 다(多)기능 메신저가 잇달아 등장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과 대화하며 시사현안 파악 등 업무를 해결하는 차세대 '챗봇'(Chatbot) 서비스까지 나오면서, 장기적으로는 메신저가 다수의 앱을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다기능 메신저의 최근 예는 카카오[035720]가 이달 말 카카오톡(카톡)에 추가하는 '대화창 즉시 송금' 기능이다. 종전 카톡에서 상대에게 돈을 보내려면 '뱅크월렛 카카오'란 별도 앱을 구동해야 하지만 이젠 대화창에서 바로 송금을 할 수 있게 된다.카카오는 이 밖에도 전자상거래 등 다양한 앱 기능을 카톡에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네이버의 메신저 라인도 일본 등 국외에서 '라인 비즈니스 커넥트'라는 기능을 제공한다. 대화창에서 피자 배달이나 은행 잔고 확인 등을 바로 할 수 있다. 이 기능의 국내 공개는 미정이다.국내 스타트업인 텍스트팩토리는 카톡과 SMS(단문서비스) 기반으로 '문비서'란 유료 메시징 서비스를 최근 선보였다. 말만 걸면 국외 직구, 퀵서비스·골프장 예약, 화환배달 등 일을 해준다. 상담원이 메시지를 받아 일을 처리하는 다소 고전적(?) 방식이지만 앱을 열 필요 없이 대화만으로 고충을 해결하는 편리함을 잘 구현했다는 평이다.인공지능이 상담원 역할을 대신하는 챗봇은 한국에선 아직 주요 사례가 없지만, 국외에서 관심이 매우 크다. 중국의 최대 메신저인 위챗은 말만 걸면 음식주문이나 호텔·항공권 예약을 해주는 챗봇이 상용화한 단계다. 미국의 신세대 메신저인 킥(KiK)은 의류유통·기상정보 업체 등과 손잡고 다양한 챗봇을 구매하는 '챗봇샵'(Chatbot Shop)을 운영한다. 날씨 예보를 알려주거나 옷차림을 추천하는 등 특정 작업을 잘하는 챗봇을 내려받을 수 있는 곳이다.세계 1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도 챗봇을 성장 동력으로 강조하면서 이번 달 13일 챗봇 플랫폼을 선보였다. 누구나 챗봇을 만들어 사용자 수가 9억 명에 달하는 페이스북 메신저에 뿌릴 수 있게 된 것이다. 한국에서도 쓰는 사람이 많은 유럽계 메신저 텔레그램도 작년 6월 비슷한 챗봇 플랫폼을 열었다.이처럼 메신저가 빠르게 발전하는 것은 스마트폰 앱 시장의 정체와 연관이 작지 않다. 대중이 앱을 많이 까는 것을 꺼리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메신저와 같은 소수 '필수' 앱의 역할이 대폭 커진 것이다.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기사에서 메신저를 1개 이상 깐 스마트폰 이용자가 25억명에 달한다면서 챗봇 등 메신저 서비스가 앱을 잇는 차세대 시장 개척자(the next frontier)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서울대 이준환 교수(언론정보학과)는 20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메신저가 개인 일상정보와 관련된 업무를 맡는 사례는 계속 늘 것이며 장기적으로는 이 기술이 사람의 필요성을 폭넓게 이해하는 인공지능 '중개자'(agent) 형태로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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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정글북' 흥행대박 예고…개봉 첫날 372억원 수입(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종우 특파원 = 월트 디즈니의 신작 영화 '정글북'(The Jungle Book)이 흥행 대박을 예고했다.16일(현지시간) 미국의 영화흥행 정보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닷컴'에 따르면 미국 전역에서 전날 개봉한 정글북은 첫날 티켓판매 수입 3천240만 달러(약 372억 원)를 기록하면서 흥행영화 1위에 등극했다.이는 스크린당 평균 8천 달러 이상을 거둬들인 것이다. 이 같은 추세대로라면 일요일인 17일까지 7천만∼8천만 달러를 벌어들일 것으로 모조닷컴은 예상했다.이어 '우리 이발소에서 무슨 일이 3'(Barbershop: The Next Cut)이 정글북보다 한참 못 미친 700만 달러(80억 원)의 티켓판매 수입으로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영화 `정글북' 포스터 미국 전역의 4천28개 극장에서 일제히 개봉된 정글북은 개봉 전부터 영화 비평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으면서 흥행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디즈니는 노벨문학상을 받은 러디어드 키플링의 명작 '정글북'을 최첨단 컴퓨터 그래픽 기술을 활용해 완벽한 실사영화로 내놓았다. 정글북의 내용은 갓난아기 때 버려져 늑대 무리에서 자라난 소년 모글리(닐 세티 분)가 동물 친구들과 함께 정글에서 펼치는 모험 이야기다. 정글북은 '아이언맨' 시리즈를 연출한 존 파브로 감독과 '캐리비안의 해적', '아바타', '그래비티'의 제작진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여기에 빌 머레이, 스칼렛 요한슨, 벤 킹슬리, 이드리스 엘바, 루피타 뇽오, 크리스토퍼 월켄 등 연기파 배우들이 목소리 연기에 참여해 몰입도를 높였다. 정글북은 로튼 토마토에서 신선지수 100%를 기록하며 '아바타' 이후 가장 놀라운 영화적 신세계(The Wrap)라는 극찬을 받았다. 한편, 디즈니는 정글북 속편을 계획하고 있다. 연출은 존 파브로가, 각본은 저스틴 마크스가 각각 맡기로 했다. 정글북은 한국에서 6월 2일 개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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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세대 준비 중장기 전략 담은 「경기비전 2040」 발표경기도가 도의 중·장기 전략인 ‘경기비전 2040’을 발표하고 비전으로 ‘활력있는 경제, 더불어 사는 행복공동체’를 제시했다. 경기도는 15일 오전 9시 남경필 경기도지사 주재로 열린 전략 주간정책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새로운 희망, 담대한 비전. 경기비전 2040’을 발표했다. 경기도는 이날 2040 미래 비전 실현을 위한 기본 전략으로 ▲전국 평균보다 GRDP 성장률 1%를 더 성장하는 지역경제구조의 혁신 전략, ▲경기도형 사회통합모델 형성을 통한 사회통합 행복공동체 형성 전략, ▲남북경제통합 거점을 형성해 통일을 리드하는 경기도 전략 등 3가지를 채택했다. 도는 이같은 기본 전략 실현을 위해 지역경제구조 혁신 전략 부분에서는 ▲1+5 Digital City, ▲스타트업 50-100, ▲영(YOUNG) 경기도, ▲경기순환철도, ▲글로벌 30을, 사회통합의 공동체 형성 전략 부분에서는 ▲경기공동체, ▲평생학습사회, ▲100세 시대, ▲에너지자립을, 통일을 리드하는 경기도 전략 부분에서는 ▲한반도 경제권, ▲경제통합을 선도하는 선제투자, ▲지역국가형 지방정부 실현 등 모두 12개 미래과제를 제시했다. 도는 이어 총론 비전과 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해 △경제, △교통, △사회통합·복지, △교육·문화·관광, △ 공간, △환경·에너지, △통일, △지방분권 등 8개 부문으로 다시 구분하고, 모두 26개 전략과 87개 추진과제(아젠다)를 세부적으로 제시했다. 이밖에도 도는 이날 민선 6기에 추진 중인 25개 주요 도정사업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하고, 도정사업의 추진에 따른 5년, 10년 후의 경기도의 변화상도 제시했다.도는 민선 6기 동안 기반구축비 약 5조 4,682억 원과 생산·운영투자 22조1,390억 원 등 27조 6,252억 원이 투자될 것으로 예상하고, 이에 따라 향후 10년간 생산유발효과 53조 5,126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18조 7,426억원, 취업(고용+자영) 유발효과 60만 2,933명, 고용 유발효과 43만 8,138명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경기도의 변화상으로 ▲2020년 판교제로시티 조성 등으로 혁신생태계(start-up city) 조성, 나눔과 상생정치의 기반 조성, ▲2025년 통일경제 특구, K-디자인 빌리지 조성 등으로 통일기반 조성과 북부발전 가시화, ▲2030년 도시경쟁력 높이기 전략 추진에 따른 글로벌 도시경쟁력 확보, 건강⋅행복도시 실현, ▲2040년 창업경제 기반과 사회통합형 정책 추진으로 ‘활력 있는 경제, 더불어 사는 행복공동체’가 실현될 것으로 예측했다.도는 향후 2040 비전의 시책화, 사업화를 위해 실국별 액션플랜을 수립하고, 한 세대를 미리 준비하는 도정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경기도는 지난 2월 경기비전 2040 수립 계획을 발표한 후 경기연구원과도민 원탁회의, 도의회와 워크숍, 전문가 자문, 포럼, 공청회 등을 거쳐 ‘경기비전 2040’ 비전과 전략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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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주년 신승훈, 12월 단독 콘서트…'아이 엠 신승훈'(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올해로 데뷔 25주년을 맞은 '발라드의 황제' 신승훈이 연말 자신의 브랜드 콘서트인 '2015 더 신승훈 쇼'를 개최한다. 11일 공연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정규 11집으로 컴백하는 그는 12월 4~6일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2015 더 신승훈 쇼 - 아이 엠 신승훈'(I AM SHIN SEUNG HUN)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에서는 9년 만에 발표하는 정규 앨범 수록곡들과 25년간 발표한 히트곡들을 아울러 들려준다. 주최측은 "28인조 오케스트라와 함께 모이는 게 기적이라고 할 수 있는 드림팀 밴드가 참여하며, 최고의 음향 시스템을 구축해 마치 CD를 공연장에서 듣는 듯한 무대로 라이브가 무엇인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소개했다. 신승훈은 1990년 1집이 데뷔 앨범 최초로 판매량 158만 장을 기록한 걸 시작으로 5집이 247만 장 팔리는 등 7장 연속 밀리언셀러를 기록했다. 정규 앨범 10장까지 총 판매량 1천500만장을 기록한 그는 2008년, 2009년, 2013년에 3연작 미니앨범 시리즈 '쓰리 웨이브스 오브 언익스펙티드 트위스트'(3 waves of unexpected twist)를 선보여 음악적인 실험도 했다. 이번 공연 티켓은 오는 17일 오후 2시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팬클럽 선예매는 16일 오후 2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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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돌 맞는 코넥스 "많이 컸네"…거래대금 415%↑중소·벤처기업 전용 주식시장 코넥스(KONEX) 2015 상반기 상장법인 합동 기업설명회(IR)에 참가한 업체 부스에서 상담이 이뤄지고 있다.(연합뉴스 자료사진) "상장 실적은 아쉬워…정보 부족 문제 해결 필요" (서울=연합뉴스) 김수진 기자 = 다음 달 1일 두 돌을 맞는 코넥스시장의 거래규모가 부쩍 커졌다. 코넥스시장은 자본시장을 통해 초기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2013년 7월 출범한 신(新)시장이다. 박근혜 정부가 기치로 내건 창조경제의 동맥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 속에 큰 관심을 받았지만, 초기 성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정부의 정책 지원과 투자자들의 늘어난 관심에 힘입어 벤처기업의 '성장 사다리'로 자리를 찾아가는 모습이다. ◇ 투자자 관심 속에 거래대금 '쑥쑥'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넥스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이달(1~19일) 들어 22억7천만원으로 집계됐다. 코넥스시장의 월별 일평균 거래대금이 20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출범 첫달인 2013년 7월 4억 4천만원에 비해 415.9% 상승했다. 같은 기간 일평균 거래량과 시가총액도 각각 7만1천주에서 17만주로, 4천964억원에서 2조8천213억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지난 18일 기준 시초가 대비 주가가 상승한 기업은 전체의 56%인 42개사로 평균 164.8% 올랐다. 유상증자 등을 통한 자금조달 규모도 늘었다. 75개 상장사 중 37.3%에 해당하는 28개사가 50차례에 걸쳐 1천102억원을 조달했다. 이중 올해 들어 조달된 자금은 287억원이다. 코넥스시장의 거래규모는 지난해 11월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이 도입되면서 크게 늘었고, 올해 들어 금융당국이 코넥스 활성화 의지를 드러내며 증가 폭이 더 커졌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지난 3월 취임 직후 코넥스시장 활성화를 위해 시장운영방식을 전면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약 한 달 만에 투자자 예탁금 규모를 3억원에서 1억원으로 낮추고, 연간 3천만원 한도에서 예탁금 제한 없이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개편안을 발표했다. 이현희 현대증권 연구원은 "진입 규제 완화로 인한 코넥스시장 활성화 기대감에 코스닥 투자자를 중심으로 관심이 커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 상장사 75개…코스닥 이전 상장 7개사에 그쳐 여전히 미흡한 점도 있다. 특히, 지난 2년간의 상장 실적에 대해서는 후한 점수를 주기 어렵다. 현재 코넥스 상장사는 모두 75개사로 출범 당시(21개사)보다 보다 54개 증가했다. 2년 동안 신규 상장이 한 달 평균 2~3개사에 그친 셈이다. 코스닥 시장으로의 이전 상장도 주춤하다. 코넥스시장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는 만큼, 일정한 요건을 갖춘 상장사가 코스닥시장으로 이전 상장할 경우 일부 심사 면제, 자기자본 요건 완화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전 상장 기업은 출범 초부터 현재까지 아진엑스텍[059120], 메디아나[041920], 테라셈[182690], 랩지노믹스[084650], 하이로닉[149980], 아이티센[124500], 베셀[177350] 등 7개사에 불과하다. 한국거래소는 올해 모두 100개 기업의 신규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올해 신규 상장한 기업은 8개에 불과하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신규 상장이 지지부진한 것은 아쉬운 점"이라며 "코넥스시장 상장 자체가 늘어야 코스닥 이전 상장도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코넥스시장 상장 기업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것도 문제다. 지난해 나온 코넥스 상장사에 대한 증권사의 보고서는 총 12건에 불과했다. 코넥스 기업의 상장과 상장유지를 돕는 지정자문인(증권사)이 있지만, 지난 4월 기준으로 지정자문인 증권사 14곳 중 6곳만이 보고서를 발간했다. 코넥스 전체 상장사 45개사에 대해서는 기업분석 보고서가 단 한 건도 나오지 않았다. ◇ 문턱 낮아지는 코넥스…성장 기대감 'UP' 전문가들은 이달 말부터 코넥스시장 투자 기본 예탁금이 3억원에서 1억원으로 낮아지고, 내달부터 예탁금 수준에 관계없이 3천만원까지 투자할 수 있는 소액투자전용계좌제가 도입되면 코넥스시장이 한 단계 더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자본시장연구원은 기본예탁금이 1억원으로 낮아지면 코넥스에 참여 가능한 투자자가 전체 주식투자 인구의 2.6%인 11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한다. 황세운 실장은 "개인들의 참여가 더 확대되면서 코넥스시장에 대한 평가가 더 개선될 가능성이 높고, 신규 상장도 더 활발히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자 알권리 강화를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금융당국은 지정자문인을 현행 16개사에서 51개사로 늘리는 한편, 코넥스 기업 보고서를 발행하는 자문인에 금전적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이현희 연구원은 "90%의 증권사 참여가 예상되는 중요한 계획"이라며 "지정자문인 수 증가로 기업들의 코넥스 상장이 더 활발해 지고, 종목이 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도 함께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gogo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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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더블 밀리언셀러, 멤버들과 고기 한번 먹어야죠"리더 수호 인터뷰…멤버들 이탈에 "충격받았지만 지금 팀분위기 좋아" "음원 '낮져밤이' 현상도 팬들 덕…북미 공연 해보고파"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1집에 이어 2집까지 '더블 밀리언셀러'를 달성하니 정말 실감 나지 않았어요. 부담은 더 커졌고요. 멤버들과 자축 파티를 못했는데 고기 한번 먹어야겠어요. 하하." 그룹 엑소의 리더 수호(본명 김준면·24)는 최근 한 방송사에서 가진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정규 2집과 2집의 리패키지 앨범을 합해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한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앞서 이들은 2013년 정규 1집과 1집의 리패키지 앨범으로도 밀리언셀러를 기록해 잇단 '대박'을 터뜨렸다. 정규 앨범과 리패키지 앨범을 포함한 판매량임을 고려해도 요즘 같은 음원 시대엔 꿈의 수치다. 특히 가요계에는 '보이그룹의 음원 성적은 좋지 않다'는 고정관념이 있는데 이들은 앨범과 함께 음원으로도 '쌍끌이' 흥행을 했다. 2집의 리패키지 앨범 타이틀곡 '러브 미 라이트'(LOVE ME RIGHT)는 발매일인 3일 음원차트 1위를 휩쓴 데 이어 '낮져밤이'(낮에는 지고 밤에는 이긴다는 인터넷 신조어) 음원으로 불리는 현상이 나타났다. 시장 점유율 60%인 멜론 차트에서 늦은 밤부터 새벽까지 1위로 올라서고, 아침이 되면 빅뱅에 1위를 뺏기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는 것. 엑소의 신곡들은 공개 9일째인 11일 오전 5시 기준으로도 멜론 차트 1~3위를 휩쓸었다. 이 밖에도 엑소가 떼는 걸음은 늘 기록적인 수치로 다른 가수들을 압도한다. 2집은 미국 빌보드의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한국 남자 가수로는 최고 순위인 95위에 올랐다. 이들이 출연한 웹드라마 '우리 옆집에 엑소가 산다'(EXO NEXT DOOR)는 국내 웹드라마 사상 최다 조회수인 5천만 뷰를 돌파했다. 유튜브가 최근 서비스를 시작한 뮤지션 통계 사이트 '뮤직 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업로드된 엑소 관련 동영상 총 조회수는 11일 기준 약 4억3천900만 건(중국은 집계에서 제외)에 달한다. 그러나 독보적인 입지를 다지는 과정에서 중국인 멤버 세명(크리스, 루한, 타오)이 이탈하는 악재도 겪었다. 12인조에서 현재 9인조로 활동 중이다. 수호는 "가족으로 생각했기에 멤버들이 충격을 받았고 힘들어했다"며 "때론 자포자기해 멤버들과 서로 대화를 많이 안 한 적도 있다. 하지만 우린 심기일전했고 지금은 팀 분위기가 좋다. 단합도 잘 되고 신나게 하다 보니 활동도 재미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수호와의 일문일답이다. -- 더블 밀리언셀러는 대단한 기록인데. ▲ 모두 팬들 덕에 달성한 것이다. 그 소식을 들은 이후부터는 공연이나 방송 무대에 오를 때 책임감과 부담이 커졌다. 앞으로도 긴장하며 좋은 무대를 보여 드릴 것이다. -- '러브 미 라이트'가 '낮져밤이' 음원으로 통하더라. ▲ (웃음) 팬들이 밤에 우리 노래를 많이 듣는 것 같다. 일반 대중은 밤에 주무시지 않나. 하하. 팬들 중엔 우리 음악을 들으며 자는 분들이 많아 차트에서 그런 상황이 연출된 것 같다. 나도 컴백하고는 우리 노래를 많이 들으며 잔다. -- 이 곡은 전작인 '콜 미 베이비'(CALL ME BABY) 보다 음악이나 퍼포먼스, 스타일 모두 힘을 뺀 느낌인데. ▲ '콜 미 베이비' 때는 '쿨'하고 멋진 남자 이려고 했다. 음악에도 힘을 실어 무거운 느낌이었다. 반면 '러브 미 라이트'는 여름이 다가오니 대중이 편하게 듣도록 안무도 격하지 않고 재미있는 요소를 추가했다. 등굣길 버스에서, 드라이브하면서 신나게 즐길 수 있는 노래를 하고 싶었다. -- 국내뿐 아니라 해외 반응도 좋다. 빌보드 앨범차트 95위에 진입했는데. ▲ K팝 가수라면 누구나 빌보드에 오르고 싶어할 것이다. 이 또한 실감 나지 않는 순위다. 'K팝이 해외에서도 통하는구나'란 생각에 우리도 기회가 된다면 영어 버전으로 음반을 내고 콘서트도 하고 싶다. 엑소가 미국에서 단독 공연을 해본 적이 없다. -- 유튜브 '뮤직 인사이트'에서 엑소의 영상을 많이 본 국가 중 미국이 4위에 올라 있더라. ▲ 엑소가 운이 좋은 건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 등 SM타운 선배들이 닦아 놓은 길 덕을 톡톡히 봤다는 것이다. 우리가 마치 그 결정판처럼 이목을 집중적으로 받은 것 같다. -- 지난 3월 아이돌 그룹으로는 처음 1만여 석 체조경기장에서 5회 공연을 매진시켰다. 수만 명 앞에 설 때 느낌은 어떤가. ▲ 엄청난 함성이 들리면 소름이 돋는다. 정말 감사한 게 땀만 닦아도, 물만 마셔도 소리를 질러주신다. 팬들이 야광봉을 흔들고 우리를 위한 이벤트를 보여주면 절로 힘이 난다. 아드레날린이 분비되는지 정말 신기하다. 공연 마지막 체력적으로 소진해 한계라고 느낄 때도 환호를 받으면 네 곡 연달아 하는 엔딩 무대에서 다시 힘이 난다. -- 중장년 중엔 '엑소가 왜 인기냐'고 묻기도 한다. ▲ 멤버들의 캐릭터가 한 명도 겹치지 않고 개성이 있어서인 것 같다. 나도 연습생 생활 6년 반, 데뷔한 지도 3년이 돼 근 10년간 이 분야에 있었는데 멤버가 많은 건 팬들의 사랑을 받는데 유리한 것 같다. -- 반면에 (수호가 출연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두근두근 인도'를 보니 인도 사람들이 알아보지 못하던데 당황스럽진 않았나. ▲ 인도에선 한국을 잘 모르는 분들도 있어 어느 정도 예상은 했다. 한국을 아는 분들도 삼성과 싸이 선배의 '강남스타일' 정도를 아시더라. 하지만 인도는 앞으로 기대되는 시장이라는 걸 알았다. 엑소의 '늑대와 미녀'의 포인트 안무인 '나무' 퍼포먼스가 인도에서 통하겠다고 생각했다.(웃음) -- 데뷔 3주년인 엑소에게 '신의 한 수'가 된 노래는 뭔가. ▲ 당연히 널리 불린 '으르렁'이다. 데뷔 음반 때는 어두운 느낌의 퍼포먼스를 내세워 대중을 사로잡기 힘들었는데 '으르렁'으로 우리 팀이 크게 주목받았다. -- 빡빡한 스케줄을 소화하면서도 외롭다고 느껴질 때는 언제인가. ▲ 개인 활동을 할 때다. 최근 포항에서 첫 영화 '글로리데이'를 촬영했는데 촬영장에서 사람들과 친해졌지만 일정이 끝나고 이동할 때나, 밤에 숙소에 혼자 있을 때 한풀이할 사람이 없더라.(웃음) 그때 연기에 대한 근심 걱정이 많아 나를 잘 아는 멤버들인 카이, 세훈이와 얘기하면 답답한 마음이 풀릴 것 같았는데 그렇지 못해 외롭더라. -- 훗날 돌아보면 엑소는 어떤 의미일까. ▲ 멤버들 속내까진 모르지만, 난 인생에서 가장 찬란한 순간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랜 연습생 생활을 해 무대의 소중함을 알고, 누군가에게 큰 사랑을 받는 것도 쉽지 않다는 걸 안다. 그래서 무대에 오르기 전 멤버들과 '엑소 사랑하자'란 구호를 외치고는 하늘에 '감사하다'고 기도한다. 힘이 안 날 때도 '좋은 무대, 많은 대중 앞에 서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마인드 컨트롤을 한다. -- 현재 앨범 활동과 월드투어를 병행하는데. ▲ 12~13일 대만 공연이 있고 다음 주 태국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지역의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가능하다면 북미 등지에서도 콘서트를 해 세계인들에게 엑소의 무대를 보여 드리고 싶다. 리패키지 앨범 활동은 정규 앨범처럼 길게 하진 않는데 팬들에게 힐링되는 순간을 많이 만들고 싶다. mimi@yna.co.kr